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 달러 | 달러는 어떻게 기축통화가 되었을까. 금본위제에서 페트로 달러까지 험난한 기축통화의 지위. 빠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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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일 중동 산유국들이 미국에 대한 석유 수출을 전면 중단하며 국제 유가가 폭등합니다. 석유 수출 금지 조치는 5개월간 지속되었고, 1970년 배럴당 $1.39였던 유가는 1974년 8.32달러로 치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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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는 전세계 어디에서나 쓸 수 있습니다. 이건 달러가 기축 통화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이란 나라가 없어지지도, 인플레이션이 일어나지도, 화폐개혁도 하지 않을 것이란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폐는 금 보관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금의 양만큼만 보관증을 발행한다는 점에서 금본위제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이 방식을 맨 처음 채택해 전세계의 기축통화가 된 게 영국의 파운드화입니다.
영국의 파운드화는 1,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막을 내리게 됩니다. 그리고 최강대국으로 급부상한 신생국 미국의 달러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지요. 1944년 세계 주요국 대표들이 모여 금본위제를 기본으로 하는 달러의 기축통화를 공식인정 합니다.
이후 미국은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 유지를 위해 악전고투하게 됩니다. 이 와중에 많은 나라들이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큰 희생을 치르게 됩니다. 기축통화의 변화를 보면 강대국들이 자신들의 이익 앞에 얼마나 피도 눈물도 없이 냉정한지도 알게 됩니다.
#기축통화 #기축통화달러 #금본위제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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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파식적] 페트로달러 – 서울경제

페트로 달러가 구축된 것은 1974년 6월. 이스라엘과 중동 국가 간 ‘욤 키푸르 전쟁’ 후폭풍으로 발생한 석유 파동을 해결하기 위해 헨리 키신저 미국 국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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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sedaily.com

Date Published: 4/2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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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머니 – 나무위키:대문

다른 말로는 페트로 달러(Petro Dollar)라고도 하며 주로 중동 국가(주로 OPEC 회원국) … 당시 미국이 셰일 오일을 개발하고 석유를 수입하지 않자 배럴당 100달러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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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12/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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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기축통화와 페트로 달러 그리고 사우디 빈 살만의 …

페트로 달러는 달러화 기축통화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기초이다. 그 벽돌이 빠지면 달러 기축통화하는 벽 전체가 무너질수 있다. 고유가 상황인 만큼 절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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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g-enews.com

Date Published: 6/2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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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로달러(Petro Dollar) 시스템의 붕괴 | 든든 블로그

페트로달러 시스템에서는 이전의 시스템(금본위제, 브레튼우즈)과는 달리 모든 국가가 실물 자산과 연동된 실물화폐를 포기하고 법정화폐를 도입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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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dndn.io

Date Published: 4/2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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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로달러 균열?…”사우디, 中수출원유 위안화 결제 적극 검토”

무엇보다도 1970년대 중반부터 미국이 사우디를 군사 지원하는 대가로 오직 달러화로만 원유를 결제하도록 한 이른바 페트로달러 체제에 균열이 생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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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yna.co.kr

Date Published: 3/2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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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파식적] 페트로달러 – 한국일보

페트로 달러가 구축된 것은 1974년 6월. 이스라엘과 중동 국가 간 ‘욤 키푸르 전쟁’ 후폭풍으로 발생한 석유 파동을 해결하기 위해 헨리 키신저 미국 국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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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koreatimes.com

Date Published: 3/3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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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분 시사상식 스토리채널 – 페트로 달러

‘페트로달러’는 ‘석유를 팔아 얻은 달러’를 뜻하지만 좀더 폭넓은 국제 정치경제학적 의미에서는 달러로만 석유 대금을 결제할 수 있게 하는 현 체제를 의미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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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story.kakao.com

Date Published: 11/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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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로달러 뜻, Petro Dollar, 오일머니, 석유거래도 달러에 연동

페트로달러라는 말은 주로 중동국가들 중에서 석유를 보유한 국가들이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는 용어로, 석유에 대한 결제통화로서의 달러 위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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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danbi-zoa.tistory.com

Date Published: 10/2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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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와 관련된 이미지 페트로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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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는 어떻게 기축통화가 되었을까. 금본위제에서 페트로 달러까지 험난한 기축통화의 지위.
달러는 어떻게 기축통화가 되었을까. 금본위제에서 페트로 달러까지 험난한 기축통화의 지위.

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페트로 달러

  • Author: 지식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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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1. 27.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n7e3rMKcUeA

‘페트로 달러’에서 ‘페트로 위안화’로?

1973년 10월 6일, 유대교의 속죄일에 이집트와 시리아가 이스라엘을 공격하여 제4차 중동전쟁이 발발했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에 편파적인 정책을 실시했고, 10월 16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및 아랍 4개국이 유가를 70% 올리며 ‘석유의 무기화’를 실시합니다.(1차 석유파동)

당시 이라크는 아랍국가 장관회의에서 아랍권 내 미국 재산 몰수, 미국으로 석유 운송 금지, 미국 은행에 있는 아랍 자금 회수를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10월 17일 중동 산유국은 석유를 매달 5%씩 감산하기로 하였고, 10월 19일 닉슨 대통령은 미 의회에 이스라엘에 대한 긴급 원조 22억 달러를 요구합니다.

