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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애플이 답인가”…테슬라 제치고 서학개미 최애 등극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애플이 지난달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제치고 서학개미의 최애 종목으로 올라섰다. 인플레이션과 미국의 금리인상 …
Source: www.mk.co.kr
Date Published: 2/2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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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테슬라 10년 전 알았더라면…’뼈아픈 후회’ 없는 투자법 …
부모탐구생활,장기투자,인터넷 전기차,영화 이야기,대중화 테슬라. … 그 이후 10여년 간 애플의 주가는 10배 이상 올랐습니다. ③ 전기차의 대중화, …
Source: www.joongang.co.kr
Date Published: 8/1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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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자동차 업계의 애플’로 불리는 이유는 | 경영일반 | DBR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모터스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회사 중 하나다. 지난 1분기, 창업 10년 만에 흑자를 낸 이 기업은 올해 1월 30달러선이던 주가 …
Source: dbr.donga.com
Date Published: 6/2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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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테슬라는 아이폰 출시 직전 애플”…직원들 “세상 바꾼다 …
“요즘 테슬라는 마치 애플이 2004년 아이팟을 성공시키고, 아이폰을 막 … 최근 다시 무섭게 오르는 테슬라 주가만큼 직원들의 사기와 자신감도 하늘 …
Source: www.chosun.com
Date Published: 6/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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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4도 폭염’에 애플·테슬라 납품 공장 멈춰… 공급망 타격
… 이 25일 연속으로 섭씨 40도를 넘겼다. 후베이성 주산시 기온은 13일 44도까지 치솟았고, – 테슬라애플아이패드폭염애플워치전기차리튬쓰촨성중국.
Source: www.hankookilbo.com
Date Published: 7/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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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전 테슬라 오토파일럿 책임자 영입…애플카 속도낼까?
애플이 전 테슬라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 책임자를 영입하며, 애플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
Source: zdnet.co.kr
Date Published: 7/2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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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애플 테슬라
- Author: 주식주린이친구- 주주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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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2.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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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애플이 답인가”…테슬라 제치고 서학개미 최애 등극
애플이 서울 명동에 문을 여는 국내 애플스토어 3호점에서 개장을 이틀 앞둔 7일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통해 매장을 공개했다.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애플이 지난달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제치고 서학개미의 최애 종목으로 올라섰다. 인플레이션과 미국의 금리인상 등 국내외 증시 상황이 녹록지 않은 만큼 펀더멘털이 약한 고성장 기술주보다 비교적 안정적인 빅테크로 투자 심리가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월 한달간 서학개미들은 애플 2억174만3276달러(원화 약 2459억원)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로만 보면 압도적 1위에 해당한다. 서학개미들은 지난달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애플 다음으로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클래스C(1억49만58달러·원화 1223억원)를 사들였는데, 애플 순매수 규모의 절반 수준이다.당초 서학개미들의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았던 종목은 단연 테슬라였다. 실제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해외장에서 테슬라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서학개미들은 지난달 돌연 테슬라에 대해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테슬라가 지난달 15일부터 24일까지 8거래일 연속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이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천이백슬라’의 영광을 누렸던 테슬라는 올해 1월 1000달러선을 내주며 저조한 성적을 보인 바 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14일 700달러선이었는데 같은달 24일까지 32% 오르며 1000달러를 회복, ‘천백슬라’를 눈 앞에 두고 있다.