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역사 |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렸는데 왜 한국에서 하우스푸어가 늘지? 상위 116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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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3개월 만에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이번 인상으로 한국은 10년 만에 한-미 금리 역전 현상을 맞게 됐는데요? 한국의 부동산 시장 가격도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덩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미국 금리 인상이 한국 부동산 시장에까지 영향을 줄까요? 4분 30초만에 완벽하게 이해되는 알짜 동영상으로 그 이유를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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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 금리 | 1971-2022 데이터 | 2023-2024 예상 – 경제 지표

현재 값, 이력 데이터, 예측, 통계, 차트 및 경제 달력 – 미국 – 금리. 1971-2022 데이터 | 2023-2024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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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ko.tradingeconomics.com

Date Published: 1/2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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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흑역사와 주기적 양털깎기 – 현장언론 민플러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기초체력이 취약한 신흥국에서 경제위기가 발생한다. 자산이 폭락하고, 외환위기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들 나라에서 폭락한 자산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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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minplusnews.com

Date Published: 9/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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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준금리, 무려 20%였던 시절도…지난 40년의 역사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는 경제의 부침에 따라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내림으로써 경제를 조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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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ews.einfomax.co.kr

Date Published: 8/1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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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의 200년 역사 시각화, 미국 금리 :역사적 고점과 저점 …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국 금리의 200년 역사 시각화라는 내용입니다. 2월 들어, 미국 10년 채권이 상승함에 따라 미국 증시에 인플레이션 걱정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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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investingstudy-hino87.tistory.com

Date Published: 1/2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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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뒤흔든 미국의 0.5% 최대 금리인상

40년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직면한 미국이 가파른 금리인상을 단행했다고연합뉴스가 5일 보도했다. 이와 함께 긴축 통화정책의 양대 수단인 연방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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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2/2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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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2004~06년 17번 연속 금리인상 역사 재현할 수도”

미국 선물 시장은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004~2006년처럼 기준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전망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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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news1.kr

Date Published: 7/2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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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인상기…세계 경제 위기 다시 올까? – munhwa.com

물가는 한 번 오르기 시작하면 쉽게 잡히지 않고,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수많은 ‘고통’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과거 역사에서 입증됐기 때문이다. 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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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munhwa.com

Date Published: 7/3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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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의 경제이야기] 한·미 금리 역전 – 농민신문

이에 한국 금리가 미국 금리보다 낮아지는 상황을 한·미 금리 역전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는 역사적으로 드물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그런 일이 발생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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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nongmin.com

Date Published: 4/2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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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렸는데 왜 한국에서 하우스푸어가 늘지?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렸는데 왜 한국에서 하우스푸어가 늘지?

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미국 금리 역사

  • Author: 서울경제 어썸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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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8. 3. 21.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z7fJnhe8WS8

미국 금리인상 흑역사와 주기적 양털깎기

전 세계가 미국 금리인상에 쩔쩔 매는 이유

최근 미국이 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다. 연말까지 미국 금리인상 목표는 3%대이다. 이미 0.75% 금리인상을 단행한 미 연준은 이번 달에도 0.75%포인트 이상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모든 나라에서 미국 금리인상은 탑뉴스이다. 자기나라 금리는 몰라도 미국 연준 금리는 다 안다. 자기 나라 중앙은행장이 누구인지는 몰라도 미국 연준 의장이 제롬 파월이라는 정도는 다 안다. 왜 세계 모든 나라는 미국 연준의 금리정책만 쳐다보는 걸까? 미국이 이렇게 미국이 계속 금리를 올리면 심각한 일들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기초체력이 취약한 신흥국에서 경제위기가 발생한다. 자산이 폭락하고, 외환위기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들 나라에서 폭락한 자산을 미국 월가자본들은 헐값에 사들여 경기회복기가 오면 엄청난 차익을 챙긴다. 이것을 ‘양털깎기’라고 한다. 양을 죽이지는 않지만, 털을 포송포송하게 자라게 한 다음 털을 깍아먹는다는 이야기이다. 그 흑역사를 살펴보자.

사진 : 인터넷 캡처

80년대 금리인상과 남미외채위기

스태그플레이션이 한창이던 1979년부터 81년까지 미 연준 의장 폴 볼커는 기준금리를 연속적으로 9.37%, 4.25%로 올려 금리가 20%까지 뛰어 올랐다. 요즘 같으면 상상도 못할 금리이다. 당시 소비자 물가인상율은 14.6%였는데, 결국 물가를 잡기는 잡았다. 그러나 멕시코 등 남미는 심각한 외채위기에 빠지고 말았다. 미국 금리인상으로 막대한 이자 상환부담을 떠안았던 멕시코는 1982년 모라토리움을 선언하였다. 이른 바 데킬라 쇼크(외채 위기)가 터진 것이다. 멕시코에 이어 다수 남미국가들이 외환위기에 빠졌다. 그리고 미국 자본은 폭락한 남미국가들의 자산을 헐값에 매입하고, 남미에 종속적 신자유주의 세계화 경제를 강제이식하였다. 이 달콤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은 ‘워싱턴 컨센서스’를 만들어 세계화 전략의 교과서로 삼았다. 그리고 90년대에는 한국 등 동아시아가 양털깎기를 당한다.

90년대 금리인상과 동아시아 위기

1987년 8월 미 연준 의장으로 취임한 앨런 그린스펀은 1990년 1월 8.25%였던 기준금리를 1992년 3.0%까지 떨어뜨린다. 금리하락에 따라 돈이 풀리고 부동산, 주식가격이 상승하는 등 경기 확장국면이 찾아왔다. 경기가 상승하자 그리스펀은 1994년 2월 아무런 예고없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6차례 걸쳐 기준금리를 3%나 올려 기준금리가 6%에 이르렀다. 이렇게 해서 달러강세가 형성되자 동아시아, 러시아, 중남미에 들어갔던 자본들이 이탈하기 시작하였다. 여기서 그 유명한 1997년 동아시아 금융위기가 발생한다. 당시 한국경제는 3저 호황으로 잔뜩 거품이 끼어 있었다. 김영삼 정부는 OECD가입을 조건으로 금융시장, 외환시장을 개방하였다. 재벌들은 국제화를 한다면서 해외단기외채를 무분별하게 들여와 몸집을 확장하고 있었다. 게다가 종금사까지 차려놓고 일본에서 단기저리외채를 빌려와 동아시아에 장기 고금리로 빌려주는 이자놀이를 하고 있었다. 이러다가 동아시아 위기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외환위기에 빠졌다. 이때 미국은 일본에게 한국의 만기연장 요청을 받아들이지 말라고 루빈 재무장관, 클린턴 대통령까지 나서서 압박하였다. 결국 한국은 IMF 구제금융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외환위기와 IMF구제금융에 빠진 한국 자산가격은 급격히 추락하였다.

