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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의 스프링이란 책으로 유명한 이일민 플레이코인 CTO를 만났습니다. 그는 지금 플레이코인 이라는 블록체인 기술 회사에서 CTO를 맡고 있는데요. 자바에 대한 애착과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재미있게 수다를 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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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 제가 한번 개발자를 만나 봤습니다. – 브런치
지난 3월, 호주에 계시는 이일민님이 일 때문에 한국에 잠깐 귀국하셨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인터뷰를 요청하고 싶었지만 그 유명한 ‘토비의 …
Source: brunch.co.kr
Date Published: 3/2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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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민 – YES24 작가파일
스프링과 오픈소스 기술에 관련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는 블로그(toby.epril.com)를 운영하고 있다. 이일민의 대표 상품. 토비의 스프링 3. 45,000원 (10 …
Source: www.yes24.com
Date Published: 10/1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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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의 스프링’으로 유명하신 이일민님께서 함께 일할 분들을 …
‘토비의 스프링’으로 유명하신 이일민님께서 함께 일할 분들을 찾으시는군요. https://www.facebook.com/tobyilee/posts/10207214362131943.
Source: www.facebook.com
Date Published: 8/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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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민 | 작가 & 작품 – 교보문고
작가소개. 호주의 IT서비스 기업인 이프릴의 대표 컨설턴트다. 엔터프라이즈 오픈소스 커뮤니티인 오픈시드의 대표이며, 한국스프링사용자모임(KSUG)의 …
Source: www.kyobobook.co.kr
Date Published: 5/1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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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자바 전도사에서 블록체인까지, 토비 스프링의 …
토비의 스프링이란 책으로 유명한 이일민 플레이코인 CTO를 만났습니다. 그는 지금 플레이코인 이라는 블록체인 기술 회사에서 CTO를 맡고 있는데요.
Source: podcasts.apple.com
Date Published: 8/1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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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의 스프링’ 저자 이일민, 플레이코인 기술리더로 합류
이일민 기술 리더는 한국의 자바 관련 대표적인 기술 커뮤니티인 한국스프링사용자모임(KSUG)의 설립자이며, IT 소프트웨어 부문 베스트셀러인 ‘토비의 …
Source: biz.chosun.com
Date Published: 10/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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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의 스프링 3.1 세트 이일민 – G마켓
이일민. 호주의 IT서비스 기업인 이프릴의 대표 컨설턴트. 엔터프라이즈 오픈소스 커뮤니티인 오픈시드의 대표와 한국스프링사용자모임(KSUG)의 공동설립자이기도 하다 …
Source: item.gmarket.co.kr
Date Published: 9/2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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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이일민. 신간 알림 신청. 호주의 IT 서비스 기업인 이프릴의 대표 컨설턴트다. … 토비의 스프링 3 – 에이콘 오픈소스 프로그래밍 시리즈 14 · 이일민 (지은이) …
Source: www.aladin.co.kr
Date Published: 8/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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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이일 민 토비
- Author: Techsuda Do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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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18. 9. 18.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sNpdOuSePqU
[접속] 제가 한번 개발자를 만나 봤습니다.
이 인터뷰는 2014년 2월 지앤선 티스토리 블로그를 통해서 소개되었던 인터뷰를 다시 브런치에 재등록하는 글입니다. 개발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프로그래머를 꿈꾸는 학생들과 젊은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기획된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지금도 계속 진행 중이다.
*중간중간 붉은색으로 표기된 부분은 인터뷰 도중 내가 느낀 점을 간략히 적은 것이다.
지난 3월, 호주에 계시는 이일민님이 일 때문에 한국에 잠깐 귀국하셨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인터뷰를 요청하고 싶었지만 그 유명한 ‘토비의 스프링’은 경쟁사에서 나온 도서이다 보니 혹시 불편해하시지 않을까 걱정되는 마음에 선뜻 연락을 못 드리고 있었는데 다행히 지인을 통해 인터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흔쾌히 시간을 내주시어 호주로 출국하시는 날 낮에 만나 뵌 이일민님은 따뜻한 미소와 친절함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었다.
2017년 추가 : 이일민님은 현재 유튜브를 통해 생코딩 방송을 운영 중이시다.
Q 우선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본인 소개부터 해주세요.
A Toby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데, 현재 호주에서 사용하는 영어 이름이다. 시민권을 받으면서 지었던 이름이었다. 운영하는 블로그가 알려지면서 도서 제목으로도 사용하게 되었다. 지금은 호주의 브리즈번에서 거주 중이며, Epril이라는 기술 회사를 운영 중이다. 유명 IT기업은 거의 없는 작은 도시(한국으로 치면 대구나 광주 정도)에서 살고 있다. 대부분의 고객은 천 킬로 이상 떨어진 대도시나 외국에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시간은 원격으로 일을 한다. 고객사의 규모, 일의 종류나 보수, 기술보다는 내가 원하는 삶의 방식을 유지할 수 있는 -조용한 도시에서,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일하는 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대부분 원격으로 작업이 가능한- 일을 하려고 한다. 주로 자바 기술을 사용해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인터뷰를 마치고 며칠 뒤 런닝맨이라는 프로에서 호주 특집을 방송했는데 이일민님이 사신다는 브리즈번이란 곳이 나왔다. 왠지 아는 곳 같은 느낌이 들고… 신기했다~
Q 프로그래머가 된 계기랄까, 언제 프로그래머가 되야겠다 결심하게 되셨어요?
