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 스토리 | B\U0026S 블레이드 앤 소울 Ue4 | 11막 13~14장 46 개의 자세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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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소울’ 세계관/스토리 총정리 1부 – 루리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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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0026S 블레이드 앤 소울 UE4 | 11막 13~1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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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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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소울’ 세계관/스토리 총정리 1부

연재 목차 ───────────────────────

■ 블레이드 앤 소울 스토리 총정리 1부 – 현재 페이지 ● – 세계관 및 역사 ■ 블레이드 앤 소울 스토리 총정리 2부 – 1막~9막

BGM ▶

1 ─────────────────────── 망자들은 예외 없이 갈림길로 인도되었다. 연옥의 판결이 그 길의 이정표였다.

사자(死者)들의 기로 ‘연옥’

누군가는 현계로 환생했다. 누군가는 선계로 인도되었다. 또 누군가는 지옥으로 떨어졌다. 죽은 자가 처음 머물며 판결을 기다리는 연옥은 지옥과 함께 명계에 속했다.

가끔은 길을 잃고 헤매이는 영혼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은 모두가 명계의 바다를 건너 제 갈 길을 찾았다. 오직 마계만이 길 없이 격리되어 있었다. 그곳은 본래 인간과는 전혀 관계없는 일종의 이계였다.

누가 언제 세상을 이리 나누어 놓았는지는 모른다. 그저 존재해온 세상의 섭리였다.

<현계, 선계, 명계, 마계>로 나뉘어진 삼라만상

현계를 살아가는 인간들은 크게 네 종족으로 구분되었다.

전설의 동물 현무의 기운을 타고난 총명한 진족. 용의 기운을 물려받은 강인하고 용맹한 곤족. 봉황의 기운을 타고나 아름답고 우아한 기품을 가진 건족. 기린의 힘을 이어받아 뛰어난 교감과 영적 능력을 지닌 린족.

2000년 전, 네 종족의 왕들은 현계의 사대륙에 나라를 세웠다. 남방 대륙에는 진족이 나류국을, 북방에는 곤족이 불라국을, 서방에는 건족이 서천국을, 마지막으로 동방에는 린족이 동진국을 건국했다. 이는 선계로부터 내려진 천명(天命)에 따른 결과였다.

처음 네 종족의 왕이 천명을 받았던 곳은 남방 대륙의 <건원성도>라는 지역이었다. 천명이 내려진 이후 이 지역의 일부는 하늘로 떠올라 부유하는 땅 <천원도>가 되었다. 그리고 파여진 땅은 <천상분지>라 불렸다. 또한 서방에는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이들에 의해 <세신교>라는 종교가 창시되었다. (※ 불교 모티브) 서천국은 세신교의 총본산이 된다.

천명에 따라 사대륙에 자리잡은 네 종족

1000년 전, 나류국이 사대륙을 제패했다. ‘법기’라 부르는 기계 병기를 앞세운 덕분이었다.

하지만 뭣보다 큰 공을 세운 것은 나류국의 대장군 천진권이라는 자였다. 뛰어난 문무를 겸비한 그는 영수(靈獸)를 길들여 대륙 정벌에 앞장선 공으로 무신(武神)의 칭호를 얻었다. 이에 따라 천진권의 스승인 왕실 삼원로가 천진권을 수련시켰던 장소는 <무신의 회당>이라 이름 붙여진다.

다만 천진권은 나류국 황실의 서자 출신이었다. 따라서 그의 형제들은 천진권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을 달갑지 않게 여겼다. 결국 그들은 천진권을 반역자로 몰아 음해를 시도했다. 승전보가 울려 퍼지며 천진권이 전장에서 귀환하던 날, 영웅이었던 무신은 한순간에 역모를 꾀한 대역죄인이 되어 참수 날짜까지 정해진다.

영웅에서 반역자로 추락한 무신

“천하사절이 되거라. 이 역모를 벗을 수 있는 건 그뿐이다.”

제자의 감옥을 찾아온 삼원로 적운의 말이었다. 천하사절. 마계를 지배하는 마황이라는 존재가 현계에 간섭하기 시작하자 이를 견제하기 위해 선계가 신공을 전수하려는 네 명의 적격자.

나류국은 사대륙을 통일하는 과정에서 법기 운용의 동력원이 되는 ‘영석’을 과도하게 채굴하는가 하면 지맥을 타고 흐르는 천하만물의 기운 ‘용맥’마저 무분별하게 개발하여 차원의 뒤틀림을 불러왔다. 이러한 균열은 결국 마계와 연결되어 세상을 조금씩 탁기(마계의 기운)로 물들이기 시작했고, 균열의 틈은 점점 더 벌어져 마귀들의 습격까지 빈번히 일어났다.

사실 적운, 청운, 백운 세 명의 선사로 이루어진 삼원로는 본래 선계의 신탁을 받아 마황과 맞설 인물을 찾기 위해 현계로 내려온 이들이었다. 나류국의 왕은 이들에게서 지혜를 구하고자 왕실에 머물기를 간청했다. 그 와중에 삼원로가 찾아낸 마지막 적격자가 바로 나류국 왕의 서자 천진권이었다.

마황 강림을 막기 위해 선계에서 내려온 세 명의 선사

천하사절이 되어 신공을 전수받으면 더 높은 경지에 이를뿐만 아니라 불로장생의 몸이 된다. 하지만 천진권은 그 역할의 무거운 책임을 부담스러워했다. 자신의 손에 세상의 운명이 결정된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버거운 일이었다. 마황과의 싸움에서 약점이 되지 않기 위해 걸머진 ‘인연을 만들지 말라’는 조건도 내키지 않았다. 그러나 뭣보다 망설여지는 이유는 자신이 그럴 그릇이나 되는지가 확신이 서지 않기 때문이었다.

“자격이 없는 게 아니다. 이건 오히려 네가 행해주길 우리가 부탁하고 있는 것이야.”

천진권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백운선사가 힘주어 말을 이었다.

“천하사절이 되어 마황과 싸워다오. 부탁하마.”

삼원로는 제자가 답할 때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렸다. 이윽고 제자가 입을 열었다.

“제가 감히 그럴 수 있는 자격이 된다면… 기쁘게 받겠습니다.”

어차피 자신은 서자 출신. 권력의 야욕도 없었고, 반역자로 몰린 마당에 목숨도 아까울 것은 없었다. 여인을 만나 가정을 꾸릴 생각은 더더욱 없었다. 천진권은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였다.

무신의 결단

“안녕하세요. 비월이라고 합니다.”

처음으로 만난 천하사절은 생각보다 평범했다. 입신의 경지에 이른, 절정의 고수이기에 더욱 그렇게 느껴졌을 것이다. 검선 비월. 그녀는 내공을 철저히 숨기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손에 쥐어진 검은 그 존재만으로도 보는 이를 압도했다. 그것은 차원의 결마저 찢어낼 수 있다는 신묘한 검 귀천검이었다.

귀천검의 주인 비월

“난 익산운일세. 왠지 자네와는 잘 맞을 듯하구먼. 잘 왔네. 잘 왔어.”

“홍석근이라 하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선택해주어 고맙소이다.”

나머지 두 천하사절은 모두 작은 체구를 가진 린족이었다. 하지만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온갖 술법에 능통하다는 환귀 익산운, 엄청난 괴력의 소유자 역왕 홍석근. 천진권은 그들에게 공손히 손을 모아 예를 올렸다. 같은 천하사절이 되었다고는 하나 학식과 연륜은 자신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은 자들이었다.

무시무시한 노인네들

넉살 좋은 성격의 익산운은 새로이 함께하게 된 천진권을 매우 마음에 들어 했다. 어느 밤, 그는 마귀들과의 긴 싸움에 지친 무신을 데리고 만월관이라는 곳을 찾아갔다. 그의 말에 따르면 그곳은 나류국 전체를 통틀어 술이 가장 맛있다는 곳이었다. 하지만 그날 저녁 무신은 술보다 다른 존재에게 정신을 빼앗기고 만다.

“저희 만월관 최고의 자랑을 소개합니다.”

조방꾼의 소개와 함께 한 여인이 방 안에 들어섰다. 순간 모두가 입을 다물었다. 주변의 모든 불빛이 그녀에게로 향했다. 아니 마치 그런 것만 같았다. 기방의 현란한 장식도, 화려한 보석들도 그녀 앞에선 감히 제 가치를 뽐내지 못했다.

그녀의 이름은 유란. 그것이 그와 그녀의 첫 만남이었다.

유란과 무신의 만남

기녀란 감히 함부로 대할 수 없는 고귀한 존재였다. 춤, 노래, 시조, 화예, 학문 등 수많은 문예와 풍류에 통달한 그녀들 중에서도 유란은 당대 최고의 기녀로 꼽혔다. 그런 그녀였기에 더욱 무신 천진권의 순수한 매력을 한눈에 알아보았으리라. 유란과 천진권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에게 강렬히 끌렸다. 천진권은 자신의 운명에 걸린 금기도 상관하지 않았다. 둘 사이에는 곧 아이마저 생겼다. 하지만 그 인연은 예정된 비극이었다.

마황이 강림했다.

나류국 왕실의 누군가가 천명제를 치렀다. 천명제란, 현계의 인간들이 선계의 문을 열기 위한 의식이었다. 문을 열고 하늘로부터 ‘천인’으로 간택 받으면 황제로서의 정통성과 권위를 인정받고 만민으로부터 존경을 받는다. 하지만 의식의 이면에는 매우 위험한 가능성이 내포되어 있었다.

…대용맥에 천인의 피를 뿌리면 황룡이 깨어나 하늘로 승천하리라. 천명을 받을 자가 하늘의 간택을 받게 되면 선계의 문이 열리고 백룡을 맞이할 것이다. 하지만, 어둠의 간택을 받게 되면 마계의 문이 열리고 흑룡을 맞이할 것이다. 경고하노니 하늘에 검은 꽃이 필 때 천명제를 지내지 말지어다. 경고하노니 귀천검이 어둠에 떨어질 때 천명제를 지내지 말지어다. 경고하노니 어둠을 담을 그릇이 있을 때 천명제를 지내지 말지어다. 만약 그때 천명제를 지낸다면, 세상은 흑룡으로 검게 물들고 인간은 어둠의 왕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자격 없는 자가 천명제를 행하면 선계의 문이 아닌 마계의 문을 열게 된다. 어떠한 조건을 충족하면 어둠의 왕을 부를 수도 있었다. 즉 천명제는 마황을 강림시킬 수 있는 의식이기도 했던 것이다.

선계 또는 마계의 문을 여는 의식, 천명제

누가 어떠한 의도로 그것을 행했는지는 알 수 없었다. 다만 오래전부터 마황의 부활을 목표로 하는 비밀 조직이 존재한다는 풍문만이 있었을 뿐이다. 나류국이 한때 용맥과 영석을 무리하게 파헤쳐 차원의 균열을 발생시킨 것도 그들의 개입이 있었을 것이다. 깊고 은밀한 곳에서 누군가는 그들을 <흑룡교>라 불렀다.

마황 강림을 통한 인류 구원을 교리로 내세우는 흑룡교

남방 대륙에 강림한 마황은 그곳을 순식간에 사막화시켰다. 마황에겐 그를 따르는 ‘마왕’과 ‘마녀’들도 존재했다. 그들은 하나하나가 강대한 힘을 자랑했지만 현신을 위해선 마황과 마찬가지로 제각각의 ‘그릇’이 필요했다.

마족의 군세는 나류국의 성지였던 천원도로 밀려들어왔다. 그들의 탁기는 그곳을 지키던 영수와 장군, 법기들을 모두 타락시켰다. 나류국은 필사적으로 저항했으나 막지 못했고, 결국 천원도의 요새는 함락되고 만다. 훗날, 성지 천원도는 <파천성도>라 불리게 된다.

탁기에 오염된 부유섬 ‘파천성도’

천진권은 마황과의 결사항전을 앞두고 급히 삼원로의 도움을 받아 <무신릉>을 만든다. 그는 그곳에 자신의 피를 이은 자만이 자신의 신공을 얻을 수 있도록 장치를 만든 뒤 신공을 봉인했다. 자신과 같은 핏줄을 찾아내는 기능을 가진 도구는 무신반이라 이름 붙였다. 훗날 이 천진권의 신공은 무신의 비보라는 이름으로 구전된다.

무신의 후예만이 무신의 신공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마황에 의해 남방 대륙이 사막화됨에 따라 나류국 역시 폐허가 되어 결국 멸망했다. 많은 영수와 법기들이 탁기에 오염되거나, 오염되기 전에 스스로를 봉인했다. 하지만 천하사절만큼은 끝까지 필사의 혈투를 치렀다. 길고 버거운 전쟁이었다. 결국 무신이 마황과 동귀어진을 노려 함께 봉인당하는 것으로 전쟁은 일단락이 지어진다.

멸망해버린 나류국

무신의 실종 소식에 가장 충격을 받은 것은 물론 유란이었다. 하염없이 기다려도 무신은 돌아오지 않았다. 어느 아침, 그녀는 기방을 떠났다. 그녀는 무신의 아이와 함께 새 삶을 살아가고자 했다. 하지만 기방의 보호가 사라지자 곧 기녀 시절의 유란에게 앙금을 품었던 자가 나타나 그녀에게 해를 가하고 만다. 뱃속의 아이를 감싸 안고 차디찬 눈 밭에서 서서히 죽어가던 유란의 귓가에 낯선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것은 매우 탁기 어린 음성이었다.

“복수하고 싶은가?”

유란은 고개를 저었다. 그녀가 원하는 것은 그게 아니었다. 그저, 그분을 다시 보고 싶을 뿐이었다.

유란에게 가장 소중한 기억

탁기 낀 목소리는 기꺼이 그녀의 바람을 들어주었다. 귀기스런 탁기가 그녀의 몸을 감쌌다. 그녀는 이제 불로장생할 것이다. 누구도 그녀에게 함부로 해를 가할 수 없을 것이다.

유란은 갈마왕의 그릇이 되었다.

이제 그녀는 자신의 갈망을 이루기 위한 그 어떤 행동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2 ───────────────────────

긴 시간이 흘렀다. 한때 위용을 자랑했던 나류궁의 대들보는 사토 속에 고요히 묻혔다. 하늘을 탁기로 물들였던 흑룡의 노여움도 잊힌 지 오래다. 천여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사대륙을 호령했던 천씨 왕조는 아무도 기억하지 않게 되었다. 대신 나타난 것은 섭씨 왕조였다.

천명제로 새로이 정통성을 확립 받은 그들은 몰락한 고대 나류국의 폐허 옆 건원성도에 터를 잡고 다시 한 번 사대륙에 위세를 떨쳤다. 운국(雲國). 강호인들은 그곳을 그리 불렀다.

남방 대륙 건원성도에 도읍을 정한 운 제국

고대 나류국의 유산이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나류국의 왕실 경호대였던 <무영단>은 운국의 통치를 거부하고 비밀조직화되어 무신의 비보를 지켰다. 속세와 떨어져 깨달음을 추구했던 <세신교> 역시 서방의 총본산 주법사를 중심으로 조용히 명맥을 이었다.