당시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는 역삼동 스타타워빌딩을 6330억원에 인수해 3년 뒤에 팔면서 3120억원의 매각차익을 남겼다. 그리고 모두 알다시피 외환은행에 2조1549억원을 투자해서 8년 만에 4조6633억원의 차익을 남기고 팔아먹었다. 이것을 양털깎기라고 하지 않고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 대한민국 국민들은 IMF라는 말만 들어도 악몽에 시달린다. IMF국난은 한 번 극복했으니 다시는 오지 말아야 할 그런 위기였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양털깎기는 주기적으로 반복되었다. 미국 달러체제에 종속되어 있는 한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

2000년대 금리인상과 금융공황

동아시아 위기에 깜짝 놀란 그리스펀은 1998년 하반기부터 기준금리를 10% 미만으로 떨어뜨리고 1999년 3월 이후에는 5% 미만으로 빠른 속도로 금리인하를 단행하였다. 이 저금리는 닷컴 버블을 일으킨다. 그리스펀은 급하게 1999년 6월부터 2000년 5월까지 총 6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한다. 결국 미국에서 닷컴 버블이 붕괴한다. 그러자 이제는 또 거꾸로 2003년까지 1%대의 초저금리를 유지한다. 물가가 3%로 다시 오르기 시작하자 그린스펀은 또다시 금리인상을 단행한다. 이때는 속도를 조절해가면서 2004년 6월 1.0%였던 기준금리를 총 17차례에 걸쳐 0.25%씩 금리를 천천히 올려 4.25%까지 끌어올린다. 그러나 위기를 피할 수는 없었다. 2004년부터 시작된 금리인상이 문제가 되어 2006년부터 부동산 거품이 꺼지기 시작하고, 결국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터진다. 전 세계는 미국발 금융공황 쓰나미에 휩쓸려갔다. 온 세계가 바라보는 미 연준의 금리정책이라는게 이 모양이다.

2008년 금융공황의 여파로 한국에서는 키코(KIKO)사태가 터졌다. 키코란 수출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은행이 팔아먹던 환율 헷지(헷지=투기)를 위한 파생상품이다. 환율 변동구간을 정해놓고 환율이 구간 안에서 움직이면 가입기업이 이익을 보고, 환율구간보다 올라가면 손해를 보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금융공황 이후 터졌다. 한국경제는 대외의존경제로서 세계경제 위기가 발생하면, 원화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져 환율이 상승하는 취약성을 가지고 있다. IMF 외환위기 때는 원달러환율이 1800원대까지 상승했고, 2008년 금융공황때는 1600원대까지 상승했다. 최근 원자재 가격폭등, 무역적자, 금리인상 등 위기로 1300원대까지 치고 올라갔다. 원달러 환율이 급상승한다는 것은 한국돈의 가치가 똥값된다는 이야기이다. 2008년 미국발 금융공황이 터지자 원화가치가 폭락했다. 이 급격한 원달러환율 상승으로 키코에 가입한 중소기업들이 막대한 손해를 보았다. 그 피해액이 3조 2천억 원에 이르고 235개 수출중소기업이 폐업하거나 워크아웃 등을 당했다. 달러팽창과 금융산업 팽창 과정에서 사실상 외국자본 수중에 들어간 은행들이 ‘부자되세요’ 놀음을 하면서 중소수출기업을 상대로 대형사기를 치고 양털깎기를 감행한 것이다.

2008년 금융공황 여파는 심각했다. 어마어마한 경제충격을 가하면서 세계경제는 장기침체의 늪에 빠졌다. 금융공황 직후 한국에서는 462억 달러가 빠져나갔고, 1400선 주가가 900대로 폭락하면서 경제성장율도 –4.5%로 주저앉았다. 러시아는 한때 주식 거래가 중단되고, 이후 경제침체에 따른 유가하락으로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 아이슬란드나 아일랜드 등 금융으로 먹고살던 국가들은 국가부도상태에 처했다. 2008년 금융공황은 이후 그리스 경제위기를 비롯, 유럽 재정위기로 번졌다. 잘 성장하던 브라질 경제가 침몰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양적완화를 통해 경제위기를 전 세계에 전가하면서 위기를 넘겼고, 막대한 자금을 지원받은 월가의 금융자본들은 다시 세계를 돌아다니며 폭락한 자산들을 헐값에 사들였다. 2008년 금융공황 이후 세계에 위기를 떠넘긴 미국은 국제적 장기침체속에서 나홀로 성장을 구가했다. 그러나 그것은 부채의 바벨탑을 쌓는 새로운 과정에 불과했다. 마침내 2022년부터 인플레이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2022년 금리인상과 스태그플레이션 복합위기

최근 다시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급격하게 금리를 올리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달러강세가 형성된다. 아직까지는 달러가 강력한 기축통화이고, 가장 안전한 자산이기 때문이다. 경기침체까지 겹친 현 상황에서는 세계 곳곳의 자금이 모두 미국으로 몰리게 된다.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자본유출을 막기 위해 많은 나라들이 덩달아 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자본 이탈이 시작되면 다시 가장 피해를 입는 곳은 신흥국들이다.

