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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 로봇은 대당 1000만원 이하로 가격이 낮아지면 보급이 가속화될 것이라 본다. 음료와 함께하는 디저트인 베이커리, 초콜릿 등을 다루는 로봇도 곧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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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인아이앤씨 입니다.
잠실 롯데월드몰에 있는
비트 로봇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현재는 철거한 상태라고 합니다.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4시간 키오스크 문의
카카오톡 : http://pf.kakao.com/_DMmIT
인스타그램 : https://linktr.ee/daininc
스토어팜 : https://smartstore.naver.com/dain0301
홈페이지 : www.daininc.kr
대표번호 : 1599-5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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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카페로 ‘투잡’…일손 덜고 월 100만원 더 버는 직장인
[MT리포트-서비스 로봇이 몰려온다]⑨ 비트코퍼레이션, 24시간 무인카페 자율운영매장 ‘비트박스’ 상용화치킨로봇, 커피로봇, 헬스로봇, 방역로봇, …Source: news.mt.co.kr
Date Published: 1/10/2022
View: 9508
[4차 산업혁명 기자가 간다] 로봇이 타주는 커피 “신기하고 맛있네”
로봇 한 개당 가격은 3000만원~4000만원 수준이다. 이 로봇에 커피 맛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방식을 라운지랩이 직접 코딩한다. 로봇이 인터넷선으로 …
Source: www.kukinews.com
Date Published: 5/27/2021
View: 6478
동네에 ’24시간 로봇 카페’가 들어서고 생긴 일 – 오마이뉴스
커피 내리는 로봇의 윙크 로봇이 커피제조를 완료하고 건네줍니다. … 지하철역이나 오피스 주변처럼 카페가 많은 곳에서나 볼 수 있는 가격인데.
Source: www.ohmynews.com
Date Published: 4/18/2021
View: 2380
AI 뉴바리스타 로봇
KT AI와 Robotics 기술이 만나 완전무인카페 서비스를 제공하는 뉴바리스타 로봇. … 365일 24시간 운영할 수 있는 완전 무인 커피전문점으로 자유롭게 원재료를 …
Source: enterprise.kt.com
Date Published: 4/12/2022
View: 3075
“커피업계 ‘구글’ 될 것”…’비트2E’ 로봇카페 가보니 – 이데일리
판매가격은 1억원, 렌탈료는 보증금 3000만원에 월 180만원 수준이다. 한편 달콤커피는 지난해 1월 인천국제공항 제2청사의 개항과 함께 출국장 동관과 …
Source: www.edaily.co.kr
Date Published: 3/14/2021
View: 8046
로봇 바리스타 “1시간에 커피 120잔 거뜬” – 지디넷코리아
이 매장의 이름은 까페X. 까페X에 배치된 로봇 바리스타는 에스프레스, 플랫 화이트, 스페인 커피코르타로를 포함한 다양한 커피 음료를 1시간에 120잔 …
Source: zdnet.co.kr
Date Published: 5/24/2022
View: 4334
로봇카페, 무인점포 확산과 카페창업 변수? – 네이버 블로그
로봇가격 1억원, 집기류, 2평 정도의 매장 렌트비용을 합해야만 로봇카페 한 곳을 오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억원의 로봇바리스타는 대부분 리스로 …
Source: m.blog.naver.com
Date Published: 5/4/2022
View: 2407
커피로봇 팔 하나에 100억 투자…러브콜 받은 로봇카페 – 한국경제
달콤커피의 ‘무인 로봇카페 비트’ 비대면 트렌드에 성장 100개 매장서 월 15만잔 팔며 인기 창업초기 투자(시리즈A)에 100억원 뭉치돈 몰려.
Source: www.hankyung.com
Date Published: 12/25/2021
View: 4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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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다인키오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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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1. 1. 15.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JbfXIo23als
로봇카페로 ‘투잡’…일손 덜고 월 100만원 더 버는 직장인
지성원 비트코퍼레이션 대표/사진제공=비트코퍼레이션 투자형 로봇카페가 연내 100호점을 돌파할 전망이다. 로봇카페는 무인점포로 24시간 운영된다. 로봇 바리스타인 비트(b;eat)가 혼자 시간당 최대 100잔까지 뽑아낼 수 있다. 365일 24시간 근무해도 근로기준법에 어긋나지 않는다. 비용도 월 210만~240만원의 렌탈비만 지급하면 그만이다.
비트코퍼레이션이 지난 4월 판교에서 처음 선보인 로봇카페 ‘비트박스’에 대해 오는 7월부터 일반인에게도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일반 프랜차이즈카페와 크게 다른 건 로봇이 알아서 운영하기 때문에 점주(투자자)는 투자만 하면 된다는 점이다.
