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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m의 Yakuza Kiwami
그리고 키류 카즈마는 이제 낯설어져 버린 세상으로 다시 나옵니다. 더욱 강화된 게임 플레이와 확장된 시네마틱 스토리, 다시 돌아온 ‘용과 같이 0’의 전투 방식, 더욱 …
Source: store.steampowered.com
Date Published: 7/1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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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같이극1 중고거래 | 취향을 잇는 거래 번개장터 중고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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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bunjang.co.kr
Date Published: 2/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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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같이 극 (한국어판) – PlayStation Store
《용과 같이》 10주년 기념작품. 스토리적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던 첫번째 작품 《용과 같이》를 베이스로 대폭 추가된 드라마 신, … 1 – 2명의 플레이어.
Source: store.playstation.com
Date Published: 3/2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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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살 – [용과 같이] 시리즈 전체 리뷰 – 트게더
1. 용과 같이 극1 시리즈의 최초 이야기 입니다. 극 이 붙은 시리즈는 리메이크 되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제로 엔딩에 극1에 대한 스토리가 스포가 있어서, 극1을 먼저 …
Source: tgd.kr
Date Published: 3/1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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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같이’ 세계관/스토리 총정리 1부 | 루리웹 게임 스토리
용과 같이 스토리 총정리 1부 – 현재 페이지 ○. – 시대 배경. – 용과 같이 : 제로. □ 용과 같이 스토리 총정리 2부. – 용과 같이 : 극. – 용과 같이 : 극 2.
Source: bbs.ruliweb.com
Date Published: 9/14/2022
View: 7626
용과 같이 제로,극1, 극2 플레이 하는 순서에 대해 알아볼까요 …
용과 같이 제로,극1, 극2 플레이 하는 순서에 대해 알아볼까요?(스포없음) 안녕하세요. 세가에서 발매된 게임 용과같이 는 현재 제로, 극1, 극2, …
Source: ceaser5712.tistory.com
Date Published: 9/1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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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용과 같이 1
- Author: 김순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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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19.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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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m의 Yakuza Kiwami
게임에 대해
극은 극한이라는 의미로 일본에선 키와미라고 읽습니다.
년의 카무로쵸… 도지마의 용, 키류 카즈마는 자신의 의형제 니시키야마 아키라와 그의 소꿉친구 유미를 지키기 위해, 조직 두목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뒤집어씁니다.… 니시키야마 아키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습니다. 유미는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동성회의 금고에서 100억엔이 사라지면서, 조직은 내분이 발생하기 직전의 위기에 몰립니다. 그리고 키류 카즈마는 이제 낯설어져 버린 세상으로 다시 나옵니다.더욱 강화된 게임 플레이와 확장된 시네마틱 스토리, 다시 돌아온 ‘용과 같이 0’의 전투 방식, 더욱 풍성해진 밤문화 콘텐츠, 그리고 시리즈 성우들에 의해 재녹음한 오디오로 무장한 ‘용과 같이 극’은 용과 같이 시리즈에서도 가장 궁극적이고 “극한”에 다다른 독창성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이제 4K 해상도와 제한 없는 프레임,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컨트롤과 울트라 와이드스크린 지원 등 PC에 대한 완전한 최적화를 지원합니다.
용과 같이 극 (한국어판)
플랫폼: PS4 출시: 2016/5/25 퍼블리셔: SEGA CORPORATION 장르: 액션, 어드벤처, 액션
PS5에서 이 게임을 플레이하려면 최신 시스템 소프트웨어로 시스템을 업데이트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게임은 PS5에서 플레이할 수 있으나 PS4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일부 기능을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PlayStation.com/bc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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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같이] 시리즈 전체 리뷰
아침에 잠깐 용과 같이 시리즈에 대해 언급이 있어서,
용크리트로서 각 시리즈에 대한 간단한 리뷰와 소감을 말씀 드립니다.
평가는 아주아주 개인적인 평가 이므로 참고해 주세요 ㅋㅋ
더불어 아직 햇살살님은 제로 밖에 안해보셨기 때문에 최대한 스포는 자제 할께요.
리뷰 순서는 출시순이 아닌 시간 흐름 순으로 정리 하겠습니다.
0.용과 같이 제로
햇살살님이 해보신 시리즈 입니다.
해보셔서 아시겠지만, 아직도 시리즈 중 최고의 게임으로 평가 될 정도 입니다.
용제로의 가장 큰 의의는 시리즈 내내 유저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았던 마지마 고로를 내세운 점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원래 용과 같이 시리즈는 마지마를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내세운적이 없었으나,
워낙 그 인기가 높아 마지마를 전면에 내세운 프리퀄 시리즈를 내놓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전체 시리즈를 관통하는 큰 줄기의 사건들의 떡밥등을 무수히 뿌려놓은 시리즈 이기도 합니다.
추천:★★★★★
한줄평: 아직까지 시리즈 최고의 게임이라 할수 있을정도!
1. 용과 같이 극1
시리즈의 최초 이야기 입니다. “극”이 붙은 시리즈는 리메이크 되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제로 엔딩에 극1에 대한 스토리가 스포가 있어서, 극1을 먼저 하는게 좋다는 의견도 있지만..
제로의 서브스토리에 나오는 인물이나 시간 순서상 제로를 먼저 해도 무방하다는 생각 입니다.
리메이크 된 게임이므로 게임의 시스템과 미니게임 구성, 서브 스토리 진행방식등은 제로와 거의 같습니다.
다만 시리즈 최초의 스토리인 만큼 스토리 자체는 살짝 단순한 면이 있습니다. 그래도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은 게임이므로..
추천:★★★★☆
한줄평: 용과 같이 시리즈의 탄생!
2.용과 같이 극2
더욱 업그레이드 된 엔진으로 리메이크 된 용과 같이 2편 입니다.
