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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고하는 대화] 편견을 벗고, 체면을 벗고, 가식을 벗고 하는 대화!\”너의 각인을 보여줘\” 은밀한 곳에 운명의 짝의 이니셜이 각인됐다 《피옌피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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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컨텐츠는 작가와의 사전 협의 하에 제작 되었으며, 영상 내용은 제작자 및 출연자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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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코믹스 – 나무위키
이러한 상황에서 레진 코믹스가 작정하고 백합웹툰과 소설의 연재제의하는 것에 공식적인 표명은 없지만 이미 조아라의 소설작가들부터 웹툰을 결정한 …
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6/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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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코믹스: 전연령 랭킹 :: ‘웹툰의 모든 것!’ 웹툰가이드
레진코믹스: 전연령 랭킹 / 웹툰, 만화, 리뷰, 인터뷰 등 웹툰의 모든 것.
Source: www.webtoonguide.com
Date Published: 7/30/2021
View: 2919
레진코믹스 제 1회 19금 단편 웹툰 공모전 – 위비티
레진코믹스 제 1회 19금 단편 웹툰 공모전□ 지원 일정- 2022년 7월 1일 (금) 00:00:00 ~ 2022년 8월 21일 (일) 23:59:59 마감□ 수상 발표 : 2022년 …
Source: www.wevity.com
Date Published: 3/17/2022
View: 5531
App Store에서 제공하는 레진코믹스 – 솔직한 재미 대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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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apps.apple.com
Date Published: 10/22/2021
View: 5683
레진코믹스 작가들은 왜 1인 시위에 나섰나 – 한겨레
16일 오후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 건물 앞. 웹툰·웹소설 작가들 수십명이 3시간 여 동안 1인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레진코믹스의 ‘블랙리스트’ 논란 …
Source: www.hani.co.kr
Date Published: 6/18/2021
View: 1180
레진코믹스 제1회 성인 단편선 웹툰 공모전 | 요즘것들
레진코믹스 제 1회 19금 단편 웹툰 공모전. ◇ 지원 일정 2022년 7월 1일 (금) 00:00:00 ~ 2022년 8월 21일 (일) 23:59:59 마감. ◇ 수상 발표 2022년 9월 30일 (금).
Source: allforyoung.com
Date Published: 2/29/2022
View: 9478
[전문몰 시대] ⑭227개국서 ‘웹툰 한류’ 이끄는 레진코믹스 – IT 조선
레진코믹스는 2013년 6월 무료 비즈니스 모델이 대부분이던 웹툰 시장에 부분 유료 웹툰 서비스를 선보인 플랫폼이다. 론칭 초기 다채로운 소재로 …
Source: it.chosun.com
Date Published: 1/25/2021
View: 7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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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레진 웹툰
- Author: 레진코믹스
- Views: 조회수 915,6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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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0. 6. 15.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vttYJmQ6KUw
레진코믹스 제 1회 19금 단편 웹툰 공모전
공모전 공모요강 ※ 본 내용은 참고 자료입니다. 반드시 주최사 홈페이지의 일정 및 상세 내용을 확인하세요.
■ 지원 일정
– 2022년 7월 1일 (금) 00:00:00 ~ 2022년 8월 21일 (일) 23:59:59 마감
■ 수상 발표 : 2022년 9월 30일 (금)
(*레진코믹스 플랫폼 / 레진 공식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수상 발표 일정은 변경될 가능성이 있으며 변경 시 재공지 될 예정입니다.
※ 자세한 내용은 공모전사이트 참고
■ 지원 부문
– 19금 단편 작품이라면 어떤 내용도 OK
■ 지원 자격
– 만 19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누구나 OK
■ 제출 서류
– 완성 원고 1화 이상
(*50컷 이상의 흑백&컬러 원고 모두 OK! 스크롤뷰/가로 1280px/JPG/해상도 300dpi)
– 공모전 참가 신청서 (3~5회차 분량의 기획안 포함!)
※ 참가 신청서 내 등록 정보를 허위 기재시 공모전 수상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 지원 방법
– 공모전 참가 신청서&완성 원고 1화를 하나의 파일로 압축하여 접수 메일로 제출!
(*zip파일명: 작품명_작가명_본명)
■ 수상 혜택
– 총 상금 2,800만 원 (총 10명)
1) 대상 1,000만 원 (1명)
2) 입선 각 200만 원(9명)
– 수상작 전 작품 레진코믹스 연재
※ 연재를 진행하지 않거나, 타사와 계약 및 연재를 할 경우 수상이 취소됩니다.
레진코믹스 제 1회 19금 단편 웹툰 공모전
App Store에서 제공하는 레진코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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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지급되는 쏠쏠한 선물로 작품 감상이 더욱 쉬워집니다
【보고 싶은 장르만 쏙쏙! 취향 설정】
보고 싶은 장르만 골라 보고 싶다면! 취향을 설정해 보세요
설정한 취향에 맞춰 레진이 유사한 작품을 추천해드려요
【1일 1툰 출석체크 이벤트】
매일 로그인만 해도 출석체크 선물 당첨!
1일 1툰 열람하면 더 큰 보너스가 기다리고 있어요
【매일매일 무료 웹툰】
매매무 구간 내 보고 싶은 에피소드를 읽고,
지정된 시간을 기다리면 다음 에피소드 1개 무료!
※ 레진코믹스 아이폰/아이패드 앱에서는 엄선한 작품들만 서비스하며, 전체연령이 감상하는 웹툰과 출판 만화만을 서비스합니다.
