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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Ops 3년차 경력 이직 도전기(feat. 네카당) – 모두의 근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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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경력 코딩 테스트
- Author: 인싸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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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0. 12. 16.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OYihc7_4j5A
DevOps 3년차 경력 이직 도전기(feat. 네카당)
글 작성자: 모두의 근삼이
개발자로 일을 하기 시작한지 3년이 훌쩍 넘었고, 길게만 느껴졌던 산업기능요원도 어느덧 소집 해제가 되어 민간인 신분이 되었다. 언제나 막내일 것만 같았던 나도 이제 조금씩 신입의 티를 벗기 시작했고, 회사에서 조금씩 고여가는 나를 보며, 이제 다음 계단을 밟기 위해 다시 한번 도약을 할 시기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인생은 곱셈과 같아서, 찬스가 왔을 때 내가 제로이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말이 있다는 말이 있다. 서울에 상경 해서 부터 지난 5년간을 지금 다시 돌이켜 보면, 어디가 길인지도 모른채 그저 제로가 아니기 위해 무작정 달려왔었던 내가 있었다.
이직 준비를 하고, 나를 필요로 하는 회사를 찾기 위해 20번이 넘는 전형들을 진행하면서 힘이 부치기도 했지만, 오히려 수많은 엔지니어 분들을 통해 나의 행적을 들여다 보고 이야기를 나누게 되면서, 그동안 무언가에 쫓기듯 달려왔던 나에 대해 위로받는 기분이 들었던 것 같다. 면접 과정에서 어떤 엔지니어 분은 그동안 고생했고 잘 하고 있다고 말을 해주었는데, 순간 울컥하는 기분이 들었던 기억도 있다.😂 이번 이직은 아마 그동안 바보처럼 더해왔던 나에게 찾아온 곱셈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과분하게도 기대한 것보다 훨씬 많은 회사로 부터 최종 오퍼를 받게 되었고, 지금껏 살면서 해본 고민 중 가장 행복한 고민 끝에, 나의 달리기를 이어나갈 장소를 선택할 수 있었다. 내가 나의 꿈을 이어나가고 싶은 다음 회사는 이 도전글의 마지막에 소개해 보려고 한다.
이번 도전은 나에게 너무나도 기억하고 싶은 도전이었고, 그래서 나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새로운 도전을 하기 시작할 때, 그 설레지만 두려운 마음을 이겨내고 한 발자국 도약하는데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번 도전기를 기록하고 공유해 보려고 한다.
TL;DR
지원한 회사가 너무 많아서 글이 조금 길다. 모든 글을 읽기에 귀찮은 사람들을 위해 간단하게 내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달하자면, 내가 이번에 여러 회사들을 면접을 보면서 느낀 점은 “회사에서는 업무를 위해 기술적으로 완벽하게 준비된 인재 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해 나갈 자세 가 되어 있는 사람을 원하는 것 같다” 이다. 최소한 나와 같은 주니어 연차라면 말이다. 그러니까 혹시라도 지금 이직을 하고 싶은데 내가 준비가 덜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그래도 일단 당장 도전은 해보았으면 좋겠다!
이 아래 본문에서는 지원했던 회사들에 대해 면접 경험을 자세하게 기록하고, 글의 마지막에서 내가 생각하는 면접에 합격하기 위한 꿀팁과 마음가짐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지원한 회사 전체 요약
회사명 전형 방식 난이도 결과 NC소프트 서류>1차 면접>NC TEST>2차 면접>처우 협의 중 NCTEST 탈락 네이버 클라우드 서류>1차 면접>인성>레퍼 체크>2차 면접>처우 협의 – 전형 포기 당근마켓 서류>1차 면접>2차 면접>컬처핏 면접>처우 협의 상 입사 예정 뱅크샐러드 서류>1차 면접>2차 면접>처우 협의 상 최종 합격 야놀자 서류>코딩테스트>1차 면접>2차 면접>처우 협의 – 서류 탈락 오늘의 집 서류>1차 면접>2차 면접>처우 협의 중상 최종 합격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서류>코딩 테스트>1차 면접>2차 면접>처우 협의 중상 최종 합격 클로우플레이크 서류>1차 면접>처우 협의 하 최종 합격 토스 뱅크 서류>1차 면접>2차 면접>처우 협의 – 서류 탈락 하이브(위버스컴퍼니) 서류>1차 면접>2차 면접>처우 협의 중상 최종 합격 하이퍼커넥트 서류>코딩 테스트>1차 면접>2차 면접>처우 협의 상 최종 합격 에이블리 서류>1차 면접>2차 면접>처우 협의 중상 1차 탈락 SK하이닉스 서류>필기전형>면접전형>건강검진 – 서류 탈락
아래 기록하는 각 회사의 지원 내용에 관하여, 지원 직무 와 전형 과정 에 해당하는 항목은 실제 채용 공고에 등록된 이름을 그대로 기재하였다.
본 게시물에서는 CS지식에 대한 키워드나 세부적인 면접 질문들에 대해서는 게시하지 않는다.
NC소프트
지원 직무 : 플랫폼 서비스 엔지니어 (DevOps, SRE)
전형 과정 : 서류 전형>1차 면접>NC TEST>2차 면접>처우 협의
진행 속도 : 매우 느림. 각 전형 후 합격 안내 평균 2주 이상 소요
기술 질문 난이도 : 중
1차 면접 : 위드 코로나여서 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지 모르겠으나, 오프라인으로 진행되었음. 면접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 특별히 마련되어 있었고, 면접 대기실도 있었다. 확실히 NC소프트 사옥 규모는 굉장히 크고 시설이 좋았다. 면접에서는 지원한 팀에서 근무하는 엔지니어 총 4명이 참여, 본인 소개 후 관련하여 간단한 질문 → CS지식 관련 공통 질문 → 이력서에 기재된 프로젝트 경험에 관한 서비스 구성 아키텍쳐등에 관해 화이트 보드를 활용하여 설명 →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질문 등에 관한 순서로 진행 되었다.
NC TEST : 약 500개의 항목으로 구성된 인성 테스트와 비슷한 질문들이 나왔다. 문항당 13초 내외의 시간 내에 답을 선택해야 했다. 그냥 무지성으로 나의 성격에 해당하는 문항들을 계속 클릭하다 보니, 2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너무 솔직하게 테스트를 진행한 탓인지…. 나는 테스트를 통과 하지 못했다. (예를 들면 누군가를 살해해 보고 싶었던 적이 있는지 물어보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최종 결과 : NC TEST 탈락
당근마켓
지원 직무 : SRE (사이트 신뢰성 엔지니어)
전형 과정 : 서류 전형>화상 면접>직무 면접>컬처핏 면접>처우 협의 (실제 전형에서 과제를 진행하지 않았음)
진행 속도 : 매우 빠름. 각 전형 진행 후 합격 안내 평균 하루 소요
기술 질문 난이도 : 상
화상 면접 : Zoom을 활용하여 온라인으로 진행, 면접관은 한명이며 SRE팀의 리더격으로 보이는 엔지니어 분이 참여하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경험 위주의 가벼운 기술 토론을 나누고 해당 과정에서 일부 CS지식 검증도 진행함. 당근마켓의 SRE팀에 총 3개 파트(퍼블릭 클라우드, 딜리버리, 클러스터)가 존재하는데 해당 면접을 통과할 경우 직무 면접에서 어느 팀을 대상으로 직무 면접을 진행할지 결정되는 듯 했다.
직무 면접-1 : 우선 원래 직무 면접은 전체 과정에서 한번만 진행이 되는데, 나 같은 경우에는 직무 면접을 두 번 보게 되었다. 아마도 면접 과정에서 내가 크게 관심을 가지고 탐구했던 분야가 딜리버리 파트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해당 파트의 팀원들과 다시 한번 검증 과정을 통해 입사 후 배정할 부서를 신중하게 결정하기 위해 내린 판단이 아니었을까라고 조심히 추측해 본다. (사실 바로 통과 시키기 애매해서 패자부활전처럼 기회를 한번 더 준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입사하면 물어봐야지..) 처음 본 직무 면접은 클러스터 파트였던 것으로 추정한다. 면접에는 해당 파트에서 실제 근무하는 엔지니어 2명과 딜리버리 파트 팀원 한명이 더 참여하여 총 3명이 참관하여, 본인 소개 후 이력서와 자기소개를 기반으로 하여 세 명의 엔지니어들이 번갈아 가며 관심이 가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CS지식에 해당하는 영역부터 활용 영역, 딥다이브하여 알고 있는 지식의 범위를 검증하는 등의 방식으로 엔지니어 분들의 궁금증이 풀릴 때까지 약 1시간 30분간 진행 되었다.
처음 본 직무 면접은 클러스터 파트였던 것으로 추정한다. 면접에는 해당 파트에서 실제 근무하는 엔지니어 2명과 딜리버리 파트 팀원 한명이 더 참여하여 총 3명이 참관하여, 본인 소개 후 이력서와 자기소개를 기반으로 하여 세 명의 엔지니어들이 번갈아 가며 관심이 가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CS지식에 해당하는 영역부터 활용 영역, 딥다이브하여 알고 있는 지식의 범위를 검증하는 등의 방식으로 엔지니어 분들의 궁금증이 풀릴 때까지 약 1시간 30분간 진행 되었다. 직무 면접-2 : 당근 마켓의 직무 면접은 상당히 난이도가 높은 편이기도 했고, 정말 간절하게 가고 싶었던 회사 중 한 곳이었기 때문에 면접 전후로 상당히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마찬가지로 총 3명의 엔지니어가 참여하였고, 첫 번째 직무 면접 때에는 참여한 면접관 분들이 모두 처음 보는 분들이었던 것과 다르게 두명은 초면이 아니었다. 화상 면접 단계에서 뵈었던 엔지니어분과 첫번째 직무 면접 때 보았던 딜리버리 파트의 엔지니어 두명이었다. 첫번째 직무면접과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되었지만, CS지식에 관한 부분보다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경험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보다 중점적으로 물어보았다.
