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 채널 수익 | 키즈채널(키즈 크리에이터) 수익이 부럽다구요? / 정책 바뀌었고 문제 있는데다가 지금 하면 망합니다 82 개의 베스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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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최초로 초등학생 장래희망에 유튜버가 나왔는데요 그만큼 유튜브에서 키즈 크리에이터의 영향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하지만 부적절한 행동이나 이야기가 도마위에 오르고 결국 유튜브는 칼을 빼들었는데요 몇가지 정책을 변화시켰습니다.
사실상 유튜브 업로더 입장에서는 해당 변화에 대해 대응할 방법은 없는데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수익이 크게 하락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도 1등 키즈채널 ‘그 튜브’를 겨냥한 방송을 내보냈던적이 있다죠?
지금 키즈 크리에이터를 수익(돈)을 바라보고 하는 분이 있다면 절대적으로 말리고 싶은데 그 이유를 영상에서 간단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 유튜브 어린이 콘텐츠 관련 정책 변경 내용 –
https://support.google.com/youtube/answer/9383587?hl=ko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19-08-20/youtube-plans-to-end-targeted-ads-to-kids-to-comply-with-ftc

키즈 채널 수익 주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조하세요.

[키즈 크리에이터의 썰] 이제 키즈 크리에이터는 망했다?

보통 키즈 채널은 부모가 아이와 함께 패밀리 크리에이터다. … 유튜브 광고 수익은 보통 시청 1회당 1원으로 설명하지만, 채널, 콘텐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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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donga.com

Date Published: 8/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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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엄격해지는 키즈 유튜브 정책, 상업적 콘텐츠 수익 창출 …

이 같은 어린이 보호 규정 강화는 “키즈 채널로 돈을 버는 것은 아동학대”라는 비판에 대한 행동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국내 대표적 키즈 유튜브 채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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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news.imaeil.com

Date Published: 1/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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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8천, 골드 버튼까지 받았는데 하루아침에 망했죠” – JobsN

수익도 1/10로 줄었다. 그렇게 잘 나가던 채널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jobsN이 김은선씨에게 키즈 유튜브 채널의 흥망성쇄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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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jobsn.chosun.com

Date Published: 7/1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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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 유튜브 법적 규제’, 어떻게 생각해? – 뉴닉

수익이 많은 개인 채널 10등 안에 키즈 유튜브가 5개나 들었고요. 유튜브 수익 순위 그래프. 그런데 어린이 유튜브는 인기만큼 말도 탈도 많아요. 어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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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ewneek.co

Date Published: 2/2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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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수익 톱10 중 9개가 키즈채널…언어장벽 없는 콘텐츠가 …

조회 한 건당 1~3원 가량 책정 광고수익 상위 4개 키즈채널, 月 최고 9억원 이상 벌어들여 고소득 유튜버 대부분이 춤·노래 등 언어 최소화 한 콘텐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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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hankyung.com

Date Published: 6/1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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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키즈 유튜버 16세 전, 부모가 수익금 못쓴다” 법안 발의

어린이 유튜버가 16세가 되기 전엔 부모가 그 수익을 인출 못 하게 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대표 발의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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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joongang.co.kr

Date Published: 5/2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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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만 배부른 세상…한국 애니메이션 ‘유튜브 키즈’ 수익 ‘0원’

7일 애니메이션 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키즈 콘텐츠를 제공하는 국내 CP(콘텐츠제공사업자)사들이 유튜브 키즈의 수익 구조 개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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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ews.tf.co.kr

Date Published: 7/2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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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언박싱’ 영상 사라지나…유튜브 “수익창출 금지”[IT썰]

…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유튜브는 최근 새로운 유튜브 채널 수익 창출 정책에 … 유튜브는 우선 ‘유튜브 키즈’ 앱으로 유통되는 어린이 대상 콘텐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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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ews.mt.co.kr

Date Published: 4/2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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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짜리 꼬마가 월42억? 억대 연봉 키즈 유튜버들 – Allets

최근 여러 인기 유튜버들의 수익에 관심이 쏠리면서, 외국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또한 유튜버 수입 1순위가 7살 키즈 유튜버임이 밝혀져 큰 화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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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allets.com

Date Published: 2/1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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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장난감·불량식품 리뷰 멈춰”…키즈 유튜버 달라질까

사진=유튜브키즈 유튜브가 내달부터 ‘어린이용’ 채널에 제재를 가한다. 특정 장난감을 홍보하거나, 위험한 장난을 치는 등의 영상은 수익 창출을 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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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bloter.net

Date Published: 3/2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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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키즈 채널 수익

  • Author: 하는법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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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9. 9. 25.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T09Lt4MDvcQ

[키즈 크리에이터의 썰] 이제 키즈 크리에이터는 망했다?

< 유튜브 고객센터에 나온 아동용 콘텐츠 및 채널의 조치, 출처: 송태민 키즈 크리에이터 >

변화하고 있는 키즈 크리에이터

< 아동용으로 설정된 영상은 제목 아래 'YouTube Kids 사용해 보기' 버튼이 나타난다 >(출처=IT동아)

< 어른인 아빠가 메인으로 출연하는 모습, 출처: 송태민 키즈 크리에이터 >

< 기존 루루체체TV와 유사한 신규 채널 '루루체체 쏭자매' >(출처=IT동아)

수익은 어떻게?

키즈 크리에이터, 돈을 바라고 시작하셨습니까?

