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타다 | 토스가 타다를 인수한 놀라운 진짜 이유 빠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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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가 타다를 인수한 진짜 이유를 공개합니다 – 토스피드

2021년 10월, 토스가 타다를 인수한다는 뉴스가 시장을 뒤흔들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쏘카가 가진 타다 운영사 VCNC의 지분 60%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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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log.toss.im

Date Published: 4/1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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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타다 전격 인수…모빌리티 사업 진출 – 연합뉴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쏘카가 보유한 타다 운영사 VCNC 지분 60%를 인수하기로 하고 3사 간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타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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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yna.co.kr

Date Published: 12/1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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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가 타다를 인수한다고? 왜? – Byline Network

– 토스가 타다의 지분 60%를 인수한다. 타다가 신주를 발행하고, 이를 토스가 인수하는 형식이다. 다만, 신주발행가액은 공개하지 않는다. – 타다는 인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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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yline.network

Date Published: 9/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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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커머스 이야기] 토스가 타다의 운전대를 잡은 이유

특히 토스에게 꼭 필요했던 인수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먼저 쏘카가 타다를 팔 수밖에 없던 이유는 명확한데요. 쏘카는 IPO를 앞두고, 적자를 개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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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mobiinside.co.kr

Date Published: 1/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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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는 타다를 왜 샀을까 – 블로터

(사진=쏘카) 토스가 타다를 인수한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8일 쏘카가 보유한 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 지분 60% 인수를 결정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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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bloter.net

Date Published: 1/1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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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가 모빌리티 기업 ‘타다’ 인수한 이유는? – 서울경제

토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금융과 모빌리티 서비스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는 쏘카가 보유한 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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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sedaily.com

Date Published: 6/2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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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타다, 인수한다”…지분 60% 인수 – IT조선 > 파이낸스 > 금융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쏘카가 보유한 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 지분 60% 인수를 결정하고, 3사 간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토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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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it.chosun.com

Date Published: 9/3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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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타다 동상이몽 “한차에 올라타긴 했지만…” – 더스쿠프

국내 모빌리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핀테크 기업 ‘토스’가 택시호출 서비스업체 ‘타다’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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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thescoop.co.kr

Date Published: 8/1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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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가 타다를 인수한 놀라운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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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토스 타다

  • Author: 너이거몰라?_너만 모르는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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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10. 14.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nKO5MB4OBRo

토스가 타다를 인수한 진짜 이유를 공개합니다

토스벤처스는 투자할 산업 분야나 기업 규모, 투자 금액 등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토스가 도약하기 위한 전략과 맞아 떨어진다고 판단되면, 그때부터는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 내는데 집중한다. 규모가 크고 시장에 파급력을 가지는 인수합병 뿐 아니라, 지분 투자나 인재 인수 등 토스와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투자를 실행한다.

타다 인수도 그랬기에 가능했다. 이미 대기업이 차지한 모빌리티 시장에서 토스의 타다 인수는 작은 돌멩이 하나를 너른 호수에 던져 넣는 일인지도 모른다. 타다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승차 호출(ride hailing) 서비스를 선보인 기업으로, 사용자가 수백만에 이르는 등 2년 전 혁신성이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이었다. 하지만 2년 전 규제 이슈로 성장의 동력을 잃었고, 택시 호출 서비스 기반의 특정 플랫폼이 모빌리티 시장의 95%를 장악했다. 고객이 이동 경험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는 제한됐다.

타다를 인수함으로써 낼 수 있는 시너지란 토스가 돈을 많이 버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토스의 사용자가 얼마나 더 많은 서비스를 더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가에 방점이 찍혀있다. 금융 서비스를 만들어 온 토스에게 모빌리티 산업은 낯설었지만 ‘결제’라는 분명한 접점이 있는 분야였다. 이미 국내 택시 시장 규모는 연 매출 12조로 추정되고, 그 중 스마트폰 앱을 통한 호출 비중은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로부터 혁신을 시작했다는 것도 토스와 타다 의 공통점이다. 현재 토스벤처스는 고착화 된 시장에 경쟁을 불어 넣는 것과 동시에, 토스 고객 모두가 타다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신주환 Corporate Development Manager

“단순히 재무제표만 봤다면 모빌리티 산업을 처음 접하는 토스가

타다 를 인수한다는 과감한 결정을 내리지 못했을거예요.

타다가 처음 등장했을 때의 파괴적 혁신의 기억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도전했습니다.

지금은 토스와 타다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드리기 위해 고심하고 있어요.”

최종 의사결정권자 = 토스벤처스

토스벤처스에는 그간 투자은행과 벤처캐피털, 기업 내 투자팀(SI), 컨설팅사 등 금융·투자 각 영역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팀원들이 모였다. 토스벤처스는 자율성과 주도권을 갖고 있으며, 동시에 그만한 책임감도 뒤따른다. 전통적인 투자 조직에서 일하는 실무자와 달리 토스벤처스 팀원 한명 한명이 최종적인 투자 결정을 내리는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의사결정 과정 또한 짧고 빠르다. 다른 조직에서 5~10명이 수개월간 검토하는 건을 토스벤처스에서는 1~2명이 몇 주 안에 실행 여부를 정한다.

팀을 이끌고 있는 서현우 님은 토스에 오기 전 자산운용사에서 시리즈 B·C·D 단계의 벤처 기업을 발굴해 투자했다. 당시에는 재무적 투자자로서, 운용하는 펀드의 포트폴리오에 맞게, 회사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투자를 진행했다. 그는 “당시 스타트업에 투자하면서 살폈던 지표들의 진정한 의미를 토스에 와서 체감했다”고 말한다. 고객 한 명이 모바일 앱을 한번 켜는 활동이 얼만큼의 가치가 있는지, 창업가 혼자만이 아니라 팀원 구성이 얼마나 성공을 좌우하는 요소인지 이해가 높아졌고, 투자의 관점도 넓어졌다는 것이다.

글로벌 투자은행에서 금융 애널리스트로 일하던 신주환 님은 ‘핀테크에 미래가 있겠다’는 판단이 들어 토스팀에 합류했다. 송금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토스가 높은 진입장벽을 넘어 인터넷은행과 증권사 인가를 얻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에 반했다. 주환 님은 “한 회사를 인수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익’ 보다 ‘이번 투자가 토스 사용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집중하고 세부적인 데이터를 샅샅이 분석하는 과정이 즐겁다”고 말했다. 토스의 모든 서비스가 사용자의 불편을 해결하는 데서 시작하듯이, 토스벤처스의 투자도 사용자에게서 출발한다는 의미다.

