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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영향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 참 많이 늘어났죠.이 ‘집콕’ 바람을 타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강자, 디즈니가 이미 진출을 예고한 데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을 노리는 국내 사업자들의 경쟁도 치열한데요.
현재 넷플릭스가 독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변화가 있을지, 김덕진 한국인사이트연구소 부소장과 함께 짚어봅니다.
[앵커] 넷플릭스나 웨이브, 티빙 이런 서비스에 익숙하신 분들 많으실 텐데 OTT라는 용어는 아직도 생소하죠.
OTT, 정확히 어떤 걸 말하는 겁니까?
[앵커] OTT 시장의 강자, 현재는 넷플릭스죠.
지난주 전 세계 유료 가입자가 2억 명을 넘어섰다는 뉴스도 있고 지난해 국내 점유율도 40%나 차지하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유독 넷플릭스의 선호도가 높은 이유는 뭘까요?
[앵커]이번에는 국내 토종 OTT도 살펴보죠. 넷플릭스와 비교했을 때, 토종 OTT의 성적은 어떻습니까?
[앵커]
최근 카카오와 온라인 유통업체 쿠팡까지 OTT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죠?
그만큼 OTT 시장 성장 가능성이 아직 남았다는 반증?
소비자들 반응은?
[앵커] 정부도 오늘, 국내 OTT 사업자들과 간담회를 가지면서, 올해가 국내 OTT 성장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는데요.
토종 OTT들의 새로운 전략을 살펴봤다는 거죠?
[앵커] 어쨌든 가장 중요한 건, 이용자들의 반응일 텐데요.
국내 이용자들이 선택한 콘텐츠를 보면, 유독 눈에 띄는 점이 있다고요?
[앵커]최근 넷플릭스도 공격적으로 K콘텐츠에 투자하고 있죠.
그래서 최근 코로나 때문에 개봉이 미뤄지고 있는 영화도 들여오고, 또 예능, 드라마 같은 콘텐츠도 자체적으로 제작하고 있는데.
그만큼 우리 콘텐츠 시장의 넷플릭스 의존도가 커진다는 의미 아닌지요?
[앵커]그렇다면 이런 글로벌 OTT의 투자가 한국 특유의 정서를 담은 콘텐츠의 창작이나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는 겁니까?
[앵커] 어쨌든 올해, 전 세계 OTT 시장 규모는 우리 돈으로 43조까지 성장할 전망입니다.
국내 OTT 시장 규모도 확대되고 있는데, 이러한 OTT 시장이 전체 미디어 산업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5107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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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OTT 판 읽기 – 한국콘텐츠진흥원
그리고 2021년 하반기에 OTT Only 드라마와 예능들이 대거 시장에 선보였다. 방송심의를 받지 않아 보다 자유로우면서 기존 방송/영화 생태계의 전문 인력들이 참여해서 …
Source: www.kocca.kr
Date Published: 3/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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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OTT 시장 2025년 2조원 규모 성장”…2021 한류백서
2020년 약 9935억원 규모였던 국내 OTT 시장은 2025년 1조9104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류백서는 글로벌 통합 형태 수출 계약 대폭 증가와 …
Source: www.etnews.com
Date Published: 1/2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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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국내 OTT 시장 동향 – SPRi –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국내 OTT 시장 규모는 2014년 1,926억 원에서 연평균 26.3% 성장하여 2020년에는 7,801억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3 OTT 이용률 측면에서도 2017년 36.1%에서 2019년 …
Source: spri.kr
Date Published: 9/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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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OTT 시장, 글로벌 기업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이유 알고보니…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발간한 ‘2021 한류백서’에 따르면 2020년 약 9935억원 규모였던 국내 OTT 시장은 2025년 1조9104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
Source: www.news2day.co.kr
Date Published: 3/1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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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OTT 넘자…토종 업체들 `적과의 동침` – 매일경제
압도적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공룡 넷플릭스를 상대하기 위해 합병을 … 백대민 한국 IPTV방송협회 미래전략팀장은 “해외 OTT가 국내 콘텐츠 …
Source: www.mk.co.kr
Date Published: 8/1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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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28% 성장한 OTT 시장, 토종 서비스의 전략은?
OTT는 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 TV 서비스를 말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비대면 서비스 중 하나로 성장해왔다. 한국수출입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
Source: byline.network
Date Published: 10/2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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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과감한 투자바탕 매년 두자릿수 성장률…올 시장규모 …
수출입은행은 국내 OTT 시장 규모가 2020년 7801억 원으로 2012년 이후 연평균 28%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회계·컨설팅법인 PwC도 …
Source: www.munhwa.com
Date Published: 6/1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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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이어 디즈니+까지… 1조 韓 시장서 입지 좁아지는 토종 …
방송통신위원회와 업계를 종합해 보면, 지난해 7801억원 규모였던 국내 OTT 시장은 올해 1조원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콘텐츠를 …
Source: biz.chosun.com
Date Published: 9/1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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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OTT, 오리지널 콘텐츠와 날다
지난해 국내 OTT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넷플릭스가 47%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이어 SKT의 웨이브가 19%로 2위였고 CJENM 계열인 티빙이 14%, 시즌 8%, …
Source: www.fortunekorea.co.kr
Date Published: 7/2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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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국내 ott 시장
- Author: K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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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1. 1. 29.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_skCuCs-apU
2022년 OTT 판 읽기
넷플릭스가 한국에 론칭한 지도 6년이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OTT(Over-The-Top)라는 용어는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만한 것이 되었고, 넷플릭스의 MAU(월간 활성화 이용자)는 2021년 11월 말을 기준으로 1,000만을 돌파했다. 이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게 된 OTT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고, 2022년엔 어떻게 바뀌어 갈지 전망해본다.
