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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만화. 여가/레저/자동차 > 취미/여가 > 음반/비디오/만화 > 만화가게. 02-491-7209. 전화하기; 공유하기; 지도보기; 네비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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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life114.co.kr

Date Published: 6/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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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에덴즈 제로 1 – 15권 세트(전15권) 상품이미지. 이전 다음. 학산문화사 포유북스 … 마더 에테르의 흔적을 좇아 에덴즈 제로는 초록 행성 포레스타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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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3/1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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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에덴 만화

  • Author: 맛집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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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2.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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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 박상준의 일본SF만화 다이어리

박상준의 일본SF만화 다이어리

엔도 히로키의 <에덴>

– SF적 상상력의 한 정점

사실 이 짧은 글을 쓰느라 꽤나 고심했다. 너무나 할 얘기가 많기 때문이다. 거두절미하고 말하자면, <에덴>은 정말 여러 가지 면에서 교과서로 삼아도 손색이 없는 걸작이다. 하드보일드, 액션스릴러, 하드고어, 캐릭터, 사이버펑크, 세계관과 배경 설정, 스토리텔링, 성장담, 그리고 SF적 상상력까지 모든 면에서 가히 장인의 솜씨를 보여준다.

전 18권으로 완결되는 제법 긴 작품인 <에덴>은 10권 째를 기준으로 전반부는 하드보일드 테크노 액션 스릴러의 진수이고, 후반부는 SF적 상상력의 백미이다. 그러나 이건 전체적으로 두드러진 키워드를 꼽자면 그렇다는 말이고, 사실은 작품 전체에 걸쳐 위에 나열한 장점들이 고르게 배어 있다.

이 작품에 대해 조목조목 구구절절 찬사를 늘어놓고 싶은 심정이 굴뚝같지만, 지면 관계상 SF적 상상력 한 가지만 얘기하고자 한다. (다른 부분은 이렇게만 말하겠다. 장르에 상관없이 스토리작가 지망생이라면 이 작품은 필독서로 꼽기에 손색이 없다. SF팬이라면? 반드시 이 작품을 보길 바란다.)

많은 사람들이 SF를 과학 계몽 수단으로 오해하곤 한다. 물론 SF를 통해서 과학 지식과 그를 통한 과학적 상상력의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과학적 상상력이 선사하는 ‘경이감(sense of wonder)’을 누리는 것이 이 장르의 정수라 할 수 있다. 다른 시간, 다른 공간에 대해 생각하는 것. 그리고 그를 통해 시야를 넓혀 결국은 기존 세계관의 전복이나 가치관의 역전까지 도달해야 비로소 SF 수용미학의 한 완성에 이르는 것이다. <에덴>은 썩 훌륭하게 그런 경험을 누릴 수 있는 작품이다.

<에덴>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인류가 절멸의 위기를 겪은 뒤, 국제정세가 격변한 근미래가 배경이다. 한동안 잠잠하던 바이러스가 다시 창궐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양상이 나타난다. 인간이 마치 크리스탈 결정처럼 변하면서 주변 사물까지 같은 모양으로 확산되고, 이윽고 지하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수수께끼 물질의 네트워크가 형성된다. 빈곤 등으로 고통받던 사람들이 자살 대신 이 물질에 흡수되는 선택을 하게 되는데, 그런 추세가 마치 종교처럼 널리 퍼진다.

놀라운 것은 세계를 뒤덮은 이 물질에 흡수되면 인간은 독립된 개체로서의 성질을 벗어나 거대한 집단 의식체의 한 일원이 된다는 것이다. 그들은 아직 인간으로 남아 있는 옛 가족이나 친구들을 담담하게 설득한다. 이제 그만 우리에게 합류하라고. 이 상황을 타파하고자 과학자와 군인의 특공대도 나서고 심지어 원자폭탄까지 사용되지만, 인간의 이해를 넘어서는 불가사의한 현상들만 겪을 뿐, 변하는 것은 없다.

한편 그 즈음 지구로 정체불명의 에너지체가 접근하는 것이 포착된다, 처음엔 소형 블랙홀이라고 생각했지만, 정밀조사 결과 그것은 암흑에너지가 관측 가능한 수준으로 변화된 것이라고 판단되었다. 또한 몇 년 전부터 우주의 팽창속도가 감소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는데, 이런 일련의 상황들이 서로 연관이 있지 않은가 하는 가설이 제기된다.

지구를 뒤덮은 수수께끼의 물질은 거대한 탑 같은 것을 우주를 향해 세우고, 사람들은 점점 그 물질 안으로 속속 들어간다.

