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위 감독 | [금요일엔 수다다] 게스트: 왕가위 모든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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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김태훈의 금요일엔 수다다 – 그들 각자의 영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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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위 – 나무위키

20세기 미국의 중국인 이민자들을 다룬 시대극으로 왕가위 감독은 연출만 맡고 각본은 House M.D.의 프로듀서 중 하나인 폴 애터내시오가 맡기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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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4/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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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위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왕가위(王家衛, 1958년 7월 17일~)는 홍콩의 영화 감독이다. 홍콩전영금상장 최우수감독상과 칸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였다. 검은 선글라스가 그의 트레이드 마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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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ko.wikipedia.org

Date Published: 5/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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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위 | 다음영화

직업: 영화감독. 출생일: 1958.07.17. 출생지: 중국. 성별: 남성. 데뷔: 1987년 영화 ‘열혈남아’. 수상: 2014.03 제8회 아시안필름어워즈 외 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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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ovie.daum.net

Date Published: 4/2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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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위 – 씨네21

택동영화사를 설립한 뒤 만든 <중경삼림 重慶森林> (1995)으로 14회 홍콩 금장상 감독상과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로 인해 명실공히 90년대 홍콩 뉴웨이브 최고의 작가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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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cine21.com

Date Published: 6/1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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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위 영화 어떤 순서로 볼까? – 브런치

명필름 아트센터에서는 “왕가위 4K 리마스터링 특별전”을, 더 숲 아트시네마에서는 “시네아스트 왕가위 특별전”을, KU 시네마테크에서는 “왕가위 감독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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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runch.co.kr

Date Published: 10/2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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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위(Kar Wai Wong) – YES24 작가파일

왕가위(Kar Wai Wong).현대 세계 영화사에서 가장 흥미롭고 영향력 있는 감독 중 한 명인 왕가위 감독은 대부분 의 작품 안에서 도시 풍경 속 억압된 인간의 욕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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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yes24.com

Date Published: 1/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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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소환된 왕가위…MZ는 왕가위와 사랑에 빠졌다 – 매일경제

이후 왕가위 감독은 ‘아비정전'(1990), ‘중경삼림'(1994), ‘동사서독'(1994), ‘타락천사'(1995), ‘해피 투게더'(1997), ‘화양연화'(2000), ‘2046’(2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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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mk.co.kr

Date Published: 3/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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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나면 인생 영화되는 ‘왕가위’감독 명작 6 – Naver Post – 네이버

왕가위 감독이 연출하고 왕조위와 장만옥이 주연하였으며, 제53회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과 기술대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화양연화]는 1960년대 홍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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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post.naver.com

Date Published: 4/1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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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위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정리해봤습니다 – 익스트림무비

왕가위 감독의 <아비정전>과 <해피 투게더>를 심도깊게 다루더군요 ·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는 장면으로 기억되는 작품 · 아시아의 수많은 영화 팬들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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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extmovie.com

Date Published: 10/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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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엔 수다다] 게스트: 왕가위
[금요일엔 수다다] 게스트: 왕가위

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왕가위 감독

  • Author: 렁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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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8. 9. 19.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NkI9K-sS4eg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왕가위 각종 표기 번체자: 王家衛 간체자: 王家卫 병음: Wáng Jiāwèi 발음: 왕자웨이 광둥어 병음: Wong4 Gaa1 Wai6 광둥어 발음: 웡가와이 한국어식 한자 발음: 왕가위 영어: Wong Kar-Wai

왕가위(王家衛, 1958년 7월 17일~)는 홍콩의 영화 감독이다. 홍콩전영금상장 최우수감독상과 칸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였다. 검은 선글라스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하다.

생애 [ 편집 ]

1958년 7월 17일 중화인민공화국 상하이에서 출생하였으며 지난날 한때 중화인민공화국 저장성 저우산에서 잠시 유아기를 보낸 적이 있는 그는 5세 때 가족을 따라 홍콩으로 건너왔고, 1980년 홍콩 이공대학교(The Hong Kong Polytechnic University) 미술디자인학과(이후 1989년 학사 학위)에서 2년을 수학한 뒤, 당시 홍콩의 영상인들에게 입문 루트였던 TVB 방송사의 감독훈련반에 들어가서 방송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유명 방송인인 감국량(甘國亮)의 소개로 드라마를 제작하게 된다. 1982년에 방송사를 떠나 영화계에 입문한 그는 10여 편의 시나리오를 쓴다. 그의 공식적 첫 시나리오는 1982년에 만들어진 <<채운곡>>(彩雲曲》이다. 이때 그가 쓴 작품은 오늘날의 거장 왕자웨이의 이름과는 동떨어진 대중취향의 코믹물이 대부분이지만 1987년 담가명 감독의 <최후승리>로 홍콩전영금상장 각본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1988년 유덕화, 장만위, 장학우 주연의 <열혈남아>로 감독 데뷔하면서 10년 이상 홍콩에서 가장 스타일리시한 감독으로 각광받았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받기도 하였다.

작품 [ 편집 ]

수상 [ 편집 ]

1991년: 아비정전으로 제10회 홍콩전영금상장 최우수감독상 수상, 28회 대만금마장 최우수감독상 수상

1995년: 중경삼림으로 14회 홍콩전영금상장 최우수감독상 수상

1997년: 해피 투게더로 제50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

외부 링크 [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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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위 영화 어떤 순서로 볼까?