바뀐 스타일이 약간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그래픽은 나아졌다는게 중론입니다. (용과 같이 극2 와 같은 엔진으로 제작된 게임이 저지 아이즈, 용과 같이6 등이 있습니다.)
극2는 서브게임 이라던가 기타 즐길거리가 확실히 더 알차졌습니다.
제로에서도 재미있게 즐기셨던 물장사가 더욱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왔습니다.(물장사 미니게임의 스토리도 살짝 제로에서 이어지는 이야기가 있다는것도 묘미)
다만 개인적으로 메인스토리는 마지막으로 갈수록 조금 허술해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리메이크 되면서 새롭게 추가된 제로에서 이어지는 마지마의 스토리가 화룡점정을 찍은 부분이라… (이 부분 만큼은 꼭 해봤으면 좋겠음)
추천:★★★★☆ (마지마 스토리 없었으면 별한개 깠다…)
한줄평: 키류의 강함을 가장 잘 보여주는 시리즈.
3.용과 같이 3
용3는 리메이크가 아니라 리마스터 된 시리즈라 게임성과 그래픽 등에서 크게 퇴보했습니다.
스토리 면에서도 용과 같이 전체 시리즈의 큰 맥락에서 살짝 벗어난 스토리 라인처럼 느껴져서 전작을 재미있게 하신분이라도
살짝 실망하게 되는 시리즈 입니다.
추천:★★☆☆☆
한줄평: 팬심으로 플레이하게 되는 시리즈.
4. 용과 같이 4: 전설을 잇는 자
4편 부터는 부제가 붙게 되는데 이 의미를 생각 하면서 플레이 하는것도 또한 꿀잼 입니다.
4편은 3편의 혹평을 다시금 호평으로 돌려놓은 게임으로 평가 되는데,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4명으로 4명 각각의 스토리를 플레이 하다가 큰 한줄기의 스토리로 합쳐지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인물들중 몇몇은 시리즈 내내 매우 중요한 주인공급 인물들이고 개성이 매우 넘쳐 재미를 더해줍니다.
(주인공이 네명이니까 전투 스타일도 각각의 개성대로 즐길수 있음)
그리고 제로에서 살짝 떡밥을 풀었던 큰 줄거리의 스토리가 4편에서 진상을 밝히게 되는 내용이라 스토리 면에서도 빠트릴수 없는 중요한 시리즈 입니다.
다만 역시 리메이크 되지 않은 게임이라 3편 보다는 발전 하긴 했지만 살짝 부족한 그래픽과 게임성은 조금 아쉽습니다. (3편 보다는 그래도 많이 나아짐)
추천:★★★★☆
한줄평: 용과 같이 시리즈의 가장 큰 줄거리를 잡은 게임
5.용과 같이 5: 꿈을 이루는 자
5편 또한 5명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내세워 각각의 스토리가 마지막에 한줄기로 합쳐지는 방식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시리즈 전체의 큰 줄기의 스토리 보단 각각 캐릭터의 소소한 줄거리가 마지막에 짜임새 있게 합쳐지는게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작품입니다. 그래픽도 3,4편 보다 크게 나아졌고 (용과 같이 제로, 극1 과 같은 엔진 사용)
주인공 5명의 활동 장소가 다 다른 만큼 각각의 도시를 구경하는 재미도 커졌습니다. (일본여행은 용과 같이로…)
제로와 더불어 시리즈 최고의 명작으로 꼽는다고 하던데… 어느 정도 동의 하는 바이지만 마지막 보스의 무게감이 살짝 떨어지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사실 보스의 격퇴 보다 그 사건에 얽힌 스토리가 더 중요한 내용이긴 함)
추천:★★★★☆
한줄평: 개인적으로는 가장 마음에 들었던 스토리 라인
6. 용과 같이 6: 생명의 시
우리나라엔 정식으로 발매되지 않은 시리즈입니다만, 이번에 한글 패치가 발표 되면서 최근 플레이 하시는 스트리머도 많네요
사실상 우려의 목소리가 더 많았던 시리즈 이기도 합니다.
4,5 편에서 호평을 받았던 여러 캐릭으로 플레이 하는 부분이 다시 키류 하나로 좁혀지고,
전작 까지 이어진 중요 인물들의 비중이 너무 없어지고, 또한 용과 같이 시리즈의 여주인공이라 할수 있는 인물의 갑작스런 막장 행적 때문에 우려가 컸지만…
키류의 마지막 퇴장을 잘 그려낸 시리즈 최고의 스토리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6는 저도 아직 플레이 전이라 주관적인 평가는 없지만 일단 시리즈의 팬인 만큼 키류의 마지막 퇴장을 볼수밖에 없겠습니다.
추천:★★★★★
한줄평: 키류의 마지막은 봐야지…
7. 용과 같이 7: 빛과 어둠의 행방
출시 전에 매우 많은 우려를 들었던 작품입니다.
일단 주인공이 더이상 키류가 아닌것에 대한 우려와, 심지어 게임장르를 액션에서 턴제 RPG로 바꿔버린 선택때문에
출시 되기도 전에 가루가 되도록 까였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출시 후 플레이 해보고 새 주인공에 대한 매력과 최신 시리즈 답게 짜임새 있는 스토리, 액션장르로는 펼치기 어려운 턴제전투로만 연출할수 있는 부분들 등등등…. 아주 극찬을 받은 작품입니다. 키류에서 새 주인공으로 세대 교체가 아주 자연스럽게 이어졌다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7편의 가장 뛰어난 점은 이제 퇴장하는 전설이 되어버린 전작 인물들에 대한 존경심을 너무 잘 표현했다는 점 입니다.
앞으로 더 시리즈가 나올지는 아직 잘 모르겠으나, 제로 부터 6편까지 주요 인물들의 마지막 퇴장을 너무너무 훌륭한 연출로 마무리 지어줍니다.
