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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종 직업 ‘테크에반젤리스트’ – AI타임스
국내에는 아직 생소하지만 외국에는 제법 알려진 새로운 직업이 있다. ‘테크 에반젤리스트’다. 우리말로는 ‘기술 전도사’로 해석된다.
Source: www.aitimes.com
Date Published: 11/5/2022
View: 3784
“에반젤리스트(evangelist)를 아시나요 … – 디지털투데이
[개발자이야기] 김영욱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에반젤리스트 …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생소한 에반젤리스트. 우리말로 한다면 ‘전도사’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Source: www.digitaltoday.co.kr
Date Published: 12/25/2021
View: 6183
에반젤리스트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에반젤리스트(evangelist 이밴절리스트)는 다음을 의미한다. 복음서기자 · 전도사. 같이 보기편집 · 제목에 “에반젤리스트” 항목을 포함한 모든 문서 · 복음주의 …
Source: ko.wikipedia.org
Date Published: 6/17/2022
View: 6152
테크에반젤리스트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 :: Channy’s Blog
대개 에반젤리스트는 혼자서 하는 일당백 업무입니다. 대개 한 사람이 한 국가나 지역 혹은 한 분야를 담당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글로벌 팀에 소속 …
Source: channy.creation.net
Date Published: 2/17/2021
View: 9052
에반젤리스트 – 나무위키:대문
에반젤리스트. 최근 수정 시각: 2022-07-07 04:51:27. 동음이의어 · 영어 단어. 1. 사전적 의미 2. 던전 앤 파이터의 여자 크루세이더 각성명3.
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3/13/2022
View: 9043
IT업계의 특별한 직업, ‘에반젤리스트’가 뭐지? – 머니투데이
지 에반젤리스트가 하는 일은 유니티 엔진을 알리고 엔진을 공부하고 싶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강의를 하는 것이다. 사용법을 보여주고 워크숍 등을 개최 …
Source: news.mt.co.kr
Date Published: 5/18/2021
View: 5140
마케팅에서도 ‘에반젤리스트의 시대’ – 매거진한경
마케팅에서도 ‘에반젤리스트의 시대’. 1990년대 중반 스티브 잡스가 당시 애플의 임시 대표로 갓 복귀한 후 애플에서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한 …
Source: magazine.hankyung.com
Date Published: 7/21/2022
View: 7454
에반젤리스트(Evangelist)란 무엇인가 – Pineoc Blog
단어 그대로 말한다면 ‘전도사’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공부하는 IT업계에서도 이 에반젤리스트가 있지요. 이분들이 하는 일은 쉽게 …
Source: pineoc.blogspot.com
Date Published: 7/28/2022
View: 4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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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냥코대전쟁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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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0. 4. 7.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7aa-kKxLCrE
개발자를 우군으로 만드는 에반젤리스트(Evangelist) 전략
Ⅰ. 에반젤리스트(Evangelist)란?
혹시 에반젤리스트라는 명함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에반겔리스는 직역한다면 “전도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에서 신앙을 전파하는 전도사처럼, IT 분야에서는 자신들의 기술을 시장에 전파시키고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에반젤리스트라는 용어는 애플컴퓨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소프트웨어 에반젤리스트는 맥킨토시 부서의 마이크 무레이(Mike Murray)가, 기술 에반젤리스트는 애플의 마이크 보이치(Boich)가 처음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에반젤리스트가 실리콘밸리에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애플컴퓨터의 수석 에반젤리스트(Chief evangelist)인 가이 가와사키(Guy Kawasaki)를 통해서입니다. 그는 1991년도에 “Selling the dream: How to Promote Your Product, Company, or Ideas and Make a Difference Using Everyday Evangelism”라는 책을 통해 에반젤리즘(Evangelism)은 의미있는 명분(Cause)을 퍼트리고 꿈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소개하였습니다.
“에반젤리즘의 본래 의미는 좋은 소식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애플컴퓨터는 수천 개의 사용자 그룹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돈을 받거나 고용되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의 혜택을 위하여 맥을 사라고 얘기합니다. 이것이 영업과 에반젤리즘의 차이입니다. 영업은 나에게 좋은 것에 기반하지만, 에반젤리즘은 상대에게 좋은 것에 뿌리를 둡니다.“
에반젤리스트의 역할은 일반 대중보다는 개발자와 같은 전문가 그룹에 신기술을 전파하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단순하게 신기술을 소개하는 것뿐만 아니라 비전과 가치를 설명하고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를 알려 신기술이 시장에 흡수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아울러 외부 개발자 및 시장의 피드백을 내부 개발팀에 전달하여 제품이나 서비스가 개선되도록 돕는 일도 합니다.
에반젤리스트는 컨퍼런스나 세미나에서 강연과 교육을 하거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식을 전달하고 블로깅 활동을 통해 기술을 소개합니다. 신기술이나 널리 알려지지 않은 내용들이 쉽게 전달될 수 있도록 책을 쓰기도 하고, 데모나 샘플 코드를 제공하여 쉽게 이해되고 활용되도록 지원합니다. 또한 개발자 및 기술 전문가 그룹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다양한 커뮤니티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합니다. 에반젤리스트는 이렇게 다양하고 열정적인 활동을 수행하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해당 기업과 기술을 좋아하고 열광하지 않는다면 성공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Ⅱ. 글로벌 기업의 에반젤리즘(Evangelism)
글로벌 IT 기업들은 개발자 관계(Developer Relations) 혹은 개발자 네트워크 (Developers Networks)라 불리는 에반젤리스트 조직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기업들이나 개인들 중에서도 유명한 에반젤리스트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본 글에서는 에반젤리즘을 전사적 전략수준에서 조직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 IT 기업들의 사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01년도에 전세계에 흩어져 있던 개발자 도구 및 제품별 개발자 관계 부서를 모아 개발자&플랫폼 에반젤리즘 (Developer & Platform Evangelism)이란 조직으로 통합하여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초창기에 에반젤리스트 전략을 수립했던 제임스 플라몬돈(James Plamondon)는 원도우 플랫폼이 사실상 표준(de facto standard)이 되도록 만드는 것을 기술 에반젤리즘의 목표라고 언급하였습니다.
