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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토크 VOSTOK 매거진 31호 – 알라딘

보스토크 매거진. 이번 호 산책과 관찰은 눈과 발이 서로를 이끌며 낯선 풍경을 마주하게 되는 순간들을 상상하며 사진과 글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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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aladin.co.kr

Date Published: 6/2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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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uthor: 박문호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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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9. 3. 12.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IxIgSUsw3Rc

VOSTOK 보스토크 매거진 (격월) : 24호 [2020]

말로는 정확히 옮기기 어려운 직감에 이끌려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삼각대를 놓고 셔터를 누른다. 한 장소에서 길면 삼십 분 정도 머무른다. 담배를 피우고 카메라 뒤편을 서성이며 이번에는 내가 원하는 사진이 찍혀있길 바란다. 결과물을 확인하고 만족스러우면 발길을 옮긴다. 이것이 내가 원하던 사진이라고 느낀다. 하지만 한편으로 마음의 가장자리에선, 이걸로 밤에 사진 찍으러 나가기를 멈추진 않을 것임을 안다. 내가 찾던 게 아님을 안다.

— p. 74

이 시리즈는 작업 노트가 없다. 그저 밤을 지새웠던 셀 수 없는 나날들과, 그 희미한 기억에 관한 어떤 기록일 뿐이다. 때로 그 나날들과 기억들이 실제였는지, 아니면 스스로 꾸며낸 것인지도 분명하지 않았다.

— p. 93

그리고 알아차렸다. 그것이 나였다. 내가 잘 알고 있다고 믿는 ‘내’가 아니라, 누군가의, 그러니 어쩌면 실질적인 ‘나’였다. 지금 내게 결핍되어 있다고 믿었던, 암만 들여다보아도 내게는 없을 것만 같은 ‘어떤 것’이었다. 사진은 그것을 암시하고 대변하며 은유하고 있을 따름이지만, 그러므로 단서 없이는 누구도 알아차릴 수 없는 정서이며, 공감의 영역 바깥으로 넘어간, 은밀하고 사적인 위대한 감정. 사랑. 둥글고 환한 그것이었다. 무상한 시간의 도드라진 한 점. 그러므로 돌아서 반추하게 만드는 바로 그 지점.

— p. 97

나의 많은 책엔 열대의 빗방울이 묻어있다. 바다에 비가 쏟아지면 책을 머리에 뒤집어 쓰고 뛰어서다. 열대의 바닷가에서 책을 읽을 때, 바닷바람을 쐬며 걸을 때, 기다리던 동물을 발견했을 때, 해가 뜨고 지는 것을 봤을 때, 바다에 별이 쏟아지는 것을 봤을 때, 소금기 묻은 머리를 감을 때, 그럴 때 삶은 참을 수 없이 환했다. 내가 있던 곳에 생명력이 넘쳤고 내가 그것을 빨아들였기 때문이었다.

— p. 105

오늘은 종일 자판으로 울기만 했다. 실제로는 울지 않았는데 자판으론 계속 울었다. 속에 할말이 있지만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듯이. 이전에는 어떤 말이든 할 수 있었고 아무와도 상관이 없었다. 죽을 수 있었고 살지 않을 거여서 신경쓰지 않았는데 이제 살고 싶어하고 계속 살아 있고 싶어해서 곤란해진다. 죽으면 해결된다. 죽음은 거의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긴 하다. 어떤 행동을 안 하고 싶으면? 죽으면 된다. 그럼 더이상 행동 못하니까. 하지만 살려고 하면 문제가 된다.

— p. 112

나는 종종보다는 더 자주 슬픔에 잠기는데 왜 슬픈지 모른다. 요즘 들어 화를 내는 주기가 짧아지는데 왜 갈수록 다혈질로 변하는지 알지 못한다. 입에도 대지 않던 버섯을 언제부터 먹고 싶어졌는지, 다사다난한 악몽에 잠식되는 이유가 뭔지, 도대체 나에게 어떤 딸랑이를 흔들어야 내 기분을 달랠 수 있는지 나는 아직도, 그 무엇도 알지 못한다. 이 글을 쓰는 나는 정녕 내 자신이 맞는지 되묻는다. 물론 돌아오는 답은 없다. 나는 조금 혼란스럽다. 머리를 긁는다. 모르겠다는 말은 더 이상 안 쓰고 싶다. 알겠다는 간결한 대답도 싫다.

