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일본 | 네이버 라인이 난공불락 일본에서 성공한 비결은 뭘까..? 인기 답변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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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2탄 네이버 LINE
삼성, LG, 현대도 실패한 난공불락의 일본시장을 성공한 라인의 이유는?
초창기의 실패를 이겨내고 철저한 분석으로 성공한 라인
로마를 가면 로마의법을 따르라 라는것을 보여주며 성공가도를 보여주고 있죠
라인의 야후재팬의 합자회사로 미래의 10년후에는 어떠한 회사가 될 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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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라인’이 일본 국민 메신저가 된 이유 – 오픈애즈

카카오톡에 비해 국내 이용자는 많지 않지만 네이버에게는 라인(LINE)이라는 메신저 플랫폼이 있다. 한국에서의 이용자는 적지만 일본을 비롯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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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openads.co.kr

Date Published: 4/2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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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 (기업)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LINE주식회사(일본어: LINE株式会社)는 일본의 국민 모바일 메신저 LINE을 운영하는 정보 통신 기업이다. 대한민국 네이버 주식회사의 일본 법인으로 출발하여 2016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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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ko.wikipedia.org

Date Published: 9/2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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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네이버 라인] 추락하는 日 국민 메신저 – IT조선 > 게임

모리카와 아키라 전 NHN재팬 대표의 진두지휘로 개발돼 2011년 일본에 먼저 선보인 라인 메신저는 현재 일본에서만 86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인기 앱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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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it.chosun.com

Date Published: 10/1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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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10주년] 1억8700만명이 쓰는 메신저, ‘생활플랫폼’, ‘아시아 …

라인 출시 10주년 기념 이미지 [사진=라인 제공] 일본 메신저 플랫폼 기업 라인이 지난 23일, 창사 10주년을 맞이했다. 라인은 PC에서 모바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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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ajunews.com

Date Published: 2/2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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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이 난공불락 일본에서 성공한 비결은 뭘까..?
네이버 라인이 난공불락 일본에서 성공한 비결은 뭘까..?

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라인 일본

  • Author: N포시대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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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11. 21.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WhwZt9KaBlg

네이버의 ‘라인’이 일본 국민 메신저가 된 이유

한국사람 대부분이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화된 사실이다. 카카오톡이 한국 소비자들의 삶의 일부가 되었기 때문에 단톡방, 대화방 등 일상의 소통이 대부분 카카오톡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카카오톡에 비해 국내 이용자는 많지 않지만 네이버에게는 라인(LINE)이라는 메신저 플랫폼이 있다. 한국에서의 이용자는 적지만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는 국민 메신저로 불리운다. 일본에서는 2020년 기준, 8,400만 명이 라인을 이용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를 포함하면 1억 8,600만 명이 라인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렇게 해외에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라인의 탄생 배경을 보면 독특하다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동일본 대지진이라는 재난 시기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일본에 설립된 NHN 재팬은 2010년 당시 생존을 걱정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모든 게 단숨에 달라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이 계기였다. 지진 직후 일본에서는 가족의 안부를 묻는 전화가 빗발쳤다.

하지만 첨단 스마트폰도 폭증한 전화연결 요청 앞에선 먹통이 됐다. 일본 전역의 전화망이 불통일 때 가능했던 통신수단은 인터넷뿐이었다. 애초에 위기에 대비해 만들어진 인터넷은 접속자가 몰려도 속도는 느려질지언정 연결 자체는 유지된다. 그래서 일본인들은 전화와 문자메시지 대신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이를 빠르게 캐치한 NHN 재팬은 3개월 만에 라인 메신저를 제작해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용자가 점차 확대됐다. 플랫폼이 이렇게 짧은 기간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데이터 전송의 안정성을 고려해 라인은 공감 연결 방식으로 유기적인 캐릭터인 이모티콘을 사용했으며, 이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플랫폼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소비자의 핵심적인 정서적 가치를 표현하는 단순하고 친근한 느낌을 주는 의인화한 캐릭터를 채택한 것이 유효했다. 이것을 통해 소비자와 공감대를 구축하며 해외시장을 과감하게 공략했다.

현재 라인은 순황 중이다. 일본의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기존의 ‘덴와시테(전화해)’ 또는 ‘메루시테(e메일 보내)’라는 말 대신 “라인시테(라인해)”라고 인사를 나눈다.

