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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우리의 일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음식점에 주문을 받는 점원이 없거나 마트에 무인 계산대가 있는 게 낯설지 않은데요.
하지만 노년층에게는 이런 변화가 어렵고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할 겁니다.
디지털 격차가 소비의 세대차로 이어지는 현실을 홍진아, 석민수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역 매표소 앞.
이 70대 어르신은 꼭 매표소에서 표를 삽니다.
[차명철/73세 : \”기계로 하기가 더 불편해서 번거롭고 그래서… (앱이나 자동판매기는 이용해보셨어요?) 안 해봤습니다. 한 번도.\”] 2주마다 한 번씩 열차를 이용하는 20대 이진아씨는 매표소에는 들려본 적이 없습니다.
[이진아/23세 : \”바로 기차 탈 수 있어서 편리해서 애플리케이션 많이 씁니다.\”] 온라인 시장이 발달하고 무인화, 자동화 기술이 곳곳에 도입되면서 소비 방식에 있어서도 세대 차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27살과 70살 두 여성에게 식료품 3가지씩을 사게 하고, 계산 방식을 관찰해봤습니다.
70대는 유인 계산대 앞에 줄을 서고, 20대는 한산한 무인 계산대로 향합니다.
계산하는 데 걸리는 시간만 두 배 넘게 차이 납니다.
[이형자/70세 : \”계산원이 있을 때는 제가 신경을 안 써도 되고 그냥 계산원이 계산하면 카드만 주면 끝나니까….\”] [최명지/27세 : \”보통 무인으로 많이 빨리 계산하고 나가는 편이에요. 요즘에는 휴대전화로 장 보는 게 워낙 잘되어있어서 실제로 마트에는 자주 안 오고요.\”] 이번엔 패스트푸드 점포 무인 계산대, 몇 번의 손가락 동작으로 수십 초 만에 주문을 마치는 20대와 달리, 70대는 한참을 헤매다 결국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형자/70세 : \”만약에 뒤에 사람이 줄을 섰으면 약간 좀 눈치가 보였을 것 같아요. ‘저 앞에 있는 노인네 왜 얼른 못하고 저러나?’…\”] 우리나라 장, 노년층의 IT 기기 사용 능력은 국민 평균의 절반 수준.
디지털 정보 격차가 노년층의 소비 소외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노년층 잡아라…소비 세대차 줄이려면?
중국의 한 마트.
60대 남성과 보안요원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시에/중국 헤이룽장성 : \”현금을 안 받는다고 써 놓으셨어야죠. 줄은 서게 해놓고 돈(현금)은 안 받는다니 무슨 소리예요.\”] 포도를 사기 위해 현금을 냈는데, 직원이 모바일로 결제해야 한다고 하자 시비가 붙은 겁니다.
디지털 정보 격차가 사회적 갈등을 빚고 있는 겁니다.
물론 남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노인 인구는 해마다 빠르게 급증해 2025년이면 전 국민의 2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노인층을 끌어안지 못하면 기업들도 장사하기가 쉽지 않은 세상이 온다는 얘기입니다.
[\”고객님 요즈음 날씨가…\”] 한 홈쇼핑 회사에선 70살 이상 노인 고객을 전담하는 상담사 스무 명을 별도로 마련했습니다.
평소보다 천천히 말하고 상담 시간도 일반 고객보다 두배 정도 넉넉하게 할애합니다.
[정인택/공영홈쇼핑 시니어플러스팀장 : \”의류 같은 거 판매할 때는 챠콜이나 버건디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요. 챠콜이라고 하면 저희가 짙은 회색 이렇게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대하실 때 어려우세요?\”] 인터넷 검색부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예매, 인터넷 뱅킹 이용까지 노인 대상 스마트폰 활용법 강의도 속속 등장했습니다.
[장윤형/KT IT서포터즈 강사 : “70세, 80세분들도 많으신데 그분들이 새로운 스마트기기라는 새로운 환경에 너무 흥미롭게 적응하시는 것 같아요. 받아들이는데 적응력도 뛰어나시고…”] 고령자들의 디지털 소외가 삶의 질 차이로 이어지지 않도록, 디지털 교육 강화와 함께 공공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개선 방안을 논의해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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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 소외된 노인들 – 한국공제보험신문

디지털 소외계층이란 빠르게 발전하는 디지털기술에 적응하지 못하고 스마트폰, 키오스크, 온라인 예매 등 디지털기기나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해 소외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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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kongje.or.kr

Date Published: 12/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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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소외계층,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더칼럼니스트

디지털 소외계층,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김 쌤의 어른을 위한 디지털세상] 디지털능력 취약에 ‘노인세’까지 정부는 선진국 수준 ‘디지털 재교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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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thecolumnist.kr

Date Published: 9/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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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정보 활용 현황 및 디지털 소외 해소 방안 모색

최근 우리 사회에서 노인이 디지털 소외로 인해 삶의 질 차이를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해 정보화 역량 교육 강화와 공공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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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repository.kihasa.re.kr

Date Published: 2/1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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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디지털 소외 노인 위해 달라지는 것들 – 브라보마이라이프

코로나19 장기화로 고령층이 디지털 격차를 호소하고 있다. 방역 패스 시행으로 식당, 카페, 노인복지관 등을 이용하려면 접종 이력을 의무적으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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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ravo.etoday.co.kr

