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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어지고 깨지고’…상하이 애플 공장 직원들 ‘필사의 탈출’
(서울=연합뉴스) 애플 맥북 제조업체인 대만 콴타컴퓨터의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100여명의 직원이 한밤중에 탈주극을 벌인 영상이 트위터와 유튜브 등에 올라왔습니다.
9일 타이완뉴스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지난 5일 밤 찍힌 것으로 콴타컴퓨터의 상하이 공장에서 100명이 넘는 직원이 안전 요원들을 밀치고 공장 입구의 펜스를 뛰어넘어 탈출하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아수라장이 된 현장을 촬영한 영상에는 \”와 저것 좀 봐. 경찰도 저들을 통제할 수 없겠어!\”라는 목소리가 담겼습니다.

또 남성 두 명이 뒤엉켜 싸우는 것을 한 여성이 뜯어말리는 모습도 찍혔습니다.
이날 소동은 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노동자들이 공장 안에 그대로 갇힐 수 있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벌어졌으며, 해당 영상은 중국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는 대로 당국이 삭제했으나 많은 누리꾼이 계속 올리고 있다고 타이완뉴스는 전했습니다.
상하이의 도시 봉쇄로 이 생산기지는 지난달 18일부터 외부와 접촉을 차단한 채 생산기지 내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폐쇄 루프’로 가동되고 있는데 6천 명 가량이 기지 내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콴타컴퓨터의 상하이 생산기지는 축구장 20개 넓이의 부지에 4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장과 기숙사 등이 들어서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이혜란
영상: 로이터·@bruceUS2000·@Aryan_warlord 트위터

#연합뉴스 #상하이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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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은 어디서 제조될까?”…애플 제품 공급 체인 전격 해부

트럼프의 의도와 신뢰도에 대한 의문은 차치하고라도, 이 발언을 접한 많은 사람들이 애플 제품을 생산하고 조립하는 공장의 실제 위치를 궁금해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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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itworld.co.kr

Date Published: 8/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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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더는 못 참겠다…인내심 바닥난 애플 초강수 – 한국경제

생산 거점 대전환 시작” 애플, 중국의 코로나 봉쇄 정책에 인내심 바닥 “애플의 생산 거점 이전은 이제 액션의 단계” 폭스콘 인도 공장 아이폰 생산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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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hankyung.com

Date Published: 1/1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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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협력업체들, 베트남서 근로자 쟁탈전…폭스콘•럭스쉐어•고 …

럭스쉐어 베트남 박장성공장. 애플 주요 협력업체들이 베트남에서 생산 확대를 위해 생산인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럭스쉐어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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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insidevina.com

Date Published: 2/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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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봉쇄에 애플 공장 가동 중단…생산라인 ‘탈중국’한 삼성은 …

상하이 공장에서만 올해 아이폰 SE 2000만대를 생산할 예정이었지만 중국 정부의 고강도 방역조치로 목표치를 채울 수 있을지 미지수다. 애플은 지난 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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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khan.co.kr

Date Published: 5/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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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잡던 베트남 공안, 애플 에어팟 공장을 잡아왔다 [신짜오 …

공안 출신` 베트남 팜민찐 총리 애플 본사 날아가 팀쿡 CEO 만나 “美기업 최상 혜택 주겠다”선언 애플, 중국 에어팟 생산라인 뜯어 베트남으로 공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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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mk.co.kr

Date Published: 10/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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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오바마 부탁에도 아이폰 中 생산 고수한 이유… | 경영전략

애플과 같은 기업이 미국에서 공장을 세우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기술자를 구하는 것이다. 아이폰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조립-라인의 노동자 20만 명을 관리 및 감독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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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dbr.donga.com

Date Published: 11/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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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어지고 깨지고'…상하이 애플 공장 직원들 '필사의 탈출' / 연합뉴스 (Yonhapnews)
‘엎어지고 깨지고’…상하이 애플 공장 직원들 ‘필사의 탈출’ / 연합뉴스 (Yonhapnews)

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애플 공장

  • Author: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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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2.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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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은 어디서 제조될까?”…애플 제품 공급 체인 전격 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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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더는 못 참겠다”…인내심 바닥난 애플 ‘초강수’

‘탈중국’ 움직임 심상찮다…”생산 거점 대전환 시작”

애플, 중국의 코로나 봉쇄 정책에 인내심 바닥

“애플의 생산 거점 이전은 이제 액션의 단계”

폭스콘 인도 공장 아이폰 생산량 전년비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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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프로2 중국 아닌 베트남에서 생산”

에어팟 프로2 렌더링 [사진=애플인사이더]

