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셀 플랫폼 | ‘리셀 플랫폼’ 독주하는 네이버…경쟁사 ‘위축’ 1257 명이 이 답변을 좋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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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네이버가 이커머스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리셀 판매 시장에서, 공룡 IT 플랫폼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진출한 이후 사실상 시장을 독식하고 있어, 일부 경쟁 업체는 철수까지 검토하는 상황입니다. 김수빈 기잡니다.
[기자]네이버는 지난해 3월 자회사 스노우를 통해 스니커스 리셀(재판매)을 중개하는 ‘크림’으로 리셀 플랫폼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뒤를 이어 무신사의 ‘솔드아웃’과 KT알파의 ‘리플’이 시장에 가세해 뜨거운 리셀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그러나 1년이 조금 넘은 현 시점에서 네이버의 리셀 시장 독주 체제는 오히려 견고해져만 가고 있습니다.
네이버 크림은 출시 후 1년 거래액 2,700억원을 달성했는데, 이 업계 한 해 거래액은 약 5,000억원으로 추산됩니다. 이미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가진 셈입니다.
특히 ‘크림’은 최근 네이버 카페 ‘나이키매니아’를 운영하는 나매인 주식회사 지분 100%를 80억원에 인수했습니다.
나매인의 지난해 매출액은 4억원, 중고 거래를 위해 모여 있는 회원수는 100만명이 넘습니다.
이번 인수는 네이버 크림의 점유율 확대에 또 한번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KT알파는 추가적인 투자를 꺼리고 있습니다. 실물 거래 없이 소유권만 거래하는 ‘빠른 거래’ 서비스가 인기를 끌어, 보관소 신설 계획을 내놓기도 했지만 흐지부지된 모양새입니다. 성패가 기울었단 판단인지, 추가 예산도 배정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중소업체 엑스엑스블루는 ‘수수료 제로’를 앞세운 대기업이 진입하면서, 경쟁이 어려워 질 것으로 판단해 지난 7월 일찌감치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그나마 업계 2위 주자인 무신사가 네이버 추격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무신사는 다음달 대규모 앱 개편 예정을 알리며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설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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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리셀 플랫폼 韓 상륙…네이버·무신사 나 떨고있니

세계 1위 ‘리셀 플랫폼’ 韓 상륙…네이버·무신사 “나 떨고있니”, 운동화 중고거래 ‘스탁엑스’ 검수센터 설치해 ‘정품 판별’ 리셀 양강 ‘크림·솔드아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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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7/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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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에 꽂힌 MZ세대…’리셀 플랫폼’ 3사 비교 – 민중의소리

국내에서 주요 리셀 플랫폼으로 꼽히는 크림(Kream), 솔드아웃(sold out), 아웃오브스탁(out of stock)은 온라인 기반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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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셀 플랫폼 ‘크림’에서 보는 물류, 금융의 가능성 – 비욘드엑스

리셀 플랫폼 ‘크림’에서 보는 물류, 금융의 가능성. 1. 이 글은 커넥터스가 만드는 큐레이션 뉴스레터 ‘커넥트레터’의 12월 16일 목요일 발송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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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0/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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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리셀(resell)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느낀 기업들이 ‘리셀 플랫폼’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 IT 대기업 ‘네이버’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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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9/1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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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진 리셀 플랫폼 시장…무신사 `솔드아웃` 배송비 부과

앞서 네이버의 스니커즈 리셀(되팔기) 플랫폼 ‘크림’도 지난해 12월 배송비를 부과한 이후 매달 단계적으로 요금을 인상해왔다. 배송비는 1000원을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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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연간 거래액 1兆 리셀 플랫폼 크림 상장 속도 낸다 네이버 국내 1위 C2C 만들겠다 1분기 거래액 3700억원연간 1조원 전망 수익 개선 숙제가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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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리셀 플랫폼 ‘크림’ 논란… 신뢰성 타격 불가피

네이버의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크림’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경쟁사와의 법적 공방과 허술한 개인정보 관리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신뢰에 타격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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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셀거래 중개 플랫폼, 크림과 솔드아웃 데이터 비교분석 –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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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9/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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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셀 플랫폼’ 독주하는 네이버…경쟁사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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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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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리셀 플랫폼’ 韓 상륙…네이버·무신사 “나 떨고있니”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직원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국회에서 집중 추궁을 당했다. 한 대표는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다. 바꿔야 할 부분들은 다 바꾸겠다”고 약속하며 피해자와 네이버 임직원들에게 거듭 고개를 숙였다.환노위, 네이버 경영진 강하게 질타6일 국회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환경노동위원회는 한 대표를 소환해 네이버에서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문제와 이를 묵인한 경영진의 행태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피해직원은 사내채널 신고, 경영진 면담, 창업자 건의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서 문제제기를 했다”며 “하지만 개선은 커녕 가해자를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직원은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이어 “외부기관에 조사를 맡겼지만 징계 여부는 회사가 독단으로 결정했다”며 “노조와 공동으로 징계위를 꾸리는 등의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여러 사항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고용부 특별감독 이후 여러 권고안에 따라 네이버도 계획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자회사인 해피빈 괴롭힘 신고도 접수됐는데 근무환경을 어떻게 바꿀 것이냐’는 질의에는 “법인이 달라서 제가 바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네이버도 다 바뀌고 자회사도 그에 준하는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선 네이버 전체를 바꾸는 데 가장 집중하는 상황”이라고 했다.임이자 “유족들 마음의 상처 어떻게 닦아줄 건가”직원이 숨질 당시 회사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있었던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를 징계하지 않은 데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노웅래 민주당 의원은 “최 COO를 징계하지 않고 계열사인 네이버파이낸셜로 옮겨줬다”며 네이버의 사후 대처가 미진했다고 지적했다.한 대표가 “최 COO는 네이버에서의 모든 직책에서 본인이 사임했다”고 말하자 노 의원은 “해고를 했어야 했다. 책임있는 조치를 했어야 했는데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질책했다.직장 내 괴롭힘 행위의 당사자가 복직한 데 대한 문제제기도 있었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가해자가 사표를 내고 나갔는데 네이버가 다시 데려왔다”며 “눈물은 손수건으로라도 닦을 수 있지만 유족들 마음의 상처는 어떻게 닦아주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임 의원이 유가족에 진심으로 다시 사과하라고 요구하자 한 대표는 “이번 사건 발생에 대해 유가족과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여기 계신 의원들에게도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도 사과한다”고 했다.임 의원은 해피빈을 비롯 네이버의 전 계열사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병덕 노동부 장관은 “이미 네이버 특별근로감독을 진행했고 지금 해피빈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며 “문제가 확인되면 엄정 조치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성숙 “책임져야 할 부분 책임질 것”네이버 경영진이 직장 내 괴롭힘을 방조한 의혹도 도마 위에 올랐다. 노 의원실이 고용부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 처벌법’이 시행된 2019년 7월 이후 네이버에 신고가 총 18건 접수됐지만 단 6건만 실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징계를 한 것은 단 1건에 불과했다. 또 지난 3년간 전·현직 직원들에게 추가 근로 수당 86억7000만원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노 의원은 “유일하게 징계한 사안의 경우도 상사가 공개석상에서 부하직원의 뺨을 때린 것”이라며 “가해자는 정직 8개월을 받고 복귀했으나 오히려 피해자는 퇴직을 한 것으로 드러나 적절한 징계라고 보기 어렵다”고 몰아세웠다.그러면서 “이 사안을 담당한 외부조사기관은 회사 측에 가해자에 대한 면직 권고를 했으나 회사는 이를 무시하고 복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가해자를 오히려 옹호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한 대표는 네이버 내부 문화와 제도에 있어 큰 문제점이 발견된 만큼 자체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건 이후) 네이버 내부에 미흡한 부분들이 있다는 것을 다시금 알게 됐다”며 “고인의 사망과 관련해 매우 충격을 받았고 바꿔야 할 부분은 다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유가족분들은 물론 내부 직원, 동료들의 실망감도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책임져야 할 부분 있다면 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우리 내부 제도도 바꿔야 할 것이 있으면 적극 바꾸겠다”고 약속했다.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리셀 플랫폼 ‘크림’에서 보는 물류, 금융의 가능성

