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앱 점유율 | 시장 장악하자 할인 끝? 수수료 짜내기 나선 ‘배민1’ [뉴스.Zip / Mbc뉴스] 답을 믿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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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 프로모션 종료하고 본격 수금 나선 배달앱들-플랫폼의 본색 (2022.04.12_뉴스데스크_MBC)
03:18 [집중취재M] 1만 원짜리 파스타 한 그릇에 절반이 수수료..\”플랫폼의 노예\” (2022.04.07_뉴스데스크_MBC)
06:21 음식 배달료 1만원 시대, 속타는 식당 사장님들..해법 있을까? (2022.01.21_뉴스데스크_MBC)
#배달수수료, #배민, #배달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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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3사 어플 이용자 수 폭풍성장…배민 점유율 69% 1위 굳건 …

증가율로 보면 쿠팡이츠 67.3%, 요기요 32.2%, 배달의민족 21.1% 순이다. 이에 따른 3사간 점유율은 배달의민족 68.81%, 요기요 19.55%, 쿠팡이츠 11.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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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consumernews.co.kr

Date Published: 5/2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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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S] 배달 앱 시장에서 이득을 본 사람은 누구? – 한겨레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월 기준으로 배달 앱 시장점유율은 배민 57.7%, 요기요 24.7%, 쿠팡이츠 17.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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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hani.co.kr

Date Published: 9/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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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민국’ 12년사…’배달앱 오징어 게임’에서 생존하는 법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7월 기준 배달 앱 정보량 점유율은 배달의민족이 56.3%로 1위, 다음은 요기요(21.55%), 쿠팡이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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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economist.co.kr

Date Published: 7/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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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2차 영토전쟁’ 시작됐다 – 시사저널

배달의민족이 2070만 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요기요가 888만 명으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쿠팡이츠는 568만 명으로 전월 628만 명에 비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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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sisajournal.com

Date Published: 11/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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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쓰겠냐”던 신한銀 땡겨요…6개월새 이용자 8배로 늘었다

사진=김범준 기자 국내 음식배달 앱 시장은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의 독과점 체제다. 이들 3개 앱의 시장 점유율은 90% 수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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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hankyung.com

Date Published: 2/1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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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위기 공공배달] 빅3 시장 장악할 때, 파리만 날린 … – 아주경제

민간 배달 플랫폼 대항마로 나섰던 공공 배달앱이 낮은 점유율과 인지도에 굴욕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이용 독려에도 일평균 주문 건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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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ajunews.com

Date Published: 8/2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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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배달앱 순위 TOP5 & 혜택 – Plan B

1. 배달의 민족. 1) 점유율 66%. 글로벌빅테이크 연구소에 따르면 압도적인 1위는 배달의민족입니다. · 2. 요기요. 1) 점유율 : 17.9% · 3. 쿠팡이츠.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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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koocker1.tistory.com

Date Published: 12/2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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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전쟁 2라운드…너도나도 단건 배달로 ‘쩐의 전쟁’ 맞불

전체 점유율로 보면 배민 59.7%, 요기요 23.8%, 쿠팡이츠 15.2%, 나머지는 각 0.6% 수준이다. 눈에 띄는 점은 쿠팡이츠의 성장세다. 지난해 5월 배달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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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mk.co.kr

Date Published: 5/2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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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장악하자 할인 끝? 수수료 짜내기 나선 '배민1' [뉴스.zip / MBC뉴스]
시장 장악하자 할인 끝? 수수료 짜내기 나선 ‘배민1’ [뉴스.zip / MBC뉴스]

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배달 앱 점유율

  • Author: MBC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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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2.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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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쿠팡이츠·요기요 ‘배달앱 삼국지’…파이는 줄어드는데 돌파구가 없다

쿠팡이츠 야심차게 등장했지만 3위 머물러…요기요, 배달의 민족도 ‘계속 위기’

배달시장 호황기에도 적자냈는데 배달앱 이용자 ‘뚝’…생존경쟁 시작됐다

처음 쿠팡이츠가 출현했을 때 사람들은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 점유율 하락을 예상했다. 심지어는 요기요가 막대한 투자를 등에 업은 쿠팡이츠에 시장을 뺏기며 사업이 어려워질 것으로 봤다.

하지만 쿠팡이츠가 출현한지 3년이 지나도록 쿠팡이츠는 2위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고 3위에 머물러 있다. 세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수혜를 보지 못하고 적자를 냈다.

이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식되며 배달앱 이용자 수가 급감하는 등 전체 시장 규모가 줄어드는 상황. 배달앱 3사는 ‘생존’이라는 또다른 위기에 직면하며,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쿠팡이츠 야심차게 등장했지만 3위 머물러…요기요, 배달의 민족도 ‘계속 위기’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3월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3사의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는 약 3500만명으로 집계됐다.

