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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창펑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자오창펑(중국어: 趙長鵬, 병음: zhào cháng péng, 한자음: 조장붕, 1977년 ~)은 캐나다 국적의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대표이사(CEO) 겸 바이낸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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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ko.wikipedia.org

Date Published: 9/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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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CEO 창펑자오 100조 부자 된 썰 | 코인에 진심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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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창펑 자오

  • Author: 코진사 – 코인에 진심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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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2.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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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자오창펑( 중국어: 趙長鵬, 병음: zhào cháng péng, 한자음: 조장붕, 1977년 ~)은 캐나다 국적의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대표이사(CEO) 겸 바이낸스코인(Binance Coin)의 창시자이다. 영어 이름의 이니셜을 따서 CZ라고도 부른다. 중국 화교 출신으로서, 어린 시절 아버지가 중국에서 추방되어 캐나다로 이민을 갔으며, 캐나다 몬트리올 소재 맥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이후 중국으로 돌아왔다. 2014년 상하이에 있는 집을 팔아 비트코인에 투자했고, 2017년 중국 홍콩에 바이낸스를 설립하여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로 성장시켰다. 2018년 중국 후룬연구원(胡潤研究院)이 선정한 중국 블록체인 업계 부자 3위에 선정되었다. 포브스 지 선정 전 세계 암호화폐 부자 순위 3위를 기록했다.

참고 자료 [ 편집 ]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 “스테이블코인 통한 주식거래 시스템 관심 없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의 창펑 자오(Changpeng Zhao) 최고경영자가 지난 7월 15일(현지시간) 라디오 방송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한 주식 거래 플랫폼 출시 등에는 관심이 없다고 못 박았다.

바이낸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를 의미한다. 창펑 자오 최고경영자는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주식 거래 서비스의 옳고 그름에 대한 직접적인 가치판단은 하지 않았으나 바이낸스의 경영철학과는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높은 수익성을 보장해 줄 것은 사실이나, 블록체인 중심의 인터넷 네트워크를 의미하는 웹3(Web 3.0) 생태계에 주력하고 싶다는 것이 창펑 자오 최고경영자의 견해였다.

창펑 자오 최고경영자는 “바이낸스는 순수한 웹3 기업이다”라며 “다른 분야로 우회하지 않고 직진하는 방법으로 웹3 생태계를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주식 거래 플랫폼을 선보인 가상화폐 거래소로는 에프티엑스(FTX)가 있다. 에프티엑스(FTX)는 자회사인 에프티엑스유에스(FTX)를 통해 지난 5월 스테이블코인으로 주식 등 전통 자산 거래가 가능한 에프티엑스스톡스(FTX STOCKS)를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넓혔다.

가상화폐와 펀드 상품 등 전통 금융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또 다른 플랫폼으로는 로빈후드(Robinhood)가 있다. 미국의 증권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는 지난 4월 미국 내 이용자 200만 명에 가상화폐 지갑 서비스를 지원한 바 있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가 최근 디크립트 라디오 방송에 출연했다(사진=디크립트)

창펑 자오 최고경영자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 바이낸스의 가상화폐 산업 관련 업체 인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바이낸스가 가상화폐 약세장에서 몇몇 기업들을 잠재적 인수 대상으로 보고 있지만, 이들 중 어느 곳도 전통 주식 거래를 중심으로 하는 플랫폼은 아니다”라며 “바이낸스의 인수는 복잡한 대출 구조나 구제금융을 통해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창펑 자오 최고경영자의 발언은 에프티엑스의 최근 행보를 의식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에프티엑스는 지난 6월 말 가상화폐 대출 업체인 블록파이(BlockFi)와 투자 플랫폼인 보이저디지털(Voyage Digital) 등에 7억 5천만 달러(한화 약 9,800억 원) 상당의 구제금융을 지원한 바 있다. 두 회사 모두 현재 파산을 선고 및 신청받은 상태다.