맥북 프로 고객 배송 5주까지 지연

BOE 무단 설계 변경에 애플 ‘극대노’

대도시 대상으로 한 중국 당국의 강력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봉쇄 정책과 이에 따른 납기 지연 문제, 중국 부품 공급사들의 잇따른 부정 이슈 등의 이유가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애플 의 생산 거점 중심축이 중국에서 베트남, 인도 등 타 국가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2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애플 제품 출시 계획을 정확하게 맞추기로 유명한 대만TF 인터내셔널 증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 애플 이 하반기에 출시할 ‘에어팟 프로2’를 베트남에서 생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그는 “에어팟 프로2 생산 공장 전환이 가능한 이유는 상대적으로 베트남 공급망이 복잡하기 않기 때문”이라며 “베트남은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인프라, 노동력 측면에서 생산 환경이 준수하다”고 말했다.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강력한 도시 봉쇄 정책으로 애플 제품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등 생산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에어팟 제품 생산업체는 럭스쉐어와 고어테크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럭스쉐어와 고어테크 입장에서는 베트남에 생산 설비를 설치하는 게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 이 생산 거점을 변경할 수 있다는 전망은 최근 곳곳에서 제기됐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궈밍치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해 ” 애플 은 이미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것을 고려하고 있었는데 최근 봉쇄로 이런 흐름이 더욱 가속하게 됐다”며 “중국 내 일부 생산 시설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것은 이제는 제안 단계를 넘어 액션의 단계가 됐다”고 보도했다.중국 경제에 큰 충격을 준 상하이 봉쇄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에어팟 등 다양한 제품 생산을 절대적으로 중국에 의존하는 애플 에 커다란 경제적 피해를 안길 것으로 전망된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했다. 그는 상하이와 장쑤성, 저장성 등 주변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 경제권인 창장삼각주 봉쇄의 영향으로 이번 분기 애플 의 출하량이 대략 30~40%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 이 다른 공급자를 찾아야만 출하량 감소율이 15~25%까지 완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애플 도 중국 봉쇄의 여파가 반영되는 2분기에 실적 악화를 예상했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28일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코로나19 및 반도체 칩 부족 등 공급망 차질로 2분기 매출액이 최대 80억달러(한화 약 10조1400억원)가량 타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이번 봉쇄가 특히나 중국 전자·반도체 공급망에서 중요 역할을 하는 창장삼각주를 강타하고 있다는 점이 애플 에 큰 타격 요인이다. 맥북의 경우 전량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사인 대만 광다컴퓨터(Quanta) 상하이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이 공장은 봉쇄 여파로 3월부터 가동을 멈췄다가 지난달 하순에야 부분적으로 가동을 재개했다. 이 때문에 맥북 프로 제품의 경우 주문 고객 배송이 최대 5주까지 지연됐다.세계 전자산업 공급망에서 매우 중요한 장쑤성 쿤산시도 봉쇄되면서 아이폰 등 다양한 애플 제품을 조립·제조하는 대만 기업 폭스콘의 공장 두 곳이 운영을 중단하는 일도 있었다. 지난 3월에는 중국의 기술 허브로 불리는 선전시가 봉쇄되면서 폭스콘 선전 공장들이 수일간 가동을 중단했다. 전 세계에 공급되는 아이폰 대부분이 만들어져 ‘아이폰의 고향’이라고 불리는 허난성 정저우의 폭스콘 공장도 이 일대 부분 봉쇄의 영향으로 근로자들을 충분히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미국 경제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지난 21일 ” 애플 은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인도, 동남아시아 등 생산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가 전한 내용 대부분 SCMP의 보도 내용과 유사했던 가운데 지난해 발생한 중국 내 대규모 정전 사태도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이유라고 보탰다. 통상 애플 기기를 만드는 첨단 공장의 경우 정전으로 인해 공장이 멈췄다가 재가동할 경우 수백억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 과 위탁 생산업체들은 인도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를 중국의 대체 지역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 이 매체의 분석이다. 관계자는 대만의 폭스콘, 위스트론이 이미 인도 내수를 위해 현지에서 아이폰이 생산되고 있다고 전했고 수출용 아이폰 생산 확대도 논의되고 있다. 애플 과 부품 공급 협약을 맺은 중국 업체들의 부정 이슈도 생산 거점 이전설에 불을 붙이고 있다. IT 전문매체인 더버지 등에 따르면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는 애플 과 맺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 계약이 최근 파기될 위기에 놓였다. BOE는 오는 6월부터 애플 의 아이폰14에 적용될 6.1인치 OLED 패널 약 5000만장을 생산할 계획이었다. 이는 전체 아이폰14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량의 25% 수준으로 계약 규모는 약 5000만위안(약 1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지난 2월 BOE가 허용 없이 무단으로 애플 의 박막트랜지스터(TFT) 회로 배선 설계를 변경한 사실이 애플 에 적발되면서 BOE의 신뢰도에 크게 금이 갔다. 이에 BOE는 애플 본사로 담당자를 보내 해당 사건에 대해 해명하고 아이폰14용 OLED 패널 생산을 승인받으려 했지만 애플 이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아울러 애플 은 아이폰14에 들어갈 전면 카메라로, 기존에 쓰던 중국산 대신제품을 사용하기로 했다. 아이폰에 전면 카메라를 납품할 예정이었던 중국 업체에 품질 문제가 생기면서 LG이노텍이 이를 공급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이 전면 카메라로 LG이노텍 제품을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SCMP는 “중국의 주요 금융·제조업 중심지인 상하이와 장쑤성 일대의 엄격한 봉쇄로 애플 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위상에 의구심을 갖게 됐다”며 “코로나19 혼란 이후 정상화하는 베트남과 인도가 애플 의 공급망에서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의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지난 3월부터 중국의 공급망이 심각하게 교란된 상황에서 1분기 폭스콘 인도 공장의 아이폰13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50% 급증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주목받은 상황에서 인건비와 토지비가 중국보다 싼 인도의 장점이 상대적으로 더욱 부각되는 상황이다.중국 디스플레이 업계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 애플 은 자신들이 설정해 놓은 설계도와 시스템이 훼손되거나 외부 세력이 개입하는 걸 극도로 꺼려한다”며 “중국 당국의 예기치 않은 개입이 장기화되면서 애플 의 인내심이 바닥났고, 부품 공급사들의 부정 이슈도 계속되는 만큼 생산 거점의 대전환이 시작됐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애플 협력업체들, 베트남서 근로자 쟁탈전…폭스콘•럭스쉐어•고어택•비야디 등