지성원 비트코퍼레이션 대표는 최근 달콤커피 교대점에서 만나 “편의점이나 일반 프랜차이즈는 점주가 직접 운영해야 하는 반면 비트박스는 모두 자동화돼 투자자(점주)는 보고만 받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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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 롯데월드몰 등 100여곳서 월평균 15만잔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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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퍼레이션은 카페 프랜차이즈 달콤을 운영하는 다날F&B에서 지난해 10월 물적분할해 분사한 푸드테크 전문기업이다. 지 대표가 다날F&B의 대표로 있던 2016년부터 로봇카페 프로젝트를 기획, 총괄해오다가 분사시킨 후 비트코퍼레이션을 맡았다.
로봇카페 비트는 그동안 기업, 병원, 대학교, 휴게소 등 특수상권 위주로 전국 100여개 매장을 운영해왔다. 누구나 쉽게 비트를 만나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은 잠실 롯데월드몰 3층으로 현재 2세대 로봇카페 ‘비트2E’가 있다.
‘비트박스’는 3세대 로봇카페인 ‘비트3X’와 함께 선보인 자율운영 매장이다. 판교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서울, 세종, 대전 등 전국 12개 매장을 열었고 월말에는 30개로, 연말에는 100개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 대표는 “매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운영과 마케팅 데이터를 수집해 상권별 최적화된 매장 운영 솔루션을 가지고 오는 7월부터 투자자 모집에 나설 것”이라며 “이미 100여명의 투자자들이 줄을 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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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박스, 임차료외 7000만원 투자…월 100만원씩 수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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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을 인식해 자동 결제하는 비트박스내 ‘비트투고’/사진제공=비트코퍼레이션 53㎡(약 16평) 내외 규모인 ‘비트박스’의 초기 투자금은 임차보증금을 제외할 경우 인테리어비용 6000만원, 로봇카페 ‘비트3X’의 렌탈선수금 1000만원 등 총 700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여기에 월 렌탈비용이 210만~240만원 정도다. 음료 한잔당 3000원 기준으로 월 3000잔을 판매할 경우 월매출은 900만원이며, 재료비는 매출의 30%인 270만원으로 산출된다. 월 임차료를 제외하면 지출은 597만원으로 303만원의 이익이 남는 구조다. 이익은 비트코퍼레이션과 나누게 되는데 배분율은 정해지지 않았다.
지 대표는 “적은 자본을 투자하고 일을 하지 않고도 최소 월 1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얻을 수 있는 투자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손실이 발생할 경우 회사도 손실을 같이 보는 구조라 사전에 매장 입지와 상권조사 등 사업 타당성을 같이 확인한다”고 말했다.
비트박스 매장에는 커피 뿐 아니라 유기농샐러드, 음료 등 프리미엄 간식과 다양한 생필품도 같이 판매해 24시간 무인 스마트 스토어로서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게 구성했다. 특히 비트박스내 모든 제품은 결제수단으로 인증을 마친 후 빼낼 수 있고 문을 닫으면 꺼내간 상품에 대해 모두 자동결제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도난위험도 원천 봉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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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다’ 탑재한 비트박스, 4차 산업혁명 기술 집합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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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박스에는 24시간 자율운영이 가능하도록 인공지능(AI), 데이터지능(DI),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최첨단 기술들을 적용했다. AI는 딥러닝 과정을 거쳐 스스로 매출 수요를 예측하고, 매장내 재고를 파악해 발주한다. 또한 엣지컴퓨팅 패러다임이 적용돼 각 매장에서 모든 데이터를 자체적으로 처리한다. 특히 자율주행차량의 ‘눈’ 역할을 하는 라이다(LiDAR)가 히트맵(heat map)과 객수를 파악하고 노숙자 감지 등 무인매장 관리를 맡는다.
라이다와 CCTV 비전기술로 손님 대응도 달라진다. 어린아이 손님이 들어오면 키를 인식해 ‘비트3X’가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다가가 인사를 한다. 비트3X는 24가지 표정도 지을 수 있다.
