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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빔쌍용차 인수 후 선결은 사람 | 한경닷컴 – 한국경제
[하이빔]쌍용차, 인수 후 선결은 ‘사람’ … KG모빌리티가 쌍용자동차 인수자로 선정됐다. 3,355억원에 회사를 사기로 결정했다. 최종 결정은 쌍용차로부터 …Source: www.hankyung.com
Date Published: 9/2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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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수 임박 KG그룹, 경영 정상화 시 ’30大 대기업’ 오를 듯
쌍용차는 5월 18일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공고 전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그룹과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KG그룹 컨소시엄은 KG모빌리티, KG …
Source: shindonga.donga.com
Date Published: 5/29/2022
View: 3521
쌍용차 “KG 인수확정 보도 사실아냐”…이번 주 최종 결정
쌍용자동차는 ‘KG그룹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쌍용자동차 인수를 확정했다’는 한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Source: zdnet.co.kr
Date Published: 12/13/2022
View: 9695
[단독] KG그룹, 쌍용차 새 인수 예정자 선정 – 매일경제
KG그룹과 파빌리온PE가 재매각을 추진 중인 쌍용자동차의 새 인수 후보로 결정됐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인수가 무산된지 47일만에 쌍용차는 …
Source: www.mk.co.kr
Date Published: 9/1/2022
View: 7099
KG회장 “쌍용차 인수는 사명감 넘어 소명감…구조조정 없어 …
(영종도=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쌍용차[003620]를 인수하는 KG그룹의 곽재선 회장은 5일 인수 이후 구조조정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Source: www.yna.co.kr
Date Published: 9/1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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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쌍용차 인수
- Author: 김한용의 MO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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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2. 5. 19.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XVhX4zr_i2g
[하이빔]쌍용차, 인수 후 선결은 ‘사람’
-KG그룹, 쌍용차 인수 후 가장 우선은 ‘임직원 사기 진작’
KG모빌리티가 쌍용자동차 인수자로 선정됐다. 3,355억원에 회사를 사기로 결정했다. 최종 결정은 쌍용차로부터 돈을 받아야 할 채권단이 결정한다. 현재 분위기로는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3,355억원은 회생에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5,645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결과적으로 9,500억원으로 쌍용차의 대주주가 되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중형 SUV 토레스 돌풍이 만만치 않다. 새로운 주인에 맞춰 판매 대박 조짐도 보인다. 티볼리 이후 마땅한 주력 제품이 없었던 쌍용차로선 모처럼 공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수익보다 생산이라는 관점에서 가격 책정에도 많은 고민의 흔적이 보인다. 물론 가격을 고려할 때 상품 구성 측면에서 부족한 면도 없지 않다.
그런데 정작 쌍용차 구성원들이 바라는 것은 인수 이후의 행보다. 1954년 하동환자동차, 1967년 신진자동차 계열 편입, 1977년 동아자동차 사명 변경, 1984년 거화자동차 인수로 이어진 기업의 역사는 1986년 쌍용자동차로 거듭났다. 이후 무쏘, 코란도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존재감을 확인시켰고 대형 세단 체어맨이 세상에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의 영광이었을 뿐 1998년 대우자동차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했다. 하지만 인수 이듬해인 1999년 대우그룹이 무너지면서 쌍용차는 다시 로고를 바꾸고 이때부터 채권단 관리 체제에 편입됐다. 2005년 채권단 대표였던 조흥은행은 미국 GM과 중국 상하이자동차를 대상으로 주식 매각을 저울질하다 최종적으로 상하이자동차를 새 주인으로 선택했고 이후 4년 동안 SUV 선호 현상에 힘입어 승승장구했다.
그런데 이 같은 흥행도 결국 ‘찰나’에 불과했다. 카이런과 액티언을 연속 출시하고 유럽에 부품센터도 만들며 수출 시장 육성, 그리고 유일한 대형세단 체어맨은 ‘H’와 ‘W’로 구분하며 명맥을 이어갔지만 2008년 국제유가 폭등이 SUV 발목을 잡으며 순식간에 기업 상황이 위기로 전환됐다. 위기 상황에서 결국 노사는 상처 뿐인 갈등을 겪었고 상하이는 쌍용차를 포기했다.
다시 법정관리에 들어간 쌍용차 존속을 두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벌써 몇 번째냐는 자조 섞인 한숨이 쏟아져 나왔고 차라리 청산하자는 여론도 적지 않았다. 결국 법원은 자동차산업의 특성, 그리고 지역 경제 등을 이유로 ‘존속’을 결정했지만 정부가 돈을 쏟아부으려면 구조조정이 전제라는 단서를 달았다. 이른바 옥쇄파업으로 알려진 극한의 대립이 일어났던 배경이다.
