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작가 수익 | 작가를 꿈꾼다면, 글을 좀 쓴다면 카카오 브런치는 꼭 하세요! #퍼스널브랜딩 #작가 #출판 답을 믿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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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브런치에서는 작가 수익 창구가 따로 있지는 않지만, ‘브런치 출판 프로젝트’ 등 공모전에서 입상한 작가에게 상금과 함께 책 출판 기회를 부여한다. 지난해 진행한 ‘제8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서는 10인 작가에게 각각 상금 500만원과 함께 책 출판 기회가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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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브런치 #브런치작가되는법 #글쓰기앱
* 영상편집 : 배희 ( https://www.youtube.com/user/bjh2546 )
* 기업의 마케팅 컨설팅과 대행 일은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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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로 수익 구조 내는 방법

내 글로 돈 버는 방법 | 1. 브런치 작가라면? 돈이 안 되는 글, 뭐하러 쓰고 있을까? 나는 자원봉사라도 하고 있는 걸까? 저 조회수 한번이라도 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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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8/2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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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삶] 카카오에서 돈도 주네요 – 메일리

브런치 작가의 수익 모델. … 작가들의 불평을 들었습니다. 블로그는 애드포스트로 돈을 정산해주는데 브런치에서는 수익 모델이 없다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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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aily.so

Date Published: 7/2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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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안 되는 브런치, 왜 해야 할까? – ㅍㅍㅅㅅ

광고를 붙일 수 있는 플랫폼으로 이동하여 계속해서 글을 쓰시는 것 같습니다. 그들의 불만은 상당합니다. 브런치도 어서 작가에게 수익이 되는 솔루션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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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pp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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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작가들은 수익이 없는데 왜 글을 쓰는 걸까? – 약학다식

브런치 작가 양성이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 브런치 작가를 하고 싶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 브런치 체제와 수익구조; 브런치는 이대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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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2/1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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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작가에서 출간작가 되기] 번외편. 브런치 작가의 수입은 …

꽃샘 작가는 브런치에 2019년 1월 1일에 등단하였으니 2020년 4월 4일 지금, … 왜냐하면 네이버 블로그 등과 달리 다음 카카오는 수익형 모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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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와 브런치 비교(애드센스 수익 공개) – 빵떡 월드

어쩌다 보니 2018년 12월 운이 좋게 브런치 작가가 되었고 이후 글을 56개를 올리면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티스토리에서 애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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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8/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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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작가 된 이유와 합격 수기 그리고 구독자 수

블테기가 찾아왔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열심히 하다가 갑자기 이유 없이 블테기가 찾아왔습니다. 수익도 방문자도 들쑥날쑥 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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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이제는 그만두고 싶어요 – 책 쓰는 엔지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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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3/1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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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와 관련된 이미지 브런치 작가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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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꿈꾼다면, 글을 좀 쓴다면 카카오 브런치는 꼭 하세요! #퍼스널브랜딩 #작가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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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브런치 작가 수익

  • Author: 뭐해먹고살지?
  • Views: 조회수 20,66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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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3. 4.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DxXRf5uXrMg

브런치로 수익 구조 내는 방법

내 글로 돈 버는 방법

1. 브런치 작가라면?

돈이 안 되는 글, 뭐하러 쓰고 있을까? 나는 자원봉사라도 하고 있는 걸까? 저 조회수 한번이라도 돈으로 바꿔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셨다면 지금부터 제가 알려드리는 방법 잘 보고 따라해보세요.

2. 카카오 뷰 창작센터 방문하기

물론 직접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https://creators.kakao.com/

모바일이나 웹페이지로 들어가야 합니다.

#카카오 뷰란?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카카오톡’의 비즈니스 버전?

꼭 상업적이 아니어도 대외적으로 카카오톡 이용자 들에게 나의 콘텐츠를 공개하는 플랫폼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우선적인 수익구조는 광고겠죠? 그래도 기타 강연이나 출판 문의 등 브런치만 할 때보다는 노출 횟수가 많아 질 것 같아서 시작하게 됐어요.)

카카오톡 대화창 아래 옆을 보면 눈 모양의 표시가 있는데 그걸 누르면 이렇게 ‘뷰’로 들어가져요.

My뷰에서는 자신이 구독한 ‘카카오톡 채널’이

보여지는데

위에서 소개한 ‘ 카카오 뷰 창작센터 ‘로 들어가 자신만의 채널을 만들면 쉽게 노출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채널을 개설 하고 나서 자신의 콘텐츠를 연동시키고 큐레이션 시켜서 올려야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창작센터에서 볼 수 있습니다.)

3. 카카오 채널 만들기

채널을 만드는 건 돈이 드는 일이 아니라 저도 얼른 하나 만들어 버렸어요.

4. 콘텐츠 연동시키기

우선,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콘텐츠를 ‘카카오 뷰’ 채널에 연동시킵니다. 당연 카카오 관련 콘텐츠 중심이고 인스타는 가능, 유튜브는 연동예정이라네요. (제 운영 콘텐츠를 예시로 들어서 알려드릴게요.)

제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콘텐츠

– 브런치: 이야기 빚는 여자 이야기 빚는 여자의 브런치 (brunch.co.kr)

– 카카오TV: 영양사 며느리의 맛있는 레시피

– 유튜브: 영양사 며느리의 맛있는 레시피 영양사 며느리의 맛있는 레시피 – YouTube

– 인스타그램: 없음

라서 ‘카카오 뷰 창작센터’에서 연동시켜놨어요. ( 빨간 네모 안 보드발행 준비하기 에서 하면 됩니다.)

