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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일본은 미국에 발맞춰 대러 제재를 잇따라 내놨습니다.
푸틴 대통령 등 주요 인사의 자산 동결과 일부 품목 수출입 금지 그리고 외교관 추방까지 단행했습니다.
하지만 극동 지역에서 석유와 천연가스를 러시아와 공동 개발하는 ‘사할린-2’ 사업은 철수하지 않았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지난 3월 31일) : (사할린-2 사업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에 공헌하고 있어 에너지 안보상 대단히 중요한 프로젝트입니다.]그런데 푸틴 대통령이 ‘사할린-2’ 사업을 러시아의 새 법인에 넘기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이 사업에 참여한 외국 기업도 새 법인에 지분 참여를 요청할 수 있지만 러시아 정부의 허가가 필요합니다.
영국 석유기업 셸은 이미 철수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러시아 외 나머지 지분을 갖고 있는 일본을 겨냥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액화천연가스, LNG 대부분을 이 사업을 통해 들여오는 일본의 약점을 노린 셈입니다.
일본이 여기서 퇴출될 경우 가뜩이나 뛰고 있는 전기, 가스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기하라 세이지 / 일본 관방부장관 : 우리나라의 자원에 대한 권익이 훼손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현재 정밀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대응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 답변할 단계가 아닙니다.]기시다 총리는 지난 4월 G7과 함께 러시아산 석탄 수입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선언은 했지만 대체 방안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며 아직도 시행 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하기우다 코이치 / 일본 경제산업성 장관 : 에너지 분야는 각 나라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수입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러시아 석탄 수입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것입니다.]이미 평화조약과 공동 경제활동 협의 중단을 통보한 러시아는 지난달 일본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쿠릴 열도에서 일본 어선 조업을 금지했습니다.
러시아가 보복 조치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한 대응책을 찾는 데 고심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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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반러 전선’ 나선 일본에 보복…“평화조약 교섭 중단”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일본이 취한 대러 제재조처에 대한 보복으로 쿠릴열도 남단 4개 섬(일본에선 북방영토로 부름) 반환 문제를 포함한 …
Source: www.hani.co.kr
Date Published: 12/5/2022
View: 5818
[우크라 침공] 러시아·일본, 남쿠릴열도 영유권 신경전 | 연합뉴스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가운데 남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을 놓…
Source: www.yna.co.kr
Date Published: 3/7/2021
View: 6799
러시아, 일본과의 평화조약 협상 중단 선언…대러 제재 동참에 …
러시아가 일본과의 평화조약 체결 협상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일본이…
Source: m.khan.co.kr
Date Published: 5/2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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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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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2.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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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일본과 평화조약 협상 중단
러시아 정부가 일본과의 평화조약 체결 협상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21일 성명을 내고 “일본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취한 일방적인 대 러시아 제재의 명백한 비우호적 성격을 고려해 관련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현 시점에서 일본과 평화조약 체결 협상을 지속할 의사가 없다”며 “우리에게 명백하게 비우호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나라와 양자 관계에 관한 기본문서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러시아 남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와 일본과의 무비자 방문에 관한 1991년 협정, 남쿠릴열도 거주 일본인들의 고향 방문 절차 간소화를 골자로 한 1999년 협정에 근거한 일본인의 무비자 여행 허가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남쿠릴열도 안 공동 경제활동에 관한 일본과의 대화에서도 탈퇴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나라는 그동안 평화조약 체결의 핵심 조건인 2차세계전 이후 러시아가 점유한 남쿠릴열도(북방영토) 4개 섬에 대한 영유권을 놓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앞서 옛 소련과 일본은 1956년 공동선언에서 러시아가 쿠릴열도의 시코탄과 하보마이 2개 섬을 반환하는 대신 일본은 나머지 2개 섬인 이투루프와 쿠나시르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지 않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이 미국과 안보조약을 체결하자 옛 소련은 쿠릴열도 영유권에 대한 기존 합의를 무효화했습니다.
