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 사운드 | 영화를 더욱 몰입하게 하는 소리의 마법사, 폴리 사운드 / Ytn 사이언스 9874 좋은 평가 이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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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볼 때 밤길을 걷는 구두소리나 음식을 맛잇게 먹는 소리 혹은 비오는 소리 등이 나온다.이러한 소리들은 영화를 더욱 몰입하게 하는데 이러한 소리들을 폴리 사운드라고 한다.폴리 사운드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녹음하는지 현장을 소개한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hotclip/view.php?s_mcd=1177\u0026key=201705121642463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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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폴리 사운드 효과 – Adobe

장막 뒤에 숨겨진 전문적인 사운드 디자인의 세계를 살짝 엿봅니다. 폴리 아티스트와 믹싱 담당자가 영화와 TV 쇼 등장인물이 만드는 소리에 맞춤형 사운드 효과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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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adobe.com

Date Published: 12/1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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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 사운드 (Foley (Sound))와 엠비언트(Ambient)

폴리 사운드는 일반적으로 폴리(Foley)라고 불린다. 일반적으로 폴리 아티스트들에 녹음되고 믹싱의 과정을 거쳐 대중에게 전달된다. 영화와 TV를 본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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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blog.naver.com

Date Published: 3/1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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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 생명을 주는 직업, ‘폴리 아티스트’ – 윕뉴스

폴리(Foley)란 영화 사운드에서 대사(Dialogue), 사운드이펙트(SFX), 공간음(Ambience), 음악(Music) 중 한 부분으로, 인물들이 내는 여러 가지 소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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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4/2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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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배우들이 먹고, 걷고, 볼일 보는 소리까지 다 만들죠 – JobsN

“폴리 아티스트는 사운드를 이루는 여러 요소 중 하나를 담당한다. 대사, 공간음, 효과음(Sound Effect·주로 큰소리), 음악, 폴리 영역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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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5/2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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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디자인을 위한 40가지 이상의 무료 발소리 폴리 음향 효과

이 40가지 이상의 다양한 발소리 폴리 음향 효과 팩은 영화나 동영상 프로젝트에 필요한 모든 걷거나 달리는 소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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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2/1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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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음향 전문가들에게 듣는 사운드작업의 세계 ② 소리를 …

TV 드라마 속 도경처럼 야외에서 소리를 따고(사운드스케이프), 직접 소리를 만들고(폴리아티스트), 배우들의 대사를 총괄하는(다이얼로그 수퍼바이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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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8/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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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 아티스트 (Foley Artist) – ZUM 허브

사운드 디자이너는 그 중에서 대사(Dialogue)를 만지는 사람도 있고, 폴리 아티스트(Foley Artist)라고 해서 필요한 소리를 직접 액팅(acting)을 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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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hub.zum.com

Date Published: 12/1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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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음 – 나무위키:대문

폴리 아티스트는 상황에 맞는 소리를 얻기 위해 실존하는 소리라도 따로 효과음을 … 이외에도 사운드 라이브러리라고 불리는 효과음 샘플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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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8/2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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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더욱 몰입하게 하는 소리의 마법사, 폴리 사운드 / YTN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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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폴리 사운드

  • Author: YTN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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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7. 5. 12.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sKzLwKazE9w

폴리 사운드 효과 자세히 알아보기

사운드 디자인에서의 팀워크.

폴리 아티스트는 음향 팀의 한 구성원으로서 협업합니다.

폴리 아티스트.

일반적으로 폴리 아티스트는 2인 1조로 소리를 만드는 동작을 수행합니다. 이들은 필름을 재생하면서 소품으로 음향을 연기합니다. 성공한 폴리 아티스트들은 어떻게 보면 운동선수처럼 몸 관리를 합니다. 영화에서 모든 등장인물의 거의 모든 걸음걸이와 움직임을 재연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들에게는 소리를 통해 감정을 전달하는 재능이 있습니다. Roesch는 “최고의 폴리 아티스트는 약간 배우의 자질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폴리 믹싱 담당.

폴리 믹싱 담당자는 각각의 소리를 폴리 아티스트가 만든 것처럼 기록하고 작업하면서 제작자에게 귀중한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Roesch는 “믹싱 담당자에게 제가 가장 잘해 줄 수 있는 일은 제가 마이크를 만지고 움직일 때를 알려주고 피드백을 듣는 것입니다.”라고 말합니다. Coffey는 “믹싱 담당자가 하는 일은 카메라의 관점에서 어떤 소리가 났을지 유기적으로 포착하는 것입니다.”라고 설명합니다.

사운드 편집자 및 사운드 디자이너.

사운드 디자이너는 녹음을 시작하기 전에 프로젝트를 큰 그림에서 보고 SFX에 포함되어야 하는 전반적인 요소에 대한 비전을 제시합니다. 사운드 편집자 또는 사운드 믹싱 담당은 폴리 트랙이 제작 사운드 트랙과 잘 섞여 대화 및 음악과 잘 어우러지도록 합니다.

폴리 제작은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폴리 아티스트와 믹싱 담당자는 작업을 워킹, 소품, 천이라는 세 가지 범주로 나눕니다. 이 세 영역 내에서, 그들은 각각의 등장인물의 행동에 필요한 다양한 음향 트랙을 녹음합니다.