콘텐츠를 시청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자리매김
2021년에도 구독 기반 OTT 서비스는 꾸준한 성장을 보여주었다. 넷플릭스는 다양한 오리지널 시리즈뿐만 아니라 극장에서 개봉하지 못했던 영화들(<승리호>, <낙원의 밤> 등)을 선보이면서 가입자를 쌓아 나갔고, 9월에는 <오징어 게임>이라는 초대박을 터뜨리면서 작년 동월 대비 MAU가 70%를 초과했다. 토종 OTT 사업자들도 콘텐츠 제작 및 서비스 개편 등 다양한 노력에 힘입어 MAU가 30% 성장하는 저력을 보여줬고, 특히 쿠팡에서 출시한 OTT 서비스 ‘쿠팡플레이’는 1월 론칭 이후에 무섭게 성장하여 주요 사업자들에 육박하는 성과를 거뒀다.
구독 기반 OTT 서비스의 이용량 변화 출처 : 와이즈앱 (MAU 총합은 중복 미 제거)
새로운 글로벌 OTT 사업자들의 한국시장 진출도 인상적이었다. 11월에 애플TV플러스와 디즈니플러스가 나란히 론칭한 이후에 집계된 단말기 판매와 서비스 구독자는 한국 시청자들의 관심과 취향이 얼마나 다양해졌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글로벌 회계 컨설팅 기업 PwC(Pricewaterhouse Coopers)가 집계한 국내의 2020년 구독 기반 OTT 매출은 총 8,976억 원이다. 2020년의 유료방송 VOD(개별/월정액 모두 포함) 전체 매출액을 약 1조 1,000억 원 규모로 추정해 볼 때 이미 구독 기반 OTT 매출은 유료방송 VOD 매출의 82%에 육박했다. 2021년에는 상당한 성장이 있었기 때문에 아마도 현재 OTT 매출액은 유료방송의 규모에 상당히 근접했을 것으로 보인다.
OTT Only 콘텐츠 제작 및 유통 본격화
OTT가 성장하는 데 일등공신이 된 것은 뭐니뭐니해도 OTT Only 콘텐츠일 것이다. 한 예로 2021년 넷플릭스의 WAU(주간 활성 이용자) 추이를 보면 오리지널 콘텐츠가 공개되었을 때 가파르게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
넷플릭스 OTT Only 콘텐츠 공개에 따른 이용량 변화 출처 : 와이즈앱
티빙(TVING)은 2023년까지 OTT Only 콘텐츠에 2,3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웨이브(WAVVE) 역시 2025년까지 1조 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해서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KT는 올 초 제작사인 ‘스튜디오 지니’를 설립하였고, 쿠팡플레이는 초기부터
의 라이선스를 획득하는 등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열기는 2021년 상반기 내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2021년 하반기에 OTT Only 드라마와 예능들이 대거 시장에 선보였다. 방송심의를 받지 않아 보다 자유로우면서 기존 방송/영화 생태계의 전문 인력들이 참여해서 만든 웰 메이드 콘텐츠에 이용자들은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많은 OTT 서비스가 콘텐츠의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유료 가입 기여도’1)를 평가지표로 활용한다. 티빙의 발표에 따르면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의 유료 가입 기여도는 2021년 1분기 17%에서 3분기에는 44%로, 27%p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특히 지난 10월 선보인 티빙의 OTT Only 콘텐츠 <술꾼도시여자들>(이하 <술도녀>)은 매주 새로운 회차를 선보일 때 마다 유료 가입 기여도가 대폭 증가해서 방영 5주 차에는 첫 주 대비 그 수치가 35배 증가했다. 그렇다면 기존 이용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올 하반기 OTT Only 콘텐츠 중 최대 이슈작인 <오징어 게임>을 분석한 닐슨코리안클릭의 보고서2)는 기존 이용자의 평균 이용 시간도 <오징어 게임> 시청을 통해 월등히 증가하였다고 제시하며, 이는 OTT 서비스의 전반적인 활동성이 증가하는 데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넷플릭스 기이용자 기준 <오징어 게임> 공개 이후 이용 시간 변화 출처 : 닐슨코리아클릭
‘콘텐츠 = 서비스’ 공식화에 따른 새로운 시청행태 등장
2022년에는 다중구독(Multiple Subscription)이 증가할 것이고, 올해보다 훨씬 많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은 가구당 약 4개의 구독 기반 OTT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2020년 조사에서는 구독 기반 OTT 서비스를 가구 당 약 1.3개 구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3년에는 2.3개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제 이용자는 다수의 OTT 서비스에서 콘텐츠를 즐기고자 하는 욕구와 주어진 현실 사이에서 고민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각 가구는 다양한 기준(유료방송 서비스 가입여부, 가구 특성 및 소득수준 등)에 따라서 OTT 서비스를 구독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을 시험해볼 것이다. 그 기준은 ‘어떤 OTT 서비스가 어떤 콘텐츠를 제공하는가’일 수밖에 없다. 한정된 예산 내에서 구독 기반 OTT 서비스를 선택하면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첫째, 각 OTT 서비스 별 평균 이용기간이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OTT 이용기간은 ‘1년 이상 ~ 2년 미만’이 31.7%로 가장 많고, ‘1년 미만’이 28%로 그 뒤를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OTT 서비스를 추가하게 되면, 주로 시청하는 OTT를 중심으로 두고 가입/해지를 반복하는 몇 개의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형태로 이동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주로 시청하는 OTT의 평균 이용기간은 현재와 다르지 않겠지만, 가입/해지가 반복되는 기타 OTT 서비스는 이용기간이 짧아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 미국의 조사결과를 보면 2년간 넷플릭스의 해지율은 크게 변화가 없는 반면, 기타 OTT 서비스들의 해지율은 1.7%p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주요 OTT 가입 해지율 출처 : Antenna
