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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um Name: 1st Mini Album \”Awake\”\r
Album Type: Mini Album\r
Release Date: June. 17, 2010\r
Genre: Pop/Dance\r
\r
Tracklist:\r
1. Intro\r
http://www.youtube.com/watch?v=9G83p6kzArY\r
2. 비틀비틀 (Stumble Stumble) \r
http://www.youtube.com/watch?v=3G3g2gwKnbQ\r
3. 아무도.. 그 누구도 (Everything.. and Everyone)\r
http://www.youtube.com/watch?v=APcguxY9h80\r
4. 눈부신 세계 (Shining World)\r
http://www.youtube.com/watch?v=yj5SkfoLJvM\r
5. 동경소년 (Admiring Boy)\r
6. New Boyz \r
http://www.youtube.com/watch?v=vGu1z_ERMYE\r
7. The One\r
http://www.youtube.com/watch?v=uJn8_94Zk9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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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
Credits to the rightful Owners. No copyright infringement intended. \r
I only uploaded this for entertainment purpo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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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도 아닌 | 다음영화
“그 누구도 하나의 인생을 살지는 않는다”남편과 파리로 이주해 작은 학교의 선생님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여자, 르네. 하지만 어느 날 옛 동료 타라가 찾아오면서 …
Source: movie.daum.net
Date Published: 11/15/2022
View: 9703
그누구도 (@gnugdo) • Instagram photos and videos
430 Followers, 158 Following, 9 Posts – See Instagram photos and veos from 그누구도 (@gnugdo)
Source: www.instagram.com
Date Published: 2/16/2022
View: 2636
Translation of 그누구도 from Korean into English – Dictionary
English translation of 그누구도 – Translations, examples and discussions from LingQ.
Source: www.lingq.com
Date Published: 9/15/2021
View: 2301
<그 누구도 아닌> 여성의 삶이자 여성들의 서사 – 채널예스
‘그 누구도 아닌’ 여성의 삶이면서, 나를 살게 한 건 ‘그 누구도 아닌’ 결국 나였다는 개별성이 담긴 여성들의 서사가 완결된 것 같지 않은 이 영화의 …
Source: ch.yes24.com
Date Published: 11/23/2021
View: 5971
때로는 스스로가 ‘그 누구도 아닌’ 것처럼 느껴질 때 – 브런치
프랑스 영화 ‘그 누구도 아닌(L’Orpheline)’ 리뷰 | 한 사람을 단 몇 가지의 키워드만으로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내가 누군가에 대해 잘 안다고 …
Source: brunch.co.kr
Date Published: 12/28/2022
View: 3602
<그 누구도 아닌> 한 명의 인간, 여러 개의 삶 – 네이버 블로그
하지만 그 모든 건 ‘그녀’이면서도 동시에 ‘그 누구도 아니’다. 한 인간의 삶은 한 개의 이름이나 직업이나 사연만으로 설명될 수 없기 때문이다.
Source: m.blog.naver.com
Date Published: 6/14/2021
View: 6620
그 누구도 아닌 – 알라딘
그 누구도 아닌. 아르노 데 팔리에르 (감독), 아델 에넬, 아델 에그자르코풀로스, 젬마 아터튼, 베가 쿠지테크 (출연) 미디어포유 2022-02-07. 판매가. 25,300원.
Source: www.aladin.co.kr
Date Published: 7/4/2021
View: 9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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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그 누구도
- Author: moraynnie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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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10. 6. 17.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APcguxY9h80
때로는 스스로가 ‘그 누구도 아닌’ 것처럼 느껴질 때
한 사람을 단 몇 가지의 키워드만으로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내가 누군가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해도, 실제로 내가 그에 대해 아는 바는 100으로 치면 10에도 못 미칠 때가 대부분일 것이다. 우리는 모두 입체적인 인물이라서, 때로는 많은 사람에게 인정 받는 선한 사람이다가도 다른 누군가에게는 악역으로 기억될 수도 있다. 아르노 데 팔리에르 감독의 영화 <그 누구도 아닌(L'Orpheline)>을 보면서 딱 그런 생각을 했다. 사회적으로 인정 받는 어떤 이의 과거가 지금으로써는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모양을 하고 있을 때, 그 삶의 주인은 과연 어떤 생각으로 살아갈까. 이것 또한 나의 수많은 얼굴 중 하나라고 인정할 수 있을까? 아니면 그저 아무도 발견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저만치 묻어둔 채, 애써 그 얼굴은 나의 것이 아니라며 자기 최면을 반복하게 될까.
