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쿠팡 | 알고 보면 소름 돋는 ‘파괴왕’ 아마존의 경영 방식ㅣ파비앙\U0026김중혁의 유스레터 Ep.02 [Eng Sub] 20046 좋은 평가 이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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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야호! 쿠팡이 그만큼 대단하다는 거지
3월 11일 쿠팡 미국 증시 상장! 첫날 시가총액 100조 원 😎
전 세계 넘사벽 클라쓰 아마존에
도전장을 내민 ‘한국의 아마존’ 쿠팡!
과연 쿠팡은 아마존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
유스레터의 두 번째 이야기, 아마존 vs 쿠팡
2MC와 아마존 탑셀러 민병은 대표님\u0026모델 리드완과 함께 합니다! 모두 많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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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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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coupang.com

Date Published: 3/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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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플] AWS 없는 ‘한국의 아마존’ 쿠팡, 신사업 키운다는데

아마존의 AWS : 쿠팡의 고민은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아마존웹서비스·AWS) 같은 ‘청출어람’ 자회사가 아직 없다는 데 있다. 상장 이후 쿠팡이 줄곧 받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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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4/2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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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쿠팡에게 전합니다 – 브런치

그 배경에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있었습니다. 아마존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순이익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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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2/1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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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과거와 쿠팡의 현재는 닮아있다 – Byline Network

아마존과 쿠팡은 초기에 같은 사입형 유통사업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결정적인 차이점은 있다. 물류센터 출고 이후인 배송 운영 방식의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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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6/1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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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마존 될까 vs 만년 적자기업 될까…쿠팡, 흥망성쇠의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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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0/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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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뒤 쫓는 쿠팡… 흑자 전환 ‘키’는 ‘콘텐츠·금융’. 상표 등록 출원 이후 해외 인사 영입… 핀테크 사업 확장 의지아마존·알리바바, 핀테크·콘텐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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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아마존 될 수 없는 ‘세가지 이유’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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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thescoop.co.kr

Date Published: 7/1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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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소름 돋는 '파괴왕' 아마존의 경영 방식ㅣ파비앙\u0026김중혁의 유스레터 EP.02 [ENG S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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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아마존 쿠팡

  • Author: 별다리 유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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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3. 12.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YK1t8XN_o4U

[팩플] AWS 없는 ‘한국의 아마존’ 쿠팡, 신사업 키운다는데

쿠팡이 상장 후 첫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사인 쿠팡은 지난해 연매출 22조 2260억원을 기록해 전년(13조 9230억원) 대비 54% 성장했다. 이마트의 지난해 오프라인 마트 매출(16조 450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마트 자회사 SSG닷컴의 온라인 매출(1조 4924억원)을 합쳐도 쿠팡이 4조원 이상 앞섰다. 추정 연간 거래액 27조원인 네이버쇼핑과 쿠팡이 확실한 양강체제를 굳혔다. 특히, 쿠팡은 유료 멤버십 회원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 900만을 돌파했다.

왜 중요해?

지난해 3월 상장 후 첫 연간 실적, 향후 쿠팡의 성장잠재력을 가늠해볼 기회다. 특히 최근 25달러대에 정체된 주가는 상장 초기의 절반 수준이어서 이번 실적 발표를 지켜보는 눈이 많다. 공모가(35달러)를 밑돈 지도 6개월 째다. 올해 쿠팡은 주주들의 기대를 만족시킬 수 있을까. 김범석 쿠팡Inc(한국 쿠팡의 모회사) 이사회 의장은 3일 컨퍼런스 콜 을 통해 ‘로켓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지 않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 로켓성장 : 54%, 쿠팡이 강조하는 숫자 ‘연간 매출 성장률’이다. 국내 온라인 유통업체 평균 매출 증가율(15.7%)을 크게 웃도는 건 맞다. 분기 내 1회 이상 구매한 활성 고객 수도 4분기 179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00만명(21%) 늘었다. 활성 고객 증가율은 16분기 연속 20%대를 기록했다. 1인당 구매액은 34만원 수준. 김 의장은 “한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2025년까지 2900억 달러(약 35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쿠팡은 아직 리테일 시장에서 한 자릿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기에, 기회가 많다”고 강조했다.

● 역대 최대 적자 : 매출 20조 돌파에도 마냥 웃기 어려운 건 적자 때문. 지난해 쿠팡 영업적자는 1조 8039억원,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 역대 최대치다. 2018년 이후 3년만에 다시 1조 원대 적자 기업이 됐다. 지난해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 화재(손실 3574억원)이나 코로나19 방역비용(1560억원) 등 요인을 고려해도 급증했다. 이 추세에 반전 계기를 만들지 못하면 주가(3월 2일 종가 25달러)를 끌어올리기 쉽지 않다. 이를 의식한 듯 이날 김범석 의장과 거라브 아난드 최고재무책임자 등은 수익성 개선 의지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총매출에서 제품 구입 원가를 뺀 마진율을 현재 16.9%에서 최대 32%까지 올리겠다는 것. 유료 멤버십 가격 인상(2900원→4900원)도 쿠팡의 기대 요소.

네이버와 경쟁은?

● 연간 거래액을 기준으론 네이버가 5조원가량 앞선다. 하지만 최근 네이버 쇼핑의 성장세가 최근 주춤해졌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거래액 성장률은 2020년 4분기 56%(전년 동기 대비)에서 지난해 4분기엔 25%로 떨어졌다. 쿠팡의 4분기 매출 증가율 34%(전년 동기 대비)에 뒤지는 양상. 네이버는 풀필먼트 확장과 브랜드스토어, 쇼핑라이브 등을 앞세워 현재 17% 수준인 커머스 시장 점유율(메리츠 증권 분석)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단 계획이다.

● 쿠팡의 강점은 ‘규모의 경제’다. 지난해만 42만평(140만㎡) 이상의 물류센터를 추가로 지어 국내 최대인 112만평 규모(370만㎡) 의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김 의장은 “전체 전자상거래 성장 규모에서 쿠팡의 몫이 매 분기 커지고 있다”며 “다른 플레이어는 우리의 전자상거래 인프라 규모나 서비스 속도, 편의성, 가격을 따라올 수 없다”고 말했다.

● 눈에 띄는 건 쿠팡의 유료멤버십(와우멤버십) 가입자 수다. 지난해 말 900만명까지 늘었다. 2020년 말 475만명에서 2배가량 뛰었다. 유료 멤버십 회원에 무료로 제공되는 쿠팡플레이(OTT)가 주효했다. 지난해 기세를 올린 네이버 플러스멤버십 가입자는 최근 600만명 수준이다. 멤버십을 통해 고객을 플랫폼에 묶어두기 위한 양사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 일단 시가총액은 쿠팡 445억 달러(53조), 네이버 53조 3980억원으로 엇비슷하다.

