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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영화) – 나무위키
정겨운 시골을 배경으로 한 가장 친근한 분위기의 작품. 앞선 두 작품이 아이유의 성숙한 매력을 보여줬다면 이 작품에선 귀여운 10대 소녀의 모습을 연기 …
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9/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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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페르소나 줄거리, 결말있음. 아이유의 4가지 매력! 넷플릭스
페르소나 그리스의 어원 가면을 나타내는 말로 외적 인격 또는 가면을 쓴 … 아빠 김태훈의 등에 올라탄 아이유는 배두나와 결혼하지 말라고 해요.
Source: m.blog.naver.com
Date Published: 2/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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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아이유 페르소나
- Author: 오티티 : 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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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2. 1. 14.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fiN1CnS-HVA
아이유의 페르소나 리뷰 & 해석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페르소나입니다. 먼저 페르소나의 뜻을 살펴보자면, 영화 속에서 페르소나는 감독이 자신의 분신으로 생각하는 인물이라 하고요. 철학에서는 인간 ·천사 ·신 등이 페르소나로 불리는데요. 이성과 의지를 가지고 자유로이 책임을 지며 행동하는 주체를 말한다고 합니다.(두산백과 참조)
페르소나는 아이유를 주인공으로 네 명의 감독들이 네 편의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과연 어떻게 어떤 이야기를 담아냈을까요? 먼저 추천해 드리고 싶은 작품은 첫 번째 작품인 러브 셋과 세 번째 작품인 키스 가죄입니다. 명랑하고 밝은 이야기인지라. 누구나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러브 셋
첫 번째 영화는 미쓰 홍당무와 비밀은 없다로 좋은 여성영화를 만들어온 이경미 감독의 영화입니다. 이번 영화들 중에서 가장 많은 기대를 했던 작품이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아이유는 아버지와 아버지의 애인이 결혼하는 것을 막고자 필사의 테니스 내기 게임을 하는 소녀로 등장합니다. 영화에서도 아이유는 자신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아이유가 맡은 역할은 기존의 아이돌 가수로서 보여준 이미지와 일치하기도 합니다.
아이유는 신체적으로는 이미 성인이지만,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소녀로 나오는데요. 때문에 아버지를 소유하려고 하고 아버지의 애인과 대결을 펼치려고 합니다. 아이유가 씹는 과일은 성숙한 여성을 의미합니다. 아이유는 과일을 씹어 삼킴으로써 성숙한 여성성을 거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테니스 게임은 관계를 의미하는데요. 아버지와 아버지의 애인인 배두나가 테니스 게임을 할 때는, 볼이 원활하게 돌지만, 아버지와 아이유가 테니스 게임을 할 때는, 공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못하죠. 작용과 반작용의 힘이 있어야 관계라는 것이 평행을 유지하는 것인데, 한쪽의 힘이 다르기에 불협화음을 일으킵니다. 아이유와 배두나의 시합의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이 시합이라는 계기로 둘은 관계를 맺게 될 거라고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영화의 리듬이 경쾌하고 명랑해서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이고요. 테니스 공이 양쪽 네트를 왕복하는 규칙적인 리듬으로 두 인물 사이의 긴장감을 담아내는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아버지를 소유하고 싶은 소녀의 마음이 순수하게 담긴 참 귀여운 영화입니다. 아이유의 매력을 잘 담아낸 좋은 영화라고 생각되네요.
썩지 않게 오래 보관
처음 시작은 멜로드라마 장르의 영화인 듯합니다. 연인으로 보이는 두 남녀가 대화를 나눕니다. 하지만 대화가 계속되면서 이야기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흐릅니다. 어느 순간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로 변모합니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아이유와 보수적이고 소극적인 남자 박해수는 시종일관 불협화음을 냅니다. 서로가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고 느껴질 뿐 소통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죠. 그리고 박해수는 아이를 잉태할 수 있는, 아름다운 신체를 가진 여성에 대한 찬양을 늘어놓습니다. 하지만 아이유는 전혀 이에 동의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이 둘의 관계는 이렇게 끝이 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박해수는 매달립니다. 그리고 아이유는 가장 소중한 것을 보여달라는 말을 하게 되죠. 박해수는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내놓습니다. 소중한 것을 소유하게 된 아이유는 오히려 그것을 가지고 떠나버리게 되죠.
