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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이태원 살인사건’ 발생 현장에 있었던 패터슨과 에드워드 리가 18년 만에 법정에서 다시 만납니다.오늘 재판에는 피의자와 증인 신분이 서로 뒤바뀌었는데 두 사람의 진실공방이 뜨거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이태원 살인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됐다가 무죄 판결을 받은 에드워드 리가 증인 신분으로 법정에 섭니다.
당시 증인이었던 아더 존 패터슨이 이번에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18년 만에 두 사람의 처지가 바뀌어 정반대의 자리에 서게 되는 셈입니다.
[에드워드 리 아버지]\”(패터슨이 유죄 나올 거로 생각하시는지?) 그건 100% 나오겠죠. 모든 기록에 패터슨이 범인이라는 게 다 있습니다.\”
[오병주, 패터슨 측 변호사]\”에드워드가 실제 범인이고, 다만 자신의 범행을 패터슨에게 미루는 것을 재판기록과 수사기록을 통해서 발견했습니다.\”
당시 리의 재판에서는 목격자였던 패터슨 진술의 신빙성이 문제가 돼 무죄 판결이 났던 만큼, 이번 재판에서도 리의 목격자 진술이 신빙성이 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리 측은 검찰이 리를 ‘공범’으로 기소한 부분에 대해서는 반발하고 있지만, 재판에 출석해 증언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에드워드 리 아버지]\”에드워드가 공범이고 에드워드가 공모해서 살해했다고 하는데 그것은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 \”에드워드는 일단 (오늘) 증인은 할 겁니다. 그래서 진실이 밝혀지기를….\”
따라서 이번 재판에서는 유일한 목격자인 리의 증언에 대한 신빙성과 두 사람의 공모 여부 등에 대해 검찰과 변호인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리가 법정에서 어떤 진술을 하는지가 이번 재판의 향방을 가르게 되는 만큼, 증인으로 다시 법정에 서는 리의 입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51104001111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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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 사건 – 나무위키:대문
미국 국적자 17세의 아서 존 패터슨 (Arthur John Patterson)과 18세의 에드워드 건 리 (Edward Kun Lee)[3]가 용의자로 지목되었다.
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3/6/2022
View: 1988
‘이태원 살인사건’ 에드워드 리, 용의자→목격자 법정 출석…그날 …
에드워드 리는 1997년 4월 3일 대학생이던 피해자 조중필 씨(당시 22세)가 흉기에 수차례 찔려 살해된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 친구인 …
Source: www.donga.com
Date Published: 5/30/2021
View: 9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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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에드워드 리
- Author: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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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15. 11. 3.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0UOSw8dwvOY
이태원 살인사건 에드워드 리 아버지 “침묵한 죄, 차라리 그때 벌 받았다면…”
1997년 4월 서울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조 아무개 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징역 20년이 확정된 아더 존 패터슨. 연합뉴스
최근 패터슨 측이 에드워드 리를 위증 및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장엔 2015년에 현장검증할 때 거짓말하지 말라는 패터슨의 한국말을 리가 알아듣고 욕설과 함께 협박을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사진은 2011년 12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검찰이 이태원 살인사건 현장을 재연한 화장실. 연합뉴스
[일요신문] 1997년 4월 3일 이태원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발생한 이른바 ‘이태원 살인사건’. 대학생 고(故) 조중필 씨(당시 22세)는 별다른 이유 없이 누군가에게 칼로 9번이나 찔린 채 잔인하게 살해됐다. 이후 검찰이 특정한 피의자가 뒤바뀌는 등 수사가 어려움을 겪으며 20여 년의 세월이 흘렀고 올해 1월 25일 대법원은 미국으로 도주했다가 잡혀온 아더 존 패터슨(37)에 징역 20년 형을 확정했다. 이렇게 20년을 끌어온 미제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했다.하지만 최근 진범 패터슨 측이 공범 에드워드 리(38)를 위증 및 협박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패터슨 측은 대법원 판결에도 여전히 20여 년 전 무죄판결을 받은 에드워드 리를 진범이라 주장했다. 은 지난 12일 서울 서초동에서 에드워드 리 씨의 아버지 이 아무개 씨(63)를 만나 20여 년간 이어진 사건의 전말과 사건 이후의 삶에 대해 들어봤다.“이번 패터슨 재판 때 잠시 한국에 왔다가 미국으로 돌아가 현재는 그곳에서 지내고 있다. 상당히 힘들어 한다. 지금은 이혼했지만 무죄 판결을 받은 뒤 결혼하고 아이도 낳았다. 하지만 수감 생활 후 대인기피증, 분노조절장애, 우울증 증세 등 많이 힘들어 해 지금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다른 가족들도 모두 미국에 있고 나만 혼자 한국에 나와 개인 사업을 하고 있다.”“74년도에 미국으로 이민 갔고, 에드워드도 그 후 미국에서 태어났다. 나는 미국에 있을 때 야채가게를 하다가 90년대 한국에 들어와 개인 사업을 시작했다. 그때(사건 당시)도 우리 가족 모두 한국에 지낼 때였고 에드워드만 혼자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다 잠시 방학을 맞아 한국에 들어와 있던 때였다.”“패터슨은 미8군 소속 군인의 아들로 미8군 고등학교를 다녔다. 에드워드가 중학교 때 같이 놀던 여자친구를 통해 패터슨과 알고 지낸 것으로 안다. 에드워드도 (패터슨과) 같은 학교를 다니긴 했는데 학교 적응 문제로 에드워드 혼자 미국으로 보냈다. 그래서 방학 때 잠시 한국에 들어와 있던 것이다. 