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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O에서 제작한 드라마 왓치맨 시즌1 1화 리뷰입니다. 오징어 소나기가 내리고, 베트남이 미국땅이 된 혼돈의 카오스가 배경입니다~
비밀스런 음모가 진행되는 가운데 의욕없는 히어로들이 참극을 막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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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치맨(드라마) – 나무위키:대문
원작 왓치맨의 엔딩 이후를 다루는 드라마. … 드라마가 9화로 모든 이야기가 완결되는 구성인 만큼 2기를 만들어도 완전히 다른 스토리가 될 것이다 …
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3/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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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치맨 – 나무위키:대문
한국에서는 괜히 ‘왓치맨’이라고 번역해서 왓치맨이라는 슈퍼히어로 한 명만 등장하는 작품으로 오해받는 경우도 있다. … 자세한 내용은 왓치맨(드라마) 문서.
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2/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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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치맨 (드라마)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왓치맨》(영어: Watchmen)은 HBO에서 2019년 10월부터 방영된 미국의 슈퍼히어로 드라마로, 동명 DC 코믹스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Source: ko.wikipedia.org
Date Published: 12/1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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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HBO 왓치맨(WATCHMEN) 드라마 : 네이버 블로그
온전히 마음에 와닿기보다는 머리로 적당히 이해됐기 때문에 이야기는 확 와닿지 않았지만 영상미와 음악들이 너무 좋아서 눈과 귀가 즐거웠다.
Source: blog.naver.com
Date Published: 8/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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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왓치맨 Watchmen 2019> 줄거리, 결말 : DC 만화 원작
드라마 <왓치맨 Watchmen 2019> 줄거리, 결말 : DC 만화 원작 : 성공적인 드라마화 : 강추 :: 웨이브 미드 추천. 쥬한량 2021. 8. 19. 14:43.
Source: lovandy.tistory.com
Date Published: 8/2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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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O 드라마 왓치맨 (Watchmen, 2019) 후기: 세계관의 확장과 …
왓치맨 (Watchmen, 2019). 크리에이터: 데이먼 린델로프. 원작: 앨런 무어 & 데이브 기븐스. 방영일: 2019년 10월 20일 ~ 2019년 12월 15일 (HBO).
Source: bibc.tistory.com
Date Published: 12/1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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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소개]HBO 왓치맨Watchmen 시즌1 후기(스포有/시즌2 캔슬?)
드라마, 영화, 예능,유튜브등 영상 리뷰 블로그입니다. 전문성은 없지만 걍 참고용은 될겝니다 ㅋㅋㅋ.
Source: undercornerroom.tistory.com
Date Published: 7/2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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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놀기] HBO 명품드라마 왓치맨을 즐기기 위한 배경 지식 …
2020 Watchman. HBO. 제작자 : 데이먼 린델로프. DC코믹스 왓치맨을 소재로 만든 HBO의 드라마. 2020년 에미상을 11개나 받았다.
Source: funmaker.tistory.com
Date Published: 4/1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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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X웨이브 리뷰] 미드 ‘왓치맨’, 인종 차별에 맞서는 복면 경찰들
드라마는 이러한 원작 사건이 끝난 34년 후인 2019년의 이야기를 다뤘다. △드라마 ‘왓치맨’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
Source: enter.etoday.co.kr
Date Published: 5/29/2022
View: 5505
Watchmen (TV Mini Series 2019) – IMDb
Watchmen: Created by Damon Lindelof. With Regina King, Yahya Abdul-Mateen II, Tom Mison, Sara Vickers. Set in an alternate history where masked vigilantes …
Source: www.imdb.com
Date Published: 6/6/2022
View: 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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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왓 치맨 드라마
- Author: 리뷰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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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19.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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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HBO 왓치맨(WATCHMEN) 드라마
경찰서장은 다시 시작된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서 “제4조 상황”임을 선포하고 범죄와의 전쟁을 시작한다. 분명 경찰인데 행동이 경찰 같지 않아서 그런 건지 마스크를 쓰고 다녀서 그런 건지 자경단 같은 느낌이 든다. 여하튼 경찰들은 백인들이 모여있는 곳에 영장도 없이 쳐들어가서 강제로 끌고 와 심문하기 시작한다.
(제4조 상황: 무기 잠금장치 상시 해제는 경찰 병력 다수가 직접적이며 즉각적인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고 믿을 때만 승인한다.)
드라마 <왓치맨 Watchmen 2019> 줄거리, 결말 : DC 만화 원작 : 성공적인 드라마화 : 강추 :: 웨이브 미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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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10년 간 마블 코믹스 원작의 영화들이 득세했었죠.
하지만 그전에 DC 원작의 영화와 드라마들이 있었고
사실 저는 DC 코믹스 쪽이 제 성향에는 좀 더 맞다고 생각하고 살았어요.
어딘지 조금 어둡고 침침한 구석이… DC가 강하거든요.