레진코믹스의 아이폰/아이패드 앱에서 보이지 않는 작품은 [고객지원 > 서비스공지] 를 참고해 주세요.
■ 앱 접근 권한에 대한 안내
【필수 접근 권한】
▷ 기기정보 : 동시에 사용 가능한 기기대수 확인을 위해 필요한 권한입니다.
【선택적 접근 권한】
▷ 카메라/사진
: ’고객지원’ > 도움말 > 문의사항 선택 후, 상세페이지 하단의 문의하기 버튼을 통해 문의사항 접수 시, 이미지파일을 업로드 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 위치
: ‘무료코인’ 존에서 광고상품을 제공하기 위한 제3자 SDK 내 관련 권한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선택적 접근 권한은 동의하지 않아도 앱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단, 선택적 접근 권한 미동의 시 해당 권한이 필요한 서비스 이용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이용 및 결제 관련 문의】
레진코믹스 연락처: (주)레진엔터테인먼트
– 대표자) 김영훈
–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 170
– 레진코믹스 고객센터) http://www.lezhin.com/help
– 이메일) [email protected]
– 대표번호) 02-1670-9917
– 팩스) 02-517-2484
– 사업자 등록번호: 114-87-00708
–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제2014-서울강남-00058호
레진코믹스 작가들은 왜 1인 시위에 나섰나
[더(THE) 친절한기자들] 레진코믹스 사태 총정리블랙리스트·수익 미정산 등 작가들 불만 누적…청와대 청원까지
“불공정 대우 항의하면 프로모션 배제…‘200도 못 채우는 작가’ 비난도”
레진코믹스, 간담회 열고 “작가 커뮤니케이션팀 신설할 것”
웹툰 업계 “플랫폼과 작가는 파트너십 관계…불공정 조항 개선돼야”
16일 레진코믹스 간담회가 열린 파티오나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웹툰 작가들. 박다해 기자
16일 오후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 건물 앞. 웹툰·웹소설 작가들 수십명이 3시간 여 동안 1인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레진코믹스의 ‘블랙리스트’ 논란에 항의하는 시위였습니다. 건물 안에서는 유료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의 ‘제1차 정기 작가간담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앞서 11일에도 ‘레진 불공정행위 피해작가연대’ 소속 작가들은 레진코믹스 본사 앞에서 회사로부터 불공정한 대우를 받았다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레진코믹스는 2015년 계약서 독소조항 논란, 지난해 ‘지각비’ 논란 등이 일었던 회사기도 합니다. 왜 작가들과 레진코믹스의 갈등이 계속 발생하는 걸까요. ‘ 더(the) 친절한 기자들’ 에서 시위에 나선 작가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18일에는 레진코믹스의 2번째 작가간담회가 열립니다. 작가들은 이날도 시위에 나섭니다.
■ “항의한 작가의 작품 노출 않는다” 블랙리스트 논란
먼저 ‘블랙리스트’ 논란입니다. 레진코믹스 작가들은 불공정 문제가 발생했을 때, 레진코믹스에 문제를 제기하면 작품 노출에서 철저히 배제됐다고 말합니다. 누리집 첫 화면에 노출되거나 프로모션 이벤트에 참여하는 작품은 전적으로 레진코믹스가 결정합니다. 첫 화면에 노출될수록, 프로모션에 포함될수록 독자가 늘어나고 이는 작가의 수익으로 직결됩니다. 그런데 이 결정권이 회사에 있다보니 결국 작가들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쓰인다고 작가들은 이야기합니다. 웹툰 작가 ㄱ씨는고 설명했습니다.
“레진코믹스 ‘블랙리스트’ 은송입니다.”
”안녕하세요. 미치입니다.”
웹툰 을 그린 은송 작가는고 밝혔습니다. <340일간의 유예>를 그린 미치 작가는고 했습니다. 수익도 4분의 1로 줄었다고 합니다. (
두 작가의 ‘심증’은 지난 11일 SBS의 보도 ‘[단독] “레진코믹스, 작가 항의하면 블랙리스트로 관리”…증거 입수’ 를 통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특정 작가의 작품을 노출하지 않는다. 대표의 지시다’라고 명시한 레진코믹스 내부 메일. SBS 갈무리
명시적인 ‘블랙리스트’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비슷한 사례를 겪은 작가들은 더 있습니다.
