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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모바일의 내부자의 눈으로 쓴 책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를 담은 리뷰입니다.
ㅇ 책 『스타트업은 어떻게 유니콘이 되는가』 https://bit.ly/2BkDz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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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책읽찌라 문의 : www.newdh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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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유니콘 `옐로 모바일`…사실상 `공중분해` – 매일경제
스타트업 연합체 ‘옐로모바일’ 추락이 끝없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한때 4조원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국내 2호 유니콘 기업’으로 승승장구하던 …
Source: www.mk.co.kr
Date Published: 2/9/2021
View: 5000
옐로모바일은, 어떻게 성장했고 왜 무너졌을까? – Byline Network
옐로모바일이라는 이름이 국내 스타트업씬에서 상징하는 의미는 남다르다. 엄청난 투자를 이끌어 내면서 대한민국 2호 유니콘이라는 영광을 얻어냈다.
Source: byline.network
Date Published: 2/20/2022
View: 6315
옐로모바일, 유니콘이라고 다 잘나가기는 힘들다
옐로모바일 계열사 중 하나인 옐로트래블의 공동창업자 최정우 전 대표는 ‘스타트업은 어떻게 유니콘이 되는가’라는 책을 통해 옐로모바일의 실패 원인을 …
Source: www.sbiz.news
Date Published: 10/4/2022
View: 3732
(주)옐로모바일 2022년 기업정보 | 사원수 1명, 근무 … – 사람인
(주)옐로모바일 회사 소개, 기업정보, 근무환경, 복리후생, 하는 일, 회사위치, 채용정보, 연봉정보 등을 사람인에서 확인해보세요. (saramin.co.kr)
Source: www.saramin.co.kr
Date Published: 11/24/2021
View: 6901
[만나봤더니] 구본웅 “내 눈엔 옐로모바일 아직 매력적”
옐로모바일은 수천억원을 투자받고 국내 벤처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도약을 눈앞에 뒀었지만 서서히 무너졌다. 경영진을 넘어 투자자들에게도 책임론 …
Source: paxnetnews.com
Date Published: 2/7/2021
View: 956
옐로모바일, 사기라고 할 수 없는 세 가지 이유 – 폴인
옐로모바일 경영진은 옐로트래블의 주당 가치도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 물론 자금 역시 없고 말이다. 아니면 나를 그냥 물로 봤을 수도 있다. ‘저러다 말겠지’라고 생각 …
Source: www.folin.co
Date Published: 3/13/2021
View: 6571
[단독] ‘이재명 영입’ 김윤이… 550억 먹튀 논란 ‘옐로모바일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선대위에 1차 국가인재로 영입한 김윤이 씨가 사기 등 논란으로 각종 소송에 휘말렸던 ‘옐로모바일’ 자회사에서 …
Source: www.newdaily.co.kr
Date Published: 9/25/2021
View: 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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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이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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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0. 6. 19.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9F_8kYOUbaY
옐로모바일은, 어떻게 성장했고 왜 무너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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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모바일이라는 이름이 국내 스타트업씬에서 상징하는 의미는 남다르다. 엄청난 투자를 이끌어 내면서 대한민국 2호 유니콘이라는 영광을 얻어냈다. 그러나 영광의 시기는 짧았다. 유니콘이 되기까지는 너도나도 옐로모바일에 투자하겠다고 나섰지만, 그 이후 투자가 끊겼다. 그 누구보다 빠르게 성공했지만, 그 누구보다 빠르게 무너졌다. 옐로모바일이 제2의 IT 버블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옐로모바일의 비즈니스 모델은 간단했다. 투자받아서 인수하고 그 인수를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키우고, 올라간 기업가치로 다시 투자받고, 투자받은 자금으로 또 인수했다. 후속 투자만 있다면 이 옐로모바일의 성장모델은 유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투자는 매출과 이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이런 토대 없이 인수합명으로 기업가치를 부풀리고 투자를 받는 일을 반복하면서 모래성이 만들어졌다.