A 80년대 초반에 처음 컴퓨터를 접하고, 6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프로그래밍을 하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웨어라는 잡지 등을 보면서 취미생활로 계속 프로그래밍을 했다. 교류할만한 친구도 없었고-당시에는 인터넷은 커녕 PC통신도 없었다- 혼자서 책과 잡지를 보면서 프로그래밍을 하다 보니 그저 하나의 취미 정도로 생각했다. 프로그래밍 대회에서 수상을 하기도 했지만 굳이 직업으로 삼고 싶은 만큼 흥미를 느끼지는 못해서 대학도 당시에 더 매력을 느끼고 있던 화공 쪽으로 갔다. 대학 다니면서 꾸준히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했는데, 대학교 3학년 겨울방학 때 아르바이트를 찾다가 우연히 C 프로그래밍(93년) 관련 일을 하게 되면서 완전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되었다. 당시 PC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기업 규모(메인프레임과 유닉스 서버 환경에서 RDB를 사용하는)의 일이 너무 재미있어서 프로그래밍에 대한 새로운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아르바이트 때 평가가 굉장히 좋아서, 정규직으로 전환을 하게 되었다. 첫 일을 마치고 평가가 좋아서 개발 에이전시에서 계속 일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처음 일을 한 계기는 용돈만 가지고는 읽고 싶은 책을 충분히 사볼 수가 없어서 돈이 필요했기 때문이었지 프로그래밍 일을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다. 학생 신분으로 기업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 당시에는 흔치 않은 일이었고, 굳이 취미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래밍을 가지고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었던 터라 처음에는 고민을 하다가 기업용 시스템 개발에 대한 호기심과 새로운 기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라는 매력 때문에 일을 하기로 했다. 학교를 다니면서 회사를 다닐 수 있게 회사에서 배려를 해준 덕에 4학년 내내 일을 할 수 있었다. 졸업 때 취업이냐 대학원이냐로 갈등을 했다. IMF 전이라 취업 걱정은 전혀 없었는데, 전공을 살리냐 IT로 가냐도 고민이었다. 일 했던 회사가 트러블 슈팅(프로젝트에 발생한 각종 문제를 해결하러 다니는)을 주로 하는 회사였는데, 그 당시는 프로젝트 하나당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이 걸렸다. 프로젝트마다 새로운 기술을 썼고 책을 보면서 공부하고 선배들한테 배워가면서 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더불어 그 당시는 프리랜서라는 직업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었다. 자유를 느낄 수 있는 직업이라는 생각에 매력을 더욱 느꼈던 것 같다. 그래서 IT업계에서 프리랜서로 시작하게 되었다. 프로젝트마다 새롭게 공부를 하고 배우면서 하셨다면 거의 잠도 못 자고 했을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런데도 그런 것들이 매력적이었다니… 프로그래머란 학자와 비슷하다는 느낌도 든다.
국민학교 6학년 때 친구에게 유연히 컴퓨터 홍보용 책자를 받았는데, 그 책에 나온 컴퓨터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책을 100번 정도 읽고, 책에 나온 간단한 프로그램을 다 외우고, 동네 컴퓨터 매장에서 직원과 친해진 다음에 매장에 비치된 프로그램 코드가 나온 책들의 소스코드를 모두 입력해보면서 3개월을 보냈더니, 아버지께서 세운상가에 가셔서 컴퓨터를 하나 사주셨다. 예전에는 카세트테이프에다가 저장을 했단다. 카세트테이프에 어떻게 소스나 프로그램을 저장하지??? 음악도 아니고… 첫 컴퓨터에는 디스크가 없어서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버를 사주실 때까지 3년 동안은 개발한 프로그램을 어디에도 저장을 못하고 전원을 끌 때마다 날려야 했다. 디스크가 없으니 게임을 할 수가 없어서 프로그래밍밖에 할 것이 없었다. 오락실을 다니는 것을 좋아했지만 항상 돈이 모자랐다. 그래서 프로그래밍을 해서 오락실의 게임을 비슷하게 만들어서 했는데 저장을 할 수가 없으니 매번 날리고 다시 만들고 하면서 반복적으로 프로그래밍을 하게 됐다. 우와~ 저장 기능이 제대로 안 된 것이 어쩌면 이일민님께도 더 도움이 된 거구나 그 당시는 용돈을 받으면 마이크로소프트웨어라는 잡지를 구입했다. 당시에는 마소에 대학에서 배우는 강의가 연재되기도 했다. 옛날 이야기하면서 웃으실 때는 소년 같으시다~^^
Q 업계에 들어와서 가장 영향을 받은 개발자를 꼽으라고 하면 어떤 분을 꼽으시겠어요???
