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군대 | Bts(방탄소년단) 군대 갈까 말까? 공정한 병역의무란? 최근 답변 16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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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前 ARMY로서 BTS가 그래미상을 받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BTS(방탄소년단)는 스스로 병역의무를 이행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의사를 존중해 주는 것이 그들의 명예를 더 고양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반면 BTS가 국가에 기여한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병역을 면제해 줘야 한다는 이야기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과연 국가에 기여한다는 것은 무엇을 어느 정도까지 해야 하는 것일까요? 참 어려운 것이지만 반드시 정리를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영상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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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방탄소년단(BTS) 군대 입대 면제 향한 尹 대통령 시선

윤석열 대통령이 방탄소년단(BTS) 군대 입대 면제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BTS 활동 잠정 중단을 시작으로 ‘대중문화예술인 병역특례’가 다시 화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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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gukjenews.com

Date Published: 11/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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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BTS는 군대에 가야 할까 말아야 할까? – 시사IN

방탄소년단(BTS)은 군대에 가야 할까. BTS 멤버 진은 올해 12월4일 만 30세가 된다. 그를 비롯한 멤버들은 ‘국위선양을 위한 체육·대중문화예술 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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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1/2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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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군대가는데…저스틴비버도 33억 물린 하이브 팔까? [코주부]

지난 14일 방탄소년단(BTS)의 그룹 활동 중단 소식에 눈물을 흘린 건 아미만이 아니었습니다. 소속사인 하이브 주가가 폭락하면서 하루 만에 시총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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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7/1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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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 “누구나 공정하게 군대” BTS 병역특례 ‘빨간불’ | 서울신문

이기식 병무청장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병역 문제 관련 “누구나 공정하게 군대에 가는 구나 느껴야 한다”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BTS 병역 특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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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seoul.co.kr

Date Published: 10/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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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방탄소년단) 군대 갈까 말까? 공정한 병역의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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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2.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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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방탄소년단(BTS) 군대 입대 면제 향한 尹 대통령 시선

윤석열 대통령(사진=SBS)

윤석열 대통령이 방탄소년단(BTS) 군대 입대 면제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BTS 활동 잠정 중단을 시작으로 ‘대중문화예술인 병역특례’가 다시 화두에 오른 것.

윤 대통령은 23일 출근길 대중문화예술인 병역특례를 재논의에 대해 “제가 지금 먼저 언급할 것이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어떻게 바라보는지, 국민들의 생각과 여론에 따라 법에 정해진 대로, 아니면 뭐 국민들 여론이 그렇다면 관련 규정을 국회에서 고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가 지금 먼저 언급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 / 빅히트뮤직 제공

앞서 방탄소년단은 과거 군 입대에 대해 “국가의 부름에 응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 측도 “아티스트가 과거부터 반복적으로 국가의 부름에 응하겠다는 메시지를 냈는데, 지금도 그 생각은 번복이 없다”는 입장이다.

또 “아티스트 병역 관련 사안이 전 세계적으로 관심사인 만큼 병역법 개정안이 조속히 결론이 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이제, 국회가 답을 해야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물론 BTS에게 병역특례를 주면 형평성 논란이 있겠지만 “더 큰 국익”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대중예술인 병역특례를 인정하는 내용으로 병역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그는 “최근 대표적인 글로벌 K팝 그룹 BTS가 활동 9년만에 돌연 단체활동 중단을 선언했다”며 “표면적으로 멤버들이 지친 상태임을 강조하며 휴식이 필요했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연내 군입대를 해야하는 멤버 진의 군 복무 문제가 주된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래서 BTS는 군대에 가야 할까 말아야 할까?

미국에서 콘서트를 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방탄소년단(BTS)의 지민, RM, 진(왼쪽부터). ⓒ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은 군대에 가야 할까. BTS 멤버 진은 올해 12월4일 만 30세가 된다. 그를 비롯한 멤버들은 ‘국위선양을 위한 체육·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에 해당해 병역을 연기해왔다. 병역법상 최대 30세까지만 미룰 수 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처럼 이들을 특례에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국회에서 법 개정 논의가 있으나 좀처럼 합의가 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여론 역풍도 불고 있다.