<그 누구도 아닌> 르네 역, 배우 아델 에넬 | 이미지 출처 : Daum 영화
단 한 사람의 인생, 4명의 배우
영화 <그 누구도 아닌>은 파리의 작은 학교에서 선생님으로 일하던 ‘르네’라는 여성이 어느 날 예고도 없이 찾아온 과거 동료의 고발로 감옥에 가게 되면서, 시작되는 과거 회상으로 주된 이야기가 전개된다. 독특한 것은 1명의 여성을 각 나이대에 맞춰 4명의 배우가 연기한다는 점인데, 이야기 전개나 연출 방식이 친절하지는 않아 이해하기 어려웠다는 리뷰를 종종 찾아볼 수 있다. 30대의 르네 역은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에서 주연을 맡았던 ‘아델 에넬’이, 20대 초반의 산드라 역은 영화 <가장 따뜻한 색 블루>로 국내에 잘 알려진 ‘아델 엑사르쇼폴로스’가 맡아 개봉 전부터 한국 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 누구도 아닌> 배우 아델 엑사르쇼폴로스와 감독 아르노 데 팔리에르 | 이미지 출처 : Daum 영화
<그 누구도 아닌> 산드라 역, 배우 아델 엑사르쇼폴로스 | 이미지 출처 : allocine
영화의 시점은 평화롭게 교사로 일하며 남편과 임신을 고대하던 ‘르네’의 인생에서, 죄를 저지르고도 빠져나올 수밖에 없었던 20대 ‘산드라’의 인생으로, 그리고 미성년에 매춘과 방황을 일삼았던 10대 ‘카린(본명)’의 인생, 숨바꼭질하던 친구들의 죽음을 목격했던 꼬맹이 ‘키키’의 인생까지 쭉 거슬러 내려간다. 현재를 살고 있는 ‘르네’가 치러야 할 죗값이 어디에서 기인하는지는 4명의 배우가 보여주는 각각의 삶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삶의 매 순간 불행의 냄새를 따라다니는 것마냥 잘못된 선택을 저지르는 주인공이 지닌 특유의 외롭고 방황하는 감정 상태를 4명의 배우는 매우 탁월한 연기력으로 보여준다.
<그 누구도 아닌> ‘카린’ 역, 배우 솔렌 리갓 | 이미지 출처 : Daum 영화
굿 캐스팅에 비해, ‘불행 포르노’에 멈춘 연출
그러나 불우한 어린 시절부터 매춘과 도둑질, 방황을 반복하던 여성이 30대가 넘어 아이를 가진 채 다시 과거에 발목 잡힌다는 영화의 전반적인 스토리는 한국은 물론, 프랑스 관객들로부터도 많은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여성의 삶을 딸, 매춘부, 어머니와 같은 스테레오타입에 지나치게 한정시켜 표현했다는 점, 주인공을 구성하는 4명의 여성 모두 극중 등장하는 다른 남성인물에게 필요 이상으로 의존적인 캐릭터로만 그려졌다는 점 등이 한데 모여 여성혐오적이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또한 한 여성의 삶을 묘사하기 위한 각종 비극적 요소가 불필하고 인위적으로 포함되어 있어, 자칫 ‘불행 포르노’처럼 읽히기도 한다. 캐스팅으로 많은 주목을 받은 데 비하면 다소 아쉬운 지점이다.