배달의민족이 2070만명으로 1위가 굳건했고, 요기요가 888만명으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쿠팡이츠는 568만명이었다. 이에 따른 배달앱 시장점유율은 배달의민족 57.7%, 요기요 24.7%, 쿠팡이츠 17.5%로 배달의민족이 1위, 요기요가 2위, 쿠팡이츠가 3위를 기록 중이다. 마치 위나라(배달의 민족), 오나라(요기요), 촉나라(쿠팡이츠)를 보는 듯하다.

쿠팡이츠가 처음 등장할 때 요기요 위기론이 확산됐다. 쿠팡이츠는 無 최소주문금액과 無 배달료를 내걸고, 30분 이내 로켓배달을 강조하며 2019년 5월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커머스 부문에서 압도적 1위 회사의 자회사여서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았고, 초창기 강력한 런칭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배달앱 시장을 장악할 듯한 포스를 뿜어냈다.

쿠팡이츠는 국내 최초로 하프스택(Half-stack) 모델을 도입했다. 음식 제조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을 모두 본사가 관리하는 모델이다. 쿠팡이츠가 직접 배달원을 지정해 동선을 확인하면서 빠른 시간 내에 음식 배달이 가능해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높아진 가맹점 수수료 문제와 점유율이 높아질 수록 할인쿠폰 혜택이 줄어들고, 쿠팡이츠 특유의 시스템으로 인해 높아진 배달비 등의 문제가 쿠팡이츠를 잡았다. 지난해 ‘첫 주문 시 10,000원 할인 쿠폰 발급’ 등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급속도로 몸집을 키웠던 쿠팡이츠는 작년 11월 대비 올해 4월 7.2%의 설치기기수 증가율에 그쳤다.

쿠팡이츠는 배달통을 누르고 배달앱 3위까지는 올랐지만 요기요를 넘지 못했고, 지난해 5958억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35억 원의 적자를 냈다.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였던 요기요는 오히려 선전하며 점유율을 늘렸다. 2021년 17.9%로 추락했던 시장점유율을 24.7%로 끌어올렸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각각 빠른 배달, 한 번에 한 집 배달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반면 요기요는 다른 전략을 선택했다. 유료 멤버십 요기패스인데, 정기할인 구독 서비스에 제휴사 할인 혜택을 결합해 선보인 배달앱 멤버십 할인 구독 서비스다. 요기패스는 지난해 11월 출시 후 3월까지 누적 가입자 90만 명을 돌파했다. 또 배달의 민족과 쿠팡이츠가 ‘단건 배달’로 출혈경쟁을 벌이는 동안 요기요는 이 트랜드를 쫓지 않았다.

이는 요기요가 배달앱 3사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데 기여했다. 요기요는 지난해 GS리테일 컨소시엄에 인수되기 이전 매출이 2300억원(2019년)에서 3530억원(2020년)으로 올랐고, 같은 기간 상각 전 이익(EBITDA)은 -600억원에서 470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요기요가 2위를 지켜내고는 있지만 쿠팡이츠가 지속 성장하면서 2위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것은 팩트다. 최근 대표이사를 교체한 것도 이대로 있으면 안된다는 반증이다.

1위인 배달의 민족도 안심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니다. 가장 먼저 배달앱을 만들어 시장을 장악한 덕에 꽤나 압도적 수치로 배달앱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지속된 출혈경쟁으로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2조87억원의 매출(연결 기준)을 올렸다. 1년 전보다 94.3% 증가했다. 7년 전인 2014년(290억원)과 비교하면 69.2배에 달한다. 그동안 국내 음식 배달 시장이 급격히 성장한 덕을 봤다.

하지만 배달의민족은 코로나19로 배달특수가 벌어지는 지난 3년간 연속 적자를 냈다. 20199년 364억원 2020년 112억원, 2021년 756억원에 이르렀다. 배달원에게 지급한 배달비용 급증이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이었다. 정작 플랫폼을 제공한 배달의 민족은 돈을 못 벌고, 배달원들이 배를 불렸다.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수수료율을 조정하는 등 나름의 대처를 하고 있으나 반발에 부딪히는 등 상황타개가 쉽지 않다.

배달시장 호황기에도 적자냈는데 배달앱 이용자 ‘뚝’…생존경쟁 시작됐다

배달앱 3사가 천하통일을 하지 못하고 출혈경쟁을 이어가는 동안 배달시장 최대 호황기는 지나가 버렸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외식이 늘어나면서 배달앱 이용자 수가 대폭 줄어드는 추세다.

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안드로이드와 아이폰(iOS) 스마트폰 기준 배달의민족(배민)과 요기요, 쿠팡이츠 사용자 수(MAU)는 3월과 비교하면 배민과 쿠팡이츠에서 각각 사용자 60만 명이 줄었고 요기요에선 88만 명이 빠져나갔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각 배달 플랫폼들의 성장세가 확연하게 꺾였다. 요기요에선 올해 100만 명 이상 사용자가 줄었고 쿠팡이츠 사용자 감소는 200만 명, 배민도 55만명이 줄어들었다.