– 미중갈등 장기화로 생산기지 탈중국 압박 커져

– 에어팟, 애플워치, 아이패드 이어 아이폰도 베트남 생산 검토

럭스쉐어 베트남 박장성공장. 애플 주요 협력업체들이 베트남에서 생산 확대를 위해 생산인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럭스쉐어 페이스북)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애플 주요 협력업체들이 베트남에서 생산 확대를 위해 인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의 류양웨이(劉揚偉) 회장 겸 CEO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주요 협력업체들이 베트남 공장에서 일할 근로자 채용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류 회장은 협력업체들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업계 상황을 고려해봤을 때 폭스콘, 럭스쉐어(Luxshare), 고어텍(GoerTek), 비야디(BYD) 등의 업체들이 근로자 확보를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럭스쉐어는 베트남에서 무선이어폰 에어팟(AirPods)과 애플워치(Apple Watch)를 생산하고 있고 아이폰 생산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야디는 베트남에서 아이패드(iPad)의 생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류 회장에 따르면 폭스콘의 베트남 생산기지는 중국 외 시설로는 가장 큰 규모로 현재 6만명 이상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폭스콘은 향후 1~2년내 베트남에서 채용을 큰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애플 협력업체들이 이처럼 베트남에서 근로자 쟁탈전을 벌이는 것은 미중무역갈등이 장기화됨에 따라 중국 생산기지의 이전 압박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이들 업체들은 베트남의 저렴한 인건비와 정치적 안정을 높이 평가하며, 생산시설 추가 확대를 공공연하게 언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폭스콘은 2007년 북부 박닌성(Bac Nhin), 박장성(Bac Giang), 빈푹성(Vin Phuc)에 투자하면서 베트남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2019년 꽝닌성(Quang Ninh)과 박장성공장 증설 등으로 투자를 확대했으며 2020년까지 누적 15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특히 지난해 1월에는 박장성에 랩탑 및 태블릿 생산시설 증설에 2억7000만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현재 베트남에 투자하고 있는 애플 협력업체들은 14개 성·시 31개 공장에 약 16만명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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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봉쇄에 애플 공장 가동 중단…생산라인 ‘탈중국’한 삼성은 이상무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봉쇄조치를 이어가면서 중국에서 애플 제품을 조립생산하는 위탁업체들이 줄줄이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반면 경쟁업체인 삼성은 이미 2019년 생산라인을 ‘탈중국’해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 해외매체들은 14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공장 중단으로 애플 맥북 출하가 지연되고 있다면서 일부 모델의 경우 오는 6월 이후에나 입고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애플이 출시한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 SE’ 생산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아이폰 조립생산을 위탁한 대만 페가트론은 최근 중국 상하이와 쿤산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상하이 공장에서만 올해 아이폰 SE 2000만대를 생산할 예정이었지만 중국 정부의 고강도 방역조치로 목표치를 채울 수 있을지 미지수다. 애플은 지난 달에도 최대 규모 아이폰 위탁생산업체인 폭스콘의 중국 공장 가동이 중단돼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중국 내 공장들은 아이폰 전체 물량의 9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애플은 인도, 베트남, 멕시코 등 중국 밖으로 공장을 이전하려 하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은 아이폰, 에어팟 등의 조립을 중국의 초정밀 산업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애플 제품의 중국 판매량 또한 엄청나기 때문에 다른 나라로 공장을 이전해 중국으로 다시 배송하면 물류비가 증가하게 되고, 애플이 중국에서 공장을 철수했을 경우 중국 정부로부터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경쟁하고 있는 삼성은 최근 중국의 잇딴 봉쇄에도 생산라인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2019년부터 생산라인을 한국과 인도, 베트남, 브라질 등으로 다각화했기 때문이다. 삼성은 당시 중국 인건비가 크게 오른데다 중국 저가폰 브랜드의 현지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중국 공장을 유지하는 대신 생산 라인 다각화를 택했다.