지난 2020년 1월 7일부터 유튜브가 아동용 콘텐츠에 대해 새로운 정책을 시행했다. 이에 필자는, 두 아이와 함께 유튜브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유튜브 정책 변경에 따른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다.우선 한가지 짚고 가야 하는 것이 있다. 이번 유튜브 키즈 정책 변경은 국내에서 주목받은 ‘보람튜브’ 사건 때문에 시행된 것이 아니다. 유튜브는 아동 및 아동의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고,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제기한 우려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정책 변경을 시행했다.앞으로 유튜브는 인공지능 기술 머신러닝을 사용해 아동용 콘텐츠를 식별하고, 자동으로 콘텐츠 시청자 층을 구분한다. 그리고 아동용으로 지정된 콘텐츠 혹은 채널에는 더 이상 개인 맞춤광고를 제공하지 않으며, 댓글, 스토리, 실시간 채팅, 알림 설정 등 일부 기능도 제한한다. 때문에 아동용 콘텐츠를 제작하는 키즈 크리에이터는 구글을 통해 더 이상 돈을 많이 벌 수 없고, 인기도 얻을 수 없다고 말한다.유튜브 고객센터에 나온 조치사항을 보면, (키즈 크리에이터 입장에서는) 사실상 운영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 운영자와 구독자 사이의 소통 창구가 모조리 막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는 법. 이에 키즈 크리에이터가 구글 정책 시행에 대응하고 있는 방법을 크게 3가지로 구분해 살펴봤다.채널 성격을 변경하는 방법이다. 기 운영 중인 채널 중 일부를 성인들이 보는 콘텐츠로 대체하거나 유튜브 정책이 허용하는 아동용 게임 플레이 등으로 주제를 바꾸는 것이다.사실 필자도 운영 중인 ‘루루체체TV’ 채널을 ‘루루체체 게임즈’라는 이름으로 변경하며, 기존에 해왔던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일상) 콘텐츠가 아닌 모바일 게임 플레이 영상을 찍기 시작했다. 또한, 아빠는 목소리 정도만 출연했지만, 이제 직접 출연하기도 하고 때로는 아빠 혼자서 콘텐츠를 찍으며 타겟 변경을 꿈꿨다. 비단 필자뿐만 아니라 여러 키즈 크리에이터도 마찬가지다.이렇게 채널 이름과 콘텐츠를 변경한지 약 3개월이 지났다. 다행히 조회수와 구독자 수는 조금씩 늘어났다. 간혹 아이와 함께 출연했기 때문인지 길거리에서 중학생들이 알아보는 일도 생겼다.유튜브 관계자는 키즈 콘텐츠에서 게임 콘텐츠로 변경하는 것에 대한 문의에 “게임을 하더라도 아이가 게임하면, 그것은 아동용이 될 수 있다”라고 답변한다. 즉, 아이만 출연하면 안된다. 부모 출연이 필수이며, (게임 콘텐츠라도) 아이 중심이 아닌 어른 중심의 콘텐츠를 제작해야 하는 것이다. 다만, 채널 성격을 한번에 바꾸는 것은 크리에이터에게 금지된 부분 중 하나다. 구독자 층이 완전 달라지면서 소위 망하는 채널로 가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채널 성격을 변경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 갑자기 부모 출연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보통 키즈 채널은 부모가 아이와 함께 패밀리 크리에이터다. 때문에 종종 부모의 목소리가 노출되고, 모습이 등장하기도 한다. 다만, 당시에는 ‘어쩌다 가끔’인 수준이었다.이제는 아예 매 영상마다 출연한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키즈 정책 변화로 경고를 받을 수 있다. 더구나 이번 정책 변경으로 아동용 자동 검출 기능을 강화했다. ‘키즈 콘텐츠이지만, 가끔 어른이 출연한다’라는 ‘눈 가리고 아웅’식 대처는 이제 어렵다. 어른의 출연 유무가 아니라, 채널의 타겟이 누구인지, 누구를 위한 콘텐츠인지를 다시 한번 정립해야 한다.이제까지 운영한 키즈 채널은 어쩔 수 없다고 판단, 별도의 신규 채널을 만들기 시작한다. 신규 채널은 부모만 등장하거나, 애완동물을 촬영하는 등 기존 키즈 콘텐츠의 팬심을 활용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기존 구독자의 거부감이 적은 콘텐츠를 촬영하는 방법이다.루루체체TV의 경우, 루루체체 게임즈라는 이름으로 변경하면서 기존에 하던 일상, 장난감 리뷰 등을 더 이상 촬영하지 않았다. 그러자 기존 구독자들이 댓글로 원래 촬영하던 영상을 올려 달라고 요청하기 시작했다. 이에 ‘루루체체 쏭자매’라는 이름으로 채널을 새로 만들고, 기존 루루체체TV 콘텐츠 17개를 올렸다. 이후, 며칠만에 구독자는 약 5,000명으로 빠르게 늘어났다.성인이 운영하던 키즈 채널도 변화하고 있다. 아무리 성인만 출연하는 채널이라도 아동용 콘텐츠만 제작한다면, 키즈 정책 변경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때문에 이러한 채널들도 신규 채널을 만들기 시작했다.유튜브 광고 수익은 보통 시청 1회당 1원으로 설명하지만, 채널, 콘텐츠, 시청하는 지역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이번 정책 변경은 이제 막 시작되었기 때문에 광고 수익의 변화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다만, 키즈 타겟 광고의 경우 다른 타겟 광고와 비교해 광고수익이 높았던 만큼, 수익 감소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초등학생 이상이 출연하는 채널은 광고 수익 이외에도 협찬, 브랜디드 등으로 부가 수익을 얻는다. 이 부분은 키즈 정책 변경과 크게 상관없다. 다만, 콘텐츠 노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브랜디드 수익은 구독자 수에 따라 다를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구독자 수라는 수치보다 채널 인지도가 큰 영향을 미친다.때문에 크리에이터는 구독자 수를 늘리기 보다, 인지도를 올리기 위한 방법을 고민한다. 가장 기본은 노출도다. 수많은 유튜브 사용자에게 어떻게 하면 노출될 수 있는지를 고민한다. 이번 정책 변경으로 키즈 크리에이터의 노출 감소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즉, 브랜디드 수익 역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유튜브의 키즈 정책 변화는 기존 형성되었던 키즈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흔들고 있다. 수익 감소는 사실 부가적인 이유다. 키즈 채널을 운영하던 크리에이터들이 채널 성격을 바꾸고, 새로운 콘텐츠를 촬영하기 시작했다. 이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까. 수익을 따져가며, 채널 성격을 바꾸고, 신규 채널을 생성하고… 아쉽다.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키즈 콘텐츠는 수익을 쫓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놀기 위한 방법 중 하나다. 돈을 바라는 부모의 욕심은 채널을 파괴하고, 아이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유튜브 키즈 정책 변경의 핵심을 광고 수익 감소, 브랜디드 수익 감소 등 ‘돈’만 생각하지 말기를 바란다.루루체체 아빠. 국내 이동통신사에서 신사업기획을 담당하다 육아 휴직 후 복귀, 두 딸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과거 웹 디자이너로 처음 회사 생활을 시작해 IoT 스타트업을 창업한 바 있다. ‘애플워치’, ‘아이패드 미니’, ‘구글 글래스’ 등의 국내 1호 구매자인 그는 스스로 IT 얼리어답터이자 오타쿠라고 칭한다.’어비’라는 닉네임으로 활동 중이며, IT 전문서, 취미 서적 등 30여 권 집필, 음반 40장(음원 약 160곡)을 발표하는 등 많은 이에게 노하우를 공유하며 함께 즐기는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한다.*본 칼럼은 IT동아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글 / 키즈 크리에이터 송태민동아닷컴 IT전문 권명관 기자 [email protected]

더욱 엄격해지는 키즈 유튜브 정책, 상업적 콘텐츠 수익 창출 제한한다

유튜브 아동 콘텐츠

유튜브가 내달 부터 아동을 대상으로 한 ‘지나치게 상업적이거나 홍보성을 띄는 콘텐츠’, ‘부정적인 행동이나 태도를 부추기는 콘텐츠’ 등의 낮은 품질의 아동용 콘텐츠를 수익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국내 유튜버들 또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유튜브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요즘 아동과 청소년이 온라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이들을 보호하는 것이 유튜브의 최우선 순위이자 책임이다”라며 프레임워크기반의 ‘유해 콘텐츠 삭제(Remove), 공신력 있는 콘텐츠 우선 노출(Raise), 정책 위반 가능성이 있는 콘텐츠 줄이기(Reduce), 신뢰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에게 보상 제공(Reward)라는 네가지 원칙을 제시 했다.

사진=유튜브 캡쳐

유튜브는 우선 ‘유튜브 키즈’ 앱으로 유통되는 어린이 콘텐츠에서 특정 브랜드를 표기한 상업 제품 구매를 부추기는 광고성 콘텐츠를 삭제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제품 포장에 초점을 맞춘 콘텐츠, 어린이에게 지출을 직접적으로 유도하는 콘텐츠도 포함된다.

현재 유튜브는 아동콘텐츠와 관련해 2021년 2분기에만 해도 정책을 위반한 180만개 이상의 동영상을 삭제한 상태다.

반면 신뢰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에게 보상 제공(Reward)에 따라 가이드를 준수하는 고품질 콘텐츠는 전체 알고리즘에서도 더욱 많이 추천하고 노출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고품질 원칙’에는 아이들의 학습과 호기심을 장려하는 콘텐츠나 창의적인 놀이를 증진하는 콘텐츠, 다양성과 형평성을 촉진하는 콘텐츠 등이 포함된다.

이 같은 어린이 보호 규정 강화는 “키즈 채널로 돈을 버는 것은 아동학대”라는 비판에 대한 행동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국내 대표적 키즈 유튜브 채널 ‘보람튜브’ 역시 2017년 국제구호 개발단체 세이브더칠드런에게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당해 보호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유튜브의 정책 개편에 대해 키즈 유튜버들은 “수익이 나와야 장난감 리뷰를 하는데 더 이상 어렵게 됐다”, “관짝을 덮어버렸다”고 비판하는 반면 누리꾼들은 “아동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나이도 안됐는데 부모가 매체를 통해 노출 시키고 돈을 버는건 명백한 아동 학대이다”, “진작에 했어야 할 조치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월 8천, 골드 버튼까지 받았는데 하루아침에 망했죠”

“월 8천, 골드 버튼까지 받았는데 하루아침에 망했죠” 글 jobsN 이승아

토이위자드 ‘김은선’ 프로듀서

어린이 콘텐츠 흥행에 회사 차렸지만

유튜브 정책 변화 등으로 수입 1/10로

인당 6억7000만원. 국내 상위 1% 유튜버의 연평균 수익이다. 상위 10%는 평균 2억1600만원 수준이다. 대기업 취업보다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만큼 도전하는 사람이 많다. 진입장벽이 낮은 것도 한몫한다. 유튜브에 채널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스펙은 없다. 채널에 올릴 콘텐츠만 있으면 된다. 그만큼 경쟁해야 할 사람이 많기 때문에 성공도 쉽지 않다. 또 빠르게 변하는 시대 흐름과 정책에 늘 대응해야하기에 위험 요소도 많다.

유튜브의 양면을 모두 경험한 유튜브 제작자가 있다. 구독자 200만명, 누적 조회 수 7억2000여회를 기록했던 유튜브 ‘토이위자드’ 제작자 김은선(34)씨다. 그는 장난감으로 인형극을 만들어 아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한 달 최고 수익이 8000만원일 정도였다. 그러나 성공의 달콤함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토이위자드를 정식으로 시작한 지 1000일 만에 채널을 접었다. 수익도 1/10로 줄었다. 그렇게 잘 나가던 채널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jobsN이 김은선씨에게 키즈 유튜브 채널의 흥망성쇄를 들었다.

김은선 씨. /본인제공

◇영상 3개로 3000만원 벌어

처음 유튜브를 제작한 건 취준생 때였다. 당시 김은선씨는 언론사 입사를 준비하고 있던 ‘언시생’이었다. 유튜버로 자리 잡은 지인에게 유튜브를 권유받기도 했고 언제 합격할지 모르는 언론사 공채 시험만 바라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KBS 공채 시험을 준비했는데, 그해에 공채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있었다. 백수였기 때문에 유튜브 만들기 최적의 조건이기도 했고 공채 공고가 나오기 전까지만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어떤 콘텐츠로 유튜브를 시작했고 결과는 어땠나요.