Date Published: 11/1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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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예매 못해” 이런 노인 없앤다… 서울시 50만명 ‘디지털 …

디지털 소외’ 가장 심각한 고령층 위해 역량 강화 방안 마련 키오스크 등 실생활 교육 콘텐츠 70종 온·오프 누구나 무료 고령층 50만명 교육해 디지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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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bokjitimes.com

Date Published: 6/1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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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기사①] “언택트 시대, 가속화되는 노인의 디지털 소외

고령화와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Untact) 사회의 도래로 노인의 디지털 소외가 사회의 주요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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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lifein.news

Date Published: 2/2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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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판매대에 쩔쩔매는 노인들… ‘디지털 소외’심화 – 전남일보

무인판매대에 쩔쩔매는 노인들… ‘디지털 소외’심화. 코로나로 외식업 무인시스템 ↑ 노인 디지털정보화 수준 64.3% 동구 고령층에 1:1 정보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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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jnilbo.com

Date Published: 12/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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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고려장’으로 떠밀려 가는 노인들… “우리는 개가 아니다”

[아무튼, 주말- 노정태의 시사哲]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 디지털 격차가 낳은 소외. 노정태 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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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chosun.com

Date Published: 5/2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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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디지털 격차’, 노년 우울감 키운다 – 경향신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황남희 연구위원은 ‘노년기 정보 활용 현황 및 디지털 소외 해소 방안 모색’ 연구보고서¹를 통해 “정부 차원에서 노인 디지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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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khan.co.kr

Date Published: 7/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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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화·자동화…‘디지털 소외’ 격차 줄이려면? / KBS뉴스(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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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노인 디지털 소외

  • Author: K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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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8. 12. 21.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0A9rTAUSmu0

디지털 시대, 소외된 노인들

[한국공제신문=최미수 교수] 디지털시대에 디지털역량은 단순한 정보검색을 넘어 일상적인 의사소통에도 영향을 준다. 이는 곧 취약계층의 소통 소외로 이어지고 있다. 디지털역량은 특정인에게만 요구되는 특별한 능력이 아니라 디지털시대를 살아가는 사람 누구에게나 필요한 능력이 되었고 이는 곧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디지털역량이란 단순히 컴퓨터를 사용하는 능력을 넘어 인터넷에서 찾은 정보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는 사고력과 다양한 출처로부터 찾아낸 여러 형태의 정보를 이해하고 자신의 목적에 맞게 새로운 정보로 조합하여 올바로 사용하는 능력을 말한다. 즉 디지털기기의 접근 뿐만 아니라 이를 사용하고 활용하는 능력까지를 의미한다.

디지털기술은 우리의 일상을 편리하게 바꾸어 놓았다. 명절 기차표 예매를 위해 긴 줄을 서지 않고 앱을 이용하고, 음식점에서 키오스크를 이용하여 음식을 주문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물건을 구입하고, 은행 창구 대신 스마트폰으로 송금 및 적금에 가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디지털기술은 필요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고 사회적 관계망을 유지시킴으로써 개개인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이에 적응하기 어려운 고령층 등 취약계층은 이러한 각종 사회서비스에서 소외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디지털 소외계층이란 빠르게 발전하는 디지털기술에 적응하지 못하고 스마트폰, 키오스크, 온라인 예매 등 디지털기기나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해 소외되는 계층을 의미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디지털정보화 수준을 100% 기준으로 볼 때 20대와 30대는 120% 이상인 반면 50대 이상은 평균 63.4%로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디지털 소외계층은 대부분 고령층, 저소득층, 장애인, 농어민 등이다.

디지털기술에서 소외된 사람들은 자기개발의 기회를 상실하고, 타인과의 교류가 단절되며, 유리한 구매기회를 상실하는 등 사회적 네트워크의 상실로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디지털역량이 고령층 삶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디지털역량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얻음으로써 고령층이 더 적극적인 사회적 관계를 맺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간 디지털 정보 격차는 고령층에 나타나며 특히 금융거래에서 고령층 금융소비자는 금융상품 구입시 불완전 판매에 노출되어 있고 여러가지 금융서비스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온라인이나 모바일 금융상품의 수수료 면제나 우대금리 적용 등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또한 금융회사는 고령층을 위한 다양한 디지털상품을 제공하지 않을 수 있고 이로 인해 고령층은 구입하고 싶어도 자신에게 맞는 금융상품을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 디지털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은 고위험상품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상품을 구매하게 되는 불완전판매나 사기에도 노출되어 있다.

해외에서는 디지털기술에서 소외된 고령층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정부조직이 존재하고 다양한 금융교육이 진행되고 있으며 취약 소비자보호를 위한 금융회사의 지침이 마련되어 있다.

우리나라도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특화 교육을 통해 이들의 지식수준을 디지털시대에 맞게 향상시킬 필요가 있고 고령층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전담조직도 필요하다. 일본, 영국과 같이 고령층을 위한 금융회사의 지침 마련 등 고령층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정책이 강화되어야 한다.

또한 디지털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고령층의 디지털역량 강화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이 요구된다. 디지털역량의 차이를 고려한 교육내용의 세분화 및 연령, 학력 등 개인 특성에 따른 차별화된 교육이 필요하다.