워킹.

발걸음은 ‘스테퍼’ 또는 ‘폴리 워커’라고도 불리던 폴리 아티스트들에게 아주 필수적인 기본 과제입니다. “미묘한 차이를 만드는 것이 전부입니다. 발소리가 반복되는 것처럼 들리지 않아야 하니까요.”라고 Barbanell은 말합니다. 폴리 아티스트들은 적절한 분위기를 포착하는 것 외에도, 걷기에 적절한 바닥 표면과 등장인물에 어울리는 신발을 찾아야 합니다. Barbanell은 “오른쪽 신발은 벗고 중고 신발가게를 돌아다니면서 모든 신발을 다 신어보는 거죠.”라고 말합니다.

소품.

폴리 아티스트는 소품을 사용해 등장인물이 세계와 상호작용하면서 만드는 모든 소리를 만들어냅니다. 등장인물이 얼마나 많은 물건과 상호작용하는가에 따라, 폴리 제작 스튜디오는 잡동사니로 가득 찬 벼룩시장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항상 고유한 소리를 가진 물체를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치 쓰레기로 가득한 서랍 바닥에 있는 철물 조각처럼 이미 집안에 놀라운 소품이 굴러다니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필요한 것은 실험뿐입니다.

천.

폴리 아티스트들은 천 섹션에서 등장인물이 활동할 때 직물과 천이 펄럭이고 마찰하는 소리를 녹음합니다. 여기에는 커튼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부터 무도회장 바닥에 드레스가 스치는 소리까지 모든 것이 포함됩니다.

폴리 사운드 (Foley (Sound))와 엠비언트(Ambient)

뭔가 폴리 사운드는 최근에 와서야 등장한 것처럼 보인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새롭게 생긴 장르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각과 달리 폴리는 1920년대부터 존재했었던 이름이었다. 이 이름을 만든 사람은 잭 도노반 폴리(Jack Donovan Foley)라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직원이었다.

그가 영화에 특수한 사운드를 입힌 이유는 당시 마이크의 기술적 문제 때문이었다. 당시의 마이크는 대화 이외의 사운드를 잡아내지 못했고 촬영 이후에 새로운 사운드를 집어넣어야만 했다. 물론 이 작업은 영화관에서 라이브로 진행되었다. 배우들의 행동에 정확히 맞춰서 문 닫는 소리, 걷는 소리 등을 틀어야만 했다. 잭 폴리는 1967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이 일을 진행했다.

현재는 당연히 녹음 기술의 발달로 위와 같은 수고는 사라졌다. 대신 얼마나 영화나 드라마에 잘 믹싱되었는지가 완성도라는 이름으로 평가되곤 한다. 주로 영화에서 쓰이긴 하나, 음악에서도 폴리 사운드를 이용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꾸준히 발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엠비언트(Ambient)계열의 아티스트에게 영향을 끼쳤다. 새로운 소리를 만들거나, 노이지 한 감각을 만들기 위해 음악에 믹싱 되기도 한다.

최근의 흐름에 따르면 엠비언트는 여러 장르와 혼합된 양상을 보인다. 특히 노이즈 사운드를 갖고 있는 인더스트리얼(Industrial)과 합을 맞추어 포스트 인더스트리얼(Post Industrial)사운드를 만들기도 한다. 이는 엠비언트가 기존에 지닌 차분함이나 반복을 그대로 전복시킨다. 따라서 평론가들은 이러한 분위기를 갖고 있는 엠비언트 계열의 음악을 다크 엠비언트(Dark Ambient)로 구분하거나 데스 인더스트리얼(Death Industrial)로 구분하곤 한다. 이름은 나눠져 있으나 둘의 구분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 대체로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되나 비교적 차분한 쪽이 엠비언트고 노이즈가 심한 쪽이 인더스트리얼 쪽이다.

다크 엠비언트에서 폴리 사운드는 신경질적인 노이즈로 이용된다. 깔끔한 믹싱과 확실한 주제의식으로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은 Uboa의 《The Origin of My Depres》는 엠비언트 계열의 장르에 폴리 사운드가 어떤 식으로 이용되고 있는지 들어볼 수 있다. 타이틀에서 오는 확실한 주제 ‘우울’은 엠비언트와 인더스트리얼이라는 장르와 함께 그 근원을 탐험한다. 그 실험적인 가능성들은 Black to Comm의 《Seven Horses for Seven Kings》에서 좀 더 세밀하게 다뤄지고 있다. 다만 엠비언트나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비율이 높다면 폴리 사운드 활용도는 낮아진다.

영상에 생명을 주는 직업, ‘폴리 아티스트’

폴리(Foley)란 영화 사운드에서 대사(Dialogue), 사운드이펙트(SFX), 공간음(Ambience), 음악(Music) 중 한 부분으로, 인물들이 내는 여러 가지 소리를 도구나 몸 등을 이용해 대체 소리로 만드는 작업이다. 폴리 아티스트(Foley artist)는 촬영 현장에서 녹음하지 못한 소리를 새롭게 만드는 음향 전문가를 의미한다.