쿠팡의 AWS는 어디에

● 아마존의 AWS : 쿠팡의 고민은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아마존웹서비스·AWS) 같은 ‘청출어람’ 자회사가 아직 없다는 데 있다. 상장 이후 쿠팡이 줄곧 받는 질문도 ‘한국의 아마존이라면 쿠팡의 AWS는 어디 있냐’는 질문이었다. 아마존은 AWS가 기업간 거래(B2B) 사업에서 급성장한 덕분에 성장과 수익을 모두 잡을 수 있었다.

● 쿠팡의 성장 이니셔티브 : 쿠팡은 이날 신사업 부문을 적극 키우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음식배달(쿠팡이츠)·OTT(플레이)·핀테크(쿠팡페이) 등 신사업과 해외투자를 ‘성장 이니셔티브(Growth Initiative)’로 묶어 1분기부터 별도로 실적을 발표한다. 신사업에 대한 투자도 지난해 8500만 달러(1023억원)에서 올해 2억 달러(2400억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아직 수익을 내기 힘든 신사업을 별도로 분리하는 건 기존 쿠팡 전자상거래 사업을 흑자 전환하는 데도 유리한 셈법이다. 김 의장은 “쿠팡이츠는 운영 2년 만에 수십억 달러(수조 원)의 주문이 이뤄지는 서비스가 됐다”며 “우리 활성 고객의 70%가 아직 쿠팡이츠를 사용하지 않고 있기에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일본·대만으로 확대한 해외 진출 성과에는 말을 아꼈다. 김 의장은 “한국 시장을 넘어서도 기회가 있다고 믿고 있지만, 아직은 (확장에) 이르다”라며 “진전이 이뤄짐에 따라 적절한 때 구체적 내용을 밝히겠다”고 했다.

아마존이 쿠팡에게 전합니다

아래 글은 2022년 02 월 09일에 발행된 뉴스레터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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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주는 시그널을 쿠팡은 과연 지혜롭게 읽어낼 수 있을까요? (출처: tvN / design by 슝슝)

아마존 호실적에 숨겨진 진실

지난 2월 4일 아마존의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무려 14% 이상 폭등했습니다. 전반적으로 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나 홀로 강세를 보인 건데요. 그 배경에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있었습니다. 아마존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순이익은 무려 143억 달러로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아마존의 깜짝 실적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사실 본업이라 할 수 있는 온라인 유통 부문은 모두 손실을 기록했다는 건데요. 유통 분야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보인 클라우드 사업과 특히 리비안의 상장으로 인한 투자 수익 덕분에 아마존은 실적을 반등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일시적인 이슈로 인해 실적이 잠시 좋아진 건데, 왜 아마존의 주가는 이렇게나 많이 상승한 것일까요? 온라인 쇼핑 수요 감소와 성장 둔화는 전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그래서 영업 손실과 한 자릿수의 성장률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월가는 아마존이 선방했다고 평가하는 것 같은데요. 그리고 이처럼 위기 속에서도 반전에 성공한 아마존의 행보는, 한국의 아마존이라 할 수 있는 쿠팡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습니다.

쿠팡에게는 매우 부정적인 시그널

쿠팡은 현재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정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유료 멤버십 로켓와우의 가격을 인상하고 쿠팡이츠의 수수료 프로모션을 종료하였고요. 최근에는 쿠팡이츠 리워드 프로그램마저 중단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하지만 아마존의 최근 실적 추이를 보면, 쿠팡이 흑자 전환의 골든타임을 놓친 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 정도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외형 성장과 더불어 아마존의 영업 이익률도 10% 내외까지 치솟아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의 성장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미 둔화되고 있고요. 여기에 더해 공급망 병목, 인력 부족 등 불확실성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영업 이익 규모와 영업 이익률 둘 다 최근 줄어들고 있습니다 (출처: 꿈꾸는 섬)

여기에 아마존이 내린 단기 처방은 크게 2가지였습니다. 우선 아마존 프라임 가격을 인상하였습니다. 배송비와 인건비 부담은 늘어나고, OTT 경쟁은 심화되어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는데요. 이와 같이 늘어난 비용과 상쇄되는 부분도 있고, 기존 고객 이탈 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서 아주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광고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는데요. 이번 실적 발표 때는 광고 사업 수익 부분이 처음으로 공개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이제 아마존은 구글과 페이스북에 이어 미국 3위 광고 플랫폼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광고 수익 비중은 전체 매출액의 7%에 불과하고요. 최근 광고 매출 성장률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완전한 해결책이 될 순 없습니다.

더욱이 쿠팡은 이미 유료 멤버십 가격 인상을 선언한 것은 물론, 아마존 출신 임원을 영입하며 본격적인 광고 비즈니스 확장도 준비 중인 상황인데요. 앞서 아마존이 보여준 것처럼 이것 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가장 큰 고민거리입니다.

새로운 한 방이 필요합니다!

물론 쿠팡은 아마존과 달리 유통 사업 만으로도 흑자 전환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파트와 같이 주거지역이 밀집해있다는 국내 특성상, 규모의 경제만 충분히 실현된다면 물류비용 효율화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작정 매출액 규모가 커진다고 비용구조가 지속적으로 좋아지진 않을 겁니다. 다만 아마존은 AWS라는 화수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출렁거림에도 충분히 대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쿠팡에게는 AWS가 없습니다. 그래서 안정적인 흑자구조를 만들려면, 광고 비즈니스 이외에도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사업들을 늘려가야 합니다. 이미 준비 중이라고 알려진 택배 사업이 적절한 옵션 중 하나가 될 것 같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조금 더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쿠팡은 조 단위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이었던 상장 덕분에, 보유 현금 자체는 충분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리비안으로 대박을 내고, 펠로톤 인수도 검토 중인 아마존처럼, 쿠팡도 다른 스타트업이나 기업들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어떨까 싶은데요. 플랫폼 경쟁력 강화의 발판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 대박이 난다면 단번에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과연 앞으로 쿠팡이 아마존이 준 교훈을 어떻게 적용해나갈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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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과거와 쿠팡의 현재는 닮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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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당장 이번달부터 바이라인비즈니스네트워크가 기획한 아마존 BM 스터디가 시작되는데, 내가 아는게 없어서다. 첫 번째 책은 Day1이다. 별 다른 의미는 없다. 첫 번째로 읽는 아마존 책이니 Day1을 선택했다. 이 책은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가 1997년 아마존의 상장(IPO) 이후 매년 주주들에게 보내고 있는 편지(Letters to Shareholder)를 다룬다. 제프 베조스의 주주서한에는 한 해의 아마존의 전략과 성과, 그리고 실패가 녹아 있다. 아무래도 제프 베조스 ‘공인’이 갖는 특별함이 있다.