사람 잡던 베트남 공안, 애플 에어팟 공장을 잡아왔다 [신짜오 베트남]

팜민찐 베트남 총리 /사진=EPA연합

[신짜오 베트남-195] 베트남 수장과 애플 수장이 만나니 결국 일이 터졌습니다. 애플이 에어팟 프로2 생산라인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옮길 거라는 소식입니다. 애플에 정통한 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애널리스트 밍찌쿠오(Ming-Chi Kuo)의 멘트를 인용해 에어팟 프로2가 올 하반기부터 베트남에서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복잡한 아이폰 공정과는 달리 에어팟 생산은 비교적 단순하기 때문에 생산라인을 옮기기 쉽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애플의 이번 시도가 무선이어폰 생산라인을 중국에서 전부 빼는 것은 아니라는 소식도 덧붙였습니다.이에 앞서 지난 18일 팜민찐 베트남 총리는 미국을 방문해 애플, 구글, 인텔 등 최고경영자(CEO)와 잇달아 회담했습니다. 팜민찐 총리는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캠퍼스에 직접 방문해 팀쿡 애플 CEO와 회동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팜민찐 총리는 “베트남 정부는 미국 첨단기술 기업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정책을 더 많이 선보이겠다. 미국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최상의 조건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죠. 팀 쿡 애플 CEO는 “애플이 베트남 기업들이 만든 부품과 서비스를 더 많이 사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화답했습니다.기업이나 정부기관에서 행사를 준비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것입니다. 한 나라의 외교수장과 글로벌 대기업 CEO가 만날 때는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많은 스토리가 숨어 있습니다. 거물끼리 만나는데 아무 성과가 없는 사례는 드뭅니다. 사전에 실무진끼리 수십, 수백 차례에 걸쳐 의견을 조율하며 미팅 의제를 잡기 때문이죠(예외적인 케이스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 정도가 떠오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본인의 개인기를 십분 살려 철저히 ‘톱타운(Top-Down) 방식’으로 미팅을 끌고 갔기 때문에 둘은 백지에서 만나 빈손으로 헤어질 수 있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회담은 실무진 선에서 조율되다 드롭됐을 것입니다).실무진이 세세한 회담 주제를 심도 있게 검토해 수장들이 미소를 띠고 악수하며 사인만 하는 단계에 들어서게 되면 드디어 회담이 이뤄집니다. 이번 팜민찐 총리와 팀 쿡 CEO의 만남도 당연히 이 같은 단계를 밟았을 것입니다. 팜민찐 총리는 예정된대로 “미국 하이테크 기업 투자를 유치하고 싶다”고 운을 뗐고, 팀 쿡 CEO는 “애플이 ‘메이드 인 베트남’ 부품을 더 많이 쓰겠다”고 립서비스를 한 것입니다.베트남에는 폭스콘, 페가트론을 비롯한 애플의 협력업체가 투자한 31개의 공장이 이미 있습니다. 여기서 만든 일자리 수만 16만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애플의 완성 제품을 만든 사례는 없었지만 이번 회동을 통해 첫발을 뗄 가능성이 높아진 것입니다.팜민찐 총리는 사실 베트남 공안 출신입니다. 베트남의 공권력은 한국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합니다. 그는 이 공안 조직의 수장급이었습니다. 어딜 가든 대접을 받았을 것이고, 남 앞에서 부탁하는 말을 해본 경험이 공직 생활 내내 별로 없었을 것입니다.하지만 그런 팜민찐 총리가 미국으로 날아가 애플 본사에 가서 ‘베트남에 애플 공장을 지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지금 글로벌 경제 질서는 미국과 중국의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대결 양상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얼마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와서 삼성전자 평택 공장을 둘러보고 간 것 처럼, 대결의 본질은 하이테크 전쟁입니다.팜민찐 총리의 애플 방문으로 얻어냈을지 모르는 애플 에어팟 생산라인의 베트남 이동은 그것 자체로 보면 미미합니다. 에어팟이 애플이 만들어내는 제품군 중 아주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보긴 힘들 것입니다.하지만 방향성만큼은 중요합니다. 베트남은 미국과 중국으로 양분되는 글로벌 경제 질서하에서 확실하게 미국 편에 서겠다는 신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철학하에서 총리가 애플 공장을 방문해 생산라인 이전을 부탁하고 가는 ‘액션’을 보여준 것입니다. 베트남의 도약을 위해서는 애플, 구글, 인텔,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하이테크 기업과의 ‘경제 동맹’이 필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겠지요.’공안 출신’ 팜민찐 총리의 실용 행보를 보면 베트남이란 나라의 잠재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의 행보에도 더욱 관심이 쏠립니다.[홍장원 기자(하노이 드리머)][ⓒ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애플, 오바마 부탁에도 아이폰 中 생산 고수한 이유…

