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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의장, 기준금리 0.75%P 인상 방안 배제
美 연준 의장, 긴축에도 미국 경제 연착륙 예상
뉴욕증시, 연준 의장 자이언트 스텝 배제에 급등
다우 2.81%·S\u0026P500 2.99%·나스닥 3.19% 급등
[앵커]미국 연준 의장이 시장에서 예상해온 자이언트 스텝, 즉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 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은 적극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증시는 연준 의장의 이 발언으로 3% 안팎의 급등세로 마감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그동안 시장에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6월 자이언트 스텝, 즉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 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해 왔습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 방안을 배제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준 의장 : (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은 연준이 적극 고려하는 대상이 아닙니다.]파월 의장은 또 연준의 긴축에도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미국 경제가 매우 강하다고 진단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22년 만의 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에도 뉴욕증시는 급반등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932.27포인트, 2.81% 오른 34,061.0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u0026P) 500 지수는 124.69포인트, 2.99% 상승한 4,300.17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1.10포인트, 3.19% 급등한 12,964.8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u0026P 500 지수는 지난 2020년 5월 이후 하루 최대폭 상승이라고 마켓워치가 전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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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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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은 왜 파월 美 연준 의장을 믿지 못할까 – 주간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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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의장의 자이언트 스텝 배제 발언에 뉴욕증시 3% 안팎 급등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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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연준 의장

  • Author: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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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2.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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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수장이다.

의장은 미국의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이사 중에서 지명하며, 임명 후 4년의 임기동안 재임한다. 의장은 연임이 가능하며, 윌리엄 마틴이 1951년에서 1970년까지 재임하여, 가장 오래 재임하였다. 현직 의장은 제롬 파월으로, 최초의 여성 의장 재닛 옐런은 2014년 2월 1일 임기를 시작하였으며 2018년에 임기가 만료되어 현재 2018년 2월부터 제롬 파월 의장이 임명되었다.

임명 절차 [ 편집 ]

1935년 은행법에 따라, 미국 대통령이 이사 7명을 지명하고, 지명된 이사는 미국 상원의 인준을 거쳐 임명되며, 14년간 재임한다.

의장과 부의장은 이사회 이사 중 대통령이 지명하고 상원의 인준을 받아야 하며, 임기는 4년이다. 법률에 따라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은 통화정책목표를 의회에 1년에 2차례 보고한다.

역대 의장 목록 [ 편집 ]

아래 표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전현직 의장의 목록이다.

각주 [ 편집 ]

미 연준 의장 “경기침체보다 더 큰 실수는 물가 안정 실패”

“인플레 높게 유지되는 것 막는 게 우리 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이 지난 15일 기준금리 결정에 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이 ‘경기침체를 감수하고서라도 물가를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인플레이션 대처에 대한 더욱 강력한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파월 의장은 29일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연차 정책 콘퍼런스 대담에서 “우리가 너무 나갈 위험은 없나? 분명히 그럴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누르려고 기준금리를 급하게 올려 경기침체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그는 이어 “더 큰 실수는 가격 안정을 회복하는 데 실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를 잡는 게 경기침체를 피하는 것보다 우선이라는 뜻이다.

파월 의장 발언은 미국에서 급격한 금리 인상이 경기침체를 부를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연준은 지난 15일 40년 만의 물가 상승률(5월 소비자물가지수 8.6% 상승)에 직면해 기준금리를 단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1회 인상폭을 이렇게 잡은 것은 28년 만이었다. 파월 의장은 이 직후 기자회견에서 7월에도 이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예고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22일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서는 급격한 금리 인상이 경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경기를 침체시키지 않고도 물가를 잡는 연착륙을 위해 노력은 하겠지만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파월 의장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우리의 일은 말 그대로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며, 우리는 그게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도 했다.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다음 회의는 7월26~27일에 열린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mail protected]

금융시장은 왜 파월 美 연준 의장을 믿지 못할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뉴시스]

파월 연준 의장 “75bp 금리인상은 없다”

연준 양적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확산

자이언트 스텝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경기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GETTYIMAGES]

