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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경계선 지능] 《11편》 \”자립 힘들어요\” 성인되면 더 문제EBS 뉴스(NEWS), 2014. 2014. 10. 13
지난 한 주 동안 경계선 지능 아이들의 학교생활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셨는데요. 그런데 더 큰 문제는 학교를 졸업한 다음입니다.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되다 보니 정상적인 사회생활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층취재 ‘느린 학습자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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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 지능의 모든 것! 적합한 교육법은 무엇일까?
경계선 지능이란, 경계선 지적 기능(Borderline intellectual functioning)의 줄임말로 표준화 지능검사 상 IQ 70~85사이에 속하며 적응 능력 일부에 손상 …
Source: if-blog.tistory.com
Date Published: 6/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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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 지능 – 나무위키:대문
경계선 지능은 지적장애와 달리 티가 나지 않고, 발달 지연도 심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발견 … 경계선 지능인은 결국 의도적으로 IQ를 낮춰 장애인 판정을 받는다.
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1/28/2021
View: 601
경계선지능을 두 번 울리는 ‘노오력’이란 말 – 노컷뉴스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아닌 아이들이 있다. 지능지수(IQ) 70에서 85 사이, 정상지능과 지적장애 사이에 놓인 ‘경계선지능’의 아이들이다.
Source: www.nocutnews.co.kr
Date Published: 9/29/2022
View: 3644
느리고 답답한 아이, 혹시 ADHD? 발달지체? 느릴뿐입니다
경계선 지능 아동과 청소년은 인구의 약 12~14%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적절한 교육, 훈련을 통해 경계선 지능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Source: schoolforkids.tistory.com
Date Published: 7/13/2021
View: 2434
경계선 지능장애, 정상적인 발달을 회복하려면 > 언로보도/칼럼
경계선 지적장애란 지적장애와 정상의 경계에 있다는 말로써, 지능지수가 70~80 … 자신의 마음을 원활하게 표출하기가 어렵다보니, 그 상황에서 극복하는 것 역시도 …
Source: brainleader.co.kr
Date Published: 7/10/2022
View: 2285
나 혼자 느리게 산다…IQ 편견과 싸우는 ‘한국판 검프’ 2인
대부분 71~84 사이의 지능지수(IQ)를 가진 ‘느린 학습자(slow learner, 경계선 지능)’인거죠. 지적장애 진단 기준인 IQ 70보다 높은 지능을 가진 느린 …
Source: www.joongang.co.kr
Date Published: 9/19/2022
View: 5008
경계선지능 극복하는 법 알려줌 – 디시인사이드
평소에 책 많이 읽어라 책이 잘 이해가 가지 않으면 검색이라도 해서 이해하려고 하셈 바둑이나 체스 장기 많이해라 머리쓰는 게…
Source: m.dcinside.com
Date Published: 5/3/2021
View: 9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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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경계선 지능 극복
- Author: EBS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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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14. 10. 28.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FX83ya0GS0I
경계선 지능의 모든 것! 적합한 교육법은 무엇일까?
여러분은 경계선 지능에 대해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아마 많은 분들이 ‘경계선 지능’이라는 개념과 그 특성에 대해 생소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교육에 있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평등하고 동등한 주체로 대우받아야 한다는 점에는 다들 고개를 끄덕이실 것 같아요. 경계선 지능의 경우에도 그들의 특성을 고려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데요. 안타깝게도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이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다소 미흡한 탓에 이들이 법적 특수교육의 대상자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요. 그래서 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따라서 오늘은 경계선 지능을 주제로, 경계선 지능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고 경계선 지능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자 쉽고 간단한 카드뉴스를 가지고 왔어요. 지금부터 경계선 지능에 대해 함께 살펴볼까요?
경계선 지능의 정의
먼저 경계선 지능의 정의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경계선 지능이란, 경계선 지적 기능(Borderline intellectual functioning)의 줄임말로 표준화 지능검사 상 IQ 70~85사이에 속하며 적응 능력 일부에 손상이 있지만, 그 정도가 IQ 74 이하의 지적장애에서 보이는 것처럼 심하지 않은 사람을 말합니다. 이는 미국의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편람(DSM-Ⅳ)에 따른 개념으로 최신판인 DSM-5에서는 사라진 진단입니다.
