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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Balance wasn’t always considered the “cool shoe,” as most sneakerheads turned towards Nike or Adidas. However, as of late, more and more people are choosing New Balance sneakers for its comfort and support. Star athletes like Coco Gauff, Kawhi Leonard, and Sadio Mané are turning towards the brand as their go-to sneaker on the court and on the field. Insider’s Fabiana Buontempo visited New Balance’s factory in Lawrence, Massachusetts to learn what goes into making these snea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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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g / 05] 과학은 혁신이다. 나이키의 혁신 기술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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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3/1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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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나이키 기술
- Author: Business Ins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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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19. 11. 7.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Xd7j0mJ1OSo
[berg / 05] 과학은 혁신이다. 나이키의 혁신 기술에 대하여
지금까지 나이키의 탄생과 그들의 혁신 그리고 성과와 좌절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았다. 나이키는 단순 글로벌 애슬레틱 브랜드를 넘어 과학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사실 처음부터 “나이키=과학”이라는 슬로건이 내포되어있었지만 우리가 인지하지 못했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들은 꾸준한 과학적 발전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며, 전 세계 최고의 브랜드가치를 거머쥐었다. 하지만 앞서말했듯이 과학적 발전과 혁신에 너무 의존한 나머지 찰나의 매너리즘에 빠져버렸고 그 결과는 생각보다 참혹했다.
나이키의 up and down을 통해 깨달을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기존에 생각지도 못했던 과학적 요소가 어디서든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과 동시에 초심을 잃지 말라는 것, 즉 항상 매너리즘을 경계해야한다는 것이다. 지나간 버스는 잡기 힘들고, 다음 버스는 언제 올지 모르ㄴ 법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러한 기술 외에도 나이키가 성공궤도를 달릴 수 있었던 요소들은 아주 많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콜라보레이션, 그리고 마케팅 등 매우 다양한 요소들이 존재하지만 오늘은 나이키가 앞세우고 있는 핵심기술에 대해서만 알아보았다. 나이키는 꽤나 흥미로운 브랜드 이기 때문에 다음 칼럼 또한 나이키에 대해 알아볼까 한다. 다음 주제에 대해 조금의 힌트를 주자면 다음 칼럼은 나이키 내에 자리하고 있는 핵심적인 브랜드에 대해 알아볼까한다.
기술과 마케팅: 나이키 에어 기술의 황당한 역사
요즘 한국에 가져다 놓은 조깅화가 다 낡아서 새로 하나를 사려고 보다가 각 운동화 메이커가 내세운 기술들에 의심이 들었다. 요즘 같은 정보화 시대에 나이키의 에어맥스 기술, 아식스의 겔 기술, 뉴발란스의 솔쿠션 기술 등을 비교해 놓은 사이트 또는 논문조차 없다는 점이 이상했다.
그나마 시장 1위 업체인 나이키에 대한 자료가 많을 것 같아 나이키 에어맥스에 대한 특허 및 그 변천사에 대한 글을 찾던 중 기즈모도의 기사 「The Absurd History of Nike Air Technology」를 찾았다. 참… 운동화 하나 사는데 별 리서치를 다 한다고 생각이 들지만 어쩌랴 내가 그런 사람인걸…ㅎㅎ
보통 나이키에 관련해 떠오르는 것은 마케팅이고, 그에 관한 책은 창업자 필 나이트의 자서전 『슈독(Shoe Dog)』이 가장 대표적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마케팅 서적 좋아하지 않아서 읽어보지 않았다. 마치 승자가 쓴 역사처럼 진정한 역사를 있는 그대로 반영하지 않을 거라는 개똥 믿음 때문에…
슈독에 대한 조선북스 리뷰는 “이후 스포츠 스타를 활용한 공격적 마케팅, 와플형 밑창과 에어 쿠션 등의 제품 혁신으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어놓으며 업계의 1인자로 올라선다”고 전한다. 즉 혁신형 제품 개발이 성장에 큰 원동력이었다는 것.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아주 작은 사업이라도 해보면 모든 게 공식대로, 정해놓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그 변화나 작은 실패에 얼마나 유기적으로 대응하느냐가 성공의 관문이라고 생각한다. 기즈모도의 기사는 그것을 보여준다. 오히려 슈독의 리뷰보다 이 기사가 더 일리 있어 보이고 맞는 나이키의 성장사 같다. 아래에 기사 원문을 간략히 번역 및 요약했다.
1978년 나이키가 에어 테일윈드(Air Tailwind)를 내놓았을 때는 운동화 밑창 중간부(mid sole)를 공기가 찬 에어포켓으로 만들어 숨겨놓았다. 그때까지는 보이지 않는(invisible) 기술이었다.
나이키는 에어포스 1(Air Force 1)과 에어조던으로 세계 농구코트를 휩쓸면서 엔지니어링에 변화를 주었다. 즉 숨겨진 에어포켓 기술을 보이게(visible) 만든 에어맥스 1(Air Max 1)을 출시한다. 이건 기술지향 회사로의 브랜딩 전략이기도 했지만, 소비자로 하여금 손가락으로 찔러볼 수 있게 하고 ‘와, 이걸 신으면 충격 없이 달리고 걷겠구나’ 하는 환상을 심어준다.
