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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가구 천국. 독일 비트라하우스 a.k.a 직구 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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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ss Design Icons 10 | 매거진 – 월간 디자인

비트라 캠퍼스 지난 3월에 문을 연 비트라 하우스. 헤르조그 & 드 뫼론의 작품이다. VitraHaus, Architecture Herzog & de Meuron, Photography Iwan Baan, c Vi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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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design.designhouse.co.kr

Date Published: 9/1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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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라 캠퍼스…다양한 건물 모여 보는 재미 ‘듬뿍’ – 문학뉴스

비트라하우스는 마치 아이들이 장난감 집을 아무렇게나 쌓아놓은 것처럼 생겼다. 국경 지대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스위스, 독일, 프랑스의 방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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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unhaknews.com

Date Published: 10/2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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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넘어서는 디자인을 찾아서

비트라 하우스는 비트라 브랜드가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을 보여주는 일종의 쇼룸과 같은 공간이다. 집 모양의 건물들이 쌓여서 만들어진 모양처럼 다양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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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jungle.co.kr

Date Published: 12/1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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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 성지 비트라하우스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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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비트 라 하우스

  • Author: Joong-ang Hear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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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8.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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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비트라 하우스를 찾아서

장난감 집을 이리저리 포개 놓은 듯 밤이면 UFO 모습 띠는 희한한 전시장

건축과 디자인이 만나는 곳, 독일 비트라 하우스를 찾아서

바일 암 라인(독일)= 김성희 중앙SUNDAY 매거진 유럽통신원 | 제178호 | 20100808 입력

얼마 전 스위스 바젤 시계 주얼리 전시회를 보러 갔다가 시내에 호텔을 구하지 못해 할 수 없이 국경을 넘어 독일의 작은 마을인 바일 암 라인을 찾았다. 렌터카를 몰고 한적한 국도를 달리는데 갑자기 오른편에 컨테이너를 여럿 포개놓은 듯한 시커멓고 웅장한 건물 하나가 나타났다. 그 옆에는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을 연상시키는 하얗고 구불구불한 건물도 있었다. 도대체 무슨 건물들일까. 시커먼 건물은 1층에 사람들이 앉아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레스토랑이나 커피숍이 있는 것 같고 중첩된 집 외관의 창문을 통해 들여다보이는 내부는 디자인 가구를 파는 상점 같기도 했다. 이렇게 오며 가며 일주일을 궁금해 하다가 마지막 날 급기야 차를 돌려 이 신기한 장소를 방문했다. 바로 비트라 하우스(VITRA HAUS· www.vitra.com )였다.

‘건축 박물관’ 비트라 캠퍼스

1950년 설립된 스위스 가구회사 비트라(VITRA)는 1957년 찰스&레이 임스 부부와 조지 넬슨이 디자인한 오피스 가구를 생산하면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이후 세계적 명성을 지닌 다국적 디자이너들의 창의적인 작품을 디자이너의 이름을 내세우는 방식으로 속속 선보이며 가구 컬렉션과 전시, 출판, 컨템퍼러리 건축에 이르는 하나의 ‘흐름’을 형성했다. 1981년 바일 암 라인에 있는 비트라의 가구 제작 공장에 대형 화재가 발생해 공장 대부분이 전소되면서 ‘비트라 캠퍼스(Vitra Campus)’ 프로젝트는 갑작스레 시동이 걸렸다. 약 24만㎡에 달하는 부지에 명성을 막 쌓기 시작한 건축가들로 하여금 건물을 설계하도록 한 것.

영국 건축가 니컬러스 그림쇼(Nicolas Grimshaw), 포르투갈의 거장 알바로 시자(Alvaro Siza)의 공동 프로젝트로 설계된 이 공간에 프랭크 게리(Frank Gehry)가 유럽에서 첫 번째로 설계한 비트라 뮤지엄이 1989년 문을 열었다. 초기 산업시대의 벤트우드 가구부터 60년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이탈리아 모던 디자인 등 디자인과 건축에 관한 다양한 전시를 볼 수 있는 이곳은 그 독특한 외관과 함께 곧 세계적인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또 니컬러스 그림쇼와 알바로 시자 등이 설계한 공장 건물을 비롯해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가 설계한 소방서, 재스퍼 모리슨(Jasper Morrison)이 설계한 버스 정류장, 리처드 벅민스터 풀러(Richard Buckminster Fuller)가 설계한 돔, 안도 다다오의 콘퍼런스 파빌리온, 장 프루베(Jean Prouv<00E9>)의 주유소 등은 이곳을 말 그대로 ‘건축 박물관’으로 부르게 만든다. 카즈요 세지마가 설계한 팩토리 빌딩은 올 하반기 완공된다.

이곳에 지난 2월 비트라 하우스가 문을 열었다. 비트라가 2004년부터 선보인 홈 컬렉션을 소비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장소다. 설계는 1978년 스위스 바젤에서 활동을 시작한 헤르초크 앤드 드 뫼롱(Herzog & de Meuron)이 맡았다. 런던 테이트모던 미술관과 새 둥지 모양의 2008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설계로 세계 최고의 명성을 누리고 있는 이들이다.

통유리 벽을 통해 보이는 외경, 보여주는 내부

최고 길이 57m, 너비 54m, 높이 21.3m의 비트라 하우스는 마치 거인 나라의 어린아이가 12개의 긴 장난감 집을 아무렇게 끼워 맞추며 5층으로 쌓아 올린 듯한 기발한 형태가 돋보이는 쇼룸이다. 건물 한쪽만 고정되고 다른 한쪽은 공중에 붕 떠 있는 캔틸레버(Cantilever-외팔보) 공법으로 지어졌다. 시골 전원 풍경에 걸맞지 않는 기하학적인 형태와 색감이라 낮에도 눈에 확 띄지만, 밤이 되면 사방으로 난 각 집의 전면 유리창을 통해 나오는 불빛이 마치 외계인이 타고 온 UFO처럼 보이게 한다.