마블을 밝고 힘찬 느낌. 물론 이쪽에도 캐릭터의 어두운 면과 서사가 적용되기도 합니다만
묘하게 DC 쪽이 더 침울해요. 저는 그 분위기가 좀 더 맞았고요.
<왓치맨>은 그런 분위기의 최고봉을 찍는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만화치고는 워낙에 깊은 고민과 철학이 반영된 세계관이 담겼던 터라,
어디서 보니까 영미권 100대 소설 중 유일하게 그래픽 노블로서 포함된 작품이기도 한다더군요.
(아, 이런 건 출처를 밝혀야 신빙성이 있는데 분명 봤건만 다시 찾으려니 못 찾는…;;)
사실 오래 전 잭 스나이더 감독이 만든 <왓치맨>은 조금 어정쩡했어요.
깊은 어둠을 표현해보려다가 만 느낌?
그런데 이번에 웨이브에서 HBO 독점으로 가지고 온 이 드라마는
정말이지 엄청나네요. 후우.
너무 무겁고 난해한 설정의 세계관이긴해서 사실 초반 2-3편 까지는 무슨 소리인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쫓아가기 꽤 힘든데(게다가 대체역사물이라서… – 차라리 역사를 아예 모르면 그냥 보겠지만, 로버트 레드포드가 대통령이라니… 으잉..? 이러기 시작하면 끝이 없어진다는;;)
에피소드를 조금 넘어가면 한 편 한편 끝날 때마다 ‘후아…’ 하게 됩니다.
IMDB 평점들도 에피5 정도부터는 9점이 넘어요.
앞얘기가 너무 길었네요.
복잡하고 어려운 주제와 스토리지만… 드라마 <왓치맨>의 줄거리와 결말을 열심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시작~ 🙂
오믈렛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계란을 깨야 한다
드라마는 1921년 미국 털사에서 일어난 KKK단의 흑인 대학살 사건에서 시작됩니다.
(실제 있었던 일이라고 함)
여전한 인종차별로 인해 흑인들의 인권이 처참했던 것도 모자라
나라를 위해 봉사(군인)했음에도 불구하고 학살 사건으로 아들만은 살리기 위해 친구의 대피차량에 아이를 싣는 부모.
하지만 차마저 사고가 나고 아이만 홀로 살아남게 됩니다.
그의 존재는… 나중에 밝혀지죠.
영국이나 스코틀랜드 어딘가로 보이는 대저택에서 요양생활을 하는 걸로 보이는 귀족남자.
나중에 알고 보니 그는 에이드리안 바이트. (왓치맨 세계관을 알고 있으면 좀 알 수 있는데.. 아무튼 천재에 재벌, 능력자로 세계를 구원하는 왓치맨의 수장같은 역할을 하였지만…)
그가 왜 저런 생활을 하는지,
그를 둘러싸고 시중을 드는 사람들은 왜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사실 그가 있는 곳은 닥터 맨해튼이 목성의 위성에 만들어낸 세계였음)
이 드라마의 가장 중요한 주인공은 사실 앤젤라 에이바(레지나 킹) 입니다.
그녀는 베트남에서 태어났지만 파병가있던 미국인 아버지로 인해 국적은 미국인,
그러나 사고로 부모님이 한번에 돌아가시면서 고아가 됐었죠.
베트남에서 경찰을 하다가 부모님의 고향인 오클라호마 털사로 결혼과 함께 돌아옵니다.
비슷한 처지의 백인 아이들 3명을 입양해 키우고 있었죠.
하지만 사실 그녀는 경찰소속 자경단 시스터 나이트. (수녀복장 히어로)
여기서 이 드라마의 세계관이 드러나게 되는데,
자경단의 출연으로 이 지역에서는 경찰들조차 마스크를 착용해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보호한다는 명목의 법(킨 상원의원 발의)을 만들어 얼굴을 가립니다.
나중에 좀 더 자세히 표현됩니다만, 인간이 가면을 썼을 때 달라지는 성향을 여러 측면에서 다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경단의 가면, KKK단의 가면, 7기병대의 가면…
앤젤라는 자신이 모시는 서장 저드와 개인적인 친분도 깊으면서
백인임에도 불구하고 흑인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를 존경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저드는 초반에 기묘한 상황으로 죽음을 맞이합니다.
자살한 듯 목을 매달고, 그 옆에는 휠체어에 탄 100살이 넘은 흑인 남자가 있었죠.
그가 앤젤라에게 전화를 걸어 현장으로 오게 합니다.
과연 무슨 일이…?!
드라마에서 7기병대가 쓰고 나오는 마스크에는 모두 ‘로르샤흐’ 무늬가 그려져 있는데요,
(사실 이 명칭 때문에 초반에 엄청 헷갈렸다는..;)
원래는 왓치맨에 ‘로어셰크’라는 이름의 캐릭터가 나왔는데,
드라마에서는 그 캐릭터를 없애고 7기병대의 역할로 바꾼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한번쯤 봤을 로르샤흐 테스트는, 아래 사진에서 처럼 물감 얼룩을 대칭으로 찍고
거기서 어떤 이미지를 보느냐에 따라 사람의 심리를 읽어내는 심리테스트입니다.