법정소송과 시장경쟁에서의 엇갈린 결과

2011년 4월에 삼성전자가 자사의 디자인을 모방했다는 이유로 애플이 미국 법원에 소송을 걸면서 시작한 특허전쟁은 한국,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영국, 일본, 호주 등 여러 나라로 확산되고 있다. 지역의 확산은 물론 특허침해 분쟁의 범위도 초반의 디자인, 통신기술 등 부문에서 부품, 제조기술 및 서비스 관련 특허까지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양사 특허 독점권에 대한 각 국 법원의 해석이 달라서 소송평결도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 법원의 배심원 평결에서는 삼성전자가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고 10억5000만 달러의 배상금을 삼성전자에 요구했다가 최근 1차 최종 판결에서는 5억9950만 달러로 줄어들었다. 한편 한국, 독일, 영국에서는 모두 삼성전자가 애플을 베끼지 않았다고 삼성전자에 유리한 판결을 내렸다. 특히 영국 법원에서는 삼성전자가 애플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애플의 홈페이지와 주요 언론매체에 게재하라는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그런데 시장의 승패 여부는 법정소송의 결과에 따르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법원에서 패배하고 거액의 배상평결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오히려 애플을 압도했다. 2011년 4월 삼성전자가 갤럭시 S2를 출시한 이후 스마트폰 세계시장의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2011년 3분기에서는 애플을 꺾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4분기에는 애플이 아이폰 4S 출시 효과의 영향을 받아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지만 2012년부터는 삼성전자가 다시 세계 1위 스마트폰 제조사로 역전했다. <그림 1>과 같이 삼성전자와 애플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의 변동은 결국 두 회사가 출시된 새 모델의 경쟁력에 의해 결정된다.

즉,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시장에서의 경쟁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것은 결국 법정에서 누가 이기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누가 더 많은 소비자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에 의해 결정된다. 더 효율적으로 소비자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다국적기업은 정교한 글로벌 전략을 수행해야 한다. 이번 글에서는 애플의 글로벌 경쟁전략을 분석함으로써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유용한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애플의 글로벌 경쟁전략