위의 분포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인구학적으로 전체의 13.5%가 경계선 지능에 포함되며 오차를 감안해 현실적으로 IQ 70~79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경계선 지능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주인공 ‘포레스트 검프’가 경계선 지능에 해당하는 대표적 인물입니다. 영화 속 검프는 자신에게 익숙한 일이 아닌 복잡하고 어려운 과제를 처리하는 일에 어려움을 느끼는데요. 이는 뒤에 나올 경계선 지능 아동의 특성 부분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경계선 지능과 느린학습자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혼동되는 용어인데요. 엄밀히 따지자면 경계선 지능이 느린학습자이라는 큰 개념에 포함되는 것으로, 느린 학습자는 경계선 지능뿐만 아니라 ‘또래 혹은 가지고 있는 지능에 비해 문해 및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대상 전체’를 뜻한다고 해요!
경계선 지능 아동의 특성
다음으로는 잠깐 언급했던 경계선 지능 아동의 특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여기서 잠깐, 단순히 지능지수가 낮다고 다 경계선 지능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을까요?
답은 “X”입니다! 경계선 지능은 70~79의 지능지수 (이론상으로는 IQ 70~85) + 학업능력 저하, 대인관계 형성의 어려움, 사회활동 장애 등의 증상을 함께 동반하는 경우 경계선 지능이 의심된다고 할 수 있답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드러나는지 ①인지적, ②정서적, ③사회적 세 가지 특성으로 구분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경계성 지능 아동의 특성 – ① 인지적 특성
먼저 경계선 지능 아동은 기본적으로 주의 집중력과 기억능력이 일반 아동에 비해 부족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념학습과 추상적 사고에 있어서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다소 부족한 인지능력을 지닌 탓에 복잡한 인지 과제에 대한 두려움이 크게 작용함에 따라, 전략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 수립 및 이행 역시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경계선 지능 아동의 특성 – ② 정서적 특성
다음은 정서적 특성입니다. 미숙한 정서적 욕구와 타인을 쉽게 수용, 이해하는 태도는 대부분의 경계선 아동들이 공통적으로 보이는 특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또래와 같은 타인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주변의 부정적 시각 등으로 인해 정서적 위축과 우울감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중에는 낮은 자존감과 방어적 태도에 기인한 공격성을 내보이는 경우도 적지 않게 나타납니다. 한편 충동성의 경우는 그들의 인지 능력의 한계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특성이라고 합니다.
경계선 지능 아동의 특성 -③ 사회적 특성
마지막으로 사회적 특성입니다. 경계선 아동의 대부분이 어휘력과 언어 표현력이 다소 부족하고 상황을 파악하는 눈치가 결핍된 경우가 많아 의사소통에 필수적인 사회적 기술이 전반적으로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여러 연구에서 이들의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대체로 크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연령별 경계선 지능 아동의 특성
연령별 경계선 지능 아동의 특성 (체크리스트 ver.)
앞서 언급한 특성들을 머리로는 이해할 수 있지만, 구체적인 상황 속에서 이를 파악하기는 상당히 어렵겠죠? 그럴 땐, 위의 체크리스트를 통해 경계선 지능 아동의 특성을 구체적 상황 및 행동으로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 이 중 상당 부분에 해당할 경우 가까운 의원이나 상담클리닉, 복지관을 통해 표준화된 경계선 지능 진단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오해와 편견 바로잡기
그럼 본격적으로 경계선 지능에 대해 흔히 나타나는 오해와 편견에 대해 알아볼까요?
Q. 경계선 지능은 학습장애와 어떤 차이가 있나요?
학습장애는 지능은 정상 범주에 속하지만 읽기, 쓰기, 수학과 같은 특정 영역에서 학습의 어려움을 보이는 반면, 경계선 지능은 정상 범주보다 낮은 지능을 갖기에 기본적으로 평균 이하의 인지능력을 보입니다. 따라서 학습장애와 경계선 지능은 추상적, 논리적 이해 및 추론과 같은 고차원적 사고능력에 있어 그 차이가 두드러지게 되는데요. 학습장애의 경우 고차원적 사고에 어려움을 보이지 않지만, 경계선 지능은 기본적 정보처리 과정의 어려움과 고차원적 사고의 어려움을 동시에 겪는다는 점에서 둘은 명확히 구분됩니다.
Q. 경계선 지능의 진단 및 판별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초기 선별 후 표준화된 검사를 통해 진단 및 판별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표준화 검사는 비넷 지능검사, 웩슬러 지능검사, 레이븐 지능검사, 성격검사 등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검사는 ‘웩슬러 지능검사’라고 합니다. 이들은 모두 가까운 종합병원, 개인 상담클리닉, 복지관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Q. 교육을 통해 경계선 지능 아동의 지능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있나요?