반면 지난 4월 주요 외식 브랜드의 플레이스 지수는 ‘위드코로나’가 시행됐던 작년 11월에 비해 적게는 7%에서 많게는 30% 이상 증가했으며, 5월 들어서도 식당 방문 고객의 증가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단건 배달 등으로 배달비가 너무 높아져 버린 것도 소비자들의 배달앱 이용을 외면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5000~6000원이 넘는 배달비가 책정되는 경우가 많아지다보니 그냥 배달 안시키고 포장해서 먹겠다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고 있다. 배달비 수수료에 대한 부담감으로 배달 서비스 자체를 포기하겠다는 업주들도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매출 급증이라는 특수를 맞을 때 한푼이라도 돈을 벌어야 했지만 출혈경쟁으로 배달의 민족과 쿠팡이츠는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 코로나19 특수는 끝나버렸다. 전체적인 배달 시장 파이는 줄어들고 있는데 돌파구는 좀처럼 보이질 않는 형국이다. 배달앱 3사는 신사업을 확장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생존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배달의 민족은 서울 강남 일부 지역에서 뷰티·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입점한 ‘배민스토어’를 운영하는 한편, ‘배민쇼핑라이브’와 ‘B마트’, 전국 맛집 배송 서비스 ‘전국별미’, 유명 식당들의 인기 메뉴를 가정간편식(HMR)으로 만든 ‘배민의 발견’ 등의 서비스를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요기요는 지난 8월 약 6개월 간의 매각 작업 끝에 GS리테일과 사모펀드(PEF)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3자 컨소시엄 품에 안겼다. 이후 지난달 매각 거래가 완료되면서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사명을 ‘위대한상상’으로 바꾸고 새로운 커머스 플랫폼 도약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GS리테일 등과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무기로 삼을 계획이다. 요기요는 음식 외 생활용품과 뷰티, 반려동물 상품 등으로 배송 품목을 늘리며 생활 플랫폼 회사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쿠팡이츠는 배달원(라이더) 1명이 주문 1건을 처리하는 단건배달에 이어 식품·생필품을 즉시 배달해주는 ‘쿠팡이츠마트’도 운영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 지역에 한정됐던 서비스 지역을 강동, 역삼으로 확대했다.쿠팡이츠는 2분기부터는 주류 배달까지 추가하면서 지속 성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배달앱 관계자는 “코로나19 시절에 수익을 냈어야 했는데 라이더 챙겨주고 출혈경쟁을 벌이느라 그러질 못했다”며 “이제 코로나19 특수가 끝나면서 전체적인 파이마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전에는 경쟁자를 찍어누르기 위한 경쟁이었다면 이젠 생존을 위한 경쟁으로 양상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배달3사 어플 이용자 수 폭풍성장…배민 점유율 69% 1위 굳건, 쿠팡이츠 3배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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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소비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3대 배달앱 사용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후발주자라 할 수 있는 쿠팡이츠는 이용자 수를 급속도로 늘리며 점유율 2위인 요기요를 맹추격하고 있어 주목된다.3일 모바일인덱스에서 3대 배달앱의 올해 평균 이용자 수를 1월1일부터 1월25일까지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 Daily Active Users)로 평균을 낸 결과, 총 882만 명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7.3%(176만 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배달의민족은 99만 명 늘어난 566만 명, 요기요는 39만 명 늘어난 161만 명, 쿠팡이츠는 38만 명 늘어난 96만 명을 기록했다. 증가율로 보면 쿠팡이츠 67.3%, 요기요 32.2%, 배달의민족 21.1% 순이다.이에 따른 3사간 점유율은 배달의민족 68.81%, 요기요 19.55%, 쿠팡이츠 11.64%로 집계됐다. 쿠팡이츠와 요기요는 전년동기 대비 각 2.8%포인트, 0.7%포인트 상승했고 배달의민족은 3.5%포인트 줄었다.3대 배달앱 이용자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매년 꾸준히 증가해왔다. 한국소비자원이 2019년 말에 발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배달앱 이용자는 2013년 87만 명에서 2018년 2500만 명으로 5년새 30배 가까이 급증했다. 전 국민의 절반가량이 배달앱을 사용하는 셈이다.배달앱 업계에 따르면 비대면 트렌드를 가져온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이용자가 특히 크게 늘었다. 실제 3대 배달앱의 지난해 평균 이용자 수 추이를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분기별로 살펴본 결과, 매분기 10%대 증가율을 기록해오다 지난해 3분기 799만 명이라는 고점을 찍고 4분기에도 이를 거의 유지 중이다.3대 배달앱의 평균 이용자 수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전년동기 대비 45.8% 성장했다.지난해 4분기 기준 이용자 수 증가율이 전년동기 대비 가장 높은 앱은 쿠팡이츠로, 189.3% 증가했다. 2020년 4분기 32만 명에서 2021년 4분기 92만 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순 이용자 수 증가로 보면 배달의민족이 158만 명으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쿠팡이츠 60만 명, 요기요 30만 명 순이었다.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의 선전은 요기요에는 없는 단건배달 서비스가 주효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2019년 5월 업계 후발주자로 시작한 쿠팡이츠는 업계 최초 1주문 1배달 서비스라 할 수 있는 ‘치타배달’을 도입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넓혀나갔다. 배달의민족도 이에 맞서 배민1(구 번쩍 배달) 서비스를 확대하며 이용자들을 끌어모으는 데 주력했다.다만 요기요는 단건배달을 도입하지 않는 대신 인공지능 배차 서비스인 요기요 익스프레스를 기반으로 일반 배달보다 빠르면서 단건 배달과 비슷한 속도를 구현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배달앱 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외식 감소와 더불어 단건배달 서비스 확대, 플랫폼 입점 가맹점 수 증가 등이 전체 이용자 수 증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한 배달앱 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수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비대면 주문배달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배달비 인상 원인으로 일부 지적되고 있으나 단건배달 등 각종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도 상당한 편”이라고 말했다.[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뉴스AS] 배달 앱 시장에서 이득을 본 사람은 누구?