2011년 2월 오바마 대통령은 실리콘밸리의 주요 인사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故 스티브 잡스에게 “아이폰을 미국에서 생산할 수 없겠느냐”라고 물었다. 애플은 미국에서 4만3000명의 직원을, 그리고 해외에서는 2만 명의 직원을 직접적으로 고용하고 있다. 한편 애플의 협력사들은 70만 명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데 대부분 아시아와 유럽지역에 집중돼 있다. 당시 미국에서는 금융위기 여파로 고용창출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미국 정부로서는 국내 고용창출이 우선이었기에 이렇게 질문을 했던 것이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는 “애플의 일자리는 미국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스티브 잡스는 당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1년 후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2012년 1월21일자 ‘미국은 어떻게 아이폰 일자리를 잃었나(How the U.S. Lost Out on iPhone Work)’라는 기사에서 애플의 전·현직 임직원과 협력업체의 직원, 및 경제학자 등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를 통해 애플이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고 해외에서 생산해야 하는 이유를 밝혔다. 결과는 흔히 생각하듯이 해외지역의 값싼 노동력만이 생산 이전을 선택한 주된 이유가 아니었다. 더 중요한 이유는 해외 노동자들의 유연성과 근면성, 그리고 기술력이 미국의 노동자보다 월등한 것이었다. <뉴욕타임스> 기사 내용을 조금 더 깊이 있게 분석하기 위해 애플의 중국 공장을 예로 들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유연성.유연성에 대해서 애플의 경영진은 아시아 공장의 빠른 물량조절과 대규모 공급망을 특히 강조했다. 2007년 애플의 CEO인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 출시 6주 전 아이폰의 플라스틱 액정을 강화유리로 교체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잡스가 주머니에 아이폰과 열쇠를 같이 넣고 다녀 아이폰의 액정에 흠집이 생겼기 때문이다. 당시 명령을 받은 애플 경영자는 처음에 미국의 코닝(Corning Inc.)에 요청했다. 코닝은 거대 패널을 만드는 데는 성공했지만 대량 생산에 필요한 공간과 비용에서의 어려움 때문에 자체 생산에는 난색을 표시했다. 반면, 중국의 한 공장은 계약 전부터 새로운 설비를 건설하고 있었고, 유리샘플로 가득 차있는 창고도 있었으며, 또한 무엇보다 유리테스트를 하는 데 기술자를 쉽게 배치시킬 수 있었다. 이에 애플은 바로 이 공장과 계약을 맺었다.

근면성.중국의 조립공장에서는 일주일에 6일을 일하며 하루에 12시간을 일하기도 한다. 강화유리 부품이 자정 무렵에 폭스콘(Foxconn) 조립공장에 도착하자 회사 내의 기숙사에 있는 8000여 명의 노동자를 깨워 차와 과자를 지급하고 30분 후 바로 생산작업에 들어가게 했다. 96시간 안에 매일 1만 대의 아이폰을 생산했다. 비록 현재 폭스콘 중국 내 공장이 열악한 작업환경으로 비판을 받고 있지만 짧은 시간 내에 대량 노동자를 동원할 수 있는 능력을 미국에서는 따라갈 수 없는 것이다.

기술력.애플과 같은 기업이 미국에서 공장을 세우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기술자를 구하는 것이다. 아이폰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조립-라인의 노동자 20만 명을 관리 및 감독하기 위해서는 약 9000명의 기술자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 정도의 기술자들을 구하는 데 미국에서는 9개월의 긴 시간이 필요하지만 중국에서는 6개월 만에 해결할 수 있었다. 또한 제품 자체의 원천기술은 미국이 뛰어나지만 실제 작업하는 부품 생산 및 조립과정에서는 미국보다 중국 노동자의 생산성과 기술이 뛰어나다.

애플은 현재 아이폰의 부품 90%를 미국이 아닌 해외 공장에서 생산 및 조립하는데 각 부품을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곳을 지정해 맡긴다. 예를 들면, 조립은 중국, 메모리는 한국과 일본, 칩셋은 유럽, 디스플레이 패널은 한국과 대만에서 생산한다. 특히 삼성전자와 치열한 법정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애플은 가능한 삼성전자에 대한 부품 의존도를 낮추려고 했지만 최근에 출시한 아이폰5를 비롯한 신제품들에 여전히 삼성전자 부품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타 부품제조사에 비해 삼성전자의 부품경쟁력이 훨씬 더 뛰어나기 때문에 애플이 쉽게 삼성전자를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양질의 제품을 낮은 가격으로 소비자 가치를 창출하려는 애플의 경영이념은 여기서도 나타나고 있다. 만약 이 모든 것을 가치 창출이 아닌 미국의 고용창출을 목적으로 해외 생산을 미국으로 이전한다면 애플 제품의 품질은 물론 가격에서도 경쟁력을 잃게 돼 결국 세계 경쟁에서 뒤처져 기업 전체의 파산까지 초래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새로운 고용창출은 물론 기존의 일자리까지도 완전히 잃게 될 것이다.

애플의 CEO인 팀 쿡(Tim Cook)은 애플이 1억 달러를 투자해 ‘맥(MAC)’ 일부를 미국에서 제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애플 제품의 전체 생산에서 아주 작은 비중을 차지하며 기존의 해외 생산조립의 방침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애플의 이러한 결정은 해외에서 중국공장 폭스콘이 노동자 작업환경의 문제로 비난을 받고 있고 국내에서 정부와 정치가들이 미국 경제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애플을 비난하고 있어 어쩔 수 없이 내리게 된 것이다.