지능 자체가 향상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주어진 지적 수준 내에서 기능을 고양시키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그렇다면 경계선 지능 아이들을 일반 아이들과 같은 방식으로 교육하는 것이 맞을까요?
이들을 일반 아이들과 같은 방식으로 가르치더라도 학습 부진 현상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일반 아이들과 함께 학습하는 시간 외에도 그들의 특성을 고려한 반복적 눈높이 교육이 필요합니다. 특히 언어표현력과 사회성을 기르기 위한 연습이 필요한데, 보다 구체적인 예시를 통한 교육을 반복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경계선 지능 아동의 학습을 위한 부모 · 교사의 자세
지금까지 다뤘던 내용을 통해, 경계선 지능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셨으리라 생각되는데요. 그런데 만약 내가 부모로서 혹은 교사로서 경계선 지능 아동을 마주한다면 그들의 학습과 성장을 돕기 위해 어떤 자세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할까요?
부모가 갖추어야 할 역량의 핵심은 실생활에서 아이의 성장을 도모하는 교육을 실천하는 것인데요. 이를 위해 교육의 목표를 일상생활에 두기, 독서 지도 및 학습 돕기, 훈육과 좋은 습관 형성하기, 사회성 발달 돕기 등을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무리한 요구나 욕심을 통해 아이가 부담감을 갖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한편 교사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경계선 아동이 낙심하지 않고 학습에 있어 또래보다 뒤처지지 않도록 이끌어주는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먼저 경계선 지능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그들의 욕구를 충족해 줄 수 있는 효과적인 지도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또한 경계선 지능 아동을 배려하여 일반 아동을 가르칠 때 사용하는 수업 안보다 쉽고 구체적인 수업 안을 별도로 마련해두어 보충적인 학습을 돕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경계선 지능 아동 지원 기관 및 커뮤니티
마지막으로 경계선 지능 아동을 위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 및 커뮤니티를 간략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동대문 종합사회복지관: 느린학습자(경계선 지능) 지원 사업
동대문 종합사회복지관은 경계선 지능 및 경계선 지능 의심 아동의 학교로 찾아가는 맞춤형 프로그램, 종합심리검사 및 상담, 그리고 교육 및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교로 찾아가는 맞춤형 프로그램은 학기 중 소그룹 언어인지, 사회성 집단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경계선 지능 아동들의 학습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발달지연 및 발달장애 부모 모임(온라인 커뮤니티): 네이버 카페 ‘느린걸음’
다음으로 네이버 카페 ‘느린걸음’은 발달지연 및 발달장애 부모 모임을 주제로 운영되는 온라인 커뮤니티로서 경계선 지능을 포함한 발달장애아 양육자들의 ‘자조모임’ 기능을 합니다. 또한 고민 상담, 정보 공유 게시판을 통해 경계선 지능 아동의 특성 및 양육에 대한 각종 지식 습득에 유용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경계선 지능 아동을 위한 그룹홈: 안산 그룹홈
마지막 프로그램은 ‘그룹홈’인데요. 이는 앞선 기관 및 커뮤니티와는 달리, 복지 사각지대에 놓일 위험이 있는 경계선 지능 아동들이 양육자로부터 적절한 보호를 받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도움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특징적입니다. 그중 하나인 안산의 ‘스마일하우스’는 학대 피해 경계선 지능 아동을 위해 주거와 아동 보호를 제공하며 자립을 위한 사회성, 심리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경계선 지능의 모든 것을 알아보았는데요. 경계선 지능 아동에게도 동등한 배움의 장과 배움이 주는 기쁨을 안겨 주기 위해서는 우리부터가 그들의 특성을 잘 알아두어야 무지에서 비롯되는 편견과 낙인에 사로잡히지 않고 포용 국가로서의 면모를 발휘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거북이처럼 느리더라도 아이들은 반드시 배우고 성장한다’라는 말처럼 그들의 특성과 능력을 고려한 교육이 이루어지기 위해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겠죠? “경계선 지능 아이도 모두의 아이!” 경계선 지능 아이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어 적합한 교육을 통해 그들이 행복한 전인 발달을 이룰 수 있는 날이 도래하길 기대해보며, 이만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내용 출처]-책 <경계선 지능을 가진 아이들>, 박찬선.장세희 저, 이담북스. 2018)
-정신과 전문의 임찬영님의 블로그 포스팅 (https://blog.naver.com/mediator79/221334841890)
[이미지 출처]-정신과 전문의 임찬영님의 블로그(https://blog.naver.com/mediator79/221334841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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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pik(https://www.freepik.com/)
-http://www.ebn.co.kr/news/view/961477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 네이버 카페(http://cafe.naver.com/ddmwelfare)
-네이버 카페 ‘느린걸음’ (https://cafe.naver.com/loosebaby)
※위 기사는 2020 교육부 국민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느리고 답답한 아이, 혹시 ADHD? 발달지체? 느릴뿐입니다-경계선 지능이란 무엇일까?