이론의 여지 없이 BTS는 한국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성공한 음악인들이다. 누구도 이들에 근접하는 국제적 인기를 얻지 못했다. 수록곡이 ‘빌보드 핫(Hot)100’ 1위에 오른 한국 가수는 BTS가 유일하다. 빌보드 핫100은 해당 곡이 미국에서 끈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차트다. 음원 판매량, 스트리밍, 라디오 플레이, 유튜브 조회수를 합산한다. 2012년 신드롬을 일으킨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2위였다. BTS는 1위 곡만 6개를 올렸다. 특례론은 BTS가 몹시 희귀한 성공사례라는 데 기댄다. 징병보다 활동을 이어가게 하는 것이 국익에도 이롭다는 논리다.

군불을 땐 건 BTS 소속사 하이브의 묘한 행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BTS 콘서트에 기자 100여 명을 초청했는데, 4월7일 출발해 12일 귀국하는 일정의 비용을 전부 부담했다. 이진형 하이브 커뮤니케이션총괄(CCO)은 4월9일 “(BTS 멤버들이) 과거 반복적으로 국가 부름에 응하겠다고 했고, 생각은 변함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2020년 즈음부터 변하기 시작한 병역 제도와 국민들의 생각 변화를 회사와 협의하에 지켜보고 있다. 병역법 개정안이 제출된 다음부터는 판단을 회사에 일임한 상태다”라고 덧붙인다. ‘2020년 변한 제도’란 30세까지 대중문화예술 우수자도 입영을 연기할 수 있게 한 병역법 개정안이다. 관점에 따라 2년 전 ‘입영을 연기해줬듯 특례도 적용해주길 바란다’는 촉구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귀국한 기자들은 이 CCO의 말을 받아 BTS 병역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이론상 법 개정 없이도 BTS 특례는 가능하다. 메달리스트나 대회 우승자는 병역법상 ‘예술·체육요원’이다(‘병역 면제’가 아니다. 면제자와 달리 기초군사훈련과 예비군훈련은 받는다). 예술·체육요원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술·체육 분야의 특기를 가진 사람’인데, 특기 유무를 판별하는 기준은 법이 아니라 시행령으로 정해져 있다. 그런데 시행령은 체육요원 요건(올림픽 3위 이상, 아시아경기대회 1위)만 명시한다. 예술요원은 국제 대회 2위 이상, 국내 대회 1위라는 기준만 정할 뿐, 대상 대회는 병무청장에게 위임했다. 병무청이 정한 대회는 국제음악경연대회 28개, 국제무용경연대회 9개, 국내경연대회(국악, 한국무용 포괄) 5개다. 이론적으로 병무청이 빌보드 핫100을 요건에 포함한다면, 법을 바꾸지 않아도 BTS는 군대에 안 갈 수 있다.

당연하지만 병무청의 결단으로 문제가 봉합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기본적으로 병무청은 징병 인원을 줄이는 데에 부정적이다. 출산율 감소로 입영 대상 자체가 자연히 줄어드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더 결정적인 사유는 여론 반발이다. 병무청은 특례 기준을 쥐고 있는 기관이지만, 정치적 부담을 지면서까지 기준을 바꿀 이유가 없다. 그래서 일부 의원들은 병역법을 바꿔 특례를 신설하려 한다. 예술·체육요원을 시행령으로 정할 게 아니라 기준을 법에 명기하자는 것이다. 예술경연대회와 국제 체육대회 입상자, 국가무형문화재 자격 취득인에 더불어, ‘대중문화예술인’ 항목을 추가하는 방안이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BTS 병역특례를 위한 법안 발의를 했다가 거센 여론의 역풍을 맞았다. ⓒ연합뉴스

그런데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실은 관련 취재를 일절 거부했다. 의원실 관계자는 “지난 며칠 업무가 어려울 정도로 항의 전화를 받았다. ‘(욕설을 뜻하는) 18원 후원’도 다수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이기도 한 성 의원은 4월 중순만 해도 법안 통과에 낙관적이었다. 4월1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주당이 (통과에) 더 적극적이다. (…) 형평과 국익에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여야가 그렇게 이견이 있을 것 같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상황은 성 의원의 기대처럼 흘러가지 않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 의원에게 항의 문자를 보냈다” “욕설을 썼다” 같은 ‘인증글’이 적지 않다.