무신이 사라진 이후 천하사절의 나머지 세 명은 각자의 삶을 살았다. 검선 비월은 북방 설원 험지에 위치한 비월봉에 자리 잡고 은거하려 했다. 하지만 그녀에게서 무공을 배우고자 하는 자들이 소문을 듣고 몰려왔고, 그중 몇 수 정도 배운 자들은 <백청파>라는 검술 문파를 만들어 강호에 이름을 떨쳤다.

역왕 홍석근은 속세와 완전히 떨어진 남방 대륙 끝자락 ‘무일봉’이란 곳에 정착하고 직접 <홍문파>를 만들었다. 첫 제자는 도천풍이라는 청년이었다. 하지만 그는 도탄에 빠진 민초를 두고 볼 수 없다는 이유로 어느 날 무일봉을 뛰쳐나와버린다.

동방 대륙의 남쪽 수월평원에는 많은 수인족과 원시 부족들이 그들만의 생태계를 이루어 살아갔다. 고대부터 동방에 살았던 동진국의 후예 린족 역시 이곳에 <영린촌>이란 마을을 이루었다. 환귀 익산운은 이 근방에서 계속 향락을 즐기며 살아갔다.

운 제국의 지배권 아래에 있는 동방의 도읍지는 각각 <유주>와 <귀주>로 불렸다.

강호에도 많은 문파가 존립했다. 무림 최고의 살수 집단이라 불리는 <흑사문>, 기공술로 명성 높은 <도현문>, 북방의 곤족 역사들로 구성된 <한곤파>, 남방 섬에 위치한 권술 명문 <남도파>, 점괘로 유명한 <명환파>, 격사로 이루어진 <탄포사>, 주술 문파로 알려진 <곤륜파> 등 많은 명문들이 명성을 떨쳤다. 세간에 이들은 <백청파>와 함께 팔대문파로 불렸다. (※ 탄포사는 한참 후에 만들어진다. 자세한 것은 후술.)

크게 정파와 사파로 구분되었던 이들 강호인들은 제각각 무림맹(정파), 혼천교(사파) 두 세력으로 뭉쳐 대립하기도 했다. 주로 수요가 부족한 영석을 서로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었다. 강호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문파나 집단이 이 두 세력 중에 하나에 속했기 때문에 무림인들은 그 두 세력을 통틀어 <천하쌍세>라 불렀다.

무림을 양분하는 천하쌍세

운국을 통치하는 황제에게는 몇 명의 적자가 있었다. 그중 첫째 섭무는 서방의 제후를 맡았다. 셋째 섭광은 동방 유주의 제후를 맡았다. 그러나 천명제를 통해 황위를 이어받은 것은 막내 섭환이었다.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첫째 섭무는 서방 대륙에서 직접 천명제를 거행했다. 그리고 당연히 실패했다.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마황은 강림하지 않았지만 서방은 탁기에 물들어 완전히 몰락했다. 이를 수습할 능력이 없었던 운국은 서방에 대한 통치를 포기했고, 이후 그곳은 죽음의 땅 <서락>이라 불린다.

서락을 중심으로 퍼져나간 탁기는 북방의 대륙마저 수라도로 만들었다. 피난민들의 일부는 생존을 위해 동방 대륙으로 떠났고, 일부는 서방에 남아 생태계 복구에 힘썼다. 고대부터 서방에 살아왔던 서천국의 후예 건족 역시 천건수(天乾樹)의 힘으로 땅을 일부 정화하여 맥을 이었다.

명계와 가장 가깝게 맞닿은 죽음의 땅 ‘서락’

동방의 유주 제후 셋째 섭광 역시 비슷한 운명을 맞이했다. 황제로 인정받지 못한 실망감에 술과 향락에 빠져살던 그는 어느 날 나타난 미모의 기녀에게 빠져 그녀가 종용하는 대로 결국 또다시 천명제를 치르고 만다. 천명제에 필요한 천인의 피는 자신의 여동생 섭설 공주를 제물로 바쳤다. 곧, 유주의 수도 고도시에도 마계의 문이 열리고 탁기가 퍼지기 시작했다.

탁기에 오염되기 시작한 고도시

다만 유주는 서락과 다르게 운국 좌장군 도융이 발 빠른 대처를 하여 피해를 최소화시켰다. 도융 장군은 우선 탁기가 고도시 바깥으로 퍼지지 않도록 모든 문을 폐쇄했다. 이어서 이미 탁기에 물든 주민들을 눈물을 머금고 학살하기 시작했다. 그는 ‘탁기에 물든 인간은 다시는 되돌아올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따라서 자신의 아내마저 베어버리는 솔선수범을 보여 병사들로 하여금 학살을 망설이지 않도록 해야 했다.

이때 도융의 아들 도유한은 어머니가 죽는 과정을 지켜보며 깊은 트라우마를 갖게 된다. 도융을 도우러 왔던 악교족(악어족) 부족장 악교천왕은 자신의 친구 도융을 직접 죽여야 했다. 이 사태를 초래한 제후 섭광은 자신이 죽인 여동생의 시신 곁에서 현실을 부정하며 비참하게 죽는다.

이 모든 비극은 계획된 것이었다. 섭광이 천명제를 치러 마계의 문이 열리도록 종용했던 기녀. 마황의 대리인으로서 흑룡교를 이끄는 그녀의 목적은 바로 무신의 재림이었다.

스산한 피안개 사이로 한 남자가 걸어 나왔다. 유란은 천 년 만에 만난 낭군을 미소로 맞이했다.

아무나 소화하기 힘들다는 올빽 장발…

마황과 동귀어진 했을 당시 무신은 자신의 몸에 흘러들어오는 마황의 탁기에 저항하지 못했다. 사실 천진권의 마음 깊은 곳엔 어릴 적부터 서자 출신이라 무시받았던 상처들, 형제들에게 음해를 받아 반역자로 몰렸던 때의 분노들이 고스란히 내재되어 있었다. 그러한 심마는 결국 무신을 타락시키는 원인에 일조했다.

다만 무신은 다른 자들과 다르게 탁기를 자신의 마공으로 승화시켜 마공의 극의인 극마지체의 경지에 도달했다. 신공의 절대경지 중 한 축인 홍문오의와는 정반대의 반열이었다. 타락했다고는 하지만 그의 목적 또한 불분명했다. 분명한 건 유란은 그와 뜻을 함께 했다.

표면적으론 마황을, 내심 무신을 우선 따르는 유란

극마지체의 경지에 도달하면 자신의 탁기를 완전하게 숨길 수 있었다. 무신은 마침 귀도시의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달려온 천하사절 비월, 홍석근, 익산운과 재회하여 그들과 함께 마족을 섬멸하는 모습을 보였다. 천하사절은 그를 의심하지 않았다. 오히려 너무나 오랜만에 만난 동료의 모습에 특히 익산운은 매우 기뻐했다.

오랜만에 다시 뭉친 천하사절과 고대의 영수들은 십여 일의 싸움 끝에 마물들을 도시의 중심에 위치한 귀문관에 봉인하는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역왕 홍석근은 귀문관 뒤편 산 하나에 구멍을 뚫어버린다. 악교족은 더 이상 탁기가 퍼져나가지 않도록 고도시 전체를 포위했다. 이후 몰락한 유주의 고도시는 <귀도시>라는 이름으로 불리운다.

이거 실화냐

“이봐, 비월. 어쩔 셈이야? 자네 설마…?”

익산운이 황당한 목소리로 물었다. 천하사절은 조금 전 귀도시의 무너진 잔해 사이에서 한 아이를 발견했다. 아이는 이제 막 탁기에 물들어 괴로워하고 있었다. 익산운은 아이가 마물이 되기 전에 얼른 명계로 보내주자 했지만, 비월은 아이를 가여이 여겨 거두기로 한다. 탁기를 다스리는 법을 가르쳐줄 참이었다. 아이가 정신을 차리자 비월이 이름을 물었다. 소녀는 자그마한 목소리로 힘겹게 답했다.

“진… 서연…”

귀도시의 잔해 속에서 발견한 아이

서연은 본래 서방 대륙 출신이었다. 탁기로 인해 고향이 몰락하자 피난민 사이에 끼어 동방으로 넘어왔던 소녀는 또다시 같은 재앙을 겪어야 했다. 다행히 이제 비월에게 발견되어 목숨을 건질 수 있었지만 익산운이 투덜대는 것도 일면 당연했다. 탁기에 물든 진서연을 거둔다는 것은 그것을 극복할 수 있도록 무공을 전수한다는 것이고, 그것은 제자를 두는 것이고, 즉 연(緣)을 만든다는 것이다. 무일봉에 문파를 만든 홍석근에 이어 비월까지. 천하사절에게 걸머져 있는 ‘인연을 만들지 말라’는 약조는 괜히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들이 깊은 인연을 만들 경우, 반드시 비극의 화근이 될 것이라는 선계의 당부는 오래전 모두가 동의했던 바다. 하지만 비월은 기어코 서연을 거두어 비월봉으로 데려간다.

하필이면 겁나 추운 데로 데려간 비월

서연은 비월봉에서 수련 생활을 하며 백청파 검술 사범의 아들 건마, 그리고 운국 판관 진태평의 노비 소양상이라는 소년과 가깝게 지냈다. 건마와는 주변에 또래가 별로 없어 심심해하던 차에 우연히 만나 가깝게 지내게 되었고, 노비 소양상은 그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종종 도와줬던 계기로 인연을 맺게 되었다. 서연의 배려심 깊고 올곧은 심성은 건마와 소양상 모두에게 깊은 신뢰감을 주었다.

하지만 비월봉 근처에 자리 잡고 살아가던 백청파 문인들은 서연을 곱게 보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이 떠받들던 비월은 아무리 간청해도 지금껏 정식 제자를 두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탁기에 오염된 노비 출신의 여자아이가 나타나 제자가 되었다고 하니 질시를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주변의 따가운 시선에도 서연과 가깝게 지낸 두 소년

그러나 서연과 비월에게 일어난 비극은 예상치 못한 자의 손에 의해 일어났다. 서연이 소양상의 어려움을 돕다가 해를 당하자 비월이 그녀를 구하고 내공을 주입해주던 도중, 무신이 나타나 기습을 해온 것이다. 무신의 목적은 귀천검이었다.

내공주입 중 공격을 받은 비월은 주화입마에 빠졌다. 뒤늦게 나타난 익산운과 홍석근이 어찌 된 일인지 묻자 무신은 이를 진서연의 소행으로 꾸며서 둘러댔다. 탁기에 잠식된 서연이 비월을 해치고 귀천검을 훔쳐 달아나려 했다는 것이다. 홍석근은 미심쩍어 했지만 평소 서연을 좋지 않게 보았던 익산운은 무신의 말을 냉큼 믿고 서연을 추궁했다. 하지만 서연은 항변조차 하지 못했다. 입을 막으려 한 무신의 공력이 그녀를 향했고, 그 순간 마지막 힘을 짜내 서연의 앞을 막아선 비월이 대신 화를 입은 것이다.

그렇게 천하사절 비월은 명을 다했다. 무신은 서연이 마지막 발악으로 휘두른 귀천검에 의해 얼굴에 흉터를 얻었고, 서연은 절망감과 함께 벼랑 아래 강물로 추락하며 정신을 잃었다. 이후 귀천검은 홍석근이 회수하여 숨겨놓는다.

선계로 돌아간 비월

비극을 맞이한 자는 또 있었다. 애초에 소양상은 이 상황을 만들기 위한 미끼로 쓰였었다. 소양상을 가두어 일부러 비월의 제자 서연을 유인했던 소양상의 주인 판관 진태평. 그는 사실 흑룡교의 일원이었고, 따라서 무신의 명령대로 행동한 후 소양상의 이용 가치가 떨어지자 그를 내쫓고 그의 친모는 죽여버린 것이다.

며칠을 목놓아 울고 또 울던 소양상은 결국 결심했다. 신분 따위 존재하지 않는 평등한 세상을 만들겠노라고. 수십 년 후, 소양상은 거대 산적 집단 <녹림도>의 대두령이 된다.

백청파 문인들은 ‘서연이 스승을 죽이고 검을 훔치려 했다’는 이야기에 그년이 그럴 줄 알았노라며 혀를 찼다. 검술 사범 건야행을 비롯한 문파원 대부분이 그 사실을 다른 문파에 적극 알리며 진서연을 찾아내어 척결하는 일에도 앞장섰다. 하지만 건마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자신이 아는 서연은 절대 그런 일을 할 리가 없었다. 적어도 진서연이 백청파에 다시 나타나기 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했다.

서방에서부터 귀도시, 비월봉까지 너무나 많은 비극을 겪은 진서연

몇 날 며칠을 표류하다 정신을 잃었던 서연이 눈을 뜬 곳은 남방 대륙 건원성도 부근에 위치한 <곤륜절벽>이라는 곳이었다. 주술 문파로 이름 높은 곤륜파 문주의 딸 손반이라는 어린 소녀가 정신을 잃은 그녀를 발견하고 데려온 것이다. 머나먼 남쪽 대륙이어서인지 아직 비월봉 사건은 곤륜파의 누구도 알지 못했다. 따라서 곤륜파 문주 역시 비월의 제자인 서연을 문파 내에서 마음 놓고 쉴 수 있도록 조처해주었다.

달조차 뜨지 않던 그날 밤, 서연은 절벽 끝에 걸터앉아 어둠을 정신없이 바라보았다. 그녀에게 일어난 모든 일이 정리되지 않은 채 머리에 웅웅거렸다. 복수를 해야 할까. 지금이라도 도망을 쳐야 할까. 간다면 이제는 어디로? 어디인들 잘 살아갈 수 있을까?

며칠 후, 서연은 손반과 함께 다시 절벽에 올랐다. 그날은 어둠 대신 황혼에 비친 절경이 보였다. ‘주리아’라는 애칭을 가진 손반은 서연을 친언니처럼 따르며 좋아했다. 정신적 충격을 극복하지 못해 한동안 닫혀있던 서연의 마음을 다시 녹이기 시작한 것도 그녀였다. 복수를 떠올리는 서연이 충동을 억누를 수 있게 해준 것 역시 그녀였다. 한동안 두 소녀는 마치 자매처럼 지냈다.

곤륜파 문주의 외동딸 손반

하지만 비극의 운명은 언제나처럼 집요했다. 비월봉 사건은 결국 곤륜파 문주의 귀에 들어갔고, 이에 분노한 문주는 즉시 서연을 탁기에 물든 마황의 수하라 몰아붙이며 죽이려 들었다. 심지어는 손반이 서연에게 선물했던 가문의 보검도 그녀가 훔친 것으로 간주했다. 서연이 아무리 진실을 말하려 해도 그 누구도 들어주지 않았다.

끝없이 반복되는 배신과 비극에 서연은 결국 세상에 완전하게 실망하고 말았다. 아무리 극복해보려 발버둥 쳐봐도, 운명은 언제나 잔혹하고 집요하게 그녀를 괴롭혔다. 결국 그녀는 얼마 전부터 자신의 귓가에 끊임없이 속삭여오던 목소리에 마음을 내주고 만다. 그녀는 이제 진실로 마황의 수하가 되었다.