영화감독 ‘잭 폴리’ [사진제공 : irishamerica.com]

폴리란 단어는 1930년대 미국 할리우드 효과음계 전설로 유명한 잭 폴리(Jack Foley)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잭 폴리는 발소리만으로 영화 캐릭터를 표현하는 천부적 재능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이미 촬영한 영상에 소리를 입히는 행위를 처음 시도했는데, 이는 영화 효과음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영화, 드라마 속 등장인물의 직업으로 폴리 아티스트가 소개되며 널리 알려졌다.

영화는 복합적이고 다양한 문화의 집합체로서 여러 작업자가 함께 만드는 복합 창작 문화의 결정체다. 제작되는 모든 과정이 창의적이며 독창적으로 많은 전문가와 아티스트에 의해 만들어진다. 그렇다면 모든 창작물 하나하나가 저작권으로 인정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현재 폴리와 같은 창작소리는 저작권 등록이 어렵다고 한다. 폴리로 녹음되고 만들어진 소리의 상당수가 짧다는 특성이 있고,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들리는 소리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눈 밟는 소리, 음식 먹는 소리, 걷거나 뛰는 소리 등 소리만으로 연상되는 흔한 사운드는 기발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제작한다고 하더라도 저작권이 있는 창조물로 인정되기 힘들다.

그러나 다양한 영상 속 소리를 기존 방식이 아닌 아티스트만의 방법으로 연구해 만들면 어떨까? 같은 소리를 제작해도 영상에 더 어울리는 소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재료와 방법을 시도하는 폴리 작업은 창작물이 될 수 없을까?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시대가 찾아보고 온·오프라인이 공존하는 다양한 문화 매개체와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사람들은 더 많은 문화 창작물을 원하게 될 것이고, 그것들의 공유 방법 또한 다양해질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창작물의 소유와 보호, 보상에 대한 법적·윤리적 보호가 더욱 중요하다. 현재 법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분야의 창작자를 보호할 제도가 마련되어야 할 때이다.

유명 배우들이 먹고, 걷고, 볼일 보는 소리까지 다 만들죠

유명 배우들이 먹고, 걷고, 볼일 보는 소리까지 다 만들죠 글 jobsN 박한솔 인턴

영화·드라마·게임 속 소리 책임

발소리, 먹는 소리, 대변 누는 소리 등

사람이 낼 수 있는 모든 소리 만들어 공포영화 ‘퇴마 무녀굴’의 한 장면을 떠올려보자. 귀신들린 아이가 등 돌린 채 살아있는 쥐를 뜯어먹고 있다. 주인공은 뒤에서 다가간다. 등장인물들은 대사없이 고기 뜯어먹는 소리, 옷깃 스치는 소리, 발 소리로 상황을 설명해야한다. 그러나 촬영 현장에서는 온전한 소리를 담기 힘들다. 이때 폴리 아티스트가 후속 작업으로 영화관에서 듣는 정제된 소리를 책임진다. 그들은 자신의 몸과 온갖 물건을 사용해 소리를 만든다. 정지수(37) 폴리 아티스트는 ‘퇴마 무녀굴’ 속 쥐 먹는 소리를 만들기 위해 등장인물 움직임에 맞춰 족발을 뜯었다. ‘영화 감독과 관객이 납득하는 소리를 만들때 희열을 느낀다는’ 정지수 폴리 아티스트를 만났다. -본인소개를 해달라. “C 47-Post Studio 소속 폴리 아티스트 정지수다. 영화계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

정지수 폴리 아티스트./방송통신위원회 유튜브 캡처

-폴리아티스트에 대해 소개해달라 “폴리 아티스트는 사운드를 이루는 여러 요소 중 하나를 담당한다. 대사, 공간음, 효과음(Sound Effect·주로 큰소리), 음악, 폴리 영역으로 나뉜다. 폴리(Foley)는 사람이 낼 수 있는 소리를 가리킨다. 할리우드 효과음계 전설인 잭 폴리(Jack Foley) 이름에서 따왔다. 다만 큰 소리라도 사람이 녹음할 수 있는 소리는 폴리로 분류하기 때문에 효과음과 명확히 구분지을 수는 없다. 예를 들어 총 소리는 효과음이지만 사람이 총을 만지는 소리, 탄창을 가는 소리, 총알이 떨어지는 소리는 폴리로 분류한다.”

할리우드 효과음계 전설 잭 폴리(Jack Foley)./YTN SCIENCE 유튜브 캡처

◇ “영화 사운드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 폴리 아티스트 일 시작” -이 일을 시작한 계기는. “고등학생 때 캐나다로 유학가 대학까지 다녔다. 음악을 공부하고 싶어 컴퓨터 음악을 전공했다. 공부하다보니 사운드 레코딩(Sound Recording) 분야에 흥미가 생겼다. 관련 분야를 깊게 배워보고자 캐나다 벤쿠버 영화학교 사운드 디자인과에 진학했다. 그 곳에서 자연스레 영화 사운드를 배웠다. 그전까지 영화는 보는 것만 좋아했는데 ‘이걸 직업으로 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군입대를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감을 잃지않기 위해 군대도 군악대를 지원했다.