“All About Wong Karwai: 왕가위 특별전 시즌2”가 CGV에서 진행 중이다(2021.2.11.~3.3). 같은 시기에 작은 극장들에서도 그의 영화들이 특별기획전과 이벤트 형식으로 상영되고 있다. 명필름 아트센터에서는 “왕가위 4K 리마스터링 특별전”을, 더 숲 아트시네마에서는 “시네아스트 왕가위 특별전”을, KU 시네마테크에서는 “왕가위 감독전”을 열어 관객들을 불러들였다. “씨네큐브 2021 왕가위 특별전”은 1년간 진행하는 장기 상영 프로젝트로, 왕가위 감독의 필모그래피 중 매월 2편씩 선정해 진행할 예정이다.

크고 작은 극장에서 관객들에게 소개되고 있는 왕가위의 작품은 총 11편이다. <열혈남아>(1988), <아비정전>(1990), <중경삼림>(1994), <타락천사>(1995), <해피 투게더>(1997), <부에노스 아이레스 제로 디그리>(1999), <화양연화>(2000), <2046>(2004), <에로스: 왕가위 감독 특별판>(2004), <동사서독 리덕스>(2008), <일대종사>(2013).

다양한 선택지 중에서 무엇부터 보면 좋을까? 기존 왕가위 감독의 팬이라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를 중심으로 보면 될 것이다. 초심자의 경우, 시간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면 그가 만든 순서대로 따라가는 것을 추천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의 영화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왕가위의 영화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고, 시간도 많지 않은 사람이라면 어떤 영화부터 보는 것이 좋을까? 물론 정답은 없다. 취향에 따라 다른 법이니까. 그래도 초심자가 그의 작품세계를 이해하기 수월한 길은 있다.

출처 : <중경삼림>, <타락천사>

왕가위를 처음 경험해보기 가장 좋은 영화 – <중경삼림>

왕가위라는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린 <중경삼림>은 왕가위 감독의 입문작으로 손색이 없다. 고독과 허무가 주를 이루는 그의 작품들이 사실 대부분 어둡고, 우울한데 이 영화는 그중 밝은 분위기를 유지한다. 그의 전매특허라 할 수 있는 핸드헬드, 스텝 프린팅 기법, 인공적이고도 화려한 색감 등을 매력적으로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뛰어난 영상미에 반하여 느슨한 스토리라인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그건 그의 다른 모든 영화들에도 적용될 것이다.

<중경삼림>은 두 가지 이야기가 하나로 구성된 옴니버스 영화이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금발의 마약 밀매업자(임청하)와 유통기한이 얼마 안 남은 파인애플 통조림을 모으는 사복 경찰223(금성무, 가네시로 다케시)이 주인공이다. 두 번째 에피소드는 실연한 경찰663(양조위)과 그가 자주 찾는 패스트푸드 식당의 점원(왕페이)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각자 고독하지만, 또한 누군가를 간절히 기다린다는 도시 남녀의 공통점을 지녔다.

<타락천사>는 <중경삼림>의 세 번째 에피소드로 기획된 것인데, 러닝타임이 이미 길어서 별개의 작품으로 개봉되었다. 이 영화에도 두 가지 이야기가 등장한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킬러(여명)와 그를 사랑하는 에이전트(이가흔)가 첫 번째 에피소드의 주인공이다. 어릴 때 유통기한이 지난 통조림을 먹은 후, 말을 잃은 남자(금성무, 가네시로 다케시)와 실연당한 여인(양채니)이 두 번째 에피소드 주인공이다.

<중경삼림>과 <타락천사>는 개봉 당시 X세대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 당시 수많은 영화, 드라마, cf, 뮤직비디오에서 왕가위식 연출을 모방, 표절, 복제했다. 영화의 배경이 된 홍콩 촬영지는 젊은이들의 관광명소가 되었다. 두 영화는 기본적으로 1997년 홍콩 반환을 앞두고 있는 홍콩인들의 불안한 정서를 담고 있다. 통조림의 유통기한, 항공권의 유효기간, 영국 황실의 경찰 제복 등으로 표현되었다.

출처 : <아비정전>, <화양연화>, <2046>

조금 더 왕가위를 느끼고 싶다면 – <화양연화>

<아비정전>, <화양연화>, <2046>은 왕가위 트릴로지로 불린다. 1960년대의 홍콩을 배경으로 하고, 주연배우의 스토리가 미약하나마 이어진다. 주제면에서는 나중에 만들어진 <화양연화>와 <2046>이 보다 깊은 관계성을 보여준다. 이 중 <화양연화>는 칸영화제에서 양조위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BBC가 선정한 21세기 가장 위대한 영화’ 중 2위를 차지했다. 그의 작품 중 가장 대중성이 높은 영화로 볼 수 있겠다.

첫 번째 영화인 <아비정전>은 매일 3시가 되면 매표소를 찾아가는 바람둥이 아비(장국영)가 주인공이다. 매표소에서 일하는 수리첸(장만옥)을 만나기 위해서다. 결국 수리첸은 아비를 사랑하게 되고, 결혼까지 생각하지만, 아비는 구속당하고 싶지 않다. 수리첸과 헤어진 아비는 댄서인 루루(유가령)를 만나 새로운 사랑을 이어가지만, 그 관계 역시 오래가지 못했다. 사랑을 믿지 못하게 된 그는 깊은 관계를 경계한다. 장국영이 속옷만 입고 홀로 맘보춤을 추는 장면, 발 없는 새를 인용한 대사가 유명하다.

이 영화의 끝에 양조위가 등장한다. 앞의 스토리와는 전혀 상관없이 외출을 준비하는 모습만으로 마지막 3분을 차지한다. 이 생뚱맞은 연출은 속편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 하지만 <아비정전>의 흥행실패로 말미암아 속편은커녕 제작사마저 사라져 버렸다. 국내 개봉 당시, 홍콩 누아르 영화 팬들의 환불 소동은 매우 잘 알려진 일화다. 이 영화에서 못다 한 이야기는 10년이 지나 양조위와 장만옥을 통해 이어진다.