지 대표는 로봇은 휴먼터치(인간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얼굴이 없던 비트1.0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은 ‘무섭다’ 또는 ‘작동하는 게 맞나?’ 등 부정적이었고 월 3000잔 팔리는데 그쳤다”면서 “얼굴이 있는 2세대 로봇인 ‘비트2E’는 소비자에게 인사하는 등 좀더 친근하게 다가서면서 월 8000잔으로 주문이 2.5배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분사와 함께 스톤브릿지벤처스 등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비트코퍼레이션은 올 연말쯤 5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비트박스내 설치된 로봇카페 비트3X/사진제공=비트코퍼레이션 투자형 로봇카페가 연내 100호점을 돌파할 전망이다. 로봇카페는 무인점포로 24시간 운영된다. 로봇 바리스타인 비트(b;eat)가 혼자 시간당 최대 100잔까지 뽑아낼 수 있다. 365일 24시간 근무해도 근로기준법에 어긋나지 않는다. 비용도 월 210만~240만원의 렌탈비만 지급하면 그만이다.비트코퍼레이션이 지난 4월 판교에서 처음 선보인 로봇카페 ‘비트박스’에 대해 오는 7월부터 일반인에게도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일반 프랜차이즈카페와 크게 다른 건 로봇이 알아서 운영하기 때문에 점주(투자자)는 투자만 하면 된다는 점이다.지성원 비트코퍼레이션 대표는 최근 달콤커피 교대점에서 만나 “편의점이나 일반 프랜차이즈는 점주가 직접 운영해야 하는 반면 비트박스는 모두 자동화돼 투자자(점주)는 보고만 받는다”고 설명했다.비트코퍼레이션은 카페 프랜차이즈 달콤을 운영하는 다날F&B에서 지난해 10월 물적분할해 분사한 푸드테크 전문기업이다. 지 대표가 다날F&B의 대표로 있던 2016년부터 로봇카페 프로젝트를 기획, 총괄해오다가 분사시킨 후 비트코퍼레이션을 맡았다.로봇카페 비트는 그동안 기업, 병원, 대학교, 휴게소 등 특수상권 위주로 전국 100여개 매장을 운영해왔다. 누구나 쉽게 비트를 만나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은 잠실 롯데월드몰 3층으로 현재 2세대 로봇카페 ‘비트2E’가 있다.’비트박스’는 3세대 로봇카페인 ‘비트3X’와 함께 선보인 자율운영 매장이다. 판교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서울, 세종, 대전 등 전국 12개 매장을 열었고 월말에는 30개로, 연말에는 100개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지 대표는 “매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운영과 마케팅 데이터를 수집해 상권별 최적화된 매장 운영 솔루션을 가지고 오는 7월부터 투자자 모집에 나설 것”이라며 “이미 100여명의 투자자들이 줄을 섰다”고 말했다.53㎡(약 16평) 내외 규모인 ‘비트박스’의 초기 투자금은 임차보증금을 제외할 경우 인테리어비용 6000만원, 로봇카페 ‘비트3X’의 렌탈선수금 1000만원 등 총 700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여기에 월 렌탈비용이 210만~240만원 정도다. 음료 한잔당 3000원 기준으로 월 3000잔을 판매할 경우 월매출은 900만원이며, 재료비는 매출의 30%인 270만원으로 산출된다. 월 임차료를 제외하면 지출은 597만원으로 303만원의 이익이 남는 구조다. 이익은 비트코퍼레이션과 나누게 되는데 배분율은 정해지지 않았다.지 대표는 “적은 자본을 투자하고 일을 하지 않고도 최소 월 1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얻을 수 있는 투자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손실이 발생할 경우 회사도 손실을 같이 보는 구조라 사전에 매장 입지와 상권조사 등 사업 타당성을 같이 확인한다”고 말했다.비트박스 매장에는 커피 뿐 아니라 유기농샐러드, 음료 등 프리미엄 간식과 다양한 생필품도 같이 판매해 24시간 무인 스마트 스토어로서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게 구성했다. 특히 비트박스내 모든 제품은 결제수단으로 인증을 마친 후 빼낼 수 있고 문을 닫으면 꺼내간 상품에 대해 모두 자동결제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도난위험도 원천 봉쇄했다.비트박스에는 24시간 자율운영이 가능하도록 인공지능(AI), 데이터지능(DI),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최첨단 기술들을 적용했다. AI는 딥러닝 과정을 거쳐 스스로 매출 수요를 예측하고, 매장내 재고를 파악해 발주한다. 또한 엣지컴퓨팅 패러다임이 적용돼 각 매장에서 모든 데이터를 자체적으로 처리한다. 