모바일에서 애플과 구글과 같은 경쟁사에서 밀리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세계 천명 이상의 에반젤리스트를 활용하여 개발자를 원도우 플랫폼으로 끌어들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폰 앱 관리자인 매트 벤케(Matt Mebcke)는 “개발자들이 있는 곳에는 우리도 가야한다”며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개발자 컨퍼런스에도 참석하고 대학교를 방문하며 [footnote]해커톤은 짧은 시간동안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개발 대회이다.[/footnote]해커톤(Hackathon)을 개최하여 원도우폰 앱 개발자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소개합니다. 그는 일종의 경쟁사와 군비경쟁이라 할 만큼 앱의 숫자는 중요하다고 언급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에반젤리즘 프로그램은 운영체제와 함께 발전하며 개발자에게 신기술 제공하고 트랜드,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MSDN(Microsoft Developer Network)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MSDN에는 개발자 센터와 라이브러리 등을 통해 기술문서 300만건 이상의 문서가 등록되어 있고 대부분 한글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구글은 개발자 지지자(developer advocate)라는 에반젤리스트 조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터넷 아키텍쳐의 공동 설계자로 인터넷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빈트 서프(Vint Cerf) 박사도 구글의 에반젤리스트 중 한명입니다. 구글 에반젤리스트는 구글 제품과 서비스로 나누어 외부 개발자들이 오픈 API와 개발자 도구를 활용하도록 돕고 개발자 커뮤니티를 지원합니다. 개발자들은 구글 개발자 센터(Google Developers)를 통해 제품별 API와 개발자 도구를 접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는 구글 개발자 라이브(Live)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구글 개발자와 소통하거나 신기술과 새로운 앱을 청취할수 있습니다. 또한 구글 코드(Google Code)를 통해 오픈소스 프로젝트들을 운영하며 개발자들이 원하는 오픈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구글은 최근 국내 개발자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글로벌 K-스타트업이라는 인규베이팅 프로그램이나 코드잼과 같은 개발자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아울러 구글개발자그룹(Google Developer Group)을 확대하고 구글핵페스트(Google HackFast)를 개최하며 개발자 커뮤티티 활성화에 우선순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에반젤리스트라는 개념 자체가 애플에서 출발한 만큼 에반젤리즘을 통하여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애플일 것입니다. 애플 사용자들은 애플에 대하여 종교에 가까운 충성심과 지지를 보여줍니다. 애플의 이러한 [footnote]특정한 인물이나 사물에 대한 예찬, 열광적인 숭배, 나아가서 그런 열광자의 집단, 또는 주교적인 종교단체를 의미하는 말[/footnote]컬트적 에반젤리즘을 만들어낸 것은 앞서 소개한 가와사키였고 고인이 된 스티브잡스가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 애플의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나 신제품을 출시하는 애플스토어 앞에는 항상 밤을 새워 기다리는 충성팬들이 길게 늘어섭니다. 애플은 폐쇄적이며 신비주의적 마케팅 정책으로 사전에 공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행사에 더욱더 많은 호기심을 갖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애플은 개발자 관계(developer Relations)라 불리는 에반젤리스트 조직을 갖고 있으며 2001년에 어도브(Adobe)에서 이직한 론 오카모토(Ron Okamoto) 부사장이 이끌고 있습니다. 애플에서 일관된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사용자 경험 에반젤리스트라는 독특한 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애플은 iOS, Mac, Safari 제품을 중심으로 애플 개발자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개발자는 개발자 센터를 통해 개발자 도구와 기술 지원을 받으며 개발자 프로그램에 등록하고 개발한 앱을 제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애플 개발자 프로그램에 등록한 개발자를 위하여 개발자 포럼(Developer Forums) 커뮤니티를 통해 기술과 배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운영합니다.
에반젤리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과정은 무엇일까요? 가와사키는 “Selling the dream”에서 에반젤리즘 수행 과정을 아래와 같이 3단계로 제시하였습니다.첫 번째 단계는 파종기입니다. 에반젤리즘을 시작할 때는 가능한 많은 씨를 뿌려야 합니다. 처음 뿌린 씨 중에서 어느 것이 성공할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큰 조직보다는 대의(cause)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소규모나 초창기 기업을 대상으로 수행하도로 하고 실무자 혹은 낮은 직급을 대상으로 대의에 대한 열정을 만들어 갑니다.두 번째 단계는 성장기입니다. 가급적 소규모 그룹에 집중합니다.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을 선택하여 그들의 관심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냅니다. 즉각적인 관심을 보이지 않는 사람들은 향후에도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적습니다. 에반젤리즘 수행에서는 신뢰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추종자들과 경쟁이 아니라 공동의 적(악습)을 만들고 타파를 위해 협력합니다. 작은 승리라도 자주 전체 조직에 알려 조직원을 고무시키고 동기를 부여합니다. 작은 역할이라도 올바르게 수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방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하여 추종자의 열정은 증가시키고 적군의 사기는 떨어뜨립니다.세 번째 단계는 수확기입니다. 수확기에 이르면, 처음에 시작했던 대의에서 진화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과 특징을 가지게 됩니다. 이때에 지금단계까지 이끌어 온 에반젤리스트는 대의의 지속적인 효과 유지를 위해 개인적 권한과 지위를 포기해야합니다. 바람직한 대의는 동적이며 추종자의 요구에 따라 반응하는 것으로 에반젤리스트는 이러한 변화를 수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추종자들과 관계를 유지하며,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대의를 지속적으로 즐겁게 수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Ⅲ. 에반젤리스트의 필요성과 기대효과
정보통신산업에서 에반젤리스트의 필요성과 기대효과에 대하여 [footnote]원래 지각변동 등의 이유로 인해 지층 사이에 큰 틈이 생겨 서로 단절되어 있다는 것을 뜻하는 지질학 용어다[/footnote]캐즘(Chasm) 현상과 양면시장(Two sided market)의 관점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캐즘입니다. 제프리 무어(Geoffrey Moore) 박사는 하이테크 산업 특성상 기술수용생명주기(technology adoption life cycle)에서 첨단제품의 초기 수용자와 주류 시장의 수요자들 간에 발생하는 간격으로 인하여 혁신적 제품들이 실패한다는 캐즘이론을 제시하였습니다. 벤쳐 업계의 성장과정을 설명하는데 캐즘이론이 수용되면서 에반젤리스트의 필요성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에반젤리스트가 이러한 캐즘 현상을 극복하고 시장에서 기술이 원활하게 전파될 수 있도록 만들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요를 초과한 공급, 통신기술의 발전과 인터넷의 확산을 통하여 소비자들은 수동적 구매자에서 정보를 생산하고 여론을 주도하는 능동적인 프로슈머(Prosumer)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매스 미디어를 통한 일방적인 광고는 효과적이지 못합니다. 에반젤리스트는 다수 사용자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전문가 그룹이나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초기 사용자들과 인터랙티브하게 교류하여 입소문을 만들어냄으로써 보다 많은 사용자들에게 신기술이 전파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두 번째로 양명시장 관점에서도 살펴보죠. 정보통신 시장이 플랫폼을 중심으로 관련 업체들과 소비자들이 생태계(ecosystem)를 형성하면서 점차 타 생태계와 경쟁하는 양상으로 변화해가고 있습니다. 이는 시장에서 각 플레이어들의 상호간 의존성이 높아짐으로써 하나의 플레이어가 들어가고 나감에 따라 생태계 구성원들의 전체 효용이 증가하거나 감소하여 생태계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서로 다른 사용자 그룹이 플랫폼을 중심으로 상호작용을 하는 양면시장(two sided market)의 특성입니다. 즉, 플랫폼을 매체로 공급자 증가하지 않으면 소비자가 생기지 않고, 소비자가 적으면 공급자가 늘어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네트워크 효과를 통해 가치가 창출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초기에 참여자를 증가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한 관건입니다.
에반젤리스트는 사용자가 적은 시장에서도 개발자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기술과 교육을 제공하여 그들이 참여하도록 만들어줍니다. 개발자에게 앞으로 생길 기회를 보고 개발을 하도록 동기부여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에반젤리스트는 비전과 기술에 대하여 강한 확신을 가지고 개발자에게 열정을 불어넣음으로써 닭과 달걀의 패러독스를 극복해 나가게 하는 것입니다.
Ⅳ. 마치는 글
대기업이면서 수익도 엄청난 구글이나 애플에 대한 국내 정서가 나쁘지 않거나 열성팬들도 많은 반면, NHN이나 삼성전자와 같은 국내기업에 대하여 반정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종종 접하게 됩니다. 이런 현상의 원인이 기술력 차이에도 있겠지만 비전과 기술 공유, 문화에 대한 공감이 적어 생기는 경우도 많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구글과 애플은 에반젤리즘에 투자와 관심을 많이 기울이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에반젤리즘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편입니다.