입구는 이 겹쳐진 집들의 중앙에 위치해 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 전 밑에서 포개진 집들을 올려다볼 수 있게 설계됐다. 아직 실내로 입장하지도 않았지만 꼭 실내에 들어온 것 같은 아늑한 분위기의 넒은 공간이다. 혹시라도 이 집들이 무너져 내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잠깐 들었다. 1층에는 디자인숍과 커피숍이 있고 안내데스크 옆에는 비트라 캠퍼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조감도가 자세한 설명과 함께 그려져 있었다. 안내데스크 직원으로부터 받은 까마귀가 그려진 카드를 들고 5층 꼭대기로 올라갔다. 각 층은 스타일에 맞는 가구들로 구성되었는데 방문객들은 의자나 소파에 직접 앉아보기도 하고 가구를 사용해볼 수 있었다. 전면 유리창 밖에 있는 셰즈 롱(긴 의자)에 누워 바젤의 스카이 라인을 구경할 수도 있고 스크린이 삽입된 칠판 벽에 낙서를 할 수도 있었다.

찰스&레이 임스 부부, 조지 넬슨, 장 푸르베, 베르너 팬톤 등 중견 디자이너들이 디자인한 클래식 제품과 로낭&에르완 부홀렉, 안토니오 시테리오, 재스퍼 모리슨 등 현대적인 디자이너들이 디자인한 제품을 볼 수 있다. 20세기 의자 디자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1층의 비트라 비트린(Vitrine) 은 마치 포개진 집들의 무게에 눌려 찌그러진 것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 층과 층을 연결하는 계단은 나선형으로 되어 있다. 계단 사이로 아래층이 살짝 보였는데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고 위아래를 다니는 느낌이다. 그들은 스스로 이 계단을 “지렁이가 갉아먹는 듯한 계단”이라고 표현했다고 하니 그 상상력 한 번 근사하다.

무엇보다 흥미로웠던 것은 카탈로그의 역할을 하는 컴퓨터 스크린이다. 가구들이 위치한 곳에는 항상 지휘자의 악보대 같이 생긴 컴퓨터 스크린이 있고 입구에서 받은 까마귀 그림이 그려진 카드를 집어넣으면 가구의 이름과 재질, 가격, 그리고 방문객이 사는 나라, 혹은 도시의 매장 위치를 친절하고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소파에 앉아 사진을 찍고 카드에 저장한 후 내 e-메일로 이미지를 전송할 수도 있었으며 가구를 직접 주문할 수도 있었다. 오픈된 사무실 벽에는 가구에 사용된 재료와 색상이 모두 전시되어 있었고 방문객들은 그곳에서 직접 원하는 디자인과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디자인과 건축의 절묘한 결합은 이렇게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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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밀라노를 무대로 활약 중인 보석디자이너. 유럽을 돌며 각종 공연과 전시를 보는 게 취미이자 특기. 『더 주얼』(2009) 등을 썼다. sunghee@stella- b.com

비트라하우스 10주년기념 버추얼투어 진행

비트라(Vitra)가 헤르조그 앤 드뫼롱(Herzog & de Meuron)이 디자인한 독일의 플래그십 스토어에 대한 버추얼 투어를 실시한다. 노르웨이 아티스트 오스카르 그르네르(Oscar Grønner)가 새롭게 선보이는 벽 일러스트레이션과 찰랩 하이먼 앤 에레로(Charlap Hyman & Herrero)의 설계로 복층에 조성된 “초현질적 드림하우스(surreal dream house)”를 온라인에서 둘러볼 수 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비트라하우스(VitraHaus)는 2020년 10월 23일에 온라인 방문객에게 최초로 문을 연다. 투어는 비트라 서밋(Vitra Summit) 행사와 연계해 진행되는데, 비트라 서밋은 집과 직장의 미래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디지털 컨퍼런스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헛간모양의 여러 건물들을 여러 방향으로 쌓아 놓은 5층짜리 건물인 비트라하우스는 스위스 가구브랜드 비트라의 쇼룸 역할을 한다. 2010년에 완공되어 비트라 캠퍼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장소로 자리잡았다.

1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재정비작업을 통해 전시공간을 새롭게 조성하고 이제까지 직원들 전용이었던 나선형 계단도 방문객들에게 공개한다.

1층부터 5층까지 이어진 내부 계단은 오스카르 그르네르의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장식되었다. 연재 만화 형태로 제작된 벽 일러스트레이션에는 비트라의 70년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

위 층에는 미국 건축회사 찰랩 하이먼 앤 에레로가 수많은 영화와 문학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드림하우스를 조성해 놓았다.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와 장 뤽 고다르 등의 영화작품들의 자취를 엿볼 수 있다.

과거 재스퍼 모리슨(Jasper Morrison)과 로 엣지(Raw Edges) 등 여러 유명 디자이너들이 꾸며 놓았던 이 공간은 이제 블루와 그린의 부드러운 색조 속에서 역대 가장 독특한 모습으로 재탄생되었다.

투어 중에 소개될 전시 공간들은 비트라 디자인의 다재다양함을 보여줄 인테리어 콜라주 시리즈로 재구성되었다. 스칸디나비아의 간결성과 지중해의 화려함이 서로 다른 공간에서 관람객을 맞으며, 비트라 가구 장인들이 임즈 라운지체어(Eames Lounge Chair)를 만드는 장면도 지켜볼 수 있다. 생활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한 비트라 최초의 재활용 의자 팁 톤 리(Tip ton RE)도 전시되어 있다.