긴축 강도 완화되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유튜브와 포털에서 각각 ‘매거진동아’와 ‘투벤저스’를 검색해 팔로잉하시면 기사 외에도 동영상 등 다채로운 투자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5월 3~4일(현지 시간) 열린 이후 금융시장의 투자심리가 요동치고 있다. FOMC 직후 뉴욕증시가 급등하고 달러가 하락하면서 시장이 진정되는 듯했지만, 이후 다시 뉴욕증시가 급락하고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불안심리가 재차 높아졌다. 5월 FOMC에서 금리인상과 향후 정책 방향을 구체화했지만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아직까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행보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며 불확실성을 높이는 모습이다.그렇다면 금융시장은 무엇을 우려하는 것일까. 우선 5월 FOMC 주요 내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5월 FOMC 결과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정책금리가 0.50%p 인상돼 종전 0.25∼0.50%에서 0.75∼1.00%로 높아졌다. 또한 6월 1일부터 대차대조표(B/S) 축소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대차대조표 축소는 월 475억 달러(약 60조6860억 원·미 국채 3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 175억 달러)로 시작해 3개월 후에는 월 950억 달러(약 121조4005억 원·미 국채 6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 350억 달러)로 확대될 계획이다. 정책결정문을 살펴보면 1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가계 지출과 기업 투자는 여전히 강력하고 노동시장은 견조하다며 경기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그 대신 인플레이션에 관해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봉쇄 조치로 공급망 차질이 심화될 수 있음을 추가하며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위험을 지적했다.정례회의 후 가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을 보면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우려를 완화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일단 파월 의장은 “75bp(1bp=0.01%p) 금리인상은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힘으로써 ‘자이언트 스텝’에 대한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우려를 완화시켰다. 또한 “정책금리를 좀 더 중립 수준으로 신속히 움직이고 있으며 그 이상의 금리인상 여부는 중립 수준 도달 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향후 몇 차례 회의에서 50bp 인상이 논의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해 6월과 7월 FOMC에서 50bp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인플레이션에 관해서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하지는 않더라도 상승세가 멈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경기침체 없이 물가 안정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해 시장의 경기침체 우려를 낮추려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5월 FOMC 정책 결정이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면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은 시장 예상보다 비둘기적(통화완화 선호)이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특히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이 높은 상황에서 파월 의장의 75bp 인상 가능성 배제 발언은 좀 더 비둘기적이었으며, 임금과 물가의 상호 상승을 발견할 수 없다고 언급한 점도 주목할 부분이었다. 또한 대차대조표 축소도 6∼8월에는 초기 축소 한도(총 475억 달러)를 유지하고 7월과 8월 점진적으로 양적긴축 규모가 상향 조정될 것이라는 시장 예상과 비교한다면 양적긴축 속도 역시 다소 느리게 진행된다고 볼 수 있다.하지만 파월 의장의 FOMC 기자회견에도 미국 증시 변동성이 다시 확대돼 불안심리를 높이고 있다. 그 배경을 두고 많은 요인이 거론되고 있는데, 그중 파월 의장의 발언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의견과 연준의 양적긴축에 따른 미국 경기침체 우려 확산 등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우선 파월 의장은 자이언트 스텝(0.75%p)의 금리인상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지만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은 만큼 금융시장에서는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상태다. 만약 파월 의장의 발언과 달리 자이언트 스텝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대차대조표 축소와 함께 금융시장 내 달러 유동성 축소가 빠르게 진행돼 경기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 우려가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으로 이어지는 것이다.그렇다면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은 어떻게 진행될까. 일단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정점 형성 여부가 중요하다(그래프 참조).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피크아웃(정점 통과) 기대감이 확산할 경우 연준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심이 완화되면서 연준의 금리인상은 75bp보다 낮은 50bp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고, 이후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신뢰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2분기 중 물가상승률의 정점 형성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지만, 지난해 높았던 기저효과와 미국 물가상승의 주된 요인 중 하나였던 중고차 및 에너지 가격 오름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가능해 보인다.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주춤할 경우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속도는 점차 조절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노동시장이 현재 견고한 흐름을 보이는 만큼 6월과 7월 두 차례 정도는 50bp 금리인상이 이뤄지겠지만 이후에는 25bp 베이비 스텝 경로로 금리인상이 진행될 전망이다.물론 하반기에도 미국 물가상승률은 주거비를 중심으로 서비스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지면서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가계의 실질구매력이 약화하고 기업의 투자 수요 회복세가 주춤해지는 등 성장 둔화 우려가 좀 더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연준은 성장 요인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상반기에는 고용시장 정상화 과정에서 고용 증가세가 지속되고 리오프닝 관련 이연 수요 등이 나타나면서 경제지표가 개선될 수 있겠지만, 하반기 후반으로 갈수록 관련 수요가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소득 보전에 많이 의존한 가계 입장에서 볼 때 연준의 긴축에 따른 유동성 축소 환경과 높은 물가 수준에 따른 실질구매력 약화는 소비 지출을 점차 줄이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기업 투자와 생산 역시 재고의 재축적 과정 후에는 수요 둔화 우려와 비용 부담 등으로 점차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성장을 둘러싼 우려의 시각이 커질수록 연준의 긴축 강도 역시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하반기 점진적인 금리인상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이 된다면 연말로 갈수록 다시 연준의 긴축 강도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으며, 이는 내년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높일 수 있다.