10월 20일 중동 산유국들이 미국에 대한 석유 수출을 전면 중단하며 국제 유가가 폭등합니다.

석유 수출 금지 조치는 5개월간 지속되었고, 1970년 배럴당 $1.39였던 유가는 1974년 8.32달러로 치솟았습니다.

[만파식적] 페트로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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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당대회에서 글로벌 패권국으로 도약을 선언한 직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책사인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의미심장한 분석을 했다. 배넌은 ‘일대일로’ 구상 등과 함께 ‘위안화의 기축통화’가 실현되는 날 “게임은 끝날 것”이라며 중국의 부상 가능성을 경고했다. 중국이 기축통화 진입을 위해 치밀하게 추진해온 것이 바로 ‘페트로 위안’이었다. 40년 이상 원유 시장을 지배해온 ‘페트로 달러’ 체제를 깨고 위안화로 석유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전략이었다. 달러 패권을 지탱해온 페트로 달러의 위력을 잘 알고 있었던 셈이다.페트로 달러가 구축된 것은 1974년 6월. 이스라엘과 중동 국가 간 ‘욤 키푸르 전쟁’ 후폭풍으로 발생한 석유 파동을 해결하기 위해 헨리 키신저 미국 국무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군사·경제 협정을 체결한다. 특히 사우디와의 원유 거래 때 달러 결제만 하도록 했다. 산유국들은 원유를 팔아 생긴 달러로 미국 채권과 군수품을 샀다. 1975년에만 사우디는 미국산 전투기 60여 대를 구매했다.공고했던 미국·사우디 동맹은 2010년대 들어 금이 가기 시작했다. 셰일오일 혁명으로 미국의 사우디 원유 수입이 급감하자 전략적 가치가 줄어든 사우디는 외교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렸다. 사우디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군에 충격을 받았다. 이어 미국이 이란과 핵 협정 복원을 시도하자 미국 안보 우산을 마냥 기대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반면 중국은 사우디산 원유의 4분의 1을 수입할 만큼 비중을 늘렸고 위안화 결제를 모색했다. ‘페트로 위안’ 체제에 시동을 건 것이다. 급기야 16일 사우디가 중국 수출 원유에 대해 위안화 결제 허용 방안을 협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국제 관계에서 ‘영원한 동맹’은 없다는 점을 실감하게 된다.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 동맹 우선순위는 언제든 조정될 수 있다. 미중 사이에서 5년 내내 줄타기 외교를 하다가 한미 동맹에 균열이 생긴 우리의 상황을 돌아보게 된다. 윤석열 정부는 전략적 모호성에서 벗어나 가치를 공유하는 미국과의 안보·경제 동맹 강화에 나서길 기대해본다.

[김박사 진단] 기축통화와 페트로 달러 그리고 사우디 빈 살만의 전략

[김박사 진단] 기축통화와 페트로 달러 그리고 사우디 빈 살만의 전략 이미지 확대보기 김대호 박사 진단 러시아 우크라 침공과 뉴욕증시 페트로 달러 붕괴?