2015년 12월 발행된 이 책은 아마존의 과거를 다룬다. 발행 당시 가장 최신의 2014년 주주서한과 1997년 첫 번째 주주서한을 먼저 살펴보고, 이어서 시간을 역순으로 거슬러가며 아마존의 과거를 들여본다. 독서를 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아마존의 과거가 쿠팡의 현재와 무섭게 닮았다는 것이다. 이미 쿠팡이 아마존을 거의 똑같이 따라한다는 것은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공인된 일이지만, 그것을 제프 베조스가 작성한 서한을 통해 눈으로 확인하는 것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물론 쿠팡만이 갖는 아마존과 다른 ‘특별함’도 있다. 그 특이점을 따라가다 보면 무엇인가 얻을 수 있는 게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오늘 콘텐츠의 컨셉은 시간여행이다. Day1이 현재부터 과거로 거슬러 내려왔다면, 나는 과거부터 현재, 미래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아마존과 쿠팡의 역사를 함께 본다.

시작은 고객에 대한 ‘집착’

아마존과 쿠팡, 두 기업의 시작(Day1)은 동일하다. 고객에게 무섭게 집착한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는 매년 보내는 주주서한 마지막에 1997년 처음 썼던 편지를 첨부한다. 아마존이 1997년부터 변하지 않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는 것을 주주들에게 보여주기 위함이다. 그 원칙이란 ‘고객중심’, 아마존 식으로 표현하면 좀 더 세게 ‘고객집착’을 뜻한다.

쿠팡도 마찬가지다. 쿠팡의 리더십 제 1원칙은 고객이다. ‘최고의 고객중심 기업을 지향한다’고 말하는 것, 고객이 ‘쿠팡이 없었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생각하도록 만드는 것, 고객에게 와우(WOW)를 만드는 것. 조금 닭살 돋는 이야기지만 이게 쿠팡의 지향점이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의 비전은 무조건 고객이다. 쿠팡의 모든 사업은 ‘고객을 와우하게 만든다(Wow the Customer)’는 하나의 원칙에서 출발한다”며 “쿠팡 내부에서 고객관련 지표를 다룰 때는 20%, 30% 개선한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실제로 그렇게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무조건 전년 동기 100배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계획된 적자’에 대한 강박

쿠팡과 아마존, 두 기업 모두 좋아하는 또 다른 말은 ‘장기적 관점’이다. 제프 베조스의 1997년 주주서한에도 나와 있는 원칙의 절대적인 전제조건은 ‘장기적 관점’이다. 당장은 돈을 벌지 못하더라도, 궁극적으로 주주들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계속한다는 것이 제프 베조스의 약속이다.

실제 아마존은 1994년 창업 이후 처음 흑자 전환하는 2002년까지 8년 동안 지속적인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02년 이후에도 수시로 적자와 흑자를 오르내리는 행보를 보였다. 예컨대 아마존의 최근 3년 재무제표를 보더라도 새롭게 투자하는 국제부문(International)은 매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영업손실을 보이고 있다. 이는 아마존이 신규 진출하는 지역의 ‘물류 인프라’ 투자가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그러나 아마존은 개의치 않는다. 아마존은 과거 북미부문(North America)에서이미 물류 인프라 투자에 대한 비용이 결국 ‘수익’으로 전환되는 것을 직접 경험했다. 때문에 새로운 시장에서도 초기 높은 비용 투자가 종국에는 높은 이익을 가지고 올 것이라는 것이라 믿는다.

쿠팡은 한국에 ‘계획된 적자’라는 말을 유행시킨 기업이다. 쿠팡은 그들의 사입형 유통 서비스 ‘로켓배송’이 처음 론칭한 2014년부터 매년 수천억원 단위의 영업손실을 발표하고 있다. 이에 대한 업계의 우려에 대한 쿠팡의 반응은 한결 같다. “계획된 적자다. 과감한 투자를 지속한다” [관련 영상 : 대마는 죽지 않아!]



사실 많은 업계 사람들은 얼마 전 까지만해도 쿠팡 저러다 언제 망하나 보자는 입장을 보였다. 쿠팡도 불안했을 것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쿠팡은 누적투자금 이상의 누적손실을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쿠팡은 2018년 11월, 보란 듯이 소프트뱅크비전펀드로부터 20억 달러의 추가투자 유치를 발표한다. 아마존이 1994년 창업 이후 8년만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면, 쿠팡은 2010년 창업 이후 8년만에 한국 IT업계에는 전무후무한 투자를 유치해냈다. ‘장기적 관점’만 봤을 때는 아마존보다는 쿠팡이 더 먼 곳을 바라보고 있는 느낌이다.

로켓배송이 만든 아마존과의 접점

쿠팡은 2010년 창업 이후 몇 년 동안 소셜커머스였다. 온라인에서 맥도날드 아이스크림 쿠폰 싸게 살 수 있는 공동구매 사이트 같은 느낌이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쿠팡과 아마존과의 접점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쿠팡이 아마존스러워지기 시작한 시점은 ‘로켓배송’을 시작한 2014년 3월이 기점이다. 로켓배송은 아마존이 초기에 취했던 ‘사입형 유통’ 모델이다. 물류센터를 만들고, 그곳에 재고로 상품을 보관해둔다. 이를 통해 중개형 오픈마켓(마켓플레이스) 모델에서는 통제가 안 되는 셀러들의 들쭉날쭉한 배송시간을 ‘빠르게’ 만들 수 있다. 쿠팡의 로켓배송이 익일배송을 보장할 수 있는 이유다.

아마존 역시 초기 시애틀에서 첫 번째 물류센터(Fulfillment Center)를 직접 운영했다. 당시 물류센터 면적은 고작 5만제곱피트(약 1400평)였다. 아마존은 이 물류센터에 도서를 재고로 구비하고 온라인으로 판매했다. 책이 잘 팔리기 시작하자, 물류시설도 늘어났다. 1997년 11월 아마존은 델라웨어에 두 번째 물류센터를 오픈하고, 시애틀 물류설비의 확장작업을 함께 진행한다. 이 당시 아마존의 전체 물류센터 규모는 28만5000제곱피트(약 8000평)였다. 현재 아마존은 전 세계 175개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쿠팡은 같은 시간을 기준으로 봤을 때 아마존보다 빠르게 물류센터를 확충하고 있다. 2014년 로켓배송 론칭 이후 2018년까지 4년 동안 쿠팡이 확보한 물류센터 면적은 축구장 151개 넓이와 맞먹는다고 한다. 대략 축구장 하나가 1900-2500평이라고 한다면, 쿠팡의 물류센터 전체 면적은 28만7000-37만8000평 사이로 추산 가능하다. 사실 국토면적이 한국보다 훨씬 큰 미국의 아마존과 비교하면 쿠팡의 물류센터가 너무 많다는 느낌이 있기도 하지만, 어찌됐든 물류 인프라 확충은 쿠팡이 아마존 이상으로 해내고 있다. (당연히 돈도 많이 쓰고 있다.)