사회의 다양한 계층을 포용하기 위해 기술은 날로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디지털포용의 길은 멀기만 하다. 단순한 디지털 사용능력 교육방식의 접근으로는 디지털 소외를 해소하기 어렵다.

디지털사회에서 디지털역량의 부족은 노년 간, 세대 간, 가족 간의 소외를 가져오기도 한다. 국가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문해능력과 산술능력을 제시한 바와 같이 이제는 디지털기기의 사용과 활용능력에 대한 국가 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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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소외계층,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삶의 질’을 결정하는 것들

면허를 따고, 처음으로 차를 갖게 되었을 때 사람들은 말한다. “비로소 자유라는 날개를 얻은 것 같아요. 마음 내키면 아무 때나 바다를 보러 갈 수도 있고 멀리 사는 친구도 만나러 가고, 어디든 갈 수 있잖아요.” 또는 “나만의 절대 공간을 갖게 되었어요. 차 안에서 큰 소리로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속상할 땐 울기도 하고, 피곤할 땐 잠시 숨어들어와 잘 수도 있어요.”

운전을 못 하면 운전기사를 부리거나 택시를 타야한다. 아니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당연히 훌쩍 떠나거나, 노래를 크게 켜놓고 따라 부르며 드라이브를 하는 일은 꿈도 꾸지 못할 일이다. 운전을 할 줄 아는 사람과 못 하는 사람, 차를 가진 사람과 가지지 못 한 사람이 단편적으로 대비가 되는 장면이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가진 사람과 그것을 갖지 못한 사람, 디지털 문명의 혜택을 제대로 누리는 사람과 그것을 사용하지 못 하는 사람은 운전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삶의 질에서 큰 차이가 있다.

디지털 취약계층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없는 사람, 그것을 가지고 있더라도 제대로 활용을 할 수 없는 사람을 이 사회에서는 ‘디지털 취약계층’이라고 부른다. 과거에는 장애인, 이민자, 질병을 가진 사람, 실업, 실직자와 같이 사회경제적인 약자를 취약계층이라고 했으나 디지털사회에서는 과거의 취약계층 분류에다 정보통신기술의 접근성이나 역량이 갖춰지지 않은 사람을 포함하여 취약계층이라 한다.

우리나라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93.1%로 세계 1위고, 65세 이상의 노인도 두 사람 중 한 명은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실제 활용정도는 젊은이들과 비교하여 매우 낮으므로 장노년층 대부분은 디지털 취약계층에 속한다.

무인주문 기기인 키오스크 앞에서 노인부부가 힘들게 음식 주문신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을 통한 삶의 질 격차

다음은 65세 이상 노인과 20대 젊은이들의 스마트폰 사용관련 조사 통계다. 눈에 띄는 것은 앱의 개수와 무인 기기에서 처리 속도다.

조선일보 기사 ‘디지털 세상 노인은 서럽다’중 통계 참조(2021.6.17.)

앱 개수의 차이는 ‘삶의 격차’와 관련이 있다. 65세 이상은 49개인데 반해 20대는 128개의 앱을 활용한다. 20대는 인터넷 뱅킹으로 송금하고, 음식이나 물건을 주문하고, 병원예약을 하고, 날씨를 확인하고 지도를 활용하여 장소를 찾아가는데 비해 65세 노인들은 이러한 시스템이 낯설고 두렵기만 하다.

무인기기 주문 시간에서도 확연한 속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무인점포가 늘어나면서 영화표 예매나 팝콘을 구매하는 경우, 식당이나 카페에서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을 해야하는 경우 3분이 넘게 걸린다. 그나마도 주변의 도움을 받아야 가능한 경우가 더 많다. 또한 65세 이상 노인들은 인터넷 뱅킹 대신 은행 창구를 이용하면서 2000원의 수수료를 지불하며, 각종 할인이나 적립금을 받지 못해 이른바 매번 ‘노인세’라는 것을 내는 등 불편함과 불이익을 겪고 있다.

‘노인의 나라’는 있는가?

이제 디지털 역량은 특정인에게만 요구되는 능력이 아니다. 디지털 기반의 사회에서 살아야 할 모든 세대들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정보를 찾고 그 정보를 자신의 목적에 맞게 조합하여 올바로 사용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장노년층과 젊은이들의 디지털 역량 차이는 단순히 편리함과 혜택, 불편함과 불이익의 문제만이 아니다. 나아가서는 인식과 생각, 문화, 경제적 격차를 확대하여 사회적 빈곤의 원인이 되고 있어서 세대 간의 갈등까지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 사회는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고 사회의 구심점인 장노년층은 디지털 문맹인으로 계속 방치되고 있다. 장노년층과 신규 진입 세력인 젊은이들과의 소통이 불능인 사회가 되면 이 사회는 예상치 못한 혼란과 위기가 초래될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두 가지 측면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첫째, 연령, 학력, 주 활용 분야 등에 따라 세분화된 디지털 활용 교육 내용을 개발하여 평생학습 차원의 재교육을 시켜야 한다. 세대와 계층마다 디지털 활용 분야가 다른 것을 감안하여 그에 맞는 맞춤식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 교육 시켜야 한다.

