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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수의 원교근공
먼나라와는 외교관계를 맺고 가까운 나라는 공격한다는 원교근공(遠交近攻)은 재상이었던 범수의 책략이었다.
당신 진나라 소양왕시절 재상이었던 양후는 한과 위를 지나 제나라를 공격하고자 하였다. 그러자 당시 진나라에서 유세객으로서 활동하고자 1년간 머무르던 범수는 목숨을 걸고 소양왕에게 진언하였다.
이에 소양왕을 만나 설명한 것이 원교근공의 계책이다. 즉 영토가 붙어있는 이웃 국가를 쳐서 점령하면 국토는 확장된다. 그러나 중간에 타국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유지하기 어려운 먼곳의 영토를 차지하면 그런 영토는 지키기도 유지하기도 어렵고 결국 힘만 들이고 남좋은 일만 시키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그러므로 멀리있는 국가와는 외교관계를 맺어 가까운 나라를 고립시키고 고립된 가까운 나라를 공격하여 국토를 넓히면 그 자체로 국토의 확장이 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결국 진나라는 범수의 원교근공의 책략을 바탕으로 진시황때 전국을 통일하는 위업을 달성하였다.
범수의 경우 위나라의 가난한 집안 출신으로 제나라의 사신으로 간 중대부 수가의 가신이었으나 그의 재능을 알아본 제 양왕이 범수에게 황금과 술을 내렸는데 이를 보고 위나라의 비밀을 넘겼다 생각하고 귀국후 수가가 위나라 재상인 위제에게 이 사실을 보고하였다.
그리고 간첩행위를 위심한 위제는 범수를 죽도록 때렸고 기절한 범수가 죽었다고 생각한 위제는 그를 변소에 던져넣어 관리들의 오줌 세례를 받게 하고 나중에 짐승의 먹이로 들판에 버렸던 것이다.
이러한 모욕을 참고 위나라를 탈출한 범수가 나중에 강대국 진나라의 재상이 되어 약소국인 위나라의 사신으로 진나라에 파견되었던 수가에게 복수하는 내용은 다음 편에 이야기 하겠다.
#실리#원교근공#범수#진소양왕#양후#수가#위제#진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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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교근공 – 나무위키:대문

중국의 병법서 삼십육계에 나오는 계책 중 한 가지로, 먼 나라와는 친선을 맺고 가까운 나라부터 공략한다는 뜻이다. 2. 설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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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3/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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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교근공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원교근공(遠交近攻)은 “먼 곳과 사귀고 가까운 곳을 때린다”는 뜻으로, 삼십육계 중 제23계이다. 개요편집. 중국 전국시대 열국은 끊임없이 전쟁을 계속하고 있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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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ko.wikipedia.org

Date Published: 3/2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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遠交近攻 -원교근공- | 중앙일보

원교근공(遠交近攻)’은 외교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자주 인용되는 성어다. ‘먼 나라와는 친하게 교류하고, 가까운 나라는 공격으로 굴복시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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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joongang.co.kr

Date Published: 4/2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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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교근공

원교근공은 “먼 곳과 사귀고 가까운 곳을 때린다”는 뜻으로, 삼십육계 중 제23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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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artsandculture.google.com

Date Published: 9/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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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ừ điển Hàn Việt “원교근공” – là gì?

원교근공. 원교근공 [遠交近攻]ㆍ 원교근공책 a policy of making friends of distant countries while trying to conquer one’s neighbo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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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vtudien.com

Date Published: 7/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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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고사성어 원교근공遠交近攻가까이든 멀리든 적을 두지 …

범수의 말에 일리가 있다 여겨 소양왕이 물었다. “그럼 어찌해야 하오.” 범수가 답했다. “먼 나라와 친교를 맺고 가까운 나라를 공략하는 ‘원교근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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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6/1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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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교근공 검색 – 인터넷교보문고

번역서 사항입니다. : 소설 삼십육계. 23: 원교근공 · Mak 지음 | World Scientific | 2009년 01월. [배송일정] 6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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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search.kyobobook.co.kr

Date Published: 2/1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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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교근공

범저 채택 열전 사마천 사기 인문학 고전 강의 역사이야기 고사성어 원교근공 범저 채택 범수 장록 응후 독서 동양사 추천도서 전국시대 원한 출세 복수 성공자 은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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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2/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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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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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원교근공(遠交近攻)은 “먼 곳과 사귀고 가까운 곳을 때린다”는 뜻으로, 삼십육계 중 제23계이다.