두 번째 영화인 <화양연화>는 첸 부인(장만옥)과 차우(양조위)가 주인공이다. 둘은 같은 날, 같은 아파트로 이사를 온다. 이삿짐을 옮기는 과정에서 서로의 짐이 뒤섞이게 된다. 두 사람은 서로의 넥타이와 가방이 배우자의 것과 동일함을 알아차리고, 둘의 관계를 눈치챈다. 그 관계의 시작이 궁금했던 두 사람은 비밀스러운 만남을 이어가진다. 사랑하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서로에게 빠져들기 시작한다.

불륜을 저지른 두 사람은 영화에서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다. 이제 막 비밀을 눈치챈 두 사람의 전전긍긍하는 모습만 지켜볼 수 있다.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배우자들로 인해 버림받았다는 상처를 공유하지만, 두 사람은 선을 넘지 않는다. 우리는 저들과 다르기에. ‘화양연화’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찬란했던 시절을 가리키는 말이다. 예상하지 못한 시기에 찾아온 사랑을 통해 완숙함에 대하여 생각하게 만들었다.

세 번째 영화인 <2046>은 미래를 배경으로 소설을 쓰는 차우(양조위)가 주인공이다. 그는 수리첸(장만옥)과의 기억을 되살리는 2046호에 묵고자 하나, 갑작스러운 사고로 옆방인 2047호에 투숙하게 되었다. 얼마 후 2046호에는 고급 콜걸인 바이 링(장쯔이)이 머물게 된다. 차우는 사랑을 믿지 않으며, 만나는 여성과는 육체적 관계만을 탐닉할 따름이다. 차우는 바이 링도 가볍게 만났지만, 바이 링은 진심으로 차우를 사랑하게 된다.

<2046>는 몇 가지 사랑이야기가 중첩되어 있다. 첫 번째 사랑은 차우를 헌신적으로 사랑하는 바이링(장쯔이)의 이야기다. 두 번째 사랑은 일본인 남자 친구를 둔 왕징웬(왕페이)의 이야기다. 세 번째 사랑은 검은 거미라는 별명을 가진 도박사 수리첸(공리)의 이야기다. <아비정전>과 <화양연화>에 나온 수리첸(장만옥)과 동명이인이다. 그리고 차우가 쓴 소설 속에 등장하는 안드로이드의 잃어버린 사랑이야기가 더해진다.

출처 : <해피투게더>, <부에노스 아이레스 제로 디그리>

왕가위의 페르소나를 만나다 – <해피투게더>

홍콩에서 지구 반대쪽에 위치한 부에노스 아이레스. 이과수 폭포를 보기 위해 차로 여행을 하던 아휘(양조위)와 보영(장국영)은 길을 헤맨다. 사소한 다툼 끝에 둘은 이별을 통보하고, 각자의 길을 떠난다. 탱고바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일을 하던 아휘에게 다시 나타난 보영. 둘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한다. 이들의 서로 다른 사랑과 이별이 영화의 중심 스토리이다.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해피투게더>는 왕가위의 대표적 페르소나라 할 수 있는 양조위와 장국영이 주연을 맡았다. 왕가위의 인기와 명성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동성 간의 성행위를 담은 장면으로 인해 뒤늦게 개봉되었다. 왕가위가 홍콩 반환을 앞두고 만든 마지막 영화로, 아휘와 보영의 관계, 등장하는 소품들 곳곳에 이에 대한 은유가 숨어 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제로 디그리>는 <해피투게더>를 찍고 남은 필름으로 만든 다큐멘터리이다. 영화 주인공들의 영화 밖 모습, 영화에 참여한 스텝들의 고생담, 영화 속에 등장하지 않은 두 여성 캐릭터에 관한 이야기 등이 담겨 있다. 제작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게 되면서 영화에 대한 이해가 풍부해지는 장점이 있다. 가능하다면 두 영화를 이어 볼 것을 추천한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즉흥적으로 영화를 만드는 왕가위 특유의 연출 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르헨티나에 도착하고도 한 달 정도 촬영이 시작되지 않았다. 최종본에 선택되지 않은 장면들을 보여주었는데, 스토리의 방향을 바꿀 정도로 격차가 큰 내용도 있었다. 장국영의 분량이 영화 후반부에 가면 줄어들고, 장첸의 분량이 늘어나는데,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도 이해가 갔다.

출처 : <동사서독 리덕스>, <일대종사>

왕가위가 그린 장르의 세계

<동사서독 리덕스>는 김용의 인기 무협소설 <사조영웅전>을 원작으로 한다. 광활한 사막을 배경으로 주막에 은거하는 구양봉(장국영)은 암살을 사주하는 중개인이다. 그의 주막에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오는데, 이들 간의 엇갈린 관계가 주요 스토리다. 비하인드 스토리로 <동사서독>의 제작이 늘어지자 초조해진 유진위가 같은 배우들을 데리고 코미디 영화 <동성서취>(1993)를 만들었다. 의외의 흥행 대박을 이뤄 <동사서독>의 제작에 도움을 준 이야기가 매우 유명하다.

<일대종사>는 ‘한 시대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위대한 스승’이라는 뜻이며, 이소룡의 스승으로 알려진 엽문(양조위)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견자단의 <엽문>과 많이 비교가 되는데, 왕가위는 화려한 액션보다 엽문의 무술 철학에 더 관심을 가졌다. 엽문은 쿵후를 수직과 수평으로 설명했고, 왕가위는 이를 시각화했다. 영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궁이(장쯔이)는 가상의 인물이며, 송혜교가 엽문의 부인 역으로 출연했다.