우선 이런 기술이라는 것을 물리적인 유저 인터페이스로 내세울 수 있었던 자신감은 프랑스의 조르주 퐁피두 센터(건물의 모든 서비스 기관을 공간 밖으로 밀어낸 디자인, 즉 파이프가 건물 밖으로 나와 있다)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이런 ‘드러낸 디자인’이 나이키를 과학에 근거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미래지향적 회사로 포지션하게 해주는 효과를 줬다.
나이키는 에어맥스를 보조기술을 활용하던 단계를 넘어서 운동화 밑창 전체를 대체하는 핵심공정으로 발전시킨다. 예전에는 에어포켓이 부품이었다면 지금은 마케팅에 기반 둔 선택형 핵심공정이다. 맞춤형 운동화의 가장 큰 시작은 이 밑창이다. 밑창은 자동차의 하부 프레임과 같이 맞춤형 디자인을 지원할 수 있는 코어공정이 된다.
한편 이런 에어 기술이 정말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줬을까? 재밌는 것은 나이키 에어맥스 360을 지원한 스탠포드 육상선수들이 훈련에서 보인 가장 좋은 기록은 맨발로 뛰었을 때라는 점이다. 이게 맨발운동 동호회 본 투 런(Born to Run)에 소개되었고 그때부터 과도한 운동화의 쿠션이 오히려 부상과 무릎 상태에 안 좋은 영향을 준다고 보도가 되기 시작했다.
이에 나이키의 대응이 걸작. 기존의 에어맥스를 강조하던 방식에서 변화를 줘 나이키 에어프리(Air Free) 시리즈를 내놓는다. 에어프리 3.0은 에어포켓이 거의 안 들어가 거의 맨발로 뛰는 효과를 느끼게 해주는 반면 에어프리 7.0은 많은 에어포켓이 들어간 디자인으로, 선택의 옵션을 준 것이다. 이게 약 2005년이다.
이후 경쟁사들이 기능에서 패션으로 운동화 광고의 방향을 전환하면서 나이키도 기존의 스포츠 스타에 기반한 유행형(sensational) 광고와 디자인에서 소비자의 기호와 취향을 최대한 다양하게 만들어내는 감각적(sensible) 광고와 디자인으로 전환한다.
거기엔 나이키 팬들의 광활한 바다가 있다. 그들에게 운동화 기술이 단지 달리기에 대한 것이 아니다. 패션에 관한 것이다. 사람들은 여러 다른 이유로 신발을 사고 나이키는 에어맥스 시리즈의 오래된 운동화를 다양하게 재발매한다. 또한 클래식 에어 맥스 기술을 새로운 디자인에 재편하며, 에어맥스 기술을 나이키 프리 솔즈로 분사한다. And then there’s the vast sea of Nike fans for whom sneaker technology isn’t just about running. It’s about fashion. People buy shoes for a lot of different reasons, and Nike is reissuing old sneakers from the Air Max lineup left and right. The company is also reincorporating classic Air Max technology into new designs and even splicing Air Max technology into Nike Free soles.
결국 취향 저격의 시대라는 뜻이다. 그런 게 나이키 웹사이트를 보며 혼자서는 뭐가 뭔지 몰라 운동화를 고르지 못하고, 조깅화를 찾으면서 스케이트보드 운동화를 고르는 현상의 이유라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보면 나이키의 성장은 기술과 마케팅의 유기적인 대응을 보여주는 완벽한 사례가 아닌가 한다. 어느 전자업계는 아직까지도 본인들이 해오던 것을 버리지 못하고 스마트폰 시대로 넘어가지 못해 고생한다. 만약 나이키가 미연방우주항공국(NASA) 출신 엔지니어의 도움을 받아 에어맥스 밑창을 유연하게 개발하지 못했다면, 또한 현대화된 마케팅에 대응하지 못했다면 벌써 저세상으로 갔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이게 언더아머의 성장을 막는 요인일지도 모른다. 스포츠 선수 출신 회장이 만들고, 그의 고집이 철학으로 굳게 자리한 그 브랜드 말이다.
원문: Philip Eungchun Kim의 페이스북
육상 메달 휩쓴 나이키의 ‘마법 신발’…기술 도핑인가
지난 1일 일본 도쿄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선에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마르셀 제이콥스(이탈리아)와 은메달의 프레디 컬리(미국)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2명 모두 ‘마법 신발’로 불리는 나이키사의 ‘줌X 드래건 플라이’ 스파이크를 신고 있었다.
앞서 여자 100m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일레인 톰프슨(자메이카)과 남자 1만m 금ㆍ은ㆍ동메달 리스트인 셀레몬 바레가(에티오피아), 조슈아 체프테게이, 제이콥 킵리모(이상 우간다)도 ‘마법 신발’을 신었다.
도쿄올림픽 육상 종목이 시작되자마자 ‘마법 신발’이 상위권을 휩쓸면서 기술도핑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나이키는 운동화의 밑창과 깔창 사이의 중창을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으로 만든 고탄성 폼으로 제작했다. 기존 운동화 중창 소재는 지면을 밟을 때 필요한 에너지의 60%를 되돌려준다. 이 고탄성 폼은 이를 85%까지 늘렸다.
