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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개월 동안 일러스트레이터로 돈 번 방법들을 공유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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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일러스트레이터로 돈버는 법 – 네이버 블로그
오늘은 한번 노골적으로 ‘돈’에 관한 얘기를 해볼까합니다. 이 주제에 대해서 언제 한번 포스팅해볼까 했는데 이제야 함 던져봅니다. ‘프리랜서 일러스트 …
Source: m.blog.naver.com
Date Published: 5/2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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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PNG 일러스트 | 이미지 및 PSD 파일 | Pngtree에 무료 다운로드
당신은 찾고 있습니까 돈 png 이미지 또는 일러스트? 68000+ 컷 돈 그래픽 리소스에서 선택하고 PNG, EPS, AI 또는 PSD 형태로 다운로드하십시오.
Source: kor.pngtree.com
Date Published: 2/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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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경력 초보가 그림으로 돈버는 2가지 방법 – 큐캣의 탐구생활
이 글에서는 연습을 통해 작업물을 만들면서 지속적으로 수익을 올리고, 나아가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도 활동할 수 있도록 그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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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0/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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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그림 그려서 소득을 얻는 방법 6가지
전문적인 미술가나 일러스트레이터가 아니어도 충분히 그림으로 소득을 … 그럼 성공의 열쇠를 쥐셨으니, 그림을 취미 삼아 돈 버는 방법을 아래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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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3/1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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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일러스트 PNG, AI 무료 다운로드 (Money illustration FREE …
2020. 4. 11 – 돈 일러스트 PNG, AI 파일을 찾고 있나요? 이 포스팅에서 저작권없이 상업적인 용도로 사용가능한 돈 PNG 이미지 기반 일러스트 디자인을 무료로 다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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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9/2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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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작가의 저작권 vs 돈 – 브런치
둘 다 챙기고 싶고, 둘 다 챙겨야만 한다. 저작권 양도 계약에 대해. | 왜 작가들은 늘 내 가치를 후려치기 당하는 일에 익숙해질 수밖에 없을까. 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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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7/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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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일러스트 돈
- Author: 은지 Eunji Illust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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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2. 4. 8.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YEZUuWvai3U
[아티스트] 일러스트레이터로 돈버는 법 – 일러스트로 수입내는 방법
이 개념은 예전에는 없었던 개념이지만, 지금은 누구나가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고 블로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방법입니다. 실제로 제 친한 일러스트레이터 친구도 이 방법을 통해서 꽤 높은 수익을 얻고있는데요. 자기를 홍보하는 SNS 플랫폼 (보통 네이버 블로그나 인스타)를 통해 자기가 소개하는 컨텐츠를 꾸준히 보여주고 팬층이 생기다 보면, 브랜드나 회사들이 이 컨텐츠를 소구하는 특화된 고객층에게 홍보를 원하는데 이를 통해 광고비를 받고 수익을 얻는 방법입니다.
외국은 구글을 통해 제휴광고 링크를 걸어 블로거들이 수익을 많이 올리는데 네이버는 그 구조가 아닌걸로 알고있어서 그렇지만, 어떤 브랜드 상품을 홍보하는 포스팅이나 배너를 통해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개인이 하나의 매체가 된다는 점에서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어떤 분들은 아티스트를 홍보하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아티스트들에게 홍보비를 받으면서 홍보하기도 한다네요. 제일 좋은건 다른매체에 의존하는 걸 줄이고 자기 자신이 확실한 매체가 되는게 제일 좋습니다. 이제는 모두가 개인 브랜딩을 해야되는 시대이기도 하니까요. 물론 시간이 걸리고 나만의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야되지만, 지금같은 시대 상황에서는 상당히 필요하고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아트 스타일과 맞는 시장이 필요로 하는게 무엇인지 알고 제공해 주는게 중요합니다. 이를 연구하구 한국 블로그 시장에 특화된 방식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걸 공부하고 적용하다보면 좋은 수익원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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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경력 초보가 그림으로 돈버는 2가지 방법
그림으로 돈버는 법은 상당히 다양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접근하기 쉽고 현실적인 방법을 소개합니다. 경력이 없거나, 그림을 독학하는 초보분들이 그림 연습을 하면서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들을 직접 알아보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연습을 통해 작업물을 만들면서 지속적으로 수익을 올리고, 나아가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도 활동할 수 있도록 그림 초보가 실제로 접근이 가능한 방법 을 소개합니다.