제대 전부터 취업 걱정이 많았다. 휴가 때마다 같은 영화학교를 졸업 후 국내 사운드 스튜디오에 취업한 선배에게 조언을 구했다. 현재 스튜디오 실장님을 그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아르바이트를 소개받으면서 안면을 텄다. 제대 후 실장님이 ‘새로운 스튜디오로 옮겼는데 그 곳에서 폴리 아티스트로 일하자’고 제안했다. 영화 사운드 분야에서 일할 기회가 있다면 무조건 잡아야겠다는 마음에 수락했다.” -작업과정에 대해 말해달라. “폴리 아티스트는 주로 영상 제작 후반부에 활동한다. 시나리오를 미리 받을 때도 있지만 대부분 촬영이 끝난 상태에서 영상을 본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틀어놓고 영화 감독님과 회의를 한다. 시나리오상 드러나지 않지만 강조하고픈 소리 등을 논의한다. 회의 후 영상을 잘라 스튜디오 내 스텝끼리 분담한다. 2시간 작품 기준으로 2주 정도 각자 맡은 부분 소리를 만든다. 직접 만들기도 하고, 저장해논 소리에서 발전시키기도 한다. 그 다음 2주동안은 완성된 소리들을 이어붙이는 믹싱 작업을 진행한다. 이후 감독님이 스튜디오를 방문해 수정·추가·삭제할 게 있는지 확인한다. 매 작품마다 시간이 넉넉했던 적은 없다” -작업시 가장 염두에 두는 사항은. “‘나만 마음에 드는 소리’여서는 안된다. 작게는 감독님이 원하는 소리여야한다. 궁극적으로는 관객이 납득할만한 소리여야 한다. 관객이 영화를 관람할 때 그 소리를 자연스럽게 넘기면 성공적인 소리다. 또 장르도 중요하다. 비슷한 장면일지라도 장르에 따라 소리 강약이 다르다. 예를 들어 로맨스장르에서 등장인물이 칼에 찔릴 때는 칼로 살 뚫리는 소리를 작게 낸다. 액션을 강조하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액션 장르에서는 더 극적인 소리를 넣는다.”

정지수 폴리 아티스트 작업 모습./아홉시(ahopsi) 유튜브 캡처

-지금까지 참여한 작품은. “상업·독립영화 합쳐 60~70개 정도다. ‘악녀’, ‘악의 연대기’, ‘피 끓는 청춘’, ‘목숨 건 연애’ 등 참여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은 이재한 감독님의 ‘사요나라 이츠카’다. 이 감독님은 ‘내 머리 속 지우개’로 유명하다. 감독님 팬으로서 작업에 참여했다는게 영광이다. ‘사요나라 이츠카’에서는 남녀 주인공이 키스하는 장면이 많았다. 팔에 입술을 붙여 소리를 만들었다.” -많은 작품에 참여했다. 만들기 쉬운 소리와 어려운 소리가 있다면.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에서 주지훈씨가 대변 누는 소리가 기억에 남는다. 처음 의뢰받고 많이 고민했다. 이 소리는 실제 녹음할 수도 없지 않나. 이것 저것 시도하느라 이틀은 걸린 것 같다. 바나나, 식빵, 헤어젤, 케찹을 섞어 손으로 짰다. 감독님도 굉장히 마음에 들어하셔서 뿌듯했다. 지금 들어도 매우 생생한 소리 중 하나다. 쉬운 소리는 없다. 그나마 시간이 덜 드는 것은 먹는 소리나 마시는 소리다. 등장인물과 같이 먹고 마신다. 그러나 이조차 쉽지 않다. 등장인물이 입을 벌렸다가 닫는 타이밍을 맞추기 어렵다. 그래서 먹거나 마시는 소리를 만들 때 실제로는 음식을 삼키지 않고 뱉는다. 실제로 먹으면 타이밍을 맞추기 어렵다.” ◇ “폴리 아티스트, 경제적 이득 기대하기는 힘든 직업” -이 일을 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은. “필수 전공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사운드 제작 프로그램인 프로툴스(PROTOOLS)를 다룰 줄 알아야한다. 영화·드라마·게임·광고분야 모두 이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사설 학원에서도 배울 수 있다.” -폴리 아티스트에게 필요한 소양은. “창의성이 뛰어나면 좋다. 전혀 생각하지 못한 물건으로 소리를 만들어내야 하니까. 그러나 필수조건은 아니다. 나도 창의적인 사람이 아니라 초창기에 어려웠다. 한번 소리를 만들면 그게 곧 자신만의 노하우가 된다. 무엇보다 체력이 좋아야한다. 등장인물이 넘어지거나 뛸 때 나는 소리를 삽입하기 위해 직접 넘어지고 뛰어야한다. 이때 숨소리가 들어가지 않도록 숨도 참아야한다. 게다가 액션 장르는 때리는 소리, 옷 스치는 소리 등 많은 소리가 필요해 한 장면당 오래 작업한다. 또 집중력도 있어야한다. 작업때 보는 영상은 미완성본이다. 영화관에서 보는 것처럼 집중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영상을 보면서 ‘어떤 소리를 어떻게 만들까’를 생각해야한다.”