이제 진실로 섹시해졌다.

복수의 길로 마음을 다잡은 그녀는 우선 차분한 마음으로 눈앞의 곤륜파부터 멸문시켰다. 손반에겐 손대지 않았다. 대신 손반의 눈앞에서 그녀의 아버지를 죽였고, 문파 내에 단 한 명도 남김없이 모조리 살해했다. 백청파에 돌아가서도 마찬가지였다. 건마에겐 손대지 않았지만 나머지는 모조리 학살했다. 한치의 자비도, 망설임도 없었다.

그러나 그녀가 두 문파에서 벌인 이 살육조차도 그녀가 앞으로 할 일에 비하면 아주 소소한 일이었다. 훗날 그녀가 세상을 서로 가족끼리, 연인끼리 살점을 물고 물어뜯는 지옥도로 만들 때, 누군가는 그녀를 묵화마녀라 불렀다. 그녀는 유란보다도 더 충실하고 강력한, 새로운 마황의 대리인이었다.

3 ───────────────────────

한편 운 제국은 계속되는 탁기의 재앙으로 인해 국력이 약화되고 있었다. 무일봉을 뛰쳐나왔던 홍석근의 제자 도천풍은 운국의 황실 경호대장이 되었다. 그는 운국의 황후 남설린이 어진 마음으로 흐트러진 민심을 잘 보살펴줄 것이라 판단하고 그녀의 호위무사가 되길 자처했다.

남설린은 원래 군마염이라는 무인과 서로 연모하는 사이였다. 하지만 군마염이 무과에 급제하여 혼인을 이야기하기 전에 남설린은 황후로 간택 받아 궁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후 군마염은 운국의 대장군이 되어 그녀의 곁을 지켰다.

운국 황후 남설린

어느 날, 운국의 하늘에 문이 열렸다. 그곳에서 내려온 한 명의 여인은 사람들에게 ‘선계에서 내려온 선녀’라 받아들여졌다. 그녀는 곧 운국 황제 섭환의 귀비가 되었다. 백성들은 경외를 담아 그녀를 악귀비(顎貴妃)라 불렀다. 하지만 그것은 남방 대륙에 시작된 또 하나의 재앙의 전조였다.

악귀비는 천명제와는 또 다른 ‘제천의식’이라는 행위를 통하면 ‘내가 있었던 세계’로 갈 수 있다며 황제로 하여금 정기적으로 의식을 치르게 하였다. 많은 백성들이 제천의식을 통해 현계 너머 어딘가로 사라졌다. 사람들은 그들이 선계로 넘어가 행복하게 살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악귀비가 말한 ‘내가 있었던 세계’는 선계가 아닌, 명계였다. 명계는 살아있는 자가 가서는 안되는 금기의 영역. 다만 악귀비는 한 번도 자신의 입으로 직접 선계에서 넘어왔다고 말한 적이 없었다. 그저 사람들이 착각하게 내버려 뒀을 뿐, 그녀가 무얼 목적으로 이런 일을 벌이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저 그녀의 배후에 흑룡교가 암약하고 있다는 것만이 알려진 전부였다.

까불면 턱으로 찌를 기세

운국 대장군 철무괴 역시 제천의식을 믿고 가족을 선계로 보냈다. 하지만 우연히 만난 환귀 익산운의 점괘를 통해 가족이 간 곳이 선계가 아닌 명계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철무괴는 악귀비에 따져 물으러 갔지만 그녀는 만나 주지조차 않았다. 이미 그녀는 운국 권력의 핵심이 되어 있었고, 환락에 빠진 황제를 비롯해 나라의 관료들조차 그녀의 편이 되어 누구도 귀 기울여주지 않는 상황이었다.

분노한 철무괴는 결국 봉기를 일으켰다. 그는 우선 자신의 군함을 이끌고 나아가 전 해상에 흩어져 있던 해적들을 하나로 통합했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의 선단을 충각단(衝角團)이라 이름 붙였다.

이러려고 장군했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

철무괴는 철저히 실력 위주로 조직을 운영했다. 그러자 그간 무의미한 싸움을 반복하는 천하쌍세와 썩어버린 조정에 질린 많은 무인들이 충각단으로 모여들었다. 먼저 동해함대의 함대장을 맡은 건 철무괴와 오래 알고 지냈던 벗 해무진이라는 자였다. 천한 출신성분 때문에 실력을 인정받지 못했던 은광일, 은광이, 은광삼 남매는 충각단 남해함대의 지부장 및 간부를 맡았다. 막소보와 태장금 역시 실력만으로 인정받아 보급기지의 주요 요직을 맡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4대륙 해상의 패권을 장악한다.

충각단으로 모여드는 인재들

한편 악귀비는 운국 황후 남설린과 군마염도 제거하려 들었다. 흑룡교를 위시한 귀비의 세력이 급습해오자 군마염은 남설린을 데리고 서둘러 은신했다. 하지만 악귀비는 남설린을 아예 군마염과 정분이 나 도망친 파렴치한 여자로 몰았고, 군마염은 어느새 역모를 꾀한 반역자가 되어 있었다.

운국 우장군 거거붕은 군마염의 의형제였다. 하지만 그는 남설린과 군마염을 도망치게 한 후 붙잡혀버렸고, 결국 역모죄로 몰려 처형당했다. 이후 거거붕은 흑룡교에 의하여 부활하여 요마왕의 그릇이 된다.

남설린의 호위무사였던 도천풍은 소란통에 황제 섭환과 남설린 사이에 태어났던 갓난아기 섭소유 공주를 먼저 불타는 가옥에서 구출해야 했다. 이후 도천풍은 섭소유를 지키기 위해 아이의 성을 바꾸고 일반인 신분으로 위장한 후 남쪽의 작은 마을 <대나무 마을>에 은거했다. 자신의 어린 아들 도단하와 함께였다.

세 남자의 리즈 시절

한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자 군마염은 아예 자신을 따르는 병사들을 데리고 동방의 강류시로 넘어가 거병했다. 썩어버린 귀주의 귀족들을 몰아내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얼마 후 군마염은 그곳에 나라를 세우고 풍국(風國)이라 이름 지었다. 군마염은 그 풍국의 초대 황제가 되었고, 남설린은 그의 황후가 되었다. 곧 그들 사이에도 군마혜라는 어린 딸이 태어난다.

물론 이리 급하게 만든 나라의 앞날이 시작부터 순탄할 리는 당연히 없었다. 운국과 풍국. 이른바 풍운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동방 대륙 북쪽의 강류시에 세워진 풍국

얼마 뒤 운국의 섭환 황제가 사망했다. 악귀비의 말에 따르면 병환 때문이라 했지만 이조차 정확히 아는 이는 없었다. 그만큼 나라의 대소사가 모두 악귀비의 손아귀에 들어가 있었다. 그녀는 섭환과 자신 사이에서 태어났던 어린 아들을 새로운 황제 자리에 앉힌 뒤 수렴청정을 시작했다. 그녀는 이제 악태후가 되었다.

풍운 전쟁의 초반 승기는 운국이 우세했다. 아무리 운국이 쇠락했어도 그들에겐 천년 왕국의 뿌리 깊은 국력이 있었다. 하지만 전세는 얼마 가지 않아 바뀌기 시작했다. 풍국에 새로이 나타났다는 한 명의 태사 때문이었다.

태사 진서연.

그녀의 뛰어난 책략과 고강한 마공 앞에 운국은 계속 패퇴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녀의 존재로 인해 벌어진 현상은 단순히 전쟁의 승리뿐만이 아니었다. 그녀가 지나간 곳은 민간 마을마저 탁기로 물들어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수라장이 되는 등 폐해가 심각했다.

진서연이 어찌하여 풍국의 태사가 되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다만 그녀가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시점부터 군마염의 얼굴을 본 자는 없었다. 항상 두터운 투구와 법기를 몸에 두르고 아주 간혹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간혹 수다를 좋아하는 이들 입에선 남설린 황후가 딸 군마혜를 낳고 산고로 죽자 상심한 군마염 황제가 정치에 뜻을 잃었고, 그 틈에 진 태사가 실권을 장악했다는 이야기가 떠돌곤 했다.

권력마저 손에 넣은 진서연은 차근차근히 복수를 진행해 나갔다. 곤륜파와 백청파는 물론, 무신과 손잡아 자신과 사부를 함정에 빠뜨렸던 판관 진태평은 그의 딸 진소아가 보는 앞에서 잔인하게 살해당했다. 그가 머물던 조장원과 그 일가는 모조리 불태워졌다.

본격적인 복수의 길을 밟는 서연

남은 건 무신을 비롯한 천하사절뿐. 그녀는 우선 동방 대륙 어딘가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익산운을 찾아다녔다. 익산운은 비월봉 사건 당시 무신과 함께 서연을 공격했다가 비월에게 심각한 내상을 입은 후 한동안 자취를 감춘 상태였다.

사실 당시 익산운은 내상을 치료하지 못하여 수월평원 영린촌 근처에서 쓰러졌었다. 그리고 이를 발견하고 간호해준 것은 영린촌의 주민 구은지였다. 그들은 금세 가까워져 한동안 영린촌에서 부부처럼 지냈다. 익산운마저 천하사절의 금기를 깬 것. 하지만 오래 머물 수는 없었다. 자신을 추격하는 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점괘를 통해 알게 된 익산운은 마을에 화를 입히기 전에 영린촌을 떠났고, 구은지는 그대로 마을에 남았다. 사실 구은지는 익산운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지만 이 사실을 숨겼다. 이후 아들을 낳은 구은지는 아이에게 일심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진서연은 마황 강림을 위한 천명제에 사용할 영석을 확보하고 익산운을 찾을 겸 영린촌을 습격했다. 이때 구은지는 끝까지 익산운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 않고 버티다 사망했다. 살아남은 일심은 그날부터 익산운이라는 자를 자신의 원수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 자가 누군지는 몰라도, 일심이 생각하기에 이 모든 사태는 그 자 때문에 일어난 비극이 분명했다.

익산운이라는 이름에 사무친 일심

풍운 전쟁의 여파는 비극을 일상화시켰다. 곳곳에 부모를 잃은 아이들, 자식을 잃은 부모들이 목놓아 울었다. 충각단 함대장 해무진이 포화란을 만나게 된 것도 그러한 상황 속에서였다.

“여기서 조금만 기다려. 언니가 꼭 지켜줄 테니까.”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소녀 연화린은 이제 갓난아기의 불과한 자신의 여동생 연화란을 지켜야 했다. 그것이 아버지의 유언이기도 했고, 그녀의 삶의 이유이기도 했다. 마을 사람들이 탁기에 물들어 미쳐버린 날, 포대에 쌓인 여동생을 안고 도망치던 연화린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잠시 포대기를 구석진 곳에 숨겨놓았다. 하지만 그녀가 다시 그 장소로 돌아왔을 때, 여동생은 그 자리에 없었다. 우연히 그 근처를 지나가던 해무진이 혼자 남겨진 아기를 가여이 여겨 데려가버린 것이다. 이후 연화린은 필사적으로 동생을 찾아다닌다.

해무진이 아이를 그냥 지나치지 못한 것은 이유가 있었다. 그는 오래전 병 때문에 죽어가던 자신의 아이를 살리기 위해 흑룡교와의 거래를 고심하다 결국 포기하여 아이를 잃은 기억을 갖고 있는 자였다. 이후 아내도 세상을 떠나고 나자 해무진은 충각단에서 나와 십여 년간을 실의에 빠져 지냈다. 그러던 중 전쟁으로 피폐해진 마을을 지나다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데려다 키우기로 한 것이다. 해무진은 포대에 남겨져 있던 ‘화란’이라는 글자와 아기가 좋아하던 총포 장난감을 고려하여 아기에게 ‘포화란’이란 이름을 지어주었다.

이후 해무진은 충각단에 복귀하였고, 포화란은 충각단에서 다른 단원들과 함께 성장했다. 하지만 그녀 역시 몸이 약해 병으로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해무진은 이번만큼은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해 망설이지 않고 흑룡교와 거래를 하여 포화란을 살려냈다. 거래의 대가는 포화란이 아닌, 해무진 자신의 몸이었다. 이제 그의 몸은 이제 언제든 마족의 의중에 따라 좌우될 운명이 되었다.

흉부를 보면 언니가 누구인지 확실히 알 수 있다.

“저 아이, 혼자 살아남았다니까?”

“멀쩡해 보여도 마물이 될 게 틀림없어.”

수군대는 사람들의 말대로였다. 설영 역시 탁기로 물들어 괴멸한 마을의 피비린내 사이에서 혼자 살아남은 아이였다. 사람들은 혹여나 탁기에 오염됐을까봐 소년을 멀리했다. 가족과 이웃이 마물로 변하여 끔찍한 일을 겪은 사람들이니 그럴 법도 했다.

하지만 그런 소년에게 거리낌 없이 손을 뻗어준 또 다른 소년이 있었다.

“우리는 차별하지 않아.”

거지들이 모여사는 <하오방>. 그곳에 거주하는 또래의 소년. 하지만 자신의 행색과 별다를 건 없었다. 하긴 전쟁통에 거지 행색이 따로 있을 리 만무했다. 손을 내민 소년은 자신의 이름을 이오락이라 했다.

오늘부터 우리 사귀는 거다.

설영은 오락이 내민 손을 마주 잡는 것을 길게 고민하지 않았다. 오락의 표정이 한 점 티 없이 진심 어렸기 때문이다. 그날 이후 두 소년은 하오방에서 함께 지내며 무공 수련을 했다. 특히 총포 기술 수련을 중점적으로 연마했다. 하오방 총포 기술자로 알려진 장원경 이란 남자에게 재능을 인정받아 그를 스승으로 두게 된 것이 계기였다. 오락과 설영은 그를 친근하게 장씨 아저씨라 불렀다.

장원경은 본래 역사 깊은 격사 문파 ‘진강파’의 수제자였다. 하지만 문파의 비급을 훔쳤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파문당한 후로는 하오방에서 지내고 있었다. 하오방 방주 육손 은 그를 환영했고, 장원경은 육손에게 자신이 직접 만든 총과 탄피를 종종 선물했다.

“아저씨가 만드신 총을 쓸 수 있다니, 부러워요.”

장원경이 육손을 위해 만든 총을 보며 오락과 설영이 칭얼댔다. 진심으로 부러운 기색이었다. 장원경은 미소를 지으며 두 소년을 바라보았다.

“약속하마. 너희들이 하오방 최고가 되는 날, 최고의 총을 만들어주마.”

장원경의 약속

“타고난 내력이 태산 같거늘… 혈이 막혀있으니.”

소년들이 시야 너머로 사라지고 나자 장씨는 작게 탄식했다. 사실 장원경에겐 설영을 처음 만났을 때 적잖이 놀랐던 기억이 있었다. 설영에게는 발현되지 못하고 억눌린 깊은 내력이 잠재되어 있던 것이다. 아마도 탁기에 쉬이 물들지 않은 것도 그 때문이리라. 때문에 장원경은 설영에게 따로 시간을 내어 혈로를 뚫을 수 있는 심법을 가르쳐주고 있었다. 장씨는 언젠가 설영이 잠재된 능력을 폭발시킬 때가 올 것이라 믿었다.