일반적으로 선수들은 발바닥 중간(미들 풋)이 바닥에 닿으면서 가속을 하는데 나이키는 이 점을 감안해 미들 풋이 바닥에 닿는 순간 힘이 극대화되도록 창 중간에 뻣뻣한 탄소 섬유판을 끼웠다. 탄소섬유판은 스프링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밑창은 두꺼워졌지만 무게는 일반 운동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 운동화 무게는 그대로이면서 탄성이 올라간 것이다.
이 기술은 단거리용 스파이크인 ‘줌X 드래건 플라이’뿐만 아니라 중장거리화인 ‘줌X 베이퍼 플라이’에도 적용됐다.
사실 스파이크보다 중장거리화가 더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나이키의 중장거리화는 ‘베이퍼 플라이 4%’ 이름으로 2016년 출시됐다. 4%는 기록을 4% 끌어올려준다는 의미다. 1시간 달리면 2분이 단축되는 셈이다. 지난해 5,000m, 1만m 세계기록을 세운 체프테게이, 최근 여자 중장거리 슈퍼 스타로 떠오른 시판 하산(네덜란드)도 이걸 신는다.
2019년 10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절대로 깨질 것 같지 않던 2시간 벽을 깼다. 7명의 페이스메이커와 함께 달리긴 했지만 당시 킵초게는 “내리막을 달리는 것 같았다”며 ‘베이퍼 플라이’의 성능을 극찬했다.
미국의 경영전문지인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따르면 2019년 도쿄 마라톤과 보스턴 마라톤에서 입상자 6명 중 5명이, 같은 해 런던 마라톤에서는 입상자 6명이 모두 베이퍼 플라이를 착용했다.
이처럼 나이키의 성공 이후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다른 제조사들도 잇따라 탄성소재와 탄소섬유판을 적용한 운동화 개발에 뛰어들었다.
스포츠 용품사의 기술 경쟁이 결국 기록을 좌우한다는 ‘기술도핑’ 비판이 나오자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규제에 나섰다. IAAF는 스파이크의 경우 800m 미만 단거리는 밑창 두께를 20㎜ 이하로, 800m 이상 중장거리는 25㎜ 이하로 규제하는 안을 발표했다. 도로용 운동화의 경우 밑창 두께를 40㎜ 이하로, 탄소섬유판은 1장만 넣을 수 있도록 제한했다.
그러자 나이키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규정보다 불과 0.5㎜가 낮은 신제품을 내놓으며 제한을 비켜갔다.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금·은을 따낸 제이콥스와 컬리 등은 모두 규정에 부합하는 나이키 스파이크를 신었다.
기술도핑을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린다. 과거 부력을 올려주는 전신 수영복을 금지한 것처럼 베이퍼 플라이도 기술도핑으로 규정해 못 쓰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반면 기록 단축을 위해 과학자가 할 수 있는 일은 규정을 지키면서 혁신적인 제품을 만드는 일이라는 반대 의견도 적잖다. 킵초게는 “나는 열심히 훈련하고, 기술의 도움도 받는다. 기술이 점점 발전하는 건, 누구나 알고 있지 않은가. 스포츠 선수도 기술과 발을 맞춰 나아가야 한다”고 혁신 제품 사용을 옹호했다.
이제 나이키가 쏘아 올린 기술도핑 논란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도 도쿄올림픽 육상 종목의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됐다.
김기중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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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의 혁신기술과 문화
약 5년 전 나이키는 세계 최고의
혁신 기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당시 세계 최고 혁신기업을 뽑을 때
구글과 애플도 같이 경합했었습니다.
나이키는 지금까지도 그 명성을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나이키가 세계 최고기업이 아닌
세계 최고 혁신기업이 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요?
나이키는 처음부터 혁신기업으로
달려온 기업은 아니었습니다.
나이키의 창업가는 필 라이트입니다.
1957년 필 라이트는 오레곤 대학교의
육상선수였습니다.
오레곤 대학에서 빌 바우먼 코치를
만나게 됩니다.
이 둘은 운동화에 관심이 많아
블루 리본 스포츠(Blue Ribbon sports)라는
운동화 회사를 창립합니다.
이 당시에 미국의 운동화는
아디다스(Adidas) 회사가 점령하다시피 했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필라이트와 빌 바우먼은 일본의
오니츠카 타이거(Onitsuka Tiger)와
협약을 맺어 신발을 사입하여
미국내에 팔게 됩니다.
하지만 이 두 회사는 경영의 문제로
인하여 여러 갈등이 생겨
협약체결이 결렬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필 라이트는 운동화를
직접 만들기로 결심을 합니다.
이를 계기로 회사명도 바꾸게 되는데
나이키(Nike)라는 브랜드명은 이때 탄생하게 됩니다.
나이키는 니케(Nike)라는 승리의 여신이라는
그리스 신화에서 따온 것입니다.
이 때 브랜드 로고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필 라이트는 단순하고 동적이고 부드러운 로고를
원하였습니다.
그래픽 디자이너 대학원생에게 부탁을 하여 하루 만에
나이키 로고(Swoosh)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빌 바우먼은 러닝을 하면서
운동화가 미끄러지는 불편함을
느끼고 이런 저런 고민을 하였습니다.
어느날 빌 바우먼은 와플 굽는 기계를 보고
고무 바닥 밑에 둥글 둥글한 모양을 박은
고무 스파이크를 떠올리게 됩니다.