둘째, 이용자 입장에서 서비스 이용절차를 단순화하는 디지털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 2022년 디지털 소외 노인을 위해서 ‘고령층 친화 디지털 접근성 표준’이 발표되었다.

‘관공서 공문의 글자 크기는 14 포인트 이상, 영상에서 말하는 속도는 초당 4음절 가량으로 천천히 발음하도록 하며, 영상 자막은 5초 이내에 앞 글자가 사라지지 않게 한다.’

그러나 이 표준은 선진국 수준에 비하면 이제 겨우 발을 뗀 수준이다. 장노년층이 아무리 기술적인 측면에서 역량강화를 한다 해도 사회적인 디지털환경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그들은 새로운 기술 앞에서 영원한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다. 따라서 정부와 관계 기관에서는 보다 다양하고 포괄적인 디지털 접근성 표준 장치를 선진국 수준으로 마련하여 장노년층이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해야한다.

“스마트폰 예매 못해” 이런 노인 없앤다… 서울시 50만명 ‘디지털 교육’

서울시청 전경

서울시가 디지털 취약계층 격차해소를 위해 2026년까지 고령층 50만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20일 발표한 ‘2022년 서울시 디지털 역량 강화 추진계획’에서 디지털을 가장 어려워하는 계층인 노인을 위해 전방위적 역량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앱을 제대로 이용할 수 없어 택시 잡기나 기차표 예매 등이 쉽지 않고, 키오스크(무인기기) 이용이 어려워 식당에서 주문하기 힘든 노인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디지털정보격차실태조사에 따르면 55세 이상 고령층의 디지털 역량 수준은 69.2점으로 저소득층(94.5점), 장애인(81.7점), 농어민(78.1점) 등 디지털 소외계층 중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이번 교육으로 노인들의 디지털 역량 점수를 90점까지 높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디지털 교육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강사와 교육생 간 1대1 면대면 교육을 강화한다. 디지털 안내사 100명이 노인들이 자주 찾는 공원, 산책로, 영화관, 식당 등을 찾아 디지털기기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의 어려움을 바로 해결한다.

통신사·생활인구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노인들이 주로 모이는 지역을 찾아내 서울시 권역별로 노선을 선정한 뒤 이 지역에 안내사를 배치한다. 서울시 안심일자리사업과의 연계로 안내사를 채용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노인이 노인을 가르치는 ‘노노(老老)’케어 방식의 어디나지원단 150명을 통해서도 디지털 교육을 시시한다. 오프라인 플랫폼에 ‘이러닝 시스템’을 구축해 온오프라인 융합 시스템으로 학습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하는 ‘디지털 배움터사업’으로 집 근처 주민센터, 복지관, 생활유휴시설 등에서 올해 9만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역량 교육을 무료로 진행한다. 배움터마다 강사와 서포터즈를 각 2인1조로 배치해 스마트기기 활용법, 교통, 금융 등 생활 속 디지털 역량을 높인다.

신규 사업으로 키오스크, 태블릿, VR(가상현실)기기 등의 이용법을 익힐 수 있는 디지털 체험존도 선보인다. 서울 시민청 내 스마트 서울전시관과 구로 스마트홍보관, 창동 아우르네 내 스튜디오 체험관 등 3곳이 이달 개관했다.

노인 맞춤형 교육 콘텐츠 개발에도 나선다. 서울디지털재단을 통해 올해 택시 앱 호출, 모바일 쿠폰 이용, 계좌이체, 공과금 납부 등 실생활 콘텐츠를 개발한다.

이미 스마트서울캠퍼스 홈페이지에서 노인 맞춤형 디지털 포용콘텐츠 33종을 제공하고 있다. 어디나지원단의 어르신 강사를 활용한 유튜브 기반의 동영상 콘텐츠 총 32종도 시청 가능하다. 아울러 AI(인공지능) 튜터 기반의 역량진단으로 맞춤형 교육을 추천하는 시스템도 올 하반기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일상 속에 널리 퍼져있는 디지털 기기로 인해 당혹해 하는 어르신들이 더 이상 소외없이 디지털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대학생 기사①] “언택트 시대, 가속화되는 노인의 디지털 소외···해법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갈 대학생들은 교육격차, 대학교 서열화, 디지털 시대 소외된 노인들, 코로나시대 마스크 대란, 청년층 주거문제 등 수많은 사회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한양대학교 ‘사회혁신을 위한 미디어의 이해’ 과목을 수강 중인 대학생들이 사회혁신 사례 및 기업 사회공헌 사례를 취재하고 그들이 발로 뛰며 만들어 낸 결과물을 소개합니다. 라이프인은 대학생의 시선에서 바라본 사회문제의 고민을 살펴보기 위해 최대한 제출된 원본 그대로를 전달합니다. 대학생의 시선으로 본 사회문제 관련 기사는 총 5회가 게재됩니다. [편집자 주]

고령화와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Untact) 사회의 도래로 노인의 디지털 소외가 주요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행정 및 경제가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등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세대와 계층은 더욱 깊숙한 사각지대에 처해졌다. 비대면 사회로의 이행은 아날로그적 삶에 익숙한 노인 세대들에게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경제·사회적 차별의 심화를 가져왔다. 특히 올해는 베이비붐 세대인 1956년생이 법정 노인이 되는 해로 새로운 차원의 고령화 사회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줄지어 나오고 있다. 따라서 노인 디지털 소외의 현상과 대처방안, 그리고 나아가야 할 방안을 진단해봄으로써 ‘노인을 위한 세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 한양대학교 이은서(정외과 3학년)씨가 지난 연말 ‘디지털 봉사’ 차 방문한 이계순 할머니에게 휴대전화 사용법을 알려주고 있다.