이미 경제체력이 취약한 국가들에서는 자산가치가 폭락하고 있다. 브라질 화폐 헤알화와 칠레 페소화 가치는 달러 대비 9%나 하락했다. 24개 신흥국 주가지수는 지난 일주일 동안 4.7%나 내려 앉았다. 이미 아르헨티나는 2018년에 이어 올해 3월 추가로 IMF 구제금융을 받아들였다. 스리랑카는 지난 5월 디폴트를 공식화했고, 잠비아, 레바논, 파키스탄은 IMF 구제금융 등을 타진하고 있는 중이다.

문제는 2008년 금융공황과 코로나19사태 이후 초저금리와 막대한 양적완화로 인해 엄청난 거품이 형성되고 새계적으로 가계부채, 기업부채, 국가부채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와 있다는데 있다. 특히 한국의 경우 부동산 거품이 지나치게 형성되어 있고, 가계부채, 기업부채문제가 심각하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이에 따른 한국의 금리인상은 자산거품의 붕괴와 부채의 뇌관을 터뜨릴 수 있다. 2022년의 위기는 97년 IMF시기와 같은 위기가 올 수 있다는 빨간등이 켜진 상태이다. 어느 시점에 폭발할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를 넘기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다시 양털깎기가 시작된다.

다시는 오지 말아야 할 IMF같은 경제위기가 이번에는 가계부채위기, 스태그플레이션 등 복합위기로 하마처럼 달려오고 있다.

우리는 언제까지 이렇게 살 것인가. 또 금모으기를 할 것인가?

* ‘양털깎기’라는 용어는 <화폐전쟁>의 저자 중국의 쑹홍빈이 사용한 용어이다. 로스차일드 등 금융투기세력이 다른 나라에 거품경제를 일으켰다가 거품을 빼면서 자산을 하락시켜놓고 헐값에 매입하는 짓을 주기적으로 자행한다고 비판하면서 사용하였다. 쑹홍빈의 주장은 음모론으로 비판받기도 하였지만, 대단한 반향을 일으켰다. 그러나 달러제국의 양털깎기는 음모론보다는 금융독점자본주의, 달러 제국주의체제의 모순이 빚어낸 필연적인 경제현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美기준금리, 무려 20%였던 시절도…지난 40년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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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는 경제의 부침에 따라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내림으로써 경제를 조절해왔다.물가상승률이 높았던 시절에는 급격한 인상도 마다치 않았고 금융위기가 터진 뒤로는 ‘제로(0%)’ 수준까지 기준금리를 낮추기도 했다.연준이 15일(현지시간) 끝나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지난 40년 동안 연준의 행보에서 뉴욕타임스(NYT)가 꼽은 주요 순간들을 간추렸다.◇ ‘인플레이션 파이터’ 볼커 전 의장 시절폴 볼커 전 의장은 토요일이었던 1979년 10월 6일 저녁 기자회견을 열어 기준금리를 15.5%로 4%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한다.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초강수였다.1980년대 말 기준금리는 사상 최고치인 20%까지 올라간다.볼커 전 의장은 과격한 긴축으로 재임 기간 중 1980년과 1981~82년 등 두 번의 리세션(경기후퇴)을 초래하면서 정치권으로부터 비난을 사기도 하지만 인플레이션 억제에는 성공한다.1983년 물가상승률이 4% 밑으로 떨어지기 이전 3년 동안 물가상승률은 평균 14.5%에 달했다.볼커 전 의장의 당시 금리 인상은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장기간 경기팽창이 펼쳐질 수 있게 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블랙먼데이’와 ‘9·11’에 대응한 그린스펀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이 취임한 지 두 달쯤 지난 1987년 10월 19일 주가가 20% 넘게 빠지는 ‘블랙먼데이’가 발생하고, 연준은 금리 인하로 이에 대응한다.이후 경제 회복으로 물가상승률이 5%를 넘게 되자 그린스펀 전 의장은 금리를 급격히 인상한다.1990년 리세션이 닥치자 연준은 다시 방향을 바꿔 그해 7월부터 1992년 9월까지 기준금리를 8.00%에서 3.00%로 인하한다.그린스펀의 금리 인하 결정이 너무 늦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으나 당시 리세션은 상당히 짧은 편인 8개월 만에 끝난다.1991년 4월부터 2001년 3월까지는 미국 역사상 가장 긴 경기확장기가 펼쳐진다.2001년 ‘9·11 테러’에 맞닥뜨린 연준은 엿새뒤 그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곧바로 50bp 인하한다.연준의 기준금리는 2003년 6월에는 1.00%까지 내려가 당시 기준으로 45년 만의 최저치를 경신한다.2004년 6월부터 다시 금리 인상 사이클이 시작되고 2006년 6월까지 17번 연속으로 금리가 인상된다.일각에서는 당시 연준이 좀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렸다면 금융위기의 씨앗이 된 주택시장 거품을 제어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금융위기가 불러온 ‘제로금리’ 시대2007년 주택시장 거품이 붕괴하고 이듬해 9월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하자 금융위기가 발생한다.벤 버냉키 전 의장은 2008년 10월에만 50bp씩 두 번 금리를 내린 뒤 그해 12월 역사적인 ‘제로금리’ 시대를 열어젖힌다.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의 목표 범위를 0.0~0.25%로 설정한 것이다.이때부터 FFT 목표는 하나의 값이 아니라 ‘범위’로 설정되기 시작한다.연준은 제로금리도 부족해 이후 세 차례의 양적완화(QE)까지 동원한다.2012년 1월 연준은 물가상승률 2%를 공식 인플레이션 목표로 채택하지만, 그해 4월 이후로 실제 물가상승률은 2%를 계속 밑돌게 된다.◇ 7년 만에 제로금리 탈출…금융위기 후 3번째 인상 눈앞재닛 옐런 현 의장은 취임한 뒤 QE를 종료하고 금융위기 이후 첫 금리 인상을 시도한다.반복적 연기 끝에 연준은 2015년 12월에야 기준금리를 25bp 높임으로써 제로금리에서 벗어난다.이후 1년 뒤 또 한차례 인상이 단행됨으로써 FFR의 목표 범위는 현행 0.50~0.75%에 이르게 된다.이달 FOMC에서 금리가 인상되면 금융위기 이후 3번째가 된다.※자료: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홈페이지[email protected](끝)

미국 금리의 200년 역사 시각화, 미국 금리 :역사적 고점과 저점, 긴 지평선(Longer Horizons), 왜 그렇게 오랫동안 낮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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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미니모입니다 🙂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국 금리의 200년 역사 시각화라는 내용입니다.