인터넷에 흔히 얘기하는 현실성 없는 방법이 아니고, 제가 곰곰히 생각하고 조사해봤을 때 무경력, 무경험 그림 초보자가 연습을 하면서도 유일하게 그림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 입니다.
0. 쉬운 것부터 시작하기
지난 글에서 다양한 그림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과 방법마다의 장단점을 분석해보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중에서 ‘에셋 판매’에 속하는 내용을 다뤄보겠습니다. (지난 글은 글 맨아래에 링크해두었습니다.)
에셋 판매 중에서 사진이나 포토샵 효과 등이 아닌, 순수하게 그림을 그려서 판매할 수 있는 품목만 해도 다양합니다.
아이콘부터 스톡 이미지 사이트에 있는 일러스트, 칸바 템플릿, UI 템플릿, 게임 에셋, 패턴 디자인 등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림 판매를 처음 시작할때부터 에셋 팩(패키지)이나 템플릿을 구성하는 것은 전문지식이 필요하면서도 투자해야하는 시간이 많습니다. 판매가 안되었을 때 리스크가 큽니다.
따라서 여러 요소가 종합된 것들 보다는, 작은 개체부터 하나씩 그리는 아이콘이나 스톡 일러스트가 초보자에게 좀 더 시행착오를 줄이고 차근차근 연습할 수 있게 해줍니다.
1. 아이콘 판매
가장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그림으로 돈버는 법은 아이콘입니다.
기존에 이미 통용되는 웹&앱 UI 아이콘을 제외하고, 다양한 아이콘을 그려서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아이콘 작업의 장점
일단 그림 실력의 부담이 덜하고, 아이콘을 그리면서 데포르메(생략)와 라인 드로잉을 기본으로 형태, 배색, 벡터 그래픽을 익힐 수 있습니다.
이는 추후에 개체 묘사나 벡터 아트, 캐릭터, 이모티콘, 로고 디자인 등으로 응용도 가능합니다.
아이콘은 flaticon같은 사이트를 둘러보시면 아시겠지만, 버튼이나 로고같은 것 외에도 테마가 상당히 다양합니다.
사람, 동물, 물건, 음식 등등… 모든 것을 특정 스타일로 아이콘화 할 수 있습니다.
아이콘 판매 사이트
다음은 아이콘을 판매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이트들입니다.
앞의 %는 아이콘이 팔렸을 때 창작자가 가져갈 수 있는 수익의 퍼센트입니다.
프리아이콘스 : 80%, 비독점
플랫아이콘 : 70%
아이콘파인더 : 최소 2달러씩, 50% = 개당 천원. 혹은 70%
noun project : 구독 판매수익의 40%, 개별 판매 1.2달러
저는 개인적으로 아이콘만으로는 그림을 그린다는 느낌이 안 들 것 같아 패스하고, 스톡 일러스트를 알아보았습니다.
2. 스톡 일러스트 판매
스톡 일러스트는 셔터 스톡이나 어도비 스톡같은 상업용 이미지 사이트에서 ‘일러스트’카테고리에 들어가는 그림들입니다.
정보를 함축해서 알려주거나, 콘텐츠의 분위기에 맞게 어우러지거나, 특정 디자인을 할 때 디자이너가 활용할 재료가 되기도 합니다.
스톡 사이트에서 일러스트를 보면, 낮은 수준의 그림부터 프로페셔널한 그림까지 다양합니다.
그림계의 블로그
스톡 일러스트에 대해 조사하다보니, 상당 부분 블로그와 비슷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
하지만 지속하는 사람이 적다.
꾸준히 할 수록 실력이 늘어난다.
양이 쌓이면 패시브 인컴을 만들 수 있다.
블로그도 누구나 시작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글을 꾸준히 쓸 수 있는가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만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SEO나 키워드 등을 아는 것보다, 계속해서 글을 통해 무언가를 전달하려고 하는 것 자체가 진짜 실력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스톡 일러스트도 누구나 시작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와 마찬가지로, 꾸준하게 연습하고 계속해서 그림을 올리는 것이 실력이 됩니다.
사람들의 관심과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블로그로 돈버는 법을 아는 사람은 그림으로 돈버는 법도 알기 쉽습니다.
그러나 블로그와 차별화 되는 점은, 꾸준한 연습을 통해 그림을 판매할 수 있는 수준으로 그릴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글쓰기는 언어를 이미 알기 때문에 표현하는 방법을 연습하면 되지만, 그림은 시각 언어를 배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즉, 그림으로 표현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알아야할 것들이 존재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그림 독학 연재글에 10개의 간단한 글로 핵심만 요약 해두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확인해보세요.
