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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두어달 동안 한국의 대표적인 IT 기업 삼성은 갤럭시 노트 7의 폭발 사고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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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7 폭발 사고 – 나무위키
미국에서는 이미 2016년 9월 5일부터 리콜을 시행했는데, 리콜 진행 중에 발생한 사고다. 다만 이 화재 사건은 이후에 ‘원인 미확인’으로 화재 원인이 …
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10/2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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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갤노트7 폭발 원인 찾았다…“단순 배터리 결함 아니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규명한 폭발 원인은 지난해 9월2일 발표 때처럼 단순히 ‘배터리 결함’의 차원을 넘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ource: www.joongang.co.kr
Date Published: 1/2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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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그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 4년…’배터리 악몽 …
19일, 배터리셀 제조사인 ATL에서 삼성과의 공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건의 폭발 모두 폭발의 원인은 외부의 가열 때문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며 …
Source: www.greened.kr
Date Published: 3/25/2021
View: 4469
대법 “삼성전자 ‘갤노트7 폭발’ 정신적 손해배상 책임 없다”
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갤럭시노트7의 자연 발화와 리콜 사태로 입은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를 지급해달라며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
Source: www.yna.co.kr
Date Published: 7/13/2021
View: 1963
삼성 갤럭시 노트 7 리콜 사태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삼성 갤럭시 노트7 리콜 사태는 2016년 8월에 출시한 삼성전자의 패블릿 플래그쉽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 7(모델명:SM-N930)이 배터리 결함에 의한 발화 사건으로 인해 …
Source: ko.wikipedia.org
Date Published: 6/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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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폭발 사고 원인은 – 한국일보
분리막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리튬이온이 양극과 음극을 넘나들면서 전압을 발생시키는 게 구동 원리다. 그러나 분리막 불량으로 양극과 음극의 성분이 …
Source: www.hankookilbo.com
Date Published: 12/14/2022
View: 7112
삼성 갤럭시 노트7 폭발원인 드디어 밝혀지다! – 네이버 블로그
2016년 8월 19일 출시된 갤럭시 노트7은 배터리 폭발문제로 2주뒤인 9월 2일 첫 리콜을 실시하였고, 10월 1일 개선품을 재출시했으나 동일한 증상으로 …
Source: m.blog.naver.com
Date Published: 8/5/2022
View: 4203
갤럭시 노트7 분석 결과를 알려드립니다
삼성전자는 오늘(23일) 오전 개최된 갤럭시 노트7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제품의 소손 원인과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Source: news.samsung.com
Date Published: 2/11/2022
View: 8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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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노트 7 폭발
- Author: 플래닛아이고 Planet A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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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16. 10. 18.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a0BiTbf5xpc
[단독] 갤노트7 폭발 원인 찾았다…“단순 배터리 결함 아니다”
삼성전자가 이달 중순 갤럭시노트7의 폭발 원인을 발표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일 “폭발 원인을 찾는 작업이 최근 마무리 됐다”며 “그 결과를 이달 중 공개하기 위해 관련 부서들이 준비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폭발 원인에 대해서는 “고도의 보안사항이라 그룹 내에서도 극히 소수만 공유하고 있다”며 “발표 시점까지 보안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이달 중순 공식 발표
HW 설계 오류로 인한 발열 등 규명
갤럭시S8 등 차기작 개발 속도낼 듯
삼성 “조기 출시보다 완성도에 역점”
업계에서는 이번에 규명한 폭발 원인은 지난해 9월2일 발표 때처럼 단순히 ‘배터리 결함’의 차원을 넘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발표가 배터리 만의 결함으로 발열과 불꽃이 일어났다고 밝힌 데 그쳤다면 이번 발표는 결과적으로 배터리에 부담을 준 여러 원인을 종합적으로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1차 원인으로 지목된 삼성SDI 배터리 대신 폭발 문제가 없었던 중국 ATL 배터리를 장착한 새 제품에서도 문제가 발생하자 원인 파악의 범위를 크게 확대했다. 그러면서 원인 규명 팀에 삼성SDI 쪽 인사는 포함하지 않았다. 배터리 분석 만으로는 각양각색의 폭발 양상을 종합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본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표에 배터리 충전 중이나 과부하로 사용 중에 일부 부품이 부풀어 오르는 문제, 비좁은 공간에 많은 성능을 담은 부품을 넣으면서 발생한 문제, 하드웨어 설계 오류로 열을 정상적으로 방출하지 못한 문제 등이 두루 담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발화 원인을 규명했다는 정황은 곳곳에서 감지된다. 삼성전자 측은 지난달 내부 조사를 완료한 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미국 관련기관에 보고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9일 경기도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글로벌 전략회의에서도 “발화 현상 재현에 일부 성공하면서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얘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을 찾으면서 갤럭시S8 등 차기작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그간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차기작의 스펙을 놓고 고심해왔다. 갤럭시S8은 지난해 갤노트7이 출시되기 이전에 이미 개발이 시작됐지만 노트7에 처음 적용된 기능을 S8에 담을 지 여부는 결정하지 못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시리즈는 대화면폰에 먼저 적용된 기능을 이듬해 플래그십 폰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진화해왔다”며 “원인규명이 더 늦어졌다면 갤노트7처럼 홍채인식과 방수·방진을 동시에 적용하는데 상당한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개발해둔 기능을 모두 담지 못하면 갤럭시S8을 사상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만들어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전략도 차질을 빚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15일 고동진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이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갤럭시S8 기밀 유지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말한 것도 원인규명과 차기작에 대한 자신감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 중 갤노트7 폭발 원인이 밝혀진다 해도 갤럭시S8의 출시는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8은 기능과 안전성에서 지금까지 없었던 폰을 지향하고 있다”며 “조기 출시 보다는 완성도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희 기자 [email protected]
[그날 그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 4년…’배터리 악몽’, ‘혁신이전에 안전’ 참교육
2016년 10월 11일 삼성 갤럭시노트 7 단종…세계 곳곳에서 화재사고
사고 초기 삼성전자 신속 대응 불구 소비자 불만 고조, 해명도 석연찮아
폰 안전성 최고가치로…8포인트 배터리 안전성 검사 및 해외 곳곳에 배터리 분석센터 도입
발화사고 후 4년 뒤 세계 1위 스마트폰 제조사로 우뚝…”가슴아픈 사고였지만 발전 계기 돼”
사람들에게 삼성전자 최악의 사건이자 흑역사를 물어보면 10에 8, 9명이 입을 모으는 사건이 있다. 2016년 8월 3일에 공개한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 발화사고가 그것이다. 8월 초 출시된 갤럭시노트7은 당시 최신기술의 집약체로 전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발화사고가 잇따르면서 삼성전자는 10월 단종을 발표하기에 이른다. 이 사건 이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설계능력은 훨씬 안정성이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
갤럭시노트7 발화사고는 삼성전자 주가를 폭락시키고, 전세계인의 기대감을 실망감으로 바꾸는 등 최악의 악재가 분명했지만 삼성전자는 위기를 기회로 살렸다.