둘째, OTT 계정 공유를 위한 ‘파티 서비스’가 확산되고, 동시에 이용자와 OTT 사업자들의 마찰이 예상된다. 계정 공유란 다수의 계정을 생성하여 이용할 수 있는 OTT 서비스의 제도를 활용하여, 불특정 다수와 구독료를 나누어 내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계정 공유를 중개하는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문제는 파티 서비스가 OTT의 약관을 위반할 소지가 매우 높다는 점이다. 당장은 OTT 사업자들이 파티 서비스를 공개적으로 막고 있지는 않지만, 시장이 포화에 이르면 즉각적으로 금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에서, 넷플릭스가 가족이 아닌 것으로 추정되는 계정 공유(Password Sharing)에 대해서 주의를 주고 재인증을 요구하는 화면을 테스트한 바 있다. 셋째, 역설적으로 구독 기반 OTT 서비스로 인해 감소되었던 불법복제(piracy)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일정한 비용을 내면 영화와 드라마를 제한 없이 즐길 수 있는 OTT 서비스의 증가는 불법복제를 급격히 감소시켰다. 일례로 2009년 미국 주요 방송사 중 하나인 ABC의 콘텐츠가 방송사 연합으로 만들어진 OTT 서비스 훌루(Hulu)에 들어가자 ABC 콘텐츠에 대한 불법복제가 6.3%p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그러나 많은 볼거리를 위해서 복수의 OTT 서비스에 가입해야 하는 상황에서, 다시 불법복제에 대한 유혹이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 호주 정부의 <온라인 저작권 위배에 대한 설문조사(Consumer Survey on Online Copyright Infringement 2021)> 결과를 살펴보면, TV 프로그램의 저작권 위반 비율은 감소하던 그래프가 2020년에 반전(16% → 20%)한 후 2021년에도 동일한 비율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경향은 OTT 서비스가 확산되는 국가들에 공통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통신 사업자와 OTT 사업자가 주의 깊게 살피고 공동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호주 이용자들이 온라인에서 TV 프로그램을 불법적으로 소비한 비율 출처 : https://www.infrastructure.gov.au/
콘텐츠를 잘 알리고, 잘 파는 역량 필요
2022년에는 OTT Only 콘텐츠를 잘 알리는 영리한 전략이 필요하다. 단기간에 보다 많은 시청자를 모으기 위해서는 옥외광고, 체험형 마케팅 등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 가입자 유지를 위한 피나는 노력도 예상된다. 넷플릭스는 수급을 제외한 OTT Only 콘텐츠의 경우 전편을 동시에 공개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지만, 다른 OTT 사업자들은 매주 한편씩 공개하는 전략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또한 OTT 사업자는 OTT Only 콘텐츠를 제작했을 때 제작비 회수에 대한 강한 압박에 직면할 수밖에 없기에 해외 판매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티빙은 ‘TVING CONNECT 21’을 통해서 2023년까지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시장의 진출을 완료하고 미국과 유럽 등 10개국 이상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고, 웨이브의 경우 2022년에는 글로벌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여러 변화 가운데, OTT 산업은 활짝 개화하여 2021년에는 기존 유료방송 VOD 시장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다. 이제 더욱 심화된 경쟁 속 사업자들은 양적인 성장과 더불어 질적인 발전을 이끌어 내기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 더불어 아직 정리되지 못한 규제와 진흥들이 마무리되어 OTT 판에서 열심히 뛰는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토대가 조속히 마련되기를 기원해 본다.
필자 소개 임성진
KT, CJ ENM에서 플랫폼 전략과 신규사업 개발을 담당했으며, 현재 SK브로드밴드에서 OTT 사업자들과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韓 OTT 시장 2025년 2조원 규모 성장”…2021 한류백서
우리나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이 2025년 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 한국 콘텐츠 투자와 K-OTT 투자 확대 등에 따라 이용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 한류백서’를 발간했다. 백서는 2021년을 ‘방송콘텐츠가 OTT를 통해 세계로 영향력을 확대한 원년’이라고 명명했다. 2020년 약 9935억원 규모였던 국내 OTT 시장은 2025년 1조9104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류백서는 글로벌 통합 형태 수출 계약 대폭 증가와 다수 글로벌 OTT가 국내는 물론 아시아 이용자 유치를 위해 K-콘텐츠 투자를 확대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K-드라마는 국경 한계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새로운 ‘주류’ 문화 일부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OTT 사업자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가 아시아 지역에서 인기있던 로맨틱코미디 등 전통적인 한류 드라마 제작을 주도하고, 글로벌 사업자와 국내 제작사 협력으로 좀비 등 다양한 장르 콘텐츠가 제작되며 보다 많은 K-드라마가 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백서는 영화 한류에서 대중국 수출 증가에 주목했다. 2019년 14억원을 기록한 중국 수출액은 지난해 1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세 배 성장이다. 한국영화가 중국을 상대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2014년 99억원을 능가하는 성적이다. 리메이크 판권 판매가 주를 이뤘다.
