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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월드 시커 – 나무위키:대문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에서 발매한 원피스 게임. 이번에는 오픈 월드를 도입하며 주인공, 몽키 D. 루피를 이용해 섬을 누비며 모험을 하는 작품.
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9/1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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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원피스 월드 시커 오픈 및 초반 플레이 …
인기 만화 및 애니메이션 원피스를 원작으로한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의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원피스 월드 시커가 3월 14일에 발매되었습니다.
Source: m.blog.naver.com
Date Published: 10/1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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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월드 시커 PS4 한글판 : 다나와 가격비교
원피스 월드 시커 PS4 한글판. 상세 스펙. PS4 / 게임타이틀 / 배경: 만화 원작 / 장르: 액션 , 어드벤처 , 오픈월드 / 한국어 / 1인용 / 일반판 / 12세이용가 / 출시 …
Source: prod.danawa.com
Date Published: 8/2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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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를 오픈월드로 ‘원피스 월드 시커’ 리뷰 – IGN Korea
제일 아일랜드를 무대로 루피의 새로운 모험을 그린 ‘원피스 월드 시커’는, 원피스와 오픈월드라는 매력적인 요소의 결합으로, 원작 팬들의 호기심을 …
Source: kr.ign.com
Date Published: 1/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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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월드 시커 (한국어판)
원피스 월드 시커 (한국어판). BANDAI NAMCO Entertainment Inc. PS4. 64,800원 … 원피스 월드 시커 디럭스 에디션 (한국어판). 86,800원. 장바구니에 담기.
Source: store.playstation.com
Date Published: 10/2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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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잘못 맞춰진 단추, 원피스 월드 시커
이번에 소개할 ‘원피스 월드 시커’도 원작 IP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캐릭터 게임이다. 원피스 게임 역사상 최초의 오픈월드를 채택했지만, …
Source: www.ilovepc.co.kr
Date Published: 11/2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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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원피스 월드 시커
- Author: 조탁구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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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18. 11. 1.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qQQfPpZXJyY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원피스 월드 시커 오픈 및 초반 플레이 소감
인기 만화 및 애니메이션 원피스를 원작으로한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의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원피스 월드 시커가 3월 14일에 발매되었습니다. 그동안 원피스 관련 게임들의 많은 발매가 있었습니다만,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장르로는 처음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나름의 기대가 컸습니다.
원피스는 아무래도 액션 및 어드벤처와 가장 잘 어울릴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는데요. 모험을 테마로 한 작품의 특성과 수많은 강적들을 물리치며 성장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하기에는 이만큼 어울리는 장르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작년, 본작의 첫 제작 발표 때부터 계속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요. 실질적인 제작을 담당한 간바리온은 그동안 원피스 관련 게임들을 꾸준히 개발해온 곳이긴 하지만 장르가 장르인 만큼 걱정반 기대반의 심정으로 기다리고 계셨던 팬들도 많으실 것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간단한 오픈을 먼저 해 본 후, 원피스 월드 시커가 어떤 모습으로 등장했는지 플레이 소감까지 함께 밝혀보도록 하겠습니다.
PS4 원피스 월드 시커 오픈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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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를 오픈월드로 ‘원피스 월드 시커’ 리뷰
만화 ‘원피스’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실제로 원작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은 사람에게도, ‘원피스’와 ‘루피’는 낯설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원피스’는 인지도와 발행 부수 측면에서 최상위급 랭크에 해당하는 IP이다.
그러나 인기 만화 ‘원피스’의 이름을 달고 출시되어 극찬을 받은 게임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선뜻 떠오르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원작의 팬을 일부 흡수할 수는 있겠으나, 원작에 대한 충성심이 높을수록 더욱 엄격한 잣대로 평가되기 마련이다.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은 때로 원작을 즐기지 않은 사람을 원작으로 이끄는 입구 역할을 하기도 한다. 가령 ‘삼국지’ 시리즈처럼, 탄탄한 원작 기반에 좋은 게임성을 갖추고 있다면, 게임을 통해 원작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원피스 월드 시커’는 ‘원피스’ 애니메이션 방영 20주년 기념으로 발매된 작품으로서, 기존의 ‘원피스’ 캐릭터들을 ‘월드 시커’만의 오리지널 캐릭터와 스토리, 배경과 함께 조화를 꾀했다. 과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키고 새로운 팬을 유입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오픈월드로 즐기는 ‘원피스’
제일 아일랜드를 무대로 펼쳐지는 이야기
발매에 앞서서 공개된 정보에서 가장 강조한 부분이자, 팬들의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바로 오픈월드라는 점이다. 샤본디 제도나 하늘섬, 드레스로자 등 ‘원피스’ 세계관에 등장하는 흥미로운 장소들을 누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본작은 새로운 장소인 제일 아일랜드를 무대로 오리지널 캐릭터 잔느와 아이작의 이야기를 그린다.