<열혈남아>는 왕가위의 첫 영화이다. 홍콩의 조직 폭력배(유덕화)와 그가 아끼는 동생(장학우), 한 집에서 살면서 가까워진 여인(장만옥)이 등장한다. 술집에서의 격투 장면, 공중전화 부스 키스신 등에서 훗날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는 슬로모션, 스텝 프린팅 기법 등의 원형을 찾아볼 수 있다. 홍콩판과 대만판의 결말이 약간 다른 데, 이에 대한 선호도 차이가 있다. 가장 먼저 만들어진 영화이긴 하나 그의 작품 세계를 고려하여 <아비정전>을 실질적인 데뷔작으로 여기는 이들도 많다.

<에로스>는 왕가위, 스티븐 소더버그,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등 3명의 감독이 만든 단편영화 3편을 모은 옴니버스 영화이다. <에로스: 왕가위 감독 특별판>은 40분가량이었던 원작을 1시간으로 늘려 단독으로 개봉한 것이다. 1960년대 홍콩을 배경으로, 수습생이던 샤오장과 고급 콜걸 후아의 첫 만남부터 오랜 인연을 다뤘다. 별다른 노출 없이 손끝의 움직임으로 관능미를 표현해낸다.

출처 : <열혈남아>, <에로스 더 핸드- 왕가위 감독 특별판>

왕가위는 처음이라 – <중경삼림>, <화양연화>, <해피투게더>

정리하자면, 왕가위 영화 중에서 가장 뼈대를 이루는 작품은 <중경삼림>, <화양연화>, <해피투게더>라 하겠다. 시간 부족 등 여건상 많은 영화를 보기 어렵다면 이 세 편 중에 하나를 고르면 좋을 것 같다. 세 영화를 경험했다면 결이 조금은 다른 <동사서독 리덕스>를 맛보기로 추천해 본다. 도시의 사랑과 외로움에서 벗어나, 사막과 무협이 주는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근간이 되는 각각의 영화들에게 연결되는 심화편들이 있다. <중경삼림>이 마음에 들었다면 <타락천사>를 추천한다. <화양연화>가 좋았다면 <아비정전>과 <2046>을 이어 보면 좋을 것이다. <해피투게더>에서 감동을 받았다면 이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룬 <부에노스 아이레스 제로 디그리>를 보면서 영화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다. 무협, 누아르 등 장르물이라 할 수 있는 <동사서독 리덕스>, <일대종사>, <열혈남아>, <에로스>는 가급적 뒤로 미뤄 보길 권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영화 관람에 정답은 없다. 각자의 취향대로 마음 가는 대로, 발길 닿는 대로 영화를 선택하면 된다. 다만, 배경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조금 낮은 문턱으로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은 있을 것이다. 왕가위 영화를 스크린에서 몰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Have a good time!

출처 : <화양연화>

왕가위(Kar Wai Wong)

현대 세계 영화사에서 가장 흥미롭고 영향력 있는 감독 중 한 명인 왕가위 감독은 대부분 의 작품 안에서 도시 풍경 속 억압된 인간의 욕망, 소외, 기억 그리고 고독에 관한 이야기들을 자신만의 농밀하고 우울하며 관능적인 스타일로 그려왔다.

왕가위는 데뷔작인 에서 그만의 장기인 강렬한 비주얼 스타일을 보여주며 1989년 칸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상영되어 새롭게 떠오르는 신예 감독으로 그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한다. 이어 장만옥, 양조위 등 홍콩 최고 스타들과 함께 작업하여 1960년대를 생생하게 포착해 낸 영화 과 올스타들을 한자리에 소집해 중국의 머나먼 대륙을 배경으로 모든 장르적 코드에서 의도적으로 벗어난 무협 시대극 을 통해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 나간다. 정지된 듯한 화면과 탐미적인 영상을 통해 홍콩 젊은이들의 낭만적 우울을 담아낸 은 지금까지 왕가위 작품 중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후 왕가위는 , , 를 통해 최고의 스타일리스트로서 자리매김해 나간다. 특히 엇갈린 사랑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낸 수작 은 국내 개봉 당시 ‘왕가위 열풍’을 낳으며 홍콩 영화에 대한 일반관객의 인식을 변화시키는데 큰 계기를 마련한 작품이다. 양조위, 장국영의 동성애 연기로 화제를 모았던 는 스타일리스트로 칭송 받는 그의 혁신적인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50회 칸영화제 최고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후 장만옥, 양조위의 주연의 와 공리, 장첸, 양조위, 장만옥, 장쯔이, 왕정문, 키무라 타쿠야 등 국제적인 캐스팅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그의 최초 SF 멜로 영화 <2046>을 내놓는다.

[필모그래피]

열혈남아 (1987)(1988)|감독

아비정전(1990)|감독

동사서독(1994)|감독

중경삼림(1994)|감독

왕가위 스페셜 타락천사(1995)|감독

타락천사(1995)|감독

해피 투게더 (1997)(1997)|감독

왕가위 스페셜 화양연화(2000)|감독

화양연화(2000)|각본

화양연화(2000)|감독

2046(2004)|감독

에로스(2004)|감독

2046(2004)|각본

그들 각자의 영화관(2007)|감독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2007)|감독

다시 소환된 왕가위…MZ는 왕가위와 사랑에 빠졌다

왓챠 캡쳐

영화 ‘중경삼림’

영화 ‘해피투게더’, 영화 ‘화양연화’

왕가위 LP들(사진 김밥레코드 블로그 발췌)

영화 ‘화양연화’