“시사 콘텐츠입니다. 언론사 입사 시험을 준비하면 신문 기사를 많이 보고 그걸로 공부하죠. 그걸 토대로 기사를 스토리텔링으로 요약하는 콘텐츠를 만들어 올렸어요. 결과는 좋았어요. 첫 번째 콘텐츠가 조회 수 650만회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영상 2개를 더 만들어 올렸고 반응 역시 좋았습니다. 영상 3개로 총 3000만원을 벌었어요.”

-첫 시도 만에 성공한 원인은 무엇인가요.

“7할이 운이었어요. 영상을 전문으로 배워서 퀄리티가 좋은 것도 아니었어요. PPT 애니메이션 효과로 만들어서 음악만 넣었죠. 그때 시사, 정치, 역사 등 영상이 관심을 받던 때라 흐름을 잘 탄 덕분이었습니다.”

토이위자드 채널(좌)과 과거 콘텐츠(우). 살구색 비중이 높아 노란 딱지(유튜브가 운영 기준에 위배되는 콘텐츠에 붙이는 아이콘)가 붙기도 했다. /토이위자드 유튜브 캡처

◇조회 수 10에서 100만으로

성공 가능성을 엿본 김은선씨는 본격적으로 유튜브를 시작했다. 시사 콘텐츠를 계속 만들진 않았다.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시사 이슈는 민감하고 자극적인 것이 대부분이었다. 만드는 과정에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프리랜서 방송 작가로 일할 때도 시의성이 높은 시사 프로그램을 맡았다. 그런 프로그램은 반짝 이슈가 되고 시간이 지나면 금방 잊힌다. 생명력이 짧은 것이다. 이와 달리 꾸준히 사랑받는 콘텐츠를 하고 싶었다.

-그렇게 택한 게 어린이 콘텐츠였나요?

“전업으로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찾기 시작했어요. 어린이 콘텐츠가 적합했습니다. 이슈성 콘텐츠와 다르게 시대와 흐름에 상관없이 꾸준한 수요가 있는 ‘에버그린 콘텐츠’라고 생각했어요. 또 당시 어린이 콘텐츠는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트래픽을 내고 있었기 때문에 좋은 ‘판’이었습니다. 어린이 콘텐츠를 주제로 잡고 바로 토이위자드가 탄생한 건 아니에요.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습니다.

서프라이즈 에그를 활용한 ‘코콕’, 어린이 브이로그 ‘마로마로’, 가족 상황극 ‘예스패밀리’ 등을 기획했죠. 그러나 모두 실패였어요. 이 실패를 통해 나만의 콘텐츠 기획 기준을 세웠습니다. ‘꾸준히 반복할 수 있는 콘텐츠인가’, ‘주어진 자원으로 얼마나 오래버틸 수 있는가’, ‘콘텐츠 핵심이 내 통제하에 있는가’를 충족해야 했죠. 그게 바로 장난감 인형극 토이위저드입니다. 장난감은 제가 통제할 수 있고 매번 새로운 소재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가격이 저렴했습니다.”

-토이위자드는 처음부터 잘 됐나요.

“아뇨. 토이위자드 채널에서 가장 오래된 콘텐츠가 닌자 거북이 인형극이에요. 그 영상을 올리기 전에도 100여개 영상을 만들었어요. 지금은 부끄러워서 지웠어요. 조회 수도 마찬가지예요. 10회 정도로 처참했죠. 그래도 당시에는 안되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으로 제작했어요. 영상 1000개 정도 만들고도 안되면 깔끔하게 포기하기로 했어요. 그러다 뽀로로 장난감이 등장했던 영상이 대박이 났습니다. 며칠 만에 100만뷰를 달성했어요. 터널 끝에 온 느낌이었어요. 그 영상을 보니 그동안 제가 어떤 부분에서 실수했는지 알겠더라고요.”

-어떤 실수였고 어떻게 고쳐나갔나요.

“아이들은 확실히 익숙한 걸 좋아합니다. 아이들에게 익숙한 장난감을 잘 조합해서 만들었어야 하는데, 저는 자꾸 아무도 안 했던 것과 새로운 것에 집착했어요. 그래서 처음에 병아리 장난감으로 영상을 만들었어요. 부모님이나 아이들이 뽀로로를 검색하지 병아리를 검색하진 않는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죠. 100만 조회 수 나왔을 때 한 달 수익이 40만원이었어요. 꾸준히 성장해 6개월 후 월 수익이 2000만원, 8000만원까지 늘었죠.”

정책 변화로 조회 수가 폭락했다고 한다. 당시 토이위자드의 관리 페이지. /본인 제공

◇저작권, 정책 변화 결국 문 닫은 토이위자드

회사 ‘미디어 다온’을 차려 직원도 채용했다. 순항하는 줄 알았던 토이위자드에 위기가 닥쳤다. 처음으로 비상이 걸린 건 2018년 9월이었다. 저작권 경고를 한 번에 2회 받은 것이다. 당시 유튜브는 크리에이터가 3번 경고를 받으면 채널 업로드, 수익 창출을 중단했다.

-어떤 콘텐츠에서 문제가 생긴 건가요.

“국내 만화 캐릭터 장난감으로 만든 콘텐츠였어요. 지적재산권이 문제였어요. 대부분 제조사는 영상에 자사 제품이 나오면 홍보수단이기 때문에 특별히 문제로 삼진 않아요. 오히려 협찬이 들어오기도 하죠. 토이위자드 영상은 극적인 연출을 위해 장난감이 물에 빠지거나 언덕에서 넘어지는 동적인 장면이 많았는데, 이게 문제가 됐습니다. 제작사에서 지향했던 캐릭터 정체성을 해친다고 주장한 것이죠. 결국 해당 장난감이 출연한 영상을 모두 내렸어요. IP회사에서도 ‘캐릭터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시, 캐릭터의 정체성 준수와 훼손이 없도록 주의한다’는 가이드를 받고 잘 해결했습니다. 그러나 위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2019년 1월쯤 키즈 유튜브 크리에이터 사이에서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유튜브가 키즈 콘텐츠를 없앤다는 것이었다. 2018년을 끝으로 열리지 않은 키즈 채널 세미나도 소문에 힘을 실었다. 소문이 있었지만 6개월 동안은 조회 수도 잘 나왔고 유튜브에서 어떤 조치도 없었다.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순간 두 번째 위기가 찾아왔다.

폐업 후 사무실과 장난감을 정리했다. /본인 제공

🍕’키즈 유튜브 법적 규제’, 어떻게 생각해?

“뉴니커, 어떻게 생각해?”

뉴니커의 생각을 모아 나눠 먹는 공간,

피자스테이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자 그럼, 뉴닉이 준비한 오늘의 피자 먼저 살펴볼까요?

“키즈 유튜브 법적 규제, 어떻게 생각해?”

뉴니커, 2020년에 우리나라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번 개인 유튜버는 누구일까요? 바로 ‘서은이야기’라는 채널의 어린이 유튜버예요. 수익이 많은 개인 채널 10등 안에 키즈 유튜브가 5개나 들었고요.

그런데 어린이 유튜브는 인기만큼 말도 탈도 많아요. 어린이 출연자가 주인공으로 나서다 보니 자연스럽게 어린이의 권리에 관한 문제가 생기는 건데요.

키즈 유튜브 뭐가 문제인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다가오는 어린이날을 맞아 뉴닉이 싹 다 정리했으니, 한 번 찬찬히 읽어보고 뉴니커 생각은 어떤지 알려줘요!

🍕 1. ‘키즈 유튜브’가 정확히 뭐야?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먹방 유튜브, 미용 팁을 알려주는 뷰티 유튜브 등 다양한 컨셉의 유튜브 채널이 있잖아요. 키즈 유튜브는 어린이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채널을 가리켜요. 주로 어린이의 놀이 체험이나 일상을 영상에 담고요.

하지만 정확히 몇 살부터 몇 살까지가 ‘어린이 유튜버’라고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려워요. 우리나라에서 ‘어린이’와 ‘아동’*의 기준은 법마다 다르거든요. 대신 국어사전은 ‘어린이’를 4~5세부터 초등학생까지의 아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이번 피자스테이션에서는 국어사전상의 ‘어린이’에 해당하는 유튜버를 ‘어린이 유튜버’로 생각해서 얘기할게요.

*+ 어린이와 아동이 다른 말이야?

‘아동’은 미성숙한 단계에 있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고, ‘어린이’는 ‘어린아이’를 대접해서 부르기 위해 방정환 선생이 새롭게 쓴 말이에요. 법적으로는 ‘아동’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오늘은 ‘어린이’와 ‘어린이날’의 뜻을 생각하며 ‘아동’ 대신 ‘어린이’라는 말을 써볼게요.