리셀 플랫폼 ‘크림’에서 보는 물류, 금융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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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쁘게도 이젠 단순한 먹고사니즘, 그 이상의 단계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사람’입니다. 지난 3개월 동안 우당탕 운영을 해오면서 나름의 가능성을 봤습니다. 더 많은 사람과 함께 한다면 훨씬 더 큰 성장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그때가 되면 커넥터스는 지금 보이는 ‘콘텐츠 구독 서비스’로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커넥트레터에서도 계속 이야기했던 ‘커뮤니티’는 내년부터 본격화합니다. 사실 더 큰 그림도 그리고 있는데, 이건 지금 공개적으로 밝히긴 부끄럽습니다. 앞으로 하나씩 증명하며 구독자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감성 차오르는 김에 오늘의 뉴스픽 시작하죠.

위클리 뉴스픽 :

리셀 플랫폼은 사실 물류, 금융업자였어?

‘C2C 물류’라고 아시나요? 쉽게 말해 소비자가 소비자(Customer To Customer)에게 물류를 보내는 물류를 뜻합니다. 가까운 예로 할머니가 올해 김장 김치를 우체국에 방문하여 포장해서 여러분 집에 보내는 물류가, 출근을 하는데 노트북을 들고 나오는 것을 까먹어서 와이프한테 회사까지 보내달라고 하는 퀵서비스 물류가 ‘C2C’입니다.

물론 업계에서는 C2C 물류의 해석 범위를 조금 더 넓게 보긴 합니다. 산발적으로 물류를 이용하는, 혹은 고정적으로 물류를 이용하더라도 ‘작은 기업’ 또한 C2C의 범주 안에 묶어 보는 것이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C2C 마켓플레이스라고 하는데, 각각이 개인사업자인 ‘판매자’를 B가 아닌 C로 분류하는 이유와 비슷합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로젠’은 대표적인 C2C 택배사로 꼽힙니다. 기업 영업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지역 단위 마이크로 시장에서 택배기사들이 영업하는 물량을 중심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C2C 택배업체라 불립니다.

[함께 보면 좋아요! : 소량 배송의 강자 ‘로젠택배’, 더바이어]

때문인지 로젠은 택배기사를 ‘영업소장’이라는 이름으로 부릅니다. 택배기사들이 동네에서 배송업무를 함과 동시에 ‘영업’을 뛰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건물 앞에 ‘박스’가 쌓여있는 것과 같은 신호를 통해 물류를 이용할 것 같은 작은 기업의 냄새를 귀신 같이 맡습니다. 바로 건물에 들어가서 “택배 필요하면 연락 달라”고 명함 한 장 돌리고 나오는 식이죠. 밝히자면 저도 몇 번 받아봤습니다.

돈 안 되는 C2C 물류

C2C 물류는 오랫동안 물류업계에서 ‘돈’ 안 되는 시장으로 취급 받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효율’이 안 나오거든요. 개인이든 작은 기업이든 ‘충분한 물량’이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CJ대한통운이나 한진 같은 B2C 중심의 택배사들은 고객 기업 물류센터 하나만 들어가면 픽업차량을 가득 채울 만큼의 물량을 픽업합니다. 근데 C2C 택배는 골목을 돌면서 수십개의 기업에 방문하여 자잘한 상품 박스를 픽업해야 합니다. ‘픽업 거점’이 분산되고, ‘차량 적재율’을 최적화 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이런 낮은 효율 때문에 택배사들은 C2C 택배 단가를 기업요금에 비해 높게 잡습니다. 여러분이 어느 택배사에서든 ‘방문 택배’를 이용한다면 건당 5000원 이상의 택배비를 내야하는 이유입니다. 마찬가지로 ‘반품’ 택배도 소량 물량으로 픽업 거점이 분산된다는 측면에서 C2C 물류의 범주에 들어답니다. 여기도 배송 택배비로 2500~3000원을 내는 것에 비하면 2배 이상 비싼 요금을 내죠.

이런 운영 측면의 번거로움 때문에 C2C 물류는 택배사, 택배기사들에게 돈이 안 되는 영역으로 취급받았습니다. 실제로 대형 택배사가 처리하는 전체 물량에서 C2C 물동량이 차지하는 비중도 미미했죠.

이는 태생이 C2C처럼 보이는 ‘퀵서비스’와 같은 포인트투포인트(Point to Point) 물류 서비스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통상 퀵서비스 업계에서 개인고객 비중은 30% 이하로 보고 있습니다. 70% 이상의 물량이 기업 고객에서 나오죠. 여기서도 ‘고정 물량’을 ‘한 번에 많이’ 뽑아내는 기업 고객이 돈이 되는 건 매한가지입니다.

리셀 플랫폼은 중고거래가 아니다

그런데 말이죠. 요즘 C2C 물류의 위상이 과거와 달라진 듯합니다. 변화의 시발점은 ‘중고거래’에서 나옵니다. 아니, 사실 중고거래 C2C 물류를 향한 도전은 예부터 있었습니다. 오늘 중고거래 이야기를 할 것은 아니니 몇 가지 추천 콘텐츠로 갈음하고요.

[함께 보면 좋아요! : 돈 안 되는 C2C택배의 돈 되는 ‘구멍’, 바이라인네트워크] [함께 보면 좋아요! :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C-커머스 시대 연다”..중고나라, 파이낸셜뉴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중고거래 중에서도 ‘한정판 리셀’ 시장에서 C2C 물류가 떠오를 가능성이 보입니다. 글로벌에서는 스탁엑스(StockX), 국내에선 네이버 자회사인 스노우에서 분사한 회사인 크림(KREAM), 무신사의 솔드아웃(SOLDOUT) 등이 이 영역의 대표 플랫폼입니다.

국내에선 크림이 가장 거대한 플랫폼으로 꼽히고, 크림도 스탁엑스처럼 ‘크로스보더 이커머스’까지 확장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아래 콘텐츠를 참고 부탁드립니다. 오늘 자세히 다루진 않겠지만, 꽤 비중이 큰 전장이 여기서 나올 것입니다.

[함께 보면 좋아요! : 네이버의 손자 ‘KREAM’이 본 커머스의 미래, 팩플]

위에 추천 드린 콘텐츠를 읽고 놀란 것은 ‘크림’의 규모입니다. 인터뷰이인 김민국 크림 전략마케팅 리더에 따르면 크림은 지난해 3월 서비스 출시 1년 9개월 만에 누적 거래액 8000억원을 만들었습니다. 김 리더는 크림의 거래액 규모를 무신사와 지그재그(카카오스타일)에 이은 국내 3위 패션 플랫폼으로 추산합니다. 빠른 단기 성장세를 배제하고 보더라도,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사실 크림과 같은 리셀 플랫폼을 ‘중고 거래’ 플랫폼이라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대부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신품’, 그것도 박스까지 포함된 제품이 거래되거든요. 더군다나 통상 사용성을 감안하여 기성품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중고거래의 특성도 답습하지 않습니다. 리셀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상품들은 신품 발매가보다 많게는 수십~수백배 가량 비싸게 팔립니다.

[함께 보면 좋아요! : 한정판 스니커즈와 리셀테크 원하는 MZ세대가 모이는 곳, 중앙일보]

신제품을 사서 묵혀 놨다 다시 판매한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리셀 플랫폼은 ‘중고거래’ 플랫폼이 맞지만, 사실 중고거래 플랫폼의 범주에 묶어보기는 어려운 이유입니다. 다른 시장이라 보는 게 맞겠죠.