국내 기업들이 매스미디어를 통한 광고에 엄청난 금액을 투자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좀처럼 광고를 신뢰하지 않습니다. 특히 첨단 기술에 속하는 제품인 경우 광고 효과는 줄어들게 마련입니다. 소비자들은 물건을 사기 전에 검색을 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그리곤 각종 소셜미디어를 통하여 지인들과 의견을 나누고 가치있는 정보를 자발적으로 공유해 나갑니다. 에반젤리스트는 영향력을 행사하는 전문가 그룹과 초기 사용자 그룹을 지원하고 관계를 유지하며 기술력과 브랜드를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외부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하여 기업문화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언론 인터뷰에서 가와사키는 많은 기업들이 마케팅에서 전통적인 4P(Product, Price, Promotion, Place)만을 생각하고 에반젤리즘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언급하면서, 마케팅의 한 아이템으로만 에반젤리즘을 고려할 것이 아니라 에반젤리즘의 한 아이템으로 마케팅을 생각하는 총체적 에반젤리즘의 필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국내 기업들도 에반젤리스트의 가치와 역할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에반젤리즘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많은 돈보다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는 가치와 비전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려는 의지가 더욱 중요합니다. 세상에는 올바른 가치를 공유하고 함께 하려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들을 우군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에반젤리즘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 참고문헌 및 사이트
1. 구글 개발자 센터, https://developers.google.com/
2. 구글 코드, http://code.google.com/intl/ko/
3. 구글 개발자 라이브, https://developers.google.com/live/
4. 구글 코리아 블로그, http://googlekoreablog.blogspot.kr/
5.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센터, http://msdn.microsoft.com/ko-kr/
6. 마미르코소프트 코리아 에반젤리스트 공식 블로그, http://blogs.msdn.com/b/eva/
7. 애플 개발자 센타, http://developer.apple.com
8. Developer Evangelism, Christian Heilmann, lulu, 2009
9. Selling the dream, Guy Kawasaki, HarperCollins books, 1992
10. The evangelist’s evangelist (가와사키 인터뷰),
http://www.creatingcustomerevangelists.com/resources/evangelists/guy_kawasaki.asp
11. Technology evangelsit (위키피디아), http://en.wikipedia.org/wiki/Technology_evangelist
12. 테크니컬 이반젤리스트가 하는 일, http://uxfactory.tistory.com/914
* 본 글은 SW공학센터 웹진의 SW공학 트렌드 동향분석에 기고한 글을 편집하여 올린 것입니다.
글 : 황순삼
출처 : http://swprocess.egloos.com/2887129
화제의 신종 직업 ‘테크에반젤리스트’
(사진=셔터스톡)
국내에는 아직 생소하지만 외국에는 제법 알려진 새로운 직업이 있다. ‘테크 에반젤리스트’다. 우리말로는 ‘기술 전도사’로 해석된다. 기술을 뜻하는 테크놀로지(Technology)와 종교를 전파하는 전도사를 의미하는 에반젤리스트(Evangelist)를 합성했다.
IT업계에서 전도사라는 용어는 애플의 매킨토시 컴퓨터 사업부 소속 마이크 머레이가 ‘소프트웨어 전도사’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면서 퍼지기 시작했다. 당시 IBM과 경쟁하던 애플은 개발자들에게 매킨토시 플랫폼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더 많이 하도록 설득해야 했다. 우수 개발자를 확보하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테크 에반젤리스트는 사내 개발자와 소통하며 새로 나온 기술과 서비스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또 기업을 대신해 대중에게 기술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가교 역할도 한다.
최근 해외에서는 테크 에반젤리스트와 ‘디벨로퍼 애드보케이트(Developer Advocate)’를 혼용해서 사용한다. 개발자 입장을 대변(Advocate)하고 개발자의 의견을 내부 제품에 반영해야 하는 부분이 중요한데다 에반젤리스트가 종교적 의미도 담고 있어 꺼리는 국가도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AWS에서도 에반젤리즘 부서명을 ‘개발자 대상 활동(Developer Relations, DevRel)’으로 변경해 사용하고 있다.
미국 IT기업은 테크 에반젤리스트를 별도 부서에서 관리하는 추세다. IBM,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 IT 공룡기업 모두 테크 에반젤리스트 혹은 디벨로퍼 애드보케이트를 보유하고 있다.
◆ 풍부한 경험과 호기심으로 억대 연봉 받아
연봉도 높은 편이다. 미국 취업정보 사이트 글래스도어에 따르면 IBM의 테크 에반젤리스트 연봉은 9만9400달러(1억1800만원), 구글의 디벨로퍼 애드보케이트의 평균 연봉은 17만달러(약 2억원)에 달한다.
테크 에반젤리스트가 갖춰야 할 역할과 자질은 기업마다 조금씩 다르다. 다만 풍부한 개발 경험과 호기심은 반드시 갖춰야 할 덕목이다. 에반젤리스트는 개발자가 신기술을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명확한 샘플 코드 작성이나 프로토 타입 개발을 이어 가야 한다. 개발자 언어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또 새로운 기술에 대한 학습을 꾸준히 이어 나가야 하기 때문에 기술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야 한다.
미래는 밝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면서 전세계 GDP 성장률이 내리막을 달리는 가운데서도 AWS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다른 IT기업 또한 악재에 비해서는 선방했다는 평가다. 애플은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카카오와 네이버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양사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0%와 16.7% 성장했다.
OECD국가 인공지능(AI) 분야 통계 사이트 OECD.AI에 따르면 1980년 전세계 인공지능 기술 관련 특허 등록 수는 453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등록된 AI 특허수는 1만4478건에 달했다. 3096%나 증가한 수치다. 새로운 AI기술이 계속 쏟아져나오고 있다는 뜻이다. AI 분야 테크 에반젤리스트의 미래는 장미빛이다.
윤석찬 AWS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
국내에서는 윤석찬 아마존웹서비스(AWS) 테크 에반젤리스트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인물이다. 지난 2006년 AWS에 입사하면서부터 테크 에반젤리스트로 활동해 왔다.
◆ 테크 에반젤리스트가 되려면
“개발 경력을 갖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공유하기를 좋아한다면 기본 준비는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양한 개발자 커뮤니티에 참여할 것을 권합니다.”
윤석찬 AWS 테크 에반젤리스트가 내놓은 조언이다. 그는 1995년 웹 기술 커뮤니티 활동을 하며 개발을 시작했다. 모질라(Mozilla) 커뮤니티 리더, 웹 표준 프로젝트 리더, W3C 외부 전문가 활동 등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핵심 멤버로 활동했다. 그는 “이런 과정에서 학교에서는 배울수 없는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공유하는 개발자를 만날 수 있었다”고 경험담을 들려줬다.
“커뮤니티에는 단순 참여보다는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이 용기를 내기만 하면 개발자 커뮤니티 모임이나 행사에서 발표할 기회가 많습니다. 개인 블로그도 좋습니다만 외부 개발자 평가를 얻을 수 있는 커뮤니티 활동이야말로 에반젤리스트가 되는 아주 좋은 통로입니다.”
◆ 테크 에반젤리스트의 직업 특성은
그는 혼자서 일당백 업무를 한다는 점을 테크 에반젤리스트라는 직업의 가장 큰 특성으로 꼽았다. 글로벌 팀에 소속되어 있지만 혼자서 한 국가나 지역 또는 분야를 담당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대부분 재택근무를 한다. 일년 가운데 3분의 1 가량을 출장지에서 보내기도 한다. 물론 최근에는 코로나19 때문에 출장이 줄고 온라인 활동이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에는 첨단기술 분화로 서버리스, 컨테이너,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에반젤리스트가 나오고 있다. 특히 AI 분야는 다양한 신기술과 클라우드 서비스가 쏟아지고 있어 AIㆍ머신러닝(ML) 전문 에반젤리스트 업무가 가장 많아지고 있다.
앙티바스와 크리스 프레그리 등 AWS AI/ML 분야 에반젤리스트도 이 분야에서 빡빡한 외부 강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6시간 분량의 핸즈온 워크숍에는 매번 700~800명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텐서플로우와 케라스를 기반으로 BERT 모델을 쿠브플로우(Kubeflow)와 아마존 세이지메이커(Amazon SageMaker)에서 학습하는 내용이다.
윤 테크 에반젤리스트는 “제 외부 강연에서 AI/ML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아졌다”면서 “일반 청중은 아마존고나 알렉사 같은 아마존의 AI/ML 혁신 사례, 데이터과학자는 데이터 라벨링 같은 준비부터 기계 학습 모델 훈련, 배포까지 손쉽게 할 수 있는 아마존 세이지메이커와 같은 완전 관리형 서비스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Life & 교육] 데브섹옵스(DevSecOps)가 뭐지? ‘깃랩 커밋-버추얼 2020’ 개최
“에반젤리스트(evangelist)를 아시나요?”
