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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루아침에 억만장자가 되니?
BGM : one day one coke \u0026 Scytheffect – Grawl (Unreleased)
편집동무:쿤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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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거래소’로 재벌‥1년 만에 자산 ‘8배’ – MBC뉴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처음으로 대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코인 열풍을 타고 1년 만에 자산이 8배나 늘어났습니다.
Source: imnews.imbc.com
Date Published: 7/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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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활용하는 러 신흥재벌들…제재 성공할까 | 연합뉴스
러시아를 겨냥한 국제사회 제재가 잇따르자 러시아 신흥재벌들이 제재 회피 수단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몰려들고 있습니다. 더 타임스는 영국의 한 …
Source: www.yna.co.kr
Date Published: 9/1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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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으로 200억 벌어 동남아 이민…흙수저 증권맨 한숨 박의명 …
이유는 ‘신흥 코인 재벌’을 보면서 느끼는 박탈감입니다. … 이중 한 명은 비트코인이 개당 300만원이던 시절에 3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 …
Source: www.hankyung.com
Date Published: 4/1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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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트코인 재벌이 10억 달러를 굴리는 법 – 한겨레
비트코인이 있고, 이더리움은 없다. 그리고 이오스(EOS), 믹스인네트워크(Mixin.one) 정도다. 믹스인은 잘 모를텐데, 어떤 블록체인 자산도 안전 …
Source: www.hani.co.kr
Date Published: 12/2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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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비트코인으로 ‘조 단위’로 수익 올린 코인 재벌 10명 이상 …
국내에 ‘조 단위’의 비트코인 보유자가 10명 이상 존재하고 있다는 이야기 … 이들은 일명 ‘신흥 코인 재벌’이라는 수식어로 불리며 재산은 적게 1~2 …
Source: www.insight.co.kr
Date Published: 8/1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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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이 부자 서열 바꿨다…亞 1위는 115조원 가진 45세 이 남자
창업 5년차 스타트업 창업자가 수십년에 걸쳐 내려온 인도 최대 재벌 가문과 … 그날부터 비트코인을 공부한 자오창펑은 아파트까지 팔아 비트코인에 …
Source: www.chosun.com
Date Published: 2/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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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재벌 대체자산 부각”… 비트코인, 4만4000달러대 돌파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4만4000달러선을 돌파했다.?2일 오전 8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마켓캡에서 비트 …
Source: moneys.mt.co.kr
Date Published: 11/1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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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결과 | 쇼핑하우
(주)카카오는 통신판매중개자로서 통신판매의 당사자가 아니며 상품의 주문, 배송 및 환불등과 관련한 의무와 책임은 각 판매자에게 있습니다. 각 판매처의 매매보호 …
Source: m.shoppinghow.kakao.com
Date Published: 8/2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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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비트 코인 재벌
- Author: 빼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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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18. 1. 10.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1jxFz2BWqaM
‘코인 거래소’로 재벌‥1년 만에 자산 ‘8배’
전체재생
◀ 앵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처음으로 대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코인 열풍을 타고 1년 만에 자산이 8배나 늘어났습니다.배주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2017년 10월에 처음 문을 연 뒤, 코인 열풍을 타고 급성장했습니다.지난해 매출은 3조 7천억 원인데, 영업이익이 3조 2천억 원.영업이익률이 무려 88%나 됩니다.작년에 장사 잘했다는 현대차의 15배입니다.현금을 쓸어담은 겁니다.업비트를 운영하는 기업 두나무는 막강한 자금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엔터테인먼트, 중고 명품시계 거래, 부동산 투자까지 자회사가 14개나 됩니다.총 자산규모는 10조 8천억 원.불과 1년 만에 8배나 늘어났습니다.공정거래위원회가 자산 5조 원이 넘는 76개 대기업을 발표했는데, 두나무가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두나무는 자산 10조 원도 넘어서, 상호출자 금지 대상 대기업에도 단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두나무가 단숨에 자산 10조 원을 돌파한 건, 고객들이 현금으로 넣어놓은 예치금 5조 8천억 원이 포함됐기 때문입니다.금융회사는 고객 예치금을 자산에서 제외하지만, 가상화폐 거래소는 아직 금융사로 분류돼있지 않고 있습니다.대기업 집단 순위는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우선 SK가 반도체, 바이오, 배터리에 힘입어 처음으로 현대차를 제치고 자산 순위 2위에 올랐습니다.카카오가 15위, 네이버 22위, 넷마블 35위, 넥슨 39위로 IT와 게임 업체들은 순위가 급상승했고, ‘배틀그라운드’ 게임을 만든 크래프톤도 처음으로 대기업 집단에 진입했습니다.MBC뉴스 배주환입니다.▷ 전화 02-784-4000▷ 이메일 [email protected]▷ 카카오톡 @mbc제보
비트코인 활용하는 러 신흥재벌들…제재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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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연일 쏟아지는 가운데, 러시아 재벌들이 자산을 지키기 위해 암호화폐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암화화폐를 통한 완벽한 은닉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러시아를 겨냥한 국제사회 제재가 잇따르자 러시아 신흥재벌들이 제재 회피 수단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몰려들고 있습니다.