두 오리지널 캐릭터의 작화는 원작자 오다 에이치로가 담당하였기 때문에, 위화감 없이 기존 원피스 캐릭터들과 잘 어우러지는 인상을 준다.
‘원피스 월드 시커’는 루피 한명 만을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내세움으로써, 캐릭터성보다는 오리지널 스토리와 오픈월드라는 점에 더 집중시키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워프와 이벤트 발생을 제외한 모든 구간에서 로딩이 발생하지 않는 심리스(Seam-less) 형태이다.
원작에 비교했을 때 그래픽과 모델링은 위화감 없이 깔끔하고 세련된 툰 랜더링을 보여준다. 특히 컷신과의 차이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인게임 그래픽은, 원작 팬으로서도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배경 또한 만족스러웠는데, 특히 사우전드 써니호 선상에 올라서 밀짚모자 해적단 동료들을 바라볼 때는 벅찬 감동마저 느껴졌다.
링크와 스파이더맨을 떠올리게 하는 탐험과 이동
최근 오픈월드 게임들의 추세를 볼 때, 이동이라는 요소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스파이더맨’의 경우, 자칫 단조로워질 수 있는 프리 플로우 전투방식을 채택하여 손맛을 줄인 반면, 특유의 화려한 거미줄 액션으로 행선지로 이동하는 즐거움을 더했다.
이번 작에서 주목하는 점은 ‘스파이더맨’을 연상시키는 루피의 이동 방식이다. 오브젝트 상에 마커가 표시되는 곳을 향해 R1을 누르면, 고무고무 열매 능력으로 팔을 늘여 순식간에 이동한다. 특정 필드에서는 공중에서 연속으로 이동을 할 수 있어서 짜릿함을 준다. 또한 낙하 대미지가 없어서 높은 곳에서의 이동도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다.
그러나 루피의 액션은 이동, 대화, 전투, 발견 이외의 별다른 상호작용은 없다는 점이, 다소 제한적인 오픈월드라는 인상을 준다.
한편, 상단의 미니맵 상에 찍힌 마커가 있는 위치에서 각종 재료나 재화를 발견할 수 있는데, 타이틀 ‘월드 시커’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보물찾기를 하는 듯한 느낌을 주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다. 미니맵 상에 마커가 보이더라도 실제 필드에 꽤 깊숙이 숨겨둔 경우가 많아서 헤매게 되고, 간신히 발견하더라도 ‘젤다의 전설’ 시리즈에서 보물을 찾았을 때 같이 퍼즐을 풀어냈다는 성취감을 주지는 않는다.
보일듯 말듯 한 필드상의 재료 오브젝트
루피 혼자 펼치는 고독한 전투
이동간 해군, 해적 등의 적대세력 조우 시, 전투가 발생한다. 구체적으로 전투에 대해 언급하기에 앞서, 자유로운 탐험이 어려울 만큼 전투가 자주 발생한다. 특히 다른 목적을 가진 행동(목적지로의 이동이나 재료 수집 등)중 발생하는 전투는 간혹 성가시게 느껴지기도 하여 전투를 회피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이동중 수시로 발생하는 전투
전투 조작감은 만족스럽다. 콤보 캔슬은 없으나, 공격 방향 컨트롤이 매끄러워서 헛스윙을 하더라도 빠르게 방향을 수정할 수 있다. ‘해적무쌍’ 시리즈 같이 다수의 적을 상대해야 하거나, 복잡한 커맨드 입력, 상대 패턴 분석 등의 집중력을 요구하지는 않기 때문에 자칫 지루해질 수는 있으나, 스토리 자체를 즐기기 위한 게이머에게 ‘원피스 월드 시커’의 전투는 나쁘지 않았다.
오픈월드인 만큼 별도의 이벤트 발생을 제외한 경우는 필드상 별도의 모드 전환 없이 전투에 돌입하는데(대부분은 적이 먼저 루피를 눈치채고 공격을 해오지만),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루피 한명 뿐이라는 사실이 전투에서 도드라진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장치로서 루피의 두가지 모드(견문색/무장색)가 준비되어 있다.