2월 들어, 미국 10년 채권이 상승함에 따라 미국 증시에 인플레이션 걱정이 일어나면서 미국 증시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유익하지 않을까 하여 공유하고자 합니다 🙂

미국 금리의 200년 역사 시각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기 부양책을 제정함에 따라 미국 금리는 최소 3년간 제로(0)에 근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저금리는 새로운 현상일까요? 흥미롭게도, 영국 은행의 한 연구는 이러한 금리 하락 패턴이 중세 말 이래로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사실, 이러한 하향 조정된 금리 추세가 현대의 중앙은행들이 등장하기도 전부터 일어났음을 시사하고 있으며, 이는 고착화된 역사적 추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뉴욕 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이 마켓 인 어 미닛 차트는 최초의 미국 은행의 설립부터 현재의 역사적 최저치에 이르기까지 2세기에 걸친 미국 금리의 역사를 추적합니다.

미국 금리 :역사적 고점과 저점

역사상 가장 높은 비율과 낮은 비율은 얼마입니까?

오늘 같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앞서 미국 정부가 전쟁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경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입하면서 2차 세계대전 당시 금리가 1.7%로 떨어졌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정부 부채는 GDP의 100% 이상으로 불어났습니다.

1981년 금리는 사상 최고인 15.8%를 기록했습니다. 만연한 인플레이션은 1970년대와 1980년대 초 주요 경제 이슈였고, 폴 볼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금리 통제를 부추겼습니다. 실업률이 8%에 이르는 저성장과 실업률 상승의 시기였습니다.

Year Average Interest Rate* Year Open Year Close Annual % Change 2020 0.9% 1.9% 0.7%** -65.1% 2019 2.1% 2.7% 1.9% -28.6% 2018 2.9% 2.5% 2.7% 11.8% 2017 2.3% 2.4% 2.4% -1.6% 2016 1.8% 2.2% 2.4% 7.7% 2015 2.1% 2.1% 2.3% 4.6% 2014 2.5% 3.0% 2.2% -28.6% 2013 2.4% 1.9% 3.0% 70.8% 2012 1.8% 2.0% 1.8% -5.8% 2011 2.8% 3.4% 1.9% -42.7% 2010 3.2% 3.9% 3.3% -14.3% 2009 3.3% 2.5% 3.9% 71.1% 2008 3.7% 3.9% 2.3% -44.3% 2007 4.6% 4.7% 4.0% -14.2% 2006 4.8% 4.4% 4.7% 7.3% 2005 4.3% 4.2% 4.4% 3.5% 2004 4.3% 4.4% 4.2% -0.7% 2003 4.0% 4.1% 4.3% 11.5% 2002 4.6% 5.2% 3.8% -24.5% 2001 5.0% 4.9% 5.1% -1.0% 2000 6.0% 6.6% 5.1% -20.6% 1999 5.7% 4.7% 6.5% 38.7% 1998 5.3% 5.7% 4.7% -19.1% 1997 6.4% 6.5% 5.8% -10.6% 1996 6.4% 5.6% 6.4% 15.2% 1995 6.6% 7.9% 5.6% -28.8% 1994 7.1% 5.9% 7.8% 34.5% 1993 5.9% 6.6% 5.8% -13.0% 1992 7.0% 6.8% 6.7% -0.2% 1991 7.9% 8.0% 6.7% -17.0% 1990 8.6% 7.9% 8.1% 1.9% 1989 8.5% 9.2% 7.9% -13.2% 1988 8.9% 8.8% 9.1% 3.5% 1987 8.4% 7.2% 8.8% 22.1% 1986 7.7% 9.0% 7.2% -19.7% 1985 10.6% 11.7% 9.0% -22.1% 1984 12.5% 11.9% 11.6% -2.3% 1983 11.1% 10.3% 11.8% 14.1% 1982 13.0% 14.2% 10.4% -25.9% 1981 13.9% 12.4% 14.0% 12.5% 1980 11.4% 10.5% 12.4% 20.3% 1979 9.4% 9.2% 10.3% 12.9% 1978 8.4% 7.8% 9.2% 17.6% 1977 7.4% 6.8% 7.8% 14.2% 1976 7.6% 7.8% 6.8% -12.2% 1975 8.0% 7.4% 7.8% 4.9% 1974 7.6% 6.9% 7.4% 7.3% 1973 6.9% 6.4% 6.9% 7.6% 1972 6.2% 5.9% 6.4% 8.8% 1971 6.2% 6.5% 5.9% -9.4% 1970 7.4% 7.9% 6.5% -17.5% 1969 6.7% 6.0% 7.9% 27.9% 1968 5.6% 5.6% 6.2% 8.1% 1967 5.1% 4.7% 5.7% 22.8% 1966 4.9% 4.6% 4.6% -0.2% 1965 4.3% 4.2% 4.7% 10.5% 1964 4.2% 4.1% 4.2% 1.7% 1963 4.0% 3.8% 4.1% 7.5%

*금리의 주동자인 미국 10년 만기 재무부 수익률 표시

**2020년 9월 28일 기준

※출처 : Macrotrends

지난 1년간 금리가 2.1%에서 0.9%로 65%나 떨어졌습니다. 이자율은 현재 1945년 수준을 훨씬 밑돌고 있으며, 지난 58년간 미국의 평균 이자율은 6.1퍼센트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현재 1.4%까지 상승)

긴 지평선(Longer Horizons)

18세기와 19세기의 이자율 또한 두드러진 추세를 제공합니다.

세기가 바뀌면서 30년 동안 하락했던 이자율은 1835년에 4%에 머물렀습니다. 그해 앤드류 잭슨 대통령은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의 국가 부채를 갚았는데, 그의 눈에는 빚이 ‘도덕적 실패’나 ‘흑마술’로 비쳐졌습니다.