김영욱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차장
#마음을 움직이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생소한 에반젤리스트. 우리말로 한다면 ’전도사’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손을 부여잡고 기도를 하는 것을 일컫지는 않는다. IT 업계에 적용하면 ’기술 혹은 제품 전도사’인 셈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의 에발젤리스트 김영욱 차장은 에반젤리스트를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실제 기업 간의 거래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사전 영업이 필요하다. 하지만 영업하는 팀이 직접적으로 다가가면 거부감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그 전에 하는 작업이 마케팅이다. 에반젤리스트는 마케팅 작업에 앞서 실제로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며칠 전 아들과 함께 마트에서 칼국수 재료를 사서 계산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한 아주머니께서 호박을 넣어서 먹으면 더욱 맛있을 것이라고 귀뜸해 주셨습니다. 생각해 보니 호박이 들어가면 더 맛있을 거 같아 호박도 샀습니다. 사들고 나오던 중 아주머니께서 호박이 비타민이 풍부하고 피부에 참 좋다고 얘기했습니다. 이 순간 바로 에반젤리스트가 이런 아주머니의 역할과 같아야 한다고 생각했죠. 기능적으로 맛을 개선하는 것 외에 진정한 가치를 판단해서 구매하도록 하는 것이죠”
이처럼 에반젤리스트는 새로운 기술이 나왔을 경우 국내 환경에 맞춰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서 이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한국MS의 경우 프리세일즈를 지원하는 엔지니어와 에반젤리스트의 역할 분담이 나눠져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에반젤리스트를 찾기란 그리 쉽지 않다. 한국MS와 한국썬, 야후코리아 등 몇 외산 업체에서만 볼 수 있다. 국산 업체에서는 아직 이런 역할의 에반젤리스트를 찾아보기가 힘든 상황이고 국내 지사를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외산 업체들 역시 에반젤리스트라 명하는 직함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는 업체별 사업 구조에 따른 정책과도 관련돼 있으며, 국내 시장에 대한 중요도나 투자 여력 부분과도 연관되기 때문에 에반젤리스트의 유무에 대한 견해에는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
#무엇보다 천직이다
김영욱 차장은 인터뷰 시간 동안 에반젤리스트라는 직업에 동경심을 일으킬 정도로 묘한 매력을 발산했다. 또한 직업이 직업이어서인지 상당한 달변가였다. 다소 특이하고 의미있는 길을 가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지도록 만든다. 이것이 바로 에반젤리스트다운(?) 모습이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현재 한국MS의 경우 총 13명의 에반젤리스트가 있다. 이들은 차세대웹팀(5명)과 엔터프라이즈팀(8명)으로 나눠져 활동하고 있다. 김영욱 차장의 경우 엔터프라이즈팀에 소속돼 있으며 특히 개발자 관련된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요구 사항이 섬세하고 특이한 곳은 없습니다. 때문에 솔루션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죠. 또 하나의 기술로 다가가서는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에반젤리스트라는 팀도 제품이나 기술을 기준으로 영역을 나누고 있지 않는 것입니다”
에반젤리스트로 활동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그지만 자신의 일에 몰두하고 애정을 쏟는 모습은 역시나 전문가답다. 에반젤리스트라는 직업을 사랑하기 때문에 일을 즐기면서 하고 있다는 그. 그의 전공은 전자통신이었다. 이쪽 분야는 천직이 아니면 하기 힘들다는 말이 있듯이, 그 역시 이 일이 천직인 것이다. 기본적으로 개인적인 성향과 잘 맞았기 때문에 이 분야로 발을 디뎠고, 오랜 기간 프리랜서 개발자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하지만 국내 개발 환경의 구조적인 모순과 함께 늘 ’을’ 입장으로서 많은 것을 요구하는 부분 때문에 그간의 삶이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털어놨다.
“한국MS의 에반젤리스트로 들어오면서도 여전히 ’을’ 입장에서 벗어나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행복합니다. 개발자로 일할 당시엔 사실상 의사결정권이 없었기 때문에 새로운 서비스 팩이 나와도 의견을 내기가 쉽지 않았죠. 하지만 에반젤리스트는 얘기할 수 있는 입장이 된거죠. 이제 멍석을 깔아주고 얘기해달라고 하니 이것만으로도 만족해요”
# 때론 냉철하다
최근 들어 한국MS가 자사의 기술만을 전달하고자 하지 않는다. 리눅스 커뮤니티들과도 함께 행사를 진행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을 찾고 있다.
“예전에는 MS 기술을 중점으로 다루면서 활동했지만 이제는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특히 MS 실버라이트와 PHP를 함께 사용하는 방법 등 오픈소스 프로젝트에도 참여를 많이 하고 있죠”
하지만 그는 오픈소스에 대해 냉철한 시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의 비유를 따르면, 상용 프로젝트가 200만원을 내고 비행기 티켓을 사는 것과 같다면, 오픈 소스는 공항에 들어갈 때는 돈을 달라고 얘기하지 않지만 비행기 부품이 흩어져 있기 때문에 직접 조립해서 타야하는 것과 같다. 하지만 이런 조립은 아무나 할 수 없다. 컨설팅을 받고 보다 정교하게 하게 위해서는 각각의 모듈에 대한 라이선스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개발자들 사이에서 최근 오픈소스가 좋은 것이라는 편견 아닌 편견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시각은 현명하지 않다고 봅니다. 오픈소스의 허와 실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임베디드 개발자의 경우 리눅스 기반으로 하드웨어를 개발했는데, TCP 모듈을 따로 사다 보니 상용 OS와 똑같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각각의 모듈을 개발한 사람들이 자기 책임이 아니라고 한다면 나중에 아주 난감한 일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통합 테스트가 이뤄지지 않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코드로 승리하다
에반젤리스트들의 경우 보통 개인 블로그들을 많이 운영한다. 김영욱 차장 역시 UX 엔지니어 블로그(http://winkey.tistory.com)를 운용하고 있다. 주로 기술적인 내용의 글이나 동영상 강좌를 많이 올리고 있다.
“사실 한국MS 입사 전부터 블로그 운영을 해왔습니다. 올리는 내용들도 업체 냄새가 나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많은 에반젤리스트들이 블로그를 하나의 표현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다. 요즘 파워 블로거들을 보면 특정 주제를 가지고 깊이 다루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이 먹기 좋게 잘 다듬어진 글로만 포장한 곳이 많습니다. 에반젤리스트들은 단순 파워 블로거가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니기 때문에 보다 신중을 가해 작업합니다. 그렇기에 더욱 설득력이 있고 성과가 좋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과연 에반젤리스트는 어떤 능력과 소양을 갖춰야 하는 것일까. 김영욱 차장은 세 가지 능력을 말했다.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서는 안 되고, 많은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능력이 필하다고 꼽았다. 또한 수많은 정보 속에서 필요한 것만 뽑아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줄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그가 후배 개발자들에게 항상 당부하는 내용과도 일맥상통한다. 특히나 개발자 자체로서의 삶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프랑스 유명 광고 대학에 다니면서 여러 상을 받은 한 인턴 사원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광고 기획을 그렇게 잘 할 수 있어요?’ 그 친구의 답은 간단했죠. ’뭔가를 해야겠다고 한다면 그 일을 사랑하면 됩니다’. 개발자들이 자신이 하는 개발 작업을 사랑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개발자들도 여러 종류의 개발자가 있지만 개발자가 개발을 하지않은 순간 개발자의 생은 끝이라고 봅니다. 즉, 가장 기본인 코딩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코드를 통해서 승리를 하고 자기 비전을 밝혀 나가야 합니다. 잔재주를 가지고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테크에반젤리스트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 Channy’s Blog
얼마 전 AI타임즈와 제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인터뷰가 화제의 신종 직업 ‘테크에반젤리스트’라는 기사로 나갔습니다. 뉴스 기사 대로 요즘은 넓게 Developer Relation라는 업무로 불리기도 하고, ‘디벨로퍼 애드보케이트’ (Developer Advocate)라는 직무명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실제 기사 내용에는 지면 상 요약된 게 많아서, 서면 인터뷰로 드렸던 내용을 좀 더 세부적으로 공유해 드리니, 이 직무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최근 해외에서는 테크 에반젤리스트와 ‘디벨로퍼 애드보케이트(Developer Advocate)’를 혼용해서 사용한다. 개발자 입장을 대변(Advocate)하고 개발자의 의견을 내부 제품에 반영해야 하는 부분이 중요한데다 에반젤리스트가 종교적 의미도 담고 있어 꺼리는 국가도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AWS에서도 에반젤리즘 부서명을 ‘개발자 대상 활동(Developer Relations, DevRel)’으로 변경해 사용하고 있다.