— p. 116

어디에 정박할 것인가, 나는 아직도 고민하고 있는데, 벌써 뭔가를 이뤄버린 배들의 소식들. 듣고 있지만 애써 모른 척 한다. 담담하려고 애를 쓴다. 부러움의 감정이 배 전체를 넘실넘실 흔든다. 문득 망망대해에 혼자 떠 있는 느낌이 든다. 혼자 어리석은 시간을 보내는 것 같은 마음 속 비약이 일어난다. 그럴 때면 잠시 배를 멈춘다. 문득문득 침잠한다. 이러다가 영원히 잠기는 게 아닐까 걱정이 되는 찰나, 부력이 나를 튕기듯 수면 위로 밀어올린다. 어느새 달빛이 바다 한 가운데에서 길을 낸다. 저 달빛이 등대라도 되는 것처럼 따라가본다. 어쨌거나 각자의 항로가 있는 것이다. 그 항로 위에서 나는 멈출 줄 모른다. 지금으로서는 다른 방법은 알지 못한다.

— p. 120

사진 속의 나와 파트너는 어색하게 포옹하고 있다. 7개월 만에 그의 몸과 마주한다. 인터넷의 보급으로 언제 어디서든 목소리를 듣고 얼굴을 보며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지만 다른 속도로 살아가는 몸을 마주하는 건 완전히 다른 일이다. 공간과 장소는 몸과 마음의 속도를 변화시킨다. 바삐 출근하는 몸과 이제 막 일어나 느긋하게 커피를 내리는 마음은 다르다. 무수히 다른 시간과 공간을 넘어 만난 두 개의 몸과 그 낯설음에 대해 생각한다. 그의 몸이 어떤 속도로 걷고 어떻게 밥을 먹으며 언제 자고 일어나는지 관찰한다. 그의 말투와 행동에 익숙해졌다 생각하다가도 정말이지 크게 놀라곤 한다. 그렇게 다른 몸의 속도를 마주한다. 한참을 들여다보고 가늠한다. 그 몸과 같이 사는 법을 시도하고 실험한다. 함께 중심을 잡아보고 간격을 맞춰본다. 사진 속의 나는 어쩐지 아직도 어색한 표정이다.

— p. 127

얼마전, 작업에 유독 꽃이 많이 등장하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써서 답한 적이 있습니다.“나는 부족하지만 꽃은 완벽하니까. 이렇게 말해놓고 다시 꽃을 보면 아까와는 다르게 완벽하니까. 꽃의 예쁨, 꽃의 징그러움, 깨끗함, 더러움, 찬란함, 이상함 등은 어떻게든 계속되고, 덩달아 계절을 대하는 기쁨이 있고, 행여 꼴도 보기 싫다면 철저히 버릴 수 있다는 쾌감도 한몫 한다.”지금 읽어도 딱히 달라진 생각은 없는 듯하네요. 하나, ‘완벽’을 ‘완전’으로 수정하렵니다. ‘완전’이라면 분명 ‘불완전’을 포함할 수 있을 거니까요. 꽃은 완전하다. 이 말이 저에겐 울림을 줍니다.

— p. 146

그의 마음을 끄는 시간은 밤이었다. 그의 마음을 끄는 장소는 주변이었다. 그는 누구도 본 적 없는 방식으로 사진을 찍고자 하는 사람이었다.

— p.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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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모호하고 혼란스러운 존재인 얼굴은 사진 속에서 드러나고 감춰지는 형상으로 보는 이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얼굴 사진을 보려는 욕망과 소유하려는 욕망은 사진의 어떤 근원적 부분을 움직인다.

인간의 얼굴은 사진이 다루는 모든 피사체 중 가장 모호하고 혼란스러운 존재다. 얼굴은 매혹과 애착의 대상이거나, 영혼과 자아의 반영이거나, 심지어 권력에 의한 식별과 통제의 수단이기도 하다. 우리는 자신의 머리 앞쪽에 붙은 이 얇은 거죽이 왜 이렇게 자신을 매혹하고 들뜨게 하고 위험에 빠뜨리는지 좀처럼 이해하지 못한다. 인간은 수많은 타인의 얼굴을 놀랄 정도로 빠르게 식별하고 구분하지만 정작 자기 자신의 얼굴은 평생 맨눈으로 볼 수도 없다. 주석과 수은 합금을 바른 유리 거울이 발명되었던 르네상스 시대 이전의 인류는 대부분 자신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선명히 알지 못했다. 얼굴은 가까우면서도 낯선, 기묘한 존재다.