“제가 연재하던 작품은 전체 1∼2위를 차지하는 등 최상위권이었습니다. 매출도 수천만원 단위였죠. 연재가 끝나고 다른 회사에서 새 작품 제안이 들어왔는데, 레진코믹스에 연재했던 캐릭터를 또 사용하고 싶었어요. 계약서에 관련 조항이 없어서 회사에 물어봤더니 제목과 내용이 다르면, 캐릭터가 같은 건 상관없다고 하더라고요. 담당 PD와 유관 부서로부터 거듭 확인을 받았어요. 그런데 막상 다른 회사에서 연재가 시작되니까 다음날 PD가 ‘계약 조항을 위반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조항이 없다고 반박했더니 ‘문제 없다’고 다시 말씀하셔서 논의가 끝난 줄 알았어요. “제가 연재하던 작품은 전체 1∼2위를 차지하는 등 최상위권이었습니다. 매출도 수천만원 단위였죠. 연재가 끝나고 다른 회사에서 새 작품 제안이 들어왔는데, 레진코믹스에 연재했던 캐릭터를 또 사용하고 싶었어요. 계약서에 관련 조항이 없어서 회사에 물어봤더니 제목과 내용이 다르면, 캐릭터가 같은 건 상관없다고 하더라고요. 담당 PD와 유관 부서로부터 거듭 확인을 받았어요. 그런데 막상 다른 회사에서 연재가 시작되니까 다음날 PD가 ‘계약 조항을 위반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조항이 없다고 반박했더니 ‘문제 없다’고 다시 말씀하셔서 논의가 끝난 줄 알았어요. 그런데 다음날 제 작품이 ‘연재’에서 ‘완결’ 코너로 이동돼 있더라고요. 보통 인기 작품은 완결된 지 1년이 넘어도 ‘연재’ 코너에 남아있어요. 독자들이 ‘완결’ 보단 ‘연재’ 코너를 많이 보니까요. 심지어 지난해 가장 매출이 높은 작품인데도 베스트셀러나 추천작에도 포함되지 않았어요. 한 달에 한 번씩 이벤트에 포함됐던 것도 사라졌고요. 화면 노출, 이벤트 작품 선정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이 있냐고 물었는데 ‘알려줄 수 없다’는 답이 돌아오더라고요.” 그런데 다음날 제 작품이 ‘연재’에서 ‘완결’ 코너로 이동돼 있더라고요. 보통 인기 작품은 완결된 지 1년이 넘어도 ‘연재’ 코너에 남아있어요. 독자들이 ‘완결’ 보단 ‘연재’ 코너를 많이 보니까요. 심지어 지난해 가장 매출이 높은 작품인데도 베스트셀러나 추천작에도 포함되지 않았어요. 한 달에 한 번씩 이벤트에 포함됐던 것도 사라졌고요. -이아루 작가
이아루 작가와 담당PD가 모바일 메신저로 주고받은 대화. 이아루 작가는 “회사 쪽에서 괜찮다고 확인을 받은 뒤 새 작품을 연재했는데 그 이후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 계약서에 없는 ‘지각비’ 차감
웹툰작가협회 “지각비 과도” vs 레진코믹스 “플랫폼 신뢰 문제”
계약서에 ‘지각비’(지체상금) 조항이 없는 작가에게도 지각비를 월급에서 차감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지난해 9월 논란이 불거졌던당시 한국웹툰작가협회는 “이미 원고료 협상과 재계약에서 성실도를 평가받고 협상하는 작가의 입장에서, 매달 지불하는 지각비는 업체의 이중규제”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결국 레진코믹스는 2월부터 해당 조항을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그런데 문제는 계약 조항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옵니다. 만화가 에이전시를 통해 레진코믹스와 계약한 작가 ㄴ씨는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지각비 사례’ 모음)
“지각비 조항이 계약서에 없는데 원고를 늦게 내니까 월급이 깎여서 들어온 거예요.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자 갱신된 계약서에 (지각비 조항이) 포함이 됐다고 했어요. 갱신된 계약서를 (서면으로) 받지 못했다고 하니까 ‘따로 계약서는 없고 지각비를 공지한 전체 메일이 계약의 효력을 갖고 있다’고 레진코믹스 쪽이 답하더라고요. 결국 변호사 상담까지 받았더니 ‘명백한 불법’이라고 했어요. 불법으로 돈을 걷어갔으니, 돌려받고 싶어요.” “지각비 조항이 계약서에 없는데 원고를 늦게 내니까 월급이 깎여서 들어온 거예요.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자 갱신된 계약서에 (지각비 조항이) 포함이 됐다고 했어요.결국 변호사 상담까지 받았더니 ‘명백한 불법’이라고 했어요. 불법으로 돈을 걷어갔으니, 돌려받고 싶어요.” -ㄴ작가
ㄴ작가는 “계약서에 관련 조항이 없는데 회사는 공지메일이 계약서와 같은 효력을 지닌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 담당 직원들의 업무 불성실과 불통 문제
작가에게 미리 알리지 않고 해당 작가의 작품을 이용해 광고나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의 ‘불통’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작품과 관련된) 프로모션이나 광고를 진행할 때 작가들에게 미리 공지를 하지 않아요. 이러한 조처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면 (회사는 마치) 작가가 잘못된 것처럼 이야기해요. 제 작품이 지하철 광고에 동의도 없이 진행이 됐어요. ‘왜 고지를 해주지 않았느냐’ 물으니 담당 PD가 ‘나도 몰랐다’고 하더라고요.” “(작품과 관련된)이러한 조처에 대해제 작품이 지하철 광고에 동의도 없이 진행이 됐어요. ‘왜 고지를 해주지 않았느냐’ 물으니 담당 PD가 ‘나도 몰랐다’고 하더라고요.” -은송 작가
레진코믹스가 항의하는 작가들과 다른 작가들의 편을 가르는 방식으로 대처해온 점도 지적합니다.
“한 PD가 전체 작가들에게 이런 메일을 보냈어요. ‘SNS로 공론화해서 그나마 작가님들의 권익이 보호되었다고 이해하시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제가 보기에 그 일은 철없는 행동입니다’라고요. 항의한 작가들과 아닌 작가들을 이간질 시키는 거예요.” “한 PD가 전체 작가들에게 이런 메일을 보냈어요.라고요. 항의한 작가들과 아닌 작가들을 이간질 시키는 거예요.” -미치 작가
보통 웹툰 PD는 담당 작가의 작품을 미리 받아서 검수를 하고, 작품 방향에 대해 논의나 조언도 합니다. 출판사의 편집자 역할과 비슷한 셈이죠. 그런데 오타 검수 및 수정, 만화 업로드, 배너 및 제목 제작 등 작품 지원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미치 작가는 “지각을 한 번도 한 적이 없고 (업로드) 3주 전에 미리 원고를 보내는데 오타 검수도 안한다. 해당 회차가 공개되고 나서야 독자가 발견하는 식”이라며 “(편집부에게) 수정을 해달라고 하면 수정도 늦게 되고 피드백도 없다”고 했습니다.