기업 컨설팅 및 창업 경력을 가진 김동연 님은 토스팀 합류 초반 Corp Dev. 팀 내에서 신사업 전략 수립을 맡았다. 이미 결정된 사업의 전략을 세우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신사업을 토스팀 내부에서 시작할 것인지 외부 투자처를 물색해 볼 것인지 검토하기 시작하면서 역할이 차츰 확장됐다. 동연님은 “고객사로부터 일감을 받아 일할 때보다 몰입도와 성취감이 훨씬 크다. 토스에 즉각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투자부터, 중장기적으로 토스의 영향력을 넓히기 위한 투자까지 폭넓은 시각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서창훈 님은 국내 대기업의 전략투자 조직에서 일하며 여러 스타트업에 투자했고, 이후에는 동남아에서 모빌리티 스타트업을 직접 설립한 경험도 있다. 이미 오랜 기간 투자 커리어를 쌓아왔지만 “더욱 다양한 딜을 경험해 보고 싶어” 마치 베팅하듯 토스팀에 왔다. 창훈님은 “몇 달, 몇 년에 걸쳐 커다란 투자 한 건에 참여하는 것도 의미있지만, 토스벤처스에서는 서로 다른 단계의 투자 활동을 주도적으로 추진한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서창훈 Corporate Development Manager

“토스에서는 투자 결정을 내리기 위해 상대가 누구라도, 심지어 창업자라도,

논리와 근거를 가지고 치열하게 토론합니다.

반대로 토스팀 리더라도 어떤 투자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토스벤처스 를 설득해야 하죠.

별다른 이유 없이, 그저 상사의 마음에 들지 않아서,

옆 팀의 견제 때문에 일이 어그러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래서 일이 정말 재미있어요.”

폭넓은 투자 범위

타다나 토스페이먼츠의 경우와는 달리, 규모는 작지만 잠재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 분야를 발굴하고 새로운 기술이나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투자도 이뤄지고 있다. 2021년 초 토스의 올라플랜 인수는 일종의 어크하이어(Acquihire·인수고용) 형태로 진행됐다.

올라플랜은 청년들의 학자금 문제를 풀겠다는 의지로 가득한 초기 단계 스타트업이었다. 올라플랜 대표 한종완 님은 뚜렷한 비전과 실행력을 가진 창업가였다. 학자금 대출과 상환 관리 서비스는 토스도 ‘언젠가는 만들어야지’하는 목록에 올려 두었던 아이템이었다.

토스가 지분 인수를 고려하던 찰나, 규제 환경의 변화로 올라플랜이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한국장학재단이 가진 장학금 신청이나 학자금 대출 관련 정보를 조회하려면, 올라플랜이 스스로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되거나, 다른 마이데이터 사업자에게 이용료를 내고 데이터를 받아와야 했다. 초기 기업으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물리적·재무적 부담이었다.

그래서 종완 님에게 ‘토스팀에 PO로 합류해 학자금 관리 서비스를 만들면 어떠냐’고 역제안했다. “토스에서 작은 스타트업과 같은 ‘사일로(Silo)’를 꾸려, 올라플랜에서 하려던 것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드리겠습니다.” 토스의 비전과 문화에 공감한 종완님도 고심 끝에 토스벤처스의 제안에 응했다. 종완님이 토스팀에 합류한지 약 2개월 만에 토스는 한국장학재단과 MOU를 맺고 숨은 장학금 찾기, 학자금 이자 지원받기, 학자금 대출 계산기 등의 서비스를 출시했다. 곧 학자금 대출 관리 서비스도 시작한다.

토스의 첫 해외 투자도 최근 마무리됐다. 해외 비상장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미국의 플랫폼 기업 Republic에 지분 투자를 실행한 것이다. 유망한 비상장 주식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어, 잠재적인 사업 시너지가 클 것으로 봤다. 토스벤처스 는 토스와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좋은 투자 기회라면 투자 방식과 규모는 물론, 국내・해외를 가리지 않을 예정이다.

명중률이 높은 팀

지난 한해 동안 토스벤처스는 100건에 달하는 투자 기회를 검토했고, 올라플랜 인재인수, 호스팅사인 식스샵 지분 투자, 타다 인수, Republic 지분 투자, 카페24 지분 투자 등 성과를 거뒀다. 지금도 토스가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와 인접한 영역의 스타트업부터 해외 기업까지 다양한 투자처를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투자 경험을 축적하는 단계’다. 마치 토스의 사일로와 같은 애자일 조직처럼 토스벤처스는 시행착오를 거치고 인재를 영입하면서 빠르게 보폭을 넓히고 있다.

토스벤처스는 고유한 투자 관점과 판단 기준, 네트워크, 실행력 등을 쌓아나가, 적중률(hit ratio) 높은 투자팀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물론 투자를 잘 하려면 재무, 전략, 협상 등에서 다양한 경험과 역량이 필요하다. 하지만 토스벤처스 는 무엇보다도 상자 바깥에서 생각할 줄 아는 이들을 갈구한다. 한계에 부딪쳤을 때 ‘왜 안돼?’라고 묻고, 남들과는 다른 뾰족한 관점으로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는 이들을 찾고 있다. 공인인증서 없이는 왜 송금이 안 돼? 금융업은 왜 진입 장벽이 높지? 왜 스타트업이 대기업 사업부를 인수하면 안될까? 토스는 지금껏 ‘왜?’ 라는 질문을 던지는 데서 시작해 놀라운 혁신과 눈부신 성장을 이뤄 왔기 때문이다.

김동연 Corporate Development Manager

“누군가는 ‘삐딱선을 탄다’고 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이런 사고가 혁신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해요.

토스벤처스는 ‘더이상 토스가 진출할 금융 분야는 없다’는 생각을 바꿔놓을 겁니다.

금융의 경계선 자체를 넓히는 새로운 방식으로요.”

토스, 타다 전격 인수…모빌리티 사업 진출

타다 운영사 지분 60% 인수…”결제 사업과 시너지 기대”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핀테크 서비스 토스가 타다를 전격 인수하고 모빌리티 시장에 진출한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쏘카가 보유한 타다 운영사 VCNC 지분 60%를 인수하기로 하고 3사 간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타다는 현재 개인·법인 택시 플랫폼 가맹사업 ‘타다 라이트’를 운영 중이다. 승합차 호출 서비스를 2018년 선보이며 이름을 알렸으나, 지난해 4월 이른바 ‘타다 금지법’으로 불린 여객자동차운송사업법 개정을 계기로 서비스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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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는 “타다 인수를 통해 토스 결제 등 금융 비즈니스의 외연을 확장하고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자와 산업 종사자의 선택폭을 넓힘으로써 건전한 성장과 혁신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타다가 신주를 발행하면 토스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달 중 주식 인수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토스가 투자한 금액은 모두 타다의 성장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타다 브랜드와 이정행 대표는 그대로 유지된다.