컬처핏 면접 : 지원한 모든 회사 중에 가장 처음 보게 된 최종 면접이었다. 그리고 모든 회사와 모든 면접을 통들어서 개인적으로 가장 긴장도 많이 하고, 가장 어렵게 본 면접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가 긴장했던 탓에 그렇게 느꼈던 것인지 모르겠으나 면접에 참여했던 3분이 모두 1시간 30분간 진행되는 면접 시간 내내 나의 답변들에 대해 반응해서 웃는 얼굴을 한번도 보여 주질 않으셨다…(사실 내가 너무 긴장해서 그렇게 보였는지도 모른다) 보통 분위기를 녹이기 위해 치트키로 사용하는 답변이 있었는데, 이번 이직 시즌에 20번 가까이 진행했던 면접에서 아무도 안 웃어준 면접은 이 면접이 유일했다(면접 경험이 좋지 않았다는 말이 아니라 그만큼 고전했다ㅎㅎ). 면접은 간단한 자기 소개 이후로, 당근마켓의 사내 조직 문화의 방향성과 나의 업무에 대한 접근 방식이 어울리는지, 평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고 어떤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가지고 있는지 등을 경험과 사례 중심으로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종 결과 : 합격
뱅크샐러드
지원 직무 : DevOps Engineer (Engineering Foundation)
전형 과정 : 서류 전형>(업무 성향 설문 작성)>1차면접>2차면접>처우협의
진행 속도 : 빠름. 각 전형 진행 후 합격 안내 평균 3일 이내 소요
기술 질문 난이도 : 상
업무 성향 설문지 작성 : 1차 면접을 진행하기 전에 조금 특이했던 사항은 보통 회사를 지원하기 전에 작성할 법한 자기소개서에 해당하는 부분들을 서류가 통과된 이후에 오직 면접에서 참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당락을 결정짓지 않는 단계로 구분하여 따로 제출 받는다는 점이었다. 해당 설문은 1차 면접이 진행되기 직전까지 작성해서 전달해야 하며, 작성에는 1시간 정도가 소요되었다.
1차면접 : 오직 음성 통화로만 약 1시간 가량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구글 Meet을 활용하여 화면 송출 없이 음성 통화 기능만을 사용하여 면접이 진행되었고, 본인 소개 후 CS지식과 업무 성향, 프로젝트 이력 검증 등의 질문들을 위주로 비교적 적당한 수준의 질문을 주고 받고 마무리 되었다. 1차 면접은 비교적 낮은 난이도로 진행되었다.
2차면접 : 직무 인터뷰와 컬처핏 인터뷰가 함께 진행되는 듯 하며, 지금까지 진행했던 전형 중 단일 전형으로만 놓고 보았을 때 가장 긴 시간을 자랑했다. 무려 3시간 30분! 물론 중간에 쉬는 시간을 포함한 시간이며, 이번에는 화상 면접으로 진행이 되었다. 마찬가지로 구글 Meet을 활용하였다. 2차 면접은 총 4번의 세션으로 구성이 되어 있었는데, 1시간 가량 진행되는 기술 직무 인터뷰 2번 + 30분 가량 진행되는 컬처핏 인터뷰 2번으로 총 4번의 인터뷰가 10분의 쉬는 시간을 간격으로 진행되었다. 직무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조금 재미있게 느껴졌던 것은, https://excalidraw.com/ 라는 사이트를 활용해서 말로 정리가 어려운 아키텍쳐와 관련한 내용들을 서로 공유되는 스케치보드를 통해 슥슥 그리며 대화를 나눴던 부분이었다. 온라인으로 회의를 할때 아키텍처에 대해서 스케치 할 때 유용한 툴을 찾은것 같아서 좋았다.
최종 결과 : 합격
오늘의 집(버킷플레이스)
지원 직무 : DevOps Engineer
전형 과정 : 서류 전형>(업무 성향 설문 작성)>1차면접>2차면접>레퍼런스 체크>처우협의
진행 속도 : 빠름. 각 전형 진행 후 합격 안내 평균 2일 이내 소요
기술 질문 난이도 : 중상
업무 성향 설문지 작성 : 뱅크샐러드와 비슷하게 오늘의 집도 서류 합격 이후에 업무 성향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 작성을 진행하였다.
1차면접 : 구글 Meet을 활용하여 총 약 1시간 30분간 면접이 진행되었고, 본인 소개 후 CS지식과 업무 성향, 프로젝트 이력 검증 등의 질문들을 위주로 비교적 적당한 수준의 질문을 주고 받았다. 오늘의 집 면접 경험에 관하여 크래딧잡이나 잡플래닛 같은 평점을 확인 할 수 있는 사이트에 면접관의 태도와 관련한 혹평이 있었던 것을 의식한 것인지, 면접 과정에서 나눈 대화에 대해 기록하기 위해 면접관들이 노트북으로 타이핑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양해를 구하고 시작하는 점이 기억에 남았다.
2차면접 : 최종 면접은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이 규칙인 듯 하였다. 강남역 인근에 있는 버킷플레이스 본사에 가서 면접에 참여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왕복 시간을 포함하여 많은 시간이 투자되어야 해서 귀찮은 부분이 없잖아 있었지만, 막상 회사에 도착해서 내부를 보고 나니 긍정적인 기분이 들었다. 역시 인테리어 관련 콘텐츠를 다루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회사라서 그런지 회사 내부 분위기가 매우 깔끔하면서도 고급진 분위기를 풍겼다. 전반적으로 인사 담당자 분께서 편안하게 안내를 도와 주셔서 좋았다. 그리고 화장실이 깨끗하고 좋은 냄새가 나서 좋았다(아무튼 전반적으로 회사 사무실이 좋았단 뜻). 면접관으로는 두 명이 들어 오셨고, 1차 면접에서 가볍게 확인했었던 기술 면접을 실제 업무 적용 사례 등을 기반으로 궁금한 부분을 납득이 될 때까지 차근차근 물어봐 주셨고, 협업과 관련하여 어떤 접근 방향을 가지고 있는지 등, 다양한 부분을 최대한 탐색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전반적으로 분위기를 편하게 조성해 주셔서 더 편안한 마음으로 답변을 이어 나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레퍼런스 체크 : 2차 면접까지 합격하고 나면, 레퍼런스 체크를 진행하기 위해 함께 근무했던 동료/상사/후배 중 3명정도에 대한 연락처 정보를 요청한다. 나 같은 경우에는 경력이 길지 않았기 때문에 한명~두명 정도만 기입해 줘도 된다고 하셨다.
최종 결과 : 합격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지원 직무 : 클라우드 서비스(IaaS) 개발자
전형 과정 : 서류 전형>코딩 테스트>1차면접>2차면접>처우협의
진행 속도 : 느림. 각 전형 간 2주 이상 소요.
기술 질문 난이도 : 중상
코딩 테스트 : hackerrank 사이트를 활용하여 코딩 테스트가 진행되었다. 문제의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기 때문에 난이도만 설명하자면, 매우 쉬운 편이었다. 주관적인 기준이라 사람에 따라 다를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경력 이직이다 보니 현업에서 사용할 법한 예제를 중심으로 3문제 정도가 출제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시간은 넉넉했고, 다만 모든 문제의 지문이 영어로 되어 있었다.
1차면접 : 구글 Meet을 활용하여 총 약 1시간 30분간 면접이 진행되었고, CS지식과 업무 성향, 프로젝트 이력 검증 등의 질문들을 위주로 비교적 적당한 수준의 질문을 주고 받았다. 질문 내용 중에 일부 굉장히 깊은 영역까지 물어보는 질문이 섞여 있기도 했다. 기억에 남는 것은 3명의 면접관 중 한분의 크로마키 배경이 정말 인상 깊었다. 한분은 천호진 배우의 주식 한강짤을 배경으로 하셨는데, 머리를 기준으로 천호진 배우의 손에 들린 소주병이 좌우로 보여서 중간 중간 웃음이 새어 나오는걸 참아야 했다. 아마도 주식이나 비트코인 배팅에 크게 실패하신 모양이다.
2차면접 : 마찬가지로 구글 Meet을 활용하여 약 1시간 가량 면접이 진행되었다. 파트장급으로 보이는 분들이 면접을 진행해 주셨고 전체적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이 되었던 기억이다. 한 분이 보안쪽에서 공부하고 IT를 입문했었던 내 커리어가 DevOps쪽으로 흘러오게 된 과정을 특히 궁금해 하셨었는데, 장황하게 설명은 했었지만 결론은 ‘어쩌다 보니’ 였는데, 질문해 주셨던 분이 본인도 그랬다며 호탕하게 웃어주기도 하셨다. 인터뷰 과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다 보니 내가 카카오 엔터프라이즈에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답변을 해주는 시간이 상당히 긴 시간을 차지 했던 점이 기억에 남는다.