우크라이나 전쟁이 세계 경제 판도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로 국제유가가 폭등하는 하면 뉴욕증시는 그야말로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 뿐 아니라 국채금리 달러환율 금값 원자재 가격 식량수급 그리고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이르기까지 일대 혼선을 겪고 있다.그 중에서도 특히 주목되는 것은 페트로 달러에 대한 도전이다. 최근 로이터 통신은 사우디가 중국 수출용 원유 일부에 위안화 결제를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사우디가 위안화 표시 원유 선물거래를 뜻하는 ‘페트로 위안’도 고려 중이라고 로이터느 보도했다. 지금 세계의 원유거래는 달러화 독주체제다. OPEC의 원유는 달러로만 거래할수 있도록 되어있다. 그것이 바로 페트로 달러이다. 미국 달러화가 오늘날 강력한 기축통화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도 OPEC의 원유를 달러로만 거래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 페트로 달러 체제에 기인한 바 적지않다.사우디와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니 침공으로 어수선한 틈을 타 “페트로 달러” 대신 “페트로 위안”의 꿈을 꾸고 있는 것이다. 중국으로서는 ‘페트로 달러’의 막강한 힘을 빼야만 위안화 기축통화 꿈에 조금이라도 다가설 수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중국으로 수출하는 원유 일부에 대해 위안화 결제를 허용하는 방안을 중국과 적극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는 바로 페트로 달러에서 페트로 달러로 가는 교부보를 놓겠다는 것이다. 이 방안이 실현될 경우 국제 원유시장을 지배하는 미국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에 흠집이 생길 수 있다. 사우디와 중국의 페트로 위안 논의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중국 위안화 표시 원유 계약에 관한 양국의 논의는 지난 6년간 가다서다를 반복해 왔다. 그러다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미국의 전력이 러시아 견제에 집중되어 있는 틈을 타 다시 페트로 위안 논의가 일어나고 있다.사우디가 페트로 달러대신 페트로 위안에 관심을 각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에 대한 불신이다.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는 카슈쿠지라는 사우디 국적의 언론인 살해 이후 급격히 악화되어 왔다. 미국은 언론인 살해의 배후로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를 지목하고 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 집권 이후 미국은 빈 살만에 대해 노골적으로 혐오를 표시하고 있다. 그 와중에 미국과 서우디의 전통적 협조체제에 금이 가고 있다. 최근들어 사우디에서는 미국의 안보 보장 약속에 대한 실망이 커지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미국이 예멘 내전에 관해 사우디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여기에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란 핵 합의 복원 시도에 나서면서 사우디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사우디는 또 지난해 미국의 갑작스러운 아프가니스탄 철군 결정에 큰 충격을 받았다. 아프카니스탄 철수는 미국이 언제던지 사우디 안보도 포기할 수 있다는 시그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사우디는 미국에 대한 불만을 중국에서 만회하려는 외교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으로 수출하는 원유에 대해서는 달러대신 원화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놓고 중국측과 진지한 협상에 들어갔다. 수출 원유의 위안화 결제 허용은 물론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를 통해 일명 ‘페트로위안’으로 불리는 위안화 표시 원유 선물거래 허용도 고려하는 등 중국과 가까워지려는 모습이다. 중국은 그 댓가로 사우디의 자체 탄도미사일 개발과 핵 프로그램 추진을 돕는 다는 제안을 하고 있다. 중국은 또 사우디 네옴 신도시 개발을 비롯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관심을 기울이는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등 적극적인 구애 작전을 펼치고 있다.하루 620만 배럴의 원유를 오로지 달러만 받고 수출하는 사우디가 자국산 원유의 4분의 1 이상을 수입하는 중국에 위안화 결제를 허용할 경우 국제 원유시장에 엄청난 변화가 올 수 있다. 1975년 부터 미국이 사우디를 군사 지원하는 대가로 오직 달러화로만 원유를 결제하도록 한 이른바 페트로달러 체제에 근본적 균열이 생길 것이란 우려도 있다. 달러화의 글로벌 기축통화 지위를 뒷받침하는 이 페트로 달러 체제가 흔들리면 ‘달러 기축통화 패권’이 덩달아 흔들릴 수 있다. 사우디가 나서면 다른 산유국들도 그 뒤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 페트로 달러는 달러화 기축통화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기초이다. 그 벽돌이 빠지면 달러 기축통화하는 벽 전체가 무너질수 있다. 고유가 상황인 만큼 절대 갑인 산유국인 사우디 입장에서는 시도해 불 수 있는 카등이다. 페트로 위안을 도입하면 중국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수도 있다. 구미가 당기는 유혹이다. .중국은 오래전 부터 위안화의 기축통화 진입을 위해 ‘페트로 위안’을 집요하게 추진해왔다. 페트로 달러가 구축된 것은 1974년 6월이다. 이스라엘과 중동 국가 간의 ‘욤 키푸르 전쟁’ 후폭풍으로 발생한 석유 파동을 해결하기 위해 헨리 키신저 미국 국무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군사·경제 협정을 체결했다. 그 협정의 핵심이 원유 거래 때 달러 결제만 하도록 하는 것이다. 산유국들은 원유를 팔아 생긴 달러로 미국 채권과 군수품을 샀다. 1975년에만 사우디는 미국산 전투기 60여 대를 구매했다.미국·사우디 동맹은 2010년대 들어 금이 가기 시작했다. 셰일오일 혁명으로 미국의 사우디 원유 수입이 급감했다. 미국으로서는 사우디의 전략적 가치가 줄어든 셈이다. 미국 입장에서 사우디는 외교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렸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할때 사우디의 의견을 제대로 청취하지도 않았다. 미국이 이란과 핵 협정 복원을 시도하자 미국 안보 우산을 계속 기대하기도 어렵게 됐다. 2018년 10월 반체제 언론인 카슈끄지 암살 사건이 터지면서 사태는 더 꼬였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 사우디 왕세자 빈 살만 사이는 특히 껄끄럽다. 면죄부를 줬던 전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은 사우디에 신랄했다. 왕세자가 적극 개입한 예멘 내전에도 바이든은 별 관심이 없다.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바이든이 석유 증산을 요청하자 이번에는 왕세자가 시큰둥하게 나왔다. 그 벌어진 틈을 중국이 파고 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왕세자 프로젝트에 거액의 자금을 대며 환심을 샀다. 사우디 원유 최대 수입국이 됐다.물론 사우디가 실제로 위안화 결제를 허용할 지는 분명치 않다. 사우디는 과거에도 미국과 갈등을 빚을 때마다 페트로 달러 카드를 꺼내곤 했다. 사우디의 부담도 있다. 리얄화를 달러에 연동시킨 고정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는 사우디에서 위안화 결제를 허용하면 경제 시스템이 흔들릴 수 있다. 또 덜 안정적인 통화로 원유를 팔면 사우디 정부의 재정 전망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그럼에도 뉴욕증시에서는 사우디와 중국이 페트로 달러 대신 페트로 위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긴장하고 있다. 사우디와의 관계악화는 국제유가의 급등과 그로 인한 뉴욕증시의 하락으로 이어질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사우디가 페트로 달러의 끈을 끊어 버릴 때에는 미국과 사우디가 안보에서 적대관계로 치달을 수도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칸 반도를 넘어 국제유가와 뉴욕증시를 흔드는 이유다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경제학 박사 [email protected]