■ 코로나19 위기 속 비대면 확산이 또 다른 장벽

“스마트폰 그거? 어려워서 못 써.”

서울시 강북구에 거주하는 이계순 할머니(73세)의 한숨 어린 한마디. 이 할머니는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실버폰을 소유하고 있지만 이는 오직 ‘전화와 문자 주고받기’만을 위해 존재할 뿐이다. 이 할머니는 휴대전화에 탑재된 다른 기능들이 사용하기에 너무 어렵고 복잡하다고 이야기한다. 아울러 “누가 노인네들한테 이런 것 좀 알려줬으면 좋겠어”라며 디지털 교육의 부족함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디지털 기기가 익숙지 않은 것은 이 할머니만의 경우가 아니다. 실제로 한국정보화진흥원 ‘2019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정보취약계층으로 분류되는 장애인, 고령층, 저소득층, 농어민 중에서도 고령층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64.3%)이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 계층별 디지털 정보화 수준 (자료: 한국정보화진흥원, 2019)

▲ 연령별 디지털정보화 수준 (자료: 한국정보화진흥원, 2019)

디지털 기기 활용 미숙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더욱 심각해진다. 전반적인 디지털 기기 활용 수준을 나타내는 수치는 ‘종합적 디지털 정보화 수준’으로, 이는 디지털 접근, 역량, 활용 능력 등의 하위요인을 포함한다. 일반 국민의 종합적 디지털 정보화 수준을 100%이라고 상정하였을 때 70대 이상 고령층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35.7%로 일반 국민의 1/3 수준이었다.

세부 결과를 살펴보면 70대 이상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38.3%임에도 불구하고 활용 수준은 26.0%에 그쳤다. 이 결과는 고령층이 디지털 기기를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기보다는 단조로운 활용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아가 디지털 역량에 있어서 50대는 93.8%로 일반 국민 수준에 상응하였지만, 70대 이상은 14.6%라는 현저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고령층 내의 세부 연령별로 각기 다른 디지털 역량을 지니고 있으므로 연령별 세부 정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 정부 디지털 포용정책 목표는 취약계층의 ‘삶의 질’ 개선

정부는 심각한 디지털 양극화 상황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지난해 6월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보통신전략위원회를 개최, ‘디지털 포용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이는 모든 국민이 차별이나 배제 없이 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고르게 누려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해당 대책은 “다 함께 누리는 디지털 포용 세상 구현”을 목표로 ①전 국민 디지털 역량강화 ②포용적 디지털 이용 환경 조성 ③디지털 기술의 포용적 활용 촉진 ④디지털 포용 기반 조성 등의 네 가지 세부 과제를 포함한다.

우선, ‘전 국민 디지털 역량강화’는 모두에게 열린 디지털 교육 체계를 지향한다. 주민센터, 도서관, 과학관 등 집 근처 생활간접자본(SOC)을 활용하여 디지털 기본 역량 교육을 함으로써 국민 모두에게 접근성 높은 디지털 교육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는 복지관 중심의 집합 교육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현재에서 한 단계 나아가 생활거점 중심으로 더욱 확대된 온라인 병행 교육을 하겠다는 시도이다. 특히 정부는 생활 SOC에 접근하기 어려운 중증 장애인이나 노인을 위해 찾아가는 1:1 방문 디지털 역량교육의 대상을 2020년 기준 4,000명에서 2022년 이후 10,000명 이상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둘째로, 포용적 디지털 이용 환경도 조성한다. 특히 장애인·고령층을 위한 디지털 기기·서비스 접근성 개선을 위하여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 접근성 보장을 단계적으로 의무화한다. 이를 통해 일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디지털기기에 대한 접근 장벽을 낮추어 장애인·고령층 등이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돕는다. 아울러 정부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주민센터, 마을회관 등 공공장소 41,000곳에 공공 와이파이를 신규 설치하고, 도서·벽지 등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농어촌 마을 1,300여 개 지역에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셋째로,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적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도 확산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되고 있는 기존 대면 중심의 취약계층 급식 서비스를 비대면화하기 위해 공공의 데이터와 민간의 서비스를 연계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플랫폼 구축 시 단지 공공기관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민간 기업으로 하여금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여타 포용적 디지털 서비스 개발에 사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셋 구축을 추진한다. 특히 ICT(정보통신기술) R&D 바우처사업 등에 가산점을 부여하고 민간 부담금 및 기술료 등 경제적 부담을 완화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소외계층에 대한 서비스 제공은 물론 디지털 기반 사회적기업의 기술역량 강화를 지원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포용 기반을 조성한다. 디지털 포용사회 구현을 위한 민·관 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디지털 포용 기업 얼라이언스(Alliance)’를 구축함으로써 디지털 포용 기업 간 자원·기술·노하우 등이 공유된다. 특히 민간주도의 디지털 포용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포용 정책의 발굴, 법제도 개선, 대국민 홍보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정부는 위 네 가지 중심 과제를 통해 “디지털 불평등 심화를 예방하고 디지털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19 위기 속 비대면 확산으로 정책의 ‘현실적 착근’은 쉽지 않아 보인다. 관건은 취약계층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하기 위해 ‘공공의 데이터와 민간의 서비스를 연계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얼마나 원활하게 진행되느냐’이다. 말하자면 이 플랫폼이 노인들의 디지털 소외를 얼마나 해소해 줄 수 있느냐에 따라 정책의 효율성 여부가 평가될 것이다.