리셀로 재테크 하는 세상

이 같은 이상한 시장이 나오는 이유는 패션 브랜드사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드롭(Drop)’ 마케팅 덕입니다. 드롭 마케팅이란 콜라보 등을 통해 독특한 제품 디자인을 하고, 일부러 적은 수량의 신제품을 제작하여 한정 수량으로 한정된 시간, 장소에서 기습 발매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함께 보면 좋아요! : 패션 뉴 전략 ‘드롭컬처’ 뜬다, 패션비즈]

이런 한정판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 소비자들은 ‘구매 응모권’을 추첨 받아야 합니다. 이 같은 행위를 드로우(Draw), 혹은 래플(Raffle)이라고 합니다. ‘한정 발매수량’과 희소성 있는 상품을 갖고자 하는 ‘높은 수요’와 맞물려 인기 브랜드 제품은 구매 응모권을 받는 것 자체가 ‘복권’처럼 돼버립니다.

여기서 나온 것이 ‘한정판 리셀’ 시장입니다. 한정판 리셀은 기존 중간 유통상으로부터 물건을 떼어다가 마진을 붙여 판매하는 ‘리셀러’와는 다른 의미로 봐야 합니다.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인해 한정판 리셀 시장에서는 ‘제품 판매가’의 수배~수십배 이상을 호가하는 가격이 등장합니다. 가격이 올라갈 상품을 보는 안목이 있고, ‘추첨운’만 좋다면 오늘 구매한 상품을 곧바로 3배에 되팔아도 이상하지 않은 시장이 여기서 나옵니다.

실제로 저도 얼마 전 나이키와 피스마이너스원이 콜라보해서 발매한 ‘권도1’ 스니커즈 드로우에 당첨됐습니다. 옳다구나 하면서 정가인 21만9000원에 신발을 구매했고, 얼마 전 택배로 제품을 수령 받았죠.

당첨되면 정말 신이 납니다.

제가 이 상품을 구매한 당일, 똑같은 제품 가격이 얼마까지 뛰었을까요. 50만원이었습니다. 만약 제가 이 상품을 곧바로 누군가에게 판매했다면 구매가의 1.5배 상당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었겠죠.

왜 사람들이 ‘리셀’로 ‘재테크’한다고 하는지 좀 이해가 되죠? 리셀테크에서 테크는 기술의 테크가 아닌 재테크의 ‘테크’입니다.

리셀 플랫폼과 ‘물류’가 연결되는 이유

리셀 플랫폼과 C2C 물류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리셀 플랫폼의 핵심역량은 단연코 ‘물류’입니다. 업체들의 공식용어로 바꿔서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검수’입니다. 리셀 플랫폼들은 ‘검수 운영’을 내재화했기에 한정판 리셀 시장의 중개자로 몇천억원 상당의 거래액을 만들고 있습니다.

왜 ‘검수’가 중요한가. 중고거래를 포함하여 C2C 커머스에 존재하는 가장 큰 불안감은 ‘짝퉁’ 유통이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삼선 슬리퍼’를 산다면 그 불안감은 적겠습니다. 애초에 짝퉁이든, 아니든 싼 맛에 산거니까요.

그런데 리셀 플랫폼에서 거래되는 상품은 어떤가요. 원가보다 비싼 가격이 매겨진 패션 아이템, 심지어 원조 한정판 ‘명품’이 거래됩니다. 만약 ‘가품’이 거래될 경우 구매자가 짊어질 실패 비용이 너무나도 큽니다.

더군다나 일반인들의 육안으로 판별이 어려운 S급 짝퉁들이 돈다면 어떨까요. 예부터 명품뿐만 아니라 나이키, 슈프림과 같은 스니커즈, 스트릿 브랜드까지 그렇게 짝퉁이 넘쳤는데, 이걸 소비자가 아무 불안감 없이 ‘온라인’으로 사는 건 쉽지 않습니다.

리셀 플랫폼은 이러한 고객의 불안감을 ‘직접 검수’를 통해 해결했습니다. 검수센터를 두고 여러 판매자의 상품을 중간에 받아서 미리 가품을 검증하는 과정을 추가한 것이죠. 리셀 플랫폼이 거래의 ‘중간 보증자’가 된 것입니다. 몇십년전부터 있었던 중고거래 에스크로가 누가 받아도 알 수 있는 ‘벽돌 거래’를 방지하는 기술이었다면, 리셀 플랫폼들은 기술에 더해 S급 짝퉁까지 구분하는 ‘운영’ 역량을 추가한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C2C 중고거래에 기업 운영이 개입해 C2B2C로 만든 게 리셀 플랫폼인 것이죠.

짜치는 C2C 물류에 ‘규모’가 더해지다

리셀 플랫폼의 검수센터는 필연적으로 C2C 물류를 수반합니다. 제품을 판매하길 원하는 리셀러들은 리셀 플랫폼에 희망 판매가를 등록해두고, 그 가격에 구매를 원하는 구매자가 등장하면 그대부터 ‘물류’가 움직입니다.

이때 리셀러는 곧바로 구매자에게 상품을 배송하는 것이 아닙니다. 리셀 플랫폼이 운영하는 검수센터까지 상품을 배송합니다. 이 과정에서 우체국을 쓰든, 방문택배를 쓰든, 퀵서비스를 쓰든 C2C 물류를 이용하겠죠. 아니, 이 개념이라면 C2C보단 C2B라고 이야기하는 게 맞겠죠.

이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C2C 물류 수요는 리셀 플랫폼의 거래액을 봤을 때 결코 무시하지 못합니다. 종전 짜치던 C2C 물류에 ‘규모’를 만들어 버린 겁니다. 이렇게 모인 여러 C의 물류를 순회 픽업하여 채울 수 있다면 ‘운영 효율’도 자연스레 따라갈 수 있습니다.

C2C 물류업체들에게 ‘리셀 플랫폼’이 규모를 만들 수 있는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어 보이는 이유입니다. 쉬운 사례로 리셀 플랫폼이 ‘규모’를 무기로 물류업체와 제휴하여 입점 리셀러들에게 개인이 알아서 이용하는 물류보다 더 저렴한 물류 서비스를 만들어줄 수 있겠죠. 한진이 카페24, 네이버 등과 제휴하여 개인 셀러에게 저렴한 방문픽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처럼요.

중고거래 영역에서도 최근 제휴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C2C 물류를 밀고 있는 물류(?)업체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번개장터’와 제휴를 했습니다. 카카오T 퀵을 통해 번개장터에서 중고거래 되는 상품을 배송해준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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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번 제휴는 리셀 제품이 아닌 중고거래에 대한 물류를 대행하는 개념입니다. 하지만 번개장터가 스니커즈 리셀 시장에 관심이 많은 플랫폼이니 만큼, 협업이 확장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봅니다. 현재 번개장터는 ‘간단한 검수’를 대행해주는 포장택배 서비스를 내재화하여 운영하고 있죠. 한정판 스니커즈를 전시,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 ‘브그즈트 랩(BGZT Lab)’을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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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가 경쟁인 시대의 느림이라니

리셀 플랫폼은 태생적인 구조상 ‘배송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습니다. 1) 구매를 인지한 판매자가 리셀 플랫폼의 검수 물류센터까지 상품을 보내는 시간, 2) 검수 물류센터 안에서 리셀 상품을 검수하는 데 걸리는 시간, 3) 그렇게 리셀 플랫폼이 검수한 상품을 구매자에게 배송하는 데 걸리는 시간까지 추가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크림으로 수령받은 아식스 신발. 검수를 신경 썼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꽤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저도 크림에서 최근 몇 달 동안 상품을 많이 사봤는데요. 구매부터 제품 실수령까지는 통상 5~7일 정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체감상 판매자 발송완료까지 2~3일, 검수에 1~2일, 택배발송 이후 도착까지 1~2일이 소요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새벽배송, 당일배송을 넘어 ‘즉시배달’이 기업의 무기로 올라오는 시대인데 이런 속도가 웬 말인가 싶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리셀 플랫폼에 추가된 ‘신뢰’라는 가치는 느린 속도를 상쇄해 버립니다. 소비자들은 검수를 통한 신뢰를 위해 기꺼이 느린 속도를 감수하죠.