에프티엑스의 경우 블록파이와 보이저디지털 이외에도 현재 복수의 회사와 구제금융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샘 뱅크먼-프리드 최고경영자가 로빈후드 인수와 관련해 진행한 협상이 없다고 말했다(사진=로이터)

한편 미국의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는 지난 6월 27일(현지시간) 에프티엑스의 로빈후드 인수설을 제기했다. 블룸버그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에프티엑스가 로빈후드 인수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프티엑스의 로빈후드 인수와 관련해 로이터는 “샘 뱅크먼-프리드 최고경영자는 인수합병과 관련해 아직까지 로빈후드와 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라며 “그는 로빈후드의 사업과 에프티엑스가 그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잠재적인 방법에 대해 들떠있다고 언급했다”라고 짚기도 했다.

합법화를 추구하는 암호화폐 업계의 최고 부자 이단아

창펑 자오(약칭 C.Z.)는 바이낸스를 지난해 34조1000억달러(약 4경1397조원) 규모의 암호자산을 처리한 거래소로 키워냈다. 그 자신 역시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 하지만 그가 계속 정상을 지키려면, 그동안 회피했던 의원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 Photograph by Hayley Benoit

런던의 멋진 호텔 웨이터들은 짙은 파란색 정장에 빳빳한 흰색 셔츠를 입은 이 날씬한 남자를 알아보지 못했다. 그래서 그가 아침식사를 위해 필자(포춘)를 만나러 도착했을 때, 그들은 그를 레스토랑의 구석진 곳으로 안내했다. 그리고 간단한 서비스를 제공한 후, 한 시간 동안이나 계속 이 암호화폐 억만장자를 무시했다.

가령 마크 저커버그가 커피를 마시기 위해 서성거렸을 때, 그가 홀대를 받는 모습은 상상하기 어렵다. 사실, 저커버그와 달리 창펑 자오는 관련 업계 밖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바이낸스의 창업자 겸 CEO인 자오(44)는 메타의 수장만큼이나 많은 재산을 가진 인물이다. 블룸버그는 그의 순자산이 960억달러(약 116조5000억원)까지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한다. 비록 이 수치는 암호화폐 시장과 함께 커다란 변동성을 보이지만-실제로 3월 말에는 740억달러(약 9조원)까지 감소했다-그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이다. 자오는 모든 사람들이 그의 재산에 깊은 인상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에 어리둥절해 하는 것 같았다. 그는 필자에게 “그들이 내가 그렇게 부자라고 여긴다면, 그들이 그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라며 “그건 허구의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페이스북의 설립자 저커버그처럼, 자오-지인들에게는 C.Z로 널리 알려져 있다-는 경제의 광범위한 부분을 획기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업계의 대표 인물로 꼽힌다. 그는 기술업계의 일반 기준으로 보더라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정상에 올랐다. 그는 2017년 바이낸스를 설립한 이후, 밑바닥부터 시작해 이 플랫폼을 압도적인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로 키워냈다. 그는 현재 바이낸스 사용자가 1억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바이낸스는 다른 플랫폼보다 훨씬 많은 거래액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2021년 암호화폐 붐 기간에는 총 34조1000억달러(약 4경1397억원)의 엄청난 거래액을 기록했다. 바이낸스는 각 거래에 대한 수수료를 받고 있다. 사내 소식통 등에 따르면, 거래액과 수수료, 암호화폐 시장의 예상 성장률을 기준으로 회사의 현재 가치는 약 3000억달러(약 364조원)에 이른다. 그나마 가장 근접한 수준의 경쟁사인 코인베이스의 시가총액보다 거의 6배나 많다.

따라서 자오가 그동안 누려온 익명성이 끝나가고 있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오늘날 시가총액이 약 2조달러(약 2430조원)에 이르는 암호자산은 세계 경제의 주류에 꾸준히 편입되고 있다. 가장 분명한 징후 중 하나는 3월 9일 바이든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발표하며, 모든 미국 정부 부처에 “암호화폐를 세계 최대 경제국(미국)에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 긴급 초안을 작성하라”고 지시한 사실이다.

