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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PL #신파일러 #신용평가
앵커
금융회사들이 금융서비스 이용 실적이 적은 사람을 뜻하는, 이른바 ‘신파일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포화상태에 이른 대출 시장에서 새로운 유망주로 인식되고 있는 건데, 전민정 기자가 그 배경을 알아봤습니다.
[전민정기자 리포트]앵커
정치경제부 김보미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금융이력이 적은 ‘신파일러’들에게 대출을 해주기 더 쉬워졌다는 건데, 실제 그런 상품들이 요즘 많이 나왔다고요? 어떤 게 있습니까?
기자
크게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 빅테크으로 나눠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시중은행에서는 배달라이더나 임시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한 전용 대출상품들을 최근 들어 하나둘씩 출시하고 있습니다. 대출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사람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아예 대상을 특정하고 있는 겁니다. 반면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 토스뱅크와 같은 인터넷은행은요. 처음부터 중금리대출 확대를 목표로 만들어진 곳들입니다. 때문에 대상 차주 범위(즉, 대출받을 있는 사람들의 범위)를 기존 시중은행보다 더 크게 넓히고 대출금리는 더 낮춰서, 중저신용자에 해당하는 신파일러들도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빅테크는 BNPL서비스를 무기로 신파일러 유치에 나서고 있는데요. BNPL은 앞서 전민정 기자 리포트를 통해 보셨던 것처럼 Buy Now Pay Later의 준말로, 일종의 후불결제 서비스입니다. 현황을 보시면요. 현재 네이버파이낸셜이 신용도에 따라 최대 월 30만원 한도 내에서 후불결제서비스를 지원하고 있고요. 토스의 경우에는 내년 3월경에 비슷한 기능의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입니다. 카카오페이도 이달 중으로 월 15만원 한도 내에서 후불결제가 가능한 교통카드 출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신파일러들은 말그대로 금융정보가 거의 없는데, 이건 대출을 못갚아서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부실이 생길 수 있는 위험성을 감당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어떻게 이런 우려를 극복한거예요?
기자
빅데이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만약에 앵커가 인터넷쇼핑몰을 하나 운영하고 있다고 해볼까요? 그렇다면 금융권, 빅테크 기업 등은 이 쇼핑몰에서 굉장히 다양한 데이터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 쇼핑몰의 매출 성장세는 어떤지, 반품률은 어떤지, 고객반응에 빨리 대응하고 있는지, 고객들의 만족도 평가는 어떤지 등이 될 텐데요. 이러한 자료들을 신용평가 잣대로 활용하는 겁니다. 대출은 원금과 이자를 얼마나 책임감 있고 성실하게 꼬박꼬박 잘 갚아나가느냐가 중요하잖아요. 이때 이 같은 지표들이 성실성을 판단하는 데 꽤 신뢰도가 있었다는 겁니다. 실제로 이런 부분에 특화되어있는 인터넷은행들 사례를 보면요. 계열사나 제휴사, 자체앱을 통해서 매달 카드를 얼마나 사용하는지, 이를 제때 갚고 있는지, 통신비는 얼마나 쓰고 연체없이 내고 있는지 등의 자료들을 신용평가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에는 측정이 안되던 신용도를 평가할 수 있게 됐다는 건데, 이 시장이 앞으로 얼마나 어떤식으로 커지게 될까요?
기자
신파일러들을 향한 대출 시장 자체는 수요도 워낙 크고 공급도 계속 뒷받쳐주고 있는 만큼 성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을 보고 있습니다. 더구나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용도를 측정하는 시스템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갈수록 고도화되고 정교화되고 있거든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이 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해 신용평가업으로 진출하려는 금융권의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토스뱅크는 지금의 자체 신용평가모형이 좀 더 다듬어지면 신용평가업으로도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쉽게 말해서 의뢰가 들어오면 자신들의 신용평가모형을 토대로 타사 고객들의 신용도를 평가해줄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빅데이터를 활용해서 신용도를 측정하는 시스템이 상대적으로 덜 정교한 지방은행 등과 같은 다른 금융기관들도 대출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신파일러들에게 더 저렴한 이자로 대출을 내주는 방식을 활용할 수 있게 되겠죠. 한마디로 신파일러를 위한 대출 공급이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요. 해결해야 될 문제, 과제도 분명 있습니다.