파월 미 연준 의장 유임…의회 난입 조사위, 매카시 등 공화당 의원 소환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미 연방 상원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유임안을 인준했습니다. 의회 난입 사건을 조사중인 하원 특별위원회가 케빈 매카시 하원 공화당 대표 등 공화당 의원 5명에게 소환장을 발부했습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약물 남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소식,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 보겠습니다. 연방준비제도, 연준은 미국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기관인데요. 그 책임자인 연준 의장이 유임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 연방 상원이 12일, 제롬 파월 의장 연임안을 표결에 부쳐 80-19, 압도적인 표차로 승인했습니다. 이로써 파월 의장은 4년 더 연준 의장으로 일하며, 미국의 통화 정책을 계속 이끌어나가게 됐습니다.

진행자) 지금 상원 의석이 공화당 50석, 민주당 50석으로 양분된 상황인데요. 80-19면 초당적인 지지를 받은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반대표도 초당적으로 나왔는데요. 반대표를 던진 의원은 대부분 공화당 소속이었지만, 엘리자베스 워런, 로버트 메넨데스 등 일부 민주당 의원도 파월 의장 연임에 반대했습니다. 메넨데스 상원의원은 연준 지도부 다양화 노력이 부족했다며 파월 의장을 비판했고요. 워런 의원은 은행 규제 노력이 미흡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파월 의장이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때부터 연준을 이끌어왔죠?

기자) 맞습니다. 2017년 11월,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재닛 옐런 당시 연준 의장을 재지명하지 않고, 파월 당시 연준 이사를 새 의장으로 지명했습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문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마찰을 빚기도 했는데요. 지난 2019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이 금리를 충분히 내리지 않는다며, “배짱도 없고 비전도 없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파월 의장이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는 재신임을 받은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파월 의장을 재지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발표한 성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과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유례 없는 도전의 시기에 파월 의장이 안정적인 지도력을 보였다며 높이 평가했습니다.

진행자) 파월 의장 유임안이 통과된 데 대해 어떤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즉각 환영 성명을 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통제를 자신의 국내 정책 최우선 순위에 놓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해왔다고 강조했는데요. 상원이 연준 지명자들을 인준함으로써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자신의 의제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인플레이션은 화폐 가치가 떨어지면서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보통 줄여서 인플레라고 하지 않습니까? 사실 지금 미국에서 이 인플레가 큰 문제가 되고 있거든요.

기자) 맞습니다. 인플레를 측정하는 척도 가운데 하나가 소비자물가지수(CPI)인데요. 4월 CPI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서 8.3% 올랐습니다. 3월의 8.5%에 못 미치지만, 여전히 1980년대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식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장보기가 무섭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코로나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요. 연준은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요?

기자) 기준금리를 올리고 자산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시중의 돈을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연준은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한동안 ‘제로(0) 금리’ 수준이었던 기준금리를 0.25%P 올렸고요. 이어 지난주 FOMC 회의에서는 0.5%P 인상을 단행했는데요. 0.5%P 인상은 22년 만의 최대 폭입니다. 참고로 FOMC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기구인데요. 1년에 8차례 정례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수준을 결정합니다.

진행자) 이런 고물가 시대에 두 번째 임기를 이어가게 된 파월 의장, 어떤 태도를 보였습니까?