투어는 2020년 10월 23일에 비트라 서밋 프로그램의 4개 세션 중 하나인 다이내믹 스페이스(Dynamic Spaces)에서 진행된다. 비트라 서밋 참가는 온라인에서 무료 등록 후 가능하다.

자료출처: www.dezeen.com

개성 만점 디자인, 독일 비트라하우스(VitraHaus)

집을 짓기 전, 책으로만 보았던 명작 주택을 직접 경험하고 온 건축주. 6개월 동안 유럽 곳곳에서 만난 명작 주택은 ‘왜 집을 짓는가’라는 그의 물음에 명쾌한 해답이 되어 주었다. 건축주 입장에서 꼭 필요하다는 명작 주택에 관한 직·간접 경험. 그가 전해주는 생생한 이야기로 대신해보자.

ⓒAndreas Schwarzkopf

ⓒAndreas Schwarzkopf

INFORMATION | 비트라하우스, 2010년作

독일 비트라 캠퍼스 내에 위치한 곳으로, 각 층에 쇼룸과 숍, 아틀리에, 카페 등이 자리하며 볼거리를 제공한다.

주소 ▶ Charles-Eames-Straße 1, 79576 Weil am Rhein, Germany

오픈 시간 및 정보 ▶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크리스마스 이브는 오후 2시까지)

* 자세한 정보는 인터넷에서 확인 가능하다(www.vitra.com).

헤르조그 앤 드뫼롱(Herzog & de Meuron)은 한 사람이 아니라 자크 헤르조그(Jacques Herzog)와 피에르 드뫼롱(Pierre de Meuron), 두 건축가 콤비를 말한다. 그들 모두 스위스 바젤 출신으로, 유치원 때부터 친구였고 현재도 바젤에 건축사무소를 두고 있다. 그들의 건축은 전위적이면서도 대지에 따라 매번 다른 자재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남다른 외형의 건축물로 작품마다 놀라움을 준다.

비트라하우스의 외부와 창문을 통해 보이는 임스 체어

내부에서 창을 본 모습 및 전시된 가구들

박공지붕의 외관

그들이 설계한 비트라 캠퍼스 내 비트라하우스는 주변 건물 중에서 내·외부가 가장 특이하다. 마치 박공지붕 집을 길게 늘여 무더기로 쌓아 놓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각 박공지붕 건물이 놓인 방향은 그냥 정해진 것이 아닌 각각 독일과 스위스 및 프랑스 등의 주요 지역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창의 끝은 테라스로 사용된 곳도 있고, 창을 통해 가구가 보이는 갤러리로 쓰는 곳도 있다. 내부에서 봤을 때, 박공지붕의 형태를 그대로 살린 큰 창으로 시원한 뷰가 완성된다.

출입구 쪽으로 가까이 다가가면 건물이 쌓인 곳 사이로 중정이 있는데, 그곳에서 건물의 바닥 면과 건물이 겹치는 특이한 건축적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건물 아래 공간을 통과할 수도 있고, 태양이나 비를 피하는 내·외부의 전이 공간이 되기도 한다.

필로티와 중정 공간

건물의 용도

비트라하우스는 비트라 가구와 인테리어 용품의 박물관이자 전시장이다. 다섯 개 층의 규모로, 조명과 의자, 역사적인 가구 작품, 소품이 층마다 테마를 나눠 전시되어 있다. 거기에 건축가의 디자인 DNA가 건물 곳곳에 녹아 들어있는데, 예를 들어 의자와 엘리베이터 버튼이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는 건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심리적 통일성을 느끼게 하는 전문적인 디스플레이 사례를 볼 수 있기에 이곳은 관련 종사자들뿐만 아니라 건축주의 홈 스타일링에도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전 세계 유명 디자이너의 조명과 그 조명이 배치된 모습을 보면서 조명을 어떤 공간에 어떻게 연출해야 어울리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요즘은 건축주가 직접 조명을 고르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 디스플레이된 것을 볼 수 있는 곳도, 이렇게 집처럼 꾸며진 사례도 보기 힘들다.

건물 내 의자와 엘리베이터 버튼

조명 디스플레이

재미있는 공간

비트라하우스는 오래된 전통 가구 회사답게 역사적인 명작 가구가 박물관과 갤러리의 예술 작품처럼 전시되어 있어 가구에 대한 공부도 할 수 있다. 또한, 명작 가구와 관련된 상품이나 인테리어 소품도 직접 구매 가능하다.

특이한 외부만큼이나 내부에도 재미있는 공간이 많다. 특히 층 사이를 엘리베이터뿐만 아니라 단독주택처럼 메인 계단으로도 이동할 수 있는데, 나선형이나 계단참에서 양 갈래로 갈라지는 등 하나같이 멋진 구조로 되어 있다. 내부 자재의 디테일은 깔끔했고 공간에 잘 어울리는 색감으로 배치되어 있어 층마다 각각의 집처럼 느껴졌다. 외관과 비슷한 구조의 내부 박공지붕 가벽을 통해 풍부하고 재미있는 공간감과 디자인적 통일성을 더하고, 빗살 형태로 세워진 나무 벽은 시선을 간접적으로 차단하면서도 답답하지 않고 빛이 통과하여 멋진 분위기를 연출했다. 광폭 계단은 단순히 오르는 용도가 아닌 쉼터가 되고, 흰색 벽체와 오크 원목 마루의 조합은 눈을 편안하게 하고 가구를 더 돋보이게 한다. <다음 호에 계속…>

비트라하우스의 가구 역사와 명작 주택에 설치된 사례 및 인테리어 소품

내부 메인 계단

가벽과 오크 바닥재 그리고 광폭 계단

글&사진_ 손창완

이 글을 쓴 손창완 씨는 4년 동안 집짓기와 관련된 부동산 투자, 건축, 목조주택, 설계·시공, 재료, 건축법, 부동산법을 공부하고 6개월간 독일,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스페인 등지의 유럽 명작 주택을 순례했다. 이를 바탕으로 직접 건축주가 되어 판교에 단독주택을 지었다. 책 <건축주만이 알려줄 수 있는 집짓기 진실>의 저자이며, 현재 건축 실전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건축주 커뮤니티 ‘실전건축대학(http://cafe.naver.com/monsternet)’을 운영 중이다.