A 제일 처음 입사했을 때 멘토를 해주셨던 선배 개발자!!! 본인 말로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UNIX 프로그래밍을 했다고 말했었던 분이었다. 그분이 그때 당시 40대 초반이었던 것 같은데, 그때는 프로그래머는 35살 정도가 넘으면 관리자가 되어야 하는 분위기였고, 40대의 프로그래머는 생각도 못하는 시절이었다. 나이 들어서 프로그래밍을 하면 뒤에서 수근 거리고는 했었다. 그런데 그분이 만든 코드를 보면 너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들 코드는 기능만 돌아가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분이 짠 코드를 보면 한 편의 시를 보는 것 같고, 아무 설명 없어도 코드만 읽어도 다 이해가 되었다. 그때 처음으로 코드를 깔끔하고 아름답게 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찾아서 공부하시면서 프로그래밍에 계속 재미를 느끼시는 모습을 보면서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99년에 처음으로 Dallas의 MS에서 열리는 MS 개발자 콘퍼런스에 가봤는데, 당시에 제일 핫한 세션을 들으러 갔는데 주변을 둘러보니 머리가 희긋희긋한 사람들이 많더라. 처음에는 놀러 온 사람들인가 싶었는데 질문 시간에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모습을 보면서 해외에서는 나이 들어서도 개발을 한다는 건 직접 체험하게 되면서 처음 멘토를 만났을 때 가졌던 막연한 기대가 확신으로 바뀌게 되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계속 개발자로 남는다는 것에도 일장일단이 있다고 하셨다. 나이 든 만큼, 경력이 있는 만큼, 젊은 친구들보다 기여를 많이 하면서도 꼰대 짓 안 하고 나이 어린 친구가 관리자가 되었을 때 지시에 따를 수 있는지가 문제라고 하셨다.
Q 개발자로 일하면서 가장 힘들 때는 언제인가요???
A 단지 돈을 벌기 위해서 프로그래밍을 하는 상황일 때가 힘들다. 예를 들어, 내가 쓰기 싫은 기술을 써야 한다거나 혹은 효율적이지 않은데 관습적으로 따라야 하는 상황을 말한다. 프로그래머가 가장 즐겁고 재미있을 때는 자기가 재미있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생활이 유지될 때(돈을 벌 때)이다. 그런데 돈 때문에 내가 틀렸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일해야 하는 경우가 너무 싫다. 사람하고의 스트레스보다는 기술에 대한 스트레스가 더 큰 것 같다.
Q 함께 일하기 싫은 프로그래머가 있나요???
A 제일 같이 일하기 싫은 사람은 당연히 고집 센 사람이다. 기술적으로 주장이 있고 고집이 있는 사람은 좋은데, 자기만의 생각을 답이 나온 후에도 굽히지 않는 사람은 함께 일하기 싫다. 틀린 것을 인정할 줄 모르는 사람은 힘들다. 전 세계 어딜 가나 그런 사람은 다 있더라. 그리고 팀의 성과나 실적을 독차지하려는 사람과도 일하기 싫다. 그런 사람들은 의외로 승승장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개발자들의 기운을 빠지게 하는 인간들이다. 그런 사람들은 개발자들뿐만 아니라 같이 일하는 모두의 기운을 빠지게 한다. 참 다행인건 난 한 번도 그런 사람 중에 승승장구하는 사람을 보질 못했다.
Q 직원을 뽑기 위해 인터뷰어로도 많이 활동하셨을 텐데, 그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어떤 것인가요??? 또 그런 것들을 파악하기 위해서 어떤 방법을 쓰시나요???
A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제일 우선으로 본다. 자신이 할 수 있다고 말한 기술이 사실인지 알아보면 된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 분명히 알고 있고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보통 프로젝트 레벨에서 개발자를 뽑기 때문에 그 프로젝트에 필요한 기술에 대한 핵심적인 질문만 잘하면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터뷰어도 그 기술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예상 질문에 대한 답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것을 방지하고자 요즘은 창의적인 질문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Q 이 일(직업)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무언가 창조한다는 느낌이 이 일의 가장 큰 매력이다. 반복적인 작업이라기보다는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또 내가 만들어낸 것을 누군가 사용하는 것을 볼 때의 보람이랄까, 뿌듯함도 이 일의 매력이다. 대기업보다는 중견기업이나 소규모 기업에서 일해주면 좀 더 보람을 느낀다. 개발한 시스템을 적용하고 난 후 회사에서 구성원들이 직접적으로 느끼는 편리함에 대해 피드백을 받았을 때 기분이 좋다.