Q: 테크에반젤리스트가 갖춰야 할 자질은 무엇이 있을까요?
먼저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대상으로 소통하기 때문에 개발자의 언어를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즉, 본인이 개발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저는 처음에 스타트업에서 웹 개발자로 일을 시작해서 AWS에 입사하기 전까지 15년 넘게 음악 스트리밍, 온라인 쇼핑몰 및 전자 결제, 대용량 API 플랫폼 같은 다양한 서버 기반 현업 개발을 경험했는데요. 에반젤리스트가 되어도 개발자들이 신기술을 바로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명확한 샘플 코드 작성이나 프로토 타입 같은 개발은 계속해야 합니다. 대개 개발자들이 경력이 올라가면 관리 업무를 맡게 되면서 코딩에서 손을 놓는 경우가 있는데, 에반젤리스트는 개발에서 손을 놓으면 안됩니다. 코드를 이해하지 못하는 순간 개발자와 대화가 단절될 수 밖에 없거든요.
아마존의 리더쉽 원칙 중에 Learn and Be Curious라는 게 있는데요. 이 말처럼 에반젤리스트들은 호기심을 가지고 배우기를 좋아해야 합니다.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를 빠르게 이해하고 이를 개발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려 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AWS의 경우, 175개이상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있는데 매년 수 천여개의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가 나오다 보니 매일 신기술을 확인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물론 대다수 개발자들이 이러한 자질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여기에 더해서 다른 사람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공유를 하는 것이 즐거워야 합니다. 자기가 공부한 기술을 블로그로 쓰거나, 개발자 커뮤니티에 가서 강연하거나, 코드를 만들어 공유를 하고 있다면 에반젤리스트로 자질이 있을 것 같습니다.
Q: 테크에반젤리스트를 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말씀드린 대로 개발 경력을 가지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공유하기를 좋아한다면, 누구나 테크에반젤리스트로 기본적인 자질이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회사 업무 외에도 다양한 개발자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저는 학부에서 컴퓨터 전공이 아니었지만, 1995년 만들어진 우리 나라 첫 웹 기술 커뮤니티였던 WWW-KR 활동을 통해 웹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그 분들이 학교에서 알 수 없는 새로운 기술을 전해주지 않았다면 지금의 제가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에도 저는 업무 외에도 Mozilla 커뮤니티 리더, 웹 표준 프로젝트 리더, W3C 외부 전문가 활동 등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공유하는 개발자들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제가 AWS에 입사했던 계기도 2012년에 AWS 한국 사용자 모임이 만들어질 때, 처음 참여했었는데 당시 스타트업 엔지니어들이 활용하는 것을 보고 클라우드 기술이 미래에 변화를 이끌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발자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것이 본인의 외연을 확장하고 새로운 경력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개발자 커뮤니티 모임에 참여만 하는 게 아니라 적극적인 활동을 해야 합니다. 자신의 회사에서 기술 블로그가 있거나 세미나, 콘퍼런스 발표 참여가 자유롭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 개발자 커뮤니티 모임이나 행사에서는 본인만 용기를 낸다면 자발적으로 글쓰기나 발표를 할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개인 블로그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만 외부 개발자의 평가를 얻을 수 있는 커뮤니티 활동은 에반젤리스트가 되는 아주 좋은 통로가 됩니다.
Q: 테크에반젤리스트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사실 테크에반젤리스트라는 직업은 탄생한 지는 꽤 오래됩니다. 1990년대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선마이크로시스템 같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가진 기업들에게 있었던 직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웹 개발자로서 제가 에반젤리스트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진 것은 2006년 아마존웹서비스의 에반젤리스트였던 제프 바 (Jeff Barr, 현 AWS 에반젤리즘 부사장)를 만나서 부터였습니다.
당시 제프가 한국에 웹2.0 콘퍼런스에 전자 상거래 API에 대한 발표를 하러 왔었습니다. 야후, 이베이, 아마존 등이 웹 기반 오픈 API를 통해 플랫폼 비즈니스를 확장할 시기였는데, 덕분에 제가 Daum에서 오픈 API 플랫폼인 Daum DNA (개발자 사이트)를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다음의 검색 API, 지도 API 등을 외부 개발자에게 쓰도록 하려니, 자연스럽게 에반젤리스트 업무를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출처: Jeff Barr와 함께: https://www.instagram.com/p/BNiVbR5g4lU/
당시에도 그랬지만 국내 기업에서는 에반젤리스트라는 업무를 가진 분들이 지금 역시 극히 소수입니다. 다음에서는 API 개발 및 운영 업무와 에반젤리즘 업무가 함께 있었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에서 규모가 있는 에반젤리즘 팀에서 제대로 일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새로 뜨고 있는 클라우드 기술을 공부하면서 제 롤 모델이었던 제프가 일하고 있는 AWS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졌습니다. 5년전 제가 입사하던 당시 AWS에도 소수의 에반젤리스트가 있었지만, 경험 많고 뛰어난 동료들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구요. 지금은 저에게 딱 맞는 일을 찾았다는 느낌입니다.
Q: 일을 하면서 겪었던 고충 혹은 즐거웠던 경험담 알려주세요.
대개 에반젤리스트는 혼자서 하는 일당백 업무입니다. 대개 한 사람이 한 국가나 지역 혹은 한 분야를 담당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글로벌 팀에 소속되어 있지만, 혼자서 스스로 업무를 해 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출근이 불필요하기 때문에 저를 포함해서 대부분 재택 근무를 합니다. 저는 한국 지역만을 맡고 있어 출장이 많지 않지만, 미주, 유럽, 동남아시아 등 넓은 지역을 담당하는 에반젤리스트들은 외부 강연이 많다 보니 일년에 1/3은 업무 출장인 경우도 많습니다. 다행히 올해는 업무 출장이 거의 없고 온라인 활동이 많다 보니 행복해 하는 동료들이 많습니다. 새로 배우고 콘텐츠 만드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인데요. 앞으로 테크 에반젤리즘 활동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합니다.
2019년 호주 멜번에서 열린 AWS APAC 커뮤니티 리더 모임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많은 분들이 그렇듯 새로운 블로그를 쓰거나 영상을 만들어 올리면, 많은 분들이 봐주시면서 좋은 피드백을 주실 때 즐겁습니다. 저는 연초 부터 AWS 영문 공식 블로그에도 신규 서비스에 대한 출시 공지글을 쓰고 있습니다. AWS 서비스팀과 같이 신규 기능을 같이 테스트하면서 개발자 입장에서 어떻게 소개하면 좋을지 알려줘야 하기 때문에 Jeff를 포함해서 에반젤리스트들이 글로벌 팀으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밤늦게까지 메일을 주고 받을 일이 조금 많아졌지만, AWS 서비스팀과 글로벌 개발자 고객 관점에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배울 수 있어서 좋습니다.