🍕 2. 키즈 유튜브, 뭐가 문젠데?

키즈 유튜브가 어린이의 권리를 침해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요. 어린이의 입장에서는 키즈 유튜브가 놀이가 아니라 노동일 수 있다는 거예요. 유튜브로 수익을 내려면 거의 매주 꾸준히 영상을 만들고 올려야 하는데요. 영상에 나오는 어린이가 겉으로는 즐거워 보여도, 계속 영상을 만들면서 부담을 느낄 수 있는 것. 진짜로 재미있어서 시작했어도 점점 스트레스가 커질 수도 있고요.

어린이가 원하지 않는데 영상을 만들어야 한다면 착취나 학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와요. 키즈 유튜브는 가정에서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서, 어린이의 휴식 시간을 노동 시간과 분리해 보장하기 어렵거든요. 유튜브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는 이유로 자극적인 콘텐츠를 만들기도 하고요. 실제로 어린이에게 대왕 문어를 통째로 먹인 채널이나, 도로에서 장난감 자동차를 타게 한 채널도 있었어요.

어린이에게 물리적인 해를 끼치지는 않더라도 교육 면에서 나쁜 영향을 주는 콘텐츠도 있어요. 예를 들어 키즈 뷰티 콘텐츠는 외모지상주의를, 가족 역할극은 성별 고정관념을 어린이에게 가르칠 수 있어요. 실제로 키즈 유튜브 콘텐츠의 대부분이 성차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는 시민단체의 조사 결과도 있었어요.

영상을 만들어 올리는 것 자체가 어린이의 초상권을 침해한다는 의견도 있어요. 아주 나이가 적은 어린이는 유튜브에 자기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리는 게 어떤 의미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유튜버가 될 수도 있고요. 영상 때문에 개인정보가 새어나가거나, 어린이가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어요.

🍕 3. 흠… 보호가 필요할 것 같은데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재작년에 ‘인터넷개인방송 출연 아동·청소년 보호 지침’을 마련했어요. 이 지침은 (1) 어린이·청소년에게 해로운 콘텐츠는 만들지 않아야 하고, (2) 어린이·청소년에게 콘텐츠의 의미와 여기서 나오는 수익에 관해 친절하게 설명해야 하고, (3) 콘텐츠를 만들 때 어린이·청소년의 뜻을 존중해야 하며, (4) 어린이·청소년의 휴식 시간을 지켜줘야 한다고 말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개인이 자율적으로 지키는 규칙일 뿐이고, 법적인 힘을 가진 건 아니에요. 시민단체가 만든 ‘아이가 행복한 유튜브 가이드라인’ 등도 마찬가지고요.

유튜브도 자체 규칙을 정했는데요. 유튜브는 키즈 유튜브 채널이 채널 멤버십·알림 설정 등의 기능을 쓸 수 없게 했어요. 키즈 유튜브 채널이 아니라도 시청자층을 ‘아동용’으로 설정하면 댓글·실시간 채팅·후원·판매·개인 맞춤 광고 등의 기능을 쓸 수 없고요. 시청자가 어린이 유튜버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시키지 못하게 하려는 거예요. 하지만 이 규칙은 어린이 유튜버가 자기 채널을 스스로 키즈 채널로 설정하거나, 유튜브가 키즈 유튜브를 식별해낸 경우에만 적용돼 모든 어린이 유튜버를 꼼꼼하게 보호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 있어요.

🍕 4. 그럼 법으로 규제해야 하는 거 아냐?

키즈 유튜브를 법으로 규제해야 한다는 사람들은 법이 있어야 어린이를 확실하게 지킬 수 있다고 주장해요. 키즈 유튜브 관련 문제는 가족의 사적인 문제로 여겨질 때가 많아 방통위의 권고나 유튜브 자체 규칙만으로는 어린이를 제대로 보호할 수 없다는 것. 어린이 유튜버는 영상을 만드는 보호자와 동등한 위치에서 얘기해 문제를 풀기도 쉽지 않고요.

어린이의 문제에는 국가가 더욱 엄격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와요. 어린이가 원치 않는데도 영상을 만들게 하거나 어린이를 해로운 콘텐츠에 노출시키는 사람은 강하게 처벌해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미리 막아야 한다는 것. 엄한 법을 통해 어린이 유튜버를 보호할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거예요.

🍕 5.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어?

국가가 법으로 키즈 유튜브를 규제하기보다 사람들이 스스로 행동을 고칠 수 있게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와요. 규제가 오히려 어린이 유튜버의 권리를 해칠 수 있기 때문. 유튜브 콘텐츠를 자유롭게 만들고 싶은 어린이도 있는데, 어린이라는 이유만으로 표현의 자유를 빼앗는 건 부당하다는 거예요. 유튜브를 만드는 ‘크리에이터’가 많은 어린이의 장래 희망인 만큼, 이들의 선택도 존중하자는 것.

또 현실적으로 법적 규제의 효과는 크지 않을 거라는 얘기도 나와요. 화면 밖에서 일어나는 가족의 일에 나라의 손길이 모두 닿기는 어렵다는 것. 어린이가 많이 나오면 다 키즈 유튜브인지, 어떤 내용이 어린이에게 나쁜 건지 등을 법에 일일이 정할 수 없어 실제로 규제하기는 애매하다는 의견도 있고요.

🍕 6. 또 다른 의견도 있어?

어떤 이들은 문제의 핵심이 어린이를 존중하지 않는 문화에 있다며 이를 고쳐야 한다고 주장해요. 어린이에게도 보호자조차 침해할 수 없는 고유한 권리가 있다는 걸 우리 사회가 받아들이고, 어린이가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마련하는 게 우선이라는 것. 키즈 유튜브를 법으로 규제할지 말지는 그 다음 문제라고 보는 거예요.

🍕 7. 다른 나라는 어때?

아직 키즈 유튜브를 법으로 직접 규제하는 나라는 많지 않아요. 하지만 대체로 키즈 유튜브를 함부로 만들거나 어린이가 유해한 콘텐츠에 노출되지 못하게 어린이를 보호하려는 분위기예요:

프랑스 🇫🇷: 어린이 유튜버가 번 돈은 어린이가 16살이 될 때까지 뽑아서 쓸 수 없어요. 어린이 유튜버를 고용하려면 나라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요. 어린이 유튜버를 함부로 대하지 못하게 나라가 관리하는 것. 법으로 어린이의 초상권도 보호해요. 부모라도 자식의 사진 등을 SNS에 올리면 처벌받을 수 있다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 프랑스와 비슷하게 어린이 연예인이나 유튜버가 번 돈의 15%는 특별한 계좌에 맡겨요. 이들이 성인이 되면 돌려주고요.

독일 🇩🇪: ‘청소년미디어보호위원회’가 TV 방송뿐 아니라 1인 인터넷 방송도 관리해요. 유튜브 영상에도 유해물 등급을 매기고, 방송 시간을 정해 어린이를 유해한 콘텐츠로부터 보호하는 것.

🍕 8. 누가 요약 좀

키즈 유튜브는 : 어린이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유튜브 채널을 말한다.

문제가 되는 이유는 : 어린이에게 키즈 유튜브 채널 운영은 놀이가 아닌 노동이다,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이 어린이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어린이의 초상권을 침해한다.

키즈 유튜브를 법으로 규제하자는 이유는 : 어린이 유튜버를 확실히 보호하려면 국가가 나서야 한다, 어린이 문제는 국가가 엄격하게 대응해야 한다.

법으로 규제하지 말자는 이유는 : 어린이 유튜버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 현실성이 떨어진다.

다른 의견은 : 법보다 어린이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다른 나라는: 규제하는 나라가 많지는 않지만, 대부분 어린이 유튜버를 보호하려고 한다.

​뉴니커, 오늘의 피자 잘 살펴봤나요? 🍕

‘키즈 유튜브 법적 규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면,

아래 링크에서 의견을 얹어주세요!

싹 모아 맛있는 피자 구워올게요.

뉴니커의 생각이 모일수록 피자는 더욱 풍성해져요.

일주일 뒤, 어린이날 하루 전인 5월 4일 수요일에 다시 모여

따끈따끈 갓 구운 피자 함께 나눠 먹어요!

나는 어떻게 생각하냐면…

지난 ‘무례함에 맞서는 폭력’ 피자스테이션에 대해 뉴니커 여러분이 남겨준 피드백을 살펴봤어요.

🍕찬성과 반대를 고르기 어려운 주제라 더 재미있었어요.

🍕처음으로 피자스테이션에 참여했는데, 제 의견을 말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어려운 주제였는데, 여러 의견을 보며 생각을 넓힐 수 있었어요.

‘이번 피자스테이션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나요?’라는 질문에는 총 120명이 답변해줬어요.

