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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반도체 공급망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20조 원을 투자해 미국 내에 두 번째 첨단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초대형 투자를 결정하고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시장의 냉혹한 현실에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미국 텍사스주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입니다.
여기서 25km 떨어진 인구 약 16,000명의 테일러시에 삼성의 2번째 공장이 세워집니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4년 하반기부터 가동됩니다.
투자액은 약 20조 원.
삼성의 미국 투자 중 역대 최대입니다.
테일러 시 측은 10억 달러, 1조 2천억 원 이상의 세금 감면 혜택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용 창출은 직간접적으로 만 명쯤.
텍사스주는 물론 미 행정부 등은 감사, 감사 인사를 연발하며 대환영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시스템 반도체 등의 분야 세계 1위 목표를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새 공장에서는 인공지능과 5G, 메타버스 등과 관련한 최첨단 시스템 반도체가 위탁 생산됩니다.
이번 투자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삼성이 초격차의 뉴(new)삼성 기치를 내건 데다 미국과 중국 간의 반도체 패권 전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투자도 투자지만 우리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시장의 냉혹한 현실 제가 직접 보고 듣게 되니까 마음이 무겁습니다.]우리나라는 정보 저장의 메모리 분야 시장에선 선두권이지만 급성장 중인 비메모리, 즉 시스템 반도체에선 존재감이 약한 상태.
반도체는 올해 수출 1,100억 달러와 총수출액의 20% 돌파가 확실시되는 핵심산업이지만, 대부분 메모리 반도체 위주이기 때문입니다.
또 위탁생산인 파운드리 시장에서도 삼성의 경우 점유율 14%, 2위로 일본, 미국과 반도체 동맹을 강화 중인 타이완의 TSMC에 크게 뒤져있어서 제2 도약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또 맞수 TSMC도 지난 4월 향후 3년간 천억 달러를 미국과 일본 등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며 반도체 협력 라인을 분명히 했습니다.
여기에 반도체 황제 격인 미국 인텔도 파운드리 시장 진출을 선언해 미·중 간 패권 전쟁에 대한 기업들의 대비 행보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반도체 같은 경우는 사실 해외에 공장을 지을 만한 메리트가 특별히 없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미국 공급망을 점검하고 기술을 미국에서 도입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미국에 협조를 하면서 미국 시장도 노려볼 수 있는…]반도체 생산과 공급 등을 둘러싼 기업들의 미래 전략 행보가 점점 선명해지면서 전자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 시장의 판도와 미·중간 패권 전쟁의 향방이 주목됩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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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본사가 미국으로 가고 있다[오늘과 내일/김용석]

과거의 ‘삼성전자’들도 해외로 이전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15∼2019년 국내 제조 기업들 고용을 분석해 봤다. 5년간 국내 일자리 18만 개가 줄어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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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donga.com

Date Published: 12/2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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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본사를 해외로 이전한다면 [매경포럼] – 오피니언

비현실적 극단 주장 나오는 건 반기업·과잉규제 정부실패 탓 기업할 자유주면 기적 행할 것 한미정상회담 성과 기업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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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mk.co.kr

Date Published: 1/2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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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사 본사 ‘미국 이전설?’ | SundayNews USA – 선데이뉴스

이런 자랑스런 삼성이 정권 교체기마다 나오는 본사 이전설은 정치 외풍에서 삼성이 겪는 ‘오너 리스크’ 때문에 나온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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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sundaynewsusa.com

Date Published: 3/15/2022

View: 6732

대부분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국내 1위 삼성전자 본사의 위치

B동에 자리하고 있던 삼성물산도 서초동을 떠나 잠실과 판교로 이전했다. 삼성물산이 떠난 서초동 삼성타운 B동은 코람코자산신탁-NH투자증권 컨소시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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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ground.kr

Date Published: 10/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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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칼럼] 삼성이 본사를 해외로 옮긴다면?