2016년 8월 3일에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 그 날
2016년 10월 11일 삼성 갤럭시노트 7가 단종된 날
2016년 10월 10일,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물량 생산을 담당하는 베트남 공장은 물론 부품 생산을 하는 협력사에도 일시 생산 중단을 요청했다. 그 날, 갤럭시노트7 폭발 사고는 국내 지상파 3대 저녁 메인 뉴스의 첫 소식을 차지한다.
이어 다음날인 11일, 삼성전자는 생산 중단에 이어 갤럭시 노트7의 글로벌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한다. 한국 포함 모든 국가에서 판매 금지. 국가기술표준원이 발표한 삼성의 합의내용은 소비자에 대한 갤럭시 노트7 사용 중지 권고, 새 갤럭시 노트7으로의 교환 중지, 새 갤럭시 노트7의 신규 판매 중지였다.
그리고 같은 날,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을 단종시키기로 최종 결정한다. 갤럭시노트7은 단 2개월만 판매되고 단종됨으로써 삼성전자 흑역사 중의 흑역사로 남게 됐다.
최초 제보자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갤노트7 발화사고 사진.
삼성 갤럭시노트7이 단종까지 가게된 경위는 한명의 인터넷 커뮤니티 제보에서 출발했다. 2016년 8월 24일 인터넷 커뮤니티인 뽐뿌에는 기기 충전 중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소비자는 정품 충전기를 사용하다 발생한 것이라 주장했다.
출시가 막 이루어진 신제품에서 발생한 문제이기에 이슈의 인화력이 높았다. 이후 삼성전자가 새 기기로 교환해주기로 했다는 후기가 올라오면서 잘 마무리된다 싶었지만 8월 30일 바로 두번째, 세번째 폭발소식이 전해진다. 세번째의 경우 충전하지 않는 상황에서 발화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더욱 높았다. 31일에는 다섯번째, 여섯번째 폭발소식까지 전해졌고, 9월 1일 일곱번째, 2일에는 여덟번째 폭발 소식이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9월 2일 대대적인 전량 리콜 계획을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수리가 아닌 교환 정책을 발표했으며, 폭발 원인이 배터리였지만 불량 배터리 제조회사를 언급하지는 않고 자사의 품질관리의 탓으로 돌리는 대인배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3일 뽐뿌에 아홉번째 폭발소식이 전해졌는데, 이 사용자는 폰을 침대 위에 두고 자다가 경미한 화상까지 입었다. 이 때부터 폭발사고는 전세계로 번진다. 같은 날 3일 중동에서 갤럭시 S7 엣지가 유사한 증세를 보이며 충전중에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IT 전문매체 아레나에서 보도했다. 5일에는 대만과 호주에서 추가적인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6일 FAA에서 비행기를 탈 때 갤럭시노트7 소지 금지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 항공사들 역시 같은 제재를 검토하기 시작한다. 갤럭시 노트의 주요 고객층인 직장인들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었다. 9일에는 이미 서비스센터에 방문해 정상판정을 받았던 폰이 충전 중 폭발했다는 소식까지 뽐뿌에 올라왔다.
삼성전자는 실제 항공사들로부터 갤럭시노트7의 비행기 반입금지 조치를 받았다.
10일 삼성전자는 비행기에서 충전이 금지되고, 리콜 발표 이후에도 수차례의 폭발 사고가 발생하자 극단의 조치로 대한민국의 갤럭시 노트7 소유자들에게 기기 사용 중지 권고를 공지했다. 일시방편으로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배터리 충전을 최대 60%로 제한하기로 했다.
15일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가 공식 리콜을 발표한다. 리콜 발표문의 내용에 따르면 미국내에서 총 92건의 배터리 과열 관련 신고가 접수되었으며, 그중 26건은 화상, 55건은 재산피해를 일으킨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한다.
19일, 배터리셀 제조사인 ATL에서 삼성과의 공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건의 폭발 모두 폭발의 원인은 외부의 가열 때문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며 인덕션 레인지로 가열했을 확률이 크다고 했다.
19일부터 한국에서 신제품 교환이 시작됐다. 교환은 서비스센터가 아닌 각 통신사 대리점에서만 교환이 가능했다. 제품과 함께 개통 명의자의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고, 동일한 색상으로만 변경이 가능하며, 온라인 구매 또는 선물 받아 개통한 고객은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에서 교환해줬다. 방문 20일부터 갤럭시노트7 대상으로 배터리 충전을 최대 60%로 제한하는 새로운 펌웨어가 준비됐다.
20일, 갤럭시 노트 7의 폭발로 부상을 입었다는 피해자가 처음으로 나타났다. 목덜미에 화상과 손에 3도 화상, 아내는 2도 화상을 입은 상태이지만 삼성에서는 화상 치료를 권고했다고 한다.
10월 1일엔 리콜 후 교환받은 갤럭시노트7이 폭발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교환받은 제품에서도 폭발사고 위험성이 제기되고, 전세계에서 갤럭시노트8 발화사고가 계속 발생했다.
결국 삼성전자는 10월 11일 갤럭시노트7의 단종을 결정하기에 이른다. 그 날 삼성전자의 코스피 주가는 8.04% 하락했다.