대만은 2020년 기준 일본보다 훨씬 점유율이 높은 2,100만 명이 사용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상점에선 결제서비스인 라인페이를 지원하고 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게임 사업과 함께 라인택시, 라인TV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태국에서는 2020년 기준 4,700만 명의 가입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배달 및 택시 플랫폼인 라인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교통카드인 래빗카드와 라인페이 결합 서비스 등이 제공되고 있다. 또 유럽에서는 스페인이 1,700만 명으로 가장 많은 가입자수를 보이고 있다.

라인이 일본에서 사용자 기반을 확대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근본적으로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플랫폼 브랜드가 아니라 ‘딱딱한’ 시스템에서 ‘부드러운’ 콘텐츠를 통해 친근하고 접근성이 좋고 기쁨과 웃음을 선사하는 따뜻한 ‘공감’ 브랜드로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라인은 사용자들이 친구들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스티커, 만화, 그림, 제작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 디지털상에서 가상으로 무한 복제할 수 있는 무수히 다양한 혜택 등 브랜드 생태계를 구성하는 ‘공감’ 구축 요소를 지속해서 제공한다는 점에서 비춰보았을 때 기업의 브랜딩에 있어 ‘공감’이라는 키워드는 중요 화두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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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주식회사(일본어: LINE株式会社)는 일본의 국민 모바일 메신저 LINE을 운영하는 정보 통신 기업이다. 대한민국 네이버 주식회사의 일본 법인으로 출발하여 2016년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였으며 2019년까지는 네이버 주식회사가 약 73.36%의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이었으나, 일본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Z 홀딩스와의 경영 통합으로 2021년 3월 말부터는 소프트뱅크의 연결자회사가 되었다.

2000년 9월 4일 한게임재팬주식회사(일본어: ハンゲームジャパン株式会社)로 설립되었으며 2003년 8월 28일 NHN Japan주식회사(일본어: NHN Japan株式会社)로 상호 변경하였다.

2007년 11월에 포털 사이트 네이버 재팬을 개설하여 2009년에 공식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인지도 확대를 위하여 당시 경영난에 빠져있던 일본 시장 점유율 7위 포털사이트 라이브도어를 인수하기도 하였으나, 이용률 저조로 인해 2013년 12월 18일자로 사이트를 폐쇄하였다.

2013년 4월 1일, 일본에서 성공리에 유저수를 늘리고 있던 운영 서비스 라인 (LINE)에서 따와 현 상호로 변경하였다. 600명의 직원 중 20%가 일본인이 아닌 한국인이다.[1] 라인 한국시장 출시를 포함한 글로벌 진출은 2013년 한국에 설립된 자회사 라인플러스가 맡는다.

2020년 9월 라인 주식회사와 네이버 주식회사는 일본의 음식 배달 서비스 업체인 ‘배달관’을 약 3400억원에 공동 인수하였다.[2]

경영 통합 [ 편집 ]

2019년 11월 18일 라인 주식회사는 일본 IT 대기업 소프트뱅크그룹이 운영하는, 일본 1위의 포털사이트 야후! 저팬의 운영사 Z 홀딩스와 경영통합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하고, 12월 23일 본계약을 체결했다. 계약내용은 이렇다. 라인의 모기업 네이버와 Z 홀딩스 모기업 소프트뱅크그룹이 시중의 라인 주식과 스톡옵션을 모두 매입해서 합작회사로 한다. 그리고 이 합작회사가 Z 홀딩스를 매입한다. 합작회사 의결권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그룹이 반씩 갖지만, 실질적인 경영권인 소프트뱅크그룹이 소유하며 동시에 네이버의 연결자회사에서 제외되는 한편 소프트뱅크그룹의 연결자회사로 변경되었다. 2020년 10월까지 이 작업이 마무리된다.[3] 그러나 코로나19 범유행으로 인하여 실제로는 2021년 3월에서야 마무리되었다.

배경 [ 편집 ]

LINE과 구 Z 홀딩스 (야후! 재팬)의 경영통합으로 네이버는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 인터넷 은행 및 결제 서비스의 공동 소유권 및 경영 주도권을 확보하였다. 그러나 이것이 라인 등을 통해 일본의 모바일 시장을 이미 장악하고 있던 네이버의 원래 계획이라고 보기 어렵다.

