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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분쟁의 땅 시리아에서 또다시 포로 참수 동영상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기존 동영상과 다른 점이 있다면 형장에 나온 포로가 시리아 반군에 잡힌 ‘IS 조직원’이라는 겁니다.
결과 역시 달라서 동영상 전체를 ‘모자이크’ 없이 공개합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황색 죄수복을 입고 그동안 자신이 해 온 일을 말하는 이들, IS 조직원으로 시리아 반군과 전투 중에 붙잡힌 포로입니다.
대체로 20대지만 15살, 17살의 어린 청년도 보입니다.
이들은 곧 쇠사슬에 묶여 형장으로 끌려가고…
IS가 동영상에서 보여준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잔인한 복수가 곧 시작되려나 봅니다.
그 순간, 포로를 겨눴던 총구는 다시 제자리를 찾고, 숨길 게 없다며 복면을 벗고 얼굴을 공개한 반군은 현장을 떠납니다.
뒤이어 나타난 반군 지도자는 ‘IS의 신앙이 포로의 목을 베는 것이라면 우리는 잘못을 뉘우치고 믿음을 세우는 것’이라며
이들을 설득합니다.
영상을 공개한 ‘샤미아 전선’은 올해 결성된 반군 연합체입니다.
터키 등이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 3월, 미군이 지원하는 온건 반군 조직이 스스로 해체하고 이들과 합류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YTN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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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군 지역서 정부군 포격으로 12명 사망” | 연합뉴스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시리아 반군 지역에서 정부군의 포격으로 최소 12명이 사망했다고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가 밝혔다.
Source: www.yna.co.kr
Date Published: 3/12/2021
View: 7732
시리아 반군
시리아 반군은 시리아 내전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군에 맞서 싸우는 조직들을 말한다.
Source: artsandculture.google.com
Date Published: 11/13/2021
View: 9726
‘시리아의 탈레반’ 꿈꾸는 무장반군 리더 줄라니 – 한국일보
2021년 3월 21일 공습을 당한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 지역 ‘밥 알 하와’ 국경 인근 창고가 불타는 모습. 터키와 국경을 접한 이들리브는 시리아 반군 …
Source: m.hankookilbo.com
Date Published: 10/14/2022
View: 4711
시리아 정부군 “‘반군 거점’ 알레포 지역 장악” – VOA 한국어
시리아 정부는 반군의 거점이었던 북부 알레포 지역 수 십 개 마을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어제(17일) 국영 TV로 …
Source: www.voakorea.com
Date Published: 11/6/2022
View: 6707
시리아: 10년간 이어진 전쟁과 인도적 위기의 기록
2019년에는 주로 시리아 북부에 분쟁의 피해가 크게 나타났다. 시리아 북서부에서는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를 비롯한 동맹국이 마지막 반군 거점인 이들 …
Source: msf.or.kr
Date Published: 12/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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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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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15.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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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군 지역서 정부군 포격으로 12명 사망”
정부군의 포격으로 파괴된 시리아 반군 지역의 건물 [AFP=연합뉴스]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시리아 반군 지역에서 정부군의 포격으로 최소 12명이 사망했다고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가 밝혔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11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군이 전날 북서부 이들립 주(州)의 반군 지역을 포격해 민간인 4명을 포함해 적어도 12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정부군이 이들립 시에서 남서쪽으로 약 25㎞ 떨어진 이블린 마을을 포격해 남성 1명, 여성 1명, 어린이 2명 등 민간이 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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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차 포격 현장에 모여 있던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 조직원 8명이 정부군의 2차 포격에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의 후신인 HTS는 이들립 반군 세력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단체다.
사망자 중에는 HTS 대변인과 미디어 협력관이 포함됐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전했다.
시리아는 2011년 내전 발발 이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과 반군으로 양분돼 10년째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반군의 공격으로 한때 실각 직전까지 몰렸으나, 2015년 러시아가 정부군을 지원하며 시리아 내전에 개입하자 전세를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반군은 북서부 이들립 일대에 고립돼 있으며 러시아·터키의 중재로 지난해 3월 정부군과 반군 간 휴전이 성립됐으나, 소규모 교전은 지금까지 그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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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군 — Google Arts & Culture
시리아 반군은 시리아 내전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군에 맞서 싸우는 조직들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이슬람 국가를 위시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은 시리아 반군과 별개의 반군으로 분류한다.