특히 자율주행차량의 ‘눈’ 역할을 하는 라이다(LiDAR)가 히트맵(heat map)과 객수를 파악하고 노숙자 감지 등 무인매장 관리를 맡는다.라이다와 CCTV 비전기술로 손님 대응도 달라진다. 어린아이 손님이 들어오면 키를 인식해 ‘비트3X’가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다가가 인사를 한다. 비트3X는 24가지 표정도 지을 수 있다.지 대표는 로봇은 휴먼터치(인간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얼굴이 없던 비트1.0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은 ‘무섭다’ 또는 ‘작동하는 게 맞나?’ 등 부정적이었고 월 3000잔 팔리는데 그쳤다”면서 “얼굴이 있는 2세대 로봇인 ‘비트2E’는 소비자에게 인사하는 등 좀더 친근하게 다가서면서 월 8000잔으로 주문이 2.5배 급증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지난해 10월 분사와 함께 스톤브릿지벤처스 등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비트코퍼레이션은 올 연말쯤 5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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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기자가 간다] 로봇이 타주는 커피 “신기하고 맛있네”
라운지엑스 까페에서 로봇 바리스타가 드립커피를 만들고 있다. /사진=박태현 기자
라운지엑스 까페에서 로봇 바리스타가 내놓은 드립커피. 원두에 따라 색상이 다르다. /사진=박태현 기자
라운지엑스 까페에서 로봇 바리스타의 커피. 원두에 따라 드립 방식이 다르다.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세 가지 원두에 맞는 최적의 드립 알고리즘을 직접 만들었어요. 원두에 따라 세 가지 방식으로 드립 방식을 달리하죠.”강남 n타워 지하2층, 바리스타 로봇이 직접 내려주는 커피를 마셔보기 위해 까페 ‘라운지X(엑스)’를 찾았다. 화이트톤의 깔끔한 느낌과 거대한 대형 스크린월, 직원2명이 일하고 있는 이 까페는 첫눈에 보기에는 여느 까페와 다르지 않다. 다만 직원들이 서 있는 까페 바 한쪽에 둥그런 쇠 원통을 서너 번 꺾은 듯한 외양의 실버 색상 로봇 팔이 설치돼 있는 것만 제외하면 말이다.이 로봇의 이름은 바리스(Baris)다. 커피를 내리는 바리스타를 떠오르게 하는 이름이다. 바리스는 직접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준다. 그동안 핸드드립 커피를 마시려면 사람이 직접 손목의 스냅을 이용해 내려줘야 했다. 그러나 이 바리스를 통하면 더욱 편리하게, 균질한 맛을 맛볼 수 있다.실제로 기자가 이 로봇의 시연을 살펴봤다. 여과지가 씌워진 컵을 지정된 자리에 놓으면 팔 모양의 로봇이 저절로 움직이며 커피 원두가 담긴 통을 선택해 컵에 털어 넣는다. 그리고는 커피가루가 평평해지도록 컵을 천천히 두세 번 좌우로 흔들어준다.로봇은 이어 주전자 손잡이를 들어 원두에 맞는 드립 방식대로 천천히 돌려가며 물을 부었다. 한번 물을 지정된 방식으로 붓고 난 후 뜸을 들이듯 기다리다가 다시 한 번 물을 붓는 등 신중한 동작을 반복했다. 주전자에 남은 남은 물은 알아서 따라 버렸다. 이 같은 동작은 3분여 간 이어진다. 로봇이 내놓은 커피는 얼음을 넣어 손님에게 제공된다. 로봇은 천천히 그러나 정확하게 움직이는 모습이었다.로봇 바리스가 내린 커피를 직접 마셔봤다. 핸드드립 커피에 특화된 ‘보헤미안커피’나 ‘전광수커피’ 등지에서 먹어 본 커피의 은은한 향과 맛이 느껴졌다. 전문가가 해 준 핸드드립 커피와 구별이 크게 된다고는 느끼지 못했다. 지켜보지 않았다면 로봇이 타준 커피와 사람이 타준 커피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이날 기자와 동행을 함께한 이상협 라운지랩 브랜드 담당 매니저는 “로봇이 사람을 대체한다기보다는, 사람이 하기 번거로운 일을 균질한 서비스로 제공해준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이 매니저는 “라운지엑스 1호점인 대전 소재동점이나 제주 애월점, 그리고 이곳 강남점에서의 로봇 드립커피 맛이 같다”며 “사람이 하면 조금씩 변화가 있지만, 로봇이 함으로써 항상 같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라운지엑스의 로봇 드립 커피는 3가지로 나뉜다. 과테말라 안타구아와 콜롬비아 피탈리토, 인도네시아 만델링 원두는 천천히 하나의 원을 그리는 ‘클래식 드리핑’을 선보인다. 산미가 있는 에티오피아 워카 내추럴 G1 원두는 나선형으로 드립포트를 움직여 물줄기를 굵게 해 다층적인 맛을 내는 ‘스파이럴 푸어 오버’ 방식이다.마지막으로 파나마 레리다 게이샤 원두는 꽃을 그리듯 작은 원을 여러 개 이어 그리는 ‘플라워 드로잉’이다. 실제로 지켜본 바로는 만드는 방식 자체는 플라워 드로잉이 가장 인상깊었다.