토스 이승건 대표는 “국내 택시 시장 규모는 연간 매출액 기준 약 12조 원에 달하고 절반 정도가 호출 앱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며 “토스의 결제사업 등 여러 금융서비스와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금융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토스와 손잡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며 “토스와 함께 기존 산업간 경계를 넘어서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여 새롭게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토스 [비바리퍼블리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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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가 타다를 인수한다고?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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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한 소식입니다. 금융 스타트업 ‘토스’가 모빌리티 스타트업 ‘VCNC’를 인수합니다. ‘타다’로 더 잘 알려진 곳이죠. 토스결제를 택시로 확장하겠다는 결정입니다. 시장에서는 언젠가 토스가 모빌리티 사업에 뛰어들 것이라고 예상해왔는데요, 그 첫 걸음이 꽤 화려하네요.

8일,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와 VCNC의 운영사인 쏘카가 공식 발표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편의상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로, VCNC는 타다로 부를게요.

– 토스가 타다의 지분 60%를 인수한다. 타다가 신주를 발행하고, 이를 토스가 인수하는 형식이다. 다만, 신주발행가액은 공개하지 않는다. – 타다는 인수 후에도 독립법인으로 유지된다. 이정행 대표를 비롯, 경영진과 임직원은 그대로 남는다. 다만, 타다 경영진이 의사결정 협의 대상으로 삼는 곳은 쏘카가 아닌 토스가 될 예정이다. – 타다의 남은 지분 40%는 여전히 쏘카가 갖고 있다. 다만, 타다의 중요한 의사결정 파트너는 지분을 더 많이 가진 토스로 바뀐다. – 이르면 10월 주식인수계약을 마무리하고, 올해 말 새롭게 리뉴얼 한 타다 서비스를 선보인다.

여기까지 발표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궁금한 것은 크게 두 가지가 남죠. 쏘카는 왜 타다를 팔까? 그리고 토스는 왜 타다를 샀을까?

■ 쏘카는 왜 타다를 파나

타다가 매물로 나온 것은 꽤 오래된 얘기입니다. 11인승 렌트카로 기사 딸린 차 호출 서비스를 제공했던 ‘타다 베이직’이 불법이 됐던 지난해 3월, 쏘카는 타다를 독립법인으로 분할하려다 이를 철회했습니다. 당시에 시장에서는 “쏘카가 상장하려고, 불법 리스크가 있는 타다를 떼어내려는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죠.

국회에서 일명 ‘타다 금지법’이 통과되고 난 후, 타다의 상황은 계속해 어려웠습니다. 택시 가맹사업을 시작했고, 시중에 ‘타다 라이트’ 차량이 돌아다녔지만 성과가 크지는 않았습니다. 새 서비스 준비에 앞서 구조조정을 시행하는 뼈아픈 일도 겪었고요. ‘혁신’ 이미지를 갖고 있던 타다가 무언갈 홀로 새로 해보기에는 총알(자본)도, 인력도 모두 부족했습니다.

타다가 회생하려면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할텐데, 돈줄을 쥐고 있는 쏘카의 상황도 녹록하진 않죠. 아직 적자 기업입니다. 쏘카가 희망을 보고 있는 것은 타다가 아닌, 주력 사업인 차량 공유 서비스(카셰어링)입니다. 그런데 이 셰어링 부분이 올 연말께 흑자전환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쏘카 입장에서는 사업이 잘 안 되는 부분을 정리하고, 흑자가 날 사업에 집중하는 것이 경영상으로 유리한 판단일 수 있겠죠.

그렇다고 쏘카가 지분을 모두 내다판 것은 아니고, 40%는 쥐고 있습니다. 타다가 기사회생해서 더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다면 경영권을 내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봤을 겁니다. 토스는 타다에 투자한 돈을 모두 타다 운영에만 쓴다고 밝혔습니다. 토스가 갖고 있는 혁신적 이미지에, 타다가 가진 브랜드 인지도를 생각한다면, 모빌리티 판에서 어떤 사고를 쳐도 칠 수 있을 거라고 봤을 겁니다.

■ 토스는왜 타다를 사나

다섯가지로 정리해볼게요. 1) 토스X타다라는 혁신 이미지 결합, 브랜드 파워 기대 2) 국내에서만 12조원에 달하는 택시 결제 시장 3) 900만명의 쏘카-타다 가입자(+2000만 토스 이용자와 결합했을 때 오는 시너지) 4) 금융과 모빌리티가 결합하는 글로벌 추세 5) (이건 정말 추론이지만) ‘알토스 벤처스’라는 공동의 투자사 입니다.

모빌리티 시장 규모나 글로벌 추세로 보면 토스의 택시 사업 시작(?)은 어느정도 예상되어 온 일입니다. 동남아 모빌리티 시장의 패자인 ‘그랩’이 결제와 금융사업으로 확장 중인 것은 널리 알려진 일이죠. 모빌리티에서 먼저 시작하든, 금융에서 시작하든 두 영역이 분리되어 진행되어야 하는 산업 분야는 아닙니다. 게다가 국내 택시 시장 매출 규모가 연간 12조원 규모입니다. 토스가 군침을 안 흘릴 이유는 없죠.

이승건 토스 대표도 “국내 택시시장 규모는 연간 매출액 기준 약 12조 원에 달하고, 절반 정도가 호출 앱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어, 토스의 결제사업 등 여러 금융서비스와 시너지가 기대된다” 고 설명했습니다.

토스 측이 발표한 공식 입장은 타다 인수를 통해 토스 결제 등 금융 비즈니스의 외연을 확장하고,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자와 산업 종사자의 선택폭을 넓힘으로써 건전한 성장과 혁신을 이어가겠다는 것인데요.

결제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토스 입장에서는 토스페이가 더 많이 깔리는 것이 무조건 중요하겠죠? 더 많은 택시에 토스결제가 들어가야했고, 그래서 파트너가 필요했을 겁니다. 지난해 초, 토스는 ‘온다택시’에 가입하면 캐시백을 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점쳐봤을 겁니다.

그렇다고 카카오모빌리티나 SK와 손잡은 우버를 파트너로 삼긴 어렵죠. 카카오택시나 우티 정도를 제외한다면, 다른 사업자들의 시장 점유율은 대부분 매우 적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쏘카가 지분을 모두 쥐고 있어 협상이 쉬운데다, 널리 알려진 브랜드를 가진 타다가 매력적인 협상처가 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에 국내 첫 택시 가맹 플랫폼 ‘웨이고’를 매각한 김재욱 태평운수 대표는 “토스는 어차피 모빌리티를 해야 했고 인수 대상처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개별 기업의 내부 상황이나 지분 관계를 고려하면 타다가 적격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차두원 모빌리티연구소의 차두원 대표 역시 “상장을 준비 중인 쏘카 입장에서는 타다를 매각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고, 모빌리티에 들어가려는 토스 입장에서는 현실적인 차원에서 시장 3위 사업자인 타다에 투자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세간의 관심이 토스와 쏘카에 모두 투자한 알토스벤처스에 쏠려 있기도 합니다. 공식 입장은 “전혀 관련이 없다”죠. 이번 결정에 알토스벤처스는 참여하지 않았다는 건데요. 국내 스타트업들이 가장 투자 받고 싶어 하는, 신의 손(?) 알토스의 투자사끼리 인수 건이라 그 배경에도 관심이 더 갑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email protected]

[기묘한 커머스 이야기] 토스가 타다의 운전대를 잡은 이유

혁신적인 애가 혁신적인 애를 만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토스와 타다, 잘 어울려요!