정부 부채의 눈덩이 시각화(2018년 자료)

이것의 결과 중 하나는 정부가 연방 예산을 조달하기 위해 토지를 매각하여 궁극적으로 부채의 축적을 피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토지 매매가 유입되면서 부동산 거품이 일었고 결국 경기가 침체에 빠졌습니다. 정부는 다시 돈을 빌려야 했고 앞으로 몇 년 동안 금리가 더 올랐습니다.

마찬가지로, 1865년 남북전쟁이 끝난 후, 데이터에 따르면 이자율도 1945년에 끝난 장기적이고 부정적인 기울기를 목격했습니다. 그 후 금리가 남북전쟁 시대의 최고치를 넘어서기까지 100년이 걸렸습니다.

왜 그렇게 오랫동안 낮았을까?

정확한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넓은 구조적 힘은 금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한 설명은 자본축적이 더 높은 것이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 다른 것은 공공지출이 늘어난 현대 복지국가들도 또한 가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예를 들어, 영국의 총 GDP의 평균 지출은 1981년과 1960년 사이에 평균 35%였고, 1700년과 1750년 사이에 8%였습니다.

이것과 함께, 요율은 보통 22년에서 27년 사이에 지속되는 주기를 가집니다. 주기가 상승 속도에서 하강 속도로 전환되면 일반적으로 빠른 반전이 발생합니다. 이는 1982년 이자율이 1년 만에 25%(14.2%에서 10.4%로) 떨어졌을 때 나타난 현상입니다. 다만 금리 하락이 추세 상승으로 전환될 때는 다른 추세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반전은 일반적으로 평균 2년에서 14년입니다.

거의 제로(0)에 가까운 금리가 더 오랫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면서, 초저소득 수익률과 같은 시장 왜곡이 더 흔해질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은 고정 수입, 주식 및 대안들 사이의 전통적인 자산 배분에 대해 재고하기를 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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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2004~06년 17번 연속 금리인상 역사 재현할 수도”

2004~2006년 미국 기준금리 추이© 출처-트레이딩이코노믹스

미국 선물 시장은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004~2006년처럼 기준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전망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당시 연준은 통화정책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할 때마다 금리를 올렸는데 17차례 연속 인상했다.금리는 2004년 6월부터 2006년 6월까지 FOMC 회의 때마다 0.25%포인트(p)씩 올라 4%p 상승했다. 잇단 금리 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은 잡혔지만 동시에 경제 회복도 약해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15년이 지난 연준이 올해 금리를 어떤 속도로 올릴지는 미지수지만 선물시장은 다음 FOMC가 열리는 5월 혹은 6월 인상폭이 0.5%p가 될 가능성을 높게(good chance)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인상폭을 높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둔화하지 않으면 연준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실제 FOMC의 16명 위원들 가운데 7명은 올해 금리 인상폭에 대해 최소 1차례는 0.5%p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리전스뱅크의 리차드 무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FOMC 위원들이 인플레이션과 기대인플레이션을 끌어 내리겠다는 공격적 신호를 보낸 것이 분명하다”[email protected]

미국 금리 인상기…세계 경제 위기 다시 올까?

■ 미국 금리 인상기에 글로벌 경제에서 벌어질 일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금리 인상이 잇따라 예고되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옵션(선택)’이 아니다. 미국의 물가 폭등에 대응하기 위해 피할 수 없는 일이다. 만약 물가 폭등과 경기 침체 사이에서 정책 결정자가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면, 경기 침체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물가 폭등이 전 국민에게 미치는 해악(害惡)이 그만큼 깊고, 장기적이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가 당장 침체를 걱정할 만큼 성장률이 떨어지고 있지는 않지만, 로런스 서머스(Lawrence Summers) 미 하버드대 교수 등 많은 전문가가 올 연말이나 내년 초 미국의 경기 침체를 전망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전망의 전제는 미국의 물가 폭등을 통제하기 위해 미 연준이 앞으로도 정책 금리를 지속적으로 대폭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미국 정책금리의 급격한 인상의 결과로 경기 침체가 나타날 것이라는 뜻이다.

물가-‘짖지 않던 개(The Dog That Didn’t Bark)’의 귀환

국제통화기금(IMF)이 매년 발표하는 ‘세계 경제 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경제 전망 보고서다. 많은 나라가 자국(自國) 경제 전망을 할 때 전망의 전제 조건인 세계 경제 성장률은 IMF 전망치를 갖다 쓸 정도다. 2013년 4월에도 IMF는 세계 경제 전망을 내놨다. 그런데 3장(章)이 예사롭지 않았다. ‘짖지 않던 개(The Dog That Didn’t Bark)’라는 제목에 맨 앞부분에는 짖지 않던 개가 등장하는 아서 코난 도일의 단편소설 ‘실버 블레이즈(The Adventure of Silver Blaze)’를 인용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 경기가 대침체기(2007∼2009년)를 겪었는데도 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자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짖지 않던 개에 비유하기 위해서였다. 경제 전망 보고서치고는 꽤 파격적이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 급락하지 않은 물가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돈 풀기에 나선 뒤에도 많이 오르지 않았다. 그때부터 경제계에서 짖지 않던 개는 물가의 은유(隱喩)가 됐다. 그러나 최근 상황이 바뀌고 있다. 전 세계의 물가 폭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그동안 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낮추고, ‘양적 완화(Quantitative Easing)’라는 경제학에서는 검증된 적이 없는 인위적인 돈 풀기에 나섰다. 로버트 배로(Robert J. Barro) 미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 7일 문화일보가 주최한 ‘문화미래리포트(MFR) 2022’에 연사로 나와 미국이 제로 금리뿐만 아니라 인위적인 양적 완화까지 시행한 것에 대해 영 못마땅하다는 뉘앙스로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 그동안 미 연준이 엄청난 돈을 풀었음에도 움직이지 않던 물가가 현재 급등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제기한 뒤 “미국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 때문일 것”이라는 흥미로운 분석을 내놨다. 극단적인 돈 풀기 통화정책에도 잠잠하던 미국 물가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엄청난 재정확장 정책을 실시하자 마침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배로 교수의 분석이 맞는지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인류는 양적 완화라는 인위적인 통화 정책을 제대로 시행해본 적이 없다. 장기 침체에 빠진 일본에서 양적 완화가 일부 시행된 적이 있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전 세계적인 수준에서 양적 완화는 인류 역사상 처음 시행된 것이고, 전 세계적인 수준의 양적 완화가 사상 처음으로 시행된 것이기 때문에 양적 완화가 지금처럼 정상화되는 과정도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다른 말로 하자면,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인류는 충분한 연구나 경험을 축적하고 있지 못하다는 뜻이다.

