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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애플 직원 이름이 ‘삼성’…화제만발 – 디지털투데이
[아이티투데이 성상훈 기자] 애플에 근무했던 한 남성이 근무 당시 착용하고 있던 애플스토어 티셔츠와 자신의 명함을 경매에 출품했다.Source: www.digitaltoday.co.kr
Date Published: 6/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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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애플社 직원 이름이 ‘Sam Sung’ 화제 – 조선비즈
이름이 샘(Sam)이고 성이 성(Sung)인 직원인 것이다. 애플과 라이벌인 삼성의 영문 철자와 똑같아 네티즌들의 관심이 폭증했다.
Source: biz.chosun.com
Date Published: 10/2/2021
View: 3647
애플 직원이 삼성폰 쓰면 어떤 일 생길까? – 아시아경제
애플 직원들은 아이폰만 쓸까? 비즈니스인사이더 영국판은 29일(현지시간) 전 애플스토어 영국매장의 직원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비밀에 쌓여 있던 …
Source: www.asiae.co.kr
Date Published: 7/25/2022
View: 3221
삼성전자와 애플을 비교해보자.(평균연봉, 시가총액, 판매량 …
회사명. 직원 수 ; 삼성전자. 320,671명(2018년도) ; 애플. 132,000명(2018년도) …
Source: m.blog.naver.com
Date Published: 1/2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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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가치가 1억원인 애플 직원 이름 samsung – 인스티즈
캐나다 애플스토어 매장 직원이었던 샘 성(Sam Sung) 씨는 세계 최대 경매사이트 이베이에 애플 재직 시절 사용하던 명함을 올렸다.99센트에서 시작한 경매가는8만200 …
Source: www.instiz.net
Date Published: 8/11/2021
View: 9279
헉! 애플 직원 이름이 ‘삼성’…화제만발 – 네이트뉴스
헉! 애플 직원 이름이 ‘삼성’…화제만발 … [아이티투데이 성상훈 기자] 애플에 근무했던 한 남성이 근무 당시 착용하고 있던 애플스토어 티셔츠와 자신의 …
Source: news.nate.com
Date Published: 10/30/2021
View: 5312
삼성은 아직도, 애플이 될 수 없다 – 브런치
출근길 아침에 발견한 글인데, Apple 이 어떻게 기능조직 구조로 회사 전체 … 어쨌든 난 삼성전자 전체를 통틀어 몇 안 되는 애플 출신의 직원 …
Source: brunch.co.kr
Date Published: 11/26/2022
View: 2795
삼성 직원들은 아이폰쓰나요? – UNDERkg
삼성 직원들도 거의다 갤럭시 쓰나용? … 아이패드미니6 언제나와ㅏㅏ 미칠것같다ㅏ 빨리나와라 현기증난다 · 애플워치 해결좀요.
Source: underkg.co.kr
Date Published: 8/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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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애플 직원 삼성
- Author: 낄낄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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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0. 8. 25.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scPJYqMli3o
헉! 애플 직원 이름이 ‘삼성’…화제만발
[아이티투데이 성상훈 기자] 애플에 근무했던 한 남성이 근무 당시 착용하고 있던 애플스토어 티셔츠와 자신의 명함을 경매에 출품했다. 이 남성의 이름은 다름아닌 ‘삼성(Sam Sung)’이다. 표기만으로 보면 삼성전자와 동일하다.7일 주요 외신은 ‘애플에 근무하는 삼성씨’ 라는 제목으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사연을 전했다.
성 씨는 지난 2012년까지 캐나다 밴쿠버의 애플 스토어 퍼시픽센터에서 근무했다. 당시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전쟁을 놓고 진흙탕 싸움에 돌입했을때 성 씨의 이름은 온라인 상에서 큰 화제가 됐다고 한다.