그리고 그 믿음은 생각보다 빨리 실현된다.

하오방에 탁기를 두른 일련의 무리가 습격해왔다. 흑룡교였다. 그들은 왜인지 방주 육손을 찾고 있었다. 하지만 육손은 출타 중이었고, 장원경도 그 장소에 없었다.

설영과 오락은 조용히 빠져나가려 했으나 들키고 말았다. 도주하는 과정에서 설영이 공격을 당해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오락은 판단해야 했다. 설영을 두고 갈 것인지, 끝까지 함께 남아 버텨볼 것인지.

“영아, 꼭… 기다리고 있어.”

오락은 설영의 손을 놓았다. 그리고 서둘러 방원을 빠져나갔다.

이제 헤어져

홀로 남겨진 설영은 흑룡교도들의 손에 유린당했다. 그들은 설영에게 잠재된 내력을 알아보고 놀라워했다. 찾지 못한 방주 대신 설영을 데려가면 적어도 문책은 당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교도들은 반색을 표했다. 하지만 그것은 그들의 착각이었다.

설영의 내력이 폭발했다.

제어되지 않은 그 충격의 여파는 흑룡교도뿐만 아니라 주변에 쓰러져 있던 하오방 일원들까지 모조리 해를 입혔다. 자신에게 이런 내력이 있었는지 알 리 없는 설영은 그저 저주받았던 자신의 탁기가 폭발한 것이라 생각했다. 내가 드디어 마물이 된 것인가? 더 이상 하오방에 남아있을 수 없다고 느낀 설영은 절망감에 눈물을 흘리며 서둘러 방원을 나섰다. 그리고는 생각했다.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모두 이오락의 탓이라고. 그가 나를 버렸다. 다른 누구도 아닌, 가장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는 것만큼 아픈 일은 없었다.

그날 이후, 설영은 자신의 이름을 지우고 무천귀(騖天鬼)라는 별호로 강호에 존재를 알린다. 도움을 요청하여 뒤늦게 방원에 다시 돌아왔던 오락은 그저 설영의 시체가 없다는 사실에 그가 살아있다는 것만 짐작할 수 있었다.

하오방을 떠난 설영

한편 진서연에 의해 아버지와 집을 잃고 간신히 도망쳐 나와야 했던 소녀 진소아는 풍국의 병사들에게 쫓기고 있었다. 그러나 도중 들킬 뻔했고, 그 순간 도움을 준 것은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이오락이었다.

이후 오락은 소아가 설인에게 죽을 뻔한 상황에서도 한 번 더 도움을 준다. 소아의 눈앞에서 오락은 능수능란한 총포 기술로 설인을 쓰러뜨리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 모습에 감명을 받은 소아는 어차피 갈 곳 없는 처지였기에 오락을 격사 스승으로 삼기로 했다. 마치 제자가 되어주겠다는 식의 다소 건방진 모습이었지만 오락은 흔쾌히 받아주었다.

하지만 오락과 소아가 함께 지내는 시간도 길지는 않았다. 어느 날 소아는 장총과 쌍권총 한 자루씩 들고 하오방을 떠났다. 꼭 복수만을 위해서는 아니었다. 세상을 떠돌며 견문을 넓히기 위함이기도 했다. 훗날 강호 무림의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격사로 이름을 알린 소아가 보물 사냥꾼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소식을 오락이 듣게 되는 것은 한참 후의 일이다.

패션의 혁명을 선도하는 걸크러쉬 술주정꾼

시간이 흘렀다. 장씨 아저씨는 병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방주 육손도 하오방을 떠났다. 새 방주는 이오락이 되었지만 이 역시 아주 잠시간의 일이었다. 어느 날 오락을 찾아온 한 명의 노인은 오락이 잊고 지냈던 부모에 대한 궁금증을 되살렸다.

노인이 말하길, 자신의 딸이 처음 시집을 갔던 남자는 운국의 병사로 귀도시 사건 때 목숨을 잃었다고 했다. 홀로 남은 딸을 다시 좋은 곳에 시집보내기 위해 노인은 딸이 갓 낳은 아이를 ‘탁기에 물들어 죽었다’는 거짓말과 함께 강류시 빈민촌에 버렸다. 총을 잘 쏘았던 아비의 특징을 따 ‘오락(烏落)’이라는 이름을 적은 쪽지와 함께.

눈가에 깊은 주름을 잡고 기침을 토하던 노인은 깊이 후회하고 있는 듯했다. 이후의 딸의 인생도 행복하지 못했기에, 노인은 모든 것이 자신의 업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는 자신을 용서하지 않아도 좋으니 어미를 한 번만 만나달라고 간청해왔다.

와 염치 보소

다음날 오락은 노인이 건네준 쪽지에 적힌 곳으로 향했다. 그녀는 남편이 죽었던 귀도시 근처에 머물며 아픈 환자들을 돌보고 있었다. 한참을 망설이던 오락은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고 여인에게 말을 건넸다. 그녀가 말하길, 자신이 이곳에서 이런 희생을 감내하는 이유는 한 가지라고 했다. 남편과 죽은 아이를 돌보지 못한 것을 대신한다는 이유. 그것을 통해 자신이 위로받으려 하는 것이라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집으로 돌아온 오락은 곧 자신의 장총과 옷가지를 들고 하오방을 나섰다. 여인이 했던 말이 자꾸만 귓가에 맴돌았다.

‘탁기가 없어질 때까지… 아니면 제 목숨이 다할 때까지 이곳에 머물고자 합니다. 탁기를 위해 맞서 싸웠던 그 사람의 뜻을 조금이나마 잇고 싶어서요…’

사실 그동안 오락은 딱히 하고 싶은 게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생각이 좀 달랐다. 좀 더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오락의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봇짐을 어깨에 둘러멘 오락은 바득바득 자신을 따라오겠다는 의동생 유희와 함께 얼마 후 <탄포사>라는 새로운 문파를 창설했다. 실력 있는 격사 문파로 순식간에 이름을 알린 탄포사는 멀지 않아 무려 팔대문파에도 어깨를 걸쳤다. 탄포사 문주 신묘(神妙) 이오락. 그 명성이 무천귀의 귀에 들어가는 것 역시 오래 걸리지 않았다.

장총 한 자루로 강호에 출사표를 던진 이오락

언제부터인가 강호에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무천귀가 신묘를 이긴다.’

그럴 법한 이야깃거리였다. 무천귀도 이름난 격사였고, 신묘도 격사였으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좋은 소재였다. 하지만 승부보다도 오락은 확인해야 할 일이 있었다.

‘돌아가도 유희에게 죽겠지…’

무천귀가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인적 드문 폐가에 발을 디디며 오락은 그녀의 매서운 잔소리를 떠올렸다. 허구언날 문파를 비우고 돌아다니는 통에 문파 살림이며 운영은 다 그녀가 도맡고 있었다. 혹여 무천귀와의 대결에서 살아돌아간들 그녀에게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평소처럼 익숙하게 엄습했다. 그리고 평소처럼 훌훌 털었다.

인생 뭐 있남

무천귀는 폐가에 앉아 긴 시간 오락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가 찾아올 것이란 예상은 쉽게 할 수 있었다. 그를 다시 만나면 무슨 말을 해야 할까. 할 말이 많을 수도 있고, 전혀 없을 수도 있다. 보자마자 죽이고 싶을지도 모른다. 자신이 정확히 무얼 원하는지도 모른 채, 우선은 기다렸다.

옛 연인 인연을 기다리는 무천귀

폐가 곳곳에는 자생적으로 자란 풀잎들이 무성했다. 잎맥을 타고 흐르던 저녁 이슬이 잎사귀 끝에 멈췄다. 그 안에 뒤집힌 세상을 담아 보이며 부풀던 이슬은 마침내 폐가 안의 소란을 이기지 못하겠다는 듯 아래로 떨어졌다. 이슬 안에 조용하고 격렬하게 그려지던 탄피의 향연도 방울방울 부서졌다. 다음으로 맺힌 이슬에는 대신 정적인 그림이 맺혔다. 무천귀의 총구가 오락의 머리에 겨누어져 있었다.

“소문이 맞았군.”

오락은 패배를 인정하며 무천귀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오래도록 찾아왔던 그 얼굴이 분명했다.

“역시… 살아 있었구나, 설영.”

“하하…”

설영은 냉소했다. 죽으라고 내버려 둘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마치 오래 그리워했다는 가식적인 표정이 우스웠다. 하지만 오락은 아랑곳 않고 말을 이었다.

“그날… 수많은 시체 중에 네가 없어 다행이었어. 그것이… 그날 이후로 내 유일한 희망이었다.”

설영이 총구를 움켜쥐었다. 이제는 거짓말에 속지 않으리라 생각해온 나날이 한두 해가 아니었다.

“나만 그랬던 건 아니야. 장씨 아저씨도 마찬가지였어. 모두가 널 원망할 때… 아저씨만큼은 널 믿었다. 차라리 심법을 가르치지 않았더라면… 자책하시면서.”

“아저씨는… 살아 계신가?”

장씨 아저씨의 언급에 설영이 반응했다. 하지만 오락은 그 질문에는 침묵했다.

“아저씨는 내게 한 가지 부탁을 하셨다.”

대답 대신 오락은 준비해온 작은 상자를 하나 꺼내들었다. 그 안에는 한 쌍의 권총과 탄피가 들어있었다. 설영은 그 탄피에 새겨진 문양을 바로 알아보았다.

“아저씨가 널 위해 만든 총이야. 임종 전까지 너에게 전해줘야 한다며 안타까워하셨지.”

설영은 오래전 장씨 아저씨가 두 소년에게 했던 약조를 떠올렸다. 언젠가 최고의 총을 만들어주겠다던 그 약속. 설영은 까맣게 잊고 있었다.

[SYSTEM] 아이템을 획득하셨습니다.

“아저씨의 유품. 잘 받았다.”

설영이 총구를 거두고 상자를 받아 들었다. 하지만 ‘기다릴 테니 언제든 돌아오라’는 오락의 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설영은 더 이상 만날 일 없었으면 좋겠다는 말만을 남기고 폐가 너머로 사라졌다.

오락은 설영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계속 기다리겠노라 다짐했다.

안타깝게도 오락은 그 약속은 지키지 못한다.

4 ───────────────────────

진서연을 위시한 풍 제국의 수탈이 격화되는 가운데 동방 대륙 수월평원에 반(反)풍제국 조직 경천맹 이 결성된다. 맹주를 맡은 자는 풍제국 황제 군마염의 딸, 군마혜 였다.

진 태사가 장악한 풍 제국에게 반기를 든 조직 경천맹

풍국 건립 이후 성장한 군마혜는 풍 제국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원흉이 진서연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아버지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 경천맹주와 풍제국의 공주 두 역할을 오고 가며 나라를 바로잡고자 했다. 하지만 제국 내부의 세력은 모두 진서연의 손에 있었기에 군마혜는 외부 세력과 손을 잡아야 했다. 그것이 바로 과거 귀주 몰락 당시 남은 운국 잔존 병사들을 이끄는 도유한 과 수월평원의 수인족들이었다.

풍국 내부에서도 군마혜를 돕는 이들은 있었다. 승상 조승우 는 경천맹에게 비밀리에 자금을 지원했다. 하지만 그는 진심 어린 충정이 아닌, 언젠가 진 태사를 몰아내고 군마혜를 앞세워 섭정 통치할 내심을 갖고 있는 자였다.

군마혜를 진심으로 따르는 자들은 따로 있었다. 풍제국 수도경비대장 유천 , 그리고 군마혜에게 연모를 품고 그녀의 호위무사가 되길 자처한 풍제일검 정하도 였다. 풍운전쟁으로 부모를 잃고 백림사 동자승으로 생활하던 정하도는 어릴 적 우연히 만난 공주 군마혜에게 한눈에 반한 뒤로 그녀의 곁에 있기 위해 무공 수련을 해왔다. 그가 풍 제국 무과에서 장원급제하고 풍제일검이라 불리게 되던 날, 그는 염원대로 공주의 호위무사가 될 수 있었다. 명문세가였던 유천과도 깊은 우정을 나누는 친우가 되었다. 둘은 서로가 군마혜를 지키는 검과 방패가 되자며 서로를 격려하곤 했다.

군마혜 공주를 따르는 두 명의 남자

한편 고대 나류국 천씨 왕조의 핏줄이자 무신의 마지막 자손이라 불렸던 천무령이 풍운전쟁 중 사망한다. 전장의 선봉에서 맹장으로 평가받았던 그는 적의 손에 의해서가 아닌, 그를 시기한 같은 운국 장군의 계략으로 목숨을 잃어야 했다. 천무령 휘하의 살아남은 몇몇 병사들은 산적 무리에 들어가거나 탁기에 미친 마물이 되었다.

같은 운국 장수의 계략으로 몰살한 병사들

천무령이 죽자 본래 무신의 비보를 지키기 위해 존속되어왔던 비밀조직 무영단의 일부가 비보에 탐을 내며 변절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비보를 얻기 위해 천무령의 아내 예사랑을 해하고 갓 낳은 아이를 빼돌리려 했다. 비보를 얻기 위해선 무신의 피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때 우연히 현장을 지나가던 남자가 있었다. 산적 녹림도 두령 소양상. 무영단원들을 쓰러뜨리고 예사랑에게 아이를 부탁받는 그는 아이에게 자신의 성씨를 붙여 소연화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그곳엔 연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소양상과 연화의 만남

수년 후 소양상은 성장한 딸 소연화와 자신의 연인 당여월이 동시에 충각단에 의해 위기에 처했을 때 당여월이 아닌 소연화를 먼저 구했다. 당여월은 이때 한쪽 눈을 잃고 상심한 채로 녹림도를 나와 남방 대륙 대사막에 <오락당>을 창설한다.

가히 천하제일.

예사랑에게는 예하랑이라는 여동생이 있었다. 그녀는 언니와 형부가 모두 죽자 조카를 찾아 팔도를 누비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얻은 온갖 무공 비급으로 인해 제법 뛰어난 무공을 갖추게 되었다. 그녀는 곧 남방 대륙의 대사막의 한가운데에 객잔을 만들어 정착했다. 뛰어난 장사 수완과 카리스마로 빠르게 객잔을 키워나간 그녀는 사막을 오가는 사람들로부터 조카에 대한 정보를 수소문하며 <토문객잔>을 정보의 중심처로 만든다.

사막 한가운데서 성업하는 토문객잔

사막에 위치한 객잔이 커질 수 있었던 이유는 대사막에 숨겨진 무신의 비보에 대한 소문 때문이었다. 황풍단을 비롯한 많은 도굴꾼과 무림인들이 소문을 듣고 비보를 얻기 위해 사막으로 몰려들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두각을 보인 것은 대사막 주목으로 부임한 운국 우장군 마영강이었다.