요즘 MZ세대에게 어떤 영화감독을 좋아하냐고 물으면, ‘왕가위’라는 답이 돌아올 확률이 크다. 20세기의 왕가위는 21세기 지금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왕가위가 누군지 몰라도 전혀 무색한 세대들에 의해 다시 그가 조명받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왕가위를 아시나요?개인적 취미 중 하나는 바이닐 레코드 숍을 종종 들르는 일이다. 굳이 레코드를 구매하지 않더라도 12인치 사이즈의 커다란 앨범 재킷을 둘러보는 게 일종의 갤러리 회람과 같은 희열을 전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주 숍을 들르는 중에 신기한(?) 현상을 목도했다. 얼마 전 홍대 입구의 한 레코드 숍 앞에 길다란 줄이 늘어서 있었다. 매장에 출입하기 위한 줄이긴 한데, 뭔가 한정판이 발매되는 날인가라는 추측을 하긴 했다. 알고 보니 ‘왕가위 감독의 영화 OST 바이닐 레코드’를 구매하기 위한 줄이란다. 오후 3시부터 판매한다는데, 필자가 방문한 시기는 2시 30분쯤. 일반 소비자는 레코드 숍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었다. 단 왕가위 감독의 영화 사운드트랙 레코드는 구매하지 못한다고 했다. 필자가 기다랗게 늘어선 구매 대기 라인에서 놀란 건, MZ세대라 불리는 동시대의 청춘들이 그 라인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Z세대라 칭해야 할 20대 소비자도 많았다. 2021년 초부터 왕가위 감독의 지난 영화들이 동세대에게 다시금 회자되고 있음을 알고는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2020년 12월 ‘화양연화’가 재개봉되면서부터 불씨가 당겨졌다고 말할 수 있다. 흥미로운 건 2000년 작품인 영화가 당시 개봉했을 때보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서 극장 영업이 자유롭지 못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관객을 모았다는 점이다.왕가위 감독은 1988년 ‘열혈남아’로 데뷔한 이래 1990년대 전반에 걸쳐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홍콩의 시네아스트가 됐다. 그는 데뷔작을 통해 핸드헬드 카메라 기법과 스텝 프린팅(저속 촬영 후 필름의 특정한 부분을 복사해 붙이는 방법으로 비현실적인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영화 기법)을 선보이며, 홍콩 느아르의 홍수 속에 단연 돋보이는 아티스트로 급부상했다. 이후 왕가위 감독은 ‘아비정전’(1990), ‘중경삼림’(1994), ‘동사서독’(1994), ‘타락천사’(1995), ‘해피 투게더’(1997), ‘화양연화’(2000), ‘2046’(2004) 등을 선보이며 시네필들의 주목을 받아 왔다. 아, 물론 20세기 말과 21세기 초에도 그의 영화들이 대단한 상업적 성공을 거둔 적은 없다. 당시 왕가위의 인기는 국내에서 영화 마니아들의 필독서로 알려졌던 필름 매거진 『키노』, 『로드쇼』, 『스크린』 등에 의해 견인되었던 점도 분명 있다. 그러니까 1990년대 왕가위 감독의 인기는 평단과 마니아에 의해 만들어진, 꽤나 미시적 범주에서의 호응이었다는 의미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사실 왕가위가 누군지 몰라도 전혀 무색한 세대들에 의해 다시 그가 조명 받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왕가위의 세기 말, 세기 초의 작품들, 그러니까 현재에 들어 흥행작을 선보인 적도 없는 감독의 영화들이 그의 작품을 극장에서 본 적도, 또 다른 미디어를 통해 만난 적도 없는 MZ세대에게 신드롬이라 부를 수 있을 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첫 번째 이유는 그의 영화가 내러티브 위주가 아닌 뮤직비디오처럼 음악을 우선으로 서사를 풀어 나가는 포맷이기 때문이다. 왕가위의 작품들을 관람한 이라면 익히 알겠지만 그의 영화는 굉장히 분절적이다. 내레이션에 의해 서사가 구동되고, 그렇게 조합된 이미지들의 연속 위에 음악이 덧입혀진다. 때로는 음악이 먼저 선정되고 그에 맞춰 캐릭터들이 말하고 움직인다. 그를 전 세계적 스타 감독의 반열에 올린 ‘중경삼림’만 봐도 그렇다. 임청하, 금성무, 양조위 등의 초호화 캐스팅으로 이목을 끌고 마치 옴니버스 영화처럼 각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리고 그들은 간혹 접점을 형성한다. 이런 방식으로 왕가위의 영화들은 개별 서사가 모여 하나의 완전한 내러티브로 구축된다. 사실 다 보고 나면 파편화된 이미지는 기억나지만 영화 전체의 이야기가 완전한 하나로 각인되지는 않는다. 그런데 음악과 이미지는 마치 하나인 것처럼 딱 맞아떨어지며 뇌리에 강렬하게 기억된다.▶‘음악’으로 ‘청춘’을 말하는 영화감독‘중경삼림’으로 인해 내한 공연까지 성사된 마마스 앤 파파스의 곡 ‘California Dreaming’이 명확한 예시다. 경찰 663 역의 양조위가 처음 등장하는 장면과 동시에 귀에 꽂히는 이 노래 하나로 ‘중경삼림’을 기억하는 이들도 많다. 장국영과 양조위 주연의 ‘해피 투게더’ 역시 마찬가지다. 더 터틀스의 동명 타이틀 곡 ‘Happy Together’가 이 영화의 아이콘이라 해도 무방하다. ‘화양연화’ 역시 양조위와 장만옥 사이에 흐르는 묘한 감정선들이 음악으로 표현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현대의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를 거론할 때 ‘뉴트로’는 여전히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왕가위의 영화들은 새로운 세대가 태어나기도 전에 존재한 문화였지만, 이들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어벤져스’ 같은 블록버스터에 길들여진 세대에게 청량감을 전해 주는 ‘최신’ 영화가 되어 버렸다. 감각적인 이미지 위로 사운드가 곁들여지고, 현재는 중년이 되었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절세의 외모를 자랑하던 청춘 배우들이 등장하는 영화. 그래서 그 어떤 신작보다 더 신작으로 받아들여지는 게 바로 왕가위의 영화들이라는 말이다.‘화양연화’의 2020년 12월 재개봉을 시작으로 ‘중경삼림’, ‘타락천사’ 등이 차례로 극장에 다시 간판을 내걸었다. 그리고 OTT 플랫폼을 통해 그의 영화들이 4K 화질로 리마스터링되어 선보였다. 그 이전부터 왕가위에 대한 관심이 MZ세대를 기반으로 증폭되고 있음이 간파되었고, 극장 재개봉과 OTT 리스트 목록을 통해 왕가위의 영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그리고 이내 동세대들이 가장 주목하는 영화 감독으로 왕가위가 추대된 셈이다.현대의 새로운 세대는 시대 불문, 국적 불문의 취향으로 이미지와 사운드를 소화한다. 기성 세대에게 왕가위는 과거의 아티스트겠지만, 지금 세대에게 왕가위는 아주 새로운 영화감독으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그 주목의 근간에는 음악과 함께 왕가위가 다루는 청춘의 방황이 자리하고 있다. 그 시작점인 ‘열혈남아’는 ‘영웅본색’ 이후 점화된 홍콩 누아르의 카테고리 속에 있지만 그 역시 청춘의 이미지를 암울하게 그려 낸다. 