앵커
어떤 거죠?
기자
빅테크기업들이 주력하고 있는 BNPL시장에서 조율해야 할 부분이 남아있는데요. BNPL의 핵심 기능은 사실 ‘분할납부’입니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이 기능을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후불결제 제도 취지상 “신용카드와 동일한 할부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입장이기 때문인데요. 규제 적용과 관련해 현재 카드업계와 빅테크 사이에서는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금융당국은 “국내 BNPL이 아직 시범 운영단계라 서비스의 정식 도입여부부터 한도 상향조정, 할부 기능 포함여부 등을 지금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고요.
앵커
BNPL이라는게 카드와는 다르게 무이자 형태 아닙니까? 소비자입장에선 참 좋은 서비스인것 같은데 말이죠.
김보미 기자였습니다. 잘들었습니다.
https://www.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202112060152\u0026t=N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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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명 중 1명 ‘씬파일러’ – 매일일보
씬파일러는 금융 거래가 거의 없어 관련 서류가 얇은 금융 고객을 뜻한다. 이들은 안정적인 소득이 있어도 거래가 없어 기존 신용평가모델 하에서는 대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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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1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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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금융용어> 씬 파일러(thin filer) – 연합인포맥스
‘씬 파일러(thin filer)’는 ‘얇은 파일’이란 직역에서 알 수 있듯, 금융거래 정보가 거의 없는 사람을 가리킨다. 엄밀하게는 최근 2년간 신용카드 사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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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파일러? 그게 뭔데? – 브런치
‘씬파일러(Thin filer)’, 단어 그대로 서류가 적어 파일이 얇다는 의미인데 금융 이력이 부족한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들은 금융을 이용할 의사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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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신용씬파일러 대거 발굴…중금리대출 확대 ‘청신호’
포춘코리아(FORTUNE KOREA)=공인호 기자] 케이뱅크가 중저신용(KCB 820점 이하) 및 신용 씬파일러(금융정보 부족) 고객의 신규 발굴을 위한 신용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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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파일러 대출이라더니…네이버파이낸셜 차주 80% ‘고신용자’
네이버파이낸셜의 ‘스마트스토어 대출’을 이용 중인 차주 10명 중 8명이 고신용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금융 이력이 없는 ‘씬파일러'(Thin filer)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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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적금·씬 파일러 대출… 핀테크와 손잡는 지방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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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펀딩, 씬파일러 ‘청년’ 금융선택지 넓힌다 < 뉴스 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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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금융이야기]신파일러(Thin Filer) – 농민신문
대출을 받은 적도, 신용카드 대금을 연체한 적도 없는 사람이 시중 은행에서 대출을 거절당했다면 쉽게 납득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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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씬 파일러
- Author: 한국경제TV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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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1.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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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명 중 1명 ‘씬파일러’
20대와 60대 이상이 절반 이상
인뱅, 비금융정보 활용해 CSS 고도화
국민 4명 중 1명이 금융이력이 부족한 ‘씬파일러’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보라 기자] 국민 4명 중 1명이 금융이력이 부족한 ‘씬파일러(Thin Filer)’로 나타났다. 씬파일러는 금융 거래가 거의 없어 관련 서류가 얇은 금융 고객을 뜻한다. 이들은 안정적인 소득이 있어도 거래가 없어 기존 신용평가모델 하에서는 대출을 받기 어려워 고금리 대출로 내몰리게 된다.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용평가기관인 나이스평가정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씬파일러는 총 1280만7275명이다. 신용등급 대상자 4730만7806명 중 27.1%에 해당한다. 나이스평가정보는 최근 2년 동안 신용카드 사용 실적이 없고 3년 이내에 대출 보유 경험이 없으면 금융이력부족자로 분류한다. 3년간 신용카드와 대출이 없는 자를 씬파일러로 분류하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도 1194만2503명으로 전체(4826만1439명)의 24.7%였다.
