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도스 사건 | 디도스 사건 ‘결국 특검으로…’ 124 개의 자세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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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특별수사팀(팀장 김봉석 부장검사)은 이번 디도스 사건을 박희태 국회의장실 전 수행비서 김모(31.구속)씨와 최구식 전 한나라당 의원 비서였던 공모(28.구속기소)씨가 사전모의해 벌인 공동범행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팀은 5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검찰청 브리핑실에서 수사결과 발표에서 김씨가 공씨를 거쳐 공격 실행자인 IT업체 K사 대표 강모(26.구속기소)씨에게 건넨 1천만원을 범행 대가로 판단했다.
검찰 수사결과 배후나 윗선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밝혀내지 못했다. 검찰은 국회의원 등 정치인이나 제3자가 개입한 흔적을 찾지 못했으며, 배후나 윗선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컴퓨터 로그기록과 휴대전화기 복원, 압수수색, 계좌추적, 통화내역 분석, 참고인 조사는 물론 외부전문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과의 공동검증을 벌였지만 배후설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배후나 윗선 개입의혹을 밝혀내지 못하면서 디도스 사건은 특검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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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하반기 재보궐선거/선관위 공격 사건 – 나무위키:대문

일당은 같은 시간대에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후보의 홈페이지에도 같은 공격을 하였고 이 또한 국회에서 사이버 테러로 규정되었다.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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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5/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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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선관위 디도스 공격, 여당 수뇌부가 조직적으로 지시했다”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발생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DDoS․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 사건이 ‘윗선의 지시에 의해 치밀하게 계획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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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sisajournal.com

Date Published: 2/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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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 | 연합뉴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일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후보자의 홈페이지를 공격해 마비시킨 주범이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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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yna.co.kr

Date Published: 1/2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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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2011년 ‘디도스 사건’ 의혹 파헤친다…배후는?

그런데 이들에게 공격을 지시한 자들이 한나라당 관계자들임이 밝혀지며 온 국민들은 경악했다. 일명 ‘진주팀’ 이라는 이 해커들은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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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sedaily.com

Date Published: 5/1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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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서울시장 보선 때 ‘디도스 공격’…민주당원 댓글 조작 …

김경수 의원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을 놓고 7년 전인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DDoS(디도스) 공격 사건’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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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joongang.co.kr

Date Published: 4/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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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밝힌 디도스 사건 전말 | 한경닷컴 – 한국경제

최구식 의원 전 비서 공모(28)씨는 고교 선배인 국회의장실 전 수행비서 김모(31)씨의 추천으로 2007년부터 최 의원의 지역 운전기사로 핸들을 잡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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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hankyung.com

Date Published: 6/2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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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2011년 선관위 디도스 공격사건 파헤친다

SBS의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가 이번엔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홈페이지가 디도스(DDo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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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seoul.co.kr

Date Published: 5/2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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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스 사건 '결국 특검으로...'
디도스 사건 ‘결국 특검으로…’

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디 도스 사건

  • Author: MediaV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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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2.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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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재보궐선거 사이버테러 사건

2011년 재보궐선거 사이버테러 사건, 2011년 재보궐선거 디도스 사건 또는 속칭 10·26 부정선거 사건은 2011년 10월 26일 11시 20분 경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와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의 홈페이지인 원순닷컴에 사이버테러가 이루어진 사건을 말한다. 특히 투표소를 찾으려던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범인 규명 이전의 논란 [ 편집 ]

나는 꼼수다에서는 2011년 10월 29일 26회 방송에서 의혹을 제기했다.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나는 꼼수다에서는 사건 명칭을 10·26 부정선거 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의혹 [ 편집 ]

나는 꼼수다에서는 2011년 10월 29일 26회 방송에서 선거 당일 해당 시간의 트위터에 올라온 멘션을 토대로 선관위 홈페이지 전체가 마비된 것이 아니라 투표소 찾기 메뉴만 작동하지 않은 것을 이유로 단순 디도스 사건이 아닌 해킹이나 선관위 내부자 공모의혹을 제기함

나는 꼼수다에서는 2012년 1월 21일 봉주 3회 방송에서 선거 당일에만 선관위 홈페이지 투표소 찾기 과정에서 주민등록번호를 입력이 추가되었고 이는 투표소 찾기를 불편하게 하기 위한 의도된 수정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범인 규명 [ 편집 ]