사건 당시 있던 친구들도 패터슨과 잘 알던 친구들이다.”“나는 4월 6일 밤 한국에 들어왔고 7일 뉴스를 보고 사건을 알게 됐다. 자는 에드워드를 깨워 물어보니 자기는 아무 죄가 없다고 했다. 아이 엄마한테 물어보니 셔츠랑 운동화에 피 묻은 게 있다고 했다. 그래서 8일 변호사를 선임하고 자수를 했다. 그땐 나도 에드워드가 현장에 같이 있으니까 어쨌든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故) 조중필 씨 키가 176cm고 패터슨이 172cm 정돈데 에드워드는 키가 183cm에 100kg 넘는 체형이다. 당시 재판에서 부검을 한 이윤성 서울대 교수가 증인으로 출석해 ‘키가 크면 유리하다’는 소견을 냈다. 이게 결정적이었고 거짓말 탐지기에서도 에드워드는 거짓 반응이 나왔는데 패터슨은 진실 반응이 나왔다.”“그렇다. 하지만 둘 다 말이 안 되는 게 피해자가 소변을 보고 있던 상태였고 소변 볼 때 구부정해지지 않나. 패터슨도 충분히 범인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또 거짓말 탐지기 조사 때 에드워드는 한국말로 물어봤다. 에드워드는 당시 한국말을 거의 못했다. 법적 용어를 어떻게 알아 듣나. 그런데 패터슨한테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할 땐 통역을 시켜서 영어로 물어봤다.”“패터슨은 사건 직후 미국 범죄수사대 CID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당시 수사관들은 패터슨이 찔렀다는 내용의 수사결과를 발표해 경찰과 검찰에 다 넘겼다. 그런데 이는 묵살됐고 검찰은 국문으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또 경찰도 공동정범으로 둘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는데 검찰은 에드워드만 피의자로 기소했다.”“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다. 처음에 경찰조사 받을 때 변호사와 함께 에드워드한테 ‘네가 그랬으면 깨끗하게 자수하라’고 권고했다. 그랬더니 ‘내가 죽이질 않았는데 왜 내가 하느냐’고 화를 내더라. 그리고 CID 조사 서류도 보고 그때부터 에드워드가 저지른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에드워드도 잘못한 게 있다. 패터슨을 말리지 못한 것과 둘째는 신고를 하지 않은 거다. 10초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일어나 말리지 못했다고 하고 신고 안 한 것은 차마 친구라서 신고를 못했다고 했다.”“일단 패터슨이 피범벅이 됐을 정도로 혈흔이 묻어 있었고 그에 반해 에드워드는 옷과 신발 일부에 묻어 있었다. 칼도 패터슨의 것이고 패터슨이 증거인멸을 시도하려했다는 점, 패터슨의 진술은 앞뒤가 다른 데 반해 에드워드는 일관성이 있던 점 등 때문에 무죄로 본 것이다.”“에드워드가 1심에서 무기징역 나왔지 않나. 소년법에 보면 최대 형량이 15년이고 최대 20년까지 가능하다. 그런데 당시 검찰은 그것도 모르고 사형을 구형하고 1심 재판부에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렇게 무능하다. 97~98년 당시 검찰은 CID의 최초 수사도 무시한 채 이미 에드워드가 범인 아니란 걸 알고 있으면서도 범인으로 몰았다. 검찰도 공범이나 마찬가지다.”“제 생각에는 에드워드를 공범으로 묶어놔야 패터슨을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이 검찰에 있던 것 같다. 피해자 가족을 생각해도 딱히 이에 대해 할 말이 없다. 다만 98년도 공범으로 마땅한 벌을 받고 나왔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오히려 무죄 받고 나온 게 지금은 더 가혹하게 느껴진다.”“에드워드한텐 (고소당했다고) 말도 안했다. 이미 재판에서도 패터슨 측 오병주 변호사가 수차례 주장한 내용이다. 한국말을 잘 아는데 재판과정에서 한국말을 못 알아듣는 척했다는 것인데 앞서 얘기했듯이 법적용어와 일상용어는 다르지 않나. 그렇게 따지면 한국말은 패터슨이 더 잘한다. 협박을 했다는 것도 전혀 사실 무근이다. 그리고 대법원에서도 진범이라고 확정 판결을 냈는데 지금 와서 위증·협박했다고 주장하는 건 우리를 두 번 죽이는 것이다.”“에드워드도 분명 잘못한 게 있다. 피해자 가족 분들에게도 진심을 담아 사죄의 마음을 갖고 있다. 그런데 20년 전에 검찰에서 수사를 제대로 해서 마땅한 벌을 받았으면 지금까지 20년 동안 고통 받는 사람은 없었을 것 아닌가. 지금 패터슨이 고소했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이제는 우리도 잊고 싶다. 우리나라 검찰이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제대로 수사했으면 좋겠다. 내가 이런 말 하는 건 피해자 가족들에 비하면 사치다. 하지만 그때 담당검사가 수사를 제대로 했으면 피해자 가족도 오랫동안 고통스럽지 않았을 것이고 우리도 지금까지 힘들어하진 않았을 것이다.”김상훈 기자 [email protected]
이태원 살인사건: 에드워드 리 아버지 인터뷰
1997년 4월 3일 밤 10시경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 소재 패스트푸드 가게. 대학생 조중필(당시 23세, 1974년생) 씨는 별다른 이유도 없이 습격당했다. 범인은 조중필 씨를 9번이나 찔려 잔인하게 살해했다. 2016년 1월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심규홍)는 아더 존 패터슨(37세) 대해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사건이 일어난 지 약 19년 만이었다. 패터슨 측은 항소했고, 항소심은 3월 29일 오늘 개시다. 슬로우뉴스는 이태원 살인사건 1심 공판을 취재한 필자(박형준 샤브샤브뉴스 기자)가 인터뷰한 1) 에드워드 리의 아버지 2) 패터슨의 변호인 3) 고 조중필 씨 유족의 목소리를 전하고, 앞으로 게시될 항소심 소식을 꾸준히 전할 예정이다. (편집자) → 이태원 살인사건: 에드워드 리 아버지 인터뷰 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 변호인 오병주 인터뷰 이태원 살인사건: 고 조중필 씨의 유족 인터뷰
이태원 살인사건의 두 당사자 에드워드 리와 아더 존 패터슨(이하 ‘패터슨’)의 공방은 15일 결심공판에서까지 치열했다. 에드워드 리의 아버지 이모 씨와 패터슨의 변호인 오 변호사는 마주칠 때마다 치열하게 설전을 벌였다. 때로는 고성이 오갈 정도였다.
나는 1월 15일 오전 에드워드 리의 아버지 이모 씨와 약 1시간 30분 가량 인터뷰를 가져 사건 쟁점에 대한 입장을 들었다. 이 인터뷰는 에드워드 리 측의 입장이 제시된 글이다. 따라서 패터슨 측의 반론도 중요하다. 패터슨 측 오병주 변호사와 조중필 씨 유족 측 인터뷰도 순서대로 발행 예정이다.
– 사실 에드워드 리를 만나고 싶었다. 하지만 에드워드 리가 언론을 피하는 현재 상황은 이해한다. 그래서 아버님을 대신 만나게 됐다. 에드워드 리는 요즘 어떻게 지내나?
에드워드가 언론을 피하는 이유는 1997~1998년 사이 구속되고 재판을 받았을 때의 트라우마가 아직도 극심해서이다. 13개월간 하루 24시간 수갑을 찬 상태로 수감생활을 했다.
검찰에 대한 반감도 많다. 검찰이 에드워드를 공범으로 지목하고 재판을 진행하면서 더 심해졌다. 상당히 힘들어한다. 우울증약을 먹고 있다. 대인기피증도 있고 분노조절장애도 있다.