…그렇다. 사실 이 작품은 현대우주론에 대한 기본적인 교양 지식을 어느 정도 알고 봐야 더 재미있다. 그래도 <인터스텔라> 같은 영화 덕분에 블랙홀이나 웜홀, 빅뱅이론, 상대성이론 등등의 개념이 많이 알려진 편이 아닌가? 아무튼 <에덴>은 새로운 우주의 탄생과 그 우주에 깃들 새로운 생명(정확히 말하자면 지적인 의식체의 정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 어떤 작품에 못지않은 강렬한 캐릭터들. 19금 딱지가 붙은 하드고어+하드보일드 스타일. 그리고 주인공이 소년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가혹한 여정들… 이 모든 요소들이 탄탄한 연출과 스토리로 엮어져 진행되다가 마지막에 장대한 우주생명론 서사와 만나 토해내는 강렬한 시너지는 흔하게 접할 수 없는 것이다. SF소설 중에서도 이 정도의 여운을 남기는 작품은 드문 편이다.

작가 엔도 히로키에게 가장 섭섭한 것은 <에덴> 다음 작품이 SF가 아니라는 점이다. 1997년에 시작하여 장장 11년간 <에덴>을 연재한 뒤, 다음으로 2008년부터 <올 라운더 메구루>라는 격투기 만화를 내놓았다. (사실 <에덴>에서 격투 장면만 떼어 놓아도 웬만한 액션 영화 뺨 칠 정도로 엔도 히로키는 격투기 전문가이기도 하다.)

이런 작품을 볼 때마다 일본 만화의 탄탄한 SF장르 기반에 대해 부럽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과학적 상상력은 기본적으로 교양과학이라는 기본기 위에서 자라난다. 생명공학이나 IT 등 그때그때의 유행 같은 몰입이 아니라, 진중하고 꾸준하게 세계와 우주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가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요즘 교양과학 도서를 읽는 독자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은데, 머잖아 우리나라에서도 <에덴>같은 멋진 SF만화가 나올 수 있을까?

에덴(Eden) by 엔도 히로키

다음 글은,

순천향 의대 만화/애니메이션 동호회 “페르소나(Persona)” 1호 회지에 실을 글로서, 제가 직접 쓴 글입니다.

엔도 히로키 씨의 만화인 에덴~It’s an Endless World! 에 대한 감상문입니다.

* 개요

엔도 히로키(遠藤 浩輝) 작(作) 「에덴」은 일본 고단샤(講談社)의 월간 「애프터눈」에 연재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학산문화사에 의해 2005년 12월 현재 13권까지 발간된 상태이다. 원래는 세주문화사에 의해 10권까지 나온 상태였으나, 세주문화사의 부도 이후 학산문화사에서 복간되면서 기존의 수많은 번역의 오류 및 먹칠을 어느 정도 수정하며 더 나아진 모습으로 독자들에게 다가오고 있다. 22세기 초라는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세계정세를 아우르는 특유의 방대하고도 치밀한 설정을 자랑하며 그 와중에 일어나는 비교적 평범한 인간군상의 범상치 않은 스토리를 전개해 나가는 작품이다. 대다수 만화와 다분히 차별되는 분위기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 에덴에 대한 첫 인상

처음 에덴을 만화방 책장에서 꺼내 들었을 때, 나는 그다지 기대를 걸지 않고 있었다. 그 때까지 이 만화를 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거의 들어본 적도 없었고, 당시의 나는 단지 새롭게 볼 만한 만화가 뭐 없을까 하는 생각으로 시간 때우기 상대를 찾는 것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나의 무덤덤함은 이 책의 2권 째를 읽을 즈음 이미 180도 바뀌어 있었다. 다른 만화들과는 너무나 다르면서도 알 수 없는 흡인력이 나를 사로잡아 왔고, 평소 마음에 드는 만화를 소장해 오던 나는 이 작품이야말로 소장할 만한 상대라는 것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비록 이 때 접하였던 세주문화사 판은 번역 문제 및 오타가 심각하게 드러나고는 있었지만, 그런 것은 일종의 아쉬움에 불과했을 뿐, 이 만화가 지니고 있는 깊이 있는 주제의식과 수많은 성찰의 문제를 가려 줄 만한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

1권을 펼쳐 보면 제일 먼저 나오는 이야기는 만화나 애니, 게임을 많이 접한 사람이라면 왠지 식상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세계의 종말이 가까워진 것 같은 상황, 무인도에 남겨져 있는 한 쌍의 젊은 남녀와 그들의 대부(代父). 그러나 이 정도 설정으로 끝날 이야기일 리가 없다. 자, 지금부터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 보기로 하자!

* Eden ~ It’s an Endless World!