물론 제가 여기에서 “고객은 느린 속도를 좋아해!”라는 미친 소리를 하고 싶은 건 아닙니다. 향후 리셀 플랫폼이 현재 5~7일 정도 되는 검수 물류 리드타임을 종전보다 더 줄일 수 있다면. 그러면서 동시에 ‘신뢰’라는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면. 당연히 시장은 그 기업으로 움직일 것입니다. 리셀 플랫폼에서 ‘물류’가 활약할 지점이 보이는 이유입니다.

물류를 넘어 ‘금융’으로

나아가 리셀 플랫폼은 물류를 넘어 ‘금융업체’처럼 움직이게 될 가능성이 보입니다. 앞서 구매하자마자 가격이 두 배 이상 떡상한 피스마이너스원 권도1 스니커즈 이야기를 했는데요. 사실 리셀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들이 ‘정가’보다 비싸지진 않습니다. 수요가 적고 공급이 많으면 오히려 정가보다 가격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서도 제가 실제로 구매한 상품을 예로 들어보죠. 저는 얼마 전 나이키 공홈에서 정가인 19만8000원에 조던1 폴른 모델을 구매했습니다. 지금 이 모델은 크림에서 정가보다 낮은 18만5000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조던1은 당연히 오를 것이라 생각해서 구매해서 되팔 생각이었는데 망했습니다.(그냥 제가 신으려고요.)

비슷한 시기 저는 아식스와 데님티어스가 콜라보한 스니커즈를 크림에서 24만원에 구매했습니다. 디자인이 너무 예쁜데 한정판 드로우 기간을 놓쳐서 정가(17만9000원)보다 비싼 웃돈을 올려서 구매했죠. 같은 모델은 지금 크림에서 19만5000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제가 구매를 20일만 늦췄다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신발을 살 수 있었던 거죠.

앞으로 가격이 오를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한정판 리셀러’들의 노하우가 됩니다. 당연히 망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리셀 플랫폼은 ‘중개’만 하지 않습니다. 그들 스스로가 리셀러가 되기도 합니다. 잘 팔릴 것이라 생각되는 제품은 낮은 가격에 구매해서 ‘물류센터’에 보관해둡니다. 이를 나중에 보다 높은 가격이 형성됐을 때 판매합니다. 낮은 가격에 사서, 비싸게 판다. 이건 주식 시장의 기본 원리 아닌가요? 이 원리가 리셀 시장에도 통용됩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이 ‘예측’입니다.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외부요인들을 고려하여 미래 시장 가격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정판 리셀 제품의 가격은 단순히 ‘수요’와 ‘공급’ 원리에 따라서만 움직이지 않습니다. 보다 다채로운 사회, 문화적인 요인들이 가격에 영향을 줍니다.

쉬운 예로 제가 구매한 피스마이너스원 권도1 스니커즈는 드로우 당첨만 된다면 무조건 가격이 높아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피스마이너스원은 지드래곤이 운영하는 브랜드입니다. 그리고 나이키와는 이번이 세 번째 콜라보죠. 과거 피스마이너스원과 나이키의 콜라보 제품은 발매가의 최소 4배에서 수십배에 달하는 가격에 판매됐습니다. 저는 이런 눈에 보이는 시계열 데이터를 기반으로 권도1은 당연히 비싸게 팔릴 것이라 예측한 것이죠.

어려운 예로 얼마 전 스트릿 패션 브랜드 오프화이트의 수장 버질 아블로가 지병으로 사망했습니다. 그의 사망일이 언론에 알려짐과 동시에 오프화이트 콜라보 제품들의 리셀 가격이 미친 듯이 뛰었습니다. 누군가 버질 아블로의 지병과 관련한 정보를 알고 있던 이가 있었다면 충분히 관련 제품을 선매입해서 엄청난 시세 차익을 보는 것이 이론적으로 가능합니다.

리셀 플랫폼들은 이런 상품 가격에 영향을 주는 데이터를 저보다 훨씬 더 정량적으로,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격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인들을 ‘데이터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래 수요를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하고 있을지 모르겠죠. 사실 이미 쓰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고 보니 크림의 할머니 회사 ‘네이버’는 이미 물류 수요예측 모델 ‘클로바 포캐스트’를 열심히 운영하고 있네요.

[함께 보면 좋아요! : 네이버의 ‘풀필먼트 수요예측’, 어디까지 왔나, 커넥터스]

주식이 아닌 스니커즈로 재테크 하는 세상입니다.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주식 종목을 추천해주는 봇이 있는데, 앞으로 ‘스니커즈’ 종목을 추천해주는 봇이라고 못 만들까요. 데이터 기반 수요예측 기술이 앞으로 리셀 플랫폼의 운영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처럼 보이는 이유입니다.

넘어가긴 아쉬운 이야기들 :

간단히 정리하고 넘어가유

오늘은 신나게 쓰다 보니 앞의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넘어가긴 아쉬운 이야기는 간단히 정리합니다.

첫째, 쉽게 보기 힘든 쿠팡 대표 인터뷰 기사가 나왔습니다. 다 읽어봤는데 핵심 키워드는 ‘사회적 책임’처럼 보입니다. 분명히 쿠팡은 잘 나가고 있습니다만, 묘하게 인터뷰가 겸손합니다. 쿠팡이 여론의 눈치를 엄청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요즘 말로 ESG라 하더군요.

[함께 보면 좋아요! : “쿠팡 언제 흑자 내냐 묻는데, 지금은 고객만족 투자 집중할 때”, 한겨레]

둘째, 긱노동 열풍입니다. 배달(배민커넥트), 배송(쿠팡플렉스)으로 대표되는 ‘플랫폼 노동’이 기존 ‘알바’ 시장을 다 잡아먹고 있습니다. 공장과 매장에는 사람을 못 뽑아 야단이라고요. 이유는 단순한데요.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하루 종일 기계 돌리는 알바를 해본 적이 있는데, 그거 하느니 ‘자전거 배달’하는 게 훨씬 낫습니다. 업무도 편하고, 상황에 따라 돈도 많이 법니다. 노동 시장의 근본 구조가 바뀌고 있습니다.

[함께 보면 좋아요! : 취직하느니 배민 뛴다… 배달 파트너 등록, 올들어 2배로, 매일경제]

셋째, 위메프의 ‘메타쇼핑’ 플랫폼 선언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메타버스’로 커머스 한다는 건 아니고요. 추천 기술과 검색을 기반으로 ‘가격 비교’를 강화하는 전략입니다. 사실 메타커머스가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카카오가 인수한 지그재그가 메타커머스로 쇼핑몰 모아보기 앱을 만들어 잘나가고 있고요. ‘검색’과 ‘추천’하면 네이버도 빼먹을 수 없습니다. 위메프는 나름의 ‘특이점’을 준비한 것 같은데 앞으로 그 성과는 어떨지 기대해봅니다.

[함께 보면 좋아요! : 하송 위메프 대표 “메타쇼핑? 상품 선택 손쉽게 도와주는 것“, 뉴스원]

오늘 커넥트레터는 여기까지입니다. 독자 여러분에게 유익한 내용이었는지 모르겠네요. 신이 나서 맨날 쓰다보면 길어지는 게 문제인 것 같은데, 여기까지 긴 글 읽어준 분들 특히 고맙습니다.

