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마켓 | 피치서가 : Peachseoga 느린학습자를 위한 새로운 디지털 학습 플랫폼 70 개의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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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1/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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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피치마켓 기업정보 – 연봉 2,902만원 | 잡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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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1/1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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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교사로서 협력 교수를 경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네요!” (특교과 졸업 N년차 피치마켓 교육팀 B님). :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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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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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책을 만듭니다! 피치마켓 함의영 대표 – 대웅제약 뉴스룸

안녕하세요, 피치마켓 함의영입니다. 피치마켓은 경제용어로,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상품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고 이에 따라 양질의 상품이 거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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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9/1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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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uthor: 피치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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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2. 8. 15.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OJVEcBdPM20

사단법인 피치마켓 기업정보 – 연봉 2,902만원

상거래를 위한 신용능력이 우수한 기업입니다. 외부 환경 변화의 대응도 상위 수준입니다.

▶ 미션 : 느린학습자의 실질문맹개선과 정보평등 ▶ 비전 : – 국내 100만명의 느린학습자가 피치마켓의 쉬운 글을 읽고 다양한 정보를 습득 – 전 세계 느린학습자를 위한 쉬운 글 콘텐츠 제작과 교육 국제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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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책을 만듭니다! 피치마켓 함의영 대표

‘약’이 되는 책을 만듭니다! 피치마켓 함의영 대표

한국은 문맹률이 낮은 국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실질 문맹률은 75%에 달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실질 문맹률이란 새로운 정보나 기술을 배울 수 없을 만큼 문자 해독력이 낮은 경우를 말하는데, 대부분의 느린학습자가 이에 해당합니다. 즉, 국내 100만 명에 달하는 느린학습자는 일상 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정보는 물론, 책을 읽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죠.

이에 함의영 대표는 ‘피치마켓’을 설립해 느린학습자의 실질 문맹률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느린학습자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이해하기 위해 학교에서 함께 생활까지 해보셨다고 하는데요. 피치마켓이 느린학습자를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함의영 대표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작은 프로젝트에서 시작된 피치마켓

▲ 피치마켓을 설립한 함의영 대표

Q. 안녕하세요, 피치마켓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피치마켓 함의영입니다. 피치마켓은 경제용어로,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상품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고 이에 따라 양질의 상품이 거래되는 시장을 말합니다. 이 말처럼 피치마켓은 정보의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만든 비영리 단체인데요. 특히 느린학습자의 정보 불평등 해소를 위해 어려운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재구성한 도서와 독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느린학습자를 위한 책이란 어떤 것인가요?

느린학습자가 이해하기 쉬운 글로 쓰여진 책을 말해요. 보통 ‘단어를 풀어 쓰면 되는 것 아닌가?’ 라고 생각하실 텐데요. 실제로 단어를 바꾸는 건 책 만드는 작업의 5% 정도입니다. 단순히 단어나 문장을 쉽게 쓴 것이라기 보다는 문장, 삽화 등이 어우러져 한 권의 내용이 온전히 이해가 되도록 만든 책이에요. 또, 느린학습자의 경우 단기 기억력이 짧기 때문에 문장을 읽었을 때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만드는 데 가장 신경을 써서 책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Q. 어떻게 이 책을 만들게 되었는지 그 계기가 궁금합니다.

사실 처음부터 느린학습자를 위한 책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던 건 아닙니다. 대학생 때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분야에 대해 알게 되면서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됐는데, 그 중에서도 ‘정보 불평등 해소’에 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지금의 피치마켓으로 이어진 책 출간 프로젝트도 그렇게 시작된 겁니다. 당시 프로젝트 멤버의 가족 중 느린학습자가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이들이 읽기 편한 책을 만들어 보자는 것에서 출발한 거죠.

대화를 바꾸는 독서의 힘

▲ 느린학습자를 위해 새롭게 쓴 도서

Q. 처음 만든 책은 무엇이었나요?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입니다. 당시 느린 학습자를 위한 책이 많지 않아 출간된 후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요, 사실 그 책은 실패작에 가깝습니다. 정작 느린 학습자들 중 책 내용을 이해를 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거든요. 독자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로 책을 만들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 거죠. 첫 번째 책이 실패하고 나니 오기가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두 번째 책을 만들게 됐습니다.

두 번째 책은 ‘오헨리 단편선’이었는데요. 이 책은 준비하는 데만 1년이 걸렸습니다. 느린학습자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들으면서 아이들이 말할 때, 글을 쓸 때 어떤 어휘를 쓰는지 문장은 어떻게 구성하는지 직접 관찰하고 조사하는 데 시간이 걸렸거든요.

Q. 실제 수업에서는 사용하는 책도 많은 참고가 됐을 것 같습니다.

수업에서도 사용하는 교재가 있긴 하지만, 고등학교 수업인데도 아동용 교재를 사용하고 계시더라고요. 5-6세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진 알록달록한 책들이요. 물론 이런 책을 좋아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자존심 상해하는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자신이 아동용 책을 볼 나이가 지났다는 걸 아니까요.