더 타임스는 영국의 한 암호화페 분석 회사가 서방이 제재한 러시아 인사들과 관련한 전자지갑을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지갑에는 수백만 파운드의 자산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러시아 관련 범죄 활동과 연계된 암호화폐 주소도 1,500만 개 이상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리가르히’로 불리는 러시아 신흥재벌들이 암호화폐에 몰리는 것은 서방이 러시아 금융기관과 통화 시스템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도록 전방위적인 제재를 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방 제재로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고 금융시장이 대충격에 빠지면서 신흥재벌들이 가상화폐를 제재 회피 경로로 삼을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던 상황.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해 러시아 시장 철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도 대부분 러시아 내 영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암호화폐가 완벽한 제재 우회 수단은 아니라고 입을 모읍니다.
암호화폐도 결국엔 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에 회피 수단으로 사용될 수는 있어도 완벽한 묘책은 아니라는 겁니다.
미국과 유럽 역시 금융제재 사각지대로 남을 수 있는 암호화폐 제재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EU, 유럽연합은 제재 대상에 가상화폐를 포함시켰고, 미국은 다국적 태스크포스를 꾸려 러시아 집권층과 신흥재벌 등의 자산동결과 압류, 형사처벌에 필요한 정부를 수집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_침공 #올리가르히 #암호화폐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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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으로 200억 벌어 동남아 이민”…흙수저 증권맨 ‘한숨’ [박의명의 불개미 구조대]
올해 은행권의 희망퇴직 감원이 역대급 규모로 파악된다. 통상 희망퇴직은 경영여건이 악화될 때 시행되는데, 은행들이 역대급 실적을 낸 올해 희망퇴직 규모를 늘린 건 이례적이다. 유리한 희망퇴직 조건을 제시, 인력구조를 재편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가장 먼저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SC제일은행에선 지난 10월 말 기준 496명이 회사를 떠났다. 926명이 특별퇴직한 2015년 이후 6년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번 희망퇴직 신청 대상자는 근속 기간 10년 이상인 40~50대 직원들로, 작년보다 대상자 및 조건이 확대됐다. 직위나 연령, 근속 기간에 따라 최대 36~60개월분의 월급을 특별퇴직금으로 지급했다. 최고 한도는 6억원으로 연령에 따라 창업지원금 최대 6000만원과 자녀 학자금 최대 4000만원도 제공했다. 소비자금융 사업 부문 철수를 진행 중인 한국씨티은행의 희망퇴직 신청자도 2300여명에 달했다. 전체 직원(3250명)의 70% 수준이다. 씨티은행은 최대 7억원 한도로 정년까지 남은 월급을 100% 보상하고, 창업 및 전직 지원금 2500만원도 추가 제공한다. 희망퇴직 신청 직원들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지난달 말 희망퇴직을 받은 NH농협은행에서도 만 40세 직원 신청자만 56명에 달했다. 올해 희망퇴직 대상자가 1965년생~1973년생으로 지난해(1964~1967년생)보다 크게 확대된 결과다.지난달 희망퇴직 공고를 낸 BNK부산은행도 희망퇴직 연령대를 확 낮췄다. 회사는 ’10년 넘게 근무한 직원 누구나’ 희망퇴직을 신청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공고를 내면서 아예 나이 조건을 없앴다. 직금도 임금 32~42개월치를 지급한다. 지난해 조건보다 2개월치(중간 간부 기준)가 더 늘어났다.올해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 하나은행을 제외한 4대 시중은행에서 짐을 싼 희망퇴직자만 4900명에 육박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과거 구조조정 칼바람에 어수선한 분위기와 달리 예년보다 좋은 희망퇴직 조건에 조기 퇴직하는 40대 초반 행원도 늘고 있다”며 “씨티은행은 파격적인 특별퇴직금으로 철수하는 소매금융뿐 아니라 기업금융 직원들도 많이 신청했다”고 했다. 