– 아더 존 패터슨(이하 ‘패터슨’)과는 어떻게 알게 돼 친구가 됐었나?
다른 친구로부터 패터슨을 소개받아 알게 됐다고 들었다.
– 사건 이야기를 좀 하고 싶다. 나는 에드워드 리가 기소됐던 1997~1998년 당시 판결문(제1심-항소심-상고심-파기환송심-재상고심)을 분석했다.
에드워드 리에게 유죄를 선고했던 1997년의 제1심과 항소심 판결문을 보고 기자가 가장 주의 깊게 봤던 부분은 세면대였다. 에드워드 리는 이렇게 주장했다:
“세면대에서 손을 씻고 있는데 패터슨이 범행을 저질렀다”
하지만 세면대에는 피가 묻어 있었다. 체격이 큰 에드워드 리가 세면대에서 계속 서 있었고, 그 위치에서 패터슨의 범행을 봤다면 세면대에 피가 묻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에드워드 리는 이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나?
에드워드는 세면대에서 손을 씻으며 거울로 봤다. 패터슨이 故 조중필 씨의 오른쪽 목을 처음 공격한 뒤, 조씨가 오른쪽 방향으로 몸을 틀며 경동맥 가지에서 스프레이처럼 튄 피가 대변기 벽에 묻고, 소변기에도 피가 묻은 것이다.
그 과정에서 에드워드는 이를 보고 놀라서 오른쪽으로 몸을 도는 순간 스프레이처럼 상의(上依)에 피가 묻은 것이다. 에드워드가 범행을 해서 묻은 것이 아니다.
– 패터슨의 소송대리인 오병주 변호사는 미군 범죄수사대(CID)에 온 “패터슨이 범인”이라는 취지의 익명 전화를 사실상 에드워드 리 부자(父子)와 관련이 있다고 암시하고 있다. 그리고 아버님께서는 일관적으로 부인해오셨다. 정말 관련이 없나?
CID의 당시 조사관 B씨가 지난해 11월 19일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해 다 이야기한 것 아닌가? 오 변호사는 처음에 ’40대 남성이 전화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B 씨는 이를 부인하며 17세 남성이었다고 증언했다. 그러자 그 전화를 내가 사주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나는 사건 발생 이틀 뒤인 4월 5일 저녁에 귀국했다. 나는 집에 전화한 적도 없다. 출입국 사실관계도 조사됐고, 통화기록도 살펴본 것으로 안다. 귀국 후 4월 6일 아침에 뉴스를 보다가 ‘이태원에서 살인사건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고, 패터슨과 에드워드가 같이 관련된 것을 알았다.
우리 가족은 에드워드가 용의자로 지목됐다는 사실을 1997년 4월 7일 오후에 알았다. 경찰이 에드워드를 연행하기 위해 집에 찾아왔을 때 알려준 것이다.
에드워드는 자신이 범인으로 지목된 사실을 몰랐다. 나중에 알고 보니, 에드워드가 다니는 학교에 에드워드 리라는 이름을 가진 학생 1명이 더 있었다. 알고 보니 경찰은 그 사람을 찾다가 7일 오후에서야 에드워드를 찾아온 것이다.
에드워드가 자신과 무관하다고 말해서 안심했다. 그러다가 4월 7일 오전 11시에 김동섭 변호사를 만나 상담을 하고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8일 오후에는 검찰에 연락한 뒤 자진출두했다. 검찰에 출두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을 때, 형사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검찰 수사관들이 변호사 사무실에 와서 에드워드를 데리고 올라갔고, 간단한 수사를 받고 나서 용산경찰서 유치장으로 데려가서 다시 수사했다.
그때는 에드워드가 한국어를 못했다. 통역을 요청했지만, 통역할 사람이 없다고 거절했다. 의경을 동석시켜 대충 통역했다.
밤 11시까지 조사 후 나는 귀가했다. 귀가 전에 경찰에 ‘다음날 오전에 나의 입회 하에 조사하자’고 말했다. 경찰은 알았다고 했다. 그런데 그 사이에 에드워드를 잠도 재우지 않고 밤새 조사한 것이다.
– 에드워드 리가 사건 당시 입고 있던 옷을 세탁한 것이 정말로 증거인멸 의도와는 관계가 없나?
나도 사실 잘 모르는 부분이긴 하다. 오 변호사는 “(증거인멸을 위해) 5번 이상 세탁을 한 것이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누가 세탁을 그렇게 5번씩이나 하나. 증거를 인멸하려고 세탁을 한 것이면, 신발에도 피가 묻었으니 신발도 세탁했어야 하지 않나?
그런데 신발은 세탁하지 않았다. 당시 우리 가족은 증거인멸을 떠나, 아까 이야기한 대로 사건 발생 자체도 모르던 시점이었다.
– 마약에 관한 이야기도 좀 해보자. 아버님께서 1997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와 인터뷰하실 때에는 “우리 아들도 똑같다. 17살이 술 먹고 마리화나 피우고. 다만 살인만큼은 안 했다”는 말씀을 하셨다.
오 변호사는 에드워드 리가 마약을 복용했고, 혹은 판매도 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아버님께서는 12일 공판에서 “아들이 마약을 한 것도 잘 몰랐다”고 증언하셨다. 말씀이 좀 달라졌다고 본다면, 제가 잘못 본 것인가?
4월 9일 아침 6시경 수사관들이 집에 오더니 소포를 보여줬다. 소포 안에는 마약이 들어 있었다. 나는 물론이고, 딸도 마약에 관한 조사를 받았다. 그 소포는 우리가 전혀 모르는 소포였고, 집에 있었던 적도 없다. 그런데 오 변호사는 마약이 우리 집에 있었다고 주장한다.
다 기록에 있는 이야기이다. 그런데도 오 변호사는 부풀려서 거짓말을 하고, 방어권도 없는 우리를 재판 과정에서 마음껏 난도질하고 있다. 에드워드가 미국에서 마약을 했던 것은 1997년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알았다. 17세 된 녀석이 마약을 했을 것으로 생각이나 했겠나? 담배를 피우는 것조차도 몰랐다. 검찰에서 마약 조사를 했을 때도, 결과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 11월초 공판에서 오 변호사는 에드워드 리가 한국어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인터뷰하는 영상을 공개했고, 아버님께서도 달갑지 않아 하는 반응을 보이신 걸 기억한다.
사실 그 영상을 여러 번 봤던 제 입장에서도 에드워드 리가 한국어를 잘한다는 생각을 해왔다. 에드워드 리는 SBS와 2009년에도 능숙한 한국어로 인터뷰했던 것을 기억한다.
그럼에도 에드워드 리가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을 때, 영어로 증언한 이유는 무엇인가? 정말 한국어를 잘하지 못하는 건가?