진정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언론 및 정부의 요청이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소비자를 위한 가치창출 극대화를 최종 목적으로 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업 가치사슬의 각 활동을 국내든 국제든 가장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 글로벌 가치사슬의 최적화만이 소비자에게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기업의 이윤과 고용을 동시에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다.

해외 생산이 필요한 이유

애플이 2007년 아이폰을 처음 출시하면서부터 삼성전자는 애플에 대항하기 위해 스마트폰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2009년 윈도모바일 OS를 기반으로 한 옴니아 시리즈를 시장에 출시했지만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지 못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2010년 6월에 갤럭시S를 출시했는데 그 효과는 대단했다. 갤럭시S의 성공적인 출시로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격차는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고 2011년 4월에 삼성전자가 갤럭시 S2를 출시하면서 2분기 스마트폰 세계시장 점유율에서 애플과의 격차를 0.1%까지 줄였다. 2011년 4분기에는 다시 애플이 잠시 1위로 올라섰지만 2012년부터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에서 계속 애플을 넘어섰고 격차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법정에서 애플은 삼성전자가 자사 제품의 디자인을 베꼈다고 주장하지만 마케팅 전략 측면에서 애플과 삼성전자는 많이 다르다. 애플은 주로 1년에 한 가지 라인만 출시하고 시장도 프리미엄시장을 위주로 공략하지만 삼성전자는 다양한 라인에서 다양한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2013년 2월10일자 ‘삼성전자는 애플을 위협하는 잠재적 경쟁자로 부상(Samsung Emerges as a Potent Rival to Apple’s Cool)’이라는 기사에 따르면 애플의 잡스는 마케팅에 대해 아래와 같은 말을 한 적이 있다. “우리는 마케팅 리서치를 하지 않는다. 우리가 새로운 제품을 시장에 내놓기 전에 소비자들은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 반면 삼성전자에서는 마케팅 리서치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다. 삼성전자의 김현석 부사장은 “시장은 원동력이고, 우리는 시장을 어느 특정방향으로 이끌려고 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시장으로부터 대부분 아이디어들을 얻는다”라고 말했다.

마케팅 전략에 있어 이러한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두 회사의 해외 생산전략은 비슷하다. 최근 삼성전자가 해외 생산을 늘리면서 국내 산업 공동화와 고용창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을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의 대기업들에 국내에서의 생산만을 강요하기보다는 기업들이 왜 해외로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애플이 해외에서 생산해야 하는 이유인 근로자의 유연성, 근면성, 기술성 등 3가지 측면에서 한국의 근로자 경쟁력을 점검해보자.

우선 한국의 노동시장 유연성은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WEF의 2012년 세계경쟁력 평가에 따르면 ‘고용/해고관행’ 항목에서 한국은 전 세계 144개 국 중 109위, ‘정리해고 비용’ 항목에서 144개 국 중 117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IMD의 2012년 국가경쟁력 평가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는데 ‘해고 비용’ 항목에서 한국은 총 59개 국 중 50위로, 해고비용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이다. 경직된 한국의 노동시장은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이 한국에 투자하는 데도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또한 한국에서는 대량 생산에 투입되는 인력풀이 부족하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가격이 소비자가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높으면 실패하게 된다. 따라서 애플의 아이폰과 같이 아주 혁신적인 제품이라도 가격을 일정한 범위 안에서 통제하기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대량 생산을 할 수 있는 해외에 생산공장을 두는 것이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대량 생산에 동원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하고 일인당 임금이 높아 글로벌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한국 기업은 필요한 경우 해외 생산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예를 들면, 삼성전자의 베트남 사업장은 2012년 한 해 2만여 명을 현지에서 새로 채용했는데 현재 국내의 구미 사업장에서는 이와 같은 대규모 생산직 채용이 불가능하다. 전체적인 인력풀이 제한돼 있는 상황에서 채용 대상을 외국인 노동자, 주부 등 모든 가능한 인력을 동원해 구미 사업장을 확대한다면 협력업체와 다른 관련 업체가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돼 국내 기업 인력채용에서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한국 노동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긴 시간을 일하는 것으로 유명해 근면성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법적으로 노동자 권리를 보호하는 입장에서 주말 근무와 야간 근무를 자제하게 돼 있다. 부득이 하게 해야 하는 경우 그에 따른 일정한 보상지급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하루 8시간 이상 일할 경우 추가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중국 공장과 같이 낮은 대가의 근면성은 이윤극대화를 추구하는 기업으로서 당연히 활용할 것이다. 애플은 이러한 해외 노동력을 활용하는데 한국 기업이 이런 기회를 놓치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