2,700여명이 회사를 떠난 후 정부는 산업은행을 통해 재무 개선을 지원했다. 그리고 2010년 새로운 인수 대상자 선정에 들어가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를 낙점했다. 이후 SUV 시장이 조금씩 되살아났고 소형 SUV 티볼리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하자 경영 상황도 호전돼갔다. 그러나 이것도 역시 ‘잠시’에 머물렀다. 코로나로 수출이 위축되며 내수 의존도가 커지는 과정에서 현대기아차와 직접 부딪쳐야 했다. 현대기아 또한 수출 부족을 내수에서 만회하기 위해 SUV 신차를 쏟아냈고 쌍용차는 숨고를 시간조차 없었다. 대응을 하려 해도 돈이 부족했던 탓에 신차 개발은 요원했다. 이른바 ‘빈익빈(貧益貧)’의 연속이었던 셈이다. 신차 개발을 위해 임직원들의 급여를 삭감하고 복지 비용도 줄였지만 모기업인 마힌드라 또한 위기에 봉착하며 쌍용차에 대한 추가 투자가 아니라 전면적으로 대주주 포기를 선언했다. 그리고 다시 법원으로 넘어오게 됐고 KG그룹이 새로운 인수자로 선정됐다.
KG그룹도 많은 고민을 했겠지만 인수 이후 가장 시급한 과제는 오랜 기간 침체된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 방안이다. 또한 당장은 어려워도 새로운 인력 수혈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어려운 과정을 겪으며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 가야 할 젊은 인력의 유출 현상이 매우 심각했던 탓이다. 이를 위해선 노조도 선제적인 양보를 해야 한다. 미래를 대비하지 못하면 또다시 힘든 과정이 반복될 수 있어서다. 그리고 이제는 반복된 어려움을 끊어내야 하고 자동차산업의 전환 시기가 도래했다는 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쌍용차의 ‘다시 서기’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는 점도 응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권용주 편집위원
쌍용차 인수 임박 KG그룹, 경영 정상화 시 ‘30大 대기업’ 오를 듯
KG그룹이 쌍용차의 새 인수 후보로 낙점됐다. 5월 18일 양사는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KG타워. [뉴스1]
쌍용차 재매각 최우선 조건 ‘자금력’
‘M&A의 대가’ KG그룹 중심에 곽재선 회장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2003년 KG케미칼을 시작으로 20개 기업을 인수·합병해 경영 정상화를 이끌었다. 사진은 2020년 8월 KG동부제철 어닝서프라이즈 발표 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과를 설명하는 곽 회장. [이데일리 ]
쌍용차 부활시키면 대기업 발돋움
KG그룹이 쌍용차 인수 후 경영 정상화에 성공하면 명실상부한 대기업 반열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서울시내 쌍용자동차 한 영업소 앞. [뉴스1]
쌍용차, 전기차 시장 공략도 숙제
재계 71위 KG그룹이 코란도, 무쏘 등 전설적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를 만들어낸 국내 4위 완성차업체 쌍용자동차를 최종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업계 관계자들은 KG그룹의 풍부한 M&A(인수합병) 경험과 탄탄한 자금력에 주목하고 있다.쌍용차는 5월 18일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공고 전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그룹과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KG그룹 컨소시엄은 KG모빌리티, KG ETS, KG스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와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 파빌리온PE로 구성됐다.유력한 경쟁자로 꼽혔던 쌍방울그룹은 사실상 탈락했다. 인수예정자 선정 과정에서 고배를 마신 쌍방울그룹은 KG그룹이 파빌리온PE와 연합해 입찰 담합을 했다고 주장하며 서울중앙지법에 기업 매각 절차 속행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러나 6월 3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50부가 이를 기각했다.이번 쌍용차 재매각은 조건부 M&A인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스토킹 호스는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맺은 뒤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참여자가 없으면 인수예정자가 최종 인수자가 되는 방식이다.KG그룹이 조건부 인수예정자 선정 입찰에서 써낸 약 9000억 원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제3의 그룹이 나타난다면 최종 인수자가 바뀔 가능성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일련의 과정에 따라 쌍용차 매각 작업이 더욱 탄력을 받으며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그룹의 쌍용차 최종 인수가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쌍용차는 최근 최종 매각 실패라는 쓰라린 경험을 했다. 