정지수 폴리 아티스트 작업실에는 온갖 물건이 쌓여있다, 그는 자신의 몸과 물건을 이용해 소리를 만든다./jobsN

사운드 디자인을 위한 40가지 이상의 무료 발소리 폴리 음향 효과

앨리슨파트너스(Allison+Partners)는 혁신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고객의 성공을 이끌어 나가는 글로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기업이다.

이 40가지 이상의 다양한 발소리 폴리 음향 효과 팩은 영화나 동영상 프로젝트에 필요한 모든 걷거나 달리는 소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어느 순간 약간의 발소리 음향 디자인을 동영상 및 영화 프로젝트에 추가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폴리 음향 효과를 추가하는 일은 작업에 설득력 있는 현실감을 부여할 수 있으며 음향 디자인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일은 독자의 관심을 안내하고 장면의 특정 요소를 향상할 수 있습니다.

40가지 이상의 발소리 음향 효과 팩에 포함된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3가지 다양한 계단 질감(나무, 콘크리트, 자갈, 눈, 물 등)

다양한 속도 및 신발 형태의 질감

고품질 .wav 포맷 오디오

사운드 디자인에서 틈을 채우기 위한 룸톤

42가지 종합 오디오 파일

40가지 이상의 발소리 폴리 음향 효과 팩 다운로드

아래의 버튼을 클릭하여 발소리 음향 효과를 다운로드하세요. 다운로드 파일에서 시작에 필요한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자료는 모든 개인 또는 상업 프로젝트에 무료로 사용 가능합니다. 다운로드함으로써 이 무료 자료를 재판매 또는 재배포하지 않는 것에 동의하는 것으로 간주됩니다.

무료 발소리 음향 효과 다운로드하는 법

이 음향 효과는 다양한 질감 및 신발 형태의 여러 가지 속도(달리기, 걷기, 살금살금 걷기)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팩에는 필요한 모든 발걸음 유형을 위한 13가지 다양한 질감이 있습니다.

이 40가지 이상의 무료 발소리 음향 효과 팩은 눈, 물웅덩이, 나무, 콘크리트, 자갈, 먼지, 낙엽 등의 질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특수효과는 모든 비선형 편집 소프트웨어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각 질감 및 신발 형태에 따른 다양한 속도가 있지만 그래도 여러분의 장면 속 캐릭터의 속도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를 수정하려면 걸음 사이를 다듬고 다음 단계를 앞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공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경우 이 팩은 또한 30초 길이의 룸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를 사용하면 필요할 경우 아주 쉽게 틈을 메울 수 있습니다.

이 음향 효과를 특정 장면에 맞게 원하는 대로 맞춤 설정 하기는 쉽습니다. 슬로 모션 장면이라면 클립 속도를 늦춰서 깊은 소리를 얻거나 특정 사운드 효과의 실제 부분을 사용하여 더 깊은 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캐릭터가 장면의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이동한다면 오디오를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패닝 하는 것을 고려하세요.

이 테크닉은 가장 현실적인 결과물을 얻는 데 핵심이 될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비트는 이 발소리 음향 효과를 내부의 통제된 환경에서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보너스: 이 무료 주변 음향 효과로 사운드스케이프를 완성해보세요.

발소리 음향 효과는 진공 상태에서는 아주 이상하게 들립니다. 정말로 음을 이룰 수 있도록 음향 효과 주변에 사운드스케이프를 쌓아야 합니다. 이는 약간의 주변 효과를 필요로 합니다. 위의 발소리 특수효과 트레일러에서 사용된 것과 동일한 주변 사운드 요소로 제대로 된 트랙을 시작하려면 15가지 무료 주변 음향 특수효과 팩을 확인하세요.

이 팩은 카페의 인테리어부터 새가 지저귀는 맑은 날의 숲까지 모든 것을 담고 있습니다. 이 두 팩 사이에서 광범위한 음향 효과 라이브러리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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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음향 전문가들에게 듣는 사운드작업의 세계 ② 소리를 만들어 내는 폴리아티스트

방영 중인 TV 드라마 ‘또! 오해영’(tvN)의 음향감독 박도경(에릭)은 그야말로 ‘소리의 마법사’다. 동해와 서해의 파도 소리를 구별하고 낮소리와 밤소리, 햇빛 드는 소리까지 만들어 낸다. 또한 “빛 들어오는 소리가 빠졌잖아” “단순 골절과 복합 골절 소리도 구별 못해?”처럼 소리와 관련된 흥미로운 에피소드는 사운드 관련 직종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그래서 magazine M이 준비했다. TV 드라마 속 도경처럼 야외에서 소리를 따고(사운드스케이프), 직접 소리를 만들고(폴리아티스트), 배우들의 대사를 총괄하는(다이얼로그 수퍼바이저) 음향 전문가들이 말하는 ‘소리’ 작업의 세계는 어떨까. 이들이 전하는 소리의 매력과 가치, 영화 속 음향의 역할과 비전도 소개한다.