스톡 일러스트 작업의 장점
벡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뛰어나게 그림을 잘 그리지 않아도, 깔끔하고 완성도가 있습니다.
따라서 내 블로그에 들어갈 그림이나 주변 사람들의 캐릭터를 만들어 주는 등 당장 활용할 수 있습니다.
현수막, 포스터, 인쇄물, 제품 등등.. 실제 우리 생활에 쓰이는 모든 상업 미술 분야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스톡 일러스트는 특히 카드 뉴스, 채용 공고, 배너, 상세 페이지 등 인터넷 곳곳에 쓰이는 분야의 밑바탕이 됩니다.
실제로 크몽 같은 프리랜서 사이트를 보면 카드뉴스를 외주받을 때 일러스트도 함께 주문 제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색감과 질감 등에 따라 스톡 일러스트가 동화 일러스트로 변모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매력적인 장점은 패시브 인컴이라는 것입니다. 이건 스톡 일러스트 뿐만 아니라 아이콘 등 모든 에셋 판매가 그렇습니다.
수익이 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한 번 수익이 나기 시작하면 그동안 쌓인 작업물이 복리로 수익을 가져다주는 어떻게 보면 가장 오래가는 그림으로 돈버는 법입니다.
업로드한 그림의 갯수가 100개, 300개, 1000개가 넘었을 때는 일하지 않을 때도 지속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연하장이나 시즌마다 쓰이는 소재는 그림만 괜찮다면, 몇 년이 지나도 시즌마다 수익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고려해야할 점
스톡 일러스트는 블로그 처럼 인기있는 키워드에 따라, 고객이 원하는 주제와 이미지를 그려야 성공할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상업적으로 쓰여야 하는 이미지이기 때문에 쓰기 쉽고, 깔끔하게 그리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스톡 이미지 사이트는 정액권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구매자의 부담이 덜하지만, 다운로드를 누르려면 클릭 한 번을 더 해야합니다.
따라서 썸네일로 딱 봤을 때 쓸만한 그림이 아니라면, 다운받고 삭제하는 것 자체가 귀찮아서 외면당하기 쉽습니다.
스톡 일러스트 판매에서 주목해야할 고객은 디자이너라고 생각합니다. 디자이너는 상업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운받습니다.
수정해서 쓰기 위해 ai 파일을 다운받고 스타일이 마음에 들면, 내가 만든 이미지들을 추가적으로 더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디자이너의 입장에서 본인이 일일이 그리는 시간을 단축해준다, 꽤 괜찮게 그려놨네 라는 느낌은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고객의 니즈도 중요하지만, 스톡 일러스트로 수익을 내는 것에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함입니다.
따라서 꾸준히 흥미를 가지고 그림을 올릴 수 있도록, 본인의 실력을 향상시킬 작업 계획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어쩌다 다운로드되는 그림의 값이 몇 백원이어도 멘탈이 무너지지 않고 계속 그려나갈 수 있을만큼, 그리는 것이 좋고 개인적인 목표가 있어야 지속할 수 있습니다.
국내, 해외 스톡 이미지 사이트
자세한 스톡 이미지 사이트별 수익 구조와 정책(가이드 라인), 단가 등은 다음 글에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2.06.06 업데이트
국내, 해외 스톡 이미지 사이트들에 대해 각각의 글로 정리해두었습니다.
스톡 일러스트에 그치지 않고, 디벨롭해서 마켓플레이스에 수준높은 아트 에셋으로 판매할 수도 있으니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3.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준비하기
스톡 일러스트를 꾸준히 그리면서 프리랜서(외주)도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아 어떻게 접근해야하는지 이야기하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외주는 몇개의 프리랜서 소싱 사이트들이 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올리고 고객을 기다리는 시도는 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외주를 받으려면 포트폴리오가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얘기하는 포트폴리오는 그 분야에서 실제 쓰이는 퀄리티에 준하는 작업물을 말합니다.
그냥 습작이나 프로의 작업을 조금 흉내낸 정도로는 당연히 연락이 오지 않을 것이고, 외주는 안되나보다 하고 포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외주 사이트에 무턱대고 완성도 낮은 그림을 올리기 보다는, 해당되는 분야의 작업을 어느 정도 완성도 있게 해본 뒤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있게 보여줄 그림이 없는 입장이라면, 먼저 작업물을 만들면서 포트폴리오와 해당 분야에 대해 이해가 필요합니다.