1. 원부연방의 출범과 노마드(Nomad)

때는 21세기 중반, ‘클로저 바이러스’라는 이름의 신종 바이러스가 인류를 엄습한다. 인체가 외부와의 물질교환을 중단한 채 경질화하는 이 병은 21세기 후반 제 2의 페스트와 같은 위세를 떨치며 많은 문명지역을 황폐화한다. 그로 인하여 국제 정세는 일시적인 혼란 상태에 빠지고, 이를 틈타 2086년, 원부(元父)연방 혹은 프로파테르(Pro-Pater; 번역상으로는 프로퍼테일이라 나옴)라 불리는 새로운 범세계적 정부가 수립된다. 이 정부는 기존의 국제연합(UN)과는 달리 더 강한 결속력과 통제력을 바탕으로 전 인류를 하나의 기치 아래 모으려는 원대한 목표를 겉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마냥 그 뜻대로만 되지는 않는 법. 일찍이 신을 죽이고 경제 지배 구조에 편입된 서구 기독교 국가들 및 일본, 그들의 영향력 하에 있는 아프리카와 중남미, 아시아의 일부 국가들만이 가입한 가운데 이슬람 세력과 일부 남미 국가들, 독자적인 체제의 러시아와 중국 등은 가입하지 않는다. 게다가 기존의 국가 및 민족의 개념을 초월한 세계적인 조직인 노마드(Nomad)가 출현, 원부 연방에 직접적으로 대항하는 세력으로 성장한다.

노마드는 특정 민족도, 종교도, 국가도, 영토도 가지지 않고 오직 군사력만을 상품화하는 경제 조직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군사력은 노마드의 중추 기반일 뿐, 실제로는 다양한 어둠의 방법을 통해 세력을 다지며 음지에서 원부 연방과 겨루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일반적인 테러 조직이나 게릴라와 비슷하다. 그러나 이미 말했듯이 노마드는 특정 사상을 가지지 않으며, 단순한 테러에 의지하기보다는 고도의 전략을 구사하는 광범위하고 치밀한 지하 조직이라는 점에서 차별된다.

2. 엔노이아 발라드

클로저 바이러스가 한창인 서기 2069년, 카리브 해에 있는 미국령 버진 제도에 위치한 바이오스피어 실험시설 하나가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한다. 연구원들은 여러 해 동안 이 자급자족이 가능한 시설에 고립되어 바이러스를 피하려고 하고, 엔노이아 발라드는 2070년 이 곳에서 미 육군 전염병 의학 연구소(USAMRID) 소속 크리스 발라드 소령의 아들로 태어난다. 그러나 안전할 것 같았던 시설은 연구원들의 이기적 생존방식에 불만을 품은 크리스의 부하에 의해 폐쇄 순환계가 파괴되며 위기에 처하고, 이전부터 원부 연방의 창설멤버로서 잠입해 있던 크리스는 그 동안의 바이러스 연구 결과를 가지고 원부의 상층부를 만나러 떠난다. 그러나 그의 절친한 친구이자 바이오스피어의 연구원인 모리스 레인이 넘겨 준 자료는 가짜였고, 크리스의 연락이 두절된 사이 시설에 남아 있던 사람들은 차례차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죽어간다. 시설 내에서 여러 아이들이 태어났었지만, 대부분은 바이러스에 죽고, 오직 엔노이아 발라드와 하나 메이올이라는 선천적 면역력이 있는 남녀, 그리고 그들을 키워 주며 백신으로 연명해 온 모리스 레인만이 살아남는다. 이들은 세상과의 연락이 끊어진 채로 마치 인류 최후의 사람들처럼 살아간다.

그러나 인류는 아직 멸망하기는커녕 15% 정도만 줄어든 정도였으며, 일시적인 혼란기에서 회복 중이었다. 2086년, 국제 연합의 해체와 함께 원부 연방이 수립되고, 개조를 통해 가까스로 살아남은 크리스가 레인에 대한 복수와 ‘살아 있는 항체’의 획득을 목표로 돌아온다. 그러자 엔노이아는 과거 바이오스피어를 파괴했던 인공지능 로봇인 게르빔(Cherubim)으로 아버지 크리스를 포함한 병사들 전원을 몰살시킨다. 그는 담담하게 죄를 짊어지는 것은 인간인 자기 역할이라고 말한다.

레인마저 죽자, 엔노이아는 하나와 함께 섬을 나가 남미로 간다. 그리고 어느덧 22세기, 남미 전역에서 엔노이아 발라드의 이름은 최대 마약 조직의 보스로 널리 알려져 있다. 어째서 그는 마약왕이 된 것일까? 노마드와 협력하며 원부 연방에 대항하는 그의 속내는 무엇일까?