최종 결과 : 합격
클로우플레이크
지원 직무 : AWS 엔지니어
전형 과정 : 서류 전형>1차면접>처우협의
진행 속도 : 매우 빠름. 1일 내 연락
기술 질문 난이도 : 하
1차 면접 : 사실 클로우플레이크라는 회사는 이번 이직을 준비하면서, 과거에 다녔던 학원의 강사님이 추천해 주셔서 가장 먼저 면접을 보게 되었던 회사이다. 약 1시간 정도의 시간 동안 CTO분과 대표님을 순서대로 마주하면서 전반적으로 업무에 대한 경험이나 관심 있는 기술에 관해 간단하게 살펴보고, 해당 기술들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몇 가지 질문들을 주고 받았다. 회사가 바라보고 있는 비전이나 방향 등을 알 수 있어서 좋았고, 회사에 속해 있는 모든 구성원들이 훌륭한 실력을 갖추고 항상 탐구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느껴졌다. 설립 된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회사였지만, 분명 앞으로 튼튼한 기반을 가지고 AWS클라우드 관련 MSP업체로써 당당히 한 이름을 차지하게 될 회사라는 확신이 들었다.
최종 결과 : 합격
위버스컴퍼니(하이브)
지원 직무 : DevOps
전형 과정 : 서류 전형>실무 면접>조직적합성 및 리더 면접>처우협의
진행 속도 : 보통. 평균 4일 내 연락
기술 질문 난이도 : 중상
실무 면접 : 위버스컴퍼니의 1차면접에 대한 경험은 매우 특별했다. 약 1시간 30분간 DevOps팀 리더분과 면접이라기 보다는 소통을 진행했다. 과거 지나가며 보게 되었던 세미나에서 굉장히 멋진 느낌을 받았던 엔지니어를 면접에서 마주치게 되자 연예인을 만난 기분이 들기도 했다. 분명 나의 역량을 검증하기 위한 다양한 질문들도 받았었지만, 면접 과정 내내 느끼던 기분은 평가 당하는 기분보다는 커뮤니티에서 마주친 엔지니어와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느낌이었다. 사실 위버스컴퍼니는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지 않았던 회사였는데, 이 면접을 통해서 위버스의 DevOps팀이 바라보고 있는 방향이나 가치관 등에 대해서 살펴 볼 수 있었고 덕분에 위버스컴퍼니에서 이런 유능하고 깨어있는 엔지니어와 꼭 한번 같이 일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이번 이직을 준비하면서 경험했던 면접 경험 중에, 단일 면접만 놓고 보았을 때 가장 특별하고 좋은 기분을 느꼈던 면접이었다.
조직 적합성 및 리더 면접 : Lab장과 인사팀 두 명이 인터뷰에 참여하여 약 1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두 분 모두 인상이 넉넉한 느낌이어서 정말 편안한 마음으로 대화를 나누었던 기억이다.
최종 결과 : 합격
하이퍼커넥트
지원 직무 : DevOps Engineer
전형 과정 : 서류 전형>코딩 테스트>1차 화상면접>2차 화상면접>처우협의
진행 속도 : 보통. 평균 4일 내 연락
기술 질문 난이도 : 상
코딩 테스트 : testdome 이라는 사이트에서 진행되었다. 하이퍼커넥트의 테스트는 상당히 특이했는데, 우선 문제의 수가 10개 이상이었다. 그리고 실제 코드를 작성해서 푸는 코딩 테스트는 2~3문제 정도였고, 각종 CS지식을 테스트하는 다지선다형 문제가 대부분 이었다. 일단 난이도가 매우매우 변태스러울 정도로 어려웠고, 각 문제당 제한 시간이 매우 빡빡하게 잡혀 있어서, 검색을 하더라도 이미 알고 있는 키워드가 아닌 이상 자세히 찾아서 문제를 푸는 방식은 어려웠다. 나는 100점 기준 61점을 획득했는데, 코딩 테스트를 통과 했다. 이 테스트를 대비하는 방법? 그런거 없다.
1차 화상면접 : 우선 내 기준으로 하이퍼커넥트의 기술 면접 난이도가 모든 회사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면접관 총 3명과 약 1시간 30분간 다른 면접들과 마찬가지로 면접관들이 관심이 가는 키워드 위주로 그 키워드에 대해 하나하나 해부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코딩 테스트만큼이나 변태스러운 질문들이 상당히 많이 이어졌고 엔지니어들이 평소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기술들을 공부하고 활용하는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사실 이번 이직을 준비하면서 내가 익힌 기술들에 대해서 여러 번 검토하고 지식을 정비하는 시간에 꽤 많은 투자를 했었는데, 하이퍼커넥트와 당근마켓에서 이런 깊이 있는 질문들을 던져준 덕분에 그 시간들에 대해서 더 값지게 보상 받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2차 화상면접 : 약 한 시간 동안 DevOps팀의 리더로 보이는 엔지니어분과 프로젝트 경험에 대한 검증 위주의 질문들과 함께 사내 문화에 적응할 수 있을지를 살펴보기 위한 여러가지 준비된 질문들을 주고 받는 시간을 가졌다. 회사에서 어떤 기술들을 활용하고 있고 어떤 세부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등에 대한 정보도 물어보고 답변 받을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최종 결과 : 합격
에이블리
지원 직무 : DevOps 엔지니어
전형 과정 : 서류 전형>코딩 테스트>1차 인터뷰>2차 인터뷰>처우협의
진행 속도 : 보통. 평균 7일 내 연락
기술 질문 난이도 : 중상
1차 인터뷰 : CTO, 챕터 가디언 두명과 함께 약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되었다. 구글 Meet을 활용하여 면접이 진행되었고, CS지식과 업무 성향, 프로젝트 이력 검증 등의 질문들을 위주로 진행이 되었다. CTO분이 기술 스펙트럼이 정말 넓다는 것이 느껴졌다. 회사 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술들과, 그 기술들을 사용하면서 겪을 수 있는 트러블 포인트에 대한 이해가 DevOps엔지니어링 만을 업무로 하는 단순 엔지니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였다. 확실히 이런 성공 궤도에 오른 스타트업의 CTO는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1차 인터뷰에서 느낄 수 있어서 신선했다.(보통 C라인은 최종 인터뷰에서 보스몹으로 만나는데..!)
2차 인터뷰 : 1차 인터뷰에서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에이블리가 원하는 인재상이랑 내가 조금 맞지 않았나 보다. 2차 인터뷰는 진행하지 못했다.
최종 결과 : 1차 인터뷰 탈락
면접 꿀팁..?
완벽할 필요는 없다
굉장히 식상하게 들릴 수 도 있지만, 본 도전기의 서두에서도 말했듯 나는 많은 회사들을 면접을 보면서 회사에서는 업무를 위해 기술적으로 완벽하게 준비된 인재 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해 나갈 자세 가 되어 있는 사람을 원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내가 DevOps 엔지니어 포지션으로 면접을 보고 생각보다 많은 회사로부터 오퍼레터를 받았던 저 당시에 나는 AWS에 대한 전문지식이 거의 없었다. AWS에 대한 실무경험이 채용공고의 기본요건 사항 에 떡하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나는 이전 직장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특화하여 베어메탈 환경에서의 쿠버네티스, 각종 파이프라인과 모니터링에 대해 구성하고 운영해 본 경험은 있었지만, AWS를 업무에 녹여 활용해 본 경험은 없었다. 고작 해봐야 1년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EC2 인스턴스를 활용해서 간단한 프록시 역할로만 사용해 봤을 뿐이었다. 그래서 면접과정에서 AWS에 관한 질문이 나올 때에는 나는 AWS에 관해 전문적인 경험이 없음을 사전에 강조하고, 다른 회사나 커뮤니티에 소개 된 적이 있는 구축 사례 등에서 소개되었던 내용들을 떠올리며 대답할 수 있는 것들만 대답하였다.
해본 것 만큼은 확실하게
대신, 나는 내가 업무적으로나 개인적으로 경험해 본적이 있는 것이라고 말한 것들에 대해서 만큼은 최대한 자세하고 근본적인 부분까지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 예를들면 내가 도커를 사용해 본적이 있다고 하면, 컨테이너가 내부적으로 커널의 어떤 기능을 통해 가상화를 구현하는지와 같이 말이다.
모르는건 모른다고 하기
기술 질문을 받다 보면, 웬지 모든 질문에 잘 대답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경험상 답변이 납득할만큼 명확하지 않으면 면접관 분들은 그에 대해 더욱 구체적으로 꼬리질문을 하기 마련이었다. 애초에 처음부터 헷갈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부분이지만 최대한 추측해 보겠다고 양해를 구하고 답변을 하면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질문임에도, 괜히 모르는데 아는척 대답했다가 면접관이 이상한 점을 눈치 챈다면, 괜히 면접 분위기가 추궁하는 방향으로 이상하게 흘러갈 수 있다.
일단 도전하자
혹시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아직 준비가 덜 되어서 더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는데, 이직을 하고 싶은 마음도 공존하고 있다면, 나는 지금 당장 이력서를 작성하고 가고 싶은 회사에 지원서를 넣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마 처음 면접을 보게 되면, 여러 질문들에 대답을 잘 못할 수도 있다. 그래서 합격하지 못했다면 그것대로 수확이다. 대답하지 못했던 질문들을 잘 정리해서 차근차근 공부하면 그동안 내가 부족했던 부분을 확인하고 보완할 수 있다.