이 매니저는 “클래식 드리핑을 쓴 올데이 드립 가격이 가장 보편적(5000원)이어서 가장 잘 나가지만, 가격이 비싼 파나마 게이샤 원두(9000원)도 잘 나가는 편”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책정한 가격은 원두의 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했다.라운지엑스 로봇은 유니버설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3개사에서 구매한다. 로봇 한 개당 가격은 3000만원~4000만원 수준이다. 이 로봇에 커피 맛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방식을 라운지랩이 직접 코딩한다. 로봇이 인터넷선으로 연결된 클라우드에서 해당 알고리즘을 그때마다 내려받아 로봇이 움직이는 방식이다.이 매니저는 “로봇 가격은 점차 떨어지는 추세”라며 “지금은 로봇 까페가 흔치 않지만, 앞으로의 미래에는 많아질 거라고 보고 선제적 투자에 나섰다”고 말했다.라운지엑스 까페를 운영하는 라운지랩을 창업한 황성재 대표는 푸드테크 분야의 선두주자다. 카이스트에서 문화기술대학원 박사를 받고 F&B(식음료)와 테크기술을 접목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현재 라운지랩에 로보틱스를 담당하는 직원은 네 명이다.이와 함께 라운지랩은 까페라는 정체성에 맞게 소비자가 즐길 수 있는 커피 맛을 담당하는 바리스타도 있다. 라운지랩 창립 초기부터 함께한 김동진 라운지엑스 총괄 로스터는 커피 원두에 맞는 드립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원두를 구입하고 직원을 고용하는 등의 일은 기존 까페와도 유사하다.현재 라운지랩은 가장 최근에 오픈한 두산 사옥을 포함해 7곳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달 내 라운지엑스에 아이스크림을 직접 만들어 주는 로봇도 곧 상용화할 생각이다. 아이들이 로봇 바리스타를 신기해하면서 커피를 먹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하는 점을 고려해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을 택했다고 이 매니저가 귀띔했다.또 라운지랩이 마포점에 시범 운영하고 있는 ‘무인상회’는 미리 결제수단을 등록해 두면 냉장고의 물건을 꺼내가는 즉시 결제가 가능한 무인점포 실험을 하고 있다. 이 매니저는 “앞으로도 라운지엑스 리테일 매장에 최첨단 기술을 다양하게 접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email protected] 기사모아보기
동네에 ’24시간 로봇 카페’가 들어서고 생긴 일
▲ 커피 내리는 로봇의 윙크 로봇이 커피제조를 완료하고 건네줍니다. 눈 깜짝할 새 지나가는 윙크가 인상적이에요. ⓒ 은주연 관련영상보기
“우리가 진짜 AI 시대에 살고 있는 거 맞구나!”
“로봇 카페라 해서 처음엔 키즈 카페인 줄!”
“커피 맛, 생각보다 괜찮네! 쿠폰 대박!”
큰사진보기 ▲ 로봇카페 동네에 새롭게 문을 연 로봇카페입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네요. ⓒ 은주연 관련사진보기
“나는 근데 이런 기계 겁난다. 햄버거 가게에서 키오스크 보고서 사람한테 주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나는 옛날 사람인가 봐.”
“좋겠다. 커피 쿠폰. 나도 받고 싶다. 그런데 여기 독일은 아직도 열쇠 들고 다닌다!! 하하”
유난히 개폐업이 잦은 자리가 있지 않나. 그 자리였다. 이년 전쯤 유기농 식품점이 들어섰다가 장사가 안 되자 일 년 전쯤 나가고, 그 뒤로 코로나 내내 공실이었던 자리. 그런데 그 자리에 무언가 들어설 요량으로 활발하게 공사가 시작되기 시작했다.뭐하는 곳일까, 사람들의 궁금증을 한동안 자극하더니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 불황에 뭐가 들어오나 했더니… 카페다. 어랏, 그런데 흔하디 흔한 카페가 아니다. 바로 로봇 카페였다.’로봇 카페’라니, 이름부터 생소했다. 그러니까 사람이 아니라 로봇이 커피를 타준다고? 카페가 오픈하기 전에는 로봇 카페라는 것이 도무지 상상이 가지 않았다. 그러니까 어떻게 로봇이 커피를 타준다는 거지? 그냥 무인 카페인가? 무인 카페면 본인이 내려먹고 돈을 내나? 빈곤한 상상력을 풀가동해도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이상의 그림은 그려지지 않았다.어쨌든 로봇 카페는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다니 새벽에 일어나는 나로서는, 걸어서 1분 거리에서 언제든 갓 내린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가져올 수 있는 카페가 동네에 생긴 것이 반가웠다.드디어 오픈!! 궁금증을 자아내던 ‘로봇 카페’가 이 오래된 동네에 어울리지 않게 심플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그 문을 열었다(얼마나 심플했던지 주인도 없었다). 