페트로달러(Petro Dollar) 시스템의 붕괴

페트로달러(Petro Dollar) 시스템의 붕괴

페트로달러 시스템을 시작하며 미국은 트리핀 딜레마에 빠짐

중국이란 대항마마저 생겨 미국의 지위가 위협받는 상황

달러 수요 감소, 공급 증대로 향후 달러가 약세로 갈 것이란 린 알덴의 전망

최근 달러 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12월 22일 기준으로는 달러인덱스가 90 언저리에, 원·달러 환율은 1,100원 초반에 안착해 있습니다. 달러 약세는 지속할 수 있을까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애널리스트 린 알덴은 페트로달러 시스템에 균열이 생기고 있고, 미국 내부에서 달러 공급이 늘고 있어 향후 5년간 달러 약세가 더 강해질 거라 보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전망이 나오게 됐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화폐의 역사

먼저 페트로달러 시스템이 무엇인지 알아보아야겠죠. 이를 위해서는 화폐의 역사를 간단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림 1: 금본위제

1) 금본위제 혹은 은본위제

세계 2차대전이 끝나고 브레튼우즈 시스템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거의 모든 국가가 금본위제 혹은 은본위제를 유지했습니다. 금본위제란 금의 가치만큼 화폐를 찍어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은본위제도 마찬가지입니다. 금 또는 은과 같은 귀금속의 뒷받침이 필요했던 이유는 이들이 공급이 한정적이어서 희소하기 때문입니다. 화폐는 결국 신뢰를 기반으로 한 교환의 매개이기 때문에 희소성이 있어 확실히 믿을 수 있는 실물 자산과의 연동이 필요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화폐 공급이 국가가 보유하고 있는 금 혹은 은의 양과 정확히 고정되어 있어 제대로 된 통화정책이 불가능했습니다. 거시적인 관점에서는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혹은 디플레이션을 어쩔 수 없이 용인했던 시기입니다. 그만큼 화폐의 공급이 절대적으로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그림 2: 브레튼우즈 시스템

2) 브레튼우즈 시스템

이후 세계대전이 끝난 뒤 만들어진 통화 시스템을 우리는 브레튼우즈 시스템이라고 부릅니다. 세계 대전을 치르며 미국은 대량의 무기 수출로 큰돈을 벌었고, 유럽과 아시아가 초토화되고 있을 때 인프라 건설을 하며 독보적인 경제적 지위를 얻게 되었죠. 또한, 여러 국가가 비교적으로 안전했던 미국으로 금을 옮기기 시작하면서 미국은 전 세계 금의 70%를 보유하게 됩니다.

이처럼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미국은 금 1온스를 35달러에 연동시키는 금태환제도를 만들고 다른 화폐들을 달러에 고정했고, 브레튼우즈 시스템이 시작됩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달러가 국제결제통화로 쓰이기 시작합니다.

달러가 전 세계의 결제통화로 쓰인다는 말은 달러에 대한 수요가 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또한, 유럽과 일본이 본격적으로 외환 보유고에 달러를 비축하게 되면서 전 세계 국가들의 달러 자산이 늘고 동시에 미국이 갚아야 하는 부채도 늘어나게 되었죠 (그림 3).

그림 3: 미국의 달러 부채는 미국의 금 보유량을 초과한다

그런데 1960년대에 접어들면서 미국은 경기부양과 베트남전쟁 등의 이유로 큰 재정적자를 내게 됩니다. 즉, 달러의 공급을 늘리기로 한 것이죠. 이때 다른 국가들은 달러의 지위에 대해 의심을 하기 시작합니다. 달러를 믿었던 이유는 금과 연동이 돼 있었기 때문인데, 달러의 공급이 많이 늘어났고, 그 결과 금과 교환을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던 거죠. 그래서 여러 국가는 보유하고 있던 달러를 금으로 바꾸기 시작하고, 미국의 금 보유량은 급격하게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그림 4).