자유 시리아군, 시리아 국가평의회를 비롯해 여러 소수민족 단체들이 힘을 합해 정부군과 극단주의 단체에 맞서 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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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의 탈레반’ 꿈꾸는 무장반군 리더 줄라니
이달 8일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에서 알 다나와 사르마다 두 지역을 잇는 6~7㎞ 구간 도로 개통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들리브를 사실상 통치하고 있는 반군 지도자가 민간복을 입고 등장해 화제가 됐다. 지하디(이슬람 성전주의 전사) 무장단체 ‘하야트 타흐리르 알 샴(HTSㆍ시리아해방기구)’의 수장 아부 무함마드 알 줄라니다.
1982년생인 줄라니가 지하디 활동에 처음 가담한 건 2003년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했을 때다. 그는 이라크 남부 미군기지 ‘부카 캠프’ 수용소에 수감되기도 했다. 부카 캠프는 줄라니를 비롯해 이슬람국가(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2019년 사망)와 IS 지도부 다수가 구금됐던 곳이라, ‘이슬람 극단주의 배양소’ ‘ISIS 탄생지’로도 불린다. 2008년 석방된 줄라니는 IS 전신인 ‘이라크 이슬람 국가(ISI)’ 사령관이 됐고,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이후에는 알카에다 계열 ‘알 누스라 전선’을 결성,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활동을 이어갔다. 2013년 미국은 줄라니를 ‘특수 지정 글로벌 테러리스트’로 분류했고, 알 누스라 전선도 미국 정부와 유엔이 각각 지정한 테러조직 명단에 올라가 있다.
줄라니는 2016년 알 카에다와 공식 결별하고, ‘자바트 파테 알 샴(JFSㆍ시리아정복전선)’으로 조직명을 변경했다. 이듬해엔 소규모 지하디 무장단체를 규합해 HTS를 출범시켰다. 현재 HTS가 터를 잡은 이들리브는 2015년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통치력을 상실한 후 여러 반군 세력의 활동 무대가 된 지역이다. 2017년 6월 터키와 접한 ‘밥 알 하와’ 국경을 손에 넣은 HTS는 2019년 다른 무장단체들과 벌인 ‘반군내전’을 통해 이 일대 90%를 장악했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시리아와 터키 사이에는 약 20개 국경이 있다. 일부는 터키가 지원하는 반군 정부인 ‘시리아 과도정부(SIG)’가, 또 다른 일부는 쿠르드계 무장조직인 ‘시리아민주군(SDF)’이, 그리고 일부는 HTS가 통제하는 중이다. 대부분 폐쇄되고 5곳만 열려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밥 알 하와 국경이다. 터키에서 시리아로 들어오는 인도주의적 구호물자가 바로 이곳을 통과한다. 이달 11일 유엔은 “밥 알 하와 국경을 통한 구호물자 수송 업무를 7월 10일까지 6개월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다른 국경들과 달리 러시아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유일한 곳이기 때문이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이 구호물자는 240만 주민들에게 생명줄과 같다”고 했다. 반군 영토 내 최강자이자 주민들의 생존과 직결된 구호물자 수송 구역 통제권을 지닌 HTS는 현실적으로 무시하기 어려운 존재다.
줄라니는 JFS 시절부터 자신의 조직이 알 카에다와 더 이상 연계가 없다고 말해 왔다. 알 카에다로 상징되는 ‘글로벌 지하디즘’보다는 시리아 내부 문제에 집중하는 이른바 ‘지하디즘의 토착화’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HTS가 2017년 11월 ‘시리아 구원정부(SSG)’를 출범시키며 민간 정치조직 활동을 병행하는 것도 그런 전략의 일환이다.
HTS는 다른 반군조직들을 무자비하게 공격하며 우월적 입지를 공고히 다지는 동시에 국제사회에서 ‘정상 반군’으로 인정받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예컨대 줄라니가 도로 개통식에 군복이 아닌 민간복 차림을 하고 나온 것도 이미지 전환 시도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2월 미국 공영방송 PBS와의 인터뷰에서 “단언컨대 이들리브 지역은 유럽이나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공간이 아니며, 외국인 지하디스트들의 활동 무대는 더더욱 아니다”라고 말했다. 자신을 테러리스트 목록에서 지워야 한다는 항변이었다.