최구식 한나라당 국회의원의 수행비서관(공현민)이 2011년 10월 26일 재보궐 선거에서 200여대의 좀비 PC를 동원해 초당 263MB 용량의 대량 트래픽을 유발하는 DDoS 공격을 가함으로써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약 2시간 동안 마비시킨 것으로 드러났다.[1] 또한 같은 시기에 박원순당시 서울시장 보궐선거후보의 홈페이지인 원순닷컴이 마비되었는데, 민주당에 따르면 문제의 비서가 박원순의 홈페이지에 대해서도 공격했음을 경찰조사에서 시인하였다.[2] 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원순닷컴도 공격했다고 보고 있다.[3] 이는 민주주의의 기본을 흔드는 전대미문의 사건이며 최구식 의원은 한나라당의 홍보기획본부장을 맡은 고위직 인사이고, 10월26일 선거 당시 박원순 서울 시장 후보의 경쟁자인 나경원 후보 홍보본부장을 맡았다. 최구식 의원은 연루한 사실이 드러나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4] 경찰은 최구식의 비서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공범인 강씨가 공씨(최구식의 비서)의 지시를 받고 박원순홈페이지에 대한 해킹을 벌였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5]

결국 최구식의 비서 공현민은 두 혐의를 모두 시인하였다. 공현민은 구속되었고 경찰은 12월 9일 공현민의 단독 지시에 따른 범행이라고 밝혔다.[6]

그러나 공현민과 박희태국회의장의 당시 비서가 재보선 전날의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알려졌고, 검찰은 조직적으로 사전 계획 한 정황을 포착했다.[7]

논란 [ 편집 ]

나는 꼼수다에서는 2011년 10월 29일 26회 방송에서 이 사건을 디도스 사건이 아닌 10.26 부정선거 사건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나는 꼼수다에서는 2011년 10월 29일 26회 방송 이후로 매회마다 언급하기를 야당 강세지역에 의미 있는 결과를 가져온 투표소 변경과 투표소 찾기 방해는 박빙으로 예측되는 선거 결과를 여당의 승리로 만들기 위해 내부자가 개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였다.

또한 우발적인 디도스 공격으로 대역폭이 큰 국가기관의 홈페이지를 마비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하였다. 실제로 선거관리위원회 서버는 디도스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었으나 (lg cns 보고서), 이후 회선을 늘리지 않고 오히려 줄인 점, 선관위 홈페이지는 마비되었지만 하위주소에는 접속이 된 점, 디도스 공격만으로는 DB를 변경시킬 수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또 한가지는 많은 수의 투표소가 변화되었다는 점을 들었다. 6.2 지방선거, 무상급식 주민투표 등의 투표에서 변하지 않은 투표소들이 당일에 갑자기 많이 변했는데, 이는 투표소가 속한 구의 구청장마저도 알 수 없는 사안이었다. 만일 투표소 변경이 되지 않았는데 선관위를 공격한다면 투표소를 확일할 필요가 없으므로 불필요한 공격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선관위 공격을 계획한 시점에서 이미 투표소 변경 사실을 이들은 알고 있었으며, 이는 윗선이 개입한 증거하고 주장하였다.

아울러 투표소 변경과 투표소 찾기 방해뿐 아니라 부재자투표와 당일 투표의 이해되지 않는 차이, 군부대원의 주소지 옮기기, 여론호도를 위한 댓글부대 발각 등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선거를 의원 비서가 아닌 정권의 윗선이 기획하고 개입한 부정선거로 규정하였다.

이후 이 사건은 세차례 수사가 있었다. 경찰에서 수사하였으나 윗선을 밝히지 못했고, 검찰에서 수사하였으나 마찬가자였다. 이후 국민여론이 특검 쪽으로 기울가 여야 모두 특검에 동의하고 수사하였으나 윗선 밝히기에는 실패하였다.

한나라당의 입장 [ 편집 ]

한나라당 국회의원의 비서가 범행을 저질러 비난을 사자, 한나라당은 당을 쇄신하기로 하고 지도부가 사퇴하자[8] 홍준표 대표는 12월 8일 쇄신안을 발표했다.[9] 결국 홍준표 대표도 사퇴하였고 당은 박근혜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하여 비상대책위원회로 전격 전환하였다.[10]

기타 정당의 입장 [ 편집 ]

현재 [ 편집 ]

2012년 2월 9일 국회는 선관위 홈페이지와 박원순 후보의 홈페이지인 원순닷컴에 대한 공격을 사이버테러로 규정하고 특검법을 통과시켰다.[11] 박태석 특별검사가 임명되었다. 2012년 6월 특검은 윗선은 없는 것으로 결론냈으나 최구식에게 수사내용을 전달한 김효재 청와대 전 수석을 공무상 기밀누설혐의로, 인터넷 회선 증설이 되었다고 허위로 보고한 LG유플러스 직원 1명을 기소했다.[12]

2012년 6월 26일 서울중앙지법은 앞서 공격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최구식과 박희태의 전 비서에게 징역5년, 이를 직접 실행에 옮긴 2명에게 4년6월, 실행을 도운 3명에게 1년 6월 ~2년 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13]

8월 30일 김효재와 그 보좌관 김 아무개는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4]