두 나라는 이후 2001년 앞서 체결한 공동선언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합의를 담은 이르쿠츠크 성명을 발표했지만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이 들어선 직후 일본 정부가 4개 섬 동시 반환을 요구하면서 협상은 답보 상태에 빠졌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해 10월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회담에서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지속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러일관계는 이전부터 러시아와 일본은 영토 문제와 만주 진출, 동서 냉전 등 충돌하는 시간이 길었다. 양국 간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사건으로는, 1904년에 일어난 러일전쟁이나, 태평양 전쟁이 종결되기 직전의 만주 전략공세작전 등을 들 수 있다. 대전 종결 후에도, 냉전과 쿠릴 열도 분쟁 때문에 오랫동안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다가, 1986년 냉전의 종식이 전기가 되어, 현재는 양국 사이에 활발한 경제 교류가 있다. 그러나, 최근에 있어서도, 어민총격・나포사건・자원문제(사할린2 광구 개발에 대하여 돌연 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등이 발생하고 있다. 북방영토 문제는 미해결이고, 일본-러시아 양국간에는 평화조약이 맺어지지 않고 있다.[1][2]
역사 [ 편집 ]
러시아와 일본의 관계는 러시아 제국 시대로 거슬러간다. 청일전쟁의 승리로 일본은 요동반도를 차지하게 되었으나, 러시아는 일본의 팽창주의로 인해 한반도와 남만주가 일본의 식민지가 될 경우 청과 일본이 연합하여 러시아에 대항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였다. 이에, 프랑스, 독일과 함께 요동반도를 포기하도록 일본에 요구하였다.(1895년, → 삼국 간섭). 러일 전쟁은 1904년 2월 8일에 발발하여 1905년 가을까지 계속된 러시아 제국과 일본 제국 사이의 전쟁으로, 만주와 한반도에서의 주도권을 얻기 위한 것이었다. 러일전쟁의 주요 무대는 만주 남부, 특히 요동반도와 한반도 근해이며, 러시아 제국과 일본 제국의 만주와 한반도에 대한 제국주의적 욕망이 충돌하여 발생하였다. 러시아는 러시아 해군과 해상 무역을 위해 태평양 연안의 부동항을 얻으려 했다. 블라디보스톡은 사용 가능한 유일한 항구로, 여름에 주로 이용되었다. 여순(旅順; Arthur) 항은 연중 사용할 수 있었다. 청일전쟁 이후인 1903년 8월부터 진행된 짜르 정부와 일본과의 협상이 결렬되자 일본은 조선에 대한 독점권을 얻기 위해 전쟁을 선택하였다.
이로부터 몇 차례의 전투 끝에 주변국들의 예상을 뒤엎고 일본이 승리하였고, 일본은 극적으로 동아시아의 판도를 뒤바꾸어 세계 무대에 등장하게 되었다. 러일 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한 뒤 맺은 포츠머스 조약을 통해, 러시아 제국은 일본의 조선 지배를 인정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러시아는 동아시아에서의 영향력을 대부분 잃게 되었고, 짜르 정부에 대한 불만이 거세지자 1905년 피의 일요일로 퍼지게 된다.(→러일 전쟁) 러시아 혁명(1917년)에 뒤이어 일어난 러시아 내전(1917~22년)에서 일본은 러시아 백군을 도와 7만 2천여명의 병력을 시베리아에 파견하였으나 패배하였다.[3][4]
1931년 일본이 만주 사변으로 만주 일대를 장악함에 따라 소비에트 연방과의 국경 분쟁이 잦아졌고, 이는 1939년 할힌골 전투로 이어졌다. 이 전투에서 일본은 참패하였으며 소련과 불가침 조약을 맺으면서 소련이 원하는 대로 국경선을 정했다. 1945년 4월 소련은 일본정부측에 소-일 불가침조약을 더이상 갱신하지 않을 것을 통보했다. 그리고 얄타회담에서 미국측에 대일전 참전을 약속한 소련은 8월에 만주를 침공해 일본에게 승리하고 러일전쟁 때 상실했던 사할린 섬을 탈환하고 쿠릴 열도를 일본에게서 빼앗는다.