이른 바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삼성전자 이재용 … 더구나 기업환경이나 세금문제 등으로 기업의 본사를 외국으로 이전하는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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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intn.co.kr

Date Published: 10/1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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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스토리]삼성증권 7년주기 본사 이전설, 깨질까

삼성증권은 지난 1992년 한일투자금융을 인수한 뒤 3년만인 1995년 본사를 여의도에서 중구 내외빌딩으로 옮겼습니다. 이후 2002년 종로구 종로타워, 2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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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ews.bizwatch.co.kr

Date Published: 7/1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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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한국을 떠난다면 – 인사이트코리아

‘ 삼성 주식 투자자뿐만 아니라 세계가 깜짝 놀랄 내용이다. 삼성 본사 이전 이슈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불거졌지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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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insightkorea.co.kr

Date Published: 9/2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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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삼성전자 본사 미국이전’이라는 섬뜩한 상상이 …

[데스크칼럼] ‘삼성전자 본사 미국이전’이라는 섬뜩한 상상이 현실로 다가온다면. 초일류기업 불구 지정학적 리스크와 정부의 반 기업정책 악재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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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g-enews.com

Date Published: 1/2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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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0조 투자’ 미국에 공장…이재용 \”마음 무겁다\”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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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uthor: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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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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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본사가 미국으로 가고 있다[오늘과 내일/김용석]

김용석 산업1부장

“차라리 본사를 미국으로 옮기는 게 이득이겠다.”삼성전자가 정치권으로부터 공격받는다는 기사가 인터넷에 오르면 이런 댓글이 심심치 않게 달린다. 푸대접을 받을 바엔 다른 나라 가서 사업하는 게 낫겠다는 자조적 표현이다.실행 의지가 얼마나 강했는지 모르지만 오래전 삼성전자 내부에서 실제로 본사 이전을 검토해 본 적이 있다고 한다. IBM 같은 글로벌 기업도 사업부별 헤드쿼터를 각각 다른 나라에 두는 실험을 하던 시기다. 삼성의 결론은 옮기면 손해라는 쪽이었다고 한다. 국내 등록 반도체 특허 등 유무형 자산을 이전하는 비용이 너무 컸기 때문이라고 들었다.‘역시 현실성 없는 얘기’라고 안심할 일은 아니다. 미래의 ‘삼성전자’들은 본사를 외국으로 옮기고 있기 때문이다. KOTRA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해외 진출한 한국 스타트업 중 절반(49.5%)은 본사를 해외에 뒀다. 삼성처럼 한국에 묻어둔 레거시가 없는 신생 기업들은 이미 해외에 뿌리를 두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들 가운데 삼성전자 같은 글로벌 톱 기업이 몇 개 나올지 모른다.미국 등에 본사를 두면 기업 운영에 필요한 돈(투자)과 사람(인재), 시장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 같은 기술과 제품을 가진 기업이라도 미국 시장에 뿌리를 두면 더 높은 몸값을 인정받는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인재를 구하는 데도 유리하다.미래의 ‘삼성전자’들이 한국을 선호했던 이유 중 하나는 ‘테스트 베드’가 된다는 점이었다. 앞선 모바일 인프라 등으로 새로운 걸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은 시장이 작다는 한계를 뛰어넘는 매력 포인트였다. 하지만 지금도 그 경쟁력을 그대로 유지하는지 의문이다.과거의 ‘삼성전자’들도 해외로 이전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15∼2019년 국내 제조 기업들 고용을 분석해 봤다. 5년간 국내 일자리 18만 개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약 11만 명)와 현대자동차(약 7만 명) 임직원 수를 합친 것 만큼이다. 같은 기간 해외법인 일자리는 약 42만 개 늘어났다. 반면 적극적인 리쇼어링(해외 생산시설 자국 내 복귀) 정책을 편 미국, 일본, 독일은 자국내 제조업 일자리를 3%가량 늘리는 데 성공했다.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기업을 수용하려는 의지 차이가 크다. 단적인 예로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반도체 공장을 짓기로 하면서 1조 원 넘는 세금 감면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3000억 원대 교육세 면제도 포함돼 있다.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주려면 기업을 지원해야 한다는 데 지역 공동체가 동의한 결과물일 것이다. 반면 경기도 용인에 반도체 공장을 추진 중인 SK하이닉스는 토지 수용을 놓고 지역 주민과의 줄다리기에 수년째 발목이 잡혀 있다. 공장에 전깃줄, 공업용수 하나 끌어오려면 시청과 도청 문턱이 닳도록 오가야 했다. 결국 글로벌 속도전에 밀린 하이닉스는 기존 공장 부지에서 빈 공간을 찾는 플랜B를 고민 중이다.기업 성장 관점에서 글로벌 이전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일자리 정부’라면 신생 스타트업이든, 제조 기업이든 한국을 떠나는 이유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진짜 국가경쟁력은 공공일자리로 일자리 통계를 분칠하는 데서 나오는 게 아니라 기업 시민들이 스스로 모여들어 혁신 가치를 자유롭게 실현하고 사회 발전에 기여하도록 매력적인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서 나오기 때문이다.김용석 산업1부장 [email protected]