3. 엘리야 발라드

엔노이아의 아들이자 이 작품 전체의 주인공인 엘리야. 이 작품의 주된 스토리는 2108년 엘리야가 원부 연방의 추적을 피해 콜롬비아에서 아버지 엔노이아가 있는 페루로 넘어가는 부분에서 시작된다. 게르빔의 도움을 받으며 홀로 안데스를 넘던 엘리야는 한 어린 안드로이드의 시체를 발견하고 조사를 하다가 숨겨진 디스켓을 발견하고 복사를 해 둔다.(나중에 스토리상으로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한다.) 시체를 묻어 주고 갈 길을 가던 그는 정체불명의 무장 집단의 조사를 받고, 똑같이 원부 연방을 벗어나고자 하는 목적으로 인해 일행이 된다. 알고 보니 이들의 정체는 노마드의 리조머(Rhizomer, 전투 구성원). 그러나 이들이 원부 연방의 감시를 뚫고 탈출하는 데에는 상당한 위험이 따른다. 원부의 특수부대가 몰려오고, 치밀한 작전과 뛰어난 실력으로 적 부대를 궤멸하는 데에는 성공하지만 지뢰에 의해 2명을 잃는다.

아직 원부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 페루에 도착한 엘리야. 그는 지인들의 도움으로 빠르게 적응하고 정착해 나간다. 그런데 마침 원부 연방에 납치된 어머니 하나와 여동생 마나가 페루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 해커인 소피아 등과 구출작전에 임하지만 마나를 구하는 데에는 실패하고 어머니는 중상을 입고 불구의 몸이 된다.

공연히 사건에 끼어들었다 경찰들에게 죽도록 맞고서야 풀려난 엘리야. 예전에 안데스에서 구해 준 창녀 헬레나에게 우연히 발견되어 엔노이아의 친구 토니 관리하의 사창가에서 신세를 지게 된다. 이 ‘암흑가’에서 지내면서 엘리야는 자기 뜻과는 무관하게 암흑 조직들의 분쟁과 그들을 감시하는 경찰 및 정부 등의 관계에 휘말리게 된다. 적대 조직의 중간 보스인 페드로, 그는 자기 조직 관리하의 창녀 마누엘라를 헬레나를 통해 토니 조직 쪽으로 팔지만, 그것을 빌미로 토니 조직과 갈등을 초래하여 상황을 일촉즉발로 몰고 간다. 그 와중에 헬레나가 크게 폭행을 당하고,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된 엘리야는 내무성과 물밑 접촉을 하고 복잡한 계획 끝에 해외로 도피하려는 페드로를 죽게 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엘리야 역시 본격적인 어둠의 길로 접어드는 것이나 다름없게 된다. 이후에 전개되는 새로운 등장인물들과 새로운 배경 속에서의 그의 행동이 주목되지 않을 수 없다. 4. 마야 마야는 과거 원부연방과 연방에 협력하는 듯한 제스처를 보내었던 엔노이아 세력이 협력해서 개발해낸 일종의 인공 네트워크 생명체다. 그러나 곧 다시 둘 사이의 관계가 끊어지면서 마야의 중심 소프트웨어는 원부연방에 의해 마무리 지어지고, 마야는 전 세계의 네트워크 상에서 강력한 능력을 행사하는 존재로서 태어난다. 이를 노마드가 노리고 원부연방에서 노마드로 귀순하는 최강의 해커 소피아 테오트레스 편에 가지고 오게 하는데, 이것의 백업본을 마침 페루로 탈출하던 엘리야가 손에 넣게 된다. 마야는 인공 육체를 얻은 뒤 인간의 형상으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게 되고, 일단은 원부연방 측에 넘어가서 활동하게 된다. 하지만 마야는 전 세계에 퍼진 바이러스의 콜로이드를 통해 어디나 바라볼 수 있는 존재이고, 또 인간의 적인지 아군인지도 알 수 없는 모호한 태도로 일관한다. 과연 그의 진의가 무엇인가에 따라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가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스쳐 지나가는 인물들