■ 서울시, 디지털 역량강화 종합대책 추진 “코로나 시대 디지털 격차 줄인다”

서울시는 정부의 「디지털 포용 추진계획」의 연장선이자 지역 특화 대책으로 「코로나 시대, 디지털 소외 없는 서울을 만드는 디지털 역량강화 종합대책(이하 디지털 역량강화 종합대책)」을 지난해 10월 발표했다. 해당 대책은 전 세대를 위한 포용적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골자로 ①어르신 스마트폰 보급 ②디지털 역량교육 체계 구축 운영 ③콘텐츠 개발을 통한 교육 내실화 ④제도적 기반 강화 등의 주요 대책을 포함하며, 발표 후 곧바로 서울시 전체 지자체에서 시행에 들어갔다.

첫째로, 어르신 스마트폰 보급은 어르신의 디지털 접근성 강화에 뜻을 모은 서울시와 LG전자, KT엠모바일(알뜰폰 통신사), 하이프라자(유통사) 4개 기관의 협력으로 추진된다. 해당 대책을 통해 보급되는 ‘어르신 맞춤형 스마트폰’은 고령층 친화적으로 개발된 기기로, 큰 화면과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나아가 월 2만 원 이하라는 저렴한 이용료로 1.5GB 데이터와 무제한 음성·문자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많은 어르신이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어르신 맞춤형 요금제 가입은 서울시 내 35개소 하이프라자 직영 LG 베스트샵에서 가능하며, 서비스 개통과 함께 가입자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기초교육까지 제공될 예정이다.

둘째로, 서울시는 디지털 역량교육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생활SOC기반 디지털 배움터를 확대 운영하며, 대면 온라인 디지털 역량교육체계를 강화하고, 나아가 어디나지원단을 운영한다. 디지털 배움터는 주민센터, 복지관 등 집 근처 생활SOC를 활용해 조성‧운영되며 개개인의 수준별로 맞춤형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초 ▲생활 ▲중급 과정으로 구분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특히 ‘디지털 배움터’는 정해진 장소에 학습자가 찾아오는 ‘고정형’과 학습자가 희망하는 장소로 찾아가는 ‘이동형’으로 운영되는데, 교육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스마트폰이나 디지털기기 이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시민 누구나 찾아와 1:1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러한 디지털 교육은 서울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스마트서울 포털 홈페이지(http:///smart.seoul.go.kr)나 콜센터(1800-0096)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스마트서울 포털 홈페이지. 디지털 배움터에 대한 소개가 잘되어 있다.

셋째로, 서울시는 기차역부터 카페까지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가 일상 전반에 확산됨에 따라 어려움을 호소하는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키오스크 체험존’도 조성한다. 보급되는 체험용 키오스크에는 10가지 연습 시나리오가 탑재되어 실재감 있는 체험을 가능케 한다.

구분 종류 주요내용 1 음식주문 ①패스트푸드점 ②커피전문점 ③분식점 2 티켓발매 ④기차 ⑤영화관 ⑥고속버스 3 요금정산 ⑦무인주차장 4 민원발급 ⑧주민등록등본 ⑨가족관계증명서 5 물류 ⑩무인택배함

▲ 체험용 키오스크 기기에 탑재된 시나리오 종류.

마지막으로, 서울시는 정책의 실효성 강화를 위해 디지털 취약계층 실태조사에 나선다. 서울시는 우선 서울서베이 조사에 디지털 격차 조사항목을 새로 추가하여 서울시민 디지털 역량의 지역 간, 세대 간, 세대 내 특성을 세부 분석하고, 시계열적 조사‧분석으로 디지털 격차해소 정책성과를 지속 점검하고 보완·발전시킬 계획이다. 나아가 ‘디지털 격차해소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취약계층의 현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필수’라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 “스마트한 자치구 실현” 현장인터뷰 –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

– “스마트폰 사용법 가르쳐 달라는 요구가 가장 많아요”

서울시는 온·오프라인 디지털 교육 확대의 일환으로 각 지자체에서 디지털 배움터를 확장 운영하고 있다. 조사 결과 지자체별로 교육의 과정과 내용은 각기 다르게 진행되는 것이 확인됐다. 따라서 디지털 배움터의 운영 방식과 효과를 더욱 자세하게 알아보기 위해 다양한 디지털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의 문화복지과 김진효 주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의 경우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역량교육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요?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도 서울시 역량강화 종합대책에 따라 크게 ▲기초 ▲생활 ▲중급 과정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복지관 어르신들의 연령이 평균 7·80대여서 고급과정을 도입한다 해도 버거워하시는 어르신들이 많이 계셔서 저희 복지관은 기초 영역에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기초 수업에서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의 기본적 활용 방법을 설명해 드리고 있습니다. 물론 원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SNS 활용법 등을 가르쳐드리는 고급 과정인 생활 수업도 있습니다.”