영화 속에서 박해수는 매우 소심하고 소극적인 남자처럼 보이지만, 아이를 잉태하고 아름다운 존재로 남아 있어 주길 바라는 보수적인 여성관을 가진 남성으로서 아이유가 그렇게 머물러주기를 바랍니다. 이미지화되고 관념화된 모습으로 남는 것이지요. 만약 이 관계가 성립이 된다면, 이 상황에서 권력자는 박해수이고, 약자는 아이유가 됩니다. 하지만 아이유는 이 관계를 거부합니다. 그리고 오히려 박해수에게 소중한 것을 내놓을 것을 요구하게 되죠. 그리고 박해수는 기꺼이 자신의 소중한 것을 내놓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유는 박해수에 곁에 머물지 않고 소중한 것만을 취하고는 떠나버리게 됩니다. 이제 이 관계는 역전이 됩니다. 박해수가 아이유에게 원했던 것을 반대로 아이유가 취해버린 것이 되는 것이죠. 표면적으로 보면, 박해수가 일방적인 피해자로 보이고 아이유가 가해자로 보이지만, 실상은 같은 게임을 했지만, 승자는 아이유가 된 것입니다. 박해수가 패배하는 이유는 박해수가 더 절실히 욕망했기 때문입니다. 극속에서 아이유는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라는 태도로 일관합니다. 더 원할수록 얻을 수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죠.
여성을 틀 안 놓고 이미지화하는 박해수를 볼 때, 아이유의 입장에서 이 영화는 일종의 복수극인 샘이죠.
이 영화에서 임필성 감독은 최근의 영화들이 보여주는 젠더 감수성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좀 더 궁금하신 분들은 제가 쓴 주체적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는 영화란 글을 읽어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키스가 죄
소공녀로 좋은 평가를 받은 전고운 감독이 만든 영화입니다. 소공녀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던 이성욱 배우도 출연합니다. 자는 사이에 머리카락을 잘라버린 아버지에게 복수하려는 두 소녀의 명랑한 복수극을 그린 영화로 편하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보는 내내 두 소녀의 명랑함이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 짓게 만드네요. 아이유는 머리카락이 잘린 소녀의 친구 역할을 맡아서 주도적으로 일을 벌입니다. 참기름을 칠한다거나 비누를 칠하는 등의 치밀한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던 찰나,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복수는 성공합니다. 감독으로서의 야심이나 자의식이 전혀 투영되지 않은 맑고 깨끗한 영화입니다. 이번 영화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즐거운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밤을 걷다.
꿈에서 죽어버린 연인을 만나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과거에 의미 있었던 장소들을 다시 방문하면서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차마 다하지 못한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일종의 먹먹한 치유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는 흑백 화면을 통해서 쓸쓸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우리가 꿈울 꿀 때 실제로 의식 속에서 흑백으로 보인다고 하죠.
꿈과 영화는 공통점이 많은데요. 시공간을 초월해 누군가를 만날 수 있고, 꿈이 꿈을 꿀 때만 볼 수 있는 것처럼, 영화는 영사기가 돌아가는 동안 볼 수 있습니다. 김종관 감독은 꿈이라는 소재를 통해서 영화라는 매체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준 것 같습니다. 짧은 소품집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지금까지 페르소나에 대해서 살펴봤는데요. 네 명의 감독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이유란 배우를 담아냈는데요. 기대한 만큼 신선한 영화들이 나오진 않아 조금 아쉽네요.
영화 페르소나 줄거리, 결말있음. 아이유의 4가지 매력! 넷플릭스
줄거리 긴장감 넘치는 테니스 경기
맹렬히 공을 쫓는 두 여자의 격한 비명이 코트를 매운다.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두 남자.
무엇이 걸린 게임이기에 이토록 절실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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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 씨와 김태훈 씨가 나오는 러브세트는
아이유가 잘 익은 자두를 우걱우걱 씹어 먹으면서 시작이 된답니다.
곧 배두나와 김태훈이 테니스를 치는 장면을 보여주고
아이유는 외국인 친구에게 배두나를 꼬셔달라며
배두나를 싫어한다는 것을 보여준답니다.
아빠 김태훈의 등에 올라탄 아이유는 배두나와 결혼하지 말라고 해요.
멀리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배두나는 아이유에게 내기를 제안한답니다.
아이유가 이기면 배두나가 김태훈과 끝내는 것으로
배두나가 이기면 외국인 친구와 결혼하는 것으로 내기 경기를 시작하는 둘
Bốn nhân cách
Sắp ra mắt
Những cô bạn ngồi hàng cuối
Là bạn từ thời đi học, năm phụ nữ ở độ tuổi 30 tụ họp cho chuyến đi chơi hằng năm của họ. Nhưng năm nay, một trong số họ vừa được chẩn đoán mắc bệnh ung thư.