회사 쪽이 수정된 원고를 엉뚱한 회차에 올리는 바람에 피해를 봤다는 사례도 나왔습니다.
“수정 원고를 해당 회차가 아닌 다른 회차에 올려 문제가 된 적도 있어요. 사 쪽에선 보상해 주겠다면서 프로모션 이벤트에 포함시켜 주겠다고 하더라고요. 애초에 저희 작품은 프로모션에 포함될 예정이었는데 그게 왜 보상수단이 되는지 이해가 안 됐어요. 그럼에도 회사와의 관계를 생각해 승낙했죠. 그런데 처음엔 20일 간 진행된다던 이벤트를 3일로 줄이더라고요. 항의하니까 ‘이런 작가님의 반응이 바람직한 파트너십의 결과인지 의문을 품게 합니다’라고 말하더라고요. 화가 나서 이벤트를 거절했죠. 작가들이 조금만 늦어도 지각비는 3∼9%씩 걷어가는데, 회사의 실수로 운영 오류가 있을 땐 아무런 보상도 없어요. 회사 쪽 실수는 어떻게 보상할 건지 계약서에 명시해달라고 요구하자 (다른 작가분들처럼) 화면 노출·이벤트 포함 횟수가 확연히 줄었어요. 저희도 아마 ‘블랙리스트’일 거라고 확신해요.” 사 쪽에선 보상해 주겠다면서 프로모션 이벤트에 포함시켜 주겠다고 하더라고요. 애초에 저희 작품은 프로모션에 포함될 예정이었는데 그게 왜 보상수단이 되는지 이해가 안 됐어요. 그럼에도 회사와의 관계를 생각해 승낙했죠. 그런데 처음엔 20일 간 진행된다던 이벤트를 3일로 줄이더라고요.화가 나서 이벤트를 거절했죠.저희도 아마 ‘블랙리스트’일 거라고 확신해요.” -ㄷ작가
‘레진 불공정행위 피해작가연대’소속 작가와 독자 등 100여명이 11일 오후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의 논현동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어 블랙리스트 의혹 등에 대해 해명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웹소설 서비스 강제 종료
레진코믹스는 웹툰 뿐만 아니라 웹소설도 연재했습니다. 그런데 레진코믹스가 사전 공지 없이 지난해 8월 24일 갑작스럽게 ‘웹소설’ 연재 서비스를 중단해 피해를 본 작가들도 있습니다.
“저희가 서비스 종료 사실을 처음 들은 날짜가 8월 18일이예요. (갑작스러운 종료가) 말이 안 되는게 불과 두달 전인 6월에 2700만원 규모의 웹소설 공모전 당선작을 발표했어요. 보통 당선작을 해당 플랫폼에서만 연재하게 돼 있는데, 그 당선작 중 어떤 것도 연재가 시작되지 않았는데 서비스가 종료된 거예요. (그 작품을) 다른 플랫폼에서 연재할 수도 없고요. 7∼8월에만 30개가 넘는 신작이 나왔고, 심지어 종료 공지 하루 전날에도 새 연재가 시작됐어요. 그 작품이 하나도 완결이 안 된 채 서비스가 종료됐죠. ‘누적 적자’를 이유로 들었지만 적자 폭이나 이유도 알려주지 않고요. 웹소설 종료 공지도 제대로 안 됐어요. 독자 입장에서도 황당했겠죠. 작품이 미완결이 될 줄도 모르고 유료 결재를 하면서 작품을 보신 분들도 계시니까요. 웹소설 피해작가 규모도 100명이 넘어요. 웹소설로 생계를 유지하는 분들은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셈이죠.” “저희가 서비스 종료 사실을 처음 들은 날짜가 8월 18일이예요. (갑작스러운 종료가) 말이 안 되는게 불과 두달 전인 6월에 2700만원 규모의 웹소설 공모전 당선작을 발표했어요.(그 작품을) 다른 플랫폼에서 연재할 수도 없고요.그 작품이 하나도 완결이 안 된 채 서비스가 종료됐죠. ‘누적 적자’를 이유로 들었지만 적자 폭이나 이유도 알려주지 않고요. 웹소설 종료 공지도 제대로 안 됐어요. 독자 입장에서도 황당했겠죠. 작품이 미완결이 될 줄도 모르고 유료 결재를 하면서 작품을 보신 분들도 계시니까요. 웹소설 피해작가 규모도 100명이 넘어요. -비담 작가
회색 작가가 수익 미정산 관련 담당자와 주고받은 대화 내용
■ 국외 연재 수익 미정산
“저는 레진코믹스에 2년만에 돈을 받았습니다”
레진코믹스로부터 국외 연재분 수익을 받지 못하다가 수십차례 항의하고 2년이 지난 뒤에야 정산받은 작가도 있습니다. (
“지난해 8월 국외 연재 수익을 미정산 받은 걸 달라고 요청을 했는데, (회사는) 처음엔 ‘국외 유통사에서 돈을 안 줘서 못 주는 것’이라고 거짓말을 했어요. 그런데 유통사 쪽에 알아보니 (유통사에선) 매달 돈을 꼬박꼬박 보냈고 그 내역서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3년 동안 국외 연재를 했는데, 처음 연재를 시작할 때 딱 한 번만 수익을 지급하고, 나머지는 계속 미뤘어요. 제가 정산내역서를 몇십번이고 요청하고, 전화하고, 직접 찾아가고 나서야 2년 동안 밀린 걸 주더라고요. 프로모션에 동의하지도 않았는데 이벤트에 포함됐단 이유로 (계약보다 적은) 10%대 수익만 지급하기도 했어요. 저같은 피해자도 10명 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지난해 8월 국외 연재 수익을 미정산 받은 걸 달라고 요청을 했는데, (회사는) 처음엔 ‘국외 유통사에서 돈을 안 줘서 못 주는 것’이라고 거짓말을 했어요. 그런데 유통사 쪽에 알아보니 (유통사에선) 매달 돈을 꼬박꼬박 보냈고 그 내역서도 있다고 하더라고요.저같은 피해자도 10명 넘는 걸로 알고 있어요.” -회색 작가
■ 업계 최저 대우·불공정 조항
계약서 상에 불공정한 조항이 많다는 지적도 계속됩니다. 먼저 업계 최저 수준인 작가 대우입니다. 레진코믹스는 회사가 70%, 작가 30% 비율로 수익을 나눠 가집니다. 대신 매달 최소 200만원의 수익을 보장해준다는 ‘미니멈 개런티’(MG) 제도를 실시합니다. 하지만 작가들은이라고 지적합니다.