대부분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국내 1위 삼성전자 본사의 위치

[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서울시 서초동에 위치한 삼성타운은 삼성전자의 상징으로 대표되고 있다. 3개의 마천루로 독특한 외관을 자랑하는 삼성타운. 하지만 사실 삼성전자는 2016년 삼성타운을 떠났다. 그렇다면 삼성타운을 떠난 삼성전자의 본사는 어디일까? 더 알아보도록 하자.

한국 대표하는 기업

국내 기업 시가총액 1위

대한민국 최대 다국적 기업으로 불리는 삼성전자는 한국에 본사를 두고 전자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창사 이래 한국기업으로서 전례 없는 성공을 쌓았고 현재 아시아 전체 통틀어 가장 거대한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LCD, 가전, 휴대폰 부문으로 사업이 나누어졌으나 2009년 글로벌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 부문과 완제품 부문으로 사업을 통합했다.

삼성전자는 한국에서 가장 거대한 기업임과 동시에 삼성그룹의 메인 사업부로 꼽힌다. 삼성전자 보통주 한 종목은 코스피 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18%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에서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2000년 처음으로 국내 기업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한 삼성정자는 한국 증시의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9년 포브스가 선정한 전 세계 디지털 선도 기업 중 3위를 차지하였고, 2018년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순위 7위로 선정되었다. 또한 2019년 포춘이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에는 당당히 15위를 차지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2020년 8월, 세계 시가 총액 16위를 기록하였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2016년 삼성타운 떠난 삼성전자

본사는 수원시 매탄동에

대한민국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자랑하는 삼성전자의 본사는 어디에 위치할까? 삼성전자의 주소상 본사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로 129(매탄동) 삼성 디지털시티이다. 삼성전자의 사무동이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역 근처 삼성타운에 위치해 많은 이들이 이곳을 본사라고 생각하였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추측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2016년 미래전략기획실을 제외하고 사무동까지 모두 수원 본사로 이전했다. 서초동 삼성타운을 본사로 착각하는 또 다른 이유로는 마천루 때문이다. 강남역 사거리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는 삼성타운은 3개의 마천루로 이루어져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고 있다. A동은 39층, B동은 32층으로 151m의 규모이며 C동은 44층, 203m에 달한다.

이 3개의 마천루의 A동은 삼성생명, B동은 삼성물산, C동은 삼성전자와 미래전략실이 입주해있었다. 그러나 2016년을 기점으로 삼성전자 인력의 대부분이 수원 디지털시티와 우면동 R&D센터로 이전했다. B동에 자리하고 있던 삼성물산도 서초동을 떠나 잠실과 판교로 이전했다.

삼성물산이 떠난 서초동 삼성타운 B동은 코람코자산신탁-NH투자증권 컨소시엄에 7484억 원에 매각되었다. 이곳의 입찰에 국내외 투자 기관 10여 곳이 참여하였다고 알려졌다. 투자설명서에 의하면 B동의 장부가액은 평당 2250만 원 정도였으나 실제 매각된 B동의 8만 1117㎡은 7484억 원으로 평당 3050만 원에 거래되었다.

2021년까지 삼성타운에 임차할 예정으로 보이는 삼성화재의 임차보증금은 254억 원, 월 임대료 26억 원으로 알려졌다. 평당 임차보증금은 109만 원이며 임대료는 11만 1725만 원으로 계산된다. 강남 오피스 빌딩의 평균 평당 월 임대료가 8만 8467원인 것을 감안하면 꽤 비싼 편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비영업자산 정리한 것으로 평가

지배 구조 개편 등 실리적 판단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삼성전자 본사는 수원시 매탄동에 자리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삼성전자는 서울 시내 부동산 매각을 하나씩 처분하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행보에 전문가들은 비영업자산을 정리하고 미래 핵심사업에 집중 투자할 예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서초 사옥을 매각하면서 추구하는 것은 지배 구조 개편으로 보인다. 과거 ‘삼성타운’과 같은 명분에 집착하지 않고 실리적인 판단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가장 많은 재산세를 납부한 서초 삼성타운이지만 공시지가는 29%에 불과했고 기술의 발전으로 삼성은 굳이 서초 사옥을 고집할 이유가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 밖의 삼성전자 연구소는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 위치하고 있고 서울 R&D캠퍼스는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자리하고 있다.