최소한 서류조차 붙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현재의 나의 이력을 가장 자세하게 정리할 수 있는 시기는 지금이다. 나중에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 나의 이력을 한꺼번에 정리하려고 하면 상당히 귀찮을 뿐만 아니라 쓸 내용도 생각이 나지 않기 마련이다.
최대한 많은 회사에 지원하자
바로 위의 팁을 이어받는 내용인데, 처음 면접에서는 잘 대답을 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대답하지 못했던 내용들을 공부하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부터는 기술 인터뷰에서 질문 내용이 겹치는 경험도 쉽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의 이력은 어느 회사를 지원하든 똑같을 테니까 말이다.
나의 다음역
그리고 이 모든 도전 끝에 내가 선택한 회사는 바로 당근마켓 이었다. 지원했던 모든 회사들이 하나같이 너무 좋은 비전과 훌륭한 조직원들로 구성된 훌륭한 곳들이었고, 그래서 선택하는 것이 정말정말 힘든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당근마켓을 다음 도약지로 선택한 이유에는 아래와 같은 이유들이 있었다.
1. 변규현 엔지니어님이 발표한 당근마켓 고언어 도입기 영상의 PR페이지
영상의 메인 주제도 아니고 정말 잠깐 지나가는 스크린샷의 일부였으나, 나의 심장에 불을 붙이기에 충분한 한 장이었다. PR의 목적에서 느껴지는 자발적인 코드 리뷰, 리뷰 내용을 검토하면서 부등호의 방향까지도 물어보며 코드의 통일성을 맞추는 섬세함 + 짐작 가능한 자유로운 의사소통 분위기, 어셈블리 상의 성능 비교까지 파고드는 변태스러움….!
2. 때마침 진행한 SRE 밋업
마치 빨리 안 오고 뭐하냐는 듯… 마침 내가 어느 오퍼에 손을 흔들지 고민 중이던 찰나에, 마침 내가 지원한 포지션의 파트에서 온라인 밋업을 통해 회사에서 어떻게 서비스를 고도화 해 나가고 있는지 공유해주었다. 내용은 정말 알찼고, 발표하는 사람들의 얼굴에서 자부심을 엿볼 수 있었다.
3. 블라인드 평점 4.7
말해 뭐해…
4. 당근마켓 개발자들 홍보툰
우연히 검색하다가 당근마켓 블로그에 올라온 당근마켓 개발자들 이라는 제목의 만화를 보게 되었는데, 너무 재밌게 감상했다.
5. 아직 완성되지 않은 곳
당근마켓은 이미 시장에서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저 높이 이륙중인 로켓인 것은 확실하지만, 다른 팀은 모르겠지만 DevOps 조직은 아직 완벽한 인프라 영역을 구축한 상태가 아니라 이제 조금씩 모양새를 갖추어 나가는 중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다른 사람들은 이런한 점을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아직 주니어인 나로써는 이미 커뮤니티에서 수많은 검증을 받은 스타 개발자분들과 함께 당근마켓의 SRE 플랫폼이 성숙해져가는 과정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으로 느껴졌다. 남들의 관심을 한눈에 받는 로켓에 ‘편승’하는 것이 아니라 핵심 부품을 만들어 내는 당당한 엔지니어로써 ‘활약’ 할 수 있는 기회라니…! 정말 멋지지 않은가?
여튼 그래서 당근마켓이라면..! 나의 꿈을 이어나가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새 보금자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마치며(feat.가보고 싶었던 다른 곳들..)
사실 면접을 보고 회사를 고르는 과정보다 더 힘든 일은 오퍼레터를 거절하는 일이었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만났던 모든 조직원 분들과 인사/피플팀 직원 분들이 과연 회사의 명성에 걸맞게 너무나 좋은 분들이었고 모두가 정말 가고 싶은 회사들이었기에, 오퍼레터를 거절하는 마지막까지도 진심으로 덕담을 해주시는 그런 분들과 함께하지 못하게 된다는 사실이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했던 것 같다. 당연히 모든 회사들이 기억에 남지만, 그 중에서도 특별히 기억에 남는 회사는 마지막까지 당근마켓과 함께 선택지에 놓고 고민을 했었던 하이퍼커넥트 와 위버스컴퍼니 였다.
사실상 보상적인 부분만 놓고 보았을 때에는 두 회사들이 당근마켓에 비해 더 높은 오퍼 수준을 보여주었었는데, 그러한 부분을 떠나서 내가 두 회사를 당근마켓과 함께 마지막까지 고민의 대상으로 놓고 고민을 이어나갔던 이유는 각각의 회사가 가지고 있는 색들이 서로 다르면서도 멋진 독보적인 모양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고민의 대상이었던 세 회사 모두 기술적으로는 누가 우위라 할 것 없이 훌륭한 자원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였고, 가게 된다면 배울 것이 매우 많은 회사였다. 하이퍼커넥트의 데브옵스 조직은 실시간 스트리밍 기술을 고도의 기술력으로 오랜기간 유지해 왔으며, 퍼블릭클라우드 뿐 아니라 데이터처리 등을 위한 여러가지 최신 기술들을 시험해보고 적용해 보기 위한 조직 문화가 잘 갖추어져 있었고, 위버스컴퍼니의 데브옵스 조직은 팀 리더이자 현재 aws 컨테이너 히어로인 송주영 엔지니어님을 주축으로 굉장히 자유로워 보이는 조직 문화와 함께 여러 글로벌 상용 서비스들을 활용한 베스트 프렉티스로 무장한 서비스 구성과, 국내에서 경험해 보기 힘든 규모의 서비스 트레픽을 다룬다는 점 등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었다.
또 재미있었던 점은 두 회사 모두 오퍼 이후에 현직 엔지니어 분들과 함께 커피챗을 가질 수 있도록 신경써 주셨던 부분이다. 엔지니어 분들과 대화를 함께 하는 동안 엔지니어 분들께서 동일한 직군에서 먼저 일하게 된 선배로써 해주는 많은 이야기나 조언등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고, 현재 재직중인 회사에 대한 애사심이 가득 느껴져서 정말 멋있어 보였다. 이러한 모습들은 회사에서 엔지니어들에게 정말 좋은 대우를 해주고 있다는 점과 좋은 인재들을 채용할 준비가 되어 있는 회사라는 느낌을 주었고, 언젠가는 꼭 같이 일할 기회가 다시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의 이번 기록은 여기까지이다. 이제부터는 당근마켓이라는 새로운 트랙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한번 목적지 없는 달리기를 시작해 보려고 한다. 이 글을 읽는 모두들 달려가는 그 길의 끝에 후회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서 그 결실을 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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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면접을 보면서 알고리즘 테스트를 만날때 마다 드는 생각(스압)
개요
안녕하세요. 매일 매일 비회원 도둑 눈팅한지는 꽤 되었고,
가입하여, 여기저기 답변을 이제 갓 달기 시작한 okky 회원입니다.
27살에 처음으로 커리어를 시작해서 약 10년을 한국에서 절반, 해외에서 절반 정도 경력을 쌓고 다시 귀국하여 회사를 다니던 중 이직을 생각하며 여기저기 노크를 하고 있는 개발자입니다.
이직하는 이유는 뭐.. 그냥.. 마음에 안들어서 지만, 자세히 말하면… 제 얼굴에 침뱉기니까.. 그래도 한가지 확실한건, 하나씩 마음에 안들길 시작하더니 시간이 지나니 싹 다 마음에 안든다는것..;;;
각설하고, 본론으로 넘어가면, 제가 요즘 코딩테스트를 보고 있는데요, 아주아주아주 아주아주 큰 글로벌 기업부터, 국내에서 잘나가는 국내 대기업, 그리고 중견기업, 스타트업 이렇게 많은 코딩테스트를 보았습니다. 이젠 아주 그냥 구역질이 나요.
제가 제 의견을 말씀드리면서 여러분 의견도 들어볼겸.. 제가 또라이인가.. 아니면 세상이 미친건가.. 궁금해서 글을 올려 봅니다.
1. 코테가 필요한가?
알고리즘 코딩 테스트가 필요한가요?
가벼운 자료구조관련 질문이나, DFS, BFS, Stack, Queue, 재귀, 순열 알고리즘 등등 요정도는 사람을 뽑는데 아주 기본적으로 거르겠다는 의지! 그 의지! 이해 합니다. 뭐하러 복잡한 그래프 문제까지 필요한겁니까 대체?… 문제가 이렇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아.. 우리 회사는 출제자가 이런걸 좀 잘한다.. 너는 못하지? 메롱!”
오케이, 백번 양보해서 필요하다고 칩시다. 대체 왜 코테 응시 면접비(?) 를 안주나요? 난 2시간 길면 3~4시간을 투자하는데?
지금까지 봐왔던 그래프 문제와, 그래프 문제긴 하지만 처음보는 그래프 문제의 체감 난이도는 극과 극이었습니다. 제 실력의 문제 일 수도 있는데… 그렇게 어려운 시험문제가 필요하긴 할까요? 정말?
2. 대안은 없나?
여러분들은 LOL을 하시나요?
일전에 롤드컵등 큰 리그를 기획 조성 경기진행 등을 하는 유럽계 업체에 코테를 본적이 있었습니다. 이는 코테는 아니고. 샘플 프로젝트 입니다. Django, RabbitMQ, ElasticSearch, Docker를 사용해서 본인들이 내어 준 조건을 달성해서 보내주면 됩니다.
