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은행 디지털 | 우리은행 디지털부문이 알고싶다! [2020년 우리은행 전문부문 신입행원 수시채용 디지털부문] 19844 좋은 평가 이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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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디지털금융 혁신 주도…매년 순익 83% 증가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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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덕 우리은행장, 디지털 혁신으로 ‘영광의 역사’ 쓴다

<우리은행>.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2022년 금융권의 화두는 ‘디지털 혁신’이다. 지난해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이 금융시장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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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디지털 혁신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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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며 뉴노멀(New Normal)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특히 첨단 인공지능(AI) 시대에도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고 강조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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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3/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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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디지털부문이 알고싶다! [2020년 우리은행 전문부문 신입행원 수시채용 디지털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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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uthor: 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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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5. 19.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ZtG9qs5zyng

우리은행, 디지털금융 혁신 주도…매년 순익 83% 증가

베트남우리은행 본점. [사진 제공 = 우리은행]

◆ 매경 글로벌포럼 ◆올해는 베트남우리은행이 설립된 지 5주년이 되는 해로 우리은행은 베트남 금융 혁신을 위한 도약의 한 해로 삼고 있다.1997년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베트남 하노이에 지점을 신설했던 우리은행은 베트남에서의 풍부한 영업 경험과 한국에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5년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베트남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우리은행 글로벌 채널 중 핵심 전략 법인으로 손꼽히는 베트남우리은행은 2차례의 증자로 외국계 은행 중 최대 규모 자본금을 보유하고 있다. 풍부한 자본금을 바탕으로 베트남우리은행은 단기간에 16개의 영업점을 확보해 현지 영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법인 설립 후 매년 대출금은 47%, 당기순이익은 83% 증가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베트남우리은행의 성장 비결은 철저한 현지화, 디지털 혁신 그리고 발 빠른 사업 영업 확장 등을 들 수 있다.베트남우리은행은 2020년부터 베트남인에게 친숙한 베트남 유명인을 광고 모델로 전격 발탁해 은행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효과를 봤고 이를 통해 리테일 여신 부문에서 연평균 97% 성장이라는 성과를 이루게 됐다.단기적인 성과뿐 아니라 미래 고객 확보를 위해 ‘베트남의 삼성’이라 불리는 빈그룹에서 운영하는 빈대학교와 제휴해 산학협력, 인턴십 프로그램 등도 운영하고 있으며 베트남 다낭, 붕따우 지역에 있는 유명 대학에 금융 지원도 실시했다.디지털은 베트남우리은행의 중요한 성장전략 중 하나다. 2021년 7월 비대면 실명확인(e-KYC) 시스템 구축과 외국계 은행 최초로 타행 계좌 1동 이체 인증 방식을 도입해 고객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이처럼 강화된 본인 확인을 통해 10만개 이상의 신규 계좌를 유치했으며 고객 불편함을 빠르게 해소하고 새로운 디지털 고객경험 관리를 위해 디지털고객부와 베트남 직원들로 구성된 디지털혁신팀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2020년 베트남우리은행은 베트남 중앙은행이 주관하는 새 금융공동망(ACH) 구축·확대 사업에 외국계 은행 중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ACH는 실시간으로 금융기관 간 자금 결제가 가능한 공동망으로 베트남 정부의 비현금 결제 확대 정책 대응과 향후 베트남우리은행 영업 기반 확장을 위한 주요 인프라스트럭처라는 데 의미가 크다는 지적이다.[문일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디지털 새판짜는 금융권] 이원덕 우리은행장 내정자 플랫폼 경쟁력 확보 최우선