네이버는 발전도상 단계인 일본의 간편결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하여 자회사 라인을 통하여 LINE 페이 서비스를 출시하였다. 그러나 후발주자인 소프트뱅크가 경쟁 서비스를 내놓으며 막대한 자본력을 동원하여 출혈 경쟁을 벌여, 라인은 끝내 수백억 엔 규모의 연간 적자를 계상하기에 이르렀다. 이것이 네이버가 라인을 통합시킬 수 밖에 없도록 하는 주요 원인이 되었다는 견해가 존재한다.[4][5]

각주 [ 편집 ]

같이 보기 [ 편집 ]

[흔들리는 네이버 라인] 추락하는 日 국민 메신저

일본 국민메신저 라인(LINE)이 추락한다. 개인정보 관리 부실 문제 때문이다. 중국에서 라인 일본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들여다볼 수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일본 정부의 압박과 함께 메신저 이용자의 이탈이 이어진다. 라인을 행정 업무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던 일본 중앙·지방 정부는 혼란이 크다. 라인과의 거리두기가 가속화된다.

[관련기사] 이해진 의장이 올인한 日 진출, 시작부터 ‘삐걱’ 일본 국민메신저 라인(LINE)이 추락한다. 개인정보 관리 부실 문제 때문이다. 중국에서 라인 일본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들여다볼 수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일본 정부의 압박과 함께 메신저 이용자의 이탈이 이어진다. 라인을 행정 업무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던 일본 중앙·지방 정부는 혼란이 크다. 라인과의 거리두기가 가속화된다.

개인정보 관리 부실 문제로 라인주식회사 임원들이 기자회견장에서 머리를 숙였다. / 아사히신문

라인 관련 사건은 아사히신문의 17일자 보도로 시작됐다. 이 매체는 라인 이용자의 사진·동영상과 간편결제 ‘라인페이(LINE Pay)’ 거래정보가 한국에 위치한 서버에 보관 중이라고 전했다. 라인의 한국 자회사인 라인플러스 직원은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아사히신문이 이런 문제를 지적했다.

뿐만 아니다. 라인 이용자의 이름과 전화번호, 이메일주소, 대화기록, 아이디(ID) 등 개인정보는 중국 다롄에 위치한 위탁회사 NHN서비스테크놀러지에서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에서 일본인 관련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진 후 사건이 일파만파 확산 추세다.

카토 카츠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라인 개인정보 관리부실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일본 총무성은 19일 라인을 사용한 행정 서비스를 중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국가정보법 시행에도 개인정보 방치한 라인

일본정부가 라인의 개인정보 관리 부실을 두고 날을 세우는 이유는 정부와 국민들의 민감한 정보를 중국정부가 훤히 들여다볼 수 있었다는 점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2017년 ‘국가정보법’을 시행하며 중국에 위치한 IT 회사에 필요에 따라 이용자 정보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했다. 중국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일본 라인 이용자 관련 개인정보를 들여다볼 수 있다. 일본 매체들은 미국 정부가 화웨이와 틱톡을 제재하고 감시한 이유가 중국의 국가정보법에 있다고 해석했다.

라인이 중국에 개발관리 거점을 둔 것은 낮은 비용 영향이다. 앱 개발과 서비스에 필요한 자금을 줄일 수 있다. IT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국가정보법 시행 전에는 라인뿐 아니라 다수의 IT 기업들이 중국에서 개발과 서비스 관리 등을 위탁 진행했다. 라인은 일본을 중심으로 한국과 중국, 대만,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7개국에 개발 거점을 뒀다.

라인은 중국 국가정보법 시행 후에도 개인정보 관리 업무를 중국에 맡겼다. 개인정보 노출 위험이 있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라인이 일본정부와 언론으로부터 관리 부실과 관련한 질타를 받는 이유다.

일본경제신문은 중국 정보기관과 군대는 중국외 국가 정보를 훔치기 위해 ‘사이버 민병(民兵)’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사회 곳곳에 배치됐다 알려진 사이버 민병 소속 중국 해커들이 중국내 라인 자회사에도 섞여있을 것으로 봤다.