그림 4: 급격하게 줄어든 미국의 금 보유량

결국, 미국은 이 시스템이 지속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고 1971년에 닉슨 쇼크라고도 불리는 금태환제도의 끝을 선언합니다. 브레튼우즈 시스템이 막을 내린 것입니다. 그리고는 새로운 통화 시스템을 만들게 되는데 – 그것이 이 글에서 주로 다룰 페트로달러 시스템입니다.

그림 5: 페트로달러 시스템

3) 페트로달러 시스템

페트로달러 시스템에서는 이전의 시스템(금본위제, 브레튼우즈)과는 달리 모든 국가가 실물 자산과 연동된 실물화폐를 포기하고 법정화폐를 도입하게 됩니다. 법정화폐는 내재적인 가치가 없습니다. 국가가 부여한 가치만이 존재하죠. 법정화폐 도입으로 통화정책을 하는 데에 더 유리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화폐의 공급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화폐 가치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걸 뜻합니다.

페트로달러 시스템에서도 국제결제통화로는 달러를 사용하게 됩니다. 1970년대 초반에만 해도 미국의 국력은 압도적이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GDP는 전세계 GDP의 35%가량을 차지했고, 전 세계의 모든 국가가 미국과의 교역에 의존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주 중요한 경제협력을 1974년에 맺습니다.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게 군사력을 제공해주고, 사우디 아라비아는 석유를 수출할 때 달러로 표기해서 수출을 하기로 약속하게 됩니다. 이 점 때문에 ‘페트로달러’ (석유:petroleum) 라는 표현이 생겼고, 달러에 대한 수요는 이어집니다.

트리핀 딜레마

린 알덴이 페트로달러 시스템의 붕괴를 주장하는 첫번째 이유는 트리핀 딜레마라고 불리는 문제 때문입니다. 이 딜레마에 따르면 기축통화 지위와 무역흑자는 양립할 수 없는 개념입니다. 기축통화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큰 무역적자를 일으켜 해당 통화를 전 세계에 분배해야 합니다. 만약에 기축통화를 포기한다면 무역흑자도 가능하겠죠.

패권국가가 이런 딜레마에 빠지는 이유는 기축통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해당 통화에 대한 큰 수요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달러는 국제결제통화로 쓰이는 와중에 각국의 외환보유고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흥국들이 부채를 낼 때도 달러로 표기하는 것이 표준입니다. 이 모든 것들은 달러를 인위적으로 강하게 만들고 미국의 수출 경쟁력을 악화시킵니다. 반대로 수입을 하기는 쉬워지죠.

따라서 미국은 달러를 국제적으로 풀어 놓는 대가로 전세계의 수출 수요를 받아내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 시스템상으로는 당연히 큰 무역수지 적자를 일으키게 돼 있고 특히 중국이 WTO에 가입한 2001년부터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심화됩니다 (그림 6).

그림 6: 심각한 적자에 빠져있는 미국의 무역수지

이처럼 큰 무역수지 적자는 당연히 미국에 안 좋은 일입니다. 물론 자유무역을 유지하면서 적당한 수준의 수입을 하는 것은 모두에게 좋지만 사실 국익의 측면에서만 봤을 때는 수출을 수입보다 더 많이 하는 것이 좋기 때문입니다. 트리핀 딜레마가 계속 이어지다 보면 무역수지 적자 외에도 다른 문제들이 생기는데 대외순자산의 큰 하락이 그중 하나입니다. 미국은 페트로달러 시스템을 도입한 뒤 순채권국에서 순채무국으로 변한 것도 모자라 대외순자산이 GDP 대비 마이너스 50%가 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림 7).

그림 7: 무역수지만큼 악화된 미국의 대외순자산

위의 표는 각국의 GDP 대비 대외순자산을 보여주고 있는데 역시 미국은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림 8). 이것은 페트로달러 시스템을 선택한 미국의 숙명이기도 합니다.

그림 8: 각국의 GDP 대비 대외순자산

무역수지 적자, 대외순자산의 악화가 이어지며 미국의 국가경쟁력은 점점 추락하고 있습니다. 몇몇 애널리스트는 이것이 소련과의 패권 경쟁을 하던 시기에는 필요악이었다면 소련이 무너진 1991년 이후로는 미국에 불필요하게도 너무나 불리한 시스템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전 세계 GDP 중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971년 35%에서 현재 23.91%까지 하락한 상태입니다 (그림 9).

그림 9: 전세계 GDP 중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

미국에 수출해 꾸준히 성장해온 신흥국에 비해 미국의 성장은 상대적으로 저조했습니다. 또한, 전 세계 외환보유고 중 미국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0년대 초반 정점을 찍고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림10). 앞으로는 세계 여러 나라의 외환보유고에 달러 외 통화들(유로화, 엔화, 위안화 등)이 섞여 쓰일 것으로 린 알덴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림 10: 전세계 외환보유고 중 미국 달러의 점유율

중국이란 대항마의 등장

페트로달러 시스템이 미국의 국가경쟁력에 많이 불리하다는 것은 명백합니다. 그런데도 이 시스템이 유지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미국과 미국의 달러를 대체할 나라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다른 이유도 존재합니다. 예컨대 이 시스템이 불러온 세계화는 미국의 상류층 엘리트들에게는 큰 이득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이 얘기는 밑에서 더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중국이라는 대항마가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여러 지표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먼저 GDP (ppp-adj) 상으로는 중국의 GDP가 미국을 추월했습니다 (그림 11). 2차대전이 이후 미국의 라이벌이었던 일본, 소련도 미국의 GDP에 근접한 적도 없었기에 중요한 변곡점이라 생각합니다.

