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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101 시즌2 _ 나야나 (PICK ME) Ver.02
프로듀스 101 시즌2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나야나(PICK ME)′ Ver.02 공개!!
국민이 직접 프로듀싱하는 국민 보이그룹 육성 프로젝트 프로듀스101 시즌2
2017년 4월 7일 (금) 첫/방/송
국민 프로듀서님! 잘 부탁드립니다!
PRODUCE101 Season2
2017.04.07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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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facebook.com/produce101
mnettv.interest.me/produce101
인스타그램 : @mnetproduce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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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나야나 랜섬웨어 감염 사태 – 나무위키:대문
인터넷나야나는 2001년 5월 11일 설립된 업체로서 웹 호스팅, 도메인 네임 판매, 웹사이트 제작 등을 주 사업 분야로 삼는다. 본사는 가산디지털단지 내 …
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11/2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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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나야나’ 사태가 남긴 것 – 시사IN
6월10일 호스팅 전문 업체 ‘인터넷나야나’의 서버 153대에 일제히 랜섬웨어가 작동됐다. 침투한 해커는 백업 서버 데이터까지 암호화했다. 회사는 몸값으로 13억원을 …
Source: www.sisain.co.kr
Date Published: 9/1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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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나야나 “랜섬웨어 피해 복구중”…’해커와 13억 협상’ 논란 …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웹호스팅 업체 인터넷나야나가 해커와 13억원에 협상을 마치고 감염서버에 대한 피해복구 작…
Source: www.yna.co.kr
Date Published: 10/1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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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나야나, 랜섬웨어 해커와 13억 합의…업계 “나쁜 선례 될 것”
인터넷나야나 측은 13억원에 이르는 비용을 지불하고, 해커 측으로부터 복호화 키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터넷나야나는 14일 홈페이지에 공지를 …
Source: www.joongang.co.kr
Date Published: 6/2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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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나야나(주) 2022년 상반기 채용 – 잡플래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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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0/1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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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나야나 – 평균연봉 3019만원 – 잡코리아
인터넷나야나 전체 평균 연봉과 신입 초봉, 연봉 테이블, 직급별 연봉정보를 확인하세요.
Source: www.jobkorea.co.kr
Date Published: 11/1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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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터넷나야나 – Facebook
인터넷나야나에서 8월 여름시즌을 맞아 … 인터넷나야나가 호스팅의 기본을 제시합니다. … 호스팅 전문기업 (주)인터넷나야나, 웹호스팅, 도메인, 서버호스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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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1/2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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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호스트 – 네이버 MY플레이스
호스팅전문기업 인터넷나야나 입니다. 지역은 달라도 번호는 하나! 전국대표번호 1544 & 1644 여러 개의 흩어진 번호를 하나의 번호로 통합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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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2/2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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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인터넷 나야나
- Author: Mnet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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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17. 3. 9.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NIld_iEc67s
‘인터넷 나야나’ 사태가 남긴 것
2000년대 한국 인터넷은 ‘게시판’ 시대였다. ‘제로보드(XE)’로 대표되는 게시판 프로그램(CMS)을 바탕으로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와 개인 혹은 중소 규모 홈페이지가 개설됐다. 게시판 프로그램을 설치해 홈페이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호스팅이 필요했다. 호스팅이란 홈페이지를 개설할 수 있는 서버 공간을 임대해주는 서비스다.
2000년대 초·중반 인기를 끌었던 호스팅 전문 업체 중 하나가 바로 ‘인터넷나야나(이하 나야나)’다. 프로모션 격인 무료 호스팅 서비스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유료 호스팅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많은 유저들이 몰렸다. 회원 1만여 명. 나야나가 마련한 터전(서버)에 수많은 사람이 기록을 남기거나, 사업을 벌였다. 업계를 주도할 정도로 큰 기업은 아니었지만, 모바일 시대에도 많은 이들이 나야나에 온라인 공간을 빌렸다. 이 ‘디지털 생활공간’에 큰 사건이 일어났다.