마영강은 비보를 찾아 그 힘으로 군마염처럼 자기 나라를 세우고 싶어 했다. 하지만 그는 매번 병사들을 앞세워 백성들을 탄압하는가 하면, 부패한 운국 관리에게 돈을 받아 환영초(마약의 일종)를 생산하는 것을 눈감아주는 등 악행을 일삼아 평판이 좋지 않은 자였다. 마영강에게 뇌물을 주고 환영초를 키운 운국 관리 귀환은 대사막 서쪽의 토문진 지역에 숨어 <사마교>라는 사이비 종교 집단의 분타주가 되었다. 옛 운국 장군 거거붕의 부관 석삼자는 마영강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갔다가 고문당하고 쫓겨난 후 대사막 북쪽 사지석림 지역에 산적 집단 <복곤패>를 결성했다. 그들은 난을 일으켜 마영강군과 대립했지만 세가 약해 큰 영향력을 발휘하진 못했다.

그 와중에도 여색을 밝히던 마영강은 사막 마을 <유가촌>에서 유정이라는 여자를 얻기 위해 그녀의 약혼남을 죽이고 강제로 데려왔다가 결국 자결을 하게 만든다. 다음날 이에 원한은 품은 유정의 남동생 유성이 운국 병사 한 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마영강은 본보기를 보이기 위해 유성의 부모까지 죽이고 유골을 일부러 유가촌에 방치했다.

마귀보다 더 마귀같은 인간들로 가득한 세상

유성은 마을 사람들이 자신을 도와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그들은 오히려 두 남매 때문에 더 살기 어려워졌다며 부모와 누이를 잃은 유성을 비난했다. 마영강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소년을 나서서 고발하기까지 했다. 절망감과 분노에 휩싸인 유성은 언젠가 강력한 무공을 얻어 복수할 것을 다짐하며 마을을 떠났다.

얼마 후 소년은 역왕 홍석근이 있는 홍문파의 일원이 된다. 홍석근에게는 이미 영묵이라는 제자가 있었고, 유성 이후로도 몇 명의 제자들이 홍문파에 들어왔지만 유성만큼 무공에 대한 강한 집착을 가진 이는 없었다. 이후 유성은 자신의 이름을 무성으로 고치고 사부에게 인정받기 위해 누구보다 성실히 수련에 열중한다.

마음 깊이 복수심을 품고 홍문파에 들어온 무성

한편 진서연의 악행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자 강호의 팔대문파가 <팔부기재>를 선출해 상황을 타개하고자 나섰다. 각 문파에서 한 명씩 선출하여 총 8명으로 구성된 팔부기재는 기본적으로 천하사절을 도와 마황 강림을 막고, 천하사절이 부재할 경우 이를 대신할 그릇을 찾아 그릇의 완성을 돕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 행위에는 필연적인 희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들 암묵적으로 알고 있었기에 팔부기재로 선출된 자들은 대개 각자의 사연들을 품고 있었다.

마황 강림을 막기 위해 희생되어 왔던 팔부기재

도현문 문주의 서녀(庶女) 기공도천 곤명 은 가문의 적자를 대신해 처음부터 팔부기재로 희생될 대체재로써 키워진 아이였다. 하지만 곤명은 떠나는 날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털고 세상이 자신을 필요로 함에 만족하며 길을 나섰다.

백청파의 건마는 처음 아버지로부터 팔부기재가 되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적잖이 충격을 받았었다. 팔부기재의 운명을 알면서 그리 권하시는 것을 어린 건마는 쉽게 납득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진서연이 백청파를 습격했던 그날의 사건 이후, 건마는 서연을 다시 만나보기 위해서라도 팔부기재가 되기를 스스로 결심하게 된다. 이후 강류시에 백청파를 재건한 건마는 북두검성 건마 라는 별호로 알려진다.

진서연과 얽힌 악연을 가진 팔부기재는 건마뿐이 아니었다. 한곤파의 역사 파륜성 진웅 은 진서연이 퍼뜨린 탁기에 물든 아내가 자신의 아이를 직접 찢어 죽이는 것을 두 눈으로 무기력하게 지켜봐야 했다. 흑사문의 살수귀 간묘월 은 자신의 손으로 직접 탁기에 물든 어머니를 죽여야 했다. 진서연에 의해 멸문당했던 곤륜파의 마지막 후계자 흑풍선무 손반 역시 복수를 위해 팔부기재가 될 것을 마음먹었다. 탄포사의 신묘 이오락 은 자신을 버린 것으로 알았던 부모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게 된 이후 스스로 팔부기재가 되어 탁기에 물든 세상을 구해보고자 나섰고, 권술 명문 남도파 문주 남도권호 태왕 역시 같은 이유로 문주인 자신이 직접 나서 팔부기재가 되었다. 점괘로 이름 높은 명환파에서는 항상 일주일씩 예언이 틀리는 흑풍술사 감마등 을 팔부기재로 선출했다.

각자의 사연을 가진 여덞 명의 무림고수

이들 여덟 명이 기연 절벽에서 모두 모인 날, 그들은 직접 진서연을 상대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묵화마녀의 힘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력했다. 팔부기재는 그녀에게 처참하게 패배했다.

현장에 뒤늦게 도착한 손반은 팔부기재가 몰살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여 나머지 모두를 탈출시켰다. 얼마 후 서연에 의해 목숨이 끊어져가던 손반은 마지막 기력을 쥐어짜 자신의 모든 주술력이 담긴 부적 한 장을 마침 지나가던 소년에게 넘긴다. 곤륜파의 후계로써 할 수 있는 마지막 몸부림이었다.

죽은 손반의 시신은 흑룡교가 거두어갔다. 그들은 의식을 통해 손반을 부활시켰다. 그녀가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녀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니었다. 이제 흑룡교도들은 그녀를 흑풍마녀 라 불렀다.

흑풍마녀 주리아의 탄생

손반으로부터 부적을 건네받은 소년은 근처 지역에 사는 약초꾼이었다. 흑룡교에 의해 여동생을 납치당하여 팔부기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싶어 했던 소년은 상상하지 못한 현장을 목격하고 얼떨결에 손반의 마지막 유언을 들어야 했다. 부적을 가지고 무일봉의 홍석근에게 가 도움을 요청하라는 그녀의 마지막 말. 하지만 부적에 담긴 주술의 힘이 강력하다는 것을 알게 된 소년은 직접 여동생을 구출하기 위해 흑룡교 은신처로 혼자 향했다.

소년은 은신처 안에서 곧 그토록 찾던 여동생을 찾을 수 있었다. 살아있지 않을 뿐이었다. 그가 마주한 것은 탁기에 물든 수많은 시신들, 예를 들면 소년의 여동생의 시신으로 강시술을 실험하고 있던 나추옹 이라는 주술사였다. 흑룡교의 지원을 받아 시체를 산처럼 쌓아놓고 강시술 연구에 매진하고 있었던 나추옹은 소년이 찾던 여동생의 시신을 장난스레 던져주었다. 분노한 소년은 준비되지 않은 몸에 주술의 힘을 폭주시켜 혈이 뒤틀려버렸고, 나추옹은 그새 도망가 버린다.

소년의 폭주를 잠재운 것은 때마침 나타난 역왕 홍석근이었다. 그는 기억을 잃고 기절한 소년을 무일봉으로 데려갔다. 홍석근이 보기에 소년은 대단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후 소년은 홍석근의 마지막 제자가 된다. (※ 주술사 플레이어 전용 스토리. 타 직업의 경우 ‘기억을 잃은 주인공을 홍석근이 데려와 제자로 삼는다’는 맥락만 공유한다.)

역왕 홍석근과의 만남

소년은 무일봉에서 사형, 사저들과 함께 지내며 허드렛일부터 시작했다. 정식 제자가 되기까지는 무려 3년이 걸렸다. 홍문파의 든든한 맏형 영묵 , 누구보다 성실하게 무공 수련을 연마하는 둘째 사형 무성 , 무난해서 생각이 잘 안 나는 셋째 사형 길홍 , 부지런하고 야무진 넷째 사저 진영 , 누구보다 정 많은 다섯째 사형 화중 .

소년은 그들로부터 항상 막내 라 불렸다. 한동안 무일봉의 아침은 시끌벅적했다.

무일봉의 흔한 아침. 홍문개 3년이면 정권을 지른다.

[기획] 태초부터 막내의 이야기까지…시대를 초월한 의지 ‘블소’ 스토리

2021년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블레이드&소울2’가 정식 출시됐다.

‘블레이드&소울2’는 기존 PC MMORPG 블레이드&소울을 잇는 공식 후속작이다.

게임의 스토리는 몰입도와 작품성에 있어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요소다. 플레이어가 감정이입을 통해 해당 세계관에 녹아들어 플레이를 할 수 있다면 이후 수익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된다.

때문에 2021년 공개된 많은 대작들은 ‘스토리텔링’에 무게를 실었다. 이는 블소2도 마찬가지다.

블레이드&소울은 국내 온라인게임 중 손에 꼽힐 정도로 스토리와 스토리텔링이 모두 훌륭했던 게임이다. 주인공 ‘막내’의 입체적인 면모와 감동적 서사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런 특징은 블소2에서도 드러난다. 블소2는 전작으로부터 수백 년 뒤를 다루며 진서연 등 전작 주요 인물도 존재하지 않는 시대다. 다만 서로 다른 시간대 다른 주인공의 스토리를 풀어내는 방식이 비슷하다.

◇태초의 이야기

까마득히 먼 옛날, 태초에는 ‘생명을 지키려는 자’와 ‘생명을 파괴하려는 자’가 공존했다. 이들은 서로의 사명을 위해 싸웠고 결국은 서로를 파괴하기에 이르렀다. 파괴된 부서진 자들의 파편은 온 대지로 흩어져 떨어졌다. 이후 세계는 평화를 되찾았지만 이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태초의 이야기가 있은 뒤 수천 년이 지났음에도 ‘생명을 파괴하려는 자’의 검은 파편은 세계를 위협하는 자가 되기도 했고 반대로 ‘생명을 지키려는 자’의 빛의 파편은 위협에 맞서 구원자가 되기도 했다.

여기서 등장하는 검은 파편과 세계를 위협하는 자가 마황을 비롯한 무신 천진권과 진서연이고 빛의 파편과 구원자가 천하 사절과 홍문파 막내, 주인공이다.

많은 일들이 있었고 모든 이야기는 전설이 되었다. 하지만 태초의 싸움은 여전히 끝나지 않아 살아남은 자들은 세상을 파괴하기 위해, 혹은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강호의 역사

본래 삼라만상은 현계, 선계, 명계, 마계로 나뉘어 있었다. 사자(死者)들은 현세로 환생, 선계로 인도, 또는 지옥으로 떨어졌다. 죽은자가 재판을 받는 연옥은 지옥과 함께 명계에 속했고, 마계는 인간과 관계없는 이 세계였다. 그것이 세상의 섭리였다.

현계를 살아가는 인간들은 진족, 곤족, 건족, 린족의 네 종족으로 분류되었다.

2000년 전, 네 종족의 왕은 현계의 네 개 대륙에 나라를 세웠다. 남쪽에는 진족의 나류국, 북쪽에는 곤족의 불라국, 서쪽에는 건족의 서천국, 동쪽에는 린족의 동진국이 세워졌다.

1000년 뒤 ‘법기 ‘ 라는 기계 병기를 필두로 나류국이 네 개국을 제패한다. 이때 선봉장으로 공을 세운 것이 대장군 천진권이었다. 천진권은 대륙정벌의 공으로 무신의 칭호를 얻었지만, 나류국 황실의 서자였던 그를 달갑지 않게 보던 형제들은 천진권을 반역자로 몰아 역모죄를 뒤집어 씌웠다.

무신 천진권

이에 천진권의 스승이었던 무신 삼원로는 천하사절이 되어 역모를 벗으라 조언한다. 천하사절이란 마황의 강림을 막기 위해 선계가 신공을 전수하려는 네 명의 적격자를 일컫는다. 신공을 전수받고 더 높은 경지에 이르면 영생을 얻게 되지만, 약점을 만들지 않기 위해 인연을 만들어서는 안 되었다.

무신 삼원로

천진권은 망설였으나 권력욕도 없고 이미 반역자로 몰린 탓에 천하사절을 본인의 운명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였다.

기존 천하사절에는 귀천검의 주인 검선 비월과 술법의 달인 환귀 익산운, 괴력의 역왕 홍석근이 있었다. 평범한 인상이었지만 그 명성은 온 천하가 알고 있었다.

천진권을 맘에 들어 했던 익산운은 어느 날 그를 데리고 만월관이라는 유곽에 향한다. 그곳에서 그는 유란 이라는 기녀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이후 현계 역사상 처음으로 마황이 강림한다. 나류국 왕실의 누군가가 천명제를 치른 것. 천명제란 현계의 종족들이 선계의 문을 열기 위한 의식이다. 다만 자격이 없는 자가 천명제를 치를 시 선계의 문이 아닌 마계의 문이 열리고,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마황을 부를 수 있었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마황을 소환한 것이다.

오래전부터 “마황의 부활을 교리로 삼는 종교가 있다”는 소문이 존재했다. 이 종교가 현재의 ‘흑룡교’다. 마황의 군세는 순식간에 일대를 사막화시켰고, 나류국 군사력의 핵심인 법기와 영수, 장군들이 타락했다. 나류국은 필사적으로 대항했으나 결국 막지 못했고 멸망한다.

천하사절만이 마지막까지 남아 항전을 치렀으나, 마황과 함께 봉인당한 무신 천진권의 희생으로 전쟁을 끝낼 수밖에 없었다.

마황과 그의 수족들은 하나하나가 강대한 힘을 지녔지만, 현계에 강림할 때 그릇이 필요했다. 무신 천진권의 실종 이후 실의에 빠져있던 유란에게 갈마왕이 찾아왔고, 그녀는 갈마왕의 그릇이 되었다.

나류국의 멸망 이후 다시 천 년, 나류의 천씨 왕조는 잊혀졌고 대신 섭씨 왕조가 나타났다. 섭씨 왕조에 의해 탄생한 국가가 바로 운국으로, 사람들은 이를 운 제국이라 불렀다. 또한 강호인들은 재화나 자원의 이권을 위해 크게 무림맹과 혼천교로 나뉘어 대립하기 시작했다. 이 때 무림인들은 이를 통틀어 천하 쌍세라 불렀다.

강호가 어느정도 안정되고, 운국의 황실에는 여러 명의 적자가 탄생했다. 운국의 정통성은 천명제에 있었는데, 이를 통해 왕위를 물려받는 것은 막내 섭환이었다. 남방의 역사가 항상 그래왔듯 형제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갈마왕 유란은 이를 이용, 무신의 재림을 위해 두 번의 천명제를 거행한다.

마황과 함께 봉인 당했을 시 천진권은 내면에 잠재된 트라우마로 인해 탁기를 감당하지 못했고 천하사절인 상태에서 타락했다. 이후 무신은 탁기를 자신의 무공으로 승화시켜 마공 극마지체의 극의에 도달한다.

극마지체의 경지에 다다른 무신 천진권은 탁기를 완전히 숨기고 마기로 물든 귀도시의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모인 천하사절과 합류한다. 귀도시의 탁기를 어느 정도 수습한 천하사절은 건물의 잔해에서 탁기에 물든 한 아이를 발견하는데, 이 아이의 이름이 진서연이다.