이 말은 아프가니스탄 정부를 꾸린 탈레반이 반군 시절 미국과의 평화협상 과정에서 “지하디즘에 가담하거나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던 것과 다르지 않다. 실제 HTS는 지난해 8월 탈레반이 카불에 입성한 뒤 ‘무슬림 세계 지하드와 저항’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여는 등 ‘탈레반 모델’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이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 반군’에서 집권세력으로 변모한 사건은 전 세계 분쟁 지역 반군들, 특히 이슬람주의 반군들에게 적잖은 영감을 준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이 발행하는 중동 전문지 ‘사다 저널’은 지난해 12월 HTS 분석 보고서에서 “아프간 상황이 (글로벌 지하디즘 테러리스트 조직이 아닌) 현지 이슈로 싸우는 국내 조직으로 인정받길 원하는 HTS의 열망을 더욱 부추겼다”고 짚었다. 보고서를 쓴 나그완 솔리만 미국 조지타운대 연구원은 “테러리스트로 지정된 조직들이 통치하는 영토에서 인도주의적 위기를 막으려면 이들 조직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탈레반이 전쟁의 승자로 집권세력은 됐지만, 미국의 자산 동결과 국제 금융기구들의 제재로 아프간 전체가 인도주의 위기에 내몰린 상황과도 맥락이 닿아 있는 주장이다.
지하디즘 토착화 추구, 고립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 국제사회 인정을 얻어내려는 외교적 노력 등 HTS와 탈레반 사이에 유사점이 없지는 않다. 그럼에도 시리아에서 HTS를 주체로 한 ‘탈레반 모델’ 현실화를 상상하기엔 아프간과 시리아는 분쟁 성격과 양상에서 큰 차이가 있다. 우선 시리아는 터키와 이란 등 지역 패권국은 물론 미국과 러시아 같은 세계 최강국까지 개입한 ‘미니 세계대전’ 성격을 지닌 분쟁 지역이다. 당사국들은 동맹을 맺기보다 각자 이해관계에 따라 군대와 민간군사기업(PMC) 용병들을 시리아에 투입했다. ‘반군’ 깃발을 내건 무장조직만 해도 셀 수 없이 많다. 전선이 복잡하고 여러 당사자들이 어지럽게 난무하는 시리아 전쟁은 ‘탈레반 대 미국 동맹’이라는 비교적 단순했던 아프간 상황과 많이 다르다. 게다가 북서부(HTS 통치), 북부(터키 지원 반군연합인 시리아국민군대 통치), 북동부(쿠르드계 SDF 통치), 중남부(아사드 정권 통치) 등 지역마다 다른 세력이 점령한 상태로, ‘시리아의 발칸화’가 진행 중이다. 다만 국제사회는 여전히 아사드 정권만을 시리아의 합법 정부로 인정한다. 지난해 9월 발표된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시리아 영토 70%, 시리아 인구 88%가 아사드 정부 통치 아래 있다.
다른 여러 반군들과 마찬가지로 HTS 역시 점령 지역 내 지배력이 약하다. 인권 침해도 문제다. 유엔은 “HTS가 비판자들을 용납하지 않고,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제약하며, 미디어 활동가와 기자들을 구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리아 전쟁을 오래 취재해 온 미국계 기자 빌랄 압둘 카림도 그중 한 명이다. 카림은 2020년 8월 13일 HTS가 저지른 고문 사건을 보도한 지 2시간 만에 체포돼, HTS 구금 시설 독방에서 6개월 동안 갇혀 있다 풀려났다. 그는 HTS나 기타 이슬람 무장 반군에 대한 비판적 보도를 해 온 기자가 아니다. 오히려 이슬람 정치에 호의적인 편이다.
석방된 후에도 여전히 HTS 인권 침해 실태를 취재하고 있는 카림은 중동 전문지 ‘미들 이스트 아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구금 중) 나는 거의 매주, 거의 매일 (고문으로 인한) 비명을 들을 수 있었다. HTS 지도자 줄라니는 아사드 정부의 고문과 억압을 비판하면서 정작 자신 또한 똑같은 짓을 하고 있다.”
비밀 감옥을 운영하고 고문을 자행하며 ‘반군 정치’의 타락상을 보여주는 HTS도 ‘현실정치’, 이른바 레알폴리틱(realpolitikㆍ이념과 도덕보다 권력과 실리를 추구하는 정치)이 작동하는 한,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 북부 분쟁 당사국이 된 터키와 HTS의 관계가 이를 잘 보여준다. 영국 싱크탱크인 왕립국제문제연구소(채텀하우스)는 2019년 보고서에서 “터키와 HTS의 관계는 터키와 다른 무장단체 간 관계와는 또 다르다”라고 분석했다. “HTS가 지역적으로나 국제적으로나 IS와 같은 운명에 처해지지 않기 위해선 정치적 방패막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터키와의 전략적 동맹 관계가 불가피하다”는 진단이었다.