개요 [ 편집 ]

중국 전국시대 열국은 끊임없이 전쟁을 계속하고 있었지만, 많은 나라들이 분립하고 있었기에 한 나라가 공격받는 경우 여러 나라가 동맹을 맺고 공격측 국가를 협공하는 것이 상례였다. 먼 곳과의 긴밀한 연락을 확보하기 어려운 전근대에는 보통 동맹 상대로 선택되는 것은 자국과 인접한 국가였다. 그러나 발상을 전환하여 멀리 있는 세력과 손을 잡고 인접한 세력을 공격하는 것이 원교근공이다.

사례 [ 편집 ]

범수는 위나라의 대부로 봉사했으나 다른 마음이 있다는 의심을 받자 진나라로 도주해 소양왕의 신하가 되어 원교근공론을 주장했다. 즉 먼 나라와 동맹을 맺고 인접국을 공격하면 빼앗은 영지가 본국에서 가깝기 때문에 방어 유지가 쉽다. 이 방안에 감동한 소양왕은 범수를 승상으로 삼고 국정을 맡겼다.

멀리 있는 제나라, 초나라와 동맹하고 가까이 있는 한나라, 위나라, 조나라를 공격한 진나라는 소양왕과 범수가 죽은 뒤에도 같은 전략 기조를 유지함으로써 팽창을 계속하여 이윽고 육국을 모두 평정, 대륙의 통일을 이루었다.

遠交近攻 -원교근공-

원교근공(遠交近攻)’은 외교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자주 인용되는 성어다. ‘먼 나라와는 친하게 교류하고, 가까운 나라는 공격으로 굴복시킨다’는 뜻이다. 이 성어는 특정 국면을 묘사하기보다는 일의 진행 과정을 설명하는 동적인 개념이다. 성어의 뿌리를 두고 있는 전국시대 역사서 『전국책(戰國策)』을 보면 알 수 있다.

범수(范?·?~BC255)는 위(魏)나라 출신으로 명망 있는 선비였다. 그런 그가 이웃 제(齊)나라와 내통했다는 모함을 받아 쫓겨나 진(秦)나라에 이르게 된다. 7개 나라(七雄)가 치열한 전쟁을 벌이는 전국시대 말기, 범수는 당시 통치권자였던 진소왕(秦昭王)을 만나 유세(遊說)를 펼친다.“우선 제나라를 치고자 하오. 어떻게 생각하시오”(진소왕)“왜 하필 먼 제나라입니까. 먼 나라와는 친하게 교류하고, 가까운 곳은 공격해 멸망시키는 것만 못합니다(不如遠交而近攻). 한 촌의 땅이라도 얻게 되면 모두 왕의 땅이 될 것이요(得寸,則王之寸), 더 나가 한 척(尺)의 땅을 얻게 되면 그 역시 왕의 땅이 될 터인데 말입니다(得尺,亦王之尺也).”(범수)가까운 곳부터 정복한 뒤 차츰 범위를 넓혀가라는 충고였다. 범수가 제기한 이유는 이렇다. “제나라는 형세가 강대하고, 진나라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제나라를 치려면 한(韓), 위나라를 거쳐야 한다. 파견군이 적으면 승리하기 어렵고, 군이 많아 이기더라도 그 넓은 토지를 계속 유지하기 힘들다. 먼저 이웃 한나라와 위나라를 쳐 없앤 뒤 제나라는 그 다음에 공격해도 늦지 않다.”진소왕은 그의 뜻을 받아들였다. 멀리 있는 제나라, 초(楚)나라와 동맹을 맺어 이들이 한·위나라 등과 손 잡지 못하게 했다. 이 노선은 후대 진시황(秦始皇)시기에도 이어져, ‘통일전쟁’의 첫 희생자는 BC 230년 멸망한 한나라였다. 그 후 북쪽으로는 위·조(趙)·연(燕) 등을 차례로 멸했고 남쪽으로는 초나라를 손에 넣었다. 가장 마지막으로 복속된 나라가 바로 제나라였다. 원교근공의 시공(時空)전략이 완성된 셈이다.사드 배치로 한·중 양국 관계에 균열이 불가피해졌다. 한국이 미·중 전략게임의 한 가운데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중국의 ‘근공(近攻)’을 막아낼 힘과 전략이 과연 우리 정부에 있는 것인가.한우덕중국연구소장[email protected]