사실 오늘 내용이 너무 길어져서 큐레이션하지 못한 소식들이 몇 있는데, 아래 ‘카카오뷰’ 구독해주시면 만날 수 있습니다. 저는 다음주에도 구독자 여러분에게 도움되는 소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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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리셀테크]③ ‘리셀 플랫폼’의 등장… 대기업도 뛰어든다

[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리셀(resell)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느낀 기업들이 ‘리셀 플랫폼’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 IT 대기업 ‘네이버’부터 대형 패션 플랫폼 ‘무신사’, 최근에는 유통공룡 ‘롯데’까지 시장에 뛰어들면서 규모가 본격적으로 커지고 있다. 다만 시장이 커지는 만큼 사각지대에 놓인 ‘탈세’ 문제, 소비자 피해 구제 방안 마련 등도 함께 풀어야 할 숙제라는 지적이다.

‘리셀 플랫폼’ 몰려드는 유통업계

리셀 시장이 커지면서 거래 플랫폼의 ‘신뢰도’도 중요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 기존의 거래형태는 온라인 카페나 커뮤니티에서 성사된 개인 간 거래가 대부분이었다. 정식 검증 절차가 없는 상황이 많아 제품의 정품 여부에 대해 신뢰하기 어렵고, 사기도 빈번하게 발생했다. 최근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서 스니커즈 리셀 거래가 크게 늘어난 점도 같은 이유다. 구매자가 미리 결제한 금액을 보관하고 있다가 상품 전달이 완료되면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안전결제 서비스인 ‘번개페이’와 같은 안전장치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기업들은 이러한 점을 공략한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을 내놓고 있다.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는 지난 3월 한정판 스니커즈 거래 플랫폼인 ‘크림(KREAM)’을 출시해 리셀 시장에 뛰어들었다. 크림은 거래 전 사이즈 별 입찰가 등 시세정보를 한눈에 정확히 파악할 수 있고, 실시간 변동 데이터 기반 판매자와 구매자 간 희망가가 일치할 때만 거래가 이뤄진다. 제품 품질 검수를 위한 전문 검수센터를 두고 합격 상품만 거래가 가능하다.

▲ 네이버 스노우가 운영하는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크림’. 출처=스노우

국내 최대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 또한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솔드아웃(soldout)’을 오픈했다. ‘솔드아웃’은 안심 구매를 보장하는 100% 정품 보장 검수 솔루션을 내세웠다. 판매자와 구매자는 실시간 가격 변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거래 현황을 확인할 수 있고, 입찰 시스템을 통해 거래 가격을 결정할 수 있다. 거래가 체결되면 판매자는 솔드아웃 검수 센터로 상품을 발송하고 검수팀의 인증을 받은 상품만 구매자에게 배송된다.

유통 대기업 롯데백화점도 국내 최초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아웃오브스탁’과 손잡았다. 롯데백화점은 아웃오브스탁과 협업해 한정판 운동화를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열 계획이다. 매장 개수 등 세부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근 해외 브랜드 사업팀 안에 스니커즈 전담팀을 꾸리고 올해 하반기에만 약 2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롯데는 강점인 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해 스니커즈 리셀 시장에 진출한 뒤,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콘텐츠와 협업을 통해 온라인 강화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국내 유통업계 최강자인 롯데까지 스니커즈 리셀 시장에 뛰어들면서 새로운 경쟁구도와 함께 시장이 재편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니커즈 리셀 시장은 얼마나 마니아층을 고객으로 확보하는지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갈리는 시장”이라면서 “거래 이상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결국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무신사 스니커즈 리셀 중개 플랫폼 ‘솔드아웃’. 출처=무신사

‘탈세’ 부추기는 리셀 시장… 법적제도 마련 필요

리셀 시장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리셀 문화가 탈세를 부추긴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부가가치세법상 리셀을 통해 6개월 내 공급하는 가액이 1200만원을 넘을 경우에는 부가가치세를 납부를 해야 한다. 단순하게 일회성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리셀을 통해 소득을 얻는 경우, 소득 신고를 하지 않으면 불법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리셀러들은 적게는 몇 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사각지대에 놓인 시장의 특성을 이용해 의도적으로 소득 신고를 하지 않고 있다.

아직 국내 리셀 시장은 공신력 있는 사업자나 플랫폼을 통해서가 아니라, 개인 간 거래로 암암리에 이뤄지는 경우가 더 많은 상황이다. 또한 개인 간 거래에서는 판매자가 구매자에게 상품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제공해야 한다는 규정 또한 없어 소비자에게 더욱 불리하다. 만약 제품이 불량이거나 가품일 경우 소비자원 등 제도권의 도움을 받기 어렵다.

터무니없는 가격 또한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문제점이다. 인기 제품이나 희소성 높은 제품은 수요가 커 리셀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지만, 그 가격이 투기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개인 리셀러들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해외직구 리셀’도 주의해야 한다. 해외직구 상품을 국내에서 되파는 것은 엄연한 위법행위로, 해외직구 물품을 판매하려면 정식 통관절차를 밝고 그에 따른 관세를 납부해야 한다. 2018년 기준 관세청에 접수된 해외직구 리셀 신고는 1185건으로, 실제 적발 사례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정부와 기업이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는 결론에 무게가 실린다.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정부는 탈세가 의심되는 일부에 대해 계좌 추적 등 철저한 감시와 함께 소비자 입장에 서서 피해 시 구제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대기업들도 리셀 플랫폼 시장에 뛰어든 만큼 상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고,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다면 발생하는 부작용을 일정 부분 해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내 리셀 시장은 소비자가 철저히 불리한 위치에 놓여있다”면서 “리셀러들의 양심적인 소득 신고는 물론 시장이 더욱 성장하기 위해선 몸집에 걸맞은 제도와 법이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판 커진 리셀 플랫폼 시장…무신사 ‘솔드아웃’ 배송비 부과

솔드아웃 예시 이미지.[사진 출처 = 무신사]

무신사의 한정판 마켓 ‘솔드아웃’이 다음달 1일부터 배송비를 부과한다.지난 2년간 배송비 무료 정책 등으로 적자폭이 확대된 만큼 수익성 개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솔드아웃은 내달 1일부터 구매자들에게 배송비 2000원을 부과하는 등 정책 변경 내용을 담은 공지문을 게재했다. 판매자가 10만원 이상 판매 시 배송비 지원 차원에서 제공했던 3000포인트도 2000포인트로 낮춘다. 검수 탈락 시 반송 배송비는 착불로 부과한다.다만 판매와 구매 수수료 정책은 무료로 유지한다. 또 거래가 지연될 경우 2000 포인트를 보상하는 등 구매 지원 정책도 신설했다.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정책 변경은 올해 안에 제2검수센터 오픈을 준비하고 있고, 검수 인력을 확대하는 등 고객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라며 “배송비 일부는 사측에서 부담해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고객 부담 덜어드리고자 했다”고 말했다.솔드아웃 측은 당분간 수수료 부과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면서도 “당분간 현 정책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앞서 네이버의 스니커즈 리셀(되팔기) 플랫폼 ‘크림’도 지난해 12월 배송비를 부과한 이후 매달 단계적으로 요금을 인상해왔다. 배송비는 1000원을 시작으로 1월 1500원, 2월 2000원, 3월 2500원, 4월 3000원이 됐다. 지난 4월부터는 무료였던 구매 수수료를 1% 인상한 데 이어 이달부터는 2%로 올렸다.이들 업체는 지난 2020년 출범 이후 수수료·검수비·배송비 무료를 내걸고 초기 시장을 선점했다. 그러나 적자폭이 커지자 이 같은 정책 변경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해 크림은 약 600억원, 솔드아웃은 16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리셀 플랫폼은 사실상 수익 창출이 어려운 구조인 만큼 수수료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리셀 플랫폼 ‘스탁엑스’는 판매자에게 결제 수수료 3%와 거래수수료 8~10%를, 구매자에게는 검수비 3~5%와 배송료를 부과하고 있다.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계기로 국내 리셀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시장 규모를 지난해 기준 5000억~6000원 규모로 추정하고 몇 년 내 1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이버, 리셀 플랫폼 ‘크림’ 논란… 신뢰성 타격 불가피

▲ ⓒ네이버 크림 홈페이지 캡처

네이버의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크림’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경쟁사와의 법적 공방과 허술한 개인정보 관리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신뢰에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10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손자회사 크림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무신사와 벌인 진품 논란은 법적 다툼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개인정보 관리 실태를 문제삼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 조사도 들어왔기 때문이다.