올해 은행권 ‘실적잔치’…디지털 가속화로 인력구조 재편 필요성 높아져은행권의 희망퇴직자가 대폭 늘어난 것은 올해 퇴직 조건이 좋아진 데다 대상자도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일례로 SC제일은행 희망퇴직자는 지난 10월 최대 6억원까지 36~60개월분(월 고정급 기준)의 특별퇴직금을 받았다. 지난해 조건(최대 38개월)과 비교해 퇴직금이 종전보다 많게는 수억원 가량 더 늘어난 수준이다.은행들이 올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결과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19개 국내은행의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15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5% 급증했다. 지난해 전체 국내은행의 순이익 12조1000억원을 이미 뛰어넘은 것이다. 금융환경이 비대면 및 디지털로의 변화가 가속화하면서 인력구조 재편이 필요하다는 점도 희망퇴직 대상자가 확대된 이유로 지목된다. 오프라인 점포 통폐합 등 영업점 직원은 줄여야 하는 반면 개발자 등 정보기술(IT) 인력 수요는 늘고 있어서다.특히 올해 들어 시중은행 점포 수는 눈에 띄게 줄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은 올해 11월까지 203개 점포를 폐쇄했다. 이달 말까지 59개 지점이 문을 닫을 예정이다. 시중은행 점포 수는 올해 6월 기준 3492곳으로 2016년(4144곳)과 비교하면 652곳 감소했다. 향후 은행권 희망퇴직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경우 이달 중 희망퇴직을 진행하기 위해 노사와 관련 사항을 협의하고 있다. KB국민은행 노사는 지난 1일 협의를 시작했고,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교섭을 벌이고 있다. 조만간 신한은행도 노사 합의를 진행할 것으로 점쳐진다. 주요 은행들은 내년 1월 정기 희망퇴직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중국 비트코인 재벌이 10억 달러를 굴리는 법
신년 인터뷰(하)
중국 암호화폐 투자자 리샤오라이
[편집자 주] 리샤오라이(李笑ge·리소래)는 중국 암호화폐 업계 저명 인사로, 각종 강연과 저술 등으로 블록체인·암호화폐 대중화에 적잖이 공헌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인터뷰에서 자신이 굴리고 있는 자산이 10억달러 규모라고 밝힐 정도로 성공한 투자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동시에 ‘논란이 있는 인물’이라는 꼬리표도 따라붙는다. 지금은 ‘중국 고래’로 이름을 얻고 있는 그이지만 한때는 한국의 대학에서 조선족 학생 대상 장학금을 받았던 유학생이기도 했다. 코인데스크코리아는 리샤오라이와의 만남을 2020년 첫 인터뷰 기사로 싣는다. [편집자 주] 리샤오라이(李笑ge·리소래)는 중국 암호화폐 업계 저명 인사로, 각종 강연과 저술 등으로 블록체인·암호화폐 대중화에 적잖이 공헌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인터뷰에서 자신이 굴리고 있는 자산이 10억달러 규모라고 밝힐 정도로 성공한 투자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동시에 ‘논란이 있는 인물’이라는 꼬리표도 따라붙는다. 지금은 ‘중국 고래’로 이름을 얻고 있는 그이지만 한때는 한국의 대학에서 조선족 학생 대상 장학금을 받았던 유학생이기도 했다. 코인데스크코리아는 리샤오라이와의 만남을 2020년 첫 인터뷰 기사로 싣는다. 조선족 스타 영어강사는 어떻게 ‘비트코인 재벌’ 됐나 (상) 중국 비트코인 재벌이 1조달러를 굴리는 법 (하) 중국 비트코인 재벌이 1조달러를 굴리는 법 (하)중국의 암호화폐 투자자 리샤오라이가 2019년 12월18일 <코인데스크코리아>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외현 코인데스크코리아 부편집장
중국 동북지방 연변의 조선족 어린이, 회계학·거시경제학 전공 학생, 뭐든지 팔 수 있는 영업의 신, 그리고 억대연봉의 쪽집게 토플 강사로, 변신을 거듭했던 리샤오라이는 비트코인 초기 투자자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비트코인 2100개를 사들였던 첫 투자는 그리 성공적이지 않았다. 그러나 다시 비트코인을 사들이기 시작한 뒤로는 좀처럼 매도에 나서지 않았다.
그는 이때부터 비트코인 관련 분야 등에 투자를 시작한다. 당시 만든 비트펀드(BitFund, 比特基金)와 관련해, 그는 “처음에 350만달러로 시작했는데, 5년이 지난 2018년 8월 58배인 1억5천만달러 규모가 됐다”고 말했다.
-현재 전체 투자 규모가 어느 정도 되나?
“투자 대상이 주로 블록체인이고, 보유 자산도 대부분 디지털화폐다. 취약성이 크다는 그 특징 탓에 순식간에 40~50% 떨어지기도 하니, 숫자(법정화폐)로 이야기하면 큰 의미가 없다. 대략 10억 달러 가량 규모다. 자산은 익명의 콜드월릿에 보관한다.”
-주요 투자 대상은?