Santo
Hai cảnh sát ở hai đầu Đại Tây Dương tham gia cuộc săn lùng ráo riết một tay buôn ma túy quốc tế hiểm ác chưa từng lộ mặt.
Ghee Happy
Một nhóm các vị thần Hindu dễ thương có tên là Thần Bơ tới học tại một lớp trông trẻ ban ngày do một giáo viên tên là Gooroo điều hành.
Iron Chef: Mexico
Các tài năng đang lên thi nấu ăn với ba trong số những đầu bếp giỏi nhất Mexico để giành lấy cây kiếm katana thần thoại và trở thành Đầu bếp Huyền thoại.
Mắc kẹt: Cao nguyên bí ẩn
Trong phần sau của “Mắc kẹt”, Andri và Hinrika điều tra vụ sát hại một tín đồ liên quan đến mâu thuẫn địa bàn của một băng nhóm mô-tô và vụ một phụ nữ mất tích năm 2013.
Tiệm cơ khí Maloof
Nhà Maloof, gia đình đáng yêu gồm những người thích máy móc và tay đua mạo hiểm, vận dụng đam mê và kỹ năng để chế động cơ ô tô và thực hiện các pha mạo hiểm sau tay lái.
Ludik
Để giải cứu một thành viên gia đình bị bắt cóc, ông trùm nội thất liều lĩnh buộc phải sử dụng đường dây buôn lậu kim cương bí mật để vận chuyển súng qua biên giới.
Sát nhân Ấn Độ: Nhật ký kẻ giết người hàng loạt
Khi tìm được nghi phạm trong vụ sát hại một nhà báo, vụ việc được coi là đã khép lại cho đến khi cuốn nhật ký bí mật hé lộ thêm 13 nạn nhân – và tình tiết ăn thịt người.
아이유의 ‘페르소나’를 보고 너무 안타까워서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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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제공
눈물이 났다. 이 시리즈에 들어간 자본과 시간과 재능이 아까워 눈물이 났다.
특히 가장 크게 기대를 걸었던 이경미 감독의 ‘러브 세트’가 아쉽다.
아이유는 감독이라면 욕심이 날 만한 배우다.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여성 솔로 가수라 뭘 하든지 미디어가 나서서 널리 알려준다.
소화할 수 있는 캐릭터의 폭이 좁다는 비판이 있지만, 반대로 캐릭터만 잘 맞아떨어지면 크게 한 방을 날린다.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얼굴에서 어른의 목소리가 나올 때면 매력이 폭발한다. ‘나의 아저씨’의 이지안이 그런 케이스다.
배두나는 뭐 말할 것도 없다. 어떤 역할도 입체적 인물로 연기해 내는 마력이 있다. ‘비밀의 숲‘의 한여진 역을 다른 배우가 맡았다면 조연에 머무르는 또 하나의 ‘여성 형사’에 그쳤을 것이다.
감독 이경미는 천재다. ‘미쓰 홍당무‘와 ‘비밀은 없다’에서 보여준 그의 이야기 능력과 감성은 열심히 공부해서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근데, 근데 왜 이경미가 아이유와 배두나를 데리고 이런 작품을 만들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알겠는 구석도 있다. 한국 남자와 미국인 남성. 어린 여자와 어리지 않은 여자. 쨍한 오후의 테니스 코트. 배두나와 아이유 사이에 흐르는 묘한 성적 긴장감. 초록색 코트에 흐르는 신음 같은 기합 소리와 빨간 자두의 과육을 물어뜯는 빨간 입술.
아빠라고 부르지만 아빠인지 모르겠는 남자와 남자친구 아닌 외국인 갤러리를 옆에 두고, 아이유로 등장한 이지은이 어른 여자와 성적인 고투를 벌이는 장면에서 하나의 상징으로 고착된 아이유의 처지를 읽어낼 수는 있겠다.
그러나 그게 다다. 굳이 숨겨진 코드를 읽어 내라면 읽어 내겠지만, 우리가 아이유와 배두나가 출연한 19분짜리 숨은그림찾기를 기대한 것은 아니지 않나? 상징 읽어 내기 게임은 영화를 보면서 읽어낸 의미들이 흘러가는 화면 안에서 이야기와 맞물려 다른 의미로 재조합될 때 아름답다. 아이유 페르소나의 첫 에피소드 ‘러브 게임’에서 그런 재미는 찾아보기 힘들다.