◆그 후
신속대응 보였지만 화재원인 해명과 소비자 보상 미흡, 폰 안전성 최고가치로
2016년 9월 2일 사과하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
삼성전자는 발화사건이 터지고 난 후 비교적 신속한 사과와 대응을 보여줬다.
2016년 9월 2일 오후 5시 삼성전자 태평로사옥에서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의 결과 발표와 사과가 있었다. 해당 사안에 대하여 자체 배터리 셀 결함이 있다고 인정하고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잠정 판매중단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화재사고 조사 결과는 배터리 공급사 중 한 곳이 무게를 줄이고 배터리 용량을 늘리려고 분리막을 얇게 설계한 탓에 내구성이 버티지 못하고 발화되었다고 발표했다. 배터리 폭발 관련으로 서비스 센터에 접수된 건수는 전세계적으로 총 35건으로 100만 대 중 24대가 불량인 수준이라고 했다. 그리고 갤럭시 노트 7 제품의 구입 시기에 관계 없이 전부 신제품으로 교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발표가 있기 전에는 배터리만 교체해준다는 루머가 퍼져 있었는데 신품으로 교체해주기로 하면서 우려의 소리는 줄어 들었다. 이로 인한 매출 손실이 약 2조 5천억 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0일 갤럭시노트7을 가진 소비자들에게 사용중지를 요청 공지하고, 13일 충전제한 앱을 배포한 것도 비교적 신속했다는 평가다.
갤럭시 노트7을 갤럭시 S7나 갤럭시 S7 엣지로 교환할 경우 2년 약정 기준으로 할부금 12개월치를 납부하면 나머지 12개월치는 면제하고 새 기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물론 새 기기는 제값으로 구매해야 했다. 2017년 상반기에 공개되는 갤럭시 S8을 원하면 그 다음해 2∼3월 잔여 할부금 약 18개월치 중 6개월치만 추가로 내고 갤럭시 S8을 구매할 수 있다. 혹은 8∼9월 나올 갤럭시 노트8을 원할 경우 잔여 할부금 약 12개월치를 전부 면제받고 해당 기기를 구매할 수 있었다.
이미 출시되고 몇달이 지난 모델인 갤럭시 S7, 갤럭시 S7엣지를 출고가를 기준으로 50%할부로 구매해야 하며 갤럭시 S8 시리즈, 갤럭시 노트8은 제값을 그대로 내고 구매해야 했다. 게다가 이 조건은 기기반납 조건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를 ‘호갱’으로 아느냐는 일부 소비자 불만이 쇄도했다. 갤럭시클럽과 완전히 동일한 제도를 보상안을 들고나왔다는 비판도 나왔다. 나중 얘기지만 한편으로는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수조원대의 손실이 예상됐던 삼성전자로써는 이같은 방안이 최선책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발화의 원인에 대한 해명도 소비자들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했다. 10월 2일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조사기관인 SGS에 의뢰해 X레이와 CT촬영을 해 본 결과 외부 충격 때문에 발화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핸드폰 케이스 뒷면에 크게 상처 난 부분과 갤럭시 노트7의 발화 시작 지점이 일치했다”고 해명했다.
이후에도 이러한 주장에 힘을 싣는 조사결과가 나온다. 10월 5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의 2차 정밀 진단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5일 오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교환품 발화와 관련해 실물을 확보해 정밀 검식을 실시한 결과 “외부 충격 또는 눌림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발견됐다”며 “외부로부터의 물리적인 힘이 작용되었을 경우 배터리 내부 발화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10월 13일 KTL측에서 조사를 성급히 했다는 말과 함께 눌린 자국이 폭발로 이전에 일어났는지, 이후에 일어났는지 확인 안했다고 인정했다. KTL 측은 “두 번째 제품은 첫 번째 리콜 이후 삼성이 완전무결하다고 내놓은 것이었다. 배터리 눌림 현상만 봐 달라는 기업의 요청이 있었고, 저희는 기업 요청 이외에는 볼 수가 없었다”고 국정감사에서 실토했다.
2017년 1월 삼성전자가 발표한 갤노트7 발화사고 주요 원인
오랜 기다림의 결과 2017년 1월 23일 삼성 갤노트7 발화 원인이 발표됐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배터리 자체 결함을 인정했다. 다양한 검증기관을 통해 발화문제를 확인했다고 한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이후에도 여러 조사결과가 나왔으나 ‘배터리가 원인이긴 하되 복합적’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국가기술표준원이 유력한 원인을 찾아냈는데, 배터리 모서리를 제대로 설계하지도 않은 채로 생산을 시켰다고 했다. 설계도에서 모서리 형태에 관한 수치를 아예 설정하지도 않고 공장에 생산하라고 보내놓은 탓에 SDI와 ATL 배터리 간에 모서리 형태가 달라진 것은 물론 품질관리도 전혀 되지 않아서 불량률이 급증해버렸다는 것이다.
결국 이렇게 불량한 형태로 만들어진 모서리에서 극판눌림 등으로 쇼트가 발생하면서 과열 및 발화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고속 충전이나 홍채 인식 등 하이 테크놀러지가 접목되면서 이상 과열이 발생하였고, 이를 제어하는 프로그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사고 분석에 투입된 삼성의 기술자들이 사고를 재연해내지 못했으며 이는 디자인이나 칩보드 등 어느 하나가 원인이 아닌 갤럭시노트7에 적용된 수많은 혁신들의 나비효과같은 복합적 문제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큰 손해를 무릅쓰고 단종 결정을 내린 것도 이에 기인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발화사고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설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혁신도 좋지만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일대 계기가 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에서 발화사고가 보고된 직후부터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원인 파악과 사후 대처에 힘썼다. 단종이 결정된 뒤에도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끔 근본적 변화를 모색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부품 수급과 생산 단계부터 안전성 검증절차를 강화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품질관리 전담조직을 만들었다. 갤럭시S8부터는 삼성SDI와 무라타제작소에서 배터리를 공급받고 ATL이 빠지게 됐다.