7~10일 정도 주어지고, 4시간 ~ 6시간 이 걸리는 프로젝트 였습니다. 물론 더 천천히 더 열심히 잘해 낼 것을 생각하여, 가산점수를 받을 수 있는 항목도 따로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RabbitMQ 익셉션 처리를 하면 가산점. 등등..
이걸 우선 보내면, 응시 비용을 줍니다.
이런 샘플 프로젝트 안에 나의 코딩 능력 구현능력이 숨어 있긴 할텐데… 이걸 일일히 보기 빡셔서 … 좀 편해보고자.. 코테를 보는 것일까요? 아니면 남들 다 보니까 우리도 보자! 이런 마인드일 것일까요?
3. 그래서 효과가 있느냐…
코테가 진짜 효과가 있느냐.. 진짜 사람을 잘 거르느냐.. 그게 아니라는 것은 지금 글을 읽고 계신 분들도 잘 알고 계실 거에요. 근데… 이건 코테를 옹호하는것은 아닌데, 나를 발전시키는 목적의 알고리즘공부는 필요하다는 점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반전..두둥)
저는 고등학생때까지 골프선수 였습니다. 11살때 부터 시작했습니다.
뭐랄까.. 체력과 근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기에, 웨이트 트레이닝은 골프선수로써 저 스스로를 더 강하게 만들어 주는 훈련법이 었어요. 근데, 이 알고리즘관련 문제 해결 능력이 이런 웨이트 트레이닝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코테를 준비하면서)
골프를 치는데 웨이트트레이닝의 그 어떤 자세나 지식도 필요없습니다. 오히려 더 섬세하고 민감한 나의 감각을 느끼는 것이 더 중요하지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나니 골프 스코어가 좋아지더라구요.
이게 순서가 잘못되었어요… 골프를 시작하고 필요에 의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야지.. 웨이트 트레이닝이 필요할 것 같아서 골프를 시작하기도 전에 웨이트 트레이닝 하면, 나중에 정말 필요할땐 어짜피 웨이트를 다시 해야 한다는 것.
실무와 알고리즘도 마찬가지, 실무를 먼저 시작하고 필요에 의해 알고리즘을 공부해야지, 알고리즘은 앞으로 필요할꺼야.. 음.. 그럴꺼야.. 하면서 실무도 하기전에 알고리즘 하면, 실무 배우다가 다 까먹겠어요.
그래도 공부하면서 제 스스로가 좀 나아진 것 같다고 느낀건 장점 입니다.
4. 뇌코딩력
이 세상 사람은 모두가 다른데.. 획일적으로 하나의 시험에 모두를 끼워맞추려고 하는 제도는 우린 뭐 익숙합니다. 수능부터 그러니까요.
엔지니어도 다 같지 않고 그 중에서도 뇌코딩이라는 걸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 물론 저는 이렇게 똑똑하진 못해서 제 이야기는 아니고, 제 동료분 중에 이야기 하다가 이런 주제가 나와서.. ㅎㅎ
밥먹으면서 머리로 코딩을 하시고 산책하면서 디버깅하시고, 다시 자리에 앉으셔서 15분만에 코딩하시는 분들.. 이런 분들이 자격 미달의 사람은 아니잖아요? 근데 이런분들에게는 코딩 테스트의 시간압박이 매우큰 장애물이에요.
좀 더 창의력이 필요한 코테나 면접 으로 바꾸는건 불가능할까요?
제발, 코테 때문에 학원을 등록하는 사람들이 생기도록 만드는 쓰레기 짓은 그만..
5. 연봉 못 맞춰 주면 광탈 시키세요.
아 제발, 광탈 시키세요.
공고에 급여레인지를 적어 주던가
아니면 직전 연봉을 보고 못맞춰 주겠다 싶으면 광탈시키던가
뭐 코테 보는 비용이랑 면접비라도 주던가..
현 연봉 + 5% 부터 협의, 가 무슨 뜻인지 모르나 봐요…
왜 코테까지 보게 만들고 면접까지 보게 만드는거에요.
헤드헌터와 함께 하시는 여러분, 메일이나 전화 받으시면, 1순위로 이것부터 물어보세요. 그래서 급여레인지가 어떻게되나요?… 몇번 당해서 … ㅎㅎㅎ
뭐.. 능력부족에 관련된 긴 푸념이긴 한데요. 한 석달간의 이직 준비는 거의 마무리 되어 갑니다.
코테가 제일 어려웠던 순서로 하면,
글로벌 투자은행 알고리즘 트레이딩 부서 국내 대기업 스타트업 해외 대기업 해외 스타트업 국내 중견기업 MS
물론 케바케 이겠죠?
이게 문제라는 거에요. 내가 아는 문제가 나오는 쉽고 모르면 어렵고, MS 코테가 쉬울까요? 근데 아는 문제면 쉽죠. 이게 무슨 얼어죽을 .. ㅋㅋ
우리는 대체적으로 남을 평가하는 걸 너무 좋아해요. 대기업이 하니까 스타트업도 코테를 봐요. 개발자 직군은 사실 급여도 별반 차이가 없고요. 대기업과 스타트업. 특히 시리즈 A 100억 투자 이런 데는 대기업보다 훨씬 짱짱해요 급여가. 그래서 우리도 구색을 맞추자 해서 코테를 보는건 가요? ㅜㅜ
그저 그런 회사로 가는 구색을 맞추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휴, 답답해서 써봤습니다. 이러니까 초 엘리트들이나 이꼴 저꼴 보기 싫은 사람들은 다 해외로 빠지지 생각하면서요.. 경력직 여러분은 어찌 생각하시나요?
P.S: 그리고 적어도 2~3번, 많으면 5번의 입사전 프로세스가 있습니다. 이직자 여러분… 사이닝 보너스 요구를 반드시 합니다… 그 사이닝 보너스는 내가 지금까지 투자한 입사전 프로세스에 응시한 나의 노동력이라고 생각하고요. 연봉의 5%~10% 정도면 좋을 것 같아요. 오퍼레터 나오고 사이닝보너스 달라고 해도 오퍼 취소 절대 안합니다. 걱정마시구용..ㅎㅎ
백엔드 첫 경력 이직 후기
올해 6월부터 3년 동안 다닌 카카오를 떠나 두나무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블로그에 개인적인 글을 안적어봐서 어색하지만 전 회사에 대한 회고 및 이직 후기를 함께 작성해봅니다.
1. 첫 회사
카카오에는 2019 블라인드 공채를 통해 입사했습니다.
요즘에는 달라졌다고 들었지만 당시에는 공채 입사자들이 원하는 직무와 부서를 희망할 수 있었는데요.
입사 후에도 직무를 확정하지 못 했던 저는 백엔드와 프론트엔드를 둘 다 경험 할 수 있는 부서로 지원했습니다.
부서 가서 느꼈던 점은 “세상에는 정말 실력자들이 많다” 였습니다.
취업 전에는 유명한 블로그나 컨퍼런스, 유튜브에 노출되는 소위 말하는 네임드 개발자들이 실력자라고 생각 했었는데, 외부 활동이나 자기 홍보 또는 블로깅 등을 하지 않으면서도 개발을 잘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렇게 첫 회사에서 3년을 보내고 이직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2. 이직을 결심한 이유
사실 저는 이직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카카오에서의 워라밸, 보상, 좋은 동료, 기술 스택 등등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고 아직 여기에서 할 수 있는 일도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 하나둘 이직하는 동기, 지인들을 보고 꼭 이직을 하지 않아도 한번 지원이라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몇년 동안 한 부서에서만 개발을 했기 때문에 다른 도메인과 환경도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아직 면접 공부가 덜 되었다는 핑계로 미루고 있었는데 최근에 이직한 동기 중 한명이 “면접은 공부해서 보는게 아니라 보면서 공부하는 거다” 라며 어디든 빨리 넣어서 일단 면접을 보라고 권했습니다.
그래도 별로 마음이 와닿지 않아서 망설이기만 하고 있었는데 비슷한 시기에 이직 고민을 하시던 분이 실천 하더니 이후 저에게 똑같은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우선 지원하고 보자! 라는 생각으로 이력서를 정리해서 지원하게 된 것이 이직 시즌의 시작이었습니다.
3. 이직 준비
이직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가고 싶은 회사와 부서를 정하는 일이었습니다.
예전에는 괜찮다고 생각하는 회사가 별로 없어서 네이버 정도 아니면 카카오를 떠나 갈만한 곳이 없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년 사이에 보상을 잘 주는 유니콘/스타트업 기업들이 떠오르면서 실력자들을 끌어갔고 그 사람들이 다시 좋은 개발 문화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네이버/카카오에서 유니콘/스타트업에 가는 것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도전처럼 느껴졌다면 요즘은 높은 보상을 받으며 실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저도 이름 들으면 알만한 유니콘 기업들로 8곳을 지원했습니다.
3.1. 서류 지원
원티드를 사용하면 이력서만 등록해두고 원클릭으로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력서는 PDF 2p 분량으로 만들어서 등록해두고 공고를 찾아본 후에 원티드에 있으면 무조건 원티드를 통해 지원했습니다.
3년간의 경력이 헛 되진 않았는지 다행히 서류에서 떨어진 곳은 없었습니다.