[단독]“선관위 디도스 공격, 여당 수뇌부가 조직적으로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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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디도스 사건 5년 추적, 디도스 공격 핵심 관계자 단독 인터뷰…“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연습게임, 2012년 4․11 총선이 메인 타깃”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발생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DDoS․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 사건이 ‘윗선의 지시에 의해 치밀하게 계획된 조직적 범행’이라는 증언이 나왔다. 이는 당시 경찰과 검찰이 발표한 “윗선은 없고, 공적을 세우기 위한 개인들의 우발적 범행”이라는 수사결과와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A씨는 시사저널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당시 박희태 국회의장(현 새누리당 상임고문)의 지시를 받아 디도스 공격을 준비해 왔다”면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수뇌부 역시 이 일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선관위 홈페이지 공격에는 3~4팀이 참여했고 디도스 외에 또 다른 해킹 공격이 있었다”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연습게임이었고 2012년 4․11 총선이 메인 타깃이었다”고 말했다. A씨는 또 “이런 사이버 공격은 어느 선거에서든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올해 치러질 19대 대선 역시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당시는 내가 국회의장으로 재직할 때다. 국회의장은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해서 당적도 없어진다. 내가 무엇 때문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개입하겠는가? 전혀 사실무근이다”면서도 “(A씨와 만난 것과 관련해) 오래된 일이라 100% 확신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 시사저널 미술팀

“사이버 공격 어느 선거에서든 가능”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진 2011년 10월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홈페이지와 박원순 후보의 공식사이트인 ‘원순닷컴’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특히 선관위 홈페이지의 경우 투표소 위치를 검색하는 기능이 마비됐다. 시민사회는 즉각 성명을 내고 “이승만 정권의 3․15부정선거 이후 민주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최악의 사건”이라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 사건으로 한나라당은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변경했다.

이후 경찰과 검찰은 물론 특검의 수사까지 진행됐다. 그러나 특검은 “최구식 전 의원의 비서인 공아무개씨와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비서 김아무개씨가 공모해 정보기술(IT)업체 대표 강아무개씨에게 디도스 공격을 지시했고, 강씨가 이를 실행했다”고 발표하면서 11명을 기소하는 데 그쳤다. 90일간 수사팀 100여명이 20억원의 예산을 사용했지만 결국 “윗선은 없다”고 결론 내렸다. 공씨와 김씨가 공(功)을 세우기 위해 즉흥적인 기분으로 ​선거 전날 술자리에서 ​디도스 공격을 지시했고, 강씨는 정치권에 있는 공씨와 김씨가 온라인 도박 합법화를 추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디도스 공격을 실행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배후를 밝히는 것은 ‘신의 영역’”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선관위에 가해진 사이버테러가 디도스 공격이 아닐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10월26일 선관위 사이트는 접속이 가능했고 투표 장소 검색 기능만 마비된 상태였다. 만약 디도스 공격이었다면 선관위 사이트 접속 자체가 불가능해져야 한다. 이 때문에 디도스 공격은 진짜 원인을 숨기기 위한 페인트에 불과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밝혀지지 않은 제3의 공격자가 있었으며, 이들은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입한 치밀한 계획 아래 선관위 디도스 공격을 감행했다는 것이다.