여론을 이용해보려다 되레 당한 것일까. 하지만 성일종 의원은 꽤 단단한 논리에 기대 있다. 그가 보기에 BTS 특례는 ‘포상’이 아니다. 여론에 휩쓸려 신설됐다가 사라진 월드컵 16강과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특례와는 경우가 다르다. 성 의원 생각에 불공정한 것은 오히려 현 특례 제도이다. 대중음악에만 박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성 의원의 논리와는 별개로, ‘법 통과에 그리 이견이 있을 것 같지 않다’는 주장은 사실과 거리가 있다. 지난해 11월25일 국방위 법안심사소위에서 위원들은 격돌했다. 정당 간 대치라기보다는 개개 의원들의 논쟁에 가까웠다. BTS 특례 법안이 계류된 채 방치되고 있다는 몇몇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이 자리에서는 문제를 둘러싼 쟁점 대부분이 제기되고, 치열한 논의를 거쳤다. 끝내 합의할 수 없었을 따름이다.

“BTS 정도로 국위선양 하면 당연히…”

김병기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훈장은 줄 수 있을망정 병역특례는 절대로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애초 특례라는 자체가 구시대의 유물이라고 본다. “국위선양에 대한 특례는 1970년대 초 해외에 우리나라를 알릴 기회가 없을 때 만든 제도”라는 것이다. 대중음악처럼 낡은 특례 제도가 포괄할 수 없는 분야가 있다면 특례 전반을 재검토하는 게 더 논리적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수학올림피아드 입상자, 게임대회 우승자, 풍악을 세계에 알린 사람을 예로 들며, 특례는 점차 확대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김진표 의원도 예외를 줄여야 한다는 데에는 동의했다. 하지만 예외를 둬야 한다면 거기에 ‘BTS 정도로 국제대회에서 국위를 선양한 사람은 당연히 포함해야 한다’고 했다. 국위선양의 ‘정도’를 측량해서 부여하는 게 특례인데,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센다이 국제음악콩쿠르도 들어가 있는데, 모든 세계인이 다 아는 그래미상이나 BTS가 받은 2개의 상이 없다.” 김 의원이 제안하는 기준은 훈장이다. 대중예술인의 경우 BTS처럼 훈장을 받은 사람만 특례를 주자는 것이다.

한기호 의원(국민의힘)은 ‘대중문화’에 속한다고 여겨지던 분야 내에서도 형평에 안 맞는 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게임이나 춤이 ‘체육’으로 포섭되면서 자연히 특례 혜택 종목이 된 반면, 그보다 더 ‘대중적’인 대중음악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는 “〈리그 오브 레전드〉가 아시안게임에 정식 채택이 되었다. 비보잉도 2024 파리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강대식 의원(국민의힘)은 여론 역풍을 염려했다. BTS 병역특례에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선 여론조사를 들었다. 병력이 줄어드는 추세인 상황에서 특례 확대가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강 의원은, 몇 차례 BTS를 ‘특정 아이돌그룹’이라고 지칭한다. 이들이 “국위선양을 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국회 국방위가 특정 아이돌그룹의 징병 여부를 두고 설왕설래하는 것이 ‘맞지 않는다’고 했다.

공정 문제를 두고 의원들은 부딪쳤다. 성일종 의원의 말이다. “부잣집에서 바이올린 정말 열심히 가르쳐서 (…) 1등 시킨 것도 아주 대단하고 대한민국을 알린 그런 효과가 있는데, BTS는 세계 팝음악 2개를 석권했다. 클래식은 들어가 있는데 팝은 안 들어가 있다.” 반면 이후 김병기 위원은 이렇게 말한다. “(특례는) 결과적으로는 봐주는 거다. (…)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대로 놔두고 더 잘못을 저지르지 말아야지, ‘이것도 해주자’는 건 틀렸다.”

논의가 공전하자 의원들의 화살은 병무청과 국방부에 향했다. 김진표 의원은 “(특례 범위 변경은) 시행령과 훈령으로 할 수 있는데 현행법 무슨 표현 때문에 (BTS는 적용) 안 된다는 거예요?”라고 묻는다. 병무청 관계자는 기준이 다르다고 말한다. ‘앨범 판매량이나 팬들의 투표’로 뽑는 대중음악상은 경연대회와 다르다는 것이다. 윤문학 국방부 인사기획관은 “(특례가 적용되는) 경연대회 개념은 순수예술이든 대중예술이든 체육 분야와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경쟁을 통해 출전 자격을 부여받고, 여기서 또 경쟁을 통해 순위가 결정돼야 한다. 대중음악은 이걸 적용할 만한 ‘대회’가 없다는 것이다.