지난 10월 8일 토스가 타다의 지분 60%를 전격 인수한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언론에서는 토스가 타다를 인수했다고 알려졌지만, 정확히는 나머지 40%의 지분은 쏘카가 여전히 가지고 있기 때문에, 타다를 두고 토스와 쏘카가 협력 관계를 맺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인수는 양쪽 모두에게 최선의 선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특히 토스에게 꼭 필요했던 인수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먼저 쏘카가 타다를 팔 수밖에 없던 이유는 명확한데요. 쏘카는 IPO를 앞두고, 적자를 개선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타다는 작년 순손실만 112억 원에 달했고요. 일명 ‘타다 금지법’으로 인해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종료한 이래 이미 모빌리티 시장에서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반면 토스는 핀테크 만으로 경쟁하는데 한계를 느끼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이나 카카오T와 같은 강력한 우군들을 거느리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주목한 것이 모빌리티와 핀테크를 결합한 그랩 모델이었고요. 비록 점유율은 낮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쏘카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어서 협상이 용이했던 타다를 품는 것이 최선이라고 본 것 같습니다.

이 둘은 여러모로 잘 어울리기도 하는데요. 우선 혁신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고요. 특히 UX 개선을 통해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는 것도 유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타다의 경우, 사업 모델 전환을 위한 대량의 실탄이 필요한데요. 토스는 올해 6월 4,6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도 성공한 만큼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한국판 그랩이 가능할까요?

그러면 토스는 타다 인수로, 한국판 그랩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 일단 그랩이라는 기업 자체가 낯선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그랩은 동남아의 우버로 출발하여, 현재는 동남아를 대표하는 슈퍼앱으로 성장한 플랫폼 기업입니다. 원래는 2012년에 카카오택시와 같은 일종의 콜택시 앱으로 출발했고요. 2014년부터 우버처럼 개인 차량을 공유하는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이후 우버와 유사하게 음식 배달 사업 등에 진출하며 몸집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그랩을 슈퍼앱의 반열에 올린 것은 역시 페이 서비스 론칭이었는데요. 초기 그랩은 현금 결제를 하는 고객들을 페이 사용자로 전환시키는 데 집중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얻은 사용자들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갔습니다. 현재는 결제, 송금, 대출, 보험, 투자 등 거의 모든 금융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고요. 싱가포르에서 2022년 초 인터넷 은행 정식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미 2020년 기준으로 금융 서비스 거래액이 약 9조 9,500억 원으로 모빌리티와 딜리버리 부문을 합친 것보다도 크다고 하네요.

이와 같이 모빌리티 서비스가 핀테크와 만났을 때의 시너지는 매우 큽니다. 하지만 여기서 포인트는 그랩이 핀테크 사업 진출 전부터 이미 모빌리티 분야의 지배적인 사업자였다는 점입니다. 금융 사업자의 입장에서는 보유한 서비스의 외연이 확장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래서 안정적인 제휴처 확보에 공을 들이지요. 하지만 요즘 트렌드는 오히려 반대로 이미 플랫폼을 갖춘 곳에서 금융으로 확장하는 겁니다. 사용처를 먼저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금융 서비스를 시작하는 건데요. 그랩이 그러했고, 알리바바도 비슷한 전략으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국내에선 카카오가 이미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고, 쿠팡과 같은 이커머스 사업자들이 공공연히 금융업 진출을 준비하는 배경도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타다의 점유율이 낮아도 너무 낮다는 겁니다. 따라서 단기간 내에 그랩과 같은 시너지는 얻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혁신적인 애 옆에 혁신적인 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토스에게 기대를 갖는 것은, 토스와 타다가 만났을 때 발생할 혁신의 크기가 예상되기 때문일 겁니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둘은 정말 스타트업계 내에서도 혁신의 상징으로 유명한데요. 예상치 못한 서비스를 통해 엄청난 파급 효과를 몰고 왔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솔직히 타다가 한창 잘 나갈 때도 택시 시장 내 매출 기준 점유율은 2% 남짓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도 시장의 반응은 격렬했습니다. 택시 기사들의 단체 행동으로 금지 법안이 나왔을 정도니 말입니다. 그만큼 타다 열풍이 뜨거웠다는 걸 방증하겠지요. 아직 그때의 강렬한 추억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토스의 충분한 지원을 받게 된 타다의 반격은 생각보다 더 매서울지 모릅니다. 더욱이 플랫폼 규제 이슈로 카카오 모빌리티가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더욱이 모빌리티 시장에서 아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더라도 토스는 손해 볼 게 없습니다. 타다가 가지고 온 데이터만 해도 충분히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쏘카가 타다의 운영사 VCNC를 처음 인수한 것도 그들이 커플 SNS 비트윈을 운영하면서 쌓은 기술력과 데이터 활용능력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모빌리티 서비스에서 쌓이는 데이터는 보험, 대출, 신용평가 등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게 해외에서 충분히 증명되기도 했고요. 따라서 이러한 데이터와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우수한 인력을 단번에 확보했다는 측면 만으로도 이번 딜은 확실히 토스의 잘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묘한 님이 뉴스레터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