시사저널은 선관위 디도스 사건이 발생하고 5년여가 지난 지금까지, 주범들로 지목된 인물들은 물론 관계자들을 다각도로 접촉하며 사건의 실체를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선관위 디도스 공격에 참여한 핵심 관계자를 만날 수 있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 중 핵심적인 부분을 발췌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2017년 1월14일 발매 시작하는 시사저널 1422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2011년 10월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을 받은 사건이 있었다. 검·경을 비롯한 특검 수사까지 이어졌지만 각종 의혹은 밝혀지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은 사건이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5년이나 지났다. 선관위 디도스 사건이 당시 별 내용 없이 당사자 몇 명만 옥살이를 하고 직접적인 오더를 내렸던 분들은 아직도 정계에서 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 확실히 힘이 강하구나 느끼게 됐다.” 선관위 디도스 사건에 어떻게 개입하게 됐나. “(2011년) 당시 네트워크 업체인 A회사에 보안 장비를 판매하는 일을 했다. 이 업체에 언제 어디를 해킹하겠다고 알려준 다음 직접 이 곳을 해킹해 보안이 허술하다는 것을 입증한 후 우리 회사 장비를 파는 식이었다. 내가 해킹과 관련한 일을 한다는 것을 알고 친구 아버지인 B의원이 ‘서버를 터지게 할 수 있느냐’며 디도스 공격을 제안해 왔다. 정치적 일에 개입하기 싫어서 거절했다.” 또 다른 제안이 있었던 것인가. “있었다.” 누구였나. “박희태 의장님(당시 국회의장)이었다.” 박 전 의장을 어떻게 만나게 된 것인가. “C어르신의 소개로 박희태 의장님을 만나게 됐다. 어르신과 박 의장님의 경우 술자리에서 인사를 했고 당시 오더(디도스 공격)로 인해서 더욱 자주 만남을 가졌다. 박 의장님은 다이렉트로 연락이 없어도 대부분 저에게 오더가 오던 라인이 의장님 라인이어서 그렇게(박 의장의 오더라고) 알고 있었다. C어르신은 당시 소망교회 집사셨는데, 다니던 술집에서 소개를 받게 됐고 덕분에 정계분들을 많이 소개받았다. 삼성동 자택과 D호텔 피트니스 센터에서 소개를 받기도 했다. D호텔 피트니스 센터는 당시 정계 및 대기업 임원들의 교류장소로 ‘핫 플레이스’(hot place)였다. C어르신께서 E기업의 수주권한을 주셔서 상당히 가까워지게 됐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 의원님들과도 인사를 하게 됐다.” 박희태 전 의장은 소개를 시켜줬다는 C씨에 대해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했다.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면서도 “오래된 일이라 100% 확신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제안이 온 시점은 언제인가. “첫 제안이 들어온 건 (2011년) 여름쯤이다.”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있었던 날은 2011년 8월24일이고, 주민투표가 무산되면서 8월26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퇴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결정된 후에 선관위 디도스 공격을 제안받은 것인가. “아니다. 8월24일 이전이다.” 그렇다면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결정되기도 전에 선관위 디도스 공격을 제안받았다는 것인가. “그렇다. 왜냐하면 원래 타깃은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아니고, (이듬해인) 2012년 4․11 총선이 메인 타깃이었기 때문이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총선을 앞둔 연습게임이었다. 첫 제안 때부터 총선이 메인타깃이라고 들었다. 그 사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진주팀(당시 선관위 디도스 공격을 실제 실행한 팀)이 디도스 공격을 실행할 때 일부분 같이 테스트가 들어갔던 것이고, 사건화가 되면서 문제가 생겨 올스톱 시켰던 상황이다. 특정 지역의 투표율 하락이 목표였다.” 어느 선거든 사이버테러 공격이 가능하다는 건가. “그렇다. 선거 때마다 이런 팀들이 만들어지곤 한다. 선거마다 이런 팀들은 항상 존재한다고 보면 된다.” 이 계획을 세운 최고 윗선이 누구였나. “당시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당(한나라당) 전체 차원에서 나경원 후보를 밀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알고 있다. 당 전체가 힘을 모아서 하는 분위기였고, 나에게는 박 의장님이 주도적으로 제의를 했다. 박 의장님 외에도 당 수뇌부는 당연히 알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먼저 당에서 지지율 조사를 거쳐 SNS 작업이 들어가고 마지막으로 선관위 공격을 들어가는 순서였기 때문이다. 당시 어르신들 라인을 잘 조합해보면 대략적인 그림은 보일 것이다.” 선관위 디도스 공격은 실제로 어떻게 실행된 것인가. “투표소가 검색이 되지 않은 부분은 절대 디도스 공격 하나만이 아니다. 결과 값이 다르게 나오고 하는 것은 일차적으로 서버의 DB(데이터베이스) 연결을 바꿨기 때문이고, 디도스 공격으로 트래픽이 발생해 검색이 되지 않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 것이다.” 디도스 공격 외에 다른 공격이 있었다는 것인가. “그렇다. 실제 선관위 디도스 공격을 실행한 진주팀 외에 다른 팀이 존재했다. 디도스 공격 외에 다른 해커들의 해킹이 있었던 것은 100%다. 진주팀이 디도스 공격을 한 것이고 나머지 공격은 다른 팀이 한 것이다. 나에게 제안이 온 뒤 다른 여러 팀들에게도 제안이 갔고, 진주팀을 포함해 3~4팀이 운영됐다. 당시 경찰 사이버테러대응센터와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첫 대응을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디도스 공격만 찾아내고 로그 분석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나온 것으로 기억한다. 선관위 서버의 감염 또한 찾아내지 못했고, 스크립트로 검색되는 기본적인 것 역시 왜 변경이 됐는지도 못 찾은 것으로 알고 있다. ‘경찰은 뭘 한 거지?’라는 생각이 상당히 들게 만드는 부분이었다.” 본인은 어떤 역할을 했나. “내가 전공으로 하던 부분이 서버 해킹이었고, 서버의 트래픽을 올려서 마비시키는 디도스와는 달리 SQL(DB에 접근할 수 있는 DB 하부 언어) 정보를 원하는 입맛에 맞게 변경을 하고 서버의 자료를 통으로 날리는 것까지 가능하다. 백업서버의 연결 및 자료 역시 변경을 해둔다. 직접 공격수로 뛰라는 제안에 대해서는 거절을 했다. 해킹에 필요한 패킷 변경 툴을 만드는 것을 도왔다. 바로 투입할 수 없으니까 테스트도 몇 번 해봐야 하는데, 여름부터 테스트하고 결과 보고 피드백 보고 수정해 주고 그런 역할을 했다. 당시 진주팀과 일 관련해서 컨택이 됐던 사람은 강 실장(선관위 디도스 공격을 실행해 실형을 선고받은 강아무개씨)이었다. 진주팀 외에 다른 팀에도 친분이 있는 사람이 있어서 상황을 알고 있었다.” 선관위 공격에 대한 대가는 무엇이었나. “내 경우 정부기관에 컴퓨터 관련 장비를 납품하는 계약을 수주하는 조건이었다. 선관위 디도스 사건이 적발되면서 진행이 되지 못했다. 진주팀의 경우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양지에 나와서 큰 사업을 하는 것에 대한 사업 기회를 주는 조건으로 알고 있다.”​