BTS 특례론은 나름의 합리성이 있다. 하지만 여론 역풍에도 이유가 있다. 성일종 의원을 비롯해 BTS 특례에 찬성하는 이들은 공정과 국익 양 측면에 부합한다고 말한다. 법안에 반대하는 의원들도 현행 특례 제도에 빈 곳이 있다는 데에는 동의한다. 형평에 안 맞는 사례가 나오는 구조다. 국익에 이롭다는 주장도 탄탄하다. 경제적 효과를 정교하게 추산해보지 않아도, BTS의 활동이 나라에 이로운 것은 확실하다. 반면 특례 반대론은 자칫 감정적으로 보인다. 그런데 사실 징병제를 유지하는 뿌리는 국민의 감정적 용인이다.

“군대 가는 사람은 능력이 없어서 가나?”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병역특례 대상을 확대하는 것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젊은 남성에게 군대는 참아야 하는 재앙이다. 병역의무와 가까운 20대 남성 82.5%는 ‘군대는 안 가는 게 좋다’고 본다. 65.3%는 더 나아가 ‘시간 낭비’라고 생각한다(〈2019 병역담론의 전환을 위한 기초 연구〉,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특례 해당 사항이 없는 개인이 보기에, BTS가 가져오는 국익이나 순수예술과 대중예술 간 형평성은 제 일이 아니다. 이들은 BTS와 스스로를 비교한다. 극단적으로 BTS와 자신의 복무 중 하나를 고르라면 절대다수가 멤버 7명을 군대에 보낼 것이다. 그러나 국가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다. BTS 특례는 이 진실을 선포하는 의식이 될지 모른다. 이 맥락에서 ‘국위선양’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바이올린 영재, 비인기 종목 메달리스트보다 BTS가 국위를 더 선양했을 수도 있다. 그런데 바로 그렇기 때문에 BTS 특례는 더 위험하다. 이 제도는 ‘성공한 사람은 군에 가지 않는다’는 생각을 퍼뜨린다. 법안소위에서 김병기 의원은 말했다. “그러면 군대에 가는 사람들은 아무 능력이 없고 국위선양을 하지 못해서 나라라도 지키라고 가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지금으로서 BTS 특례 법안은 전망이 어둡다. 인수위는 “국회에서 논의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4월20일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 “병역특례가 축소되고 있는 현 시점에 대상을 확대하는 것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라고 적었다. 팬덤 ‘아미’마저 BTS 특례 법안의 우군이 아니다. 아미를 자처해온 인사들도 말을 아낀다. 대개는 파장을 우려해서다. 수년간 아미 활동을 해온 한 팬은 “아미 내부에서도, 아이돌 팬덤마다 제각기 생각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역린을 건드린 정치권의 공회전으로 끝날 공산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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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방탄소년단(BTS)의 그룹 활동 중단 소식에 눈물을 흘린 건 아미만이 아니었습니다. 소속사인 하이브 주가가 폭락하면서 하루 만에 시총 2조원이 허공으로 사라지자 개미들도 함께 울었죠. 이 소식은 ‘리오프닝 수혜주’로 잘나가던 엔터주 투자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BTS의 일이 과연 하이브만의 문제일까요. 그래서 오늘의 에서는 엔터주 투자의 체크 포인트와 빅4(하이브, YG, JYP, SM)의 올 하반기 전망, 그리고 엔터주 투자자라면 주목할만한 히든 종목까지 알아봤습니다.엔터주의 핵심은 공연과 음반입니다. MD(굿즈) 판매와 팬덤 플랫폼을 비롯한 다양한 신사업도 일단 메인 아티스트의 공연과 음반이 잘 될 때 나올 수 있는 부가적인 수입이니까요. 특히 공연은 음악산업에서 단위가격과 이익 규모가 가장 큰 매출원입니다. 게다가 최근 K-팝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티켓 단가가 훅 뛰어 올랐거든요. 빌보드에 따르면 BTS는 올 상반기 공연당 수익이 약 686만달러로 롤링스톤스 다음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전체 순위는 4위. 올 1분기에 빅4 중에서도 유독 좋은 실적을 거둔 JYP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투어에 나선 트와이스가 앵콜 공연을 개최할 정도로 흥행을 거두면서 콘서트 수익이 33억원이나 발생했죠.이렇다 보니 메인 아티스트의 활동 부재와 공연 부재는 실적에 바로 악재로 반영됩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사태로 오프라인 티켓 매출(40회), 온라인 동시상영 매출(5회) 등 BTS 기여분이 전부 제외되면 올해 하이브의 연간 매출이 예상치보다 20.2%나 떨어질 것으로 봤습니다. 이익도 31.9% 하락. 