6월10일 새벽 1시 정각, 나야나가 운영하는 호스팅 서버 153대에 일제히 랜섬웨어가 작동됐다. 랜섬웨어는 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로, 컴퓨터 시스템을 암호화해 몸값을 요구하는 바이러스 프로그램을 뜻한다. 나야나 서버를 장악한 랜섬웨어는 에레보스(Erebus)라는 리눅스용 프로그램으로, 153개 서버에 자리 잡고 있던 5496개 홈페이지를 일시에 정지시켰다. 각 기업·개인 홈페이지 접속 화면에는 “당신의 문서, 사진, 데이터베이스, 그리고 중요한 파일은 모두 암호화되었다”라는 경고 메시지만 떴다. 153개 빌딩(서버)이 일시에 문이 잠겨, 세입자(유저)는 집이나 사무실로 들어갈 수도, 그 안에 있는 물건(파일)을 꺼내올 수도 없었다. 피해를 본 유저(세입자)들은 다양했다. 병원, 학원, 쇼핑몰, 대학 커뮤니티, 중소기업 등이었다. 나야나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하던 정의당 심상정 대표의 홈페이지 역시 랜섬웨어 피해를 입었다.
ⓒ시사IN 신선영랜섬웨어는 컴퓨터 시스템을 암호화해 몸값을 요구하는 바이러스 프로그램이다.
6월27일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중간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지능형 지속 위협(APT)’ 공격과 랜섬웨어 공격이 결합된 사건이다. 쉽게 말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광범위하게 랜섬웨어가 퍼진 게 아니라, 해커가 애초부터 나야나라는 업체를 노리고 공격해 랜섬웨어를 심었다는 얘기다.
해커가 별도 분리되어 있는 백업 서버까지 암호화하면서 일이 커졌다. 호스팅 업체는 기본적으로 각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이중·삼중 백업해 외부 접속을 차단해둔다. 나야나에 침투한 해커는 회사 관리자 컴퓨터를 장악해 백업 서버 데이터까지 암호화하는 데 성공했다. ‘인질극’을 벌이기 좋은 환경을 만든 것이다. 백업 데이터가 안전했다면 새 서버에 데이터만 얹혀 복구가 가능했지만, 이번에는 그런 해결도 불가능했다.
해커 그룹은 나야나에 데이터(153개 서버)를 볼모로 몸값을 요구했다. 해커 측이 요구한 최초 몸값은 서버당 10비트코인. 우리 돈으로 약 3271만원이었다. 153개 서버를 모두 살리려면, 약 50억원을 내놓으라는 요구였다. 이후 협상 과정에서 몸값은 13억원으로 낮출 수 있었다. 하지만 관계 당국과 보안 업계 관계자들은 나야나 측에 우려를 전했다. 몸값을 지불한다고 해서 데이터를 온전히 복구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는 데다, 해커 그룹에 굴복하고 돈을 지불했다는 국제적인 오명이 남는다는 이유였다. 나야나 측은 빨리 서버를 복구해야 한다며 해커와의 협상에 적극 나섰다. ‘인질극’이 길어질수록, 향후 나야나가 각종 소송에 휘말릴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기 때문이다.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지 5일째인 6월14일, 황칠홍 나야나 대표이사는 해커와의 최종 협상 타결을 알렸다.
랜섬웨어는 데이터를 미끼로 돈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기존 바이러스 프로그램과 차이를 보인다. 가상화폐의 일종인 비트코인이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면서 수사기관의 금융거래 추적을 피하기 용이해진 덕분이다. 몸값을 지불한다고 해도 실제 데이터를 살려줄지는 누구도 보증할 수가 없다. 5월12일 발생한 ‘워너크라이(WannaCry)’ 사태 당시에도 이 같은 예견이 맞았다. 전 세계 약 150개국, PC 20만여 개를 감염시킨 워너크라이는 개인 컴퓨터 및 단말기를 먹통으로 만드는 윈도용 랜섬웨어다. 워너크라이 역시 비트코인을 지불하면 암호화를 풀어주겠다고 했다. 실제 돈을 지불한 사람들은 ‘지불 완료’ 화면만 맞이했을 뿐이다. 제대로 시스템이 복구되지 않았다.