아마존과 쿠팡은 초기에 같은 사입형 유통사업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결정적인 차이점은 있다. 물류센터 출고 이후인 배송 운영 방식의 차이다. 아마존은 일부 지역에서 직접배송을 운영하긴 했지만, 기본은 USPS 등 물류사업자를 통한 아웃소싱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배송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쿠팡의 로켓배송은 초기 ‘쿠팡맨’이라는 배송인력을 직접고용 하면서 물류운영을 했다. 국내 이커머스 업체 중에서는 쿠팡이 전무후무한 시도를 한 것이다. 쿠팡은 쿠팡맨 직접고용을 통해 택배업체는 못하는 ‘감성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초기 엄청난 바이럴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런 차이도 점차 희석되고 있는 모습이다. 쿠팡 역시 물량이 점차 늘어나는 로켓배송 중기부터는 한진 등 국내 택배업체 아웃소싱을 병행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쿠팡맨 또한 이미 택배기사만큼의 업무를 소화하고 있다. 심지어 지난해 말 쿠팡은 쿠팡맨이 속한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를 국토교통부를 통해 ‘택배업체’로 인증받기도 했다. 쿠팡맨은 택배기사가 됐다. 쿠팡맨의 업무가 많아짐에 따라 예전처럼 손편지를 쓴다거나, 그림을 그린다거나 하는 감성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워졌다. [참고 콘텐츠 : ‘감성’이 사라진 로켓배송, 남겨진 숙제]

치고온다 ‘마켓플레이스’

아마존은 1999년 ‘아마존 옥션’을 시작하면서, 현재 아마존의 ‘3대 꿈의 비즈니스모델’이라고 불리는 첫 번째 비즈니스인 마켓플레이스의 기반을 마련한다. 아마존의 마켓플레이스란 기존 아마존 자사 상품만 판매하던 쇼핑몰 제품 상세 페이지를 제 3자 셀러에게 제공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모델을 말한다. 한국의 오픈마켓이 같은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이라 볼 수 있다. 아마존은 ‘아마존 옥션’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고작 7명의 고객이 사이트를 방문할 정도로, 고전을 했지만 2017년 기준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상품의 50% 이상이 마켓플레이스에서 나올 정도로 큰 성장을 이룩했다.

제프 베조스가 밝힌 꿈의 비즈니스 1) 고객들에게 사랑받는다(Customers love it) 2) 성장 가능성이 크다(It can grow to very large size) 3) 자본 이익률이 높다(it has strong returns on capital) 4) 지속가능성이 있다(it’s durable in time) 제프 베조스가 2014년 주주서한을 통해 밝힌 ‘아마존의 3대 비즈니스’가 있다. 첫 번째는 마켓플레이스(Marketplace, 1999년 시작), 두 번째는 멤버십 서비스(Amazon Prime, 2005년 시작), 세 번째가 클라우드 서비스(Amazon Web Service, 2006년 시작)다. 제프 베조스가 주주서한에 남긴 내용에 따르면 이 세 가지 BM은 ‘꿈의 비즈니스의 조건’에 부합한다.

쿠팡의 행보도 아마존과 같다. 사입 유통 형태의 로켓배송 다음으로 쿠팡이 확충한 것이 마켓플레이스 비즈니스다. 쿠팡은 로켓배송을 시작하고 2년 뒤인 2016년 6월, 마켓플레이스 비즈니스인 ‘아이템마켓’을 시작했다. 그전 쿠팡에서 팔던 상품들이 물류센터에 직매입해 재고로 구비해둔 로켓배송 상품과 소셜커머스 상품이 섞여있었다면, 아이템마켓 론칭 이후 쿠팡은 공식적으로 ‘소셜커머스’ 딱지를 버렸다.

쿠팡의 아이템마켓이 지마켓, 11번가 등 경쟁 마켓플레이스(오픈마켓)와 차별점으로 내세운 것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장 좋은 고객 경험을 주는 상품 하나(아이템위너)만 고객에게 노출시킨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같은 상품을 여러 개 보면서 서로 다른 가격조건, 배송조건을 비교하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쿠팡의 아이템마켓 알고리즘은 단순히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추천하는 개념이 아니다. 상품가격, 배송조건, 고객만족도 등 고객경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종합적으로 고려되며, 또 수시로 바뀌기도 한다. 쿠팡 관계자는 “여타 오픈마켓과 달리 아이템마켓은 같은 구성이라면 단 하나의 상품만 고객에게 노출시켜준다”며 “판매자는 수시로 알고리즘이 바뀌는 상황에서 아이템위너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오늘날 쿠팡이 보유한 ‘돈 버는’ 양대 비즈니스 모델이 완성됐다. 여기에 쿠팡이 돈 버는 비즈니스 모델로 강조하는 마지막 하나가 추가되니, 그것이 후술할 섭스크립션(구독형 멤버십 서비스)이다.

쿠팡의 오늘 ‘섭스크립션’

아마존은 2005년 두 번째 꿈의 비즈니스를 발굴한다.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 ‘아마존프라임’이 그것이다. 초기 아마존프라임은 연간 일정금액을 지불하면 무료로 미국전역 2일배송(Two-Day Shipping)을 제공하는 식으로 서비스를 운영했다.

아마존프라임에는 2011년부터 단순히 빠른 배송뿐만 아니라 콘텐츠 구독 서비스가 녹아들기 시작했다. 아마존프라임에 PIV(Prime Instant Video) 서비스가 추가됐으며, 아마존 자체 콘텐츠 생산까지 가속화되기 시작했다. 아마존과 넷플릭스의 경쟁구도는 이때부터 만들어진다.

이제 아마존프라임은 영화, 음악, 게임, 전자책, 클라우드 저장소 등 보다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멤버십 회원들에게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아마존이 제조한 디바이스인 전자책 ‘킨들(Kindle)’, TV용 단말기 ‘파이어TV(Fire TV)’, 인공지능 스피커 ‘에코(Echo)’ 등이 아마존프라임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아마존과 애플의 직접 경쟁이 시작된 배경이다.