② 소리를 만들어 내는 폴리아티스트

“버릴 게 하나도 없다. 남들 눈엔 쓰레기처럼 보여도 언젠가는 꼭 한 번 쓰일 물건들이다. 폴리 작업에 필요한 물건은 끝도 없다.” 안기성(35) 폴리아티스트(Foley Artist)가 작업 중인 경기 남양주 종합촬영소 폴리 A룸은 흡사 없는 게 없는 잡다한 고물상 같았다.(사진 1) 바닥엔 모래와 지푸라기들이 널려 있고, 여행 가방, 낡은 휠체어, 하이힐, 전투화들로 발 디딜 틈 없었다. 분리수거하는 날에 주워 오고, 벼룩시장에서 하나둘씩 사 모은 이것들은 누군가에겐 쓸모없을지라도 그에겐 소리를 만드는 데 소중한 재료다.

폴리아티스트는 영화에서 사람의 목소리와 음악을 제외하고 촬영 현장에서 녹음하지 못한 소리를 도구와 몸을 이용해 만들어 내는 음향 전문가다. “작업을 하기 위해 영화 한 편을 몇 십 번 돌려 본다”는 안 폴리아티스트는 “발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캐릭터를 알아야 하고, 대사를 모두 외워야 한다. 그래야 한 발자국이라도 제대로 걸을 수 있다. 내 자신이 배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운드 관련 스태프 중 유일하게 ‘아티스트’라는 직함이 붙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어느 직종이든 10년 넘게 일하면 요령이 생기게 마련인데, 폴리 작업은 발소리 하나 내는 게 여전히 어렵고 새롭다. 캐릭터 소리를 어떻게 하면 잘 전달할지 연구하고 연기하다 보니 아티스트라고 불러 주는 것 같다.”

소리를 만드는 일이 신기하다고 말하자 안 폴리아티스트가 바닥에 깔린 하얀 천을 걷어 냈다. “이건 ‘대호’(2015, 박훈정 감독)에서 눈 밟는 소리를 낼 때 사용한 소금이다.”(사진 2) 소금 위에 올라서서 밟자 ‘뽀드득’ 소리가 난다. 발로 소금을 밟고 손으로는 감자 전분 넣은 주머니를 누른다. "발 딛는 모양에 따라서도 소리가 달라지기 때문에, 한 번에 다 녹음하는 게 아니라 몇 번씩 끊어서 한다.” 이어 그는 둥근 플라스틱 두 개를 연결한 장비를 손에 쥔 채 바닥에 쪼그려 앉았다.(사진 3) 말발굽 소리를 낼 때 사용한다는 이 물건은 선배 폴리아티스트가 직접 제작한 것이라고. 말발굽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바닥에 흙을 깔고 그 위에서 소리를 낸다. "말의 무게감을 주기 위해 온몸의 힘을 모두 싣고 리듬을 타는 게 중요하다. 중간에 리듬이 틀어지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안 폴리아티스트는 다시 어지럽게 놓인 물건들 사이에서 목장갑을 찾아 가져왔다. 개 발자국 소리를 내기 직접 개발했다는 장갑에는 볼펜심들이 붙어 있다.(사진 4) “개들이 시멘트 바닥을 걸을 때는 발톱 긁는 소리만 난다. 볼펜심으로 하다가 불편해서 장갑에 직접 붙였다.” 이것저것 소리를 만들어 보이던 안 폴리아티스트는 “창의적이고 새롭게 소리를 만들지만, 기본적으로는 영상에 등장하는 소품을 이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장 좋은 소리는 아무 거리낌 없이 흘러가는 소리라는 것. “폴리 작업으로 만든 티가 나는 것도 좋은 소리가 아니다. 영화 사운드에서 가장 중요한 건 대사다. 대사에 도움이 되는 소리를 풍부하게 만드는 게 우리 일이다.”

안 폴리아티스트를 포함한 프리랜서는 세 명. 녹음실에 상주하는 폴리아티스트를 다 합쳐도 열 명이 채 되지 않는다. 할리우드에선 발자국 소리만 담당하는 파트만 있을 정도로 8~9명이 세분화된 일을 하지만, 우리나라는 폴리아티스트와 소리를 녹음하는 폴리레코디스트가 2인 1조를 이뤄 한 영화를 모두 작업한다.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를 합쳐 폴리아티스트 한 명이 한 해 동안 작업하는 양은 30~40편 정도. 숫자만 보면 처우가 좋을 것 같지만 안 폴리아티스트는 “아니”라고 딱 자른다. 보수도 적고, 다쳐도 산업 재해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안 폴리아티스트는 “요즘 블라인드 시사회가 많아지면서 관객 평점을 보고 다시 편집하는 경우가 많다. 아예 편집이 다 바뀌어서 다시 처음부터 작업해야 하는 경우도 많지만 추가 작업료를 받진 못한다. 영화진흥위원회 외에 계약서를 쓰지 않는 것도 개선되어야 할 문제다. 후배를 키울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요즘 TV 드라마 영향으로 폴리아티스트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는 게 느껴진다”며 “생생하고 새로운 소리를 계속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한 가지 부탁을 했다. “영화 후반 사운드를 만드는 건 폴리뿐만이 아니다. 사운드 이펙트, 앰비언스, 사운드 믹서, ADR(Automatic Dialogue Replacement·후시 녹음) 등 다양한 스태프들이 있다. 이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 달라.”