그래서 미끄럼 방지를 위해 고안이 되어
현대에서 많이 사용하는 신발의 밑창이 빌 바우먼에 의해
발명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것을 와플 솔(Waffle sole)이라고 불렀고
와플 솔을 부착한 나이키 최초의
운동화 코르테즈가 탄생합니다.
코르테즈를 홍보하기 위해
육상선수들에게 후원이 시작되었고
이 신발을 신고 신기록을 세우는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나이키의 명성은 하늘 높이 치솟았습니다.
또한 이때 이후로 나이키의 스폰서십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1979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직원이
고무에 압축공기를 주입하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냅니다.
이것이 나이키의 에어 쿠셔닝의 핵심기술입니다.
이 당시 미국의 러닝 열풍이 일어나면서
나이키의 에어 쿠셔닝신발의 부흥기를 맞게 됩니다.
이때 나이키의 주력 제품인 에어포스원이
탄생하였습니다.
나이키는 에어 쿠셔닝 기술을 홍보하기 위해서
스폰서 대상을 찾습니다.
이때 1980년 대 중반 마이클 조던과 계약을 맺고
에어 조던시리즈는 지금까지도 발매되고 있습니다.
당시 마이클 조던은 시카고 불스에서 뛰며
NB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여러 차례 달성하고
역대 최고의 선수로 인정을 받으면서
에어 조던시리즈는 그야말로
대박 기록을 경신하게 됩니다.
그 후로 로저페더러, 타이거우즈,
호나우두, 르브론 제임스 등
각 스포츠의 세계 최고의 선수들에게 후원을 하면서
스포츠마케팅의 선두 주자로 올라서게 됩니다.
요즘 들어 구글, 애플, 넥플릭스,
아마존 등 IT혁신 기업들이
강세라 나이키가 설 자리가 없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나이키는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 기술로
매장을 농구라는 스포츠와 연계하여
놀이 공간형태로 탈바꿈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나이키가 국내에 들어 올 때 상당한
고민을 하였다고 합니다.
스포츠 시장은 존재하지만 미국처럼
육상이나 농구 스포츠의 붐을
일으킬 정도의 시장은
아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나이키가 한국에 들어온 목표는
매출이나 이익이 아니었습니다.
나이키의 한국시장에서의 목적은
감성을 심어놓는 것이었습니다.
1980년대 후반 한국의 스포츠하면 떠오르는 것이
서울 올림픽의 임춘애입니다.
임춘애는 라면만 먹고 달렸다고 하는 일화가 있습니다.
즉, 스포츠는 배고픈 일이라는
인식이 당시 팽배해져 있었고
경제성장을 이루면서 스포츠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하였습니다.
나이키는 이러한 문화적인 부분까지
생각하면서 한국시장에 뛰어 들었고
그 결과는 한국에서 수년 동안 스포츠브랜드
연 매출 1위를 기록하였습니다.
매출과 이익을 생각하지 않은 기업은 없습니다.
하지만 문화와 감성을 중요시 하는
나이키의 전략은 한국이 문화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전략적으로 뛰어든 것입니다.
이것이 나이키가 혁신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대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에서는 2000년에 접어들어
일반인들의 마라톤 붐이 일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선두주자는 나이키의 러닝 대회였습니다.
우먼스 러닝 등 나이키 러닝대회는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나이키 러닝대회가 열리기 전 많은 사람들은
나이키 브랜드사이트에 접속하여 참가 신청을 하고
나이키 신발과 티셔츠, 팔찌를 착용하고
대회 참가할 날자만 기다렸습니다.
광화문 세종로가 출발점인 대회에 모인
수만명의 인파는 대단하였습니다.
이에 당시 잘나가는 최고 연애인들이
맨 앞줄에서 서서 마케팅을 펼치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이것은 나이키가 우리에게 전해준 문화입니다.
러닝은 멋있고 세련된 것이다.
러닝은 감성적이고 문화적인 것이다.
나이키는 신발의 기술과 문화를 혁신하는
혁신기업임이 분명합니다.
나이키가 손을 사용하지 않고도 쉽게 신을 수 있는 운동화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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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용품 업체 나이키가 ‘나이키 고 플라이이즈(Go FlyEase)’라는 손을 대지 않고도 바로 착용 가능한 운동화 신모델을 발표했다.
ⓒNIKE
장애가 있는 선수를 위해 개발한 기술을 도입
나이키는 2015년, 장애가 있는 선수의 의견을 듣고 ’플라이이즈′ 기술의 개발을 시작했다. 플라이이즈 모델은 쉽게 탈착이 가능하며 다양한 발 모양에 맞춰 조정 가능하다.
완벽한 ‘핸즈프리’ 신발을 구현하기 위해 혁신적인 디자인과 나이키만의 엔지니어링 기술이 담겼다. 또 신발 끈이 없는 날렵한 형태로 디자인됐다. 이번 신모델은 더 편안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기 위한 모델이다. 손에 장애가 있는 사람이나 임산부 등 그동안 신발을 신고 벗기 어려웠던 사람에게 희소식이다.
ⓒNIKE
특허 출원 중인 기술로 부드러운 착탈이 가능하다
어떻게 손을 사용하지 않고도 신발을 벗고 신을 수 있을까? 나이키에 따르면 신발을 신기 위해 운동화를 벌리거나 닫을 때, 신발을 안정된 상태로 유지하는 ‘쌍안정성 힌지’(경첩)를 도입해 부드러운 착탈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 외에도 나이키만의 장력 조정 장치 기술이 들어가 있어 간단하게 신발을 신고 벗을 수 있다.