입장이 바뀌지는 않았지만, 생각이 넓어지는 계기가 됐어요. (78명, 65.0%)

바뀌지 않았어요. (30명, 25.0%)

다양한 의견을 보며 입장이 바뀌었어요. (12명, 10.0%)

이번 피자스테이션은 어땠나요?

아래 링크를 눌러 어떤 부분이 좋았는지, 어떤 부분은 아쉬웠는지 알려주세요.

다음번 피자스테이션 준비하는 데 참고할게요!

피드백 남기러 가기

유튜브 ‘수익 톱10’ 중 9개가 키즈채널…언어장벽 없는 콘텐츠가 대세

고수익 내는 국내 유튜브 채널 분석

말 없이 장난감 가지고 노는 10분 남짓 유아 동영상 인기

구독자수·시청시간·국가 등 기반…조회 한 건당 1~3원 가량 책정

광고수익 상위 4개 키즈채널, 月 최고 9억원 이상 벌어들여

고소득 유튜버 대부분이 춤·노래 등 언어 최소화 한

콘텐츠로 해외 이용자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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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유튜브 채널 ‘토이푸딩’이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 ‘아이스크림 자동차와 플레이도우 장난감 놀이’. 이 영상엔 아기인형이 아이스크림 자동차에서 아이스크림을 구입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시중에서 팔리는 인형들을 손으로 조작해 만든 동영상이다.10여 분짜리 동영상의 지난 21일 기준 조회 수는 1억3279만9918회를 기록했다. 이 동영상 하나가 1년3개월 동안 벌어들인 광고수익(조회 수 1000건당 0.25~4달러 기준)은 3718만~5억9000만원으로 추정된다. 이 채널에서 8일에 올린 ‘토마토 소다 주스 만들기’ 동영상도 2주 만에 조회수 670만 건을 넘어섰다.유튜브에서 월 최고 2억원 이상 광고수익을 올리는 국내 1인 유튜버(유튜브 동영상 제작자)의 75%는 주로 유아 대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의 유튜브 분석 사이트 소셜블레이드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한국에서 개설된 유튜브 채널 중 엔터테인먼트사, 방송사, 완구업체를 제외한 광고수익 상위 20개 중 15개가 유아 콘텐츠를 주로 다뤘다. 상위 10개 채널은 1개를 제외하고 모두 유아 대상 동영상을 유통했다.광고수익 1위가 ‘보람튜브 토이리뷰’(월 최고 추정치 160만달러), 2위 ‘보람튜브 브이로그’(150만달러), 3위 ‘토이푸딩’(96만6000달러), 4위 ‘레인보우토이톡톡’(82만달러), 6위는 ‘라임튜브’(33만8000달러)였다. 상위 4개 채널의 월 최고 광고수익은 9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들 유아 콘텐츠는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이 운영하는 유튜브 동영상 채널 ‘대도서관TV’(5500달러)보다 광고수익이 149배 이상 많았다.유튜브 광고수익 산정 방식은 복잡하다. 광고수익을 올리려면 기본적으로 채널 구독자가 1000명을 넘어야 한다. 또 최근 1년간 시청시간이 4000시간 이상이어야 한다. 시청 국가, 콘텐츠 내용, 광고 시기 등도 수익 산정 요소다. 소셜블레이드는 CPM(1000회 광고 노출당 가격)을 0.25~4달러로 계산하고 있다. 유튜버를 관리하는 국내 멀티채널네트워크(MCN) 관계자는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가 생기면서 정산 방법이 더욱 복잡해졌는데 통상 조회 건당 1~3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광고수익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조회 수다. 토이푸딩은 구독자가 2000만 명을 넘지만 보람튜브 토이리뷰(742만 명)보다 광고수익이 더 적었다. 영상 조회 수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하루 기준으로 비교하면 보람튜브 토이리뷰의 조회 수는 1815만6874회로, 767만3573회인 토이푸딩에 비해 훨씬 많았다.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는 “세계 시장에서 국내 동영상 콘텐츠의 걸림돌이 한국어로 제작했다는 것이지만 유아 콘텐츠에서는 언어가 크게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육아를 위해 유튜브 동영상을 활용하는 글로벌 부모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한몫했다”고 분석했다.유아 동영상 제작자들은 이런 세계 시장과 수요를 세밀하게 공략하고 있다. 채널명과 동영상 제목을 대부분 영어로 표기한다. 영어 음성·자막도 제공한다. 언어 사용은 최소화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 마블, 디즈니 등 최신 장난감을 활용한다. 전문인력까지 적극 이용한다. 동영상 촬영, 편집 등은 대부분 전문가에게 맡긴다. 국내 MCN 관계자는 “같은 유아 대상이지만 내용이 다른 동영상 채널을 여러 개 운영하는 제작자가 생기는 등 ‘1인 유튜버’를 넘어 하나의 기업으로 진화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유아 콘텐츠를 다루지 않는 고소득 유튜버들도 춤, 노래 등 세계 어느 곳에서든 통할 수 있는 동영상을 내세웠다. 언어에 제한받지 않는 콘텐츠로 승부하고 있다. 광고수익 5위인 ‘원밀리언댄스스튜디오(1MILLION Dance Studio)’는 각종 창작 안무를 보여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춤 동영상이어서 한국어 음성이 없다.김주완 기자 [email protected]

[단독] “키즈 유튜버 16세 전, 부모가 수익금 못쓴다” 법안 발의

어린이 유튜버가 16세가 되기 전엔 부모가 그 수익을 인출 못 하게 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대표 발의한 이른바 ‘키즈 유튜버 보호법’(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개정안)은 15세 이하인 대중문화예술인이 출연하는 유튜브에서 출연료나 광고료가 발생할 경우 청소년이 16세가 될 때까지 이를 인출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15세 이하의 대중문화예술인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할 계획인 부모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관련 내용을 신고해야 한다. 영상 촬영 시에도 부모가 아동 학대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의무 조항을 담았는데, 이를 어기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국내에서 키즈 유튜버를 규제하는 법안이 발의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 의원은 발의안에서 “6세 아동에게 자르지 않은 대왕 문어를 먹게 하거나, 자동차로 인형의 다리를 절단하게 하는 등의 사례에서 보듯, 아이들에 대한 인권 보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어린이 유튜버의 수익이 화제가 됐었다. 키즈 유튜버 가운데 구독자 수 2750만명으로 국내 1위인 ‘보람튜브’의 연 수익은 300억여원이다. 이 유튜브의 주인공격인 이보람 양은 2013년생으로 8세다. 보람양 가족은 2019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5층 빌딩을 95억원에 사들여 화제를 모았다.

이를 벤치마킹해 아이를 출연시켜 수익을 노리는 부모들도 다수 생겨났다. 이 과정에서 선정적인 춤이나 위험한 행동을 강요하는 등 아동학대 정황도 다수 발생하는 게 현실이다. 2017년엔 국제아동 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이 보람튜브 등 유튜브 채널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했고, 이듬해 서울가정법원이 “부모는 아동보호 기관의 상담을 받으라”는 보호처분을 내리기도 했다.

해외에선 키즈 유튜버들을 보호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프랑스는 지난해 10월 15세 이하 청소년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할 때 부모가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키즈 유튜브 보호법을 통과시켰다. 승인 없이 운영하다 적발되면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혹은 최대 7만5000유로(약 1억원)의 벌금을 물린다. 유튜브 본사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도 키즈 유튜브 허가제를 운용하고 있다.

정 의원실 관계자는 “아동·청소년 입장에서 유튜브 영상 촬영은 노동과 놀이의 경계에 있다. 수익에 대해서도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효성 기자 [email protected]

구글만 배부른 세상…한국 애니메이션 ‘유튜브 키즈’ 수익 ‘0원’

구글만 배부른 세상…한국 애니메이션 ‘유튜브 키즈’ 수익 ‘0원’

입력: 2020.10.07 00:00 / 수정: 2020.10.07 00:00

7일 애니메이션 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키즈 콘텐츠를 제공하는 국내 CP(콘텐츠제공사업자)사들이 유튜브 키즈의 수익 구조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유튜브 키즈 홈페이지 캡처

국내 콘텐츠제공사업자 “‘유튜브 키즈’로 한 푼도 벌 수 없는 구조”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인기 애니메이션을 보유한 A 업체는 유튜브 키즈 채널 운영 문제로 깊은 고심에 빠졌다. 애니메이션을 제작, 유튜브 키즈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제공하더라도 수익이 전혀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유튜브 키즈를 그만두기에는 해당 앱을 통한 콘텐츠의 소비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라 판단이 쉽지 않다. 조회수는 올라가는데, 신규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마음이 선뜻 생기지 않는다.