법정이라 부담을 느껴 통역을 요청한 것이다. 우리는 집에서 영어로 대화한다. 미국에서 오래 살았고, 미국에서의 일상은 너무 바빴다. 나는 당시 야채 가게를 했는데, 자녀들과 서로 대화할 시간이 없었다.
아내도 한국어를 잘하지 못한다. 1966년 10세 때에 아르헨티나로 떠났다가 미국으로 다시 이주했다. 우리는 미국에서 결혼했고, 에드워드도 미국에서 태어났다. 지금도 아내와는 한국어로 의사소통하기 힘들다. 아내가 한국어를 하기는 하지만, 그 뜻을 잘 모르고 쓰기 때문이다.
자식에게 한국어를 안 가르친 것은 우리 부부의 책임도 있다. 하지만 현실이 그러니 어쩌겠느냐? 에드워드는 2세 때 한국에 들어왔다가 미국에 갔다. 초등학교 6학년 때에만 한국에서 학교에 다녔는데 엄마도 한국어를 잘 모르니 감당이 안 됐다.
에드워드의 아들도 현재 집에서 홈스쿨링하고 있다. 에드워드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따돌림을 당했고 말한다. 나는 에드워드가 따돌림당한 줄도 몰랐다. 그때부터 에드워드가 방황한 것으로 생각한다.
에드워드가 한국어를 많이 배운 시기는 이 사건 때문에 교도소에 들어가고 나서였다. 수감 기간 동안 배울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심지어 교도소에서 비록 오목 두는 수준이었지만 바둑도 배워왔을 정도였으니까.
에드워드의 한국어를 놓고 이야기하자면, 패터슨도 한국어를 잘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럼에도 한국어를 말하지 않는다. 법정에서 자기방어를 하기 위한 것이니까 이해하는 것이다.
– 햄버거 가게에 동석했다고 알려진 C는 다음과 같이 증언한 것이 각종 조서에 남았다.
“에드워드 리가 ‘우리가 어떤 사람을 죽였다’고 말하며 낄낄거렸으며, 내가 격분해 그를 때리려고 하자 그는 ‘내가 안 했다’고 말했다.”
오 변호사도 이에 대해 ‘에드워드 리가 진범인 이유’라고 지속해서 주장했다.
에드워드는 C와 잘 모르는 사이라고 한다. 당시 재판에서는 증인 출석도 하지 않았다. C 말고도 그런 말을 한 동석자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대부분 ‘들은 것 같은데 누가 말했는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진술을 뒤집었다.
– 검찰은 에드워드 리를 기소하지는 않았지만(일사부재리 원칙상 처벌 불가), 에드워드가 공범이라는 전제로 재판을 진행했다. 어떻게 보시나.
제 생각에는 에드워드를 공범으로 묶어놔야 면피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검찰에 있는 것 같다.
검찰에서는 패터슨이 범행을 저지를 때, 에드워드가 옆에 있었다는 사실을 주목한 것 같다. 패터슨이 옆에 에드워드가 있었다는 사실을 의식했다면 사건을 저지르지 않았을 것으로 본 것 같다. 에드워드가 옆에 있었음에도 패터슨이 범행한 사실 자체로부터 에드워드가 공범이라고 본 것 같다. 패터슨이 범행한 것을 뒤늦게 신고했지만, 그것을 신고라고 생각한 것 같지는 않다.
1심 판결문 발췌 “이로써 피고인(패터슨)은 에드워드와 공모하여 피해자를 살해하였다.” (판결문 ‘이유’ 중 마지막 문장) “헌법 제13조 제1항이 규정하고 있는 이중처벌금지의 원칙은 한 번 판결이 확정되면 동일한 사건에 대해서는 다시 심판할 수 없다는 것으로 국민의 신체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고(헌법재판소 1994. 6. 30. 선고 92헌바38 결정), 형사소송법 제326조 제1호는 위와 같은 취지를 구체화한 규정이다. 그런데 에드워드는 이 사건 범죄사실과 기본적 사실관계가 동일한 범죄사실에 대하여 이미 무죄 판결을 선고받아 그 판결이 확정되어 더 이상 동일한 사건으로 처벌받을 우려가 없고, 이 사건에서 피고인과 공동피고인으로 기소된 것도 아니다. 따라서 이 사건 범죄사실에서 에드워드를 공범으로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헌법 제13조 제1항이나 형사소송법 제326조 제1호의 규정 취지에 반한다고 볼 수 없다.” (위 이유 중 “에드워드와 공모하여”에 관한 각주)
– 오 변호사는 “에드워드의 부친이 법원 화장실에서 마주쳤을 때, 변호인을 향해 ‘죽이겠다’고 협박했다”는 변론을 자주 한다. 검찰 측에서는 “당시 검사도 화장실에 있었지만, 이 씨는 혼잣말로 했을 뿐 협박과는 거리가 멀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당사자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사실무근이다. 너무 힘들어서 혼잣말로 벽을 보면서 ‘죽는다 죽는다’라고 말한 것이다. 솔직히 오 변호사의 변론을 듣고 있으면, 죽고 싶은 마음까지 든다. 당시 화장실에는 오 변호사가 있었고, 같은 법무법인에서 일하는 변호사도 함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박철완 부장검사1도 함께 있었다. 그런데도 아무도 없었다고 주장한다. 좁은 화장실이었음에도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이 황당하다. 사안을 부풀리는 데다가 거짓말까지 반복한다.
– 2015년 12월 4일 비공개 현장검증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나? 일부 통신사 보도를 통해서만 간략히 뉴스로 전달됐는데,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
특별히 이야기할 부분은 없다. 아까 이야기했던 세면대와 벽 사이를 사람이 가로막고 있어도 세면대에 혈흔이 묻을 수 있는지에 대해 확인됐다고 들었다. 나는 현장에 가지 않았고 김동섭 변호사가 동행했다. 김 변호사는 ‘옛날 현장검증과 똑같다’고 말하더라. 이렇게 확인이 다 된 부분인데도 오 변호사가 일방적으로 우기는 것이다.
12월 4일 비공개 검증 때 화장실에서 손을 씻으며 살인 현장을 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들었다. 18년 전 현장검증 때에도 살인 현장을 거울로 볼 수 있는 것이 확인됐다.
–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2009년 12월 18일 이태원 살인사건을 소재로 방영했던 제742회 방영분(이태원 살인사건 12년의 추적-누가 진실을 두려워 하는가?)에 대한 네티즌의 신뢰가 크다. 본 적 있나? 봤다면 어떻게 봤는지 궁금하다.2
사실 기억에는 없다. 그래도 방송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기는 하다.