에디슨모터스가 1월 3049억 원에 쌍용차를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하며 매각이 성사되는 듯했지만 에디슨모터스는 결국 잔금 납부에 실패했고, 쌍용차는 곧바로 에디슨모터스와의 계약을 해제했다.에디슨모터스의 실패에서 교훈을 얻은 쌍용차는 재매각 추진 과정에서 최우선 조건으로 자금력을 내세웠다. 쌍용차는 회생 채권 및 회생 담보권 8352억 원과 공익채권 7793억 원 등 1조5000억 원가량의 빚이 있고, 여기에 회사 정상화를 위해서도 매년 운영자금으로 3000억 원이 필요한 실정이다.KG그룹은 조건부 인수자 선정 과정에서 인수대금으로 9000억 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KG그룹은 실제로 자금력이 탄탄하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G그룹 지주회사인 KG케미칼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636억 원, 유동자산은 1조8855억 원이다. 지난해 매출 4조9315억 원, 영업이익 4617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도 좋았다. KG ETS 매각 대금 5000억 원이 하반기 중 납입되면 현금 자산은 더 불어난다.업계 관계자는 “에디슨모터스와 달리 KG그룹은 보유한 현금 자산과 회사의 수익 등을 볼 때 1조 원에 가까운 인수 자금 마련이 가능하다”며 “KG그룹이 쌍용차를 정상화할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KG그룹은 그동안 공격적 M&A를 통해 화학과 제철, IT, 미디어, 음식료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그 중심에는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있다. 곽 회장은 극심한 경영난으로 존폐 위기에 놓인 수많은 기업을 인수해 흑자 기업으로 회생시킨 입지전적 인물이다.1959년생인 곽 회장은 가난한 집안 사정으로 상고를 졸업한 뒤 건설회사 경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85년 동업자와 함께 건설플랜트업체인 세일기공을 설립하며 사업가의 길로 뛰어들었다.세일기공에서 밑천을 마련한 곽 회장은 지분을 정리했고, 2003년 회생절차(법정관리) 중이던 경기화학을 인수했다. 곽 회장이 성공시킨 수많은 M&A의 출발점이다.곽 회장이 인수에 나선 시점에 경기화학은 1999년부터 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무너지기 일보 직전인 기업이었다. 당시 비료산업이 사양화 추세를 걸은 만큼, 주변에서 만류가 잇따랐지만 곽 회장은 인수를 강행했다.곽 회장의 선택은 적중했다. 그는 인수가 마무리된 직후 사명을 KG케미칼로 변경하며 “첨단 바이어 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곽 회장은 KG그룹 회장 취임 6개월 만에 KG케미칼을 흑자를 내는 기업으로 변모시켰다. 인수 전 1341억 원 수준이던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4조9315억 원으로 37배가량 뛰었다.곽 회장은 KG케미칼 M&A 성공에 안주하지 않았다. 이니시스, 에듀원, KFC코리아, 동부제철(현 KG스틸), 이데일리(언론사) 등을 잇달아 인수하면서 KG그룹을 9개 분야의 20개 기업을 거느린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켰다.특히 동부제철(KG스틸) 인수 성공은 곽 회장의 능력을 재계에 다시 한번 각인하는 계기가 됐다. 동부제철은 2014년 경영난이 심화되며 채권단과 자율 협약을 맺었고, 2015년부터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채권단은 계열사 패키지 딜, 당진 전기로 분리 매각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매각을 시도했지만 매번 실패했다.곽 회장은 2019년 3600억 원을 투자해 동부제철을 인수하는 결단을 내렸다. 그는 KG동부제철 신임 회장에 올라 회사 경영 정상화 작업을 시작했다. 동부인천스틸을 흡수 합병해 물류비와 시스템 중복 등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했고, 만성 적자이던 강관사업부를 매각했다. 또 강골 구조 사업인 건재사업 부문을 독립법인으로 분리해 수익성을 다졌다.곽 회장과 임직원들의 노력 끝에 회사는 흑자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3조3548억 원, 영업이익 29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176% 늘었다. 