본래 있어선 안 되는 일이지만, 검선 비월은 아이를 가여이 여겨 탁기를 다스리는 법을 가르칠 요량으로 거두었다.

진서연은 비월봉에서 비월에게 수련을 받으며 백청파 검술 사범의 아들 건마, 운국 판관 진태평의 노비 소양상이라는 소년들과 연을 만들었다. 그러던 어느날 진서연이 소양상을 돕다 화를 입었다. 이에 비월이 서연에게 내공을 주입하던 중, 무신 천진권에 의해 습격당한다. 천진권의 목적은 귀천검이었다.

천진권의 습격을 미처 피할 수 없던 비월 대신 진서연은 귀천검을 들고 도망쳤다. 이후 이 이야기는 천진권에 의해 왜곡되어 모든 죄를 진서연이 뒤집어쓰게 된다. 이후 곤륜절벽에서 눈을 뜬 서연이 만난 이는 곤륜파 문주의 외동딸 주리아였다.

상처받은 서연을 보듬어주었던 주리아지만 결국 왜곡된 소문에 의해 곤륜파의 추적을 당하게 되고, 이를 마지막으로 서연은 내면에 속삭이던 마황의 부름을 따르게 된다. 이후 곤륜파와 백청파 등을 멸문시킨 진서연은 세간에 ‘묵화마녀’로 불리게 된다.

묵화마녀 진서연

탁기로 기울어져가던 운국에 남설린이 황후로 간택된다. 남설린은 군마염이라는 무인과 연모하는 사이였지만, 황후가 된 이후 군마염은 운국 대장군으로서 그녀를 보필하게 된다.

이후 명계에서 온 악귀비가 운국 정치에 개입하게 된다. 이렇게 쇠퇴해가는 운국에 대장군 철무괴는 봉기를 일으켜 실력위주의 해적함대 충각단을, 군마염은 병사를 이끌고 강류시로 넘어가 풍국을 세운다. 남설린은 운국의 황후에서 황제 군마염의 아내인 풍국의 황후가 되며 이는 ‘남쪽에 핀 슬픈 꽃’ 퀘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때 운국의 우장군 거거붕은 군마염과 남설린의 도주를 돕고 처형당해, 요마왕의 그릇이 됐다. 이후 마황의 대리인 진서연, 갈마왕 유란, 요마왕 거거붕은 마황의 수족으로서 활동하게 된다.

풍국의 건립 이후 풍운전쟁이 시작됐고, 운국의 악귀비는 실권을 손에쥐어 악태후가 되었다. 동시에 풍국의 태사로 진서연이 임명됐으며, 군마염의 행적을 알 수 없게 된다.

풍국의 태사가된 진서연은 마황의 강림을 위한 천명제 계획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이 과정은 풍운전쟁의 비극과 겹쳐 진소아, 당여월, 이오락, 소양상, 군마혜 등의 인물과 함께 새로운 형국을 맞이한다.

◇홍문파와 막내의 이야기

진서연은 마지막 방해물이자 사부의 원수인 천하사절을 제거하려 한다.

막내가 역왕 홍석근의 홍문파 정식 제자가 되던 첫 날, 홍석근은 막내에게 홍문파의 비급을 전달한다. 이는 의와 협을 중시하는 홍문의 길을 가장 잘 걸어갈 사람으로 막내가 선택됐기 때문이었다.

사형들이 준비한 시험을 치르고 나온 막내는 무일봉이 마귀들에 습격당한 장면을 목격한다. 무일봉을 습격한 자는 마황의 대리인 진서연, 갈마왕 유란과 요마왕 거거붕이었다.

사건의 내막은 홍문의 비급을 얻기 위한 사형 무성의 계략이었다. 마족과 결탁한 그는 무일봉에 진서연을 불러들였고, 진서연의 목적은 사부의 복수와 귀천검의 행방이었다.

내상을 당한 상태의 홍석근 이었지만, 그는 최강의 천하사절로 본 힘을 깨우자마자 세 명의 마인을 무릎 꿇렸다. 다만 ‘연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천하사절의 금기를 어긴 홍석근은 막내를 볼모로 잡은 진서연에게 살해당할 수밖에 없었다. 진서연은 제자를 살려달라는 약조를 지켰지만, 그녀에게 달려들었던 막내는 묵화의 상처를 입게되었다.

그리고 ‘블레이드&소울’의 주인공 막내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대나무 마을에서 시작된 막내의 여정에는 도천풍과 남소유, 충각단 등 다양한 인연이 생겨났다. 도중에는 탁기를 억누르던 화중사형의 비급 전수와 그의 죽음과 같이 불행한 일도 존재했다.

주인공 막내는 ‘묵화의 상처를 지닌 자가 나타난다’는 예정된 점괘에 따라 독초거사와 팔부기재를 만나고 무공의 성장과 함께 묵화의 상처를 치유할 방법을 찾아나간다. 막내는 여러 사건들을 해결하며 대사막에 있다는 진서연을 쫓았지만, 무신의 후예를 찾아 죽이려 무신반을 손에 넣은 진서연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대사막에서는 오락당 당주 당여월, 탄포사 진소아, 객잔 주인 예하랑과 녹림도 대두령 소양상의 딸 소연화 등과 함께 무신의 신공과 관련된 사건을 겪고 16년 전 영린촌에서는 환귀 익산운과 군마혜, 정하도를 만났지만 다시 한 번 진서연의 계략에 말려들며 자괴감에 빠진다. 이 때 나타난 무신 천진권에 의해 마도의 길을 걷게 된다.

백청산맥으로 넘어간 막내는 녹림도 대두령 소양상과 풍제국 인사들을 마주하게 된다. 풍의 태사 진서연에게 닿기 위해 막내는 황실에서 개최하는 비무연에 참가한다. 백청산맥에서는 황제 군마염의 감금 사실과 그의 딸이 남소유라는 사실, 영린촌에서 만난 군마혜와의 재회 등 많은 일을 겪고 진서연에게 당도하지만 역부족이었다.

진서연은 예정대로 천명제를 거행하려 한다. 막내는 팔부기재의 희생으로 내력을 회복하고 묵화의 상처를 극복했다. 사부와 사형, 팔부지개의 희생을 어깨에 얹은 막내는 다시금 의와 협의 홍문의 길을 통해 진서연에게 맞서고자 한다.

마황의 강림 조건으로 천인인 남소유의 피를 준비한 진서연은 천명제를 거행했다. 막내는 타인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그릇을 깨버리고 홍문오의를 깨우쳤다. 절대신공의 반열에 오른 막내는 홍문신공으로 진서연을 물리치는데 성공한다.

진서연에게서 빼앗은 귀천검으로 마황의 강림을 막을지, 진서연을 죽이고 사부의 복수를 달성할지 선택의 기로에 놓인 막내는 고민 없이 마계의 문을 닫아 세상을 구원했다.

사건이 종결되고 무일봉을 돌아온 막내는 사부와 사형들의 영혼을 만날 수 있었다. 그들과 함께 나타난 검선 비월은 진서연의 육신을 데려와 다시 한 번의 기회를 줄 수 없겠느냐 부탁한다. 막내는 홍문신공의 힘으로 서연의 탁기를 정화했고, 비월은 이에 감사하며 승천했다. 사부와 사형들 역시 막내가 홍문의 길을 훌륭히 걷게 되었다는 것을 칭찬하며 작별을 고한다.

이후 막내는 홍문파 사칭 사건과 신 팔부기재가 서연을 노리고 달려든 사건 등 여러 해프닝을 겪으며 여정에서 만났던 서연, 친친, 번양, 번아, 류 등의 아이들을 맡아 키우게 되었다. 육아에는 소질이 없는 막내였지만 이로 인해 홍문파가 재건하게 된다.

하지만 아직 마황과 무신 천진권, 유란 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진서연 이후 마황의 새 대리인으로 곤륜파 주리아가 내정되며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블레이드&소울2

블소2 대결 구도는 수라와 신수로 요약된다. 주인공에게는 수라의 검은 피가 흐르고 주인공의 동료 아랑에게는 신수의 신비로운 기운이 흐른다. 수라는 생명을 파괴하는 자, 신수는 생명을 지키려는 자로 대변된다.

블소1과 같이 플레이어는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블소1의 ‘막내’와 동일한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게임을 시작하면 주인공과 아랑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막내의 홍문신공과 극마지체 사이 입체적인 심리상태를 묘사한 서사와 같이 주인공과 그의 친구 아랑 사이에는 수라와 신수라는 간극이 존재한다. 친구이자 대척점에 있는 존재인 것.

주인공과 아랑은 수월평원 무술대회에 출전한다. 이는 우승상품인 ‘비옥’을 차지하기 위해서 였고, 대화를 통해 두 사람은 세상과 단절되어 생활해 왔다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

주인공은 주최 측에서 빌려주는 무기로 경기에 임했음에도 출중한 실력으로 결승에 오른다. 다만 결승 상대는 주인공의 친구 아랑이었다. 둘의 결투 도중 주인공에게 깃들어있던 수라의 힘이 발현된다. 이에 아랑이 “여기서는 안 된다”고 언급하는 것으로 보아 아랑은 이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둘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블소1의 천명제처럼 마귀가 쏟아지는 균열이 발생하고, 우연히 현장에 방문한 에레다의 수장 하름이 비옥을 던져 균열을 막는다. 하름은 수라의 힘을 다루는 주인공을 그냥 보낼 수 없었고, 그를 위협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주인공의 친구이자 신기를 다루는 아랑이 본인의 무기를 맡기면서 구금을 막으려 했다. 하름은 주인공을 놔주는 대신 한 가지 조건을 제시하는데, 이는 대회를 개최한 매화단, 영교원, 도화상전, 금경철문이 주는 의뢰를 수행해 망한 대회를 수습하라는 것이었다.

출시된 지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아 전반적인 스토리의 개요정도만 확인할 수 있었지만, 블소1의 ‘막내’와 같이 선과 악, 그리고 복수와 구원 등 다채로운 갈림길 앞에서 성장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의 정체가 무엇인지, 아랑은 어떤 인물인지, 또 블소2를 관통하는 흑막과 최종 빌런은 어떤 존재인지 등 모든 궁금증은 차차 공개될 예정이다.

블소2 스토리 보니 1편 막내의 입체적 그림자가 보인다

▲ 유저들에게 아련함을 남겼던 블소 화중 사형 (사진: 게임메카 촬영)

블레이드앤소울은 국내 온라인게임 중 손에 꼽힐 정도로 스토리와 스토리텔링이 모두 좋았던 게임이다. 주인공 ‘막내’의 입체적인 면모가 드러나는 스토리는 전개가 뻔하지 않았고, 개성 강한 등장인물과 컷신 등을 동원해 내용을 전달해주는 방식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렇다면 그 후속작 블소2는 어떨까? 일단 블소2는 전작으로부터 수백 년 뒤를 다루며 진서연 등 전작 주요 인물도 사라진 지 오래다. 다만 시간대는 다르지만 주인공의 스토리를 풀어내는 흐름은 비슷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단 게임을 시작하면 본격적인 스토리를 시작하기에 앞서 세계관 내 선악대결 구도를 설명하는 컷신이 등장한다. 생명을 파괴하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가 서로의 사명을 위해 싸웠고, 전투 중 파괴된 자들은 파편이 되어 대지 곳곳에 흩어졌다. 이후 세계는 평화를 되찾았으나 전투 당시 흩어진 조각이 분쟁의 씨앗이 됐다. 특히 ‘검은 파편’은 세계를 위협하는 존재가 되었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자들이 분투 중이다.

▲ 블소2 스토리 트레일러 (영상출처: 블소2 공식 유튜브 채널)

실제로 블소2 대결 구도는 ‘수라’와 ‘신수’로 요약된다. 수라는 생명을 파괴하는 쪽, 신수는 지키는 쪽이다. 이들을 대표하는 상징은 ‘낙령석’과 ‘비옥’으로 모두 균열과 관련이 있다. 균열은 실제 플레이에도 등장하며, 균열이 열리면 강력한 괴물이 떼로 쏟아지는데, 등장하는 괴물은 모두 ‘수라’와 관련되어 있다. 수라의 기운에 먹힌 불마자, 불마자 중 자아를 지닌 염환, 수라의 명에 따라 움직이는 기수다. 앞서 소개한 낙령석은 균열을 열고, 비옥은 균열을 닫는 역할을 맡는다.

▲ 블소2 대결구도는 수라와 신수로 요약된다 (사진출처: 블소2 공식 홈페이지)

▲ 수라는 세상을 파괴하려 하고 (사진출처: 블소2 공식 홈페이지)

▲ 신수는 세상을 지키려 한다 (사진출처: 블소2 공식 홈페이지)

앞서 소개한 주요 요소는 메인 퀘스트가 시작되기 전 프롤로그에서 확인 가능하다. 세상을 파괴하거나 지키기 위해 싸운 존재들이 파편이 되어 세상에 흩어졌다는 것은 영상을 통해, 균열은 컨트롤 방법을 배우는 과정에 등장한다. 이를 통해 세상을 위협하는 균열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다. 마지막으로 비옥은 초반 컷신에 비옥을 던져 균열을 닫는 방면이 나온다. 이처럼 세계관을 구성하고, 플레이에서는 주요 파밍 장소로 활용되는 ‘균열’을 둘러싼 설정을 초반에 보여준다.

▲ 균열과 불마자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균열을 여는 낙령석, 실제로 필드 이벤트에도 등장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무술대회 우승상품이자 균열을 닫을 수 있는 비옥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던지면 이렇게 균열을 닫는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순수한 면과 악한 면을 동시에 지닌 주인공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하면 플레이어인 ‘주인공’과 그 친구 아랑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주인공과 아랑은 친구이자, 대척점에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주인공에는 세상을 파괴하는 수라의 힘이 깃들어 있고, 아랑은 세상을 지키는 신비한 힘이 담긴 신기 ‘진명’을 다룬다.

주인공에게 ‘수라의 힘’이 깃들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시점은 극초반이다. 주인공과 아랑은 수월평원 주요 문화로 활동 중인 ‘사호’가 주최하는 무술대회에 출전한다. 사호는 호랑이 네 마리라는 뜻이며, 매화단, 영교원, 도화상전, 금경철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인공과 아랑이 무술대회에 출전한 이유는 우승상품인 ‘비옥’을 차지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두 사람 다 세상과 거리를 두고 활동해왔으며, 모종의 이유로 속세에 나왔음을 짐작할 수 있다.

▲ 수라의 힘이 깃들어 있는 주인공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신기 ‘진명’을 가지고 있는 아랑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괴상한 콤비가 등장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둘은 비옥을 차지하려 대회에 출전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전작과 마찬가지로 주인공은 세상을 잘 모른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너도 잘 모르면 어떻게 해…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그래도 친절하게 알려준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주인공은 무기도 챙겨오지 않아서 주최 측에서 빌려주는 무기로 경기에 임했음에도 많은 실력자를 물리치고 결승에 오르는데 성공한다. 결승전 상대는 신가를 다루는 의문의 존재이자 주인공의 친구인 ‘아랑’이다. 그런데 결승 도중 문제가 생긴다. 주인공에 깃들어 있는 ‘수라의 힘’이 발현되며 갑자기 균열이 열리고, 주인공이 염환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변화한 것이다.