글로벌기업 본사 해외 이전 많아

법인세 비용 높은 탓

일각에선 삼성이 해외 이전을 할 수도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기업들의 본사 해외 이전 사례가 많이 회자되면서 삼성전자 또한 그럴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스웨덴 대표 기업인 이케아는 세금과 반기업 정서를 피하기 위해 네덜란드로 본사를 이전했고 가전제품 제조회사인 다이슨도 영국에서 싱가포르로 본사를 이전하였다.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으로 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 이로 인한 삼성의 프로젝트와 투자 계획 차질, 미중갈등을 비롯한 국제정세 속에서 삼성전자의 해외 이전설은 전문가들 사이의 자주 화두로 던져졌다.

삼성전자가 한 해에 내는 세금도 해외 이전설을 주장하는 근거 중 하나로 꼽힌다. 삼성전자가 작년에 거둔 영업이익 가운데 30% 가까이 세금을 내야 했기 때문이다. 법인세 부담이 낮아진 미국의 경쟁업체와는 대조적인 평가가 많았다. 지난해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된 삼성전자의 법인세 비용은 총 16조 8천200억 원으로 전년보다 20.1%가 늘어나 창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세칼럼] 삼성이 본사를 해외로 옮긴다면?

이동기 논설위원·세무사

이른 바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달 18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에서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 경영진들은 조만간 긴급 사장단회의를 열고 이재용 부회장 구속에 따른 대응 방안 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하는데, 문제는 각 계열사의 일상적인 업무는 각 사의 대표이사들이 끌어갈 수 있겠지만 투자와 같은 중대한 의사결정은 총수가 아닌 전문경영인이 대신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 부회장은 수감 중에도 주요 현안을 직접 보고받으며 ‘옥중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재용 부회장 구속 직후 온라인과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이재용 부회장의 ‘옥중 특별회견문’이라는 제목의 글이 빠르게 확산되었는데, 그 중에는 한국에서 기업을 경영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삼성그룹의 본사를 제3국으로 옮겨서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내용을 접한 삼성전자 측은 구속수감 중인 이 부회장의 공식입장과 메시지는 변호인을 통해서만 공개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SNS에 떠돌고 있는 글은 사실이 아니라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이로써 이재용 부회장의 옥중 특별회견문은 가짜뉴스라고 판명이 나긴 했지만, 실현가능성 여부를 떠나 한국에서 기업경영을 하기가 힘들어 본사를 해외로 옮기겠다는 부분은 한번 되새겨볼만할 것 같다.

국제조세에 있어 국제적으로 소득이 발생하는 경우에 소득과 그 소득이 발생된 장소와의 연관성을 기준으로 과세하는 것을 원천지국 과세원칙(Source Jurisdiction)이라 하고, 소득과 그 소득을 벌어들이는 사람과의 연관성을 기준으로 해서 그 소득자의 거주지국에서 과세하는 것을 거주지국 과세원칙(Residence Jurisdiction)이라 한다.

오늘날 대부분의 국가들은 그 국가 내에 원천이 있는 소득에 대해 과세하는 원천지국 과세원칙을 채택하면서 동시에 거주지국 과세원칙에 따라 자국의 거주자에게는 전세계 모든 소득에 대해 과세를 하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거주자에 대하여는 거주지국 과세원칙에 따라 국내외에서 발생하는 모든 과세대상소득에 대해 과세를 하면서, 비거주자의 경우에는 원천지국 과세원칙에 따라 과세대상 국내원천소득에 대해서만 국내에서 과세를 하고 있다. 법인의 경우 내국법인(Domestic Corporation)과 외국법인(Foreign Corporation)으로 구분하는데, 내국법인은 거주자와 마찬가지로 국내외에서 발생하는 모든 소득에 대해 국내에서 법인세 납세의무를 부담하고 외국법인은 비거주자와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발생하는 소득에 대해서만 법인세 납세의무를 진다. 그런데, 개인 거주자나 비거주자의 구분은 주소나 거소 등을 기준으로 판단하지만, 법인의 경우에는 본점이나 사업의 실질적 관리장소가 어디에 있는지에 따라서 내국법인과 외국법인으로 구분되므로 본점 소재지 여부가 굉장히 중요하게 된다.