지난해 음반 수출액은 2020년 1649억원보다 66.7% 증가한 2716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로 해외 투어를 포함한 오프라인 공연 재개가 어려운 상황에서 글로벌 팬 수요가 포토카드, 사진집 등 각종 굿즈가 포함된 실물 음반 구매로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음악산업 수출액 비중은 일본(51.5%), 중화권(15.5%), 동남아시아(17.1%), 북미(13.6%), 유럽(3.0%), 기타(2.2%) 순으로 나타났다. 북미 수출액은 전년 대비 10배 넘게 증가했으며 북미 시장 비중도 10%를 넘었다.
게임 한류는 콘솔 플랫폼으로 새로운 전성기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8세대 콘솔 인기, 온라인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 확대 등으로 한국 콘솔 시장은 2020년 1조9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57.3% 성장했다. 세계 게임 시장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북미·유럽 시장을 겨냥해 개발되는 게임이 늘고 있으며 콘솔게임으로 진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음식 한류 성과를 나타내는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13조7000억원으로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역대 최초 100억달러를 넘기는 저력을 보여줬다. 미디어를 통한 간접 경험이 음식 한류 생성과 유지에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해석했다. 방탄소년단이 맛집으로 꼽은 해외 한식당이나 ‘오징어게임’ 속 달고나 등이 주목받는 현상은 간접 경험이 직접 경험으로 치환된 대표 사례다.
최경희 국제문화교류진흥원 조사연구팀장은 “코로나19 팬데믹 터널을 통과하는 현시점에서 ‘2021 한류백서’에 수록된 11개 부문별 분석은 당면 문제를 세세히 살펴보는 오늘의 기록이자 내일을 위한 준비”라고 백서 발간 의의를 밝혔다.
박종진기자 [email protected]
[관점뉴스] 한국 OTT 시장, 글로벌 기업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이유 알고보니…
디즈니, 애플, 파라마운트, HBO까지 해외 OTT 업체들의 한국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 콘텐츠가 아시아 지역 공략을 위한 ‘블루칩’이 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사진편집=김영주)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1조원대 시장 잡아라’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이 글로벌 미디어 기업의 격전지로 부상했다.
약 1조원대에 달하는 OTT시장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지만 한국의 콘텐츠 제작 경쟁력에 매료돼 글로벌 업체들이 한국행 티켓을 끊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영화 ‘기생충’(2019년)과 ‘미나리’(2021년), 드라마 ‘오징어게임’(2021년)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히트시켰다.
특히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권에서 갖는 파급력이 엄청나다. 이에 따라 ‘몸집 키우기’를 위해 아시아 시장 진출에 골몰하고 있는 글로벌 OTT가 한국 시장에 주목할 수 밖에 없다.
■ 디즈니·애플·파라마운트·HBO, 줄줄이 한국 상륙 작전 펼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발간한 ‘2021 한류백서’에 따르면 2020년 약 9935억원 규모였던 국내 OTT 시장은 2025년 1조9104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서 영화 감상을 즐기는 ‘홈영족’이 증가한 것이 시장 팽창의 주요인이다.
국내에 서비스 되는 OTT 플랫폼이 다양해지고 각 사에서 제작하는 독점(오리지널) 콘텐츠가 풍부해 진 것도 무시할 수 없는 대목이다.
국내 OTT 시장 경쟁이 본격화된 것은 세계 최대 OTT 업체 넷플릭스가 상륙한 2016년이다. 같은 해 토종 OTT ‘왓챠플레이’(현 왓챠)가 탄생했고 ‘티빙’이 CJ헬로비전에서 CJ E&M(현 CJ ENM)으로 이관됐다. 당시 1위였던 지상파 3사 연합 OTT 플랫폼 ‘푹(pooq)’은 2019년 SK텔레콤의 ‘옥수수’와 합쳐 지금의 ‘웨이브’로 재탄생했다.
업계에서는 현재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 디즈니플러스(디즈니+), 시즌, 왓챠 등 7개 업체에 주목하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으로 월 활성 이용자수(MAU)는 넷플릭스 839만명, 웨이브 341만명, 티빙 264만명, 쿠팡플레이 240만명, 디즈니+ 115만명, 시즌 109만명, 왓챠 78만명 순이었다.
넷플릭스는 매출 면에서도 압도적인 1위다. 넷플릭스의 지난해 매출은 6316억원으로 웨이브, 티빙, 왓챠 등 국내 OTT 상위 3사 총합계인 4326억원을 훌쩍 넘었다.
이 가운데 미국의 디즈니+와 애플TV플러스(애플TV+)도 지난해 11월 한국 시장에 잇따라 상륙하며 같은 미국업체 넷플릭스 아성에 도전장을 냈다.