구성_ 김연정

ⓒ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18년 7월호 / Vol.233 www.uujj.co.kr

유럽으로 떠나는 디자인 기행

Vitra Haus

비트라 하우스. 50년 이상 오피스와 홈 퍼니처, 인테리어 오브제를 선보이고 있는 비트라의 가구 전시장입니다. 2004년 홈 컬렉션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전시장을 마련해 홈 컬렉션 라인을 제대로 선보이고자 2006년 오픈했습니다. 이로써 디자인 러버들의 본격적인 디자인 가구 및 소품 쇼핑도 가능해졌고요.

건축은 스위스 바젤 출신의 헤르조그 & 드 뫼롱이 맡았어요. 이들의 작품 중 일반인도 잘 알고 있는 것이 바로 런던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인데요, 아마 런던을 여행한 이들이라면 반드시 한번쯤 들렀던 곳일 거예요. 발전소를 개조한 이 건물은 밀레니엄 브리지를 지나 보이는 풍광이 아주 인상적이죠.

비트라 하우스 역시 단아한 시골 풍경을 배경으로 블랙의 파워풀한 외관이 압도적입니다. 건축가는 프랑크 게리의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과 흑백으로 시각적 대조를 이루도록 블랙을 메인 컬러로 선택했답니다. 그리고 전통적인 삼각박공 양식의 집에서 영감을 얻어 그 골조를 단순화한 여러 채의 집을 독특한 구조로 쌓아 올렸죠. 결과적으로 흥미로운 외관과 더불어 내부에서는 다각도로 펼쳐지는 뷰를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답니다.

구경은 꼭대기에서부터!

일단 비트라 하우스 내부로 들어가면 이렇게 귀여운 인형들이 그려져 있는 공간과 마주합니다.

알렉산더 지라르 디자인의 나무 인형 ‘우든 돌스’ 시리즈를 그래픽으로 표현했네요.

여기가 바로 비트라 하우스의 인포메이션 데스크인데요,

이 벽 옆으로 코트와 짐을 맡기는 공간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카페가 있답니다.

비트라 하우스는 독특하게도 동선의 효율성을 위해

맨 꼭대기층인 4층에서부터 내려오면서 돌아보기를 권장합니다. 보이시죠?

(우리나라로는 5층이죠. 유럽은 1층을 지층이라 하여 0층으로 세거든요)

Start Vitra Haus Tour!

그래서 우선 엘리베이터를 타고 맨 위층으로 올라갑니다.

엘리베이트의 버튼이 동글동글~ 귀엽네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면…

바로 이런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며 잠시 숨을 멈추게 됩니다. 휴~

널찍한 공간에 초현대적인 디자인 가구와 서늘하게 눈 내린 시골 풍경의 대조란…

온 몸을 푹신하게 감싸 안아주는 재스퍼 모리슨의 플레이스 소파와,

조각조각 이어붙인 것 같은 이사무 노구치의

프리스마틱 테이블이 거실 풍경을 연출하고 있네요.

창 앞으로는 장 프루베의 트라페즈 테이블에 옐로 임스 체어를 매치했어요.

아~ 모두 얼마나 갖고 싶은 가구들인가요.

그런데 가격은…(ㅠ.ㅠ)

비트라 하우스에서 가구를 구매하고 싶으면

미리 1층에서 카드 형태의 키를 발급받으면 편리하게 주문을 할 수 있어요.

이 카드 키는 공간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인식 기둥에 대면

디자이너와 가구의 디테일 정보, 가격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주문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물론 배송비가 제법..^^

창밖으로는 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환상적이죠?

헬라 욘게리우스의 ‘하우스 펫’ 시리즈 중 하나가 벽에 장식되어 있구요.

정면에서 보면 이런 모습~ ^^

바닥 카펫도 참 예쁘네요. 보통 집에서는 잘 깔지 않는 컬러와 패턴.

비트라 하우스는 이렇게 가구를 마치 집처럼 디스플레이해놓기 때문에

우리집에도 이런 식으로 꾸며볼까? 하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답니다.

예쁘게 꾸밀 수 있는 눈으로 트레이닝을 하면

꼭 이렇게 비싼 가구 아니어도 집을 예쁘게 꾸밀 수 있어요.

반대쪽 공간으로 이어지는 복도에서 바라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요런 느낌, 너무 좋습니다.

우리 집 현관에 내 자전거가 세워져 있는 느낌?^^

반대쪽 공간입니다.

테라스에 부룰렉 형제의 베제탈 체어가 놓여 있습니다.

이제 아래층으로 내려가 볼까요?

비트라 클래식 가구가 전시되어 있는 코너랍니다.

즉, 이사무 노구치, 찰스 & 레이 임스, 조지 넬슨 등의 가구와 소품을 볼 수 있어요.

계단을 내려가기 전 복도에서 내려다 본 아래층 풍경.

이사무 노구치의 조명과 소파,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군요.