민병제는 1937년 중일전쟁 촉발 당시 주석이던 마우쩌둥의 ‘인민전쟁이론(人民戦争理論)’을 기초로 한다. 인민전쟁이론은 마우쩌둥이 당시 민간 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구상한 이론이라 평가받는다. 보안 전문가들은 중국정부는 마우쩌둥의 인민전쟁이론을 사이버 공간에서도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라인은 중국에서 일본 개인정보 열람을 막고, 한국에 보관된 사진과 동영상 데이터를 일본으로 이관하겠다고 밝혔다. / 야후재팬

라인 측은 23일 중국에서 라인 이용자 개인정보를 들여다 볼 수 없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용자가 주고받은 대화기록은 ‘레터씰링(Letter Sealing)’이라 불리는 암호화 기술이 적용된 탓에 개발자도 들여다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라인 측은 메신저 대화 기록을 일본에 위치한 데이터센터를 통해 관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동영상과 사진은 한국에 위치한 데이터센터에 보관 중이다. 라인은 6월까지 한국에 보관된 동영상·사진 데이터를 일본 데이터센터로 이관한 뒤 일본내에서 관리한다고 밝혔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라인, 허술한 일본 개인정보보호법

라인은 이번 사건이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일본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서비스 주체 기업은 이용자들에게 동의를 얻고 현지 정부의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해당 내용을 보고하면 개인정보 데이터를 일본외 지역에 보관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데자와 타케시 라인 대표는 기자 회견을 통해 “이번 사건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이용자의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데자와 타케시 라인주식회사 대표. / 야후재팬

일본 정부와 언론은 한국 데이터센터에 일본 라인 이용자의 동영상과 사진을 보관한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마스다 준 라인 전략·마케팅담당(CSMO)은 기자회견을 통해 “사진과 동영상 데이터는 텍스트와 비교해 데이터량이 크기 때문에 아시아 전역과 중동, 러시아에도 서비스를 진행하는 라인 입장에서는 데이터 이동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장소가 필요했다”며 “한국은 보안이 담보되고 개발 인재가 있으며, 비용면에서도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ICT업계는 한국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는 것은 라인외에도 있다는 시각이다. 트위터·페이스북 등 미국계 SNS도 아시아 서비스를 위해 한국에 위치한 데이터센터를 이용한다는 분석이다. ICT 기술 역량과 위치적인 면에서 한국이 일본보다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

현지 매체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일본정부가 ICT 업체를 대상으로 개인정보 취급 데이터센터 위치 정보 표시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추락하는 일본 국민메신저 라인

라인의 개인정보 관리 부실 문제가 유독 일본에서 큰 사건으로 부각되는 이유는 라인이 일본에서 ‘국민메신저’로 사랑받기 때문이다.

라인 앱 아이콘. / 야후재팬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정부·지자체 등 “사용 중단” 잇따라

‘국민 메신저’ 라인 개인정보 보안 문제 제기돼 불안 가중

정보 유출 확인 안됐지만 한국·중국서 접근 가능 알려져

라인 누리집 갈무리

일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비영리기관 등이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라인’(LINE) 사용을 잇따라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이용자가 8600만명에 이르는 일본 내 점유율 1위인 ‘라인’에 대한 개인정보 보안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은 “정부가 민간단체와 함께 운영하는 자살방지 상담, 지방자치단체의 주민 서비스 등을 라인을 통해 이용하는 곳이 많았는데, 최근 라인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은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민간단체 상담 업무에서 지난 20일부터 라인 사용을 중단하고 전화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하기로 했다. 자살 상담은 정부가 예산을 지원해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전체 상담 중 약 84%가 라인을 통해 들어왔다. 라인 사용을 중단한 자살 상담 비영리기관 관계자는 이 신문 인터뷰에서 “상담 내용에는 가족에게도 알리기 힘든 내용이 있어 정보가 누설되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정부가 안전성을 철저히 조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후생노동성은 또 국외에서 들어온 입국자를 대상으로 라인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건강 상태를 파악했는데, 이를 중단하고 전자우편으로 전환했다.