“(MG제도는) 회사원으로 치면 기본급이 없고, 인센티브만 주는 거죠.” “(MG제도는) 회사원으로 치면 기본급이 없고, 인센티브만 주는 거죠.” “최저 200만원을 보장해주겠다고 하지만, 작가가 150만원의 수익을 내면 나머지 50만원을 회사가 채워주면서 ‘넌 200도 못 채우는 작가’라고 비난을 해요. 대외적으로는 ‘200만원 보장하는 웹툰 플랫폼’으로 홍보를 하면서요.” 대외적으로는 ‘200만원 보장하는 웹툰 플랫폼’으로 홍보를 하면서요.” “노동에 대한 값을 아예 주지 않는 거나 다름없어요. 나는 원고를 내는데 원고비는 주지 않고, 그 원고를 (자신들이) 팔아 나오는 수익을 7(회사) 대 3(작가)로 나누는거죠. 원고를 아예 레진코믹스에 독점제작을 해서 넘겨주는 건데도요.” “노동에 대한 값을 아예 주지 않는 거나 다름없어요. 나는 원고를 내는데 원고비는 주지 않고, 그 원고를 (자신들이) 팔아 나오는 수익을 7(회사) 대 3(작가)로 나누는거죠. 원고를 아예 레진코믹스에 독점제작을 해서 넘겨주는 건데도요.”
“네이버와 다음에 연재하는 작가들은 기본 고료를 받는다. 여기에 독자들이 돈을 내고 미리보기나 다시보기를 하면 그 수익의 일부가 작가들에게 추가로 돌아간다. 레진의 미니멈 개런티는 작가마다 책정한 기본급에다 유료로 팔린 수익금까지 합친 돈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미니멈 개런티 200만원의 뜻은 어떤 작가가 기본급이 140만원이라고 치고 독자들이 그 작가의 유료만화는 보지 않아서 추가 수익이 전혀 없다면 레진에서 60만원을 보태겠다는 뜻이다.” “네이버와 다음에 연재하는 작가들은 기본 고료를 받는다. 여기에 독자들이 돈을 내고 미리보기나 다시보기를 하면 그 수익의 일부가 작가들에게 추가로 돌아간다. 레진의 미니멈 개런티는 작가마다 책정한 기본급에다 유료로 팔린 수익금까지 합친 돈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미니멈 개런티 200만원의 뜻은 어떤 작가가 기본급이 140만원이라고 치고 독자들이 그 작가의 유료만화는 보지 않아서 추가 수익이 전혀 없다면 레진에서 60만원을 보태겠다는 뜻이다.” “만화가들은 ‘작가에게 기본 원고료는 연재를 이어갈 수 있는 노동의 대가, 곧 기본급이고, 유료만화로 나온 수익금은 성과급이다. 두가지를 분리해야 작가가 창작자로서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다’고 주장한다.” “만화가들은 ‘작가에게 기본 원고료는 연재를 이어갈 수 있는 노동의 대가, 곧 기본급이고, 유료만화로 나온 수익금은 성과급이다. 두가지를 분리해야 작가가 창작자로서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다’고 주장한다.” – 2015년 8월 9일치 ‘[한겨레 프리즘] ‘생계비 보장’을 넘어서 / 남은주’
연재 계약시 국외 판권, 2차 저작권을 레진코믹스 쪽에 무조건 넘겨야 하는 조항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2015년 해당 조항이 ‘불공정 계약’이라며 논란이 되자 레진코믹스는 “연재와 저작권은 분리해 별도 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런데 슬그머니 이 관행이 부활했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작가들이 한 번 항의를 했으니 대놓고 (예전처럼) 계약서에 명시하진 못하지만, ‘국외 판권 계약을 같이 하지 않으면 MG를 깎겠다’는 말을 들은 작가가 있어요. 계약 내용이 부당하다고 느껴도 작가는 중간에 계약 해지를 못하게 돼 있어요.” “작가들이 한 번 항의를 했으니 대놓고 (예전처럼) 계약서에 명시하진 못하지만,계약 내용이 부당하다고 느껴도 작가는 중간에 계약 해지를 못하게 돼 있어요.” -미치 작가
명확한 기준 없이 회사의 일방적인 통보로 작품을 수정해야 했다는 항의도 나왔습니다.