외주를 받는 사람들은 단순히 테크닉적으로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을 넘어서, 그 분야 고객들의 니즈와 트렌드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기억해야할 것은 외주 사이트도 언젠가는 벗어나야할 곳이라는 것입니다. 단골을 만들어서 소문이 나고, 직거래를 해야 수익이 좋습니다.
마무리
스톡 일러스트는 무료 이미지 사이트에 뜨는 허접한 그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찬찬히 보다보면 생각보다 수준 높은 것들도 많고 실제로 많이 쓰이는 상업 미술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그림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알아보던 것이, 여러 개의 글로 나누어 소개할만큼 내용이 길어졌네요.
아이콘이나 스톡 일러스트 말고도, 그림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상업 미술에 적합한 그림은 어떤 조건을 만족해야하는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확인해보세요.
—- 2022.06.15 업데이트
스톡 일러스트와 마찬가지로, 벡터 그래픽으로 제작된 그림은 다양한 방식으로 쓰입니다.
그 중에서 티셔츠 디자인을 해서 사업을 하는 방법을 알아보았으니 관심있으시면 확인해보세요.
이상으로 경력없는 그림 초보가 도전할 수 있는 그림으로 돈버는 법 2가지와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가 되려면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등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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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그림 그려서 소득을 얻는 방법 6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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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인 미술가나 일러스트레이터가 아니어도 충분히 그림으로 소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림을 취미로 그리면서도 직장인 못지않은 소득을 올리는 사람들도 많이 있답니다. 없는 것 같다고요? 주변만 보고 단정 짓지 마세요. 고수들은 언제나 숨어 있습니다. 조금만 관점을 달리 하면 취미로 그림을 그려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이 아주 많이 보일 거예요.
혹시 그림에 관심이 있다면, 또는 그림을 그리는 일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수익 창출을 해야할지 막막했다면 이 글을 보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취미로 그린 그림으로 소득을 얻는 방법
1. 디지털 파일 판매
2. 굿즈 판매
3. POD 제품 판매
4. 후원 받기
5. 커미션
6. 광고
아래에서 다섯 가지를 하나씩 자세히 풀어 설명해 드릴 테니, 뭔지 잘 모르겠더라도 걱정 마세요.
본격적으로 들어가기에 앞서서,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만 실천하고 있는 사람은 적은, 복리 효과(compound effect)를 잠깐 말씀드릴게요. 갑자기 웬 복리 효과냐고요? 성공의 비밀이니까요. 내 그림이 수익을 내도록 만드는 데에도 아주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정말 중요하니까 시간 내어 읽어 보세요.
복리 효과란 경제에서 주로 다루어지는 용어입니다. 원금에 이자가 더해지면 그 이자에 또 이자가 더해지는 것이죠. 처음에는 작아 보여도, 시간이 지날수록 복리 효과는 빛을 발합니다. 조금씩 조금씩 커진 이자가 어느새 눈에 띄게 불어나면 그 순간부터 막대한 이자가 들어오죠. 그림도 똑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사실 그림으로 100원, 200원 벌기는 누워서 떡 먹기입니다. 번화가에서 잘 그린 그림 한 장 들고 100원에 판다고 하면 팔릴 거예요. 하지만 우리는 100원만 벌려고 하는 것이 아니잖아요? 100만 원, 200만 원 정도는 벌어야 할 것 아닌가요? 이때 바로 복리효과가 일어나도록 실천해야 합니다. 방법은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바로 그림을 꾸준히 그려서 대중에게 선보이는 거예요.
내 그림 하나가 낼 수 있는 수익이 100원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그림을 하나만 가지고 수익화하는 것과 1000개를 그려서 수익화하는 것을 비교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1000개를 그렸을 때 수익이 1000배일까요? 아닐 겁니다. 이 경우에는 수익이 2000배, 5000배까지도 뛸 수 있습니다. 복리 효과 때문입니다.
처음에 그림으로 수익을 내고자 할 때는 미미한 성과가 지루하게 이어질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기에서 포기합니다. 이것을 미리 알고 계세요. 단번에 수익화에 성공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수익이 기대보다 낮을 때도, 꾸준히 그림을 그리고 수익화에 대한 실험을 게을리하지 마세요. 그 구간을 지나게 되면 수익이 주체할 수 없을 만큼 커질 것입니다.