자오 같은 암호화폐 기업 경영자들에게 바이든의 행정명령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최종 승인과 그 안에 내포된 모든 기회를 의미했다. 하지만 동시에 모든 규제상의 번거로움도 피할 수 없게 됐다. 바이낸스는 그동안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규칙을 무시하고, 소비자 보호를 소홀히 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하지만 자오 입장에서는 많은 것들이 걸려 있다. 지난 3월 초 런던에서 필자와 가진 인터뷰 전날 밤, 그는 몇 시간 동안 영국 정부 관계자 및 의원들과 와인 리셉션을 가졌다. 그리고 현재 사업을 벌일 수 없는 이 나라에서 바이낸스가 가진 ‘모범 기업시민’의 위상을 적극 주장했다.

심지어 자오의 비즈니스 복장은 그가 오랫동안 일상에서 유니폼처럼 입었던 바이낸스 추리닝 및 폴로 셔츠와의 이별을 의미한다. 그것은 앞으로 합법적으로 사업을 벌일 것이라는 사실을 전세계에 알리는 한 반항아의 ‘복장 변신’이기도 하다(자오의 유일한 문신인 오른쪽 팔뚝의 바이낸스 로고는 여전히 남아 있다).

자오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존경심뿐만이 아니다. 디지털 자산이 보편화하고 더욱 많은 경쟁업체들-오래된 전통 금융기관들부터 아직 구축되지 않은 금융기관들까지 다양하다-이 이 분야에 진출함에 따라, 바이낸스가 계속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도 중요하다. 아울러 암호화폐가 사람들이 주로 투기적으로 거래하는 대상에서 이 세계가 건설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대상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희망도 생기고 있다.

그는 아침식사를 하며 필자에게 “암호화폐가 새롭고 멋져 보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마치 20년 전의 인터넷과 같다. 당시 인터넷은 느리고, 전자상거래도 되지 않았고, 소셜 미디어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것이 바뀔 것이라고 확신한다. 자오는 암호자산이 결국 여러 산업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그 진화 속에서 바이낸스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할 생각이다. 부분적으로는 재편의 시기가 무르익은 섹터에서 초기 영역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자오와 회사 모두 그의 바이낸스 지분에 대해서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90%까지 소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그가 바이낸스를 지배한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최초의 영역 확보 차원에서, 바이낸스는 지난 2월 104년 역사의 비즈니스 미디어 브랜드 및 포춘의 경쟁사인 포브스에 2억달러를 투자했다. 자오는 이 브랜드에서 수많은 암호화 서비스를 선보이길 원한다(더 자세한 내용은 뒤에 다룬다). 그는 “우리는 게임과 소셜 미디어, 전자상거래 등 모든 섹터에 주목하고 있다”며 “당신이 하나의 사업을 선택하고 그것을 암호화와 통합하면, 나는 암호화폐가 훨씬 더 강력한 재정적 자금력을 줄 것이라고 전적으로 믿는다”고 역설한다.

이 모든 전망이 최근까지는 터무니없게 들렸을지도 모른다. 수년간 암호자산은 금융계 주변부에서 거래됐다. 그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집에 틀어박혀 저축을 투자하고 갑자기 감소할 위험에 처한 수입을 보충할 방법을 찾았을 때, 팬데믹이 찾아왔다. 투자자들은 빠르게 부자가 된 암호화폐의 전설(그리고 일론 머스크의 트윗)에 매료돼 이 세계에 뛰어들었다. 전통적인 금융기관들도 경계에서 환영으로 바뀌었다. 일례로 페이팔은 작년 5월부터 암호화폐로 결제하기 시작했고, 비자카드는 현재 암호자산 연동 신용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암호화폐의 놀라운 부상은 금융 법칙을 훨씬 뛰어넘어 창의적인 스타트업이 번창할 수 있는 제3의 회색 지대를 만들어냈다. 자오는 “단순함이라는 하나의 개념에 뿌리를 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자본을 창출했다”고 설명한다. 자오가 2017년 중반 바이낸스를 설립했을 때, 그의 아이디어는 일반인들을 위한 ‘암호자산 슈퍼마켓’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들의 투자금이 10달러가 됐든, 수백만 달러가 됐든 말이다.