삼성전자가 2017년 1월부터 도입한 8포인트 배터리 안전성 검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지난 2017년 1월 8포인트 배터리 안전성 검사를 도입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모든 배터리는 8포인트 배터리 안전성 검사를 거쳐야 한다. 8포인트 검사는 배터리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8단계 검사로 △안전성 검사 △배터리 외관검사 △X-레이 검사 △배터리 해체검사 △TVOC 검사 △OCV 측정검사 △충방전 검사 △사용자 조건 가속시험 검사로 구성됐다. 그만큼 삼성전자는 배터리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힘을 쏟았다.
8포인트 배터리 안전성 검사 중 대량 충·방전 검사, TVOC 검사, 사용자 조건 가속 검사는 새로 도입한 프로세스이며 그외 항목들도 수준을 크게 강화했다. X-레이 검사의 경우 설비를 확대했을 뿐 아니라 촬영 결과를 분석, 이상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도 훨씬 엄격하게 적용하기 시작했다.
배터리에 크게 데인 삼성전자는 배터리 용량을 무리하게 늘리지 않는 방향으로 기기를 설계하고 새로운 고속 충전 기술도 상당히 보수적으로 도입하는 등 배터리 발화와 관련될 수 있는 모든 요인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다음에 출시된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8과 갤럭시 S8+의 배터리 용량이 전작인 갤럭시 S7과 갤럭시 S7 엣지과 같거나 오히려 줄어들었다. 이는 S8시리즈의 후속 모델인 갤럭시 S9랑 갤럭시 S9+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안드로이드 누가 업그레이드 이후 고속 무선충전의 출력량을 5V 2A 유선충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의도적으로 줄여 ‘고속’ 무선충전이라고 하기에 미미한 충전 속도를 보여줬다. 갤럭시노트7의 리프레시 모델인 갤럭시 노트 FE와 후속모델 갤럭시 노트8 의 배터리 용량도 노트7보다 줄어들었다.
다만 이후 출시된 갤럭시 노트9에서는 문제들이 해결되었는지 배터리 용량이 4000mAh로 다시 늘어났다. 대신 무게가 200g를 돌파하여 상당히 무거워졌다.
갤럭시 S10부터 고속 무선충전 속도가 12W로 증가하였고 갤럭시 S10 5G에서는 고속 유선충전 속도가 25W로 빨라졌다. 그리고 불과 반년 사이에 갤럭시 노트10+에서는 고속 무선충전 속도가 15W로 증가하고 고속 유선충전 속도도 45W로 증가했다.
그러나 아직도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했는지 삼성에서 출시한 45W 고속충전기는 표기된 수치보다 적은 속도로 충전되고, 높아진 성능만큼 배터리 용량을 늘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낮아진 배터리 성능 때문에 사용 시간이 줄어든 것은 물론 온도 변화에 더욱 영향을 받게 되어 저온 상의 배터리 소모 속도 증가 등의 문제도 심해졌다는 비판도 있다.
다양한 사용 조건에서 배터리 상태를 점검하는 사용자 조건 가속 시험
삼성전자는 한국뿐 아니라 주요 국가들로 인프라를 확대해 세계 곳곳에 배터리 분석 센터를 구축했다. 제품 출시 후 혹시 이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소비자를 위해 신속하고 명확하게 원인을 찾는 게 중요해짐에 따라 주요 권역별로 제품을 직접 분석할 수 있는 시설과 역량을 갖춰 만일의 경우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이후 2017년 출시한 갤럭시S8을 약 4000만 대, 갤럭시노트8을 약 1000만 대 판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이전작의 판매성적과 비교해 우수한 수준이다. 2016년 10월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결함으로 리콜과 단종을 실시하며 맞이했던 최악의 상황을 딛고 1년 만에 반등에 성공한다.
그리고, 앞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1위 우뚝”…8포인트 검사 지속, 배터리 충전속도 높이기 ‘신중’
갤럭시노트7 발화사고가 일어난 지 4년이 지난 지금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1위로 우뚝 섰다.
9월 24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및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8월 한 달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2750만대로 집계돼 전년 동월 대비 3% 증가했다.
반면 지난 2분기(4~6월) 삼성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리를 뺏었던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142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6%나 급감했다. 주요 업체별 판매량을 보면 삼성과 화웨이에 이어 샤오미(1260만대), 애플(1240만대), 오포(950만대), 비보(950만대) 순이다.
삼성전자는 10월 초 3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분기 영업이익은 2년 만에 10조원을 돌파할지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무선(IM)부문의 영업이익은 2018년 1분기 3조7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10분기 만에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들어 시장에선 4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낼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졌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IM부문이 계획한 스마트폰 출하량 3억대 복귀 계획은 차질이 생겼다. 올 상반기만 해도 연간 출하량은 2억5000만대 선에 그칠 것이란 부정적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화웨이 제재가 스마트폰 사업엔 호재로 부각되면서 내년에는 3억2000만대 이상 출하 계획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갤럭시노트8 단종 후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 다시는 발화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2019년 출시하는 스마트폰부터 최신 기술을 더 적극적으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스마트폰사업과 해외 영업 및 판매조직에도 꾸준한 변화를 추진하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성기를 되찾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가 5G통신 스마트폰과 접는 스마트폰을 중국의 화웨이보다 먼저 상용화하며 스마트폰 하드웨어에서 경쟁우위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혁신성을 도입했지만 훨씬 철저한 설계로 안전성까지 잡으며 발화사고 논란에서 완전히 해방된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6월 최신 스마트폰 기술의 집약체 갤럭시 폴드2를 출시했다. 갤노트7 이후 발화사고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
1억800만 화소 카메라, 100배 스페이스 줌, 초박막유리(UTG) 접는(폴더블), 디스플레이,저온폴리옥사이드(LTPO) 박막트랜지스터(TFT), 6800㎃h 배터리, 양자암호 기술 등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적용했거나 적용할 예정인 스마트폰 초격차 기술들이지만 이 목록에 고속충전 기술은 없다.