주인공 유덕화와 장만옥의 공중전화 키스 신이 지금도 회자되고 있는 게 그 증거다. 두 번째 영화 ‘아비정전’은 청춘의 잊지 못할 1분에 대해 장황하게 이야기하며 장국영의 맘보 춤을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왕가위 감독의 청춘에 대한 단상은 ‘중경삼림’에서 극대화된다. 그 속에서 주인공들은 실연, 새로운 로맨스에 대한 기대, 액션, 범죄 등의 모든 것을 그려 낸다. 세기말의 홍콩 거리는 왕가위에 의해 어디인지 예측할 수 없는, 마치 미래 도시처럼 그려지고, 불안한 청춘의 단상을 마마스 앤 파파스의 멜로디에 실어 표현한다.바로 이 같은 영화 속 지점이 MZ세대의 가슴 한 편에 와 닿는 교집합이라 생각한다. 이들은 희망과 불안이 공존하던 세기말의 분위기를 체감하지 못한 세대다. 하지만 왕가위의 영화들에서 그려지는, 핸드헬드와 스텝 프린팅 기법으로 더욱 더 혼란이 가중되는 이미지를 현재의 자신과 동일화한다. 많은 것을 포기한 N포 세대라 지칭되는 MZ세대들에게 경찰 663, 경찰 223, 페이, 아비, 수리진, 초모완 등과 같은 캐릭터들의 고뇌와 방황은 굉장히 현실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공통분모를 보유하고 있다.현 세대는 굉장히 다중적 자아를 표출하는 이들이다. SNS상의 자신과 현실의 자신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듯, 그래서 멀티 페르소나의 시대라 부르는 삶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왕가위의 영화들은 이상하리만치 다양한 주체의 파편화를 잘 그려 낸다. 그의 전체 영화를 관통하는 배우들은 사실 몇 명 되지 않는다. 지금은 고인이 된 장국영을 필두로, 양조위, 장만옥, 금성무, 여명, 왕페이 등이다. 특히 양조위, 장만옥은 그의 다양한 영화 속에서 굉장히 다양한 캐릭터의 옷을 입고 등장한다. 그래서 왕가위의 페르소나임과 동시에 그의 영화들 속에서 멀티 페르소나로서 기능한다. 마치 일상의 자아와 타자에게 보여지는 또 다른 자아를 완전히 분리하여 관리하는 MZ세대의 특징처럼 말이다.▶세대를 뛰어넘는 상실과 불안의 공통분모이렇게 영화 관람 또는 OTT 시청을 통해 형성된 왕가위 트렌드는 이제 조금씩 확장되고 있다. 그 확장의 실사례가 바로 제일 먼저 언급한 OST 바이닐 레코드를 구하는 행위다. 팬데믹으로 인해 해외의 바이닐 프레싱 공장들에서 생산 일정을 맞추지 못함에 따라 평소에도 구하기 힘들었던 사운드트랙 바이닐 레코드가 이제 하늘의 별 따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우는 몇 년 전에 왕가위의 영화 제작사인 택동영화사 설립 25주년을 기념하여 발매된, 4편의 영화 바이닐 레코드가 들어 있는 박스 세트를 보유하고 있다. 그 속에는 ‘화양연화’, ‘타락천사’, ‘해피 투게더’, ‘동사서독’의 사운드트랙 레코드가 담겨있다. 왕가위 신드롬과 맞물려 이 박스 세트를 검색해 보니 리셀 가격이 60만 원에 달해 깜짝 놀란 적이 있다. 기타 바이닐에 비하면 왕가위의 바이닐 레코드들은 소비자 가격이 꽤 비싼 편이다. 대부분 장당 9만 원에서 10만 원 사이를 호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레코드 숍에 ‘화양연화’ 사운드트랙이 입고되었다는 소식이 뜨자마자 이내 품절되어 버린다. 그러니 여전히 많은 이들이 그의 영화 사운드트랙 바이닐을 구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이게 재개봉과 OTT 시청 이후 여전히 진행 중인 왕가위 트렌드 확장의 좋은 사례다.이와 더불어 왕가위 감독과 관련한 작은 전시회도 기획되었다. 서울 마포구 소재의 영화 카페 ‘시네마포’는 지난 6월29일부터 ‘왕가위 감독 관련 전시 및 굿즈 판매’를 시작했다. 이들은 ‘아비정전’ 배지, 포스터, 엽서, 에코 백 등과 왕가위 택동영화사 25주년 기념 출판물, 그의 인터뷰가 수록된 과거의 영화 주간지, ‘해피 투게더’ 배지와 티셔츠 등을 판매했다. 이들 역시 금세 솔드 아웃되는 기염을 토했다.검색 포털에 ‘왕가위 굿즈’를 검색해 보기 바란다. ‘레트로 빈티지’라는 슬로건 하에 꽤나 많은 엽서, 스티커 세트 등이 판매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니 이 역시 왕가위 트렌드를 입증하는 또 다른 사례다.사실 한국에서의 왕가위 재조명 열풍은 일본에 비해 조금 늦은 셈이긴 하다. 일본의 경우는 2018년경부터 그의 영화들이 OTT를 통해 소개되고,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컬트라고 부를 만큼 현상이 되었다고 한다. 심지어 넷플릭스가 일본에서 자리 잡는 데에 큰 공을 세운 아이템으로도 알려져 있다. 일본의 MZ세대들도 왕가위 작품은 출생 전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극 중 상황에 대한 절망과 고뇌 등이 현재와 잘 맞아떨어져서 좋아한다고 한다.홍콩의 중국 반환(1997년)을 불과 얼마 남겨 두지 않은 상황에서 만들어진 왕가위 감독의 영화들에는 홍콩 청춘들의 상실과 불안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현 세대에게 그의 영화가 다가가는 포인트가 바로 ‘상실과 불안’이다. 여전히 동세대들은 그때와 별반 다르지 않은, 어쩌면 더 증폭되어 버린 정서를 지닌 채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다. 이게 현대 청춘들이 왕가위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기도 하다. 동아시아의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 모두에게 적용되는 현실이다.필자의 사무실이 소재한 곳은 근래 ‘용리단길’이라는 이름으로 핫플레이스에 떠오른 신용산이다. 이곳에 꽤 흥미로운 음식점 하나가 문을 열었다. 홍콩 요리를 전문으로 내세운 곳이다. 최근 이곳에 자주 방문하는 편인데, 주로 볶음면과 탕면 등 지역색 강한 음식을 팔기 때문이다. 음식도 음식이지만 이곳의 분위기가 MZ세대에 의해 부각되고 있는 왕가위 트렌드와 일맥상통한다. 실내의 허름함이 마치 ‘중경삼림’의 샐러드와 케밥을 파는, 금성무와 양조위가 자주 들르던 작은 식당처럼 느껴진다. 1990년대 홍콩 취향을 콘셉트로 삼은 탓에, 곳곳에 홍콩 배우들이 표지를 장식한 영화 잡지 『키노』가 비치되어 있고, 벽면에는 홍콩 배우들의 리즈 시절을 확인할 수 있는 포스터들이 붙어 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곧장 OTT를 통해 왕가위의 영화들을 다시 한 번 살펴본다. 그냥 그렇게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왜 동세대들이 이 작품들에 열광하는지 단박에 느낄 수 있다. 만일 당신이 MZ세대라면 더 그럴 것이고, 그렇지 않다 할지라도 그 이유를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글 이주영(대중문화 칼럼니스트) 사진 시네마포 인스타그램, 왓챠, 김밥레코드 블로그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789호 (21.07.27) 기사입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왕가위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정리해봤습니다