– 연관기사 : [단독]“선관위 디도스 공격, 여당 수뇌부가 조직적으로 지시했다”

– 연관기사 : 투표소 검색 막은 사이버테러, 검∙경은 “윗선이 없다”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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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

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일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후보자의 홈페이지를 공격해 마비시킨 주범이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수행비서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선관위 홈페이지를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최 의원실 수행비서 K(27)씨와 실제로 공격을 진행한 IT업체 관계자 3명을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11년 12월 2일 밝혔다.

‘그것이 알고 싶다’ 2011년 ‘디도스 사건’ 의혹 파헤친다…배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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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작전; 설계된 게임 – ‘디도스 사건’의 비밀‘ 편이 전파를 탄다.2011년 10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중앙 선거 관리 위원회 홈페이지가 해킹당하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벌어진다.잡힌 범인들은 놀랍게도 대구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던 20대 해커들이었다. 그런데 이들에게 공격을 지시한 자들이 한나라당 관계자들임이 밝혀지며 온 국민들은 경악했다.일명 ‘진주팀’ 이라는 이 해커들은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수행비서관인 공현민 씨의 지시를 받고 손쉽게 중앙 선거 관리 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투표소 검색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국회의원 수행 비서관인 공씨가 독자적으로 이런 일을 꾸몄을 리 없으며 분명히 이른 바 윗선의 개입이 있을 거라는 의혹이 쏟아졌고 ‘디도스 특검팀’ 까지 꾸려졌지만 수사팀은 결국 윗선의 존재를 부정했다.디도스 배후를 밝히는 것은 ‘신의 영역’ 이라는 말만 남긴 채. 그렇게 사건은 일단락 되는 듯 했다. 그런데 범행을 실행한 해커 강모씨가 당시 친한 목사에게 쓴 자필 편지를 입수한 제작진의 눈길을 끄는 한 대목이 있었다.“목사님 저는 이렇게 범죄를 저지를 때에도 아무 대가 없이 이용되었습니다. 그런데 구속되어서부터 특검을 받기까지와 지금도 계속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인지요?”-선관위 디도스 피의자 강모씨‘이용되었다’ 는 말은 이 판을 기획한 제 3의 설계자의 존재를 암시하는 것이 아닐까?과연 대구에 거주하던 ‘진주팀’이 서울시장선거에 개입한 이유는 무엇일까?이들을 사주한 한나라당 의원 비서관 공현민씨와 또다른 관계자 김씨의 이른 바 ‘우발적인 범행’ 이라는 자백은 진실인가? 그런데, 이들과 범행을 실행한 해커들과의 관계는 서울시장보궐 선거 몇 달 전 실시된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까지 묘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선관위 디도스 사건이 발생하기 6개월 전, 김해을 보궐선거에서도 누군가 의도를 가지고 선거를 방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김해을 선거구는 경남지역에서도 진보진영이 상대적으로 우세한 상황이었다.한나라당 김태호 의원측과 열린우리당 이봉수의원측 두 진영에서는 젊은 유권자들이 집중되어 있던 장유 신도시를 선거구내 주요 공략대상으로 주목하고 있었다. 그런데, 장유 신도시에 거주하던 사람들이 외부로 나가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하는 유일한 통로인 창원터널 통행을 선거 당일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뭐 상당히 막히더라고요. 거의 출퇴근 시간. 특히 출근시간 대에 경험하는 것처럼. 출근 시간에 특히 김해에서 창원으로 넘어오는 그 쪽이 많이 막히는데 거의 그런 느낌으로 막히더라고요. 그래서 어 왜 이렇게 벌써부터 왜 막히지? 하면서 좀 의아해 하다가 갓길에 이제 공사할 때 특히 도로를 점거해서 하는 공사를 할 때 사용하는 빨간색 테두리에 노란색이 이렇게 있는 뭐 위험 이런 게 있는데 삼각형 표지판?”-당시 창원터널 운전자그리고 제작진은 터널 디도스의 배후를 폭로한 손인석씨를 만날 수 있었다. 손씨는 전 새누리당 청년위원장으로, 당시 선거를 둘러 싼 진흙탕 싸움을 낱낱이 밝혔다. 손씨의 진술서에 따르면, 당시 한나라당 중앙당의 요청으로 자신이 김태호 후보캠프 측에 1억원을 전달했는데, 이 돈이 이 젊은 직장인들의 투표참여를 방해하기 위해 창원터널에서 허위공사를 하는 데 쓰였다는 것.그리고, 예상치 못한 선관위 디도스와의 연결고리가 발견되는데,“2011년 4월에, 어느 날 밤에 강ㅇㅇ (2011년 10월 선관위 디도스 사건 주범) 이가 밤에 왔대요. (중략) 아들한테 이 밤에 어디 갔다 왔냐 했더니 강oo이 하는 말이 김해 갔다 왔다고 ..김해는 왜 갔냐 했더니 김태호 선거캠프에 갔다 왔다고”-당시 강 모씨의 지인 목사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른 바 ‘선거 디도스’ 사건의 풀리지 않은 의혹들을 파헤치고 이른 바 배후와 관련된 단서들을 추적, 현재의 시국에 반드시 다시 돌아봐야할 ‘선거’ 와 ‘민주주의’ 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사진=SBS 제공]/전종선기자 [email protected]