현재는 애플에서 퇴사했지만 성 씨는 최근 한개 남아있는 당시의 명함과 애플스토어 근무 당시 착용하던 티셔츠를 e베이에 출품하기로 했다는 것. 경매는 오는 16일까지 진행된다. 또한 성 씨는 경매로 얻은 이익은 칠드런 위시, BC&유콘 등 비영리단체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7일 오전 6시 기준 입찰가는 1,309.56달러(134만원)까지 올라가 있다.
애플 직원이 삼성폰 쓰면 어떤 일 생길까?
강희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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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애플 직원들은 아이폰만 쓸까?비즈니스인사이더 영국판은 29일(현지시간) 전 애플스토어 영국매장의 직원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비밀에 쌓여 있던 애플스토어 직원들의 일상을 상세히 소개했다.비즈니스인사이더와 인터뷰한 이는 2011년부터 2015년 말까지 약 4년간 애플스토어에서 근무했으며 익명으로 인터뷰에 응했다.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스토어 직원들은 애플 제품에 대한 강한 신념과 믿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애플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애플스토어 직원들이 애플 제품을 구매할 때는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 직원들에게는 가뭄에 콩 나듯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비즈니스인사이더와 인터뷰한 전 애플스토어 직원은 자신이 근무하는 기간 동안 100여명의 직원중 딱 한명만이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모든 사람들이 그 사람을 ‘이상하게(weird)’ 여겼다.그는 “애플스토어 직원들은 애플 제품이 최고라는 신념이 머리 속에 박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스토어 직원들은 또 진심으로 그렇게 믿고 있다.그는 “애플워치를 출시했을 때 50%를 할인 받을 수 있었으나 봉급에 비해서는 여전히 비쌌으나 근무하고 있을 때 거의 모든 직원들이 애플워치를 샀다. 정말로 필요해서가 아니라 필요하다고 세뇌당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애플스토어 직원들은 예상과 달리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봉에 시달리고 있으며 승진 기회는 거의 없고 살해 위협까지 받고 있다는 것이다.인터뷰한 이가 처음 일을 시작하자마자 받은 수당은 시간당 7파운드(약 12170원)였으며 그가 그만둘 때는 8파운드(1만3900원)에 불과했다. 하루 8시간, 월 20일로 계산할 경우 월급은 1280파운드(약 222만원)에 불과했다.그는 “같이 근무하던 한 매니저는 애플스토어 봉급으로는 원룸 재임대 계약을 하지 못해 결국 일을 그만두어야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애플스토어 직원들이 이처럼 박봉에 시달리는 이유는 판매에 따른 추가 수당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몇대를 팔던지 커미션을 전혀 받지 못했으며 심지어 기업 고객을 유치해도 보너스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애플이 애플스토어 직원들에게 판매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는 “고객들에게 구매를 강요하지 않는다”는 애플의 원칙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애플스토어 직원들의 또 다른 불만은 승진 기회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근무 당시 8명의 매니저가 있었는데 이중 한명만이 애플에서 시작해 승진한 경우이며 나머지는 딕슨스, HMV 등 다른 곳에서 채용한 경우”라고 설명했다.애플스토어에서 5년간 일한 한 직원이 있었는데 그는 어느 누구보다도 판매 실적이 우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가(스페셜리스트)’라는 직급에 머물러야 했다. 전문가는 애플 내부에서 가장 낮은 직급중 하나다.애플스토어 직원들은 심지어 살해 위협까지 받아야 했다. 그는 “하루는 무상 보증 기간이 지난 제품을 들고 온 고객이 유료로 고쳐야 한다는 말을 듣고 일이 끝날 때까지 밖에서 기다리겠다는 말을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다행히 일을 마치고 나갔을 때 그 고객은 없었다. 그는 두번 정도 그런 일을 겪었다고 밝혔다.한편, 애플은 자사 직원들의 외부 인터뷰를 철저히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인터뷰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애플은 심지어 직원들이 애플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셀프카메라를 찍는 것조차 금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을 비교해보자.(평균연봉, 시가총액, 판매량, 영업이익 등)
19년 3분기 기준으로 글로벌 영업이익 120억 달러(한화 약 13조9920억원) 중 애플은 전체의 66%인 80억 달러(9조 3280억원)을 벌어들였습니다. 하지만 전년대비 감소추세입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전체의 17%인 20억 달러(한화 약 2조 3,320억원)으로 전년대비 상승하였습니다.