“레진코믹스 공모전에서 수상해 연재를 하게 됐는데 계약서에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않으면 회사가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었어요. ‘소기의 목적’이 무엇인지 물었는데 정확하게 설명해주지 않고 ‘작품이 잘 되면 상관없는 일’이라고만 답하더라고요. 그런데 작품을 연재한 지 3개월도 채 안 돼 ‘30화 이내로 웹툰을 마무리해달라’라는 통보를 받았어요. 원래 짜놓았던 스토리를 다시 갈아 엎어야했죠.” “레진코믹스 공모전에서 수상해 연재를 하게 됐는데 계약서에‘소기의 목적’이 무엇인지 물었는데 정확하게 설명해주지 않고 ‘작품이 잘 되면 상관없는 일’이라고만 답하더라고요. 그런데 작품을 연재한 지 3개월도 채 안 돼 ‘30화 이내로 웹툰을 마무리해달라’라는 통보를 받았어요. 원래 짜놓았던 스토리를 다시 갈아 엎어야했죠.” -ㄹ작가
레진코믹스 누리집 첫 화면 변경 전(위)과 후. 작가들은 “회사 쪽이 어떤 작품을 첫 화면에 노출할 지 전권을 가지고 있고, 작가들의 매출에까지 영향을 준다. 최근에는 프로모션 작품 위주로 소수의 작품만 노출하는 식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레진코믹스’ 세무 조사 청원도 올라와…8만명 서명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에 대한 세무조사를 부탁드립니다.
지난해 12월 7일, 청와대 누리집에 레진코믹스 세무조사 청원이 올라온 것도 이러한 작가들의 불만이 누적된 결과로 보입니다. (
8만여명이 서명한 이 청원글은 레진코믹스가 ‘작가를 위한 작가주의 플랫폼’을 표방하며 정부 지원을 받고 탄생한 곳인데도 불공정한 대우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고 요구했습니다.
■ 레진코믹스 “블랙리스트 운영한 적 없다”
레진코믹스는 “SBS 뉴스에 보도된 메일은 레진의 것이 맞다”면서도 “불합리한 이유나 사적관계에 따라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운영한 적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은송, 미치 작가가 SNS에서 회사와 관련된 왜곡된 내용을 유포해 ‘비밀유지 의무’를 위반했으며, 이에 따라 두 작가와의 계약 해지를 검토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레진코믹스는 “이러한 사정으로 두 작가의 작품에 대한 프로모션 진행은 곤란한 상황이었다”며 “해당 내용을 전달하면서 감정적으로 격앙된 상태에서 실무자가 적절하지 못한 단어를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회사의 업로드 실수, 정산 오류 등 귀책사유가 있는 건에 대해서는 이에 합당한 보상을 진행할 것”이라며 “과거 커뮤니케이션 경로가 일원화되지 않아 제도 운영에 미숙함이 있었다”고도 밝혔습니다. 계약, 정산, 운영 등을 전담하는 작가 커뮤니케이션 부서도 신설할 계획입니다.
■ 작가들 “벽보고 대화한 기분…간담회 모욕적”
1차 간담회에 참석한 은송 작가는 “‘레진 불공정행위 피해작가 연대’ 작가들이 질답시간에 아무리 손을 들어도 발언권을 주지 않았다”며 “간담회가 너무 모욕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은송 작가는 “프로모션 선정 알고리즘에 대해 묻자 결제율·조회수 뿐만 아닌 다른 지표가 있다고 했지만, 실제 프로모션 담당자는 ‘솔직히 무슨 작품을 (프로모션에) 넣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프로모션은 (작가들에게) 수혜를 주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배제된 두 작가에게) 피해를 준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회사 쪽은) 말했다”고도 전했습니다. 또 다른 작가는 “너무 벽보고 대화한 기분이다. 무력감을 느낀다”고 토로했습니다.
■“독소조항 삭제…웹툰 표준계약서 공론장 마련돼야”
, 등을 펴낸 위근우 작가는 레진코믹스 사태와 관련 “그동안 작가들과의 소통은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최저 수익을 보장해준다’고 언론에 ‘미담’처럼 포장해온 부분 등이 누적돼와 작가들의 신뢰가 많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라고 설명했습니다. 또밝혔습니다.
한국만화가협회 소속 한 만화계 인사는 “레진코믹스가 유독 비정상적인 사례가 많았다.”이라며 “작가와 독자들에 대한 신뢰회복이 필요하다.”이라고 밝혔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6~7월까지 유료 웹툰 플랫폼에도 적용될 수 있는 웹툰 표준계약서 개정에 나섭니다. 다음 달부터 연재 계약시 발생한 불공정 사례 조사도 시작합니다. 한국웹툰작가협회는 지난해 지각비 논란 당시라고 한 바 있습니다. ‘갑’과 ‘을’이 아닌, 서로를 ‘파트너’로 바라보는 것, 과연 이번 레진코믹스 사태가 변화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까요.