해커들에게 한국 중소기업은 좋은 먹잇감
이 같은 우려는 나야나 사태에서도 반복됐다. 나야나는 해커에게 몸값을 지불한 후, 해커로부터 복호화 코드와 복호화 프로그램을 제공받아 서버 복구에 나섰다. 복구 작업 12일 만인 6월26일, 나야나 측은 “일부 파일 복구가 불가능할 수 있다”라는 공지글을 자사 홈페이지에 올렸다. 해커로부터 받은 복호화 프로그램이 한글을 인식하지 못해, 파일 이름이 한글이나 특수문자인 경우 복구가 어렵다는 설명이었다. 게다가 감염 서버 153대 중 2대는 기계적 문제로 100% 복구가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비유하자면 테러리스트에게 몸값을 치르고도, 결국 일부 인질이 사망한 셈이다. 나야나 측은 “일부 서버에서는 복호화가 어렵다. 유저가 직접 백업받아둔 데이터가 있으면 보내달라. 복구해드리겠다”라는 공지를 올린 채, 여전히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터넷나야나’의 서버에 랜섬웨어가 작동하자 회사는 긴급하게 공지글을 올렸다.
이번 나야나 랜섬웨어 감염 사태는 한국 IT업계 전반에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보안에 가장 민감해야 할 호스팅 업체가 해커에게 뚫렸다는 점, 네트워크가 차단되어 있어야 할 백업 서버까지 피해를 당했다는 점이 가장 먼저 도마 위에 올랐다. KISA는 이번 사태가 나야나 측의 기술적·관리적 취약점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KISA는 6월26일 중간조사 결과 발표에서 “주요 서버에 접속할 수 있는 관리용 단말기가 인터넷에 접속 가능했다. 서버 역시 ID와 비밀번호만 알면 접속이 가능했다. 계정 탈취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다”라고 밝혔다.
나야나가 해커에게 지불한 13억원도 여전히 논란거리다. 랜섬웨어 피해에 13억원이라는 액수를 지불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매우 이례적이다. 150개국을 뒤흔든 워너크라이도 7월7일 현재까지 337명으로부터 총액 약 1억4900만원(13만5655달러, 약 52비트코인)을 받아내는 데 그쳤다. 나야나 사태는 전 세계 해커들에게 일종의 신호를 보냈다는 지적이 나왔다. 힘들여 여러 곳에 랜섬웨어를 뿌리는 것보다, 한국 중소업체를 뚫는 게 돈을 벌기에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국내 보안 전문가들도 랜섬웨어의 단순 유포보다 해커의 ‘기획 공격’이 뒤이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워너크라이 사태 이후 랜섬웨어 자체도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지난 6월27일 신종 랜섬웨어 페트야(Petya)의 공격으로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약 30만 건 이상 피해가 발생했다. 유럽연합(EU) 수사기구인 유로폴(Europol)은 6월28일, “페트야는 워너크라이와 유사하지만, 훨씬 진화된 버전”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보안 전문가들이 랜섬웨어의 암호화를 풀어내는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하지만, 랜섬웨어 제작자들 역시 곧바로 이런 ‘복호화 툴’이 무력해지도록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결국 랜섬웨어 사고를 막는 방법은 국가나 회사의 보안 정책을 강화하고, 개인이 수시로 운영체제 보안 업데이트를 확인하는 길 외에는 없다. 랜섬웨어는 결국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조차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인터넷나야나 “랜섬웨어 피해 복구중”…’해커와 13억 협상’ 논란(종합)
황칠홍 대표 “비트코인 1차 송금뒤 해커로부터 복호화 키 받아” “고객 피해 줄이기 위해 불가피” vs “공격 위협 키웠다”
인터넷나야나 데이터 복구위해 해커에 13억 지불키로 (서울=연합뉴스) 랜섬웨어 피해 업체인 ‘인터넷나야나’ 홈페이지에 해커에 13억 정도의 비용을 지불해 복호화키를 받기로 했다는 공고문이 게시돼 있다. 2017.6.14
[나야나 인터넷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웹호스팅 업체 인터넷나야나가 해커와 13억원에 협상을 마치고 감염서버에 대한 피해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대응 방식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인터넷나야냐의 협상이 고객사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의견과 함께 해커들에게 추가 공격의 빌미를 줬다는 비판이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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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업계는 해커의 요구를 들어줘도 100% 데이터 복구를 장담하기 어렵다며 2차 피해를 우려한다.