크림은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에서 창업한 명품 중고거래 플랫폼이다. 한정판 제품을 거래하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서비스 1년 6개월 만에 스니커즈 리셀 시장에서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국내 명품시장 규모가 커지며 온라인 명품시장도 성장 중이다. 시장 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한국 명품시장은 16조원 규모로 전년 대비 약 5% 성장했다. 국내 온라인 명품시장 규모는 올해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업계에서는 국내 스니커즈 리셀 시장 규모가 연간 50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크림의 경쟁력은 ‘진품을 선별하는 전문성’과 ‘익명 거래’다. 크림은 명품 중고거래에서 문제 삼는 가품 문제를 알고리즘을 통해 극복했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개인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익명으로 안전하게 거래하도록 도와준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내세우며 이용자를 늘려왔다.

크림과 무신사 간 발생한 사건의 쟁점은 양사의 상반된 입장으로부터 불거졌다. 크림은 무신사에서 진품으로 판매한 명품 티셔츠를 검수 결과 가품으로 판정했다. 무신사는 반박에 나섰고, 크림도 이에 물러서지 않으면서 무신사 측은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법적 소송까지 진행하겠다고 나섰다.

전문가들은 이번 논란이 온라인 명품 리셀 플랫폼 시장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가품이 거래되면 신뢰도가 떨어지고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크림과 무신사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한쪽이 이기게 되면 반대편은 이미지와 신뢰도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네이버 크림은 제품 검수 결과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크림은 다른 중개 플랫폼에 교차 검증 결과, 정품 제품이면 발생할 수 없는 디테일의 차이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크림 관계자는 “사용자 보호 목적으로 제품 검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크림이 당면한 또 다른 논란은 개인정보 관리에서도 불거졌다. 크림이 내세우는 익명 거래 안전성이 무너진 모습이다.

크림에서 운영하는 쇼룸의 위탁업체 직원은 여성 고객의 개인정보를 열람해 사적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가 해고됐다. 네이버는 위탁업체 소속 직원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익명 거래를 표방한 만큼 개인정보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을 지게됐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크림이 직원들에 대한 개인정보 접근권을 적법하게 통제했는지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네이버는 피해자 보상에 대해 미온적인 모습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네이버 측은 지난달 24일 피해 여성으로부터 항의를 받은 뒤 2주가 지났지만, 아직 보상안을 마련하지 않았다.

네이버는 인사위원회를 소집해 해당 직원을 징계 해고했다고 전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직원은 박스에 기재된 전화번호를 보고 연락을 취한 것으로, 박스 표면에 번호가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했다”며 “개인정보위에서 아직 조사를 시작하지 않았고, 조사가 진행된다면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셀거래 중개 플랫폼, 크림과 솔드아웃 데이터 비교분석

[목차]

01. 중고? NO 리셀? OK, 리셀 시장의 형성

02. 상식을 넘어선 가격 형성의 이유

03. 투자상품 거래소의 역할을 하는 중개플랫폼의 등장

04. 우리나라의 리셀 플랫폼 스타트업 크림과 솔드아웃

1) 수익 모델

2) 압도적 시장 선두 크림(KREAM)

3) 맹렬히 추격중인 2위 솔드아웃(SOLDOUT)

4) 트래픽 및 거래지표 분석

5) 주 사용층

6) 고용지표 분석

05. 향후 경쟁 및 시장 전망

안녕하세요. 지난 3월 ‘혁신의숲’의 데이터를 활용한 국내 리셀테크 스타트업 크림과 솔드아웃의 비교분석 리서치 리포트를 발행했습니다. 이 글은 리포트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내용이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혁신의숲은 데이터 기반 스타트업 성장 분석 플랫폼으로서,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스타트업 성장의 가치를 많은 분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12월 초부터 4,000여 개 스타트업의 모든 성장 데이터를 무료로 개방 하고 있습니다. 직접 둘러보며, 스타트업의 투자 정보, MAU, 거래액, 소비자 데이터, 재방문율, 특허, 매출, 고용 등 매월 업데이트되는 데이터를 편하게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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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시작하며

최근 런닝맨 출연자들의 평균연령이 40대를 넘었다는 글을 읽고 막강한 지위를 누렸던 TV미디어의 시대가 저물어가는 것이 느꼈습니다. 지나친 비약으로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TV에서 제작하고 있는 콘텐츠들의 타겟 연령층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어 보입니다. 소비의 주축이 되는 젊은 세대는 TV보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미디어 환경이 더 익숙합니다. 유튜브로 콘텐츠를 소비하고(input) 인스타그램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것(output)이 현재의 미디어 환경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미디어는 소비와 굉장히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소수 거대 채널만 있던 시대에는 사람들의 취향이라는 것이 세분화되기 힘들었습니다. 모두가 거의 비슷비슷한 콘텐츠와 광고를 봤던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대량생산된 공산품을 소비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옆자리의 동료직원이 어떤 유튜브 채널을 즐겨보는지 전혀 알 길이 없습니다. 또 분명 구독자가 200만명이 넘는 채널을 얘기해도 그 채널을 처음 들어본다는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동시에 자신의 주변 사람들과 느슨하게 연결되어 있는 SNS채널에서는 나만의 독특한 개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렇듯 미디어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저마다 취향의 격차가 커지고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욕구가 커짐에 따라 소비 또한 대량생산된 제품보다는 나만 가질 수 있는, 그것이 어렵다면 적어도 흔하지는 않은 상품을 선호하게 됩니다.

이번 리포트에서 말씀드리고자 하는 주제가 이러한 변화된 환경과 맞물려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한정판’ 전략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돈이 결코 아깝지 않은 반면에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저걸 도대체 왜?’라는 상반된 반응을 볼 수 있는 것이 한정판 상품인데요. 한정판 전략은 전 산업분야에서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습니다만, 특히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패션분야에서 놀라울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한정판 리셀 거래 플랫폼에 대한 분석을 정리했습니다.

리셀 시장이 어떻게 성립이 되었는지부터 우리나라의 주요 플레이어인 네이버 스노우의 크림(KREAM), 무신사의 솔드아웃(SOLDOUT)에 대한 분석은 물론 이후 시장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 대한 전망이 담겨 있으니 흥미롭게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1. 중고? NO 리셀? OK, 리셀 시장의 형성

중고는 구입가보다 저렴하다는 상식을 뒤집어 최근 ‘리셀테크’라 불릴 정도로 엄청난 수익률을 자랑하는 품목이 있다. 이전에도 물론 샤넬백과 롤렉스 시계처럼 감가상각이 거의 없는 상품들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구입가대비 3,000%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하는 상품이 있을 정도다. 이제 막 새롭게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한정판 스니커즈 리셀 시장이다.

출처 : 크림 웹사이트

발매당시 각각 239,000원(2017년 6월 발매, $200)과 229,000원(2017년 9월 발매, $190)으로 출시했던 나이키 스니커즈가 있다. 이정도 가격이라면 상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가격이다. 그러나 이 두 스니커즈는 현재 1,000만원에 육박하는 시장가로 거래되고 있다. 나이키는 각각 톰삭스, 오프화이트와 같은 유명 디자이너 및 명품 브랜드와 협업하여 소량 생산하고 추첨 또는 선착순 판매를 통해 소수에게만 ‘구매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특정 시기에 발매된 상품은 이후 정식 루트로는 구할 수 없게 되고 개인간 거래나 리셀러를 통해서만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시점부터 수요와 공급으로 상품의 시장가가 결정되는 구조이다.