물가 급등의 무서움

모든 경제 지표 중에서 물가 폭등은 가장 무서운 지표다. 물가는 한 번 오르기 시작하면 쉽게 잡히지 않고,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수많은 ‘고통’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과거 역사에서 입증됐기 때문이다. 돈이 정상적으로 통제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많이 풀리면 언젠가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찾아오고, 물가가 오르면 필연적으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모두가 알지만, 물가와 금리가 폭등하기 전에 풀린 돈을 줄이는 것은 언제나 가장 인기가 없는 일 중 하나다.

제로 금리와 양적 완화의 결과, 세계적인 수준에서 가계, 기업, 정부 모두 천문학적인 빚을 졌고, 주식·부동산·가상화폐 등 자산(資産) 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상태에서 돈줄을 죄면, 채무 상환 부담이 늘고 자산 가격이 떨어지기 마련이므로 인기가 있을 수가 없다. 그런 측면에서 인류는 대개 물가가 올라 수습하기 어려운 상황이 돼야만 금리를 올리고, 돈줄을 죄는 일을 반복해왔고, 그 과정에서 많은 고통이 수반됐다.

IMF가 인용한 아서 코난 도일의 ‘짖지 않던 개(The Dog That Didn’t Bark)’의 은유를 인용한다면, 짖지 않던 개는 한 번 짖기 시작하면 쉽게 짖는 일을 그만두지 않는 법이다.

글로벌 경제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까

미국과 한국 등 세계 주요국이 잇따라 금리를 대폭 인상할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제에서 벌어질 일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특히 전 세계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풀었다가 다시 돈줄을 죄는 상황에서 벌어질 일을 예상하기는 더욱 쉽지 않은 일이다.

경제학의 일반적인 상식을 얘기하면 물가 급등은 ‘정책금리(또는 기준금리) 인상→한계 차주(개인, 소상공인·자영업자, 기업 등) 도산→성장률 하락→경기침체’ 등의 악순환(惡循環)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어떤 측면에서는 이런 과정을 통해 경제에 과도하게 낀 ‘찌꺼기’들이 정리되고, 경제 전체가 건강해지는 과정이기도 하다. 미국 연준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리 인상 정책을 펼친 폴 볼커(Paul Volcker) 연준 의장 재임 시기 이후 미국 경제가 승승장구한 원인 중 하나도 볼커가 통화 정책을 통해 미국 경제의 ‘불순물’들을 그만큼 강력하게 정리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도 있다. 1979년에서 1987년까지 지미 카터 및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서 연준 의장을 지낸 볼커는 금리 인상으로 많은 금융회사가 도산하고, 실업률이 폭등하자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 금리 인상을 중지해달라고 요청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철의 볼커’라는 별명은 그렇게 나온 것이다.

과거의 경험으로 보면 미국이 추세적으로 정책금리를 인상하던 시기에는 대부분 세계 경제의 ‘약한 고리’에서 경제위기가 발생하곤 했다. 미국의 위기는 미국 내에서 나타나기보다는 다른 지역이나 나라에서 발생한 사례가 많다. 그 지역이 남미나 남유럽일 수도 있고, 아시아일 수도 있다. 스리랑카는 이미 국가 부도 사태 속에 대통령이 해외로 도피한 상태다. 미국의 추세적 금리인상이 반드시 글로벌 경제의 일부 지역의 위기로 나타난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과거의 사례로 보면 세계 경제의 약한 고리에서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을 가능성보다 훨씬 크다는 것에 대해 동의하는 전문가가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일이?