내려와서 본 풍경입니다.

한쪽은 이사무 노구치의 아이코닉한 소파와 테이블, 조명으로

다른 한쪽은 찰스 & 레이 임스의 체어와

블랙 컬러의 하우스 버드로 장식되어 있네요.

월간 디자인 : Swiss Design Icons 10

1 현대 건축의 경연장

비트라 캠퍼스

지난 3월에 문을 연 비트라 하우스. 헤르조그 & 드 뫼론의 작품이다.

VitraHaus, Architecture Herzog & de Meuron, Photography Iwan Baan, ⓒ Vitra

정확하게 얘기하면 비트라 캠퍼스(Vitra Campus)는 행정상으로 스위스가 아니라 독일에 있다. 프랑스, 독일

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바젤에서 20분가량 버스를 타고 가면 독일 바일 암 라인((Weil am Rhein)에 위치한 비트라 캠퍼스에 닿는다. 세계적인 가구업체 비트라의 본사는 스위스 바젤에 있고, 비트라 캠퍼스라 불리는 이곳에는 가구 공장을 비롯한 생산 기지와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 지난 3월에 문을 열어 화제가 된 가구 전시장 비트라 하우스, 소방서 등이 들어서 있다. 그리고 이 건물들은 모두 프랭크 게리(Frank Gehry), 자하 하디드(Zaha Hadid), 안도 다다오(安藤忠雄), 헤르조그 & 드 뫼론(Herzog & de Meuron), 알바로 시자(Alvaro Siza), 니콜라스 그림쇼(Nicholas Grimshaw) 등 대부분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를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 천재들의 작품이다. 비트라 정류장에서 내리면 ‘비트라,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 비트라 숍…’이라고 적힌 안내판을 만나게 되고,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프랭크 게리의 첫 유럽 진출작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이다. 보는 방향에 따라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주는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에서는 브라질 캄파냐(Campana) 형제의 전시 <안티 보디 Anti Bodies>전이 열리고 있었다.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에서 오른쪽 오솔길을 따라가면 이번에는 헤르조그 & 드 뫼론 이다. 1월 말에 방문한 탓에 아직 오픈 전이라 내부를 들여다볼 수는 없었지만 바깥에서 보기만해도 카리스마가 대단했다. 자국 최고의 스타 건축가를 기용한 이 작품은 비트라 캠퍼스의 명품 건축 시리즈 최신판이다. 비트라 캠퍼스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를 것이 분명한 이곳은 가구 전시장과 기념품 숍, 카페가 들어섰다. 집을 마구 쌓아 올린 ‘집 더미’처럼 보이는 비트라 하우스는 총 12채의 집을 쌓아 만든 5층짜리 건물이다.

프렝크 게리가 디자인한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 ⓒ Vitra Design Museum/ Thomas Dix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 왼쪽에는 노출 콘크리트 미학이 돋보이는 안도 다다오의 콘퍼런스 파빌리온이 조용히 엎드려 있는데, 다른 건물이 워낙 튀기 때문에 심심해 보일 정도지만 정적인 미학이 돋보여 유럽인에게 인기가 좋다. 프랭크 게리와 마찬가지로 안도 다다오의 첫 유럽 진출작이다. 벅민스터 풀러(Buckminster Fuller)의 지어데식돔 구조, 장 프루베(Jean Prouve)의 작은 건물, 비 가리개 역할을 하는 아치가 인상적인 알바로 시자의 공장을 지나면 자하 하디드의 출세작인 비트라 소방서가 나온다. 수평・수직을 건물 어디에서도, 심지어 바닥에서도 찾을 수 없는 매우 과감하고 요상한 건물이다.

본래 비트라 공장을 위한 소방서로 지었으나 현재는 이름만 ‘소방서’고 전시나 휴게 공간으로 사용한다. 그런데 비트라가 이렇게 현대 건축의 박물관을 만들 수 있었던 까닭은 화재 덕분(?)이었다. 공장은 1950년대부터 있었지만 1980년 대화재로 많은 건물이 불타버렸고, 1981년 니콜라스 그림쇼의 공장 건물을 시작으로 올해 헤르조그 & 드 뫼론까지 새 건물을 하나씩 지을 때마다 거장의 작품으로 채워나갔다. 비트라는 공장 건물을 최고의 건축가들에게 의뢰해 단순한 생산 기지가 아니라 디자이너와 건축가를 비롯해 일반인도 반드시 찾아가고 마는 관광 명소로 만든 것이다. 물론 돈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는 일이지만 건축 마케팅에 대한 비트라의 집요한 투자와 애착 덕분에 가능한 일이다. www.vitra.com, www.design-museum.de

(왼쪽) 알바로 시자가 디자인한 해외 수출용 공장. ⓒ Vitra Design Museum

(왼쪽) 자하 하디드가 디자인한 소방서. ⓒ Vitra Design Museum

(오른쪽) 니콜라스 그림쇼가 디자인한 가구 공장 ⓒVitra Design Museum

헤르조그 & 드 뫼론이 디자인한 비트라 하우스.

VitraHaus, Architecture Herzog & de Meuron, Photography Iwan Baan, ⓒ Vitra

2 작품의 보관과 전시를 한데 묶은 ‘보는 창고’

샤우라거

스위스 바젤 출신의 헤르조그 & 드 뫼론이 디자인한 샤우라거.