박다해 기자 [email protected]
[전문몰 시대] ⑭227개국서 ‘웹툰 한류’ 이끄는 레진코믹스
글로벌 IT 시장의 트렌드는 5세대 통신 상용화와 제4차 산업혁명의 조류가 만나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모한다. 핵심인 플랫폼 분야를 비롯해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특화 서비스, 신제품으로 중무장한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쇼핑 분야는 전통적 유통 강자를 밀어낸 신진 전문몰이 빠르게 자리를 잡으며 강소기업 탄생의 기대감을 높인다. 기존 은행이나 카드 중심의 결제 행태는 페이 등 새로운 솔루션의 등장 후 빠르게 변모한다. IT조선은 최근 모바일 분야 각광받는 전문몰과 결제 업체 등을 직접 찾아 그들만의 사업 노하우와 미래 전략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2013년 웹툰 업계에 유료화 바람 몰고 온 레진코믹스
나쁜 상사, 레바툰, 킬링 스토킹 등 인기 콘텐츠 확보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 유럽 등 지역서 ‘웹툰 한류’ 흐름 이끌어
양질 콘텐츠 확보, 개인화 서비스, 현지화가 레진코믹스의 주요 전략
“불법복제는 웹툰 생태계 망치는 주범, 민관 합동 차원의 대응 있어야”
6월 이탈리아, ‘에트나 코믹스’ 행사에서 팬 사인회가 열렸다. 이 행사는 유럽의 만화 팬이 찾는 만화 페스티벌이다. 2018년 행사에는 8만명쯤의 팬과 업계 관계자가 참여했다. 사인회가 열린 행사 전시장은 다수의 유럽 팬으로 북적였다. 사인받는 팬은 물론, 전시장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는 팬도 많았고, 캐릭터 상품도 인기였다.
K팝 가수라도 방문했던 것일까. 아니다. ‘K웹툰’이다.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에 ‘킬링 스토킹’을 연재한 쿠기 작가가 사인회의, 웹툰 한류의 주인공이었다.
쿠기 작가의 ‘킬링 스토킹’은 ‘웹툰 한류’를 이끄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레진코믹스 갈무리
레진코믹스는 2013년 6월 무료 비즈니스 모델이 대부분이던 웹툰 시장에 부분 유료 웹툰 서비스를 선보인 플랫폼이다. 론칭 초기 다채로운 소재로 만화를 그리던 신인 작가를 대거 섭외했다. 장편 웹툰 40편을 출시 시점에 선보였다. 신인은 물론, 베테랑 웹툰 작가 ‘네온비’의 ‘나쁜 상사’ 등 작품도 인기를 끌었다.
이 회사는 ‘기다리면 무료, 미리 보려면 유료’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레진코믹스가 서비스를 시작한 2013년에 웹툰은 대형 포털 중심으로 유통되는 것이 일반적인 콘텐츠였다.
부분 유료 정책은 최신 에피소드 일부만을 유료화하는 전략이다. 유료 웹툰은 대부분 한 화에 2코인에서 4코인 정도 가격에 볼 수 있다. 1코인은 구매량에 따라 120원에서 180원쯤에 구입할 수 있다. 최신 에피소드가 아닌 다수의 웹툰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이 정책 덕에 유료 웹툰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열성 독자층은 물론, 무료 웹툰에 익숙한 독자에게도 합리적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
2013년 9월에는 앱 내 결제에 더해 신용카드, 휴대폰, 문화상품권, 계좌이체 등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결제에 대한 부담감은 낮추고, 접근성은 높였다.
개그 웹툰 ‘바나나툰’ 연재 페이지의 모습, 3코인을 지불하면 최신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일정 기간을 기다리면 결국 무료로 감상할 수도 있다. /레진코믹스 갈무리
레진코믹스는 광고 수익을 내지 않는 유료 플랫폼이다. 매월 웹툰 판매 정산금을 작가에게 지급한다. 2017년 기준으로 한해에 1억원 이상의 수익을 얻은 레진코믹스 작가는 37명에 달한다. 4억8000만원을 번 작가도 있다.
회사는 작가의 안정적인 창작활동도 지원한다. 레진코믹스는 독점 작품을 연재하는 만화가에게 회차당 최소 60만원(주1회 연재 기준)의 ‘최저소득보장금액’을 보장한다. 이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3120만원에 달한다. 독점 작품을 연재하는 만화가는 매월 판매 정산금과 최저소득보장금액 중 더 높은 금액을 받을 수 있다.
2014년에는 레진코믹스의 총 매출이 100억원을 돌파했다. 같은 해 레진코믹스는 웹툰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레진코믹스가 ‘돈 주고 웹툰을 감상하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한 플랫폼이라고 평가한다.
2019년 레진코믹스는 국내에서 800편쯤의 웹툰을 포함해 8000여편쯤의 만화를 서비스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왼쪽부터 한국, 미국, 일본에서 서비스하는 레진코믹스 플랫폼의 모습. /레진엔터테인먼트 제공
레진코믹스는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이 회사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한국 만화를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2015년 7월과 12월에 일본, 미국 시장에 각각 진출했다.
레진코믹스는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을 발굴하고 번역·편집·식자 현지화에 공들인다. 드라마, 액션 장르는 물론, 보이즈러브(BL)·판타지·SF 등 콘텐츠를 한국과 현지 문화 전문가로 꾸린 해외 웹툰 팀에서 영어 콘텐츠로 제작해 선보인다. 이에 더해 북미 만화축제 ‘애니메 엑스포’ 등 행사에도 참여해 해외 팬과 직접 소통한다.
2018년 12월 기준으로 레진코믹스는 미국 시장에서 한국 웹툰 214편을 포함한 219편의 웹툰을 영어로 서비스한다. 일본 시장에서는 한국 웹툰 180편과 일본만화 492편 등 672편의 작품을 일본어로 서비스한다.