곽 회장의 결단은 성공적이었고, KG동부제철에서 KG스틸로 사명도 바꿨다.경기화학에 이어 동부제철까지 살려낸 곽 회장에게 M&A 업계는 ‘미다스의 손’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곽 회장은 올해 4월 쌍용차 인수 의지를 피력하면서 “동부제철을 인수할 때처럼 기업인이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부실한 기업을 인수해 회생시키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가진 곽 회장이 백척간두의 위기를 맞은 쌍용차까지 살려낼지 귀추가 주목된다.KG그룹은 곽 회장의 공격적인 M&A 등으로 사세를 넓혀왔다. 그 결과, KG그룹은 올해 대기업집단에 포함됐다. 다만 아직 진정한 대기업 반열에 오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재계에서는 KG그룹이 쌍용차 최종 인수를 성사시킨다면 명실상부한 대기업으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공정자산(5조3460억 원)을 기준으로 보면 KG그룹은 현재 재계 순위 71위다. 쌍용차를 KG그룹이 실제로 인수하고, 쌍용차 자산(1조8630억 원)을 그대로 공정자산으로 인정받으면 KG그룹의 재계 순위는 57위로 14계단 상승한다.KG그룹이 최종 인수 이후 수년 내 쌍용차를 정상화할 경우 KG그룹의 재계 순위가 어디까지 올라갈지 예측할 수 없게 된다. 재계 관계자는 “KG그룹이 쌍용차 인수 후 부활시키는 데 성공한다면 30대 대기업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KG그룹이 쌍용차 최종 인수에 성공하더라도 쌍용차를 짧은 시간 안에 부활시키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쌍용차는 1998년부터 법정관리와 매각, 경영 위기가 계속되며 비운의 역사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쌍용차의 고난은 1998년 대우그룹에 인수된 뒤에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외환위기 충격 등으로 2000년 초 대우에서 분리됐고, 2004년 중국 상하이자동차가 쌍용차를 인수했지만 기술 유출 논란 등 상처만 남긴 채 2010년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다.2011년 인도 마힌드라그룹에 인수된 후 쌍용차는 안정을 찾는 듯했다. 소형 SUV 티볼리의 흥행으로 2016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국내 SUV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적자 폭이 확대됐고,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대주주 마힌드라의 상황이 악화하며 지난해 4월 기업회생절차를 다시 시작했다.앞서 언급했듯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를 시도했지만 인수 대금을 시한 내에 납입하지 못하면서 기업회생 절차도 1년 만에 원점으로 회귀했다.이처럼 20년 넘게 이어진 비운의 역사로 인해 쌍용차 직원들의 상처는 곪다못해 터지기 일보직전인 상태다. 그렇기에 곽 회장은 쌍용차 최종 인수 후 직원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조직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작업을 최우선으로 시작해야 한다. 앞선 M&A 성공 사례처럼 경영 정상화에만 치중한다면 되레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자동차산업 관련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도 KG그룹의 불안 요소다. 현재 자동차산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전기차 시장에서 쌍용차는 경쟁 완성차업체에 비해 뒤처진 게 사실이다.현대자동차와 기아, 한국지엠은 지난해부터 아이오닉5, EV6, 쉐보레 볼트 EV 등 다양한 전기차를 잇달아 출시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호평을 얻고 있는 반면 쌍용차는 뒤늦게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을 내놨지만, 이마저도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공급받지 못해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KG그룹은 부족한 경험을 생산설비 확충, 우수 인재 영입으로 대표되는 적극적 투자로 메워야 한다. 쌍용차는 7월 출시 예정인 SUV 토레스 전기차 모델 U100 개발에 한창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KG그룹이 쌍용차 인수 후 U100을 시작으로 수많은 전기 SUV를 흥행시켜 ‘SUV 명가’ 쌍용차를 ‘전기 SUV 명가’로 재탄생시키길 고대하고 있다. 쌍용차는 고난의 역사를 뒤로하고 재도약할 수 있을까.