1. 아사이 켄지 (1권~) 노마드 최강의 살수 중 하나. 오직 전사가 되겠다는 일념 하에 ‘일본’이라는 이름의 국가나 민족 등을 모두 버리고 형을 죽인 노마드의 한 대령 밑으로 들어가 수많은 적들을 없앤다. 감정이 거의 없는 살인기계 같으나, 그 역시 그가 겪는 무수히 많은 무의미한 죽음을 잘 느끼고 있으며, 소피아와 함께 엘리야의 가족을 구출하는 작전에 동참했다가 결국 실패하자 사람을 죽이는 것이 구하는 것보다 편하다며 스스로에게 분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형이 살아 있을 때에는 브라더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으며, 형이 죽은 뒤에는 형을 죽인 나자르 바이에프 칸을, 소피아를 만난 뒤에는 주로 소피아에게 의지하려드는, 누군가 형을 대신해 줄 사람에게 의지하는 평범한 면모도 가지고 있다. 2. 소피아 테오트레스 (1권~) 사상 최강의 인간 해커. 그리스계로 원래는 원부연방에 의해 발탁되었다. ‘사랑’이라든가 ‘감각’에 대해 거의 불감증적인 사람이었으나 후에 인공 육체로 바꾸면서야 자신의 감각을 확신하게 된다. 때문에 40대 아줌마이지만 소녀 같은 육체를 가지고 있다. ‘정확한 것’에 대해 꽤나 의지하는 편이나 인간의 한계를 솔직히 인정하며, 또한 신에 대해 약간은 시니컬하지만 인정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의 이러한 신념과는 맞지 않는 원부연방을 벗어나 노마드로 옮겨 가며, 원부연방에 대항해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게 된다. 마음을 열 상대의 수가 정해져 있다고 말하듯이, 쓸데없는 온정은 없지만 등장인물들 중에서는 가장 성숙한 사고와 태도를 가지고 있는 인물의 하나로 그려지기도 한다. 켄지와 친하다. 3. 헬레나 몬토야 (2권~10권) 외할머니도, 어머니도 창녀였던 프로 창녀. 다른 창녀들과 함께 산골의 게릴라들에게 ‘봉사’하러 종군위안부로서 보내어졌다가 게릴라들을 몰살시킨 엘리야와 리조머 일행에게 구해진다. 고착화된 계급 사회에서 대대로 하류 인생을 살기는 하지만 직업의식과 프라이드가 확실하며, 언젠가는 행복해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간다. 길에 쓰러져 있던 엘리야를 돌봐 주기도 하며, 페드로의 계략이기는 하지만 마누엘라를 페드로로부터 ‘값’을 치루고 빼내오는 등 자기보다 안 좋은 상황의 사람을 도와주려 노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헬레나의 인생은 해피엔딩으로 흐르지는 않는다. 페드로와 엘리야의 갈등 가운데 한쪽 눈을 잃기도 하고, 한동안 엘리야의 여자 친구로 평화롭게 지내기는 하지만 결국 마피아 두목의 아들과 자기는 사회적 시선에서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다른 사람과 동거하다가 애꿎게 짧은 일생을 마친다. 4. 페드로 옥타비오 (6권~8권) 엔노이아의 부하인 토니의 조직의 적대파인 마르티네스 조직의 중간 보스. 끔찍한 하류 빈민층의 삶에서 벗어나고자, 그리고 자신의 어머니를 마약에 빠지게 한 마약 조직을 증오하여 복수를 위해 도리어 조직에 들어가서 뛰어난 수완으로 출세가도를 달린다. 자기의 이복동생을 정식으로 정부 고위 인사가 될 때까지 학비를 지원하고, 우연히 만난 마약중독자 마누엘라에게서 자기 어머니의 모습을 발견하고 정성을 다해 아껴 주는 등, ‘사랑하는 가족’에 대해서만큼은 정말로 순수할 정도로 잘 대해주는 일면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이외의 그의 모습은 뒤틀림 그 자체이다. 목표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나 할까. 자신보다 약한 자들을 거리낌 없이 짓밟으며, 폭력에 의지하여 일들을 해결하려는 그의 자세는 많은 사람들의 원한을 사게 된다. 조직의 의심을 피하려 마누엘라를 토니 파의 사창가에 보내 두고 동생이 원부연방과 연줄을 만들어 놓는 등 갖은 노력을 다한 끝에 세 사람은 모두를 따돌리고 아무도 그들의 행복을 방해하지 못할 곳으로 망명하려 하지만, 이미 페드로가 저지른 과오들은 그에게 치명적인 결과로 돌아오게 되고 결국 그의 순수했던 꿈은 마지막 순간에 처절하게 좌절되고 만다. * 에덴, 그 안에 담긴 세계