테슬라가 지난 2020년 8월 이후 약 1년7개월만에 주식 분할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2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공개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연례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주식분할을 승인해 달라는 요청을 할 계획이다. 같은날 테슬라는 8% 넘게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전쟁 리스크와 금리 인상 등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서학개미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주로 꼽히는 애플에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주식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애플 매수 시기를 묻는 게시글이 잇따라 게재됐다. 한 투자자는 “애플이 계속 오르는 것 같은데 지금 사도 될까요”라는 글을 올렸고, 투자자들은 “저도 타이밍을 기다린지 3주째인데 그냥 오늘 샀다”, “고민은 매수 시기만 늦출 뿐”, “애플만 꾸준하게 모아도 수익률이 괜찮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여기에 더해 애플 주가도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애플은 지난달 15일부터 29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19년 만에 가장 긴 상승 랠리를 보였다. 29일(현지시간) CNBC는 첫 번째 아이폰이 2007년 출시됐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랠리는 아이폰 시대 들어 최장기 상승 기록이라고 전했다. 같은날 애플의 종가는 178.96달러로 지난 1월 초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인 182.01달러에 근접했다.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14억5000대로 추정돼 전년(13억9000대) 대비 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특히 애플의 파죽지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2022년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6000대로 예상되어 전년 (2억4000대) 대비 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애플은 2020년 하반기 이후 판매량을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는데, 올해는 중저가 스마트폰인 아이폰SE3 (출하량 3000만대 전망) 출시 효과까지 더해져 2021년에 이어 역대 최대 판매량 경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애플·테슬라 10년 전 알았더라면…’뼈아픈 후회’ 없는 투자법 [부모탐구생활]
‘장기(長期) 투자’ 하면 흔히 가치 투자나 고배당 같은 단어를 떠올리실 겁니다. 그것도 물론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좀 다르게 접근해보려고 합니다. ‘미래에 우리의 삶이 어떻게 바뀔까’, ‘지금 기업들이 연구하는 새로운 기술이 우리 삶의 모습을 어떻게 바꿀까’ 하는 관점에서 말입니다. 바로 거기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을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이 글은 애널리스트의 리서치 자료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해두겠습니다. 특정 기업의 이름이 언급되진 하지만 해당 기업의 주식을 추천하거나 그 기업의 가치를 분석한 것이 아니라는 걸 기억해주십시오.
지금의 장년층은 삶의 모습이 완전히 달라지는 큰 변화를 몇 가지 겪었습니다. 사회의 구조가 바뀌고 투자의 패러다임도 바꾸었던 세 장면을 짚어보고, 정말 과거에 이런 세상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을까 하는 질문을 해보려 합니다.
① 인터넷의 대중화,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1990년대 초 20대였던 지금의 50대는 초당 50킬로바이트 정도의 처리 속도를 가진 모뎀을 컴퓨터에 장착하고, 전화선을 연결해 인터넷이라는 세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그들은 1990년대 후반 초고속 인터넷과 개인 이동 통신의 신세계를 맛보며 닷컴혁명과 버블을 모두 지켜보았습니다. 다음, 네이버 같은 회사들이 그때 만들어졌죠. 빌 게이츠가 세계 제일의 부자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한 시기입니다.
② 스마트폰의 등장
2007년 6월 29일, 청바지와 검정 라운드 티, 그리고 뉴발란스 992 운동화를 신은 한 남자가 무대에 올라 역사적인 발표를 합니다.
오늘, 애플은 전화를 다시 발명할 것입니다(Today, Apple is going to reinvent the phone).
아이폰을 세상에 알린 결정적 순간이었습니다. 그 이후 10여년 간 애플의 주가는 10배 이상 올랐습니다.
③ 전기차의 대중화, 테슬라의 나스닥 상장
아이폰이 등장한 지 정확히 3년 후(2010년 6월 29일) 테슬라가 나스닥에 상장합니다. 이때 가격은 주당 17달러였습니다. 배터리 기술이 발전하고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테슬라 주가는 800달러에 육박합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20년 전에 알았더라면….”
20년 전에 아니, 10년 전에라도 투자를 했다면 하는 아쉬움일 겁니다. 우리는 정말 몰랐던 걸까요? 믿지 않았던 건 아닐까요? 스마트폰과 인터넷, 전기차가 삶의 모습을 바꿀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변화의 속도를 인정하지 않고 무시했던 건 아닐까요?
제가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28년 전인 1993년 개봉한 영화 ‘데몰리션 맨’을 혹시 아시나요? 영화 제작팀은 당시 개발 중인 기술에 대해 광범위한 자문을 충실히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영화에서 그린 2032년 미래의 모습은 현재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구는 테마를 상당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장면 #1. 전기차와 자율주행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은 화석 연료가 사라진 세상에서 펑크가 나지 않는 타이어를 끼운 전기차를 타고 수동 주행과 자율주행을 자유롭게 선택하며 운전합니다. 실제 완성차업계에서 당시 디자인하고 개발 중인 기능을 조언했다고 합니다.