ⓒNIKE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펜싱 부문 금메달리스트 베베 비오 선수는 ”장애가 있는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실제 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다”라고 새로운 운동화 모델을 소개했다.
″보통 나는 신발을 신기 위해 정말 많은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이 신발은 그냥 발을 넣기만 하면 된다.”
ⓒNIKE
이번 나이키 고 플라이이즈 모델은 초기 엄선된 나이키 멤버들에게 2월 15일부터 선행 판매 후 21년 하반기에 대중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3가지 색상의 모델이 판매되며 가격은 1만 3000 엔 (약 13만 8천 원)이다.
ⓒNIKE
ⓒNIKE
*허프포스트 일본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육상 금·은·동 모두 신었다…나이키 뜻밖의 ‘신발 도핑’ 논란
지난달 30일 도쿄올림픽 육상 종목 경기 시작과 함께 떠오른 골칫거리가 하나 있다. 바로 선수들의 운동화다. 특히 ‘탄소 섬유판’을 핵심 소재로 진화를 거듭한 나이키 운동화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날로 진화하는 운동화 기술이 올해도 어김없이 ‘기술 도핑(technology doping)’에 논란에 불을 붙였다고 보도했다. 기술 도핑이란 스포츠에서 도구나 장비의 영향을 받아 경기력이 향상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에 따르면 올해는 유독 나이키 ‘줌X 드래곤 플라이’와 ‘줌X 베이퍼 플라이’가 주목받고 있다. 육상 첫 경기였던 육상 남자 1만m 금·은·동메달리스트부터 여자 100m 금메달리스트, 남자 100m 금·은메달리스트, 그리고 남자 400m 허들 은메달리스트까지 이 신발을 신은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두 제품은 밑창의 탄력을 끌어올린 나이키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고탄성 폼으로 만든 중창(밑창과 깔창 사이)과 창 중간에 끼운 탄소 섬유판이 핵심 기술이다.
탄소 섬유판은 반발 탄성을 높여 선수가 지면을 차며 달려나갈 때 더 적은 에너지로, 추진력을 낼 수 있게 한다. 특히 줌X 시리즈는 고탄성 폼 소재로 폴리에티르블록아미드(PEBA)을 사용해 기존 제품보다 탄성을 더 높였다. 이 기술을 경기 트랙과 운동화 간 마찰력을 높이기 위해 징을 박은 ‘스파이크’ 운동화에 덧입히면서 ‘슈퍼 스파이크’로 진화했다.
탄성력에 주력한 운동화 기술은 지난 2016년 나이키가 처음으로 선보였다. 과거 바닥 접지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둔 운동화 기술의 판도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해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메이저 마라톤 대회 우승자 12명 중 8명, 2019년 도쿄 마라톤·보스턴 마라톤에서는 우승자 6명 중 5명이 이 모두 베이퍼 플라이를 착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같은 운동화를 신지 않은 선수들에게는 불공정 경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2016년 리우올림픽 때 일반스파이크를 신고 뛰었던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도 줄곧 반대 입장이다. 그는 지난달 2일 기능성 운동화가 형평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연맹에 조처를 요구했다. 이날 육상 남자 400m 허들에서 금메달을 딴 카르스텐 바르홀름(노르웨이)도 “다른 선수들이 왜 신발 안에 무언가를 넣는지 모르겠다. 단거리 선수 운동화에 탄성 소재를 넣는 건 육상의 신뢰를 빼앗는 일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인류 최초로 마라톤 풀코스를 2시간 이내에 완주한 엘리우드 킵초게(케냐)는 “나는 열심히 훈련하고, 기술의 도움도 받는다. 스포츠 선수도 점점 발전하는 기술과 발맞출 필요가 있다”며 첨단 기술을 장착한 운동화에 호의적인 입장을 내놨다.
논란이 계속되자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지난해 2월 국제 경기에 착용할 수 있는 신발 규정을 발표했다. 밑창 두께를 800m 미만 단거리화 20mm이하, 중장거리화 25mm 이하, 도로화 40mm 이하로 하고, 탄소 섬유판은 1장만 넣으라는 규정이다. 영국 브라이튼 대학의 야니스 피트실라디스 교수는 “같은 신발을 신어도 선수마다 경기력 향상에는 차이가 생기게 마련”이라면서도 “하지만 슈퍼 스파이크를 신을 수 있는 선수와 여건상 신지 못하는 선수의 형평성을 위해 더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나이키는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밑창 두께가 0.5mm 낮은 신제품을 출시해 IAAF의 규정을 비켜갔다.
NASA+나이키, 보안기술+물류…기존 기술, 사업을 만나면 보석이 된다
Article at a Glance
기존 기술도 잘만 쓰면 놀라운 가치를 만들어낸다. 나사(NASA)의 우주기술은 다른 기술들과 결합하면서 여러 가지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나이키의 에어쿠션 신발, 항상 원래의 모양을 유지하는 여성용 브래지어, 라식수술 등이 모두 그 예다. 기술과 기술 간 결합뿐 아니라 기술과 사업의 결합도 좋은 신사업 창출 방안이 된다. 최근 각광받는 핀테크와 의류업에서의 기상분석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 기술에 새로운 가치를 부가해 잠재돼 있는 기술의 효용을 발굴해 낼 줄 알아야 한다. 현재 기술을 확인하고 지금까지 어떤 용도로 활용됐는지, 휴면상태에 있다면 어떤 이유로 그렇게 된 것인지 등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기술발상의 시작이다.