토스는 타다를 왜 샀을까

테크

[함께 쓰는 풀리퀘]그 비밀번호가 안전하지 않은 이유①

‘풀리퀘’는 깃허브에서 타인의 코드에 리뷰를 요청하는 기능인 ‘풀 리퀘스트’의 줄임말입니다. 풀리퀘를 통해 코드는 더 발전하는데요. 알아두면 쓸모 있는 IT업계의 크고 작은 사건들을 변규홍 스켈터랩스 개발자가 격주로 ‘풀리퀘’ 드립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SF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하루의 대부분을 가상현실 세계인 ‘오아시스(OASIS)’에서 보낸다. 일종의 메타버스(Metaverse)다.[1] 오아시스에 접속할 땐 접속하려는 계정의 비밀번호를 알아야 한다. 비밀번호만 알면 인증(Authentication) 절차는 끝난다. 영화 속 대기업 경영진인 놀란 소렌토에겐 비밀번호를 항상 기억할 수 있는 특별한 비법(?)이 있다. 바로 사무실의 오아시스 접속 단말기 안쪽에 붙어 있는 메모지에 비밀번호를 적어 두는 것이다.[2] 물론 이렇게 종이에 적힌 순간 비밀번호는 더이상 ‘비밀’이 아니다. 출입문이나 컴퓨터 등의 전자기기, 게임 계정 등에 비밀번호라는 인증수단을 사용할 때의 기본적인 가정은, 권한이 없는 제3자는 비밀번호를 알 방법이 없으니 비밀번호를 맞춘 사람은 권한이 있는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메모지에 비밀번호를 적는 행위는 이런 근본적인 가정을 망가뜨리는 셈이다. 실제로 2016년 4월경, 국내 정부기관 사무실 출입문과 컴퓨터 모니터에 비밀번호가 그대로 노출돼 있던 탓에 외부자가 손쉽게 내부로 침입한 사건이 발생해 사회에 충격을 준 바 있다.[3]코로나19 감염병 대응을 위해 재택근무에 돌입하면서 사무실 바깥에서도 회사 내부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VPN(Virtual Private Network)기술을 쓰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만큼 보안 위험도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12월, 국가정보원은 언론을 통해 국내외 수만개 회사의 VPN 계정과 비밀번호가 무더기로 유출됐다는 소식을 전했다.[4] 유출된 ID, 비밀번호, VPN 서버주소 등을 조합하면 회사 내부 기밀정보 등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유출된 비밀번호는 유출 사실을 알게 된 즉시 변경해야 한다.[5]이번 풀리퀘에서는 비밀번호 보안에 관해 개발자들이 놓치지 말아야 하는 주의사항을 살펴보려 한다. fail2ban: 비밀번호 계속 틀리는 사람, 일단 막고 보자 국내 많은 은행의 현금 입출금 카드 비밀번호는 4자리 숫자로 구성된다.[6] 0000부터 9999까지, 각 자리마다 10가지 가능성이 있으니 경우의 수는 10의 4거듭제곱, 1만가지다. 그렇다면 남의 현금 입출금 카드를 가지고 ATM기를 찾아가 최대 1만 번만 시도하면 비밀번호를 맞춰 계좌에서 돈을 빼낼 수 있지 않을까.결론부터 말하면 그런 일은 불가능하다. 비밀번호가 맞을 때까지 가능한 모든 경우의 수를 시도하며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공격을 브루트포스 공격(무차별 대입 공격·Brute-Force Attack) 이라고 한다. 횟수 제한이 없다면 은행 비밀번호는 브루트포스 공격 앞에서 금세 뚫릴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선, 비밀번호 입력을 시도할 수 있는 횟수를 제한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보통 비밀번호를 3번 넘게 틀리면 은행에서 보안 위험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감지하고 현금 인출을 차단한다. 인간적인 실수는 2번까지만 허용하고, 그 이상 틀린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남의 계좌에서 돈을 훔치려는 사람이 아닐지 의심해 일단 막는다. 비밀번호가 헷갈리는 사람이야 횟수 제한 없이 시도하고 싶겠지만, 은행으로서는 일시적인 건망증과 도둑놈(?)의 행동을 분간할 길이 없는 탓이다.요즘의 안드로이드나 아이폰 등 스마트폰, 윈도우 등 주요 운영체제(OS)에서도 비밀번호를 여러 차례 틀리면 일정 시간동안 비밀번호 입력을 차단하고, 기기를 쓰지 못하도록 하는 설계가 들어가 있다.[7] 리눅스 서버를 관리하는 개발자라면, 이와 비슷하게 ssh 원격 접속을 시도하면서 짧은 시간동안 비밀번호를 계속 틀리는 경우가 감지될 때 해당 IP로부터의 접속을 차단하는 fail2ban 같은 오픈소스 도구를 꼭 사용하는 편이 좋다.[8][9] 웹 서비스 등에 비밀번호 관련 설계를 직접 해야 한다면, 비밀번호를 여러 차례 틀렸을 때 적절한 차단이 이뤄지도록 하는 데 유의하자. 단방향 해시 함수: 비밀번호끼리 말고, 이를 가공한 결과물끼리 비교하기 돌아보면 2014년만 하더라도 ‘비밀번호 찾기’ 기능을 사용하면 서버에 저장된 비밀번호 원문을 알려주는 사이트들이 더러 있었다. 2022년 현재는 웹사이트에서 ‘비밀번호 찾기’ 기능을 제공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메뉴 이름에는 흔적이 남아 있더라도 대부분 ‘비밀번호 초기화’, ‘비밀번호 재설정’ 기능으로 바뀌었다. 잊어버린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비밀번호의 원문이 서버 데이터베이스(DB)에 저장돼 있는 상황은 앞서 <레디 플레이어 원> 등의 사례에서 살펴본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서버 DB를 열람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비밀번호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비밀번호를 ‘복호화’ 가능하게 ‘암호화’해서 저장해도 마찬가지다. 서버 DB를 열람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비밀번호 복호화 방법도 알 수 있을 테니까. DB에 접근할 수 있다면 비밀번호 처리와 관련된 소스코드나 프로그램에도 접근할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 서버 관리자, 혹은 서버 해킹에 성공한 악의적인 공격자에게 비밀번호가 유출되는 상황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서라도, 비밀번호는 서버에 저장될 때 항상 복호화할 수 없는 형태로 저장돼야 한다. 비밀번호 인증방식 또한 비밀번호 원본과 대조하는 방식이 아니어야 한다.한국인터넷진흥원이 2018년 발간한 <패스워드 선택 및 이용 안내서>에서는 이를 위해 ‘일방향 해시 함수’ 혹은 ‘단방향 해시 함수’를 소개한다. [10] ‘해시 함수’는 보통 입력된 내용을 고정된 길이의 문자열로 바꿔주는 함수를 말한다.예를 들어, md5 해시 함수를 사용해 ‘helloworld’의 해시값을 구하면 ‘fc5e038d38a57032085441e7fe7010b0’라는 문자열이 나온다.[11] 비밀번호가 ‘helloworld’ 라면 서버에는 ‘fc5e038d38a57032085441e7fe7010b0’만 서버 DB에 저장해 두고, 나중에 비밀번호 인증 요청이 발생하면 그때 입력된 비밀번호에 동일한 해시 함수를 적용한 결과물과 서버 DB에 저장된 내용을 비교하는 방식을 택하면 된다. 자, 그럼 다음 질문으로 넘어갈 차례다. md5 함수로 충분한 걸까. md5 해시는, 쓰지 말자 세상에는 다양한 해시 함수가 있는데, 아직까지도 비밀번호를 저장할 때 md5 해시 함수를 사용하는 사례가 상당히 많다. 2020년에도 한국의 한 회사가 md5 해시 함수를 써서 비밀번호를 저장했다는 기사가 나온 적이 있다.