장면 #2. 바이러스확산 예방을 위한 신체접촉 금지, 가상현실
영화 속에선 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해 화상회의, 화상 전화가 일상이 되어있습니다. 머리에 기구를 쓰고 가상의 공간에서 친구도 만나고 연애도 하면서 뇌파를 자극하여 실제와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마치 메타버스와 가상현실(VR) 세상이 도래할 것이라고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장면 #3. 전자결재, 스마트 기기
종이 화폐는 사라지고 전자결재가 일반화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이패드와 비슷하게 생긴 것을 들고 다니며 정보를 검색하고 소통합니다.
장면 #4. 대체육과 비건
육류 소비가 금지되고, 탄소 중립을 위해 가축의 사육도 없어져, 사람들은 선택의 여지 없는 비건이 되었습니다.
이 모두가 1993년에 만든 영화에서 예상한 미래의 ‘바탕화면’ 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바로 이겁니다. “미래에 투자하자.”
영화 이야기가 나온 김에 미래에 보편화될 기술 몇 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첫째, 개인용 드론과 같은 이동 수단이 보편화 됩니다. 전기차의 시대를 넘어 전기 비행기가 보급될 겁니다. 그리고 산업용, 군사용을 넘어 승용차를 대신할 드론이 보급되고요. 배터리는 더 작고 더 효율이 높아져야 할 테니, 배터리 용량과 효율을 놓고 경쟁이 치열해질 겁니다. 엔진이 아닌 전기 모터 기술이 발전할 것이고, 자율주행은 기본이 될 겁니다.
둘째, 인공지능(AI) 스피커에 3차원 홀로그램이 접목되어 디지털 인류와 한집에 생활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AI 스피커와 인간처럼 대화하고 교감하겠죠. AI 스피커는 우리에게 조언도 하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도 할 겁니다. 심지어 와이파이에 연결된 이동식 소형 프로젝터만 있으면, 그(AI 스피커)를 데리고 다닐 수도 있습니다. 최근 가상인간 ‘로지’를 기업의 광고 모델이 되고, ‘김래아’라는 디지털 직원이 기업을 홍보하기도 합니다. 이런 속도는 점점 빨리지겠죠. 실제와 구분하기도 힘든 가상의 인류가 가정용 3차원 디스플레이를 통해 마치 가족처럼 함께 생활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셋째, 합성섬유, 합성고무를 넘어 유전공학을 이용한 합성 곡물이 등장하여 기아를 해결할 겁니다. 만약 쌀과 콩과 조, 보리가 적절히 혼합된 새로운 곡식이, 그것도 공장에서 나온다면 여러분은 드시겠습니까? 저도 사실 먹지 않을 것 같은데요, 1938년 네슬레가 인스턴트 커피를 최초로 출시했을 때도 “그게 무슨 커피냐”는 반응이었다고 하니 결과는 모를 일입니다.
제가 소개한 기술은 모두 영화 ‘블레이드러너 2049’에 나온 것들입니다. 가상현실, 디지털 화폐, 배터리, 자율주행 같은 것들은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하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지만, 이 중 일부는 이미 우리 삶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 생활을 완전히 바꿀 겁니다.
여러분은 자녀를 위해 장기투자 목적으로 주식을 사준다면 어떤 기업의 주식을 사시겠습니다? 가치주, 아니면 기술주? 지금의 시선으로 보면 실현 불가능해 보일지 모르는 기술이 자녀가 성인이 됐을 때 주식 시장을 주도할지도 모릅니다. 지금의 애플과 테슬라가 그러했듯 말입니다.