씬파일러의 절반 이상은 20대와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스평가정보는 20대가 322만7319명, 60세 이상이 417만9087명이다. KCB도 20대가 312만1297명, 60대 이상이 362만6386명으로 절반을 넘는 수치다. 금융 이력이 부족한 이들의 신용점수는 700점대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다. 700점대는 통상 시중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어렵거나 비싼 이자를 내야하는 구간이다. 나이스평가정보가 분류한 씬파일러 955만4831명(74.6%)은 신용점수가 700~800점 사이였다. 300점대는 4.3%(54만5595명)였고 600점대는 3만5316명(0.3%)으로 비교적 미미했다. 200~500점대는 각각 수십·수백명에 불과하다.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씬파일러는 상환능력이 있어도 대출 조건이 불리하다. 중금리대출 확대에 나서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씬파일러를 끌어오기 위해 비금융정보를 활용해 신용평가모형(CSS)을 개발하고 고도화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토스 플랫폼을 통해 수집한 방대한 금융·비금융 데이터와 머신러닝·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분석 기법을 통해 CSS를 차별화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토스뱅크 CSS를 활용하면 약 30%의 중·저신용자 고객 신용등급이 CB사 신용등급 대비 높게 산출됐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4년간 축적해온 고객 대출 데이터와 통신비 정상 납부 개월수, 데이터 평균사용량, 소액결제 금액 약 2500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자체 신용평가모형에 사용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중신용자들의 대출 확대를 위해 CSS를 고도화했으며 지난 3개월간 약 5000억원의 대출을 공급했다. 케이뱅크도 중‧저신용자 대출과 관련 KT 통신 데이터, BC카드 결제 데이터, 케이뱅크 거래내역 등을 활용해 CSS를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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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 파일러(thin fi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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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 파일러(thin filer)’는 ‘얇은 파일’이란 직역에서 알 수 있듯, 금융거래 정보가 거의 없는 사람을 가리킨다.엄밀하게는 최근 2년간 신용카드 사용 내역이 없고, 3년간 대출 실적이 없는 이들로, 주로 사회 초년생이 해당한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18일 국정감사에서 언급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유 의원은 “씬 파일러로 분류된 29세 미만의 청년들이 400만명이 넘는데, 경제활동을 제대로 시작도 해 보지 않은 젊은이들에게 처음부터 은행권 대출은 불가하고 중금리 이상의 대출부터 가능하다고 하는 것은 가혹한 멍에를 지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씬파일러들은 저금리인 은행 대출을 받기가 쉽지 않고, 첫 거래 이후 연체 등 작은 사유가 생기더라도 바로 7등급을 떨어지는 사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현재 씬 파일러들은 처음에 중간 수준인 4~5등급의 신용등급을 부여받는다. 본인에게 별다른 귀책사유가 없음에도 정보 부족으로 신용등급 산정 시 불이익을 받는 게 불합리하다는 게 유 의원의 생각이다.그는 “핀테크적 방식을 활용하든, 인터넷은행을 활성화하든 가능한 방안을 총동원해 부정확한 신용등급 부여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특히 국민 4분의 1이 대상자인 만큼 미봉책이 아니라 정책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유 의원의 지적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미국에서 하고 있는 비금융 정보 수집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산업증권부 김지연 기자)(서울=연합인포맥스)(끝)
씬파일러? 그게 뭔데?
최근 금융 관련 뉴스를 접하다 보면 자주 눈에 띄는 단어가 있다. ‘씬파일러(Thin filer)’, 단어 그대로 서류가 적어 파일이 얇다는 의미인데 금융 이력이 부족한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들은 금융을 이용할 의사와 여력이 충분함에도 거래 이력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금융활동을 하는데 제한을 받고 있다.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하면 왜 금융활동에 제약이 생길까? 바로 ‘낮은 신용점수’ 때문이다. 현행 신용평가는 과거의 금융거래 기록을 바탕으로 평가된다. 우수한 금융거래 이력이 많을수록 이 점수가 높아지고 부채가 많거나, 연체기록이 생기면 점수가 낮아진다. 여기서 문제는 거래 기록이 부족하면 측정이 어려워 일괄적으로 낮은 신용점수를 부여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신용점수와 그 평가 방법이 잘못됐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오히려 그간 쌓인 수많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축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평가 방법이다. 그러나 효율성 때문에 외면된 금융소외계층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
그런 점에서 현행 신용평가 체계를 보완해줄 대안 신용평가 모델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금융당국은 물론 업계 전반에도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핀테크 기업들은 비정형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 각 업계 특성에 맞는 대안 신용평가 모델과 이를 바탕으로 한 서비스들을 내놓고 있다.