삼성전자는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20울트라에서 45W 고속충전을 지원한다. 최근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잇따라 100W 고속충전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 데 비하면 모자란 것이 사실이다. 배터리 발화사태로 큰 곤혹을 치러 배터리 충전성능을 높이는 데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
급속충전 속도가 올라갈수록 배터리 수명에도 치명적이고, 발화사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사용자 안전성과 직결되는 배터리 충전 기능을 두고 숫자 경쟁을 벌이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는 것을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발화사고를 통해 처절하게 깨달은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금도 발화사고를 재현하지 않기 위해 철저히 8포인트 배터리 안전성 검사 등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세계 곳곳에 위치한 배터리 분석 센터를 통해 사전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발화사고는 삼성전자에게 있어 너무 가슴아프고 소비자에게 죄송한 흑역사이긴 하지만 이후 제품 설계부터 안정성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 스마트폰의 경쟁력을 한 차원 높여준 사건이기도 하다”라고 평가했다.
대법 “삼성전자 ‘갤노트7 폭발’ 정신적 손해배상 책임 없다”
“소비자가 불안감 느꼈어도 배상해야 하는 손해로 보기 어려워”…상고 기각
폭발한 갤럭시 노트7 (수원=연합뉴스) 경기도 수원시에 거주하는 박모(45)씨는 딸(16)이 2주 전에 산 삼성 갤럭시 노트7이 지난 16일 오전 7시 폭발, 방바닥과 벽 일부가 그을렸다고 주장했다. 폭발로 불이 나거나 다친 사람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가 폭발했다고 주장한 갤럭시 노트 7. 2016.9.20 [박씨 제공=연합뉴스]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2016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폭발’ 사고로 정신적 손해를 입었다는 일부 소비자들의 주장에 대해 제조사의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갤럭시노트7의 자연 발화와 리콜 사태로 입은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를 지급해달라며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리콜 조치 전까지 원고들이 일시적으로 불안감이나 심리적 두려움을 느꼈다고 해도 이를 법적으로 배상이 돼야 하는 정신적 손해라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상고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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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16년 8월 출시한 갤럭시노트7은 당시 공급 차질이 빚어질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출시 닷새 만에 충전 중인 기기가 폭발했다는 소비자 제보가 나왔고 국내외 시장에서 비슷한 제보가 이어지면서 제품 결함 논란에 휩싸였다.
삼성전자는 결국 같은 해 9월 2일 배터리 결함을 인정하고 전량 리콜 조치했다.
이에 소비자 1천858명은 삼성전자를 상대로 정신적 손해에 대한 배상으로 1인당 5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며 소송을 냈다.
갤럭시노트7 화재로 불안감과 두려움 등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고 리콜 조치로 원치 않는 교환·환불을 하게 돼 선택권이 침해됐다는 것이다.
리콜에 응하지 않은 소비자들은 제품 단종 조치로 수리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없게 됐고 충전 기능이 제한되면서 사용권이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제품을 교환하지 않고 구매 비용 자체를 환불받을 수 있었고 적지 않은 전국의 매장에서 큰 불편 없이 교환·환불이 가능했던 점 등을 들며 “배상 책임이 인정돼야 할 정도의 손해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정신적 손해에 대해서도 “교환·환불을 통해 이뤄진 재산적 손해의 배상에 의해 회복됐다고 봐야 할 것”이라며 청구를 기각했다.
이에 204명의 소비자가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 역시 삼성전자 측에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화재가 발생한 기기는 0.01%에 불과한 점, 리콜 절차상 고의적인 불법행위나 과실이 없는 점 등을 들어 소비자들의 시간적·경제적 손해를 ‘배상받을 수 있는 손해’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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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노트 7 리콜 사태
삼성 갤럭시 노트 7 로고
삼성 갤럭시 노트7 리콜 사태는 2016년 8월에 출시한 삼성전자의 패블릿 플래그쉽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 7(모델명:SM-N930)이 배터리 결함에 의한 발화 사건으로 인해 전량 리콜 된 후 리콜된 교환 제품도 재발화로 2차 리콜되며 단종 되기까지의 일련의 사태를 말한다.
발단 [ 편집 ]
8월 19일부터 판매가 시작되고 5일이 지난 8월 24일 오전에 대한민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게시판에 훼손된 노트 7의 사진이 올라오면서 충전 중 폭발했다는 주장이 처음으로 제기되었다.[1] 8월 29일 유튜브에 발화로 인해 훼손된 노트 7의 영상이 게시되었고,[2] 8월 30일에는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 발화 사례가 발생하였다.[3] 3건의 사례 모두 비슷한 형태로 왼쪽이 심하게 훼손되어 배터리의 결함 가능성이 제기되었고, 이후에도 몇 건의 사례가 동시다발적으로 더 발생하였다. 이때까지 별다른 조치 없이 ‘정확한 사실 파악 중’ 이라고만 밝혔던 삼성전자는 8월 31일 출하를 전면 중단하고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4] 9월 1일 리콜 권한이 있는 산업통상자원부 소속 국가기술표준원은 삼성전자에 노트 7의 조사보고를 요청하였고,[5][6][7] 삼성전자는 발화원인이 배터리 결함이라는 중간 결론을 내리고 리콜 가능성을 시사 하였다.[8]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문제가 된 배터리에 대해서만 리콜 조치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1차 리콜 [ 편집 ]