※ 스마트폰 판매량
– 주력 상품인 스마트폰만 비교하였습니다.
명함가치가 1억원인 애플 직원 이름 samsung
▲ 캐나다 애플스토어 매장 직원이었던 샘 성(Sam Sung) 씨는 세계 최대 경매사이트 이베이에 애플 재직 시절 사용하던 명함을 올렸다.
▲ 캐나다 애플스토어 매장 직원이었던 샘 성(Sam Sung) 씨는 세계 최대 경매사이트 이베이에 애플 재직 시절 사용하던 명함을 올렸다.
99센트에서 시작한 경매가는 8만200달러(약 8천300만원)까지 올랐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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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애플 직원 이름이 ‘삼성’…화제만발 : 네이트 뉴스
[아이티투데이 성상훈 기자] 애플에 근무했던 한 남성이 근무 당시 착용하고 있던 애플스토어 티셔츠와 자신의 명함을 경매에 출품했다. 이 남성의 이름은 다름아닌 ‘삼성(Sam Sung)’이다. 표기만으로 보면 삼성전자와 동일하다.7일 주요 외신은 ‘애플에 근무하는 삼성씨’ 라는 제목으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사연을 전했다.
성 씨는 지난 2012년까지 캐나다 밴쿠버의 애플 스토어 퍼시픽센터에서 근무했다. 당시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전쟁을 놓고 진흙탕 싸움에 돌입했을때 성 씨의 이름은 온라인 상에서 큰 화제가 됐다고 한다.
현재는 애플에서 퇴사했지만 성 씨는 최근 한개 남아있는 당시의 명함과 애플스토어 근무 당시 착용하던 티셔츠를 e베이에 출품하기로 했다는 것. 경매는 오는 16일까지 진행된다. 또한 성 씨는 경매로 얻은 이익은 칠드런 위시, BC&유콘 등 비영리단체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7일 오전 6시 기준 입찰가는 1,309.56달러(134만원)까지 올라가 있다.
성상훈 기자 [email protected]
아이티투데이(http://www.ittoda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아이티투데이 성상훈 기자] 애플에 근무했던 한 남성이 근무 당시 착용하고 있던 애플스토어 티셔츠와 자신의 명함을 경매에 출품했다. 이 남성의 이름은 다름아닌 ‘삼성(Sam Sung)’이다. 표기만으로 보면 삼성전자와 동일하다.7일 주요 외신은 ‘애플에 근무하는 삼성씨’ 라는 제목으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사연을 전했다.성 씨는 지난 2012년까지 캐나다 밴쿠버의 애플 스토어 퍼시픽센터에서 근무했다. 당시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전쟁을 놓고 진흙탕 싸움에 돌입했을때 성 씨의 이름은 온라인 상에서 큰 화제가 됐다고 한다.현재는 애플에서 퇴사했지만 성 씨는 최근 한개 남아있는 당시의 명함과 애플스토어 근무 당시 착용하던 티셔츠를 e베이에 출품하기로 했다는 것. 경매는 오는 16일까지 진행된다. 또한 성 씨는 경매로 얻은 이익은 칠드런 위시, BC&유콘 등 비영리단체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7일 오전 6시 기준 입찰가는 1,309.56달러(134만원)까지 올라가 있다.성상훈 기자 [email protected]아이티투데이(http://www.ittoda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삼성은 아직도, 애플이 될 수 없다
(삼성과 또 the late 2nd chairman 의 지금까지의 공헌 업적은 논쟁의 여지가 없다. Respect and credit where it’s due. Salute and safe passage.)