물론 이부분은 전 시리즈를 다 해봐야 느낄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추천:★★★★★
한줄평: 레전드들의 아름다운 퇴장 (개인적으로 전 시리즈 다 합쳐서 7편에 나오는 선희 누나가 제일 이쁨)
요렇게 간단히(?) 용과 같이 시리즈를 리뷰해봤습니다….
아직까지 제로밖에 해보지 않은 뇌라니…..
‘용과 같이’ 세계관/스토리 총정리 1부
연재 목차 ───────────────────────
■ 용과 같이 스토리 총정리 1부 – 현재 페이지 ● – 시대 배경 – 용과 같이 : 제로
■ 용과 같이 스토리 총정리 2부 – 용과 같이 : 극 – 용과 같이 : 극 2 ■ 용과 같이 스토리 총정리 3부 – 용과 같이 3 – 용과 같이 4 ■ 용과 같이 스토리 총정리 4부 – 용과 같이 5 – 용과 같이 6
BGM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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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80년대는 야쿠자 조직들의 대규모 항쟁과 대립이 끊이지 않던 시기였다. 이 시기 일본의 경제부흥이 급속도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1945년 패망 이후 전후 복구조차 힘겨워하던 일본은 한반도에서 일어난 전쟁 특수로 환호성을 지르며 고도 경제 성장을 시작했다. 누군가에겐 아픈 상처였지만, 누군가에겐 기회였다. 일본은 조선을 떠날 당시 돈을 마구 찍어내 자신들의 퇴거비용 및 기타비용으로 썼으며 그 결과 인플레이션이 극도로 심해지게 만듦으로써 한국 경제를 이미 개차반으로 만들어놓고 나간 상태였다. 게다가 그들이 식량과 자원 수탈을 위해 조선에 깔았던 철도 및 기간시설들은 한반도 전쟁으로 90% 이상이 초토화되었다. 당초 미국은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을 꺼려 일본의 공업력 성장을 시키지 않으려는 방침을 취했었으나 6.25 전쟁 발발로 사정은 급변했다. 미국은 일본을 병참기지로 삼고 공업 기술을 공여하여 병기의 정비, 수리 및 군사물품을 대량 발주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 거의 공짜로 미국의 뛰어난 기술을 획득했고, 막대한 이익을 얻어냈다. 이때 얻은 기술과 자금은 이후 일본의 고도성장의 방아쇠 역할을 했으며 인구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내수를 튼튼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웃을 침략하고, 민간인을 학살하고, 전쟁을 일으키고, 또다시 누군가의 피로 기사회생하는 전범국.
그러나 1980년대, 일본은 버블경제에 진입했다. 당시 일본의 이례적인 호황은 혁신적인 기술이나 경영 모델의 개발을 통해서 이룬 것이 아니었다. 과도한 저금리 정책으로 인해 시중에 돈이 넘치면서 생긴 버블이었다. 당시 미국 내 여론은 대일 관계로 악화된 무역 수지에 호의적이지 않아 반일감정마저 일어나던 상황이었으며 미국 제조기업들과 농민들은 강한 보호주의 정책을 펼치든지 하라며 정부를 강하게 압박했다. 결국 1985년 9월, 미국은 만성적인 대일 무역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플라자 합의’를 도출해냈고, 이로 인해 수출에 빨간 불이 켜지게 된 일본 정부는 파격적인 금리 인하와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책을 펼쳤으나 이는 버블경제를 만드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 후일 거품이 꺼진 뒤 약 1경 6500조원의 자산이 공중분해되고 일본에 수십 년간 장기 불황이 시작됐지만, 당시엔 누구도 일본의 미래가 그러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전례 없는 호황 속, 현란하게 명멸하는 네온사인 아래로 모두가 아무 걱정 없이 먹고, 마시고, 춤추며 밤늦도록 불야성을 이뤘다.
인류 역사상 최대의 버블에 취했던 1980년대 도쿄.
야쿠자 조직의 부흥 역시 이 같은 역사의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1945년 일본의 항복 이후 미군정의 주요 방침은 군국주의와 국수주의자들에 대한 박멸에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47년 냉전의 시작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이 방침은 정반대로 바뀌게 된다. 전후 2년여간 일본 우파 조직들에 대한 숙청을 진행하던 미군정은 47년부터 그 속도를 늦추기 시작했고, 49년에는 공식적으로 이를 해체했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우익 갱단의 수는 750여 개가 넘을 정도로 급속도로 증가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아예 정당을 창설하고 정계에 진출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진행된 경제성장과 함께 일본의 야쿠자 조직들은 또 한 번 급격히 조직 확장을 진행했으며 이는 수많은 갈등을 격화시켰다.
화투패의 ‘쓸모 없는 존재’란 뜻을 가진 야쿠자
<동성회>와 <오미 연합>은 이 당시 각각 관동과 관서 지방을 휘어잡아 일본 전토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대표적인 거대 야쿠자 조직이었다. 동성회는 도쿄 일대를 중심으로 관동 지방을 지배했고, 오미 연합은 오사카를 중심으로 관서를 지배했다. 이외에도 히로시마 일대를 지배하는 <양명연합회>, 한국 조폭 조직 <진권파>, 중국 마피아 조직 <사화>, <제왕회>, 부동산 자본을 위시한 <타치바나 부동산>, <우에노 성화회> 등 많은 세력들이 4개의 섬조각의 이권을 놓고 끊임없이 경쟁했다.
류큐는 독립이 필요해요!