3.2. 코딩 테스트 & 과제
지원한 회사 중 일부는 코딩 테스트 또는 과제가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과제가 만드는 재미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하려고 보니 시간도 부족하고 귀찮은 마음이 커서 포기했습니다.
코딩 테스트는 신입으로 지원할 때 만큼 어려운 난이도는 없었고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통과할 수 있을 정도의 문제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단순한 알고리즘 문제가 아닌 객체지향이나 스프링 관련된 코딩 테스트도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3.3. 기술 면접
기술면접은 회사마다 유형이 많이 나뉘었습니다.
1. CS 질문
신입 면접 때와 비슷하게 Java, Spring, OOP, DB 등등 단순 Computer Science 질문들이 이어집니다.
개념을 알고 있어도 미리 정리해두지 않으면 답변을 깔끔하게 못해서 꼬투리 잡힐 여지가 있습니다.
2. 라이브 코딩 테스트
면접관이 보는 앞에서 코딩을 하는 면접도 있었습니다.
제가 본 면접은 특정 요구사항에 맞추어 구현하는 문제였는데 알고리즘 문제를 생각하고 있다가 당황했었습니다.
바로 깔끔하게 구현하지 못하고 좀 헤맸으나 통과한 걸 보면 단순히 답을 맞추는 것 뿐만 아니라 코드 짤 때의 습관이나 구현 과정 등을 보는 것 같습니다.
3. 이력서 및 경험 기반 질문
경력 이직을 할 때 가장 많이 나오는 유형입니다.
아무래도 신입 면접은 이렇다할 경력이 없기 때문에 CS 질문을 할 수 밖에 없지만 경력 면접은 그동안 해온 것을 기반으로 여러 가지 질문이 가능합니다.
몇 군데 면접을 보고 나니 동기가 강조 했던 “면접은 보면서 공부하는 거다” 라는 말의 의미를 알 수 있었는데요.
면접관들이 물어보는 내용, 관심있어 하는 부분이 어떤 건지 알게되고 비슷한 질문에 답변을 하다 보면 자동으로 연습이 됩니다.
깊게 파고 들면 어느 정도까지 질문이 들어오는 지 알 수 있고 만약 완벽하게 대답할 자신이 없다면 이력서에서 빼고 자신 있는 부분을 좀더 강조함으로서 면접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수도 있습니다.
저도 면접을 보면서 자신 없는 부분이나 쓸데 없는 내용 (ex. 프론트 기술스택) 은 제거하면서 점점 다듬었습니다.
개인적으로 1차 면접이 채용 프로세스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관들이 지원자들의 능력을 평가하기도 하지만 지원자들도 입사하면 같이 일할 팀원들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저도 면접 경험에 따라 관심 없던 회사에서 입사하고 싶은 회사로 바뀌거나 반대로 좋게 보던 회사의 이미지가 나빠지기도 했습니다.
3.4. 임원 면접
임원 면접은 정말 복불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술 관련된 질문을 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협업에 대한 자세나 가치관 등을 많이 물어봤습니다.
흔히 컬쳐핏이라고 하는데 그 회사의 컬쳐핏에 맞추기 보다는 솔직하게 하는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만약 컬쳐핏이 안맞아서 떨어진다면 어차피 입사해도 쉽게 적응 못하고 스트레스 받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말 입사를 원하는 곳이라면 어느정도 준비하는게 좋습니다.
3.5. 최종 결정
감사하게도 총 4 개의 회사에서 오퍼를 받았으며 최종적으로 두나무에 가기로 했습니다.
두나무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존재합니다.
면접 시 느꼈던 자유로워 보이는 분위기와 실력 있는 팀원들
보상, 복지, 위치 등 외적인 부분
두나무 지원과 관련해 한 가지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는데요.
저는 원래 두나무에 대해 별 생각 없다가 지인의 두나무 면접 경험을 듣고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공고를 찾아봤고 백엔드 공고 중 두 개에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도메인이 재밌어보이고 내 현재 기술스택과 잘 맞는 부서 지인이 합격한 부서
제 경력을 생각하면 1번 공고가 잘 맞을 것 같지만 워라밸이 안좋을 수도 있고 부서가 별로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어 지원 경쟁 때문에 떨어질 확률도 높아보였습니다.
2번은 지인이 아직 입사 전이었지만 분위기 좋아보인다고 말했던 곳이기도 하고 만약 합격하게 되면 같은 부서에서 일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았습니다.
고민 끝에 결국 2번 공고에 지원했는데 인사팀에서 전화로 서류 탈락 결과를 전해주셨습니다.
대신 다른 팀에서 제 이력서를 보고 관심을 가진다고 하셨는데 그게 1번 공고였습니다.
생각하는 건 다 똑같다는 걸 느끼며 해당 부서로 프로세스를 진행했고 결국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걱정했던 부바부는 1차 면접을 보며 완전히 기우였음을 알게 되었고 해당 부서도 자유롭고 뛰어난 분들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4. 후기
그동안 막연히 이직해야지 생각만 하다가 직접 해보니 느끼는 점이 많았습니다.
면접을 보면서 3~4년차 백엔드 개발자에게 요구하는 능력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 수 있었고 현재 시장에서의 내 가치가 어느 정도인가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힘든 기간이었습니다.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서 4월에 최종 합격을 받고 5월까지 연봉 협상을 진행해서 확정 짓는데 총 3개월 정도 진행했습니다.
한번에 많은 기업을 지원하면 준비하기 힘들까봐 일주일에 3~4개 회사씩 나누어서 지원했었는데요.
경력이라 면접 공부를 많이 한건 아니지만 면접날이 잡혀있다는 사실만으로 부담감과 압박감이 있었고 아무래도 회사를 다니면서 준비를 하다 보니 양쪽 다 신경을 써야 했습니다.
합격 한다고 마음이 홀가분해지는 게 아니고 연봉 협상은 어떻게 할지 메일은 어떻게 보낼지, 답장은 언제 올지 기다리는 것도 전부 스트레스였습니다.
그래도 결과적으로 원하던 회사에 갈 수 있게 되어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직 후에도 재밌는 개발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경력자들도 코딩 테스트 준비해야겠네요. : 클리앙
준비안하고 코딩 테스트 봤다가 어버버하다가 시간이 다 가네요.
코딩 테스트 자체가 레벨이 굉장히 높지는 않은것 같지만 준비를 안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못풀것 같아요.
(신입에게는 코딩 테스트는 필요할것 같습니다)
근데, 경력 개발자에게도 코딩 테스트가 필요한가 싶네요.
오히려 코딩 테스트가 있으면 경력자들이 지원을 주저할것 같기도 하고..
암튼, 이직을 위해서는 또 공부해야하는것들이 늘어나네요.
카카오 경력 이직 후기
스타트업에서 대기업으로
본인 소개
올해로 서른, 3년 차 풀 스택 개발자다. 웹 프론트 개발자로 첫 직장에 들어갔지만 백 엔드 개발만 해온, 좋은 말로 풀 스택 개발자고 나쁜 말로 무근본 개발자다.
고등학교는 문과, 대학은 정보보호학과를 졸업했는데 대학 1학년 때부터 개발에 흥미를 발견해서 개발자의 길로 들어왔고, 연봉이나 취업률과 무관하게 오로지 개발이 좋아서 개발자를 하고 있다. 컴퓨터 한 대만 있으면 하고 싶은 일을 다 할 수 있다는 게 개발자가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이직을 하기 전에는 직원 수 10명 안팎의 스타트업에 다녔었고, 주로 Go를 이용해 서버 개발을 해왔다. 개발뿐 아니라 고객사까지 찾아가서 인프라 세팅, 솔루션 설치, 모니터링 등 발로 뛰는 일도 맡았었다.
이직을 하게 된 이유는 동료와의 불화, 낮은 연봉, 밝지 않아 보이는 회사의 미래 등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여기서는 더 이상 내가 성장할 수 없을 거라는 위기감을 느낀 게 가장 큰 이유였다.
이직은 어디로?
나처럼 워라밸을 중요시하는 개발자들은 가고 싶은 기업 하면 떠오르는 회사들이 아마 비슷비슷할 것이다. (0순위는 구글이지만 아직 내겐 무리야…)
카카오, 우아한형제들, 쿠팡, 네이버, 라인 (개인적인 호감도 순)
카카오에 좋은 이미지가 있어 채용 공고를 찾아봤는데, 마침내게 딱 맞는 공고도 올라와 있었고 사내 추천을 해 줄 지인도 있었기 때문에 다른 회사들은 보지도 않고 카카오에 지원했다.
이직 준비
당시에 다니던 회사가 많이 바빴다. 회사가 새 직원은 못 뽑고 있는데 일거리만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어서 이직을 준비하기 어려웠다. 그리고 당장 내가 카카오에 합격한다고 해도, 내 일을 인계받을 직원이 없었기 때문에 꽤 곤란한 상황이었다.
“그거야 회사 사정이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작은 회사였기 때문에 남은 직원들에게 돌아갈 피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 이유로 카카오에 입사 지원서를 넣기도 전, 다니던 회사에 앞으로 2개월만 다니고 퇴사하겠다는 통보를 먼저 한 뒤 남은 기간 동안 인수인계를 하면서 이직을 준비하게 되었다. “너 사표 써놓고 떨어지면 어떡할 거냐”라고 주변에서 걱정했지만, 떨어지면 그동안 못한 개인 프로젝트나 하지 뭐. 이런 마음이었다. (대책 없었음)
이직을 준비하는 것이 처음이어서 많은 게 낯설었다. 우선 지난 2년 간 진행했던 프로젝트들을 정리하면서 코딩 테스트를 준비했다. 이직 시 코딩 테스트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들었지만 가장 취약한 부분이라 더 신경을 썼다. 코딩 테스트 연습은 카카오 코딩 테스트 플랫폼으로 알려진 해커랭크를 이용했다.