Q 해외로 나가게 된 배경이나 이유를 말씀해주세요.
A 한국에서 처음에는 프리랜서로 일을 하다 회사(벤처)를 시작했다. 당시에 규모가 제법 큰 서비스를 준비를 했는데 오픈하기 1달 전 IMF가 터지면서 협력업체들이 모두 도산하면서 서비스는 시작도 못했다. 그 후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일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조금씩 경제가 나아지면서 일이 많이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무리해서 모든 일을 받아서 했다. 그러다가 쓰러지게 되었다. 병원에 갔더니 컴퓨터 앞에 고정된 자세로 너무 오래 앉아 있어서 신경에 자극을 줘서 발생하는 병이라고 했다. 별다른 치료법이 없고 좋아지려면 컴퓨터 앞에 앉아 있으면 안 되니 직업을 바꾸라고 하더라. 개발자에게 더 이상 개발을 하지 말라고 한다면, 일반적인 직장인과는 다른, 스포츠 선수가 더 이상 운동을 할 수 없게 된 것과 같은 느낌일 것 같다. 한 달 정도 병원에 입원하면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대로 살다 간 죽겠다 싶었다. 솔직히 그때 최고로 대우받고 여러 가지 비즈니스 기회도 좋았지만, 인생이 더 중요하다 생각해서 회사도 모두 정리하고 호주로 어학연수 겸 휴식을 취하러 갔다. 6개월 공부/6개월 여행하려고 갔는데 생활해보니 너무 좋더라. 생활 자체도 좋았지만, 나이 들어서도 개발자로 지낼 수 있는 환경에 매력을 느껴서 알아봤더니 자격을 갖추기가 어렵지 않아서 영주권을 받고 체류하기 시작하였다. 그때가 1999년이다. 우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오래되셨다. 어느새 15년 정도…
Q 해외에 체류하기로 결정하면서 영어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나요??? 공부는 어떻게 하셨어요???
A 엔지니어와 이야기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는 정도만 하고 갔는데, 지금은 오래 살아서 하는 정도이다. 기술적인 영어는 단어만 알면 크게 중요하지 않고 회사에서 일해도 컴퓨터와 대화하는 시간이 더 많다. 굳이 소셜 라이프를 즐기지 않으면 (아무도 강요하지 않음) 크게 필요 없다. 어쩌면 이 부분은 회사를 운영하시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싶다. 직장에 다닌다면 회의나 토론 등도 많았을 테니…
Q 개발자로서 해외로 나가서 일하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 조언을 주신다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A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활동을 해라. 오픈소스 활동이라든가… 영어 공부하면서 가고 싶은 나라의 IT 사정에 대해서 조금 더 깊게 알아볼 필요가 있다. 처음부터 취업을 해서 나간다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비자 문제부터 잘 알아보도록 해라. 무작정 나가면 현지 한인 회사에서 (비자 구실로) 얽매여서 일을 하기가 쉬운데, 비자 문제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Q 프로그래머가 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을 하셨을 것 같으세요???
A 딱히 상상이 안 되지만 전공 쪽으로 나갔으면 평범함 직장인??? 아냐 아냐~ 이건 뭔가 너무 어울리지 않는다. 흠…
Q 취미가 있으신가요???
A 음악 쪽을 좋아해서 예전에는 악기 연주를 많이 하곤 했었다. 굉장히 오래전부터 해외에서 인터넷을 통해서 CD를 구매하곤 했었는데, CD NOW라는 곳을 통해서 CCM을 구매하고 동호회 활동도 하고 그랬다. 그 분야에 대해서 잡지 기고도 하고 CBS 방송 중에 일요일 방송을 맡아서(원고/선곡/패널) 하기도 했다. 해외 음반사에 편지를 보내서 카탈로그나 관련 자료를 받기도 하면서 자료를 모아서 평론이나 잡지 기고 등을 했다. 그 당시는 유튜브 등이 없어서 해외에서 구매한 뮤직비디오를 전국을 돌면서 동호회 사람들과 같이 보고 해설해주고 했다. 음악 평론가라… 그런 쪽은 조금 어울리는 것 같기도 했다. 수염을 조금 기르신다면 그 모습이 상상이 갈 것도 같은…
Q 최근에 가장 관심 있게 보는 것은 어떤 것이 있으세요???