<그 누구도 아닌> ‘키키’ 역, 배우 베가 쿠지테크 | 이미지 출처 : Daum 영화
그 누구도 아니었던 나의 삶에서
이 영화의 연출이 전반적으로 여성혐오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은 동의한다. 하지만 영화를 끝까지 보고 나니, 감독이 보여준 ‘르네’의 3가지 불우한 과거는 모두 하나의 결말을 향해서 달려가기 위한 장치였다고 생각한다. 감옥에서 도저히 아이를 낳을 순 없다는 남편을 따라 국경을 넘다가 말도 안 통하는 타국에서 아이를 르네는 아이를 낳는다. 그리고 또 다시 내가 아닌 타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현실 안에서 스스로 탄생시킨 아이를 지켜 보다가, 그는 지역 경찰서로 자수하러 간다.
이는 ‘그 누구도 아닌’ 타인에 의해 휘둘리는 삶을 살아왔던 주인공 인생에서 스스로가 내린 가장 올바른 첫 번째 결정이었을 것이다. 남편의 말을 따라 르네가 아닌 또 다른 이의 삶으로 도망친다면, 당장은 괜찮아도 언젠가 과거에 발목 잡혀 진짜 내 삶은 물론 자식의 인생까지도 망칠 수 있다는 걸 예감했을지도 모른다.
‘그 누구도 아닌’ 것 같은 내 인생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르네는 다시 최악의 결정을 내렸다.
<그 누구도 아닌> 포스터 | 이미지 출처 : Daum 영화
영화 <그 누구도 아닌>은 유튜브, 네이버 영화 등에서 관람할 수 있다. 4인 4색 배우들이 등장하는 독특한 연출로 다양한 배우들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니, 관객 평이 나쁘더라도 한 번 쯤은 볼만 하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통해 솔렌 리갓(‘카린’ 역) 배우를 알게 되어 행복했다.
영화 ‘그 누구도 아닌’ 예고 영상 보러가기
<그 누구도 아닌> 한 명의 인간, 여러 개의 삶
※이 포스터는 필자가 리디자인한 것이므로 담아가실 때 출처를 꼭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Orphan , 2016
§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 CGV 전주고사 §
GV with 아르노 데 팔리에르 감독, 크리스텔 바르테바스 각본가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마치 퍼즐찾기를 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던 영화다. 감독이 한 여성의 삶을 유년기, 10대, 20대, 30대로 조각내어 뒤죽박죽 섞어놓았다면, 그것을 모아 조립하는건 관객의 몫으로 남겨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이대도, 장소도, 사연도, 연기하는 배우도 달라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같아 보이던 퍼즐을 한데 모으면, 마침내 한 여성의 삶이 완성된다.
GV에서 아르노 데 팔리에르 감독은 “우리는 한 사람이라해도 여러 가지 인생을 살게 된다”고 말했다. 영화 속 여주인공 역시 키키, 카린, 상드라, 르네 라는 다양한 ‘이름’을 부여받고, 그에 맞춰 다른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그 모든 건 ‘그녀’이면서도 동시에 ‘그 누구도 아니’다. 한 인간의 삶은 한 개의 이름이나 직업이나 사연만으로 설명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도 역시 과거의 나는 나이면서도 내가 아니지 않은가. 어쩌면 우리 모두 수많은 인격체들로 구성되어있는 존재인지도 모른다. 이렇듯 <그 누구도 아닌>은 한 명의 삶이 얼마나 복잡다단한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키키의 삶
시간대로 따지면 가장 맨 앞일 ‘유년기’는 영화 속에서는 후반부에 배치되었다. 아마도 앞으로 펼쳐질 그녀의 인생에 대한 ‘예고’ 혹은 ‘전조’의 의미가 담겨있기 때문일 것이다. ‘키키’라 불리고 세 가족과 함께 ‘폐차장’ 근처에서 살던 시절, 그녀는 숨바꼭질을 하다가 그만 친구들이 실종당하는 사건을 겪는다. 그녀의 인생을 ‘시계’로 비유해본다면, 아마 그 사건 때부터 초침이 움직이기 시작했을 것이다. 친구들의 알 수 없는 실종과 죽음. 그것은 앞으로 그녀의 인생이 결코 순탄치 않음을 알리는 복선이 되어준다. 사이가 좋지 않아보이는 부모님의 관계 역시 왜 이후 아버지가 홀로 그녀를 키우며 항상 술에 쩔어있고, 심지어 그녀를 폭행하는지에 대한 단서가 되고 있다.