동성회는 초대 회장 토죠 마코토가 조직을 창설한 이래로 2대 회장은 일찍 사망하고 니이하라 타카시라는 자가 얼떨결에 회장대행을 맡는 어수선한 상황을 한동안 겪어야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많은 하부 조직원들의 활약으로 동성회의 위세는 여전히 강력했다. 동성회의 직계 조직 중 하나인 <도지마파>의 오야붕 도지마 소헤이는 6~70년대 도쿄 내 중국인 마피아 조직과 엄청난 피를 흘린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카무로쵸’를 지배하면서 조직이 막대한 자금력을 보유하게 만들었고, 이는 80년대에 동성회가 관동 최대의 조직으로 군림하게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카무로쵸’는 도쿄 신주쿠구에 실재하는 ‘가부키쵸’를 모델로 만들어진 번화가다. 술집, 클럽, 호스트바, 파칭코, 풍속점 등이 몰려있는 환락가로 유명하다.)
또한 동성회 내부의 더러운 일을 도맡는 히트맨 조직인 <일협연합>의 총재 세라 마사루는 라이벌 세력 중 하나였던 진권파를 습격하여 초토화시켰고, <시바타파>의 오야붕 시바타 카즈오는 우에노 성화회와의 결연을 맺어 조직의 영향력을 확대시켰으며, <시마노파>의 오야붕 시마노 후토시 역시 이런저런 활약으로 조직을 부흥시키는데 한몫을 했다. 1980년대 후반은 버블경제가 최고조에 이를 때였다. 동성회 역시 이 시기에 최전성기를 달렸다. 야쿠자라는 이름답게 온갖 쓸모없는 쓰레기 짓들을 자행했지만, 누구도 그들을 함부로 대할 수 없었다.
버블시대에 세력을 떨친 야쿠자 조직 <동성회>
본래 하급 분파였던 시바타파가 동성회의 직계 조직으로 승격한 데에는 ‘우에노 습격사건’이 배경에 있었다. 1985년 어느 날, 시마노파의 조직원 마지마 고로와 사사이파의 사에지마 타이가는 조직의 명령을 받고 상대 조직인 우에노 성화회의 주요 간부들을 습격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단둘이서 진행하는 만큼 총기류를 잔뜩 준비한 위험한 계획이었다. 하지만 도중에 시바타를 위시한 윗선의 지시로 계획이 취소되었고, 이를 전해 들은 것은 마지마뿐이었다. 현장에 혼자 나가게 된 사에지마는 함정에 빠져 우에노 성화회의 보스와 간부 18명을 살해한 혐의로 그대로 경찰에 붙잡혀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의 수습을 위해 사사이파는 와해되었고, 그 자리는 시바타파가 대신 이어받았다. 우에노 성화회 역시 다른 자가 차기 보스에 올랐으며 황당하게도 이후 동성회와 우에노 성화회는 자매 조직이 되었다.
우리 뭐한 거니…?
마지마는 사에지마와 의형제 사이였다. 혼자서 모든 것을 뒤집어쓸 사에지마를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었던 마지마는 조직의 명령도 거부하고 현장으로 달려가려 했지만, 결국 이는 조직에 대한 반항으로 간주되었다. 그날 마지마는 시바타에 의해 한쪽 눈을 잃었으며 자신의 직계 보스인 시마노로부터는 1년 동안 창고에 감금 당하다가 간신히 풀려났다. 시마노는 마지마에게 앞으로 도쿄를 떠나 오사카 번화가 ‘소텐보리’에 있는 캬바레 그랜드를 운영하며 야쿠자가 아닌 일반인의 삶을 살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자신이 내세운 상납금 조건을 채우면 복귀시켜주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마지마는 오사카의 단칸방에서 조직의 감시를 받으며 한동안 캬바레를 운영하는 지배인으로써 삶을 살게 된다.
주인공보다 더 인기있는 주연, 마지마 고로 (소텐보리에선 수많은 실존 AV 배우들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도지마파의 도지마 소헤이는 조직이 부흥하는 데에 누구보다 큰 공을 세웠지만 비열하고 악랄한 성향이 너무 짙은 자였다. 때문에 동성회 회장대행 니이하라 타카시는 도지마의 영향력이 강해지는 것을 항상 경계했다.
다만 도지마파의 2인자 카자마 신타로는 도지마와는 성향이 조금 달랐다. 그는 도지마파에서 제일 가는 암살 실력으로 명성을 떨쳤으나, 한편으론 사재를 털어 고아원을 운영하거나 병원에 운용비를 대는 등 의리와 인정이 넘치는 인물이었다. 야쿠자 미화 또한 그가 운영하는 ‘히마와리(해바라기) 고아원’에는 그가 아들딸처럼 아끼는 아이들이 있었다. 그중 한 명이 바로 훗날 ‘전설의 용’이라 불릴 소년 키류 카즈마였다.
풋풋한 스무살(…) 키류 카즈마.
고아원에는 키류 외에도 그의 소꿉친구인 니시키야마 아키라와 사와무라 유미도 있었다. 사내아이인 키류와 니시키는 자신들이 아버지처럼 따르는 카자마 신타로를 보며 야쿠자를 동경했다. 그 나이대 남학생들이 조폭에 대해 가지기 쉬운 망상을 두 소년 역시 가졌고, 카자마가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둘은 중학교 졸업 직후 기어코 야쿠자 세계에 발을 들였다. 그들이 소속된 곳은 도지마파였다. 수년 후 유미는 대학에 들어갔고, 카자마는 조직 내부의 누군가의 배신으로 잠시 감옥에 들어가게 된다. 카자마의 자리를 노리는 도지마파 간부의 소행일 것이란 소문이 있었지만 명확한 진실은 알 수 없었다.