[광화문에서/신진우]원교근공 원칙 역행한 위험한 줄타기 외교

신진우 정치부 차장

원교근공(遠交近攻).중국의 병법서에 나오는 계책 중 하나다. ‘먼 나라와는 친선을 맺고, 가까운 나라부터 공략하라.’ 알 만한 국제정치학자들이 “여전히 유효한 명언”이라고 평가하는, 현재진행형 네 글자다.저명한 학자를 최근 사석에서 만났다. 문재인 정부 외교 정책을 평가해 달랬더니 돌아온 한 줄 평이 이랬다. “원교근공에 역주행한 정부.” 멀리 있지만 우방인 미국엔 소홀하고, 가깝지만 경계해야 할 중국엔 지나치게 고개 숙였다는 얘기다.삼불(三不) 정책을 중국에 약속한 정부, 중국에 가서 6끼나 ‘혼밥’한 대통령. 이 정부의 대중(對中) 굴욕 외교 장면은 얼핏 떠올려도 열 손가락이 모자란다. 반대로 한미 간에는 연합훈련을 놓고 얼굴을 붉히고, 워킹그룹 해체로 충돌하는 등 갈등 장면이 더 익숙하다.이 정부 인사들도 그렇게 생각할까. 놀랍게도 거리가 있었다. 한 고위 당국자는 말 꺼내기 무섭게 “문재인 정부 대외정책 핵심 기조는 실용주의”라며 말을 잘랐다. “대미, 대중 관계가 그 기조 안에서 움직였는데 색안경을 끼고 보니 모든 게 반미, 친중으로 보이는 것 아니냐”며 오히려 쏘아붙였다.더 놀라운 건 정부 출범 당시 설계한 주요 외교 기조가 실제 ‘실용주의’였다는 사실이다. 2017년 문 대통령이 “미국과의 외교를 중시하면서 중국과의 관계도 돈독하게 만들겠다”고 했을 때 언론은 중국에 주목했지만 사실 정부는 내심 미국에 더 방점을 찍었다고 한다. 앞선 노무현 정부가 대미 관계를 두고 ‘이념 논란’에 휩싸여 임기 내내 고생하는 걸 지켜본 이 정부 핵심 인사들이 시행착오를 막기 위해 실용주의 색을 입혔다는 말도 들린다.그러자 다시 이런 의문이 생긴다. 왜 한미 관계 수식어로 ‘철통같은’보다 ‘불안한’이 더 기억에 선명할까.그 나름 중립적으로 외교 현안을 지켜본 인사들이 공통적으로 내놓는 해석이 있다. 일단 정부의 큰 기조와 맞지 않는 세부 정책이 너무 많았단다. 큰 방향에 역행하는 미시 정책들이 툭툭 튀어나와 엇박자가 났다는 얘기다. 이는 ‘사람’의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외교 아마추어 인사가 어설프게 4강 외교 정책을 주무른 기억만 떠올려도 답이 나온다. 컨트롤타워 부재를 질타하는 목소리도 있다. 기조와 정책 간 미스매치가 생겨도 위에서 조정해주면 버틸 만한데 이를 정리할 역량조차 부족했단 얘기다.미중 관계가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미중 사이 줄타기를 하는 기존의 ‘전략적 모호성’ 방식은 유효기간이 다해간다. 그렇다고 2017년 추미애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미 FTA 재협상을 두고 “(미국이) 한국을 부당하게 대우하면 대륙세력(중국)으로 밀어붙인다”는 식의 어설픈 직진은 더 위험하다.다음 정부가 디딜 외교 전장은 살얼음판이다. 기조와 정책의 부조화는 이제 국가적 재앙을 부를지 모른다. 차기 지도자는 이 두 가지만큼은 확실하게 갖췄으면 한다. 기조에 맞는 적임자를 가려내는 냉정한 안목과 부조화를 방관하지 않는 뜨거운 가슴을.신진우 정치부 차장 [email protected]