이원덕 닫기 이원덕 기사 모아보기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한아란 기자 [email protected]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우리은행장 내정자가 올해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중점과제로 설정하고 디지털 전략에 속도를 낸다.우리은행은 올해 뱅킹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마이데이터 등 초개인화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생활서비스, MZ(밀레니얼+Z)세대 맞춤형 서비스 등을 통해 콘텐츠 차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디지털 신기술 기반 사업 확장을 통해서도 플랫폼 역량을 끌어올린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내정자는 우리은행 모바일 뱅킹 앱인 ‘우리원(WON)뱅킹’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현재 550만명에서 1000만명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이 내정자는 올해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디지털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이 내정자는 지난 8일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은 금융 테크놀로지(기술)가 금융산업을 변화시켜온 것이 맞지만 지금은 기술이 금융산업을 지배하는 과정으로 봐야 할 것”이라며 “플랫폼 경쟁력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플랫폼 역량 제고를 통해 시중은행뿐 아니라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차별성을 높이겠다는 발언이다. 이 내정자는 우리은행의 플랫폼 경쟁력을 끌어올릴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우리금융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 내정자를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발탁한 이유로 플랫폼 경쟁력 강화 과제를 꼽기도 했다.우리은행 우리원뱅킹 브랜드 도입도 이 내정자의 공적이다. 우리원뱅킹은 ‘우리은행(W)이 모바일 금융시장의 새 시대를 연다(ON)’는 뜻을 담고 있다. 이 내정자는 행내 업무프로세스자동화(RPA)와 전자문서 사용 확산 등 업무 효율성 제고에도 기여한 것으로 전해진다.우리은행은 우선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초개인화 시스템을 구축한다. 현재 개인 고객 대상 레디메이드(Ready-made) 타겟팅 시스템인 ‘금융 DNA 맵’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금융 DNA 맵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통해 분석된 정보를 바탕으로 마케팅 목적에 따라 최적의 고객 그룹을 빠르게 추출하고 마케팅에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우리은행은 2018년 빅데이터센터 출범 이후 2000여개의 핵심 변수 발굴, AI 기반 모델 개발, 고객 가치 및 채널별 비즈니스 활용 연계 등을 추진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올 상반기 레디메이드 타겟팅 시스템을 출시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유통사, 통신사 등 타 파트너사 앱에서도 우리은행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화이트 라벨링(White- Labelling) 서비스도 구축할 예정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 “파트너사별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에 최적화할 수 있는 원소스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 서비스 구조를 설계했다”며 “우리원뱅킹을 이용하지 않는 고객도 타 파트너사 앱을 통해 마이데이를 이용할 수 있 수 있도록 화이트라벨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우리은행은 전사적 디지털 혁신을 목표로 디지털 신기술 기반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초기 단계에 머물렀던 AI·블록체인·클라우드·데이터 등 디지털 신기술 사업을 은행업에 결합할 예정이다.이를 통해 우리은행 중심의 데이터 생태계를 확장하고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앞서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개인 리테일 사업을 총괄하는 ‘리테일디지털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개인금융솔루션부’와 ‘개인금융플랫폼부’를 뒀다.마이데이터 사업을 전담하는 마이데이터 사업부와 새로운 기술 트렌드와 금융을 결합하는 혁신기술사업부도 만들었다.우리은행은 AI 기반 챗봇을 활용해 고객·직원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하기로 했다. AI 기술과 연계한 미래형 비대면 서비스 강화, 콜센터 일부 상담업무 AI 응대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AI 뱅커도 개발한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지난 5월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 영상합성 기술 스타트업 라이언로켓과 AI 뱅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I 뱅커는 직원 연수프로그램(AI 교수)와 행내 방송(AI 아나운서)에 먼저 도입됐고 향후 스마트 키오스크 화상상담 업무 등 점차 업무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블록체인 기반 사업 모델도 전방위로 확장한다. 우리은행은 혁신기술사업부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사업 모델을 확장할 방침이다.특히 올 하반기 디지털화폐(CBDC) 유통확대 실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우리은행은 올해 초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한국은행의 CBDC 모의실험연구의 민간기관 유통을 위한 기술 검증을 마쳤다.스테이블 코인인 우리은행 디지털화폐(WBDC)와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는 대체불가능토큰(NFT) 발행, 이를 송금과 결제에 이용할 수 있는 멀티자산지갑 등 다양한 서비스에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할 예정이다.우리은행은 최근 블록체인 플랫폼 기반의 분산신원증명(DID)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 운전면허증 실명확인 서비스를 개시하기도 했다.인증사업팀을 중심으로 사설인증서 도입에도 속도를 더한다. 개인금융플랫폼부 산하 부서인 인증사업팀은 인증시스템 개발, 운영 및 관리, 마케팅 등을 담당한다.우리은행은 사설인증서 도입과 인증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자 선정을 완료했고 현재 기술 협상 중이다. 내년 상반기 중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인증을 신청할 예정이다.우리원뱅킹의 생활밀착형 편의 서비스도 확대하고 나선다.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제휴를 맺고 은행권 최초로 편의점 배달 서비스 ‘마이편의점’을 출시했다.작년 8월엔 택배 플랫폼 서비스 전문업체 파슬미디어와 함께 기사 방문택배와 편의점택배 예약·결제 서비스뿐 아니라 택배 운송 상태도 조회할 수 있는 원스톱 종합택배 서비스를 선보였다.우리은행은 실손보험 가입자가 진단서 등 종이서류 없이도 원뱅킹을 통해 간편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실손보험 빠른청구 서비스’도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 가입 건수는 지난달 말 기준 4만여건을 기록했다.모바일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사랑상품권을 비롯해 제로페이의 모든 모바일상품권을 판매하는 ‘우리제로페이’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원뱅킹에서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 구매 시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작년 2월 출시 이후 지난달 말까지 누적 판매 건수는 6만 건이다.