키오스크도 있었지만 앱 주문 시 아메리카노 무료 쿠폰 10매라는 공격적 마케팅에 무조건 앱으로 주문을 넣었다.게다가 가격은 동네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2000원대다. 이건 지하철역이나 오피스 주변처럼 카페가 많은 곳에서나 볼 수 있는 가격인데… 그 가격을 동네 로봇 카페가 해내다니. 가격이 착해서일까, 일단 주변 엄마들 반응은 뜨거웠다.말없이 열심히 일하는 로봇의 모습에 호감도 가고, 커피를 내려 건네 주면서 찡긋하고 윙크해 주는 모습도 깜찍한데 10장의 무료 쿠폰이라니… 무인 로봇 카페의 매력이 차고 넘쳤다.로봇이 신기해서인지 로봇 카페 주변에서는 사람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한참을 구경하고 지나갔다. 어른은 어른대로 신기하고 아이는 또 아이대로 신기한 로봇 카페, 왠지 대박의 예감이 물씬 풍겨왔다.아니나 다를까. 며칠 후 들른 로봇 카페는 그야말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로봇 카페 안에는 무인 과자 자판기 같은 것도 있고 음료 자판기 같은 것도 있어서 아이들이 참새 방앗간 드나들 듯 드나드는 것은 물론이고, 무료 쿠폰 때문인지 엄마들의 방문도 잦아서 그야말로 ‘나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었다.그런데 이건 무슨 심보인지, 로봇 카페가 ‘나홀로 문전성시, 나홀로 호황’을 누리는 가게가 되자 그렇게 스윗하게 느껴지던 로봇의 윙크도, 말없이 성실하게 일하는 로봇에게 느껴지던 호감도 일순간에 사그라들었다.그냥 그 자리에 사람이 원두를 볶아 커피를 내려주는 카페가 들어왔다면 어땠을까? 내친김에 다른 가게들을 둘러보니 그 카페들은 ‘역시나 불황’을 겪고 있었다. 이 모든 것이 로봇 카페 탓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갑자기 로봇 카페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야속해졌다.나부터도 그렇지만 사람들은 정말 새로운 것, 새것, 신기한 것에 뜨겁게 반응하는 것 같다. 언론보도로 접한, 한 설문 업체(엘림넷 나우앤서베이)의 조사에 따르면(지난 5월 18일에서 20일까지 국민들의 SNS 활동 현황을 조사) SNS 활동을 하는 응답자 813명에게 ‘당신이 SNS 활동을 하는 가장 큰 이유’에 대해 ‘세상의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서(정보 수집) 44.0%)’라고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고 했다.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것이,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이렇게나 중요한 세상이니 소위 ‘오픈발’이 생기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그런데 꼭 남들이 하는 걸 다 해보아야 뒤처지지 않고 잘 사는 것인지 한 번 스스로에게 묻고 싶어졌다.새로운 것, 예쁜 것을 위해 낡지도 않은 집기들을 뜯어내고 정기적으로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프랜차이즈 빵집이나 아이스크림 가게를 볼 때에도 비슷한 마음이 들었었는데… 조금 낡아도, 조금 늦어도 되는 느긋한 마음을 가져보는 건, 시대에 너무 뒤처지는 생각일까.얼마 전 어떤 칼럼에서 서현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가 했던 말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 “쓸모 없어졌다고 (고려) 청자를 다 깨서 버렸다면 지금 우리의 박물관은 공허했을 것이다”라고(21.6.4. 중앙일보 칼럼).로봇 카페에 열광하다가 로봇 카페만 남으면 우리의 커피 맛은 정말 공허해질지도 모를 일이다. 동네 엄마들 단톡에 로봇 카페에 대한 환영의 글들이 올라오는 가운데 누군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한 마디를 던졌다.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얼마 전 독일로 이사 간 언니가 말을 받았다.조급하지 않아도 되는 삶, 조금 낡아도 뒤처진다 생각되지 않는 삶, 나는 그런 삶을 꿈꾸며 로봇 카페 대신 열심히 원두를 볶는, 한가한 옆집 사장님의 가게로 커피를 사러 가야겠다. 누가 아나? 낡음을 선호하는 ‘나 홀로 트렌드’가 새로운 트렌드가 되는 날이 올지.
AI 뉴바리스타 로봇
음료 주문부터 제조-보관-픽업-폐기까지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
– 주문접수(비대면 키오스크로 간편주문) : 24시간 주문, QR코드 영수증 출력, 감정인식, 추천주문 가능 *추가옵션 – 음료 제조(음료접수와 함께 로봇 제조) : 음료의 고품질 유지(용량, 농도, 온도 등) – 음료 보관(디지털사이니지 제조완료 알림기능 픽업 전까지 신선하게 보관) : 일정시간 후 자동폐기(시간 설정가능) – 음료 픽업(QR 카메라에 QR코드 인식 후 픽업) : 핀번호 입력 대비 직관적이고 빠름