5. 보드 발행하기

– 카카오 채널: 영양사 며느리의 맛있는 레시피 http://pf.kakao.com/_XwuCb

이렇게 하면 제가 만드는 콘텐츠들( 브런치 글 , 카카오TV 영상, 유튜브 채널, 인스타그램) 이

‘카카오 채널’에 큐레이션 즉, 연동되서 카카오톡 이용자들에게 보여지게 됩니다.

자동 연동이 아니라 다시 큐레이션 해야합니다.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 거 없이 기존에 자신이 갖고 있던 콘텐츠들을 활용해서 새롭게 큐레이션 한다음 수많은 카카오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다 는 게 큰 장점이네요.

자신이 창작한 콘텐츠를 가지고 어떤 내용으로 엮어 내느냐는 창작자 마음이에요.

6. 광고 수익 올릴 수 있는 조건

채널을 개설 했다고 아무나 돈을 벌 수 있는 건 아니겠죠? ‘카카오톡 채널’로 돈을 벌 수 있는 건 아래와 같은 조건이 충족될 때 ‘정산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1) 만 19세 이상

2) 창작센터에 등록한 창작채널

3) 누적친구수 100명 이상

4) 최근 12개월 기준 발행한 보드수 10개 이상 (보드 업데이트 포함)

5) 휴면, 삭제, 삭제예정, 영구제재된 채널 제외

누적 친구 수는 ‘카카오 뷰 채널’ 구독자 수 만 해당이 되는 것 같아요. ( 브런치까지 포함해 주면 좋겠는데 저는 카카오 채널 구독자 수는 아직 7명이라 브런치 글도 쓰면서 열심히 보드 생성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준을 통과한 창작채널 마스터 에게 안내메일을 보내드립니다.

진짜로 카카오측에서 메일이 오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관리자 측에 질문 메일도 보내면서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이상은 제가 ‘카카오뷰 채널’ 생성하기, 콘텐츠 연동하기, 보드 생성 을 마친 과정이고

추후에 관리자 측에서 메일이 오거나 실질적인 수익이 발생하는 단계별로 천천히 글을 올리겠습니다.

수익구조가 가능하신 분들은 얼른 신청해서 하루라도 빨리 실질적인 도움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나만의 콘텐츠가 돈이 되는 세상!만들어 봐요!

돈도 안 되는 브런치, 왜 해야 할까?

돈이 안 돼서 브런치를 떠난다는 작가님을 종종 봅니다. 그렇다고 글쓰기를 멈추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광고를 붙일 수 있는 플랫폼으로 이동하여 계속해서 글을 쓰시는 것 같습니다.

그들의 불만은 상당합니다. 브런치도 어서 작가에게 수익이 되는 솔루션을 적용해달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브런치는 그 어느 수익원도 없습니다. 쓰는 사람도, 심지어는 브런치도 수익원이 없습니다. 혹자는 브런치 공모전을 할 때 작가와 출판사를 이어주며 그 어떤 수수료를 받는 게 아니냐고 말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을뿐더러 그렇더라도 그리 큰돈이 되지는 않을 겁니다.

저는 항상 ‘왜’를 탐구합니다. 저 스스로와 세상에 질문을 던집니다. 나에게도 돈이 안 되고, 브런치도 돈이 안 되는데 나는 브런치에 왜 글을 써야 하고 브런치는 또 왜 우리 글을 노출해주고 기어이 작가로 만들어 주는 걸까요? 아마 이 질문의 답을 찾아가다 보면 그 이유를 분명 알게 될 겁니다.

세상에 돈과 연관되지 않은 플랫폼은 없다

만약 브런치가 스타트업으로 시작했다면 아마 곧 서비스를 중단했을 겁니다. 아니, 아예 시작하지도 못했을 겁니다. 수익구조가 없기 때문입니다. 추후에 유료화를 했다면 그 결과도 불 보듯 뻔할 겁니다. 도대체 브런치는 어떻게 살아남아 운영되는 걸까요?

브런치는 ‘다음카카오’라는 거대한 갤럭시 안에 존재합니다. 그러니까 살아남을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브런치도 그 안에서 제 역할이 분명 있을 겁니다. 세상에 돈과 연관되지 않은 플랫폼은 없습니다. 브런치가 보통 작가로 만들어주는 고마운 플랫폼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자선사업단체는 아니니까요.

‘다음’이나 ‘네이버’와 같은 포털 사이트의 주 수익원이 뭔지를 물으면 아마 다들 금방 답을 내어놓으실 겁니다. 맞습니다. ‘광고’입니다. 그렇다면 그 광고의 단가는 어떻게 설정될까요? 바로 사람들의 유입 수와 클릭 수입니다. 한마디로 사람들을 많이 모아야 합니다.

포털 사이트가 사람들을 많이 모으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서비스, 둘째는 콘텐츠입니다. 서비스는 검색창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우리 사이트에 와서 얼마든지 검색을 하라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죠. 이 외에도 메일, 클라우드, 예약이나 스케줄과 같은 생활 편리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그것도 무료로 말이죠. 콘텐츠를 볼까요. 뉴스나 유머, 웹툰이나 웹소설 등을 예로 들 수 있을 겁니다.