HTS는 터키가 자신들을 테러리스트로 지정한 것도 모자라 ‘자유시리아군(FSA)’ 계열 무장단체들을 ‘국민해방전선(NLF)’으로 결집시키면서까지 견제해 온 것을 잘 알고 있음에도, 터키와의 동맹에 점점 더 유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터키 입장에서도 자국과 접한 시리아 북부의 지정학적 이해관계를 고려하면 영향력 있는 현지 무장조직과의 협력이 불가피하다. 그러고 보면 실용주의와 현실정치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교조적 두뇌마저 변화시키는 시대가 도래한 게 분명하다. 그리고 여전히 중요한 문제는 곧 11년을 채우는 시리아 전쟁이 끝날 징후는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유경 국제분쟁전문 저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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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 “‘반군 거점’ 알레포 지역 장악”
시리아 정부는 반군의 거점이었던 북부 알레포 지역 수십 개 마을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어제(17일) 국영 TV로 중계된 연설에서 최근 정부군의 계속되는 승리는 자신을 대통령에서 축출하기 위해 시작된 9년간의 반란에 대한 패배를 예고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전 상황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을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주와 알레포주에 고립시켰으며, 수도 다마스쿠스와 알레포를 연결하는 M5고속도로에서 반군을 터키 국경 쪽으로 몰아내고 있습니다.
한편 시리아 반군을 돕는 터키와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는 모스크바에서 이들리브 지역 사태 해결을 위해 이틀째 회담을 진행 중입니다.
VOA 뉴스
시리아: 10년간 이어진 전쟁과 인도적 위기의 기록
2011년 시리아에서 전쟁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10년 동안 시리아 주민들은 계속해서 목숨을 위협받는 위험 아래 놓여 있다. 지난 2011년 지역적인 시위에서 상황이 급변해 전쟁이 된 후 10년이 지난 후 현재까지 극심한 인도적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10년 동안, 분쟁이 시작되기 전 인구의 절반인 1,200만 명이 분쟁을 피해 집을 떠나야 했고, 여러 차례 피난을 반복해야 했으며, 이것은 21세기 최대 규모의 피난이었다. 이들 중 많은 수가 지금까지도 여전히 실향민으로 지내고 있다.
시리아의 인프라도 상당부분 파괴되었으며, 특히 시리아의 의료 시스템이 황폐화되었다. 수백 개의 의료시설이 폭격을 당했고, 수많은 의료진이 사망하거나 피난했으며, 시리아 곳곳의 병원에서는 여전히 의료물자가 부족해 힘겨워하고 있다. 현재 시리아 주민의 의료 공백은 매우 극심한 상황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전쟁이 시작된 이후 시리아의 위기에 대응해 왔다. 시리아 여러 지역에서 도움이 필요한 주민에게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의료물자를 지원하고, 병원과 진료소를 세우며, 국경없는의사회가 직접 접근할 수 없는 지역에서는 의료 시설과 의료진 네트워크에 원격 지원을 제공했다. 또한 국경없는의사회는 현재 시리아 내 주민 뿐 아니라 시리아 난민이 머물고 있는 여러 인근 국가에도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10년간 이어진 시리아 전쟁 속에서 100만 명의 시리아 주민의 인도적∙의료적 필요가 어떻게 쌓여왔는지, 국경없는의사회가 이에 어떻게 대응해 왔는지 되짚어본다.
2011년: 시위가 무력 충돌로 번지다
2011년 시리아인들은 민주적인 개혁을 촉구하고자 거리로 나왔다. 초기 소규모 시위에서 시작해 3월 중에는 대규모 시위로 급격히 진화했다. 시위에서 경찰과 군대의 폭력이 일어나고 집단 체포와 잔혹한 진압이 이어지며, 수백 명의 사망자와 수천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시위가 갈등으로 번지자 시리아 주민들은 고향을 떠나 다른 지역이나 이웃 국가로 피난하기 시작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분쟁 초기부터 시리아 주민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국경없는의사회는 시리아의 정부 통제 지역에서 활동하기 위한 허가를 거듭 요청했지만 받지 못했다. 그 결과, 국경없는의사회의 활동 영역은 정부 통제 밖에 있는 지역에 집중되었다.
하지만 국경없는의사회는 시리아의 현지 의료진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홈스(Homs), 이들리브(Idlib), 하마(Hama), 다라(Dara’a) 지역의 야전병원과 진료소에 의료 및 구호 물자를 지원하는 등 시리아의 도움이 필요한 환자에게 의료 지원을 할 수 있었다. 수도 다마스쿠스에는 접근할 수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다마스쿠스에 있는 시리아 적신월사를 지원해 도시 내 의료적 필요 증가와 의료 공급 부족에 대응했다.