◇ 13억원 협상 타결후 복구 작업…최장 한달 걸릴 듯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나야나는 해커와 협상을 타결한 전날 밤부터 해커로부터 복호화 키를 받아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복호화 키가 감염서버마다 다르고, 감염서버가 153대인 점을 고려하면 인터넷나야나가 받아야 하는 복호화 키는 총 153개다.
황칠홍 대표는 이날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어젯밤부터 1차 복호화 키에 대한 비트코인을 송금해 키를 받고 있다”며 “오늘 중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해 2차, 3차 협상 분을 송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커는 인터넷나야나가 비트코인(가상화폐)을 지불하면 임의의 서버를 골라 복호화 키를 넘겨주고 있다. 현재까지 인터넷나야나가 받은 복호화 키는 50여개다.
앞서 인터넷나야나는 지난 10일 에레버스(Erebus) 랜섬웨어의 공격을 받으면서 리눅스 서버 300여 대 가운데 153대가 감염되는 피해를 봤다. 서버가 감염되면서 서버와 연결된 웹사이트 3천400여개도 줄줄이 감염됐다.
이후 인터넷나야나는 해커와 협상을 벌여 전날 복호화 키를 받는 대가로 13억원을 주기로 합의했다.
협상 대금은 현금 자산 4억원과 다른 업체로부터 빌려 마련하기로 했다. 경영진은 애초 매각까지 고려했지만 인수 의사를 밝힌 기업이 회사 지분을 담보로 자금을 빌려주기로 하면서 경영권은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인터넷나야나는 현재 인력으로는 데이터가 복구되는 데까지 최소 2주, 길게는 한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인터넷나야나 관계자는 “일단 키를 넘겨받은 뒤 제대로 된 키인지 확인하는 작업을 거치고 있다”며 “확인이 끝난 키로 복구를 해보니 16시간 동안 10여개 웹사이트를 복구하는 데 그쳐 작업 시간이 길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터넷나야나는 작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부처에 인력과 장비를 요청한 상태다.
이 회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추후 사항을 공지할 예정이었지만, 기존 홈페이지가 트래픽 과부화로 접속이 불안정해지면서 현재는 임시 사이트를 열어 고객 문의에 대응하고 있다.
랜섬웨어 [연합뉴스TV 캡처]
◇ 논란은 여전…보안업계 “해커만 재미, 2차 피해 우려”
인터넷나야나는 고객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해커와 협상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입장이다.
황 대표는 전날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 글에서 “국내외 여러 채널을 통해 복구 방법을 알아봤지만 찾지 못했다”며 “해커와 협상이 최선의 선택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해커와 협상 전 한국인터넷진흥원과 미래부에 공문을 보내 정말 협상을 해야 하는지 물어봤지만, 진흥원에서는 ‘피해 기업의 상황을 고려하면 우리가 판단해주기 어렵다’는 답이 왔고, 경찰 측에서도 별다른 답이 없었다”며 “가이드라인이 없는 상태에서 고객 피해를 줄이기 위해 협상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항변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랜섬웨어는 키 없이 데이터를 복구할 수 없도록 설계됐다. 과거 대부분의 피해 개인과 기업들도 복구 업체를 통해 해커에게 돈을 건네 데이터를 복구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보안업계는 이번 사태가 랜섬웨어 대응에 안 좋은 선례를 남겼다고 지적한다. 랜섬웨어로 기업을 공격해 거액을 받아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해커들이 유사한 방식의 공격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해커들이 웹호스팅 업체를 처음부터 노렸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우려를 키운다.