지바현도 호텔이나 자택에서 머물고 있는 코로나19 감염자의 건강 상태를 라인으로 보고받던 것을 중단하고, 전화로 대응하기로 했다. 지바현은 라인을 이용한 주민 서비스 6건 중 4건을 중지했다. 오사카시는 육아 등 생활정보 제공이나 아동·학생의 고민 상담 등 라인을 통한 약 60개의 주민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현재까지 라인 사용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정황은 없다. 다만 일본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일부가 한국 서버에 저장되고, 라인의 일부 시스템 개발을 맡은 중국 업체 기술자들이 개인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는 사실이 이달 중순께 알려지면서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일본 총무성은 “중국의 관련 기업에서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접근할 수 있게 된 경위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다음달 19일까지 제출하라”고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 등에 요구한 상태다.

이에, 라인 쪽은 이날 “중국에서 개인정보에 접근하는 기능을 완전히 차단하겠다”며 “또 한국에 보존하고 있는 데이터도 향후 일본으로 이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NHK) 방송이 전했다.

김소연 기자 [email protected]

‘라인(LINE)’은 일본製일까 한국製일까

<디자인=김승종기자>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이들 모두의 공통점은 미국의 실리콘밸리의 벤처기업으로 출발해 전세계에 지사를 보유한 막강한 IT 글로벌 기업들로 전세계 사용자들 누구나 이들 기업이 미국에 뿌리를 둔 미국 기업이라는데 의구심을 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일본의 국민메신저라고 불리는 라인은 어느나라 기업일까?

라인은 7월 15일 미국과 일본 동시상장을 앞두고 있다. 라인이 모바일 메신저 사업을 본격 시작한지 5년 만이자 해외상장을 추진한 지 2년만의 일로 총 공모금액은 약 1조 1000억원 정도로 상장시 시가총액은 약 6000억엔(약 6조 5000억원)에 달한다. 올 들어 가장 큰 규모의 기업공개(IPO)이기도 하다.

또한 라인은 일본의 국민메신저로 불리우는 만큼 일본내 시장점유율은 70%에 육박하고, 일본 국민 40%정도가 거의 매일 라인을 사용한다. 이렇듯 큰 규모의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라인의 정체성은 모호하다.

특히, 일본에서 라인 이용자들의 대부분은 일본 기업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일본인들이 라인을 통해 서로 안부를 확인하면서 라인의 존재감이 부각된 것이 계기가 되기도 했지만, 일본의 언론매체들도 ‘일본태생의 인터넷 서비스’라고 보도하길 꺼려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같은 보도에 힘입어 다양한 억측과 추측이 난무하기도 했다. 예를 들면, “모회사는 한국이지만 응용프로그램이 개발된 것은 일본이다”, “개발팀을 지탱하고 있는 것도 前라이브도어의 엔지니어다”, “라인은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만들어진 서비스다” 등등이다.

게다가, 브라운, 코니, 초코, 샐리, 문, 제임스 등 라인의 인기 캐릭터들은 한국인 디자이너 강병목씨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라인 사용자 대부분은 ‘메이드 인 재팬’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7월 2일 발매된 일본의 후소샤신서의 ‘한류경영 LINE(인터넷경제매체 NewsPicks취재반 著)’에 의미심장한 문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세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라인’이 일본 태생이라는 이야기는 일본인에게는 매우 듣기 좋은 말일 것이다. 따라서 니혼게이자이신문을 비롯한 주요 언론도 ‘순수일본製’, ‘일본發’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해 라인을 소개해왔다. 특히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 등 미국 태생 서비스가 세계를 석권하고 있는 IT업계에서 자신의 나라에 이런 좋은 서비스가 태어난다면 일본인으로서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에서 지적하는 바와 같이 일본 사회나 국민들은 라인이라는 글로벌한 서비스가 한국 태생이라는 것을 애써 외면하려는 정서가 깔려있다.

과거, 기자 또한 좋은 일본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두고 “왜 한국에서는 이런 것을 못 만들까” 혹은 “한국 제품이나 서비스라면 좋을텐데”라고 생각했던 것처럼 국수주의까지는 아니더라도 질투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같은 모호한 정체성의 꽃은 달리 피어난게 아니다. 철저한 네이버의 현지화 전략에 있다.

일본은 한국 기업들의 무덤이나 다름없는 시장이다. 특히 한때 세계를 호령했던 IT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충성도는 남다르기로 유명해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에게도 LG전자에게도 일본은 난공불락의 성이었다.

이러한 일본 내에서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의장과 신중호 라인 최고글로벌경영자(CGO)가 펼친 전략은 영리(?)하게도 라인의 진짜 뿌리가 한국이라는 사실을 철저히 감추는 것이었다.