2011년 서울시장 보선 때 ‘디도스 공격’…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과 닮은꼴

김경수 의원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을 놓고 7년 전인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DDoS(디도스) 공격 사건’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선 당일 발생한 ‘디도스 공격’은 최구식 전 의원의 수행비서 공모씨 등이 정보기술(IT) 업체 직원 4명과 공모해 지역별 투표소가 공개된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마비시킨 사건이다.

“투표율 낮아야 한나라 유리” 판단

최구식 전 의원 비서 등이 공모

IT 이용해 선관위 홈피 마비시켜

특히 두 사건 모두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할 줄 아는 ‘기술자’가 등장한다. 필명 ‘드루킹’으로 알려진 민주당 권리당원 김모(48)씨는 자신이 운영자로 있는 온라인 카페 회원들의 네이버 아이디(ID)를 차용, 순간적으로 댓글·추천 수를 늘리게 하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했다. 클릭 한 번만으로 같은 동작을 1초에 무한대로 반복할 수 있는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네이버 댓글 공감 수를 순식간에 약 600개씩 늘렸다는 것이 경찰 설명이다.

2011년 디도스 공격 때도 공씨와 IT 업체 대표 강모씨는 ‘좀비 PC’ 약 200대를 동원해 선관위 홈페이지, 박원순 당시 무소속 후보의 홈페이지에 접속 장애(다운)를 일으켰다. 경찰과 검찰 수사 결과에 따르면 공씨 등은 투표율이 낮을수록 한나라당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판단, 투표소 위치가 공지된 웹페이지를 다운시키려 했다.

프로그래머 이두희씨는 “디도스는 중국산 툴이나 악성코드 제작 툴을 사용하면 누구나 남의 컴퓨터를 자기 것처럼 쓸 수 있고, 매크로 프로그램은 하루에 3시간 정도만 들이면 설계가 가능하다”며 “두 가지 모두 고난도의 컴퓨터 기술은 아니기 때문에 여론조작 도구로 쉽게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건 전개 방향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흘러가고 있다는 점도 두 사건의 공통점이다. 7년 전 디도스 사건 때도 처음에는 북한의 사이버 테러가 의심됐으나 결과적으로는 여당 의원의 비서가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댓글 조작 사건 역시 처음에는 보수 성향의 네티즌이 여론 호도를 위해 벌인 것으로 의심됐으나 경찰 수사 결과 민주당원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파장이 커졌다.

7년 전 사건의 경우 경찰·검찰이 공씨 차원의 범행으로 결론 내리자 야당인 민주당과 방송인 김어준씨 등 ‘나는 꼼수다’ 패널들이 이명박 정부 차원의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이듬해인 2012년 3월 박태석 특별검사팀이 꾸려져 최구식 전 의원,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윗선의 개입 여부를 조사했으나 뚜렷한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다. 김 전 수석만 최 의원에게 수사 상황을 알려준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기소됐다. 최진녕 변호사는 “국정원 댓글 사건 등 과거 유사 사건에서 특검을 도입했던 만큼 동일한 강도의 수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김경수 의원이 텔레그램을 통해 드루킹의 활동 내용을 알고 있었는지 등에 대해 수사기관이 명확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email protected]

검찰이 밝힌 디도스 사건 전말

최구식 의원 전 비서 공모(28)씨는 고교 선배인 국회의장실 전 수행비서 김모(31)씨의 추천으로 2007년부터 최 의원의 지역 운전기사로 핸들을 잡고 있었다.