1997년 내가 너무 답답해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찾아간 것이다. 처음에는 다른 방송국의 시사프로그램 제작진을 찾아갔지만 거절당했고, 그다음에 찾아간 팀이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다. 내 기억에는 1997년에 처음 방영됐고, 1998년에 다시 방영된 것으로 안다.
방송사 중에는 ‘그것이 알고 싶다’가 자료를 제일 많이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들이 정확하게 사건을 봤다고 생각한다. 화장실 안에서의 일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패터슨의 말대로 패터슨이 세면대 근처에 서 있었다면, 세면대에는 피가 묻을 수 없다. 하지만 세면대에는 피가 묻었다. 그것을 정확히 지적한 것으로 기억한다.
– 1997년에 에드워드 리를 기소했던 박재오 당시 검사(現 변호사)에 대해서도 할 이야기가 있을 것 같다. 패터슨 측에서는 그의 증인 출석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반대했고, 결국 재판부에서 기각했다.
1997년 기소 검사였던 박재오 검사에 대해서 할 이야기가 참 많다. 그가 얼마나 허술하게 수사했느냐면, 당시 미성년자인 에드워드에게 사형을 구형했고, 제1심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선고했을 정도였다. 그런데도 박 검사는 당시 10대 수사상까지 받았다고 들었다.
실질적으로 에드워드가 자진출두 하면서부터 최종 무죄가 확정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내가 안다. 에드워드는 539일 동안 안양교도소에 수감됐고, 나는 약 400번 정도 면회를 갔다. 당시 진행했던 모든 사업을 접고 사무실도 다 폐쇄했다. 면회 접수 번호는 언제나 거의 1번이었다. 아들이 누명을 쓰고 차가운 방바닥에서 자는 게 너무 미안했기 때문이다.
범죄행위 시 미성년자였던 사람에게 유죄를 선고하려면 소년법 제59조에 따라 최대 선고 형량이 징역 15년으로 제한되며,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제4조 제1항에서 적시하는 범죄를 저질렀을 때에는 징역 20년으로 상향 조정된다.
–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14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마지막으로 이야기할 때도 유족의 아픔을 생각해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았다. 패터슨은 2명을 죽였다. 故 조 씨와 유족들 그뿐만 아니라 에드워드와 우리 가족도 죽인 것이다.
물론 에드워드도 잘못한 것이 있다. 그 자리에서 패터슨을 말리지 못한 것이 잘못이다. 에드워드는 순식간에 사건이 발생해 말릴 시간이 없었다고 한다. 패터슨은 10초 동안 일어났다고 말했다.
에드워드가 검찰 조사를 받을 때도 내가 거의 다 입회했다. 동석했던 친구들이 모두 ‘에드워드가 화장실에 먼저 들어갔고 먼저 나왔다’고들 우리에게 불리한 진술을 증언해서 나도 에드워드가 범행을 저지른 줄 알았다. 그래서 에드워드를 데리고 박재오 검사의 사무실에 들어가 김동섭 변호사와 같이 에드워드에게 자백하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에드워드는 완강히 부인했다. ‘내가 아빠에게 거짓말을 해야 할 이유가 어딨느냐’고 말하더라. 에드워드는 지금도 ‘김동섭 변호사가 취조하듯이 질문을 했다’며 그를 여전히 두려워한다. 그런 방식으로 다그쳤음에도 에드워드는 범행을 부인했다. 나중에 CID의 조사 서류를 확인해보고 ‘에드워드는 범행을 하지 않았다’고 확신했다.
나중에 증인 중 1명이 법정에서 증언의 취지를 부인했음에도 항소심에서까지 유죄가 인정됐다. 오 변호사는 이 사실을 놓치고 있다. 오 변호사에게 당부하자면, 패터슨의 말만 들을 것이 아니라 김동섭 변호사가 당시에 남긴 재판 서류들을 모두 확인해보고 두 갈래로 봐야 진실이 보일 것이다.
지금이라도 패터슨은 자백하고 유족에게 용서를 빌기를 바란다. 이 사건 때문에 국가적 손실도 크다. 돌아가신 분과 유족의 아픔도 얼마나 크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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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새로운 정보 에드워드 리
[앵커]이른바 ‘이태원 살인사건’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아더 존 패터슨과 에드워드 리가 오늘 18년 만에 법정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패터슨은 피고인으로, 리는 증인으로, 신분이 뒤바뀌었는데요.
리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원 기자!
에드워드 리가 출석했죠, 특별한 입장을 밝혔습니까?
[기자]패터슨과 에드워드 리가 법정에서 18년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패터슨은 하늘색 수의를 입은 피고인 신분으로, 에드워드 리는 진회색 정장을 입고 증인 신분으로 법정에 섰습니다.
다만, 에드워드 리는 증인보호신청이 받아들여져, 법정으로 들어가는 모습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이 법정을 재현한 모습인데요.
패터슨과 리 모두,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정면만 응시하면서, 둘 사이 인사를 나누거나 눈빛을 주고받지는 않았습니다.
지금은 사건 당시, 리와 패터슨의 동선 등과 관련한 검찰 측의 심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패터슨을 살인 혐의로 기소하면서, 사실상 리를 공범으로 공소장에 적시했는데요.
살해 전, 리가 패터슨에게 흉기를 휘둘러보라고 자극하는 발언을 했다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리는 오늘 패터슨이 흉기를 휘두르는 것을 봤다고 진술하면서도, 패터슨에게 그런 발언을 한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동선이나 사건 발생 당시 주변 정황 등에 대해선 대체로 기억이 나질 않는다는 답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오늘 재판에선 피해자 조중필 씨 어머니도 발언했다고요?
[기자]오늘 오전 재판에선 피해자 조중필 씨의 어머니도 짧게나마 발언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조 씨 어머니는 재판을 통해 범인을 꼭 밝히고 최고형으로 엄벌해 처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패터슨과 리는 18년 전 피해자 조중필 씨가 이태원 햄버거 가게에서 살해될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인물입니다.
사건 직후엔 리가 범인으로 지목돼 재판에 넘겨졌지만, 무죄가 확정됐고, 이후 보강 수사를 거쳐 검찰은 패터슨을 진범으로 지목했습니다.
그러나 리와 패터슨은 사건 발생 직후부터 현재까지, 상대방을 범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리에 대한 검찰 측의 신문이 끝나는 대로, 변호인 측의 증인 신문이 이어질 예정인데요.