1956년 일본은 소련과 다시 국교를 맺으면서 유엔에 가입하게 되고, 러시아 연방이 성립된 지금까지 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쿠릴 열도에 대해서는 영토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이 외에도 여러 작은 문제가 있어서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도 평화 조약을 맺기 힘들었고, 2006년 현재에도 풀리지 않은 문제가 많다.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보리스 옐친 정부가 들어섰다. 비록 일본이 G7 국가에 가맹하였고 러시아에 기술 및 재정적 원조를 제공했지만 이들 사이의 관계는 안 좋다. 1992년 9월 보리스 옐친은 일본 방문 계획을 연기했고, 1993년 10월에 방문했다. 그는 쿠릴 열도 분쟁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지만, 1956년에 소련이 체결한 시코탄 및 하보마이 섬을 되돌려 주기로 했던 조약을 이행하기로 하였다. 옐친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일본 포로 처리 문제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1994년 3월, 하타 쓰토무 일본 외무성 장관은 모스크바를 방문했고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성 장관 및 다른 장관을 만났다. 하타 장관은 러시아에 대한 재정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정부가 들어선 이후 러시아는 시코탄 섬과 하보마이 섬의 반환 동의를 취소했다.
교통 [ 편집 ]
러시아-일본간 항공노선 도시 공항
IATA 공항
ICAO 거점 공항
이름 항공사 및 상대국 취항지 도쿄 NRT RJAA 나리타 일본항공 : 모스크바(도모데도보)
같이 보기 [ 편집 ]
각주 [ 편집 ]
러시아, ‘반러 전선’ 나선 일본에 보복…“평화조약 교섭 중단”
쿠릴열도 영토분쟁 등 논의 중단
기시다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 반발
“전후 러-일 관계 개선 문을 닫겠다는 의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총리 관저 누리집 갈무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일본이 취한 대러 제재조처에 대한 보복으로 쿠릴열도 남단 4개 섬(일본에선 북방영토로 부름) 반환 문제를 포함한 평화조약 체결 협상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일본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21일 ‘일본 정부 결정에 대한 대응’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어 “러시아는 현 상황에서 일본과 평화조약 체결 협상을 지속할 의사가 없다. 일본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취한 일방적 대러 제재의 명백히 비우호적인 성격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외교부는 이와 더불어 “러시아 남쿠릴열도와 일본 사이의 무비자 방문에 관한 1991년 협정과 남쿠릴열도 거주 일본인들의 고향 방문 간소화에 관한 1999년 협정에 근거한 일본인들의 무비자 왕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에 대해 22일 기자단과 만나 “이번 사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서 발생한 것”이라며 “이것을 일-러 관계에 전가하려는 러시아의 대응은 극히 부당하다.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 강력히 항의한다”고 말했다. 모스크바 주재 일본대사관도 성명을 내어 “평화조약 체결 협상은 양국간 국제 약속인 일·소 공동선언에서 그 지속을 약속하고 이후 정상 사이에 제반 합의한 것을 기초해 진지하게 임해 온 것”이라며 “일방적으로 중단하겠다는 결정은 극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러시아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미국·유럽과 보조를 맞춰 러시아에 대한 금융·수출규제 등 제재에 나선 바 있다.
러-일 간의 평화협정 문제란 1956년 국교 정상화를 하면서 두 나라가 향후 평화협정을 체결하면, 소련(현 러시아)이 실효지배하고 있는 쿠릴열도 남단 4개 섬 가운데 하보마이와 시코탄 등 2개 섬을 일본에 반환하기로 한 약속을 의미한다. 은 “러시아가 일-러 평화조약 체결 협상을 일방적으로 거부한 것은 전후 양국이 벌여온 관계 개선의 문을 닫겠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email protected]
[우크라 침공] 러시아·일본, 남쿠릴열도 영유권 신경전
일본, 對러 제재 단계적 상향…’남쿠릴열도는 日고유영토’ 규정 러시아, 일본 비우호국 지정…열도 주변 군사활동 활발히 전개
러일 영유권 분쟁 ‘쿠릴 4개섬’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가운데 남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을 놓고 일본과 러시아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가 실효 지배 중인 남쿠릴 4개 섬은 일본과 러시아의 영유권 분쟁 지역이다. 13일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전날 동일본대지진 11주년을 계기로 도호쿠 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러시아에 대한 최혜국 대우 종료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도 속해 있는 주요 7개국(G7)이 최혜국 대우 종료를 포함한 추가 러시아 제재를 발표한 것에 대해 “일본도 연계라는 관점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확실히 생각하겠다”며 G7 각국과 협력하면서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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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대응 화상 회의 중인 G7 정상들 (파리 AFP=연합뉴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집무실에 설치된 모니터에 비치는 주요 7개국(G7) 화상회의 화면. 2022.2.25 [email protected]
일본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미국 및 유럽과 함께 단계적으로 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으며, 러시아는 이에 대항해 일본을 비우호국으로 지정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러시아와 일본의 관계가 급격히 악화하면서 남쿠릴 4개 섬을 둘러싼 갈등도 고조될 기미를 보인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적국으로 맞서 싸운 러시아와 일본은 남쿠릴 4개 섬 영유권 문제로 아직 평화조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일본은 평화조약을 체결하면서 남쿠릴 4개 섬을 돌려받기 위해 러시아와 오랜 기간 협상을 벌여왔다.