옐로모바일의 흥망성쇠를 옆에서 지켜본 최정우 전 옐로트래블 대표는 옐로모바일이 무너진 이유에 대해 “중간에 멈추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최 전 대표는 최근 ‘스타트업은 어떻게 유니콘이 되는가(쌤앤파커스)’라는 책을 발간했다. 옐로모바일 그룹 안에서의 경험을 활자화 한 책이다.
인수합병은 기업의 매우 중요한 전략이다. 옐로모바일처럼은 아닐지라도 인수합병으로 성장한 기업 스토리는 많이 있다. 현재 세계의 IT산업을 호령하는 구글도 유튜브, 안드로이드 등을 인수해서 여기까지 왔다. 그런 점에서 옐로모바일의 전략도 성공 가능성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니었을 것이다.
최 전 대표는 “수많은 기업을 인수합병하면서 관리에 들어가야 할 시점이 왔는데도, 옐로모바일은 계속 인수합병만 했다”면서 “이상혁 대표가 관리라는 단어를 체질적으로 싫어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책에 따르면 옐로모바일이 스타트업을 인수하며 제시하는 인수가는 “영업이익의 4배”였다고 한다. 이는 정상적인 인수가가 아니다. 상식적으로 4년만에 벌 수 있는 돈을 받고 회사를 넘길 창업자는 많지 않다.
그러나 옐로모바일은 해냈다. 지금의 매각가는 영업이익의 4배에 불과하지만, 옐로모바일 주식으로 받으면 그 주식의 가치가 급속도로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믿었기 때문이다. 누군가 비싸게 사주기만을 기대하고 들어가는 폰지사기와 같은 모습이다.
최 전 대표는 회계사다. 회사의 재무제표와 손익계산서로 회사를 평가하는 사람이다. 돈관리 하는 사람의 관점에서 보면 옐로모바일의 재무재표와 손익계산서로는 투자를 이끌어내기 불가능했다. 그러나 최 전 대표마저 옐로모바일에 홀려버렸다. 설마 했는데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는 또 투자를 받아왔다. 기업가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자본조달이 이상혁 대표에게는 쉬워보였다. 결국 최 전 대표마저 “이상혁 대표라면 가능할 것”이라는 환상에 빠졌다.
지속적으로 투자를 받아오는 이상혁 대표의 능력은 그를 옐로모바일이라는 모래성의 절대군주로 만들었다. 절대군주에게는 반대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스타트업의 핵심은 속도”라는 믿음은 기업을 허술하게 만들었다. 물론 속도는 중요하지만 인수합병 이후에는 통합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그런 과정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최 전 대표는 전했다.
미숙함은 옐로모바일의 최대 단점이었다. 예를 들어 옐로모바일이 쿠차와 피키캐스트를 대대적으로 광고하던 시기가 있었다. TV만 틀면 “싸다구(쿠차 광고)”와 우주인(피키캐스트 광고)이 나왔다.
최 전 대표는 이 두 광고가 옐로모바일의 미숙함을 보여준 단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는 광고로 모은 유저는 광고가 끊기면 금방 떨어져나가기 때문에 광고를 시작했으면 일정 수준까지는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때문에 광고를 하기 전에는 전체 예산을 짜고 유저들에게 어떻게 지속적으로 광고를 노출시킬지 정해서 예산을 분배해야 한다. 그러나 옐로모바일은 갑자기 엄청난 물량의 광고를 하더니, 돈이 떨어지자 광고를 멈췄다. 광고가 멈추자 이용자가 떨어져나갔고, 광고비는 허공에 뿌린 셈이 됐다.