한국의 기술자 수준도 미국과 비슷한 상황이다. 한국의 학생들은 대부분 대학을 지향하고 대학 졸업생은 봉급이 높은 대기업 사무직을 원하며 생산 현장에서의 기술직은 기피하고 있다. 현재 대학 졸업자들도 취직이 잘 안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을 생산현장에 투입하자는 의견도 있으나 취업이 되더라도 조립 위주의 단순 생산기술 요구에 만족하지 못하고 결국은 그만둘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부품생산을 맡고 있는 많은 기업들이 필요한 노동력, 특히 중간 정도의 기술 수준을 가진 기술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반해 해외 개발도상국에서는 고등교육을 받지 못한 근로자들의 풀이 크고 또한 생산현장에서 단순 기술습득 의욕도 상대적으로 높다. 고급 기술인력은 한국이 우수하나 단순 또는 중·저급 기술인력은 개발도상국 인력을 활용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일 수 있다.

한국 기업의 해외 직접투자에 대한 올바른 인식

한국 기업이 해외로 나가는 해외 직접투자액은 2004년 이후 한국으로 들어오는 외국인 직접투자액에 비해 월등히 앞섰고 2011년에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부진한 외국인 직접투자를 ‘게걸음’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해외 직접투자를 줄이고 외국인 직접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한국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둘 다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선, 해외 직접투자와 외국인 직접투자에서 한국은 주요 경쟁상대인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신흥공업국에 비해 많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표 1) 특히 이 중 해외 직접투자는 비록 단기적으로 일부 부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긍정적인 효과가 훨씬 더 크다. 예를 들면 장기적으로 자본의 유입, 해외 선진기술의 습득, 그리고 생산성의 향상을 촉진시킬 수 있다. 최근 해외 선진기업들을 인수합병하는 한국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주요 목적이 바로 짧은 시간에 경쟁력 향상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서이다. 해외 직접투자는 또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수출을 증대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 예를 들면,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2012년에 생산한 제품의 총매출액은 129억 달러인데 이 중 3억 달러만 베트남 시장에 판매한 것이고 나머지 126억 달러는 베트남으로부터 해외로 수출한 것이다.

해외 직접투자는 단기적으로 자본유출, 고용감소, 수출감소, 산업공동화, 관련 산업의 국내 기반 약화 등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이보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더 많다. 해외 직접투자를 부정적으로 보는 근본적인 이유는 경쟁의 범위를 국제 경쟁이 아닌 국내 경쟁으로만 봤기 때문이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경쟁은 단순히 두 회사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해외 생산을 맡고 있는 협력업체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시스템의 넓은 범위에서의 경쟁으로 봐야 한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협력업체는 삼성전자를 경쟁자로 보는 것이 아니라 폭스콘과 같은 애플의 협력업체를 경쟁상대로 여겨야 한다. (그림 2) 글로벌 경쟁에서 애플을 이기기 위해 삼성전자는 애플의 기술과 디자인에 앞서야 하고 삼성전자의 협력업체는 애플 협력업체보다 제품 가격과 품질에서 더 높은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진정한 글로벌 경쟁전략은 외부세력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가치창출 극대화를 최종 목표로 해야 한다. 정책 결정자들도 이러한 글로벌 경쟁의 원리를 올바르게 파악해서 기업들의 활동을 정치적 목적으로 제한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다. 한국 기업의 해외 생산으로 국내 고용이 줄어든다는 주장도 있지만 해외 고용과 국내 고용은 대체재가 아니라 보완재다. 많은 경우 해외 고용을 국내 고용으로 바꿀 수 없고, 또한 해외 단순조립 일자리의 증가로 국내에서는 이를 보완하고 지원해주는 고급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 기업은 글로벌 차원에서 최적의 지역과 인력을 선택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이러한 글로벌 전략의 실행과정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은 물론 국가의 경쟁력도 함께 향상될 것이다.

문휘창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email protected]

필자는 미국 워싱턴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워싱턴대, 퍼시픽대,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 헬싱키 경제경영대, 일본 게이오대 등에서 강의했다. 주 연구 분야는 국제경쟁력, 경영전략, 해외직접투자, 문화경쟁력 등이다. 현재 국제학술지편집위원장도 맡고 있다. 다수의 국내외 기업, 외국정부(말레이시아, 두바이, 아제르바이잔, 중국 광둥성) 및 국제기구(APEC, UNCTAD, IBRD)의 자문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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