같은 그림에서도 다른 이미지를 보는 시각의 차이, 극단성을 나타내기 위한 차용인 것 같아요.
2000년대에도 인종차별을 자행하는 집단인 7기병대를 대표합니다.
이 세계가 얼마나 독특한 지를 알려주는 에피소드1의 마지막 장면.
하늘에서 우박같은 게 떨어지는데…
알고보니 오징어 비.
(사실 오징어라고 하기엔 작아서 제겐 꼴뚜기로 보입니다. 진짜 그걸지도…)
저 장면에서 ‘아, 이 드라마는 현실적 배경을 하고 있지만 완전히 다른 세계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대체역사물이더라고요.
(*대쳬역사물: 우리가 알고 있는 시대이지만 다른 일이 있었다는 가정으로 바뀌어진 서사를 가진 작품)
** 아래는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이 색상 글씨는 건너뛰어 주세요 **
왓치맨의 시작이 된 ‘후디드 저스티스’의 탄생 이야기도 시작됩니다.
털사 최초 흑인 경찰관이 되었지만
여전한 인종차별과 불합리한 사건 처리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 윌리엄 리브스.
그가 결국 선택하게 된 방법은 얼굴을 가리는 것이었습니다.
거기에 더해, 마스크로 드러난 눈 주위를 화장품으로 백인처럼 메꿔서
누구도 자신이 흑인이라는 것을 모르게 합니다.
흑인이 히어로 역할을 하면 그 조차도 반대에 부딪칠 게 분명했기 때문이죠.
그가 바로 저드를 목 매게 해서 죽인 장본인 휠체어 할아버지였습니다.
앤젤라의 할아버지였죠.
나중에 밝혀지지만, 사실 저드는 위장하고 살아가던 7기병대의 일원으로
겉으로는 흑인들을 보호하고 돕는 백인처럼 보였지만, 자신의 할아버지 때부터 KKK단 활동을 하던 사람이었던 것.
그것을 앤젤라의 할아버지가 알아냈고(사실 이게 계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의 패러독스로 나중에 나옵니다만…)
할아버지가 저드를 죽이면서 앤젤라가 각성하고 모든 사건을 풀어가는 시발점이 됩니다.
킨 상원의원에게 사건 조사를 의뢰받고 털사로 오게 된 또 다른 인물, FBI요원 로리 블레이크.
그녀는 전 시대 왓치맨인 코미디언과 실크 스펙터의 딸로, 태생적 고통(강간으로 태어남)을 안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때문인지 자경단을 잡는 사냥꾼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데
초월적인 존재인 닥터 맨해튼의 옛 연인이기도 합니다.
그녀가 사건에 합류하면서 앤젤라에게 위협이 되기도 하고 도움이 되기도 하는 관계가 설정되고…
이 드라마의 중요한 인물 레이디 트리유.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심상치않다고 생각했는데, 뒤로 가면 정말 심상치 않은 인물…
사실 가장 음흉하게 자신의 이익을 위해 모든 걸 준비했다고 볼 수 있는데,
자신이 너무 뛰어나서일까요.
자아도취가 심해서일까요…
안타깝게도… 초월신 같은 존재와 자신보다 더 자아도취가 심했던 아버지를 간과하면서 비극적(?) 종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래도 이 사람 이야기가 끼어서 너무 재밌어졌어요.)
앤젤라는 할아버지의 기억이 저장된 약(치매를 위해 개발된 것으로 설정된 약품으로 과거 기억을 한알 한알에 담아서 옛 기억을 소환하기 위해 먹음)을 한 입에 털어넣고
할아버지의 기억을 촉각까지 경험하게 됩니다.
그가 왜 후디드 저스티스가 되어야 했는지, 어떤 고통으로 그 옷을 입게 되었는지,
왜 자신이 할아버지의 존재를 모르고 살았는지 깨닫게 되죠.
그리고 대망의… 존재를 숨기고 살던 닥터 맨해튼을 깨우게 됩니다.
7기병대가 닥터 맨해튼을 가두는 기술을 알아냈고 그에게서 힘을 빼앗아 킨 상원의원의 몸에 넣고 백인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드려는 계획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레이디 트리유 또한 그 계획을 이용해 닥터 맨해튼의 힘을 자신이 빼앗을 생각을 하고 있었고…
그러나 닥터 맨해튼은 모든 시간을 동시에 사는 존재.
이미 모든 사건이 꿰뚫어보고 있었고
자신이 살 길을 찾진 못했지만 어떻게 해야 앤젤라를 구하고 아이들을 구하고 세상을 구할 수 있을지를 알았던 존재였으니,
앤젤라를 처음 만났을 때 앤젤라의 할아버지인 윌을 찾아갔었고
그에게 저드의 존재를 알려주게 되었고 (여기서 계란/닭 패러독스.)
그렇게 윌이 10년 뒤 저드를 죽이게 됩니다.