최 대표는 “이는 광고를 해본 사람들에게는 아주 기본적인 전략인데, 옐로모바일 경영진은 그런 기본적인 사항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옐로모바일의 절대군주 이상혁 대표에 대한 최 전 대표의 평가는 야릇하다. 최 전 대표는 “이상혁 대표는 옐로모바일이라는 기업을 이끌기에는 부족했지만, 일부 세간의 평가처럼 사기꾼이라거나 진실하지 못한 사람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옐로모바일의 성장속도에 맞춰 이상혁 대표가 성장하지 못한 것이 실패의 원인으로 본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email protected]
옐로모바일, 유니콘이라고 다 잘나가기는 힘들다
[편집자주]많은 스타트업 창업자가 유니콘을 꿈꾸지만 실제 이 환상의 동물에 손이 다다른 이는 많지 않다. 수만개의 스타트업이 생겨났다가 사라지는 가운데 국내에서 유니콘기업에 도달한 기업 수는 한정적이다. 이들은 어떻게 유니콘이 됐을까? 국내 유니콘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유니콘의 자격’을 알아본다. [사진=옐로모바일]대다수 스타트업의 목표 중 하나는 바로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기업’이 되는 것이다. 다만 환상속의 동물인 유니콘처럼 이를 달성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내에는 20여개의 기업만이 이에 도달했다.
유니콘기업이 되는 것도 힘들지만 거기서 몰락한 기업을 찾는 것은 더 힘들다. 국내에서는 옐로모바일이 대표적이다. 옐로모바일은 현재 정부에서 지정한 공식 유니콘기업 명단에 속해있지만 업계에서는 사실상 ‘공중분해’됐다는 평가를 내린 상황이다.
◇끊임없는 인수합병으로 몸값 4조 달성
옐로모바일을 설립한 이상혁 대표는 삼성SDS(당시 삼성데이타시스템)를 나와 1998년 신용카드 포인트를 관리하는 마이원카드를 설립했다. 2011년 다음에 마이원카드를 매각하고 다음 로컬비즈니스본부 본부장을 역임했다.
2012년 다음을 나와 옐로모바일의 전신인 아이마케팅코리아를 세웠다. 2013년 ‘모바일 스타트업·벤처 연합군’을 표방하며 몸집을 키웠다. 스타트업들을 빠르게 인수했다. 주식교환을 통해 기업을 인수하며 큰 자금을 쏟지는 않았다.
2014년 옐로모바일은 1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국내 2호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했다. 쇼핑, 광고, 여행, O2O, 미디어 등 모바일 플랫폼을 포함한 130여개의 계열사를 운영하며 이후 기업가치는 4조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이 대표는 “게임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제외한 모바일 생태계 내 카테고리별 1, 2위 기업들을 한데 모아 시너지를 이끌 생각으로 새로운 투자를 이끌어 내고 있다”고 말하며 끊임없이 인수합병을 추진했다.
다만 초반에 잘 먹힌 이 대표의 전략은 기업이 거대해지면서 결국 옐로모바일을 몰락하게 만든 계기가 됐다. 무리한 인수와 마케팅 비용으로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하고 시너지가 낮은 계열사간의 마찰이 문제의 원인이었다.
◇”의미 없는 일 전사적으로 반복, 돈만 낭비”
2020년 옐로모바일과 관련해 서울 사무실을 폐쇄하고 이상혁 대표가 잠적했다는 소식이 업계에 들렸다. 지난해는 옐로모바일이 세금도 체납하고 감사 문제에도 휩싸여 기업의 생존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관련 계열사들도 점점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일부 계열사들은 옐로모바일을 대상으로 소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결국 옐로모바일의 계열사 수는 반토막이나 현재 50여개만 살아남았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은 2018년 옐로모바일에 270억원의 대여금을 반환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2020년 코인원은 승소 판결을 받았다. 옐로모바일은 코인원에 67억원을 상환하고 11억원 상당의 옐로모바일 계열사 고위드 지분을 제공해야 했다.
그럼에도 코인원이 옐로모바일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코인원은 회수를 포기하고 장부에서 비용으로 처리해야만 했다.