[NW혁신플랫폼⑧ – 우리은행] 디지털 금융 전환…‘AI’로 도전장 내민 우리은행

[편집자 주] 산업계는 분야를 막론하고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는 전쟁터다. 남들보다, 다른 업체보다, 외국보다 빠르게 훌륭한 결과물을 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발전이 없는 기업에게 미래는 없다.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요소는 다양하겠지만 2000년대 들어 떠오른 단어 중 하나가 바로 ‘혁신’이다. 혁신의 정의는 굳이 중요하지 않다. 그 기업만이 가진 장점, 선도적 역할을 하게 만든 내부 문화, 이전까지 없던 신기술 등 무엇이든 혁신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실제 기업들은 어떠한 혁신 활동을 펼치고 있을까. 또 혁신으로 해당 기업이 꿈꾸는 현재와 미래 가치는 무엇일까. 기업들이 각자 나름대로 판단하고 있는 혁신의 중요성은 무엇일까. <뉴스워치>에서는 이와 같은 혁신 DNA를 갖고 있는 기업들을 분석해 연속 기획으로 조명해 봤다. IT, 전자, 에너지, 유통, 음식료품 등 대한민국 산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지금 이 순간도 열심히 뛰고 있는 기업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토대로 혁신의 이모저모를 다루는 코너를 마련했다.

AI뱅커 육성 관련 이미지./사진=우리은행

[뉴스워치=김민수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목표로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그룹 체계 완성’을 선포하고, 우리은행을 비롯한 자회사들의 기존 플랫폼 서비스의 과감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회장은 격의 없는 소통과 빠른 의사결정을 그룹 내 디지털 혁신의 추진력으로 손꼽고, 지주사·우리은행·우리카드·우리FIS 등 디지털/IT 조직 및 영업현장 실무자로 구성된 ‘레드팀’과 ‘블루팀’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단순히 디지털 금융 도입만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실무진으로 구성된 별도의 특화된 팀을 운영하면서 경쟁사보다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먼저 디지털/IT 부서 실무자로 구성된 ‘레드팀’은 그룹 디지털 혁신의 바른 소리 전담 조직으로 볼 수 있다. 각종 디지털 관련 회의에서 논의되는 사안들에 대해 실무자 관점에서 살아있는 의견을 가감 없이 제안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또 디지털 금융에 관심이 많은 영업현장 실무자로 구성된 ‘블루팀’은 현장과 고객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조직이다. 공급자 관점이 아닌 소비자 관점의 서비스 구현을 위해 현장에서의 나온 고객 반응과 불만사항을 유관부서에 전달해 신속한 개선을 이끌고 있다.

자회사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전담 지원 제도 ‘디딤’(DIDIM)도 우리금융그룹의 디지털 금융 혁신의 특징이다. 디딤은 ‘Digital, ICT, Data Innovation Manager’의 약자로 그룹 차원에서 자회사의 디지털 혁신 도약을 위한 지지대 역할을 의미한다.