“주류 디지털 자산이다. 비트코인이 있고, 이더리움은 없다. 그리고 이오스(EOS), 믹스인네트워크(Mixin.one) 정도다. 믹스인은 잘 모를텐데, 어떤 블록체인 자산도 안전 우려 없이 저장 가능한 다용도 지갑이다. 현재 이더리움 지갑은 이더리움만 저장 가능하고, 이오스 지갑은 이오스만 저장할 수 있다. 이를 개선했다. 믹스인은 차세대 블록체인이라고는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쓰는 것은 아니다. 사실 진정한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에만 적합할 뿐이다. 다른 건 안 된다. 이더리움은 최대의 기술적 실패다. 그런데도 사람들의 환영을 받는다. 거래 시간을 좀 줄였다고는 해도 너무 느려서 쓸 수가 없다. 유일한 공헌이 있다면 코인 발행 정도일까. 그렇다고 내가 이더리움을 완전히 비켜간 건 아니다. 비트펀드 지원으로 창업한 거래소 윈비(云^Q, yunbi.com, 현재 빅원·BigONE의 전신)는 당시 최초의 이더리움 거래소였다.”
-이오스 주요 투자자로 알려져있기도 하다.
“블록체인 기술 면에서 이더리움이 할 수 있는 수준은 이오스도 할 수 있다. 탈중앙 컴퓨터를 만들겠다는 목표는 둘 모두 같다. 그러나 이더리움은 작업증명(POW) 방식을 취해 비효율적이었다. 이오스는 위임지분증명(DPOS) 방식으로 효율을 높였다. 이오스가 성공할 수 없다면, 다른 어떤 모델이 가능할지 모르겠다. 다른 건 다 투기하는 것들 아닌가. 나는 댄 라리머(이오스 창시자)가 이오스 이전에 했던 프로젝트 4개에 모두 투자했다. 당연히 이오스에도 투자했고 실제 창업할 때는 나도 일부 참여했다.”
-어떤 식으로 투자 대상을 찾나?
“가장 중요한 습관은 계속해서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다. 대학 때 회계를 배웠고, 컴퓨터를 배웠다. 졸업 뒤에는 영업을 배웠다. 영어를 가르칠 때도 스스로 공부할 수밖에 없었다. 비트코인을 접한 뒤 또 스스로 공부했다. 누구도 도와줄 사람이 없어서 혼자 할 수밖에 없었다. 비트코인이 올라 자본이 생기고 경험이 생기니 투자자가 됐다. 끊임없이 학습하는 것이 나의 끊임없는 경쟁력이다. 뭔가 배울 땐 미친 듯이 한다. 두문불출하고 집중하다가 집에 가서 잔다. 늘 그랬다. 그럴 땐 세상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도 잘 모른다.”
-암호화폐 투자로 돈을 많이 벌고나니 주변 반응은 어땠나?
“처음엔 주변에서 내 관심분야를 잘 몰랐다. 또 미친 짓 한다는 식이었다. 그러다 돈이 많아졌다 하니, 친구고 가족이고 왜 먼저 얘기해주지 않았냐고 하더라. 나는 내 이야기를 인터넷에 다 공개해놓은 사람인데 얘기를 안 했다니 말이 되나.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사야 하느냐고 묻는 사람이 많다. 나는 그냥 사지 말라고 했다. 10달러가 하루 아침에 1달러 됐다가 다음날 100달러까지 올라갔다가 또 10달러로 떨어지는 걸 무슨 수로 참겠나. 비정상적이지 않나.(웃음)”
-부동산이나 주식 등 다른 분야 투자는 아예 하지 않나?
“부동산 투자는 안 한다. 지금 사는 집도 라오마오(老猫, 리샤오라이의 동업자인 블록체인 투자자, 본명은 위원줘·余文hL)가 사준 것이다. 부동산은 스스로 가치를 만들어내지 않는다. 집을 샀다가 팔 때는 더 얹어서 팔고 싶은 것이 사람들 심리다. 그래서 가격이 오른다. 하지만 가치가 오르는 건 아니다. 이런 가격 상승의 본질적 원인은 대출이어서, 가격의 절반은 허수다. 그건 투자가 아니라 부채다. 부동산은 함부로 팔지도 못해서 유동성이 낮기 때문에 좋은 투자 대상이 아니다. 주식은 갖고있다. 오딧세이라는 이름으로 주식 관련 ETF(상장지수펀드)를 준비중이다.”
중국의 암호화폐 투자자 리샤오라이가 2019년 12월18일 코인데스크코리아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외현 코인데스크코리아 부편집장
리샤오라이가 이날 그의 자산으로 비트코인, 이오스, 믹스인네트워크를 열거한 것은 다분히 의도가 있어보였다. 그는 2019년 하반기 들어서면서부터 BOX라는 명칭의 ETF 상품을 출시했다. 비트코인(B), 이오스(O), 믹스인네트워크(X)를 1:1500:8 비율로 반영하는 상품으로, 결국 리샤오라이 자신이 가장 믿는 자산을 묶어놓은 구조다. BOX는 시스템과 지수에 맡겨놓을 뿐 별도의 관리를 하지 않는다며 ‘완전 공개’, ‘완전 투명’ 등 수식어가 붙어있다.