레진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콘텐츠 강국인 일본 공략이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만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진출했다”며 “미국의 경우, 콘텐츠 유료 결제 문화가 이미 자리잡아 국내 서비스를 통해 쌓은 노하우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해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매출 비중도 상당하다. 레진코믹스는 2018년에 매출액 469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105억원이 미국 시장 단독 매출액이다. 63억원이었던 전년 매출액과 비교하면 65% 성장했다. 2018년 일본 매출액은 37억원으로, 2017년 29억원에 비해 29% 늘어났다.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 ‘lezhin’을 검색하면, 해외 팬의 코스프레나 팬아트 등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정식 서비스하지 않는 국가에서도 레진코믹스 콘텐츠를 활발히 소비한다. 비영어권 국가에서도 레진코믹스 영어 플랫폼을 통해 웹툰을 감상하고 팬덤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 ‘Lezhin’을 검색하면 다채로운 국가의 팬이 게시한 코스프레나 팬아트 작품을 다수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2017년 상반기 기준으로 이 회사 웹툰 플랫폼에는 총 227개 국가의 독자가 접속했다. 이 중에서도 최근 레진코믹스가 주목하는 시장은 유럽이다.
2019년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에트나 코믹스’에서 열린 쿠기 작가 팬 사인회 현장의 모습. /레진엔터테인먼트 제공
유럽에서 흥행한 대표적인 사례는 쿠기 작가의 성인 BL 장르 웹툰 ‘킬링 스토킹’이다. 이 작품은 ‘제2회 레진코믹스 세계만화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비극적인 과거를 가진 연쇄 살인마와 이 사실을 모르고 그를 쫓던 스토커가 한 집에 머무는 이야기를 담았다.
쿠기 작가는 이 작품을 2019년 봄에 완결나기까지 2년간 한국, 미국, 일본 플랫폼에 연재했는데, 정식으로 서비스하지 않는 유럽에서도 팬덤을 형성했다.
실제로 6월에 이탈리아 카타니아 지역에서 열린 유럽 만화 축제 ‘에트나 코믹스’에 레진코믹스는 ‘킬링 스토킹’을 연재한 쿠기 작가와 함께 공식 초청받았다. 조직위원회가 공식 프로그램으로 쿠기 작가 사인회를 개최할 정도로 킬링 스토킹이 유럽 팬층이 두텁다. 실제로 다수 현지 팬이 현장을 찾았다.
에트나코믹스 행사 당시 쿠기 작가는 “2년 만에 다시 유럽 팬을 찾아뵙게 되어 기쁘다”며 “언제나 킬링 스토킹을 꾸준히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레진코믹스는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현지시각)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과 손잡고 개최한 ‘로마 한국주간’ 행사에 맞춰 웹툰 전시회·워크숍을 열기도 했다.
레진코믹스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제작한 상품의 모습. /레진엔터테인먼트 제공
경쟁사에 비해 레진코믹스가 뛰어난 점은 무엇일까. 레진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양질의 콘텐츠를 다수 확보했다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자 차별점이다”며 “이런 특징이 웹툰 업계는 물론, 유튜브, 넷플릭스 등 콘텐츠 업계와 경쟁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가장 큰 무기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레진코믹스는 ‘나쁜상사’, ‘신기록’, ‘DP 개의 날’, ‘레바툰’, ‘우리사이느은’, ‘아가씨와 우렁총각’ 등 자사 플랫폼에서만 볼 수 있는 인기 콘텐츠를 다수 확보했다.
확보한 콘텐츠를 큐레이션 하는 일도 중요하다. 레진코믹스는 확보한 콘텐츠를 이용자 개인에 맞게 큐레이션 하는 일에 집중한다.
큐레이션에는 축적한 사용자 개개인의 데이터를 활용한다. 사용자 이용 패턴을 모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독자의 취향에 적합한 작품을 골라 서비스 홈 화면을 개인화해 구성한다.
레진코믹스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모든 독자가 각기 다른 ‘자신만의 홈 화면’에서 취향에 꼭 맞는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다”며 “이를 통해 기존에는 독자 시야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졌던 작품도 취향이 맞는 독자에게 손쉽게 노출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진코믹스는 독자 각자에 맞는 콘텐츠 추천 서비스도 갖춘 플랫폼이다. /레진엔터테인먼트 제공
레진코믹스는 지식재산권 활용 사업에도 뛰어든다. 웹툰을 영화, 드라마, 출판, 캐릭터 사업 등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이를 위해 레진엔터테인먼트의 영상 자회사인 레진스튜디오와 협업할 예정이다.
레진코믹스 관계자는 “앞으로 레진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원작을 새롭게 조명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을 즐기는 이용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레진스튜디오는 최근 리메이크 영화인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와 오리지널 드라마 ‘방법’을 준비 한다. 다만 이는 웹툰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은 아니다.
대표적인 불법복제 웹툰 유포 사이트였던 밤토끼 로고.
레진코믹스 관계자는 웹툰 업계가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 중 하나로 불법 복제를 꼽았다. 웹툰은 영상 등 다른 형식의 콘텐츠에 비해 비교적 불법 복제에 취약하 다. 이는 웹툰 업계가 국내·해외에서 생존할 때 강력한 위험요인이 된다.
레진코믹스 관계자는 “우리를 포함한 다수의 웹툰 플랫폼이 행정적·사법적으로 불법복제에 대응하고 있으나, 밤토끼 검거 후에도 불법복제를 뿌리 뽑는 일은 여전히 힘들다”며 “이용자의 저작권보호에 대한 인식 개선은 물론, 민관 합동 차원의 실질적인 저작권 보호 대응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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