그로부터 5년이 흐른 현재, 바이낸스는 482개의 디지털 토큰 거래를 지원하고 자체 암호화폐인 BNB를 82개의 실물화폐들과 교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회사는 또한 자체 NFT(대체불가능 토큰) 플랫폼에 16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NFT는 예술작품 같은 유일무이한 실제 창작물의 디지털 버전이다. 블룸버그는 바이낸스의 매출이 2020년 55억달러(약 6조7000억원)에서 2021년 약 200억달러(약 24조3000억원)로 3배 이상 증가했으며, 대부분은 거래 수수료에서 나온 것으로 추산한다. 뉴욕에 소재한 투자 서비스 회사 D.A. 데이비드슨의 수석 핀테크 주식 애널리스트 크리스 브렌들러는 “그들의 성공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며 “그들은 최고의 기술, 최고의 플랫폼, 최고의 실행 능력 등 모든 것을 갖고 있다”고 평가한다.

바이낸스에 부족한 것은 대중들이 일반적으로 회사의 금융수단에서 기대하는 안전장치와 견제 및 균형이다. 그리고 아마 자오가 편한 운동복에서 정장 재킷으로 갈아 입은 이유도 그 때문일 것이다. 그는 “현재 모든 규제기관들과 소통하고 있다”며 “과거 문제들을 지금 해결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바이낸스는 사용하기에 얼마나 단순할까? 필자가 이 플랫폼을 처음 알게 된 계기는 파리의 한 ‘노련한’ 암호화폐 투자자 때문이다. 올해 15세에 불과한 하드리아누스 지랄 가타스는 “11~12세 때 암호화폐에 대해 처음 들었다”고 말한다. 그는 2년 전 부모로부터 500유로(약 66만원)를 빌려 바이낸스 계좌를 개설했고, 어머니의 아이디를 이용해 가입에 성공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에 몽땅 돈을 투자했고, 그후 비트코인 가격은 2년간 거의 700% 급등했다. 그는 또한 자신의 암호자산을 보호할 보안 저장장치인 지갑에 120유로(약 16만원)를 지출했다. 현재 하드리아누스는 용돈으로 현금 대신 검은색 바이낸스 신용카드(그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를 사용한다. 그리고 물건을 살 때마다 2%의 캐시백을 받는다. 프랑스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혜택이다. 그는 “암호화폐는 정말 놀랍다”고 말한다.

자오가 하드리아누스의 나이였을 때, 그의 삶은 완전히 바뀌었다. 그는 중국 장쑤성의 시골 마을에서 자랐다. 자오는 대학 교수인 부친이 부르주아 성향을 가졌다는 이유로 대도시에서 그곳으로 추방당했다고 했다. 그는 “당시 배급제가 실시됐다”며 “우리는 고기를 살 수 있는 티켓을 받았다. 굶지는 않았다”고 말한다.

이런 검소한 삶은 천안문 광장의 학생 봉기와 정부의 폭력적인 진압이 벌어진 지난 1989년 극적인 변화를 겪었다. 당시 자오의 부친은 밴쿠버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었다. 어머니는 두 아이와 함께 베이징 캐나다 영사관 밖에서 장시간 기다리며 혼란스러운 그 순간을 기회로 삼았다. 그들은 가족이 캐나다에서 재결합할 수 있는 비자를 받기 위해 이 구역을 몇 바퀴나 도는 긴 줄을 36시간에 걸쳐 교대로 지켰다.

밴쿠버로의 이사는 12세의 자오에게 일종의 ‘계시’였다. 자오는 “처음 신선한 우유를 마셨다”며 “고등학교 시절은 환상적이었다”고 회고한다. 그는 처음으로 용돈을 버는 경험을 했다. 자오는 맥도널드 햄버거를 뒤집으며 시간당 3.50달러(약 4200원)를, 배구 경기 심판으로 시간당 12.60달러(약 1만5000원)를 벌었다. 또한 셰브런 주유소에서 야간 근무를 하며 고객들의 차에 기름을 넣었다.