JTBC 영화 예능 프로그램 <방구석 1열> ‘장국영’ 편을 뒤늦게 봤는데

왕가위 감독의 <아비정전>과 <해피 투게더>를 심도깊게 다루더군요

프로그램을 보는 내내 한때 영화 학도였던 학창 시절에 왕가위 감독을

열렬히 추종했던 기억이 문득 떠올라서 조금 빡셌지만 어제 밤부터

지금까지 왕가위 감독의 모든 작품 정주행 감상을 마쳤습니다

영화든 드라마든 이렇게 장시간 연속으로 감상한 건

<반지의 제왕> 시리즈 확장판 이후로 처음이었네요

지금 머리가 좀 띵하긴 하지만 오랜 시간 공들여 왕가위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모두 복습도 했으니 뭐라도 끄적여야 될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좋았던 작품 순으로 한번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왕가위 감독이 단편으로 참여한 <에로스>는 제외했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0. 타락천사 (1995)

담배를 꼬나문 금성무와 이가흔이 터널 안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는 장면으로 기억되는 작품

왕가위가 담아낸 세기말의 혼돈과 홍콩의 밤거리는

취한 듯 아름답고 너무나 몽환적이기까지 하다

영화의 분위기 자체가 굉장히 음울하고 퇴폐적인데다

내용 전개도 상당히 난해한 편에 속해서 왕가위 감독의

작품을 처음 접한다면 다소 당황스러울 수도 있을 듯

<중경삼림>의 연장선상으로 볼 수도 있는 작품이다

#9. 열혈남아 (1987)

시작부터 남달랐던 왕가위 감독의 미학을 엿볼 수 있으며

포스터 속 유덕화와 장만옥의 공중 전화 부스 키스신만으로도

아시아의 수많은 영화 팬들에게 레전드로 기억되는 작품

아마 왕가위의 모든 필모를 통틀어 가장 극단적으로

애통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사랑과 의리 사이에서 고민 없이 의리를 택한 한 남자..