카린의 삶
여주인공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여러 색깔의 에피소드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건 그녀의 10대 시절이다. 이때의 기억과 경험이 훗날 그녀의 남성과의 관계나 행동에 대한 중요한 단서로 보여졌기 때문이다. 이 시절의 그녀는 학교보다 ‘클럽’에 가는 날이 많다. 가서는 나이, 외모 상관없이 아무 남자와 만나 섹스를 치룬다. 몹시 위험하고 무분별해보이는 그녀의 행동 뒤에는 아버지의 가혹한 폭행이 자리잡아 있다. 아마 이때부터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섹스’로 도피하는 성향이 자리 잡히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안타까웠던 것은 그녀가 정말 섹스를 하고싶어서 하는게 아니라, 살기 위해서 섹스를 하는 느낌이 든다는 점이었다. 집에선 ‘행복하지 않은’ 그녀는 바깥에서 머물 곳을 찾아 방황한다. 그리곤 어린 여성으로서 철저한 약자인 그녀는 강탈당하거나 공격받지 않도록 미리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빨리 지불하려 한다. 그게 바로 섹스다. 불과 13살의 나이에 그녀는 생존 방식으로 섹스를 선택한 것이다.
상드라의 삶
시간이 흘렀고, 외모도 성숙해졌지만 여전히 그녀의 삶은 같은 선상에 있는듯 하다. 직업을 구하기 어려운 그녀는 ‘양딸을 구한다’는 구인 광고를 통해 만난 ‘레브’를 만나자마자 ‘섹스를 원하냐’고 묻기 때문이다. (이때 상드라가 아버지에게 맞고 자랐다는 사실을 떠올려보면 둘이 만나게 된 계기가 ‘양딸 입양’라는 것이 상당히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레브는 그녀에게 직업을 구해주고 먹여주고 재워주지만, 그 댓가로 섹스를 요구하진 않는다. 하지만 상드라는 뺨을 맞아가면서까지 기어이 그를 먼저 유혹해 섹스를 치룬다. 그래야 그녀의 마음이 편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10대 만났던 ‘마우리스’와도 여전히 관계를 맺고 있지만, 그와는 섹스를 나누고 돈을 받는 사이에 불과하다. 심지어 그는 “섹스만 나누는게 사랑”이라고 말하기까지 한다. 이렇듯 그녀의 삶엔 수많은 남성과의 섹스로 가득 차 있지만, 슬프게도 단 한번의 ‘사랑’도 찾을 수 없다. 그러다 상드라는 ‘타라’라는 여성을 만나게 된다. 타라는 그녀의 인생에서 유일하게 중요한 여성 캐릭터다. 타라는 상드라보다 나이도 많고, 경험도 많으며, 아이도 있다. 그리고 둘은 레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깊은 교감을 나눈다. 그러나 타라의 범죄 계획이 실패하자, 그녀들의 관계도 비극을 향하게 된다.
르네의 삶
타라가 범죄로 인해 감옥에 가게 되고, 얼떨결에 상드라는 타라가 훔친 거액의 돈을 손에 넣게 되었다. 그 덕에 상드라는 ‘르네’라는 이름으로 새 삶을 살게 된다. 심지어 학교 교장의 위치에 올라, 한때 자신처럼 가정 폭행을 당하고 있는 아이를 상담하기도 한다. 또한 남편 ‘다리우스’와 함께 인공수정을 추진중이기도 하다. 하지만 타라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결코 그녀의 마음은 편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출소한 타라가 르네 앞에 떡하니 나타난다. 그리고 따뜻한 집과 연인, 직업이 있던 ‘르네’로서의 삶을 잃어버리고 다시 비루하고 고통스러운 ‘카린’의 삶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다리우스’는 그녀의 과거를 전혀 알지 못했을 텐데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그녀의 곁에 남는다. 뿐만 아니라 감옥에 간 그녀와 탈출을 감행한다. 어쩌면 그녀는 다리우스와 드디어 섹스만이 아닌 사랑의 관계에 진입하게된 것일까? 그건 알 수 없다. 하지만 중요한 건 설령 그것이 ‘사랑’이라 할지라도, 그녀의 삶을 구원해주지는 못한다는 사실이다. 미국으로의 탈출 도중에 멕시코에서 예상치 못한 출산을 치루게 되기 때문이다. 낯선 장소, 낯선 사람, 낯선 언어에 둘러싸인 르네는 “여기서 아기를 낳고 싶진 않다”며 울부짖지만, 출산을 막을 수는 없는 일이다. 생각해보면 그녀의 삶은 언제나 갑작스러움과 낯섦, 그리고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결국 어디를 가도, 이 본질은 바뀌지 않으리라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그녀의 삶이 그러했으니까.