레바논과 요르단 등 인근 국가에서는 치료가 필요한 시리아 난민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시리아 내부에서는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던 환자들이었다. 우리는 시리아에서 폭력을 피해 탈출한 난민을 돕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12년: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되다
2012년: 한 간호사가 시리아 북부의 국경없는의사회 야전 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분쟁 중 많은 의료 시설이 파괴된 후 동굴이나 학교, 건물 지하 등 일반적이지 않은 장소에서 병원을 운영해야 했다. ©MSF
2012년: 국경없는의사회 의료진은 시리아의 양계장에 공기주입식 수술실을 설치했다. 이것은 응급 수술을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무균 상태를 유지하는 데 효율적인 방법이다. ©Robin Meldrum/MSF
2012년, 분쟁 당사자가 구성되고 각기 분쟁에 참여하며 갈등이 고조됐다. 휴전을 위해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졌지만, 분쟁은 곧 본격적인 전쟁으로 발전했고 전국적으로 사망자와 부상자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시리아 북부 전역에 병원을 열어 증가하는 의료적 필요에 대응했다. 많은 의료 시설이 공격을 받고 파괴됨에 따라 우리는 일반적이지 않은 장소에 병원을 설치해야 했다. 주택, 양계장, 학교, 건물 지하에 병원이 세워졌다. 각 병원에서 국경없는의사회는 외상 치료와 전쟁 부상자 수술에 중점을 둔 응급 진료를 진행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또한 인근 국가에 시리아 난민이 늘어감에 따라 레바논의 베카밸리(Bekaa Valley)나 이라크 쿠르드 자치구 도미즈(Domiz)의 난민 캠프 등에서 활동을 확대했다. 시리아 난민의 수가 점점 증가하고 더 먼 곳으로 피난하게 되면서, 중동을 넘어 유럽으로 향하는 시리아 난민이 늘어갔다.
2013년: 시리아 주민의 인도적 위기가 악화하다
2013년: 중상을 입은 한 남성이 다마스쿠스 동부의 포위된 지역에 있는 임시 병원 수술대에 누워 있다. ©MSF
2013년으로 접어들면서 시리아 주민들은 극심한 폭력에 노출되었을 뿐 아니라, 기능이 마비되고 점차 약화되는 의료 시스템으로 인해 고통이 배가되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시리아에서 예방 가능한 질병이 재발하는 것을 목격하기 시작했다. 알레포(Aleppo)에서는 아동 홍역이 유행했고, 14년 만에 소아마비 발병 사례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것은 전쟁으로 시리아의 의료 시스템이 붕괴되면서 나타난 초기 징후였고, 국경없는의사회는 이에 따라 시리아 북동부에서 대규모 예방접종 캠페인을 펼쳤다.
이 무렵 시리아의 의료 기관들은 또한 대량 사상자 대응이나 긴박한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것뿐 아니라 주민의 필요에 대응하는 데 있어 더욱 강하게 어려움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시리아 남부에서 전투가 격렬해지며 국경없는의사회는 시리아 접경지역인 요르단 북부 람타(Ramtha)에 긴급 수술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다라(Dara’a)에 있는 14개 야전병원에서 치료받지 못한 전쟁 부상자를 치료했다.
한편, 수십만 명의 시리아인들이 계속해서 안전한 장소를 찾고 필요한 치료를 받기 위해 시리아를 떠나 인근 국가로 향했고, 난민 유입이 이어진 인근 국가는 보다 제한적인 국경 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응하여 우리는 시리아 주민에게 최대한 많은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지역 내 활동 규모를 더욱 확대했다. 2013년 말경 시리아 난민의 수는 약 150만 명인 것으로 추정됐다.
2014년: 격렬한 충돌이 이어지다
2014년 전쟁은 점차 유혈사태로 번졌다. 유엔은 당시 650만 명의 국내실향민이 발생하고 300만 명 이상이 시리아를 탈출한 것으로 추산했다.
폭력과 불안이 이어지고 포위와 포격이 심화되며 국경없는의사회의 활동은 점점 어려워졌다. 의료 시설과 의료 종사자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광범위한 의료 및 인도적 지원이 불가능해졌다.
2014년 국경없는의사회 직원이 납치되는 일이 일어나면서 우리는 이슬람국가(IS)가 통제하는 지역에서의 활동을 중단하고 시리아 북서부에서 활동하던 국제 구호활동가를 철수시켰다. 하지만 우리는 시리아에서 일부 활동을 유지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열어 시리아의 의료 시설에 대한 원격 지원을 증대했다.