바젤에서 꼭 가봐야 하는 곳을 딱 한 군데만 추천하라면, 주저 없이 샤우라거(Schaulager: ‘보다+보관’의 합성어)라고 답하겠다. 겉으로 보아서는 어떤 용도인지, 입구조차 짐작하기 어려운 묘한 건물인데 안에 들어가보면 더욱 놀라게 된다. 사진이나 글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이 압도적인 건물은 스위스 출신의 걸출한 건축가 헤르조그 & 드 뫼론의 작품이다. 바젤 외곽에 자리 잡은 이 건물의 정체는 ‘보는 창고’다. 신개념 전시장으로 화제를 모은 샤우라거는 한마디로 작품의 보관과 전시를 한 공간에 묶은 상당히 기능적인 건물이다. 모든 컬렉션은 ‘보관’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 특히 전시를 하지 않을 때는 창고에 그냥 쌓아두기 마련인데, 특히 회화가 아닌 설치 작품의 경우 보관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다. 그래서 스위스의 유명 컬렉터인 에마누엘 호프만 재단은 2001년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전혀 새로운 건물을 구상했다. 해결책은 바로 전시와 보관을 합쳐 2003년에 문을 연 샤우라거. 에마누엘 호프만 재단은 언제나 그 시대에 가장 혁신적인 작품을 컬렉션하는데, 현재 800여 점에 이르는 최고의 현대 미술품을 보유하고 있다.

전시는 여름에만 열리기 때문에 겨울에는 문을 닫지만 샤우라거 측의 배려로 내부를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핵심 보관층은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는데, 보안이 엄격해 각 보관실 문은 열리고 난 뒤 45초 안에 자동으로 닫힌다고 홍보 담당인 스테판 그라우스(Stephan Graus)가 설명했다. 작품 보관층은 공기부터 달랐는데, 모든 층의 온도와 습도를 동일하게 유지하기 위해 각 층의 천장마저 뚫었다.

그는 매튜 바니와 제프 월, 빌 비올라의 작품 보관 방을 보여주었는데, 작가의 의도 그대로 보관하는 것이 원칙이며 설치 작품도 전시할 때와 똑같은 상태로 보관한다고 했다. 각 방은 평소에는 보관 창고지만 조정하면 바로 전시장으로 탈바꿈한다. 샤우라거가 인상적인 까닭은 단지 건축이 깜짝 놀랄 만큼 멋지기 때문이 아니라, 발상의 전환을 통해 보관과 전시라는 문제를 기능적으로 해결하고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고려한 다음에 나온 답안이 그러한 형태이기 때문이다. www.schaulager.org

(왼쪽) 작품의 보관과 전시를 한 공간에서 해결하는 샤우라거의 내부 전시층.

Schaulager ⓒ Munchenstein/Basel, Photo: Tom Bisig, Basel

3 스위스 디자인 역사의 산증인

취리히 디자인 뮤지엄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친 스위스 그래픽 디자인부터 최초의 감자 칼 렉스(Rex), 스위스 철도 시계 몬다(Mondaine), 아웃도어 물병 지그(SIGG)까지 스위스 디자인의 과거와 현재를 알고 싶다면 이곳에 가야 한다. 스위스의 취리히 디자인 뮤지엄(Museum of Design Zurich)은 취리히 조형예술학교(School of Arts and Crafts) 부설 기관으로 디자인, 건축, 사진, 공예를 아우르는 종합 디자인 전시관이다.1875년에 설립한 예술・공예 뮤지엄으로 시작해 1878년 지금의 취리히 조형예술학교인 예술공예학교로 이름이 바뀌었고, 1933년 박물관 영역을 분리해 운영한 것이 지금의 취리히 디자인 뮤지엄이다. 아돌프 슈테거(Adolf Steger)와 카를 에겐더(Karl Egender)가 설계한 디자인 뮤지엄은 현재 대형 전시관과 카페, 아트숍, 강의실을 갖춘 취리히 서부 지역 크라이스의 본관과 1968년에 개관한 벨레리베 뮤지엄(Museum Bellerive), 플라카트라움(Plakatraum), 잠룽겐(Sammlungen) 4군데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소장품은 33만 점의 포스터, 제품과 패키지 디자인으로 구성된 3만여 점의 디자인 부문, 15만 점 이상의 응용 미술 부문과 그래픽 부문 4가지로 나뉘어 있다. 스위스의 다양한 인종・문화적 배경 덕에 독특한 디자인 전시를 선보이고 있는 취리히 디자인 뮤지엄은 다른 나라에서는 시도하기 어려운 콘셉트의 전시를 기획하여 ‘새로운 디자인 역사’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2006년에는 다양한 도시 문화를 보여주는 <테이크 아웃 Take Out>전을 기획했고, 2008년에는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가 허물어진다는 관점에서 출발한 전시들을 선보여 예술계와 디자인계로부터 동시에 주목받았다. www.museum-gestaltung.ch

(왼쪽) 4 스위스를 대표하는 건축・디자인 매거진

호흐파르테레

1988년 건축가인 베네딕트 로더러(Benedikt Loderer)와 사회학자인 코비 간텐베인(Kobi Gantenbein)이 취리히에 설립한 ‘호흐파르테레(Hochparterre)’는 건축・디자인 전문 출판사로 각종 디자인 보고서와 단행본 출판을 비롯해 잡지 <호흐파르테레>를 발행한다. 1층도 2층도 아닌 ‘중간층’이라는 의미의 호흐파르테레는 그 이름처럼 건축과 디자인, 예술, 문화와 관련된 이론・학술 분야와 산업・비즈니스 영역 양쪽 모두를 아우르는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 성장하는 야망을 품고 있다. 잡지 <호흐파르테레>는 스위스를 대표하는 건축, 예술과 디자인에 대한 내용뿐만 아니라 도시 계획, 문화, 산업 등 스위스의 모든 디자인 현장을 다룬다. 성별, 인종 등의 차별이 없는 ‘평등’을 원칙으로 광범위한 디자인 영역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찾아내려는 <호흐파르테레>만의 매거진 문화는 높은 자율성과 직급의 평등화, 다양성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 국제적인 맥락 안에서 건축과 도시 계획의 주요 이슈에 대한 비평적인 토론과 분석을 시도해 건축 디자인에 대한 이해를 돕고 풍부한 사진과 설계도를 통해 영감을 주는 <호흐파르테레>는 건축가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종사자들에게도 훌륭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www.hochparterre.ch