그리고 오지만디아스를 찾아가 그가 원하던 삶(?)을 살면서 시간을 보내게 했다가
레이디 트리유를 막게 만들죠. (사실 이것까지 모두 완전히 계산한 건 아닌 거 같지만)
+사실 레이디 트리유는 오지만디아스의 청소부가 그의 정자 샘플을 몰래 빼내서 가진 애였던 것.
(천재적 아이를 낳고 싶었나…)
트리유가 사업을 확장하려고 할 때 오지만디아스를 찾아가 투자를 요청했지만 거절했고
트리유는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던 차에 우연찮게 아버지를 구하면서 지구로 데려왔던 것.
세상은 구했지만 사랑하는 사람(닥터 맨해튼)을 잃은 앤젤라는
집에 돌아와 흐트러진 부엌을 치우다가 닥터 맨해튼이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자신의 능력을 남에게 줄 수 있는 방법으로, 식품에 힘을 전이시킨 후(물론 훨씬 어려운 말이었음 ㅋ) 상대가 그걸 먹으면 자신의 능력을 부분적으로 줄 수도 있다는.
그리고 그가 오믈렛을 만든다고 부엌에 있을 때 “계란 조심해!”라고하면서 냉장고에서 계란을 꺼내는데,
영어로는 “Watch the eggs!”라고 했거든요. (얼핏 들은 거 같아서 찾아봤더니 역쉬…)
앤젤라가 나중에 그 장면을 회상하면서 그 말을 “계란 살펴 봐!”라고 생각하고 보니
유일하게 깨지지 않고 남아있는 계란이 하나… 두둥!
그 계란을 들고 뒷마당 수영장으로 향한 앤젤라는 날계란을 깨서 그대로 삼킨 후,
발을 천천히 물 위로 내밉니다… (끝)
+닥터 맨해튼이 생뚱맞은 상황에서 수영장 물 위를 걸으면서 앤젤라가 지금 뭐하는 거냐고 화내니까, “당신이 이 장면을 봐야 하거든”이라고 말한 적이 있어요.
정말 뒤로 갈수록 감탄이 나오는 드라마였습니다.
설명이 조금 친절했다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러면 깔끔하진 않았을 것 같기도 하고요.
다 보고 나니 왜 이 드라마가 에미상을 11개나 휩쓸었는지 알겠더라고요.
인종차별을 비롯한 미국의 사회적 문제를 이런 세계관으로 풀어낼 수 있다니
작가진이 너무 대단하게 여겨졌습니다.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초반부는 적응이 잘 안되어서 제대로 이해를 못했던 상황이라
시일이 지나면 다시 한번 정주행을 해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 못 보고 지나친 것도 다시 보게 될 듯…!
드라마 보면서 특히 재밌었던 부분은,
오지만디아즈(에이드리안 바이트)의 시중을 드는 캐릭터들이 같은 얼굴이라 ‘와, 이거 찍으려면 저 배우들이 여러번 찍었겠다’ 생각했었는데,
생각해보니 요즘은 ‘딥 페이크’ 기술이 있었죠. 나중에 얼굴만 합성했을 것 같다는… 무섭지만 편리한 영상기술이죠… 흠;;
더불어, 닥터 맨해튼은 모든 시간을 동시에 사는 존재라는 설정을 예전에 영화에서도 인지하긴 했었지만 정확하게 이해는 안됐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드라마에서 확실하게 알게 되었고,
그 설정이 얼마나 매력적이고 독특하고 의미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 드라마 어려워서 못 보겠는 사람은 그걸 잘 표현한 에피소드 8만이라도 보라고 하고 싶어요!
다른 분들도 저만큼 감동도 느끼고 재미도 느끼셨으면 좋겠네요.