삼성전자의 2018년과 2019년의 영업이익은 각각 58조 9000억원과 27조원 정도였다고 하는데, 해당 2년간의 우리나라에서의 법인세 납부액은 25조원 가량이라고 한다. 국세청에서 발표한 국세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전체 법인세 납부액이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70조 9000억원과 72조원 정도인데, 이 기간 삼성전자 한 기업이 납부한 법인세액은 우리나라 전체 법인세 납부액의 약 17.5%에 달하는 셈이다. 또 다른 언론보도에 의하면, 2018년에 삼성전자가 전세계에서 납부한 세금은 약 18조원인데 이 중 우리나라에서 납부한 세액이 86% 정도라고 한다.

국세통계상 2018년과 2019년에 우리나라에서 법인세신고를 한 법인의 수가 각각 74만개와 78만7000개 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삼성그룹 계열사 중 삼성전자 한 기업이 우리나라에서 납부하는 세액의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갈 것이다. 삼성전자 이외에도 SK하이닉스 등 일부 기업이 납부하는 법인세액이 우리나라의 전체 법인세수에 있어 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처럼 삼성전자 등 일부 대기업이 우리나라에서 거액의 법인세를 납부하는 것은 국내에서의 영업실적만으로는 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 대기업이 국내에서 판매하는 반도체나 휴대전화 등의 전자제품이나 자동차 등의 판매실적에 대한 법인세만 계산하면 아마도 지금 납부하고 있는 세액에 턱없이 모자랄 것이다. 결국 전세계에서 영업실적을 올리고 있는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각국에서 벌어들인 소득에 대해 원천지국 과세원칙에 따라 현지에서 법인세를 냈더라도 본점이 있는 우리나라에서 전세계 소득을 합산해 법인세를 다시 계산함으로써 글로벌 영업실적에 대한 엄청난 세금을 우리나라에서 내게 된다고 보면 될 것이다. 즉, 우량 글로벌 기업이 우리나라에 본점을 두고 있음으로써 내국법인에 해당되어 전세계 소득을 우리나라에서 합산해 납부할 세금을 다시 계산한다는 것은 단순히 국위선양 차원의 문제를 넘어 국가경영에 필요한 재정조달에 있어서 엄청나게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영업실적이 좋은 우량 글로벌 기업의 본사를 우리나라로 유치하면 금상첨화이겠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최소한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우량기업들의 본사가 해외로 옮겨가지 않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최근의 가짜뉴스 논란에서 보듯이 한국을 본거지로 하는 기업인 삼성그룹이 계열사의 본점을 해외로 옮기는 것은 국민정서 등의 문제를 감안한다면 그리 쉬워 보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도 아니라고 할 것이다. 더구나 기업환경이나 세금문제 등으로 기업의 본사를 외국으로 이전하는 것이 세계적으로 그렇게 낯선 광경도 아니다.

지난해 초 언론보도에 따르면 당시 ‘노딜 브렉시트’ 우려에 영국 기업들이 본사를 다른 나라로 옮기려는 움직임이 꽤 있었다고 하는데, 특히 진공청소기로 유명한 다이슨의 짐 로언 다이이슨 최고경영자가 다이슨의 본사를 싱가포르로 옮기겠다고 밝히면서 영국 내에서 큰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 밖에도 18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여객선 사업체 P&O는 세금문제를 이유로 선적을 영국에서 유럽연합 회원국인 키프로스로 옮기겠다고 했다고 한다.

그리고 지난해에 홍콩 정부가 중국으로 범인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송환법’을 추진하자 홍콩에서 대규모 시위가 잇따르고 홍콩에서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홍콩에 아시아 본부를 두고 있던 다국적 기업들이 탈홍콩을 고려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싱가포르나 대만으로의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기업은 정치·경제적인 상황들을 감안해 언제라도 본사를 다른 나라로 이전할 수 있기 때문에 삼성의 경우에도 본사의 해외 이전이 불가능한 일이라고 간단히 치부해버릴 일만은 아닌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경쟁국이라고 할 수 있는 싱가포르나 홍콩과 비교해 볼 때 남북대치 리스크나 강성 노조의 문제, 언어환경 등 기업 입장에서 경영환경이 그리 유리하다고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거기에다 삼성의 경우에서 보듯이 기업에 대한 정치권의 입김을 완전히 배제하기가 힘든 상황에서 세율도 낮으면서 규제도 적은 기업하기 좋은 국가로의 본사 이전을 검토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 수도 있다.