그럼 성공의 열쇠를 쥐셨으니, 그림을 취미 삼아 돈 버는 방법을 아래에서 본격적으로 알아봅시다.
1. 디지털 파일 판매
그림을 jpg나 png와 같은 확장자를 사용하는 디지털 파일로 만들어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방법입니다. 가장 속 편한 방법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림을 업로드해 놓고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내 그림이 판매되면 자동으로 수익금이 쌓입니다.
디지털 파일을 판매하는 방법은 무척 다양합니다. 홈페이지 개발에 익숙하다면 개인 웹사이트를 만들 수도 있고, 요즘 유행하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 올려서 팔 수도 있고, 디지털 그림 파일 판매만을 주력으로 하는 웹사이트의 힘을 빌릴 수도 있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디지털 그림 판매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작가가 그림을 올리면 사람들이 보고 사가도록 터를 닦아놓은 웹사이트들이 있는데, 국내에서 대표적인 사이트는 ‘크라우드픽’입니다. 작가 회원으로 가입도 쉽고 그림을 올리기도 쉬우니 추천드립니다.
다른 이미지 판매 사이트로 네이버 OGQ 마켓도 추천합니다. 다만, 크라우드 픽과 다른 점은 그림을 가공해서 스티커, SNS 문구, 컬러링 시트 등으로 판매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잘 조합하시면 나만의 그림 구멍가게를 만드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그리고 네이버 모르시는 분 없겠죠? 신뢰할만한 웹사이트입니다.
해외로 시장을 넓히고 싶으시다면 엣시(Etsy)를 추천합니다. 엣시는 핸드메이드 제품을 파는 플랫폼으로 시작하였으나 최근에는 갖가지 영역으로 확장되어 디지털 파일을 판매하기에도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영어를 사용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지만, 그것을 넘어서면 국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고객을 만날 수 있답니다. 물론 복리효과! 잊지 마세요.
2. 굿즈 판매
스티커, 인형, 카드 등의 굿즈를 제작하여 판매하는 것입니다. 나만의 제품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추천합니다. 제품 디자인, 발주, 판매, 홍보와 같은 일련의 과정을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하므로 초보가 하기에는 난이도가 있습니다. 하지만 브랜딩에 굉장히 유리합니다. 어려울수록 진입 장벽이 높다는 거, 알고 계시겠죠?
만약 초기 비용이 부족하다면, 텀블벅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여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3. POD 제품 판매
POD란 Print on demand의 줄인 말로, 고객의 주문에 따라 인쇄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제품에 내가 그린 그림을 인쇄하여 판매하는 유통 방식입니다. 주로 POD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통해서 가능합니다. 회사에 따라 티셔츠, 가방, 마우스패드 등 다양한 제품들을 만들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취급하는 제품에 나의 그림을 씌워 제품 디자인을 하면, 고객이 내 제품을 보고 주문합니다. 모든 과정은 온라인에서 진행됩니다.
제품 제작과 배송, 고객응대까지 회사에서 맡아서 해 주기 때문에 편하고, 재고 없이 물건을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제품을 만들게 될 경우에 인쇄 상태, 품질 등을 모두 직접 확인하기 힘듭니다. 한두 종류의 상품만 판다면 샘플을 받을 때 부담이 덜하지만, 수십 종류의 제품을 판다면 모두 샘플을 받아 보기 큰 부담이 되니까요. 그래서 고객이 상품을 받았을 때 불만족스럽다면 딱히 개선할 선택지가 많지 않습니다.
국내에서 POD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마플’이 있습니다. 단, 판매자로 가입을 하려면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인스타그램 등의 개인 채널에서 포트폴리오를 어느 정도 쌓아 두면 승인을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사실 POD는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활발한 사업 모델입니다. 마플보다는 해외 사이트에서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대표적인 해외 사이트는 프린트풀(Printful), 레드버블(Redbubble), 아마존 Merch by Amazon 프로그램 등이 있습니다.
프린트풀은 엣시와 연동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내 엣시샵과 프린트풀 계정을 연동해 놓으면, 상품을 올리기도 편하고 엣시 사용자들이 내 잠재 고객이 되기 때문에 마케팅에서도 큰 이득입니다. 엣시에서 들어온 고객의 주문 역시 자동으로 프린트풀에 전달되어 배송까지 모두 완료됩니다. 이건 그림에 관심 있으시면 꼭 한 번 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신세계입니다.