출근길 아침에 발견한 글인데, Apple 이 어떻게 기능조직 구조로 회사 전체 organizational structure 를 계속 유지해 오고 있는지, 그 장점은 무엇인지 등을 제일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깊게 다룬 article 같아서 퍼 옴. 그리고 이에 대한 나의 생각도 조금 끄적끄적.
(정말로 가만 보면 Harvard 의 soft power 및 perpetual flywheel 은 학부/대학원 학위 장사가 아니라,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계속 하버드 브랜드 하에서 세상을 바꾸어 나가면서 그 중심에서 intellectual property 로 매출을 극대화 하는 비즈니스를 구현해 놓은 게 장점이 아닌가 싶다.)
https://hbr.org/2020/11/how-apple-is-organized-for-innovation
2008년부터 2년간 매일 출근했던 iPod 부문 사무실. 당시 매출 절반 이상을 견인하며 또 이렇게 떨어져 있어, We are pirates! 정신이 제일 강하게 남아 있던 곳.
한 때 앱돌이들의 성지였던 본사 Infinite Loop. 컴퍼니스토어에서 구매대행 참 여러 번 했었다.
“타도 A사!”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심심치 않게 회사 내에서 듣던 문구 였다. 이걸 외치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있던 건 아니지만, 장표나 회의 때 나오는 이야기들의 귀결점은 항상 경쟁사인 A사를 물리치는 거였다. 여기서 A는 진짜 A, 즉 Apple.
그럴 만도 했다. 2009년 첫 아이폰이 한국 상륙한 이후, 윈도우폰과 초기 “스마트폰” 으로 고전을 하고 있던 상황이었고, 모오든 임원들이 눈에 불을 켜고 있던 상황이었으니. 어쨌든 난 삼성전자 전체를 통틀어 몇 안 되는 애플 출신의 직원이었고, 이미 경력입사 연수교육 때 문화적 충격을 한 번 받고 들어온 터라, 몸을 최대한 낮게 깔고 3년을 버티자, 여긴 어차피 군대 때문에 온 곳이다, 라고 맘 먹고 하루하루를 보내기도 했던 시절이었다. 애플 출신이라는 걸 아는 사람들은 아주 많지 않았다. 하지만 아는 사람들 중 일부는 나를 (애정 섞인 표현이었다고 하겠지만) 때로는 너무 들어서 듣기 싫은 별명도 붙여 주었고, 또 그 유명한 삼성전자 인사과에서 종종 나를 “기억” 하고 불러 주었었다. 그게 어떤 형태의 소환이었냐 하면.
인사과 라는 부서의 특성 상, “우리 회사 전체의 조직 운영상 문제는 무엇이고, 이렇게 개선해야 하며, 선진 사례들은 이러이러한 게 있다” 라는 tone & manner 로 당연히 일하기 마련일 것이다. 특히나 그 놈의 선진사례.
그래서 난 1년에 한 번 꼴로 인사과의 자체 프로젝트 때문에 “초청”을 받고 불려 다녔었다. 세 가지 에피소드.
하나는 삼성전자의 어느 다른 사업부였나? 다른 그룹이었나? 를 담당하는 인사과 사람들이 연락을 해 와서, 선진 미국기업들은 어떻게 사람 관리를 하는지가 궁금하다며 인터뷰 질문들을 열심히 해 주셨던 기억이 있고, 둘째로는 삼성전자 전체에서 나름 유수의 기업 출신 분들이라는 직원들 10명 정도를 반나절 정도 모아서 단체 Q&A 인터뷰를 했던 기억이 있으며, 마지막으로 제일 임팩트 있던 기억이 (둘째 에피소드와 같은 주최측 분들이었는지 이제는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삼성전자 전체 임원들을 대상으로 연수교육을 할 때 쓰는 영상물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카메라를 앞에 두고 인터뷰를 당한 기억이다.