업계에 따르면 CP(콘텐츠제공사업자)사들이 A 업체 사례와 마찬가지로 치우친 수익 구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들은 유튜브 키즈를 운영하는 구글만 콘텐츠를 무료로 활용해 이득을 취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수익 구조’ 문제를 제기한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가 지속될 경우 수익을 바탕으로 한 국내 키즈 CP사들의 자체 콘텐츠 생산 여력은 줄어들 것이고, 나아가 K-애니메이션 산업 발전 역시 정체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7일 애니메이션 콘텐츠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유튜브 키즈 앱에 키즈 콘텐츠를 제공하는 CP사들이 유튜브 관련 조직을 축소하거나, 인력을 분할 조정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콘텐츠 소비 환경이 유튜브를 중심으로 완전히 변화되며 ‘모든 영상 콘텐츠는 유튜브로 통한다’는 말이 나오는 시점에 유튜브 전문 조직의 힘을 빼는 건 다소 의아한 움직임이다.

CP사들이 이러한 결정을 내린 이유는 간단하다.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유튜브 키즈 앱에 있는 뽀로로 애니메이션의 조회수가 아무리 높아도 뽀로로 관련 콘텐츠를 제작·제공한 회사의 수익은 0원이다. 인기 캐릭터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유튜브에 제공하고 있는 한 업체 관계자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제공하는 노동의 대가가 유튜브 키즈 앱에서는 전혀 지급되지 않고 있다”며 “수익이 없으니 인력 운용에 문제가 생기고, 규모가 작은 회사의 경우 유튜브 대응 인력을 내보내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키즈 앱은 한국에 지난 2017년 5월 출시됐다. 13세 미만 어린이들을 위한 영상 콘텐츠만 선별해 보여주면서 영상을 통한 학습과 유해 영상 차단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하루 이용 시간도 제한할 수 있어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 유익한 온라인 놀이·교육 공간으로 주목받았다. 수잔 보이치키 유튜브 최고경영자(CEO)도 자신의 아이들에게 “유튜브 키즈로만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앱의 신뢰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키즈 콘텐츠를 소비하는 아이들과 그 부모 입장에서 유튜브 키즈의 등장이 나쁠 게 없다. 하지만 키즈 콘텐츠를 제작해 제공하는 국내 업체들의 사정은 다르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유튜브 키즈 콘텐츠는 특정 상품을 노출하는 영상 수익을 허용하지 않는다.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는 다른 영상(장난감 홍보 등)으로 유도하는 것도 금지다. 결정적으로 영상 조회수의 숫자에 따라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광고가 유튜브 키즈 앱 콘텐츠에는 붙지 않는다.

이날 만난 CP사들은 아이들이 보는 키즈 전용 콘텐츠에 대한 구글의 엄격한 조치에 대부분 수긍하는 분위기였다. 다만 다른 수익 모델을 제시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규제만 시행해 키즈 콘텐츠 제공에 따른 수익을 그 어떤 곳에서 찾을 수 없는 기형적 구조를 만들었다는 것에 불만을 내비쳤다.

구글이 유튜브 키즈 앱 영상에 광고를 못 하도록 막아놓은 것은 아니다. 광고주가 원한다면 계약할 수 있다. 문제는 이를 원하는 광고주가 없다는 것이다. CP사 관계자들은 “기존 유튜브와 유튜브 키즈를 놓고 선택할 수 있는데, ‘우린 유튜브 키즈에 광고하고 싶다’고 원하는 광고주는 없을 것”이라며 “유튜브 키즈 앱 영상 콘텐츠에 광고가 붙은 경우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물론 애니메이션 CP사들은 일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유튜브 알고리즘에 따라 키즈 영상 콘텐츠 대부분이 유튜브 앱과 유튜브 키즈 앱에 동시에 노출되고, 이런 영상은 키즈 전용이라는 특성상 광고 수익이 없는 키즈 앱에서 소비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CP사들의 설명이다.

사실상 구글이 한국 키즈 CP사들의 유료 콘텐츠를 공짜로 이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큰 문제는 구글과 협업 관계인 다른 IPTV사들도 CP사들의 콘텐츠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LG유플러스 영유아 특화서비스 ‘아이들나라’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LG유플러스는 유튜브 키즈와 협업해 ‘아이들나라’ 가입자들에게 키즈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지만, 정작 키즈 콘텐츠의 주인인 CP사들은 이 서비스 수익 배분에서 완전히 배제되고 있다.

IPTV사가 구글과 계약을 맺고 유튜브 키즈를 통해 CP사들의 키즈 콘텐츠를 마음껏 활용할 수 있으면, IPTV사들은 더 이상 CP사들의 콘텐츠를 별도로 구매할 필요가 없게 된다. CP사들의 상황은 점점 더 나빠지는 셈이다. 저작권을 인정하지 않는 ‘CP사 패싱’은’ 아이들나라’ 내 유튜브 키즈 기본 탑재가 이뤄진 지난 2017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구글과 LG유플러스만 배를 불리는 수익 구조가 수년간 지속되면서 CP사들의 매출은 급감한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가 2018년 초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CP사 네 곳의 수익 변화를 조사한 결과, LG유플러스의 유튜브 키즈 앱 도입 후 월수익이 도입 이전보다 적게는 15%, 많게는 80%가량 줄어들었다. 협회는 키즈 CP사들의 매출 급감 현상이 현재진행형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문제 제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는 구글과 LG유플러스 등 대기업이 키즈 CP사들의 콘텐츠를 무료로 활용하는 문제에 대해 지난 2018년 문체부 저작권보호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문의했다. 그러나 “담당 부처가 아니다” 또는 “문제가 없다”라는 식의 답변만 받았다.

구글 측과 직접 만나 수익 구조 개선을 요구하려고 했으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김남희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 사무국장은 “어렵게 이뤄진 구글 측과 만남에서 수익 구조 개선에 대한 뚜렷한 답을 듣지 못했다. 구글 측은 ‘다른 나라도 다 똑같으니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었다”며 “구글 측은 소극적이었고, 협회 차원에서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그렇게 유야무야되며 2년의 시간이 흘러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키즈 CP사들이 원하는 건 다른 수익 모델을 만들어달라는 것이다. 한 CP사 관계자는 “구글도 키즈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제공하는 업체들이 그 영상에 대해 전혀 이익을 얻지 못하는 유튜브 키즈 앱의 ‘이상한 수익 구조’에 대해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며 “다만 자신들의 손해가 없기 때문에 방관하고 싶을 것이다. 이제는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플랫폼 사업자로서 책임 있는 행동에 나서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유튜브를 중심으로 급변한 미디어 환경을 고려했을 때 키즈 CP사들이 유튜브에서 발을 빼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CP사들이 유튜브 키즈 앱에서 수익이 전혀 발생하지 않아도 답답함만 토로할 뿐 직접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수 없는 것 또한 갑 중의 갑인 구글에 밉보이기 싫기 때문”이라며 “구글이 이러한 절대적인 위치를 이용하며 시간을 끌기보다는 콘텐츠 제공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스스로 마련해주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현 수익 구조의 유지가 더욱더 장기화될 경우 K-애니메이션 산업 발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익 기반이 흔들려 콘텐츠를 지속 제작할 동력을 잃을 수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인기 캐릭터로 다른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는 규모 큰 키즈 CP사만 버틸 수 있는 시장 흐름을 봤을 때 앞으로 국산 애니메이션의 깜짝 성공 사례를 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론도 나온다.

<더팩트> 취재진은 수익 구조 개선과 관련해 구글 측에 문의했으나 “확인할 수 없다”라는 답변만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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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언박싱’ 영상 사라지나…유튜브 “수익창출 금지”[IT썰]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유튜브가 내달부터 ‘장난감 언박싱’과 같이 상업적이거나 왕따나 위험한 장난 같이 부정적인 행동을 조장하는 아동용 콘텐츠에 대해 수익 창출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유튜브는 최근 새로운 유튜브 채널 수익 창출 정책에 ‘아동용’으로 분류한 콘텐츠가 아동 및 가족 콘텐츠 품질 원칙에 위배되면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을 통한 수익 창출에 제한을 두겠다고 공지했다.

유튜브는 우선 ‘유튜브 키즈’ 앱으로 유통되는 어린이 대상 콘텐츠에서 아동에게 특정 제품 구매를 부추기는 광고성 콘텐츠를 제거하기로 했다. 유튜브는 지난 8월 발표한 미성년자 보호 강화 계획에서도 유튜브 키즈에서 이같은 콘텐츠를 삭제해 나가겠다고 경고한 적 있었다.

예를 들어 과학 실험 등 교육적인 콘텐츠를 표방한 어린이 콘텐츠이더라도 그 안에서 실험에 사용되는 교구나 장난감 등의 브랜드를 노출하는 데 치중한 콘텐츠는 유튜브가 ‘저품질 콘텐츠’로 판단하고 수익 창출을 막게 된다.