2. 상식을 넘어선 가격 형성의 이유

특정 스니커즈의 리셀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른다고 해서 브랜드의 직접적인 수익이 증가되는 것은 아니다. 브랜드가 이러한 전략을 채택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브랜드의 고민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결국 재고부담, 할인에 따른 브랜드가치 손상, 유행을 선도하는 브랜드가 되는 것. 세가지로 압축된다.

브랜드가 한정판 전략을 취했을 때 가장 먼저 얻는 이점은 소량만을 생산하기 때문에 재고의 부담이 없다. 재고가 없으니 가격정책의 주도권이 주어진다. 향후에도 할인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고객들이 한정판에 열광할수록 우월한 브랜드 지위를 획득할 수 있다. 이것은 나머지 상품의 판매를 견인하는 역할을 한다. 한정판 전략은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 모든 산업에 걸쳐 벌어지고 있다.

1020세대들에게 한정판 신발은 이미 하나의 투자상품으로도 인식된다. 코로나를 거치면서 그 어느때보다 자본시장으로 자본이 유입되고 있고 재테크에 눈을 돌리는 젊은 세대들에게 여러 투자처 중 하나로 기능하는 것이다. 한정판 스니커즈를 구매하기 위해 매장 앞에서 밤샘대기를 하거나 ‘오픈런’을 하는 것이 더 이상 드문 일이 아니다. 20만원 내외로 구매할 수 있으면서 두배는 기본이고 운이 좋으면 폭발적인 가격 상승의 대박을 기대할 수도 있다. 설령 기대보다 가격이 많이 오르지 않는다 하더라도 직접 사용함으로써 소비할 수 있기 때문에 주식이나 가상화폐와 비교하자면 투자리스크가 굉장히 작아 굉장히 매력적인 투자상품인 셈이다.

그러나 이들이 한정판 신발을 원하는 더 큰 이유는 매력적인 투자상품이어서라기 보다는 남들이 갖지 못한 것을 과시하고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을 소유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 가다보니 오로지 재판매만을 목적으로 리셀을 주도하는 업자들이 가세함에 따라 시세가 왜곡되고 왜곡된 시세에 의해 시장가가 다시 영향을 받는 현상은 가속화될 것 으로 전망된다.

정리하자면 스니커즈를 발행하는 나이키를 비롯한 브랜드에서 추첨내지는 선착순판매 방식을 통해 유통물량을 조절함에 따라 가격에 1차 프리미엄이 붙고, 리셀업자와 일반 소비자를 포함하는 수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향후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공유하게 되면서 강하게 2차 가격 프리미엄이 붙는다. 거래시장에 매물로 나와 시장가격이 형성되면 신발은 이제 더 이상 소비재가 아니라 환금성을 가진 투자상품으로 탈바꿈하게 되는 것이다.

3. 투자상품 거래소의 역할을 하는 중개플랫폼의 등장

투자상품의 거래 수요가 많아지면 필연적으로 거래를 중개하는 플랫폼이 등장하게 된다. 과거에는 중고나라, 나이키매니아와 같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개인간 비공식 거래가 이루어졌었다. 거래플랫폼의 기능을 수행했던 각종 커뮤니티들은 가격 정보 비대칭성, 가품 유통의 위험, 거래사기 등 거래비용을 증가시키는 요인들이 다수 있었기 때문에 보다 투명한 거래 플랫폼이 요구되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스탁엑스가 있다. 스탁엑스는 2016년 설립된 글로벌 리셀 거래 중개플랫폼으로 바이어 650만명, 셀러 100만명이 이용중이다. 2020년 거래액 2조 1,483억원을 기록하고 기업가치는 약 4조원을 인정받았으며 현재 시리즈E단계에 진입, 누적투자액 8,200억원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중개플랫폼들은 판매자로부터 판매하고자 하는 상품을 인도받아 정품여부 및 상품상태를 검수한 뒤 거래시장에 매물을 공개하고 구매를 원하는 구매자를 중개하여 대금결제 및 배송 이후 판매자에게 정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본 분석에서는 이와 유사한 대표적인 국내 리셀거래 중개 플랫폼 “크림”과 “솔드아웃”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특정 스니커즈의 리셀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른다고 해서 브랜드의 직접적인 수익이 증가되는 것은 아니다.

4. 우리나라의 리셀 플랫폼 스타트업 : 크림과 솔드아웃

1) 수익 모델

일반적인 투자상품거래 중개플랫폼을 살펴보면 주식의 경우 약 0.015%의 매도/매수 수수료(키움증권 기준), 가상화폐의 경우 0.25%의 매도/매수수수료(빗썸 기준)를 부과하고 있다. 스탁엑스는 매도자에게만 판매수수료(셀러등급에 따라 8~10%)를 부과하는 수익 모델을 적용 하여 2020년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편 국내 플랫폼인 크림과 솔드아웃은 현재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해 별도의 수익 모델을 적용하지 않고 있지만 시장 안정 이후 동일한 수익 모델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2) 압도적 시장 선두 크림(KREAM)

크림(KREAM, 대표 김창욱)은 네이버 컴퍼니빌더 스노우에서 분사한 네이버의 손자회사다. 2020년 3월 서비스 출시 후 현재 시리즈B단계에 접어들어 누적 1,200억원을 투자 받았다. 거래 물품도 스니커즈로 시작해 명품, 레고, 스마트폰 등 ‘한정판’ 리셀 전반으로 확장한 결과 현재 리셀 플랫폼 중 점유율 1위의 플랫폼 이다.

스탁엑스가 2021년 9월 진출했지만 국내시장에서는 크림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 중이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물론 국내 최대 스니커즈 커뮤니티 나이키매니아를 인수한 것이 주효했을 것으로 보인다. 나이키매니아는 리셀 플랫폼이 출시되기 이전부터 신발만을 전문적으로 개인 거래하는 채널의 대표격으로 활용됐었던 커뮤니티이다. 2021년 9월 크림은 80억원에 나이키매니아를 인수하여 100만명의 회원을 품게 되었다.

크림의 서비스 차별점은 빠른 배송, 독자적인 SNS채널을 꼽을 수 있다. 리셀 플랫폼의 일반적인 거래 프로세스를 살펴보면 판매자에게 상품을 인도받아 검수하고 구매자에게 배송하는데 일반적으로 5~7일가량이 소요된다. 크림은 물류창고를 확보하여 미리 상품을 검수해서 상품을 보관하고 구매자가 구매하는 즉시 일반적인 상품의 배송하는 서비스 를 도입했다. 그리고 크림만의 독자적인 SNS 생태계를 조성 했는데 인스타그램의 경우 이용자들이 자신의 채널이 지향하는 목적에 맞지 않는 게시글을 올리기에는 어렵다는 판단에 오로지 자신의 소장 아이템을 자랑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목적으로 구성했다고 추측해볼 수 있다. 지금은 비록 활성화가 되지는 않았지만 향후 크림의 전략 여하에 따라 잠재력이 있는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점쳐진다.

3) 맹렬히 추격중인 2위 솔드아웃(SOLDOUT)

솔드아웃(Soldout, 대표 한만일)은 회원수 840만의 패션커머스 플랫폼 무신사에서 분사한 회사 에스엘디티가 운영하는 서비스이다. 솔드아웃은 크림의 출시보다 4개월 늦은 2020년 7월 서비스를 공식 론칭했다. 무신사는 2001년 ‘무지하게 신발 사진 많은 곳’이라는 의미를 담아 출발했는데 20년이 흐른 뒤 840만명의 회원을 등에 업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온 셈이다. 솔드아웃은 두나무로부터 시리즈A 100억원을 투자 받았다. 향후 무신사의 기존 회원을 어떻게 유입시키고 충성도를 확보할 것이냐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고 볼 수 있다.