Q: 인공지능 기술 전도 사례가 많아 지고 있다고 생각 하시나요?
AWS의 경우, 대부분 테크 에반젤리스트들이 특정 국가나 지역을 담당하고 있지만, 최근에 기술의 분화에 따라 서버리스, 콘테이너, 인공 지능 분야 등에 에반젤리스트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 지능 분야에는 다양한 신기술과 클라우드 서비스가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에 AI/ML 전문 에반젤리스트들도 적극 활동하고 있고 있습니다.
AWS의 대표적인 AI/ML 전담 에반젤리스트인 줄리엔 사이먼(Julien Simon)은 AWS의 다양한 인공 지능 서비스에 대한 강연과 블로그 글쓰기, 쥬피터 노트북 실습 코드, 데모 동영상 등을 통해 많은 개발자들이 손쉽게 인공지능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앙티 바스(Antje Barth)와 크리스 프레그리(Chris Fregly) 등의 AWS AI/ML 에반젤리스트들이 매월 주최하는 온라인 워크샵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텐서플로(Tensorflow)와 케라스(Keras)를 기반으로 BERT 모델을 Kubeflow와 Amazon SageMaker에서 학습 및 배포해 보는 내용인데 총 6시간이 넘는 핸즈온 워크샵인데 매번 7-8백명이 참여한다고 합니다.
저도 외부 강연에서 AI/ML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일반 청중들은 아마존고나 알렉사 같은 아마존의 AI/ML 혁신 사례를 많이 듣기를 원하시고, 데이터 과학자들은 데이터 라벨링 같은 준비 부터 기계 학습 모델 훈련, 배포까지 손쉽게 할 수 있는 Amazon SageMaker 같은 완전 관리형 서비스에 관심이 높습니다. 일반 개발자들은 사물 인식, 음성 인식 등과 같은 개별 기능을 빠르게 활용할 수 있는 API 기반 API 서비스에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개인화 추천 및 예측 등의 분야에서 아마존닷컴의 노하우가 많이 가미된 Amazon Personalize와 Amazon Forecast 같은 서비스를 많이 배우고 활용하고 있습니다.
Q: 해외 테크 에반젤리스트들과 교류하고 계신가요?
최근에 해외에서 테크에반젤리스트라는 직책을 가진 분들이 대부분 디벨로퍼 애드보케이트(Developer Advocate)라는 것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사실 에반젤리스트가 종교적 의미도 담고 있기에 일부 국가에서 꺼리는 경우도 많고, 기술을 일방적으로 전도한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습니다. 주요 업무 중에 반대로 외부 개발자들의 입장을 대변(Advocate)하고 그들의 피드백을 내부 제품에 반영해야 하는 부분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에반젤리즘 부서명을 개발자 대상 활동(Developer Relations, DevRel)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AWS에서도 올해 부터 저희 글로벌 부서명과 직함을 새롭게 바꾸었습니다.
대개 회사마다 DevRel 활동을 하는 분들이 소수이기 때문에 DevRelCon과 콘퍼런스에서 서로 기업, 제품 및 개발자 및 커뮤니티가 상호 소통을 잘하는 방법, 외부 개발자와 좋은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방법 및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저도 2018년에 일본에서 열린 DevRel 컨퍼런스에서 에반젤리스트의 업무 성과를 측정하는 방법에 대해 발표하기도 해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런던, 도쿄등에서 열리던 행사는 올해는 DevRelCon Earth라는 이름으로 온라인으로 열렸습니다.
국내에도 몇몇 인터넷 회사에 DevRel 부서가 생기고 에반젤리스트 업무를 하는 분들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개발자와 우호적인 관계를 가지면, 서비스 고객도 늘어나고 채용도 도움이 되기 때문인데요. 아마 국내에서도 더 많은 에반젤리스트 직책을 가진 분들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Q: 아직 테크 에반젤리스트를 채용하는 기업이 적은데, 앞으로 늘어날까요?
글로벌 기업의 국내 지사에도 소수의 에반젤스트 뿐이고, 국내 IT 기업에서는 거의 최초로 다음에서 API 에반젤리즘 부서를 만들었지만, 그 이후로 크게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빠르게 성장하는 규모가 큰 스타트업과 개발자 채용이 주요한 기업을 위주로 DevRel 부서가 늘어나고 있으나, 여전히 제품 및 서비스와 개발자와 소통을 중요시하는 기업은 소수입니다.
다만, 최근 인공 지능 음성 비서 같은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생기고, 주요 기업 소프트웨어가 모두 SaaS 기반으로 올라가고 있는 점은 꽤 고무적입니다. 주요 IT 기업의 제품이 개발자와 연계되는 기회가 늘어나니 적게 나마 국내 기업에서도 관련 직종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테크에반젤리스트의 배경을 가지고 있으면 빠른 학습 속도, 개발자와 소통 능력, 정확한 메시지를 정확한 청중에게 전달하는 능력 등을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기술 업무로 전향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 에반젤리스트는 특정 제품의 개발 로드맵과 전략을 담당하는 기술 스탭으로 이동을 하거나, 서비스 기술 조직의 매니저가 되기도 했습니다. 저는 IC 업무를 계속 하고 싶기 때문에 매니저 역할로 변경을 원치 않은데, 이런 경우 중규모 이상 스타트업 같은 DevRel 업무를 막 시작하는 기업에 소규모 팀을 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초창기 많은 웹 에반젤리스트들이 야후!나 eBay 등에서 경험을 쌓은 분들이 다양한 스타트업에 기술 전도 활동을 늘리기도 하였습니다.)
DevRel 업무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경영진이 국내 IT 대기업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앞으로 경험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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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nny Yun (윤석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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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의 특별한 직업, ‘에반젤리스트’가 뭐지?
지국환 에반젤리스트/사진제공=유니티코리아 IT업계에는 에반젤리스트(evangelist)라는 직업이 있다. 단어 그대로 직역하자면 전도사다. IT업계의 전도사? 생소한 이 단어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지국환 유니티 에반젤리스트(27)를 만나봤다.
지 에반젤리스트가 하는 일은 유니티 엔진을 알리고 엔진을 공부하고 싶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강의를 하는 것이다. 사용법을 보여주고 워크숍 등을 개최하면서 이용자와 함께 체험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초심자를 위한 개별지도를 한다. 정리하자면 유니티 엔진을 알리는 전도사인 셈이다.
그는 에반젤리스트임과 동시에 3인 스타트업 ‘플랜B’의 대표이기도 하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유니티코리아에서 일하게 된 계기도 특이하다.
유니티코리아에서 개최한 ‘유니티 게임 제작 채용 공모전’에서 입상했는데 정작 그는 공모전에 도전할 때 ‘채용’이라는 글자를 보지 못했다. 입상 상품에 ‘하와이 상품권’이 있는 것을 보고 부모님 여행 한 번 시켜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공모전에 지원했다.
그런데 막상 입상하고 나니 회사 측에서 “일 할 생각이 있느냐”고 전화를 걸어왔다. 이게 무슨 일인지 얼떨떨해 하고 있는데 다시 공모전 포스터를 살펴보니 ‘채용’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었다. 대학 시절에 이미 8차례나 공모전에 입상한 경험이 있다 보니 무심코 공모전에 지원했다가 채용 기회를 잡은 것이다.
이미 스타트업을 준비하고 있었기에 덜컥 채용 기회를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회사측에서 제안한 에반젤리스트는 비교적 자유로운 직업이었다. 스타트업과 병행할 수 있다는 말에 취업을 결정했다.
서울시립대 산업디자인과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지국환 에반젤리스트/사진제공=유니티코리아
그는 지난 2011년 NHN에서 인턴사원으로 시작해 디자이너로 일하기까지 1년 반 남짓 몸을 담았다. 지난해 직접 회사를 운영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뒀다.