[‘배민1’ 수수료 논쟁 꼼꼼히 따져보니]

덩치는 커졌지만, 출혈 경쟁에 멍들어

배민, 매출 2조 돌파했지만 여전한 ‘적자’

쿠팡이츠와 단건 배달 경쟁에 비용 폭증

무리한 프로모션과 라이더 확보 전쟁

수수료 인상에 업주들 “독과점 횡포”

“코로나 이후 배달량·라이더 확충 중요

수요-공급 시장 논리가 판도 결정할 것”

배달의민족 배민라이더스 남부센터 앞에 배달용 오토바이가 세워져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만 원짜리 음식 팔면 손에 쥐는 돈은 단돈 2300원” (업주)

“1만원 주문 시 우리가 떼는 수수료는 680원뿐” (배달 앱)

“실제 기본 배달 단가는 3500~4000원 수준” (라이더)

“배(음식값)보다 배꼽(배달비)이 더 커” (소비자)

최근 ‘배달의민족’(배민) 단건 배달 서비스 ‘배민1’의 수수료 개편을 둘러싸고 벌어진 논란을 보면, ‘커질 대로 커진 배달 앱 시장에서 이득을 본 사람은 과연 누구인가’라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모두가 “공정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현재의 시장 구조는 어떤 문제를 안고 있을까?

매출은 커졌지만, 적자 벗어나지 못한 배달앱 운영사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지난해 매출은 2조88억원으로, 처음으로 2조원대를 돌파했다. 코로나 직전인 2019년(5654억원)과 비교하면 4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한 셈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사태가 2년 넘게 지속하면서 음식 배달 시장이 급격히 커졌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온라인쇼핑 동향 중 음식 서비스 거래액 집계를 보면, 지난해 음식 배달 시장 규모는 25조6783억원으로 2019년(9조7365억원)에 견줘 2.6배 이상 성장했다.

하지만 외적 성장과 달리 배민은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매출(배달 수요)이 늘어난 만큼 비용(배달 비용)도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배민의 영업손실 규모는 756억원에 달했다. 2019년 364억원, 2020년 112억원에 견줘 적자가 더 커졌다. 다만 지난해엔 창업자인 김봉진 의장이 직원과 배달원에게 증여한 주식보상비용(약 1천억원 규모)이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됐다. 이를 제외하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243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지만 매출에 견줘 영업이익은 1.2%로 미미한 수준이다. 쿠팡이츠 역시 지난해 5958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35억원의 손실을 봤다.

영업실적이 부진한 주된 이유는 바로 ‘외주 용역비’ 항목으로 분류되는 ‘배달비’의 증가 탓이다. 우아한형제들의 외주 용역비는 2020년 3294억원에서 지난해 7863억원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배민1의 배달업무를 맡은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에 지급된 비용으로, 그 규모가 지난해 5740억원에 달했다. 배민 관계자는 “단건 배달인 배민1의 경우, 묶음 배송보다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 배달 비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배민1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자회사인 우아한청년들을 통해 지입계약 라이더(전업 라이더)·배민커넥터(시간제 부업 배달원)와 직접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시장 점유율 둘러싼 출혈 경쟁과 라이더 확보 전쟁

사실 단건 배달 서비스에 불을 붙인 것은 배민의 경쟁 업체인 쿠팡이츠다. 2019년 음식 배달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쿠팡이츠는 단건 배달로만 승부를 걸었다. “배달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추가 비용을 부담하더라도 빠른 배달을 원하는 소비자가 훨씬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애초 업주들을 상대로 한 쿠팡이츠의 단건 배달 계약 조건은 ‘배달 중개 수수료 15%+배달비 6천원’이었지만, 쿠팡이츠는 ‘수수료 1천원+배달비 5천원’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3개월’이라던 이 공격적인 프로모션은 2년 넘게 유지됐다. 쿠팡이츠가 애초 5% 미만이던 시장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리자 지난해 6월 배민 역시 이에 대항할 단건 배달 서비스 ‘배민1’을 내놨다. 배민1 역시 원래 조건은 ‘수수료 12%+배달비 6천원’이었지만, 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수수료 1천원+배달비 5천원’ 프로모션을 지난 3월 말까지 이어갔다. 시장점유율을 둘러싼 출혈경쟁이 본격화한 셈이다.