[단독] KG그룹, 쌍용차 새 인수 예정자 선정
[사진 = 연합뉴스] ▶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KG그룹과 파빌리온PE가 재매각을 추진 중인 쌍용자동차의 새 인수 후보로 결정됐다.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인수가 무산된지 47일만에 쌍용차는 다시 한 번 회생 기회를 얻었다. 쌍용차의 법정관리 만기일이 올해 10월인 만큼 인수합병 작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서울회생법원은 13일 KG그룹과 파빌리온PE 컨소시엄을 인수 예정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쌍용차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하루 전인 12일 KG그룹 컨소시엄을 인수 예정자로 선정해 법원에 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KG그룹은 전략적투자자(SI), 파빌리온PE는 재무적투자자(FI) 역할을 맡는다. 앞서 KG그룹과 컨소시엄을 꾸렸던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도 FI로 참여한다.KG그룹과 파빌리온PE는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든 쌍방울 컨소시엄과 이엘비앤티 등과 비교했을 때 자금력 부분에서 앞섰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쌍용차는 회생채권(회생담보권 포함) 약 8300억원, 공익채권 7700억원 등 1조5000억원 가량의 빚이 있다.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인수 당시 당장 갚아야 하는 회생담보권은 약 2320억원, 조세채권은 558억원이었다. 이와 함께 협력업체 미지급금 규모가 5470억원에 달했다. 협력업체가 40~50%의 현금 변제율을 원하고 있는 만큼 인수에 필요한 금액은 최소 500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다.KG그룹은 KG케미칼과 KG스틸, KG ETS 등 5개의 상장사를 거느리고 있는 중견 그룹이다.KG케미칼의 경우 현금성 자산이 3600억여원에 달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KG ETS 매각 대금 5000억원도 확보된다.여기에 파빌리온PE와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도 참여하면서 자금력 부분에서 다른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업계는 KG그룹 컨소시엄이 쌍용차 인수자금으로 최소 6000억원 가량을 제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번 인수 당시 쌍용차 협력업체가 현금변제율 1.75%를 반대하면서 쌍용차 노조까지 반대 입장을 전한바 있다”며 “이를 고려하면 KG그룹 컨소시엄이 제시한 인수자금은 많게는 7000억원 이상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다만 쌍용차 인수전은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최종 인수자는 바뀔 수 있다. 스토킹 호스 방식이란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먼저 체결한 뒤 공개입찰을 다시 진행해 최종 인수자를 확정짓는 방식이다. 공개 입찰이 무산될 경우 인수 예정자에게 매수권을 주지만 새 인수 기업이 참여하거나, 더 높은 인수 금액을 제시한 기업이 나타나면 인수 후보자는 바뀌게 된다.[원호섭 기자 / 김형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G회장 “쌍용차 인수는 사명감 넘어 소명감…구조조정 없어”(종합)
곽재선 회장, 토레스 쇼케이스 참석…”인수자금 조달 문제없어” 쌍용차 관리인 “내년 하반기 전기 SUV 출시…2년 내 경영 정상화”
토레스 출시 행사 참석한 곽재선 KG그룹 회장 (영종도=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쌍용자동차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그룹 곽재선 회장이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 호텔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SUV 토레스 언론공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7.5 [email protected]
(영종도=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쌍용차[003620]를 인수하는 KG그룹의 곽재선 회장은 5일 인수 이후 구조조정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곽 회장은 이날 오전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쌍용차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토레스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인수 이후) 구조조정은 생각하지 않았다”며 “KG의 인수라기보다 제가 쌍용차 회장으로 취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쌍용차 회생계획안이 법원에서 인가되지 않아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곽 회장은 쌍용차 신차 발표회 행사에 직접 참석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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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회장은 인수 자금 조달 계획과 채권단과의 협의에 대해서는 “별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현대차와 우리는 경쟁사가 아닌 동업자”라며 “쌍용차는 우리나라 안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 현대차가 큰 형님이라면 (쌍용차도) 해외 진출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 회장은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통해 “쌍용차 인수를 하게 된 마음가짐은 사명감을 뛰어넘는 소명감”이라고 언급했다.
곽 회장은 “많은 행사에 가지만 오늘같이 가슴 설레고 뜨거운 날이 없었다”며 “쌍용차가 제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영자의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은 3가지의 존재 이유가 있다”면서 “첫째는 좋은 제품 만들어 세상에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것, 둘째는 기업 구성원들을 위해 삶의 터전을 만드는 것, 셋째는 투자자에게 신뢰로 보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쌍용차는 이 3가지가 다 조금씩 부족했음을 인정해야 한다. 힘을 합쳐 삼발이를 지탱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곽 회장은 “지금까지 잘해왔듯이 쌍용차도 반드시 멋진 회사로 다시 태어날 것을 약속드린다”며 “삼발이 균형이 무너지지 않게 운영하는 주방장이 되겠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서 세상에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쌍용자동차 SUV 토레스 출시 (영종도=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정용원 쌍용자동차 관리인이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 호텔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SUV 토레스 언론공개 행사에서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2022.7.5 [email protected]
이날 쇼케이스에는 쌍용차 기업회생절차를 총괄하는 정용원 관리인도 참석했다. 회생절차 기간 정 관리인이 언론 행사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관리인은 “회사 내부적으로 고객이 쌍용차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분석하고 논쟁했다”며 “답은 쌍용차 정체성을 되찾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토레스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 중형급 SUV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라며 “2024년 중반에는 대한민국의 국민 가슴에 남아있는 코란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KR 10’을, 2024년 하반기에는 대한민국 어떤 자동차 회사도 도전하지 않았던 전기 픽업을 출시하겠다”고 소개했다.
정 관리인은 “마힌드라 인수 이후 10여년간 몇 가지 모델을 개발해 시장에 출시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향후 2년 이내 쌍용차는 옛 SUV 명가 지위를 회복하고 경영정상화를 이룰 것”이라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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