P2P금융사 데일리펀딩은 씬파일러 유형 중 대학생에 주목했다. 대학생은 큰 금액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오랜 기간 대출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일반적으로 학업에 집중하기 위한 한두 달 정도의 생활비와 주거비 정도의 금액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학생은 신용점수가 낮다는 이유만으로 금융을 이용하기 쉽지 않다.
데일리펀딩은 대학생의 학업성적, 생활패턴 등 비정형 데이터를 활용한 핀테크 기술로 대안 신용평가 모델을 구축했다. 금융거래 이력이 아니라, 그들의 가능성을 측정해 상환 가능성을 판단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대학생을 위한 ‘데일리캠퍼스론’을 출시한 것이다.
특히, 대학생이 직접 자신의 대출을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데일리펀딩은 비정형 데이터 분석을 통한 대학생의 상환 가능성을 측정해 펀딩을 오픈한다. 투자자는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성향에 맞게 합리적으로 투자한다.
토스(toss)는 앱 사용 이력으로 신용을 평가해 소액 비상금이 필요한 씬파일러를 위한 상품을 내놨다. 1800만 명에 달하는 이용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한 자체 신용평가모델을 활용한 신용대출을 시중은행과 협업으로 함께 취급하고 있다. SC제일은행과 협업해 소액 단기 신용대출 ‘SC제일-토스 소액대출’의 대출심사를 맡고 있다.
네이버 파이낸셜도 미래에셋캐피털과 손잡고 씬파일러 유형 중 하나인 중소상공인(SME)을 위한 ‘미래에셋캐피털 스마트 스토어 사업자 대출’을 선보였다. 네이버 파이낸셜은 이 대출에 중소상공인에게 적합한 대안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해 적용했다. 네이버 스토어를 통한 매출 흐름, 단골 고객 비중, 고객 리뷰, 반품률 등 데이터에 머신러닝 알고리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처리 기술 등을 활용한 것이다.
기존 금융회사들은 리스크 관리의 어려움 등의 이유로 씬파일러 금융시장에 집중하지 않았다. 하지만 핀테크 기술의 발달로 리스크 관리가 가능한 대안이 생겨나면서 일부 문제가 해결되었다. 씬파일러 금융시장의 성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은 물론이고, 새로운 기회의 영역이 되었다.
향후 어떤 핀테크 기업이 씬파일러 금융시장을 선점할지 주목해보자.
글 / 홍보팀 최승훈 매니저
케이뱅크, 신용씬파일러 대거 발굴…중금리대출 확대 ‘청신호’
[사진=케이뱅크] [포춘코리아(FORTUNE KOREA)=공인호 기자] 케이뱅크가 중저신용(KCB 820점 이하) 및 신용 씬파일러(금융정보 부족) 고객의 신규 발굴을 위한 신용평가모형(CSS) 적용을 완료하며 중금리대출 확대 행보에 청신호를 켰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이번에 추가한 CSS의 특징은 고객군별 특성을 반영해 중저신용, 씬파일러 각각의 맞춤형 특화모형을 새롭게 구축했다.
이를 위해 케이뱅크는 소득 수준, 대출 이력 등 다양한 금융정보를 바탕으로 중저신용·씬파일러 고객의 신용도 특징에 대한 다각적 분석을 진행했다. 여기에 통신과 쇼핑 정보를 관련법에 따라 가명 처리해 금융정보와 결합했다.
통신은 스마트폰 요금제, 할부금, 요금 납부이력 등 서비스 이용 관련 데이터를 대안정보로 활용했고, 쇼핑 정보는 백화점·마트 등에서 패션, 여가활동, 외식, 생활용품 등에 대한 구매 및 이용 패턴을 추가했다. 아울러 CSS 모형의 정교화를 위해 머신러닝 기법도 적용했다.
이를 토대로 한 시뮬레이션 결과 신규 CSS의 중저신용 고객군 대출 승인율은 기존 모형 대비 약 18.3% 증가했고, 특히 씬파일러 고객군 승인율이 약 31.5%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대안정보 활용을 통해 대출 한도나 금리가 개선된 고객이 10% 이상 늘어나는 등 대출상품의 금융 혜택 개선에도 크게 기여했다.