브런치의 역할은 바로 콘텐츠에 있습니다. 지금 ‘다음’ 포털 사이트를 한 번 가보시기 바랍니다. 뉴스와 함께 브런치 글들이 함께 올라와 있습니다. 즉 브런치는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역할을 하는 겁니다.

여기서 하나 더 알 수 있는 인사이트는 바로, 왜 브런치가 작가를 가려 받느냐에 대한 것입니다. 뉴스와 동급으로 노출이 되는 콘텐츠인데 퀄리티가 낮은 글이 올라오면 안 되겠죠.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해야 하는 브런치의 속성을 알고 나면 작가 등록 과정이 이해됩니다.

브런치, 나에겐 돈이 될까?

브런치가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해 사람들을 유입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과 그것이 곧 광고로 연결되어 돈이 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브런치는 우리에게 돈이 될까요? 사실 저는 이 질문이 ‘우문’이란 생각입니다. 브런치는 돈을 바라고 쓰는 플랫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현답’을 해볼까요? 브런치는 우리에게 돈 이상의 가치, ‘개인 브랜딩’을 선사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고백하건대 저는 브런치를 통해 연봉 이상의 수익을 얻었습니다. 책 출간과 그로 인한 강연, 작가의 페르소나를 쓰고 진행한 여러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분에게 글쓰기의 가치를 전달하고, 그 가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으로 환산되어 저에게 돌아오는 겁니다.

하지만 저는 브런치가 각 개인에게 돈이 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걸 누구보다 반대합니다. 애드센스나 광고 배너가 붙는 순간, 브런치 고유의 가치는 사라지고 맙니다. 진솔함이 사라지고, 다른 플랫폼에선 볼 수 없는 ‘절망’이라는 삶의 진실을 잃게 됩니다.

더불어, 광고를 붙이는 순간 나의 글쓰기는 내 목소리보다는 남에게 읽힐 글로 전향됩니다. 키워드 중심의 글쓰기, 노출에 목맨 글엔 ‘나’가 없습니다. 나 자신이 빠진 글쓰기는 진솔할 수 없습니다. 진솔하지 않은 글엔 감명이 없습니다. 감명이 없으면 이내 곧 허무함이 몰려옵니다.

저는 만약 지금까지도 책을 내지 못했거나, 제 글이 돈이 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아마 계속해서 브런치에 글을 썼을 겁니다. ‘글쓰기’라는 본질을 가장 잘 담아내는 플랫폼이기 때문입니다. 평범한 직장인이 꾸준하게 글쓰기를 할 수 있게 해 주고, 중구난방 쓴 글들도 아주 멋있고 있어 보이게 잘 담아내 주죠.

개인 브랜딩을 하기에 최적의 플랫폼

처음부터 돈을 바라보지도 않았고, 지금도 ‘돈’이란 목적보다는 ‘가치’라는 의미를 담아 글을 써 내려갑니다. 브런치에 애드 센스를 붙여 당장에 돈 얼마를 버는 게 그리 중요할까요? 플랫폼에 기댄 수익과, 나를 알아가며 글쓰기를 통해 구축한 개인 브랜딩 중 어느 것이 더 가치 있을까요?

브런치는 ‘나를 돌아보는’ 개인 브랜딩을 하기에 최적의 플랫폼이라 생각합니다. 당장 성과가 나지 않아 답답해할 필요 없습니다. 브런치에 쌓인 글들이 결국 우리에게 어떻게든 자본이 되고 도움이 될 겁니다. 그 글 안에는 우리 자신이 있고, 우리의 고뇌와 질문들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브런치를 돈의 수단으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돈의 수단으로 보는 순간, 얻을 수 있는 더 많은 것들을 바라보지 못하게 됩니다. 글쓰기를 통해 나 자신을 바라봤으면 좋겠습니다. 단기적인 수익을 발굴하는 것보다, 나 자신을 발견하는 게 더 값어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브런치는 글쓰기를 위한 최상의 수단이자 친구입니다.

많은 분이 브런치를 통해 나의 일상을 꺼내고, 나의 평범한 일상도 글이 되고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걸 경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바로 글쓰기와 브런치가 주는 돈 이상의 가치이자 선물이라 생각합니다.

원문: 스테르담의 브런치

함께 보면 좋은 글

브런치 작가들은 수익이 없는데 왜 글을 쓰는 걸까?

얼마 전에 친구 R씨가 브런치 작가 양성 프로그램을 듣는다고 말했습니다. 브런치 작가 양성이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 브런치 작가를 하고 싶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강의 같은 것을 하는 모양입니다. 그 말을 듣고 저는 브런치 작가의 문턱이 생각보다 높구나 / 브런치 작가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보다 우수한 점?

노출 빈도나 친숙함으로 따지면 네이버 블로그만 한 것이 없는데, 이보다 브런치가 나은 것이 무엇인가. 하고 물으면 단연 ‘출간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네이버 블로그와 달리 장벽이 있어서(‘작가’로 선정되어야 합니다.) 글의 퀄리티 측면에서 일반 블로그보다는 이미지가 좋습니다. 실제로도 그렇고요.

브런치 체제와 수익구조

블로그 스킨을 꾸미는 등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브런치는 개인 블로그보다는 매거진에 가깝습니다. 브런치라는 온라인 매거진에 대한 고정 독자들이 있기 때문에 비교적 키워드를 신경 쓰지 않습니다.