1. 작품에 대한 내적 평가 에덴이 다른 만화들과 차별되는 가장 큰 이유라면 무엇보다도 스토리의 구성에 있다. 다른 만화들은 하나의 큰 중심 줄거리나 소재를 가지고 그 와중에 일어나는 여러 에피소드를 그리거나, 에피소드들의 연속 구조 혹은 캐릭터 중심으로 돌아가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그려내다가 중심 이야기로 진입해서 끝을 보는 식이 상당히 많은데, 에덴은 그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으며, 또한 다른 부류들과도 사뭇 다르다. 일단 주인공은 엘리야 발라드로 되어 있다. 그러나 나머지 인물은 주인공의 동료 역으로 함께 하거나 부수적인 역할만 하느냐 하면 또 그렇지도 않다. 이 작품 내에서는 여러 주요 인물들이 모두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주체이다. 켄지와 소피아의 경우는 전반부 이야기 중에서는 엘리야와 같은 사건을 겪어 나가는 인물들이지만, 중반부에서는 독자적인 사건 전개의 중추로서 나온다. (9권의 경우 엘리야는 아예 나오지도 않을 정도이다.) 뿐만 아니라, 엘리야가 궁극적으로 구하려 하는 여동생 마나의 경우, 다른 만화들에서는 구출의 대상이 비교적 무력하거나 수동적인 데에 반해 훨씬 능동적이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따로 전개해 나가는 양상이다. 따라서 스토리가 전체적으로 중층적이고 결말이 열려 있다. 이 작품 내의 인물들에게 주어진 설정이라면, 역시 회자정리와 평가의 유보라고 할 수 있다. 좀 오래 남아 있었으면 하는 인물도 허무하게 죽어 버리고, 누군가를 만났다가도 헤어지는 경우가 다반사이며, 계속 새로운 인물들이 개입한다. 그만큼 에덴의 인물 관계는 냉정하기 이를 데 없으며, 지독할 정도로 현실적이다. 작가는 어느 인물에도 특별한 감정을 실지 않으며, 마치 ‘어찌 됐든 세상은 그저 계속된다.’는 식의 달관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대부분의 이야기가 곧 ‘세상은 특정 인물을 중심으로 돌고 있어.’를 견지한다면, 이 작품은 그 반대이다. 개개의 인물들이 세상을 바꾸겠다고 노력은 할 수 있지만, 실패한다고 세상이 망하는 것도 아니다. 세상에 널린 것이 인물들이니까. (그렇다고 중심인물들에 대한 묘사가 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 다음은 작화 및 묘사의 문제. 에덴은 이 점에 있어서 매우 뛰어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다른 작품들처럼 컷 구성을 화려하게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런 점을 충분히 보완하고 남을 정도로 그림에 사실성이 넘쳐흐르고 매 쪽마다의 이야기 배분은 확실하다. 사실 이 작품은 성인용 만화이기 때문에, 주류를 대상으로 한 만화와는 달리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장면 등이 여과 없이 제대로 묘사될 수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장면 구성과 묘사가 충실하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아무리 뛰어난 작가라도 완벽한 존재는 아니기 때문에, 모든 상황에서 완전무결한 표현을 해낼 수는 없다. 엔도 히로키도 약간씩은 실수를 하고 있지만, 이런 거대한 스케일의 이야기를 하면서 SF적 묘사, 세계 각지에 대한 고증, 군사 전투 분야, 의학 관련 지식, 인물들의 심리, 사창가의 생리, 공권력과 폭력 조직들의 암투 등 별의별 분야를 혼자 힘으로 망라해 내는 놀라운 면모를 보여 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 작품 하나만을 그리는 데에도 불구하고 연재 속도가 1년에 2권꼴로 느린 편이다.) 2. 대사 하나하나에 담긴 인간에 대한 성찰 에덴에는 도저히 그냥 지나치기 힘든 수준의 대사가 도처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튀어나오는 편이다. 아마도 작가가 인생을 살면서 깨달은 세상의 이치를 등장인물들의 입을 통하여서 말하고 싶었던 것이었을까? 때로는 인물의 지적 수준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의 멋진 말이 아무렇지도 않게 튀어나와 조금 위화감이 느껴질 정도이다. 엘리야는 게르빔과 함께 안데스를 넘으면서, 혼자 살아남기 위한 여러 경험을 함과 동시에 인간적인 감정이라곤 하나도 없이 냉정한 논리로 말을 하는 게르빔과 지속적인 대화를 나눈다. 이러한 과정은 그에게 그럴 듯한 가식적인 논리들로 진실을 포장하려는 일반적인 인간 사회의 생리로부터 한 발짝 물러나서 가려진 인간의 참 모습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만화를 많이 보는 나로서는 가장 인상적이었던 대목 중의 하나가,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인간은 더욱 잔혹해질 수 있다는 말이었다. (오른쪽 그림 참조) 다른 만화들은 늘 강조한다. ‘주인공은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서 싸운다.’ 말은 멋있지만, 나의 행복이란 남의 불행인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인간의 사고는 관심과 무관심의 영역을 철저히 구분하는 편이다. 때문에 관심 있는 상대에게는 한없이 헌신적일 수 있지만, 그것을 위한 과정에서 무관심의 대상을 좀 짓밟는 것은 별로 대단치 않게 생각한다. 그렇기에 엘리야가 새끼들이 있던 어미 새를 잡아먹으며 아무렇지도 않게 자기는 더욱 잔혹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대목은 섬뜩하기까지 하다. 그것은 너무나도 여과 없는 직격탄과도 같기 때문이다. 엘리야는 안데스 산맥을 넘는 도중에 게릴라와 원부연방의 특수부대와의 격전에 참여하게 된다. 원부연방과의 힘겨웠던 전투에서 저격에 늦어 카튜어와 와이클리프가 죽자 비탄에 잠겼던 엘리야. 그는 어머니와 여동생 구출에도 실패하고, 마누엘라를 다른 곳으로 빼돌렸다가 페드로에게 헬레나가 폭행당하는 것을 막지 못하면서 점점 ‘강함’을 추구하게 된다. 게르빔에 의하면 어렸을 때부터 그다지 폭력을 좋아하지 않았던 소년이었던 그는, 페드로를 제거하는데 가담하면서부터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걷게 된다. 이에 대해 그를 뒤에서 도와 준 오토메이터(엔노이아의 친구이자 라이벌)는 평한다. “한 번 손을 더럽힌 자는 계속 이겨 나가지 않으면 안 돼. 저 아이도⃛⃛……. 그 때마다 죄를 지으며 계속 이기지 않으면 안 돼.” 엘리야도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는 독백한다. “착한 일을 하고 싶다. 올바른 일을 하고 싶다. 어릴 때는 모두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문득 정신차려보면 어느 샌가 나쁜 짓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이 악순환을 멈출 수가 없다. 우리가 살아 가다 보면 알겠지만, 때로는 싸우지 않을 수가 없다. 그리고 그 과정은 파괴적이기 쉽다. 나는 정말 착하게 살고 싶은데, 왜 그럴 수가 없는 것일까? 그것에 대한 대답은 유보하겠다.