교육을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된 자오는 수년간 도쿄와 뉴욕에서 일하며 블룸버그의 거래 소프트웨어 구축을 도왔다. 그는 결국 중국으로 다시 돌아갔고, 2013년 친구들과 포커 게임을 하던 중 비트코인에 대해 알게 됐다. 그는 친구들의 제안으로 상하이 아파트를 팔고, 100만달러(약 12억8500만원)를 그 암호화폐에 투자했다. 포커 친구 중 한 명이었던 벤처 캐피털 투자자 다밍 주는 “자오가 바이낸스를 창업했을 때, 우리 중 누구도 그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매우 끈질겼다”고 회상한다. 주는 친구의 스타트업에 약 100만 위안(약 1억9000만원)을 투자했다. 그는 “내가 한 투자 중 최고의 투자였다”고 말한다.

당시에는 비트코인 거래가 완료되기까지 며칠, 심지어 몇 주가 걸렸다. 자오는 “우리는 이 시간을 1시간 이내로 단축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회고한다. 개인 및 ‘소매’ 트레이더들은 호응했고, 암호자산이 인기를 끌며 사이트 사용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핀테크 애널리스트 브렌들러는 바이낸스의 성장 동력으로 우수한 온라인 인프라와 기능성, 시장 유동성을 꼽는다. 그는 이 모든 것들이 “자오의 의지 덕분”이라고 믿는다. 그는 또한 자오가 규제를 받지 않는 암호자산의 지위를 활용했다고 말한다. 즉, 자오가 근본적으로 “당신들이 규칙을 만들 때까지 우리는 원하는 것을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는 면허나 허가를 기다리지 않고, 신규 시장에서 신속하게 기술을 선보이는 조치도 포함됐다. 브렌들러는 이와 달리 코인베이스-바이낸스보다 5년 앞서 미국에서 설립된 400억달러(48조7000억원) 규모의 거래소-는 특히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 미국 내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감독당국과 “모든 세부사항을 일일이 조율했다”고 지적한다.

자오는 또한 그 장소가 얼마나 암호자산 친화적인지에 따라, 언제라도 바이낸스의 본거지를 옮길 용의가 있음을 입증했다. 전세계에 직원들이 퍼져 있는 바이낸스는 (다른 많은 암호자산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심지어 본사가 있는지에 대해 오랫동안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자오가 2017년 7월 회사를 설립했을 당시에는 홍콩에 법인을 등록했다. 몇 주 후 중국이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했고, 자오는 잇따라 일본과 싱가포르로 주거지를 옮겼다. 현재 모회사 바이낸스 홀딩스는 케이맨 제도에 등록돼 있다.

그러나 자오의 ‘떠돌이 방식’은 곧 끝날지 모른다. 감독당국의 압박이 가장 큰 이유다.

암호코인과 토큰은 국경도 없고, 실물화폐와의 연동이나 전통적인 은행과의 공식적인 연결성도 없기 때문에 세계 금융 감시기관들에 골칫거리가 돼 왔다. 마약 거래와 인질의 몸값 지불, 돈 세탁에 암호화폐가 사용되며 논란을 일으켰다. 메릴랜드 주 록빌에 소재한 자산관리 컨설팅 업체 프론트라인 컴플라이언스의 에이미 린치 사장은 “다단계 폰지 같은 암호화폐 사기는 정말 너무나 흔하다”며 “규제기관 중 어느 곳도 암호화 시장이 얼마나 빨리 성장할지에 대한 준비를 전혀 하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감시당국들이 암호화폐를 추적하는 가운데, 많은 곳들이 바이낸스를 노려왔으며 자오는 각국 정부들과 잇따라 충돌했다. 지난해 영국과 일본은 바이낸스에 적절한 허가없이 자국에서 거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회사를 형사 고발한 태국도 마찬가지였다. 바이낸스는 현재 이들 국가에서 사업 광고를 할 수 없으며, 다른 나라 관리들도 이와 유사한 경고를 하고 있다.