브런치가 현재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화수분처럼 양질의 글들이 넘쳐나고 또 새롭게 공급되어야 할 것입니다. 글이 있어야 독자가 있을 테니까요. 구조가 어떻게 보면 네이버 베스트 웹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문턱이 있으나 / 직접 수익은 없고, 기대 수익만 있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이 기대 수익이라는 것도 참 애매합니다. 네이버 베스트 도전의 최종 목적은 결국 네이버 연재(혹은 타 플랫폼에서의 연재) 일 텐데요. 브런치 내에서는 유료 연재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브런치는 이대로 괜찮은가?

한쪽에서는 브런치 작가가 되려는 사람들이 물밀듯이 밀려들어오고 있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기를 관두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구글이나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다가 가끔 기가 막힌 브런치 글을 발견합니다.(이 사람 글, 더 읽고 싶다! 라거나 높은 전문성의 글들.) 그러나 그런 글을 보면 2019년이 마지막 연재인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을 붙잡아 두기 위해서는 새롭고 흥미로운 글뿐 아니라 독자의 취향을 저격할 지속적인 글들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신규 작가의 유입과 동시에 기성 브런치 작가들이 브런치에 꾸준히 글을 올리는 것을 통해 이루어질 것입니다.

제가 앞에서 친구인 R 씨에게 브런치 양성 프로그램에 대해 들었다고 했었죠. 얼마 뒤에 친구는 브런치 작가가 될 마음이 사라졌다고 했습니다. 그 친구의 말은 이것으로 해석되었습니다. “왜 (진입장벽이라는 까다로움도 있으면서 글을 써야 할 특별한 이유도 없는) 브런치에 글을 써야 하는가?”

브런치에 글을 써야 할 특별한 이유를 만드는 것. 그것이 노출은 네이버 블로그에 떨어지며, 원고료는 없고, 출간의 기회는 소수에게 주어지는 현재의 브런치의 과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2.02 추가) 댓글 내용

브런치가 혁신을 통해 변화하고 줄글 콘텐츠 계의 유튜브가 된다면 어떨까. 그때는 또 많은 사람들이 ‘나도 브런치 할걸’하는 생각을 할까 싶네요. 어쩌면 네이버 지식in처럼 내공만 나눠주고 큰 틀은 변화 없이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2021.12 추가) 카카오 뷰 신설

‘카카오 뷰’와의 연동을 통해 간접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이 생겼습니다. 이는 브런치를 통해 이미 많은 구독자들을 확보한 작가분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 같습니다.(수익 기준이 뷰 채널 구독자 100명이기 때문입니다.) 브런치를 통한 수익이라고 보기는 애매하지만, 관심이 있는 분들은 찾아보면 될 것 같습니다. 더 많은 온라인 글쓰기와 수익성에 대한 부분은 이 글을 참고하세요. >>온라인 글쓰기, 종류별 수익성과 현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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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작가에서 출간작가 되기] 번외편. 브런치 작가의 수입은 얼마나 될까?

브런치 꽃샘 작가입니다. 꽃샘 작가는 브런치에 2019년 1월 1일에 등단하였으니 2020년 4월 4일 지금, 대략 16개월 정도 되었군요. 브런치에 아이 없는 부부의 이야기, 즉 그들의 삶이 궁금하지만 좀처럼 들을 수 없었던 딩크족으로서의 삶에 대해서 연재를 했지요. 그러던 중 8개월 차에 출판사 관계자가 제 글을 읽고 출간을 제안했고, 9월 1일에 공식적인 계약을 맺게 됩니다. 브런치 등단으로부터 1년이 지나니 브런치 구독자 수가 1,000명을 돌파했구요!!

그리고 16개월 차인 지금, 바로 벚꽃이 만연한 지금 이 계절!

드디어 브런치에서 연재하던 제 글이 책이 되어 출간 되었습니다^^

< 우리 둘만 행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하필 이런 아름다운 계절에 제 책이 나와서 더 좋군요 ^^

*책 쓰는 동안 도움이 된 글이 있습니다.

장강명 작가님의 <책 한번 써봅시다>에 실린 글들이에요. 책 쓰는 데 도움이 되길!

티스토리와 브런치 비교(애드센스 수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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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2018년 12월 운이 좋게 브런치 작가가 되었고

이후 글을 56개를 올리면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티스토리에서 애드센스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어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싶다는 생각에 티스토리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애드센스 포럼 커뮤니티(adsenseforum.co.kr)에 매일 들어가서 글을 확인합니다.

그러다 올해 생긴 티스토리 애드센스 대란 때 애드센스를 신청하여

운 좋게 한 번에 애드센스 승인을 받았습니다.

올해 애드센스 대란은 게시물이 0개인 티스토리 블로그로 애드센스 심사를 신청해도

승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끝났습니다.)

애드센스에 승인되어 광고를 달아 수익을 낸 지 2달이 되었습니다.

애드센스 광고를 한 지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동안 티스토리 글을 쓰면서 브런치와는 정말 성격이 다른 글을 써야 돈을 벌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알게 된 팁과 각 플랫폼의 장단점을 알려드려서

어떤 플랫폼을 선택하는 게 좋을지 여러분께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티스토리는 수익형 블로그라는 전제하에 글을 진행하겠습니다.