아무튼 이 만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비교적 분명하다. ‘선’과 ‘악’의 구분이란 모호하다. 하지만 누구나 자신의 신념에 따라, 자신이 생각하는 옳은 방식에 따라 행동하며 살아간다. 누구나 조금씩은 이상적인 세계를 꿈꾸지만, 그것에 도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할 수는 없다. 왜냐 하면 우리는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적인 방법은 없지만,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최선의 방법으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며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친다. 이 작품은 그에 대한 성찰의 과정만을 담을 뿐, 어떤 판단도 강권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작가 엔도 히로키는 인간의 유한성을 확신한다. 인류는 신에게 가까워지기 위해 인류의 불완전성을 보완할 각종 체제와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지만, 결국에는 실패한다는 것이다. 겸허한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그의 생각은, 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오직 인간의 이념 하에 인간의 힘으로만 이상적인 상황을 건설할 수 있다고 믿는 원부연방의 이데올로기와, 통일 없이 개개인의 방식을 인정하며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독선적인 원부연방에 대항하는 노마드의 이데올로기 중 상대적으로 노마드에 더 치중한 서술을 하게 만든다. 물론 그렇다고 그가 노마드를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말했듯이, 작가는 선악의 이분법을 부정하기 때문에 노마드 또한 논리적으로 결함을 가지고 있는 불완전한 조직에 불과할 뿐이다.

3. 에덴을 통해 바라보는 세계의 현실

종종 만화는 현실과 대비되곤 한다. 현실에서 불가능한 능력을 발휘하는 주인공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하고, 현실에서의 이런저런 상황과 그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일부분만 과장 혹은 왜곡해서 희노애락을 자아내기도 한다. 그와는 반대로 현실을 더 현실같이 생생히 보여 줌으로써 극적 요소와 주제의식을 확보하는 만화들도 있는데, 에덴도 이 쪽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특히 에덴이 이 중에서도 차별되는 점은, 다른 극화들이 소재의 전문성 및 사실성에 치중한다든가 비교적 작은 규모의 현실, 즉 ‘우리의 어두운 내면’이라든지 ‘생활의 작은 발견’수준을 파고든다고 치면, 이 작품은 주로 사회성 짙은 내용과 세계적인 시사 내용 쪽을 많이 다룬다는 것이다.

진짜 강자는 뒤에 은밀히 서서 자신들을 위한 현실을 즐기고 조종만 하는 가운데 약자들은 더 약한 자나 누르는 쪽으로 만족감을 돌린다.