ⓒ넷플릭스 제공
그래도 이경미의 ‘러브 세트‘는 눈을 뜨고 볼 수라도 있었는데 두 번째 에피소드인 임필성의 ‘썩지 않게 오래’는 눈을 뜨고 보기도 힘들다.
나이에 비해 어려 보이는 아이유의 캐릭터를 중년 남성과 엮은 이 영화의 시선은 처음부터 끝까지 불쾌하고 불쾌하다.
남성의 시점에서 줄거리만 요약하자면 어린 여자(아이유)에게 빠져 ”파혼까지 하고 달려간”(대사에 나온다) 남자가 어린 여자에게 차이는 날을 그린 얘기다. 영화 대사를 그대로 적어보면 아이유가 ”아무말 없이 갑자기 열흘 넘게 사라졌다가 나타나서 남자애들이랑 섬에 갔다느니 말도 안되는 얘기만 늘어놓고, 하루 종일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고, 화장실 간다면서 딴 남자랑 키스하고 재미 없다며 먼저 가겠다”고 말하는 얘기다.
영화는 나름대로 여러 장치를 쌓아 주된 이야기를 비틀려 시도한다. 그러나 실패했다. 물론 어떤 영화나 영화 전체를 샅샅이 살펴보면 미처 보지 못한 디테일 속에 감독의 속 깊은 뜻이 숨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더는 찾고 싶지 않다. 격렬하게 찾고 싶지 않다. 찾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설득하는 것 역시 영화의 역할이다.
관람자의 마음속에 깊숙하게 숨어있는 더러운 욕망을 건드려 불편하게 하고 그 욕망과 대면하게 하는 소설과 영화는 의미가 있다. 이 영화는 그런 식으로 ‘불편한’ 영화가 아니라 그냥 지나치게 직선적인 상징과 이미지즘으로 사람을 불쾌하게 만드는 괴작이다.
그나마 ‘소공녀’ 전고운 감독의 ‘키스가 죄’는 캐릭터의 박력만으로 설득력을 획득한 수작이다. 아빠에게 키스 마크를 들켜서 머리카락이 잘린 채 집에 갇혀있는 혜복(심달기). 혜복의 집을 찾은 한나(아이유)가 친구가 받은 고통을 그대로 친구의 아빠에게 돌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이다.
김종관 감독의 ‘밤을 걷다’는 마지막 작품으로 잘 어울린다. 죽은 여자친구와 꿈에서 만나 거리를 걷는 남자의 얘기가 그냥 차분하다. 록 밴드의 앨범에 꼭 한 곡씩 들어있는 발라드 넘버의 역할을 한다. 새로운 깨달음이나 극적 재미, 아름다운 영상미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를 찾다 보니 20분이 훌쩍 지나간다.
영화 ‘페르소나’의 아쉬운 아이유 활용법
영화 `페르소나` 중 `러브세트`
영화 `페르소나` 중 `키스가 죄`
영화 `페르소나` 중 `썩지 않고 아주 오래`
영화 `페르소나` 중 `밤을 걷다`
[양유창 기자의 시네마&] 옴니버스 영화 ‘페르소나’는 아이유(이지은)가 아니었다면 성사되기 힘들었을 프로젝트다. 다른 영화에서 소비된 적 없고, 대중적으로 친근하고, 이야깃거리가 풍부하고, 그러면서도 연기력도 갖춘 배우만이 이런 프로젝트에 어울릴테니 말이다.영화는 이경미, 임필성, 전고운, 김종관 등 4명의 감독이 아이유를 주인공으로 만든 네 편의 단편영화를 묶었다. 2017년 JTBC에서 방영된 단편영화와 예능의 컬래버레이션 ‘전체관람가’를 통해 단편영화의 상업적 가능성을 엿본 윤종신의 미스틱 스토리가 제작하고 넷플릭스가 투자했다.그동안 감독들의 데뷔코스, 학생들의 습작으로만 여겨지던 단편영화는 ‘페르소나’를 통해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 지난 11일 공개된 영화에선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실패가 보인다.우선 절반의 성공. ‘페르소나’는 개성 있는 감독들과 아이유라는 톱스타를 통해 큰 주목을 받았다. 