티스토리는 기자, 브런치는 작가

티스토리의 목적은 수익을 버는 데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관심이 있는 주제의 글을 써야 합니다.

따라서 타겟 독자층을 설정하고, 요즘 사람들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염두한 글을 써야 합니다.

유튜브 영상들의 어그로성(?) 제목처럼 티스토리 글 제목도 궁금해서 클릭하고 싶게끔 제목을 써야 합니다.

또한 시대적인 트렌드에 발맞춰 글을 쓰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겨울이면 김장 배추에 대한 글)

반면 브런치는 타인에게 관심사를 두기보다는 나에게 관심사를 두고 글을 쓰게 됩니다.

물론 브런치도 타인의 관심사를 염두하고 글을 쓰긴 하지만 티스토리 글보다는 그 정도가 약합니다.

내가 겪은 일은 무엇인지, 그 일로 인해 어떤 것들을 느꼈는지 진솔한 글을 써야 합니다.

브런치의 장단점

장점 1. UI가 깔끔하다.

브런치의 UI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제가 써본 툴 중엔 가장 예뻤어요.

글을 쓰는 데에만 집중할 수 있는 깔끔한 디자인입니다.

장점 2. 작가로 선정된 사람만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희소성이 있다.

저는 브런치 작가 지원에 한 번 탈락하는 고배를 겪었는데요.

두 번째 지원 때는 글 하나로 바로 합격했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저만의 합격 팁 소개하는 글을 써보겠습니다.

브런치는 선정된 작가만 쓸 수 있기 때문에 생산되는 글의 개수가 적습니다.

발행되는 글이 적을수록 노출될 확률이 높다는 의미이죠.

장점 3. 다음이 티스토리보다 브런치를 밀어주고 있다.

티스토리와 달리 다음 메인 포털에 브런치 글을 소개하는 곳이 많습니다.

다음 포텔 메인의 홈&쿠킹 섹션을 보시면 7개의 컨텐츠 중 4개가 브런치 글입니다.

티스토리 글은 단 한 개도 없습니다.

다음이 의도적으로 티스토리보다 브런치를 밀어주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다음 포털 메인에 노출되면 조회수가 정말 어마어마 해집니다.

그만큼 조회수가 많아질 확률이 브런치가 더 높은 것이죠.

실제로 저도 한번은 다음 포탈에, 한번은 브런치 홈 화면(?)에 글이 노출된 적이 있었는데요

조회수가 폭발적으로 나왔습니다.

장점이자 단점. 출판 프로젝트

브런치에서는 해마다 출간 프로젝트를 엽니다.

브런치에 연재하는 작가라면 누구나 출판이 자신의 꿈이자 로망입니다.

하지만 이 혜택을 받는 사람은 극소수입니다.

해마다 10인에게만 혜택이 돌아간다면 이건 혜택이라고 말하긴 힘들 것 같아요.

(물론 그만큼 출판을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긴 하죠.)

단점. 작가에게 돌아오는 금전적인 혜택이 없다.

유튜브가 전 세계 1위 플랫폼이 될 수 있었던 건 유튜버들에게 애드센스를 통해

광고 수익을 얻게 하여

콘텐츠 창작을 통해 수익을 생성하는

선순환의 시스템을 만들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반면 브런치는 아직 작가에게 금전적인 혜택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UI를 위해 광고가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작가에게 후원하는 시스템이 생기면

브런치에 글을 연재하려는 작가가 더 많이 생길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더 좋은 콘텐츠들이 많이 생겨서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시스템이 생기면 저도 브런치에 더 열심히 연재할 의향이 있네요 ㅎㅎ)

티스토리의 장단점

장점 1. 내가 쓴 글로 돈을 벌 수 있다.

작가를 지망하시는 분들이면 모두 아시겠지만 글로 돈을 번다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기에 티스토리 글을 통해 돈을 버는 건

저에게 굉장히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매일 애드센스 수익금을 확인하면서

어떻게 글을 쓰면 돈을 더 많이 벌까 궁리를 하는 게 재밌었습니다.

장점 2. 조회수가 많이 나오면 뿌듯하다.

다른 사람들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고민한 끝에 쓴 글의

조회수가 잘 나오면 굉장히 뿌듯합니다.

다음 포탈에서 제 글의 주제를 검색했을 때 상위에 노출된다면 기분이 좋습니다.

어쩌다 보니 제 글이 검색 결과의 상위에 노출된 적이 있었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저만의 꿀팁을 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단점 1. 티스토리로 많은 돈을 버는 건 어렵다.

티스토리로 돈을 얼마나 벌 수 있는지가 제가 가장 궁금한 부분이었습니다.

글의 주제마다 단가가 다르고, 정확하게 따지자면 페이지뷰와 광고 클릭 수를 따로 계산해야 하지만

대충 쉽게 계산해보자면 조회수 1 당 1원 정도 법니다.

만약 제가 퇴사를 목표로 월 300만 원 정도를 티스토리로 벌고 싶다면

한 달에 조회수 300만이니 하루에 조회수 10만은 나와야 합니다.

지금 제 블로그는 조회수가 평균 200회인데요,

하루 조회수 10만은 정말 쉽지 않죠.

돈 버는 게 참 어렵습니다.

티스토리 애드센스를 시작하고 2달 동안 번 수익은 위와 같습니다.

$9.86 + $3.41 = $13.27입니다.