모바일 광고 회사인 퓨처스트림네트웍스(FSN)도 옐로모바일의 알짜 계열사 중 하나였으나 지난해 6월 계열 분리에 성공했다.
2020년 옐로모바일은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 거절 의견을 받기도 했다. 이는 회계법인이 회계장부를 인정해 주지 않겠다는 의미다.
옐로모바일 계열사 중 하나인 옐로트래블의 공동창업자 최정우 전 대표는 ‘스타트업은 어떻게 유니콘이 되는가’라는 책을 통해 옐로모바일의 실패 원인을 날카롭게 분석했다.
최 전 대표는 “덩치는 커졌지만 우리는 여전히 초기 기업의 습성을 버리지 못했고 ‘일단 해보고 아니면 말자’는 식의 의사 결정을 반복했다”며 “의미 없는 일을 전사적으로 벌였다가 결국 돈만 쓰고 마는 일도 많았다”고 회고했다.
[만나봤더니] 구본웅 “내 눈엔 옐로모바일 아직 매력적”
구 대표는 미국 벤처캐피탈 포메이션8과 포메이션그룹을 설립한 인물이다. 그는 여느 재벌들과 다르게 대학 졸업 후 가족 회사로 들어가지 않고 맨몸으로 미국 벤처투자 시장에 뛰어들었다. 벤처캐피탈을 직접 설립하고 대학 때 인맥을 활용해 인재들을 모았다. 초기에는 LS그룹의 도움이 있긴 했지만 대부분의 펀드 자금도 스스로 확보했다.
자연스레 옐로모바일에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구본웅 포메이션그룹 대표( 사진 )에게도 시선이 쏠렸다. LS가(家) 장손인 구본웅 대표는 포메이션8 펀드를 통해 2014년 옐로모바일에 1000억원을 투자해 주목받았다. 국내 벤처캐피탈들은 대부분 중간에 투자금을 회수해 수익을 냈지만 포메이션8은 투자한 지분 전량을 아직 보유하고 있다.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에 이은 2대주주다. 옐로모바일의 정상화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구 대표의 행보를 주목하는 이유다.
한때 쿠팡에 이어 국내 2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벤처기업)으로 주목받던 옐로모바일이 경영난에 빠지자 곳곳에서 나온 질문이다. 옐로모바일은 수천억원을 투자받고 국내 벤처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도약을 눈앞에 뒀었지만 서서히 무너졌다. 경영진을 넘어 투자자들에게도 책임론이 불거졌다.
그가 설립한 포메이션8은 나름대로 실리콘밸리에서 인정받는 벤처캐피탈로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었다. 페이스북에 매각된 오큘러스VR, 글로벌 쇼핑앱 ‘위시(Wish)’ 등에 대한 투자로 큰 성공을 거둔 까닭이다. 그럼에도 옐로모바일 꼬리표는 항상 그를 따라다녔다. 현재 구 대표는 투자가 마무리된 포메이션8의 매니징 디렉터와 포메이션그룹 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한 사무실에서 구 대표를 만났다.
Q : 옐로모바일의 문제는 무엇이었나.
A : 옐로모바일은 산하에는 좋은 회사들이 매우 많았다. 또 자회사들을 이끄는 대표들도 유능한 인재들이었다. 지주사 차원에서 자회사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시너지를 만들어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효율화와 시너지 창출 노력이 부족했던 거다. 또 오히려 자회사 대표보다 경영 능력이 부족한 지주사 경영진들이 불필요한 간섭을 해 일을 그르친 일도 많았던 것 같다.
Q : 포메이션8에 대한 책임론도 있는데.
A : 알고있다. 옐로모바일이 지금의 어려움을 겪는 데에는 우리의 잘못도 있을 거다. 결론적으로 투자자로서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책임감이 있다. 앞으로 GP(운용사)로서 옐로모바일 정상화와 투자금 회수를 위한 책임을 다할 거다. 옐로모바일이 재기할 힘이 아직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Q : 포메이션8도 일부 엑시트 기회가 있었을 것 같은데.