장편영화와 달리 단편영화는 호흡이 짧고 기승전결 없이 곧바로 핵심에 집중해 감독의 성향과 스타일이 장편보다 훨씬 잘 드러나는 편인데 ‘페르소나’ 속 네 개의 단편 역시 이런 장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즉, 이경미는 이경미하고 임필성은 임필성하고 전고운은 전고운하고 김종관은 김종관한다. ‘미쓰 홍당무’ ‘마담 뺑덕’ ‘소공녀’ ‘더 테이블’ 등을 기억하는 관객이라면 곧바로 스타일의 익숙함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아이유는 감독들의 성향에 맞춰 영화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동안 ‘프로듀사’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나의 아저씨’ 등 드라마를 통해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져온 아이유가 드라마보다 호흡이 느리고 장면의 세공력이 강조되는 영화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그러나 아이유의, 아이유를 위한 기획은 네 편의 단편영화가 아닌 한 편의 장편영화로 볼 땐 한계가 뚜렷하다. 네 편을 묶은 공통점은 한 명의 배우인데 그 한 명(아이유)의 팬이 아니라면 네 편의 다른 이야기가 서로의 몰입을 방해하는 상황이 어색하게 다가올 것이다. 즉, 관객은 영화가 계속되면서 조금 전에 본 아이유 캐릭터에서 빠져나와 다음 편의 아이유에게 몰입해야 하는데 이는 장편영화로서는 자기모순이다. 네 편의 단편이 유기적으로 이어져 하나로 수렴하는 아이유의 성장 서사를 만들었다면 이런 모순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영화는 그런 시도는 하지 않았다.영화는 아이유가 쌓아온 기존 이미지에 철저하게 기대고 있다. 아이유의 노랫말과 드라마 연기와 방송에서 보여준 이미지를 차용하는 것이 영화의 재미 요소이자 존재 이유처럼 보인다. 제목인 ‘페르소나’는 감독의 페르소나가 된 아이유를 지칭하면서 동시에 아이유가 2008년 데뷔한 이래 스스로 만들어온 엔터테이너로서 사회적 가면을 떠올리게 한다.이경미 감독의 ‘러브세트’에서 아빠의 연인을 질투하는 딸은 ‘Zeze’로 성적 논란을 불러일으킨 아이유를 연상시키고, 임필성 감독의 ‘썩지 않고 아주 오래’에서 오픈된 남녀관계를 지향하는 팜파탈은 ‘잼잼’에서 “알 만한 사람끼리 이 정도 거짓말엔 속아주는 게 예의 아닌가요”라며 퉁명스럽게 내뱉던 모습을 떠오르게 하며, 김종관 감독의 ‘밤을 걷다’에서 연인을 위로하는 대사는 ‘밤편지’에서 부드럽게 속삭이는 목소리를 닮았다.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아이유가 이전에 보여준 적 없는 어둡고 시니컬한 모습의 연기로 호평받았던 것을 떠올려 보면 ‘페르소나’의 아이유는 지나치게 익숙하다. 가사 속 이미지를 단편적으로 사용한 장면은 뮤직비디오의 노래 없는 버전처럼 느껴지기까지 한다.그나마 전고운 감독의 ‘키스가 죄’는 네 편 중 유일하게 기존 아이유에게 없던 이미지를 만들어주려 한 작품이다. 감독은 “학창시절을 건너 뛴 아이유에게 또래들의 체육복을 입혀주고 싶었다”며 연출 의도를 밝혔는데 그래서인지 네 편 중 가장 신선하다.이 작품에서 아이유가 연기한 여고생 한나는 친구를 괴롭히는 아빠에게 사소한 복수를 하려 하지만 계속해서 실패한다. 또래 사이에서 가장 성숙하고 의리 있는 친구, 그러면서도 장난기 많은 여고생이 전 감독이 영화 속에 담은 아이유다.그동안 옴니버스 영화들 중 한 배우의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시도는 많지 않았다. 대표적인 작품은 ‘인비테이션 투 더 댄스'(1956) 정도인데 이 작품은 당대 최고의 뮤지컬 배우였던 진 켈리 주연으로 세 가지 단편을 묶었다. 대사 없이 춤으로만 이루어진 영화로 진 켈리는 세 단편에서 각각 광대, 해병, 신드바드로 분해 춤을 췄다.한국영화 중엔 ‘여배우는 오늘도’(2017)가 문소리를 주연으로 세 가지 이야기를 묶은 옴니버스식 구성이었는데 이 영화에서 문소리가 맡은 배역은 사실상 하나였다는 점에서 ‘페르소나’와 다르다.대부분의 옴니버스 영화들은 장소나 주제를 공유했다. 