2018년 당시 아베 신조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간의 러일 정상회담 이후 일본 총리는 러시아와의 평화협정 체결 협상을 고려해 남쿠릴열도에 대해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표현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기시다 총리는 지난 7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남쿠릴열도에 대해 “우리나라 고유 영토”라며 자제해왔던 표현을 다시 쓰기 시작했다.
나아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8일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남쿠릴열도 점유에 대해 “불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방권 초강력 제재 대응 각료회의 주재하는 푸틴 (모스크바 EPA=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화상을 통해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권의 초강력 제재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2022.3.11 [email protected]
한편, 러시아는 지난 9일 정부가 인정한 남쿠릴 4개 섬 진출 기업의 법인세를 면제하는 조치를 결정했고, 10일에는 이 열도에 배치된 지대공 미사일 훈련을 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열도 주변 러시아군의 활동도 활발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기시 노부오 방위상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한 뒤 “우리나라 주변에서 러시아군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것은 우려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고 아사히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일본 자위대에 따르면 지난달 오호츠크해와 동해에서 러시아 함정 24척이 해상 훈련을 벌였고, 이달 10~11일에는 이 훈련에 참여한 것으로 보이는 러시아 함정 10척이 일본 혼슈와 홋카이도 사이의 쓰가루해협을 통과해 태평양에서 동해로 진입했다.
영해 침범은 없었지만 이렇게 많은 러시아 함정이 쓰가루해협을 통과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아사히는 전했다.
기시 방위상은 러시아군의 최근 움직임에 대해 “우크라이나 침략을 진행하면서도 아시아에서도 이런 훈련을 수행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과시하는 시위의 하나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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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일본과의 평화조약 협상 중단 선언…대러 제재 동참에 따른 대응
러시아 외무부 웹사이트
러시아가 일본과의 평화조약 체결 협상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일본이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한데 따른 대응이다.
러시아 외무부는 21일(현지시간) ‘일본 정부 결정에 대한 대응 조치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정세와 관련한 일본의 일방적이고 비우호적인 대러제재를 고려한 일련의 조치를 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무부는 “러시아 측은 현 상황에서 일본과 평화조약 체결 협상을 지속할 의사가 없다”면서 “러시아에 명백히 비우호적 태도를 보이고 러시아의 이익에 해를 끼치려는 국가와 양자 관계 기본 문서 서명 논의가 불가능함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무부는 또 러시아 남쿠릴열도와 일본 사이의 무비자 방문에 관한 1991년 협정과 이전 남쿠릴열도 거주 일본인들의 고향 방문 절차 간소화에 관한 1999년 협정에 근거한 일본인들의 (해당 지역) 무비자 여행을 중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쿠릴열도 내 공동경제활동에 관한 양국 간 대화도 중단하기로 했다. 외무부는 “두 나라 간 협럭을 훼손하거나 일본의 이익을 해치는 일의 모든 책임은 반러시아적 행동을 취한 일본 측에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반발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2일 참의원예산위원회에서 “이번 사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기인해 발생했다. 일본에 책임을 전가하려는 대응은 극히 부당한 것으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오히려 일본 측이 강하게 항의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또 “쿠릴열도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조약을 체결한다는 기본적인 일본의 입장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야마다 시게오 외무심의관이 주일 러시아 대사에게 일본 정부의 입장을 밝히고 항의했다고 전했다.