이미 오전에도 검찰과 변호인 측은 모두 진술을 통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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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리 증인 출석…\”찌르는 것 봤다\” / YTN Update
이태원 살인 사건 – 나무위키:대문 Update New
미국 국적자 17세의 아서 존 패터슨(Arthur John Patterson 1979년생)과 18세의 에드워드 건 리(Edward Kun Lee 1979년생)[4]가 용의자로 지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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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바뀐 신분으로 18년 만에 재회…열쇠 쥔 에드워드 리 / YTN Update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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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새로운 정보 에드워드 리
[앵커]‘이태원 살인사건’ 발생 현장에 있었던 패터슨과 에드워드 리가 18년 만에 법정에서 다시 만납니다.
오늘 재판에는 피의자와 증인 신분이 서로 뒤바뀌었는데 두 사람의 진실공방이 뜨거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이태원 살인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됐다가 무죄 판결을 받은 에드워드 리가 증인 신분으로 법정에 섭니다.
당시 증인이었던 아더 존 패터슨이 이번에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18년 만에 두 사람의 처지가 바뀌어 정반대의 자리에 서게 되는 셈입니다.
[에드워드 리 아버지]\”(패터슨이 유죄 나올 거로 생각하시는지?) 그건 100% 나오겠죠. 모든 기록에 패터슨이 범인이라는 게 다 있습니다.\”
[오병주, 패터슨 측 변호사]\”에드워드가 실제 범인이고, 다만 자신의 범행을 패터슨에게 미루는 것을 재판기록과 수사기록을 통해서 발견했습니다.\”
당시 리의 재판에서는 목격자였던 패터슨 진술의 신빙성이 문제가 돼 무죄 판결이 났던 만큼, 이번 재판에서도 리의 목격자 진술이 신빙성이 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리 측은 검찰이 리를 ‘공범’으로 기소한 부분에 대해서는 반발하고 있지만, 재판에 출석해 증언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에드워드 리 아버지]\”에드워드가 공범이고 에드워드가 공모해서 살해했다고 하는데 그것은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 \”에드워드는 일단 (오늘) 증인은 할 겁니다. 그래서 진실이 밝혀지기를….\”
따라서 이번 재판에서는 유일한 목격자인 리의 증언에 대한 신빙성과 두 사람의 공모 여부 등에 대해 검찰과 변호인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리가 법정에서 어떤 진술을 하는지가 이번 재판의 향방을 가르게 되는 만큼, 증인으로 다시 법정에 서는 리의 입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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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사건: 에드워드 리 아버지 인터뷰 | 슬로우뉴스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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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 왜 20년간 진범을 찾지 못했나? 이태원 살인사건 | 그알 캐비닛 New동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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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1003회 (2015.10.3 방송)
최후의 송환
– 이태원 살인사건, 살인마는 누구인가
연출 : 최민철 / 작가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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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 왜 20년간 진범을 찾지 못했나? 이태원 살인사건 | 그알 캐비닛 New‘이태원 살인사건’ 에드워드 리 ‘공황장애’ 이유 법정 불출석 New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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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의 진실] 이태원 살인의 진실 New동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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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면서도 가장 확실한 목격자 에드워드 리의 아버지를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조건으로 어렵게 모셨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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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권 셰프가 각 잡고 만든 비프 웰링턴의 맛은?! / 고기앤더시티 EP.05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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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트러플, 푸아그라까지 아낌없이 넣은
에드워드 권 셰프의 정통 비프웰링턴.
권솊의 주방에서 럭셔리하게 만나봤습니다~!
00:00 오프닝
01:57 비프 웰링턴의 핵심, 뒥셀 만들기
03:20 소고기 안심 시어링
05:16 궁극의 소스 만들기
07:18 트러플+푸아그라 넣은 완전체 웰링턴
12:45 비프웰링턴, 홈쿡으로 즐기려면?
14:44 권솊의 비프웰링턴 맛은?
15:46 비프웰링턴의 유래
17:42 예고영상
고기앤더시티|매주 (금) 오후 6시 공개
📢 해당 에피소드는 제작 지원을 받지 않았으며, 어떠한 광고의 목적 없이 제작되었습니다.
#웰링턴 #요리 #먹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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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 사건’ 패터슨은 징역 20년…에드워드 리, 처벌 … New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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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선 교수가 찾은 ‘이태원 살인사건’ 두 용의자의 엇갈린 진술 속 진실 | 그알 외전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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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선 범죄심리학 교수와 함께하는
돌아온 그알 외전!
세 번째로 살펴볼 사건은
‘이태원 살인사건’ 편 입니다.
(245회 -1998년 11월 1일, 260회 – 1999년 3월 6일,
742회 – 2009년 12월 19일, 1003회 – 2015년 10월 3일 방송)
이태원의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칼에 찔려 사망한 피해자
그리고 화장실에 함께 있었던
유력한 용의자 에드워드, 패터슨
엇갈린 두 사람의 진술
용의자들의 진술 속에서 박지선 교수가 찾은
진실과 거짓은 무엇일까요?
▶ 미리보면 좋을 콘텐츠
– 그알 캐비닛 ‘이태원 살인사건’
#그것이알고싶다 #그알외전 #이태원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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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선 교수가 찾은 ‘이태원 살인사건’ 두 용의자의 엇갈린 진술 속 진실 | 그알 외전 New
[이태원 살인사건 에드워드 리] 살해현장 첫 발견 종업원 피 너무 … Update하지만 1998년 9월 법원은 에드워드 리에게 무죄판결을 내렸고, 아더 패터슨을 진범으로 수사를 재기했지만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하지 않은 틈에 미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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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열전] 더 셰프(The Chef) 그들의 레시피는 열정이다 제1부 New Update동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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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셰프(The Chef) 그들의 레시피는 열정이다 제1부 201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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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이른바 ‘이태원 살인사건’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아더 존 패터슨과 에드워드 리가 오늘 18년 만에 법정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패터슨은 피고인으로, 리는 증인으로, 신분이 뒤바뀌었는데요.
리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원 기자!
에드워드 리가 출석했죠, 특별한 입장을 밝혔습니까?
[기자]패터슨과 에드워드 리가 법정에서 18년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패터슨은 하늘색 수의를 입은 피고인 신분으로, 에드워드 리는 진회색 정장을 입고 증인 신분으로 법정에 섰습니다.
다만, 에드워드 리는 증인보호신청이 받아들여져, 법정으로 들어가는 모습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이 법정을 재현한 모습인데요.
패터슨과 리 모두,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정면만 응시하면서, 둘 사이 인사를 나누거나 눈빛을 주고받지는 않았습니다.
지금은 사건 당시, 리와 패터슨의 동선 등과 관련한 검찰 측의 심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패터슨을 살인 혐의로 기소하면서, 사실상 리를 공범으로 공소장에 적시했는데요.