편집자주
김종현 성균관대 경영학과 초빙교수가 숨은 신사업을 발굴하는 전략을 소개합니다. 생각을 1%만 바꾸면 죽은 시장은 물론 사양산업에서도 숨은 기회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폐교를 와이너리로 바꿔 50배 성장한 와인코리아, 맥카페로 1년 만에 뛰어난 성장을 보인 맥도날드, 생활맞춤전략으로 12억 명의 무슬림의 마음을 뒤흔든 LG전자의 메카폰 등 풍부한 국내외 비즈니스 성공 사례를 다룹니다. 성장의 돌파구가 될 신사업을 찾는 분들께 유용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합니다.
지푸라기 하나하나는 쓸모없고 보잘 것 없지만 이것을 모아 잘 엮으면 귀중한 건축재가 된다. 지혜로운 우리 선조들은 지푸라기로 새끼줄을 엮어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가옥 중 하나인 초가집을 만들었다. 지푸라기를 엮어 새로운 제품인 초가집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이미 존재하는 것을 서로 적절히 연결시키는 것은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는 좋은 방법이다. 기존 기술을 사업에 잘 적용하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고, 기존에는 충족시킬 수 없었던 소비자들의 니즈도 만족시킬 수 있다.
예로 고급 양식기와 평판TV의 결합을 들 수 있다. 전혀 관련이 없을 것 같은 이 두 가지 제품은 일반인들이 잘 알지 못하는 연결점을 갖고 있다. 평판TV의 디스플레이는 두 장의 유리기판에 전극이나 유전체 등의 얇은 막을 발라 서로 접착시켜 만든다. 소성로라는 일종의 건조장치를 이용해 막을 유리기판에 접착시킨다. 소성로의 핵심기술은 약 600도에 달하는 온도를 정밀하게 제어하면서 가로 2.0m, 세로 1.8m에 이르는 대형 디스플레이의 전면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균일하게 가열하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 일본 최대 양식기 제조업체인 노리타케(Noritake)의 기술이 활용된다.
양식기는 제조과정에서 열을 조금만 잘못 가해도 금방 금이 가거나 깨져버리기 때문에 섬세한 기술과 조작이 필요하다. 그래서 양식 접시와 같이 얇고 가열과정에서 깨지기 쉬운 제품을 고품질로 균일하게 굽는 노리타케의 가열 및 소성1 기술은 평판TV의 디스플레이와 같은 첨단 부품의 제조에 꼭 들어맞았다. 이런 기술을 이용해 노리타케는 일본 소성로 시장의 70%를 장악하면서 디지털 가전제품 제조에 있어 핵심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노리타케가 양식기 제조기술을 다른 용도로 전환해 돈을 받고 전수하기 시작한 것은 ‘이대로는 더 이상 기술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는 위기감 때문이었다. 1904년 일본 최초의 양식기 제조업체로 설립됐던 노리타케는 값싼 수입품이 보급되고 고급 양식기 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어려움을 겪게 됐다. 돌파구를 찾고자 1939년부터 새롭게 시작한 공업용 절삭기 사업은 오히려 전체 매출액을 20%나 감소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상황이 악화되자 경영진은 노리타케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로 눈을 돌렸다. 양식기 제조기술을 활용해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했다. 그러던 중 TV 브라운관이 점차 대형화되는 추세를 포착했다. 그리고 재빨리 일본의 대형 가전업체들에 TV 형광체의 건조 장치로 사용할 수 있는 소성로를 개발해 공급하기 시작했다. 대형 브라운관 전체를 균일하게 가열할 수 있는 노리타케의 양식기 제조기술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받아들여졌다. 수요가 떨어지던 양식기 제조기술을 새로운 산업에 접목시킴으로써 더 큰 가치를 창출한 것이다. 이처럼 기술과 사업을 결합하거나 기술과 기술을 결합하면 신사업을 발굴할 수 있다.
기술과 기술의 결합
기술과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현상을 백지상태에서부터 다시 바라보는 원점사고가 요구된다. 기존 기술이 갖고 있는 효용의 범주에 사로잡히면 결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기 어렵다. ‘1 더하기 1은 2’라는 단순한 산술식에 얽매이면 새로운 사업가치를 만들어낼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1 더하기 1은 알파’라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도요타는 2시간짜리 프로세스를 1시간 50분으로 줄이는 것보다 완전히 백지상태로 돌아가 프로세스를 20분으로 줄이는 것이 생산혁신 목표를 달성하기 훨씬 더 쉬웠다고 했다.
더불어 원점사고로부터 출발해 자사가 갖고 있는 핵심기술과 그 하위기술들을 분석해 인접 분야와의 관련성을 짚어볼 수 있는 기술지도를 활용하면 보다 쉽게 기술의 응용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 기술지도는 보유한 핵심기술의 하위사항들을 규명하고, 각각의 하위기술들 간의 연결기술을 보여줘 사업 내 기술 간 연관관계를 규명하는 분석도구다. 연결 기술 부분에는 기존 기술의 융합으로 발생되는 새로운 사업영역들이 표시된다.