프랑스 파리에 사랑을 바친 ‘사랑해, 파리’, 뉴욕을 배경으로 한 ‘뉴욕 스토리’, 도쿄에서 벌어지는 세 가지 이야기 ‘도쿄!’, 호텔을 배경으로 한 코미디 ‘포룸’, 시간을 소재로 삼은 ‘텐 미니츠 첼로’, 인권을 주제로 한 ‘여섯 개의 시선’, 한·중·일 세 가지 공포 ‘쓰리, 몬스터’, 거장들의 영화에 대한 헌사 ‘그들 각자의 영화관’ 등이다.한 배우를 중심으로 한 옴니버스 영화가 많지 않은 이유는 이런 시도 자체가 관객의 몰입을 방해하기 때문일 것이다. 관객이 캐릭터에 녹아들기 전에 이미 배우의 자기장이 워낙 강력하기 때문에 감독이 어떤 이야기를 하려 해도 배우의 이미지가 오버랩된다. 관객은 감독이 만든 영화를 보고 있지만 동시에 한 명의 배우가 어떤 연기를 하고 있는지 계속해서 의식할 수밖에 없다. 관객을 작품으로부터 떨어뜨리는 소격효과를 일부러 노린 것이 아니라면 창작자 입장에선 장벽이다. 영화는 기획 단계에서 이를 염두에 두고 캐릭터와 플롯을 구성했어야 하는데 결과물은 여전히 이 한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영화 ‘페르소나’는 그동안 소외받아온 단편영화에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열어주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물이다. 그러나 우리가 노래와 방송을 통해 잘 알고 있던 아이유에서 더 나아가지 못한 아이유 활용법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워낙 드문 시도이긴 하지만 기왕 아이유를 연결고리로 옴니버스 영화를 기획했다면, 주인공이 아이유여야만 하는 이유를 제시했어야 하지 않을까.[양유창 기자 [email protected]][ⓒ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르소나 (2019년 영화)
페르소나 장르 드라마 방송 국가 대한민국 방송 채널 넷플릭스 기획 윤종신 제작사 미스틱스토리, 기린제작사 배급사 넷플릭스 감독 임필성, 이경미, 김종관, 전고운 제작자 박관수 출연자 이지은(아이유)
《페르소나》는 2019년 4월 11일 개봉 예정이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이다.[1] 이지은(아이유)을 주인공을 임필성, 이경미, 김종관, 전고운 등 네 명의 감독이 각자 바라보는 이지은(아이유)의 페르소나를 담은 단편 옴니버스물이다. 그러나 개봉 예정 당일, 강원도 산불로 인해 국가재난상태가 선포되면서 개봉이 연기되었다.[2]
작품 [ 편집 ]
TRACK #1 러브세트 [ 편집 ]
감독: 이경미
출연: 이지은, 배두나, 김태훈
내용: 테니스 코트 위 두 여자의 불꽃 튀는 승부를 그린 영화
TRACK #2 썩지 않게 아주 오래 [ 편집 ]
감독: 임필성
출연: 이지은, 박해수
내용: 모든 걸 바칠 만큼 매혹적인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TRACK #3 키스가 죄 (전고운 감독) [ 편집 ]
감독: 전고운
출연: 이지은, 심달기, 이성욱
내용: 소녀들의 발칙한 복수극을 그린 영화
TRACK #4 밤을 걷다 [ 편집 ]
감독: 김종관
출연: 이지은, 정준원
내용: 꿈에서 다시 만난 두 남녀가 미처 나누지 못했던 속마음을 털어놓는 영화
영화 정보 [ 편집 ]
2019년 4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강원도 산불의 여파로 인해 공개가 연기되었다.
시즌1의 주인공 아이유를 이어서 시즌2 주인공 설리가 섭외를 해서 페르소나 시즌2로 제작하고 싶지만 그러나 2019년 10월에 그녀가 비극적인 선택으로 인해 사망하면서 시즌2 제작는 영구 중단했다. 결국에는 그녀가 사후 이후 시즌2는 영원히 미공개 유작으로 남기고 만다.
제작진 [ 편집 ]
감독: 임필성, 이경미, 김종관, 전고운
제작: 미스틱스토리
공동제작: 기린제작사
기획: 윤종신
제공: 넷플릭스
각주 [ 편집 ]
키워드에 대한 정보 아이유 페르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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