케이뱅크는 새 CSS 모형을 대출상품 전반에 즉시 적용해 중저신용과 씬파일러 고객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케이뱅크 윤형로 리스크관리실장은 “향후 통신 데이터의 사용량 변화 분석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대안정보를 발굴해 신용평가에 접목시키겠다”며 “보다 고도화된 CSS를 통해 대출상품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리스크 관리에도 역량 집중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인호 기자 [email protected]
데일리펀딩, 씬파일러 ‘청년’ 금융선택지 넓힌다
30일 김민정 크레파스솔루션 대표, 이민우 데일리펀딩 대표, 오현덕 크레파스플러스 상무(좌측부터)가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데일리펀딩)
데일리펀딩은 1호 전문개인신용평가업자 크레파스솔루션, 금융 큐레이션 플랫폼 운영사 크레파스플러스와 함께 ‘대안신용평가 기반의 청년을 위한 중금리 대출 서비스’를 위한 3자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크레파스솔루션은 지난해 전문개인신용평가업을 인가받은 1호사로 씬파일러인 청년층의 높은 금융 문턱을 낮추고자 비금융 빅데이터 기반의 대안신용평가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크레파스플러스는 크레파스솔루션의 자회사로 청년층의 금융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대안신용평가를 통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지원한다.
앞으로 3개사는 △금융 상품 서비스 제공 및 홍보 △대안신용평가를 통한 모집, 심사, 사후관리 △대안신용평가모델 고도화를 위한 데이터 수집 및 모델링 등에 협력한다.
데일리펀딩 측은 3개사가 협력함으로써 청년 및 중·저신용자의 금융 니즈를 충족하는 신규 개인신용대출 상품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정 크레파스솔루션 대표는 “최근 온라인대출중개업 인가까지 받으면서 좋은 금융 파트너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크레파스솔루션은 신용평가를 하고, 데일리펀딩은 세상에 없던 금융을 만들며 올 하반기 가장 핫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민우 데일리펀딩 대표는 “3개사가 2030 청년과 중·저신용자 등의 금융 고충에 주목해 온 공감대와 방향성을 바탕으로 협력한다면 금융 시장의 ESG 실천이 두터워질 것”이라며 “기존의 데일리캠퍼스론을 업그레이드할 뿐만 아니라 보다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온투업의 차별성을 증명하는 데 두각을 드러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데일리펀딩은 지난 2020년 11월부터 데일리캠퍼스론이라는 소셜임팩트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데일리캠퍼스론은 1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대학생이 2금융권보다 낮은 금리 수준으로 학업비·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는 청년 상생 금융서비스다.
대한금융신문 정태현 기자 [email protected]
[알기 쉬운 금융이야기]신파일러(Thin Filer)
컷_알기쉬운 금융이야기(흑)
대출을 받은 적도, 신용카드 대금을 연체한 적도 없는 사람이 시중 은행에서 대출을 거절당했다면 쉽게 납득할 수 있을까.현재 신용등급 평가방식을 살펴보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최근 3년 간 대출받은 경험이 없고, 2년 사이 신용카드 사용실적이 없는 사람들은 보통 5~6등급(10등급이 최하등급)의 신용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이런 사람들을 금융권에서는 신파일러(Thin Filer)라 부른다. 영어단어인 신(Thin)은 ‘얇다’, 파일(File)은 ‘서류뭉치’ 등을 뜻한다. 이 단어들을 조합한 신파일러는 ‘금융거래가 없어 관련서류가 없거나 얇은 상태의 금융고객’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유의동 새누리당 의원(경기 평택을)에 따르면 국내 신파일러는 1061만500명에 이른다. 이들 중 은퇴자들로 추정되는 60대가 313만명으로 가장 많다. 사회초년생들이 다수 포함돼 있는 20대가 294만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사회초년생들은 대출금과 신용카드 대금을 연체하는 등 불건전한 거래내역이 없음에도 시중은행에서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길이 원천 차단되고 있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이런 신용등급체계에서 사회에 첫 발을 들인 직장인들은 ‘신용카드’를 신용관리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연체하지 않는 방식으로 신파일러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금융당국의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현재 금융거래 등에 집중된 신용등급 평가수단을 다양화해서 신용등급의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문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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