아마존프라임이 멤버십 회원에게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 가능한 이유는 아마존이 ‘사입재고 유통사업’을 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아마존이 먼저 시작한 마켓플레이스 판매 상품이 아니라면, 실물재고를 아마존 물류센터에 미리 보관해두고 판매했기 때문이다.

제프 베조스는 2014년 주주서한을 통해 “아마존은 아마존프라임 서비스를 위해 각 상품 카테고리 별로 온라인 매장을 운영할 소매팀을 만들고, 재고보충과 재고배치 및 제품가격 설정을 자동화할 수 있는 대규모 시스템을 구축했다. 정확한 날짜에 배송한다는 아마존프라임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선 물류센터를 새로운 방식으로 운영해야 했다”며 “아마존의 사입재고 유통사업은 프라임 서비스의 회원을 증가시키는 최고의 수단이며, 거래량을 늘리고 셀러들을 모집할 수 있는 근간”이라 전했다.

쿠팡도 아마존과 같이 ‘사입재고 유통사업(로켓배송)’을 근간으로 하는 국내 유일한 이커머스 업체다. 그렇기에 쿠팡이 멤버십을 시작한다면 ‘빠른 배송’이 혜택이 될 수 있는 것이고, 실제 쿠팡은 ‘빠른 배송’을 혜택으로 녹여 2018년 10월 멤버십 서비스 ‘로켓와우클럽’을 시작했다.

다만, 쿠팡의 로켓와우클럽이 아마존프라임의 혜택을 그대로 가지고 오진 않았다. 미국과 한국의 물류환경 차이를 고려해 상당부분 한국화가 됐다. 미국과 달리 한국은 국토가 좁고 ‘익일배송’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택배업체가 존재한다. 택배업체의 과다경쟁으로 택배단가가 매우 낮고, 이커머스 업체들의 과다경쟁으로 ‘무료배송’도 흔하게 볼 수 있는 한국이기도 하다. 아마존프라임이 제공하는 2일배송 수준으로는 멤버십 고객을 절대 끌어들일 수 없다.

잠깐 추가로 사족을 달자면, 한국 대형 택배업체들의 익일배송률이 매우 높음에 불구하고, 우리가 실제 쇼핑몰에서 주문한 상품이 내일 바로 도착하지 않는 이유는 택배보다는 그 전처리 과정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동대문 옷을 판매하고 있는 쇼핑몰들은 통상 재고를 보유하지 않고 당일 주문 받은 상품을 다음날 새벽 도매시장을 돌면서 사입하고, 익일출고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운영 하는데 사입하러 갔더니 고객이 주문한 상품 재고가 없다거나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 같은 경우 배송지연보다는 입고지연이라 보는 것이 적합하다.

그래서 쿠팡의 멤버십 ‘로켓와우클럽’이 회원에게 제공하는 물류 서비스 혜택 또한 기존 한국 택배업체가 제공하지 못하는 ‘새벽배송’과 ‘당일배송’에 특화됐다. 기존 시장의 일반적인 사업자가 제공하는 것보다 한 단계 높은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그간 차근차근 물류를 내재화한 쿠팡이기에 가능한 서비스고, 그렇기에 경쟁 이커머스업체들에게는 진입장벽이 만들어 진다. 택배업체 아웃소싱을 통해 배송하는 국내 경쟁 이커머스업체의 멤버십 서비스에서는 물류를 경쟁력으로 내재화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이베이코리아 등 경쟁업체의 멤버십 서비스는 물류가 아닌 포인트나 캐시백을 혜택으로 제공하고 있는 모습이다.

쿠팡은 2019년 주력 사업모델로 ‘로켓와우클럽’ 멤버십을 꼽았다. 지난해 12월 기준 100만명 이상의 로켓와우 멤버십 회원을 확보했고, 이후에도 로켓와우를 위한 기술개발에 투자와 노력을 지속한다는 게 쿠팡측 설명이다. 쿠팡 관계자는 “2019년 쿠팡이 주력하고 있는 비즈니스모델은 로켓와우클럽”이라며 “이미 쿠팡은 로켓배송으로 D+1의 혁신을 가져왔다. 여기에 당일배송, 새벽배송으로 대표되는 D+0.5, 쿠팡이츠로 대표되는 D+0의 혜택을 로켓와우클럽에서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지금까지 쿠팡의 아마존바라기 행보를 봤을 때 향후 로켓와우클럽에도 아마존프라임과 같은 ‘콘텐츠 구독’ 서비스가 포함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쿠팡이 당연히 할 것 ‘풀필먼트’

아마존은 아마존프라임을 론칭하고 1년 뒤인 2006년 마켓플레이스 셀러들을 위한 물류 서비스 FBA(Fulfillment By Amazon)를 시작한다. 제프 베조스의 표현에 따르면 FBA는 두 개의 꿈의 비즈니스인 마켓플레이스와 아마존프라임을 이어주는 ‘접착제’가 된다. FBA 덕분에 두 개의 서로 다른 비즈니스인 마켓플레이스와 아마존프라임이 하나의 비즈니스처럼 운영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FBA로 인해 아마존의 셀러는 아마존의 또 다른 고객이 됐다. 셀러가 자신이 아마존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 재고를 아마존 물류센터에 보관하면, 이후 물류센터 운영과 배송, 반품, CS(Customer Satisfaction)까지 아마존이 셀러를 대신해 수행하고 일정 수수료를 받는 게 FBA의 개념이다.

FBA를 이용하는 셀러는 전 세계 1억명 이상의 ‘아마존프라임’ 고객에게도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당연히 아마존 입장에선 FBA를 이용하지 않는 셀러들에 비해, FBA를 이용하는 셀러에게 우선노출 등의 혜택을 줄 수 있다. 제프 베조스의 주주서한에 따르면 2014년 미국 셀러 대상 조사결과 71%의 FBA 이용 셀러가 20% 이상의 매출증대 효과를 봤다.

아마존 입장에선 손해볼 것이 없다. 이미 자사 상품을 처리하고자 미국 전역에 구축해둔 ‘물류센터’ 인프라의 남는 공간을 셀러들에게 빌려주면 그만이다. 셀러들은 아마존이 수십년 동안 쌓아온 물류운영과 시스템 역량까지 빌려서 판매사업을 할 수 있다. 아마존프라임 고객(소비자) 입장에서도 이익이다. 아마존이 사입해둔 상품 외에 더 많은 상품을 아마존프라임을 통해 구매할 수 있게 돼 선택권(Selection)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아마존이 강조하는 플랫폼의 플라이휠(Flywheel) 효과가 여기서 나온다.