유튜브는 이외에도 제목이나 섬네일에서 아동 교육 콘텐츠를 표방했지만 내용에서 아동과 관련성이 없는 콘텐츠나 위험하고 무례한 행동, 과소비, 괴롭힘,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 등을 장려하는 콘텐츠, 선정적이거나 기괴한 콘텐츠, 아동용 캐릭터를 부적절한 맥락에서 이용하는 콘텐츠 등도 ‘저품질 콘텐츠’로 간주하고 수익 창출을 막겠다고 했다.

유튜브는 대신 자체 ‘고품질 원칙’을 준수하는 콘텐츠는 유튜브 키즈뿐 아니라 전체 유튜브 알고리즘에서도 더욱 많이 추천하고 노출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고품질 원칙’에는 아이들의 학습과 호기심을 장려하는 콘텐츠나 창의적인 놀이를 증진하는 콘텐츠, 다양성과 형평성을 촉진하는 콘텐츠 등이 포함된다.

유튜브가 내달부터 ‘장난감 언박싱’과 같이 상업적이거나 왕따나 위험한 장난 같이 부정적인 행동을 조장하는 아동용 콘텐츠에 대해 수익 창출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25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유튜브는 최근 새로운 유튜브 채널 수익 창출 정책에 ‘아동용’으로 분류한 콘텐츠가 아동 및 가족 콘텐츠 품질 원칙에 위배되면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을 통한 수익 창출에 제한을 두겠다고 공지했다.유튜브는 우선 ‘유튜브 키즈’ 앱으로 유통되는 어린이 대상 콘텐츠에서 아동에게 특정 제품 구매를 부추기는 광고성 콘텐츠를 제거하기로 했다. 유튜브는 지난 8월 발표한 미성년자 보호 강화 계획에서도 유튜브 키즈에서 이같은 콘텐츠를 삭제해 나가겠다고 경고한 적 있었다.예를 들어 과학 실험 등 교육적인 콘텐츠를 표방한 어린이 콘텐츠이더라도 그 안에서 실험에 사용되는 교구나 장난감 등의 브랜드를 노출하는 데 치중한 콘텐츠는 유튜브가 ‘저품질 콘텐츠’로 판단하고 수익 창출을 막게 된다.유튜브는 이외에도 제목이나 섬네일에서 아동 교육 콘텐츠를 표방했지만 내용에서 아동과 관련성이 없는 콘텐츠나 위험하고 무례한 행동, 과소비, 괴롭힘,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 등을 장려하는 콘텐츠, 선정적이거나 기괴한 콘텐츠, 아동용 캐릭터를 부적절한 맥락에서 이용하는 콘텐츠 등도 ‘저품질 콘텐츠’로 간주하고 수익 창출을 막겠다고 했다.유튜브는 대신 자체 ‘고품질 원칙’을 준수하는 콘텐츠는 유튜브 키즈뿐 아니라 전체 유튜브 알고리즘에서도 더욱 많이 추천하고 노출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고품질 원칙’에는 아이들의 학습과 호기심을 장려하는 콘텐츠나 창의적인 놀이를 증진하는 콘텐츠, 다양성과 형평성을 촉진하는 콘텐츠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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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장난감·불량식품 리뷰 멈춰”…키즈 유튜버 달라질까