이번 삼성 관련 가짜뉴스를 계기로 이제라도 정치권을 비롯한 정부 등 관계 당국은 글로벌 기업들이 우리나라로 본사를 옮겨 오고 현재 있는 우량기업들이 계속해 우리나라에 본점을 두고 싶어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인사이드 스토리]삼성증권 7년주기 본사 이전설, 깨질까

“이번엔 정말 가는 줄 알았어요.”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얼마 전 삼성증권 내부에선 서울 서초구 본사 사무실 임차 계약 만료를 앞두고 강북 복귀설이 돌았다고 합니다.

앞서 2년 전에도 여타 삼성 금융 계열사들이 다같이 삼성생명 소유의 서소문 빌딩으로 이사한다는 소문이 났었는데 이번에도 그와 비슷한 ‘설’이 돈 것이죠. 삼성증권의 일부 직원들은 회사가 사옥 위치 결정에 있어 업무 효율성을 고려하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업무효율성 뒷전” 볼멘소리…”코로나 이후 영향 크지않아”

이번 새 사옥 유력 후보군에도 역시나 옛 중앙일보 본사 건물인 서소문 빌딩이 물망에 올랐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서울 중구 순화동에 위치한 서소문 빌딩은 삼성생명 소유로 지하 3층~지상 22층의 적갈색 건물입니다. 1985년에 지어져 올해로 37살이 됐습니다.

그러나 이전 소문이 무색하게도 삼성증권은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삼성전자와 2024년 4월까지 사무실 임차 계약을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선 서소문 빌딩의 재건축 공사가 여태껏 첫 삽을 뜨지 못하면서 사옥 이전 일정이 연기된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옵니다.

삼성증권이 2년 더 강남에 남기로 결정한 가운데 회사 직원들 사이에선 회사측이 그룹 통일성만 고려한다는 불만도 나옵니다. 비즈니스 미팅이 많은 여의도와 거리가 멀어 업무 효율성에 지장을 준다는 것이죠.

대부분의 국내 증권사는 여의도나 중구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금융 1번지 여의도는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등 유관기관을 거점으로 증권사나 자산운용사들이 네트워킹에 용이하도록 모여있는 형태입니다.

반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업계 분위기가 변하면서 사무실 위치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전화나 화상회의 등을 주로 이용하게 되면서 굳이 오프라인 미팅을 잡지 않게 됐다는 것이죠. 여의도 소재 한 증권사 직원은 “요즘은 사무실 위치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며 “증권사들끼리 모여있으면 정보교류가 유리하다는 측면이 있긴 하지만 전보다 영향이 크진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사 잦았던 ‘무주택자’ 삼성증권

이처럼 삼성증권의 본사 이전설이 수시로 도는 이유는 우선 잦은 이사 이력 때문입니다.

삼성증권은 지난 1992년 한일투자금융을 인수한 뒤 3년만인 1995년 본사를 여의도에서 중구 내외빌딩으로 옮겼습니다. 이후 2002년 종로구 종로타워, 2009년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으로 본사를 이전했고 2016년 현재의 본사가 위치한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 자리 잡았습니다. 7년에 한 번꼴로 이사를 한 셈입니다.

또 하나의 근본적인 이유를 꼽자면 직접 소유하고 있는 사옥이 없기 때문일 겁니다. 삼성증권은 창립 이후 늘 전세살이를 전전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삼성증권이 사옥을 매입할 가능성은 있을까요?

이와 관련해 증권가에서는 삼성증권의 사옥 매입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입을 모읍니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증권사들이 갖고 있던 부동산도 내놓는 판에 굳이 이제 와 건물을 매입하진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증권사들은 현재 부동산으로 돈을 깔고 앉아있는 것보다는 자금의 유동성을 높여 신사업이나 직접투자에 활용하는 게 더 이득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실제 NH투자증권, KB증권, 하나금융투자, 메리츠증권 등 여러 대형 증권사들은 소유하고 있던 본사 건물을 팔고 대신 임차인으로 들어갔습니다. 최근에는 독특한 외관으로 영화에 자주 등장하기도 했던 신한금융투자 본사 건물도 매물로 나왔습니다.