이제 아마존은 마켓플레이스와 FBA를 글로벌로 확장하여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 셀러가 보유한 좋은 상품을, 아마존이 보유한 전 세계 13개 마켓플레이스와 175개 물류센터를 통해 185개 국가와 도시에 B2C 전자상거래 판로를 열어주는 AGS(Amazon Global Selling)가 그것이다. 제프 베조스의 2017년 주주서한에 따르면 글로벌 셀러들의 판매 비중은 아마존을 통한 제3자 판매의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 한국에도 2015년부터 아마존글벌셀링이 진출하여 한국셀러들의 상품을 소싱하고 있다.

쿠팡은 현재 FBA와 같은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하지만 쿠팡이 가까운 미래에 진입할 비즈니스에는 ‘FBA’와 같은 풀필먼트 사업이 당연히 포함될 것으로 예측된다. 쿠팡은 2016년 6월 마켓플레이스 ‘아이템마켓’을, 2018년 10월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 ‘로켓와우클럽’을 시작했다. 아마존바라기인 쿠팡이 제프 베조스가 마켓플레이스와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를 이어주는 ‘접착제’라고 표현한 풀필먼트 사업을 안할 이유가 없다.

더욱이 이미 쿠팡의 판짜기는 끝났다. 쿠팡은 전국에 사입 재고를 보관할 수 있는 ‘물류센터’를 구축했다. 지금까지 쿠팡의 신규사업 이름들이 어땠는지 생각해보자. 아마존의 일반인 배송 서비스 ‘아마존플렉스’ 이름을 그대로 따서 ‘쿠팡플렉스’를 시작했다. 아마존의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아마존프레시’ 이름을 그대로 따서 로켓프레시를 시작했다. 쿠팡이 가까운 시일내에 FBA 이름을 그대로 딴 FBC(Fulfillment By Coupang)를 시작한다면 어떨까. 이미 쿠팡의 물류센터 운영을 전담하는 쿠팡의 자회사 이름이 ‘쿠팡풀필먼트서비스’다. 원래 컴서브였는데 이름 바꾼거다.

여기에 상상력을 보태보자면 쿠팡은 미국회사고, 이미 미국에도 ‘물류센터’를 가지고 있다. 현재 쿠팡은 미국 물류센터에 재고로 보유해둔 상품을 한국으로 3일만에 배송하는 ‘로켓직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미국에 제휴된 ‘마켓플레이스’만 있다면 쿠팡이 AGS와 같은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사업으로 확장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

쿠팡에게 없는 것 ‘클라우드’

아마존은 FBA를 론칭한 것과 같은 해인 2006년 AWS(Amazon Web Service)를 시작한다. 아마존이 현재 이야기하는 마지막 꿈의 비즈니스가 이 때 탄생한다. AWS의 개념은 간단하다. 아마존이 그간 자사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기 위해 구축한 서버와 컴퓨팅 자원을 이제 막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업체에게 빌려주고 돈을 받는 것이다. 업체들은 아마존이 이미 구축한 IT인프라를 빌려서 더 저렴한 비용에 빠른 서버를 이용할 수 있다. 실제 현재 유니콘 스타트업 대열에 오른 드롭박스와 에어비앤비 모두 AWS와 함께 시작한 업체다. 한국에서도 우아한형제들, 마켓컬리 등이 AWS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이다. [참고영상: 아마존 때문에 한국 사이트가 뻗은 이유!]

AWS는 현시점 글로벌 선도 클라우드 서비스가 됐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아마존의 뒤를 좇고 있지만, 40%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AWS와 격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AWS는 아마존의 ‘과감한 투자’를 만드는 캐시카우이기도 하다. AWS는 2017년 기준 43억31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만들었다. 아마존의 마켓플레이스와 아마존프라임 등의 서비스가 포함된 북미부문이 28억3700만달러의 영업이익, 국제부문이 30억62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냈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아마존을 혼자 먹여 살리고 있는 것이 이 AWS다. 아마존의 총매출에서 AWS가 차지하는 비중은 불과 11% 정도지만, 영업이익 기여도는 73%가 넘는다. AWS가 있기 때문에 아마존은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쿠팡에게 아쉬운 것은 이 지점이다. 쿠팡은 현재 아마존의 AWS와 같은 캐시카우가 없다. 아마존이 AWS에 나오는 이익을 기반으로 새로운 지역에 대한 투자활동을 한다면, 쿠팡은 남의 돈을 끌어와서 투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물론 쿠팡은 공식 코멘트로 “하룻밤 사이 주문량이 두 배로 늘어나는 갑작스러운 증가에도 장애 없이 순식간에 대응해내는 대규모 클라우드 플랫폼”을 자랑하는데, 이게 사실 AWS다. 쿠팡은 AWS의 고객사로 아마존의 서버를 빌려서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향후 쿠팡이 국내 시장에서 아마존의 북미부문 수준의 힘을 만들지 못한다면, 쿠팡의 물류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비용을 쏟아내는 괴물이 될 것이다.

이제 쿠팡에게 남아있는 선택지는 세 가지다. 아마존의 AWS 같은 캐시카우를 만들어낼 것인가. 아니면 다시 한 번 쩐주에게 대규모 투자를 수혈할 것인가. 사실 가장 좋은 것은 마지막 선택지다. 쿠팡이 이베이도, 신세계도, 네이버도 다 잡아먹고 아마존이 미국에서 만들었던 것처럼, 국내 이커머스 원탑이 되는 것이다. 모쪼록 아마존을 닮고 싶은 기업 쿠팡의 무운을 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엄지용 기자> [email protected]