살해 전, 리가 패터슨에게 흉기를 휘둘러보라고 자극하는 발언을 했다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리는 오늘 패터슨이 흉기를 휘두르는 것을 봤다고 진술하면서도, 패터슨에게 그런 발언을 한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동선이나 사건 발생 당시 주변 정황 등에 대해선 대체로 기억이 나질 않는다는 답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오늘 재판에선 피해자 조중필 씨 어머니도 발언했다고요?
[기자]오늘 오전 재판에선 피해자 조중필 씨의 어머니도 짧게나마 발언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조 씨 어머니는 재판을 통해 범인을 꼭 밝히고 최고형으로 엄벌해 처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패터슨과 리는 18년 전 피해자 조중필 씨가 이태원 햄버거 가게에서 살해될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인물입니다.
사건 직후엔 리가 범인으로 지목돼 재판에 넘겨졌지만, 무죄가 확정됐고, 이후 보강 수사를 거쳐 검찰은 패터슨을 진범으로 지목했습니다.
그러나 리와 패터슨은 사건 발생 직후부터 현재까지, 상대방을 범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리에 대한 검찰 측의 신문이 끝나는 대로, 변호인 측의 증인 신문이 이어질 예정인데요.
이미 오전에도 검찰과 변호인 측은 모두 진술을 통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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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살인사건’ 또 다른 용의자였던 ‘에드워드 리’는 누구인 …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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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사건’ 목격 에드워드 리, 증인 설 듯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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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전 발생한 ‘이태원 살인 사건’의 진범을 가리기 위해 검찰이 사건 현장의 목격자인 재미동포 에드워드 리를 법정 증인으로 세우기로 했습니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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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리가 최근 미국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와 체류 중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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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리가 재판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 사건 진범으로 기소된 아더 존 패터슨의 재판에 증인으로 신청할 방침인데 리 역시 법정에서 증언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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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이 사건이 패터슨의 범행이라는 점을 각종 자료를 정리해 유죄 입증에 총력을 쏟고 있지만 패터슨 측은 리가 진범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어 법정 공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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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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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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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리, ‘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 항소심 증언 거부 | 연 …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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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에드워드 리 대질 신문 하나 / YTN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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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이태원 살인사건’ 발생 현장에 함께 있었던 아더 존 패터슨과 에드워드 리가 오늘 18년 만에 법정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오늘 오전 시작된 패터슨에 대한 첫 공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패터슨의 첫 공판이 시작됐는데,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오늘 오전 10시부터 살인 혐의로 기소된 아더 존 패터슨에 대한 첫 공판이 시작됐습니다.
에드워드 리의 아버지 등 사건 관계인과 방청객으로, 법원에서 가장 큰 150석 규모의 대법정은 가득 차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검찰 측의 기소 요지와 변호인 측의 모두 진술을 듣는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패터슨이 직접 살인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를 검증하기 위해 사건 당시 없었던 혈흔 형태분석 기법 등 수사 기법을 동원하고 사건 현장과 동일한 세트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반해 패터슨 측 변호인은 에드워드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며 에드워드가 사건 발생 이후 거짓 반응이 나온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 등을 근거로 삼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리에 대한 증인 신문은 오늘 오후 2시에 예정돼 있는데요.
다만, 증인보호신청을 한 상태여서, 별도의 보호 인력과 대기 장소가 제공됩니다.
현재,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심경을 밝힐지에 대해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판부는 필요할 경우 리와 패터슨을 대질 신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가 법정에서 패터슨과 다시 만나는 건, 18년만입니다.
사건 발생 당시엔 주범으로 지목됐다가 무죄 확정판결을 받은 뒤, 당시 증인이었던 패터슨과 처지가 뒤바뀐 건데요.
18년 전부터 지금까지, 패터슨과 리는 상대방을 범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당시 리의 재판에서는 목격자였던 패터슨 진술의 신빙성이 문제가 돼 무죄 판결이 났던 만큼, 이번 재판에서도 목격자인 리의 진술에 대한 신빙성 여부가 재판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김주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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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리, 19년 전 주범에서 증인으로… “그도 공범”
‘이태원 살인사건’은 한때 검찰에 자부심을 안겼다. 1997년 4월 3일 밤 서울 이태원 햄버거가게 1층 화장실에서 휴대용 칼에 9차례나 찔려 홍익대생 조중필(당시 22세)씨가 숨진 사건. 살인 현장에 있던 두 사람 중 에드워드 리(37)를 진범으로 특정해 재판에 넘기고 1ㆍ2심에서 살인죄가 인정됐을 때, 검찰은 아더 존 패터슨(37)을 진범으로 지목한 미군범죄수사대(CID)의 초동수사 결과를 성공적으로 뒤집었다며 자찬했다. 하지만 1998년 대법원에서 원심 판단은 깨졌다. 관광버스를 몰다가 라디오에서 소식을 들은 아버지 조송전(76)씨는 운전대를 놓고 목을 놓아 울었다. 어머니 이복수(74)씨는 주저 앉아 망연자실했다. 미국으로 도피한 패터슨을 국내 송환해 29일 법정최고형으로 심판하기까지 거의 조씨가 살아온 생애에 달하는 시간이 걸렸다. 이 세월 동안 관계자들은 이 사건을 결코 잊을 수 없었다.
“한 명만 주범” 패착에 19년 소모: 수사 검사
법의 심판이 제대로만 이뤄졌다면 아물어 갈 법도 한 조씨 가족의 상처를 오래도록 덧나게 만든 것은 예단에 사로잡힌 검찰 수사 탓이 크다. 당시 수사 검사는 박재오(57) 변호사였다. 그는 패터슨을 진범이라고 지목한 CID와 둘을 공동정범으로 보고 사건을 검찰에 넘긴 용산경찰서 강력팀 형사들과는 달리 생각했다. 그는 둘 중 리만 진범으로 보고 1997년 4월 26일 기소했고, 패터슨은 흉기소지와 증거인멸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키 172㎝, 몸무게 63㎏인 패터슨보다 키 180㎝, 몸무게 105㎏으로 체구가 큰 리가 조씨를 제압하기 쉬웠을 것이란 논리였다. 조씨가 찔린 목의 상처가 위에서 아래로 향한 데다 조씨가 저항한 흔적이 없어 조씨보다 체구가 크고 힘이 센 사람일 것이라는 당시 부검의 이윤성 서울대 의대 교수의 소견이 결정적이었다. 거짓말탐지기 결과, 패터슨에게는 진실 반응이, 리에게는 거짓 반응이 나온 것도 영향을 줬다. 그러나 대법원은 패터슨의 손을 흠뻑 적신 피와 증거인멸 행동 등을 문제 삼으면서 부검의 소견과 거짓말 탐지기에 큰 증거능력이 있다고 보지 않았다.