A 빵 만들기!!! 천연 발효 빵 만들기에 관심이 많다. 집에서는 직접 만든 빵만 먹는다. 호주에 처음 가자마자 오븐을 보면서 오븐을 이용할 수 있는 요리를 뭘 할까 생각하다가 빵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한국식 빵을 만들다가 천연 발효 빵을 2~3년 전부터 만들기 시작했다. 요리를 많이 하는 편이다. 아 그래!!! 이거다. 이거 어울리신다. 빵집 아저씨~~~~ 완전 딱 어울리실 거 같다^^
Q 최근에 가장 짜릿한 경험을 하신 적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A 감정이 메말랐는지 딱히 생각나지 않는다. 최근에는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IT 도서를 보다가 막 두근두근하고 가슴이 벅찬 경험을 느끼곤 했었다. 어떤 도서를 보면서 두근거리셨는지 여쭤봤더니 제일 생각나는 도서는 ‘켄트 백의 테스트주도 개발’이라고 하셨다. 6~7년 전이지만,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접근하는 도서라 자극이 많이 됐다고 말해주셨다. 아이들을 키운다는 것은 계속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것이더라. 특히 요즘은 둘째(딸)가 혼자 노래를 지어서 부르기 시작했는데 정말 신기했다.
Q 혹시 지금, 꿈이 있으신가요???
A 7년 전쯤에 중국 연변에 연변 과기대를 방문했을 때, 그곳의 IT교육원에서 몇 개월 봉사로 수업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굉장한 자극을 받았다. 그곳의 조선족 아이들의 상당수가 특별한 꿈이 없이 살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그 친구들에게 IT 쪽에서 일할 때의 가능성과 비전 등을 보여주었더니 굉장히 자극을 받더라. 그 뒤로 제3세계에 가서 IT교육을 하고 싶어 졌다. 에티오피아의 경우, 예전에는 그 나라 언어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었다. 조금 이해를 못하고 어리둥절해 있는 나에게 OS나 오피스에서 언어를 지원해주지 않아서라고 설명해주셨다. 아~ 프로그램이 전 세계의 모든 언어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지… 그런데 리눅스가 들어가면서 그런 상황에 변화가 오게 되었다. 그런 나라들은 옛날 우리나라처럼 자원과 경제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곳의 엘리트 인력에 의지를 많이 해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교육을 제대로 못 받고 있다. 가지고 있는 기술이나 지식을 그런 학생들에게 나누어주고 싶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픈소스는 유럽의 작은 나라들 중에서 뛰어난 개발자들이 만들어낸 경우가 많은데, 사람만 있다면 교육만 충분하다면 가능성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Q 본인 스스로 어떤 개발자라고 생각하시나요???
A 게으른 개발자!!! 개발자는 성실하게 일해야 하지만, 단지 부지런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 약간 게으른 사람들은 일을 조금 쉽게 할 수 없을까 궁리하기도 하면서 지루한 작업을 싫어하다 보니 자꾸 새로운 것을 찾아내려고 노력한다.
Q 후배 개발자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떤 건가요???
A 개발자가 되고 싶다면 먼저 정말 자기 적성인가를 잘 파악하도록 하자. 적성에 맞지 않고 그냥 직업으로만 생각하면 IT만큼 힘든 곳이 없다. 새로운 기술은 자꾸 나오고 젊은 친구들은 올라오는데, 도전정신이 없다면 힘들다. 한 번쯤은 심각하게 적성인가를 생각해보라. IT업계를 떠나라는 뜻이 아니라 이 분야에서 다른 방향들도 있다.
중고등학생 프로그래머들은 학교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한다. 기술집약적인 것이기 때문에 기술만 생각하면서 개발할 수도 있지만, 기술과 연결된 사람/기업에 활동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학교 수업에 충실해서 다방면에서 충실히 지식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기술에만 집중하다 보면 단편적인 면만 보게 되어서 사회성이 결여될 수 있다. 음악이나 스포츠 등 10대에 입문하지 않으면 하기 힘든 것들이 많지만 프로그래머는 치매에 걸리지 않으면 꾸준히 할 수 있으니 너무 조급하게 마음먹지 말아라.
대학생 프로그래머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찾고 나면 그쪽을 깊이 있게 파고들고 열심히 하자.
프로그래머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자기 실력을 높이고 자기 가치를 올려서 가능하면 자기가 좋아하는 기술로 자기가 원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나이를 먹다 보면 언젠가는 돈을 꼭 벌어야 하고 가족을 부양해야 하니 싫은 것도 할 수밖에 없을 수도 있지만 젊었을 때는 조금 더 자기 자신에게 투자를 많이 해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기가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서는 뿌리까지 깊게 파야 한다.
호주에 와서 자유롭게 일하다 보니 원하지 않는 기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너무 좋다. 그렇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능력이나 조건을 갖춰야 한다. 그래야 여러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가 될 수 있다. 스스로 부족하다면 기술을 따지지 못하고 시키는 대로 일하게 된다. 나는 평생 프로그래밍을 취미로 하고 싶다.