중국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BOX를 리샤오라이의 ‘복귀작’으로 본다. 리샤오라이가 본격적으로 BOX를 홍보하고 나선 것은 2019년 7월3일 이른바 ‘부추절’ 행사 때부터였다. 부추절의 유래는 그보다 1년 전인 2018년 7월3일 리샤오라이의 ‘녹음 게이트’가 터진 날이다. 녹음물에 “부추를 베다”(割쀭菜)라는 표현이 나오면서 리샤오라이에 대한 원성이 자자했다. ‘부추’는 중국에서 개인 투자자들(개미)을 비하하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부추는 춥건 덥건 환경 적응력이 강해 재배하기가 쉬우며 여러 차례 수확이 가능하다. 농부(기관, 대주주)는 한편으로는 부추에 비료와 물을 주며 성심성의껏 길러 부추를 감동시킨다. 동시에 다른 한편에선 낫을 갈며 베어낼 시기를 재고 있다. 농부가 한두차례만 낫을 놀려도 부추는 모두 베어지고 만다. 잘려나간 부추는 누군가에게 먹히겠지만, 어차피 부추는 금세 다시 자란다. 마치 증시에서 일군의 개인 투자자들이 막대한 손실을 보고 물러나도, 이내 또다른 개인 투자자들이 다시 증시로 밀려드는 것처럼.
세간의 사람들은 한때 암호화폐의 신세계로 안내했던 리샤오라이가 자신들을 부추에 빗대 베어버린다 했다며 배신감을 토로했다. 리샤오라이는 황급히 해명에 나서, 자신은 평생 ‘부추’라는 말을 한번도 써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책임지는 의미로 ‘모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실제 30분짜리 녹음에서 ‘부추’라는 표현은 리샤오라이의 말이 아니었다. 억울함을 호소한 그는 오히려 자기 자신도 부추와 다를 바 없다며, 사건 두 달 뒤 자신의 투자 이야기를 담은 ‘부추의 자기수양’(쀭菜的自我修Q{) 이라는 책도 냈다. 리샤오라이는 또 1년이 지난 2019년 7월3일을 부추절(쀭菜굚)로 명명하고 ‘녹음 게이트 1주년 제1회 부추절’이라는 대규모 온라인 행사를 열었다. 자신이 추진하는 믹스인네트워크와 BOX와 관련한 대대적인 홍보도 있었다. 1만여명이 참가했고 리샤오라이 본인이 강의도 했다.
-녹음 게이트는 어떻게 벌어진 일이었나?
“어떤 사람이 나를 찾아왔는데, 내 성격이 원체 그렇다. 내가 대단한 인물도 아니니 누가 오면 그냥 만난다. 누가 공손하게 찾아오면 나도 공손하게 맞이한다. 그가 나에게 이런저런 의견을 묻길래, 나도 충실하게 이야기했다. 다만, 말하면서 좀 저속한 표현을 많이 썼다.(웃음) 그가 이 대화를 녹음해 인터넷에 파일을 올려버렸다. 왜 그랬는지 나도 모르겠다. 하락장이어서 다들 손해를 보던 시절이었고, 나를 적대시하는 사람들이 저마다 글을 써서 나를 모함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본 것은, 기본적으로 내가 이야기한 게 틀린 말은 아니라는 것이다. 당시 나는 쑨위천(트론 창업자, 영어이름 저스틴 선) 이 사기꾼이라고 했는데 사기꾼 맞잖나. 다들 내가 옳은 말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중국의 암호화폐 투자자 리샤오라이. 1달러짜리 지폐로 담뱃불을 붙이는 이 사진은 그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이미지다. 출처=소후
-부추의 자기수양 책 내용을 보면 항상 장기투자를 강조하는 것 같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한가지가 있다면 장기투자다. 모든 성공한 투자자들은 인종과 국적을 막론하고 모두 같은 생각이다. 장기 보유를 한다. 나의 투자가 10년 뒤, 20년 뒤 어떻게 될 것인가의 문제다. 장기투자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워런 버핏이 애플이 아니라 코카콜라에 투자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누가 봐도 애플의 사업 전망이 훨씬 좋아보이겠지만, 버핏은 코카콜라를 선택한다. 연구개발 비용 때문이다. 기업 발전에서 연구개발 비용은 막대한 부담이다. 코카콜라는 연구개발 필요가 없지만, 애플은 절실하다. 장기적 관점을 갖기 시작하면 이런 게 보일 것이다.”
-비트코인에 대해서도 장기투자를 하고 있나? 팔아치운 적은 없나?
“판 적은 없다. 줄곧 사고 있다. 다른 곳에서 번 돈으로 비트코인을 계속 산다.”