한국은행 기준금리 자료 : 한국은행

한국은행은 지난 13일 사상 처음으로 0.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빅 스텝’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가 1.75%에서 2.25%로 올랐다. 그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연말까지 2.75%나 3% 금리 수준을 시장에서 예측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지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그런 전망을 내놓는데 본인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는 우회적인 화법(話法)을 통해 본인의 전망을 밝힌 것이다. 미국도 상황은 비슷하다. 앞으로 연말까지 정책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리겠다고 밝히고 있고,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모든 문제의 키는 금리가 아니라 물가가 쥐고 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물가가 지금처럼 폭등세를 이어가면, 통화 당국은 금리 인상 외에 다른 ‘뾰족한 수’가 없다. 금리를 인상해서 나타나는 부작용은 감수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다른 어떤 부작용보다 물가 폭등에 따른 부작용이 큰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물가와 금리 폭등이 어떤 일을 불러올지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운 일이다. 다만, 일반적으로 채무가 많은 경제 주체의 부담이 급격하게 커질 것이고, 일부는 도산할 가능성도 있다. 자산 시장의 가격이 어떻게 될지는 더욱 예측하기 어렵지만, 일반론적으로 말하면 금리 인상으로 돈줄을 죄면 주식, 부동산, 가상화폐 등의 자산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이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해서 한국 금리보다 미국 금리가 더욱 높아진다면, 국내 주식시장 등에 투자돼 있던 외국인 자본 등이 빠져나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현재 예고된 대로 매우 빠르다면 미국 돈(미 달러화)의 가치가 다른 나라 통화보다 훨씬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미국 돈에 투자할 때 기대되는 이자 수익이 다른 나라 통화에 투자했을 때보다 높은 데다, 현재까지는 미국 돈이 다른 통화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안전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된다면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가치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조해동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금리 인상이 잇따라 예고되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옵션(선택)’이 아니다. 미국의 물가 폭등에 대응하기 위해 피할 수 없는 일이다. 만약 물가 폭등과 경기 침체 사이에서 정책 결정자가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면, 경기 침체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물가 폭등이 전 국민에게 미치는 해악(害惡)이 그만큼 깊고, 장기적이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가 당장 침체를 걱정할 만큼 성장률이 떨어지고 있지는 않지만, 로런스 서머스(Lawrence Summers) 미 하버드대 교수 등 많은 전문가가 올 연말이나 내년 초 미국의 경기 침체를 전망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전망의 전제는 미국의 물가 폭등을 통제하기 위해 미 연준이 앞으로도 정책 금리를 지속적으로 대폭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미국 정책금리의 급격한 인상의 결과로 경기 침체가 나타날 것이라는 뜻이다.국제통화기금(IMF)이 매년 발표하는 ‘세계 경제 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경제 전망 보고서다. 많은 나라가 자국(自國) 경제 전망을 할 때 전망의 전제 조건인 세계 경제 성장률은 IMF 전망치를 갖다 쓸 정도다. 2013년 4월에도 IMF는 세계 경제 전망을 내놨다. 그런데 3장(章)이 예사롭지 않았다. ‘짖지 않던 개(The Dog That Didn’t Bark)’라는 제목에 맨 앞부분에는 짖지 않던 개가 등장하는 아서 코난 도일의 단편소설 ‘실버 블레이즈(The Adventure of Silver Blaze)’를 인용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 경기가 대침체기(2007∼2009년)를 겪었는데도 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자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짖지 않던 개에 비유하기 위해서였다. 경제 전망 보고서치고는 꽤 파격적이었다.글로벌 금융위기 시절 급락하지 않은 물가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돈 풀기에 나선 뒤에도 많이 오르지 않았다. 그때부터 경제계에서 짖지 않던 개는 물가의 은유(隱喩)가 됐다. 그러나 최근 상황이 바뀌고 있다. 전 세계의 물가 폭등하고 있기 때문이다.미국은 그동안 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낮추고, ‘양적 완화(Quantitative Easing)’라는 경제학에서는 검증된 적이 없는 인위적인 돈 풀기에 나섰다. 로버트 배로(Robert J. Barro) 미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 7일 문화일보가 주최한 ‘문화미래리포트(MFR) 2022’에 연사로 나와 미국이 제로 금리뿐만 아니라 인위적인 양적 완화까지 시행한 것에 대해 영 못마땅하다는 뉘앙스로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 그동안 미 연준이 엄청난 돈을 풀었음에도 움직이지 않던 물가가 현재 급등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제기한 뒤 “미국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 때문일 것”이라는 흥미로운 분석을 내놨다. 극단적인 돈 풀기 통화정책에도 잠잠하던 미국 물가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엄청난 재정확장 정책을 실시하자 마침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배로 교수의 분석이 맞는지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인류는 양적 완화라는 인위적인 통화 정책을 제대로 시행해본 적이 없다. 장기 침체에 빠진 일본에서 양적 완화가 일부 시행된 적이 있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전 세계적인 수준에서 양적 완화는 인류 역사상 처음 시행된 것이고, 전 세계적인 수준의 양적 완화가 사상 처음으로 시행된 것이기 때문에 양적 완화가 지금처럼 정상화되는 과정도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다른 말로 하자면,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인류는 충분한 연구나 경험을 축적하고 있지 못하다는 뜻이다.모든 경제 지표 중에서 물가 폭등은 가장 무서운 지표다. 물가는 한 번 오르기 시작하면 쉽게 잡히지 않고,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수많은 ‘고통’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과거 역사에서 입증됐기 때문이다. 돈이 정상적으로 통제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많이 풀리면 언젠가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찾아오고, 물가가 오르면 필연적으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모두가 알지만, 물가와 금리가 폭등하기 전에 풀린 돈을 줄이는 것은 언제나 가장 인기가 없는 일 중 하나다.제로 금리와 양적 완화의 결과, 세계적인 수준에서 가계, 기업, 정부 모두 천문학적인 빚을 졌고, 주식·부동산·가상화폐 등 자산(資産) 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상태에서 돈줄을 죄면, 채무 상환 부담이 늘고 자산 가격이 떨어지기 마련이므로 인기가 있을 수가 없다. 그런 측면에서 인류는 대개 물가가 올라 수습하기 어려운 상황이 돼야만 금리를 올리고, 돈줄을 죄는 일을 반복해왔고, 그 과정에서 많은 고통이 수반됐다.IMF가 인용한 아서 코난 도일의 ‘짖지 않던 개(The Dog That Didn’t Bark)’의 은유를 인용한다면, 짖지 않던 개는 한 번 짖기 시작하면 쉽게 짖는 일을 그만두지 않는 법이다.미국과 한국 등 세계 주요국이 잇따라 금리를 대폭 인상할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제에서 벌어질 일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특히 전 세계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풀었다가 다시 돈줄을 죄는 상황에서 벌어질 일을 예상하기는 더욱 쉽지 않은 일이다.경제학의 일반적인 상식을 얘기하면 물가 급등은 ‘정책금리(또는 기준금리) 인상→한계 차주(개인, 소상공인·자영업자, 기업 등) 도산→성장률 하락→경기침체’ 등의 악순환(惡循環)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어떤 측면에서는 이런 과정을 통해 경제에 과도하게 낀 ‘찌꺼기’들이 정리되고, 경제 전체가 건강해지는 과정이기도 하다. 미국 연준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리 인상 정책을 펼친 폴 볼커(Paul Volcker) 연준 의장 재임 시기 이후 미국 경제가 승승장구한 원인 중 하나도 볼커가 통화 정책을 통해 미국 경제의 ‘불순물’들을 그만큼 강력하게 정리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도 있다. 1979년에서 1987년까지 지미 카터 및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서 연준 의장을 지낸 볼커는 금리 인상으로 많은 금융회사가 도산하고, 실업률이 폭등하자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 금리 인상을 중지해달라고 요청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철의 볼커’라는 별명은 그렇게 나온 것이다.과거의 경험으로 보면 미국이 추세적으로 정책금리를 인상하던 시기에는 대부분 세계 경제의 ‘약한 고리’에서 경제위기가 발생하곤 했다. 미국의 위기는 미국 내에서 나타나기보다는 다른 지역이나 나라에서 발생한 사례가 많다. 그 지역이 남미나 남유럽일 수도 있고, 아시아일 수도 있다. 스리랑카는 이미 국가 부도 사태 속에 대통령이 해외로 도피한 상태다. 미국의 추세적 금리인상이 반드시 글로벌 경제의 일부 지역의 위기로 나타난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과거의 사례로 보면 세계 경제의 약한 고리에서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을 가능성보다 훨씬 크다는 것에 대해 동의하는 전문가가 많다.한국은행은 지난 13일 사상 처음으로 0.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빅 스텝’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가 1.75%에서 2.25%로 올랐다. 그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연말까지 2.75%나 3% 금리 수준을 시장에서 예측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지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그런 전망을 내놓는데 본인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는 우회적인 화법(話法)을 통해 본인의 전망을 밝힌 것이다. 미국도 상황은 비슷하다. 앞으로 연말까지 정책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리겠다고 밝히고 있고,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모든 문제의 키는 금리가 아니라 물가가 쥐고 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물가가 지금처럼 폭등세를 이어가면, 통화 당국은 금리 인상 외에 다른 ‘뾰족한 수’가 없다. 금리를 인상해서 나타나는 부작용은 감수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다른 어떤 부작용보다 물가 폭등에 따른 부작용이 큰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우리나라의 물가와 금리 폭등이 어떤 일을 불러올지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운 일이다. 다만, 일반적으로 채무가 많은 경제 주체의 부담이 급격하게 커질 것이고, 일부는 도산할 가능성도 있다. 자산 시장의 가격이 어떻게 될지는 더욱 예측하기 어렵지만, 일반론적으로 말하면 금리 인상으로 돈줄을 죄면 주식, 부동산, 가상화폐 등의 자산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미국이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해서 한국 금리보다 미국 금리가 더욱 높아진다면, 국내 주식시장 등에 투자돼 있던 외국인 자본 등이 빠져나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현재 예고된 대로 매우 빠르다면 미국 돈(미 달러화)의 가치가 다른 나라 통화보다 훨씬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미국 돈에 투자할 때 기대되는 이자 수익이 다른 나라 통화에 투자했을 때보다 높은 데다, 현재까지는 미국 돈이 다른 통화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안전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된다면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가치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조해동 기자