아, 왓치맨 만화 원작도 궁금한데 미국식 만화스타일은 영 못 따라가겠더라는…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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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O 드라마 왓치맨 (Watchmen, 2019) 후기: 세계관의 확장과 완결, 그리고 새로운 시작
왓치맨 (Watchmen, 2019)
크리에이터: 데이먼 린델로프
원작: 앨런 무어 & 데이브 기븐스
방영일: 2019년 10월 20일 ~ 2019년 12월 15일 (HBO)
출연: 레지나 킹(안젤라 에이바), 야히아 압둘 마틴 2세(칼 에이바), 제레미 아이언스(에이드리언 바이트), 루이스 고셋 주니어(윌 리브스), 진 스마트(로리 블레이크), 팀 블레이크 넬슨(웨이드 탈만), 홍 차우(레이디 트리유) 외
오리지널 <왓치맨>의 뉴욕 외계인 침공 사건으로부터 34년 후인 2019년,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경찰서장 저드 크로포드가 살해 당한다. 3년 전인 2016년 크리스마스 이브, 자경단원 활동이 금지되며 자취를 감춘 옛 영웅 로어셰크의 가면을 쓴 백인 우월주의자 단제 ‘제7기병대’가 털사의 경찰 40여 명을 습격하여 살해한 ‘백야’ 사건 이후 털사의 경찰들은 신변 보호를 위해 마스크를 쓰고 활동한다. 털사의 경찰 안젤라 에이바(활동명 ‘시스터 나이트’) 형사는 마스크 쓴 동료인 ‘루킹 글래스’, ‘레드 스케어’ 등과 함께 크로포드 살해 사건 조사에 착수하는데…
※3화까지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백야’ 이후 신변 보호를 위해 마스크를 쓴 털사 경찰
그래픽 노블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명작이자 2009년 잭 스나이더의 동명 영화로도 만들어진 앨런 무어 & 데이브 기븐스의 <왓치맨>의 시퀄을 그린 드라마다. 그래픽 노블 <왓치맨>의 결말과 동일하게 1985년 에이드리언 바이트(‘오지맨디어스’)가 외계에서 괴물을 소환해 뉴욕 시민 3백만 명이 죽었고, 당시의 생존자들은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악몽과 환청에 시달리며 뉴욕은 여전히 공포의 도시다. 닥터 맨해튼은 화성으로 떠난 채 인류의 어떠한 부름에도 답하지 않고, 닥터 맨해튼의 전 애인 로리 유스페칙, 전 ‘실크 스펙터’는 아버지의 성 블레이크를 사용하며 FBI 요원으로 활동, 마스크 쓴 자경단원들을 때려잡는다. 세계를 구하기 위해 뉴욕 시민 3백만 명을 살해했음을 감추고 더불어 자신이 세계를 구한 ‘업적’ 또한 세상에 알릴 길이 없던 에이드리언 바이트는, 모두 똑 같은 얼굴을 가진 정체 모를 하인들과 대저택에 은둔하며 미쳐간다.
대저택에서 은둔하는 늙은 오지맨디어스
실제 역사적 사건이자 미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인종 폭동이라고 불리는 1921년 털사 인종 대학살이 드라마 <왓치맨>의 서사의 중심에 있는데, 털사 인종 대학살은 딕 로랜드라는 흑인 남성이 백인 여성을 강간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당사자는 무죄를 주장하였으나 KKK단을 비롯한 백인들이 폭동을 일으켜, 당시 미국 내 흑인 상권 중 가장 규모가 커서 ‘블랙 월스트리트’라 불렸던 흑인들의 영업장과 주택에 불을 지르고 흑인들을 린치 및 살해한 사건이다. <왓치맨>에서는 뉴욕 사건 이후 취임한 로버트 레드포드 대통령이 그린우드 피해자들의 후손을 찾아 뒤늦게나마 보상금을 지금하고, 시간이 흘러 이제는 깜둥이라며 드러내놓고 차별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지만 백인우월주의자들은 여전히 ‘레드포드 보상금’ 운운하며 아니꼬워한다. 2016년에는 자비 없는 폭력으로 악을 다스렸던, 이제는 종적을 감춘 옛 영웅 로어셰크의 가면과 일지를 차용한(로어셰크가 들으면 억울하겠지만 과연 인셀들의 마스코트다움) 백인우월주의자 극우단체 ‘제7기병대’가 정책적으로 유색인종을 보호하는 털사 경찰에 불만을 품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털사 경찰 40여 명을 습격한 ‘백야’ 사건을 일으킨다. 주인공 안젤라 에이바는 ‘백야’에서 살아남은 몇 안 되는 경찰로, 대외적으로는 빵집을 운영하며 마스크를 쓰고 ‘시스터 나이트’라는 이름으로 활동한다.
크로포드 사건을 수사하는 ‘화이트 나이트’와 ‘루킹 글래스’ 종말의 시간을 예고하는 ‘제7기병대’
저드 크로포드가 죽던 밤, 안젤라는 자신이 경찰임을 알고 있는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교외의 나무 밑으로 찾아가고, 휠체어에 앉은 나이 든 노인과 나무에 목이 매인 저드 크로포드를 발견한다. 안젤라는 노인을 아지트로 데려오고, 윌 리브스라는 이름의 남자는 자신이 안젤라의 할아버지라고 소개한다. 윌의 말에 따라 저드 크로포드의 침실로 잠입한 안젤라는 KKK단 망토를 발견하게 되고, 저드 크로포드가 백인우월자의자였으며 ‘제7기병대’와 연관이 있던 건 아닌지 의심하게 된다.