9월 2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은 대한민국의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결함을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전량 새제품으로 교환해주는 내용의 리콜 결정을 발표하였다. 고동진 사장은 결함의 원인은 배터리셀 이슈로 확인되었으며, 판매를 중단하고 구입시기와 파손여부에 상관없이 새제품으로 교환되며 환불도 가능하다고 밝혔다.[9] 중국에서 9월부터 판매될 노트 7은 문제가 된 배터리가 사용되지 않아 안전하며 리콜 대상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후에도 발화 및 폭발 사례는 불특정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였다. 9월 8일 호주 콴타스 항공은 노트 7의 기내 충전금지 조치가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으며,[10] 미국 교통부 산하 연방항공청(FAA)은 기내에서 사용하지 말라고 ‘강력히 권고’한 데 이어,[11] 9월 9일 미국 연방정부기관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도 ‘전원을 끄고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하였다.[12] 유럽항공안정청(EASA), 일본 국토교통성, 인도 민간항공국(DGCA), 캐나다 교통국(Transport Canada)등 각국의 주요 항공사와 항공당국도 노트 7의 기내사용을 제한하고 위탁수하물 및 화물수송을 잇따라 금지하였다.[13][14][15] 삼성전자는 9월 10일 대한민국과 미국의 노트 7 이용자에게 사용중지를 권고하고,[16] 광고를 전면 중단하였으며, 9월 14일 주요 언론매체에 임직원 일동 명의의 사과 광고를 내보냈다.[17] 대한민국 국토교통부는 9월 8일 “갤럭시노트 7의 기내 반입 금지나 기내 충전 금지, 전원을 끄도록 하는 방안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나,[18]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가 사용중단을 권고하자 이틀 만에 입장을 번복하고 기내에서 사용중단 권고하는 내용의 보도 자료를 내 논란을 일으켰다.[19]
9월 10일 대한민국 국가기술표준원은 삼성전자로부터 자발적 리콜계획서를 제출받았다고 밝혔고,[20] 9월 12일 캐나다는 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공식적인 리콜을 발령하였다.[21] 9월 15일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도 공식 리콜을 발령하면서 발표문의 제목과 본문에서 ‘심각한 화재와 화상 위험(serious fire and burn hazards)’이라는 높은 수위의 경고 문구를 사용했다. ‘심각한(serious)’이라는 수식어가 미국 휴대전화 리콜 발표에 사용된 것은 최초이며, 다른 제품의 리콜 발표에서도 이런 수식어가 사용되는 일은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문에 따르면 9월 15일 전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노트 7에 대해 삼성전자에 92건의 신고가 접수되었고, 이 가운데 화상 사례는 26건, 재산 피해 사례는 55건이었다고 설명했다.[22] 대한민국 국가기술표준원은 제출 받은 삼성전자의 리콜계획서를 보완 조치하고 9월 22일 공표하였다.[23]
9월 17일 미국에서는 노트 7의 배터리 발화로 첫 소송이 제기되었다. 피해자는 플로리다주의 보카레이튼에 거주하고 있는 28세 남성으로, 쇼핑을 하던 도중 주머니 속의 노트 7이 발화하는 사고를 당해 왼손과 오른쪽 다리에 큰 화상을 입었으며, 치료비 등을 포함해 피해액은 1만5000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했다.[24][25] 이에 대해 삼성전자 대변인은 해당 사고를 인지하고 있으며 소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제품 교환 [ 편집 ]
문제가 된 노트 7의 초기 생산량은 250만대, 판매된 국가는 대한민국, 미국, 캐나다, 대만,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등 10개국으로, 리콜 물량은 대한민국에서 40만대, 북미지역에서는 100만대 정도로 추정되었다. 이는 미국 휴대전화기 사상 최대 규모이다.[26] 리콜 결정에 따른 교환 프로그램은 싱가포르는 9월 16일,[27] 대한민국과 캐나다는 9월 19일, 미국과 호주는 9월 21일 시작되었다. 대한민국에서 개통철회는 9월 19일 종료되었고, 환불은 기기변경 조건부에 한해 9월 30일까지 한 차례 연장되었다.[23] 교환 프로그램은 2017년 3월 31일까지 운영할 예정이었다. 일본과 유럽 등 10개국 이외 지역의 출시는 10~11월 이후로 연기되었다.
삼성전자는 리콜 관련 영문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노트 7의 IMEI 번호로 결함 여부를 확인 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결함 가능성이 있는 노트 7을 대상으로 9월 20일 오전 2시부터 무선 업그레이드(OTA: Over The Air)방식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강제로 진행하였다. 업데이트된 노트 7은 배터리를 60%까지만 충전할 수 있도록 제한된다고 밝히면서,[28] 충전 용량이 제한되면 배터리 내부 에너지가 적어 위험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진다고 설명했다.[29] 이는 신속한 교환을 유도하고 교환하지 않은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고육지책으로 언론들은 보도했다. 배터리 문제가 해결된 새 제품을 초기물량과 구분하기 위해 단말기의 배터리 잔량 표시 색깔을 녹색으로 변경되었다.[30]
교환 제품의 발화 [ 편집 ]
10월 5일 9시에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국제공항을 출발할 예정이었던 사우스웨스트 항공 994편 기내에서 노트 7으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이 과열로 연기가 나 이륙 10분전 75명의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미국 언론들은 발화한 스마트폰이 삼성전자의 기종이라고 전했으며, 루이빌 공항 화재 조사 당국도 과열로 삼성 스마트폰이 발화했다고 밝혔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 지역 신문인 켄터키 루이빌 쿠리어 저널, IT전문 매체인 더버지는 탑승객의 인터뷰를 인용해 발화한 스마트폰이 교환받은 새 노트 7이라고 보도했다.[31][32]
삼성전자 북미총괄법인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해당 기기를 회수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전까지 이번 사건이 새 노트 7으로 인한 것이라는 점을 확인 할 수 없다면서, 조속히 조사를 진행한 뒤 보다 정확한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33] 10월 6일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는 노트 7 추정 발화사건에 대해 ‘조사를 위해 신속하게 행동하고 있다’고 밝혔다.[34] 10월 8일 미국 4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 AT&T, T-모바일, 스플린트 등은 리콜로 교환받은 새 노트 7도 다른 스마트폰으로 재교환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으며,[35] 10월 9일 AT&T와 T-모바일은 조사가 진행하는 동안 판매와 교환을 중단한다고 밝혔고.[36] 스플린트와 버라이즌도 온라인 판매를 중단했다.