[이지훈의 경제이야기] 한·미 금리 역전

한은 금리, 미국보다 낮은 현상

연준, 물가 뛰자 0.75%P 올려

7월에 또 인상땐 美 한국 추월

이자 차이로 외국인 자금 유출

환율 오르고 물가 치솟을 수도

물가와 전쟁을 벌이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미 연준)가 기준금리를 잇따라 큰 폭으로 올리면서 최근 국내 언론에 ‘한·미 금리 역전’에 대한 기사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한·미 금리 역전, 왜 문제일까.

한국의 전반적인 금리 수준은 대부분 미국보다 높았다. 이에 한국 금리가 미국 금리보다 낮아지는 상황을 한·미 금리 역전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는 역사적으로 드물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그런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미 연준은 6월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0.75%포인트 인상은 28년 만에 처음이다. 보통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0.25%포인트 인상이 관행이었고, 0.5%포인트 인상도 이례적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조치다. 그만큼 미국 인플레이션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이번 미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가 거의 없어졌다. 한국은 1.75%이고, 미국은 1.5∼1.75%(미국은 기준금리를 이렇게 범위로 발표한다)여서 격차가 기존 0.75∼1%포인트에서 0∼0.25%포인트로 크게 줄었다.

게다가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7월에도 기준금리를 0.5∼0.75%포인트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 연준이 0.5%포인트만 올려도 미국이 한국을 추월하는 한·미 금리 역전이 발생하게 된다. 한·미 금리가 역전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크게 세 경로로 나눠 살펴보자.

우선 한국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 기준금리는 모든 시중금리에 영향을 주며 채권 금리도 예외는 아니다. 당신이 미국 투자자인데 분산투자 차원에서 한국 국채에 투자하고 있다고 하자. 그런데 만일 미국 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진다면 한국에서 돈을 빼고 싶은가 아니면 더 투자하고 싶은가. 당연히 돈을 빼고 싶을 것이다. 그 돈으로 미국 국채를 사면 더 높은 이자 수입을 올릴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주식 투자자금도 안전하고 이율 높은 미국 국채를 찾아 떠날 수 있다.

환율이 급변할 수 있다. 한국에서 돈을 빼 미국에 투자하려면 원화를 달러로 바꿔야 한다. 달러 수요가 늘어나면 달러 환율이 오르게 된다.

물가가 더욱 치솟을 수 있다. 환율이 오르면 수입품 가격이 오른다. 똑같은 나이키 운동화를 100달러에 직구 하더라도 환율이 1200원일 때는 12만원을 지불하면 되지만 환율이 1300원으로 오르면 13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우리나라처럼 수입 의존도가 높은 나라에서 환율 상승은 물가에 직격탄을 날린다.

그런데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린 만큼 한국은행도 같이 올리면 금리 역전이 발생하지 않는다. 사실 한국도 미국만큼은 아니지만 물가가 연일 치솟아 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올 5월 물가상승률이 5.4%에 달해 2008년 8월 이후 13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금리를 미국처럼 0.5∼0.75%포인트까지 올리는 것은 매우 부담스러운 결정이다. 가계부채가 급격히 늘어나 1860조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파격적 금리 인상은 채무자의 상환 부담이 커지고 신용불량자가 속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은이 금리를 0.5%포인트 올린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지난해 8월 이후에도 5차례 금리를 올렸지만 모두 0.25%포인트 인상이었다.

한가지 안심할 수 있는 것은 금리가 역전된다고 해서 반드시 당장 큰일이 나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한·미 기준금리 역전이 발생한 1999년 6월∼2001년 2월, 2005년 8월∼2007년 8월, 2018년 3월∼2020년 2월에 대규모 자본 유출이나 외환시장 경색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지훈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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