서류전형
카카오에 사내추천 해준 지인에게 자기소개서를 보여줬더니 이게 뭐냐며 비웃음 당했다. 문장력이 딱 지금 읽고 있는 이 글 수준이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전혀 없었다. 프로젝트 이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 해서 여기에 올인 했다.
사내추천 버프 때문인지 서류전형은 금방 통과했다.
코딩 테스트
세 문제를 93분 동안 풀었는데, 경력 대상 코테여서 그런지 난이도는 카카오 블라인드 테스트에 비하면 쉬운 편이었다. 해커랭크 Easy보다 조금 어려운 난이도.
코딩 테스트 플랫폼은 해커랭크였고, 각 문제마다 지원하는 언어가 달랐다. 두 문제는 Go를 지원해서 Go로 풀었고, 한 문제는 Go를 지원하지 않길래 두 번째로 익숙한 언어인 자바스크립트로 시도했다.
그런데 자바스크립트로 작성한 코드를 제출할 때마다 이해 못할 에러가 나오는 바람에 채점 시스템에 오류가 있는 줄 알고… 잘 알지도 못하는 Python 문법을 시험 도중에 찾아 배워서 겨우겨우 시간 내에 풀었다.
원격 인터뷰
인터뷰 난이도는 갈수록 어려워진다. 원격 인터뷰는 유선으로 진행됐고 최소 3명 이상의 인터뷰어가 계셨던 것 같다. 내 경우 원격 인터뷰는 맛보기 같은 질문들이었는데, 내 기억에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받았었다.
이직 사유
공고에 기재되어 있는 업무내용에 대한 경험과 지식
내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 스택
기타 등등 입사 지원서 내용을 바탕으로 한 가벼운 질문
기억나는 질문 중 하나가 “전 직장에서 대부분의 프로젝트를 혼자서 Go로 개발했다고 하셨는데 이직하게 되면 전 직장에 충격이 가지는 않을까요? ” 였다 .
실제로 이직을 준비하면서 내가 걱정했던 부분이었고, 서론에서 말했듯이 이미 퇴사 통보를 해두고 인수인계를 하던 중이었다. 이런 얘기를 하 게 되면 처우 협상에서 불리 해지지 않을까 싶기도 했지만, 그냥 있는 그대로 얘기했다. (깜짝 놀란 반응이었음)
대부분 가벼운 질문들이었으므로 설마 여기서 떨어 질 것 같지는 않았고, 이틀 뒤 합격 메일을 받았다. 답변을 제대로 못한 부분은 이후 인터뷰에서 다시 물어보니 반드시 준비 하도록 하자 .
인터뷰 룸
1차 인터뷰
인터뷰 날, 꽤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남 은 시간에 사내 추천을 해준 지인과 함께 오피스를 잠깐 구경했다. 예전에 카카오뱅크 로 2개월가량 파견 나갔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느꼈 지만 카카 오의 자유로운 분위기는 정말 최고다 .
1차 인터뷰에는 3명의 인터뷰어가 계셨는데, 굉장히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다. 생애 첫 인터뷰였음에도 긴장하지 않고 나를 잘 어필할 수 있었다.
받았던 질문들을 자세히 오픈할 수는 없지만 우선 알고리즘, 자료구조에 대한 질문 이나 손 코딩 문제는 없었다 . 대신 실제 개발과 관련된 질문이나 참여했던 프로젝트에 대한 질문이 많았고, 원격 인터뷰에서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 질문도 다시 받았다.
이 날 기억나는 질문 중 하나가 “React를 쓰면서 느꼈던 점이 있나요?”였는데, ‘React를 사용하니 개발하기 편했 어요 ‘ 같은 대답은 너무 식상할 것 같아서 React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성능 이슈에 대한 우려와 함께 lit-html에 대한 내용을 간단하게 답변했던 것이 기억난다.
React는 VDOM을 써서 브라우저 렌더링 횟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성능상 이점을 제공하지만, VDOM을 업데이트할 때 트리 비교가 필연적으로 일어납니다. 트리 비교 알고리즘이 휴리스틱으로 최적화되어있긴 하지만, 휴리스틱을 벗어나는 케이스에 대해서 성능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구글에서 개발한 lit-html이라는 라이브러리는 VDOM 대신 javascript tagged templates string이라는 웹 표준 기술을 사용하는데, 트리 비교를 하지 않아도 되어서 상대적으로 성능 이슈에서 자유롭습니다.
Google Chrome Developers 채널에서 봤 던 영상 내용을 토대로 위의 내용을 주절주절 설명했다. 얕은 지식임을 어필하면서 답변했음에도 인터뷰어의 반응으로 미루어 봤을 때 좋은 인상을 준 것 같다.
기술 질문 외에도 정답이 없는 질문들도 많았는데, 그중 하나가 “읽었던 책 중에 기억나는 것이 있으면 말해주세요”라는 질문이었다. 사실 나는 책이라면 교양서적이든 기술서적이든 무겁고 불편해서 잘 읽지 않는 스타일이다. 꼭 읽어야 할 책은 스캔하거나 챕터 단위로 뜯어 휴대하기 편하게 만들어서 읽고 , 보통은 유튜브, 블로그, 스택오버플로우, 공식 문서 등 온라인에서 지식을 얻는다 .
그래서 금방 답변을 못한 채 고민하고 있는 나를 보시더니 꼭 책이 아니라 영상이든 글이든 괜찮다고 하셔서, 유튜브에서 본 세션 몇 가지와 if kakao에서 봤던 세션 하나를 얘기했다. if kakao 세션 얘기를 하면서는 나도 모르게 흥분해버렸는데, 대충 내 안에 가라앉아 있던 프론트 개발자의 열정이 다시 솟구쳐 오르는 것을 느꼈다는 둥의 얘기를 했다. (실제로 감명받았던 세션이었고 미리 준비했던 내용이었지만, 면접 중에 답변하면서 다시 흥분했음)
분위기가 좋았던 게 , 혹시 이미 탈락이 확정되어서 위로해주는 건가 싶었는데 , 다행히 다음 날 합격 메일을 받았다.
2차 인터뷰
마지막 인터뷰도 1차 때와 마찬가지로 3명의 인터뷰어가 계셨다. 내 기억에 팀장급 두 분, 파트장급 한 분이셨는데, 인터뷰 분위기를 편안하게 해 주시려고 신경 쓰는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인터뷰어의 무게감이 달라 1차 때보다 긴장이 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이전 인터뷰에서 내가 실무에서 다뤄본 백 엔드 언어가 Go 뿐이라고 이미 여러 번 답변했음에도 Go에 대한 심도깊은 질문은 거의 받지 못했다. 아마 사내에 Go에 익숙한 개발자가 드물어서 인터뷰어를 섭외하는데 애로사항이 있었던 게 아닐까 추측해본다.
사실 질문을 받았어도 긴장해있는 바람에 잘 대답했을지도 모르겠는 게, Java를 사용하는 인터뷰어에게 “Go를 왜 쓰나요?”라는 질문을 받았었다. 풀어낼 이야기가 참 많은 질문인데, 긴장해서 한 가지만 대답하는 줄 알고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른 언어의 단순성에 대해서만 답변했다. 약간 납득을 못하겠다는 표정이셔서 마음이 아팠다.
그 외 기술 질문들에 대해선 70% 정도는 답변을 했는데, 정답 없는 질문들이 꽤 답하기 어려웠다. 나름대로 대답을 했지만 인터뷰어들의 표정을 봤을 때 아마 썩 만족스러운 답변이 아닌 것 같았다.
예를 들어, “개발을 좋아한다고 하셨는데, 그럼 본인 실력도 그만큼 좋아야 할 텐데 어떻게 생각하는지?”라는 질문에, 겸손하게 대답해야 할지 자신감을 내비쳐야 할지 고민하다가 동 연차 대비 실력이 나쁜 것 같진 않다고 대답하자 표정이 안 좋아지시는 걸 보고 아, 이게 아닌가… 싶었다.
인터뷰를 마치고 망했구나 싶어서 죽상을 하고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는데, 어느샌가 뒤에 계셨던 (가장 표정이 안 좋으셨던) 인터뷰어 분이 어깨를 살짝 치면서 면접 붙으신 것 같다고 귀띔 을 주셨다.
마음의 준비도 없이 받은 갑작스러운 합격 통보에 기분이 좋으면서도 한편으론 ‘ 그렇게 표정이 안 좋으셨는데 나를 왜?’라는 의문이 들었다 . 다음에 뵙게 되면 꼭 물어보고 싶다…
이틀 뒤 공식적인 최종 합격 메일을 받 았다.
입사 지원부터 처우 협상까지 한 달 조금 넘게 걸렸다.
2월 24일. 코로나 이슈로 인해 문을 닫은 카페와 텅 빈 라운지
후기
면접을 보는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하루도 편히 잠든 날이 없었던 것 같다. 사표를 먼저 내고 준비한 이직이었고, 딱 하나의 공고에 지원했으며, 생애 첫 인터뷰를 본 것이었으니 엄청난 부담이었다.