그림 11: GDP (ppp-adj) 상으로는 중국이 미국을 추월했다

또한,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교역량의 국가별 비중에서 중국이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그림 12). 그 외에도 2차대전 이후로 처음으로 미국이 아닌 중국이 원자재 최대 수입국으로 발돋움했으며, 대부분의 나라의 최대 교역 상대국도 이제 중국입니다.

그림 12: 전세계 교역량의 국가별 비중. 이제는 중국이 미국을 앞섰다

중국이 이렇게 성장하는 데에는 페트로달러 시스템의 역할이 컸습니다. 중국이 WTO에 가입한 2001년 이후로 중국의 무역수지는 폭발적인 흑자를 기록했고, 미국의 무역수지는 반대로 심각한 적자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림 13). 앞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미국의 달러는 인위적으로 강할 수밖에 없어서 중국의 싼 공산품을 마구 수입하게 됩니다. 중국은 이 시스템의 가장 큰 수혜자입니다.

그림 13: 1990년 부터의 미국과 중국의 무역수지

또한, 린 알덴을 포함한 몇몇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이 시스템을 교묘하게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보통 수출주도국가들은 달러를 벌어서 외환보유고에 저축을 하는데, 2013년경부터 중국은 외환보유고의 달러의 비중을 줄이고 있습니다 (그림 14).

그림 14: 중국은 더 이상 달러를 외환보유고에 저축하고 있지 않다

그렇다면 이 많은 달러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요? 바로 일대일로라는 프로젝트에 쓰이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프로젝트가 시작한 게 정확히 2013년이죠.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이 대출해주는 국가들은 모두 원자재가 풍부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림 15).

그림 15: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큰 목적은 잠정적인 원자재 확보일 수도 있다

린 알덴에 따르면 중국은 페트로달러 시스템이 언젠가는 무너질 거라는 것을 깨닫고 원자재 확보를 위해 이 나라들에 막대한 자금을 들이붓고 있다고 합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법정화폐 시스템에서는 화폐의 공급을 늘림에 따라 큰 가치절하를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원자재는 실물자산이기 때문에 법정화폐가 몰락한다면 큰 가격상승을 볼 수 있겠죠. 중국은 원자재가 풍부한 나라들에 투자해 원활한 교류를 유지하고, 혹여나 빚을 못 갚는 일이 생긴다면 간접적인 소유권을 얻게 되면서 실물자산 확보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중국의 부상이 불러오고 있는 또 다른 축의 변화는 강대국들 위주로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2014년 전만 해도 러시아와 중국이 거래할 때 달러의 비중이 98% 이상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나라는 점점 달러 의존도를 낮추려고 노력해왔고 2020년 현재에는 유로화, 달러, 위안화를 섞어서 거래하고 있습니다 (그림 16).

그림 16: 중국과 러시아가 거래를 할 때의 달러 비중은 현저히 낮아졌다

이는 유럽과 러시아가 무역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두 주체 간의 거래에서도 달러보다는 유로화가 이제는 더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인도와 러시아가 거래할 때도 달러보다는 루블화가 더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그림 17). 린 알덴은 OPEC 쪽에서도 중국에 석유를 수출할 때 위안화로 결제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중국에는 이미 위안화로 표기된 원유 선물거래시장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림 17: 인도와 러시아가 거래를 할 때도 마찬가지

페트로달러 시스템에 균열이 생기고 있는 건 사실이고, 중국이라는 대항마가 나타나면서 그 트렌드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달러가 아직은 굳건한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림 18). 린 알덴은 달러가 기축통화의 지위를 잃는다고 주장하는 것은 전혀 아니라고 거듭 반복해서 말합니다. 단지 달러에 대한 수요가 많이 줄어들어 전 세계가 달러를 결제통화로 사용하는 페트로달러 시스템은 막을 내릴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뿐입니다.

그림 18: 달러의 지위는 아직은 굳건하다

미국 내부에서의 갈등

위에서 미국의 엘리트들에게는 페트로달러 시스템과 세계화가 그들에게 더 큰 부를 안겨주었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이는 미국의 국가경쟁력이 쇠퇴한 것과는 별개로 값싼 노동력이 불러온 물가하락을 강달러로 더욱 싸게 구입할 수 있게 되면서 미국의 부자들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시기였습니다.