이런 실적 조정은 멤버들이 그룹 활동을 개시할 수 있을 시점(모든 멤버 군 복무 종료)인 2025년 전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음반 수익도 매우 중요합니다. 공연과 마찬가지로 아티스트의 활동에 비례하는데 코로나로 오히려 팬덤이 끈끈해지면서 음반 수익은 갈수록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1~5월 K-팝 음반의 누적 판매량은 2865만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6% 성장했습니다. 특히 BTS는 새 앨범을 낸 첫날에만 216만장을 팔았죠. 한국 가수 중 하루 200만장의 고지를 넘긴 건 BTS가 유일합니다. 그런 BTS가 그룹 앨범을 안 낸다? 타격은 말하면 입 아프죠.엔터 기업은 상품이 아니라 사람으로 이익을 내고 성장을 하는 만큼 메인 아티스트 의존도가 매우 높습니다. 이건 즉 리스크도 크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하이브만 해도 빅히트뮤직의 이익 기여에서 BTS가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이른다고 합니다. 또 메인 아티스트의 공백기가 길어지는 사태도 빈번하죠. 대표적인 그룹이 YG의 블랙핑크. 간판그룹이지만 2년여간 그룹 활동이 없어 팬들이 트럭시위를 열 정도라고. 이건 투자자에게도 큰 문제인데요. 실적으로 이어지는 공연과 음반 수익이 안 나오기 때문이죠. 빅뱅도 최근에 컴백했지만 공연이나 실물 음반 판매 등이 부재해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남자그룹의 군대 리스크도 K-팝 엔터주 투자의 큰 리스크로 꼽힙니다. 이번 BTS 사태의 배경에도 군 복무가 있었다는 지적인데요. 1992년생으로 올해 말까지 입대가 연기된 멤버 진은 이달 중 병역법이 개정(대중문화예술인의 대체복무 허용)되지 않으면 내년 초에 입대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기획사의 수익 추구를 우선시하는 K-팝 산업의 고질적인 병폐도 리스크입니다.그렇다면 엔터주는 이제 끝물인가요?(특히 하이브?) 증권가에서는 BTS의 부재를 우려하면서도 엔터주에 대한 ‘BUY’는 놓지 않았습니다. 왜일까요? 바로 급이 다른 신인들 덕분입니다. 엔터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빅4에서 최소 13팀의 신인 그룹이 데뷔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신인이랑 메인 아티스트를 비교할 수 있나… 그런데 말입니다. 신인이 예전 같지 않아요. 기본적으로 달성 가능한 앨범 판매량의 기준이 높아졌고 라이선스, 로열티 등 매출원이 다각화되어 과거 대비 신인 그룹들의 수익화가 빨라지고 있거든요. 2014~2015년 데뷔한 걸그룹은 만 장대에서 시작한 반면 최근 데뷔한 아이브(2021년), 엔믹스(2022년), 르세라핌(〃)은 거뜬히 20만~30만장대의 초동 판매량을 달성했습니다. 보이그룹도 TXT(2019년), 엔하이픈(2020년)을 보면 초동 80만장 이상을 기록하고 있고요.그럼 공연은요? 하이브에서는 TXT가 7월부터 미국 7개 도시 투어를 시작합니다. 코로나 시절을 겪으면서 공연 경험이 거의 없는데도 미국 투어를 바로 시작할 만큼 글로벌 팬덤이 탄탄하게 성장했죠. SM은 일단 활동 가능한 아티스트 라인업이 11팀으로 타사 대비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리고 차세대 대표 아티스트로 크고 있는 에스파가 워너 레코즈와 파트너십을 맺고 본격적으로 미국 활동을 시작하죠. JYP는 데뷔 2년 만에 니쥬가 일본에서 관객 22만명을 동원하는 아레나 투어를 진행합니다. 2023년 한·중·일·미에서 각각 1개 그룹씩 데뷔할 예정으로 준비 중인 차세대 아티스트 라인업도 탄탄하죠.투자를 할 때 기존 사업에 더해 성장 포인트 챙기는 건 필수죠? 엔터주도 공연과 음반이 다는 아닙니다. 요새 대세는 ‘플랫폼 사업’인데요. 위버스, 디어유 등 엔터 4사의 플랫폼 사업 비중은 내년 각사 매출액의 25%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플랫폼이 장차 전체 엔터 산업 성장을 견인할 요소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는데요. 여기서 시작할 때 언급한 히든 종목 나갑니다. 바로 플랫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디어유’인데요. 최근 증권사들도 분석 종목에 새롭게 편입하기 시작했습니다.디어유는 프라이빗 메신저 서비스 ‘디어유 버블’ 등을 통해 스타와 팬의 라이브 미팅을 서비스합니다. 구독 수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135만 내외로 추정되고요.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28억원(전년 동기 대비 +35%), 영업이익은 51억원(+48.3%)으로 전망됩니다. 디어유는 라이브 톡 서비스 오픈 후 구독외 결제모델이 추가되어 가입자당 가치 제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국내 아이돌 가수로 시작했지만 최근 해외 아티스트와 스포츠 스타, 배우 등으로 라인업을 강화하는 점도 투자 포인트로 꼽히죠.