2015년: 대규모 실향 위기가 발생하다
2015년: 국경없는의사회는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에서 응급실과 화상 전문 병동을 갖춘 15병상 규모의 병원을 설치해 수술과 피부이식, 드레싱, 물리치료, 심리지원 등을 제공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매달 평균 420회의 이상의 응급 치료와 130회의 수술을 진행했다. ©MSF
2015년에는 다른 국가로 피난한 시리아 난민 수가 400만 명을 넘어섰고, 수천 명이 위험한 지중해 횡단을 시도했다. 시리아 내 국내실향민 수는 600만 명에 달했다. 이는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난민 위기를 초래했고, 수백만 명이 인도적 원조를 절실히 필요로 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지중해에서 난민 수색∙구조 활동을 전개하고 유럽으로 향하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등 대응 활동을 확장했다.
점차 더 많은 국가와 정당이 전쟁에 참여하면서 2015년 극도의 폭력이 이어졌고 이것은 수백만 명의 삶에 영향을 끼쳤다. 민간인 지역조차 일상적으로 폭격을 받았는데, 종종 ‘더블탭(double-tap)’ 공격이 일어나기도 했다. ‘더블탭’ 공격이란 초기 공격 이후 구조대와 부상자를 받는 의료 시설을 겨냥해 2차 공격이 뒤따르는 것이다. 또한 피해자가 화학 작용에 노출된 증상을 보이는 공격도 여러 차례 보고되었다. 150만 명 이상의 주민이 인도적 지원이나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한 채 의무 후송도 없이 포위된 지역에 갇혔다.
2015년 시리아 내에서 국경없는의사회는 역사상 가장 많은 의료 시설을 지원했다. 150여 개 의료 시설에 달했다. 하지만 이러한 의료 시설이 분쟁의 직접적인 피해에 휘말리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2015년 한 해 동안 국경없는의사회가 지원한 시리아 의료진 23명이 사망하고 58명이 부상을 당했다. 나아가 2015년 94차례에 걸쳐 국경없는의사회가 지원하는 병원 및 진료소 63곳이 폭격이나 포격을 당했고, 이 중 12곳이 완전히 파괴됐다.
연합군의 지원을 받은 쿠르드군에 의해 이슬람국가(IS) 단체가 내몰린 후, 우리는 심각한 피해를 입은 코바네(Kobanê)/아인알아랍(Ain Al-Arab)에 접근할 수 있었다. 우리는 도시 내에 병원을 세웠는데, 코바네에 이슬람국가(IS)가 잠입한 이후 또 한번 격렬한 분쟁이 일어나며 파괴되었다. 하지만 국경없는의사회는 이후에도 지역 내에서 1차 및 2차 의료 서비스 제공을 지속했다.
2016: 분쟁 속에 갇히다
2016년: 포위된 동 알레포의 한 병원에서는 4월에 일어난 공습으로 의사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의 간호사가 부상을 입었다. 보도에 따르면 11월에는 지역에 50회 이상의 공격이 일어나며 동 알레포에 있는 두 개의 병원 또한 공습을 받았다. 한 곳은 외과 병원이었고, 다른 한 곳은 동 알레포의 유일한 아동 전문 병원이었다. 병원 직원이 신생아를 포함한 아동 환자를 병상과 인큐베이터에서 건물 지하로 옮겨 폭격을 피할 수 있었다. © KARAM ALMASRI
2016년: 시리아 북부 아자즈(Azaz) 지역에는 1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실향민이 도착했다. 전쟁의 최전선과 폐쇄된 터키 국경 사이에 갇힌 주민들이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당시 실향민 캠프로 이동해 필수 구호품을 보급하고,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국경없는의사회 알-살라마(Al-Salamah)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곳은 시리아에서 가장 큰 국경없는의사회 병원이었으며, 응급 치료, 수술, 산부인과 진료 및 외래진료를 제공했다. © Mahmoud Abdel-rahman/MSF
2016년에는 포위전술이 이어졌고, 더블탭 공격이 늘었으며, 폭격과 포격이 격화되면서 시리아 내 인도적 위기가 더욱 극심해졌다. 여러 민간인 지역에서 매일 폭격이 이어졌고 인도적 원조가 끊겼다. 포위된 지역의 주민에게는 식량과 의료 서비스에 접근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 되었다.
12월 시리아 정부가 동 알레포를 재탈환했지만, 이미 주민들은 5년간 이어진 전쟁 속 가장 격렬한 폭격에 희생된 후였다. 동 알레포는 시리아 분쟁의 축도가 되었다. 포위전이 벌어지고, 의료 시설이 파괴되며, 민간 지역에는 무차별 폭격이 이어지고, 전쟁 규칙은 완전히 무시되는 등 모든 잔학행위가 이곳에서 일어났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동 알레포에 있는 8개 병원을 지원하고 있었는데, 모두 폭격을 당했다.