A : 나는 벤처캐피탈이란 피투자기업과 ‘원팀’을 이뤄야 한다고 배웠다. 투자를 결정했다면 창업자와 끝까지 가봐야 한다는 마음이었다. 창업자의 능력이 부족하다면 전문경영인(CEO)으로 바꿀 수는 있을 거다. 하지만 회사가 조금 잘 안된다고 해서 금방 리쿱(회수, recoup)에 나서거나 등을 돌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또 우리는 다른 투자자들과 달랐다. 투자를 주도하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중간에 일부라도 자금을 회수하는 것은 옐로모바일에 대한 굉장히 안 좋은 신호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당연히 옐로모바일의 성장에 대한 확신도 있었다. 앞으로 모바일 생태계에서는 옐로모바일이 네이버나 삼성 같은 기존 대기업들보다 더욱 강력한 회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DNA 자체가 다르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옐로모바일이 가진 비전에 대해선 공감한다.
Q : 옐로모바일은 정상화가 가능한가.
A :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내 눈에는 아직도 옐로모바일의 매력적인 부분이 많이 보인다. 특히 자회사 중에서는 가능성이 있는 회사들이 많다. 실력 있는 자회사 대표들도 여럿 있다. 좋은 인재들을 더 모으고, 성장 모멘텀을 잘 찾아주면 잘 될 수 있을 거다. 특히 해외에서 기회가 많을 거라고 본다.
옐로모바일은 상장사 3개를 중심으로 여러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몇몇 자회사는 헬스케어, 커머스 분야 등에서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력이 있으니 가능했던 거다. 다만 옐로모바일에 없는 한 가지는 시장의 신뢰다. 옐로모바일의 자회사라는 것만으로도 과소 평가되고 불이익을 받는 상황에 몰렸다. 이런 문제는 꼭 해결해야 한다.
Q : 어떤 전략이 필요한가.
A : 옐로모바일이 다시 살아나기 위해선 해외 투자 유치를 통해 해외 시장으로 나가야 한다. 충분히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판단한다. 다시 말해 옐로모바일의 정상화를 위해서 필요한 건 신뢰 회복과 투자 유치다. 또 마지막으로 가장 필요한 것은 이상혁 대표의 사임이다. 이 대표가 수장 자리에서 물러나 백의종군을 한다면 다시 옐로모바일을 살릴 불씨를 만들 수 있다고 본다.
물론 단기간에 정상화되기는 어렵다.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볼 수 있다는 의미다. 나는 단순 투자자 위치를 넘어 자회사 대표들과 대화를 통해 옐로모바일의 부활에 힘을 보태고 싶다. 이건 투자금 회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내가 투자한 기업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진다는 철학 때문이다.
Q : 이상혁 대표와의 관계는 어떤가.
A : 이상혁 대표에 대한 믿음은 많이 없어진 것이 사실이다. 이 대표가 모든 걸 내려놔야 옐로모바일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 이제 더이상 이 대표가 나를 내세워 다른 채권자들이나 주주들을 설득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그동안 우리는 여러 차례 이 대표에게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매번 나를 설득했고 내가 속았다. 법적 조치도 취하고 있다.
Q : 포메이션그룹(포메이션8)의 투자 성과는 어떤가.
A : 플러스냐 마이너스냐를 묻는다면 당연히 플러스가 압도적이다. 특히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지만 포메이션8 펀드의 경우 성과보수도 꽤 많았다. 미국의 인터넷 쇼핑몰 ‘위시’의 경우 220억원을 투자해 1조7000억원을 회수했다. ‘오큘러스VR’은 페이스북에 매각되면서 투자금 125억원이 1300억원이 됐다. 또 부동산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블렌드랩스(Blend Labs)’ 기업가치가 3조3000억원 수준이 되면서 170억원을 투자해 현재 평가 이익이 2200억원 정도다. 이외에도 ‘오스카(Oscar)’, ‘컬러 지노믹스(color genomics)’, ‘아비아트릭스(Aviatrix)’, ‘릴레이트아이큐(RelateIQ)’ 등의 포트폴리오가 투자 당시보다 5배에서 10배 이상 기업가치가 성장했다.