– 코로나19로 인해 수업 운영에 차질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요?

“네 맞아요. 저희 복지관은 지난해 11월 이후부터 전면 대면 디지털 교육을 시작했어요.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수업당 인원을 10명 이하로 제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장 큰 어려움이라 한다면, 더 많은 어르신께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점이죠.”

–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만의 교육적 특징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일률적인 교육과정이 아닌, 복지관 어르신들의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는 것이 저희 복지관의 특징이라고 생각해요. 강사님께서 가이드라인을 주시면, 복지관과 강사 간의 협의를 통해 강의 수준과 내용을 조정합니다. 뿐만 아니라 수요자의 요구에 맞는 교육을 지향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어르신들께서 스마트폰 사용법을 배울 기회가 많이 없어서 그런지 이에 대한 요구가 굉장히 높았어요. 또한 키오스크 교육을 추가해달라는 요청도 있었고요. 따라서 저희 복지관은 이에 부응하기 위해 스마트폰 교실을 확장 운영하고, 키오스크 활용법에 대한 교육도 추가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 디지털 역량교육을 듣는 어르신들의 만족도는 어떠한가요?

“어르신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아요. 대면 교육을 재개한 지 3, 4주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정원이 다 찰 정도로 참여도와 만족도가 높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키오스크 교육은 항상 대기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 서울시 디지털 역량강화 종합대책이 시행되면서 체감되는 변화는 어떤 것이 있나요?

“해당 대책이 시행되면서 전문강사 지원이 확실히 증가했어요. 덕분에 더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되었고, 어르신들의 선택폭이 넓어졌다는 점이 가장 좋아진 점이라고 하겠습니다.”

■ 노인 디지털 문제 해결···”교육만이 능사는 아냐”

정부 및 지자체가 노인의 디지털 소외의 심각성에 동감하고, 그에 대한 지원 및 정책을 확대하고 있긴 하지만 나날이 심각해져 가는 문제를 온전히 해소하기에는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한국행정연구원 이홍재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노인 디지털 소외 관련 정책에 대해 “노인의 디지털 기기 이용능력 향상을 위한 정보화 교육에서의 개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특히 “노인의 디지털 정보 활용을 통한 성과나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디지털기기 이용능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기존 정보화 교육의 한계점을 짚었다.

또한 이 연구원은 “노인의 디지털 정보 격차의 해소는 단순히 정보 접근이나 이용기회 제고라는 목표를 넘어 이들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노인복지 정책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수단으로 고려되어야 한다”며 노인 문제를 바라보는 사회의 확장적 시각을 역설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기술이 노인의 우울감이나 고립감 해소라는 정신적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노인의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정책과 노인복지정책의 연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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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판매대에 쩔쩔매는 노인들… ‘디지털 소외’심화

광주 동구 미래교육과가 구성한 ‘청소년 정보화 동행단’이 키오스크 사용을 어려워 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사용법을 알려주고 있다.

이종진(69) 씨는 최근 아이스크림 가게를 방문했지만, 빈손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요즘 늘어나고 있는 아이스크림 무인점포 형식의 가게였는데, 키오스크로는 도통 어떻게 결제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이다. 할인·결제 방식까지, 선택 사항으로 가득 찬 결제 화면에 이씨는 그야말로 눈앞이 캄캄했다.

“무인점포만 문제가 아니여. 요즘은 마트서도 기계 앞에서 혼자 물건 값 확인하고 결제하라는 식이니깐…. 화면 앞에서 버벅거릴 수밖에 없당께. 젊은 사람 도움 없이는 못하제.”

삼성 페이, QR코드, 키오스크, 스마트 인증서….

일상을 채우고 있는 비대면 디지털 문화에 노인 세대와 2030 세대 사이에서 ‘정보 격차’는 점점 깊어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유행 장기화로 외식업계 무인시스템이 늘어난 가운데 노인 세대가 겪는 디지털 소외현상에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혜선(61·여) 씨도 코로나19로 이미 생활화된 QR코드 인증이 여전히 어렵다. 최씨는 “관공서에 출입하는데 QR코드로 아주 애를 먹었다. 입구에서만 30분을 서성여 아주 난감했다”며 “QR코드가 만료돼 재인증을 하려고 봤더니 무슨 앱을 내려받으라 하고, 위치설정도 하라고 하고 결국엔 폰 용량이 작아 내려받기가 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런가 하면 중년인 김향미(55·여) 씨도 관공서 관련 서류들을 여전히 방문 제출하는 과정이 번거롭다. 김씨는 “재난지원금 신청도 자식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못한다”며 “우리같은 사람들은 아직도 옛날 방식인 팩스로 주고받거나 뭘 모를 때는 기관을 방문해야 하는데, 젊은 사람들은 앉아서도 뚝딱 하니깐 그런 게 부럽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19년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일반국민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을 100%로 놓고 봤을 때 고령층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은 64.3%에 그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고령층 대상 △컴퓨터·모바일 스마트기기 보유 및 접근 수준을 평가한 ‘디지털 접근수준’이 90.6%인데 비해, △스마트기기의 기본적인 이용 능력을 평가한 ‘디지털 역량수준’은 51.6% △스마트기기의 양적·질적 활용정도를 평가한 ‘디지털 활용수준’은 63.9%로 나타났다.