카자마의 고아원에서 키류와 함께 자란 소꿉친구 니시키와 유미
버블경제가 한창이던 1988년, 땅 투기가 확실한 돈벌이 수단이 되리라 판단한 동성회는 ‘21세기 재개발 계획’이란 이름으로 카무로쵸 일대의 땅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었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주인을 알 수 없는 어느 ‘한 평의 공터’가 도저히 확보가 되지 않은 것이다. 알박기가 된 땅으로 추정되는 그 공터를 얻지 못하면 재개발 사업이 지체되고 이를 발판으로 조직 내 영향력을 넓히려던 도지마 소헤이의 계획은 무산될 수 있었다. 도지마는 행방이 불분명한 공터의 주인의 소재를 찾아 나섰다. 이는 다른 조직들도 마찬가지였다. 뒷세계의 수많은 세력들이 그 땅의 가치를 알아차리고 먼저 얻어내기 위해 그림자 속에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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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어느 날, 4년차 야쿠자 키류(20세)는 그 1평의 작은 공터에서 누군가를 흠씬 두들겨 패고 있었다. 한 사채업자가 그 장소에서 빚쟁이로부터 수금을 해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다음날, 친구 니시키와 밥을 먹던 키류는 뉴스를 통해 뜻밖의 소식을 접하게 된다. 자신이 두들겨 팼던 그 남자가 바로 그 장소에서 사체로 발견된 것이다.
앞으로 모든 일의 중심이 될 ‘한 평의 공터’
도지마파의 간부 3인방 쿠제, 아와노, 시부사와는 즉시 키류를 불러들여 호통을 쳤다. 그들은 카자마가 감옥에 들어간 사이 그의 빈자리를 노리고 있는 자들이었다. 문제의 그 1평의 공터를 얻어낸 자가 도지마 소헤이로부터 인정을 받아 앞으로 카자마의 자리를 꿰찰 것인데, 이번 살인사건으로 그 공터가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되어 일이 난감해진 것이다. 그들은 키류가 카자마의 명령으로 벌인 방해 행위가 아닐까 의심했지만, 키류는 억울하다며 부정했다. 분명 그 남자를 공터에서 두들겨 팬 건 자신이었지만 절대 죽을 만큼 때리진 않았기 때문이었다. 분명 누군가가 자신을 함정에 빠뜨리기 위해 일부러 그 공터에서 수금하게끔 만든 게 분명했다.
카자마의 자리를 노리는 도지마파 간부 3인방
키류는 즉시 자신에게 수금을 맡겼던 사채업자를 찾아갔다. 하지만 그는 내막을 모르는 말단일 뿐이었다. 도지마 소헤이는 이 모든 일의 책임을 카자마 신타로에게 묻겠다고 했으나 키류는 스스로 누명을 벗고 진상을 밝히겠다며 한 푸닥꺼리를 한 후 조직을 나왔다.
이때 혼자가 된 키류에게 한 명의 남자가 접근한다. <타치바나 부동산>의 타치바나 테츠라는 자였다. 타치바나 부동산은 동성회와 마찬가지로 카무로쵸 일대의 땅을 사들이고 있는 일종의 라이벌로, 그들 역시 ‘한 평의 공터’를 노리고 있었다. 타치바나는 자신이 키류의 누명을 벗겨주겠다며 키류에게 앞으로 함께 할 것을 제안했다. 키류는 처음엔 타치바나의 저의를 의심했지만 그로부터 의외의 말을 듣게 된다. 타치바나에게 키류를 소개해준 사람이 바로 카자마 신타로라는 사실이었다. 이 말을 들은 키류는 타치바나를 믿고 그와 당분간 함께 하기로 한다.
타치바나는 공터에 얽힌 진상을 밝히려면 우선 공터의 주인을 만나야 한다고 했다. 타치바나는 공터의 주인이 누군지 알고 있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한 평의 공터의 주인은 어느 젊은 여성이었다.
곤란함에 빠진 키류에게 접근한 부동산 업자 타치바나 테츠
한편 오사카 소텐보리에서 캬바레 그랜드를 운영 중이던 마지마 고로(24세)에게 오미 연합의 간부 사가와가 찾아온다. 그는 마지마의 보스인 시마노 후토시의 의형제로, 그와 함께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 게 분명했다. 사가와는 마지마에게 파격적인 제안을 해왔다. 마키무라 마코토라는 매춘 조직의 두목을 찾아 제거해주면 시마노에게 얘기해서 마지마가 즉시 조직에 복귀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것이다. 아니 얘기할 필요도 없이, 이는 시마토 후토시의 뜻이었다.
그런데 마지마가 막상 찾아가고 보니, 마코토는 매춘 조직의 두목이 아니라 그냥 안마사를 하며 살아가는 평범한 맹인 여성이었다. 멀리 중국에서 고아로 살다가 최근 가족을 찾아 일본에 다시 건너온 그녀를 시마노가 노린 이유는 바로 그녀가 ‘한 평의 공터’의 주인이었기 때문. 본래 그녀의 할아버지의 땅이었지만 사망하면서 자연스레 상속이 되었고, 그녀는 자신의 땅이 그런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시마노 후토시는 단순히 동성회의 부흥을 위해 그녀를 노리는 것이 아니었다. 사실 그는 오미 연합과 짜고서 공터를 그들에게 넘겨 동성회의 카무로쵸 재개발 계획을 망치고 오미 연합이 대신 그 세력권을 얻게끔 하려는 배신자였다. 이처럼 마코토를 노리는 세력은 한둘이 아니었으며 그 이해관계도 매우 복잡했다.
공터의 주인은 바로 장님 여성 마코토쨩.
곧 그녀가 있는 안마소에 다른 야쿠자들도 들이닥쳤다. 자초지종을 알지 못했던 마지마는 일단 그녀를 데리고 도망쳤다. 본래 그의 역할은 그녀를 살해하는 것이었지만 마지마는 도저히 그럴 수 없었다. 오미 연합의 야쿠자들은 즉시 그들을 추적했고, 그 과정에서 마지마와 마코토는 서로를 의지하고 호감을 갖게 된다.