▲ 무술대회 나오는데 무기를 까먹다니 역시 우리 주인공은…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실격돼도 할 말 없는 상황이지만 친절하게도(?) 무기를 빌려준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그런데 경기 중 균열이 열리고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주인공은 괴물처럼 변하는데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튜토리얼에 나오는 염환과 비슷하게 생겼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 때 아랑의 대사를 자세히 살펴보면 그는 주인공에게 ‘수라의 힘’이 깃들어 있음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괴물로 변해버린 주인공에게 ‘여기서는 안 된다’라고 다그치는 모습 등을 통해 이를 짐작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아랑이 그간 주인공과 함께 행동한 이유에도 궁금증이 생긴다. 곤경에 처한 친구를 도와주려 비옥이 상품으로 걸린 무술대회에 나선 것인지, 본래 아는 사이가 아니었는데 주인공에 수라의 힘이 있다는 점을 발견하고 타락을 막기 위해 접근한 것인지 등은 게임을 진행하며 차츰 공개될 이야기다.

▲ 아랑은 신기를 지녔음에도 ‘신비한 힘을 다루는 강자’ 정도로만 알려져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여기에서는 안 되면, 다른 데서는 된다는 건가? (사진: 게임메카 촬영)

다시 무술대회로 돌아가보자. 온갖 괴물이 쏟아지는 균열이 열렸기에 대회는 파토났다. 아울러 균열을 닫는 것이 우선이기에 경기 관전 차 현장에 방문한 에레다의 수장 하름은 무술대회 우승상품으로 걸었던 비옥을 하늘에 던져 균열을 닫는다.

급한 불은 껐지만 사건은 이제 시작이다. 특히 하름으로 대표되는 에레다 입장에서는 수라의 힘을 지닌 주인공을 그대로 보낼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하름은 주인공을 가두려 하지만 친구 아랑이 본인의 무기이자 신기인 ‘진명’을 맡기면서 주인공이 구금되는 것을 막으려 한다. 하름은 주인공을 풀어주는 대신 한 가지 조건을 건다. 주인공이 망쳐버린 대회를 수습하는 것이다. 더 정확하게는 대회를 주최한 문파 4곳 매화단, 영교원, 도화상전, 금경철문이 주는 의뢰를 각각 수행하고, 그 증거로 각 문파에게 ‘유공상패’를 받아오는 것이다. 이후 각 문파들의 의뢰를 수행하며 수월항 주변을 탐색하는 것이 초반 메인 퀘스트 주를 이룬다.

▲ 원래대로 돌아왔지만 대회는 이미 파토나버렸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그래도 친구가 도와주러 왔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열심히 변호하는 아랑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이에 하름은 풀어주는 대신 뒷수습을 해달라고 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뒷수습은 사호 문파의 의뢰를 들어주는 것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문파 이름을 아주 정직하게 지은 매화단의 홍매화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귀여움을 담당하고 있는(?) 영교단의 퍼롱퍼롱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강해보이는 도화상전의 곽호룡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금경철문을 책임지는 달빛바람 (사진: 게임메카 촬영)

전작 블소에서도 주인공 ‘막내’는 온전히 선한 인물로만 그려지지는 않았다. 진서연의 습격으로 스승과 사형들이 모조리 사망하며(화중은 공격 당시에는 살아 있었지만) 몸을 담았던 홍문파는 사실상 명맥이 끊겼다. 여기에 진서연에게 입은 묵화의 상처로 몸 상태가 말이 아니다. 이에 주인공은 진서연 일행에 대한 깊은 증오심을 품게 됐고, 점점 증오심이 마음을 지배하여 피도 눈물도 없는 복수귀로 변모해나간다.

블소2 주인공도 세상을 파괴시키는 ‘수라의 힘’이 깃들어 있는 존재다. 주인공의 정체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전작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세상 물정을 잘 모르고, 남을 의심할 줄 모르는 순진한 초출’로 그려진다. 다만 게임 내에서 악으로 분류되는 수라의 힘은 이후에도 분출될 수 있기에 주인공의 앞날도 어둠에 휩싸일 것은 자명해 보인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선과 악이 공존하는 입체적인 인물상을 블소2에서도 맛볼 수 있을 듯 하다.

▲ 블소2 주인공도 잘 속는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블소에 남소유가 있었다면 블소2에는 임연수가 있다

이와 함께 전작 블소와 마찬가지로 음모를 꾸미는 ‘흑막’이 있다. 전작 초반 스토리의 흑막이 은광일과 모종의 계약을 맺고 대나무 마을을 배신한 남소유와 촌장 곽대규였다면, 블소2에는 온갖 곳을 돌아다니며 음모를 꾸미는 ‘임연수’가 있다. 임연수는 ‘사호’ 문파에 적개심을 가지고 있으며, 무술대회 내기에서 큰 돈을 잃었다.

▲ 임연수는 무술대회 내기로 큰 돈을 잃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그래서인지 몰라도 임연수는 사호에 적개감을 품고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임연수 역시 극초반부터 게임에 등장해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결승전 출전을 앞둔 주인공에게 접근해 결승전에 나가는 선수들은 꼭 먹는 자양강장제라고 속이면서 수상한 음료를 준다. 의심 없이 자양강장제를 먹은 주인공은 앞서 말했듯이 괴물로 변모해버리고 만다. 그렇다면 현재 시점에서 의문으로 남는 부분은 자양강장제라고 이야기된 이 음료 때문에 주인공이 수라의 힘에 물들었느냐인데, 이에 대한 진실도 스토리를 진행하며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 일단 첫인상이 별로인 임연수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결승 진출자는 꼭 먹는 자양강장제라며 수상한 음료를 주인공에게 먹인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수상한 사람이 주는 음식은 먹지 마세요… (사진: 게임메카 촬영)

여기에 임연수는 메인 퀘스트 곳곳에서 악행을 저지르고 있다. 사호에게 힘을 실어주던 지역 유지를 해하려 했고, 약초 채집에 나섰던 영환단 약초꾼들에게 난파선 근처에 약초밭이 있다고 거짓말을 해 그들이 난파선 근처에 오도록 유도한 후, 따로 섭외한 청안단 해적들에게 약초꾼들을 위협할 것을 의뢰하기도 했다. 임연수의 악행은 사호들의 의뢰를 수행하는 퀘스트를 진행하며 점점 드러나고, 반복적으로 언급되며 임연수는 뭔가 꿍꿍이를 지닌 수상한 자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전달하고 있다.

▲ 퍼롱퍼롱의 의뢰는 난파선에 약초캐러 갔다가 실종된 약초꾼을 찾아달라는 것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알고보니 약초꾼들은 임연수에게 속아서 난파선에 왔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반갑지 않은 임연수…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청안족을 섭외해 약초꾼을 공격한 것도 임연수였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그렇다면 궁금해지는 부분은 임연수가 꾸미는 음모의 범위가 어느 정도까지냐는 것이다. 단순히 무술대회 내기에서 큰 돈을 잃어서 앙심을 품고 사호를 방해하는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사호를 무너뜨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주인공에게 접근하고, 수상한 일을 벌이고 있는 것인지는 초반에는 드러나지 않는다. 만약 임연수 뒤에 흑막이 있다면, 그 흑막은 주인공을 괴롭히는 ‘수라의 힘’에 더 근접한 존재일 가능성이 있다.

아무도 몰라도 되는 이야기 블소의 세계관과 스토리

– 홍문파 –

운국 남방대륙 부유도 군락들중 하나인 무일봉에 자리잡은 문파

천하사절중 한명인 역왕 홍석근이 창시한 문파로 천하사절의 무공을 수련한다는 것만으로 강호에서 모르는사람 하나없는 유명문파이지만

문파가 자리잡은 무일봉의 위치는 진서연조차 찾아 해맬정도로 오지에 박혀있다

자신보다 남을 위하고 약자를 도우며 의와 협을 실천하는 것을목표로 무공을 수련한다

사사로운 개인감정등을 버리고 큰 대의를 위해 복수조차 포기하며 자신이 노력해 이룬 모든 무공을 포기해야만 하는

홍문오의 각성의 조건을 생각하면 정통 정파가 될 수 밖에 없는 운명

홍문신공은 게임의 설정을 깨고 유일하게 타인의 탁기를 치유할 수 있는 사기적인 무공으로

오의를 각성하기전까지는 여타 일반무공과 다를바가 없지만

오의를 각성하는 순간 그동안 배웠던 모든 무공들을 한단계 더 끌어올리는 식으로 작동한다

그래서 홍문파의 제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자신만의 무공을 수련하며 특정 직업만의 무공을 수련하는 타 문파들에 비해 구성원들의 직업이 자유롭다

홍문파 1기

– 역왕 홍석근 –

성우는 김광국

천하사절, 역왕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bns&no=6647079

홍문파의 창시자이자 모든 홍문파원들의 아버지

– 도천풍 –

성우는 이호인

진족 권사

홍석근의 첫 수제자로 막내에겐 대사형이 되는 인물

홍석근 밑에서 무공을 수련하며 천하를 떠돌았다

천하를 떠돌며 백성들의 삶이 얼마나 피폐한지 지켜보았으나

그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의 손길을 주지않는 홍석근에게 반발하여 출세해서 백성들을 돕겠다는 명목으로 홍문파를 떠난다

홍석근은 제자가 자신만의 길을 찾았다고 축하하며 행동하는데 제약을 받지 않게해주기 위해 홍문파에서 파문했다

황실비무제에서 활약해 남설린의 황실경호대장으로 진급하여 군마염, 거거붕등과 친분을 쌓았고

군마염과 남설린을 암살하기 위해 흑룡교의 자객 흑귀(지금의 백림사 현담대사)와 싸우고 섭소유를 구출하여 제룡림으로 탈출한다

대나무마을에 정착하여 충각단을 막기위해 자경단을 조직하여 살아간다

진서연의 습격으로 무일봉이 불타는것을 보고 배를타고 살펴보러 나왔다 물에빠져있는 막내를 건져낸다

이후 스토리에서 등장하며 막내를 도와준다

– 영묵 –

성우는 김기현

곤족 역사

홍문파의 둘째 제자였으나 도천풍이 파문당했기 때문에 홍석근의 수제자가되어 대사형이 되었다

홍석근과 홍문파에 자랑스러운 제자가되는것이 영묵의 목표

그래서 홍석근이 막내를 홍문신공의 계승자로 선택했을때도 사부의 명에 따라 막내를 수련시킨다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하여 무공을 수련하는 중 홍문파에 침입한 거거붕과 싸우다 사망한다

– 무성 –

성우는 김환진

진족 권사

유가촌출신으로 본명은 유성

마영강때문에 누이를 잃고 복수하러 쳐들어갔다가 정체를 들키고 잡힐뻔한다

유성은 숨는데 성공하지만 마영강은 유가촌마을사람들에게 운국에 대항한 반역자들에 대한 본보기로

유성의 부모를 마을사람 모두가 보는앞에 목매달아 죽여버린다

이후 도망치다 절벽에서 뛰어내리게되고 근처를 지나가던 홍석근과 영묵에게 발견되어 홍문파의 제자로 들어간다

유가촌과의 과거를 모두 끊기위해 이름을 유성에서 무성으로 바꾼다

복수라는 확실한 목표가 있었기때문에 홍문파에서 가장열심히 무공을 수련하지만

홍문오의를 각성하기위한 조건은 원수를 용서하고 복수를 포기하며 가진 모든 내공을 스스로 깨트리며 희생하는것

복수를 위해 살아가는 무성은 절대 홍문신공을 전수받을 수 없는 처지였다

자신에게 무공을 전수해주지 않는 홍석근에 대한 불만이 차오를때 대나무마을에 물건을 사러갔다 진서연을 만나 홍석근을 배신하고 홍문파를 멸문하게 만든다

이후 스토리1~2막에서 계속 막내랑 충돌하고 결국 힘을 얻기위해 촉마왕의 그릇이 된다

– 길홍 –

성우는 김광국

진족 검사

자기 스스로도 별 비중과 특징이없다는걸 알고 자신을 돋보이게하기 위한 수단으로 무공을 수련하고자 홍문파에 들어온다

홍석근은 처음에 받아주지않다가 홍문파에 눌러살며 잔심부름 하는 길홍을 불쌍하게 여긴 영묵과 무성의 설득에 제자로 받아들인다

– 진영 –

성우는 정미숙

진족 권사

다른 동문들보다 비교적으로 부지런한고 야무진편

무성을 짝사랑한다

길홍, 화중, 막내의 뒤치다꺼리를 하다 하루일과를 다보내는 홍문파의 살림꾼

이름있는 무가의 자식이지만 딸이라는 이유로 무공을 전수받지 못하자 홍문파의 제자가 되었다

– 화중 –

성우는 한채언

린족 기공사

녹명촌이 고향이고 어릴적에 부모님을 여의고 홍문파식구들을 가족처럼 여기고 살아간다

진서연의 습격으로 탁기가 몸에침입해 마물이되기전에 자살하려하지만 막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고

막내에게 무공의 기초를 수련시켜준다

– 막내 –

플레이어 자신

직업은 멀티클래스

근성과 근골이 매우뛰어나고 무공에대한 천부적인 자질을 가지고있다

한번 본 무공을 해석해서 그대로 배껴펼치는 신기에 가까운 재능을 보유하고 있지만

홍석근에게 발견되어 무일봉에 오기 이전에대한 기억이 없고 무일봉에서 뒹굴거리며 살아가는 탓에 스토리 시작시점의 무공은 매우 형편없다

무일봉이라는 속세와 동떨어진곳에서만 생활했기때문에 세상물정을 모르고 어리숙해서 스토리도중에 낙였지한테 2연벙 당할정도로 사기도 잘당한다

남이 도움을 요청하는걸 잘 거절하지못하는 호구중에 상호구 남들이 “해줘” 하면 다해준다

스토리를 진행하며 현계 최강자의 자리에까지 오르는 명실상부한 주인공

제룡림의 녹림도를 소탕하고 충각남해함대지부와 동해함대를 격파하며

각대륙의 사건들을 해결하고

남소유를 운제국 황제로

군마혜를 풍제국 황제로 추대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여

천하를 양분하는 두 제국에서 예를 다해 모시는 인물

풍제국에선 막내를 국사로 추대했다

막내를 향한 풍국 황제 군마혜의 신뢰는 절대적으로

막내를 공격하거나 모욕하는 것은 풍제국에 대한 도전이자 도발이라고 말하며

막내의 비밀서신하나만 보고 풍국의 황제라는 자가 적대국인 운제국 수도로 용맥타고 단신으로 넘어오는 정신나간짓을 감행할정도로 절대적이다

사람이 살수 없는 곳이라는 서락과 명계를 제집드나들듯이 왕래한다

탁기에 물든 타인을 구할 수 있는 홍문오의덕분에 충각단에도 철무괴이후 임시제독을 맡고있는 해무진과 인연이있다

산적단체 녹림왕 소양상과도 인연이 있으며 풍제국 전황제 군마염과 의형제사이

현계에 막내의 위상은 그 이름을 모르는이 하나없고 양대제국과 바다를 평정한 충각단등

전대륙 모든곳에 영향을 끼칠수 있는 정도이지만 무일봉에서 소소하게 살아가는중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나오는 풍제일검 정하도, 다른천하사절등 다른인물이 약하게 보여질 수 있는데