미국 미디어 기업 파라마운트글로벌도 다음달 자체 OTT ‘파라마운트플러스(파라마운트+)’를 아시아 지역 최초로 한국에 선보일 계획이다. 자체 플랫폼을 오픈한 넷플릭스, 디즈니+, 애플TV+와 달리 토종 OTT 티빙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인기 드라마 시리즈 ‘왕좌의 게임’을 보유한 미국 HBO맥스도 빠르면 올해 안에 한국에 들어올 전망이다. HBO맥스가 현재 K팝 보이그룹을 소재로 한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는 점도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다.
해외 OTT 업체들은 가입자 유치를 위해 독점 콘텐츠 제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넷플릭스 ‘안나라수마나라’, 디즈니+ ‘키스식스센스’, 애플TV+ ‘파친코’.
■ ‘블루오션’ 아시아 잡으려면 한국으로…“국내 미칠 영향은 미미”
이처럼 글로벌 OTT 업체가 한국행을 서두르는 이유는 대내외 영업 환경 악화에 있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야외 활동이 많아지고 업체 간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올해 1분기 가입자 수가 2억2164만명으로 지난해 4분기(2억2180만명) 대비 20만명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11년 만에 첫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반면 아시아 지역만 놓고 보면 1분기 가입자가 109만명이나 순증해 체면을 세웠다. 이에 따라 아시아 회원은 총 3370만명으로 늘어났다. 독점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 한국 콘텐츠가 젊고 인구가 많은 동남아 지역 가입자를 유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넷플릭스는 올해도 K-콘텐츠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전세계 OTT 인기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일본 넷플릭스 전체 순위 10위 안에 한국 드라마가 8편이나 포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들의 블루스(2위), 안나라수마나라(3위), 사내맞선(4위), 나의 해방일지(5위), 내일(7위), 사랑의불시착(8위), 이태원클라스(9위), 그린마더스클럽(10위) 등이다.
반면 ‘킬링 콘텐츠’를 선보이지 못한 디즈니+와 애플TV+는 뜻밖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디즈니+는 올해 3월 MAU가 115만명으로 론칭 초반인 지난해 11월(117만명)보다 줄었다. 애플TV+의 MAU는 집계되지 않았으나 큰 반등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OTT 업계는 글로벌 플랫폼의 국내 진출이 기존 업체 점유율을 뺏는 방향으로 흘러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시장 확대에 따른 시너지를 기대하는 눈치다.
업계 관계자는 “OTT는 디지털 플랫폼이라는 특성상 TV, 방송과 달리 유연하기 때문에 한정된 파이를 나눠먹지 않는다”며 “중요한 것은 전체 시장이 성장하느냐 여부”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파라마운트+, HBO맥스가 어떤 전략으로 한국시장에 진출할 지는 모르지만 디즈니+, 애플TV+에서 볼 수 있듯 해외 OTT 업체의 한국 진출이 국내 업계에 주는 영향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공룡 OTT 넘자…토종 업체들 ‘적과의 동침’
“지금은 달콤하지만 해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 하도급 공장으로 전락할 수 있다.”넷플릭스로 대표되는 해외 OTT 업체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위기감을 느낀 국내 미디어 생태계에 과감한 ‘적과의 동침’ 사례가 쏟아지고 있다.인터넷TV(IPTV)시장의 영원한 라이벌인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가 1000억원씩 총 3000억원을 조성해 “‘오징어 게임’을 뛰어넘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어보자”고 의기투합하는가 하면, 토종 OTT 플랫폼 간 파격적 흡수합병 결정까지 이뤄지고 있다. 압도적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공룡 넷플릭스를 상대하기 위해 합병을 통한 몸집 키우기를 시작한 것이다. 미디어 플랫폼 업계는 “제휴든 합병이든 자사 플랫폼 매력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그 어떤 선택도 감내해야 할 상황”이라고 위기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최근 IPTV 3사 간 ‘콘텐츠 공동 전략수급을 위한 업무협력’은 미래 생존에 대한 업계의 공포를 극명하게 드러냈다. 국내에서 1800만가구를 시청자로 확보하고 있는 IPTV 3사는 이번 협약으로 3000억원의 콘텐츠 제작 실탄을 마련해 IPTV 생태계를 위한 오리지널 콘텐츠와 지식재산(IP) 확보에 쓸 계획이다.IPTV 고객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구도를 형성해온 3사가 유례없는 협력에 나선 이유는 IPTV시장에서 콘텐츠 공급망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양질의 콘텐츠가 제작되더라도 IPTV를 거치지 않고 넷플릭스와 같은 거대 OTT 플랫폼에 독점 공급되면서 IPTV 매력도가 크게 훼손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콘텐츠 제작사 입장에서는 양질의 콘텐츠를 넷플릭스 플랫폼을 통해 세계시장에 노출시키려는 욕구가 크다”며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다보면 국내 미디어 플랫폼에서는 볼거리가 줄어 시청자의 콘텐츠 선택권이 약화되는 등 생태계 근간이 파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IPTV 3사는 이번 첫 콘텐츠 공동 수급전략을 통해 넷플릭스와 차별화한 ‘착한 계약’으로 상생의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백대민 한국 IPTV방송협회 미래전략팀장은 “해외 OTT가 국내 콘텐츠 제작사와 계약에서 사실상 창작자의 모든 권리를 가져가는 것과 달리 IPTV 3사는 창작자를 상대로 저작물에 대한 다양한 활용을 허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징어 게임의 성공으로 거대한 수익이 났지만 대부분 넷플릭스에 귀속되고 창작자들은 합당한 이익을 받지 못한 사례가 IPTV 3사 간 공동 협력의 생태계에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지난 15일 KT와 CJ ENM 간 OTT 플랫폼의 전략적 통합 결정 역시 해외 공룡 OTT와 맞서기 위한 극단적 승부수다. 지난 6월 기준 국내 OTT 월간활성이용자(MAU)는 넷플릭스(1117만명), 웨이브(423만명), 티빙(401만명) 순이다. 그런데 오는 12월 CJ ENM의 OTT 플랫폼인 티빙에 KT의 시즌(seezn)이 흡수합병되면 티빙의 국내 OTT시장 점유율은 단숨에 2위로 도약한다.업계에 따르면 웨이브 모회사인 SK스퀘어도 CJ ENM과 웨이브 경영권까지 양보하는 방식으로 적극적 협력을 도모했지만 CJ ENM은 몸집 불리기의 최종 파트너로 KT와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종 OTT 1위 사업자인 웨이브보다는 하위 업체인 시즌을 흡수합병하는 게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게 CJ ENM의 판단인 셈이다.