-그러면 투자한 건 언제 팔아야 하나?
“이 부분이 사람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다 쓸 수 없을 정도의 가격만큼 올랐을 때, 팔고 싶은 만큼 파는 것이다. 거래시장은 돈을 버는 곳이 아니다. 다들 돈 버는 곳이라고 생각해서, 사자마자 언제 팔지를 고민한다. 그게 아니라 거래시장 밖에서 돈을 벌고, 시장 안에서 돈을 키우는 것이다. 시장 밖에서 버는 수입 만으로 살기가 힘들면 이런 말은 당신에게 의미가 없다. 그러나 만약 더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계란을 보자. 노른자는 먹고사는 돈이고, 흰자는 가족의 병치레와 부상 등에 대비해 갖고있어야 하는 돈이다. 그 밖에 있는 껍질이 투자할 돈이다. 껍질을 시장에 넣어서 키우면 된다. 돈 버는 기술은 하다보면 늘기 마련이다.”
2019년 10월17일 베이징 국제대주점에서 열린 BTCMEX 행사에 리샤오라이가 참석해 강연하고 있다. 출처=BTCMEX 블로그
리샤오라이의 자신감은 본인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었다. 장사와 강의로 큰 돈을 벌어봤고, 아버지 병원비로 많은 돈을 써야 했고, 그러면서 새로운 배움과 새로운 세계를 마다않으며 온 길이었다. 성공적인 투자자이자 창업가인 그는 현재 중국 최대 블록체인 관련 투자사인 인블록체인(Inblockchain, 硬^뛆本)을 통해 각종 프로젝트와 플랫폼에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유럽의 파생상품 거래소 BTCMEX에 대한 투자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게다가 자신의 투자 기록을 담은 여러 저술은 그를 베스트셀러 저자 반열에 올려놨다. 지금은 평소 생활비를 자신의 책 인세로만 충당하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경험을 토대로 리샤오라이가 낸 결론은 앞으로 투자 지식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것이었다.
-세상에 기여하고 싶은 것이 있나?
“우리 사회는 중요한 투자 지식을 가르치지 않는다. 매우 아쉬운 일이다. 정상적인 사람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에 대해 세상은 아이들에게 가르치지 않는다. 그러면서 돈 버는 일을 악마화한다. 나쁜 짓을 하지 않으면 큰 돈을 벌지 못하는 것처럼. 이건 매우 큰 잘못이다. 모든 개인은 공개적으로 합법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있다. 그것도 큰 돈을 벌 기회가 있다. 일반 직장인들도 공개적으로 합법적으로 돈을 벌지만 작을 뿐이다. 저명한 투자자인 워런 버핏은 비밀이 없다. 그가 무엇을 보고 어디에 투자하는지는 모두에게 공개한다. 투자는 보통 사람들에게 아주 중요한 기회다. 잘 가르쳐야 한다. 아쉽다. 그래서 책도 썼다. 나중에 내 아이가 뭘 하고 싶어하건, 춤을 추건, 미술을 하건 상관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한 가지는 꼭 했으면 좋겠다. 꼭 써야 할 생활비보다 돈을 더 많이 벌었을 때엔, 그만큼 투자해서 더 크게 만들어야 한다는 걸 가르치고 싶다.”
-무엇에 투자해야 할지도 가르칠 것인가.
“필요하다. 은행과 증시 가운데 어느 쪽이 위험한가? 99.9999%는 증시가 위험하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증시에 투자하지 않는 것이 훨씬 위험하다. ‘주식에 장기투자하라’(Stocks for the Long Run) 라는 책을 보면, 200년 동안 미국 달러와 금, 채권, 주식 등의 가치 변화를 비교하는 부분이 있다. 200년 전의 1달러는 95%가 쪼그라들어 오늘날 5센트 밖에 되지 않는다. 금은 4배 높아졌다. 단기채는 281배, 장기채는 1700여배 늘었고, 주식은 70만배 늘었다. 현금이 안정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지속적으로 가치가 떨어진다. 지구에 서있으면 평평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구면이어서 갈수록 계속 내려가는 것과 마찬가지다. 매일 같이 지켜보면 증시의 위험이 커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아니다. 코카콜라가 상장된 것이 1919년인데, 연평균 15%씩 100년 동안 171만배 성장했다. 이런 교육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리샤오라이는 자신이 체득한 이같은 지식을 널리 퍼트리는데 인색하지 않다. 그가 쓴 책은 모두 그의 홈페이지 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볼 수 있다. 그러나 그에게는 여전히 ‘논란이 되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따라붙는다.