[단독] ‘이재명 영입’ 김윤이… 550억 먹튀 논란 ‘옐로모바일’ 자회사 임원이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선대위에 1차 국가인재로 영입한 김윤이 씨가 사기 등 논란으로 각종 소송에 휘말렸던 ‘옐로모바일’ 자회사에서 임원을 맡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후보 선대위는 김씨를 ‘데이터 전문가’로, 김씨가 설립한 뉴로어소시에이츠를 ‘데이터 전문기업’으로 소개했다.
김윤이, 옐로금융그룹 커뮤니케이션 총괄이사로 근무
6일 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김씨는 2012년 12월 뉴로어소시에이츠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2015년 7월 법인으로 전환하고, 같은 해 8월 옐로금융그룹(현 고위드)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후 김씨는 2016년 6월까지 옐로금융그룹의 초대 커뮤니케이션 총괄이사를 지낸 것으로 파악됐다.
옐로금융그룹은 한때 4조원이 넘는 기업가치로 평가받던 옐로모바일의 이상혁 대표와 옐로모바일의 주요 밴처캐피털(VC) 등이 자본금 1000억원을 모아 2015년 2월 출범한 옐로모바일 자회사다.
옐로금융그룹은 2016년 12월 ‘옐로’라는 이름을 버리고 데일리금융그룹(지난해 ‘고위드’로 변경)으로 이름을 바꿨다.
옐로모바일은 2017년 8월 데일리금융그룹을 인수하기 위해 미국계 VC 포메이션그룹이 보유한 주식 전량을 사들였다. 그러나 매매대금 약 800억원을 지불하지 못한 옐로모바일은 2018년 9월 지분을 다시 포메이션그룹에 반납했다.
옐로모바일, 돈 못 갚아 각종 소송에 휘말려
이후 옐로모바일은 과도한 사업 확장으로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옐로모바일의 140여 자회사는 지난해 9월 기준 58개로 쪼그라들었고, 투자자 및 계열사들과 수십 건의 송사에 휘말렸다. 이 과정에서 주식매매 대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빌린 돈을 갚지 않아 금융권에서 사기 및 먹튀 논란이 일었다.
옐로모바일그룹에서 임원으로 6년 가까이 일한 최정우 전 옐로트래블 대표는 지난해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이 되고 나서도 옐로모바일은 늘 자금부족에 시달렸다”며 “인수대금을 지급하지 못해서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부탁하는 일이 반복됐다”고 설명했다.
데일리금융그룹의 자회사였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은 2018년 옐로모바일에 270억원의 대여금을 반환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디에스자산운용과 알펜루트자산운용도 소송을 제기하면서 총 550억원 규모의 소송전이 벌어졌다.
코인원은 지난해 옐로모바일과 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다. 옐로모바일은 코인원에 67억원을 상환하고 11억원 상당의 고위드 지분을 제공했다.
코인원은 그러나 올해 옐로모바일로부터 받지 못한 200억원가량의 자금을 손상차손 처리했다. 손상차손이란 자산의 시장가치가 떨어진 경우 이를 장부에서 덜어내는 회계처리를 뜻한다. 자금 회수가 어려워 비용으로 인식한 셈이다.
코인원 관계자는 그 이유를 “옐로모바일로부터 돈을 못 돌려받을 것으로 판단해서 일단 손상 처리한 것”이라고 밝혔다.
옐로모바일은 지난해 삼화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 거절 의견을 받기도 했다. 회계법인이 회계장부를 인정해 주지 않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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