경쟁 사업자와 공격적 제휴·합병을 선택하는 작금의 상황에 대해 한 OTT 업계 인사는 “해외 공룡 OTT의 대규모 콘텐츠 투자로 제작 생태계가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결국 오징어 게임도 법률적 관계로 보면 한국인 제작진이 만든 미국 드라마”라며 “토종 OTT·IPTV 업계 입장에서는 현저히 부족한 자금과 인원을 서로 융합해 한국에 소유권이 귀속되는 글로벌 콘텐츠 성공 신화를 만들고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재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평균 28% 성장한 OTT 시장, 토종 서비스의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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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그야말로 OTT(Over The Top)의 해였다. OTT는 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 TV 서비스를 말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비대면 서비스 중 하나로 성장해왔다. 한국수출입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OTT 산업은 2012년 이후 연평균 28% 성장을 거듭해 2020년 7801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021년 국내 OTT 시장 규모를 1조원으로 예상했다.
국내 시장 공략하는 해외 OTT 서비스
국내 OTT 업계 점유율 1위인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는 지난해 ‘D.P.’에 이어 ‘오징어게임’이 연달아 성공했다. 특히 오징어게임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었다. 넷플릭스 서비스 국가 83개국 중 82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며 K-드라마라는 또다른 별칭을 만들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인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모바일 앱 시장 동향 분석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9월 활성 사용자(MAU)는 1229만2442명으로 전년동기(803만5926명)대비 52%가량 증가했다. 9월 기준 넷플릭스의 OTT 앱 점유율은 47%로 작년 42% 대비 5%가 증가했다. 넷플릭스는 올해에만 5500억원을 한국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한편 작년 11월 4일 국내 출시한 애플TV+는 플랫폼에서 자체 제작·제공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만을 다룬다. 애플TV+의 장점은 가격 경쟁력에 있다. 동시 접속 가능 인원이 4명이라고 가정하면 넷플릭스는 1만4500원, 디즈니+는 9900원을 지불해야 하는 반면 애플TV+는 6500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또한 애플TV+는 ‘애플TV 4K’로 타 OTT와 차별성을 뒀다. 애플TV 4K는 타 셋톱박스나 스마트 TV와 달리 돌비 비전 기술과 4K HDR을 지원하기 때문에 고화질, 고음질로 콘텐츠를 보는 게 가능하다. 다만 애플TV+는 오리지널 콘텐츠만을 제공해 다른 OTT에 비해 콘텐츠 보유량이 적은 편이다.
비슷한 시기인 11월 12일 국내 출시한 디즈니+는 디즈니와 픽사의 애니메이션, 마블 스튜디오의 어벤져스 시리즈, 루카스 필름의 스타워즈 시리즈 등 인기작들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가지고 있다. 특히 디즈니 콘텐츠는 한국에서 인기가 많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인 ‘겨울왕국2’는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중 흥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마블 시리즈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한국은 일명 ‘마블민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마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많다.
디즈니+는 위와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주무기로 한국 시장을 공략 중이다. 다만 오리지널 콘텐츠 외에 다른 콘텐츠가 거의 없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기 어렵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몰려드는 해외 서비스, 국내 OTT 전략은?
해외 OTT의 공세 속 국내 OTT의 생존전략은 무엇일까. 넷플릭스의 작년 대비 OTT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국내 OTT는 점유율이 하락하거나 소폭 상승했다. 웨이브는 작년 21%에서 2% 하락한 19%를 기록했다. 반면 티빙은 2%가 상승해 14%를 기록했다.
웨이브는 넷플릭스에 이어 국내 OTT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방송한 MBC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한 ‘검은 태양’은 웨이브의 오리지널 시리즈다. 이 시리즈로 국내 OTT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한 전략의 중심에 오리지널 콘텐츠가 있음을 보여줬다. 웨이브는 2025년까지 오리지널 콘텐츠에 1조원의 투자를 계획 중이다. 2019년 9월 출범 당시 2023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에서 수정한 것이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가 필수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티빙은 네이버와의 제휴를 전략으로 선택했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혜택에 티빙 방송 무제한 이용권을 추가했다.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려면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구독료 월4900원에 티빙 이용에 대한 추가 요금을 내는 방식이다. 드라마, 예능 등 방송 프로그램에 티빙 오리지널과 영화를 포함한 ‘베이직’상품을 선택할 경우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구독료와 함께 월 3000원을 추가로 지불하면 된다. 총 7900원을 내면 기존 티빙의 베이직 요금과 동일하다. 이를 통해 네이버 멤버십 혜택과 OTT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이커머스와 OTT의 만남
국내 이커머스 회사 1, 2위인 네이버와 쿠팡의 구독 서비스 경쟁이 OTT까지 이어졌다. 이커머스 기업이 OTT 서비스를 제공한 건 아마존이 원조격이다. 아마존은 기존 구독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에 동영상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2016년부터 제공 중이다.