그런데 얼마 후 마코토는 한 남자가 나타나 데리고 사라져버린다. 마지마는 마코토를 되찾기 위해 즉시 세라를 찾아 나섰다. 그 과정에서 마지마는 니시타니 호마레라는 똘끼 충만한 남자를 만나 정보를 얻어내는데, 마지마와 비슷한 사투리를 쓰는 니시타니는 은근히 마지마와 죽이 잘 맞았다. 길지 않은 인연이었지만 서로에게 깊은 영향을 받은 둘은 함께 마코토를 찾으러 나서려 하지만, 니시타니는 마지마를 죽이러 온 암살자의 총알을 가로 막고는 마지마에게 “원 없이 날뛰고, 원 없이 즐기라. 야쿠자는 원래 명줄이 짧은 족속인 기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사망한다.
후일 마지마의 성격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니시타니
마코토를 데리고 사라졌던 남자는 동성회 일협연합의 총재 세라 마사루라는 자였다. 세라는 마지마에게 야쿠자들이 마코토를 노리는 이유를 자세히 설명해주며 그녀를 도쿄의 믿을 만한 부동산 회사에 넘겼다고 알려주었다. 그가 내민 명함은 바로 타치바나 부동산의 키류 카즈마의 것이었다. 마지마는 마코토를 찾기 위해 마침내 카무로쵸 거리로 향한다.
도지마 일당과는 뭔가 다른 행보를 보이는 세라 총재
세라를 통해 마침내 한 평의 공터의 주인 마코토를 만나게 된 키류는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가 사실 타치바나의 친동생이라는 것. 오래전 야쿠자들이 그녀를 한국계 조직에 팔아넘겨 중국으로 넘어가게 되었고, 그러다가 일본에 있는 할아버지와 연락이 닿아 다시 일본으로 넘어왔으나 아직 생이별한 오빠는 만나지 못한 상황이었다. 즉 타치바나가 그녀를 찾는 이유는 단순히 공터의 이권 때문이 아니라 헤어진 자신의 가족을 찾아 보호하기 위함이었으며 마코토 역시 오빠를 너무도 만나고 싶어 했다.
그런데 이즈음 타치바나에게 한 명의 암살자가 따라붙는다. 그는 도지마 소헤이에게 고용된 자로, 중국계 최강의 암살자라 불리는 라오구이라는 남자였다. 한 평의 공터의 살인사건으로 키류에게 죄를 뒤집어씌운 것도 그의 소행이었다. 즉 키류가 누명을 쓰게 된 배후에는 카자마 신타로를 견제하려 했던 도지마 소헤이가 있었던 것이다. 카자마 신타로는 도지마파의 2인자였지만 뛰어난 실력과 인망으로 도지마 소헤이 입장에선 매우 거슬리는 경계의 대상이었다. 도지마는 앞선 일련의 사건을 통해 카자마와 키류를 모두 조직에서 자연스럽게 제거하고 카무로쵸 개발 계획을 완수해 그 자금과 공로로 동성회의 새로운 회장이 되는 것을 꿈꾸고 있었다.
도지마에게 고용된 중국계 킬러 라오구이
라오구이는 타치바나를 생포해 도지마 소헤이에게 넘겼다. 타치바나는 마코토의 위치를 불라는 그들의 고문에도 절대 입을 열지 않았고, 결국 여동생과 재회하지 못하고 숨을 거두고 만다. 뒤늦게 타치바나를 구출하러 갔던 키류는 그의 시신만을 가지고 나와야 했다. 뒤이어 따라온 것은 마코토였다. 그녀는 아무 말이 없는 오빠에게 다가가 그를 손끝으로 더듬었다. 그리고 비로소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그들은 살아생전 결국 만나지 못했다. 잘 지냈냐고 말 한마디 하지 못했다. 그토록 평생을 그리워하던 가족을 만났는데, 그녀의 손끝에 느껴진 것은 싸늘한 주검의 감촉뿐이었다.
오열하는 마코토
다음날 마지마가 마코토를 다시 찾아온다. 그는 마코토가 가진 그 1평의 땅을 포기하고 동성회에 넘겨준다면 그녀를 자신이 지켜주겠다고 설득했다. 하지만 마코토는 이미 생각이 달라져 있었다. 이전까지는 자신을 둘러싼 일들에 영문도 모르고 휩쓸려 다녔지만, 이제 그녀는 뚜렷하게 원하는 것이 있었다. 오빠의 죽음을 종용한 도지마파 전원의 죽음. 그녀는 대담하게도 혼자서 도지마파 본거지에 직접 찾아갔다. 그리고 한 평의 공터를 넘겨주는 조건으로 돈 따위는 필요 없으니 도지마파 간부 3인방의 목을 요구했다. 도지마 소헤이는 그녀의 당돌함에 기가 찰뿐이었다. 도지마는 이미 공무원들을 매수해 더 이상 행정적 절차가 필요 없는 상황이었다. 도지마는 그녀가 입만 다문다면 재개발 계획에 차질이 없을 거라며 그녀에게 주저 없이 총을 쏘았다.
뒤늦게 현장에 나타난 세라 마사루는 즉시 그녀를 병원으로 데려가 회복을 시도했다. 그동안 마지마는 결심을 한다. 도지마파가 존재하는 한 그녀는 다시 깨어난다고 해도 평생 쫓기게 될 것이므로, 자신이 끝을 맺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날 저녁, 마지마는 홀로 도지마파에 쳐들어갔다. 당연하게도 몸에 그림 그리기가 취미인 수많은 양아치들이 입에 거품을 물고 달려들었다. 하지만 본 실력을 드러낸 마지마 앞에선 불나방 꼴이었다. 간부 아와노와 암살자 라오구이도 그를 막지 못했다. ‘시마노의 광견(嶋野の狂犬)’이란 이름이 세상에 처음으로 알려지는 날이었다.
이게 바로 주인공 버프란 거구마잉!