의료시설과 의료진, 환자들은 계속해서 무차별 공격과 표적 공격의 희생자가 됐다. 2016년 국경없는의사회 지원 의료 시설 32곳이 71차례에 걸쳐 폭격이나 포격을 당했다.
한편, 시리아 인접 국가들은 점차 국경을 폐쇄했고, 많은 시리아 주민들은 포위된 지역에 갇히거나 폐쇄된 국경에 고립됐다. 요르단 국경에서도 사람들의 발이 묶이며, 전쟁 부상자들은 의료 지원조차 받지 못하게 되었다.
2017년: 통제권 경쟁이 치열해지다
2017년: 시리아의 아인 잇사 캠프에서 국경없는의사회 물리치료사 마이클 로리즈(Michaël Roriz)가 3개월간의 포위 공격 끝에 라카에서 탈출한 아흐마드(Ahmad)를 치료하고 있다. 아흐마드의 아내와 두 딸은 연합군에 의한 폭격으로 사망했고 거주하던 집은 파괴되었다. 아흐마드는 피난 중 이슬람국가(IS) 소속 군인이 심은 폭발물 장치를 밟았고, 부상이 심각해 두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Agnes Varraine-Leca
2017년: 국경없는의사회 팀이 라카 동부 알-미시라브(Al-Mishlab)를 방문해 주민의 의료 및 인도적 필요를 파악하고 있다. “처음 마시라브를 방문했을 때는 유령도시 같았는데, 최근 방문했을 때는 몇몇 주민이 집에 돌아왔 있었습니다. 몇몇은 폐허가 되어버린 집을 발견했고, 집과 정원, 거리에서 시신과 폭발물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 국경없는의사회 라카 대응 팀장 크레이그 켄지(Craig Kenzie) ©Diala Ghassan/MSF
2017년 영토와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주요 지정학적 변화로 떠올랐다. 라카(Raqqa)에 대한 대규모 군사 공격 이후, 이슬람국가(IS) 단체는 미국이 지원한 시리아 민주군에 북동부 지역의 넓은 영토에 대한 통제권을 빼앗겼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라카에서 일어난 격렬한 폭격 공세로 부상을 당한 수백 명의 환자를 치료했으며, 파괴된 거주지에 남겨진 위장 폭탄과 불발탄에 의해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람들을 치료했다.
한편 시리아 남부에서는 시리아 정부가 다라(Dara’a), 쿠네이트라(Quneitra), 스와이다(Suwayda) 지역의 영토를 재탈환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극심한 포격이 이어지며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수십만 명의 주민은 큰 피해를 입었다.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며 국경없는의사회가 활동하는 일부 지역에서는 활동에 지장이 생겼다. 우리가 지원한 의료시설 11곳이 표적 또는 무차별 공격으로 12차례에 걸쳐 폭탄이나 포탄을 맞았다.
2018년: 대규모 피난 행렬이 이어지다
분쟁지역을 장악하기 위한 치열한 전투와 시리아 정부군의 군사진출로 시리아 북서부에는 실향민이 몰려들었다. 이는 정부가 내린 항복 조건에 따른 것으로, 정부 통제 지역이 아닌 지역, 주로 이들리브(Idlib)로 가고자 하는 군인과 민간인에게 안전 통행권을 부여한 것이다. 한편 북동부에서는 주민들이 위장 폭탄과 지뢰가 가득한 황폐한 마을과 도시로 돌아왔다.
2월과 4월 사이, 다마스쿠스 교외의 동 구타(Ghouta)에서 전쟁이 시작된 이래 가장 심한 폭격이 일어났다. 공격이 이어지면서 여러 의료 시설이 타격을 입었고, 약 2,000명이 사망했다. 공격은 시리아 정부가 교외 지역을 장악하며 끝이 났다.
시리아 정부가 재탈환한 후 다라, 동 구타, 하마, 홈스 등 지역에서는 국경없는의사회가 의료 지원 활동과 의료 시설 지원을 계속할 수 없었다. 이때 우리는 북부 지역의 의료 지원을 확대했다.
2019년: 북부지역의 군사작전이 시작되다
2019년에는 주로 시리아 북부에 분쟁의 피해가 크게 나타났다.