네이버와 쿠팡 모두 자사 구독 서비스에 OTT 콘텐츠를 운영하지만 그 방식은 다르다. 네이버는 아마존처럼 OTT를 직접 만들어 제공하지 않는다. 대신 기존 OTT 콘텐츠를 제공하는 티빙과 제휴해 콘텐츠를 제공한다. 네이버는 2020년 티빙의 모회사인 CJ ENM과 주식을 교환한 데 이어 티빙에 400억원 가량을 투자하면서 티빙의 2대 주주가 됐다. 네이버는 자사 구독 서비스인 네이버플러스멤버십 회원에게 네이버쇼핑 추가 적립 등 혜택과 함께 티빙 콘텐츠를 제공한다.
쿠팡은 아마존 클론이라는 별명답게 아마존처럼 자체 OTT 서비스를 출시했다. 쿠팡은 자사 구독 서비스인 로켓 와우에 가입하면 OTT 서비스 ‘쿠팡플레이’를 무료로 제공한다. 당일배송, 새벽배송, 추가적립을 제공하면서 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방식이다. 최근 쿠팡은 월 2900원이던 로켓 와우 가격에서 2090원 오른 4990원으로 인상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로켓 와우 회원들은 “가격 인상 대신 쿠팡플레이를 별도 옵션으로 넣어달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토종 OTT 서비스 중 가장 앞서 나가고 있는 웨이브는 11번가와 손잡은 형태다. SKT의 구독 서비스 ‘우주패스’는 구독 회원에게 11번가 아마존 무료배송, 할인 쿠폰 등과 함께 웨이브 라이트(4400원) 이용권을 제공한다. 웨이브는 베이직 7900원, 스탠다드 1만900원, 프리미엄 1만3900원으로 타 OTT 서비스 대비 비싼 가격에도 불구, 지상파 3사 콘텐츠를 포함해 30만여 편의 콘텐츠롤 보유하고 있다는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단, 우주패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웨이브 라이트로 이용에 제한사항이 많다는 평가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윤희성 기자> [email protected]
토종 OTT, 오리지널 콘텐츠와 날다
토종 OTT 플랫폼들이 자체 콘텐츠에 열을 올리며 국내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티빙’ ‘왓챠’ ‘웨이브’부터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쿠팡플레이’까지 빠른 속도로 성장 곡선을 그리는 토종 OTT 플랫폼의 전략을 살펴봤다.
넷플릭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토종 OTT 플랫폼의 성장이 해외 OTT보다 앞서나가고 있다.
지난해 국내 OTT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넷플릭스가 47%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이어 SKT의 웨이브가 19%로 2위였고 CJENM 계열인 티빙이 14%, 시즌 8%, 왓챠 6% 등이었다. 디즈니플러스와 애플tv가 최근 한국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기대감에 비해 성과는 미비한 수준이다.
토종OTT의 성장은 ‘오리지널 콘텐츠’의 힘이 뒷받침됐다. 최근 티빙은 자체 콘텐츠를 확장하면서 경쟁사인 웨이브의 이용자 수를 뛰어 넘었다. 시장 점유율은 토종 플랫폼 중 웨이브 다음으로 포지션을 차지했으나, 올해 1월 기준으로 가입자수는 티빙이 웨이브를 따라잡았다.
가입자 수 티빙 2위 등극, 1년만에 웨이브 따라잡아
리서치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올해 1월에 넷플릭스 사용자 수가 1097만명으로 유저 수가 가장 많았는데, 이는 전년 대비 27% 늘어난 수치다.
넷플릭스를 제외하고 토종 OTT 간에는 순위 변화가 컸다. 지난해 1월 웨이브 285만명, 티빙 257만명, 쿠팡플레이 68만명 순이었는데, 딱 1년만에 티빙이 366만명으로 올라섰다. 웨이브는 357만명으로 3위이며 후발주자인 쿠팡플레이가 355만명으로 이용자 수가 대폭 늘며 3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티빙은 ‘술꾼도시여자들’ ‘유미의 세포들’ ‘돼지의 왕’ ‘방과 후 전쟁활동’ 등 30여편의 자체제작 기획물을 선보였다. 현재까지 60여편의 PB콘텐츠를 제작했는데, 최근 2500억원 대규모 투자 유치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3배 이상 콘텐츠를 늘릴 계획이다.