10월 10일 오전 대한민국의 언론들은 삼성전자의 협력사 관계자를 인용해 새 노트 7의 생산과 출하 일시 중단 소식을 일제히 보도하였다.[37] 이후 한국거래소는 삼성전자에 노트 7의 일시 생산 중단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하였고,[38][39]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노트 7 소손 발생으로 정밀한 조사와 품질 관리 강화를 위해 공급량 조정이 있는 중”이라고 공시하면서 “1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겠다”고 덧붙였다.[40] 10월 11일 삼성전자는 새 노트 7에 대해 글로벌 판매와 교환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하였고,[41][42] 이에 대해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는 ‘합당한 조치’라면서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소비자들은 전원을 끄고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43] 대한민국 국가기술표준원은 새 노트 7도 결함 가능성이 확인되었으며 사용, 교환, 신규 판매 중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44]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은 잠재적 발화 위험 가능성 때문에 중국에서 판매된 약19만대의 노트 7을 전량 리콜 한다고 밝혔다.[45]
단종 및 2차 리콜 [ 편집 ]
10월 11일 18시 쯤 삼성전자는 한국거래소 통해 “판매 중단에 따라 생산도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이라고 공시하면서 출시 54일 만에 노트 7의 단종을 공식적으로 알렸다.[46] 제품 교환과 환불은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47][48] 10월 13일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는 미국에서 유통된 노트 7 190만대를 전량 리콜 한다고 발표했다. 1차 리콜 이후 접수된 신고는 23건이라고 밝혔다.[49] 이후 항공기 수화물 및 기내 반입 금지가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 호주 등 각국의 항공사로 확산된데 이어 미국에서는 고속철도와 역사 반입도 금지되었다.[50] 한편 유럽항공안전청은 노트 7의 기내 반입 제한 조치는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51]
결함의 원인 [ 편집 ]
삼성전자의 고동진 사장은 9월 2일 기자회견에서 배터리 결함의 원인은 제조공정의 미세한 오차로 음극과 양극이 만나는 단락현상(합선)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국가기술표준원의 제품안전자문위원회도 ‘특정 배터리 제조사의 셀 제조 공정 문제로 극판 눌림 등이 발생했다’는 삼성전자의 사고 원인 분석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23] 노트 7의 배터리 제조사는 대한민국의 삼성SDI와 일본 TDK그룹 계열사인 중국의 ATL(Amperex Technology Limited, 新能源科技)로, 이중 초기 생산량의 70%정도에 사용된 삼성SDI의 배터리가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되었고, 새 노트 7와 중국에서 유통된 노트 7은 모두 ATL의 배터리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52][53] 1차 리콜 직후 업계 관계자들은 한정된 공간에서 배터리 용량을 늘리기 위해 음극과 양극이 만나는 것을 차단하는 분리막을 무리하게 얇게 만드는 과정을 원인으로 보았는데, 2차 리콜 이후 분리막의 두께는 제조사별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러한 분석들은 상당 부분 유효하지 않은 것으로 보았다.[54]
미국의 포브스는 발화 원인이 “제품 설계의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대단히 공격적인” 설계가 위험하다는 것을 삼성전자도 인지하고 있었지만 혁신을 통한 경쟁력에 집중한 나머지 출시를 서둘렀고 이는 도박에 가까운 의도라고 보도했다. 엔지니어링 관련 전문 블로그 인스트루멘톨(Instrumental)은 노트 7의 내부 부품이 과도하게 밀집되어 있어 배터리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졌고, 이로 인해 분리막이 손상되면서 열이 발생해 발화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또 발화가 되지 않았더라도 설계 결함 탓에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스웰링 현상이 생겼을 거라고 예상했다.[55][56]
2017년 1월 27일 삼성전자는 노트 7의 발화원인을 공식 발표하면서 배터리 자체 결함으로 결론 내렸다.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은 “갤럭시노트 7 소손 원인은 배터리 자체 결함으로 최종 분석됐다”면서 원인 분석에 3~4개월 동안 700여명의 연구·개발자를 투입하고, 완제품 시료 20만대와 배터리 3만개로 진행한 대규모 실험에서 발화 현상을 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A사(삼성SDI)와 B사(ATL) 배터리에서 서로 다른 발화 원인이 존재하며 일부 배터리는 노트 7 본체와 조립하기 전 입고 당시부터 불량 상태였다. 삼성SDI 배터리는 오른쪽 상단 모서리에서 균일하지 않은 눌림 현상과 이로 인한 젤리롤의 음극판 부위 분리막 변형, 설계상의 문제로 얇아진 분리막과 그로 인한 내성 악화, 반복적인 충·방전으로 인한 스트레스 누적 등으로 배터리 내부 단락이 발생했고, ATL 배터리는 융착 부위(이음새)의 비정상적 돌기, 절연테이프 미부착, 얇은 분리막 조합이 내부에서 단락을 발생시키는 문제로 드러났다. 다만 ATL 배터리의 경우 처음 공급되었던 초기 물량에는 문제가 없었고, 리콜 이후 새 노트 7에 사용된 물량에서만 결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으로 재현한 불량 발생률은 삼성SDI 0.023%, ATL 0.025%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고동진 사장은 판매된 306만대 중 330대 정도가 발화로 보고되었으며, 얇은 분리막이 문제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57] 업계 일부에서 관측되었던 기기의 설계상 결함, 소프트웨어 문제, 기타 제조 공정상 문제를 발화 원인으로 보긴 어렵고, 물류 관점에서 배터리 및 완제품 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포장, 이송, 보관 등 다양한 요인에 대해서도 배터리의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는 요소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독립적으로 분석을 진행한 미국의 UL과 엑스포넌트(Exponent), 독일의 튀브 라인란드(TÜV Rheinland) 등 검인증 전문기관들 역시 같은 결론을 내렸다.[58][59] UL의 사지브 지수다스(Sajeev Jesudas) 최고운영책임자(CCO)는 “배터리의 제조 공정상의 문제와 설계상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발생했다”면서도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엑스포넌트의 수석 연구원인 케빈 화이트(Kevin White) 박사는 “삼성SDI 배터리는 파우치셀 설계에서 공간이 충분하지 못해 음극판이 눌렸다”고 말했다.[60] 한편 회수된 노트 7을 어떻게 재활용할 지에 대한 여부는 이날 밝히지 않았다.