첫째 이벤트 때는 그냥 조용히 회의실에서 조곤조곤 이야기를 나누었던 기억밖에 없고, 담당 인사과 직원 분이 소박하셨다는 impression 밖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둘째 행사 때엔 나름 뭐 사람 만나는 재미, 그리고 다른 perspective 를 듣는 재미도 쏠쏠했다. 그리고 나는 개발 조직의 대리급에 불과했지만, 다른 기능역할을 하시는 과장/부장 급 분들의 이야기를 태어나서 처음 직접적으로 듣는 이야기이기도 했던 것 같다.
제일 추억에 남는 순간은, 아까 말했던 인터뷰 영상을 찍자고 하셔서, 마지못해 카메라 앞에서 질문에 대답을 드렸던 그 날이었다. 취지 자체는, “삼성이 앞으로 어떻게 바뀌면 좋겠느냐” 였고, 단지 개발자로서 밖에는 일해 보지 못 한 사람으로서 당시로는 답변을 드릴 게 많이 없었는데, 그래도 애플의 culture 이야기를 열심히 하다 보면 꼭 하게 되는 이야기 2 가지를 말씀 드리게 되었다.
“ S급 인재만이 S급 인재를 알아볼 수 있다고 믿었어요 . 그래서 절대 A급 인재도 뽑으려고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왜냐면 A급 인재를 뽑는 순간, 그 A급 인재는 나중에 B급 인재를 뽑을 수 있으니까요.” 즉, compromising 을 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 자기보다 더 뛰어난 사람을 뽑으려고 해야 한다는 뜻.
“그러고 보니, 삼성에는 ‘이 일을 제일 잘 하는 거는 어떻게 하는 걸까’, 또는 ‘이 분야 이 부분 이 문제를 제일 잘 푸는 방식은 어떤 방식일까’ 등에 대한 원론적인 고찰 을 하는 분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럴 여유가 없어서 그러는 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각자가 role 을 하기에 바쁘지…”
-> 즉, 되게 만들어서 더 많이 팔고, 삼성 브랜드가 제일 위에 있어야 한다에 더 치중해 있고, 반대로 “제일 좋은 경험이란 무엇일까, 스마트폰이란 어떠해야 하는가” 에 대한 답을 먼저 찾기 전에, motion & volume 이 더 중요했던 것이라고 생각되어져서 그렇게 말씀을 드렸던 것.
그런데 “원론적인 고찰” 이야기를 했을 때에, 카메라로 나를 찍고 있던 그 인사과 과장님의 얼굴이 일그러 지는 그 장면을 나는 아직도 기억한다. 나는 그 이야기를 마무리 하면서도, 속으로 생각했다. ‘아, 지금 저 분은 속으로, “야 우리가 그럴 여유가 어디 있냐” 가 절반 정도, 나머지는 “젠장 이 영상은 버려야 겠다, 그대로 올렸다간 임원들에게 무슨 욕을…’ 이렇게 생각하시겠구나. 어쩌지. 죄송하네. 그래도 항상 애플에 대해서 물어보면 이 이야기로 귀결되던 걸.
다시 Functional oganization 이야기로 돌아 와서.
난 경영학도도 아니고, 직접 큰 조직을 운영해 본 사람도 아니지만, 완벽하게 이상적인 기능조직으로 갈 경우에만 해당 기능부서의 functional excellence 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경험과 직접적 체험으로 믿는다.
내가 2008년에 경험했던 애플은 진짜 그것만을 추구하는 회사였다. 지금은 대기업화가 많이 되어 좀 더 희석이 되었을 수 있지만, “only care about what you’re supposed to do best” 는 정말로 사내 곳곳에 팽배해 있었고, 내가 만나 본 모든 임직원이 전부 집중력 있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게 너무나 보였고 나도 같이 옆에서 같은 공기를 숨쉬며 박자를 맞추어야 했다.
아마 그 저변에는 my manager knows what we need to do best 라는 믿음이, 올라가고 올라가면 Steve 레벨까지 굳건히 피라미드처럼 쌓여 있었기 때문에 그게 가능했던 것 같다.