디딤은 우리금융캐피탈·우리종합금융·우리금융저축은행 등 디지털 경험이 부족한 신규 편입 자회사 및 소규모 자회사를 대상으로 우리은행·우리카드·우리FIS 등 디지털 역량이 충분한 자회사와 연계해 전문지식 및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바로 우리은행의 디지털 금융 관련 노하우다. 2021년 연결 당기순이익 2조 3755억원을 기록하며 우리금융그룹의 중심축 역할을 든든하게 해내고 있는 우리은행은 각종 인공지능(AI) 관련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20년 7월 우리금융그룹과 KT는 ICT 융합 신사업에 대한 동맹을 맺었다. 양측은 인공지능 대화형 플랫폼 구축, 클라우드 기반의 재택근무 환경 구축 등을 통해 고객에게 혁신적인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당시 우리금융그룹은 대면과 비대면 채널을 연계한 디지털화로 채널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고객 편의 중심의 영업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T의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초개인화 시대에 맞는 맞춤형 금융상품 개발도 시작됐다.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회장./사진=우리은행

특히 우리은행은 2021년 1월 KT와 AI 기반의 투자 상품 불완전 판매 방지 프로세스 도입을 위한 MOU를 체결하면서 디지털 금융에 대한 미래지향적인 행보를 보였다.

협약 내용으로는 ▲AI 기반 금융상품 판매 프로세스 혁신 ▲AI 기반 금융상품 완전판매 솔루션 도입 ▲불완전판매 예방을 위한 AI 학습 및 컨설팅 등 총 3개 분야에서 협업 체계 강화 등이 포함됐다.

같은 해 8월 우리은행은 AI 기반 시장예측시스템 공개하면서 금융권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AI를 활용한 금융시장 동향 분석으로 고객 수익률을 높이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우리은행의 AI를 활용한 디지털 금융 활동은 또 있다. AI를 기반으로 하는 챗봇을 고객과 직원의 접점에 배치함으로써 서비스 고도화를 모색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AI 기술을 연계한 미래형 비대면 언택트 서비스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콜센터 일부 상담 업무에 AI 응대 시스템 구축을 추진함으로써 고객과 지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금융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AI뱅커로 불리는 인공지능 은행원 개발도 한창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은 딥러닝(Deep Learning)을 기반으로 한 영상합성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라이언로켓과 AI뱅커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한 상태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AI뱅커는 딥러닝 기술로 영상과 음성의 합성을 통해 특정인물의 외모, 자세 및 목소리를 반영한 가상의 은행원을 뜻한다.

AI뱅커와 상담하는 고객의 음성을 분석하고 이해해 실제 은행원이 상담하는 것과 동일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AI뱅커는 직원 연수프로그램(AI교수) 및 행내 방송(AI아나운서)에 먼저 도입됐다”며 “앞으로 스마트 키오스크 화상상담 업무 등 점차 업무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본점 전경./사진=우리은행

이처럼 AI 관련 금융 서비스를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고객별 맞춤화 서비스 제공을 위한 초개인화 시스템 도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작년 5월 우리은행이 우리카드, 교보생명, 미래에셋증권, 한화손보, NICE평가정보사와 국내 초대형 민간 ‘금융데이터댐’ 구축을 위한 금융 트렌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한 점이 대표적인 사례다.

여기서 말하는 ‘금융데이터댐’은 데이터 수집·적재·유통을 위한 가명처리 프로세스 간소화와 공동연구개발, 데이터 공유·활용과 판매에 협업하는 금융공동체를 의미한다.

우리은행은 해당 협약을 통해 ▲데이터 융복합을 통한 신규사업 발굴 및 금융 거래 고객 특성 지수(Index) 공동개발 ▲가명처리 정보 취합 프로세스 간소화·정례화 및 금융데이터댐 내 분석결과 데이터 사업화 ▲소상공인과 스타트업 지원 등 정부의 데이터 산업 공공 지원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우리나라 최초이자 최고의 금융그룹을 표방하고 있는 우리금융그룹은 현재 우리은행을 비롯한 자회사들의 디지털 금융 혁신을 바탕으로 역사적 자부심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손태승 회장은 “창발적 혁신으로 디지털이 강한 글로벌 리딩금융그룹 도약의 꿈을 꼭 이뤄내야 한다”며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재창업한다는 각오로 모든 역량을 디지털 대전환에 쏟아 대한민국의 디지털 시대를 가장 앞서 열어나가는 금융그룹으로 만들겠다”는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email protected]