미쳐 날뛰는 마지마에게 도지마가 총격을 가하려던 찰나, 세라 마사루가 다시 나타나 예상치 못한 선언을 한다. 한 평의 공터의 소유자가 자신이 됐다는 것이다. 긴 수술 끝에 간신히 깨어난 마코토는 도지마파를 견제하고 자신과 키류, 마지마의 안전을 보장해줄 세라 총재에게 공터의 소유권을 넘겼다. 약속대로 세라는 킬러 라오구이의 신병을 확보해 이를 빌미로 도지마의 약점을 잡아 더 이상 그가 마코토를 터치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로써 세라 총재는 카무로쵸 재개발의 막대한 이권을 최종적으로 가지게 되었고, 이는 곧 도지마파 1강이었던 동성회의 세력 구도가 변했음을 시사하는 것이었다. 도지마 소헤이로써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었다.
이같은 결과에는 키류와 그의 친구 니시키의 활약도 있었다. 병원에서조차 끝없이 마코토를 노리는 무리들을 지켜낸 것은 그들이었다. 도지마파 간부 3인방 중 쿠제와 시부사와를 쓰러뜨린 것도 키류였으며 결국 쿠제와 시부사와는 도지마 소헤이의 몫까지 죄를 뒤집어 쓰고 감옥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처럼 오른팔, 왼팔을 모두 잃고 야욕이 꺾인 도지마는 더 이상 예전의 위세를 갖지 못하게 되었다. 사실 세라 총재가 이 모든 것을 처음부터 계획한 것은 아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무리 그라 해도 마지마와 키류, 니시키 같은 젊은 피들이 이정도로 놀라운 실력을 보여줄 거라곤 예상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키류는 이즈음부터 ‘도지마의 용’이란 이명으로 불리기 시작한다.
끝까지 함께 한 의형제 키류와 니시키
세라 총재는 마지막으로 시마노 후토시가 한 평의 공터를 오미 연합에게 넘기려 한 배신자였음을 알리며 마지마에게 그 처리를 맡긴다. 마지마는 즉시 시마노를 찾아갔다. 마침 그는 오미 연합의 본부장과 만나고 있었다. 마지마는 세라 총재의 말이 맞았음을 느꼈지만 차마 자신의 직계 보스였던 자를 직접 치진 못하고 그에게 총을 건네 결정권을 넘겼다. 그것이 그가 마지막으로 보일 수 있는 충정이었다. 이때 시마노는 마지마에게 총구를 겨눴으나, 의외로 결국엔 총구를 돌려 오미 연합의 본부장을 쏴버리는 행위로 자신의 정당성을 확보한다. 이로써 시마노는 조직 내에서 자신의 출구를 만들었고, 대신 그 자리를 주선했던 오미 연합의 사가와는 본부장 죽음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신의 조직에 의해 처단된다.
시마노 후토시는 사실 애초에 의리와 정이 깊은 마지마가 마코토를 죽이지 못할 것임을 알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1년 동안 감금했던 마지마를 들판에 풀어 시험했고, 그의 기대대로 마지마는 훌륭한 실력을 보여준 뒤 마지막까지 충성심을 보여 그를 만족시켰다. 다만 마지마와 마코토 사이가 가까워지면 마코토에게 정당하게 10억엔을 주고 공터를 사들이려 했던 계획은 무산됐는데, 대신 그림자 속에 있던 세라 마사루가 수면 위로 떠오르게 만들고 마지마라는 무기를 얻은 것으로 그는 만족했다. 시마노는 당장 야욕을 드러내기보다는 10년 후를 바라보고 있는 자였다.
이후 시마노는 마지마를 시마노파 부두목 자리에 임명하고 아예 산하조직인 ‘마지마파’까지 세워준다.
1개월 후, 동성회 간부회가 열린다. 이날 회장대행 니이하라는 세라 마사루 총재가 동성회의 부회장 직에 오르게 됐음을 선포했다. 지금처럼 회장 자리가 공석인 상태에서 조직 승계 1순위인 부회장 직에 오르는 것은 사실상 차기 회장 취임 선언이나 다름없었다. 게다가 니이하라 역시 곧 은퇴할 것임을 시사했기에 메시지는 명확했다. 반면 도지마 소헤이는 세라의 후견인이나 된 것에 이견 하나 말하지 못함으로써 그가 동성회 조직 일선에서 힘을 크게 잃었다는 사실을 모두가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희비가 교차하는 세라와 도지마
조직을 나갔던 키류는 고민 끝에 다시 도지마파에 복귀했다. 또한 그 사이 시력을 어느 정도 되찾은 마코토는 새 삶을 살아가기로 다짐한다. 그녀는 그동안 자신을 도와줬던 사람들을 기억했다. 하지만 자신에게 이름을 알려주지 않은 단 한 명, 마지마 만큼은 다시 만날 수 없었다. 심지어 시력을 찾기 이전이라 마지마에 대한 시각적인 기억조차 없었다. 그녀가 더 이상 뒷세계와 얽히지 않기를 원했던 마지마는 그렇게 아무것도 남기지 않은 채 조용히 그녀를 떠나갔다.
“뭐가 옳고 그른지 알 수 없는 이 시상에서, 내는 누구보다도 즐겁게, 그리고 미친 듯이 살아볼끼요.”
마지마는 이번 일에 영향을 받아 성격이 많이 변한다. 캬바레 그랜드에서 지배인으로 활동하며 차분하고 신사다운 면모를 보였던 마지마는 이번 사건 이후 매우 거칠고 똘끼 충만한 성격을 갖게 된다. 그것은 자신의 목숨을 구하고 많은 영향을 주었던 니시타니라는 남자에 대한 그의 나름의 애도이기도 했다.
<2부에서 계속>
용과 같이 제로,극1, 극2 플레이 하는 순서에 대해 알아볼까요?(스포없음)
용과 같이 제로,극1, 극2 플레이 하는 순서에 대해 알아볼까요?(스포없음)
안녕하세요. 세가에서 발매된 게임 용과같이 는 현재 제로, 극1, 극2, 3,4,5,7까지 나와있습니다. 용과같이 6는 이번달 말에 스팀으로 출시된다고 하는데 지역락에 걸릴지 안걸릴지 모르지만 한국에 발매되었으면 좋겠네요.