그사람들이 약한게아니고 막내가 너무 강한거다

스토리를 진행하며 홍문오의를 각성하기전에도 엄청난 고수로 성장하며

팔부기재의 희생으로 탁기를 극복하고 홍문오의를 각성하며 경지에 이른이후로는 한계를모르고 강해지는중

일반인들은 상대조차못하는 마물들을 박살내고 마족들과 마왕들을 쳐부수는 마족절단기

스토리상에서 공식적으로 막내를 이긴자들은 무성사형, 진서연, 주리아, 철무괴, 무신, 류 단6명으로

하나같이 자신의 힘을 넘어선 마족이나 고대의 힘을 때려박은 자들이다

적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기위해 인간형상을 하고있는 적들에게 매우 약한모습을 보이고 한번씩 패배한다

이때문에 막내가 ㅈㄴ쌘거같은데 스토리 하다보면 자꾸 깨지고 져서 괴리감이드는데

이후 외전스토리에선 아예 처음부터 이겨버리고 도망간 애들 따라가 족치는 스토리로 변했다

제자를 인질로 잡으면 아무것도 하지못한다

류한테 직접 한소리 들을정도

하지만 세상을 구해야한다 같은 큰 대의명분이 있거나 상대방이 마왕, 마녀모드로 변신하며 숨겨진 힘을 드러냈을땐 얄짤없다

최근 추가된 스토리에선 천계의 백룡 천신에게

인간들이 분투하며 자신들만의 운명을 개척하는걸 보고 더이상 천명을 내리지 않을 것이며

더이상 천계가 간섭하지 않는 현계를 수호할 수호자로써 인정받으며 현계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마족절단기답게 앞으로의 스토리에선 마계로 직접쳐들어가 마황을 잡아족치는 스토리가 나올듯

홍문파 2기

– 장문인 –

멸문한 홍문파를 재건하여 장문인이된 플레이어

– 친친 –

성우는 이지영

진족 권사

1기 영묵의 자리를 이어가는 역할

대사막의 고아출신으로 유가촌에서 처음으로 막내와 인연을 맺고 결국 홍문파의 제자가된다

성실하고 노력파지만 실수를 많이해서 장문인에게 자주 혼난다

영묵처럼 콩라인으로 류한테 무공으로도 노력으로도 밀린다

하지만 장문인을 향한 존경심만큼은 2기생들중 제일

자신들을 위해 남소유를 죽이려는 장문인을 말리려다 무신에게 사망한다

이후 명계에서 잠시 만나게된다

– 류 –

성우는 이현진

진족 번개검사

1기 무성의 자리를 이어가는 역할

흑룡교에게 잡혀간 아이들 중 유일하게 고아출신이라 부모에게 돌아갈 수 없었고

부모를 잃은 어릴적 자신의 모습을 떠올린 정하도에의해 백림사로 보내져 도천풍과 만나게된다

이후 장문인과 인연으로 홍문파의 제자가된다

뛰어난 재능으로 하나를 가르치면 둘을 깨우쳐 장문인에게 자주 칭찬받는다

뛰어난 재능과 노력으로 다른제자들보다 높은 경지에 이르렀고

총명함과 겸손함 근면성실한 성격으로 장문인이 수제자로 점 찍었다

주리아가 무일봉을 습격했을때 흑룡교주의 공격으로 무일봉 아래로 추락하며 실종된다

이후 스토리를 진행하며 류에대한것들이 밝혀지는데

류는 악태후에게 선택받아 홍문파에 들어왔으며 홍문파 시절의 모든 행동은 다 연기였다

자신의 흥미를 위해 다른 아이들을 죽여대며 살해당하기 직전의 그 감정이 궁금해 아이들을 죽였다고 하는 싸이코패스

그런 류가 마음에든 악태후가 직접 뽑아 홍문파에 첩자로 보낸것

막내의 이름으로 군마혜에게 서신을 보내 함정에 끌어들인 후 본색을 들어내며

장문인의 눈앞에서 번양을 죽인다

이후 천명제에서 장문인과 대결하게되고

류를 진심으로 상대하는것을 망설이던 장문인은 류를 막지못한다

류는 각종 스토리에서 다 튀어나오며 장문인이 족쳐놓고 떠난 마왕, 마녀나 여타인물들의 마기를 흡수하며 힘을 키우는 중

차후 스토리에서 어떤식으로든 장문인과 다시싸울예정

스토리가 추가되며 기존 스토리상에 그어떤 낌세나 징조도없이 갑자기 인물이 확 바껴서 비판 ㅈㄴ많이받는 캐릭터

– 번양&번아 –

성우는 번양 정유미

번아 김하영

린족 화염기공사 & 냉기기공사

둘이꼭 세트로붙어다니는 린족 꼬맹이새끼들

영린족 출신으로 어머니는 풍제국의 압제에 못이겨 세상을 떳고

번양과 번아가 의문의 열병을 앓자 독초거사를 찾아가 아이들을 맡긴다

이후 독초거사의 손자 손녀로 살게된것

홍문파의 사고란 사고는 죄다 골라서친다

열정이 앞아서 사고를쳐서그렇지 장문인과 홍문파를 좋아한다

스토리에서 오만가지 암적인 발암물질들인데

류가 배신하며 본색을 드러내고 번아를 공격하자 류에게 덤벼들었다 번양이 죽게되자

번양 잘죽었다고 유저들이 속 시원해 했을정도로 발암놈들

번양이죽자 번아는 장문인에게 자신들을 지켜주겠다 약속해놓고 지켜주지 못했다며 거짓말쟁이라 소리치며 슬퍼한다

이후 무신에게 인질로 잡히고

자신들 때문에 남소유를 죽이려하는 장문인을 막으려고 서연이를 데리고 도망간다

경공이 특기라 혼자도망가면 살았을건데 진서연을 감싸다 무신에게 죽는다

– 진서연 –

성우는 김현지

건족 검사

1기의 막내의 자리를 이어가는 역할

시즌1 최종보스 진서연이 장문인에 의해 탁기에 물들기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간 모습

전 무림인들에게 공적으로 몰려 살해당할 위기에처한것을 장문인이 데려와 제자로 키운다

무일봉을 습격한 주리아에 의해 잡혀가고 몸속에 잠들어있던 귀천검 조각을 탈취당하며 영혼이 명계로 떨어지지만

서락에서 천녀와 천건수의 힘으로 돌아온다

9막에서 장문인과 사형, 사매들을 따라 풍제국의 사절로써 운제국으로 떠나지만 함정이었고

본인과 장문인을 제외하고 사형, 사매들이 죽는 것을 눈 앞에서 보게된다

장문인이 막내이던 시절 무일봉에서 겪은 사건을 그대로 겪은것

10막에서 진서연의 과거가 나오며 천무궁에서 천명제에 쓰였던 신물인 진경대검의 진실을 비추는 거울의 힘으로

내부에 봉인되어있던 진서연 자신의본모습과 기억을 되찾은 뒤 장문인과 류를 격퇴시킨다

이후 홍문파에서의 생활은 꿈과같았으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장문인과 사제의 연은 여기까지라고 말하고 사제의 연을 끊는다

스토리에서 계속 장문인의 조력자로 등장하는 중이고

사부 비월을따라 선계에서 선인으로써 활동하는 중

아무도 몰라도 되는 이야기 블소의 세계관과 스토리 // 아르쥬아 (21.06.08.~)

세계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bns&no=6646301 종족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bns&no=6646341 국가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bns&no=6646535 국가편 짤린부분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bns&no=6646540

무신 상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bns&no=6647370

무신 중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bns&no=6647550

북두검성 건마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bns&no=6648301

기공도천 곤명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bns&no=6648395

흑풍술사 감마등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bns&no=6649606

과거의 일들 1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bns&no=6654345 과거의 일들 2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bns&no=6654349 과거의 일들 3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bns&no=6654351 과거의 일들 4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bns&no=6654352 과거의 일들 5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bns&no=6654353 과거의 일들 6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bns&no=6654354

블소 스토리 정리 !

효니한테두 따게더에 글 썼는데.. 새보미두 스토리 게임에 몰입하려면 필요할거같애서 블크리트로서 스토리 정리해서 왓엉!

나도 블소 정말 좋아하는 블크리트라서, 새봄이 블소 팀원 모집에 지원하기두 햇는데.. 내 스펙이 너무 낮아서 아쉽다 ㅜㅜ

50레벨부터 바로 키우느라 1~49렙 스토리 못봤징? 그 내용이야!

서막. 깨어나기 싫은 꿈

– 현재 플레이 하는 캐릭터는 무일봉이라는 곳을 거점으로 삼은 홍문파의 막내임

– 홍문파는 홍석근 사부 , 영묵 대사형, 무성 사형 , 진영 사저, 길홍 사형, 화중 사형, 막내 로 구성되어있음

( 사형은 남자 선배, 사저는 여자 선배정도로 이해하면 됨 )

– 무성 사형이 진서연과 내통했음

– 진서연은 귀천검으로 막내를 지키려는 홍석근과 다른 사형,사저들을 죽이고 막내만 무일봉 아래로 떨어져서 겨우 목숨을 건짐, 이때 귀천검으로 인한 묵화의 상처가 막내에게 남음

1막. 상처받은 자들

– 무일봉에서 떨어진 막내가 도착한 곳은 제룡림. 도천풍이라는 사람이 떨어진 막내를 발견하고 자기 집으로 옮겨 치료해줌

– 도천풍의 부탁으로 진서연이라는 자의 행방을 찾는 동안 대나무마을의 문제를 해결해 주기로 함

– 팔부기재를 만남. 팔부기재는 각 직업의 고수의 모임 같은 느낌임. 당시 직업이 8개라 각 직업당 한명씩 8부기재임. 진서연에게 귀천검을 맞고 생긴 묵화의 상처를 팔부기재가 혈을 뚫어줌. 레벨이 오를수록 강해지는게 이것때문

– 충각단에게 대나무마을은 불타버리고, 막내는 대나무마을을 구하지만, 이미 다 불타버린 후였음

2막. 사막의 검은 흔적

– 막내는 대사막으로 이동함. 대사막에는 유가촌이라는 무성사형의 집이 있는 마을이 있음

– 무성사형을 만남. 무성사형은 소연화 라는 무신의 후예를 통해 무신의 비보를 얻으려고 함

– 막내가 결국 무성 사형을 제압, 무신의 비보를 소연화의 탁기를 푸는데 사용함

3막. 동쪽에서 부는 검의 바람

– 팔부기재중 하나인 감마등의 조언에 따라, 막내는 묵화의 상처를 없애고, 상승무공을 익히기 위해 익산운을 만나러 수월평원으로 이동

– 진서연은 한편 하늘의 간택을 받아 세상을 다스릴 왕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되는 의식인 천명제를 하려 풍제국의 황제를 조종. 하지만 만약 천명제가 실패로 돌아간다면 오히려 마계의 문이 열리고 탁기가 흘러나와 큰 재앙을 불러올 수도 있음

– 무신 천진권의 꼬드김에 넘어간 막내는 홍문파의 복수를 이루기 위해, 홍문파의 이름을 버리고 마도의 이름으로 천진권의 수하에 들어감

4막. 복수의 시작

– 풍제국의 본거지인 강류시로 이동하기 위해, 강류시가 있는 백청산맥으로 이동

– 천명제를 준비하는 진서연을 만남. 진서연은 막내를 천명제의 제물로 사용하려 했는데, 홍문파의 이름을 버리고 마도의 길을 걷는 막내는 그 그릇으로서 사용할 수 없음

– 진서연은 쓸모없게 된 막내를 죽이려 하고, 막내는 엄청난 상처를 입지만 겨우 살아남

– 막내의 상처를 치료할수 있는건 팔부기재의 내력. 팔부기재는 모든 내력을 막내에게 쏟아붇고 돌이 되고, 막내는 상처를 회복함

– 홍문의 길로 되돌아갈지, 마도의 길을 걸을지 막내가 고민끝에 홍문의 길을 다시 걷기로 함

– 진서연의 흔적을 쫓다가 진서연이 자신의 스승을 죽인 누명을 쓰게 된 것을 알게됨. 사실은 무신 천진권이 귀천검을 얻기 위해 진서연의 스승인 비월을 죽인것

– 대사막, 수월평원에서 만난 사람들과 함께 진서연이 천명제를 지내는 천명지휘제단으로 이동, 마침내 막내는 진서연을 죽이고 복수에 성공함

5막. 사라진 아이들

– 홍문파가 유명해짐, 번양, 번아라는 꼬마들이 홍문파를 사칭하고 있었음

– 죽은 진서연은 탁기가 모두 없어진 채로 탁기가 묻지 않은 어린 아이가 됨

– 막내는 진서연, 번양, 번아, 류 를 제자로 받아들이기로 결심하고 홍문파의 사부가 됨

6막. 흑룡의 그림자

– 어린 서연이 아픔, 막내가 대나무마을의 의원에게 서연을 데려가서 진찰하려 함

– 대나무 마을에 도착할때, 충각단들이 이미 대나무 마을에 있음. 막내가 충각단의 수장인 포화란을 제압하자, 포화란은 자신을 도와달라 함. 막내는 포화란을 도와줌, 이때부터 충각단이 악연에서 조력자로 바뀌게 됨.

– 포화란을 도와주고 무일봉으로 돌아온 막내는, 제자들이 마족의 침입을 받아 쓰러져있는것을 목격

– 주리아가 마족을 이끌고 무일봉을 침입한 것이었음. 막내는 주리아에게 덤벼보지만 막내는 주리아를 막아내지 못함. 자신의 제자인 류와 함께 무일봉에서 떨어지게 됨, 류는 행방불명이 되고, 막내만 대나무마을의 의원에서 눈을 뜸

7막. 구름 및 인연

– 류와 서연이를 찾기 위해 항구도시 채운항으로 떠남. 채운항은 운제국에 속해있는 도시임

– 운제국은 흑룡교의 도움을 받아 제전의식을 진행하려 함. 제천의식은 천명제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의식

– 막내는 흑룡교주를 처치함. 제천의식은 더이상 거행되지 않으나, 아직 흑룡교는 활동을 계속 함

– 막내는 서연을 찾으나, 서연이는 잠에서 깨어나지 않음

– 서연을 깨우기 위해, 죽은자들이 있는 명계와 가장 가깝게 맞닿아 있는 서락으로 이동하려 함

———–

여기까지가 새봄누나가 안한 스토리 내용이었서..

8막의 내용은 서락으로 가 어린 서연이를 깨우는 내용인건 플레이 해서 알구 있겟지?

블소는 스토리가 재밌는 게임이니까 한번 읽어보고 하면 더 재밌을거라구!

(나두 7막 나올때 잠깐 접고 복귀유저라 스토리가 조금씩 오류가 있을수 있어..다른 블크리트들이 댓글로 달아줄거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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