평가 및 전망 [ 편집 ]
노트 7의 리콜은 2006년 소니 에너지텍(현 소니 에너지 디바이스)의 배터리 리콜을 능가하는 전대미문의 최악의 배터리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1차 리콜 때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7 100만대에 해당하는 이번 미국 리콜 조치를 시행하는 비용이 10억 달러(1조1천200억 원)일 것으로 추산했으며. 순 현금 보유량이 590억 달러(65조원)인 삼성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61]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그동안 수억 달러를 들여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온 삼성전자가 이번 사태로 당분간 신뢰성 문제를 안고 가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발화 사건 관련 여론조사에서 중국인의 51.9%가 삼성 스마트폰을 사지 않겠다는 응답을 했다고 보도했다.[62] 한편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Fortune)등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63]
삼성전자는 10월 7일과 12일 발표한 3분기 잠정실적 공시에서 1차 글로벌 리콜 비용 약1조5천억 원, 2차 리콜 비용 2조6천억 원으로 추산하였다.[64][65] 단종으로 미래 판매분까지 사라진 기회손실은 3조원 중반대로 전망한다고 밝히면서,[66] 손실 규모는 모두 7조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67][68]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1월 22일 삼성전자가 노트 7 발화원인을 배터리 문제라고 밝혔지만 이같은 결함의 ‘근본적인 원인'(root cause)은 규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69]
삼성전자의 첫 번째 리퍼비시(Refurbish) [ 편집 ]
2017년 6월 11일부터 대한민국의 주요 언론들은 이동통신사 고위 관계자를 인용하여 노트 7을 재활용한 특별판 ‘갤럭시노트FE(Fan Edition, 모델명:SM-N935)’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노트 7의 미개봉 제품과 미사용 부품만 활용하였으며, 40만대 한정으로 7월 7일부터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터리 용량은 기존 3,500mAh에서 3,200mAh로 낮추고 갤럭시S8/S8+에서 선보였던 UX와 인공지능(AI) 서비스 ‘빅스비(Bixby)’의 4가지 기능 중 ‘빅스비 홈’과 ‘빅스비 리마인더’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이외의 해외 출시는 미정이라고 덧붙였다.[70][71]
갤럭시노트7 폭발 사고 원인은
최근 잇따라 터진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 폭발 사고의 원인은 배터리 결함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고동진 삼성전자 휴대폰 부문 사장은 2일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갤럭시노트7 관련 긴급 설명회를 열고 “일부 갤럭시노트7에서 나타난 소손(燒損ㆍ불에 타 부서짐) 현상의 원인 분석 결과, 배터리 셀 자체 문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고의 원인이 불량 충전기 사용 등 일각에서 제기됐던 이용자 과실이 아니라 제품 자체에 있었다는 사실을 시인한 것이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수용액 상태에서 전류가 흐르는 전해질을 양극과 음극 사이에 넣어 충전과 방전을 반복하게 하는 리튬이온전지다. 배터리 내부에 방처럼 생긴 본체 배터리 셀(cell)이 있고 이 셀 안에 음극과 양극이 분리막으로 나뉘어져 있다. 분리막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리튬이온이 양극과 음극을 넘나들면서 전압을 발생시키는 게 구동 원리다. 그러나 분리막 불량으로 양극과 음극의 성분이 만나게 되면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 이번 폭발 현상 역시 분리막 결함으로 인해 양극과 음극이 접촉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판명됐다.
고 사장은 “종합적으로 확인한 결과 셀 제조 공정상의 미세한 오차로 인해 음극과 양극이 만나게 되는 경우가 발견됐다”며 “배터리 셀 내부에 음극과 양극 사이 극판 눌림 현상과 절연테이프 건조 과정의 수축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배터리 셀 공정 중 전지를 펼친 상태에서 전지 맨 마지막 부분이 하단으로 가야 하는데 아주 몇 개가 취약한 부분 쪽으로 올라오면서 전류 스트레스(외부 힘에 저항해 응집하려는 힘)를 받을 확률이 커진 것”이라며 “(갤럭시노트7) 개발 과정에서는 이 같은 문제가 없었는데 실제 공정의 품질 관리 수준이 일부 미흡했다”고 시인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 1위 업체인 삼성전자가 품질 관리에 부족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힘들어 보인다. 고 사장은 배터리 공정 책임이 있는 협력사가 어딘지에 대해서는 “특정 회사를 지목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사실상 삼성SDI가 중국 공장에서 조립한 물량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발화로 직결될 수 있는 분리막 제조에서 문제가 생긴 만큼 삼성SDI의 신뢰도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맹하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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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노트7 폭발원인 드디어 밝혀지다!
UL에서 조사결과 배터리A(삼성SDI)에서는 삼성전자 자체조사와 같이 곡면부까지 넘어온 음극판이 눌린 현상이 발견되었으며 이로 인해 발화가 일어났다고합니다. 배터리B(ATL)제품의 경우 전압/온도/전류 등의 상태는 삼성전자가 설계 및 보장 한대로 유지되었으나 불규칙적인 위치에서 발화가 시작되었고, 그 원인으로 양극탭에 발생한 큰 돌기가 지적되었습니다. 그리고 몇몇제품은 절연테이프가 부착되지 않은 배터리가 발견되었는데 이것도 발화원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갤럭시 노트7 분석 결과를 알려드립니다
삼성전자는 오늘(23일) 오전 개최된 갤럭시 노트7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제품의 소손 원인과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수 개월간 완제품뿐 아니라 각 검증 단계와 제조·물류·보관 등 전 공정에서 총체적 조사를 실시했는데요. 갤럭시 노트7 소손 원인은 배터리 자체 결함으로 최종 분석됐습니다.
갤럭시 노트7에 탑재된 리튬 이온 배터리는 양극판과 음극판, 그리고 둘 사이의 분리막이 두루마리 형태의 일명 ‘젤리롤’로 말려 있고 이게 다시 파우치 안에 들어 있는 구조입니다. 문제가 발생된 배터리를 정밀 분석한 결과, 1차 리콜된 A 배터리와 2차 리콜된 B 배터리에서 서로 다른 현상이 발견됐습니다. 분석 결과는 아래 인포그래픽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해외 전문 기관들도 갤럭시 노트7에 대해 독립적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에 자체 조사가 실시된 기관은 △미국 안전규격과 인증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지닌 전문기관 ‘UL’ △미국 과학기술 분야 분석 전문기관 ‘엑스포넌트(Exponent)’ △독일에 본사를 둔 글로벌 검인증 기관 ‘TÜV 라인란드(TÜV Rheinland)’ 등 3개입니다. 각 기관의 오늘 발표 자료는 기사 하단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키워드에 대한 정보 노트 7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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