(오른쪽) 5 전쟁 속에 피어난 예술의 둥지

카바레 볼테르

취리히 시내의 좁은 골목길 안에 자리 잡고 있어 카바레 볼테르(Cabaret Voltaire) 1916이란 글자를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기 쉬운 살구색 건물이 바로 다다이즘이 꽃핀 역사적 장소다. 카바레 볼테르를 설명하자면 무엇보다 먼저 다다이즘에 대한 짧은 소개가 필요하다. 흔히 다다(dada)라고도 하는 다다이즘(dadaism)은 1차 세계대전 중에 일어난, 당대 지식인과 예술인에게 큰 화두였던 사회주의의 영향을 받아 기존의 예술 형식과 가치를 완강히 거부한 반예술적 문화 운동이다. 다다이즘은 조형예술뿐 아니라 넓게는 문학과 음악까지 포함하는데, 다다란 본래 프랑스어로 어린이가 타고 노는 목마를 가리키는 말로, 다다이즘의 본질에 뿌리를 둔 ‘무의미함의 의미’를 암시하는 것이다. 기존의 가치관을 거스르다 보니 진보적인 성향의 많은 예술가와 정치인들이 중립국인 스위스로 넘어왔고 취리히는 이들의 생각을 꽃피운 다다이즘의 대표 도시가 되었다. 이 도시로 피신한 예술가 중에는 독일인 시인 휴고 발(Hugo Ball)과 그의 아내로 행위예술가인 에미 헤닝스(Emmy Hennings)도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1916년 2월 5일 ‘카바레 볼테르’라는 문학적이고 예술적인 카바레, 즉 공연장을 열어 당시 창립 멤버인 마르셀 얀코(Marcel Janco), 리하르트 휠젠베크(Richard Huelsenbeck), 트리스탄 차라(Tristan Tzara), 장 아르프(Jean Arp)와 함께 다다이즘을 발전시켰다. 카바레 볼테르는 틀에 박히지 않은 자유로움과 상상을 뛰어넘는 표현, 때론 너무 파격적이라 부담스럽지만 호소력 짙은 예술 운동을 선보였으며 1916년 6월에는 영어・독일어・프랑스어로 된 같은 이름의 잡지를 발간하기도 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이곳은 건물의 노후로 철거 위기에 놓였으나 네오다다이즘 그룹이 폐쇄에 반대하여 취리히 시가 인수, 최근 재건축을 거쳐 다시 개방했다. 카바레 볼테르는 현재 전시, 이벤트, 파티, 공연이 수시로 열리는 취리히의 대표적인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www.cabaretvoltaire.ch

시대를 넘어서는 디자인을 찾아서

컬쳐 | 월드리포트

2017-09-12

어떤 사람의 집에 가면, 아니 그 사람의 책상만 봐도 그 사람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어떤 생각과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이 비단 사람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가게든 레스토랑이든, 어떠한 공간이든지 그곳에는 그곳을 운영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생각 그리고 꿈이 녹아있다. 이것은 회사도 마찬가지 일 듯하다. 건축 또는 인테리어에 회사의 철학과 생각을 담기 시작한 회사들이 한국에서도 많이 생겨나게 되었다. 이렇게 공간을 통해서 자신이 지향하는 바를 보여주는 회사가 있다. 바로 비트라(Vitra)이다.

건축가들의 성지, 디자이너들의 꿈의 공간

스위스 바젤(Basel) 지역은 프랑스와 독일의 국경을 경계로 마주하고 있다. 차를 타고 10여 분을 가면 금세 다른 나라로 국경을 넘어서게 된다. 다양한 문화와 언어가 섞여 있는 바젤에서 버스를 타고 30분을 가면 독일의 작은 마을 바일 암 라인(Weil am Rhein)으로 들어서게 된다. 이름조차 낯선 이 지역으로 수많은 건축가들과 디자이너들 그리고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바로 이곳에 위치하고 있는 비트라 캠퍼스(Vitra Campus)를 방문하기 위해서다. 비트라 캠퍼스는 건축가들의 성지이자 디자이너들의 꿈의 공간으로 여겨지고 있다.

비트라는 1950년 가족 기업으로 시작한 가구 및 산업 디자인 회사로 임스 의자(Eames chair)로 유명한 임스 부부(Charles & Ray Eames)와 조지 넬슨(George Nelson)의 오피스 가구를 판매하면서 현대적인 디자인의 흐름을 이끄는 디자인 회사로 성장하였다. 1981년 공장 화재 사건으로 주요 생산 설비들이 파괴되고, 이를 다시 복구하기 위해서 니콜라스 그림쇼(Nicholas Grimshaw)의 공장 건물 디자인을 시작으로 프랭크 게리(Frank Gehry)의 첫 유럽 진출작인 디자인 뮤지엄, 알바로 시자(Alvaro Joaquim de Melo Siza Vieira)와 가즈요 세지마(Kazuyo Sejima)가 건축한 공장 건물들, 안도 다다오(Ando Tadao)의 컨퍼런스 파빌리온, 자하 하디드(Zaha Hadid)의 소방서, 리차드 벅민스터 퓰러(Richard Buckminster Fuller)와 T.C호워드(Howard)의 돔, 헤르조그 와 드 뫼롱(Herzog & de Meuron)의 비트라 하우스와 전시장, 칼스텐 홀러(Carsten Höller)의 미끄럼틀 타워 등 이름만으로도 세계 최고의 건축가들의 건축들이 모여있는 공간으로 구성하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완성된 비트라 캠퍼스에 들어서면 다양하고 개성이 넘치는 건축물들과 마주하게 된다. 비트라의 혁신적인 디자인들을 돌아보자.