‘녹음 게이트’의 여파는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 녹음 파일에서 그가 비판의 화살을 날린 것은 쑨위천 뿐만이 아니었다. 바이낸스를 “사기꾼 거래소”라고 했고, 그 CEO인 자오창펑에 대해 “성격이 나쁘다. 사실은 기술을 잘 모른다”고 했다. 이더리움에 대해서는 인민은행이 돌연 비트코인 출금을 막았기 때문에 반사이익을 봐서 지금처럼 뜬 것 뿐이라고 했다. 리플(XRP)은 “핵심팀은 다 떠났는데 소프트뱅크가 잘 못 알아보고 지지해 뜬 것”이라 폄하했다. 라이트코인과 NEO도 각각 “X같은 프로젝트”라고 비판했다. “어차피 있는 사실을 이야기한 것이고 사람들은 틀린 말이 아니라 한다”는 리샤오라이의 호언장담은 많은 누리꾼들의 지지로 증명되지만, 그의 화법이 불편한 인물들도 곳곳에 많다. 동시에 그의 투자 방식과 성공에 물음표를 다는 이들도 있다.
2015년 11월 리샤오라이가 ‘자기 자신이 되자’ 포럼(做自己떧W[)에서 ‘7년이 한 평생’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하고 있다. 출처=做自己떧W[
리샤오라이는 ‘7년이 한평생’(七年就是一룉子)이라는 책에서 자신의 인생이 여러 차례의 ‘평생’이 거듭되는 삶이라고 설명한다. 대학을 나와 장사를 하다가, 2000년 28살 때 장사를 관두고 신동방에서 영어를 가르쳤고, 신동방을 나와 2008년 사업가와 투자자로서의 삶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부터 정기적으로 정해진 금액을 투자하는 유료 커뮤니티를 다시 운영하기 시작했다. 단톡방 형태의 유료 커뮤니티는 리샤오라이 나름의 투자와 사회 공헌 방식이다. 그는 “지난해 운영을 중단한 비트펀드는 투자자들에게 5년 동안 48배의 이익을 돌려줬다”고 했다.
“커뮤니티가 있을 때의 좋은 점이 있다. 혼자서 정기적으로 정해진 금액을 투자하면 좀 바보스럽지만, 다같이 하고 있으면 안 하는 사람이 바보같아 보이게 된다. 스스로에게도 많은 가치를 갖다 준다. 내가 BOX ETF에 ‘무 수수료, 무 이자’(Zero Fee, Zero Carry) 정책을 고집하는 것은 다른 사람 돈으로 내 지갑을 채우고 싶은 게 아니기 때문이다. 내 돈은 스스로 벌면 된다. 자기가 만든 펀드에 자기 돈을 얼마나 넣는지를 용기지수(Courage Index)라고 한다. 나는 시장 밖에서 번 돈으로 BOX를 사들이고 있다. 그렇게 이어가면 지도적 지위도 얻을 수 있다. 지금 같은 시대에 중요한 것은 돈도, 지식도, 외모도 아닌 영향력이다.”
끝으로 그에게 중국의 블록체인·암호화폐 상황과 한국 시장에 대한 소감을 물었다.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의 자체 디지털화폐 DCEP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의 블록체인 산업 육성 발언도 있었다. 중국 정부의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태도는 어떻게 될까?
“인민은행의 DCEP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다. 중국은 외환관리 정책이 있다. 이 때문에 개방성에 기반한 블록체인 화폐 발행은 쉽지 않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술의 응용 사례가 만들어질 기회는 많다. 정부가 중시하고 있는 만큼, 각계에서 블록체인의 실제 사용 사례를 실현하려고 할 것이고, 빠르게 이뤄질 것이다. 이는 물론 코인 가격이나 투자와는 무관한 문제다. 하지만 바깥에서 생각하는 것과 달리 중국 정부는 비트코인에 대해 상당히 우호적이다. 지금까지 한 번도 금지한다고 한 적이 없다. 암호화폐도 마찬가지다. 단지 일반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뿐이다. 흔히들 ‘금지령’으로 생각하는 2017년 9월 규제 강화 조처도 암호화폐를 금지시킨다는 게 아니라 사기 사건이 너무 많으니 뭐라도 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었다. 비트코인 등장 초기 ‘탈중앙화 통화’라는 개념이 소개됐을 때 ‘반정부’, ‘탈정부’라는 오해가 생겼는데도, 중국 정부는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드물 정도로 관용을 보이고 있다. 그러니 지금의 중국 암호화폐 업계의 현실도, 중국 밖에서 비트코인을 다루는 것과 다르지 않다. 단지 사기를 예방하고 있을 뿐이다.”
리샤오라이가 쓴 ‘부추의 자기 수양’. 책은 온라인에서 전문을 무료로 볼 수 있지만, 시중에 책 형태로 판매되기도 한다.
-그런 관점에선 페이스북이 백서를 내놓은 리브라는 어떻게 될 것이라고 보는가.