원작 팬이라면 눈치챌 수 있겠지만, 견문색은 재빠른 움직임을 바탕으로, 먼 곳에 있는 적들의 위치를 파악하거나 주변 시간을 천천히 흐르게 하는 능력이 있다. 한편, 무장색은 움직임은 둔하지만 견고한 가드와 묵직한 공격이 특징이다.
또한, 스킬 항목에서 모아둔 스킬 포인트를 소비하여 능력치를 상승시키거나 기어 4, 패왕색 패기 등의 새로운 스킬을 언락하여 루피를 성장시킬 수 있다. 섬세하게 설계된 스킬 테이블을 통해,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루피 하나뿐이라는 것은 수긍할 수 있었다.
저격과 테이크다운은 루피에게 어울리지 않는 액션이다.
그러나 조로, 상디, 우솝, 쵸파 등 밀짚모자 해적단 동료를 만나고 그들의 컷신을 볼 때면, 조작할 수 있는 캐릭터가 루피 하나라는 현실이 크게 아쉬워진다. 애초에 저격과 테이크다운(스텔스)은 우솝과 나미에게나 어울릴 액션이다.
몰래 다가가서 일격을 가하는 테이크다운
극장판을 보는 듯한 오리지널 스토리와 퀘스트
비슷한 방식의 서브 퀘스트가 반복된다
퀘스트는 메인 퀘스트와 서브 퀘스트로 나뉜다. 메인 퀘스트를 통해 스토리를 진행하며, 서브 퀘스트는 스토리와 어느정도 연관성이 있으며 연쇄적으로 미션을 해결하는 독립적인 성격을 지닌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오리지널 스토리와 함께, 원작의 인기 캐릭터와 빌런들이 다수 등장하는 점은 반갑다. 그러나 게임의 시작부터 엔딩을 향해 달려가는 시점까지 비슷한 형식이 반복되는 무수한 서브 퀘스트는, 그저 스킬 포인트를 채우기 위한 과제로서만 느껴진다.
한편, 해적 카르마라는 항목은 특정 캐릭터 혹은 세력과의 친밀도를 나타내는데, 특정 조건을 달성하여 올릴 수 있으며 100% 달성 시 혜택이 제공된다. 원작 팬에게는 일종의 수집요소로서 즐길 만하다.
재료는 퀘스트 클리어 조건으로서 특정 수량을 수집하는 것 이외에도, 루피의 장비를 제작할 때 쓰인다. 재료는 여러 번 수집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장비를 제작하여, 상황에 알맞은 장비를 바꿔가며 장착하기를 추천한다.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워프 기능(패스트 트래블)이 필요로 할 정도로 먼 구간을 이곳 저곳 다녀야 하는데, 워프의 로딩시간이 길기 때문에 아주 먼 거리가 아닌 이상, 뛰어갈지 워프할지 고민하게 만든다.
초호화 성우진과 타나카 코헤이 작곡의 사운드트랙
모든 컷신은 애니메이션과 동일한 배역의 성우 더빙(일본어)이 되어있어서 몰입을 돕는다. 그러나 컷신 이외의 장면은 상황에 맞는 적절한 감탄사 정도만 들을 수 있다. 놀랍게도 그 중에서 브룩의 “팬티 보여주실 수 있나요? 요호호호!”는 매번 생략 없이 토시 하나까지 생생한 대사를 들을 수 있다.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은 탁월하다. 원작과 애니메이션의 느낌을 가장 잘 살린 부분을 꼽으라면 단연 배경음악이었다. ‘원피스’ 애니메이션의 대표 오프닝 곡 ‘We Are’의 작곡가 타나카 코헤이의 작품인만큼, ‘원피스 월드 시커’의 OST는 원작에 대한 높은 이해가 느껴졌으며, ‘원피스’라는 분위기를 잘 표현하고 상황에 맞는 적절한 사용이 돋보인다.
‘원피스 월드 시커’가 전하고자 한 메시지
‘원피스’는 여전히 원작의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하는 강력한 IP임에 틀림없다. 이러한 인기의 요인으로는 매력적이고 다양한 캐릭터, 탄탄한 세계관, 흥미로운 스토리와 감동적인 에피소드, 호기심을 자극하는 설정 등이 있을 것이다. 자유분방하지만 자신만의 신념을 가진 주인공 몽키 D 루피는 단순히 관계도의 중심에 있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많은 독자들을 매료시켰다.