“커피업계 ‘구글’ 될 것”…‘비트2E’ 로봇카페 가보니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현재 달콤커피 매장은 전국에 200여 개, 비트는 40여 대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비트로 주문하는 횟수가 매장보다 10배가량 많다. 커피업계의 애플과 구글이 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지성원 달콤커피 대표)다날의 프랜차이즈 커피전문 브랜드 달콤커피가 21일 경기 분당에 있는 JS호텔에서 모회사인 다날과 함께 ‘다날&달콤커피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다날은 이곳에서 KT의 기술력과 만나 더욱 진화한 로봇카페 ‘비트2E(2nd Evolution)’를 선보였다.가로 1.95m, 세로 1.753m, 높이 2.148m의 작은 비트(b;eat) 카페 안에는 바리스타가 있다. 사람이 아니다. 로봇이다. 고객을 바라보며 윙크하고 하트를 날린다. 몸을 좌우로 흔들어 보이며 반갑게 인사하는 등 호객 행위도 거뜬히 해낸다.비트2E는 똑똑해졌다. 5G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지고 더욱 고도화된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1세대 비트의 업그레이드판이다. 비트박스 안 폐쇄회로(CC) TV로 영상을 분석, 전체 화면에서 사람을 검출해 고객을 향해 인사를 하고 고객이 전용 주문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음성 주문을 하면 이를 인식해 커피를 척척 만들어 낸다.기본적인 음료 제조는 물론 고객 설정에 따라 47가지 메뉴를 만들어내는 비트2E는 KT와 사업제휴를 통해 ‘기가지니’ 솔루션을 적용하고 5G와 AI 기술을 탑재하면서 전혀 새로운 모델로 진화했다. 기존 모델보다 21% 부피가 줄어든 부스에 시간당 117잔의 빠른 제조공정으로 이전 모델에 비해 대량주문 및 생산·보관이 가능해 효율성이 2배 이상 개선된 점도 눈에 띈다.비트카페 안에 있는 로봇은 수직 다관절 로봇이다. 0.02mm의 위치 반복 정밀도로 정교한 움직임이 가능해 마치 바리스타가 커피를 제조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시간당 최대 120잔까지 만들 수 있으며 아메리카노뿐만 아니라 카페라떼, 바닐라라떼, 초코라떼, 밀크티, 칼라만시 주스 등 메뉴를 다양하게 확장할 수 있다.지성원 달콤커피 대표는 “비트2E는 빅데이터와 영상인식 등을 활용해 고객 패턴을 파악하고 자주 마시는 음료를 추천하는가 하면 연령별, 성별, 지역별 고객의 음료 취향 분석 및 유동인구와 상권분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KT와 협업을 시작으로 푸드테크 선도는 물론 다양한 산업과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주문 앱으로 아메리카노를 주문해봤다. 비트카페의 로봇은 빈 종이컵을 살포시 들고 커피 제조기에 컵을 가져다 놓는다. 그리고는 고객과 마주 보며 LCD 디스플레이로 ‘하트’를 날린다. 윙크도 한다. 고객이 지루하지 않게 응대해준다.주문한 커피가 완성되자 로봇은 종이컵을 살포시 잡고 보관대에 툭 갖다 놓는다. 동시에 주문한 앱에서는 아메리카노 제조가 완료됐다는 문구가 떴다. 픽업 태블릿에 핀 번호를 입력하자 로봇이 보관된 음료를 선반에 올려놓는다. 그러자 선반이 내려가는 동시에 픽업대가 열리면서 음료가 나왔다.달콤커피는 다음 달 30일부터 비트2E를 판매 및 대여할 계획이며 올해 목표는 총 200대이다. 판매가격은 1억원, 렌탈료는 보증금 3000만원에 월 180만원 수준이다.한편 달콤커피는 지난해 1월 인천국제공항 제2청사의 개항과 함께 출국장 동관과 서관에 각각 ‘비트’를 입점하면서 로봇카페를 세상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후 롯데월드몰, 롯데백화점,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CGV 등 로드 상권에 진출해 20여 기가 운영되고 KT, SKT, 삼성생명, OK저축은행, 야놀자, 배달의 민족을 비롯한 20여 개 기업 사내 카페에 입점하는 등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로봇카페, 무인점포 확산과 카페창업 변수?
로봇카페에 대한 인터넷 여론도 살폈습니다. 긍정적 반응으로는 “색다른 경험”, 생각보다 ‘맛있다’, ‘좋다’ 의견이 보입니다. 하지만 부정적 키워드로는 <느리다>. <늦다>도 눈에 띕니다. 로봇이 생각보다 아직은 빠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사람 바리스타가 더 빠르다는 얘깁니다. 창업통 역시 동감하는 부분입니다. 그럼에도 새롭다, 신기하다라는 반응이 현재의 로봇카페 시장의 현주소로 보입니다.