폭발적으로 증가한 배달 건수에 견줘 상대적으로 부족한 ‘배달원’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펼쳐졌다. 쿠팡이츠는 배달파트너, 배민1은 배민라이더의 숫자를 늘리기 위해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배민 관계자는 “배민1과 같은 단건 배달은 라이더 확보가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피크 타임이나 기상 악화 시 건당 1만원 이상, 최고 2만4천원까지 지급할 정도로 비용이 치솟았다”며 “경쟁 업체의 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이동하는 라이더의 특성상 이들을 붙잡아 두기 위한 비용 부담이 점차 커졌다”고 설명했다.

배민1에는 현재 전업 라이더(4500명)와 시간제 커넥터(2만여명)를 합쳐 약 2만5천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전업 라이더가 42만3천명 수준(통계청)임을 고려하면, 배민1의 지입 라이더는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이 배민 쪽의 설명이다.

음식 배달 앱은 3개월째 이용자 감소세가 이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를 계기로 이러한 추세가 심화할지 주목된다. 1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거리에서 대기중인 배달 오토바이 모습. 연합뉴스

수수료 현실화 나선 업계…‘독과점의 횡포’ 논란

적자가 누적되면서 배달앱 업계는 결국 수수료 체계 개편에 나섰다. 쿠팡이츠가 먼저 ‘수수료 9.8%+배달비 5400원’으로 조정했고, 배민1 역시 ‘수수료 6.8%+배달비 6천원’을 적용했다. 이에 업주들은 “매출이 늘수록 수수료가 증가하고, 배달비 부담도 건당 최소 1천원 이상 늘었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하지만 배달 앱 쪽은 애초 계약했던 조건(수수료율 12~15%)보다 되레 수수료를 인하한 것이라고 반박한다. 배민 관계자는 “미국 ‘우버이츠’ 등의 경우, 수수료율이 최소 15%에서 최대 23%”라며 “현재 배민1의 수수료율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최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단건 배달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 조건이 ‘수수료율 15%+배달비 6500원’ 수준이기에 조정한 수수료율조차 ‘운영할수록 적자인 구조’라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

하지만 업주들의 입장은 전혀 다르다.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벌여 고객과 업주의 의존도를 높인 뒤, 수수료를 높이는 행태는 “전형적인 플랫폼의 횡포”라고 주장한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월 기준으로 배달 앱 시장점유율은 배민 57.7%, 요기요 24.7%, 쿠팡이츠 17.5%다. 전형적인 독과점 체제인 셈이다. 배민 라이더들 역시 최근 배민이 서울 일부 지역의 배민1 서비스를 ‘부릉’에 맡기는 협업 체제를 시범 운영하는 것에 대해 “배달 단가를 낮추려는 의도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배달원과 전단지 배포 인력을 자체 고용하던 예전 시스템을 생각하면, 배달 앱의 편리성에 견줘 수수료가 과하다고 할 수는 없다”며 “라이더 역시 배달 앱 덕분에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이 사실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결국 수요-공급 논리에 따라 코로나 이후의 배달 주문량과 라이더 숫자 확충 여부가 시장의 판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선희 기자 [email protected]

‘배달민국’ 12년사…‘배달앱 오징어 게임’에서 생존하는 법

‘배달민국’ 12년사…‘배달앱 오징어 게임’에서 생존하는 법

[‘23조’ 배달시장, 이대로 괜찮나①] 여기는 배달민국

국내 빅3 ‘배민·요기요·쿠팡이츠’가 주도권 경쟁

신한은행은 땡겨요, 지자체도 공공배달앱 잇단 출시

배달앱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한 전략은 ‘차별화’