기자) 앞으로 두 차례 FOMC 회의에서 0.5%P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을 시사했습니다. 경제 전문 프로그램 ‘마켓플레이스(Marketplace)’가 12일, 파월 의장과의 인터뷰를 방송했는데요. 파월 의장은 이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을 잡는 과정에서 고통이 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른바 ‘경제 연착륙’을 장담할 수 없다는 건데요. 연착륙은 노동시장을 강하게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2%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인데, 이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빡빡한 노동시장이 임금 상승을 부추기는 상황에서 공격적인 긴축 정책 이후 종종 뒤따르는 불황을 피한다는 건 도전이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두 번째 소식 보겠습니다. 공화당 의원들이 소환장을 받았다고 하는데,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네, 의사당 난입 사건 진상을 조사중인 연방 하원 특별위원회가 12일, 케빈 매카시 대표 등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 5명에게 소환장을 보냈습니다. 의회 위원회가 동료 의원들, 특히 정당 대표에게 소환장을 발부한 것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

진행자) 매우 드문 일이라고 했는데, 특별위원회가 왜 소환장을 발부하기에 이른 겁니까?

기자) 매카시 의원 등이 그동안 자발적으로 조사에 협조해달라는 위원회 요청에 응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소속으로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베니 톰슨 의원이 12일 소환장 발부와 관련해 성명을 냈는데요. 일부 동료 의원이 의사당 습격 사건이나 이에 이르기까지 과정에 관한 정보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자발적으로 위원회에 나와 증언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다들 거부해 이같은 절차를 밟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구체적으로 어떤 정보를 말하는 걸까요?

기자) 매카시 의원의 경우, 지난해 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사당에 난입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는데요. 난입자들이 철수하도록 설득해달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원회는 당시 통화 내용에 관해 매카시 대표의 얘기를 듣기 바라고 있습니다.

진행자) 소환장을 받은 다른 의원들은 누구입니까?

기자) 스콧 페리, 짐 조던, 앤디 빅스, 모 브룩스 하원의원입니다. 이들 의원 4명은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노력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모 브룩스 의원은 경합주 선거인단 투표 집계에 공식 항의하려는 움직임을 이끌었습니다.

진행자) 소환장을 발부받은 공화당 의원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기자) 미국 공영 라디오 NPR에 따르면, 당사자들이 소환장을 보기도 전에 언론을 통해 먼저 보도가 나왔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특별위원회 설립을 반대했던 매카시 대표는 위원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는데요. 위원회가 합법적인 조사를 하는 게 아니라, 정치적 반대자들만을 쫓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조던 의원 역시 위원회에 대한 자신의 우려가 전혀 해결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이들 의원이 소환에 응할까요?

기자)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13일 오전 현재 5명 가운데 소환에 응할지 여부를 밝힌 의원은 아직 없습니다.

진행자) 지난해 1월 6일에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건지 잠시 돌아볼까요?

기자) 네, 당시 연방 의사당에서는 2020년 대선 결과를 인증하는 절차가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수백 명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받아들이길 거부하며 의사당에 난입해 집기를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습니다. 의원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대피할 정도로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고요. 이 과정에서 의회 경찰관을 포함해 5명이 숨졌습니다. 이 사건 이후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이 내란 선동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했지만, 당시 공화당이 다수당이었던 상원은 탄핵안을 기각했습니다.

진행자) 그리고 이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기 위해 특별위원회가 꾸려진 거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하원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들이 중심이 됐고, 공화당 소속으로 리즈 체니와 애덤 킨징어, 두 의원이 동참했습니다. 지난해 7월에 위원회가 설립된 뒤 그동안 거의 1천 명의 증언을 들었다고 하는데요. 다음 달부터는 공개 청문회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6월 9일부터 몇 주에 걸쳐 최소 여덟 차례 청문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한 가지 소식 더 알아보겠습니다. 미국의 심각한 사회 문제 가운데 하나가 바로 마약성 약물 중독인데요. 이로 인한 피해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보고서가 나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발표한 예비 보고서에서, 2021년 약물 남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를 10만 7천 명으로 추정했는데요. 이는 전해인 2020년보다 15% 나 증가한 수치로,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5분당 1명꼴로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진행자) 약물이라고 하면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을 말하는 겁니까?