물론 삼성같은 회사가 이룩해 놓은 것도 많고, 한국에서 인재가 제일 많이 몰려 있으며, 또 총알이 든든하다 보니 외부와 외국에서도 꾸준히 유수의 인재를 모셔 오고, 또 적어도 국내에서는 제일 선진적으로 제도를 도입하고 복지도 제공하고 하려는 것은 반문할 수는 없다.
하지만 결국 Functional Excellence 를 추구하려면, 각 분야에서 진짜로 제일 잘 하는 사람들을 모셔오는 게 끝이 아니라, 시작의 출발점에 불과하고, 그 사람들이 계속 모여 들게 해야 하는데, 목적조직들은 결국 각자도생이 더 중요해서, 밖에서 보면 “삼성에는 최고의 기술자들이나 디자이너들이 제일 많이 모여 있잖아” 라고 해도, 정작 들어가 보면 그들은 다 같이 모여서 정말 최고의 UX가 무엇인지, 최고의 소프트웨어 아키텍처가 무엇인지를 같이 모여서 서로가 발전할 수 있도록 같이 도와 주지 못 할 가능성이 높고, 또 사실은 어느 정도 급이 되면 스킬 시전 보다는 파워포인트 시전을 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져서, 어쩔 수 없이 손과 머리가 굳을 수 밖에 없기도 하다.
이러한 주장에 반문을 할 수도 있다. 아니, 삼성 정도의 회사라면, 글로벌 시장에서 이렇게나 선전하고 있고, 이렇게나 인정 받고 있는데, 제일 잘 하는 사람들이 제일 꾸준히 많이 모여들 수 있는 그런 브랜드가 아니라는 거냐, 라고.
물론 개개인 역량으로 따져 보면, (저자인 본인 보다도) 월등히 뛰어난 인재들, 그리고 경험과 실적과 리더십을 가진 사람들이 분명히 많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구조적 관점에서는 삼성은 “저기에 분명히 내 본업과 관련된 최고의 사람들이 모여 있을 거야” 라는 매력을 줄 수 있는 기업은 분명 아니다. 이직을 고려할 때에도 삼성은 삼성이어서 고려하지 업계 평판상 “저기에 저런 사람(들)이 있다고 하니 나는 그 분들 사이에서 밑에서 일해 보고 싶다” 라는 인상을 주지는 못 한다. 삼성에 들어가면 삼성의 체계에 적응하고 삼성에 맞추어 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다들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애플이 만사 최고이고 제일 이상적인 조직이냐, 기업형태의 미래이냐, 의 이야기는 아니다. 단,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성공 방정식을 그 누구보다도 잘 구현해서 지금까지 기술적, 소비자경험적 우위를 압도적으로 가져 가고 있기 때문에, 이 글을 써 보았다.)
사실 웬만한 기업이 완벽히 기능조직화를 추구하기엔 쉽지 않을 것 같다. 우리 회사만 해도, 이제 겨우 16명이고, 또 벌여 놓은 일 대비 사람이 적은 관계 & 비용구조를 항상 효율화 하고 싶은 이유로, 각자가 본업 외에도 여러 가지로 회사에 기여하고 있다. (TF처럼 프로젝트화 해서 같이 협업을 한다거나, 다른 기능역할을 임시/상시 겸직을 한다거나.) 애플은 제조사 DNA가 있다 보니, 또한 소비자제품 제조는 인력규모의 경제가 필요한 사업이다 보니, 저런 길로 간 거 같고.
지금 다시 삼성전자 인사과 분들을 만나면, 저 HBR 기사를 탐독해서 그대로 해 보시라고 권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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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직원들은 아이폰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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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를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몰카] ENG CN) 삼성직원 애플직원이 부랄친구? ㅋㅋㅋ 여의도 공원에서 점심 드시고 쉬던 직장인 분들 소화 다 되서 들어가실듯 ㅋㅋ 이제 약을 글로벌하게 빠는구나 ㅋㅋ | 애플 직원 삼성, 이 기사가 유용하다고 생각되면 공유하십시오, 매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