반면 ‘젤다의 전설’ 시리즈의 무대인 하이랄을 연상시키는 제일 아일랜드에서, 스파이더맨을 연상시키는 이동 방식의 ‘원피스 월드 시커’의 루피는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피력하지 못한다. 다양한 스킬을 통해 성장(정확히는 강화)하는 루피에 몰아준 포커스는, 다른 캐릭터를 조작하고 싶다는 갈증만 더한다.
이제껏 보고 들은 적 없는 오리지널 스토리와 사운드트랙, ‘월드 시커’라는 말에서 알 수 있는 탐험/탐색 요소는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몰입하기 어려운 비슷한 구성의 수많은 퀘스트는 마치 밀린 방학숙제를 연상케 했다.
버전: 1.0.1
원피스 월드 시커 (한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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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어디서부터 모험할까?」
아무도 보지 못한 오리지널 섬에서 「모든 것을 하나로 잇는 대모험」을 즐길 수 있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 등장!
・상쾌한 루피의 고무 액션
루피가 되어 온 섬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본 적 없는 섬을 바람을 가르며 날아다니면서 섬에 감춰진 수수께끼를 밝혀내자!
・루피의 시점에서 그려지는 오리지널 스토리
무대는 수수께끼의 섬 “제일 아일랜드”. 아름답지만 음모가 소용돌이치는 이 섬에서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전개된다. 원작자 오다 에이이치로 선생님이 디자인한 게임 오리지널 캐릭터도 활약한다!
・인기 캐릭터들과의 뜨거운 배틀
루피의 앞을 친숙한 적 캐릭터들이 가로막는다. “고무고무 열매” 능력 및 “패기”의 힘을 사용한 자유도 높은 배틀 액션으로 강적을 물리쳐라!
권리표기:
©Eiichiro Oda/Shueisha, Toei Animation
©2019 BANDAI NAMCO Entertainment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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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잘못 맞춰진 단추, 원피스 월드 시커
[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원작 만화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 성공하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다. 하지만 ‘나루토’를 게임으로 만든 ‘나루티밋 스톰’ 시리즈나 ‘드래곤볼’을 게임으로 만든 ‘드래곤볼 파이터즈’ 등의 사례를 볼 때 만화 원작 게임이 반드시 실패한다는 법은 없다. 다만, 대체로 원작 IP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그저 캐릭터 게임으로 남는 경우가 대부분일 뿐이다.이번에 소개할 ‘원피스 월드 시커’도 원작 IP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캐릭터 게임이다. 원피스 게임 역사상 최초의 오픈월드를 채택했지만, 무늬만 오픈월드에 지나지 않고 게임 플레이도 최신 게임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답답하다. 원피스 월드 시커는 어디서부터 잘못된 게임일까?
원피스 원작 게임
원피스는 일본의 주간 소년 점프의 간판 만화이자 단행본 누적 판매량 4억 5천만 부를 넘어선 작품이다. 연재 기간도 20년을 넘은 장수 만화로, 팬층도 10대부터 4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문제는 20년이 넘는 긴 역사 동안 원피스를 소재로 한 게임 중에서 소위 말하는 ‘대박’을 친 작품은 없다. 팬들에게 어느 정도 각인이 된 작품은 있지만, 원피스를 모르거나 관심 없는 게이머에게 인상을 준 작품은 딱히 없다. 원피스를 좋아하는 기자도 원피스 원작 팬이 아닌 게이머에게 추천해줄 만한 작품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이다.
그나마 괜찮았던 작품을 꼽아본다면 ‘원피스 그랜드 배틀’ 시리즈, ‘원피스 언리미티드’ 시리즈, ‘원피스 기간트 배틀’ 시리즈, ‘원피스 해적무쌍’ 시리즈 정도이다. 대체로 평가는 그냥 원피스캐릭터 게임일 뿐, 수작도 아니고 망작도 아닌 평작 수준이다.
현재 원피스 게임을 제작하고 있는 개발사는 ‘스파이크 춘소프트’와 ‘간바리온’이다. 원피스 해적무쌍 시리즈를 개발한 ‘오메가포스’는 ‘원피스 해적무쌍 3’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원피스 게임 개발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
스파이크 춘소프트는 ‘원피스 버닝 블러드’와 ‘점프 포스’ 등을 개발했고 간바리온은 원피스 그랜드 배틀 시리즈와 원피스 언리미티드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초창기부터 원피스 게임을 개발해온 개발사이다. 이번 원피스 월드 시커는 간바리온이 개발을 맡았기 때문에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 만화풍의 그래픽을 적용한 원피스 버닝 블러드.