이원덕 우리은행장, 디지털 혁신으로 ‘영광의 역사’ 쓴다

전략·재무·M&A·디지털 경험 풍부한 전략·기획통

비은행 부문 M&A·은행 플랫폼 경쟁력 제고 주력

이원덕 우리은행장.<우리은행>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2022년 금융권의 화두는 ‘디지털 혁신’이다. 지난해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이 금융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기 시작하자 금융권 움직임도 빨라졌다. 금융지주 회장이 전통 금융사를 덩치 큰 공룡에 비유하며 “공룡은 결국 멸종했다”고 일갈했을 정도로 이들의 위기감은 커 보인다.

이런 가운데 올해 ‘완전 민영화’ 원년을 맞이한 우리금융그룹은 2022년을 기회의 한 해, 대도약의 한 해로 만들기 위해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그룹 체계 완성을 경영목표로 잡았다. 특히 우리금융은 그룹 내에서 전략·기획통이자 디지털 전문가로 평가 받는 인물을 새 우리은행장으로 내세우며 디지털 혁신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지난 3월 24일 우리은행은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이원덕 신임 은행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 행장은 오는 2024년까지 2년간 우리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을 이끈다.

1962년생인 이원덕 행장은 서울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0년 우리은행 전신인 한일은행에 입행했다. 이 행장은 은행 미래금융단 상무와 경영기획그룹장을 역임하고, 지주 수석부사장(사내이사)으로 핵심 업무인 전략·재무·인수합병(M&A)·디지털·자금 등을 담당하며 그룹 전반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고 있는 전략·기획통으로 꼽힌다.

이 행장은 그룹의 굵직한 이슈들을 성공적으로 해결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6년 민영화 작업, 2018년 지주사 설립, 2019년 푸본생명 블록딜, 2021년 예금보험공사 잔여지분 매각을 통한 완전 민영화 등이다. 특히 예금보험공사 소유 우리금융 지분 매각 당시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게 없다고 할 정도로 실무까지 꼼꼼히 챙겼다는 후문이다.

우리금융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는 이 행장에 대해 “그룹 내 주요 핵심 업무를 담당하면서 그룹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하고 있다”며 “대내외적으로 좋은 평판과 도덕성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완전 민영화 이후 분위기 쇄신 등 은행 조직 활력과 경영 안정성 제고를 위한 적임자로 판단됐다”고 평가했다.

은행 플랫폼 경쟁력 제고 ‘숙제’

이 행장의 가장 큰 숙제는 ‘디지털 전환’이다. 이 행장은 앞서 그룹 디지털혁신소위원회 의장을 맡은 이력이 있다. 디지털혁신소위원회는 손태승 회장이 2020년 5월 그룹 디지털 비전 ‘더 나은 삶을 위한 디지털(Digital for Better Life)’을 선포하며 신설한 컨트롤 타워다.

그는 의장으로서 매주 위원회를 열고 마이데이터와 디지털 자금 결제, 뱅킹 앱(APP)인 우리WON뱅킹 강화 등에 대해 논의하는 등 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었다. 우리금융 자추위도 이 행장의 디지털혁신소위원회 의장으로서의 경험을 은행장 선임의 주된 이유로 꼽았다.

올해 우리은행 목표가 ‘고객 중심 No.1 금융 플랫폼 기업’ 도약인 만큼 이 행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그는 우선 우리WON뱅킹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1000만명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우리WON뱅킹의 MAU는 550만명 수준이다. KB스타뱅킹(KB국민은행) 900만명, 신한쏠(신한은행) 858만명과 비교하면 상당한 격차다.

이를 위해 최근 우리은행은 우리WON뱅킹의 메인화면과 전체메뉴를 개편하고, 로그인과 처리 속도를 개선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하반기까지 우리WON뱅킹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연말에는 리모델링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이 행장 취임 이후 디지털 전환 측면에서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화상상담과 셀프(Self) 거래 등으로 대부분의 업무처리가 가능한 초소형 점포인 ‘디지털 EXPRESS점’을 오픈한 데 이어 고객 상담용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로봇프로세스자동화) 프로그램인 ‘상담 도우미’도 고도화해 확대 운영에 나섰다.