수익성은 어느정도일까요? 현재 로봇카페의 가격은 상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아메리카노 한잔가격 2000원, 라떼한잔 2500원 수준입니다. 하루에 100잔이면 20만~25만원 매출인 셈입니다. 만만치 않은 투자금액 등을 감안한다면 카페창업 시장에서 일반 카페창업시장을 대체하기엔 아직까지는 장애요인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봇카페의 등장은 창업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미국 아마존의 무인점포 ‘아마존고’나 중국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타오카페’와도 궤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 창업자 입장에서도 이러한 무인카페의 등장을 주의깊게 살펴야 하는 시점입니다. 향후 3-5년사이에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엘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사람의 일자의 1136만명의 일자리가 향후 로봇이나 인공지능시스템에 의해 대체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시장은 빠르게 움직이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글, 사진 : 창업통 김상훈소장 >
커피로봇 팔 하나에 100억 투자…’러브콜’ 받은 로봇카페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덜컥 겁이 났다. ‘오늘은 괜찮을까’라는 두려움. 모든 게 꿈이길 바랐다. 10년 가까이 꿈꾼 창업을 한 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들이닥쳤다. 시작도 못 하고 주저앉을까봐 매일 밤 몸을 뒤척였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서 오기가 생겼다. 지금은 “솟아날 구멍을 어떻게든 뚫어봐야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서울 송파동의 한 건물 지하에 문을 연 헬스장 ‘건강한 사람들’의 김승리 대표(33) 얘기다. 지난달 30일 만난 그는 “일생일대의 고비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이 고비를 잘 버티고 이겨낸 뒤에는 한 뼘 더 성장해 있지 않을까요”라고 비장하게 말했다. 한 달간 멈춘 김 대표의 꿈김 대표의 헬스장은 지난해 12월 8일부터 한 달 가까이 문을 닫고 있다. 이날부터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면서 실내체육시설의 영업이 중단됐다. 김 대표는 “한 달 가까이 영업을 못 하는 것은 자영업자에게 치명적인 일”이라며 “임차료 등 고정비용 부담만 산처럼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매일 텅 빈 헬스장을 쓸고 닦는다. 165㎡ 남짓한 이 공간에 온기가 깃들 날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평생의 꿈을 걸고 도전한 창업인데 뭐라도 해야 한다는 간절함이 크다”고 말했다.그가 헬스장 문턱을 처음 밟은 것은 고등학교 2학년 때다. 마르고 왜소한 체격 때문에 고민하던 그는 ‘헬스장을 다녀보면 어떻겠느냐’는 주변의 조언을 듣고 헬스장을 찾았다. 김 대표는 “‘정말 튼튼한 몸을 만들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면서 운동을 시작했다가 그 매력에 빠졌다”고 했다. 근력운동은 흥미로웠다. 땀 흘려 노력한 만큼 결과가 눈에 바로바로 보였다. 몇 년 뒤 근육질의 다부진 체형이 됐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가슴에 와닿았다. 이때부터 헬스장은 그의 일상에 큰 존재로 자리잡았다. 문 열자마자 위기처음부터 헬스트레이너를 꿈꾼 것은 아니었다. 대학에선 영어영문학을 전공했다. 김 대표는 “다이어트를 하겠다면서 샐러드만 먹는 친구를 보고 극단적인 방법으로 건강을 해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운동을 곁들인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많은 사람에게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헬스트레이너의 역할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됐다는 설명이다.김 대표는 25세 때 진로를 헬스트레이너로 정하고 헬스장 아르바이트에 나섰다. 그는 “군대를 제대한 뒤 ‘가장 즐겁게 잘할 수 있는 일이 뭘까’를 고민했다”며 “누군가의 건강 고민 해결을 도와주면서 보람을 느끼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 생활체육 지도사 3급(보디빌딩), 한국인재교육원 운동처방사, 노인스포츠지도자 2급 등 다양한 자격을 따고 유명 헬스장 체인점에서 강사로 일하기도 했다.그는 2019년부터 창업 준비에 나섰다. 헬스트레이너 교육을 같이 받던 동료와 공동 창업을 했다. 그동안 모은 돈에 은행 대출을 더해 1억원이 넘는 자금을 마련했다. 그는 “보기 좋은 몸매만 가꾸는 게 아니라 건강을 위한 운동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헬스장 이름을 ‘건강한 사람들’로 지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지난해 1월 임차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때만 해도 장밋빛 희망을 그렸다. 헬스장 운영에 자신이 있었고, 노력하면 안되는 일은 없다고 생각했다. 3월 문을 열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질 때도 절망보다는 희망이 컸다. 김 대표는 “메르스처럼 한두 달 정도 지나면 괜찮아질 줄 알았다”고 했다. 하지만 상황이 악화되면서 김 대표는 창업을 후회하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지난해 9월 2주간 영업을 중단했을 땐 막막함이 극에 달했다. 그래도 다시 뛴다김 대표는 최근 마음가짐을 고쳐먹었다. 이곳에 등록한 회원은 90여 명. 이들의 건강 관리를 책임져야 하는데 절망에만 빠져 있어선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차라리 창업 초기에 이런 위기를 겪어보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바꿨어요. 벼랑 끝 위기를 겪고 나면 어떤 일도 견딜 수 있을 것 같아요.”지난달 말부터는 모바일 메신저로 회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각 회원에게 집에서 할 만한 운동 방법을 1분짜리 동영상으로 촬영해 보내주는 식이다. 김 대표는 “운동을 제대로 못 해 무력감을 느끼는 회원이 많다”며 “코로나19라고 힘 빠져 있으면 안 된다고 회원들을 독려 중”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달부터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PT(개인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 김 대표는 “회원들의 건강을 관리하면서 조금이나마 수익을 창출할 기회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이 하루빨리 잦아들어 정상 영업을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반대의 경우도 대비해야 한다”며 “주어진 상황에서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볼 생각”이라고 했다.“상황을 탓하고만 있는다고 해결되는 건 없습니다. 또 다른 시련이 언제 어떻게 닥칠지 모른다는 생각도 들어요. 각오를 단단히 다지고, 가시덤불도 잘 헤쳐가 보려고 합니다. 제가 겪어봤잖아요. 노력은 배신하지 않거든요.”정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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