이 논의의 또 다른 핵심은 금융 혹은 테크 기업에서 일하는 미국의 엘리트들의 생산성과 소득은 오히려 늘었지만, 일반 노동자의 실질 소득은 페트로달러 시스템이 시작한 1971년 이후로 거의 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림 19). 실질 소득이 늘지 않은 것은 명백하고, 미국의 제조업이 해외로 나가면서 일거리를 잃어버린 사람들도 매우 많았습니다. 당연히 미국 내에서의 소득 및 자산 불평등으로 이어졌고 현 미국의 큰 갈등요소입니다.

그림 19: 미국 노동자들의 생산성을 늘었지만 실질 소득은 늘지 않았다

미국의 불평등이 아주 심하다는 것은 보여주는 지표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일단 상위 1%가 소유하고 있는 부의 비중을 봤을 때 미국은 거의 35%를 보여주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그림 20).

그림 20: 상위 1%가 소유하고 있는 부의 비중은 미국이 제일 높다

또한, 소득 불평등도 상위 10%와 하위 90%를 비교했을 때 1930년대 이후 최악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림 21). 자산 불평등을 보여주는 부의 평균 값 / 부의 중윗값을 나타내는 지표에서도 미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하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림 22).

그림 21: 소득, 자산 불평등 모두 1930년대 이후로 최악이다

그림 22: 부의 평균 값 / 부의 중위 값을 나타내는 지표에서도 미국이 가장 심각하다

이런 불평등이 계속되면 어떤 방향으로든 부의 재분배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상류층에 부과하는 세금은 점점 많아질 것이고, 재무부는 연준의 도움을 받아 재정적자를 일으켜 점점 더 많은 현금을 저소득층에게 뿌릴 것입니다. 이렇게 불평등이 심화된 사회에서 정치의 양극화를 보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미국의 공화당은 점점 극우로, 민주당은 점점 극좌로 스탠스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림 23).

그림 23: 미국 정치의 양극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부의 재분배를 하는 가장 쉽고 또 역사적으로도 반복됐던 수단은 돈을 찍는 것입니다.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은 현재 장기부채 사이클의 끝에 와 있습니다 (그림24). 보통 이 시기에는 정부가 부채의 실질 가치를 감소시키기 위해 돈을 찍어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려고 노력합니다. 결국, 어떤 방향으로든 미국은 달러를 더 찍어낼 것입니다.

그림 24: 미국은 장기부채 사이클의 끝에 와 있다

미국이 달러를 찍어내고 있다는 것을 여러가지 지표로 보여드릴 수 있겠지만 가장 충격적인 것은 밑의 그림 25입니다. 노란 선이 해외 국가들의 미국 국채 보유량을 보여주고 있고, 파란 선이 연준의 국채 보유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올해 연준의 미국 국채 보유량은 해외 국가들이 과거 20-30년 동안 끊임없이 수출해서 저축해 둔 수치를 이미 넘었습니다.

그림 25: 미국 연준의 국채 보유량은 해외 국가들의 보유량을 이미 넘었다

미국이 페트로달러 시스템을 유지해왔던 원동력 중의 하나인 해외 국가들의 국채 매수는 크게 늘지 않고 있는 방면 연준은 계속 달러를 찍어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전에는 외국에서 투자를 받아 큰 소비를 했다면 이제는 연준이 그냥 돈을 찍어서 소비하는 행태까지 오게 됐습니다. 당연히 지속 가능한 시스템은 아닐 것입니다.

결론

짧게 결론을 내보자면 미국은 페트로달러 시스템을 시작하면서 트리핀 딜레마에 빠져 지속적인 무역적자를 운용해왔고 이는 대외순자산의 악화와 미국의 국가경쟁력 쇠퇴로 이어져 왔습니다. 이때 중국이라는 대항마가 생겨 점점 달러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고, 미국의 적대국 중 하나인 러시아를 위주로 균열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미국 내부에서는 불평등과 부채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어 큰 갈등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걸 달러의 관점에서 보면 두 가지의 측면에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먼저 달러 수요는 감소할 것입니다. 페트로달러 시스템은 뚜렷한 목표도 없어졌고, 지속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벌써 균열이 생기고 있고요. 린 알덴은 앞으로는 달러, 유로화, 엔화, 위안화 등이 기축통화의 지위를 두고 경쟁을 하는 다극체제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달러에 대한 수요는 준다는 얘기죠.