배달앱 원조는 ‘배달통’…라이더 확보 경쟁 가속화

음식 배달 넘어 ‘이커머스 플랫폼’으로…사업 확장하는 배달업계

치열한 경쟁 속 생존 전략은 ‘차별화’ ‘정체성 구축’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이 올해로 벌써 12년의 역사를 맞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날개를 단 배달앱 시장은 2020년과 지난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배달음식 시장 규모는 23조원으로 추산된다. 2년 전인 2017년(15조원)과 비교해 시장 규모가 50% 이상 증가했다.특히 지난해는 업계에게 격동적인 해였다. 배달앱 1·2위는 새로운 주인을 맞이했고 후발주자들의 등장으로 경쟁은 더 뜨거워졌다. 최근엔 은행업계까지 배달시장에 뛰어들었다. 기존 배달앱들은 후발주자에 맞서 구독 서비스, 이커머스 플랫폼으로의 변신 등 차별화 전략을 펼쳐 눈에 띄었던 해였다.국내 최초의 배달앱은 2010년 당시 스타트업이었던 ‘스토니키즈’가 내놓은 배달통이다. 이후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이 차례로 생기며 배달앱 시장이 형성됐다. 국내 배달시장이 급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플랫폼’ 때문이다. 현재 기준 국내에선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가 배달앱 ‘빅3’로 불리고 있다. 배달앱 빅3의 시장점유율은 97%에 달한다.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7월 기준 배달 앱 정보량 점유율은 배달의민족이 56.3%로 1위, 다음은 요기요(21.55%), 쿠팡이츠(19.17%)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기도 공공 배달앱인 ‘배달 특급’(1.96%), 광주 공공배달앱 ‘위메프오’(1.02%)가 뒤를 이었다.이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쿠팡이츠의 성장세다. 지난 2019년 출범한 쿠팡이츠는 업계 최초로 ‘단건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 단건배달 서비스는 고객이 음식을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라이더가 음식 1건을 주문한 고객에게 바로 전달해주는 방식이다. 이후 배달의민족은 ‘배민1’ 서비스를 시작해 단건배달 경쟁에 뛰어들었다.이는 기존에 배달지가 비슷했던 여러 주문 건을 한 라이더가 한꺼번에 픽업해 순차적으로 배달해주던 것과는 다른 방식이다. 고객은 음식을 빨리 받을 수 있어 좋지만 1건에 라이더 1명이 움직이다보니 라이더 부족 현상이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배달앱 업체들은 라이더를 확보하기 위해 기본 배달비에 추가요금을 얹어 인력을 끌어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은 출혈 경쟁이 불가피해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이같은 흐름 속 업계 2위인 요기요는 단건배달 서비스에 동참하지 않았다. 대신 배달앱을 넘어 플랫폼으로의 변화에 힘을 주고 있다. 요기요는 단건 배달 대신 인공지능(AI) 배차 서비스 ‘요기요 익스프레스’를 통해 라이더에게 효율적인 배달 동선을 제공하고 있다. 경쟁업체들의 단건 배달에 버금가는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지난해 11월에는 업계 최초로 멤버십 할인 구독 서비스 ‘요기패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요기패스는 요기요 앱 주문시 기본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멤버십 할인을 더해 월 9900원을 내고 플랫폼을 ‘구독’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펼쳤다. ‘위대한상상’으로 사명을 바꾸고 GS리테일이 지분투자를 했다는 소식도 전해지며 차별화된 플랫폼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도 ‘이커머스 플랫폼’으로의 변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온라인으로 개최된 ‘우아한테크콘서트’에서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달의민족은 더 이상 음식 배달앱이 아니다”라며 “배달앱을 넘어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따라 배달의민족은 지난 2019년 11월 ‘B마트’를 론칭했다. B마트는 식료품과 꽃, 각종 생필품 등을 최대 30분~1시간 이내로 배달해주는 이커머스 서비스다. 서비스 운영시간도 새벽 2시까지 확대해 고객이 필요한 물건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2월 21일부터는 서울 강남 일부 지역에서 뷰티·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입점한 ‘배민스토어’를 시범 운영 중이다. 브랜드 스토어와 소비자를 중개하는 서비스로 신발, 화장품, 친환경 식품까지 배송받을 수 있다. 배달은 입점업체가 자체 또는 대행 계약을 맺어 진행된다.이처럼 배달앱들이 음식 배달을 넘어 다양한 사업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는 이유는 치열한 배달앱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차별점’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은행업계마저 배달시장에 뛰어들었고 자방자치단체들은 공공배달앱을 속속 내놓고 있는 등 국내 배달시장은 점점 더 포화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신한은행은 업계 최초로 배달앱 ‘땡겨요’를 출범하고 이달 14일부터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땡겨요’는 가맹점주에게 2% 수수료율을 적용해 업계 최저 수준의 중개 수수료율을 강점으로 내세워 빅3 배달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자체는 2020년부터 공공배달앱을 출시하며 민간배달앱의 높은 배달 수수료 부담 등을 덜어주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경기도는 ‘배달특급’, 광주는 ‘위메프오’, 군산은 ‘배달의 명수’ 등 공공배달앱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라이더 부족 현상 등으로 인해 출혈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국내 배달앱 시장에서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정체성’ 구축”이라며 “무수히 생겨나는 새로운 배달앱 사이에서 고객과 가맹점주에게 선택을 받기 위해선 업체마다 차별화된 강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배달앱 시장은 성장하고 있는 산업이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는 상황은 해결이 시급하다”고 말했다.김채영기자[email protected]

배달앱 ‘2차 영토전쟁’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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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치열한 마케팅 대결

배달 플랫폼 넘어 커머스 플랫폼 도약 노림수

데이터 경쟁시대다. 아날로그 유통이 디지털 모바일로 변하고 있다. 그 선두를 맡고 있는 게 배달앱이다. 배달앱은 e커머스, 검색포털, 페이, 모빌리티 등 어떤 분야와도 융합할 수 있다. 시너지 효과가 큰 분야다. 국내 배달앱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가 배달 영토 확장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이유다.