레드버블에서는 실물 상품뿐만 아니라, 디지털 파일도 판매할 수 있습니다. 엣시와 같은 스토어를 연동해서 판매할 수는 없지만, 인스타그램이나 핀터레스트 등의 SNS를 잘 활용해서 마케팅을 하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4. 후원받기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면 내가 그린 그림을 선보이고 팬들의 의사에 따라 후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팬이 없다면 먼저 내 그림을 세상에 알리는 일을 해야 합니다. SNS든 블로그든 카페든 가능한 곳마다 내 그림을 노출시킵니다. 복리 효과 기억하시죠? 처음에는 팬 수가 잘 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후원을 받는 방법은 아주 다양한데, 그중에서 흔히 쓰이는 두 가지 방법을 공유합니다. 그라폴리오와 패트리온입니다.
그라폴리오는 네이버에서 지원하는 창작자 플랫폼입니다. 그라폴리오에서는 정기 연재 10회, 팔로워 100명 이상인 경우에 팬들로부터 후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그라폴리오의 이용자가 그리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큰 액수의 후원을 받기란 힘듭니다. 하지만 꾸준한 작품 활동은 책 출간과 같은 예상치 못했던 기회를 가져다 주기도 하니 충분한 잠재력이 있겠지요?
패트리온(Patreon)에서는 가입만 하면 후원 페이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종종 후원 링크를 볼 수 있는데, 대부분 패트리온을 통한 후원입니다. 해외 팬들을 대상으로 후원을 받으려면 필수라고 할 수 있겠네요.
5. 커미션
개인 SNS나 크몽을 통해 그림 주문을 받는 형식입니다. 주로 게임 분야에서 자기 캐릭터를 그려 달라는 커미션이 활발한 것 같습니다. 게임을 좋아한다면 주로 즐기는 게임 커뮤니티에 가입하여 그림을 홍보하고 커미션을 받는 것도 좋겠습니다.
재능기부 형태로 ‘크몽’이라는 사이트에서도 그림 판매 글을 올리고 커미션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림 실력과 그리는 데 걸리는 시간, 단가를 잘 고려해서 가격을 측정해야 합니다.
6. 광고
내 그림을 주기적으로 온라인에 올리고, 보는 사람이 늘어나면 광고를 붙이는 방식입니다. 크게 블로그 또는 영상으로 나누어집니다. 네이버 블로그에 그림을 올리는 경우에는 애드포스트로 광고를 달 수 있고, 티스토리나 기타 독립 블로그에는 구글 애드센스로 광고를 게시할 수 있습니다. 만약 그림 그리는 과정 등을 촬영해서 유튜브에 올린다면, 구독자 1000명부터 광고를 달아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 애드포스트를 이용하는 꿀팁을 하나 더 드리자면, 밴드를 적극 활용해 보세요. 새 밴드를 하나 개설하여 꾸준히 그림을 업로드하면 팔로우가 점점 늘어납니다.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밴드에도 블로그와 마찬가지로 광고를 달 수 있습니다. 네이버 애드포스트 계정 하나에 블로그와 밴드 수익이 더해져 집계되므로 추가적인 수익을 받는 셈입니다.
여기까지 그림으로 돈 버는 총 6가지의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대략 그림으로 돈을 벌게 해주는 사이트들은 알겠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이 필요한지 궁금하시죠? 그것도 쭉 이어서 연재할 예정입니다. 제 블로그를 구독하시면 놓치지 않고 고급 정보들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왜 이렇게 알려주냐고요?
저는 그림을 너무나 좋아하지만, 그림을 업으로 택하면 가난하게 살아야만 하는 줄 알았습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 때문입니다.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풍족하게 잘 살아야죠. 그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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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작가의 저작권 vs 돈
왜 작가들은 늘 내 가치를 후려치기 당하는 일에 익숙해질 수밖에 없을까. 돈이든 내 권리든 빼앗겨야만 다른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시장 구조가 있다니. 정당하게 맞바꾸는 구조가 아니라 원하지 않더라도 반드시 빼앗겨야만, 눈 딱 감아야만, 지금 잠시 희생해야만 이루어지는 일이 있는 게 당연한 시장이라니.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로 억울한 일들 있겠지만 작가의 작품은 작가 자신과 같은 것이니 불리한 일이 생기면 곧바로 나 자신을 잃는 기분, 내 새끼를 잃는 기분에 속이 터져나가는 게 아닌가 싶다. 올해 6월과 7월은 폭풍우 속 같았다. 바쁜 스케줄도 그렇지만 여러 깨달음이 머릿속에서 꽝꽝 번개를 쳐대니 평온하던 내 일상도 폭풍처럼 느껴졌다.