당시 4년차이던 박 검사는 대법원이 증거불충분으로 리 사건을 파기환송하자 2년 뒤인 2000년 검찰을 떠났다. 이 사건의 여파가 컸다고 한다. 그는 고향 전북의 한 로펌에서 일하고 있다. 2011년 “둘을 공범으로 기소했더라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던 김락권 용산서 형사는 2013년 3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 측 대리인인 하주희 변호사는 “이번처럼 과거에도 둘을 공범으로 기소 못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재수사로 2011년 12월 22일 패터슨을 살인 혐의로 기소한 박철완 부산고검 부장검사는 지난 15일 결심공판 때 이렇게 밝혔다. “사건 기록을 보면 둘이 공범일 가능성이 정황상 농후하고, 그들이 진실을 말한다고 담보할 만한 특별한 사정이 보이지 않는데도 (사건 당시 수사)검사는 둘 중 한 명의 진술은 사실일 것으로 속단해 혈흔 등 증거 수집을 소홀히 했다. 진범을 법정에 세우기까지 유족에게 큰 고통을 겪게 해 죄송하다.”
주범-목격자-공범으로: 에드워드 리
애초에 살인 혐의로 기소된 리는 1997년 10월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가 1998년 9월 서울고법(파기환송심)에서 무죄로 석방됐다. 국적은 미국이나 한국계인 리는 이듬해 3월 국내 대학에 입학해 새 삶을 시작했다. 이후 결혼해 아들도 낳고 가정을 꾸리고 사업차 미국을 오가면서 살았다.
리는 이번에는 패터슨이 진범임을 밝히는 증인으로 다시 법정에 섰다. 서로 상대가 범인이라고 주장하던 19년 전 상황이 똑같이 반복됐다. 하지만 피고는 바뀌었다. 리는 일관되게 “패터슨이 피해자를 찔렀다”고 증언했다.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심규홍)는 리를 공범이라고 판단했지만 무죄 확정판결을 받은 그를 처벌할 수는 없었다.
패터슨 송환: 사설탐정부터 법무부장관까지
1998년 9월 리가 무죄를 선고 받자 조씨 부모는 40여일 뒤 패터슨을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검찰에 냈다. 1ㆍ2심에서 징역 1년 6월을 선고 받은 패터슨은 고소장 접수 석 달 전 형 집행정지로 수감 7개월여 만에 천안소년교도소를 나왔다. 급기야 담당 검사가 인사이동 등으로 패터슨의 출국정지 연장을 깜빡한 사이, 단 이틀의 공백을 놓치지 않은 패터슨이 1999년 8월 미국으로 떠났다. 그 해 말 유족은 “직무유기를 했다”며 담당 검사를 검찰에 고소했으나 무혐의 처분이 났다. 유족은 극심한 분노와 허탈함에 빠졌다.
유족들은 2000년 초 사설탐정까지 고용해 패터슨의 행방을 찾았지만 실패했다. 어머니 이씨는 “패터슨이 출국했는데도 검찰은 아직 출국 안 했다, 나가도 인천국제공항으로 나간다고 거짓말하고 무성의한 태도를 보인 게 상처로 남았다”고 했다.
또 법무부는 2009년 10월 15일 미국 법무부로부터 패터슨이 미국 법원에서 재판 받고 있다는 사실을 듣고도 두 달 간 범죄인 인도 요청을 하지 않았다. 12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질의를 받고서야 당시 이귀남(65) 법무부 장관은 “(범죄인 인도 요청을) 최대한 빨리 하겠다”고 답했다. 지난해 9월 23일 패터슨이 16년 만에 송환됐을 때 법무부는 “한미 사법공조의 극적인 사건”이라고 자평했다.
진실과 거짓 사이를 가른 이들
박 검사는 손을 뗐지만 CID 수사 관계자와 참고인 등 10여명은 18년 뒤에 다시 열린 심판의 장에서 과거 판단을 뒤집는 진술들을 쏟아냈다. 부검의 이윤성 교수는 지난해 11월 “키가 작은 사람도 팔을 올리면 목을 수평으로 찌를 수 있으며, 피가 많이 묻은 쪽이 범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자신의 과거 소견은 일반적인 가능성일 뿐이었다고 재차 언급했다.
당시 CID 수사 책임자이던 미국인 J씨는 3차 공판에서 “조사했던 참고인 15명이 패터슨이 조씨를 찔렀다고 진술했다”며 “한 명만이 리가 찔렀다고 했는데 그게 바로 패터슨”이라고 증언했다. 과거 패터슨이 칼을 소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가 번복했던 점도 들었다. 그는 그날 밤 이복수씨에게 “나도 하나뿐인 아들을 조씨의 나이만 할 때 오토바이 사고로 잃어 그 마음을 잘 안다”며 위로했고, 이씨는 “증언을 위해 미국에서 와줘서 고맙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현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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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 사건’ 패터슨은 징역 20년…에드워드 리, 처벌 피한 이유?
tvN ‘알쓸범잡’ 화면 캡처
<뉴스를 무단으로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발견 즉시 민형사상 제소합니다.>
‘이태원 살인사건’의 공범에 대한 처벌이 불가능한 이유가 공개됐다.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tvN ‘알쓸범잡’에서는 지난 1997년 4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했던 한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당시 대학생이던 A씨가 살해된 사건을 언급했다.이날 ‘알쓸범잡’에서 언급된 사건을 일명 ‘이태원 살인사건’으로 불리고 있다. ‘이태원 살인사건’은 사건 발생 18년 만인 용의자 아더 존 패터슨이 인천공항을 통해 송환됐고, 20년 만인 2017년 1월 징역 20년이 확정됐다. 이는 사건 당시 패터슨이 미성년자였기 때문이다.그러나 공범으로 지목돼 온 재미교포 에드워드 리에 대해서는 어떠한 처벌도 내려지지 않았다. 당시 살인 혐의를 받았던 에드워드 리에 대해 1999년 대법원은 그에 대해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무죄 판결을 내렸다.’알쓸범잡’에 출연한 박지선 교수는 “2017년 재판에서 패터슨을 살인죄로 인정했다. 에드워드의 살인의 공모자로 인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박지선 교수는 공범으로 인정된 이유에 대해 에드워드가 패터슨에게 ‘아무나 가서 찔러봐라’라고 말한 살인 교사 인정, 살인 직후 친구들에게 ‘우리(We)가 어떤 사람을 칼로 찔렀다’라고 말한 부분에서 살인 방조가 인정됐다.박지선 교수는 “살인 공모자다. 그런데 이미 에드워드는 살인죄에 대한 무죄를 받았다.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의거해 에드워드에 대해서는 재판을 다시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라고 설명했다.일사부재리의 원칙은 한 사건으로 판결이 내려지고 형이 확정되면 그 사건으로 다시 처벌하지 않는 것이다.이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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