즉 고령층을 둘러싼 환경이 디지털화되고 스마트기기로 빠르게 채워지고 있는데, 그만큼의 역량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디지털 환경이 급변하는 만큼 정보 취약계층이 배제되거나 소외될 수 있다. 이는 디지털 환경의 단순한 격차에서 끝나지 않고 문화·경제 등의 영역에서 사회적 소외로까지 이어질 있다고”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교육 프로그램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근에는 여러 지자체에서도 시민 복지 프로그램으로 스마트폰·키오스크 사용법 교육 등을 내놓는 추세다.

이에 광주 동구 미래교육과는 지난 7월 관내 디지털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이 1:1로 SNS, 사진 전송, 버스 어플, 유튜브 사용법 등을 알려주는 ‘청소년 정보화 동행단’을 구성하기도 했다.

광주 동구 미래교육과가 구성한 ‘청소년 정보화 동행단’이 지난 9일 동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어르신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법을 알려주고 있다.

신준수 청소년 정보화 동행단 단장은 “터미널에 가면 디지털 소외현상을 여실히 느낀다. 보통 젊은 사람들은 핸드폰으로 손쉽게 버스를 예약하는데, 어르신들은 몇 시간 전 많게는 며칠 전부터 터미널을 방문해 예약하는 분들이 있다. 지역 터미널을 갈수록 그런 경우가 굉장히 많다”며 “동행단의 1:1 교육으로 어르신들이 조금은 더 편리한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커지는 ‘디지털 격차’, 노년 우울감 키운다

고령층은 인지저하 경험 시

불안 넘어 분노·자괴감 느껴

맞춤형 교육·도구 개발 필요

코로나19로 더욱 심화된 세대 간 디지털 격차는 노인들의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로 온라인소통이 일상화되면서 더욱 벌어진 세대 간 디지털 격차(디지털정보화 수준에 따라 생활, 인식, 문화 등 사회적 격차가 벌어지는 현상). 이로 인해 노인들은 일상생활의 어려움뿐 아니라 정신건강마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정보 한발 늦어…우울·고립감↑

고령층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은 다른 계층보다 낮게 조사된 바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2019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일반국민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을 100%로 했을 때 고령층은 디지털정보화 접근·역량·활용수준이 4대 정보취약계층(장애인, 저소득층, 농어민, 고령층) 중에서도 가장 낮았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디지털기기 사용도 한층 가속화됐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유행 속 디지털 격차는 노인 건강관리와도 직결된다고 지적한다. 지금은 일일환자수부터 유행지역, 예방접종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한 모든 정보가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오간다.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고령층이 정보 획득에선 한발 늦을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비대면문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디지털 격차는 정부가 적극 나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황남희 연구위원은 ‘노년기 정보 활용 현황 및 디지털 소외 해소 방안 모색’ 연구보고서¹를 통해 “정부 차원에서 노인 디지털 소외에 관한 체계적인 관심이 요구된다”며 “우리 사회의 디지털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해 제도적·사회문화적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노인 스스로 위축되거나 기존의 우울·고립감이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동우 교수는 “새로운 자극에 대한 반응과 이해가 느린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노화증상이지만 고령층은 인지저하를 경험했을 때 자괴감과 당황스러움, 때로는 분노까지 느낀다”며 “이것이 계속되면 자존감 하락은 물론 우울·고립감이 한층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인특성 고려한 교육방안 마련돼야

정부는 취약계층의 정보접근성 향상을 목표로 지난해 디지털포용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정작 노인특성을 고려한 실질적 교육방안은 마련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노인학과 김영선 교수팀의 ‘디지털헬스기기의 통합적 고령자 기술수용도 모델연구(2020)’에 따르면 고령자들의 디지털 헬스기기 사용의향은 ▲기기가 유용하고 ▲사용하기 편리할 뿐 아니라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본인 능력의 믿음이 높을수록 ▲기기에 대한 불안감이 낮을수록 높았다.

김영선 교수는 “같은 고령층이라도 신체·인지기능 등에 따라 효과적인 교육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며 “텍스트기반의 교육프로그램뿐 아니라 AI스피커를 통한 음성교육, 모니터를 활용한 영상교육, 홀로그램(실물과 똑같이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것)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서는 교육자와 가족의 역할도 중요하다. 특히 학습과정에서 노인의 감정을 고려해 반응해야 한다. 강동우 교수는 “노인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지적하고 고치게 하기보다는 ‘어려운 건 당연하다’고 말로 공감해주는 것이 긴장감을 해소하고 자신감을 높여 학습능력 향상에도 훨씬 도움 된다”고 말했다.

※ 참고자료

¹ 노년기 정보 활용 현황 및 디지털 소외 해소 방안 모색(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보고서 2020-46, 황남희·김혜수·김경래·주보혜·홍석호·김주현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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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주제에 대해 자주 검색하는 키워드 무인화·자동화…‘디지털 소외’ 격차 줄이려면? / KBS뉴스(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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