온라인 음식 배달 플랫폼은 그동안 마켓플레이스 모델을 통해 경쟁해 왔다. 플랫폼 사업자가 고객의 주문을 스토어에 중개해 주는 역할이었다. 플랫폼에서 고객이 주문하면 스토어에 주문 정보를 제공하고, 스토어는 자체적으로 배달 서비스 사업자를 호출해 음식을 전달하는 구조다. 이전까지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시장을 양분했다. 하지만 2019년 쿠팡이츠가 새롭게 배달시장에 뛰어들면서 고객을 잡기 위한 ‘1차 영토전쟁’이 시작됐다.

1월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로데오프라자 앞에서 열린 신한은행 배달앱 ‘땡겨요’ 론칭 행사에서 배달라이더들이 헬멧을 쓰고 있다.ⓒ뉴시스

쿠팡이츠 합류로 ‘1차 영토전쟁’ 막 올라

쿠팡이츠는 국내 최초로 하프스택(Half-stack) 모델을 도입했다. 음식 제조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을 모두 본사가 관리하는 모델이다. 쿠팡이츠가 직접 배달원을 지정해 동선을 확인하면서 빠른 시간 내에 음식 배달이 가능해진 것이다. 여기에 ‘치타배달’이라는 플랫폼 기능을 추가했다. 광고비 위주의 노출 방식 대신 스토어 운영 노력에 따른 별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들었다. 쿠팡이츠는 이 치타배달을 중심으로 2019년 사업 시작 2년 만에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를 위협하게 됐다.

무엇보다 2021년 국내 배달시장 규모는 약 20조원에 이른다. 2019년 9조원 정도에서 2배 이상 성장했다. 배달업계 부동의 1위는 배달의민족이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3월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3사의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는 약 3500만 명이다. 배달의민족이 2070만 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요기요가 888만 명으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쿠팡이츠는 568만 명으로 전월 628만 명에 비해 감소했다. 이에 따른 배달앱 시장점유율은 배달의민족 57.7%, 요기요 24.7%, 쿠팡이츠 17.5%다.

특이한 점은 요기요의 선전이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각각 빠른 배달, 한 번에 한 집 배달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반면 요기요는 다른 전략을 선택했다. 유료 멤버십 요기패스인데, 정기할인 구독 서비스에 제휴사 할인 혜택을 결합해 선보인 배달앱 멤버십 할인 구독 서비스다. 요기패스는 지난해 11월 출시 후 3월까지 누적 가입자 90만 명을 돌파했다. 그 덕에 2021년 17.9%로 추락했던 시장점유율을 24.7%로 끌어올렸다. 요기요의 선전에 배달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쿠팡이츠가 영토 확장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명확하다. 사업 다각화와 이익 때문이다. 일단 점유율이 확보된다면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자체와 금융업계도 배달 서비스에 진출했다. 전라북도 군산시와 경기도는 2021년 공공배달앱인 ‘배달의명수’와 ‘배달특급’을 선보였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배달앱 ‘땡겨요’를 선보였다. 내년 말까지 8만 개 가맹점 확보가 목표다. KB국민은행도 자사 앱인 KB스타뱅킹에 요기요 배너를 탑재했다. 우리은행은 우리WON뱅킹 앱을 통해 세븐일레븐에서 1만5000원 이상 상품 주문 시 배달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배달앱을 통해 영업이익을 올리기보다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반면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쿠팡이츠는 수익성 개선과 점유율, 데이터를 통한 커머스 도약이 주목적이다. 먼저 수익성 개선인데, 단건 배달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배달 플랫폼 간 출혈경쟁이 심해졌다. 배달의민족은 적자 폭이 2019년 364억원에서 지난해 700억원대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쿠팡도 지난해 4분기 쿠팡이츠 등 신사업 투자에 적극 나서면서 당기적자 규모가 5000억원을 넘어섰다. 요기요의 요기요 익스프레스 역시 현재까지 적자인 상황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수수료 부과방식을 변경한 상태다.