▲ 실사풍의 그래픽을 적용한 점프 포스.
▲ 꾸준히 후속작이 나왔던 그랜드 배틀 시리즈.(사진은 닌텐도 3DS로 출시한 원피스 초 그랜드 배틀 X)
▲ 3편까지 출시되면서 흥행과 재미를 모두 잡았던 원피스 해적무쌍 시리즈.
▲ 원피스 월드 시커는 원피스 언리미티드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다.(사진은 원피스 언리미티드 월드 레드)
기대 반, 걱정 반 게임
왜 원피스 월드 시커가 기대 반, 걱정 반일까? 간바리온은 원피스 게임 개발을 오래해온 곳이기 때문에 원피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그동안 간바리온에서 선보인 원피스 게임의 캐릭터 구현은 원작 팬이라면 나무랄 데 없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대감이 형성됐다.
하지만 이번 원피스 월드 시커는 간바리온이 처음 도전하는 ‘오픈월드’ 형태이다. 앞서 원피스 언리미티드 시리즈에서 RPG 형태의 완성도를 어느 정도 보여주긴 했지만, 지역이 구분되어 있는 형태라 오픈월드는 아니었다.
과연 간바리온이 오픈월드를 얼마나 잘 구현했는지가 걱정이었다. 여기에 간바리온이 PS4와 XO 등 차세대 콘솔 게임기 기반으로 게임을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도 우려로 작용했다.
▲ 높은 곳에 올라가 경치를 바라보며 돌아다니는 재미는 있다.
오로지 루피 팬만을 위한 게임
원피스 월드 시커는 오로지 루피 팬을 위한 게임이라 단정 지을 수 있다. 그동안 출시된 원피스 게임과 달리 이 게임은 처음부터 끝까지 루피만 조작할 수 있다. 원작 팬이라면 매력적인 다른 캐릭터도 조작해보고 싶겠지만, 원피스 월드 시커는 그런 것이 허락되지 않는다.
대신 루피의 재현도는 뛰어나다. 그래픽은 실사를 표방했던 점프 포스와 달리 툰 랜더링으로 원작과 거의 흡사하게 재현했다. 여기에 원작에서 보여준 다양한 공격기는 물론, 이동기와 회피기, 스킬이 구현됐다.
▲ 게이지 3칸을 모두 사용하는 스킬, 고무고무 코끼리 총 난타(엘리펀트 게틀링)는 잡졸은 한번에 정리해버리는 범위와 위력을 지녔다.
또한, 장난으로 사용했던 기술인 ‘고무고무 UFO’로 하늘을 활공하고 ‘고무고무 로켓’으로 빠른 속도로 높고 멀리 날아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원피스 언리미티드 월드 레드에서는 고무고무 로켓이 단순히 높은 곳에만 올라가는 용도였지만, 원피스 월드 시커에서는 ‘배트맨 아캄’ 시리즈의 배트 와이어 같은 역할을 해 오픈월드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게임 내용은 감옥섬의 감옥장 ‘아이작’과 제일 아일랜드를 지키려는 ‘잔느’ 사이에서 벌어지는 오리지널 스토리이다. 원작자인 오다 에이이치로가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했기 때문에 한 편의 극장판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
스토리 중 루피의 현상금이 5억 베리라고 언급되고 추가 복장이나 기술 구현을 토대로 봤을 때 원작 83권 정도의 스토리가 진행된 상태로 추측할 수 있다.
▲ 다양한 복장을 지원하지만, 팬들이 원하는 건 루피의 다양한 복장이 아닐 것이다.
원피스만의 패기 시스템
신세계에 돌입한 후 원피스에서 가장 중요한 스킬로 다뤄지고 있는 ‘패기’도 전용 스킬 시스템을 도입해 다양한 방식으로 루피를 육성할 수 있게 했다. 패기는 크게 ‘견문색’과 ‘무장색’으로 나뉘는데 모드 변경을 통해 각각의 패기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견문색은 회피, 무장색은 공격에 특화됐는데 이동과 탐색 중에는 견문색, 전투 중에는 무장색이 유효하다. 일대 다수에서는 무장색이 유리한데 적이 아무리 모여 봤자 최대 6명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
견문색은 ‘탐지’와 ‘집중’을 사용할 수 있는데 탐지는 아이템이나 적, NPC를 찾을 때 유용하며, 집중은 적의 움직임을 느리게 할 수 있어 전투에 유용하다. 견문색 게이지는 집중을 사용할 때 보다 빠르게 소모되며, 게이지가 다시 가득 차기 전까지 다시 사용할 수 없다.