<영웅본색> 만큼 진짜배기 ‘남자’ 영화란 생각이 든다

#8.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2007)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왕가위 감독의 헐리웃 진출작

보는 이에 따라선 인종과 배경만 바뀐 자기복제 혹은

밋밋한 아류작이란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오랜 시간

왕가위를 봐온 팬의 입장에선 그저 선물같은 작품

싱어송라이터 겸 배우인 노라 존스와 주드 로의

환상적인 케미는 물론 나탈리 포트만, 레이첼 와이즈

그리고 데이빗 스트라탄의 명연만으로도 볼 가치가 충분하다

개인적으론 너무나도 부당하게 저평가 된 작품이라 생각함

#7. 해피 투게더 (1997)

이국적인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배경으로

비록 성향은 극과 극이지만 서로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두 남자의 아름답고도 애틋한 관계를 그린 퀴어 무비

외로움과 방황을 함께 하는 이 둘의 사랑을 보고 있자면

영화 속의 이과수 폭포처럼 눈물이 쏟아질 수 밖에 없다

장국영과 양조위의 존재감 그리고 사랑이란 본질을

깊이있게 그려낸 왕가위 감독의 연출력이 빛나는 작품

1997년 홍콩 반환과 맞물려 제작된 영화의 시기를 생각한다면

아르헨티나란 배경적 의미가 주는 상징성도 남다르게 느껴질 것

#6. 동사서독 리덕스 (2008)

“움직이는 것은 깃발도 바람도 아닌 그대의 마음이다”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이 의미심장한 자막만 보더라도

분명 당대의 전형적인 무협 영화와는 다름을 알 수 있다

왕가위 감독의 주 테마인 고독과 상실 그리고 실연의 아픔을

무협의 색채를 빌어 한폭의 수묵화처럼 그려낸 아름다운 작품

여백의 미가 상당한 작품이기도 해서 난해할 수도 있지만

왕가위 감독 스타일의 정점을 볼 수 있는 미장센만으로도

그저 압도되는 경험을 할 수 있을거라 자부한다

#5. 중경삼림 (1994)

왕가위 감독을 단번에 세계적인 거장으로 우뚝서게 한 작품

그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았던 ‘스텝 프린팅’ 과 ‘헨드 헬드 워크’

그리고 화려하게 빛나는 네온사인과 정처 없이 떠도는 시야까지

마치 화려한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 한 특별한 감흥을 선사한다

언뜻 보기엔 이미지에 치우친 인상이 강하게 들 수도 있지만

이야기의 본질에 다가서면 어딘가 불안하고 세상과 단절된 듯

상실의 아픔을 겪은 청춘들의 고뇌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California Dreamin’ 가 흐르면서 양조위와 왕페이가 재회하는

엔딩 장면은 영원히 기억될 최고의 명장면이 아닐 수 없다

#4. 아비정전

왕가위와 장국영의 전설적인 첫 만남이자 아직까지도

수많은 영화팬들에게 그들의 최고작으로 기억되는 작품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이라도 장국영이 난닝구 차림으로

거울 앞에서 맘보 춤을 추는 장면은 익히 알 거라 생각한다

사랑을 갈구하지만 친어머니에게 버림 받은 상처 때문에

어느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한 채 정처 없이 떠도는 한 남자와

그 주변의 씁쓸하고도 비극적인 인간 관계를 담은 로드 무비

‘발없는 새’ 장국영의 생전 가장 아름다웠던 모습을 담아낸 작품

#3. 일대종사 (2013)

많은 면에서 <동사서독>과 겹치는 부분이 많은 작품

영춘권의 창시자 ‘엽문’ 의 일대기를 통해 왕가위 감독은

그 시대의 공기와 색채 그리고 무협의 진정한 의미를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미장센으로 스크린에 수놓았다

시대와 인간을 바라보는 왕가위 감독의 연륜 가득한 시선은

묵직한 여운을 선사하며 집요할 정도로 야심 가득찬 디테일로

그려낸 영화 속의 무술 장면들은 감탄을 자아 내기에 충분하다

국내 홍보 카피의 표현대로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무협 영화로 손꼽히기에 부족함이 없는 걸작

마치 무협판 <화양연화>가 아닐까 싶다

#2. 2046 (2004)

<화양연화>의 진정한 속편이자 그 세계관의 연장선상

마치 퍼즐을 짜맞춘 듯 펼쳐지는 매력적인 이야기 전개와

현기증 마저 느껴질 것 같은 왕가위 감독 미장센의 극단을

모두 만끽할 수 있는 매우 현란한 작품이다

이미지와 배우들의 눈빛만으로 복합적인 감정선과

확실한 주제 의식 그리고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이토록 명확하게 미학적으로 표현해낸 왕가위 감독의

놀라운 연출력에 그저 감탄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양조위, 장쯔이, 장첸, 유가령, 왕페이, 장만옥, 공리 등

최고의 중화권 스타들과 일본의 국민 배우라 할 수 있는

기무라 타쿠야의 열연을 보는 즐거움 또한 상당하다

#1. 화양연화 (2000)

인생의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을 추억하는 진정 아름다운 영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왕가위 감독 필생의 역작임과 동시에

그의 스타일이 모두 집대성된 걸작 중의 걸작이 아닌가 싶다

매혹적인 색감과 이미지 그리고 느릿한 화면 속에 흐르는

냇 킹 콜의 ‘Quizas Quizas Quizas’ 는 영화의 분위기와

너무나도 혼연일체가 되는 완벽한 선곡이라 할 만 하다

특히 치파오를 입은 장만옥의 치명적인 아름다움은

너무나도 고혹적이라 눈을 뗄 수가 없을 정도

게다가 이 영화에서의 양조위의 신들린 듯 한 연기력은 당시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으로 입증된 만큼 대단히 압도적이다

영화 <화양연화> 속 냇 킹 콜의 ‘Quizas Quizas Quiz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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