저명한 원작 텍스트를 가져올 때 리메이크가 아니라 시퀄의 제작은 상대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사례다. <왓치맨>은 원작의 반가운 얼굴들(오지맨디어스, 닥터 맨해튼, 실크 스펙터, 후디드 저스티스 등)을 다시 등장시켜 즐거운 추억팔이를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원작 <왓치맨>이 제2차 세계대전과 냉전 시대에 걸쳐 자기파괴를 반복하는 인류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드라마 <왓치맨>은 인종차별 이슈를 메인 테마로 삼아 2019년에 해야 할 이야기를 한다. 지금 관점으로는 너무 ‘새하얀’ 그래픽 노블을 2019년에 젠더나 레이스 블라인드 캐스팅하여 리메이크하기에는 원작 분위기를 훌륭하게 재현한 영화 <왓치맨>이 있고(암울한 분위기를 정말 잘 살려서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정말 좋아한다. TMI로 로어셰크가 덕후 마음 여럿 울렸는데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닥터 맨해튼 파였다), 세계관을 잘 확장해서 <왓치맨>의 계보를 이으면서도 시의성 있는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이 되었다. 특히 세계관을 정말 잘 확장해서, 원작 팬들이 매 순간 감탄하고 설레게 한다. 종적을 감춘 닥터 맨해튼이나 오지맨디어스가 30년 간 뭘 하고 있었는지, 외계 침공에 대한 공포로 일단은 힘을 합친 전 세계가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지 등에 대해 설득력 있는 전개를 제시함은 물론, 원작 그래픽 노블에서 가판대에 붙어있던 포스터 하나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고 활용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정신 없이 넘나들던 전개 방식을 영상화하면서 되살린 것도 큰 매력이다. 1921년 털사 인종 대학살부터 미닛맨들이 활동하던 시절, ‘백야’, 안젤라의 인생여정 등 시점이 복잡하게 뒤섞이며 전개되니 보면서 정신을 단디 잡아야 한다. 시간을 비선형적으로 경험하는 닥터 맨해튼처럼, 이 모든 사건과 기억의 홍수가 피날레의 한 점으로 결집되며 퍼즐이 맞춰지는 순간은 보면서 따라가려고 노력했던 만큼 매우 만족스럽다.
‘오지맨디어스가 무고한 시민 300만 명을 학살함으로써 전지구적 세계평화를 이루고, 진실을 밝히면 300만 명의 죽음이 허사가 되어 사건에 관계되는 영웅들이 그를 묵인하는’ 그래픽 노블 <왓치맨>의 매우 찝찝한, 하지만 그래서 더 의미 있는 질문을 던졌던 결말이 30여년 후 책임 질 사람들은 책임을 지고, 변화된 이들은 삶을 이어가며 제대로 결자해지되는 피날레라 더욱 의미 있다. 원작에 ‘세계 종말이 시간’을 알리는 둠스데이 클락이 있었다면 이번 TV시리즈에는 새 시대를 예고하는 밀레니엄 클락이 있고, 오지맨디어스가 과격한 방식으로 세계 평화를 손에 넣으려 했듯 이번에도 어김 없이 세계 평화를 위해 선을 넘는 악당이 등장해 인류는 또 비슷한 역사를 반복하지만, 원작을 지배했던 냉소와 허무를 넘어 도덕성과 유산, 그리고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
등장 분량은 짧지만 임팩트가 어마어마했던 닥터 맨해튼
사건이 전개되며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기 때문에, 되도록 사전 정보는 완전히 차단하고(차라리 원작을 한 번 더 읽자) 시청하기를 권한다. 나도 초반에 밟은 스포일러 때문에 굉장히 큰 재미를 하나 놓쳤다. 시즌1 피날레가 화려한 새 시작을 암시하며 끝났는데(피날레 보고 나서 포스터를 다시 보면 가슴이 쿵쿵 울린다), 아직 시즌2 제작 얘기가 없다… 시즌1만으로도 만족스러워서 이대로 끝났으면 하는 마음 반, 시즌1 잘 마무리했으니 또 충격적인 시즌2를 선보였으면 하는 마음 반이다. (마지막 어댑테이션으로부터) 10년 후에 오래된 텍스트를 가지고 오면서 팬들 추억팔이에 집중하기보다 완전히 새롭게 확장된 세계를 내놓는 이런 시퀄이라면 환영, 또 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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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소개]HBO 왓치맨Watchmen 시즌1 후기(스포有/시즌2 캔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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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아닌 코믹스 원작이후의 이야기를 풀어내
원작팬들에게 관심을 받았던 왓치맨 시즌1이 끝났다
현재 상태는 시즌2는 제작계획이 없다고.,..
제작자인 데이먼 린델로프가 제작에 관심이 없다는 인터뷰를 했고
자신이 아닌 다른 제작자가 시즌2를 잇는것도 좋겠다고 했지만
제작사측에서는 데이먼 린델로프가 아니면 제작할수 없다고 했다는데
사실 재밌게는 봤지만 시즌2가 기대되는 드라마는 아니어서
별 관심은 없다;;
왓치맨 코믹스와 영화의 내용이 조금 다르기때문에
영화만 본 사람들은 조금 어리둥절 할 수도 있다
나도 코믹스를 읽어볼 자신이 없어
이번에도 애용한 꺼무위키..