일본의 모바일시장은 큰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독자적으로 발전해왔다. 훌륭한 개발자가 많았지만 글로벌 소프트웨어 제품에 매달릴 만큼 절박하지 않았던 셈이다. 한국에서 카카오톡 등 새 모바일 메신저가 나올 때도 일본은 무주공산이었다.

이 의장과 신 CGO는 이러한 일본 시장을 간파하고 ‘일본의 자본과 한국의 값싼 노동력’ 이라는 기존의 상식을 파괴해 좁은 국내 시장 때문에 글로벌 트랜드와 신규 서비스에 민감했던 뛰어난 한국적 기획력과 자본으로 일본 인재를 현지 채용해 제품을 개발하는 방식을 취했다. 즉, 라인은 기존 한국 기업들이 생각해왔던 ‘현지화’에서 몇 걸음 더 나아가, ‘우리의 서비스로 우리가 진출한다’가 아닌 ‘같이 연구하고 같이 만들어간다’는 모델을 확립한 것이다.

실제 라인은 일본 법인에서 개발됐다. 네이버가 일본에 세운 법인이 개발했지만 엄밀히 보면 일본 라인 작품이다. 네이버 입장에서 중요 플랫폼의 개발을 일본에 맡긴 셈이다.

대표적으로 당초 일본 내 개발진은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라인을 기획했다. 그러나 2011년에 동일본 대지진으로 통신 환경이 나빠져 현지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자, 개발진은 이를 보고 SNS 대신 모바일 메신저로 다가서기로 방향을 바꿨다.

지진으로 전화 연결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빈번한 일본에선 중요한 순간 온라인 기반 모바일 메신저의 필요성이 클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는 일본 현지인이 아니면 접목해 낼 수 없는 결과물이다. 결국 자국 중심주의가 강하던 일본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으며 일본시장에 무리 없이 뿌리 내렸다. 자국 중심주의가 강한 일본에선 이례적인 일이다.

물론, 이같은 현지화 전략이 하루아침에 얻어진 것은 아니다. 성공했던 한국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가져다가 현지에 맞게 변형하는데 그쳤던 과거의 현지화 전략을 정면에서 타파하고자 노력했던 결과다.

라인의 모태인 네이버재팬이 일본에 진출한 것은 2000년 9월의 일로 지금으로부터 16년 전이다. 이후 네이버재팬은 2003년 한게임재팬과 NHN재팬으로 합병통합했지만 해외 시장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2005년 검색서비스를 중단하고 네이버재팬 사이트를 폐쇄하기도 했다.

이후 네이버재팬은 2007년, NHN재팬의 출자를 받아 재설립 된 후, 2011년 6월에야 비로서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LINE)’을 출시하며 새로운 도전을 알렸다. ‘라인’은 출시 이후 일본 시장에서 ‘국민 메신저’로 자리 잡으며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그 바탕에는 무늬만 현지화라는 과거의 실패를 경험삼아 진정한 의미의 현지화를 실현한 네이버의 숨겨진 전략이 숨어 있는 것이다.

라인은 2013.07.21글로벌 2억 가입자를 돌파했다. <이미지출처=라인 홈페이지>

2011년 6월 출시된 라인은 MAU 1억명 달성에 26개월이 걸렸다. 이는 라인이 경쟁 상대로 꼽고 있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가 MAU 1억명을 돌파하는데 걸린 시간의 절반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페이스북의 경우 MAU 1억명 달성에 56개월이 걸렸고, 트위터는 67개월이 소요됐다. 라인의 성장 속도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보다 2배 이상 빠른 셈이다.

한국에서는 “카톡한다”라는 말과 같이 일본에서는 “라인한다”가 똑같은 의미로 취급되고 있다. 대다수의 일본 사용자들이 일본 태생의 서비스로 믿고 있는 ‘라인’. 그 뿌리에는 철저한 ‘Localization’이 있다.

1억6천만명 사용하는 메신저 ‘라인’이 상장폐지된다?