이런 점을 참고해 저희는 오히려 책 표지를 좀 어려워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발달 장애인이라는 말도 최대한 배제하고요. 비장애인도 왠지 어려워 보이는 책을 들고 다니거나 읽으면서 으스댈 때 있잖아요, 느린 학습자도 마찬가지인 거죠.

▲ 책을 만들기 위해 느린학습자와 함께 수업을 듣기도 했던 함의영 대표

Q.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책은 좀 달랐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 이후 만든 책들에 대한 반응은 어땠나요?

책을 읽고 난 다음 느린학습자에게도, 그 주변 사람들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대화가 달라졌다는 겁니다. 책을 읽으면서 대화의 소재가 늘게 된 거죠. 예를 들어 코딩 전문가 사이에 있는 비전문가를 생각해 보세요. 전문 용어를 사용하며 나누는 대화에 비전문가는 낄 틈이 없겠죠? 보통 서로 잘 아는 분야나 소재가 있어야 대화가 이어지니까요. 책을 읽기 전, 느린학습자도 비슷한 상황이었던 겁니다. 그런데 책 이야기를 하면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많아진 거죠. 이런 변화가 그들에게는 동기부여가 돼 책을 더 읽게 되고, 말문이 트이고 행동의 변화까지 이끌어내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Q. 피치마켓에서는 독서 교육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독서 교육이란 책을 읽는 방법을 알려주는 건가요?

저희는 책을 읽어 주지 않아요. 책은 느린학습자 스스로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느린학습자들이 책을 진득하게 읽어본 적이 없다보니 책장을 넘기는 행위 자체가 의미있었습니다. 그래서 독서 교육은 이들이 책을 계속 읽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함께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면서 즐거움을 느끼고, 이것이 다시 독서를 하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말이죠.

독서 교육 봉사활동은 봉사단에게도 변화를 줬습니다. 느린학습자를 만나기 전에는 불쌍하거나 위험하다는 편견이 있었지만, 실제로 만나보니 똑 같은 사람이고 각자의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점을 깨우칠 수 있었다는 거죠.

‘약’이 되는 콘텐츠를 만듭니다

▲ 대웅제약과 함께하는 ‘참지마요 프로젝트’의 책자

Q. 피치마켓은 책 출간 외에도 다양한 기관과 협업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책자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합니다. 장기 프로젝트로는 2019년부터 대웅제약과 함께 진행하는 ‘참지마요’가 있습니다. 느린학습자가 자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증상 표현, 약 복용 방법 등에 관한 책자를 만들고, 봉사단 운영을 통해 독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느린학습자의 증상 표현, 약 복용, 병원 검진에 도움을 주는 ‘AAC그림책’

Q. ‘참지마요’의 경우 3년째 진행하고 계신데요. 장기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많은 준비가 필요했을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콘텐츠 기획, 사전조사에만 1년 6개월이 걸렸어요. 콘텐츠를 만들기에 앞서 느린학습자 부모님 좌담회나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느린학습자가 자신의 증상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복약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해 약을 한꺼번에 먹는다든지 아예 복용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이를 참고해 ‘약을 사용해요’, ‘몸이 아파요’, ‘검사를 받아요’와 같은 책자를 만들고, 이 책자를 바탕으로 약 100명의 봉사단이 1:1로 교육 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프로젝트를 통해 약을 하루에 몇 번, 언제 먹어야 하는지 알게 된 친구들도 많아지는 등 조금씩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Q. 봉사단과 1:1 교육을 진행한다고 하셨는데요. 지금은 오프라인으로 만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현재는 화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화상으로 프로그램이 잘 진행될 수 있을까?’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느린학습자를 대상으로 화상프로그램 활용법을 교육한 후 무리없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대면과 비대면 모두 진행할 계획입니다. 화상으로 진행할 경우, 전국 어디에서나 봉사활동을 할 수 있고,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친구들은 자신의 공간에서 더 활발하게 참여하는 경우도 있었거든요.

▲ 피치마켓의 목표는? 제약사 같은 존재가 되는 것!

Q. 앞으로 어떤 책을 만들고 싶으신가요?

의사가 환자를 치료할 때 적절한 약이 필요하듯, 교육 현장에서 잘 활용할 수 있는 책을 만드는 것이 저희 목표입니다. 유능한 선생님이 계시는데, 책이 없는 건 의사가 약이 없는 상태에서 치료하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약을 개발하듯 교육에 필요한 도구를 만드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제약사 같은’ 존재가 되어 콘텐츠를 만들 계획입니다.

비장애인의 경우 입시, 학업, 취업, 취미 등 다양한 이유로 책을 읽고 정보를 습득합니다. 하지만 느린학습자에게는 꼭 알아야 할 정보조차 얻기 힘든 실정이죠. 피치마켓은 이러한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느린학습자를 위한 책을 만들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처럼 누구나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피치마켓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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