그래도 코믹스 줄거리만 읽어본다면
이후 이어지는 내용도 알 수 있고
드라마에서는 원작보다 이전 이야기도 나오기때문에
좀더 흥미롭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나름 재밌게 봤고
해외에서의 시청률이나 평도 좋았던 반면
닥터 맨하튼의 인종때문에 논란도 있었음
영화나 원작 모두 백인이었는데
갑자기 흑인 여주인공과 엮이면서 자신도 흑인의 모습으로 바꾸더니
닥터 맨하튼의 모습을 되찾고 나서도
이상한 설정을 말하면서 피부색만 바뀌게됨
근데 이런것들이 다른 드라마나 영화처럼 억지로 집어넣은 느낌이라기 보다는
과거에 있던 인종차별 문제와 연관시키고
드라마의 전체적인 분위기도 과거 인종차별주의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때문에
이런 조합들이 꽤 괜찮게 느껴졌다
물론 여주인공과 닥터맨하탄의 비주얼이 다소 이질적으로 느껴지긴 했지만
여주인공 에이바와 닥터맨하탄
마지막화에서는 닥터 맨하탄이 소멸하고
그의 유산인 계란(?)을 까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과연 에이바는 닥터 맨하탄의 힘을 얻었는지 궁금하게 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것 때문에라도 시즌2가 나올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결말을 활짝 열어버리고 시즌2 제작계획이 없다니 ㅋㅋ
이내용이 좀 궁금하긴 함
영화에서보다 닥터 맨하탄이 시간을 느끼는? 방식을 설명하려고 노력했는데
이게 알듯 말듯한 이상한 기분과
신비로운 기분을 느끼게 해줘서 몰입할 수 있었음
닥터 맨하탄에게는 시간이라는 개념이 없이 모두 지금인데
에이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겪고있는 닥터가
에이바에게 이야기를 하고 에이바는 그것을 바꿀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어쨌든 닥터맨하탄의 말이 전부 맞다! 하는 전개가 흥미로웠음
다른 드라마 같았으면
미래는 바꿀수 있어! 운명은 개척하는거야! 할텐데
닥터 맨하탄의 존재가 그것을 못하게 만들어버림ㅋㅋ
오지만디아스 이야기의 시간대도 꽤 충격적이었음
시작부터 저기는 언제 어디서 벌어지는 일인지 전혀 단서가 없다가
마지막 부분에서야 오지만디아스의 이야기를 과거였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그동안 있었던 일들이나 복선등이 탁 떠오르면서
뭔가 소름이 돋았음
사실 오지만디아스의 스토리는 전체적인 스토리에 크게 관여하거나 하는 부분은 아니지만
아마 원작에서 비중이 높았던 오지만디아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것
그리고 그것으로 시청자들에게 충격과 공포(ㅋ)를 느끼게 해주는것이
이부분 꽤 마음에 들었음
특히 그의 딸 트리유의 방안에 있던 오지만디아스의 동상이
진짜 그였다니;;;;
이거이거 참으로 재밌구만 이거?
이런 반전요소 덕분에 초반에는 으잉? 하지만 후반에 폭발하는 빅재미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천하길 꺼리는 이유는
일단 굉장히 불친절한 드라마라는점
사전지식 없이 보면 도저히 저들이 무슨소릴 하는지 모르는 부분도 있고
설명이 나온다 하더라고 시즌 후반부에나 나오기때문에
그때까지 참고 보기가 괴로울 지경이기때문에
왓치맨은 추천이라기 보다는 소개 정도?
그러나 원작이나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꼭 한번 봐야할 드라마!
많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논란이 되고있는
블랙워싱이 불편한 사람이라면 좀 거슬릴수도 있겠지만
스토리 자체는 한번 볼만한 내용인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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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놀기] HBO 명품드라마 왓치맨을 즐기기 위한 배경 지식 Watchmen
2020 Watchman
HBO
제작자 : 데이먼 린델로프
DC코믹스 왓치맨을 소재로 만든 HBO의 드라마.
2020년 에미상을 11개나 받았다.
요즘 미드는 하이컨셉 드라마들이 많은데,
쉽고 자극적인 쾌락을 추구하는 한국드라마와는 달리,
추리소설과 같이 스토리가 복잡하고 단서를 끼워 맞추는 재미를 추구한다.
또한 곱씹으면서 생각해 볼 지점이 많아서,
한국 중장년층에게는 솔직히 재미없을 지점이 많다.
왓치맨을 영화 혹은 만화로 보았거나, 미국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훨씬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약간 지루할 부분도 있는 드라마.
하지만 연출력이나 전체 스토리를 끌고 가는 힘은 역시 HBO라는 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다.
이런 명품 드라마들 보다가 한국 드라마 보면…
제작비가 몇배가 차이나는 것도 나는 것이지만, 스토리 구성력이나 컨셉 자체가 다른 듯.
덧붙이자면, 워너의 자회사 중에 DC코믹스가 있고 또한 HBO도 워너 산하 계열이다.
그래서 HBO에서 DC의 원작으로 드라마를 만들 수 있다.
워너는 “디즈니 + 마블” 조합에 유일하게 대항할 수 있는 엔터기업.
디즈니에서 디즈니플러스를 내놓듯이, 워너에서도 HBO맥스를 내놓았는데,
HBO가 워낙 좋은 드라마들이 많고, 또한 워너도 영화 라인업들이 많으니
가격도 제일 비싼데 장사도 잘되는 모양.