경계선 지능 아동과 청소년은 인구의 약 12~14%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학교 생활에서 학습, 또래관계, 규칙의 준수 같은 적응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일상생활의 여러 다양한 상황에서도 어려움을 겪지요. 이처럼 특별한 지도와 배려가 필요함에도, 그저 ‘말썽쟁이’, ‘답답한 아이’로 취급되어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은 이 경계선 지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경계성 지능이란?
경계성 지능은 표준화 지능검사를 실시했을 때, IQ 70~85 사이에 속하는 아동들로 정의합니다. 단, 심리적 상태나 환경조건에 의해 ‘평균 하’ 정도의 지능지수임에도 불구하고 IQ 80~85 정도로 낮게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므로, 실제로는 IQ 70~79 사이의 지능을 나타내는 경우를 경계선 지적 수준이라고 말합니다.
경계선 지능을 가진 아동들을 열심히 지도한다면 평균 수준의 인지능력을 가질 수도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합니다. 반대로 경계선 지능을 가진 아동(특히 낮은 수준의 경계선 지능)을 방치하면 지적장애 수준으로 인지능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보통 경계성 지능은 ‘발달지체’, ‘언어발달지체’, ‘언어장애’, ‘자폐적 특성’, ‘ADHD’ 등으로 오해받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부모는 아주 나중에서야 이 아이가 ‘느리게 성장하는 아이’라고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는 상처 받고, 이상한 아이라고 낙인찍힐 수도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2. 경계선 지능의 특성이 뭘까요?
그렇다면, 경계선 지능이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관찰하고, 이에 적절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아래 표와 같습니다.
인지적 특성 – 주의집중 어려움
– 저조한 기억능력 ( 주의 집중 어려움 → 대충대충 기억 , 기억책략의 부족 )
– 복잡한 인지과제에 대한 부담감 ( 복잡한 생각 싫어함 → 산만해짐 )
– 개념 학습과 추상적 사고의 어려움 ( 쉬운 설명 , 구체적 사례 , 실물 제공 )
– 전략적인 문제해결력 ( 보드게임 , 놀이 , 문제 해결 능력 ) 부족 ( 주의집중 ×, 복잡한 사고 × → 상황에 적절한 전략 ×) 정서적 특성 – 미숙한 정서적 욕구 ( 아이같음 )
– 위축 ( 잘 토라지고 서운한 마음을 느낌 )
– 다른 사람들을 쉽게 수용하고 이해하는 태도
– 우울감 ( 주변의 부정적인 시각으로 자존감 하락 )
– 공격성 ( 낮은 자존감과 방어적 태도 )
– 충동성 ( 인지적 한계와 관련 , 주변에 대한 정확한 인식 ×, 전략적 문제해결력 × → 당황 , 허둥지둥 → 상황에 적절하지 않은 태도 , 충동적인 판단 ) 의사소통 및
사회적 특성 – 어휘력 부족 ( 주의력 , 기억력 부족 → 어휘 학습 어려움 )
– 언어이해력에 비해 언어표현력 부족함 (“ 몰라요 ” 의견을 말로 표현하길 어려워 함 )
– 부족한 눈치 , 사회적 기술의 부족 (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어 하는 마음이 큼 . 사회적 기술은 경험을 통해 향상될 수 있음 )
또한 경계성 지능은 비슷한 학습장애, 학습부진, 지적장애, ADHD와는 미세한 차이가 있습니다. 경계선 지능은 학습장애와 다르게 특정 영역이 아니라, 모든 학습 영역에서 낮은 학습 능력을 보입니다. 그리고 학습 부진과는 다르게, ‘신경정보처리적 과정’에 대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학습 부진처럼 정서적, 행동적 문제 자체가 원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 경계성 지능은 장애 아동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학습, 또래 아이들과 관계 유지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만 빼면 다를 것이 없습니다.