[12] 최근 IEEE S&P(Symposium on Security and Privacy)에 발표된 논문 에서도 코딩 실력을 갖춘 인공지능(AI)이 깃허브(Github) 등의 오픈소스 저장소를 통해 배운 내용을 토대로 비밀번호 저장 방식으로 md5 해시 함수를 사용하는 모습이 발견됐다고 보고했을 정도다.[13] [14]그러나 위에 언급한 논문에서도 지적하는 바와 같이, 이는 정말 위험한 일이다. 서버 DB를 확보한 해커라면 브루트포스 공격으로 md5 해시의 원본을 알아내는 시도를 해볼 수 있다. 벌써 10년도 전인 2011년, 고려대학교 김승주 교수 연구팀은 를 통해 브루트포스 공격을 사용해 md5 해시 함수 결과물인 ‘9c4be391980adfe67b90bd9c7848f25e’가 6자리 비밀번호 ‘sbs911’이란 것을 당시 컴퓨터 기준으로 3초면 알아낼 수 있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15] 2013년에 이미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정리한 <암호화된(해시) 비밀번호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16]에서도 충격적인 사례들이 대거 보고된 바 있다.다음 표는 이번 풀리퀘를 쓰면서 오픈 소스 라이브러리인 hashcat에게 md5 해시 함수 결과물을 주고 원본을 맞추는 데 걸린 시간을 정리한 내용이다.[17] 컴퓨터 1대만으로도 이렇게 금방 원본을 알아낼 수 있는데, 수만대의 좀비 PC를 확보한 해커에게 md5 해시 함수 결과물이 유출된다면 어떻게 될까. 2022년엔 비밀번호를 저장할 훨씬 좋은 방법이 무수히 많이 제시되고 있다. [18] md5는, 쓰지 말자. 특수문자를 섞어쓰는 것보다 긴 비번이 낫다면 그렇다면 안전한 비밀번호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비밀번호에 글자 수 제한이 있다면 아무래도 각 글자의 경우의 수가 다양할수록 좀더 맞추기 어려워질 것이다. 알파벳 소문자로만 8글자로 구성되는 비밀번호는 aaaaaaaa부터 zzzzzzzz까지 208827064576가지 경우의 수(26의 8거듭제곱), 즉 2000억가지 조합 정도가 가능하겠다. 소문자와 숫자를 조합한다면 36의 8거듭제곱인 2821109907456가지 경우의 수, 대소문자와 숫자라면 62의 8거듭제곱인 218340105584896가지 가능성이 있다. 33가지 특수문자를 더하면 각 자리마다 95가지 경우의 수가 가능하니, 95의 8거듭제곱, 6634204312890625가지 가능성으로 늘어난다. 같은 길이라면 비밀번호를 구성하는 문자의 종류가 다양할수록 좋다. 앞에서 hashcat 도구로 md5 해시 함수에 브루트포스 공격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늘어나는 모습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비밀번호를 알파벳 소문자·대문자, 숫자, 특수문자를 골고루 섞어서 만들도록 하는 게 합리적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쯤에서 본질적인 질문을 던져보자. 왜 비밀번호의 길이가 제한되어야 할까? ‘wewritepullrequesttogether’처럼 알파벳 소문자로만 길게 비밀번호를 쓴다면? 26글자의 알파벳 소문자 26글자로 구성되는 비밀번호는 26의 26 거듭제곱인 6156119580207157310796674288400203776가지 경우의 수가 가능해진다. md5 해시 함수를 쓴 경우에도 PC 1대에 hashcat을 써서 이를 맞추는 데는 390경 년이 걸린다. 특수문자를 모두 섞은 경우의 18자리 비밀번호보다 더 맞추기 어렵다.[19] 이를 단적으로 소개하는 xkcd 에피소드를 아직 보지 않았다면 일독을 권한다.[20] 그러니 사실은 비밀번호에 특수문자를 섞어 쓰는 것보다 길이 자체가 길어지는 게 낫다. 그 비밀번호, 안전한 이유보다 안전하지 않은 이유가 더 많다 여기까지 비밀번호를 어딘가에 적어 두지 말아야 하는 이유부터 시작해서 비밀번호 인증을 사용할 때 횟수 제한이 필요한 이유와 함께 md5 해시 함수를 비밀번호 저장 용도로 쓰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살펴봤다. 사실 아직도 비밀번호의 길이를 굉장히 짧은 수로 제한하는 곳이 많다. 짧고 외우기 어려운, 복잡해 보이기만 하는 비밀번호보다 길지만 직관적이고 외우기 쉬운 비밀번호가 낫다는 사실을 개발자라면 유념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어디에나 함정은 있다. 다음 풀리퀘에서는 그런 비밀번호조차 안전하지만은 않은 이유, 그리고 비밀번호를 둘러싼 몇 가지 딜레마도 함께 살펴보자.[기고|변규홍 스켈터랩스 개발자] ※각주[1]: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96030 [2]: https://scifi.stackexchange.com/questions/185671/what-was-nolan-sorrento-s-password [3]: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160408/77466084/1 [4]: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347423 [5]: 사실 VPN처럼 중요한 시스템에는 비밀번호에만 의존하지 말고 MFA(Multi-Factor Authentiation; 다중 인증)같은 방법을 도입하는 것이 좋다. 다음 풀리퀘에서도 이에 관해 좀더 살펴보자.[6]: https://www.korea.kr/news/actuallyView.do?newsId=148777051&call_from=naver_news [7]: 이런 방법도 기기 자체를 분해해 메모리 반도체 칩의 내용을 복제하는 등의 방법으로 우회할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 https://zdnet.co.kr/view/?no=20160401163007 [8]: https://github.com/fail2ban/fail2ban [9]: https://www.fail2ban.org/ [10]: https://www.privacy.go.kr/pds/passwd_encrypt.pdf [11]: python 의 hashlib 모듈을 사용해 hashlib.md5(b’helloworld’).hexdigest()를 한 결과물이다. [12]: http://m.boannews.com/html/detail.html?idx=89382&tab_type=1 [13]: https://www.computer.org/csdl/proceedings-article/sp/2022/131600a980/1A4Q3Mv66CQ [14]: https://arxiv.org/abs/2108.09293 [15]: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0960683&plink=OLDURL[16]: https://www.krcert.or.kr/data/trendView.do?bulletin_writing_sequence=2304 [17]: https://github.com/hashcat/hashcat [18]: bcrypt, scrypt, pbkdf2 라는 말이 생소하다면 한번 찾아보고, KISA의 “암호이용활성화” 홈페이지를 한번 정독하자. https://seed.kisa.or.kr/kisa/index.do[19]: https://pages.nist.gov/800-63-3/sp800-63b.html를 읽어보라는 조언을 많이 들을 것이다. 이에 대한 언론 기사부터 읽어봐도 좋다. https://cm.asiae.co.kr/article/2020112800064913682 [20]: https://xkcd.com/936/