인터넷나야나를 공격한 해커들은 웹호스팅 업체가 주로 사용하는 무료 운영체제인 리눅스 서버에 에레버스 랜섬웨어를 유포했다.
에레버스는 애초 윈도 운영체제의 취약점을 이용한 랜섬웨어였지만, 이번 공격에서는 리눅스 서버를 노린 변종이 등장했다.
웹호스팅 업체의 경우 일단 랜섬웨어에 감염되면 고객사를 포함해 대규모 피해로 이어지지만 정작 보안은 취약해 해커들의 먹잇감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한 웹호스팅 업체 관계자는 “웹사이트와 서버 관리를 대행하는 웹호스팅 업체는 보안을 위해 일반 서버와 백업 서버를 분리해 운영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업체가 영세하다 보니 망 분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해커들이 이러한 점을 노린 듯하다”고 말했다.
인터넷나야나도 일반 서버와 백업 서버의 망 분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24시간 내내 운영되는 시스템이라 고객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를 완전히 끊기가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보안업계는 랜섬웨어가 돈만 받고 복구는 해주지 않는 ‘먹튀’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2차 피해를 우려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커의 목적은 결국 돈이기 때문에 데이터 복구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며 “해커에게 끌려다니다가는 복구 시간과 비용을 모두 놓쳐 피해를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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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나야나, 랜섬웨어 해커와 13억 합의…업계 “나쁜 선례 될 것”
랜섬웨어 감염으로 피해를 입은 웹호스팅 업체 인터넷나야나가 결국 해커와 협상했다. 인터넷나야나 측은 13억원에 이르는 비용을 지불하고, 해커 측으로부터 복호화 키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터넷나야나는 14일 홈페이지에 공지를 통해 “고객님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해커와 협상을 진행하여 타결하였다”며 “13억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해 복호화키 값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상에 쓰이는 비용은 지분을 담보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업체 측은 “해커가 제시한 비용은 인수 제안을 했던 업체를 통해 지분을 담보로 마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나야나는 지난 10일 랜섬웨어 ‘에레버스(Erebus)’의 공격을 받았다. 서버 300여 대 가운데 153대가 감염되는 피해를 봤다. 웹호스팅업체의 서버가 감염되면서 서버와 연결된 고객들의 웹사이트 3400여개도 줄줄이 감염돼 피해가 커졌다. 피해 사이트 중에는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홈페이지, 대한에이즈예방협회 사이트 등도 포함됐다.
그동안 인터넷나야나 측은 해커와 복호화 키를 받는 조건으로 협상을 벌여왔다. 해커 측은 50억원, 18억원 등 비용을 요구했으나 인터넷나야나 측은 앞선 공지를 통해 현금 자산이 4억원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터넷나야나 측은 해커로부터 복호화 키를 받는 대로 각 서버별 상세한 복원 일정을 다시 공지한다는 방침이다.
랜섬웨어는 사용자의 컴퓨터에 침입해 자료를 암호화 해 못 쓰게 만드는 공격 도구다. 암호화 된 자료를 일종의 ‘인질’처럼 삼아 암호를 해제할 복호화 키를 주는 조건으로 비트코인 등 금전을 요구해 랜섬웨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인터넷나야나의 ‘협상’ 발표에 보안업계는 비판적이다. 이번 일로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한 보안업계 전문가는 인터넷나야나의 협상과 관련해 “최악의 수”라며 “범죄자들에게 랜섬웨어 공격이 한국에선 통한다(돈이 된다)는 교훈을 남겨준 사례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 전문가는 “연 매출이 수십억 정도에 불과한 국내 영세 웹호스팅 업체 모두가 타겟이 될 것”이라며 “병원이나 중소기업 쇼핑몰도 똑같이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 하기도 했다.
오원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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