재작년 CJENM에서 분할해 홀로서기에 나선 티빙은 출범과 동시에 자체 콘텐츠 생산 및 가입자 수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쳤다. 예를 들어 네이버플러스멤버십에 티빙 결합 혜택을 넣고, 현대차그룹과 차량용 OTT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티빙은 내년까지 국내 유료 가입자 수 목표를 800만명으로 잡으면서 동시에 ‘제작자 모시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스타PD로 불리는 거물급 제작자들을 티빙으로 영입해 콘텐츠 파워를 키우고 있다. 특히 예능 쪽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나영석, 정종연, 이진주 PD의 작품부터 MBC 출신 김태호 PD가 제작한 방송까지 선보이면서 구독자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드라마, 스포츠, 다큐 등 방송 영역도 넓히고 있다. 연상호, 이준익 감독 등 한류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를 제작한 PD들과 계약을 맺고 올 상반기부터 이들의 작품을 연달아 방영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환승연애’ ‘유미의 세포들’ 술꾼도시여자들’도 연내 후속작을 발표한다.
스포츠 부문에서는 올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아시안컵과 분데스리가, 2022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23 아시안컵 등 콘텐츠 배포도 예정됐다. 이 외에 티빙에서 자체제작하는 첫번째 다큐인 ‘푸드 크로니클’도 올 6월에 방영된다.
후발 주자 쿠팡플레이, 1년 새에 이용자 590% 증가
‘SNL코리아’ 등 MZ세대 사이에서 유행을 이끄는 OTT로 쿠팡플레이를 꼽을 수 있다. 티빙과 함께 급성장 궤도에 오르며 무서운 성장속도를 내고 있는 플랫폼이다.
이들의 인기는 가입자수 증가로 증명됐다. 쿠팡플레이는 2020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후 지난 2월 기준으로 60배에 가까운 이용자 수를 늘렸다. 지난해 1월 52만명에 불과했던 수가 올해 355만명을 넘으며 약 590%의 신장율을 보였다. 이는 한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외 OTT 중 가장 큰 증가폭이다.
쿠팡플레이의 성공에는 자체 콘텐츠 파워가 뒷받침됐다. 그간 쿠팡플레이는 타 OTT에 비해 구독료가 비교적 저렴하지만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쿠팡 콘텐츠 보급팀을 비롯해 외주 제작사와 협업에 협업을 거듭한 끝에 SNL코리아처럼 OTT 주요 유저층이 흥미롭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또 유능한 드라마 제작사와 손을 잡고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콘텐츠 제작에 열을 올렸다. 특히 인공지능 로봇 ‘기가후니’나 메타버스 등 신기술을 콘텐츠 소재로 사용하고, MZ세대들이 자주 사용하는 언어를 모아 콩트로 엮은 영상을 내보이며 공감을 이끌었다.
쿠팡플레이 관계자는 “SNL코리아를 만드는 제작사를 비롯한 관련 팀원들이 실제로 20~30대 팀원들이 많고 주요 타깃층의 니즈를 정확하게 콘텐츠에 반영한 점이 성장 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왓챠, 전년 대비 매출 82% 성장 … ‘왓챠2.0’ 론칭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보다 앞서 OTT 사업을 시작한 ‘왓챠’는 현재 영화, 드라마, 예능 등 10만여편의 작품을 서비스한다. 지난해 기준 매출이 약 723억원, 전년 대비 82% 가량 성장했다. 최근에는 오리지널 드라마 ‘좋좋소’로 국내 웹드라마 최초로 칸에 초청받았다.
왓챠의 성장 키워드도 ‘자체 콘텐츠’ 강화다. 올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장하고 20여편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다큐멘터리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 예능 프로그램인 조인 마이 테이블, 노키득존 등 유쾌한 영상들도 준비했다.
추후 왓챠는 영화, 드라마, 웹툰, 음악이 어우러진 토털 콘텐츠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즉 비디오만 스트리밍을 하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에서 웹툰, 음악까지 한 큐에 즐길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은 이를 ‘왓챠2.0’이라 부른다.
왓챠2.0은 여러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단순히 한 플랫폼에 모은 형태가 아니라, 콘텐츠 경계를 넘나들며 이용자가 콘텐츠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서비스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며 OTT뿐만 아니라 웹툰, 음악 등 카테고리별로 콘텐츠를 세분화한다. 요금제는 통합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INTERVIEW_박태훈 왓챠 대표
“콘텐츠 경계 허물어, 글로벌OTT로 도약”
박태훈 왓챠 대표
“K-콘텐츠가 지속해서 지금과 같이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래서 지금 국내 OTT가 종합 엔터테인먼트 구독 서비스까지 나아가야한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이용자들이 한편의 영화를 왓챠에서 보고 OST를 다른 음악 플랫폼에서 찾는 경우가 많은데, 왓챠에서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그 여운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음악 감상을 한 플랫폼에서 할 수 있도록 만든다.
이 시장을 보면 웹툰, 웹소설을 드라마로 만들고 드라마 OST가 음원으로 나오는 등 하나의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이 장르를 넘나들며 소비되고 있는 움직임을 왓챠는 주목해왔다. 하나의 플렛폼에서 유기적으로 IP사업을 벌이는 것이다.
더 나아가 구독 요금제로 크리에이터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것도 왓챠의 몫이다. 이는 유행에 의존하지 않고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추후 아티스트들이 좋은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줄 것이다.
글로벌 OTT플랫폼이 국내 시장에 계속 들어오고 있다. 그만큼 한국 시장이 안테나 시장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왓챠2.0의 시작을 통해 한국에서 시작한 유일무이 OTT 플랫폼 비즈니스를 전개할 계획이다.”
홍승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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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주제에 대해 자주 검색하는 키워드 [심층인터뷰] OTT 시장 급성장…국내 사업자 경쟁력은? / KBS 202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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