인터뷰 후 느낀 점… 이일민님을 처음 뵙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해맑은 미소에 무슨 이야기든 다 들어주실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야기를 나누면서 느낀 점은, 그 미소 안에 냉철함도 가지고 계시다는 것이었다. 믿는 것에 대한 소심을 굽히지 않으시면서 냉정하게 분석하고 하지만 여러 이야기에 마음과 귀를 열고 계시는 모습은 멋진 개발자이기 이전에 멋진 어른의 모습이었다. by 앤(&)
YES24 작가파일
호주의 IT서비스 기업인 이프릴의 대표 컨설턴트. 엔터프라이즈 오픈소스 커뮤니티인 오픈시드의 대표와 한국스프링사용자모임(KSUG)의 공동설립자이기도 하다. 8비트 컴퓨터 시절 프로그래밍의 매력에 빠져 10여 년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즐겨오다 전문 개발자의 길로 들어서서 17년째 소프트웨어 개발과 교육, 컨설팅 일을 해오고 있다. 2004년부터 스프링을 이용해서 기업과 학교, 인터넷 서비스 업체의 시스템을 개발해왔고 스프링을 기반으로 한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제작 컨설팅과 스프링 개발자 교육을 해오고 있다. JCO 컨퍼런스에서 세 차례 스프링을 주제로 발표했고 기묘, 이프릴, KSUG 등을 통해 스프링 세미나를 진행하기도 했다. 스프링과 오픈소스 기술에 관련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는 블로그(toby.epril.com)를 운영하고 있다.
작가 & 작품 – 교보문고
에이콘출판 | 2015년 07월 28일 출간
JPA는 데이터베이스 기술이라기보다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를 객체지향 관점으로 바라보고 다룰 수 있게 해주는 객체지향 기술입니다. 객체지향의 근본 원리를 충실히 따르면 생산성과 품질, 유지보수성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은 이미 스프링 프레임워크가 잘 보여주었습니다. JPA는 전 세계 스프링 개발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데이터 처리 기술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JPA를 이용해 객체 관점에서 복잡한 문제를 다루는 데만 집중하다 보면 자칫 이면에서 일어나는 데이터베이스 작업의 최적화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데이터베이스는 기업의 가장 중요한 IT 자산이고, 확장에 비용이 많이 드는 리소스이기 때문에 항상 최적화를 염두에 둬야 합니다. 이 때문에 전통적인 데이터베이스 기술에서 JPA로 전환하기가 두려운 분들도 계신 듯합니다. 그래서 JPA를 실무에 적용하려면 데이터를 객체지향적으로 다루는 방법과 함께 데이터베이스 성능을 고려한 설정 및 개발 방법을 반드시 함께 익혀야 합니다. 이 책은 JPA를 이용한 객체지향 개발과 데이터베이스 최적화 전략, 두 가지를 충실하게 그리고 균형 있게 다루는 책입니다. JPA 도입을 아직 고민하고 계시거나 JPA를 이용해 개발하고 있지만 최선의 개발 방법이 궁금하신 분이라면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해드립니다.
토비의 스프링 3.1 세트 이일민
상품상태, 제조사, 브랜드, 원산지, 제조일자에 관한 테이블 상품번호 674769595 상품상태 새상품 부가세 면세여부 면세상품 영수증발행 발행가능 – 신용카드 전표, 온라인 현금영수증 사업자구분 법인사업자 과세자구분 일반과세자+간이과세자(세금계산서 발급사업자) 모델명 토비의 스프링 3.1 세트 원산지 국산 제조일자 20120921
제품소재, 색상, 치수, 제조사/수입자, 세탁방법 및 취급시 주의사항에 관한 테이블 도서명 토비의 스프링 3.1 세트 저자/출판사 이일민 저 / 에이콘출판사 크기 188X255 쪽수 1720 제품 구성 상품페이지에 표기함. 출간일 2012-09-21 목차 또는 책소개 상품페이지에 표기함. 주문후 예상 배송기간 상품페이지에 표기함.
소비자가 전자상거래등에서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제 17조 제1항 또는 제3항에 따라 청약철회를 하고 동법 제 18조 제1항 에 따라 청약철회한 물품을 판매자에게 반환하였음에도 불구 하고 결제 대금의 환급이 3영업일을 넘게 지연된 경우, 소비자 는 전자상거래등에서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제18조 제2항 및 동법 시행령 제21조 2에 따라 지연일수에 대하여 전상법 시행령으로 정하는 이율을 곱하여 산정한 지연이자(“지연배상금”)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교환∙반품∙보증 및 결제대금의 환급신청은 [나의쇼핑정보]에서 하실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개별 판매자에게 연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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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말 이일민 호주의 IT 서비스 기업인 이프릴의 대표 컨설턴트다. 엔터프라이즈 오픈소스 커뮤니티인 오픈시드의 대표이며 한국스프링사용자모임(KSUG)의 공동설립자이기도 하다. 8비트 컴퓨터 시절 프로그래밍의 매력에 빠져 10여 년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즐겨오다 전문 개발자의 길로 들어서서 19년째 소프트웨어 개발과 교육, 컨설팅 일을 해오고 있다. 2004년부터 스프링을 이용해서 기업과 학교, 인터넷 서비스 업체의 시스템을 개발해왔고 스프링을 기반으로 한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제작 컨설팅과 스프링 개발자 교육을 해오고 있다. JCO 컨퍼런스에서 세 차례 스프링을 주제로 발표했고 기묘, 이프릴, KSUG 등을 통해 스프링 세미나를 진행하기도 했다. 스프링과 오픈소스 기술에 관련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는 블로그 (toby.epril.com)를 운영하고 있다.