▲ SP 포인트를 모아 다양한 스킬을 배워 더 강력해져야 한다.
▲ 견문색 모드에서는 아이템 위치나 적 위치를 파악하기 편하다.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는 텐션 게이지는 전투를 하면서 서서히 차오른다. 최대 3칸까지 모을 수 있으며, 전투를 하지 않으면 0까지 서서히 줄어든다. 즉, 전투 시작과 함께 필살기 사용 같은 건 할 수 없는 셈이다. 또 다른 패기인 패왕색 패기도 텐션이 가득 찼을 때만 필살기 개념으로 사용할 수 있다.
패기를 소모해 발동하는 루피만의 필살기 ‘기어 4’도 구현됐는데 처음부터 사용할 수는 없고 게임을 어느 정도 진행해야 발동할 수 있다. 기어 4의 능력을 이용해 보다 빠른 이동이 가능하고 일정 시간 무적이기 때문에 전투도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
▲ 삼대장 중 하나인 후지토라와의 싸움에서 처음 등장하는 기어 4.
▲ 기어 4 중에는 일정 시간 무적이기 때문에 보스전에서 유리하다.
어설픈 게임 플레이
원피스 월드 시커의 가장 큰 문제점은 게임 플레이가 단조롭다는 것에 있다.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것은 이동, 전투, 재료 수집 정도인데 굳이 오픈월드를 적용했어야 했냐는 의문점이 든다.
맵은 그다지 넓지 않지만, 이동하는 방법이 한정되어 불편하다. 바로 눈앞에 보이는 곳에 이동하려는데 중간에 장애물이 있다면 높이 올라갈 방법이 없을 경우 돌아가야 한다.
전투도 전혀 루피답지 않은 방식으로 흘러간다. 루피는 원작에서도 몰래 숨어 들어가는 ‘잠입’ 개념 자체가 없어 인형 옷을 입고 몰래 가면서도 대놓고 강력한 공격을 하는 캐릭터이다.
그런데 원피스 월드 시커에서는 루피가 나무통에 들어가 잠입하거나 적의 뒤로 몰래가서 테이크다운 공격을 하는 등 전혀 캐릭터에 맞지 않게 행동한다. 이런 행동은 밀짚모자 일당 중 나미나 우솝, 로빈에게나 적합하다.
▲ 원작에서는 전혀 보지 못했던 나무통에 숨어서 적진에 들어가기.
▲ 무장색 패기 발동 중에는 이런 황당한 테이크 다운 공격이 나간다.
미니맵의 경우 높낮이가 표시되지 않아 아이템이나 미션 위치를 확인할 때 스트레스가 쌓인다. 견문색 패기를 사용하면 대략적인 위치를 알 수 있지만, 매번 이렇게 하는 것도 불편하다. 여기에 상자를 열 때 정확히 앞에 위치해야 하고 심지어 상자를 열 때 일정 시간 게이지를 채워야 하는지도 알 수 없다.
오픈월드 게임에서는 긴 플레이를 위해 다양하고 재밌는 사이드 미션도 필요한데 원피스 월드 시커의 사이드 미션은 거의 있으나 마나에 비슷한 내용 반복이라 지겹기만 하다. 하지만 스킬 포인트나 아이템 획득을 위해서는 울며 겨자 먹기로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
원피스 월드 시커는 게이머는 물론, 원피스 팬에게도 추천하기 애매한 게임이다. 만약 자신이 원피스의 주인공인 루피의 광팬이거나 간바리온에서 만든 원피스 게임을 모두 즐기고 싶다면 한번쯤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 최상 버전 아이템을 만들기 위한 노가다도 필요하다.
▲ 고난도 모드에서는 잡졸에게도 순식간에 쓰러질 수 있기 때문에 잠입 플레이가 필수이다.
▲ 상자를 열 때마다 일정 시간을 할애하는지 도통 알 수가 없다.
▲ 몇몇 부분에서는 적들이 지나오지 못하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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