바이낸스의 자체 상품 또한 맹공을 받았다. 회사는 지난해 초 소위 주식 토큰-전통적인 주식의 가치와 연계된 암호자산-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몇몇 국가의 감독당국들의 분노를 샀고, 결국 바이낸스는 7월 토큰 거래를 철회했다. 이어 9월에는 미국 관리들이 바이낸스 미국 법인에 대한 내부자 거래 조사를 개시했다. 이들은 미국 법인이나 직원이 고객의 주문을 처리하기 전에 이익을 취하기 위해 사용자 데이터를 이용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많은 관리들이 가진 불만의 핵심은 바이낸스의 본거지가 일정하지 않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영국 금융행동당국은 이 회사의 ‘광범위한 지리적 분산’으로 인해 감독이 불가능해졌다고 지적한다. 파리에서 주로 활동하는 국제중재변호사 아이자 레즈니스는 자오의 잦은 주거지 변경이 가장 규제가 느슨한 지역에서 사업을 하는 바이낸스와 함께 “사법관할권을 무력화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레즈니스는 2020년 5월 이 플랫폼이 완전히 제 기능을 상실했을 때, 수백 만 달러의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을 변호하고 있다. 당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의 변동성이 극심했던 시기였다. 그녀는 바이낸스의 서비스 약관(작은 글씨로 표시돼 있다)이 홍콩에서 분쟁을 중재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말한다. 고객 입장에서는 불편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일이다. 레즈니스는 이어 “바이낸스는 본사가 없다는 사실을 너무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특히 C.Z는 그것이 그냥 멋지다고 여기는 것 같다”며 “하지만 바이낸스 사용자들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고객 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다. 부분적으로 바이낸스의 본거지가 없기 때문이다”고 지적한다(회사 대변인은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암호자산의 기하급수적인 증가로 인해 “가끔 기술적 병목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런 위험은 플랫폼의 서비스 약관에 명시돼 있다”고 해명했다).

많은 불만과 우려에 대한 자오와 바이낸스의 답변은 한마디로 “우리는 노력하고 있다”이다. 그동안 주로 트위터로 홍보 활동을 해 온 회사는 작년 가을 처음으로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를 채용했다. 바이낸스의 부대표 중 한 명은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C.Z.와 회사가 “더 많은 면허와 규제 하에 사업을 벌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자오는 바이낸스가 지난해부터 약 5000명의 직원 중 수백 명의 컴플라이언스 담당자를 고용했다고 말한다. 또 자금세탁이나 기타 범죄의 우려에 보다 면밀하게 대응하기 위해, 미 재무부의 전직 조사관을 영입했다. 이를 통해 정부의 또 다른 주요 우려에 대처하고 있다.

자오는 필자와 아침식사를 하며, 여러 국가의 감독당국들에 조만간 정확한 본사 정보를 이야기하겠단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3월 중순 마침내 바레인과 두바이에서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로서 첫 면허를 획득했다. 두 나라 모두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 곳이다. 자오는 작년 9월 두바이에 아파트를 구입한 후 가족을 싱가포르에서 그곳으로 옮겼다. 그는 필자에게 “우리는 아무 곳도 피하지 않는다”며 “사실 우리는 모든 곳에서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엄청난 부자가 된 기분이 어떠냐고 묻자, 자오는 그 현실을 실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 수십억 달러는 자오가 적응할 수 있는 속도보다 더 빨리 축적됐다. 그는 “기업가에서 누군가 내게 ‘당신은 수백 억 달러를 가진 부자’라고 말하는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자오는 4년 전 약 300달러짜리 양복을 사 입었고, 지금도 명품 시계 대신 애플 워치를 착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부에 대해 “그것은 모두 주관적”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그 중에 일부는 객관적이다. 우리는 그가 묵는 호텔에서 만났는데 스위트룸 가격이 하룻밤에 2000달러(약 243만원)나 됐다.