올해 삼성증권의 강북 복귀설은 일단락됐지만 불씨는 아직 살아있습니다. 유력한 이전 후보지였던 서소문 빌딩의 재건축이 완료되면 사옥 이전설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서소문 빌딩은 현재 서울시 도시계획과 연계돼 재건축이 진행 중입니다.

삼성증권이 종로, 태평로를 지나 서초구 시대를 개막한지도 6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과연 출범 이래 지속된 7년 주기 이사 패턴이 깨질 게 될지 궁금합니다.

삼성이 한국을 떠난다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직후 ‘옥중 특별회견문’이란 괴문서가 SNS를 통해 퍼졌다. 1200자 남짓 분량의 ‘특별회견문’은 금새 가짜로 판명났다. 그럼에도 제법 그럴듯한 글 솜씨의 가짜 문서는 짧은 시간에 돌고 돌아 증권가에서 화제가 됐다.

괴문서엔 ‘적법 절차에 따라 삼성 본사를 제 3국으로 옮기겠다’는 메가톤급 뉴스가 담겨 있다. ‘마음껏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친기업 나라로 가서,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키우겠다.’ 삼성 주식 투자자뿐만 아니라 세계가 깜짝 놀랄 내용이다.

삼성 본사 이전 이슈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불거졌지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중론이다. 우선 총수 의지만으로는 실행될 수 없다. 주총에서 주주들의 과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대한민국 대표기업이 탈출하는 걸 정부가 가만 놔둘 리도 없다. 정부는 국민연금 등 삼성의 주요 주주를 통해 총수를 갈아치우고, 은행을 압박해 채권회수에 나설 수 있다.

툭하면 삼성 해외 이전설이 나오는 이유는 뭘까. 우선 삼성이 우리 경제에서 갖는 상징성과 비중을 꼽을 수 있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직원은 30여만명으로 애플·구글 등 세계 톱클래스 기업들과 맞짱을 떠도 밀리지 않는 수준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기업 집단 중 분기 보고서를 제출하는 362개사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투자액은 총 63조2000억원이다. 이중 삼성전자가 22조3000억원으로 전체의 3분의 1이 넘는다. 한국기업공헌평가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국가경제 공헌은 166점으로 압도적인 1위다. 삼성전자가 2019년 벌어들인 외화는 134조5000억원으로 2위인 한국전력공사(39조원)의 3배가 넘는다.

수치만 봐도 ‘삼성 없는 한국경제’는 상상하기 힘들다. 이번에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됐을 때 재계에서 삼성의 경영활동 위축이 개별기업을 넘어 한국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글로벌 기업 삼성이 자본시장 메카인 미국 뉴욕에 터를 잡는 게 낫다는 주장도 마찬가지다. 기업이 세계를 무대로 장사하는 다국적 시대에 사법 리스크가 큰 한국에 있어야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삼성 엑소더스’는 반(反)기업 정서가 심해지거나 경직된 노사문화가 부각됐을 때 튀어나오곤 했다. 해외 이전 카드는 특히 주가에 민감한 헤지펀드 등 외국인 투자자들의 단골 메뉴다. 기업하기 어려운 나라에서 불필요한 대가를 지불하느라 기업가치가 훼손되고 있다는 게 이들의 논리다. 이번에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된 게 반기업 정서에 편승한 여론재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이 부회장이 옥중 메시지에서 강조했듯이 삼성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 충실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 우리 국민은 삼성이라는 초일류 기업을 보유한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 정치권과 사정당국은 한건주의로 마녀사냥식 기업 때리기에 나서는 건 아닌지 자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삼성의 해외 이전론이 주기적으로 나오는 것은 우리나라 기업 환경이 그만큼 열악하다는 걸 보여주는 단면이다.

[데스크칼럼] ‘삼성전자 본사 미국이전’이라는 섬뜩한 상상이 현실로 다가온다면

[데스크칼럼] ‘삼성전자 본사 미국이전’이라는 섬뜩한 상상이 현실로 다가온다면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DB