[매경포럼] 쿠팡 vs 아마존

“쿠팡의 성장 잠재력은 미국 아마존보다 높다. 공산당의 감독을 받아야 하는 중국 알리바바와 비교하면 훨씬 더 나은 환경을 갖고 있다.” 미국의 투자 전문지인 배런스의 평가다. 쿠팡을 아마존이나 알리바바보다 더 높게 평가하며 투자를 권하고 있는 것이다. 정말 그럴까.물론 외형은 비교가 안 된다. 아마존이나 알리바바가 가지와 잎이 울창한 거목이라면 쿠팡은 이제 막 싹이 돋아난 새내기 식물급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아마존이 3860억달러(약 438조원)로 쿠팡 13조원보다 33배 많다. 주식 시가총액은 13일 기준으로 아마존이 1조5557억달러(약 1768조원)로 쿠팡 94조원보다 19배 많다. 아마존은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5.9%에 달하지만 쿠팡은 5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쿠팡은 2010년 창사 이래 한 해도 이익을 내지 못했고, 10년간 누적 적자가 4조5000억원에 육박한다.하지만 아마존은 없지만 쿠팡만이 가진 강점들이 꽤 있다. 로켓배송이라 불리는 초고속 배송시스템이 첫손가락으로 꼽힌다. 쿠팡은 2019년 새벽배송과 당일배송을 론칭했다. 자정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까지, 오전 9시 이전에 주문하면 당일 곧바로 배송해 준다. 아마존은 당일 배송이 가능한 지역과 상품과 한정돼 있다. 프라임 멤버십에 가입해도 이틀 내 배송이 기본 원칙이다. 반면 쿠팡은 수백만 종의 상품을 당일 또는 다음날 새벽까지 배송해 준다. 전국적으로 당일 배송이 가능한 물류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쿠팡이 유일하다. 당일 배송이 가능한 것은 전국 30개 이상 도시에 100개의 물류센터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인 70%가 쿠팡 물류센터의 반경 11㎞ 이내에 산다고 한다.쿠팡의 또 다른 혁신 아이템은 무료 교환·반품 서비스다. 반품 과정도 간단해 앱에서 버튼 한 번만 누르면 쿠팡 배송기사가 직접 물품을 회수해 간다. 배송기사에게 물건이 넘어가는 순간 환불이 이뤄진다. 별도로 박스 포장을 하거나 라벨을 붙일 필요도 없다. 아마존도 무료 반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고객이 박스 등에 패킹을 해야 하고, 제품을 확인한 후 3~5일이 지나서야 환불이 이뤄진다.멤버십 가입 금액도 큰 차이가 난다.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 가격이 월 1만4000원(12.99달러) 수준인 반면 쿠팡 로켓회원은 월 2900원만 내면 된다. 온라인 쇼핑몰 1회 배송비가 3000원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똑같은 가격으로 한 달 내내 무료 배송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셈이다.전자상거래 부문 성장 잠재력도 쿠팡이 더 뛰어나다는 평가다. 지난해 530조원으로 추산되는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쿠팡의 점유율은 13%로 네이버(17%)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아마존은 미국 소매 전자상거래 시장의 47%를 점유하고 있다. 역설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여지는 쿠팡 쪽이 좀 더 높은 셈이다. 이를 반영하듯 주식시장에서도 쿠팡에 좀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상장 첫날 매출액 대비 시가총액 배율(PSR)은 쿠팡이 7.7배에 달해 아마존(4.2배) 이베이(3.5배) 징둥닷컴(1.2배) 등을 앞질렀다.그러나 쿠팡의 앞날이 마냥 탄탄한 것만은 아니다. 뉴욕 증시 상장으로 5조원대 투자 재원을 확보했지만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관건이다. 쿠팡은 아직 소비자 편익과 혁신 경영을 수익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다. 매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는데도 적자가 쌓이고 있는 이유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오랜 적자를 털고 흑자로 돌아설 수 있다. 길게 봐서는 한국에서 성공한 혁신을 세계 시장에 어떻게 접목할지를 찾아야 한다. 수익성을 확보하고 혁신의 지평을 확대할 수 있다면 배런스가 평가한 것처럼 아마존을 뛰어넘는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설진훈 논설위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쿠팡과 아마존이 붙으면 누가 이길까? (쿠팡 VS 아마존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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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과 아마존이 붙으면 누가 이길까? (쿠팡 VS 아마존 비교)

지난달 미국 나스닥에 주목할 만한 사건이 있었지요?

바로 국내 온라인 쇼핑몰 기업인 쿠팡이 미국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것입니다. 쿠팡 이전에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국내 기업들의 사례는 있었지만, 쿠팡처럼 어마어마한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세상의 주목을 받은 기업은 처음같습니다. 쿠팡은 설립한지 근 10년만에 미국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고 시가총액만 무려 94조원에 달합니다. 쿠팡은 지난달 나스닥에 상장되어 5조원의 투자금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지요. 또한 미국의 전문그룹들로부터 쿠팡은 중국의 알리바바 보다도 더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중국의 알리바바는 중국 공산당의 통제하에 기업을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투자환경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쿠팡이 더 상장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한 것입니다.

최근 경제지에 쿠팡과 아마존을 서로 비교한 재미있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물론 아마존은 미국이라는 광대한 대륙의 국가에서 기업을 운영하고 있고, 쿠팡은 미국보다 아주 협소한 국토 면적을 가진 우리나라에서 경영을 하고 있기에 기업 운영 전략에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아마존과 쿠팡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비교를 해놓았더군요. 저는 아직 쿠팡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혹시나 쿠팡 주식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는 좋은 투자정보가 될 것 같아 요약해서 올려봅니다.^^

“쿠팡의 성장 잠재력은 미국 아마존보다 높다. 공산당의 감독을 받아야 하는 중국 알리바바와 비교하면 훨씬 더 나은 환경을 갖고 있다.”

* 미국 투자 전문지 [배런스]

1. 기업 규모 비교

> 아마존, 알리바바가 울창한 거목이라면 쿠팡은 이제 막 싹이 돋아난 새싹.

* 지난해 매출액 비교: 아마존이 3860억달러(약438조원) : 쿠팡 13조원 (아마존 승, 쿠팡보다 33배 많음)

* 주식 시가총액 : 아마존이 1조5557억달러(약1768조원) : 쿠팡 94조원 (아마존 승, 쿠팡보다 19배 많음)

* 지난해 영업이익률 : 아마존 5.9% : 쿠팡 5000억원 적자(쿠팡은 2010년 창사 이래 한 해도 이익을 내지 못했고, 10년간 누적 적자가 4조5000억원에 육박)

2. 아마존에는 없고 쿠팡에는 있다?!

* 로켓배송 : 초고속 배송시스템. 쿠팡은 2019년 새벽배송과 당일배송을 론칭. 자정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까지, 오전 9시 이전에 주문하면 당일 곧바로 배송.

* 아마존은 당일 배송이 가능한 지역과 상품과 한정돼 있음.

* 아마존의 프라임 멤버십에 가입해도 이틀 내 배송이 기본 원칙.

* 반면 쿠팡은 수백만 종의 상품을 당일 또는 다음날 새벽까지 배송.

* 전국적으로 당일 배송이 가능한 물류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쿠팡이 유일.

* 당일 배송이 가능한 것은 전국 30개 이상 도시에 100개의 물류센터를 두고 있기 때문인데, 한국인 70%가 쿠팡 물류센터의 반경 11㎞ 이내에 산다고 함.

* 물론 이 같은 시스템 구축이 가능한 것은 우리나라의 국토 면적이 크지 않기 때문.