기술과 기술을 연결해 그 응용영역을 활용한 예로 미국 나사(NASA)의 우주기술을 들 수 있다. 1979년 나이키가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에어쿠션 신발은 나사의 기술에서 비롯됐다. 우주정거장에서 근무하는 우주인들은 무중력 상태에 장기간 노출되면서 관절이 늘어났다. 나사는 우주인들의 늘어난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의 강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질소화합물을 완충재로 활용해 관절을 보호해주는 에어쿠션 신발을 만들었다. 나이키는 프로 농구선수들이 착지할 때 자기 몸의 10배에 달하는 충격을 받아 관절과 인대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이 기술을 활용했다. 나이키는 나사의 에어쿠션 기술을 스포츠화 제조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비록 시작은 제품 하나에 불과했지만 그 활용영역이 점차 확대됐다. 지금은 충격보호용품이라는 하나의 독립된 시장이 형성됐다.
뒤틀려도 원래의 모양을 항상 유지하는 여성용 브래지어에도 나사의 기술이 숨어 있다. 이 기술은 1960년대 후반 아폴로 우주선에 탑재된 행성탐사선의 안테나를 만드는 데 처음으로 이용됐다. 형상기억합금 안테나는 접힌 상태로 우주선에 실리지만 우주에서 적당한 온도가 되면 원래의 형태로 다시 펴진다. 1986년 일본의 속옷 브랜드 와코루(Wacoal)는 이 기술을 이용해 모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형상기억합금 브래지어를 개발했다.
의료 분야에서도 나사의 기술은 그 진가를 발휘했다. 요즘 시력 교정수술로 각광받고 있는 라식수술이 가능하게 된 것은 나사가 발사체 무기를 정밀하게 제어하기 위해 개발한 레이더기술이 있었기 때문이다. 라식수술을 할 때 가장 어려운 문제는 수술 도중에 환자가 무의식적으로 초당 100회 정도 안구를 움직인다는 것이다. 나사가 개발한 레이더기술을 쓰면 초당 1000회에 달하는 안구의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어 보다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해진다.
방사선 역시 우주기술과 마찬가지로 다른 기술과 결합해 그 활용영역을 넓힌 사례라 할 수 있다. 오늘날 현대인들이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생리식염수에는 방사선 기술이 적용된다. 방사성 동위원소가 방출하는 감마선이 콘택트렌즈를 보관하는 생리식염수에 닿으면 눈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미생물들이 박멸된다. 또한 방사선은 사람 세포조직의 DNA 구조를 변화시켜 세포의 기능을 떨어지게 하거나 세포를 죽일 수 있다. 의료 분야에서는 방사선의 이런 성질을 이용해 암세포 주위에 집중적으로 방사선을 쪼여 암세포를 죽이는 방사선 치료요법을 개발했다.
방사선 기술은 정유회사나 의약품 공장 같은 수많은 공장에서 원료의 배합량, 유량 측정, 누출 감지 등을 통해 최적의 공정상태를 유지하는 데도 이용되고 있다. 제철소에서는 방사선을 이용해 압연금속의 두께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제지공장에서는 초당 300m의 속도로 종이의 두께를 정확하게 잰다. 방사선을 이용한 비파괴검사기술을 활용해 교량, 선박, 자동차, 항공기, 철도 등의 미세한 결함을 찾아낼 수도 있다.
극한의 스피드 경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F1(포뮬러 원) 기술도 일상생활에 활용되고 있다. 무릎 보호대는 F1 자동차에 쓰이는 유압식 충격완화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높은 곳에서 뛰어내릴 때 무릎이 받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충격을 받기 전 미리 유압의 힘으로 무릎을 굽히도록 해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기술과 기술의 결합은 시너지를 창출해 새로운 사업영역을 탄생시킨다.
기술과 사업의 결합
기술과 사업의 결합은 앞서 언급한 기술지도의 기술요소와 비즈니스 모델을 구성하는 기능요소들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양자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사업을 생각해내는 것을 말한다.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가 첨단 검색기술을 활용해 인터넷상의 유해 콘텐츠를 차단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한 예다. 최근에는 텍스트뿐만 아니라 음성 및 동영상 검색기술까지 개발돼 효과적으로 유해 콘텐츠를 걸러낼 수 있게 됐다.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방과후에 집에서 혼자 지내는 아이들이 늘어나자 부모들은 어떻게 하면 유해 사이트로부터 자녀를 보호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됐다. 이러한 이유로 콘텐츠 차단서비스가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지구 온난화 등으로 날씨가 변덕스러워지자 최근 의류업계에서는 기상을 정확히 예측해 대비하는 것이 사업 성패를 결정짓는 주요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의류업계에서는 기상분석기술을 보유한 ‘기상예보 전문가’가 새 인기 직종으로 떠올랐을 정도다. 이에 따라 시장 규모가 2000억 달러 정도로 추산되는 미국 의류업계는 기존 직종에 기상예보가라는 새로운 직종을 추가했다. 미국의 대형 할인점인 타깃(Target)은 회사 내에 아예 기상팀을 신설해 절기에 따라 어떤 의류를 팔아야 하는지를 결정한다. 이 정도로 의류업에 있어 기상예보의 중요성은 더할 나위 없이 커지고 있다.