창업을 하려던 찰나에 스타트업에 참가하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고 캐주얼게임을 만드는 회사에 입사했다. 그러나 1개월 만에 팀이 붕괴돼 꿈을 접었다. 곧바로 모바일 광고플랫폼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7명이 힘을 합쳐 새롭게 회사를 차렸다.
그런데 막상 서비스를 만들고 나니 영업을 할 사원이 없었다. 7명 모두가 개발자라는 점이 문제였다. 물건은 만들었는데 팔 사람이 없는 것. 나중에 경험을 쌓아 다시 모이자는 약속을 하곤 뿔뿔이 흩어졌다.
3번째 도전은 조금 더 오래갔다. 게임을 같이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받고 비교적 재정이 튼튼한 스타트업에 합류했다. 캐주얼 러닝 게임을 만들었는데 당시 지 에반젤리스트가 개인적으로 만들고 있던 게임이었다. 문득 회사 아이디어 회의에 소개했다가 본격적으로 회사 차원에서 개발해보자는 제안을 받고 개발을 시작했다.
제목은 헬리벨리. 주인공 이름도 본인의 별명을 따서 지대리였다. 캐주얼 러닝게임인데 콘셉트가 기발하다. ‘일이 급한’ 지대리가 화장실을 찾아가는 절박한 러닝게임이었다. 지난해 12월 헬리벨리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후 그는 다시금 자신의 회사를 차려보고 싶다는 생각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현재의 ‘플랜B’를 설립했다.
에반젤리스트로 보람을 느낄 때는 자신이 생각지도 못했던 유니티 엔진의 새로운 기능을 발견할 때다. 유니티 엔진은 멀티 플랫폼에 강점을 보이는 엔진이다. 익히기 쉽고 모바일게임 개발에 용이하다. 이를 뛰어넘어 이용자들은 디자인 아트 전시회, 가장 박물관 구현, 자동차 모델 구현 등에 폭넓게 엔진을 이용한다.
지 에반젤리스트는 이러한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을 때마다 신이 난다. 그는 “증강현실에 이용하는 경우도 봤다”며 “필드에서 개발자들과 섞여 의견을 주고받으며 피드백을 받아 다시 다른 이용자들에게 알려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 에반젤리스트는 유니티 관련 저서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를 통한 출판이 아닌 개인적으로 출판사와 계약해 출간하는 유니티 엔진 튜토리얼이다. ‘플랜B’에서 출시할 차기작도 준비하고 있다. 회사라는 보호막 안에서 최대한의 개인 활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
그는 “얽매이는 것이 싫어서 벤처를 창업 했는데 오히려 생존의 위협을 느껴 더 숨 막히더라”며 ” 긴장감을 늦출 수 없으면서도 자유로움을 보장받을 수 있는 현재 직업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IT업계에는 에반젤리스트(evangelist)라는 직업이 있다. 단어 그대로 직역하자면 전도사다. IT업계의 전도사? 생소한 이 단어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지국환 유니티 에반젤리스트(27)를 만나봤다.지 에반젤리스트가 하는 일은 유니티 엔진을 알리고 엔진을 공부하고 싶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강의를 하는 것이다. 사용법을 보여주고 워크숍 등을 개최하면서 이용자와 함께 체험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초심자를 위한 개별지도를 한다. 정리하자면 유니티 엔진을 알리는 전도사인 셈이다.그는 에반젤리스트임과 동시에 3인 스타트업 ‘플랜B’의 대표이기도 하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유니티코리아에서 일하게 된 계기도 특이하다.유니티코리아에서 개최한 ‘유니티 게임 제작 채용 공모전’에서 입상했는데 정작 그는 공모전에 도전할 때 ‘채용’이라는 글자를 보지 못했다. 입상 상품에 ‘하와이 상품권’이 있는 것을 보고 부모님 여행 한 번 시켜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공모전에 지원했다.그런데 막상 입상하고 나니 회사 측에서 “일 할 생각이 있느냐”고 전화를 걸어왔다. 이게 무슨 일인지 얼떨떨해 하고 있는데 다시 공모전 포스터를 살펴보니 ‘채용’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었다. 대학 시절에 이미 8차례나 공모전에 입상한 경험이 있다 보니 무심코 공모전에 지원했다가 채용 기회를 잡은 것이다.이미 스타트업을 준비하고 있었기에 덜컥 채용 기회를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회사측에서 제안한 에반젤리스트는 비교적 자유로운 직업이었다. 스타트업과 병행할 수 있다는 말에 취업을 결정했다.그는 지난 2011년 NHN에서 인턴사원으로 시작해 디자이너로 일하기까지 1년 반 남짓 몸을 담았다. 지난해 직접 회사를 운영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뒀다.창업을 하려던 찰나에 스타트업에 참가하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고 캐주얼게임을 만드는 회사에 입사했다. 그러나 1개월 만에 팀이 붕괴돼 꿈을 접었다. 곧바로 모바일 광고플랫폼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7명이 힘을 합쳐 새롭게 회사를 차렸다.그런데 막상 서비스를 만들고 나니 영업을 할 사원이 없었다. 7명 모두가 개발자라는 점이 문제였다. 물건은 만들었는데 팔 사람이 없는 것. 나중에 경험을 쌓아 다시 모이자는 약속을 하곤 뿔뿔이 흩어졌다.3번째 도전은 조금 더 오래갔다. 게임을 같이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받고 비교적 재정이 튼튼한 스타트업에 합류했다. 캐주얼 러닝 게임을 만들었는데 당시 지 에반젤리스트가 개인적으로 만들고 있던 게임이었다. 문득 회사 아이디어 회의에 소개했다가 본격적으로 회사 차원에서 개발해보자는 제안을 받고 개발을 시작했다.제목은 헬리벨리. 주인공 이름도 본인의 별명을 따서 지대리였다. 캐주얼 러닝게임인데 콘셉트가 기발하다. ‘일이 급한’ 지대리가 화장실을 찾아가는 절박한 러닝게임이었다. 지난해 12월 헬리벨리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후 그는 다시금 자신의 회사를 차려보고 싶다는 생각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현재의 ‘플랜B’를 설립했다.에반젤리스트로 보람을 느낄 때는 자신이 생각지도 못했던 유니티 엔진의 새로운 기능을 발견할 때다. 유니티 엔진은 멀티 플랫폼에 강점을 보이는 엔진이다. 익히기 쉽고 모바일게임 개발에 용이하다. 이를 뛰어넘어 이용자들은 디자인 아트 전시회, 가장 박물관 구현, 자동차 모델 구현 등에 폭넓게 엔진을 이용한다.지 에반젤리스트는 이러한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을 때마다 신이 난다. 그는 “증강현실에 이용하는 경우도 봤다”며 “필드에서 개발자들과 섞여 의견을 주고받으며 피드백을 받아 다시 다른 이용자들에게 알려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지 에반젤리스트는 유니티 관련 저서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를 통한 출판이 아닌 개인적으로 출판사와 계약해 출간하는 유니티 엔진 튜토리얼이다. ‘플랜B’에서 출시할 차기작도 준비하고 있다. 회사라는 보호막 안에서 최대한의 개인 활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그는 “얽매이는 것이 싫어서 벤처를 창업 했는데 오히려 생존의 위협을 느껴 더 숨 막히더라”며 ” 긴장감을 늦출 수 없으면서도 자유로움을 보장받을 수 있는 현재 직업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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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에서도 ‘에반젤리스트의 시대’
소비자에게 ‘감동’을 전하는 기업이 산다
위기의 수호자 자처하는 애플 광팬들, ‘정서적 연대’ 구축이 핵심 키워드
1990년대 중반 스티브 잡스가 당시 애플의 임시 대표로 갓 복귀한 후 애플에서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한 ‘바이올로지(Buyology)’의 저자 마틴 린드스트롬은 황당한 광경을 목격했다.스티브 잡스가 기조연설 도중 “우리는 더 이상 뉴턴(애플의 PDA) 라인을 지원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뉴턴을 쓰레기통에 던져버리자 관객들이 격한 반응을 보인 것이다.자기의 뉴턴 단말기를 콘퍼런스 룸 바닥에 던진 후 발로 밟기 시작한 남성, 갑자기 울기 시작하는 중년 여인 등 콘퍼런스 룸은 애플 지지자들의 감정적인 동요와 슬픔의 표출로 순식간에 혼돈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에반젤리스트(Evangelist)’의 개념은 기독교에서 비롯된 단어로, 복음을 적극적으로 전파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일부 소비자들의 특정 브랜드에 대한 특성이 이들과 비슷하다고 해서 광적으로 특정 브랜드를 지지하는 소비자들을 지칭하는 데 사용된다.에반젤리스트라고 불리는 이러한 특정 소비자들의 행동은 기업 활동의 여러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기여한다. 사랑에 빠진 기업의 제품을 적극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홍보하고 기업에 대한 비판에 맞서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행동을 하곤 한다.스티브 잡스가 애플에서 쫓겨난 후 경영에 복귀하기 전 약 10년간 애플은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를 겪었고 회사가 매각되기 일보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이 시절 애플의 에반젤리스트들은 애플이 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지역별 조직을 만들어 무료로 제품 상담이나 애프터서비스를 대행하기까지 했다.