디지털 EXPRESS점은 디지털데스크·스마트키오스크·현금자동인출기(ATM) 등 디지털 기기 3종으로 구성된 무인 점포이고, 상담 도우미는 지점 직원이 고객을 상담하면서 필요한 부동산 등기부등본 출력과 같이 단순·반복적인 각종 업무를 자동화한 프로그램이다.

우리은행은 신사업 발굴과 업무 효율화를 지원하고 혁신적인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한 ‘테크 이노베이션 프로그램(Tech Innovation Program·TIP)’도 시작했다. 테크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고객과 직원들의 페인포인트(Pain Point, 고충점)를 발굴해 디지털 관련 프로젝트와 같은 신사업을 추진하는 워크숍 방식의 프로그램이다.

이 행장은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은 경계의 붕괴이며, 보호산업이었던 금융의 경계도 허물어지고 있다”며 “기존 은행 뿐만 아니라 거대 플랫폼과 거대 IT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테크놀로지(Technology)와 플랫폼에 우리의 모든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은행 부문 M&A 역할 기대

아울러 이 행장은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금융의 비은행 부문 M&A 등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은 그룹 전체 순이익 중 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그룹 당기순이익(2조5879억원) 가운데 우리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2조3755억원에 달한다.

우리금융 자추위 관계자는 “이 행장은 우리은행 미래금융단 상무, 경영기획그룹장을 역임하고 지주사 수석부사장(사내이사)으로 그룹 내 주요 핵심 업무를 담당하면서 그룹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행장은 지주 수석부사장 시절인 2020년 아주캐피탈 인수, 2021년 우리금융저축은행 자회사 편입 등 M&A 현안을 다룬 경험이 있다. 특히 이 행장과 손 회장이 같은 한일은행 출신인 데다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왔다는 점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 두 사람은 과거 우리은행 전략기획팀에서 처음 만나 현안들을 함께 다뤘다.

이 행장은 취임하면서 “오늘날 거친 역사의 파고를 이겨내고 지금처럼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고객님께서 보내주신 한결같은 사랑과 성원 덕분”이라며 “완전 민영화는 위대한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우리 여정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더 크고 높은 영광의 역사를 펼쳐나가자”고 밝혔다. 이 행장의 ‘위대한 은행 도약’ 꿈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리은행, 디지털 혁신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우리은행이 디지털 신기술 서비스의 기반이자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오픈소스 네트워크인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

블록체인 플랫폼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결제, 인증, 자산 관리 등 각종 거래에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며, 거래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는 네트워크 환경을 말한다.

이번에 구축된 플랫폼은 스테이블 코인인‘우리은행 디지털화폐(WBDC)’와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는 대체불가능토큰(NFT) 발행, 이를 송금과 결제에 이용할 수 있는 ‘멀티자산지갑’ 등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된다. 또한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식별자(DID)를 통한 신원 및 자격증명 서비스도 은행 업무에 적용된다.

우리은행은 플랫폼 구축으로 한국은행의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연구의 민간기관 유통을 위한 기술 검증을 완료했다. 또 하반기 CBDC 유통 확대 실험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으로 디지털 신기술을 통한 혁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전담조직 신설로 관련 신사업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디지털전환④] ‘디지털·인간미’ 다잡은 우리銀… 뉴노멀 선점

우리銀, 메타버스 동맹 가입, MZ 트렌드 선점

우리금융 손태승, 작년 5월 전사적 혁신 승부수

권광석 우리은행장 “다함께 디지털 혁신 가속화”

“디지틀 전환도 사람이”… 인재 양성 주력

‘개방형 혁신’ 기치 전방위 핀테크 협업

AI 사업부 필두로 첨단기술 융복합 추진

우리은행은 지난 23일 서울시 중구 소재 우리은행 본점에서 2021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비대면으로 개최했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임직원들에게 “빠르게, 새롭게, 다함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자”고 주문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이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며 뉴노멀(New Normal)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특히 첨단 인공지능(AI) 시대에도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고 강조하며 인재 양성·협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모습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삼성전자·현대자동차·네이버랩스·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200여 국내 대표 기업이 참여 중인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회원사로 가입했다.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인 메타버스는 현실을 본뜬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한다. 공간의 제약이 없는 특성으로 모바일, 디지털 기기에 친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문화의 핵심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은행권은 저마다 특색 있는 메타버스 영업점 등 신개념 서비스를 준비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5월 지주 차원에서 전면 디지털 전환과 혁신을 선언한 이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래 디지털 전문인력 양성에 팔 걷었다