한국의 애드센스 광고 단가는 어떨까요?

워드스트림이라는 외국 광고 마케팅 회사에서 단가 통계를 낸 결과

전체 97개 국가 중 한국의 순위는 56위였다고 합니다.

(자료 출처 : jjisso.tistory.com/317)

색깔이 빨간색에 가까울수록 CPC(클릭 당 광고 단가)가 높다

한국 사람들의 광고 클릭 횟수도 적고 클릭당 들어오는 돈의 액수도 적기 때문에

티스토리로 돈을 버는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제 목표는 회사에서 받는 월급만큼은 버는 것이었는데요,

이번에 티스토리를 운영해보면서 회사를 열심히 다니자는 각오(?)를 하게 되었답니다.

단점 2. 기자로서의 글은 재미가 없고 힘들다.

티스토리로 돈을 벌고 싶은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입니다.

저는 에세이를 읽는 걸 가장 좋아하고

제 일상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글을 쓰는 것을 가장 좋아합니다.

티스토리의 글은 조회수가 많이 나오기 위해 에세이와 다르게 기자로서의 글을 써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인기 많은 홍대의 랜디스 도넛에 대한 글을 쓴다고 해볼게요.

그럼 제가 랜디스 도넛에 웨이팅을 피하기 위해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가야 하고요,

도착해서 도넛을 사기까지 매장, 도넛, 웨이팅 하는 사람들, 가게의 시설들 등

티스토리 글을 위해 수많은 사진을 찍어야 합니다.

또한 사진만 있으면 지루하니 동영상도 찍어야 하고요.

이렇게 사진과 동영상을 찍는 게 일처럼 느껴지는 때가 있습니다.

이거 해봤자 큰돈을 버는 것도 아닌데 하면서 현타가 올 때도 있고요.

수많은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새롭고 재밌는 경험(랜디스 도넛 가게에 대한 경험)을 온전히 즐기지 못한다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결론 : 내가 무슨 글을 쓰고 싶은지 생각하자

결론은 내가 무슨 글을 쓰고 싶은지 결정을 해야 합니다.

애드센스를 통해 돈을 벌고 싶다면 티스토리 플랫폼을 선택해야 합니다.

애드센스로 벌어봤자 큰돈을 벌기 힘드니, 노출 기회가 많고, 다음에서 밀어주고 있고,

출판의 기회를 얻기 원하고, 기자가 아니라 작가로서의 글을 쓰고 싶다면 브런치를 선택해야 합니다.

결국은 자기가 쓰고 싶은 글이 무엇이냐,

자신의 글의 정체성과 목표에 대한 성찰이 필요합니다.

저는 고민 끝에 “문학은 브런치에, 비문학은 티스토리” 올리자 라는 결론을 내렸는데요.

술 관련 글들은 조회수가 폭발적으로 많이 나오진 않아서 차라리 브런치에 옮기는 게 나을까 하는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잘 고민하셔서 티스토리와 브런치 중에 잘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또 다른 실험

지금 쓰고 있는 이 글을 브런치에도 동일하게 올려볼 생각입니다.

어느 플랫폼에서 조회수가 더 잘 나올까요? ㅎㅎ

조회수가 많이 나온다면(혹은 댓글을 달아주신다면) 다음 글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ㅋ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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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작가 된 이유와 합격 수기 그리고 구독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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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테기가 찾아왔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열심히 하다가 갑자기 이유 없이 블테기가 찾아왔습니다. 수익도 방문자도 들쑥날쑥 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유입과 수익이 있어 보람이 있었고 공부해가며 잘 운영해 왔는데 정말 이유 없이 글이 쓰기 싫어졌어요.

이유없는 이유는 없다! 원인을 찾아야 해서 분석해 보았습니다. 바로 통계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창작글은 아무도 관심이 없고 이슈와 뉴스에만 조회수가 그나마 조금 나왔기 때문에 조회수를 위해서는 이슈와 정보들을 찾아 키워드를 발굴해 내야 하는 것이었어요.

나의 아하주 티스토리

키워드를 짜내는 데는 너무나 큰 에너지가 들었고 소재가 없어 바닥이 났으며 어렵게 찾은 키워드로 글을 쓰기에는 여러 기사와 정보들을 모으는 스크랩이 필요해서 시간도 오래 걸렸어요.

사실상 나와는 관심이 없는 글을 쓰니 금방 재미가 없어졌습니다. 쓰고 싶은 글은 인기가 없고 아무도 안물안궁이었지요.

브런치를 만나다

그러다 브런치 작가를 알게 되었죠. 그전에 평소 다음에서 브런치 작가들의 글을 보며 글 정말 잘 쓴다. 그런데 브런치 작가 왜 하지? 이득이 뭐지? 라고만 생각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도 안 읽는 글. 내가 쓰고 싶은 글. 내 사유와 생각. 일상에서 느끼고 깨달은 점들을 끼적여나 보자 해서 시작했고 글 5개를 썼어요. 순수 창작글이라 저는 블로그보다 더 빨리 재밌게 써집니다. 그리고 ‘브런치 작가 신청하세요’라는 탭이 보이길래 신청했습니다.

신청한 후 브런치 작가에 대해 검색해 보았어요. 출판사들이 이곳에서 작가들을 찾아낸다는, 엄청난 영향력이 있는 플랫폼이며 브런치작가로 합격하는 것 자체도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저도 재밌게 본 베스트셀러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도 출판사가 브런치 작가 중 발굴해 낸 것이었다고 합니다.