일러스트 작가의 저작권, 양도, 라이센싱, 출판 등 시장 구조를 소름 돋아가며 이해해버린 이상,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아직 알아야 하는 건 평생토록 수만 가지겠지만 베이스로 알아야 하는 걸 제대로 파악하고 나니 내 과거의 실수가 보이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보이고, 심장이 쿵쾅쿵쾅 뛰고 피가 식고…
그림 작가들을 서포트하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은 그들에게 값을 지불하는 일이다. 페어에 참여한 작가들의 굿즈를 사고, 온라인샵에서 프린트를 사고… 칭찬과 응원도 큰 에너지가 되어 다음 작업을 이어나갈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지만, 재료비를 살 수 없거나 집이나 작업실의 렌트를 낼 수 없는 상황이 오면 동기와 열정이 충분하더라도 작품 활동을 이어갈 수 없는 게 현실이다.
Work-for-hire 라는 한국에선 저작권 양도 계약 이라는 계약서가 있다. 원래 지불해야 하는 금액보다 80-100% 이상의 비용으로 작가의 저작권을 사는 계약서다. Ownership 이 바뀌는 계약이기 때문에 직접 작업한 작가는 더 이상 그 그림의 소유권이 없다. 그래도 어쨌거나 그 뜻은 돈을 더 많이 받는다는 거잖아요? – 여기서부터가 진짜 문제다.
Work-for-hire 저작권 양도 계약서는 무조건적으로 나뿐 거라며 절대 절대 하지 말라고 누구에게도 말하기 어려운데, 돈이 필요하면 선택할 수밖에 없는 옵션이기 때문이다. 작가도 직업이니 수입이 중요한 건 아침에 해가 뜨고 저녁엔 서쪽으로 해가 진다는 것과 같이 당연한 이야기다. 누군가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뜯어말릴 권리는 누구도 없기에 ‘무조건 안됨’이라고 할 수 없다. 저작권 양도 계약서를 내밀며 보통 가격의 80-100% 이상 주지 않는 (경제적으로) 힘에 부치거나 악덕인 회사들도 많이 있다. 낮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작가가 그 금액이 필요하다면 저작권 양도를 어쩔 수 없이 선택하게 된다. 돈 문제 이외에도 커리어를 시작하거나 이어나가야 하고, 영향력 있는 클라이언트와 일하고 싶고, 이 프로젝트를 너무너무 하고 싶어서 등 선택의 이유는 많다.
싫어도 현실에 어쩔 수 없이 양도를 선택한 작가를 이해하지만 문제는 이 선택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러스트 세상은 ‘경쟁 상대 누구누구 망했으면 좋겠어!’하는 개인의 유치하고 말도 안 되는 마인드로는 유지될 수 없다. 외부의 누군가 우리를 넘어뜨리고 찢어 놓으려도 우리끼리 꽉꽉 잘 뭉쳐서 권리를 지키자고 소리 지르고 있어도 모자라다. 몇몇 사람들이 현실적, 경제적 상황으로 저작권 양도 계약을 하면 일러스트레이터를 고용하는 사람들은 ‘저작권 양도 계약’ 자체에 익숙해지게 된다. 그게 또 반복되면서 시장에서, 특히 우리를 고용하는 클라이언트들 사이에서 이런 식의 저작권 양도 계약은 더욱 당연해지는 거다. 심플하다는 이유로 말이다.
저작권 양도하는 게 그렇게 나쁜 건가?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저작권은 문학, 예술, 학술에 속하는 창작물에 대하여 저작자나 그 권리 승계인이 행사하는 배타적, 독점적 권리를 뜻한다. 요즘 우린 많은 곳에서 ‘가치’와 ‘돈’을 비교한다. 모든 것의 가성비를 따지고, 시간 대비 효율을 가격으로 따지고, 심지어 만나는 사람에 따라 얼마 지불한 식사 비용을 아까워하거나 잘 대접했다는 생각을 한다.
창작물은 매겨지는 값 이상의 가치가 있다. 창작물은 작가가 들이는 재료값, 시간 같은 노동의 값이 다가 아니라, 그에 더해지는 가치가 있다. 짧은 예를 들어 보자면 이렇다.