가구, 인테리어, 공간 이상의 이야기

비트라 하우스는 비트라 브랜드가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을 보여주는 일종의 쇼룸과 같은 공간이다. 집 모양의 건물들이 쌓여서 만들어진 모양처럼 다양한 인테리어와 공간들이 모여서 한 곳을 구성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그 공간을 돌아보다 보면 다양한 가구들과 인테리어들에 감탄을 하기도 하지만 또 그 가구들과 인테리어를 한 디자이너도 만날 수 있다.

하우스 곳곳에는 비트라와 함께 그동안 디자인을 했던 디자이너들의 작품으로 구성된 공간이 있는데 카드를 대면 스크린에 각 제품에 대한 정보와 설명이 나온다. 이곳에서는 이렇게 디자이너와 건축가들을 건축물 자체만을 통해서가 아니라 건축물과 공간들의 한 모퉁이를 돌 때 마다 만날 수 있다.

전시장(Vitra Schaudepot)은 시대와 산업 디자인의 역사를 보여주는 시대별 아이콘적인 의자들이 모여있는 공간으로 비트라에서 제작되는 제품들이 보관되고, 사용되는 재료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으며 임스 부부(Charles & Ray Eames)의 작업실 공간도 꾸며져 있다. 이곳에서는 오랜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디자인에 대해, 그러기 위해 노력했던 디자이너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비트라는 비트라라는 회사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이너들과 시대, 그리고 그 안에서 만들어진 디자인을 품고, 사람들에게 전달해 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계속해서 살아남는 디자인은 두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그 가구나 건축에 사용하는 사람과 살아갈 사람에 대한 고민을 반영하여 목적을 극대화한다는 점이다. 그러면서 다른 기존의 작업들과 문화적 흐름보다 한 발자국 앞서나간 창의적인 부분을 가짐으로써 다른 경쟁력을 가진다는 특징을 지닌다. 결국 역사적인 디자인은 사람과의 소통과 디자이너 개인의 창의성의 조합이 극대화되어서 탄생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한 달 안에 의자를 생산하고 이번 주 내에 새로운 시안을 만들어 내길 바라는 현재의 많은 디자인 회사들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비트라는 회사 내에 자체적인 디자이너가 없으면서 외부의 디자이너와 콜라보를 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렇기에 디자이너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가면서 개성과 역량을 표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비트라는 이미 구축된 기업의 이미지보다는 디자이너들의 작업을 통해서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간다. 이러한 비트라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철학이 비트라 캠퍼스, 공장의 건물에도 담겨 있다.

건축가들에게 실험실이 되어주다

가구 디자인은 다양한 시도나 실험을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건축 디자인의 경우엔 조금 다르다. 물론 건축가가 매우 유명한 경우에는 그 자율성을 보장해 주지만 전반적으로 용도나 부지에 대한 제약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비트라가 아무리 유명하고 인정받는 디자인 회사라고 해도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여기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6명의 건축가가 각각 다른 건축물로 회사의 부지를 구성한다는 것이 쉽게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심지어 전시장도 아니고 공장의 건물을 지었다고 하면 더더욱 ‘왜?’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그러나 비트라 캠퍼스에 와서 그 건축물들을 실제로 마주하면 그 의문들은 해소가 된다.

비트라는 그들의 디자인 작업이 그러하듯 건축가들에게도 그들의 자율성과 시간 그리고 그들의 특성이 드러나는 건축물들이 나올 수 있도록 그들에게 자유를 주었다. 이 자유 위에서 건축가들은 자신이 해보고 싶었던 것을 실험하게 된다. 비트라의 건축물들의 이름을 보면 전시관, 뮤지엄, 컨퍼런스 홀과 같은 목적을 가지고 지어진 것 같지만 실제로 그 안을 방문하면 그러한 목적성으로 인한 제한과 한계보다는 작가들의 개성이 더 우선시 되었음을 건물들 구석구석에서 느낄 수 있다.

함께 성장한 다는 것의 의미, 즐겁게 일할 수 있다는 기쁨

방문 당시에 비트라 뮤지엄에서는 함께,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공동 주택에 대한 전시가 있었다. 현대 사회에서 개개인의 삶의 추구와 가족의 분화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형성되어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 공동 주택이다. ‘함께’는 무엇을 강요하고 일체화할 때 가능한 것이 아니다. 각자의 고유한 영역을 이해하고 이를 극대화하여 서로 보완할 때 의미가 있다.

회사의 목표는 이윤에 있다. 어떤 회사가 브랜드로써 가지는 이미지와 아이덴티티 역시 중요하고 누구보다 더 뛰어난 디자인을 선보이는 것, 세계적인 회사가 되는 것 등은 디자인 회사가 지향하는 목표이자 회사를 경영하면서 이루고자 하는 꿈일 것이다. 비트라는 그것을 얻기 위해 전시 속의 공동 주택처럼 자신의 공간을 내주고 개성 있는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재능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최고의 시너지를 통해 작은 가족 회사에서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였다.

‘즐기는 자는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다. 디자이너들이 하고 싶고 즐거운 디자인을 보여주는 회사 비트라에서 성공하는 것의 기본을 배웠다.

글, 사진_ 손민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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