학습장애 경계선 지능 – 지능은 정상 범주이나 읽기 , 쓰기 , 수학과 같은 특정 영역에서 학습의 어려움을 느낌 .
– 기본적인 신경정보처리과정상의 결함 . 고차원적 사고능력에서는 큰 어려움을 보이지 않음 . – 기본적인 신경정보처리과정의 어려움 , 추상적 사고나 논리적 사고에 큰 어려움 .
– 모든 학습 영역에서 낮은 학습 능력을 보임 학습부진 경계선 지능 – 지능은 정상이나 불우한 환경이나 불행한 가정환경에서 비롯되는 정서적 문제 , 습관 형성이나 학습 지도 방식의 문제에서 비롯되는 행동적 문제가 원인 – 신경정보처리적 과정에 대한 특별한 접근 요구
– 낮은 인지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도움 필요 지적장애 경계선 지능 – 표준화 지능검사 평균보다 2 표준편차 미만 (IQ 70 미만 )
– 장애 아동으로 분류 – 장애아동으로 분류 ×
– 학습 , 또래들과 관계 유지에 어려움을 느낌 ADHD 경계선 지능 – 주의력 부족 , 산만 , 과다활동 , 충동성
– 뇌의 기질적인 문제 , 유전적 소인이 원인 ( 낮은 지능이 주된 원인이 아님 ) – 낮은 지능으로 인해 주의 산만함
3. 경계성 지능은 왜 발생할까요?
첫째, 출산 과정에서의 손상 및 질병 때문에 발생합니다. 예를 들면 근시, 약시, 난청, 코, 편도선의 이상 같은 질병으로 주의력 지속에 어려움이 생겨, 이것이 지적 발달을 저하하는데 작용한 것입니다.
둘째, 유전적 요소입니다. 부모의 지능과 큰 상관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부모가 지적장애 혹은 경계선 지능인 경우, 이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셋째, 가정환경 때문에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방임이나 무관심에 처했을 때에 경계성 지능으로 판정받을 수 있다는 것은 부모나 교사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그럼 경계선 지능으로 판정받은 아동의 지능은 과연 향상될 수 있을까요?
네, 답은 그렇습니다. 적절한 교육 , 훈련을 통해 경계선 지능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지능지수라는 수치의 변화보다는 아동들이 겪는 부적응의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지여야 합니다. 극복을 한다면 일반 학생들처럼 충분히 생활할 수 있는 아이들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사와 부모들이 경계선 지능에 대해 잘 알고, 이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제공해야 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 경계성 지능 아이들이 구체적으로 성장 과정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부모님께서 파악할 수 있는 행동의 힌트들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문헌:
경계선 지능을 가진 아이들(박찬선, 장세희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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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느리게 산다…IQ 편견과 싸우는 ‘한국판 검프’ 2인
“악동들이 힘을 합쳐서 ‘빌런'(villain, 악당)을 무찌른 영화 내용처럼, 저희(외계인)도 세상(지구인)과 맞선다는 의미에서 ‘가디언(guardian)’이라고 불러요.”(최원재씨)
빌런을 무찌르는 영웅, ‘가디언’은 영화에만 있지 않습니다. 세상 곳곳에 있죠. 이들의 평소 모습은 남들과 조금 다르고, 눈에 더 잘 띕니다.
[밀실]경계선 지능인 이야기
학교나 직장에서 의사소통이 서투르거나 학습이 어려운 사람들을 만난 기억을 떠올려보세요. 행동이 어딘가 굼뜨고 어색해 답답하다고 생각하셨을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들은 편견과 맞서 싸우는 가디언들입니다. 대부분 71~84 사이의 지능지수(IQ)를 가진 ‘느린 학습자(slow learner, 경계선 지능)’인거죠.
느린 학습자는 말 그대로 경계선에 서 있어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중간 어디쯤이죠. 1994년 개봉한 헐리우드 영화 『포레스트 검프』도 경계선 지능을 가진 주인공, 검프의 인생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밀실팀은 ‘빨리빨리’에 익숙한 한국 사회에서 자신의 속도에 맞춰 살아가는 두 명의 가디언, 한국판 검프들을 만났습니다.
학교폭력·따돌림당하는 느린 학습자
“초등학교 3학년 때, 동급생들한테 놀림 받고 따돌림도 당했어요. 당시에 저는 기분이 제어가 안 되면 물건을 던지거나 발로 뭔가를 찬다거나 격하게 표현했었고요.”