기자)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헤로인’, 그리고 합성 오피오이드 계열인 ‘펜타닐’이 약물 오남용 사망의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오피오이드는 수술이나 부상, 암 등으로 고통이 극심한 환자들의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의사가 처방해 주는 진통제입니다. 펜타닐 효능은 모르핀보다 50배~100배 강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마약 성분이 들어있다 보니 남용하면 중독될 수 있고요. 특히 헤로인은 강한 중독성 때문에 불법 마약으로 규정돼 있습니다.

진행자) 이 중에서 특히 최근에 문제가 되는 게 펜타닐 아닙니까?

진행자) 맞습니다. 약물 남용으로 인한 사망 원인 1위가 바로 펜타닐인데요. 지난해 펜타닐로 인한 사망자는 7만 1천 명으로 전년보다 23% 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펜타닐 사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한 이유가 뭘까요?

기자) 펜타닐 가격이 워낙 저렴하고요. 종종 구매자가 자신도 모르게 다른 약물과 섞어서 복용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밖에 중독성이 있는 환각제로 필로폰으로 불리는 ‘메스암페타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해 약 3만 3천 명 가까이 됐고요. 코카인은 2만 4천500여 명, 그리고 처방 진통제는 1만 3천500여 명의 사망자를 냈습니다.

진행자) 이렇게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기록적인 수준을 보인 이유가 뭘까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영향을 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코로나 방역 조처로 인해 사람들의 모임이 제한되면서 일대일 대면 치료나 그룹 심리 치료 등이 거의 불가능했는데요. 약물 중독자들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면서 결국 사망으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진행자) 미국에선 수년째 약물 남용 사망자가 늘어나는 추세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0여 년간 약물 남용 사망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라훌 굽타 백악관 국가마약통제정책국(ONDCP) 국장은 “5분마다 약물 남용으로 인한 사망자를 낸다는 건 용납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는데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새로운 국가 마약통제 전략은 개인과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마약 정책”으로 “약물 남용을 줄이고 생명을 구하기 위해 지금 당장 취해야 할 행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구체적으로 어떤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합니까?

기자) 굽타 국장은 ‘날록손’과 같은 효과 있는 마약 해독제에 대한 접근을 늘리고 더 많은 사람이 신속하게 치료받게 하며, 마약 밀매 행위를 차단하는 등의 조처가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또한 국가적 마약 통제 시스템을 위한 데이터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미국인의 사망 원인과 관련한 보고서 하나 더 보겠습니다. 약물 오남용으로 인한 사망률도 많이 증가했지만, 총기 살인도 많이 늘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역시 CDC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인데요. 코로나 팬데믹 첫해였던 지난 2020년, 미국에서 총기 살인율이 3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에 보고된 총기 살인 건수는 총 1만 9천 350건으로 인구 10만 명당 6.1명을 기록했는데요. 전해인 2019년에는 인구 10만 명당 4.6명이었습니다. CDC는 2020년 수치는 25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총기 살인율이 인종이나 연령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었습니까?

기자) 네, 2020년 총기 살인은 모든 연령대와 인종 그리고 시골과 도시, 대도시 지역에서 다 증가했는데요. 특히 빈곤 지역, 젊은 남성 그리고 흑인들에게서 총기 살인율이 더 큰 증가를 보였습니다.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집단은 10세~44세의 흑인 남성이었습니다.

진행자) 총기 살인 말고요, 총기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들 비율은 어땠습니까?

기자) 2020년엔 총기 자살율도 2만4천여 건으로 전해에 비해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총기 자살은 아메리카 원주민 인디언과 알래스카 원주민 사이에서 급증세를 보였는데요. 전년도와 비교해 42 %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진행자) 2020년 총기 폭력 실태를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기자) 보고서는 이미 총기 폭력의 위험성이 큰 인구에서 총기 살인율과 총기 자살률이 더 늘어나면서 불균형의 간극이 더 커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는데요. 보고서는 분쟁 해결, 자살 예방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총기 폭력의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지역 사회 기반의 노력’과 더불어 총기 보관 방법에 대한 인식을 높여 총기 사고를 줄일 것을 권고했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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