2010년 9월 서울로 올라온 공씨는 지난해 8월 중학교 동창이자 도박사이트 운영업체 K사의 감사로 있는 친구 차모(28)씨를 통해 K사 대표 강모(26)씨를 만난다.

강씨는 초등학교 2년 선배인 공씨가 국회의원 밑에서 일하는 걸 보고는 온라인 카지노 합법화 문제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려니 생각하고 친분을 쌓는다.

공씨를 통해 김씨도 자연스레 강씨를 알게 된다.

◇”디도스 공격할 수 있어요” = 그로부터 두 달 뒤인 작년 10월 초중순. 공씨는 우연히 “경쟁 도박사이트를 디도스 공격으로 무력화할수 있다”는 강씨의 자랑을 듣게 된다.

당시는 서울시장 재보선을 코앞에 둔 시점. 투표율이 당락의 주요 변수로 부상한 시기였다.

공씨는 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장애를 일으켜 투표소 검색을 방해하기로 김씨와 모의한다.

사람들이 투표소를 제대로 찾지 못하면 투표율이 떨어질테고, 이렇게 되면 한나라당 후보가 선거에서 승리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무모하고 막연한’ 기대를 한 것이 화근이었다.

공씨는 차씨를 통해 강씨에게 선관위 홈페이지 공격 가능성을 타진했고 강씨는 이 제안을 순순히 받아들인다.

평소 경쟁 사이트를 해킹하기 위해 디도스 공격 프로그램도 깔아놨고, 공격에 쓸 좀비 PC도 500대나 보유하고 있어 따로 큰 비용이 들진 않는 일이었다.

◇이리저리 송금된 1천만원 = 범행 전인 10월20일, 김씨는 아파트 전세 계약금 중 1천만원을 공씨에게 범행 자금으로 송금한다.

예금통장 기록란에는 ‘차용증’이라고 써뒀다.

공씨는 범행이 성공한 뒤 강씨에게 줄 요량으로 이 돈을 자기 계좌에 넣어뒀다.

범행 전날인 10월25일 밤 9시5분께, 공씨는 디도스 공격이 가능한지 물어보기 위해 필리핀으로 출국한 강씨에게 전화했지만 강씨와 연결이 되지 않았다.

연결이 안되자 일단 공씨와 차씨는 각자 주거지에서 선관위 홈페이지에 접속해 상황을 체크했다.

접속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한 공씨는 밤 10시께 강남 B룸살롱으로 가 김씨와 술자리에 합류한다.

1시간40분 뒤 부재중 전화가 찍힌 걸 본 강씨가 공씨에게 전화하고 이에 공씨는 디도스 공격을 준비하라고 시킨다.

강씨는 곧바로 서울에 있는 직원 김모(27)씨에게 공격 준비를 알리는 전화를 넣었다.

재보선 당일인 10월26일로 넘어가는 시간, 공씨는 강씨와 4차례 통화를 하며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술자리에 함께 있는 김씨를 따로 불러 상황을 설명했다.

◇심야의 테스트 공격 = 26일 새벽 1시1분∼1시43분, K사 직원이 선관위 홈페이지에 대한 테스트 공격에 성공한다.

곧바로 박원순 후보 홈페이지도 테스트 공격을 했다.

강씨로부터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소식을 들은 공씨는 김씨에게 공격 성공 사실을 알리고는 투표 개시 시각에 맞춰 본 공격을 감행하기로 마음먹는다.

투표 시작을 몇 분 앞둔 오전 5시53분, K사 직원은 ‘떨리는 마음으로’ 컴퓨터 엔터키를 눌러 디도스 공격 프로그램을 실행했다.

두 홈페이지는 디도스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마비된 홈페이지 = 오전 7시39분, 공씨는 김씨에게 전화로 공격 상황을 보고했다.

그때부터 3시간가량 둘은 14차례나 통화하며 공격을 계속할지 논의했다.

선관위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으로 한때 마비됐다는 소식이 쫙 퍼지자 사태가 심각해졌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낮 12시20분, 결국 공씨는 강씨에게 공격을 중단하라고 부탁한다.

선거 닷새 뒤, 공씨는 김씨에게서 받은 1천만원을 K사 직원 강모(25)씨 계좌를 통해 강씨에게 송금한다.

어쨌든 공격은 성공했으니 대가를 지불해야 했던 것.

강씨는 이 돈을 직원들 월급으로 썼다.