서울경계청년지원센터(이하 센터) 산하 아자라마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는 최원재(26)씨. 그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이렇게 회상합니다. ‘아자라마’는 영어 문장 ‘Would you love me?(날 사랑해줄래)’의 초성을 따서 한글로 지은 이름이라고 해요. 느린 학습자들의 소망이 담긴 카페인 거죠.
경계선 지능인 사람은 적절한 상황 판단이 어렵고 감정 표현에 서투르다 보니, 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모든 행동에 IQ의 잣대를 들이댑니다. 사회성이 부족하거나 눈치가 없다는 이유로 쉽게 학교폭력이나 따돌림의 대상이 되기도 하죠.
‘불안과 혼란의 시기.’ 센터 산하 별빛책방에서 근무하는 배규하(27)씨도 힘겨웠던 어린 시절을 지우고 싶어 합니다. 그는 “나 자신을 이해하기 어려워 답답한 마음이 있었고, 이대로 살기 싫은데 억지로 살아야 한다는 피해 의식도 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전체 인구의 약 14%, 7명 중 1명꼴. 생각보다 많은 이가 경계선 지능으로 어려움을 겪습니다. 한 교실당 1~3명의 느린 학습자가 있지만, 대부분은 ‘부적응자’라는 낙인이 찍힌 채 학교 생활을 마치곤 합니다.
“시간 조금만 주면 자립할 수 있죠”
“아무것도 없는 벌판에서 혼자 개척해야 하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편견과 싸웠던 교문을 나서면 더 큰 고비가 찾아옵니다. 냉혹한 사회의 문이죠. 최원재씨도 졸업 후 사회인으로 첫발을 내디뎠을 때의 막막함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죠.
지적장애 진단 기준인 IQ 70보다 높은 지능을 가진 느린 학습자들은 현행법상 장애인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장애인 채용에 따른 인센티브가 기업에 주어지지 않다 보니, 적응이 느리고 빠릿빠릿하게 일하기 어려운 이들의 취업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어찌 보면 장애인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 놓인 거죠.
최원재씨는 운 좋게 센터의 도움을 받아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취업은 또 다른 고비의 시작이었답니다. 그가 일하는 걸 처음부터 지켜본 카페 매니저 A씨는 “손님들이 계산 잘못됐다고 따지거나 음료 주문이 밀리는 등 새로운 상황에 직면하면 당황해서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그래도 최씨는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반복 훈련과 동료 직원의 조언 등 1년 넘는 노력 끝에 홀로서기에 성공했습니다. 혼자서 카페를 열고 마감도 할 수 있는 어엿한 바리스타로 거듭났습니다. 배규하씨는 “느린 학습자는 다른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느린 것뿐”이라며 “충분한 시간을 주면 책임감 있게 일을 해낸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합니다.
느린 학습자들을 도와줄 제도도 조금씩 싹을 틔워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서울시는 지자체 중 처음으로 경계선 지능을 가진 학생이나 청년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했는데요. 박현동 경기북부청소년자립지원관장은 “서울 뿐 아니라 다른 시군구에서 비슷한 조례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부끄럽다는 생각 말고 도움 요청해야”
제도만 바꾼다고 될까요. 전문가들은 느린 학습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부터 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박현동 관장은 “부모도 아이의 경계선 지능을 부끄러워하거나 숨기려고 하지 말고, 조기 발견을 통해 느린 학습자에게 맞는 교육을 빨리 시켜야 한다”고 지적하더군요.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한 느린 학습자가 성인이 되면, 사기의 표적이 되거나 사회 부적응자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편견의 빌런과 맞서 싸우는 가디언들도 스스로 굴레를 벗어나려 노력해야 합니다. 밀실팀이 만난 두 명의 느린 학습자들은 나부터 사랑하라고, 그리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걸 주저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자기 자신을 도우면 좋겠어요. 도움을 청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자기다운 삶이 가장 행복한 삶이잖아요.” (배규하씨)
“월드클래스 그룹 방탄소년단(BTS)도 자기 자신을 강조하잖아요. 남을 위한 게 아니라 인생의 주인공인 자신을 위해 용기를 내서 자신을 사랑하면 좋겠어요.” (최원재씨)
유독 ‘빨리빨리’를 외치는 우리 사회. 잠시 멈춰 서서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느린 학습자들을 기다려 보는 건 어떨까요. 몇 년 뒤 새로운 역주행 사례가 나올 수도 있을 테니까요.
백희연·박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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