[구본영 칼럼] 원교근공을 다시 생각한다

遠交近攻

미.중 영토 야심 비교할 때 ‘遠美近中’은 위험한 도박

한미동맹 금 가면 주권 흔들

해가 바뀌면 누구나 새 결심을 다진다. 국가적으로도 연초는 국정 나침반을 점검할 호기다. 북핵 위기는 커지는데 이를 제어할 지렛대는 작아지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며 갖는 생각이다.지난 연말 미국 정찰위성이 찍은 한 장의 외신 사진을 보라. 중국 선박이 서해상에서 북한 화물선에 유류를 싣는, 밀수 현장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해) 현행범으로 딱 걸렸다”고 표현한 바로 그 장면이었다. 한반도가 격랑의 바다에 떠 있음을 새삼 실감케 했다.북핵은 이미 우리 목을 찌르려는 비수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내 책상에 핵 버튼이 있다”고 하지 않았나. 그러나 우리 스스로 뿌리칠 힘이 없다는 게 문제다. 더군다나 앞의 사진에서 읽히는 ‘불편한 진실’이 뭔가. 중국은 북한이 핵을 내려놓도록 하는 과정에서 김정은 정권이 무너질 수준의 제재를 할 의지가 없다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문재인정부가 미국과 멀어지고 중국 쪽으로 기우는 외교 행보를 하고 있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지난 한 해는 나라 전체가 중국의 자장(磁場) 속으로 빨려들어간 느낌이었다. 주한미군이 경북 성주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4기를 배치하자 중국이 보복 공세를 취하면서다. 한류와 한국행 단체관광까지 쥐락펴락하면서 우리를 길들이려 하자 결국 정부는 몸을 굽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사드 추가 배치와 미사일방어체계(MD) 및 한.미.일 군사동맹 불가 등 이른바 ‘3불(不)’을 언명해야 했다.그럼에도 중국은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중국에 진출한 기업인들 얘기를 들어보면 사태는 자못 심각하다. 한국산 게임이 만리장성에 막힌 지 오래다. 문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한국 게임에 대한 중국의 판호(출시허가)가 재개되리라는 기대도 무산됐다. 심지어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와 관영 언론들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우리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에 가격을 인하하라고 압박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사랑채를 내주니 이제 안방까지 내놓으란 식이다.안희정 충남지사가 펴낸 ‘산다는 것은 끊임없는 시작입니다’란 책을 며칠 전 다시 봤다. “국경을 맞댄 강대국은 우리를 속국으로 만들 위험성이 높다. 반면 바다 건너 멀리 있는 강대국은 동맹을 맺어 힘을 빌릴 수 있는 관계가 가능하다”라는 대목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범여권의 기조가 ‘원미근중(遠美近中)’으로 기운 인상을 주는 가운데 그가 ‘원교근공(遠交近攻) 외교론’을 폈다는 사실이 얼마간 위안거리다.사실 원교근공 외교술은 중국 전국시대 책사 범수가 원조다. 이를 ‘먼 나라와 제휴해 이웃 나라를 치라’는 뜻으로만 해석한다면 단견이다. 그는 한, 위라는 두 이웃 나라를 건너뛰어 제를 치려는 진(秦)의 소양왕에게 충고한다. 그 사이 두 인접국이 진의 영토를 호시탐탐 노릴 수 있음을 잊지 말라고. 우리도 한반도 주변 4강의 우리 영토에 대한 야심이 ‘중국=일본>러시아>미국’ 순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현재 중국과 국경분쟁 중인 14개국 중 ‘자유민주국가+미군 주둔국’이란 공통분모를 갖는 나라는 없다.중국이 이를 충족하는 ‘통일 한국’과 국경을 맞대길 원할 리도 만무하다. 그렇다면 중국이 핵무장한 북한을 버리고 우리 편에 서리라는 기대는 소망적 사고일 뿐이다. 문정부가 한.미 동맹을 흔들면서까지 중국에 기대는 것은 주권을 담보로 한 위태로운 도박임을 유념했으면 한다.구본영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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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고사성어] 원교근공(遠交近攻)-가까이든 멀리든 적을 두지 마라