검찰은 강씨의 개인 계좌와 K사 법인계좌에 급여로 지급할 충분한 돈이 있었던 만큼 1천만원이 대가성 자금이라고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공씨와 김씨는 범행 공모를 여전히 부인하지만 여러 정황상 사전 모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18대 국회가 종료되면 거취가 불분명해지기 때문에 안정적인 자리를 얻기 위해 무모하게 공적을 세우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email protected]

‘그것이 알고싶다’, 2011년 선관위 디도스 공격사건 파헤친다

▲ ‘그것이 알고싶다’, 2011년 선관위 디도스 공격사건 파헤친다

SBS의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가 이번엔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홈페이지가 디도스(DDoS·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을 받은 사건, 이른바 ‘선관위 디도스 공격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홈페이지 화면 캡처

SBS의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가 이번엔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홈페이지가 디도스(DDoS·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을 받은 사건, 이른바 ‘선관위 디도스 공격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과거에 디도스 공격을 실행한 해커 강모씨가 당시 친한 목사에게 쓴 자필 편지를 입수해 선관위 디도스 공격사건을 사주하고 조종한 ‘검은 배후’의 존재를 추적하게 됐다고 11일 밝혔다.이 사건 발생 당시 붙잡힌 범인들은 놀랍게도 대구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던 20대 해커들이었다. 그런데 한나라당 관계자들이 이들에게 공격을 지시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온 국민들은 경악했다.일명 ‘진주팀’ 이라는 이 해커들은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의 수행비서관인 공현민씨의 지시를 받고 손쉽게 선관위 홈페이지에서 투표소 검색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수행 비서관인 공씨가 독자적으로 이런 일을 꾸몄을 리 없으며 분명히 ‘윗선’의 개입이 있을 거라는 의혹이 쏟아졌고, 결국 특별검사팀(박태석 특별검사)까지 꾸려졌다.그러나 특검팀은 3개월의 수사 기간 끝에 “윗선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최구식 의원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러자 디도스 공격사건 배후를 밝히는 것은 ‘신의 영역’ 이라는 말만 남긴 채, 그렇게 사건은 일단락 되는 듯 했다.하지만 범행을 실행한 해커 강씨가 당시 친한 목사에게 쓴 자필 편지를 제작진이 입수했다. 편지에는 아래 내용이 적혀 있었다.“목사님. 저는 이렇게 범죄를 저지를 때에도 아무 대가 없이 이용되었습니다. 그런데 구속되어서부터 특검을 받기까지와 지금도 계속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인지요?”제작진은 이 대목에서 ‘이용되었다’는 말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이용되었다’ 는 말은 이 판을 기획한 제3의 설계자의 존재를 암시하는 것이 아닐까”라면서 “과연 대구에 거주하던 ‘진주팀’이 서울시장선거에 개입한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의문을 던졌다.취재 과정에서 제작진은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비서관 공씨와 선관위 디도스 공격사건을 감행한 해커들과의 관계가, 서울시장 보궐선거로부터 약 6개월 전 실시된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묘하게 관련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당시 김해을 선거구는 경남 지역에서도 진보 진영이 상대적으로 우세한 지역구였다. 김태호 당시 한나라당 의원 측과 이봉수 당시 열린우리당 의원 측 두 진영에서는 젊은 유권자들이 집중되어 있던 장유 신도시를 선거구 내 주요 공략 대상으로 주목하고 있었다. 그런데, 장유 신도시에 거주하던 사람들이 외부로 나가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유일한 통로인 ‘창원터널 통행’을, 선거 당일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이른바 ‘터널 디도스 사건’이다.제작진은 터널 디도스 사건의 배후를 폭로한 손인석씨를 만났다. 손씨는 전 새누리당 청년위원장으로, 당시 선거를 둘러 싼 진흙탕 싸움을 낱낱이 밝혔다. 손씨의 진술서에 따르면, 당시 한나라당 중앙당의 요청으로 자신이 김태호 후보 캠프 측에 1억원을 전달했는데, 이 돈이 이 젊은 직장인들의 투표 참여를 방해하기 위해 창원터널에서 허위공사를 하는 데 쓰였다는 것이다.그런데 강씨의 자필 편지를 받은 목사는 “2011년 4월 어느 날 밤에 강씨가 밤에 왔다고 들었다. 이 밤에 어디 갔다 왔냐 했더니 강씨가 하는 말이 김해 갔다 왔다고 했다. 김해는 왜 갔냐 했더니 김태호 선거캠프에 갔다 왔다고 (들었다)”고 말했다.제작진은 “선관위 디도스 공격사건의 풀리지 않은 의혹들을 파헤치고, 이 사건의 배후와 관련된 단서들을 추적해 현 시국에 반드시 다시 돌아봐야할 ‘선거’ 와 ‘민주주의’ 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방송은 이날 밤 11시 5분에 전파를 탄다.오세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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