이번 보스토크 매거진은 사진 속의 얼굴들과 그것을 둘러싼 다양한 작업과 비평의 양상을 다룬다. 프레임 안에 붙박힌 이들의 서늘한 눈빛을 마주할 때 우리는 왠지 이상한 기분이 든다. 그것은 즐거움이거나, 그리움이거나, 심지어 질투나 욕망이기도 하다. 사진이론가 존 택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사진이란 그저 자신들이 아는 이들의 얼굴 사진을 획득하는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얼굴 사진을 보려는 욕망과 소유하려는 욕망은 사진의 어떤 근원적 부분을 움직인다. 타인의 얼굴에 대해 이상한 호기심과 소유욕을 발휘하지 않았다면 사진의 역사는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인간의 얼굴을 향한 사진의 욕망과 즐거움을 더 새롭고 다채롭게 확장할 수는 없을까?

보스토크 매거진이 독자들과 함께 보고 싶어하는 것이 인간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얼굴 사진들만은 아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카메라의 앞뒤를 오가며 서로의 얼굴을 찍고 찍히는 것은 사진의 가장 원초적인 욕망이자 오래된 즐거움이다. 그렇다면 이런 즐거움을 조금쯤 더 새롭고 다채롭게 확장할 수는 없을까?

보스토크 매거진의 편집동인들은 최대한의 실험성과 다양한 형식을 고민하며 특집을 채워나갔다. 사진을 매체로 활동하는 현대 예술가들의 작업을 단서로 쓴 두 편의 소설 장혜령의 , 김효나의 를 소개한다. 그리고 이민지와 EH 두 사진가가 사진 이미지로 ‘변환한’ 한 편의 시를 청탁해서 수록했다. 또한 유이치로 노다, 마르티나 마텐시오, 로라 스티븐스, 베로니카 갱시츠카, 아네그레트 졸타우 등 서늘한 눈빛으로 우리를 바라보는 사진 속의 얼굴과, 얼굴이 있어야 할 자리가 텅 빈 불길한 이미지들이 대립하는 날카로운 화보를 구성했다. 사진을 능란하게 다루며 탁월한 성취를 이룬 베테랑 작가인 니키 리의 말과, 기꺼이 자신의 젊고 독특한 신체 이미지를 타인의 카메라에 제공하는 모델들의 생각을 각각의 인터뷰로 담았다. 이외에도 얼굴 사진의 과거와 현재를 다양한 관점에서 파헤치는 비평들, 누군가 살다 떠난 자리를 찍는 두 사진가 윤성희와 홍진훤의 이야기 등 이번호는 어느 때보다 다채롭고 실험적인 형식과 내용을 싣고 있다.

다양하고 풍부한 읽을거리

‘사진 속 얼굴’에 관한 특집 외에도 여덟 번째 『보스토크 매거진』에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말과 글이 풍부하게 실려 있다. 시인 오은이 모든 사물과 순간들이 숫자 8과 연관되는 독특한 이야기 <8>, 작업마다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며 자아 정체성에 대한 생각을 효과적으로 시각화하는 아티스트 니키 리와의 인터뷰 , 동시대 현대미술에서 사진 매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젊은 작가들과 만나는 시각문화 연구자 윤원화의 새 연재 , 전/현직 사진기자인 서영걸, 채승우, 홍진훤이 모여 국내 보도사진의 현실과 한계를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는 좌담 , 그래픽 디자이너 박연주가 자신이 만든 사진집 세 권의 디자인과 작업 방식에 대해 말하는 등이 보는 재미와 읽는 재미를 더한다.

책속으로 추가

초기의 초상사진이 가졌던 미신과도 같은 힘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이다. 여전히 많은 사진들은 거래의 용도로는 쓰이지 않는다. 기복의 의미를 내재한 초상들은 가족과 연인을 위해 제작 및 공유되고, 다른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을 셀프 포트레이트들이 주머니 속의 앨범에 부적처럼 저장된다. 인류가 신화와 신앙에 대한 욕망을 완전히 잃어버리지 않는 이상 이 사진들은 명맥을 이어갈 것이다. 그렇다면 초창기 초상사진이 발휘했던 미신적인 권능은 각 시대의 사회기술적 기반에 따라 명멸하는 일시적인 기조가 아니라 초상사진이라는 장르가 내재한 근본적인 힘이라 하겠다. 왜 아니겠는가. 그것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다. 혼자서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을 나를 찍을 때, 우리는 신과 함께 있다. (p.164 최원호, )