기술과 사업이 결합한 또 다른 사례로 물류보안을 들 수 있다. 말 그대로 첨단 보안기술이 물류사업에 적용된 것이다. 물류보안사업은 해상으로 운송되는 컨테이너에 화물정보를 입력한 장치를 부착해 화물의 종류, 보관상태 등 모든 정보를 관리함으로써 운송 도중에 폭발물이나 마약 등과 같은 위험물질이 유입되는 것을 막는 일종의 물류 자동화 사업이라 할 수 있다. 그 핵심기술은 화물 이동경로의 추적과 통관 및 세관검사를 자동화할 수 있는 첨단 컨테이너 보안시스템이다. 세계 각국의 테러방지 및 밀수예방 정책에 힘입어 최근 이 시스템이 크게 각광받고 있다. 지금은 해상물류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항공 및 육상물류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 연봉을 가장 많이 받는 사람은 누구일까?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떠올리기 쉽지만 답은 헤지펀드 펀드매니저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소득을 올린 펀드매니저의 연봉은 무려 10억 달러에 달한다. 헤지펀드는 과거 시장의 움직임을 토대로 만들어진 컴퓨터 프로그램에 따라 자동적으로 매매 시점을 포착해 거래를 한다. 그런 만큼 펀드의 성패는 과거의 기록을 정교하게 분석한 뒤 이를 얼마만큼 체계적으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이 과정에는 고도의 수학과 물리학, 컴퓨터공학기술이 사용된다. 금융상품이 고도로 정밀하고 복잡해짐에 따라 금융거래가 인간의 수리능력보다는 컴퓨터에 의한 프로그램에 의존하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첨단 공학기술이 금융과 결합되면서 금융업에서의 경쟁의 룰도 완전히 바뀌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최근 금융업의 근본적인 혁신을 촉발하고 있는 것이 바로 핀테크다. 핀테크는 파이낸셜과 테크놀로지가 결합한 단어로, 말 그대로 금융기술을 말한다. 기존 금융업에 첨단 기술이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한 경우다. 대표적인 예가 간편 결제, P2P 대출, 크라우드펀딩 등이다.
간편 결제 서비스는 기존 신용카드 결제에 서버형 결제기술과 보안기술인 FDS(Fraud Detection System)를 결합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예전에는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마다 카드정보를 일일이 입력해야 했기 때문에 다소 불편했다. 하지만 지금은 최초 거래를 할 때 카드정보를 한번만 등록하면, 다음 거래부터는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모든 결제가 완료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P2P 대출은 대출 신청자가 각종 서류를 구비해 은행 지점에 방문하지 않고 P2P 대출 중개회사의 웹페이지에서 간단한 신청정보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대출 신청이 모두 끝난다. 대출 신청자의 신용평가도 인터넷상의 개인정보를 분석해 신속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시간과 절차 측면에서 기존 금융회사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빠르고 편리하다. 크라우드펀딩도 마찬가지다. 금융회사를 통해 개인이나 기업이 사업자금을 조달하려면 심사절차가 매우 까다롭고 시간도 많이 걸리지만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를 이용하면 원하는 기간 안에, 원하는 만큼의 사업자금을 대중으로부터 손쉽게 조달할 수 있다.
이처럼 기술발상의 원리는 기존 기술에 새로운 가치를 부가해 잠재돼 있는 기술의 효용을 발굴해내는 데 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주변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이나 앞선 사례와 같이 다른 기관이나 개인이 갖고 있는 기술을 확인한 후 지금까지 이 기술이 어떤 용도로 활용됐는지, 휴면상태에 있다면 어떤 이유로 그렇게 된 것인지 등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기술 발상의 시작이다. 기술은 저마다 최초의 개발 목적을 갖고 있고, 일반적으로 특정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이때 문제가 되는 것은 그 기술이 원래 활용하고자 했던 목적과 부합되지 않거나 원하는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다.
이럴 때 기존에 생각했던 것과 다른 방향으로 기술의 효용을 찾기 위해서는 인접영역의 기술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인접영역의 기술 중에 태생은 다르지만 유사한 기능이나 특성을 갖는 기술이 있다면 이것과 접목해 새로운 영역에서 태생이 전혀 다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접근이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태생이 다른 기술이 기존의 기술보다 성능이나 효율면에서 더 앞서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객니즈 및 기술 간 결합을 통해 기존에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조합을 만들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칫솔모를 섬세하게 잘 심는 기술을 가진 회사가 이를 인공잔디 제조기술에 적용해 기존 제품보다 더 섬세하고 내구성 있는 신제품을 만든다면 ‘칫솔+잔디’라는 새로운 조합의 창출이 가능해진다. 크리넥스의 경우처럼 원래 화장솜으로 만든 제품을 고객이 일회용 수건처럼 사용하는 니즈를 인지해 화장솜을 1회용 화장지로 바꾼 것도 니즈와 기존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조합을 만든 사례이다. 바로 이것이 기술발상의 로직이다.
김종현성균관대 경영학과 초빙교수 [email protected]
필자는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에서 경영정보학(MIS) 석사 학위를, 성균관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경제연구소를 거쳐 현재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서 연구위원으로 재직하면서 산업융합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성균관대 경영학과 초빙 교수로 학교에서 강의도 하고 있다. <새로운 업의 발견> <히든마켓>을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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