기자가 잘 아는 외국계 증권사 펀드매니저 A씨와 얼마 전 저녁식사를 하며 소주잔을 기울였다.‘취중에 진담이 나온다’는 속담처럼 술에 취해 얼굴이 붉어진 A씨는 기자에게 생뚱맞은 질문을 던졌다.그는 “삼성전자가 본사를 미국으로 옮기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는가”라며 “삼성전자 주가가 최소 20~50% 가량 치솟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알코올이 그의 이성적 사고를 마비시킨 상황에서 그의 주장은 ‘팩트’ 아니면 ‘헛소리’ 둘 중 하나다. 그러나 펀드매니저라는 그의 직업을 감안하면 그의 발언을 취기가 오른 농담으로만 치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A씨 얘기를 꼼꼼히 따져보면 터무니없는 주장은 아니다.삼성전자는 명실상부한 초일류 글로벌 기업이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이 무려 60%에 달하는 점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지 않는가. 더 이상 한국만의 기업은 아니라는 얘기다.또한 삼성전자의 한 해 매출은 국내 총생산(GDP)의 약 14%에 달하고 수출 비중은 전체의 10%를 차지한다. 삼성전자가 한국경제의 버팀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러다 보니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가운데 국내외 경제 위기 때 꼭 사야할 기업 주식으로 삼성전자를 꼽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삼성전자가 명실상부한 국내 1등 기업이지만 남북 분단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와 정부의 반(反)기업 정책 등 악재에 휘둘리고 있으니 시름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와 관련해 검찰 수사 등 언론 보도에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삼성전자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확인이 안 된 수사 내용이 언론에 무분별하게 유출돼 회사는 물론 투자자에게도 큰 피해를 주고 있다는 삼성의 고민이 고스란히 묻어났다.‘삼성 타도’를 외치는 배경의 중심에는 삼바가 자리를 잡고 있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은 삼바 회계 논란이 국제회계기준(IFRS)에 맞는 회계처리로 문제가 없다며 이미 2년전 결론을 내린 바 있다.그런데 굳게 닫힌 관(棺)이 다시 활짝 열렸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삼바가 다시 논란의 대상이 된 것이다. ‘같은 사건을 두 번 재판할 수 없다’는 ‘일사부재리의 원칙’이 헌신짝처럼 버려졌다. ‘2년 전에는 아니지만 지금은 그렇다’는 식으로 회계기준을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 고무줄 잣대로 들이댄다면 사법권에 대한 신뢰는 땅에 떨어질 수밖에 없다.검찰은 삼바 분식회계 의혹 수사 과정에서 삼바를 포함한 삼성전자 및 관련 계열사를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19차례에 걸쳐 압수수색 했다. 특히 검찰은 지난 한 해에만 무려 13차례에 걸친 압수수색을 해 충격을 주고 있다.정부가 삼성이라는 특정 기업을 대상으로 지나친 ‘기업 옥죄기’를 하는 것은 국내에서 기업을 하지 말라는 얘기나 다름없다.삼성을 둘러싼 여당과 사법권의 이러한 분위기를 감안하면 프랑스 공포정치의 주인공 로베스 피에르의 ‘저주의 굿판’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다는 야당 주장이 크게 틀렸다고 할 수도 없다.기업은 생명체다. 기업은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에서 정책 투명성과 합리주의를 토대로 활동하는 이익집단이다. 경제 핵심축인 기업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아닌 마녀사냥의 제물이 된다면 기업의 일자리 창출은 나무에서 고기를 찾는 ‘연목구어(緣木求魚)’나 마찬가지다.삼성에 대한 정치권과 사법권의 ‘인민재판식 여론몰이’가 휘몰아치는 가운데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 날아온 소식은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얼마전 미국 루이지애나주(州)석유화학공장에 31억달러(3조6000억원)를 투자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면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1월 취임한 이후 백악관에서 한국 대기업 총수를 면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신 회장과 면담한 뒤 트위터에 글을 올려 “한국 기업으로선 최대 규모의 대미(對美) 투자”라며 “한국 같은 훌륭한 파트너들은 미국 경제가 어느 때보다 튼튼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반갑게 맞이했다.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된다면 국내외 기업을 가리지 않고 만나 투자를 독려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실사구시(實事求是) 정책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우리 검찰과 법원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서슬 퍼런 칼날을 휘두르며 “대기업 걸리기만 해봐라”며 벼르는 모습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 일류정치와 삼류정치는 이렇게 차이가 난다.성장과 혁신을 일궈내는 기업인을 수시로 만나는 ‘기업친화 정책’ 이 아닌 ‘기업 때리기’가 난무하는 상황이라면 삼성전자가 이에 환멸을 느껴 한국을 떠나는 ‘섬뜩한 상상’이 현실이 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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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주제에 대해 자주 검색하는 키워드 삼성 ’20조 투자’ 미국에 공장…이재용 \”마음 무겁다\”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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