3. 쿠팡의 혁신 무기는?!

* 상품 무료 교환·반품 서비스, 반품 과정도 간단해 앱에서 버튼 한 번만 누르면 쿠팡 배송기사가 직접 물품을 회수해감.

* 배송기사에게 물건이 넘어가는 순간 환불, 별도로 박스 포장을 하거나 라벨을 붙일 필요도 없음.

* 아마존도 무료 반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고객이 박스 등에 패킹을 해야 하고, 제품을 확인한 후 3~5일이 지나서야 환불.

4. 아마존과 쿠팡의 멤버십 프로그램 차이는?!

* 가입금액 :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 가격이 월1만4000원(12.99달러), 쿠팡 로켓회원은 월 2900원이면 끝!

* 참고로 온라인 쇼핑몰 1회 배송비가 3000원 정도라면, 쿠팡은 2900원으로 한달 내내 무료 배송!

5. 두 기업의 성장 잠재력은?!

* 전자상거래 부문 성장 잠재력 쿠팡이 더 뛰어나…

* 지난해 530조원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쿠팡의 점유율은 13%

* 네이버 17%에 이어 2위

* 아마존은 미국 소매 전자상거래 시장의 47%를 점유, 이는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여지는 쿠팡 쪽이 좀 더 높은 셈. 투자자들도 이를 주목해 주식시장에서 쿠팡에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있음.

* 상장 첫날 매출액 대비 시가총액 배율(PSR)은 쿠팡이 7.7배에 달해 아마존(4.2배) 이베이(3.5배) 징둥닷컴(1.2배) 등을 앞질렀음.

6. 그러나 쿠팡의 위협 요인은?!

* 뉴욕 증시 상장으로 5조원대 투자 재원을 확보했지만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관건.

* 쿠팡은 아직 소비자 편익과 혁신 경영을 수익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음.

* 매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는데도 적자가 쌓이고 있음.

*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해야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임.

* 또한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어떻게 진출할 것인지 고민해야 함.

* 쿠팡이 흑자 전환을 통한 수익성을 확보하고 혁신의 지평을 지속할 수만 있다면, 아마존을 뛰어넘는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임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하신가요?

물론, 지금의 쿠팡을 미국 아마존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지만, 쿠팡이 국내에서 수익전환을 이루어내고 배송기사들의 복지와 근무인력 확충 및 업무시간 조정 등을 통한 기업 이미지 쇄신, 그리고 다른 사업 부문 진출을 통한 지속적인 혁신을 이루어낸다면 분명 국내에서 1등 기업이 됨은 물론, 해외 진출도 성공적으로 이루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5조원이라는 막대한 투자금이 확보되었으니 이 투자금을 쿠팡이 가진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위한 동력으로 활용한다면 쿠팡은 지금보다 훨씬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기업이 잘 성장해서 미국 주식시장에서 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평가받고 미국 온라인 쇼핑몰 시장 진출도 성공하게 된다면, 결과적으로 우리나라의 위상은 높아지고 쿠팡을 보면서 성장한 벤처기업들에게도 큰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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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뒤 쫓는 쿠팡… 흑자 전환 ‘키’는 ‘콘텐츠·금융’

▲ ⓒ뉴데일리DB

계획된 적자로 급격한 외형 성장을 이뤄온 쿠팡이 수익성 강화를 위해 콘텐츠와 금융 부문으로의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3월 미국 핀테크 기업 ‘브렉스’의 공동창업자인 브라질 출신 페드로 프란체스키 이사를 영입했다. 브렉스는 지난해 10월 123억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데카콘’ 기업으로 고객사에 금융 전반의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2019년 쿠팡 파이낸셜 상표 등록을 출원하고 주요 업무에 금융서비스업, 은행 및 보험업, 전자지불업, 신용할부금융업, 할부판매중개업 등을 명시했던 만큼, 관련 인사 영입을 통해 본격적인 핀테크 사업 확장으로의 잰걸음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쿠팡은 입점사들의 거래 데이터를 통해 지불 능력을 판단하고 안전한 대출을 제공할 수 있고, 고객을 대상으로도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는 알리바바와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과 마찬가지로 콘텐츠와 금융으로 수익 모델을 확대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알리바바는 수억 명의 이용자에게 간편결제 서비스 알리페이를 제공해왔다. 이를 통해 확보한 고객·금융정보를 통해 신용등급을 평가하는 서비스를 개발해 수익을 내는 등 관련 사업을 점차 넓혀왔다. 구매 이력을 신용으로 평가해 수익으로 연결시키는 방식이다.

아마존 역시 핀테크 시장에 적극적으로 침투하고 있다. 비즈니스 대출을 기반으로 입점사를 늘려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주요 셀러를 확보하고 고정적인 수익을 추가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아마존이 2만여개 입점업체에 발행한 대출 금액만 5조원에 달한다.

수익성 확보를 위한 또 다른 열쇠는 콘텐츠다. 2020년 선보인 OTT서비스 쿠팡플레이는 올해 2월 월간이용자 수가 330만명을 넘어서며 시장에 자리 잡았다.

쿠팡플레이는 다른 OTT와 달리 OTT 구독자만을 위해 유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쿠팡에서 쇼핑을 하고 빠른 배송을 원하는 유료 회원들에게 추가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월 4990원에 빠른 배송과 쇼핑에 부가 서비스를 더한 개념이지만 OTT의 ‘핵심’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9월 ‘SNL코리아’의 오리지널 독점권을 확보해 방영하고 있으며 손흥민, 이강인, 황의조 등 인기 축구 선수의 소속팀 경기를 생중계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프로풋볼리그 NFL의 디지털 독점 생중계권을 3년간 확보하는 등 스포츠 콘텐츠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콘텐츠를 통해 사용자를 자사 플랫폼에 머무르게 하고 자사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는 순환은 물론, 광고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아마존의 경우 OTT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지속적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아마존이 거둬들인 광고수익은 지난해 312억원(약 39조원)으로 전체 매출의 7%에 달한다. 광고는 물류와 인력, 부지 등 상대적으로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기존 이커머스 사업에 비해 수익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우려도 있다. 아마존과 알리바바가 성공한 콘텐츠·금융 사업은 각각 미국과 중국이라는 거대한 내수시장이 밑거름이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7880억달러(900조원), 중국은 2조7792억달러(3580조원)로 우리나라 추정 규모인 180조보다 크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의 행보는 아마존이 진행해온 사업 방식과 매우 흡사하다”면서 “콘텐츠, 물류, 금융 등을 아우르는 모델 확보는 결국 수익성 개선이라는 하나의 목표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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