게다다 카카오 브런치 자체에서 연 1회의 창간 기회를 제공하기 까지. 카카오가 적극 밀어주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출판기회까지는 욕심이 겠지만 글 좀 쓴다는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불합격을 맛보며 좌절하고 싶지 않아서 신청을 철회해야지 하다가 주말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월요일 아침에 메일을 받았습니다. 합격 메일을 말입니다.

합격메일

너무 감격스러웠어요.

어떤 기준으로 왜 합격이 결정되는지 전혀 알 수 없었고 찾아봐도 정보가 없습니다. 그저 카카오 브런치 팀에서 검토하고 결정하는 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내가 왜?’ 라는 생각이 들었고 정말 감사했죠.

수익형 블로그든,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는 브런치든, 저처럼 글쓰기가 낙인 사람에게 이런 플랫폼이 너무 감사하고 고맙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구독자 수는 0명입니다.

하지만 절대 연연해 하지 않으려고 초연해 지려고 다짐하는데 자꾸 조회수나 구독자 수를 확인하게 되는 건 왜일까요.

브런치는 맞구독이나 홍보하는 방법 같은 거는 어디를 찾아봐도 없더라고요. ‘구독해 주세요.’ 라는 말도 하지 않아요.

또 저는 홍보에는 재능이 없어요. 직장에서도 홍보 담당하다 쫓겨남.

아무리 좋은 컨텐츠라도, 좋은 콘텐츠를 바탕으로 홍보는 필수인가 봅니다. 저는 카카오스토리, 인스타, 페이스북 아무것도 안 합니다. 갑자기 윌 스미스가 한 말이 생각나네요. “나 때에는 페이스북 같은 SNS가 없어서 다행이다. 아무도 내가 보틀신이라는 것을 몰랐다. 방구석에서만 은밀하게 보틀 신 같을 수 있었다”라고 했는데 뼈저리게 공감합니다.

SNS 안하는 이유

내 사상이나 신념이 나중에 더 넓은 시야에서 봤을 때 부끄러워 질까바, 위험할 까 봐 겁이 났던 거죠. 그래도 이제는 용기 내어 SNS를 시작하려고 앱부터 깔고 사용하는 방법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설사 그렇다고 하더라도 미성숙한 나도 인정하고 받아들이자. 그리고 모두의 공감을 얻을 순 없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블로그도 앞으로 내 관심사 아닌 이슈 말고 내가 겪고 알게된 정보로 내실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야겠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결론은 ‘브런치 작가 합격 노하우, 구독자 수 늘리는 방법 같은 건 없다. 카카오 브런치팀 말고는 아무도 모른다’ 여서 죄송합니다.

제가 브런치에 쓴 글은 모두 소중한 자식같은 글인데 그 중 나름 인기글로 2천 조회를 찍은 (인기글은 역시 대중의 관심사와 공감이 답이네요) 글 링크 올릴게요. 브런치에 관심 있는 분들은 방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꾸벅!

https://brunch.co.kr/@40eb3b4faf9e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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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이제는 그만두고 싶어요

2018년 11월 1일. 브런치 작가 승인을 받았다.

그리하여 오늘이 작가 승인을 받은지 577일째.

지금까지 브런치에 올린 글의 개수는 221개다. 이 글이 222번째 글이다.

2.6일마다 한 편 꼴로 글을 써 왔다.

브런치를 통한 출간계약 2건, 출판사 연락 6건, 기고문의 4건, 인터뷰 요청 10여 건.

브런치를 통한 강연문의 수십 건, 자문요청 수십 건.

지금까지 누적 조회수는 597,403회.

내 계정의 구독자는 3,065 명.

나는 브런치 헤비유저다.

그만큼 나는 브런치라는 플랫폼을 사랑한다. 브런치가 가져다 준 기회에 항상 고마움을 느끼고 있고, 브런치가 잘 되기를 바랬다. 카카오 분들을 만나면 항상 이렇게 물어보곤 했다.

“혹시 브런치 팀이랑 만나본 적 있으신가요?”

그만큼 브런치라는 놀이터에 대한 애착이 몹시나 깊었다. 그래, 브런치가 가진 여러 가지 문제점을 정 하나로 버텼다. 작가도 독자도 모두 브런치에 대해 느끼는 문제점이 많을 것이다. 얼마전부터 내 브런치 피드에 이런 글들이 등장했다.

기억나는 것만 이정도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이 있다. 이 링크들을 자세히 살펴보자. 맨 뒤에 숫자가 적혀있는데, 이 숫자의 의미는 ‘브런치에 발행한 글의 번호’를 의미한다. 브런치에 글을 200개 이상 올린 작가님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계신다. 아마 저 분들도 나와 같을 것이다. 문제점이 눈에 보이지만 애정으로 버티고 계신 것 아닐까.

내가 느끼는 불편한 점

와, 너무 많다. 뭐 부터 이야기해야 할까?

1. 수익분배

글은 내가 쓰는데 수익은 카카오가 가져가는 부분이 일단 가장 불만이다. 브런치에서 컨텐츠 생산자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이 모두 막혀있다. 순수한 예술적 공간을 표방한다면 뭐, 이해할 수 있는 점이다. 하지만 브런치팀은 다양한 업체와 제휴를 맺고 POD 서비스나 공모전 따위를 운영하고, 작가들을 상대로 광고까지 한다.