라인 캐릭터. /사진=라인

네이버라인과 야후재팬 통합 구조도. /사진=매경DB

김범수 카카오 의장. /사진=카카오

자료=매경 DB

‘라인+야후재팬’ 아시아 메가 플랫폼으로…구글·페북에 도전 ( 기사 바로가기 )

라인과 야후재팬 앱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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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로고. /사진=네이버

‘홍키자의 빅테크’는 IT, 테크, 스타트업, 이코노미와 관련된 각종 이슈 뒷얘기를 파헤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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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키자의 빅테크-3] 일본의 국민메신저 ‘라인(LINE)’이 2020년 12월 29일 일본과 미국 증권시장에서 상장폐지됐습니다.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2016년 7월 상장된 이후 4년 4개월 만의 일입니다.네이버의 자회사인 일본 1위 메신저 회사 라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바로 일본 1위 포털 ‘야후재팬’과 합병하기 때문입니다. 야후재팬은 Z홀딩스가 운영하고 있는데요. Z홀딩스의 모회사가 바로 일본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입니다.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50으로 출자해 합작법인(A홀딩스)을 만들고, Z홀딩스의 공동 최대 주주가 되는데요. 라인과 야후재팬은 Z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되는 구조입니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합작법인 ‘A홀딩스’의 초대 이사회 회장을 맡기로 했습니다.라인과 야후재팬의 합병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라인이라는 회사에 대해 이해해야 합니다.라인은 네이버의 자회사입니다. 네이버가 보유한 라인 지분은 72.64%에 달합니다.라인은 2011년 6월 출시됐는데요. 2011년 3월, 일본열도를 공포에 몰아넣은 동일본 대지진 사건이 계기가 됐습니다. 이해진 당시 네이버 이사회 의장(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은 쓰나미로 통신이 끊겨 친구나 가족의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을 보고 “소중한 사람을 ‘핫라인’으로 이어주는 서비스를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고요. 3개월 만에 서비스가 나왔죠.일본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은 좀 더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이해진 당시 네이버컴 대표는 삼성SDS의 사내벤처로 시작한 회사를 독립해 1996년 6월 검색 서비스 기반의 ‘네이버컴’을 차렸습니다. 그로부터 4년 뒤인 2000년 7월, 김범수 한게임커뮤니케이션 대표(현 카카오 이사회 의장)와 네이버컴이 합병했고, 합병 회사는 NHN으로 사명을 바꿨고요. 그 회사가 바로 지금의 네이버로 이름을 바꿨죠.당시 회사를 합병하자마자 김범수 대표는 한게임의 일본 진출을 선언합니다.그러자 모든 임직원이 반대했습니다.”대표님, NHN의 검색 순위는 지금 전체 5위에 그칩니다. 더구나 한게임은 동종 게임 업체인 넷마블과 피망의 추격을 받고 있습니다. 국내 사업도 무르익지 않았는데 왜 일본으로 가시려는 겁니까?”하지만 김범수 대표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디지털 시대는 1이 아니면 0이다. 인터넷 사업은 1등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일본 시장에 PC게임 문화가 정착하기 전에 판을 벌여야 한다는 게 이유였어요.그래서 합병과 동시에 일본으로 건너가 ‘한게임재팬주식회사’를 세웠고요. 그 회사가 NHN JAPAN주식회사로 이름을 바꿨다가, 중간에 사업철수 위기 등 시련을 겪은 뒤 지금의 라인이 됐습니다. 지금의 라인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이해진 의장의 시의적절한 판단도 있었지만, 김범수 대표의 일본 시장 개척의 역사도 한몫한 것이지요.일본에서 국민 메신저는 우리나라처럼 ‘카카오톡’이 아닙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전 국민이 라인 메신저를 통해 소통합니다.