토스가 모빌리티 기업 ‘타다’ 인수한 이유는?

viewer 이승건 토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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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택시 시장 규모는 연간 매출액 기준 약 12조 원에 달하고 절반 정도가 호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뤄지고 있어 토스의 결제 사업 등 여러 금융 서비스와 시너지가 기대됩니다. 토스는 창업 후 지속적으로 사업 모델이 고착화된 시장에 진출해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시해왔으며 이번 인수 역시 같은 맥락입니다.” (이승건 토스 대표)모바일 금융 플랫폼인 토스가 모빌리티 스타트업 타다를 전격 인수한다. 토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금융과 모빌리티 서비스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는 쏘카가 보유한 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VCNC·이하 ‘타다’) 지분 60% 인수를 결정하고 3사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타다가 신주를 발행하고 토스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토스가 투자한 금액은 모두 타다의 성장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토스는 이르면 이달 주식인수 계약을 마무리하고 올해 말 새로운 타다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발표로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공동체가 사실상 독점해온 택시 호출 시장 지형에 변화가 일 것으로 예견된다. 현재 카카오 공동체는 택시 호출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다. 카카오 공동체에 비해 타다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운행 택시 대수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인 만큼 토스의 투자금은 향후 카카오모빌리티와의 경쟁 구도 형성을 위해 택시 운행 대수 늘리기와 인지도를 높이고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각종 마케팅 등에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혁신적인 서비스를 출범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향후 타다가 출시할 차별화된 서비스에도 주목이 쏠린다. 구독형 모델, 새로운 수수료 모델 등 새로운 사업 모델을 시도해온 타다의 행보는 이번 인수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카오에 길들여진 이용자들을 끌어오기는 쉽지 않겠지만 타다가 반전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파격적인 서비스 혁신이나 마케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타다는 지난 2018년 11인승 승합차를 통해 국내 ‘승차 호출(ride hailing)’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다. 기존 택시 이용 경험을 혁신하며 170만 사용자를 확보하는 등 빠르게 성장했으나 지난해 4월 ‘여객자동차운송사업법’ 개정으로 기존 서비스를 중단했다. 현재 ‘타다 라이트’를 통해 개인 및 법인 택시 면허 보유자를 대상으로 ‘플랫폼 가맹 사업’을 운영 중이다.토스는 타다 인수를 통해 동남아시아의 ‘그랩(Grab)’처럼 핀테크와 모빌리티 서비스 간의 시너지를 노린다. 모빌리티 산업은 세계적으로 핀테크와 결합이 활발한 분야로 그랩은 말레이시아의 차량 호출 서비스로 시작해 동남아 주요국에서 음식·식료품 배달부터 보험, 대출, 자산 관리 등 금융 사업으로 확장했다.토스도 양 사 결합을 통해 이 같은 확장성을 염두에 둔 모습이다. 양 사는 2,000만 토스 고객, 900만 쏘카·타다 고객을 대상으로 확장된 멤버십 서비스 및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공동의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다에 토스 결제 등을 붙이거나 토스가 선보이고 있는 은행·보험 등 금융 서비스를 타다 생태계 구성원에게 제공해 외연을 넓힐 수 있게 된다.

토스 “타다, 인수한다”…지분 60% 인수

10월 주식 인수 계약 마무리

연내 리뉴얼 한 타다 서비스 선보여

브랜드·대표이사는 유지

토스가 모빌리티 스타트업 타다를 인수한다. 이르면 10월 주식인수계약을 마무리하고, 올해 말 새롭게 리뉴얼 한 타다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타다 브랜드와 올해 8월 선임된 이정행 타다 신규 대표직은 그대로 유지된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쏘카가 보유한 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 지분 60% 인수를 결정하고, 3사 간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토스는 타다 인수를 통해 토스 결제 등 금융 비즈니스의 외연을 확장하고,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자와 산업 종사자의 선택폭을 넓힘으로써 건전한 성장과 혁신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이번 인수는 타다가 신주를 발행하고, 토스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토스가 투자한 금액은 모두 타다의 성장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토스와 쏘카는 모빌리티와 핀테크가 결합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향후 긴밀한 협력을 통해 2000만 토스 고객, 900만 쏘카-타다 고객을 대상으로 확장된 멤버십 서비스 및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여 공동의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토스는 양사의 성장을 위해 전략적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이용 고객과 기사, 플랫폼 모두 장기적으로 윈윈 할 수 있는 수익 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이승건 토스 대표는 “국내 택시시장 규모는 연간 매출액 기준 약 12조원에 달하고, 절반 정도가 호출 앱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며 “토스의 결제사업 등 여러 금융서비스와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토스는 창업 후 지속적으로 사업 모델이 고착화된 시장에 진출하여,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시해 왔다”며 “이번 인수 역시 같은 맥락이다”라고 강조했다.한편 타다는 2018년 11인승 승합차를 통해 국내 ‘승차 호출(Ride H ailing)’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회사다. 기존 택시 이용 경험을 혁신하며 170만 사용자를 확보하는 등 빠르게 성장했으나, 지난해 4월 ‘여객자동차운송사업법’ 개정으로 기존 서비스를 중단했다. 현재 ‘타다 라이트’를 통해 개인 및 법인 택시 면허 보유자를 대상으로 ‘플랫폼 가맹사업’을 운영 중이다.유진상 기자 [email protected]

토스-타다 동상이몽 “한차에 올라타긴 했지만…”

국내 모빌리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핀테크 기업 ‘토스’가 택시호출 서비스업체 ‘타다’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토스와 타다가 한차車에 올라타기는 했지만 목적지가 같은지는 모르겠다”는 말이 나온다. 아직까지 두 회사가 공통 목표나 구체적인 운영 방향을 내놓지 않고 있어서다. 토스와 타다의 만남은 서로에게 플러스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토스와 타다의 동상이몽을 취재했다.

지난 8일 핀테크 기업 토스가 택시호출 서비스업체인 타다를 인수한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모빌리티 업계의 시선이 핀테크 기업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에 쏠리고 있다. 토스가 택시호출 서비스업체인 ‘타다’를 인수하기로 하면서다. 지난 8일 비바리퍼블리카는 “타다 운영사인 VCNC의 지분 60%를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토스는 결제 · 대출 등 금융서비스 분야에서 시너지를, 타다는 기존의 택시호출 사업에서 외형 확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토스의 이번 인수가 뜻밖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독주하고 있는 국내 택시호출앱 시장에서 토스가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란 예상에서다. 한편에선 모빌리티 서비스 경험이 없는 토스가 타다를 위해 재정적 지원 외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의문을 표한다.

그렇다면 토스가 타다를 품은 배경은 무엇일까. 타다는 토스를 통해 어떤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걸까. 두 회사의 만남은 ‘동행’이 될까 ‘동상이몽’에 그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토스와 타다의 눈으로 서로를 향한 기대와 불안이 뒤섞인 속내를 들여다봤다.

■ 토스가 바라보는 타다 = 토스가 타다를 인수한 이유는 간단하다. 타다를 통해 몸집을 키울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내 택시호출앱 시장의 연간 결제액은 6조원에 이른다. ‘토스페이’라는 결제사업을 운영하는 토스에 택시호출앱에서 파생되는 또다른 결제행위는 매출을 늘릴 기회임에 틀림없다.

타다의 빅데이터도 토스로선 탐나는 요소다.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이용자(택시기사 · 승객)에게 대출 · 보험 등 다방면에서 맞춤형 금융상품을 제공할 수 있어서다. 이를 통해 타다의 이용자를 토스로 유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위험요인이 없지 않다. 전문가들은 “결제시장에서 수익을 내려면 앱 이용자 수가 최소 200만명은 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 정도 이용자가 있어야 너도나도 토스페이를 설치하는 ‘네트워크 효과’가 발생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타다의 이용자는 11만명 수준이다. 갈 길이 까마득하다.