저는 용과같이 시리즈를 정말정말 재밌게 플레이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친구들을 만나면 무조건 해야하는 게임으로 용과같이를 추천합니다. 그런데 처음 용과같이 게임을 입문하는 사람들은 시리즈가 많아서 어떤 것을 먼저해야 할 지 의문을 가집니다.
그래서 용과같이와 관련된 커뮤니티를 돌아다녀보면 특히 많이 하는 질문이 용과같이 제로, 극1, 극2 세가지 중에 어떤것을 먼저해야하는가에 대한 질문이 너무나 많습니다.
용과같이 제로 용과같이 극1 용과같이 극2
제가 완벽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스포일러는 없으니 안심하시고 보시면 됩니다.
원래 용과같이 제로 발매는 처음에 나온 것이 아닙니다. 아마 용과같이 5인가 6 이후에 용과같이 제로가 발매되었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용과같이 팬들에게 일종의 서비스 개념으로 제로가 발매가 되었습니다.
게임 발매 순서는 1, 2, 3, 4, 5이렇게 순서대로 나오는데 1과 2가 너무 옛날 게임이라서 리메이크를 해서 극1, 극2로 재탄생합니다. 스토리는 그대로지만 그래픽 향상과 일부 서브퀘가 추가된 정도로 리메이크가 됩니다.
한마디로 정리를 하자면 스토리 순서상으로는 용과같이 제로, 1, 2가 맞지만 발매 순서는 1,2, 제로가 됩니다. 실제 발매 순서는 제로, 극1, 극2 순입니다. 그리고 제로의 엔딩이 극2 엔딩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제로를 하면 무조건 극2를 해야 합니다. 더이상은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게임을 해보시면 알게 됩니다.
용과같이 제로, 극1, 극2를 플레이 하는 순서는 크게 2가지입니다.
첫째, 제로, 극1, 극2 순으로 순서대로 플레이하는 것입니다. 제가 처음 용과같이를 할 때 이렇게 했습니다. 이렇게 플레이 할 때 스토리가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물 흐르듯이 제로, 극1, 극2를 재밌게 즐길 수 있습니다. 시간 순서대로 플레이하기 때문에 어떤 캐릭터가 어떻게 이어지고 커가는 지를 알 수 있지요.
하지만 이렇게 플레이 할 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제로는 5 이후 서비스 개념으로 만들어 진 것이라서 제로 엔딩에 1234 스포가 나옵니다. 친절하게 정리해서 엔딩으로 보여줍니다. 따라서 만약 이렇게 플레이 한다면 제로 엔딩은 스포당하기 싫으면 넘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엔딩 무비만 따로 볼 수 있으니 나중에 다 플레이하고 봐도 좋습니다.
단점으로는 키류와 마지마에 대한 사전 정보없이 하는 거라 물론 재미는 있지만 100프로 몰입할 수는 없습니다. 극1부터 4까지는 한 뒤에 제로를 해야 주인공으로 나오는 마지마를 100프로 몰입할 수 있겠지요. 몰입도도 그렇지만 제로가 워낙 재밌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극 1과 재미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제로를 하고 용뽕에 차서 극1을 시작하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두번째 방법은 극1, 제로, 극2 순으로 플레이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제로는 서비스개념으로 나중에 출시되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제로를 하려면 주인공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몰입이 잘되고 훨씬 재밌게 할 수 있습니다. 제로를 그냥해도 되는데 훨씬 몰입감있게 하려면 극1을 먼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제로의 엔딩과 극2의 엔딩이 서로 이어집니다. 오리지날 2에는 없는 엔딩이 제로 발매 후 극2가 발매되면서 마지마의 엔딩이 추가되었습니다. 이것은 제로를 했다면 무조건 무조건 꼭꼭!!!! 해야 합니다. 그리고 게임 상 캐릭들이 제로에서 극2로 이어지는 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플레이하는 것이 좋습니다.
극2를 어느정도 진행하다 보면 추가 에피소드로 마지마 편이 한개 씩 추가가 되는데 이것은 제로 엔딩을 마무리 짓는 내용이므로 극2를 모두 깨고 마지마편만 모아서 한번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점으로는 게임 스토리 순서가 약간 엉망이 된다는 것이 있는데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참고로 저도 제로, 극1, 극2로 스토리 순서대로 했습니다. 제 의견을 말하자면 약간 후회했습니다. 용과같이에서 마지마란 캐릭터가 조연으로 시작해서 인기가 높아 제로에서 키류와 함께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제로부터 하면 마지마의 처음 스토리를 이해하기 어렵고 왜 시작이 이렇게 되는지 전혀 모르게 됩니다. 물론 몰라도 마지마에 몰입이 되고 정말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으며 저도 그렇게 재밌게 했습니다. 하지만 극1, 극2, 3, 4까지 하면 제로의 마지마를 100프로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참고로 제로의 마지마의 처음 시작은 용과같이4와 연결이 됩니다.
만약 용과같이 극1부터 4까지 하고 제로를 하는 것이 베스트라고 생각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극1, 제로, 극2로 플레이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위에서 말했지만 제로와 극2가 극중 캐릭터 스토리나 엔딩이 이어지고 극1을 통해 주인공 키류와 마지마에 대해 알아보고 제로를 하는 것이 몰입이 훨씬 잘 되고 재밌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로가 극1,극2,3,5,6,7을 통틀어 재미로는 원탑 수준이기 때문에 극1을 먼저해야 극1을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제로를 깨고 극1을 하면 상대적으로 극1이 재미없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저는 용과같이 극1☞제로☞극2 순으로 플레이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용과같이 플레이 순서
이상으로 용과같이 제로, 극1, 극2 플레이 순서에 대해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게임을 하실 때 제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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