세계 각지에서는 지금도 수많은 정규군과 반군의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일부 세력이 권력을 잡고 이익을 독점하면 불평등을 느끼는 쪽에서 무기를 잡는다. 어느 쪽이나 서로의 정당성을 외치며 명분을 만들어 서로를 증오하고 싸우지만, 사실 정당화라는 것은 허울 좋은 명목일 뿐, 실제로는 구조적 차별과 경제 격차가 거의 모든 갈등과 대립의 원인이다. 인간은 이타적일 수도 있지만 대개 이기적이다. 이런 저런 이유를 대도 실제로는 실리를 위해 싸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에덴이 비록 SF 드라마라는 큰 틀 안에서 약 1세기 후의 미래를 그리고는 있다지만, 생명공학이라든지 인공지능 등의 특정 분야를 제외하면 현재와 그다지 다를 바 없는 모습이다. 작가의 의도가 무엇인지 어느 정도 엿보이는 부분이다. 작가가 직접 Noam Chomsky의 저서를 언급했듯이, 이야기의 상당 부분은 불평등한 사회 구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가간 불평등, 사회 계급간 격차 등이 현재 적합한 배경인 중남미를 중심으로 그려진다. 인류사상 어느 때 어느 곳에나 존재해온 문제인지라, 작가는 그저 담담할 뿐이다.

한 발짝 더 나아가서, 작가는 분리 독립주의와 테러리즘 등의 시사적인 면에도 다가선다. 대표적인 예가 9권의 위구르족 테러. 여기서는 일반적인 현재의 비인간적이고 편협한 테러리즘 대신에 최대한 평화적인 방식으로 바꿔 나가려는 테러리스트 마리한 이삭이 등장한다. 그러나 그런 이상대로 이루어질 리가 없다. 그는 중국 정부가 개발한 유전이라고는 해도 정당한 자립 발전을 위해 동료들과 달리 유전 폭파나 인질 사살을 저지하려 하지만, 결국 원부연방은 전부 냉혹하게 진압해 버린다.

테러리즘은 사실상 딜레마에 처해 있다. 단순한 파괴와 살상으로는 대다수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서 상대의 적의만 부채질하고, 그렇다고 ‘신사적’인 방법으로 나와 봤자 조용히 제압당할 것은 뻔하다. 결국 대안은 없는 것일까? 노마드의 방식은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을까? 결론은 오리무중이다.

하여간 오른쪽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진실만큼은 간단히 파악할 수 있다. 내 문제는 내 문제이고, 네 문제는 네 문제이다. 통신의 발달은 지구촌의 어느 문제라도 쉽게 안방까지 전달해 주지만, 우리는 진실을 체감한다기보다는 그저 잠시 관심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다가 곧 잊어버린다. 우리에게는 남의 불행도 미디어에 의해 일종의 오락거리로 즐길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으며, 우리의 풍부한 소비생활을 희생하며 구태여 모르는 상대를 도우려 나설 필요가 없는 것이다.

4. 이야기는 계속된다.

이 외에도 에덴에 담긴 이야기는 정말 무궁무진하다. 비록 지면 관계상 더 언급할 수는 없지만, 현실 비판적 내용도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으며, 작가의 각종 이론적 배경 – 그노시즘, 노매디즘 – 과 그에 기반한 작가만의 독특한 세계관 설정에 대한 설명도 상당하다. 인간의 감정이 거세된 듯한 묘사에서도 독자의 감성을 찌르르 울리는 듯한 인간적 고민과 성찰이 느껴지며, 작가의 권말 후기들도 볼 만 하다.

* 못 다한 이야기들…….

에덴은 아직 완결된 만화가 아니므로, 구태여 여기에 모든 느낀 바를 쓰지는 못 할 것 같다. 언젠가 시간이 난다면 한 번쯤 보기를 권한다. 만화가 아닌 만화도 있다는 느낌을 받을 지도 모른다.

– 끝 –

※에덴 팬 사이트 (국내)

http://nomoreeden.co.to

http://endless-world.wo.to

15권 세트(전15권)

상품상태, 제조사, 브랜드, 원산지, 제조일자에 관한 테이블 상품번호 2310705348 상품상태 새상품 부가세 면세여부 면세상품 영수증발행 발행가능 – 신용카드 전표, 온라인 현금영수증 사업자구분 개인사업자 과세자구분 일반과세자+간이과세자(세금계산서 발급사업자) 브랜드 학산문화사 원산지 국산 제조일자 20211126

제품소재, 색상, 치수, 제조사/수입자, 세탁방법 및 취급시 주의사항에 관한 테이블 도서명 [만화] 에덴즈 제로 1 – 15권 세트(전15권) 저자/출판사 마시마 히로 글그림 크기 128x188x14mm 쪽수 192 제품 구성 에덴즈 제로 15 출간일 20211126 목차 또는 책소개 상세참조 주문후 예상 배송기간 1-2일 소요 제품하자가 아닌 소비자의 단순 변심, 착오구매에 따른 청약철회가 불가능한 경우 그 구체적 사유와 근거 상품의 교환/반품/보증 조건 및 품질보증 기준 소비자피해보상의 처리, 재화등에 대한 불만 처리 및 소비자와 사업자 사이의 분쟁 처리에 관한 사항 거래에 관한 약관의 내용 또는 확인 할 수 있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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