토비의 스프링 3.1 세트 – 전2권
토비의 스프링 3.1 Vol. 1
스프링과 JPA를 활용한 자바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개발 세트 – 전3권
토비의 스프링 3
토비의 스프링 3.1 Vol. 2 <스프링 부트 실전 활용 마스터> – 2021년 5월 감수의 글 내년이면 스프링 프레임워크의 기원이 되는 코드가 담긴 로드 존슨(Rod Johnson)의 명저 『Expert One-on-One J2EE Design and Development』가 출간된 지 20년이 된다. 스프링 프레임워크(Spring Framework)라는 이름의 오픈소스로 정식 공개된 지도 이미 17년이 지났다.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전 세계 개발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기 시작했던 스프링 프레임워크는 이제 거대한 스프링 기반 오픈소스 생태계를 이끄는 자바 백엔드 기술의 사실상 표준이 되었다. 스프링 프레임워크가 이토록 오랜 시간 현장의 개발자로부터 인기를 끌며 발전할 수 있었던 비결은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과 변해야 하는 것을 잘 구분하며 끊임없이 개발 트렌드와 현장의 요구를 수용해온 스프링의 개발 철학과 유연성 덕분이다. 스프링 개발 철학의 핵심은 평범하고 오래된 자바 오브젝트, 일명 POJO(Plain Old Java Object)다. POJO는 자바와 객체지향의 정수를 담아 특정 기술과 환경에 종속되지 않는 명료하고 우아한 설계를 가능하게 해주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경되고 발전하는 것이 필연적인 현대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요구에 객체지향 설계 기법과 프로그래밍 원칙을 기반으로 빠르고 오류 없이 대응하게 해주는 이상적인 도구다. 동시에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각종 엔터프라이즈 서비스와 기술을 가능한 한 비침투적으로 POJO 사이에 부여하는 것이, 스프링 프레임워크가 지난 20여 년간 등장했던 수많은 자바 기반의 프레임워크를 누르고 절대적인 위치를 지킬 수 있었던 비결이다. 한편으로, EJB라는 엔터프라이즈 개발 기술의 대안으로서 등장했던 스프링에게는 끊임없는 EJB 이후 신기술의 도전이 있었다. 스프링은 그 기반이 되는 핵심 가치를 유지한 채 기술의 흐름을 따라 변화를 수용해오며 새로운 기술을 계속 뛰어넘는 발전을 지속해왔다. 이는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을 지키면서도, 객체지향의 장점을 활용해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극단적인 유연성을 제공한다는 스프링의 또 다른 생존 비결이기도 하다. 스프링 프레임워크는 최신 5.3 버전에 이르기까지 기존 기술의 확장은 물론이고, 자바 언어의 변화를 프레임워크 전반에 수용하고, 새로 인기를 끄는 개발 방법을 충족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발전을 이어왔다. 한편, 보편성을 최대한 유지하려는 스프링과 달리, 특정 목적을 위해 자신만의 개발 철학과 주장을 지닌 서브 프레임워크들도 꾸준히 생겨났다. 일부는 개발자 커뮤니티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도태되기도 했고, 일부는 인기를 끌며 많은 개발자가 애용하는 기술로 성장해왔다. 그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기술을 하나만 꼽자면 아마 대부분이 스프링 부트(Spring Boot)를 선택할 것이다. 스프링 부트는 스프링의 날개와 같다. 오랜 세월 변화해온 개발 방법을 지속적으로 수용해온 스프링은 어찌 보면 새로 등장한 최신 기술에 비해 무겁고 구식으로 보인다. 그런데 스프링 부트를 이용하면, 어떤 언어와 최신 기술 못지않게 빠르고 가벼운 방식으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시작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 스프링 부트는 유연한 방식으로 스프링 생태계와 오픈소스, 상용 기술을 조합해서 원하는 기능을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개발에 도입하게 해준다. 어떤 기술의 어떤 버전을 써야 할지 등의 고민은 스프링 부트 개발자들에게 맡기고, 개발자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핵심 로직을 만드는 데 집중하기만 하면 된다. 물론 섬세한 조율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스프링만 가지고 개발할 때와 같은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이 가능한데, 이때 스프링 부트는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는다. 고속 개발을 장기로 등장했던 어떤 기술에서도 본 적 없는 부트만의 영리한 적용방식 덕분이다. 