2차 세계대전에서 적국이었던 일본과 소련은 1956년 국교정상화를 했지만 평화조약은 맺지 못했다. 1945년 8월 일본 정부의 2차대전 항복 선언 이후 소련군이 점령한 쿠릴열도 4개섬(쿠나시르, 이투루프, 시코탄, 하보마이) 영유권 문제가 걸림돌이었다.
일본은 4개의 섬을 모두 돌려받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소련 영토 대부분을 이어받은 러시아는 쿠릴열가 2차대전 승전국과 패전국 간 배상 문제를 규정한 국제법적 합의에 따라 러시아에 귀속됐다며 반환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러시아는 2020년 7월 헌법을 개정하며 타국에 영토 할양을 금지한다는 문구를 삽입했다. 이에 따라 쿠릴열도의 반환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점쳐졌지만 양국은 경제협력 등은 계속 논의해 왔다. 미·중 대립으로 동아시아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일본은 러시아와의 평화조약 협상을 통해 일종의 안전장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러시아가 평화조약 체결 협상을 일방적으로 거부한 것은 전후 양국이 함께 머리를 싸매고 노력해왔던 관계개선의 길을 닫는 것”이라고 평했다. 모스크바 주재 일본 대사관은 “북방영토와 관련해 양국 간 이견이 있었음에도 지난 30년 간 인도적 차원에서 해 왔던 조치들을 중단하는 것은 섬 주민과 가족들의 감정을 강하게 짓밟은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일본 중의원의원 384명에게 입국 금지 조치 내려
러시아 외교부는 15일, 일본의 중의원 의원 384명에 대해 러시아 입국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외교부는 일본 정부가 지난 4월에 러시아 의회 의원에 대해 취한 제재에 대한 보복조치라며 “우크라이나에서 벌이고 있는 군사작전에 대해 근거없는 비난을 하는 등 반러시아적이고 비우호적인 입장을 취하는 의원을 대상으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이미 지난 5월, 기시다 수상과 하야시 외상을 비롯해 정부관계자 등 모두 63명에 대해 러시아 입국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린 바 있습니다.
영토를 둘러싼 중국·일본, 러시아·일본의 갈등을 알아보자. < 9. 독도와 국제 관계 < 고등학교 독도 바로 알기
영토를 둘러싼 중국·일본, 러시아·일본의 갈등을 알아보자.
일본은 1868년 메이지 유신 이후 후발 제국주의 국가로서 영토를 확장해 나가기 시작했다. 1874년 타이완 침략, 1879년 류큐 왕국을 폐하고 오키나와 현을 설치하는 등의 영토 야욕을 드러냈다. 1895년 청·일 전쟁 후에는 센카쿠 열도[(尖閣諸島 : 중국명 댜오위다오(約魚島)]를 편입했다.
이 지역은 현계 일본이 점유하고 있으나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며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2010년 9월 7일에는 일본 해상보안청이 센카쿠 제도 인근 해역에서 일본 순시선과 충돌한 중국 어선을 나포하여 중국과 극심한 외교 마찰을 빚기도 했다. 최근 이 일대에서 중국과 일본의 군사적 훈련 등으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댜오위다오(센카쿠 열도) 쿠나시르(구나시리) 섬
1855년 에도 막부와 러시아 제국은 러·일 화친 조약을 맺어 당시 각자의 세력권 아래 있던 이투루프 섬과 우루프 섬의 사이를 국경선으로 정했다, 1875년 러시아와 일본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조약에서 사할린 섬 전체를 러시아의 영토로 하고, 대신 쿠릴 열도의 섬들은 일본이 지배하기로 하였다. 1905년 러일 전쟁 후 포츠머스 조약으로 사할린 섬의 남쪽 절반이 일본에 양도되었다. 1945년 제2차 세계 대전 직후 러시아는 쿠릴 열도를 점령하였다. 일본은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에서 쿠릴 열도 를 포기하고 러시아에 양도했으나, 이때 포기한 4도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러시아에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매년 『방위백서 』를 발행하고 있는데 2005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이 지역에 대한 자국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2016년 방위백서에서도 “일본 고유의 영토인 남쿠릴 열도(일본명: 북방 영토)와 독도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남쿠릴 영토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주장을 강조하여 러시아와 마찰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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