디즈니가 “애들 + 젊은 취향 + 패밀리컨셉”이라면, HBO는 “성인 + 명품 컨셉”
그러다보니 두 고대 공룡 사이에 낀 젊은 공룡 넷플릭스가 힘든 상황.
미국에서 변변치 않은 신작을 내놓지 못하는 넷플릭스가 맛이 가고 있는 중.
그동안에는 돈지랄과 새로움으로 승부했는데 이제 그 빨이 완전 떨어져서 지속적으로 가입자가 이탈 중이다.
드라마 왓치맨은 원작 왓치맨에서 시간이 흐른 2019년 즈음의 이야기이다.
그런데 왓치맨 자체가 대체 역사물이라서 실제 역사와는 다른 점도 있고, 같은 점도 있다.
일단 드라마 기준으로 몇 가지 다른 역사는 아래와 같다.
1. 베트남전은 “닥터맨하튼”의 활약으로 미국이 이겼고, 베트남은 미국의 한 주가 되었다.
2. 미국의 현재 대통령은 “로버트 레드포드”이다.
3. 1985년에 미국과 소련이 전쟁 직전 상황까지 갔다. 하지만 뉴욕에 웬 다른 차원에서 온 오징어괴물이 나타나서,
사이킥 충격파를 쏘아 300만명을 살해하고 남은 사람들에게 트라우마를 안겨주었다.
4. 3번에 관련된 영향으로 지금까지 오징어 비가 내린다.
5. 미국 오클라호마 털사에서는 경찰들이 범죄자들에게 습격당한 역사가 있어서,
경찰들이 신분을 감추기 위해 마스크를 하고 다닌다. 물론 범죄자도 마스크를 하는 사람도 있다.
6. 가장 똑똑한 인간인 “에이드리언 바이트”가 닥터맨하튼을 죽이려고 한 사건이 있었으나 실패했다.
7. 왓치맨의 히어로 중 하나인 로어셰크는 닥터맨하튼에게 빔을 맞고 죽었다. 로어셰크는 로르 샤흐 마스크를 쓰고 다니던 히어로 였고,
로어셰크의 극우적, 종교적 신념을 잘못해석한 로르 샤흐 마스크를 쓴 “제7의 기병대”라는 조직이 나온다.
그리고 실제 역사가 있는데 다음과 같다.
1. 미국 오클라호마에 털사라는 곳에서 인종간 갈등으로 흑인 학살이 있었다. (이는 실제 역사)
그리고 드라마를 즐기기 위한 원작 왓치맨의 중요 인물은 아래와 같다.
1. 닥터 맨하튼
왓치맨 세계관의 최강자. 온몸이 퍼렇고, 근육질 몸에 누드로 다닌다.
덕분에 물건이 덜렁덜렁하는 것을 이리저리 볼 수 있다.
이마에는 원자 모양의 심볼이 있다.
1929년 독일에서 시계수리공의 아들로 태어나 물리학자가 되었으며, 실험실에서 대량의 방사능에 노출되어 신과 가까운 존재가 되었다.
(응? 헐크랑 비슷?)
염력, 순간이동, 생명 창조, 전 시간대에 존재 등 막강한 초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신과 비슷한 존재이다.
베트남전에서 30미터가 넘는 거인이 되어 베트공을 무찔러 미국에게 승리를 안겨주었다.
지금은 화성에 홀로 거주.
2. 에이드리언 바이트
왓치맨 히어로 중 하나이며, 가장 똑똑한 인간.
일전에 닥터 맨하튼을 죽이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드라마 왓치맨의 주인공은 안젤라에이바라는 여성 흑인 경찰이다.
털사에서는 이전의 경찰 습격 사건으로 경찰이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
에이바는 털사에 근무하는 경찰로 나름 간부급이라서 자유복장에 “시스터나이트 “라는 히어로명을 지니고 있다.
어느날 한 흑인 경찰이 “제7의 기병대”라는 조직에 살해 당하고,
경찰들은 “제7의 기병대”를 습격한다. 습격한 곳에는 엄청난 건전지가 있고, 무엇인가 음모를 준비하는 정황이 드러난다.
그리고 연달아 안젤라가 가장 존경하는 경찰서장이 목 매달려 죽게된다.
이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전혀 알 수 없는 행방으로 흘러가고,
별개로 보이는 사건들이 최종적으로는 하나로 합쳐진다.
그리고 왓치맨 세계관의 최강자이자, 가장 흥미로운 인물인 닥터 맨하튼도 등장하게 된다.
인종차별과 미국현실을 풍자한 것으로 에미상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웨이브에서 볼 수 있다.
주인공 안젤라에이바.
가장 똑똑한 인간 에이드리언 바이트. 시간이 흘러 많이 늙었다.
무려 제레미 아이언스.
최강자 닥터 맨하튼.
만화와 영화등의 닥터 맨하튼.
드라마에서 닥터맨하튼을 흑인으로 설정한 것이 가장 큰 의미였을 듯.
로르 샤흐 마스크를 쓴 제7의 기병.
경찰도 마스크, 범죄자도 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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