또한, 달러의 공급은 크게 늘어날 것입니다. 미국은 불평등을 해소해야 하고, 장기 부채 사이클의 끝에 와 있어 높은 가능성으로 돈을 찍어 큰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이미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막대한 양의 돈을 찍어냈지만, 미래에도 이런 흐름이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모든 건 달러가 약세로 간다는 결론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달러가 기축통화의 지위를 잃는 것과는 별개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전망이죠. 물론 중간에 단기적으로 달러 ‘spike’ ‘튀어오르는 일’은 있을 수도 있다는 말도 빼먹지 않습니다. 린 알덴의 전망이 맞을지 틀릴지는 모르겠지만,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페트로달러 시스템의 향방을 유심히 봐야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리서치 · 글 / Roger Kim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해 작성되었으며, 펀드 등 금융투자상품 판매를 권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인용 자료

Lyn Alden (2020, December 6), The Fraying of the US Global Currency Reserve System, https://www.lynalden.com/fraying-petrodollar-system/

Ray Dalio (2020. March 29), The Changing World Order, https://www.principles.com/the-changing-world-order/

※ 2022년 5월 31일, 이루다투자의 이름이 든든으로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페트로달러 균열?…”사우디, 中수출원유 위안화 결제 적극 검토”

올해 들어 급물살…’달러패권 흔들리나’ 우려 속 실현여부 미지수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으로 수출하는 원유 일부에 대해 위안화 결제를 허용하는 방안을 중국과 적극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러한 방안이 실현될 경우 국제 원유시장을 지배하는 미국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에 흠집이 생길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6년간 가다서다를 반복해온 위안화 표시 원유 계약에 관한 양국의 논의는 올해 들어 미국의 안보 보장 약속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실망이 커지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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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에서 미국이 예멘 내전에 관해 자국을 충분히 지원하지 않는다는 불만이 팽배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란 핵 합의 복원 시도에 나서면서 갈등 수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특히 사우디는 지난해 미국의 갑작스러운 아프가니스탄 철군 결정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사우디는 대중 수출분의 위안화 결제 허용은 물론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를 통해 일명 ‘페트로위안’으로 불리는 위안화 표시 원유 선물거래 허용도 고려하는 등 중국과 한층 가까워지려는 모습이다.

중국도 사우디의 자체 탄도미사일 개발과 핵 프로그램 추진을 돕고, 네옴 신도시 개발을 비롯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관심을 기울이는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등 적극적인 구애 작전을 펼쳤다.

원유 펌프 모형과 미국 달러화 지폐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과거 사우디산 원유의 최대 고객이었던 미국이 이제 수출 시장에서 사우디와 경쟁하는 반면, 대신 중국이 최대 수요처로 부상한 것도 이런 논의의 배경이 됐다.

하루 620만 배럴의 원유를 오직 달러만 받고 수출하는 사우디가 자국산 원유의 4분의 1 이상을 수입하는 중국에 위안화 결제를 허용할 경우 국제 원유시장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미칠 전망이다.

무엇보다도 1970년대 중반부터 미국이 사우디를 군사 지원하는 대가로 오직 달러화로만 원유를 결제하도록 한 이른바 페트로달러 체제에 균열이 생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달러화의 글로벌 기축통화 지위를 뒷받침하는 이 체제가 퇴색되면 ‘달러 패권’이 덩달아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산유국들이 사우디의 뒤를 따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워싱턴 소재 국제안보분석연구소의 이코노미스트 갤 루프트는 WSJ에 “원유시장, 더 나아가 전체 글로벌 원자재 시장은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에 대한 보험정책”이라면서 “그 벽돌을 빼면 벽 전체가 무너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사우디가 실제로 위안화 결제를 허용할지를 놓고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미 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사우디의 위안화 허용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이 아주 높지는 않다”며 사우디가 과거에도 미국과 갈등을 빚을 때마다 꺼냈던 단골 소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자국 리얄화를 달러에 연동시킨 고정환율제를 채택한 사우디가 위안화 결제를 허용하면 경제 시스템이 흔들릴 수 있고, 덜 안정적인 통화로 원유를 팔면 사우디 정부의 재정 전망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고유가 상황에서 사우디가 수입원을 다변화하는 시도로 충분히 채택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중국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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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로달러 뜻, Petro Dollar, 오일머니, 석유거래도 달러에 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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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로 달러란 무엇인가?

페트로달러라는 말은 주로 중동국가들 중에서 석유를 보유한 국가들이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는 용어로, 석유에 대한 결제통화로서의 달러 위상을 나타내는 용어라고 할 수 있다. 국제 원유는 오직 달러로만 거래가 가능한데,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는 달러 확보를 위해 원유 결제를 달러로만 받기로 하고, 미국은 이로써 무려 40년간 달러패권을 누릴 수 있었다는 분석도 있다. 사실 페트로 달러 시스템은 미국이 과거 금본위제, 금태환제의 끝을 선언하고 새롭게 도입한 법정화폐 통화 시스템을 의미한다. 법정화폐는 사실 내재가치가 없고, 국가 간, 국내 거래당사자들 간의 신뢰로 부여되는 허상의 가치만 존재한다. 이렇게 허상의 가치만으로도 기축통화의 위상을 드러내는 용어, 즉 달러가 위대하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것이 바로 페트로 달러이다. 그런데, 이런 페트로 달러 시스템이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거래에 있어서도 적용된다. 바로 석유를 수출할 때 달러로 표기해서 수출하기 시작했는데, 그래서 국제 정치경제학적 의미에서 페트로달러라는 말은 달러를 석유대금으로만 결제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의미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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