병무청 “누구나 공정하게 군대” BTS 병역특례 ‘빨간불’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 초청돼 연설하는 모습. 2022.5.31 AFP 연합뉴스

▲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이기식 신임 병무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5.17 국회사진기자단

▲ 반 클라이번 피아노콩쿠르 우승한 임윤찬

피아니스트 임윤찬(18)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반 클라이번 재단/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 제공

▲ 방탄소년단(BTS) 공식 유튜브 ‘BANGTANTV’ 캡처

이기식 병무청장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병역 문제 관련 “누구나 공정하게 군대에 가는 구나 느껴야 한다”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BTS 병역 특례에 적신호가 켜졌다.이 청장은 24일 국방부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병역은) BTS뿐만 아니라 젊은 청년에 공통적인 것”이라며 “공정이라는 화두는 병역 의무에 있어 불변의 화두가 되지 않을까. 누구나 공정하게 군대에 간다고 느껴야 청년들이 국방의 의무를 잘 수행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이 청장은 또 “어떻게 하면 좋은 병역자원을 군에 만들어줄 것인가가 병무청의 제일 큰 숙제”라며 “그러면서도 청년의 가장 큰 화두가 공정”이라고 말했다.BTS 멤버 중 입영 신청자가 있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방탄소년단 멤버 중) 안 가겠다고 한 사람은 없지 않았느냐”라고 반문했다.병무청은 BTS에게 30세까지 병역 이행을 연기해줄 수는 있어도 예술체육요원 복무를 허용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국익에 기여한 대중문화예술인을 병역특례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 병역법 개정안은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이다. 하이브의 이진형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OO)는 지난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병역법 개정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그는 “계속 병역제도가 변화하고 있고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워 방탄소년단 멤버들도 자신들의 계획을 짜는 게 어렵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이 사실이다. 조속히 결론이 나서 공백 없이 활동을 이어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1992년생인 진은 2020년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로 선정돼 만 30세가 되는 해인 올해까지 입대를 연기했다. 병역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을 경우 당장 올해 입대해야 한다. 1993년생인 슈가와 1994년생인 RM, 제이홉 1995년생인 뷔, 지민, 1997년생 정국이 차례로 입대하게 된다. 모두 만 30세에 입대할 경우 최대 7년간 완전체 활동이 어려워진다. 현재 제이홉, 슈가, RM 등이 솔로 활동이 예정돼있어 동시 입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진은 지난 4월 “병역 문제와 관련해 회사와 많이 이야기했고 회사에 최대한 일임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분간 개별활동을 선언한 ‘찐 방탄회식’ 영상에서 병역 관련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국내 주요 음반제작사와 유통사, 해외직배사로 구성된 한국음악콘텐츠협회는 예술·체육요원의 병역 특례에 형평성이 보장돼야 한다며 제도 개선을 거듭 촉구했다.지난 18일 피아니스트 임윤찬(18)이 반 클라이번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을 차지하며 병역 특례 여부가 주목을 받았으나, 임윤찬은 이미 3년 전인 2019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해 대체복무가 확정된 상태였다.협회는 임윤찬의 우승을 축하하면서도, 임윤찬의 예를 들어 순수예술인과 비교해 대중문화예술인이 불공정한 차별 대우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행법상 클래식, 국악 콩쿠르와 같은 순수예술 분야에서 우승하면 10대 중반에도 대체복무 대상이 될 수 있는데, 대중문화예술인은 국가에서 공을 인정해 훈∙포장을 수여받아도 병역 연기에 그치기 때문이다.최광호 음콘협 사무총장은 “대중문화예술인은 유수의 글로벌 시상식 및 해외 차트에서 활약하고 UN 총회 참석, 백악관 입성을 통해 국위선양의 역사를 쓰고 있음에도 그 대상이 되지 못한다. 애초에 예술분야에서 대중문화예술인을 제외시킨 것 자체가 문제”라고 주장했다.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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