‘또!’ 오해영 속 폴리

도경은 녹음 스튜디오 안에서 하이힐을 신고 뛰거나, 천을 펄럭거리고, 농구공을 돌리며 영상에 맞는 여러 가지 소리를 만든다.

안기성 폴리아티스트 Q&A

-폴리아티스트가 된 계기는.

“대학에서 체육학을 전공했는데, 음향 관련 일을 하고 싶어서 재수해 음향 제작과에 들어갔다. 군 제대 후에 운이 좋게도 영화진흥위원회 인턴으로 뽑혔고, 그곳에서 우리나라 폴리아티스트 1호인 양대호 차장님 밑에서 3년 정도 도제식 교육을 받았다. 그리고 2009년부터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지금은 11년차다.”

-프리랜서로 일하는 게 힘들지 않나.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거의 모든 국내 메이저 녹음실을 경험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렇게 일했던 게 많이 도움됐다. 녹음실마다 스타일이 다른데, 각각의 장점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었다고 할까. 녹음실 실장님들이 모두 스승님이다.”

-소리를 만드는 직업이라 주위 소리에 민감할 것 같은데.

“영화를 잘 못 본다. 스토리를 보러 가자고 마음먹어도 5분만 지나면 ‘사운드 잘했네, 못했네’로 생각이 빠져 버린다. 무슨 소리를 듣더라도 ‘어떻게 만들었을까’ 생각하게 되는 일종의 직업병이다. 이쪽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비슷할 거다.”

-폴리아티스트에게 필요한 자질이라면.

“나만이 할 수 있는 영업 비밀을 갖는 거다. 음향도 아이디어 싸움이다. 자기만의 스타일, 자기만의 소품으로 소리를 얼마나 잘 내느냐가 중요하다.”

-폴리아티스트를 꿈꾸는 이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재미있고 의미 있는 작업이다. 기본적으로 음향에 관한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소리를 낼 수 있는 방법을 늘 고민하라 말하고 싶다.”

-준비하고 있는 작품은.

“지금 TV 드라마 ‘38사기동대’(OCN) 작업 중이다. 곧 영화 ‘아수라’(하반기 개봉, 김성수 감독) 작업도 시작한다.”

▶관련 기사

① 소리로 풍경을 듣는 사운드스케이프

③ 배우의 목소리를 입히는 다이얼로그 수퍼바이저

이지영 기자 [email protected]

폴리 아티스트 (Foley Artist) : ZUM 허브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할 때에 주목하는 부분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우선은 배우가 하는 연기를 보고, 음악을 듣고, 연기와 음악이 얹히는 화면을 보고, 그 화면이 연결되는 편집의 리듬을 타고, 그리고 크레딧이 올라갈 때 감독 이름을 보고 그리고 극장을 나서지 않나 해요. (일반 상영관은 그런 경우가 많지는 않지만, 예술영화 전용관이나 독립영화 전용관 같은 영화관을 가면 크레딧 끝까지 앉아있는 것이 일종의 매너로 취급되기는 합니다.)

그 중에 들리는 것만 놓고 보면, 영화에서 하는 기능이 상당히 적극적인 편인 음악이 제일 먼저 들리겠지만, 사실 제일 많이 들리는 것은 음악 이외의 소리인 ‘사운드’입니다.

가장 많이 들리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사운드는 음악과는 달리, 특히나 액션영화나 블록버스터 영화처럼 웅장한 소리가 중요한 영화에서나 ‘실감난다’는 정도로만 여기는 일종의 ‘부수적인’ 장치로 취급되는 인식이 좀 있긴 한데, 귀기울여 들으면서, 직전 씬의 소리를 기억하고 지금 씬의 소리와 관계짓고 다음 씬의 소리를 예상하면서 보면 꽤 재밌습니다. (라고 말하지만 그렇게 영화를 보게 되기까지는 얼마간의 연습도 필요하고, 사실 그렇게 영화보면 머리 아파요..ㅎ)

영화에 들어가는 모든 사운드들은 ‘사운드 디자이너’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만지거나 만든 소리입니다. 사운드 디자이너는 그 중에서 대사(Dialogue)를 만지는 사람도 있고, 폴리 아티스트(Foley Artist)라고 해서 필요한 소리를 직접 액팅(acting)을 해서 녹음하는 사람도 있고, 이미 녹음된 여러 소리들을 조합해서 더 강화된 소리를 만들거나 새로운 소리를 만드는 이펙트 디자이너도 있습니다.

대사는 배우의 발성을 통해서 나오는 모든 소리를 말하는 거지요. 이야기를 전달하고, 상황에 따른 감정을 표현하는 등, 사운드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직접적으로(!) 합니다.

‘직접적’이라는 성격이 상당히 중요한데, 직접적이라 쉽게 접근해서 모든 것을 말로 다 ‘설명’해버리는 영화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개중에 설명하는 것이 아닌 ‘표현’해야할 것들마저 설명해버려서, 내용은 알겠는데 공감은 안되는 영화 말입니다.