글을 쓰면서 인터뷰어로 참가하셨던 분들을 조직도에서 찾아보고 있는데, 가슴 아프게도 1차 때 인터뷰어 중 한 분은 최근에 퇴사하신 모양이다. 부족한 저를 좋게 평가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나는 연차에 비해 경험이 많았던 것이 이직에 많은 도움이 된 케이스다. 전 회사에서 뺑뺑이 치며 개발했던 경험이 없었으면 결코 카카오에 합격할 수 없었을 거라고 장담한다. 현재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면 이직할 때도 반드시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올리브영, 경력개발자 채용…코딩테스트 없이 ‘패스트트랙’ 도입
“자영업자 생계위협 말라” vs “소비자는 양 많고 싸면 그만”홈플러스에서 6990원에 판매하는 ‘당당치킨’을 놓고 온라인상에서 연일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홈플러스 측이 “이 가격에 팔아도 남는다”고 주장하자 치킨 프랜차이즈 점주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다.최근 한상인 홈플러스 메뉴개발총괄은 유튜브 채널 ‘모지’와의 인터뷰에서 “(치킨을 팔아도) 안 남는다는 말이 이해가 안 된다”며 “6990원에 팔아도 남는다”고 밝혔다. 재료를 대량으로 구매해 원가를 낮추고, 배달이 아닌 포장 방식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박리다매’이긴 하지만, 손해를 보진 않는다는 설명이다.자영업자 “목숨 걸린 생업, 정의로운 척하지 말라” 반발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치킨집 점주로 보이는 네티즌들의 반발이 쏟아졌다. 대형마트가 가진 ‘대자본’으로만 가능한 판매 형태일 뿐, 일반 점주들이 박리다매를 꾀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6990원에 팔아도 남는다고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A 씨는 “물론 1원이라도 남으면 남는 거겠지만, 대형마트가 가진 자본 인프라와 일반 치킨집이 가진 인프라는 다르다”고 했다.A 씨는 “닭 한 마리 5000원에 파우더, 치킨 무, 콜라, 포장 용기, 대량으로 구입해도 1000~1500원이 추가된다. 기름 2통 부어서 100마리 튀긴다고 해도 1마리당 1000원 이상 들어간다”며 “여기에 배달 대행비, 수수료, 카드수수료, 부가세, 월세, 인건비 등 합치면 일반 치킨집은 이미 적자”라고 주장했다.특히 격앙된 반응을 보
경력 9개월차로 카카오 이직하기까지
https://tech.kakao.com/2021/03/10/kakao-career-boost-program-for-cloud/
2021년 3월부터 진행되었던 카카오 클라우드 부스트 경력채용 공고에 지원했고, 최종 합격했다.
카카오 경력직 채용절차 자체는 원격 인터뷰 -> 1차 면접 -> 2차면접 순으로 대부분 동일하게 진행되는 걸로 알고 있다.
신입공채로 들어간 지 9개월만에 이직하기까지 진행한 절차, 질문받은 내용을 복기하기 위한 포스트.
난 경력이직이지만 경력이 매우 짧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경력이직에서 묻는 질문의 방향이 다를 수밖에 없었다.
> 이전 회사에서 해온 업무에 관련된 심층질문이 거의 없을 수밖에 없는 경력이었으므로..
경력이직을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가볍게 참고할 수 있는 정도의 내용이었으면 좋겠다.
경력직 코딩테스트는 신입 코딩테스트에 비하면 별로 어렵지 않았다.
Hackerrank 링크를 받아 Python으로 세 문제를 풀었고, 난이도도 낮은 편이었다.
지금도 기억나는 것 중 하나는
이분탐색을 잘못 구현한 코드를 주고, 세 줄 이내로 변경해서 코드가 정상 작동하도록 변경하기
원격 인터뷰
준비과정
원격 인터뷰 단계는 주로 코딩테스트 결과에 대해 추가 검증을 하고,
간단한 경력 관련 질문/답변이 진행됩니다.
간단한 경력 관련 질문/답변이 진행됩니다. 부서에 따라 원격 인터뷰에서는 코딩테스트 추가 검증만 진행하고,
경력 관련 질문/답변은 추후 1차 인터뷰 단계에서 진행하기도 합니다.
문제 자체가 별로 어렵지 않았어서… 코딩테스트에서 무엇을 검증하는 거지? 싶었지만
문제가 뭐였는지, 어떤 방식으로 문제에 접근했는지 복기했다.
경력이랄 게 없지만, 경력 관련 문답을 대비하려고 이전 회사에서 다루던 기술 스택과 관련된 CS 지식을 찾아보며 준비했었다.
이력서의 경력 항목에, 개인적으로 학습하고 준비했던 개인 프로젝트를 넣었었다.
https://inspirit941.tistory.com/347
요거 개발하면서 내가 기여한 점, 사용한 기술스택을 특히 중요하게 대비했었다.
이전 회사에서 다루던 기술스택은 .Net, MSSQL / Oracle 등이었는데..
취준생 때도 준비했던 일반적인 기술스택인 Java, MySQL, SpringBoot 지식의 학습과 활용능력을 검증받고 싶었다.
그게 나에게 더 유리할 거라 판단했다.
취준생 때도 준비했던 일반적인 기술스택인 Java, MySQL, SpringBoot 지식의 학습과 활용능력을 검증받고 싶었다. 그게 나에게 더 유리할 거라 판단했다. 취준생 때 했던 프로젝트들은 너무 예전에 했던 것들이 되었고,
경력이직에서 어필하기엔 완성도가 낮고 심도깊지 못하다고 판단했다.
면접과정
Google Meets로 45분 정도 진행되었고, 면접관 2: 면접자 1. (3:1이었나..? 잘 기억이 안 난다)
(알고보니) 실제로 같이 일하게 될 팀원 / 팀장과 면접을 진행
내 경우는 코딩테스트 검증은 5~10분 정도에서 끝났고,
대부분의 질문은 ‘경력란에 기술했던’ 개인 프로젝트에 관련된 CS내용 위주로 진행되었다.
유의사항
신입공채가 아니라 경력이직이기 때문에, 지원한 팀과 면접에 참여한 면접관 성향에 따라 요구하는 CS지식의 내용이 완전히 다르다.
“카카오는 경력면접에서 이런 식의 내용이 나온다 / 이런 방식으로 질문하더라” 라고 섣불리 일반화할 수 없다
는 점을 참고해 주었으면 좋겠다.
면접에서 나왔던 질문을 복기하자면
스프링 프로젝트에서 적용한 자바 버전의 Garbage Collection이 무엇인지? 그게 어떻게 동작하는지 설명해달라
-> Java 11의 G1GC를 설명했다.
-> Java 11의 G1GC를 설명했다. REST API에 대해 아는 대로 설명해달라
HTTP 메소드를 아는 대로 설명해달라 GET / POST의 차이는? Status Code의 의미를 아는대로 설명해달라
리눅스 명령어를 아는 대로 설명해달라 리눅스 서버에 문제가 생겼다면 어디서부터 해결하는 게 좋을까?
웹서비스를 제공해 본 적 있는가? 어떻게 Serving 했는가?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형상 관리는 어떻게 했나, 팀원과 어떤 식으로 협업했나
DB의 transaction 의미, 어떨 때 주로 쓰이는지
RDB / NoSQL 차이는? indexing 방법으로 B+tree와 hash 방식이 있는데, 각각의 특징과 차이점을 설명해달라
Merge Sort, Quick Sort 차이점 Quick Sort의 시간복잡도가 최악의 경우 N^2인데도 사용하는 이유?
Python에서 사용하는 Sorting 알고리즘을 설명해달라 (코테에 사용한 언어가 Python이었기 때문)
기본 자료구조를 아는 대로 설명해달라
JVM과 GC 아는대로 설명해달라
Java에서 제공하는 동기화 방법은? Java Collection / Stream의 차이는?
Override / Overloading 차이점?
…
경력사항과 이력을 감안해서였는지
기초 CS지식은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사용한 언어인 Java, Python 관련해서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질문이 많았다.
질문은 단순하지만, 내가 어디까지 알고 있는가에 따라 답변의 길이가 달라질 수밖에 없는 형태였다.
답변을 간단명료하게 했을 때 종종 꼬리질문이 들어왔다.
아는 부분은 최대한 자세히 설명하려고 했고, 모르는 부분 (특히 리눅스…)은 잘 모르겠다고 솔직히 말했다.
올리브영, 경력개발자 채용…코딩테스트 없이 ‘패스트트랙’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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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은 18일부터 경력 개발자 채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다음 달 8일까지 CJ그룹 채용 홈페이지와 채용 정보 플랫폼 ‘원티드’, ‘프로그래머스’에서 지원서를 접수한다.모집 인원 제한을 따로 두지 않고 온라인몰 백엔드 개발자와 프론트엔드 개발자,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 iOS 앱 개발자 등 총 9개 직무에서 모집한다.전형은 코딩테스트와 사전과제를 없애고 서류 접수 후 실무자와의 콜미팅, 원스톱 통합 비대면 면접으로 합격자를 선발해 콜 미팅 후 48시간 이내에 합격 여부를 알 수 있는 일종의 ‘패스트트랙’으로 진행된다.CJ올리브영은 “디지털 역량 고도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키워드에 대한 정보 경력 코딩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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