“중국 인민은행의 DCEP와 마찬가지로, 언젠가 실현되겠지만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다. 너무 많은 사람들의 케이크를 건드렸다. 수많은 나라들의 금융과 통화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킨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중국은 그래도 케이크 상자가 하나인데, 리브라는 케이크 상자가 굉장히 많다. 미래에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고, 페이스북이 하지 않는다면 누군가는 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 많은 곳에 손을 댔고, 많은 나라들이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하고 있다.”
-혹시 한국에 남다른 감정이 있을까? 한국 암호화폐 시장에 제안하고 싶은 게 있다면?”
“국가, 민족 등은 내게 그 의미가 크지 않다. 한국에서 나고 자란 조선족(한국인)은 잘 모르겠지만, 나는 외국에서 자란 조선족이다. 나 같은 사람들은 성장 과정에 특징이 있는데, 어디 사람이라고 정의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어느 나라에 가도 자기네 사람이라고 해주지 않으니, 결국은 그런 개념에서 벗어나려 하게 되고, 국제주의자가 되기 쉽다. 국적은 중요한 개념이 아니다. 한국에 암호화폐 거래 참여자들은 많은데, 기술 발전은 어떤지 잘 모르겠다. 다만 가상 자산에 대한 친숙도, 일반 국민들의 참여도 등을 보면 블록체인의 지향점에 잘 부합할 수 있을 것 같다. 잠재력이 큰 곳인 셈이다. 거래소 해킹 소식을 자주 듣는데, 워낙 거래소는 대부분이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는 곳이다.”(끝)
김외현 코인데스크코리아 부편집장 [email protected]
“한국에 비트코인으로 ‘조 단위’로 수익 올린 코인 재벌 10명 이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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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최근 증권가에서 국내 ‘조 단위’ 이상의 비트코인 보유자가 10명이 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이들은 일명 ‘신흥 코인 재벌’이라는 수식어로 불리며 재산은 적게 1~2조원에서 많게는 10조원으로 추정됐다. 국세청은 현재 이들의 명단을 파악했지만 과세를 할 방법을 찾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고 알려졌다.
특히 이중 한 코인 재벌 A씨의 히스토리는 증권업계에서 크게 회자가 될 정도로 파격적이었다.
A씨는 과거 비트코인이 개당 300만원(12일 15시 기준 약 5795만원)이던 시절 3000억원을 투자했다. 규모는 현 시세로 최소 5조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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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리스크 관리, 금융당국 상대, 조직관리까지 챙겨야 할 게 수백 가지인 증권사 하나가 벌어들이는 수익이 수천억원대라고 해석했을 때 A씨는 손쉽게 위 금액보다 더 큰 금액을 벌어들인 것으로 충격을 주고 있다.
A씨의 이 같은 행보에 당시 한 증권사 회장님은 큰 탄식을 쏟아 내기도 했다는 후문이 돌기도 했다.
이외에도 수백억을 벌어 동남아로 이민 간다는 한 평사원 이야기도 들려왔다. 그는 투자금 2~3억원을 이용해 약 200억원을 벌어들였다.
당시 그는 그동안 자신이 모았던 월급과 성과급을 모두 비트코인 투자에 사용했는데 비트코인 시세가 대박을 치면서 수백억원의 자산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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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재 동남아에서 50억원이 넘는 주택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인 시세 급등으로 인해 한국의 부호 순위는 완전히 바뀌고 있다고 추정되고 있다.
9일 기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14조 1800억원,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7조 2472억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3조 5082억원이다.
그러나 이들은 대기업 오너들이다 보니 재산이 회사 지분으로 묶여있다. 이들은 자칫 경영권을 뺏길 수도 있어 처분하기 힘들지만 코인 재벌들은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해 실질적인 부호로 평가받고 있다.
“러시아 재벌 대체자산 부각”… 비트코인, 4만4000달러대 돌파
2일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4만4000달러선을 돌파했다. /사진=로이터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4만4000달러선을 돌파했다.
2일 오전 8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전 대비 1.42% 상승한 4만40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11% 오른 2963달러에 거래 중이다.
지난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에 3만400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다음날부터 상승 전환해 닷새 동안 27% 넘게 올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루블화 가치가 떨어지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대체 자산으로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다.
가상화폐 거래 분석사이트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침공 당일 러시아 루블화로 표시된 비트코인 거래량은 달러화 기준 약 1310만달러(약 157억원)로 전일대비 259% 급증했다. 우크라이나 가상화폐거래소 쿠나에서는 일일 거래량이 달러화 기준 500만달러로 평소의 3배를 넘어섰다.
아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스위스쿼트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은 제재를 피하려는 러시아 재벌 올리가르히(oligarch)에게 잠재적 피난처가 될 수 있다”며 “암호화폐는 당장 현금화할 필요가 없는 자산을 저장하는 강력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2.52% 오른 536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운은 2.15% 상승한 361만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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