라인의 월간 순사용자수(MAU)는 8600만명에 달합니다. 일본 인구가 올해 기준 1억2000만명 수준이니 영유아와 노인 세대를 빼고는 다 쓴다고 보면 됩니다.일본을 넘어서 태국 등 동남아시아 전체로 확대하면 라인을 매달 사용하는 인구가 무려 1억6500만명에 달합니다. 아시아 지역 대부분이 메신저로 라인을 선택했다고 보면 됩니다.그런데 이런 1위 메신저 회사가 왜 상장폐지되느냐?이번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을 위해서 기존의 상장된 회사인 라인을 상장폐지하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고요.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Z홀딩스는 도쿄증권거래소에 남아있고, 합작회사 A홀딩스는 비상장회사로 남아서 네이버(라인)와 소프트뱅크가 50대 50으로 공동운영하게 됩니다.이들 회사의 합병으로 어떤 강점이 생길까요?야후재팬은 일본에서 1위 포털 업체로 말 그대로 ‘국민 포털’입니다. 20년째 일본 포털 사이트 점유율 1위를 독점하고 있죠.일본 1위 메신저 회사와 일본 1위 포털 회사가 합병하면, 아시아 전역을 무대로 하는 공룡 정보기술(IT) 기업이 탄생하는 것이죠.우리나라로 치면 네이버와 카카오가 어느 날 갑자기 “이제 우리 합병할게. 서로 분야가 비슷하게 겹쳐서 합병하는 게 출혈경쟁을 줄일 수 있고 더 커져 나갈 것 같아”라고 말하는 것과 같아요.그럼 이득이 무엇일까요?엄청난 데이터입니다. 1억명이 넘는 순사용자를 보유하게 된 회사가 긁어 들일 수 있는 양질의 데이터는 어마어마할 겁니다.고작 데이터가 아니라 데이터가 전부입니다.IT 기업 성공 방정식 1번이 양질의 데이터 확보예요. 라인이 갖지 못한 야후재팬에서 넘어오는 포털발(發) 전 국민 데이터를 취합할 수 있는 것이죠. 일본 인터넷 사용자의 검색 이력, 구매 이력, 사이트 체류 빈도 등 온갖 데이터요. 이를 통해 고객별 맞춤형 ‘타기팅 광고’나 ‘자산 관리’ ‘상품 추천’ 등이 발달할 수 있게 되고요. 인공지능(AI)이 고도화할 배경도 갖추게 되겠죠. 매출은 덤입니다.상품을 팔려면 기본적으로 거대 인구 기반의 단일 시장이 형성돼 있어야 하는데 1억명의 단일 국민 베이스인 일본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더없이 좋은 시장이에요.더구나 네이버의 ‘라인페이(LINE Pay)’와 소프트뱅크의 ‘페이페이(PayPay)’ 등 두 회사가 시장에서 경쟁하던 서비스를 합치면서 시너지 효과도 만만치 않을 겁니다.일본은 우리나라처럼 아직 금융의 IT화가 무르익지 않았습니다. 페이 시장도 아직 협소하죠. 나라 전체가 디지털화가 덜 돼 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도장 찍는 문화가 남아 있고, 도장 찍는 방식을 전자화하기보다는 도장을 자동으로 찍어주는 로봇을 만드는 형태죠. 전자문서가 보편화돼지 않은 탓입니다.페이 하나만으로 합작회사가 금융계를 파고든다면, 일본의 전통적인 은행과 카드 산업 등 금융계 전반에 큰 폭풍이 휘몰아칠 겁니다.일본뿐만이 아닙니다. 동남아시아로도 충분히 금융을 파고들 수 있죠.금융을 파고든다는 것이 왜 중요한지는 간편결제의 중요성으로 한 번 다룬 적이 있습니다.이밖에도 쇼핑과 콘텐츠 등에서도 두 회사는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라인의 합작회사 설립이 결국 무슨 의미냐고요?쉽게 말해 라인의 모회사인 네이버의 해외 파이프라인 하나가 강화되는 겁니다. 네이버 해외 사업의 큰 축의 하나를 라인 합작회사가 담당하게 되겠죠.사실 라인은 이미 해외 사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지만, 2019년에만 506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면하지 못했거든요. 2018년보다 12배나 더 적자 구조가 심화되면서 네이버의 실적발표 때마다 ‘아픈 손가락’이었습니다.물론 라인 합작회사는 합병 이후에 완벽한 화학적 결합을 이뤄내는 데는 시간이 걸릴 예정이지만, 네이버는 올해에 ‘라인 합작회사’와 ‘네이버웹툰’의 양 날개로 해외 사업을 더욱 확장시켜나갈 것으로 보입니다.라인의 적자구조도 합병을 통해 걷어낼 것이고요. 네이버웹툰은 미국의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웹툰계의 유튜브’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죠.여하튼 라인 합작회사가 어떤 모습으로 시장에 등장하는지에 따라 한국과 일본, 아시아 전역까지 일대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우리가 이 합병 회사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홍성용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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