커머스로의 도약은 ‘점유율=영업이익’이라는 공식과 맞물린다. 배달의민족은 이미 네이버, 쿠팡에 이어 만 20세 이상 한국인이 세 번째로 많이 결제하는 이커머스로 자리 잡았다. 배달의민족은 지난해 11월 이베이코리아, 11번가, SSG닷컴 등 기존 이커머스의 결제액을 앞선다고 발표했다. 올 1분기에는 6조296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7% 증가했다. 배달의민족 측도 배달앱을 넘어 커머스가 되겠다며 B마트를 통한 퀵커머스, 배민쇼핑라이브를 통한 라이브커머스 등 종합 커머스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1년 10월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장기환 쿠팡 이츠 서비스 대표(오른쪽)가 선서를 하고 있다. 왼쪽은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국회사진취재단

배달앱은 손쉬운 커머스 도약의 ‘발판’

요기요도 확장 정책을 통해 강력한 멤버십 할인을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존 OTT 서비스에 이어 쇼핑, 여행까지 제휴 영역을 대폭 늘렸다. 요기패스 구독자라면 시즌 30일 무료 이용, 현대백화점 면세점 12% 할인, 호텔스닷컴 10% 할인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편의점·마트, 헬스·뷰티, 반려동물용품 카테고리 등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쿠팡의 경우 쿠팡이츠의 시장점유율 상승에 힘입어 올 1분기 한국인이 가장 많이 결제한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쿠팡과 쿠팡이츠의 결제금액을 합산한 결과, 올 1분기에는 9조622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7조5172억원에 비해 28% 증가했다. 이는 네이버의 올해 1분기 9조4834억원보다 높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창업학과 교수는 “배달앱은 진입장벽이 낮은 반면 확장성과 융합성이 크다”면서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모든 물품을 전달해 주는 융합 비즈니스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e커머스의 사용자 증가세가 둔화되는 반면 배달앱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배달앱의 다양한 융합 모델을 위한 영토 확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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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쓰겠냐”던 신한銀 땡겨요…6개월새 이용자 8배로 늘었다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얼어붙고 있습니다. 수년간 자산 가격이 빠르게 치솟으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사라졌고, 기준 금리가 성큼성큼 오르면서 부동산 거래에 필수인 ‘빚'(레버리지)을 내기도 어려운 환경입니다.’갓물주’로 부리는 건물주 사정은 어떨까요. 건물 거래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주택도 거래가 잘 안되는 마당에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을 넘나드는 건물이 쉽게 팔릴리는 없겠죠. 그런데 요즘 건물을 팔고 싶어 하는 중개인이나 건물주가 찾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부동산 조각 투자 플랫폼’입니다.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 절벽’ 현상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서울 아파트 매매는 1만993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9399건보다 32.21%(9468건)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 건수는 37만3014건에서 18만4134건으로 50.63%(18만8880건) 급감했습니다.업무·상업용 건물 거래량도 위축됐습니다. 토지·건물 정보 업체 밸류맵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업무·상업용 빌딩 거래 건수는 1583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상반기(2438건)에 비해 35.06%(855건) 크게 줄어든 수준입니다.건물 거래의 경우 시장이 호황인 시기에도 계약을 맺기가 까다롭습니다. 먼저 건물 가격이 워낙 높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건물을 살 의향이 있는 매수인이 여러 차례 답사도 와도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고 합니다. 최근과 같이 부동산 가격이 주춤하고 금리까지 오르는 마당에는 거래가 더 어렵다는 게 현장의 설명입니다.강남구 역삼동에서 건물 매매를 주로 하는 A 공인 중개 관계자는 “최근엔 거래가 거의 안 된다고 보면 된다”며 “기존에도 거래가 쉽지 않은 게 상업용 부동산 시장인데 더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라고 했습니다.건물은 팔고 싶은데 팔지 못하는 매도인, 이들을 중개하는 부동산 공인중개사무소들이 부동산 조각 투자 플랫폼 문을 두드린다고 합니다. 부동산 조각 투자 플랫폼은 하나의 덩어리로 거래가 어려운 건물을 여러 개로 쪼개(유동화) 대중들에게 파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국내 대표 부동산 조각 투자 플랫폼 ‘카사’의 건물 공모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건물 소유주가 상장을 신청하면 카사는 정부가 인증한 전문 감정평가법인 두 곳을 통해 건물을 실사하고 적정가치를 평가합니다. 이어 상장심의위원회를 거쳐 건물을 선정하고, 이 건물을 수익 증권화한 후 공모 청약에 돌입합니다. 투자자들이 해당 건물 수익증권에 투자한 자금은 건물주에게 전달됩니다.삼성동에 있는 B 공인 중개 관계자는 “아무래도 개인과 개인이 거래하면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는데 여러 투자자가 모여 건물을 사니 거래 시간이 단축된다. 또 자금 규모가 커도 소화가 가능하단 장점이 있다”며 “이런 점이 건물주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했습니다.부동산 공인중개업소를 통하지 않고 건물주가 직접 플랫폼에 건물을 매각하고 싶다고 알려오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최근 카사에 상장한 부티크 호텔 ‘르릿’이 이런 사례에 해당합니다.카사 관계자는 “이 건물 주인이 ‘건물을 매각하고 싶다’며 직접 카사에 연락이 왔다”며 “건물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직접 운영하겠다는 의사도 전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전국 각지 건물주가 ‘내 건물도 팔아달라’며 연락이 온다”면서도 “회사는 건물주가 원하는 가격에 건물을 사주지 못한다 건물이 보유한 적정 가치 등을 판단해 선별, 공모한다”고 덧붙였습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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