자신의 얼굴을 더 아름다운 사진으로 찍어내겠다는 인간의 욕망은 멈췄던 적이 없다. 19세기의 사진 스튜디오에서 사람들은 얼굴에 하얀 에나멜 페인트를 칠하고 눈썹에는 검은 가루를 발랐다. 평소에 화장을 하지 않던 부인들도 마찬가지였다. 당시의 사진가 헨리 피치 로빈슨은 마치 ‘판토마임 광대처럼’ 얼굴과 머리에 파우더를 바르는 고객들의 끔찍한 몰골을 개탄했다. 분장술로도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작은 칼과 붓, 청산가리 용액과 물감으로 사진을 수정했다. 사진 속의 얼굴이 마음에 들 때까지 사진을 바꾸고 또 바꾼다. 물론 우리는 과거의 인간들보다 더욱 극단적으로 증강된 자기 신체의 이미지를 사진으로 남긴다. 도구만 디지털 카메라와 포토샵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인스타그램을 채우는 셀프 사진들의 풍경은 기묘하다. 눈은 비정상적으로 크고 피부는 마치 인형처럼 깨끗하다. 도저히 입냄새나 체취를 풍기는 인간의 육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그리고 우리는 흥미롭게도, 이런 사진들에 아름다움과 욕망을 느끼는 존재다. (p.171 김현호, )

스마트폰 등장 이후, 카메라는 단순히 사진을 생성해주는 ‘사진기’를 넘어 컴퓨터의 시각기관처럼 기능하기 시작했다. 스마트폰과 결합한 카메라는 스스로 프레임 안에 무엇이 있는지 판단하고, 이에 따라 초점을 맞춘다. 나아가 배경을 흐리게 하거나 피부의 잡티를 없애주는 등 실시간으로‘후보정’을 실행한다. 또 사용자가 셔터를 누르는 순간의 전후 이미지까지 스스로 저장하기도 한다. 이처럼 두뇌를 가지게 된 카메라에게 인간이 부여한 임무는 카메라 스스로 피사체를 인식/판별하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사진 발명 이후 가장 오랫동안 식별의 대상이었던 얼굴은 피사체 인식 기술의 최우선 목표가 됐다. (p.177 이기원, )

보이지 않는 것을 보려는 행위는 흔히 권력 의지와 동일시된다. 이때 본다는 것은 일종의 사냥과 같다. 프랑스의 생리학자 에티엔 쥘 마레가 새의 움직임을 포착하기 위해 총 모양의 연속 사진기를 제작한 것은 사진의 역사에서 유명한 일화다. 전명은은 조각에서 사진으로 전공을 바꾼 후에 마레의 사진을 주제로 논문을 썼다. 그러나 전명은의 안내인으로서 마레는 단순히 공간을 꿰뚫으며 트로피를 모으는 사냥꾼이 아니다. 마레는 움직이는 것의 시간을 거듭 쪼개고 펼쳐서 아직 인간의 시선과 마주친 적 없는 이미지를 길어올렸다. 그것은 멀리 들어가는 길도 깊이 들어가는 길도 아니다. 그것은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이다. 그 길은 목적지에 도달하는 안식을 허용하지 않으나 언제나 길 위에 있다는 기쁨을 준다. (p.201 윤원화, )

책은 인쇄를 하면 돌이킬 수 없는 매체라는 점이 좋다. 웹처럼 계속 고치고 업데이트할 수 없다는 긴장감을 지닌 채로 수없이 많은 변수와 경우의 수 속에서 확신할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된다. 그 선택이 모여서 머릿속에서만 그리던 책이라는 사물이 만들어지게 된다. 그 책은 언제나 불완전하다. 그저 내가 맞다고 믿었던 선택을 반영하고 있는 사물일 뿐이다. 하지만 되돌릴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또 완전한 책을 상상하고 기대하며 다시, 다시, 다시 만든다. 매번 똑같지만 다른 ‘책’이라는 사물을 만들고 있는데, 계속 어떤 지점에 닿지 못하는 느낌이다. 조금씩 가까워질 수 있다는 믿음과 도저히 그럴 수 없을 것 같은 불안을 동시에 안고 다시 책을 만든다. (p.242 박연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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