우리은행은 현재 지주사와 함께 직원들의 디지털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우선 디지털·IT 부문으로 입행해 영업점에 근무 중인 직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관련 경험을 쌓고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이들을 미래 디지털 핵심인재로 육성할 방침이다.

또한 그룹의 전산 개발과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계열사 WFIS와 연계해 해당 인력이 실무 경험을 쌓고 필요한 핵심역량을 습득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에서 추진 중인 블록체인 플랫폼, 고객금융 DNA 구축 등과 같은 디지털 프로젝트에 잠재역량을 가진 인력을 매칭해 직접 사업을 추진하고 실전 경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디지털·IT부문 신입행원부터 금융권 최초로 카이스트(KAIST) 등 국내 주요 대학에서 잡오프(Job-off) 형태로 디지털금융 MBA 과정을 이수하게 하고 디지털 관련 부서에 배치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역시 전사적 차원에서 디지털 전문인력 육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우리금융의 인력양성은 크게 산학연계를 통한 디지털 전문인력 교육과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두 축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선 지난해 10월 그룹과 KT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전문가 양성을 위한 공동연수를 2회에 걸쳐 실시했다. 우리은행, 우리카드 등 계열사 직원 총 40명이 참석해 KT의 빅데이터 활용사례를 실습하고 은행 업무에 적용할 과제를 도출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올해 3월 KT·교보생명과 협약을 맺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분야 인재양성을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산학연계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7월에는 숭실대학교와 산학연계 디지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블록체인 등을 활용디지털 전반의 실무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하반기부터 우리은행 등 그룹사에서 선발한 연수생 대상 맞춤형 커리큘럼도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5월부터 7월 사이 진행된 카이스트 산학연계 교육과정에는 지주사,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에프아이에스 직원들이 함께 참여했다.

이 외에도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우리어드벤처’를 통해 선발된 1기 사내벤처팀을 독립기업으로 분사했다. 우리어드벤처는 아날로그(Analog)에서 디지털(Digital)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자유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도전하는 모험심 강한 벤처집단을 모토로 하고 있다.

손태승 회장, ‘Digital for Better Life’ 빅픽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지난해 5월 전사적 디지털 혁신에 승부수를 던졌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5월 ‘Digital for Better Life’ 비전을 선언하고 손태승 회장과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함께 이끄는 ‘디지털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손태승 회장은 비전 선포식에서 “코로나로 언택트는 넥스트 노멀(Next Normal)이 됐고, 지금이 디지털 혁신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손태승 회장은 그룹 내에서 디지털에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Digital First, Change Everything’를 경영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손태승 회장은 자회사 CEO들과 함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초개인화’ 마케팅 방안, 그룹 모바일플랫폼 체계 구축안 등 디지털 혁신 주요과제를 선정하고, 디지털 혁신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줄 것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시장경제 DB

이 외에도 손태승 회장은 핀테크 기업을 직접 인수하거나 타업종과 적극적 디지털 협업을 추진하는 등 과감한 ‘개방형 혁신’ 전략을 통해 외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룹 내 디지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ICT 기업과 연계한 AI 전문가 교육과정 등 내부 역량 강화방안도 동시 추진한다.

디지털 혁신에 승부수를 띄운 우리금융그룹은 손태승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디지털혁신위원회 산하에 권광석 우리은행장을 총괄장으로 하는 ‘디지털혁신총괄’을 두고 탑다운(Top-Down)식 리더십을 확보하는 동시에 영업현장의 목소리를 디지털혁신에 반영하기 위한 바텀업(Bottom-up) 혁신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뉴노멀 시대의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비대면 상품 판매 총액 증대, 비이자수익 확대와 함께 금융 전영역의 디지털화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디지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핀테크·빅테크사가 쉽게 모방하기 어려운 기업금융, 자산관리 등 금융 고유영역에서의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사업부, 인공지능 신기술 전면 도입

우리은행은 지난해 7월 AI사업부를 신설해 신기술을 은행사업에 적용하고 AI를 활용해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는 다양한 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주요 사례로는 △기업 부정대출 탐지시스템(2020) △제재법규 심사시스템 AI Sanction(2020) △전기통신금융사기 AI모니터링 고도화(2020) △KT그룹과 불완전판매 방지 프로세스 도입을 위한 MOU(2021) △AI 기반 시장예측시스템 구축 (2021) △AI기반 챗봇 서비스 고도화(2021) 등이다.