시리아 북서부에서는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를 비롯한 동맹국이 마지막 반군 거점인 이들리브에서 공세를 시작하며 수십만 명의 실향민이 발생했다. 대부분 실향민이 향한 지역은 깨끗한 물이 없고, 의료 서비스가 불가능한 지역이었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진 대부분 지역은 이미 과밀집되고 인도적 지원이 턱없이 부족했으나, 그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시리아 북동부에서는 이슬람국가(IS) 단체의 마지막 거점인 데이르 에즈-조르(Deir ez-Zor)에서 온 6만 명 이상의 실향민이 알홀(Al-Hol) 난민 캠프로 급격히 유입되었고, 이에 따라 국경없는의사회는 이곳에서 활동 규모를 확장했다. 2019년 말, 터키군은 시리아 무장 반군 단체와 함께 ‘평화의 샘(Peace Spring)’ 작전을 개시했다. 터키 국경을 따라 난 길이 30km, 폭 440km의 땅에서 쿠르드족 인민 수비대를 내모는 것이 목표였다.
계속되는 갈등과 피난에 더해 2019년 시리아는 몇 년 만에 최악의 경제위기를 겪고 있었고, 시리아 파운드화는 암시장에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며 시리아 주민들의 삶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2020년: 군사 공격, 경제 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이 겹치다
2020년: 한 소녀가 시리아 북동부 알하사카(Al Hasakah) 주에 있는 알홀(Al-Hol) 캠프의 울타리 너머를 바라보고 있다. 약 65,000명이 이슬람국가(IS)의 마지막 거점을 탈출한 후 알홀 캠프에 억류되어 있다. 이들 중 90% 이상이 여성과 아동이며, 캠프 인구의 3분의 2가 18세 미만이다. 평균 7명이 한 텐트에서 생활하는 등 매우 밀집되어 있는 반면 캠프 내 의료 시설은 극히 제한적이다. ©Ricardo Garcia Vilanova
2020년: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시리아 북서부의 한 실향민 캠프에서 담요와 위생 도구 등 필수 구호품을 보급하고 있다. 2020년 초 시리아 정부군과 동맹군이 이들리브 지역에 공세를 펼치며 학교와 시장, 난민 캠프가 파괴되었다. 국경없는의사회 지원 병원의 의료진은 10명 이상의 부상자가 한꺼번에 몰려오는 경우인 대량 사상자 대응을 여러 차례 시행해야 했다. ©MSF
2020년 초 시리아 북서부에서 대규모 군사 공세가 계속되면서 약 100만 명이 피난길에 올랐다. 이 중 상당수는 이미 지난 몇 달, 몇 년 사이 이미 지역 내에서 피난했고, 여러 차례 분쟁을 피해 이동한 상태였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이미 위태로운 시리아의 보건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3월 공식적으로 팬데믹이 선언된 지 4개월 후인 7월 9일 첫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확인되면서 이내 이들리브로 번졌다. 최초 코로나19 사례는 의료진 사이에서 발생했으며, 이것은 이후 몇 달간 더 큰 우려를 낳았다. 코로나19이전에도 시리아의 보건 분야에는 인적자원이 매우 제한적이었고, 지역 내 병원 운영을 유지하기 위해 한 의료진이 여러 병원에서 일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의사 몇 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일시적으로 격리되는 것만으로도 지역의 의료 서비스에 접근성에 큰 타격을 가져올 수 있었다.
한편 경제위기는 계속되었고, 시리아 파운드화의 기록적인 가치 하락은 시리아 주민에게 현실이 되면서 거처, 식량, 의료 등 기본적인 필요조차 채울 수 없는 상황으로 나타났다. 레바논 등 일부 인근 국가의 또한 경제위기를 맞으며 그곳의 난민도 큰 타격을 입었다.
9년간의 전쟁 이후 시리아의 의료 시스템은 붕괴되었다. 의료 물자의 공급이 제한되고 의료진이 부족해지며, 의료 시설은 폐쇄되거나 운영이 중단되었다.
2021년 3월: 시리아의 현재 상황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시리아의 분쟁은 끝나지 않았고, 시리아 주민들은 계속해서 고통 가운데 머물고 있다. 전쟁의 영향은 전 세계에 흩어진 시리아인에게 계속해서 처참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전쟁 이전 인구의 절반인 1,200만 명에 가까운 시리아인이 시리아 안팎으로 피난해 있다.
전 세계에 560만 명의 난민이 흩어져 있으며, 주로 터키, 레바논, 요르단, 이라크, 이집트 등에 있다. 국내실향민은 620만 명에 달하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숫자이다. 대부분은 매우 불안정한 환경에서 살고 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국가 데이터에 따르면, 인구의 60%에 가까운 1,240만 명의 시리아 주민이 현재 식량이 부족한 상태에 있다고 한다.
불과 1년 만에 식량이 부족한 시리아인의 수가 450만 명 증가했다. 경제위기가 이어지고 코로나19로 일자리가 감소하며 식량가격이 치솟아10년간의 분쟁으로 피난을 계속하며 쇠약해진 시리아 주민들의 고통을 가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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