일러스트레이터가 돌고래 이야기에 대한 책에 들어가는 그림들을 그렸다. 저작권을 1000원에 양도했다. 더 이상 돌고래는 일러스트 작가의 돌고래가 아니다, 출판사의 것이다. 내가 어딘가 전시를 하고 싶거나 책자를 만들어서 판매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왜냐면 내 돌고래가 아니니까. 인터넷 어딘가에 홍보차 내 작품을 포트폴리오에 올리고 싶다면 출판사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내가 그렸지만 말이다. 왜냐면 내 돌고래가 아니니까.
출판사의 돌고래 책이 대박이 났다. 출판사는 돌고래 책을 해외판으로 만들어 여러 나라에 번역해 수출한다. 내가 받은 1000원의 몇 배인지 가늠도 안 되는 돈을 번다. 나는 1000원에 돌고래를 그려서 준 것뿐인데. 출판사는 돌고래 캐릭터로 책가방을 만들어 초등학생 사이에 대박을 터뜨린다. 돌고래 캐릭터를 영상화해 어린이 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 특별전시를 연다. 판화, 엽서, 스티커, 우산, 거울, 볼펜, 부채 등 돌고래 굿즈를 만들어 판매한다. 돌고래의 원작자 일러스트 작가에게 돌아오는 것은 0원. 더 이상 그림의 주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 이 모든 건 내가 저작권만 있으면 해 볼 수 있는 내 작품의 상업화 계획이다. 물론 머리 터질 만큼 장황한 사업 계획이지 않나 싶다. 머리를 싸매고 밤낮을 설쳐가며 실행해야 할 수 있지 않을까? 대신 여기서 생각해야 하는 건 내 몸이 힘들 것이냐, 몸 편한 대신 권리를 양도하고 억울해진 상황을 보고 있을 것이냐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어떻게 가늠해서 결정하느냐- 물론 골치 아픈 문제다. 그런데 주식, 코인을 하며 시장을 읽고 미래를 내다보는 스킬을 그렇게도 갈고닦으면서, 왜 작품이 나중에 어떻게 될지 예상하는 일은 등한시했을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상도 안 되는 상황에서 작가인 우리는 혹시나 나중에게라도 우리에게 유리해질 수 있는 걸 선택해야 할까, 속상해질 수 있는 상황을 선택해야 할까?
같은 돌고래 책을 예로 들어보겠다. 출판사와 돌고래 책 저작권을 유지하는 계약을 하게 되면 판매 부수 당 몇 퍼센트의 돈을 받을 수 있는 로열티 계약을 하게 된다. 출판사가 작거나 신인 작가의 책을 출판하는 경우, 출판사는 책의 마케팅이 덜 효과적일 상황을 생각한다. 다시 말해 책이 잘 될 것이라는 개런티가 없는 경우다. 일러스트 작가가 받을 로열티를 모아 모아 1000원을 만들기가 어려울 때 (700원이라 하자.) 1000원을 줄 테니 저작권 양도를 하자고 제안이 오는 것이다. 여기서 작가는 700원을 벌게 되더라도 저작권을 유지하는 게 나을까, 1000원을 받고 저작권 양도를 하는 게 좋을까?
어차피 나중에 벌어질 일은 누구도 알 수 없다. 지금 가격이 적어 후회하더라도 혹시나 나중에라도 유리해질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할까, 혹시나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지금 당장 유리한 선택을 해야 할까? 뭐가 더 나에게 중요할까? 돈? 권리? 내 권리를 맞바꾸는 게 정말 맞는 걸까?
한없이 길어질 것 같으니 오늘의 깨달음으로 짧게 끝내자면, 나는 충분히 했다. 그리고 충분히 마음 아파봤으니 그만하고 싶다. 만약 권리와 맞바꾼 금액이 크다면 한숨 푹푹 쉬고 나서 그저 넘길 수 있더라도 더 큰 문제는 금액조차 충분하지 않았을 때. 내 노동, 열정 그리고 희망과 맞바꾼 적은 금액. 심지어 후에 구멍 난 곳을 메꿀 기회조차 없다는 그 느낌은 참 숨이 막힌다.
권리가 없어지면 책임감도 적어진다. 내 작업을 돌보는 책임감. 더 잘되길 바라는 책임감. 사기가 떨어진다. 열의가 없어진다. 작업에 마음이 가지 않게 되는 게 가장 무서운 일인데 말이다.
권리는 책임감, 온 힘과 정성, 노력, 열정, 애정, 시간, 나 자신, 작가의 모든 것임을 배웠다. 나에게 저작권은 700원, 1000원으로 팔지 말지 결정할 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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