우리은행은 인공지능 뱅커(행원)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4월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 영상합성 기술 스타트업 ‘라이언로켓’과 AI뱅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I뱅커는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영상·음성의 합성을 통해 특정인물의 외모와 자세, 목소리를 반영해 가상의 은행원을 구현한다. AI뱅커와 상담하는 고객의 음성을 분석해 실제 은행원이 상담하는 것과 동일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AI뱅커는 직원 연수프로그램(AI교수), 행내 방송(AI아나운서)에 먼저 도입되며, 향후 스마트 키오스크 화상상담 업무 등으로 점차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우리은행 제공

마이데이터와 관련해서는 ‘내 정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데이터 은행’을 모토로 개인화된 재무설계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역시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고객의 신용정보, 자산, 가처분소득 등 금융정보와 기타 비금융정보를 입체적으로 분석해 고객별 맞춤형 재무설계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지난 5월 우리카드, 교보생명, 미래에셋증권, 한화손보, NICE평가정보사와 국내 초대형 민간 ‘금융데이터댐’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데이터사업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금융데이터댐’이란 데이터 공유⋅활용과 판매에 협업하는 금융공동체를 말한다. 우리은행과 각 금융사들은 데이터 수집⋅적재⋅유통을 위한 가명처리 프로세스 간소화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구체적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데이터 융복합을 통한 신규사업 발굴과 금융 거래 고객 특성 지수(Index) 공동개발 △가명처리 정보 취합 프로세스 간소화∙정례화, 금융데이터댐 분석결과 데이터 사업화 △소상공인과 스타트업 지원 등 정부의 데이터 산업 공공지원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ICT·핀테크 기업과 공세적 협업

우리금융은 지난해 8월 KT그룹과 금융·ICT 융합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KT, 한국IBM과 AI뱅커 개발 등 ‘인공지능 혁신(AI Innovation)을 위한 삼각 동맹’도 체결했다.

우리은행의 금융 노하우와 KT, 한국IBM이 보유한 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해 혁신적인 디지털금융 상품·서비스 개발은 물론 신사업 발굴을 위한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주요 공동 연구개발 과제는 △기업여신 심사·금리네고 자동화 등 업무 효율화를 위한 ‘AI 심사역’ 고도화 △불완전판매 탐지 시스템을 활용한 ‘AI 내부통제’ 강화 △인공지능과 딥러닝(Deep Leaning) 기반 ‘AI뱅커’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 금융서비스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공동연구·사업개발 실행체계인 ‘AI Lab’을 설립해 KT, 한국IBM과 인공지능 사업의 기획단계에서 기술검증, 운영까지 협력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출시를 앞당기기로 했다.

현재 우리금융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디노랩(Digital Innovation Lab)’에 참여중인 핀테크 기업들과 계열사들은 적극적으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대상 대출상품 서비스부터 개인대상 모바일 상품권 플랫폼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우리금융 계열사들의 핀테크 협업사례로는 △우리은행과 부동산 정보컨텐츠 제공사 ‘아실’△중소기업 운전자금 최적화를 위한 베트남 우리은행과 ‘핀투비’ △모바일 상품권 거래플랫폼 ‘더블엔씨’와 우리카드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간접투자 플랫폼 개발을 위한 우리자산신탁·글로벌자산운용과 ‘펀드블록글로벌’ 등이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4차산업혁명, 디지털 플랫폼과 AI 금융시대에도 유능한 인재와 그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경영전략은 여전히 중요하다”면서 “우리은행이 디지틀 인재 양성하는데 주력하는 것은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것도 결국 사람이라는 금융지주 차원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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