솔드아웃의 차별점은 발매 캘린더와 자체제작 매거진 콘텐츠이다. 발매 상품 정보와 흥미를 유발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크림에도 유사한 메뉴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보여주는 방식에서 솔드아웃 나름의 색깔을 담아냈다. 발매정보는 캘린더 형태로 표현하여 가독성을 높였고 매거진 콘텐츠는 무신사에서부터 역량을 집중해온 분야로 다수의 필진 및 크리에이터들과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맺고 자체적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 하고 있다. 콘텐츠 확보는 초기에 눈에 띌 만한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지만 일정량을 초과하는 양이 쌓이게 되면 누구도 쉽게 따라할 수 없는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어떤 방향으로 콘텐츠 제작 및 축적에 역량을 기울일 것인지 기대되는 솔드아웃이다.

4) 두 서비스의 트래픽 및 거래지표 분석

크림과 솔드아웃의 트래픽을 비교해보면 22년 1월 기준 크림은 MAU 120만, 솔드아웃은 MAU 32만으로 약 4배가량 규모차이를 보이는데 월평균 성장률은 각각 11%로 동일 하다. 이는 리셀 시장 전반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해석될 수 있다. 무엇보다 크림에서 빠른 배송 서비스를 도입 후 폭발적으로 증가한 트래픽을 관측해볼 수 있는데 솔드아웃은 여전히 절대적인 이용자수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양새이다.

트래픽 점유율 추이를 보면 프로모션을 통해 단기적으로 트래픽 점유율이 잠시나마 증가한 것이 보이나 체리피커들을 붙잡지 못하고 결국 기존의 비율로 회귀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단기 프로모션만으로는 장기고객으로 전환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기간내 재구매율 지표에서 12개월내 재구매 고객의 비율이 크게 상승되지 않는 것으로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결국 솔드아웃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크림과 대비했을 때 검수와 배송과 같은 서비스 본질적인 측면에서 우월한 역량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크림의 22년 1월 기준 거래건수는 솔드아웃 대비 무려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 거래 평균 객단가는 각각 26만원, 23만원 가량으로 크게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비슷한 상품들이 거래되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객단가의 차이는 향후에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크림은 1월 거래액이 무려 753억원에 달해 동일한 수준으로 거래액이 한 해 동안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때 2022년 연간 거래액은 8,000억원으로 예상되며, 스탁엑스의 기업가치 산정 기준을 대입해본다면 기업가치는 약 1조 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해 볼 수 있다.

반면 솔드아웃은 22년1월 거래액 50억원을 기록했는데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전체 규모는 차치하고서라도 크림과 비교한다면 트래픽 대비 거래 전환율이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솔드아웃에서 거래가 비교적 덜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 해석해 볼 수 있는 지점은 구매하고자 하는 매물 자체가 없거나, 매물이 있어도 크림과 비교해봤을 때 가격, 배송속도 면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좁힐 수 있다. 이는 거래 중개플랫폼에 있어서 임계치 이상의 절대적 이용자수 확보가 매우 중요한 성공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구매자들은 보다 매물이 많은 플랫폼을 이용하고자 하고 판매자들 역시 거래가 빠르게 체결되는 플랫폼을 선호하기 때문에 솔드아웃은 매물과 이용자수를 어떤 전략으로 확보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볼 수 있다

5) 주 사용층

크림과 솔드아웃의 이용자가 거의 유사한 성향을 보이고 있다. 두 서비스 모두 2030남성이 전체 이용자의 60%를 차지하고 있고 그 외 연령 성별에서도 거의 동일한 구성으로 봐도 무방한데 이는 시장 도입기에서 핵심사용층에 집중되어 타겟별 서비스 차별화를 시도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6) 고용지표 분석

크림과 솔드아웃(에스엘디티)는 조직 구성에서 차이가 있다. 22년 1월 기준 크림은 직원 수 38명, 솔드아웃은 87명이다. 비슷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두 회사의 직원수가 차이가 큰데 심지어 직원수가 월등히 더 적은 크림이 선두기업이다.

사실 두 회사는 모두 검수 및 물류를 담당하는 별도의 법인이 따로 있다. 크림은 페이머스랩 주식회사(2021년 5월 13일 설립), 솔드아웃은 주식회사 아이씨디티(2021년 12월 31일 설립)이다. 페이머스랩의 직원수는 254명(국민연금 가입자수 기준), 아이씨디티의 직원수는 55명(추정)인데 채용사이트의 채용공고로 추측해보건대 페이머스랩은 검수와 물류를 비롯하여 제품사진 제작과 고객센터를 모두 포함한 인원이지만 솔드아웃의 아이씨디티는 검수와 물류기능만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검수 및 배송속도가 고객만족도에 큰 영향을 주고 있어 검수센터의 인력 확보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될 요소이다.

5. 향후 경쟁 및 시장 전망

거래 중개플랫폼의 핵심경쟁력은 상품수와 이용자수 확보에 있다. 크림은 2022년 2월 기준 거래 수수료는 무료이고 부분적으로 배송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솔드아웃은 출시이래로 수수료와 배송료 모두 무료 정책을 유지하며 공격적으로 이용자 확보에 몰두하고 있다.

현재시점은 시스템 유지비용, 검수를 위한 인건비, 물류비 등 온전히 투자되면서 수익을 기대할 수 없으므로 네이버나 무신사와 같이 자금력이 확보되지 않으면 신규플레이어가 진입하기 어려울 수 있는 시장 이다. 크림과 솔드아웃 외에도 아웃오브스탁, 프로그와 같이 먼저 시작했지만 규모가 크지 않은 서비스도 경쟁하고 있고 크림과 솔드아웃이 론칭하던 시점과 비슷하게 KT엠하우스에서도 리플을 출시했다. 모든 플랫폼들이 현재 경쟁체제에서는 수익이 발생할 수 있을 때까지 생존해야 하는 것이 이들이 당면한 과제이다.

그러나 중개플랫폼은 배타적인 서비스가 아니다. 크림 이용자가 동시에 솔드아웃을 이용할 수 있고 거래 시점에서 원하는 매물이 있는지 여부와 수수료, 배송료 조건에 따라 거래할 플랫폼을 자유롭게 결정한다. 더 잘 팔리는 곳에 올리고 더 저렴한 곳에서 사면 그만이다. 다시 말해 Lock-in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들은 향후 스탁엑스와 같이 거래액에 따라 셀러 등급에 차등을 두어 수수료 할인 혜택을 도입하는 방향으로 이용자 충성도를 확보하고자 시도할 것이며, 플레이어들은 등급제 적용을 통해 발생하는 장기 수익감소분과 단기 프로모션 비용의 균형점 사이에서 경쟁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사용자 접점에서 가장 많은 서비스 체감이 있는 분야가 검수와 배송이다. 원론적으로 정품에 대한 검증은 제조사 권한으로 제3자가 입증해줄 수 없는 영역이긴 하다. 이들이 추후 정품인증에 대한 권위를 어떻게 획득할 것인지 주목해 볼만한 필요가 있어 보이며 솔드아웃이 크림의 빠른 배송에 대응하여 어떻게 운영전략을 수립할 것이지 또한 경쟁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해볼 수 있다.

거래수수료 모델이 확립된 이후에는 추가로 독점적 드로우/래플 이벤트, 단기 프로모션, 상품배송 접근편의성, UI/UX친숙도와 같은 요인들로 주 사용 플랫폼의 선택을 변경하는 여지는 있을 것으로 짐작해 볼 수 있으며 이 시점부터 크림과 솔드아웃 이외의 플레이어들이 본격적으로 틈새를 노려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타이밍으로 전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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