물론 토스 측에선 “대출 · 보험상품을 개발해 타다 이용자를 (토스 앱으로) 유인하겠다”는 전략을 세울 수 있다. 하지만 이 역시 ‘규모의 경제’에 도달하려면 타다 앱 이용자가 훨씬 많아야 한다. 결국 타다의 이용자를 어떻게 늘리느냐가 관건이라는 건데, 타다는 이 부분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기준 타다의 가맹택시 수는 1500대다. 경쟁사 카카오모빌리티(2만3271대)의 6% 수준이다. 안 그래도 차이가 큰 상황에서 타다는 가맹택시를 유치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승객의 목적지를 미리 볼 수 없는 일종의 강제배차 시스템이 택시기사들의 유입을 막고 있어서다.

타다 앱 이용자 늘릴 수 있을까

문제는 여기서 비롯되는 악순환이다. 기사 유입이 적다 보니 가맹택시 수가 늘지 않고, 택시가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니 승객의 호출 대기시간이 길어진다. 이 때문에 승객은 더 빨리 잡히는 경쟁사의 택시로 갈아타고, 타다 이용자 수는 그만큼 더 줄어든다. 당연히 기사 입장에선 타다와 가맹계약을 맺을 이유가 사라진다. 승객 수가 늘긴커녕 감소해서다.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타다가 강제배차 시스템을 포기하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타다는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오는 12월 론칭할 예정인 대형승합차(7인승 이상)를 활용한 고급택시 서비스다. 일반중형택시 시장에서는 단기간에 획기적으로 가맹택시 수를 늘리기 어려우니 상대적으로 운행대수가 적은 고급택시 시장부터 공략하겠다는 거다.

타다는 오는 12월 대형승합차를 이용한 고급택시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다.[사진=연합뉴스]

문제는 큰 초기 투자비용을 고객 유치 효과로 얼마만큼 상쇄할 수 있느냐다. 권용주 국민대(자동차운송디자인학) 교수는 “고급택시 시장도 경쟁업체인 카카오택시가 선점한 상황에서 타다가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를 갖추지 않는 이상 반향을 일으키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신차 출고가 지연되는 바람에 물량공세를 퍼붓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런 맥락에서 토스는 타다와 한차車를 타긴 했지만 자칫 비용만 투입하고 실익은 거둘 수 없다는 불안감에 시달릴 수 있다. 더구나 타다와의 동행에서 토스의 역할은 ‘재무’와 ‘금융’에 국한돼 있다. 달리 말해 모빌리티 서비스만은 타다를 믿고 간다는 얘기인데, 타다의 경쟁력이 쉽게 개선되기는 힘들다. 타다에 올라탄 토스의 선택은 어떤 결과를 맺을까.

■ 타다가 바라보는 토스 = 토스의 인수는 타다의 입장에서 ‘기사회생’이나 다름없다. 지난해 1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다 가맹택시 사업도 생각만큼 잘 풀리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자금’이 투입된 셈이어서다. 타다 안팎에 ‘토스의 재정적인 뒷받침으로 증차는 물론 새로운 서비스 론칭도 활발하게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흐르는 이유다.

사실 타다가 올 12월에 출시할 고급택시 서비스를 위해 기사들을 모집하면서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약속할 수 있었던 것도 토스의 투자금 덕분이다. 택시호출앱 서비스는 ‘물량공세’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타다는 비용 부담을 덜고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참고: 타다는 가맹택시 기사를 대상으로 서비스 홍보비 1500만원, 평가 기준 충족 시 월 200만원 등 최대 4100만 상당의 현금성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토스에 ‘모빌리티 DNA’ 필요해

그럼에도 업계에선 토스와 타다의 시너지 효과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모빌리티 사업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토스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의문을 제기하는 배경엔 타다가 토스의 자회사가 아닌 독립법인 형태를 유지한다는 사실이 있다. 토스가 자체 모빌리티 사업팀을 꾸리지 않는다는 점도 의문을 부채질하는 요인이다.

타다 관계자는 “금융과 모빌리티 산업의 특성이 다른 만큼 사업 부문을 서둘러 통합하기보다 각자의 자리에서 ‘잘하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신 협업이 필요하거나 중요한 의사결정을 해야 할 때는 자유롭게 소통한다는 게 두 회사의 방침이다.

물론 각각 강점이 있는 분야에 집중하는 게 효율적일 수 있지만 멀리 보면 두 회사가 각 분야(금융 · 택시호출 서비스)의 이해도를 높이는 건 수순이다. 그런데도 토스는 인수 이전에도, 이후에도 철저하게 금융서비스 측면에서 타다에 접근하고 있다. 밥상(모빌리티 서비스)은 타다가 차리고 토스는 숟가락(금융 서비스)만 얹겠다는 태도처럼 비칠 정도다.

익명을 원한 업계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자. “이런 상황에서 토스가 ‘나는 나, 너는 너’라는 태도를 유지한다면 두 회사는 시너지 효과는커녕 제대로 된 제대로 된 수익을 거두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좀 더 구체적으로 토스와 타다가 놓인 상황을 살펴보자. 택시호출앱 시장은 가맹수수료 외에는 수익을 낼 수 있는 창구가 없다. 그마저도 가맹택시의 전체 운행매출에서 2~4% 남짓의 수수료를 떼는 게 전부다. 가맹을 맺지 않은 택시에는 무료로 승객의 콜을 중개한다.

그랩(Grab)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모빌리티 산업과 핀테크의 만남은 낯선 일이 아니다.[사진=그랩 제공]

그러다 보니 택시호출앱으로 수익을 내려면 매출원을 다각화해야 한다. 이는 카카오택시의 사례만 살펴봐도 잘 알 수 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카카오택시는 내년께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는데, 이 회사의 관계자는 그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대리운전 · 주차 · 차량관리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연계한 마스(MaaS · Mobility as a Service) 시스템을 통해 두 마리 토끼(이용자 및 매출원 확보)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토스와 타다가 가야 할 길은 명확하다. 두 회사 모두 택시가 아닌 ‘종합 모빌리티 서비스’의 관점에서 산업을 바라보고 사업계획을 세워야 한다. 토스와 타다가 상생하려면 금융업 · 택시업을 넘어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만들어야 한다는 거다.

혹자는 지나치게 모빌리티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반문을 할지 모른다. 하지만 핀테크 기업 토스에 ‘모빌리티 DNA’가 필요한 건 부인할 수 없다. 글로벌 핀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그랩(Grab)’이 승차공유에서 시작해 배달 · 물류 등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를 확장하면서 그 토대 위에 금융서비스를 결합한 건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한 차를 탄 토스와 타다는 과연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까.

윤정희 더스쿠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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