테슬라가 ‘자동차 업계의 애플’로 불리는 이유는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모터스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회사 중 하나다 . 지난 1 분기 , 창업 10 년 만에 흑자를 낸 이 기업은 올해 1 월 30 달러선이던 주가가 지난달 말 190 달러를 넘어섰을 정도로 ‘ 대박 ’ 을 냈다 . 이달 초 주력 전기차인 프리미엄 세단 ‘ 모델 S’ 의 화재로 테슬라에 또 한번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 사고 여파로 주가가 한때 170 달러 밑으로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사고 발생 후 2 주 만에 180 달러선을 회복했다 . 하지만 테슬라에 의심 섞인 눈초리를 보내는 이들은 여전히 많다 . 정부 보조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가격은 여전히 비싸고 , 서비스 시설도 캘리포니아 등 서부를 제외하면 턱없이 부족한데다 , 과연 안전하게 탈 수 있느냐는 이유에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혁신적인 기업으로 테슬라를 꼽고 최고경영자(CEO)인 엘론 머스크를 ‘제2의 스티브 잡스’라 칭송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IT 서비스나 소프트웨어도 아닌 대표적인 굴뚝 제조업인 자동차 분야의 벤처기업이 불과 10년 만에 누구도 예상치 못한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테슬라가 돋보이는 점은 우선 스스로 한계를 인정하고 장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했다는 점이다. 기존 자동차 업체들은 일반 가솔린 차량에 비해 고가인 전기차 가격을 어떻게든 낮춰 한 대라도 더 팔 궁리를 했다. 테슬라는 달랐다.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는 단시일 안에 획기적 수준으로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봤다. 그래서 값을 한두 푼 내리느라 애쓰느니 비싼 가격을 유지하되 전기차만이 갖는 장점을 극대화해서 최대한 성능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초기 가속도가 삐른 전기차의 특성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고급 스포츠카 ‘로드스터’를 그들의 첫 작품으로 내놓았다는 사실이 그 증명이다.
테슬라는 2008년 초 대당 1억 원이 넘는 로드스터를 선보이며 ‘럭셔리 마케팅’을 펼쳤다. 머스크는 발품을 팔아가며 직접 할리우드 연예인들을 찾아다녔을 정도다. 테슬라를 구입하면 ‘앞서가는 친환경 전도사’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는 머스크의 말에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등 톱스타들이 지갑을 열었다. 애초부터 고가 시장인 고급 스포츠카 시장을 겨냥했기에 ‘높은 가격’은 제약 조건이 되지 않았다. 스스로 한계를 인정하고 발상을 전환한 덕에 제약 조건을 뛰어넘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테슬라는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 지난해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뽑은 ‘올해의 차’로 선정된 모델 S가 대표적이다. 센터페시아에 17인치 터치스크린이 장착돼 있어 라디오, 오디오, 공조장치 등을 통합적으로 조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터넷까지 접속 가능하다. 심지어 옵션 주문을 통해 트렁크 위치에 2인석 시트를 추가하면 최고 7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이달 초 발생했던 모델 S 화재 차량의 피해자인 운전자 로버트 칼슨이 “나는 여전히 테슬라의 열성 팬으로 향후에도 테슬라를 타고 싶다”며 변치 않는 충성심을 보이는 게 수긍이 갈 정도다.
도저히 양립할 수 없을 것 같던 모순을 해결한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전기차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주행 가능 거리가 짧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려면 배터리를 많이 집어넣어야 하는데 이 경우 차량 무게가 무거워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대부분 기업들이 이를 해결하지 못해 골머리를 앓았다. 테슬라는 배터리 양을 과감하게 늘리는 대신 차체를 강판에서 알루미늄으로 대체, 경량화를 꾀함으로써 이를 해결했다. 즉, 이상해(理想解, 주행 가능 거리 확대)를 달성하기 위해 배터리 양을 늘린 후, 그에 따른 역기능(무게 증가)이 발생하지 않도록 반작용(알루미늄 차체 교환)을 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모순 해결이 가능할 수 있었던 데에는 테슬라만의 독특한 배터리팩 설계 방식의 공이 크다. 대개 각형 리튬이온이나 리튬폴리머 배터리 셀을 사용해 배터리팩을 만들던 경쟁사와 달리 테슬라는 원통형 리튬이온전지에 주목했다. 원통형 리튬이온은 불안정해 폭발 위험이 크다는 단점은 있지만 다른 배터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볍고 용량도 크다는 장점이 있다. 대부분 기업들은 셀을 연결하기도 어렵고 안전성도 취약한 원통형 리튬이온 대신 안전성이 높은 배터리 셀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데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했다. 테슬라는 이와 정반대의 접근을 취했다. 즉, 남들이 외면하던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 셀을 안정화시키는 기술 확보에 주력한 것. 그 결과 테슬라는 경쟁사보다 가볍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배터리팩을 만드는 데 성공했고 주행 가능 거리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획득할 수 있었다. 단점을 보완하려 하기보다 강점을 극대화하려는 노력, 차별화된 가치 제공을 통한 충성 고객 확보, 고정관념에서 탈피한 역발상적 접근을 통한 모순의 해결, 이 모두가 오늘날 테슬라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교훈이다.