테크

[함께 쓰는 풀리퀘]그 비밀번호가 안전하지 않은 이유①

‘풀리퀘’는 깃허브에서 타인의 코드에 리뷰를 요청하는 기능인 ‘풀 리퀘스트’의 줄임말입니다. 풀리퀘를 통해 코드는 더 발전하는데요. 알아두면 쓸모 있는 IT업계의 크고 작은 사건들을 변규홍 스켈터랩스 개발자가 격주로 ‘풀리퀘’ 드립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SF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하루의 대부분을 가상현실 세계인 ‘오아시스(OASIS)’에서 보낸다. 일종의 메타버스(Metaverse)다.[1] 오아시스에 접속할 땐 접속하려는 계정의 비밀번호를 알아야 한다. 비밀번호만 알면 인증(Authentication) 절차는 끝난다. 영화 속 대기업 경영진인 놀란 소렌토에겐 비밀번호를 항상 기억할 수 있는 특별한 비법(?)이 있다. 바로 사무실의 오아시스 접속 단말기 안쪽에 붙어 있는 메모지에 비밀번호를 적어 두는 것이다.[2] 물론 이렇게 종이에 적힌 순간 비밀번호는 더이상 ‘비밀’이 아니다. 출입문이나 컴퓨터 등의 전자기기, 게임 계정 등에 비밀번호라는 인증수단을 사용할 때의 기본적인 가정은, 권한이 없는 제3자는 비밀번호를 알 방법이 없으니 비밀번호를 맞춘 사람은 권한이 있는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메모지에 비밀번호를 적는 행위는 이런 근본적인 가정을 망가뜨리는 셈이다. 실제로 2016년 4월경, 국내 정부기관 사무실 출입문과 컴퓨터 모니터에 비밀번호가 그대로 노출돼 있던 탓에 외부자가 손쉽게 내부로 침입한 사건이 발생해 사회에 충격을 준 바 있다.[3]코로나19 감염병 대응을 위해 재택근무에 돌입하면서 사무실 바깥에서도 회사 내부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VPN(Virtual Private Network)기술을 쓰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만큼 보안 위험도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12월, 국가정보원은 언론을 통해 국내외 수만개 회사의 VPN 계정과 비밀번호가 무더기로 유출됐다는 소식을 전했다.[4] 유출된 ID, 비밀번호, VPN 서버주소 등을 조합하면 회사 내부 기밀정보 등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유출된 비밀번호는 유출 사실을 알게 된 즉시 변경해야 한다.[5]이번 풀리퀘에서는 비밀번호 보안에 관해 개발자들이 놓치지 말아야 하는 주의사항을 살펴보려 한다. fail2ban: 비밀번호 계속 틀리는 사람, 일단 막고 보자 국내 많은 은행의 현금 입출금 카드 비밀번호는 4자리 숫자로 구성된다.[6] 0000부터 9999까지, 각 자리마다 10가지 가능성이 있으니 경우의 수는 10의 4거듭제곱, 1만가지다. 그렇다면 남의 현금 입출금 카드를 가지고 ATM기를 찾아가 최대 1만 번만 시도하면 비밀번호를 맞춰 계좌에서 돈을 빼낼 수 있지 않을까.결론부터 말하면 그런 일은 불가능하다. 비밀번호가 맞을 때까지 가능한 모든 경우의 수를 시도하며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공격을 브루트포스 공격(무차별 대입 공격·Brute-Force Attack) 이라고 한다. 횟수 제한이 없다면 은행 비밀번호는 브루트포스 공격 앞에서 금세 뚫릴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선, 비밀번호 입력을 시도할 수 있는 횟수를 제한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보통 비밀번호를 3번 넘게 틀리면 은행에서 보안 위험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감지하고 현금 인출을 차단한다. 인간적인 실수는 2번까지만 허용하고, 그 이상 틀린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남의 계좌에서 돈을 훔치려는 사람이 아닐지 의심해 일단 막는다. 비밀번호가 헷갈리는 사람이야 횟수 제한 없이 시도하고 싶겠지만, 은행으로서는 일시적인 건망증과 도둑놈(?)의 행동을 분간할 길이 없는 탓이다.요즘의 안드로이드나 아이폰 등 스마트폰, 윈도우 등 주요 운영체제(OS)에서도 비밀번호를 여러 차례 틀리면 일정 시간동안 비밀번호 입력을 차단하고, 기기를 쓰지 못하도록 하는 설계가 들어가 있다.[7] 리눅스 서버를 관리하는 개발자라면, 이와 비슷하게 ssh 원격 접속을 시도하면서 짧은 시간동안 비밀번호를 계속 틀리는 경우가 감지될 때 해당 IP로부터의 접속을 차단하는 fail2ban 같은 오픈소스 도구를 꼭 사용하는 편이 좋다.[8][9] 웹 서비스 등에 비밀번호 관련 설계를 직접 해야 한다면, 비밀번호를 여러 차례 틀렸을 때 적절한 차단이 이뤄지도록 하는 데 유의하자. 단방향 해시 함수: 비밀번호끼리 말고, 이를 가공한 결과물끼리 비교하기 돌아보면 2014년만 하더라도 ‘비밀번호 찾기’ 기능을 사용하면 서버에 저장된 비밀번호 원문을 알려주는 사이트들이 더러 있었다. 2022년 현재는 웹사이트에서 ‘비밀번호 찾기’ 기능을 제공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메뉴 이름에는 흔적이 남아 있더라도 대부분 ‘비밀번호 초기화’, ‘비밀번호 재설정’ 기능으로 바뀌었다. 잊어버린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비밀번호의 원문이 서버 데이터베이스(DB)에 저장돼 있는 상황은 앞서 <레디 플레이어 원> 등의 사례에서 살펴본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서버 DB를 열람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비밀번호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비밀번호를 ‘복호화’ 가능하게 ‘암호화’해서 저장해도 마찬가지다. 서버 DB를 열람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비밀번호 복호화 방법도 알 수 있을 테니까. DB에 접근할 수 있다면 비밀번호 처리와 관련된 소스코드나 프로그램에도 접근할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 서버 관리자, 혹은 서버 해킹에 성공한 악의적인 공격자에게 비밀번호가 유출되는 상황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서라도, 비밀번호는 서버에 저장될 때 항상 복호화할 수 없는 형태로 저장돼야 한다. 비밀번호 인증방식 또한 비밀번호 원본과 대조하는 방식이 아니어야 한다.한국인터넷진흥원이 2018년 발간한 <패스워드 선택 및 이용 안내서>에서는 이를 위해 ‘일방향 해시 함수’ 혹은 ‘단방향 해시 함수’를 소개한다. [10] ‘해시 함수’는 보통 입력된 내용을 고정된 길이의 문자열로 바꿔주는 함수를 말한다.예를 들어, md5 해시 함수를 사용해 ‘helloworld’의 해시값을 구하면 ‘fc5e038d38a57032085441e7fe7010b0’라는 문자열이 나온다.[11] 비밀번호가 ‘helloworld’ 라면 서버에는 ‘fc5e038d38a57032085441e7fe7010b0’만 서버 DB에 저장해 두고, 나중에 비밀번호 인증 요청이 발생하면 그때 입력된 비밀번호에 동일한 해시 함수를 적용한 결과물과 서버 DB에 저장된 내용을 비교하는 방식을 택하면 된다. 자, 그럼 다음 질문으로 넘어갈 차례다. md5 함수로 충분한 걸까. md5 해시는, 쓰지 말자 세상에는 다양한 해시 함수가 있는데, 아직까지도 비밀번호를 저장할 때 md5 해시 함수를 사용하는 사례가 상당히 많다. 2020년에도 한국의 한 회사가 md5 해시 함수를 써서 비밀번호를 저장했다는 기사가 나온 적이 있다.[12] 최근 IEEE S&P(Symposium on Security and Privacy)에 발표된 논문 에서도 코딩 실력을 갖춘 인공지능(AI)이 깃허브(Github) 등의 오픈소스 저장소를 통해 배운 내용을 토대로 비밀번호 저장 방식으로 md5 해시 함수를 사용하는 모습이 발견됐다고 보고했을 정도다.[13] [14]그러나 위에 언급한 논문에서도 지적하는 바와 같이, 이는 정말 위험한 일이다. 서버 DB를 확보한 해커라면 브루트포스 공격으로 md5 해시의 원본을 알아내는 시도를 해볼 수 있다. 벌써 10년도 전인 2011년, 고려대학교 김승주 교수 연구팀은 를 통해 브루트포스 공격을 사용해 md5 해시 함수 결과물인 ‘9c4be391980adfe67b90bd9c7848f25e’가 6자리 비밀번호 ‘sbs911’이란 것을 당시 컴퓨터 기준으로 3초면 알아낼 수 있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15] 2013년에 이미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정리한 <암호화된(해시) 비밀번호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16]에서도 충격적인 사례들이 대거 보고된 바 있다.다음 표는 이번 풀리퀘를 쓰면서 오픈 소스 라이브러리인 hashcat에게 md5 해시 함수 결과물을 주고 원본을 맞추는 데 걸린 시간을 정리한 내용이다.[17] 컴퓨터 1대만으로도 이렇게 금방 원본을 알아낼 수 있는데, 수만대의 좀비 PC를 확보한 해커에게 md5 해시 함수 결과물이 유출된다면 어떻게 될까. 2022년엔 비밀번호를 저장할 훨씬 좋은 방법이 무수히 많이 제시되고 있다. [18] md5는, 쓰지 말자. 특수문자를 섞어쓰는 것보다 긴 비번이 낫다면 그렇다면 안전한 비밀번호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비밀번호에 글자 수 제한이 있다면 아무래도 각 글자의 경우의 수가 다양할수록 좀더 맞추기 어려워질 것이다. 알파벳 소문자로만 8글자로 구성되는 비밀번호는 aaaaaaaa부터 zzzzzzzz까지 208827064576가지 경우의 수(26의 8거듭제곱), 즉 2000억가지 조합 정도가 가능하겠다. 소문자와 숫자를 조합한다면 36의 8거듭제곱인 2821109907456가지 경우의 수, 대소문자와 숫자라면 62의 8거듭제곱인 218340105584896가지 가능성이 있다. 33가지 특수문자를 더하면 각 자리마다 95가지 경우의 수가 가능하니, 95의 8거듭제곱, 6634204312890625가지 가능성으로 늘어난다. 같은 길이라면 비밀번호를 구성하는 문자의 종류가 다양할수록 좋다. 앞에서 hashcat 도구로 md5 해시 함수에 브루트포스 공격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늘어나는 모습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비밀번호를 알파벳 소문자·대문자, 숫자, 특수문자를 골고루 섞어서 만들도록 하는 게 합리적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쯤에서 본질적인 질문을 던져보자. 왜 비밀번호의 길이가 제한되어야 할까? ‘wewritepullrequesttogether’처럼 알파벳 소문자로만 길게 비밀번호를 쓴다면? 26글자의 알파벳 소문자 26글자로 구성되는 비밀번호는 26의 26 거듭제곱인 6156119580207157310796674288400203776가지 경우의 수가 가능해진다. md5 해시 함수를 쓴 경우에도 PC 1대에 hashcat을 써서 이를 맞추는 데는 390경 년이 걸린다. 특수문자를 모두 섞은 경우의 18자리 비밀번호보다 더 맞추기 어렵다.[19] 이를 단적으로 소개하는 xkcd 에피소드를 아직 보지 않았다면 일독을 권한다.[20] 그러니 사실은 비밀번호에 특수문자를 섞어 쓰는 것보다 길이 자체가 길어지는 게 낫다. 그 비밀번호, 안전한 이유보다 안전하지 않은 이유가 더 많다 여기까지 비밀번호를 어딘가에 적어 두지 말아야 하는 이유부터 시작해서 비밀번호 인증을 사용할 때 횟수 제한이 필요한 이유와 함께 md5 해시 함수를 비밀번호 저장 용도로 쓰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살펴봤다. 사실 아직도 비밀번호의 길이를 굉장히 짧은 수로 제한하는 곳이 많다. 짧고 외우기 어려운, 복잡해 보이기만 하는 비밀번호보다 길지만 직관적이고 외우기 쉬운 비밀번호가 낫다는 사실을 개발자라면 유념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어디에나 함정은 있다. 다음 풀리퀘에서는 그런 비밀번호조차 안전하지만은 않은 이유, 그리고 비밀번호를 둘러싼 몇 가지 딜레마도 함께 살펴보자.[기고|변규홍 스켈터랩스 개발자] ※각주[1]: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96030 [2]: https://scifi.stackexchange.com/questions/185671/what-was-nolan-sorrento-s-password [3]: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160408/77466084/1 [4]: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347423 [5]: 사실 VPN처럼 중요한 시스템에는 비밀번호에만 의존하지 말고 MFA(Multi-Factor Authentiation; 다중 인증)같은 방법을 도입하는 것이 좋다. 다음 풀리퀘에서도 이에 관해 좀더 살펴보자.[6]: https://www.korea.kr/news/actuallyView.do?newsId=148777051&call_from=naver_news [7]: 이런 방법도 기기 자체를 분해해 메모리 반도체 칩의 내용을 복제하는 등의 방법으로 우회할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 https://zdnet.co.kr/view/?no=20160401163007 [8]: https://github.com/fail2ban/fail2ban [9]: https://www.fail2ban.org/ [10]: https://www.privacy.go.kr/pds/passwd_encrypt.pdf [11]: python 의 hashlib 모듈을 사용해 hashlib.md5(b’helloworld’).hexdigest()를 한 결과물이다. [12]: http://m.boannews.com/html/detail.html?idx=89382&tab_type=1 [13]: https://www.computer.org/csdl/proceedings-article/sp/2022/131600a980/1A4Q3Mv66CQ [14]: https://arxiv.org/abs/2108.09293 [15]: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0960683&plink=OLDURL[16]: https://www.krcert.or.kr/data/trendView.do?bulletin_writing_sequence=2304 [17]: https://github.com/hashcat/hashcat [18]: bcrypt, scrypt, pbkdf2 라는 말이 생소하다면 한번 찾아보고, KISA의 “암호이용활성화” 홈페이지를 한번 정독하자. https://seed.kisa.or.kr/kisa/index.do[19]: https://pages.nist.gov/800-63-3/sp800-63b.html를 읽어보라는 조언을 많이 들을 것이다. 이에 대한 언론 기사부터 읽어봐도 좋다. https://cm.asiae.co.kr/article/2020112800064913682 [20]: https://xkcd.com/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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