콘텐츠 생산자에게는 아무런 이익이 돌아가지 않고, 그걸 홀딩하고 있는 플랫폼은 적극적으로 이윤을 창출한다. 광고가 아예 노출되지 않는 상황도 아닌지라 “순수한 예술 추구를 위해 광고를 배제한다”는 이야기는 명분이 없다.

2. 글의 노출 방식이 이상하다

컨텐츠 플랫폼은 새로운 작품과 인기가 급상승하는 작품을 전면에 노출한다. 새로운 컨텐츠의 출현을 장려하고 크리에이터들의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브런치는 아니다. 신규 작품을 보고 싶으면 위치도 기억나지 않는 메뉴를 찾아 들어가야 하고, 실시간 인기 작품을 보려면 앱을 켜서 화면을 끝없이 스와이프해야한다. 열 번인지 스무 번인지 기억도 안 난다. 그저 뇌를 비우고 끝없이 화면을 넘겨야지만 도달할 수 있는 영역으로 기억한다. UX가 나쁘다는 말이다.

브런치는 구조적으로 많은 구독자를 확보하지 않은 신입 생산자가 컨텐츠를 노출시킬 기회 자체를 박탈하고 있다. 이름도, 약력도 밝히지 않은 익명의 에디터가 선정한 글만 메인화면에서 노출된다. 그런데 그 선정 기준에 전혀 공감이 되지 않는다. 최근에는 감성적인 에세이와 소소한 일상에 관련된 글 위주로만 메인에 노출되고 있다. 그런데 이게 나의 감수성과 맞지 않다. 그래서일까, 브런치에서 글을 읽지 않은지 1년이 넘어간다. 내 글을 올릴 때에만 접속하게 된다는 말이다.

브런치 헤비유저인 나도 이런데 라이트하게 글을 읽고 싶은 독자들은 어련할까?

3. 브런치북 시스템

작년이었나? 브런치가 수년간의 베타서비스를 종료하고 정식 서비스를 런칭한다며 메일이 왔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브런치에서 런칭한 서비스를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받았다. 그리고 한 번 해 봤다. 문제가 생겼다.

브런치는 브런치북이라는 아이템을 도입하면서 매거진과의 연계성에 대한 준비를 소홀히 했다. 당시 매거진 구독자가 꽤 모여 있었는데, “브런치북 만들기”를 누르니까 매거진 구독자가 다 사라져버린 것이다. 망연자실했다. 세 자리수 매거진 구독자를 모우기 위해 고분군투했던 날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눈앞에는 구독자 0명짜리 브런치북이 있었을 뿐이다.

그렇다고 이게 새로운 독자 유입에 도움이 됐냐고 하면, 전혀 체감을 못 하겠더라. 그래서 해체하고 다시 매거진을 만들었다. 구독자 0명부터 다시 시작하는 매거진. 기분 좋다…. 하…

그리고 브런치는 메인에서 자꾸만 ‘읽었던 브런치북’을 다시 추천해 준다. 마저 읽으라고. 그런데, 혹시 그 브런치북이 재미가 없거나 기대 이하여서 다 읽지 않고 중단했을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나보다. 프롤로그만 읽고 닫아버린 브런치북을 계속 추천한다. 아니, 저런 거 말고 좀 재미있는 글좀 추천해 달라고요!

4. 악플러 제재를 하지 않는다

악플러 차단 기능도, 키워드 제외 기능도 없다. 신고를 수십 건 넣어도 무대응이다. 오죽하면 내가 직접 크롤러를 만들어 악플러에게 대응해야 했겠나? 컨텐츠 플랫폼이 컨텐츠 생산자를 보호하려는 생각이 없는건, 정말 심각한 문제다.

일단 그동안 느껴왔던 굵은 불만들은 이 정도다. 많은 브런치 유저들이 컨텐츠의 노출 방식에 대한 의문과 문제를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그런데 별로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는 것 같다. SEO를 통한 외부로부터의 유입은 훌륭한데, 정작 글이 좋아서 브런치 앱을 설치한 ‘브런치 애호가’에게는 소홀한 것 같달까.

이래저래 브런치를 더 사용할 필요성을 점점 잃어가는 것 같다. 본진은 티스토리로 옮기고 브런치는 부차적인 곳처럼 활용하는게 좋지는 않을까? 생각이 많아진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들어 보았다. 한동안 티스토리를 사용해 보고, 불편하지 않다면 여기로 정착해야겠다. 만약 티스토리 또한 맘 편히 글을 쓰는 데 적합하지 않은 장소라면. 음. 나는 갈 곳을 잃어버리게 되는구나.

아무쪼록, 브런치.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컨텐츠의 노출 방식”만 개선돼도 다시 돌아올 것 같기는 해요. 워낙 정이 많이 들어서 말이에요. 잘 있어요, 안녕.

기존 브런치 구독자님들께서 제 글을 쉽게 받아보실 수 있도록 고민을 해 보겠습니다. 티스토리에 새 글이 올라오면 브런치에는 티저와 링크를 삽입하는 식이 유력합니다.

키워드에 대한 정보 브런치 작가 수익

다음은 Bing에서 브런치 작가 수익 주제에 대한 검색 결과입니다. 필요한 경우 더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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