이렇게 스프링 부트가 제공하는 놀라운 편의성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에서도 꽃을 피운다.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에 이만큼 잘 맞는 개발 도구가 있을까 싶다. 스프링 프레임워크 자신도 5.0 버전에 이르러서 큰 변신을 시도한다. 바로 스프링 웹플럭스(WebFlux)다. 서블릿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라는 스프링의 오랜 정체성을 선택 가능한 하나의 개발 스택으로 놓고, 대용량의 트래픽을 처리하는 데 최적화된 고가용, 고성능의 리액티브(reactive) 비동기 개발 기술을 웹플럭스라는 이름의 새로운 개발 스택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웹플럭스를 도입하면 배압(backpressure)을 지원하는 다양한 리액티브 표준 지원 서비스와 자연스럽게 스트리밍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수 있다. 서버의 자원을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벤트와 메시징을 적극 활용하는 분산 아키텍처와도 잘 어울린다. 스프링의 이런 다양한 변화와 폭넓은 기술 지원, 갈수록 고급스러운 개발 방법의 도입이 반갑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이 익혀야 하는 여러 기술의 활용법, 개발 도구와 환경에 대한 고려사항, 그리고 다양한 기술을 이용하는 실무 예제의 필요성 등이 개발자들에게는 새로운 고민거리가 되었다. 각각 뛰어난 기술이고 스프링이 이를 잘 지원한다지만, 현장에서 이걸 엮어서 개발하는 실무적인 방법을 알고 싶을 때 막상 전문가의 가이드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 책 『스프링 부트 실전 활용 마스터』를 처음 접했을 때는 기존에 이미 많이 봐온 스프링 리액티브 개발 소개서 정도가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내가 스프링 웹플럭스를 처음 공부할 당시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던 글을 쓴 데이브 사이어 박사(Dr. Dave Syer)의 서문을 읽고, 책의 목차를 살피고 나니, 내 예상과는 많이 다른 책이라는 걸 알게 됐다. 이 책의 내용은, 비록 스프링 부트가 뭔지 소개하는 뻔한 주제부터 시작을 하지만 어느 순간 그대로 직진해서, 마치 몇 달 안에 오픈해야 하는 규모 있는 서비스 개발에 갑작스레 투입된 개발자들에게 “당신들에게 당장 필요한 필수 지식과 노하우는 이거야.”라며 마구 던져대는 듯한 내용들을 만나게 된다. 한 장 한 장 읽다 보면 “이걸 다 엮어서 실전 개발이 가능하겠구나.”라는 구체적인 그림도 그려지게 된다. 개념과 기본 원리를 차근차근 설명하느라 많은 분량을 들였던 내 책과 달리 이 책은, 개발 리더가 팀원에게 “이거는 꼭 알고 넘어가자. 이해했으면 이제 예제를 보여줄게. 봤지? 그럼 다음 주제로 이동!”을 외치는 장면을 지켜보는 느낌마저 든다. 또, “개발하면서 더 상세하게 알고 싶은 게 나오겠지만, 여기서 내가 다 설명해줄 수 없으니 그건 그때 직접 찾아보면 될 거야.”라고 안내까지 해준다. 절로 도전이 된다. 저자 그렉 턴키스트는 스프링 개발팀의 수석 개발자이자 다양한 스프링 프로젝트의 핵심 커미터로 참여하고 있다. 따라서 책 내용의 정확성에 대해선 걱정할 이유가 없다. 나도 한 번씩 공부했던 주제들인데, 이런 것도 알았어야 했구나, 싶은 팁과 조언이 여기저기서 등장하는 것이 매우 흥미롭고 즐거웠다. 부트로 간단히 웹플럭스 애플리케이션을 생성해서, 데이터 액세스 이용, 개발자 도구 활용, 테스트 작성, 부트를 이용한 운영 기법 등을 거쳐 API 서버와 메시징, 보안까지 다루는 예제를 작성해가며 필수적인 설명을 이어나간다. 이 책의 또 한 가지 매력은 테스트를 중요하게 다룬다는 점이다. 테스트를 만들지 않고 스프링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건 반죽에 소금을 넣지 않아 힘이 없는 빵을 굽는 것과 같다. 견고하게 버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려면 테스트를 꼭 작성하자. 책을 다 읽고 나면, 아마 각 장에서 설명한 기술을 더 깊이 알고 싶어질 것이다. 관련 기술의 공식 레퍼런스 문서와 스프링 개발팀 블로그, 유튜브, 튜토리얼, 각종 컨퍼런스 영상 등이 준비돼 있다. 즐거운 도전을 시작해보자. – 이일민
키워드에 대한 정보 이일 민 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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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주제에 대해 자주 검색하는 키워드 [스페셜 인터뷰] 자바에서 블록체인까지, 토비의 스프링 저자 이일민 플레이코인 C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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