싸움은 전략이다. 힘으로만 밀어붙이는 장수는 하급이다. 설령 이긴다해도 아군의 피해가 너무 크다. 전술로 이기는 장수는 중급이다. 총칼을 덜 쓰고 땅을 빼앗으면 나라 곳간이 비지 않는다. 덕(德)으로 이기는 장수는 상급이다. 힘에 무릎꿇은 적은 이를 갈며 복수를 노리지만 덕에 감읍한 적은 마음으로 충성을 다한다.범수(范睡)는 전국시대 전략가다. 위나라 책사였던 그는 제나라와 내통한다는 모함을 받고 진나라로 도망쳤다. 당시 진나라는 소양왕 모후인 선태후의 동생 양후가 재상으로 있으면서 실권을 쥐고 있었다. 그는 제나라를 쳐서 자신의 영지를 넓히려 했다. 소양왕이 범수를 불러 의견을 물었다. 그 이전에 범수가 “진나라는 ‘알을 쌓아 놓은 것처럼 위태롭다(累卵之危)’”고 한 바 있어 소양왕은 그를 탐탁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그의 지략이 뛰어나다고 여겨 예를 갖춰 다시 물은 것이다.범수가 진언했다. “전하, 멀리 떨어져 있는 제나라를 공격하는 것은 득책이 아니옵니다. 적은 군대로 강국 제나라를 친다하면 다른 제후들이 비웃을 것입니다. 더구나 두 나라 사이에 있는 한나라와 위나라가 길을 열어 줄지도 의문입니다. 또 설령 쳐서 이긴다한들 그 땅을 진나라 영토에 편입시킬 방도가 없습니다. 옛날에 위나라가 조나라 길을 빌려 중산을 정벌했지만 정작 그 땅을 손에 넣은 것은 조나라였습니다. 위는 중산과 멀고 조와는 가까운 까닭이지요.”범수의 말에 일리가 있다 여겨 소양왕이 물었다. “그럼 어찌해야 하오.” 범수가 답했다. “먼 나라와 친교를 맺고 가까운 나라를 공략하는 ‘원교근공(遠交近攻)’ 전략이 상책입니다. 한 치의 땅을 얻어도, 한 자의 땅을 얻어도 전하의 땅이어야 하지 않습니까. 이해득실이 이처럼 분명한데 굳이 먼 나라를 치는 건 현책이 아니옵니다. 제나라 초나라와 좋은 관계를 맺은 뒤 가까운 한·위를 치는 게 순서이옵니다.”소양왕은 옳거니 싶었다. 소양왕의 신임을 얻은 범수는 승진을 거듭했고 재상에까지 올랐다. 또한 ‘먼 나라와 손잡고 가까운 나라를 친다’는 원교근공책은 천하통일을 꿈꾸는 진나라의 국시가 되었다.먼 나라와 손잡고 이웃 나라를 치는 ‘원교근공(遠交近攻)’이 전략의 전부는 아니다. 때로는 이웃 나라와 손잡고 먼 나라를 치는 ‘근교원공(近交遠攻)’ 전술이 필요하다. 전술은 전황에 맞춤한 대응이다. 가까운 곳에는 적을 두지 마라. 작은 적도 그 이웃과 마음을 모으면 큰 적이 된다. 힘보다는 덕으로 상대를 꺾어라. 그게 진정한 승리다.신동열 한경닷컴 칼럼니스트/작가/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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