어쨌든, 대사의 중요성이야 이루 말할 수 없이 중요하기 때문에 더 말씀드릴 필요는 없을 것 같구요, 대사가 없는 영화는 상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직접적이라 조심해야 하긴 한다지만, 대사가 없으면 내용은 뭘로 전달할 것이며, 연출자가 의도하는 미묘한 감정의 변화는 어떻게 단서를 줄 것인지, 순간 막막해 집니다. (사실 영화적인 방법이야 많지만) 그래서 대개는 말로 발성되는 대사는 없을지언정 그 역할을 어느 정도 감당하는 보완장치가 있게 마련인데요, 희한하게도 대사가 없는 영화가 있긴 있습니다. 무성영화 아닙니다. ㅎ

영화 ‘트라이브’ 포스터

이 영화는 설정 자체가 대사를 할 수 없는 농아학교의 폭력조직에 속한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라 일반적인 대사가 없습니다. 대사가 없으면 보완장치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자막인데, 배우들이 열심히 수화를 하면서 서로 의사소통은 하는 걸 자막으로 보여주지도 않습니다. 그럼 음악이라도 깔아서 드라마의 흐름을 따라가게 해줄 수도 있는데 그마저도 하지 않습니다. 내용은 관객이 대략 이러이러하구나 짐작하게만 할 뿐이지만, 다행히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영화 ‘트라이브’ 메인 예고편

이 영화는 내용이 폭력과 성에 관한 내용이 있어서 보시기 좀 힘든 분들이 계실 수도 있는데, 영화만으로 보면, 촬영은 한 씬을 한 테이크로 찍어서 편집적인 기술도 간단하고, 사운드면에서는 대사와 음악이 없다는 것이 오히려 이것저것 신경쓰이는 요소들이 배제되어서 배우들을 보는 것에만 오로지 집중이 되게 만드는 효과가 있는 영화에요. (그래서 소름이 돋는 씬도 있습니다. ㅎ)

영화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장치들 모두 잘 사용한 영화들도 좋지만, 어느 부분에 드라마적인 이유로 포커스를 몰아줘야할 필요가 있을 때, 그런 장치들 중 몇 가지를 과감히 생략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일 텐데, 영화 전체를 그렇게 가기에는 좀 주저하게 되겠지만, 이 영화는 그런 면에서는 상당히 용감합니다. 물론, 설정이나 내용이 자연스럽게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든 부분이 있긴 합니다만, 일부러 영화적인 기교를 부리자면 부릴 수도 있었는데 그마저도 생략했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대사도 없고, 음악도 없고, 이 영화에서 들리는 거라곤 오로지 이펙트 사운드 밖에 없습니다. 영화에서 이펙트 사운드라는 건 대사와 음악이 아닌 다른 소리들을 말하는 건데, 배우들의 움직임에 수반되는 소리들, 각종 도구들에 딸려나오는 소리들, 주변음(Ambience), 영화적인 필요에 의해서 인위적으로 집어넣는 소리들 등이 있어요.

움직임에 수반되는 소리나 도구들을 사용할 때 필요한 소리들을 폴리(foley) 사운드라고 하고요, 영화적인 필요 때문에 현실에선 그런 소리가 안들리지만 인위적으로 만들어서 넣는 소리들을 스페셜(Special) 사운드라고 합니다. 스페셜 사운드를 많이 쓰게 되면 현실감이 좀 달라지기 때문에 이 영화에서는 그런 건 좀 자제하고 있구요, 폴리 사운드와 엠비언스만으로 영화 전체가 채워져 있습니다.

폴리 사운드 작업에 관한 예쁜 단편영화 하나 링크해 드립니다.

폴리 사운드는 잭 폴리(Jack Foley)라는 사람이 영화에 필요한 소리를 직접 행위로 녹음하던 방식에서 유래된 이름입니다. 이 방식은 요즘엔 배우의 움직임을 아티스트가 액팅(acting)을 다시 해서 녹음하고, 도구들도 다시 녹음하는 방식으로 점점 더 양도 많아지고 디테일하게 발달했습니다.

폴리 아티스트(foley artist)는 유일하게 후반 사운드작업 중에 액팅을 직접 하는 사람입니다. 보여지는 액팅은 배우가 하는 걸로 되어있으니까 쉐도우 액팅이라고 해야 하나요. 촬영된 배우의 움직임을 한두 번 보고 바로 쫓아서 재현하는 동물적인 감도 필요하구요, 그렇게 몸을 써서 움직이고, 도구들을 선택해서 소리를 내는데에 자신들만의 노하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티스트라는 이름이 붙습니다.

한 편의 영화에서 겉으로 드러나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도 많고, 그 사람들은 당연히 드러나는 것만큼 중요한 사람들이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완성도에 이바지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Unsung Hero들이라 할 수 있는데, 그 중에 사운드 작업자들도 있습니다. 영화를 보실 때에 소리에 집중해서 보시면 그것도 확실히 재미있으니 한 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다음에는 이펙트 디자이너에 대해서 써볼까 합니다.

키워드에 대한 정보 폴리 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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