진실성이 없게 들릴 수 있지만, 자오의 곤혹스러움은 암호자산까지 확장된다. 그는 디지털 자산, 특히 NFT의 엄청난 일부 가격 책정은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필자가 투자자들이 디지털 예술작품에 수백만 달러를 쓰는 것은 미친 짓이라는 뜻을 내비치자, 그는 “당신의 의견에 동의한다. 사람들이 제 정신이 아닌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런 감정은 자오의 포브스 투자-암호자산이 구체적으로 유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지 모른다. 그는 이 출판물의 암호화 전략이 NFT 기사 판매와 구독자들에 대한 블록체인 토큰 보상을 포함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심지어 더 이상 광고를 판매하지 않아도 될지 모른다”며 “그 전략이 효과를 거두면, 다른 모든 미디어 기업들도 암호자산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포브스는 암호자산의 상업적 잠재력을 입증하고, 또다른 바이낸스 투자의 서막이 될 것이다. 하지만 포브스에 투자한 지 6주가 지났지만, 아직 다른 암호자산 전략은 발표되지 않았다. 이 매체 기자들이 편집권 독립을 유지할지도 미지수다. 바이낸스는 자사의 사업 전략에 의문을 제기한 포브스 보도를 제소한 이력이 있다.

3월 초 자오가 필자를 만났을 때, 한 가지 충격적인 사건이 암호자산과 바이낸스 모두를 현실세계에 직면하게 만들었다. 바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다.

서방 전역에서 각국 정부는 앞다퉈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그의 신흥재벌 지지자들은 물론 러시아 은행들에도 제재를 가했다. 일부 정부가 보기에 약한 고리는 암호자산이었다. 그들은 이 가상화폐를 러시아인들이 돈을 빼돌리는 방법으로 여겼다. 그 징후가 몇 가지 있었다. 러시아 루블화로 이뤄진 비트코인 거래가 침공 후 며칠 만에 급증한 것이다.

자오는 암호자산이 우크라이나 지원에서 행한 중요한 역할을 지적한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정부는 불과 한 달 만에, 러시아에 대한 군사 반격을 위해 6500만달러(약 792억원) 이상의 암호화폐 기부금을 모금했다. 일반 금융기관이라면 불가능했을 속도와 편의성이 뒷받침됐다. 바이낸스는 암호기금 모금 사이트를 통해 1000만달러(약 121억원)를 기부했으며, 대부분은 유엔 구호단체에 전달됐다.

그러나 러시아 루블화로 계속 암호화폐를 거래하기로 한 자오의 결정은 우크라이나에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수도 키이우에 소재한 KUNA 암호화폐 거래소의 설립자 마이클 초바니언은 전문 뉴스 사이트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그들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 푸틴 정권을 계속 지지하고 싶은가, 아니면 문명 세계에 동참하고 싶은가?”라고 요구했다.

자오는 필자와 만난 자리에서 바이낸스의 모든 러시아 계좌 동결-그는 그 숫자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이 주로 무고한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 사람이 런던 거리를 걷고 있는 러시아인일 가능성이 있다”며 “그가 이 레스토랑에 들어올 수도 있다. 그런데 우리가 갑자기 그의 모든 자산을 동결했다. 무슨 근거로 그렇게 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바이낸스는 자사 컴플라이언스 팀이 약 6000개의 계좌를 조사했으며, 이들 중 약 150개 계좌를 제재 대상에 오른 개인들과의 연관성을 이유로 폐쇄했다고 밝혔다(대조적으로 코인베이스는 ‘불법 활동’ 혐의가 있는 약 2만5000개의 러시아인 보유 계좌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물론 모든 계좌가 반드시 신규 제재와 관련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세계는 현재 암호자산 시대의 첫 번째 전쟁을 겪고 있으며, 선한 면과 어두운 면을 실시간으로 목격하고 있다. 자오는 긍정적인 측면을 더 보길 원한다고 말한다. 암호자산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이 구세계 금융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같은 위기에서 투명성을 구축하는 돌파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는 “인류 역사에서 탈중앙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집단적으로 합의하고, 기록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것은 심오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한다. 자오는 최근 아버지가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이후 자신이 더욱 철학적으로 변했다고 말한다. 그는 “우리가 능력이 있을 때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 엄청난 디지털 자산을 가진 사람들의 삶도 결국은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Vivienne Walt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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