이방실 기업가정신센터장
중국 ’44도 폭염’에 애플·테슬라 납품 공장 멈춰… 공급망 타격
중국에 닥친 기록적 폭염이 세계 공급망을 흔드는 나비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갑작스러운 전력난에 당국이 자동차 배터리·스마트 기기 생산 공장을 포함한 산업 시설 가동을 중단한 것이다.
17일 중국 기상청에 따르면, 신장위구르자치구와 산시성, 장쑤성 등의 기온이 25일 연속으로 섭씨 40도를 넘겼다. 후베이성 주산시 기온은 13일 44도까지 치솟았고, 장쑤성 일부 지역의 지표면 온도는 72도를 기록했다. 쑨샤오 기상과학원 선임염구원은 “1961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길고도 강력한 폭염”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엔 기상 경보 중 가장 높은 단계인 적색 경보가 내려졌다.
쓰촨성 공장 가동 중단…애플·테슬라 납품 차질 가능성
쓰촨성은 이달 15일부터 6일간 모든 산업시설에 대한 전력 공급을 중단하는 ‘계획 정전’을 실시 중이다. 사무실과 가정용 에어컨 사용량 급증에 가뭄까지 겹쳐 수력발전소의 전력 공급량이 달리는 탓이다. 쓰촨성의 기업 1만6,500곳이 사실상 강제 휴업에 들어갔다.
쓰촨성이 전기를 끊으면서 중국 경제뿐 아니라 세계 공급망 시장에도 타격을 안길 전망이다. 애플사의 애플워치·아이패드 생산 업체인 폭스콘의 청두 공장, 중국 최대 액정 패널 생산 업체인 경동방과기집단(BOE)의 공장이 당장 가동을 멈췄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계획 정전이 장기화하면 전 세계 스마트폰과 PC 납품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전기차 시장에도 먹구름이 꼈다. 테슬라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중국 CATL의 공장이 쓰촨성 청두시에 있다. 쓰촨성은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전해액의 원료인 리튬의 생산 거점이기도 하다. 쓰촨성의 리튬 연간 생산능력은 27만4,000톤으로 중국 전체 생산량의 29%를 차지한다.
미국 CNN은 “쓰촨성의 정전 조치로 일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조치가 중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몇 주 내로 조치가 풀린다면 국내총생산(GDP) 등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여름이 중국의 ‘뉴 노멀’ 될 수도”
중국은 폭염에 가뭄이 겹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중국 수자원부에 따르면 15일 기준으로 중국 내 6개 지역의 83만 명이 물 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충칭에서도 하천 7개가 바닥을 보이면서 27만 명이 식수 부족을 겪고 있다. 중국 주요 곡창 지대로 꼽히는 안후이성에선 주요 하천이 모두 말라 농업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칭양현에선 지난 1~15일 누적 강수량이 1.7mm로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했다.
마쥔 공공환경문제연구소장은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이번 폭염은 극단적 기후 변화의 결과”라며 “이 같은 이상 기후가 앞으로도 자주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류가 기후 재앙을 해소하지 않는 한 폭염이 중국 여름을 규정하는 ‘뉴 노멀’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베이징= 조영빈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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