그리고, 엄마로서의 삶
그녀 역시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젖이 흐르고 있고, 눈 앞에 아기가 있음에도 아기를 안지도, 젖을 물리지도 않는다. 그저 그녀는 “반드시 돌아올게. 넌 내가 책임질거야. 사랑해”라는 말을 남기고는 그녀가 있어야할 곳으로 떠난다.
마침내 경찰서로 걸어들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에 다다르면, 어느새 그녀가 ‘타라’의 인생을 걸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어쩌면 타라는 그녀가 걷게 될 미래, ‘엄마’라는 이름의 삶을 보여주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결국 이 영화는 수많은 이름을 가졌던 한 명의 여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평생을 머물 곳, 사랑하고 사랑받을 사람을 찾아 헤맸던 그녀는 엄마가 됨으로써 마침내 중심을 찾아낸다.
‘고아’라는 원제를 가진 이 영화는 각본가와 감독의 말에 의하면 어려운 계층에 있는 청소년과 여성의 삶을 다루고 싶었다고 한다. <미하엘 콜하스의 선택>(2013)을 만들었던 아르노 데 팔리에르는 이전과 완전히 다른 작품을 만들고자 했는데, 때마침 ‘크리스텔 베르테바스’라는 각본가를 만나 여성의 삶을 집중적으로 다룬 영화가 만들어진 것이다. 실제 학교나 경마장에서의 에피소드는 크리스텔 베르테바스 본인의 경험이 녹아있다고도 한다. 확실히 여성 각본가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 그런지, 남성 감독 작품임에도 여성영화로서 손색이 없었다.
무엇보다 한 명의 여성을 각자의 색깔로 소화해낸 네 명의 여배우, 그리고 카리스마있는 연기를 보여주는 ‘젬마 아터튼’까지. 모든 여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훌륭하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결국 이 영화는 ‘아델 하에넬’로 시작해 그녀로 끝날 것이다. <언노운 걸>에서 자연스럽고도 진중한 연기가 눈에 띄었었는데, 여기서도 출산씬에서의 리얼한 연기를 보니 내공이 만만치 않은 배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객의 머리를 굴리게 만드는 흥미로운 구성과 흡입력있는 스토리, 감독의 노련한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까지.. 고통과 상처로 얼룩졌음에도 동시에 위대하고 아름다웠던 여성의 삶을 잘 담아낸 수작이다. 프랑스에선 올해 3월 29일에 개봉되었는데, 국내판 홍보물 배부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조만간 국내 개봉도 할 것으로 보인다.
– 무려 키가 193cm였던 감독님…
– 대부분 유럽권 게스트도 영어로 통역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엔 프랑스 통역이어서 좋았다.
– 진행을 맡으신 씨네21의 이화정 기자님은 ‘장만옥’을 닮으셨더라는..!
– ‘그 누구도 아닌’은 영화 제목으로는 조금 의외의 선택이라 느껴졌다. 배급사 측에선 ‘오펀’ 같은 간단명료한 제목을 선호할 줄 알았기 때문이다. 아마도 비슷한 제목의 공포영화가 많기 때문이었을까?
– 적나라한 노출씬, 섹스씬이 정말 많다. 프랑스에선 벗지 않곤 여배우 못하겠다 생각되었을 정도다. 아무리 유럽권이 노출 씬에 대해 개방적인 편이라고는 해도 배우 입장에선 쉽지 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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