애플로부터, 유통 채널로부터 이들에게 어떠한 금전적 보상도 주어지지 않았지만 에반젤리스트들은 스스로 애플의 수호자를 자처하며 이러한 행동을 했던 것이다.에반젤리스트의 역할은 소셜 미디어의 사용이 확산되면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에반젤리스트들은 각종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제품에 대한 우호적 리뷰와 추천을 하고 브랜드를 소재로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한다.또한 브랜드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때로는 감정이 실린 반론으로 편 가르기와 논쟁을 확산시키기도 한다. 에반젤리스트를 보유한 기업들은 특별한 홍보비용 없이도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콘텐츠를 에반젤리스트의 입을 통해 잠재 고객들에게 노출시키고 소비자들은 해당 브랜드에 대한 팬 또는 안티를 선택하도록 강요받는다.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에반젤리스트들은 해당 브랜드를 일반 소비자 대비 13% 정도 많이 구매해 고정적인 매출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브랜드에 대해 우호적인 내용을 타인에게 적극적으로 전달해 부가적인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수전 피스크와 크리스 말론은 ‘어떤 브랜드가 마음을 파고드는가’라는 저서에서 ‘휴먼 브랜딩’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그들에 따르면 심리학적으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따뜻함’과 ‘유능함’이라는 잣대로 평가하는데, 이러한 평가의 잣대가 기업에도 적용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소비자들의 연결성이 강화되고 정보에 대한 접근성도 높아지면서 기업이 제공하는 이미지 중심으로 형성됐던 기업에 대한 인식이 ‘기업의 실제 행위에 근거한 평판’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스티브 잡스는 아이패드2 발표에서 “기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기술과 인문학이 결합됐을 때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하는 제품을 내놓게 됩니다”라며 제품 개발 시 기술을 통한 소비자들의 효용을 넘어 그들이 느끼는 인간으로서의 감정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기업과 소비자 간 정서적 동기화의 도구는 무엇일까.첫째, 우선 브랜드가 추구하는 신념을 들 수 있다.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바라보는 시각 내에는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로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1%가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가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와 비슷할 때 그 기업의 브랜드를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고 응답했다.즉 소비자가 추구하는 개인적인 가치가 구매하는 브랜드에 투영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물론 추구하는 가치나 신념은 개인마다 다르며 이러한 신념을 기업이나 브랜드가 변화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타깃 고객들이 갖고 있는 신념이나 가치와 브랜드의 그것을 서로 연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초창기 애플은 다양한 광고 캠페인을 통해 선과 악의 구도를 인위적으로 형성하고 자신들이 IBM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대척점에 서서 소비자들을 위해 싸우고 있다는 것을 의식적으로 강조해 왔다.애플은 1984년 슈퍼볼 광고에서부터 시작한 IBM(빅 브러더) 반영웅의 이미지를 IBM의 ‘싱크(Think)’ 슬로건을 비꼰 ‘싱크 디퍼런트(Think different)’ 캠페인을 통해 지속해 왔다. 최근 수년간의 ‘맥 vc PC’라는 광고 캠페인도 이러한 사고의 연장선에 있다.구글 또한 ‘악해지지 말라(Don’t Be Evil)’는 강령을 기초로 자신들이 마이크로소프트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둘째, 소비자들과의 정서적인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브랜드는 개성(personality)이 있어야 한다.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개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인간적이고 친근한 이미지로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관계를 돈독히 할 필요가 있다.최근 기업들이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활용하는 방법 중 하나는 최고경영자(CEO)들이 소비자들과 직접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다.최근 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활성화되면서 기업의 일반적 커뮤니케이션 창구인 PR팀을 거치지 않고 직접 소비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CEO들이 늘어나고 있다. 기업의 공식 SNS가 아닌 CEO들의 개인 계정을 통해 소비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함으로써 공식적인 기업 이미지보다 개인적이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최근 증가하고 있는 컬래버레이션 또한 브랜드의 ‘개성’을 강화할 수 있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단순한 브랜드 라이선스가 아니라 강한 개성을 보유하고 있는 예술가나 대중문화 아이콘 등과 제품을 공동 개발하는 방식으로 실제 제품의 제작 프로세스에 장인의 숨결을 불어넣었다는 ‘증거’를 제시하는 것이다.그렇다면 기업들이 소비자들과의 끈끈한 감정적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첫째, 감정적 연대를 강화하는 활동은 일관된 방향으로 꾸준히 지속할 수 있어야 한다. 기업들이 실행하는 마케팅 및 프로모션 활동들은 대부분이 단기적인 관점으로 진행되며 프로그램 자체를 계획하고 실시하는 데 의미를 둘 때가 많다.이러한 활동은 기업의 단기적 매출을 올리거나 해당 브랜드를 일시적으로 이슈화하는 데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소비자들과 감정적 연대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끌어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둘째, 일방적 홍보는 화를 부른다. 오늘날 수많은 마케팅 메시지에 노출돼 있는 소비자들은 기업들이 전달하는 메시지를 신뢰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따라서 기업들이 소비자와의 정서적인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활동을 홍보하면 오히려 정서적인 연대가 약화되는 역효과가 날 가능성이 높다. 기업은 말로 과도한 약속을 제시하는 것보다 정서적인 요소들을 풍부하게 전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셋째, 공유할 수 있는 ‘거리’를 만들어 줘야 한다. 감정적인 연대를 확보하기 위한 기업의 활동이 기업의 입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입을 통해 전달되려면 해당 활동을 접한 소비자가 지인들과 그것을 공유할 이유나 명분이 있어야 한다.소비자들과 정서적 연대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기업의 활동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싫증을 느끼거나 흥미를 잃지 않도록 큰 방향 내에서 일관성을 유지하되 계속적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비자들이 이미 한 번 공유했던 내용을 또다시 공유할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기업의 전통적인 마케팅 기법이나 이론들을 살펴보면 고객들이 느끼는 감성적인 부분이 결여된 것이 많고 이는 감성적인 부분을 측정해 정량화하거나 지표화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하지만 수많은 브랜드를 접하고 끊임없는 마케팅 메시지에 지쳐 있는 오늘의 소비자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서는 이성적인 설명보다 감성적인 행동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물론 모든 브랜드가 애플처럼 광적인 에반젤리스트를 만들어 내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의 진화로 소비자 간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돼 있는 오늘,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대변해 줄 수 있는 ‘우리 편’은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소비자들과의 정서적이고 감정적인 연대를 강화하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한다.허지성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Pineoc Blog: 에반젤리스트(Evangelist)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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